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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서울까지 1시간 생활권 구축… 수도권 제1 관광휴양도시 도약”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서울까지 1시간 생활권 구축… 수도권 제1 관광휴양도시 도약”

    제5기 민선 강화군수를 지낸 유천호 군수는 제6기 선거에서 패배한 뒤 하루도 빠짐없이 인천 강화 곳곳을 누볐다. 군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자신이 무엇이 부족했는지 하나하나 복기하면서 자성과 함께 진정한 강화를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그려 왔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스킨쉽을 강화해 가면서 소통에 목말라 있는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어우러졌다. 군민들은 처음에는 유 군수의 행보를 1회성으로 보고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았지만, 수년간 한결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유 군수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선거가 임박해서는 ‘군민이 말씀하시면 알았시다’(강화 사투리)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피해의식이 적지 않은 강화군민들의 응어리와 정서를 꿰뚫는 ‘촌철살인’의 구호였다. 그래서인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인 더불어민주당 열풍에도 그는 자유한국당 당적으로 거뜬히 당선됐다. 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구·군) 가운데 한국당 소속 당선자는 유 군수뿐이다.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민주당은 일찌감치 강화군을 ‘열세지역’으로 분류했다.유 군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을 만나면서 강화군민들이 저를 선택해 주실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면서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행태에서 벗어나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치라는 준엄한 명령을 민심이 내린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규정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없던 길도 뚫어 가면서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다시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침체된 강화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군수와의 일문일답.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지역경제의 근간인 농·수·축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은 차질 없이 완료하고, 농업인 월급제 시행과 함께 권역별로 농기계은행을 확대 운영해 농사짓기 편한 영농환경을 만들겠다. 농업인 월급제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데 농협과 벼 자체수매 약정을 체결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출하할 벼의 예상소득 중 60%를 농협자금으로 월별로 나눠 선지급하고, 대상농가가 부담해야 할 선급금 이자를 강화군에서 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농번기 소득이 없어 영농자금 및 생활비 등이 부족한 농가의 생활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 수산물 산지거점센터 조기 건립, 해양쓰레기 수매사업 확대, 소규모 어항시설 보강 등 어업인의 소득 향상도 적극 지원하겠다. 축사 적법화 사업은 조기에 완료하고, 한우 우량송아지 경매시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축산농가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농림·수산·축산인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미래를 준비하고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수입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자립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소프트한 공약을 많이 제시했는데 순차적 추진계획은. -첫째 군민이 주인인 ‘군민 제일주의’를 선언하고, 각종 민원을 군민 입장에서 바라보고 최우선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군민이 부르기 전에 먼저 달려가는 군수가 되겠다. 열린 군수실을 만들어 항상 군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길 것이며, 군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필요한 규제와 제도는 과감히 개혁해 나가겠다. 둘째 보이지 않는 곳을 밝게 만들겠다. 사랑의 효 도시락 제공 및 공동 나눔쉼터 조성 등 어르신이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 특성화 고등학교 유치와 제2의 강화장학관 건립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영유아 보육시설 지원 등 여성과 아이가 행복한 강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셋째 도심 속 근린공원 조성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강화 5일장을 관광 브랜드화하는 등 관광산업 육성 및 일자리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공무원이 기를 살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강화는 교통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쉽게 강화를 찾기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 강화를 서울·인천으로부터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강화∼서울 간 준고속도로 건설, 강화∼경기 김포 마송 간 48번 국도 확장, 강화해안순환도로 전 구간 조기 완공, 서도면 볼음도∼아차도~주문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 군내·시외 버스 증차, 온수리∼찬우물 간 국지도 84호선 연내 착공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마송에 기지창을 두기로 한 경전철은 강화도까지 반드시 연결돼야 한다. 강화 주민들이 ‘도시철도 강화도 연결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의미를 두고 있다. 할 일은 많지만 시급한 것부터 추진해 임기 내에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인천시,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주차문제도 심각해 10년 이상 된 공동주택과 강화읍 도심에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 나갈 계획이다. 현재 교동도 대룡리(주차면수 450면), 석모도 매음리(주차면수 120면), 강화읍 관청리(주차면수 45면)에 공영주차장을 조성 중이며,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주거밀집지역에 집중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인구감소 문제를 일자리 창출로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복안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되면 강화군의 일자리도 활성화된다. 청년과 여성들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 도서접경지역인 강화군은 그동안 많은 제약요소로 대도시 지역과의 접근성이 취약했다. 이로 인해 일자리 부족과 인구감소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돼 왔다. 교통망 확충과 함께 강화 남단에 경제자유구역(휴먼메디시티) 지정을 추진하고 일반산업단지와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아울러 청년·여성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관급공사 자재·인력·장비 등을 관내에서 조달하는 조례를 개정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궁극적으로 강화군을 어떤 곳으로 만들고 싶은가. -강화군의 수많은 역사문화 유산과 풍부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인구 2500만명인 수도권의 제1의 관광휴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강화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으로 마니산, 나들길, 세계 5개 갯벌로 꼽히는 남단갯벌 등 천혜의 자연자원이 도처에 있는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을 비롯해 고려궁지, 강화산성, 외규장각 등 수많은 역사유적 관광자원도 보유하고 있어 수도권 제1의 관광휴양도시로 부족함이 없다고 확신한다. 관광과 관련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속적인 인구 유인책으로 2025년 인구 15만명을 목표로 풍요로운 강화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남북 해빙 무드에 힘입어 강화가 주목받는데. -강화의 지리적 여건을 살려 한반도 평화시대에 강화군이 남북 교류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 물론 서해안 경제협력벨트나 서해평화특별지대 등 큰 틀의 사업은 정부가 주도하겠지만 강화군의 역할과 지원영역이 있을 것이다. 자체적으로도 남북 교류사업을 발굴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영종도∼신도∼강화도 연도교 건설, 교동도평화산업단지 조성, 남북한 중립수역인 한강하구 역사·문화·생태 관광 활성화 등은 관내에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정부와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겠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박은식 ‘독립운동지혈사’ 등 6점 울산박물관 영구 전시·보관된다

    박은식 ‘독립운동지혈사’ 등 6점 울산박물관 영구 전시·보관된다

    조선시대 화가인 탄은 이정(1554∼1626)의 ‘묵란도’와 구한말·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박은식(1895~1925) 선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가 울산박물관에 영구 전시, 보관된다.울산박물관은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경매를 통해 이정의 ‘묵란도’,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 술재 변박의 ‘송하고승도’, ‘계해 금오계첩’, ‘경신 금오계첩’, ‘국서누선도’ 등 유물 6점을 구매했다고 27일 밝혔다. ‘묵란도’는 날카롭게 뻗어 내린 잎맥, 가시나무 등에서 이정 특유의 힘찬 필묵이 잘 드러난 그림으로 평가된다. 이정의 작품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난초 잎에 초록색 물감을 가미한 점이 돋보인다. 이정은 조선시대 3대 묵죽화가 중 한 명이지만, 난초도 자주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독립운동지혈사’는 갑신정변(1884년)부터 3·1운동 이듬해(1920년)까지 일제 침략과 독립운동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상편(25장)은 개항 이후 일본의 침략 과정과 탄압을, 하편(31장)은 독립운동 활동과 임시정부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부록에는 한국 독립운동에 대한 해외 관련 기록이 수록됐다. 박물관 소장본은 1920년 초판본으로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중고차 시장 10년 새 두 배 ‘쑥쑥’

    중고차 시장 10년 새 두 배 ‘쑥쑥’

    중고차 시장이 최근 10년 새 두 배(이전등록 2007년 185만 3772대→2017년 373만 3701대)로 커지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차량 진단 서비스, 경매제 도입 등으로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데다 수입차 시장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사진은 26일 오후 서울 장안동 중고차 시장에 빽빽이 주차돼 있는 차량들 모습. 연합뉴스
  • 돌아오지 못한 ‘비운의 책’ 그 위대함과 위로 만나볼까

    돌아오지 못한 ‘비운의 책’ 그 위대함과 위로 만나볼까

    1377년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직지는 지구촌에 현존하는 금속활자로 찍은 인쇄물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서양의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섰다. 활자 인쇄술의 발명은 정보의 빠른 전파를 통해 중세적 사고를 근대적 사고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으로 꼽힌다. 유네스코는 그 가치를 인정해 2001년 9월 4일 직지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다. 다음달 1일부터 21일간 펼쳐지는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직지의 위대함을 세계인과 공유하는 행사다. 글로벌 축제답게 수준 높은 전시, 학술, 강연, 체험, 공연 등이 풍성해 눈과 귀가 심심할 틈이 없다. 행사 기간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도 열린다. 직지는 100여년 전 헐값에 팔려 프랑스로 건너가 돌아오지 못하는 ‘비운의 책’이지만 청주의 직지 사랑은 뜨겁다.●책속에 담긴 자기 수양과 치유 속으로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주제는 ‘직지, 숲으로의 산책’이다. 직지와 숲은 다소 생뚱맞은 조합 같아 보이지만 직지의 속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직지의 저자는 고려 말 승려 백운화상이다. 그는 공부하기 위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귀국하면서 스님 석옥청공에게 ‘불조직지심체요절’이란 책을 받아 왔다. 이 책은 부처 등 이름난 승려들의 말씀이나 편지 등에서 마음을 수양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모아 석옥청공이 정리한 책이다. 우리가 아는 직지는 백운화상이 불조직지심체요절을 보완, 수정한 책이다. 그래서 직지의 풀네임이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다. 백운의 제자였던 석찬과 달잠은 스승의 가르침을 세상에 널리 펴기 위해 묘덕의 도움을 받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직지를 간행했다. 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직지의 내용을 주목했다. 현대인들이 자기 수양과 힐링을 위해 숲을 찾듯이 고려시대 사람들은 직지를 읽지 않았을까. ‘직지’와 ‘숲’은 이렇게 하나가 됐다. 조직위는 직지의 내면적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메인 무대인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직지숲’을 조성한다.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다. 세계적 설치미술가인 한석현 작가가 버려진 목재를 활용해 18m 높이로 만든다. 숲 안에는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의 정원’이 꾸며진다. 직지가 간행된 해(1377년)를 기념해 시민들에게서 기증받은 1377권의 책으로 만든다. 행사 종료 후 이 책들은 작은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1377년 간행 기념한 1377권 ‘책의 정원’ 직지코리아의 한 축인 전시는 크게 주제전시와 기획전시로 나뉜다. 주제전시관은 수백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곳이다. 백운화상과 직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시주자라는 큰 역할을 한 묘덕의 의복을 재현한다. 백운화상의 초상화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백운화상은 남아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 잘 알려지지 못했으나, 최근 충남 청양군 장곡사에서 그의 친필이 발견되는 등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직지를 세상에 알린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직지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다는 사실을 한국에 최초로 알린 박병선 박사, 직지 활자를 처음 복원한 오국진 금속활자장, 사이버외교사절단으로 불리며 직지세계화운동을 전개하는 반크 등이 소개된다. 또한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후 초대 주한 대리공사로 부임해 우리나라에 근무하면서 직지 등 고서와 문화재를 수집해 프랑스로 건너간 콜랭 드 플랑시도 소개된다. 이후 직지는 1911년 경매를 통해 주인이 앙리 베베르로 바뀌었다가 195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됐다. 안승현 직지코리아 홍보마케팅부장은 “직지와 관련된 인물들을 스토리텔링 전시로 풀어냈다”며 “이들을 통해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전시는 직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다른 나라들의 세계기록유산을 모았다. 데스멋 컬렉션은 네덜란드 최초의 영화배급자인 장 데스멋이 1907년에서 1916년 사이 전 세계에서 제작된 900편 이상의 35㎜ 영화 필름과 원본 포스터, 홍보물 등을 수집한 것이다. 그림 형제가 만든 ‘그림 동화’는 종교 혁명의 시초가 된 루터의 성서에 버금갈 정도로 독일 문화사에서 가장 많이 알려지고 배포된 책이다. 인류 최초로 유럽과 동양의 모든 전통 동화를 체계적으로 편집하고 과학적으로 기록했다. ‘솜 전투 필름’은 1916년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프랑스 연합군과 독일군 간의 치열했던 솜 전투를 기록한 영상이다. 전쟁 준비와 전투 초기단계가 흑백의 35㎜ 무성필름에 담겼다. 약 70분 분량이다.‘직지로드’라는 전시공간도 꾸며진다. 이곳에는 1333년 교황 요한 22세가 고려 충숙왕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전시된다. 이 편지는 고려와 서양 간의 교류 가능성을 높여 주는 자료다. 고려의 금속활자기술이 구텐베르크 인쇄술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직지코리아의 또 다른 축은 공연과 체험이다. 지난 행사보다 기간이 3배 가까이 길어진 만큼 주제에 걸맞은 공연과 프로그램이 넘친다. 청춘들의 고민을 나누는 토크 청춘콘서트, 음악과 차, 명상이 어우러진 다도가 있는 음악회, 고려의상 패션쇼, 젊은이들이 밴드와 함께 금요일 밤을 즐길 수 있는 Rock&Night, 고려 장터를 재현해 당시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고려 저잣거리 등이 마련된다. 색모래를 이용해 도로 위에 그림을 그려 보는 그라운드아트, 차 없는 거리에서 지역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아트나잇 청주, 고려시대 금속활자 조판임무를 담당하던 군자장의 역할을 놀이로 만든 직지조판놀이, 직지를 맛으로 표현하고 즐겨 보자는 의미로 문자와 먹거리를 결합한 직지콜라시옹도 즐길 수 있다.●전 세계 인쇄문화 전문가 참여 학술회의도 세계인쇄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들도 속속 열린다. 직지코리아 개막일에는 전 세계 인쇄문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인쇄박물관협회(IAPM)를 창립하기 위해서다. 세계 50여국의 80여개 인쇄박물관, 인쇄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2일과 3일 이틀간 학술회의를 갖고 기록유산과 인쇄문화의 보존, 지식정보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김천식 직지코리아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 인쇄박물관 정보공동체인 IAPM 출범식 개최로 청주는 세계적인 기록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개막식 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열려 개막식에서는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거행된다. 올해 수상자는 아프리카 이슬람 문서보존을 위해 힘쓴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아프리카 말리의 ‘사바마-디’(SAVAMA-DCI)로 결정됐다. 사바마-디는 아프리카 말리 북부지역이 알카에다 연관 무장단체에 장악돼 많은 유적과 문서가 손실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말리의 ‘알 왕가리 도서관’ 등에 소장된 600여건의 문서를 디지털화했다. 직지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2001년 제정된 이 상은 기록유산의 보전·연구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유네스코가 2년에 한 번씩 주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3만 달러가 상금으로 전달된다. 역대 직지상 수상자들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기록문화 발전을 위해 국제적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인 ‘직지상2.0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직지코리아 입장료는 성인기준 사전 예매 6000원, 현장 판매 8000원이다. 직지코리아는 정부 공인 국제행사로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강북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

    서울 강북구가 진행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이 학부모와 학생들한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강북구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실시한 아동권리교육은 지난해 10월 시민참여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이 계기가 됐다. 지역에 있는 삼양초, 송중초, 송천초, 수유초에서 22학급 500여명이 참여했다. 내년에는 지역 내 전체 14곳의 초·중·고교까지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은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권리 경매, 인권 윷놀이 등 놀이체험 형식을 채택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자신뿐만 아니라 나아가 타인의 권리도 함께 존중하는 가치관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아동권리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승엽도 찬호도 “내일은 우즈”

    승엽도 찬호도 “내일은 우즈”

    여홍철·이재룡·이정진 등도 참여 상금 일부·애장품 경매 수익 기부 3·4R 선수·유명인사 60명과 2인 1조 스트로크·포볼 매치플레이 동시 진행‘코리안 특급’ 박찬호(45)는 은퇴 뒤인 지난 2013년 골프에 입문해 3개월 만에 ‘싱글 핸디캡’(70대 스코어)에 진입한 ‘속성형 골퍼’다. ‘영원한 국민타자’ 이승엽(42)은 2003년부터 서서히 실력을 끌어올려 역시 짠물 보기 플레이(80대 초반)를 달성한 ‘대기만성형 골퍼’로 불린다. 그렇다면 둘의 실제 타수는 얼마나 될까. 스포츠·연예계 스타들,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형식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가 이번 주 막을 올린다.20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1·7235야드)에서 열리는 총상금 5억원짜리 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유명인사 골프대회’다. 이 대회는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3, 4라운드에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오피니언 리더 등 유명인사 60명과 한 조를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선수들은 기존 대회와 같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1, 2라운드를 뛰어 컷을 통과한 상위 60명이 60명의 유명인사와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남은 3, 4라운드에 나선다. 선수들과 한 조를 꾸릴 유명 인사에는 야구 선수 출신 박찬호, 이승엽을 비롯해 체조 국가대표를 지낸 여홍철, 인기 연예인 이재룡과 이정진, 김성수, 오지호 등이 포함됐다. 우승자는 코리안투어 선수의 4라운드 스트로크 합계 성적만을 따져 정하고 우승상금 1억원도 우승한 코리안투어 선수에게 돌아간다. 이와는 별도로 3, 4라운드에서 유명인사들과 팀을 이뤄 포볼 매치플레이(팀 베스트 스코어) 방식으로도 경기를 진행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우승팀도 선정한다. ‘포볼’은 2인 1조의 팀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타수를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이다. 이 우승팀에도 별도 상금을 지급하며 이 상금과 함께 프로 선수들이 받은 상금 중 일부, 또 선수와 유명인사들의 애장품 경매 등의 수익금을 더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기로 했다. 코리안투어 선수들도 색다른 방식의 이번 대회에 남다른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상금왕 김승혁(32)은 “외국 투어 활동을 병행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의 흥미로운 방식에 끌려 출전하기로 했다”면서 “색다른 재미를 만들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투어에서 통산 4승의 이형준(26)도 “투어에 신바람을 몰고 올 대회”라며 “뜻깊은 대회가 될 것 같아 가슴이 설렌다”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나오는 제네시스 포인트 결과에 의해 다음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대회 출전 선수도 정해진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지만 이번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상위 3명에게 주는 CJ컵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따라서 남은 두 장의 CJ컵 출전권이 이번 대회 결과를 통해 정해진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위 맹동섭(31)과 3위 이형준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5위 박효원(31)부터 15위 전가람(23)까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PGA 투어 대회에 나갈 기회가 생긴다. 4위 문도엽(27)은 올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14위 이태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미 CJ컵 대회 출전이 확정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순규 의원, 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능력 등 자격 청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1)은 지난 17일 가락시장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확인한 후 가락몰 지하1층 매장 배정의 문제점과 임시매장인 직판시장 상인에 대한 월동대비, 상가활성화를 위한 주차장 운영 등 김경호 후보자가 사장으로 취임하면 당면하게 되는 중요 사항에 대하여 청문을 진행하였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시의원 110명중 15명으로 구성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참석하여,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에 있어 공사의 안일한 업무처리를 집중 지적하면서 산적해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야할 사장의 막중한 역할과 전문적인 능력에 대하여 청문 하였다. 이날 오전 청문에서는 현재 1단계 사업이 완료된 가락몰 점포 배정에 대해 “지하1층은 600여개의 점포로 시설이 되어있는데, 청과, 수산, 축산 중에서 다듬어 파는 작업으로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청과(야채)부분이 지하1층에 배정되어 상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사가 상인들간의 합리적인 중재와 조정 역할을 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한 결과라고” 말하였다. 오후 청문에서는 “매장 이전에 문제가 있어 임시매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176명의 직판시장 상인들이 상품을 쌓아 놓기에도 부족한 약 1.3평 정도의 매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인근 보건환경연구원 공간 활용방안 등 상품적치공간을 확보해 주어야 하고, 혹독한 겨울철에 상인이 걱정 없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농수산식품공사의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경매 권리의 승계는 원칙적으로 사망 시 직계가족에게만 가능하지만 실제는 편법적 방법인 법인화 및 이사 변경으로 권리를 이전을 하고 있으므로 합리적인 권리이전 방안에 대하여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하며 후보자의 생각을 물었다. 이어 “일 최대 약 3만원을 징수하는 주차장 운영에 대해서도 상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쇼핑을 하여 상가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며 활성화를 위하여 상점을 이용하는 이용객에게는 주차료를 받지 않는 방안을 후보자에게 검토 하도록 주문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8,206억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가락시장(151억원/일 거래), 강서시장(33억원/일 거래), 양곡시장(1억원/일 거래), 서울친환경유통센터(서울시 초중고 872개 친환경급식재료 공급)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지방공기업이며, 현재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격고 있는 시점에 사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 이번 사장 임명은 더욱 엄격한 인사청문회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총리 차량과 헬리콥터 등 경매에, 들소 여덟 마리는 뭐지?

    파키스탄 총리 차량과 헬리콥터 등 경매에, 들소 여덟 마리는 뭐지?

    나와즈 샤리프 전직 총리가 탔던 방탄 지프를 비롯해 100여대의 차량과 4대의 헬리콥터, 여덟 마리의 버팔로(들소) 등을 파키스탄 정부가 경매에 부쳤지만 열기도 높지 않고 오히려 비웃음만 사고 있다. 17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총리 공관 앞 잔디마당에서 500여명의 응찰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매가 진행됐는데 100여대의 차량 가운데 절반에 “럭셔리” 딱지가 붙여졌지만 62% 정도만 응찰됐다. 또 전직 총리가 2016년에 구입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시리즈 차량 두 대는 대당 130만달러를 호가하자 코웃음을 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1993년 이후 구입한 일곱 대의 BMW와 14명의 메르세데스 벤츠 S300 시리즈 14대도 팔리지 못했다. “내핍-드라이브”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경매의 목적은 차량 운행 경비를 절감해 국채 위기를 덜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라 살림을 얼마나 거덜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경매 대행사는 정부가 적어도 1600만달러의 수입을 기대한다고 전했으나 첫날 응찰된 금액은 60만달러에 그쳤다. 샤리프 전 총리가 “미식가의 요건으로”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진 여덟 마리의 들소를 사겠다고 나서는 이도 없었다. 임란 칸 현직 총리의 참모진이 지난 11일 들소도 경매 목록에 들어 있다고 트위터에 올리자 많은 이들이 아연실색했다.지난 7월 총선을 승리해 총리에 오른 칸은 반부패 개혁을 주창하며 내핍-드라이브 같은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야당 등은 너무 보여주기식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칸 총리는 허리띠를 더욱 졸라 매자고 역설했으나 총리 자신이 교통난을 피하기 위해 헬리콥터로 출근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다. 공관에서 집무실이 있는 가라반디까지 15km를 이렇게 낡은 헬리콥터로 출근해 km당 0.5달러의 연료비 밖에 안 든다는 사실에도 비난이 쏟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정부 소유 자동차 경매는 늘 있어와 새로울 것도 없고 집권 PTI 정부가 이를 이용하려고만 한다고 지적한다. 이날 경매에 나온 차량 대부분은 럭셔리와 거리가 멀었다. 일부는 1980년대 중반에 구입한 것까지 있었다. 라왈핀디 출신의 원매자 아프잘은 두 대를 사들였는데 그 중 하나는 2005년식 스즈키 해치백 차량, 현지에서는 메흐란으로 알려진 것으로 단돈 4000달러에 매입해 가장 값싼 응찰액 중 하나였다. 아프잘은 아들 몫으로 샀다며 추가 비용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BBC 인터뷰를 통해 “이 돈은 국고로 들어갈 것이고 그게 우리 총리가 원하는 바”라고 말했다. 아프잘과 반대되는 성향의 원매자로 카라치 출신의 한 원매자는 네 대의 2005년식 중무장 메르세데스 지프 가운데 한 대를 샀다. 대형 제약회사의 상사들이 얼마를 치르든지 상관 말고 차를 사들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총리가 탔던 차량들을 죽 구입하고 있었다. 총리실은 이번 경매 말고도 국유 건물들을 대학들에 넘기고, 정부기관 사무실들의 VIP 안전 프로토콜을 삭감하고 에어컨 작동을 감축하는 일까지 긴축 정책에 포함했다. 이달 초에는 파키스탄 출신 이민 사회에 일인당 1000달러씩 기부하는 펀드에 동참하거나 북서부에 짓는 대형 수력발전 댐 프로젝트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술·엔터 합쳤을 때 잠재력 샘솟는다”

    “미술·엔터 합쳤을 때 잠재력 샘솟는다”

    ‘게이징 볼-헤라클레스’ 석고상 전시 관람객과 셀피 찍으며 아이디어 소통“365도로 반사가 되는 ‘게이징 볼’은 우주 안에서 여러분이 어디에 있는지를 다 보여 준다. 그것을 보고 있는 순간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잠재력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것이다. 게이징 볼은 석고상 그 자체도 확인한다. 그런 일이 벌어지면, 조각품이 스스로의 그림자 안으로 들어가 영원한 아이디어의 구역으로 들어가는 것이다”단정하게 빗어 넘긴 머리에 장난기 가득한 미소. 어딜 가나 사인 공세에 시달린다는 현대 미술계의 아이돌, 미국 작가 제프 쿤스가 네 번째 한국을 찾았다. 17일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 내 전시 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아트 스페이스의 입구는 ‘좌 제프 쿤스, 우 데이미언 허스트’다. 현존 작가들 중 가장 작품값이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들이다. 제프 쿤스의 ‘게이징 볼-파르네스 헤라클레스’는 유리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오나먼트 같은 ‘볼’이, 헤라클레스 석고상의 어깨에 걸쳐져 관람객을 굽어보고 있다. 오른쪽엔 금박 배경에 빨강·파랑 등 색색깔 ‘땡땡이’가 발랄한 데이미언 허스트의 ‘아우러스 사이아나이드’(Aurous Cyanide)가 걸려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위해 제작된 이 작품은 데이미언 허스트의 비슷비슷한 스팟 페인팅 시리즈 중 가장 크다(9】3m). 이들 작품과 한국 작가 2명의 작품을 포함한 개관기념전 ‘무절제&절제(無節制&節制): Overstated & Understated’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공연 연출가인 정구호 감독이 기획을 맡았다. 데이미언 허스트와 한 공간에서 전시하는 것에 대한 소회를 묻자 제프 쿤스는 “그(데이미언 허스트)와는 같이 전시한 적이 많다”는 짧은 대답으로 응수했다. 반면 함께 기획전을 꾸리는 한국 작가들(이배·김호득)에게는 많은 감화를 받은 듯했다. “건조하고 하얀 (나의) 헤라클레스와 검고 어두운 이배 작가의 작품, 한지가 사용된 김호득 작가의 작품은 전통과 과거를 존중하는 것, 자기 자아보다 더 큰 자아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감상평을 전했다. 관람객, 콜렉터와 스스럼없이 ‘셀피’를 찍는 그. “관객과 작품으로만 얘기하지 않고 실제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평에는 “다른 이의 감각과 아이디어를 즐기는 스스로를 받아들이다 보니 밖으로 나가고 싶어졌고, 미술도 어떤 경험을 하는 수단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술이 일종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되어 가고 있다’는 지적도 딱히 꺼리지 않는 듯했다. “사람들은 보통 예술은 굉장히 클래식하고 중요하다면서도, 엔터테인먼트는 그 순간만을 즐기는 것이라 본다. 절대 미술이 가벼워진 것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와 합쳐졌을 때 우리의 잠재력과 경험이 더 잘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프 쿤스의 작품 ‘풍선개’는 2013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5840만 달러(약 660억원)에 팔리며 생존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본인의 작품이 왜 비싸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제프 쿤스는 “예술 작품의 가치는 우리의 삶을 축하하고,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으며 어떤 걸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초월적 수단으로서 기능한다”며 “작품의 진정한 가치는 경제적인 수치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비즈니스맨이든 아티스트든, 제프 쿤스는 유쾌하고 ‘힙한’ 사람이었다. “회색 정장을 즐겨 입더라”는 말에 “회색이 아니고 ‘블루’다”라는 그의 너스레에는 그의 작품들마냥 위트가 가득했다. 회색이든 블루든 완벽에 가깝던 그의 수트핏마냥, 제프 쿤스는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그에 호응할 줄 아는 이였다. 개관식에 앞서 전필립 파라다이스시티 회장은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의 조화를 담은 새로운 아시아 모던&컨템포러리 아트의 허브”라며 “국내외 유수 아티스트의 대표작 소개와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형 전시 기획을 통해 국적을 넘나드는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파라다이스시티는 제프 쿤스라는 번짓수를 정확히 찾은 것 같다. 영종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21~10월 7일, 황금코스모스 찾기 등 풍성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21~10월 7일, 황금코스모스 찾기 등 풍성

    경남 하동군은 17일 북천면 직전리 직전마을 앞 들판에 조성돼 있는 국내 최대 코스모스·메밀꽃 단지에서 오는 21일~10월 7일 ‘제12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농촌 마을앞 넓은 들판에 주민들이 경관작물로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심고 꽃이 활짝 핀 시기에 해마다 꽃 축제를 열면서 전국 대표 꽃 축제로 유명해졌다.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조합법인이 축제를 주최·주관한다. 올해는 경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된 가운데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청자빛 북천하늘! 억만송이 꽃향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17일 동안 전시·관람,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행운의 황금코스모스 찾기와 농특산품 현장 경매, 코스모스 힐링 가요제 등이 올해 새로 선보인다. 축제기간 공휴일마다 희귀박 터널에 입장하는 관광객 가운데 하루 400명을 대상으로 무대에서 행운의 복주머니 뽑기 행사를 진행해 100명에게 황금 1.875g(반돈)으로 만든 코스모스 꽃(4명)를 비롯해 쌀, 밤, 고구마 등 경품을 나눠준다. 또 공휴일 마다 축제 현장에서 경매를 실시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품을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하동북천 코스모스 힐링가요’는 10월 1일 예심을 거져 2일 본선을 개최해 대상 1명에게는 상금 150만원과 대한가수협회에서 주는 가수인증서를 시상한다. 금상은 상금 100만원, 은상은 상금 50만원, 인기상 2팀에게는 상금 각 20만원을 준다. 축제장 윗쪽에 지은 농산물판매장 건물 옥상에 전망대를 설치해 코스모스·메밀꽃이 일렁이는 꽃 단지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다.600m에 이르는 터널안에 조롱박·뱀오이를 비롯해 50여종의 희귀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희귀박 터널, 핑크뮬린·꽃기린·백일홍·천일홍 등 색다른 꽃밭, 옥수수·왕고들빼기·고구마·해바라기 등이 있는 체험작물밭을 둘러보며 농촌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경전선 폐선구간 북천역~양보역 사이 5.3㎞를 오가는 레일바이크가 꽃단지 중간을 지나가 레일바이크를 타고 농촌 가을 풍경과 꽃축제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축제기간에 연계행사로 열리는 호박축제도 볼거리다. 축제장과 가까이 있는 이병주 문학관에서 28~30일 3일동안 ‘2018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가 열린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현존 작가 그림이 893억원…英 호크니作 최고가 낙찰 예상

    현존 작가 그림이 893억원…英 호크니作 최고가 낙찰 예상

    영국 출신의 세계적 현대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81)의 그림 ‘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이 현존 작가의 작품 최고 낙찰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경매업체 크리스티는 ‘예술가의 초상’이 오는 11월 15일 열리는 경매에 출품돼 8000만달러(약 893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현존 작가 작품의 기존 최고가는 2013년 당시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국 작가 제프 쿤스의 조형작품 ‘풍선 개’(Balloon Dog)가 기록한 5840만달러(626억원)다. 1972년 제작된 ‘예술가의 초상’은 호크니의 유명한 ‘수영장 시리즈’ 중 하나다. 그림에는 수영복을 입은 채 물속에서 평영을 하는 남자와 빨간 재킷을 입고 수영장 밖에 서서 그를 지켜보는 남자가 있다. 크리스티의 작품 설명에 따르면 호크니는 그의 작업실 바닥에서 발견한 두 개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이 그림을 그렸다. 하나는 1966년 할리우드에서 수영하는 사람의 사진이었고, 다른 하나는 한 소년이 땅에 있는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프랑스 남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듯한 그림 속에 서 있는 남성은 동성애자인 호크니의 11살 연하 애인이었던 피터 슐레진저를 모델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196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호크니의 미술 수업을 들었던 슐레진저는 그 후 5년 동안 호크니의 연인이자 가장 좋아하는 모델이었다고 크리스티는 설명했다. 1964년 영국에서 캘리포니아로 건너온 호크니는 집마다 갖춰진 수영장 위로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광경에 매료됐다고 한다. 이후 그는 이를 모티브로 한 ‘수영장 시리즈’를 발표하며 미국에서 명성을 얻었다. 크리스티 전후·현대미술 부문의 공동 회장 알렉스 로터는 ‘예술가의 초상’에 대해 “역사적으로 보나 시장가치로 보나 호크니의 작품 가운데 ‘성배’와도 같은 작품이다”이라며 “이 작품은 경매에서 팔린 현존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비싼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SK텔레콤, 5G 장비업체로 삼성, 에릭슨, 노키아 선정…화웨이는 제외

    SK텔레콤이 5세대 이동통신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수준의 5G 품질 구현과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3사를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5G 주도권 경쟁 상황에서 장비 공급 3사가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으며, 투자 비용 등 재무적 요소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가장 먼저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만큼 계약 등 남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세계 최고 품질의 5G 상용망 구축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3사가 공급하는 장비는 5G 무선 핵심 장비인 기지국과 교환 장비로 3사는 LTE 도입 당시에도 SK텔레콤에 기지국 등 무선 장비를 공급했다. SK텔레콤은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해 주파수 경매가 끝난 이후인 지난 6∼8월 본격적인 장비 성능시험(BMT)을 진행했다. 화웨이는 성능시험 대상에 들었으나 최종 선정 업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5G 도입 초기에는 LTE 장비와 연동이 불가피한 만큼 기존 장비업체가 이번에도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LTE 도입 당시 화웨이 장비는 채택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구축 과정에서 망 품질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게 중요한 만큼 기존 장비와 얼마나 잘 연동될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 봤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중으로 계약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상용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이 5G 장비업체를 선정함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400년 전통 日 최대 어시장, 쥐 수 만마리 피해 이전 결정

    400년 전통 日 최대 어시장, 쥐 수 만마리 피해 이전 결정

    4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최대의 어시장이 쥐를 피해 결국 이전을 결정했다. 에도시대 당시 왕궁에 어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쿄의 쓰키지 어시장은 일본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매일 새벽 전 세계에서 잡혀온 어류의 경매가 진행돼 판매업자부터 관광객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AFP 등 해외 매체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쓰키지 어시장은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지 83년 만에 2.3㎞ 떨어진 지역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오랫동안 문젯거리로 지목돼 온 쥐를 박멸하기 위해서다. 도쿄의 쥐 박멸 전문가인 야쓰 타츠오에 따르면 미로처럼 이어진 어시장 안팎과 해당 지역의 하수구에는 수 만 마리의 쥐가 서식하고 있으며, 어시장의 상인들이 빠져나간 뒤 쥐들도 인근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을 대비해 만발의 준비에 여념이 없다. 타츠오와 전문가들은 쥐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어시장 주변에 3m 높이의 강철 벽을 세우고 쥐들을 한쪽으로 몰아 박멸할 계획을 세웠다. 4만 장에 달하는 끈적끈적한 시트 및 쥐덫, 그리고 독(毒) 300㎏도 준비했다. 됴쿄 시정부 관계자는 “오는 10월 10일, 시장이 완전히 문을 닫으면 쥐들이 평소와 달라진 환경을 눈치 채고 대규모로 이동하려 할 것이다. 이때가 되면 (쥐들과의) 큰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시와 쓰키지 어시장 측은 2016년부터 쥐와 벌레, 어시장 내부로 날아드는 새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전을 계획했었지만 새 시장의 위치와 관련한 이견 탓에 몇 차례 이전이 미뤄졌다. 새롭게 자리 잡을 쓰키지 어시장에는 문과 셔터 등에 첨단 센서가 장착돼, 사람이 출입하기 위해 문이 열리면 곧바로 천장에서 강한 바람이 쏟아져 일종의 ‘바람 장막’이 쳐진다. 어시장 이전위원회 측은 “첨단 에어커튼은 상인과 손님이 원치 않은 벌레나 먼지뿐만 아니라 쥐를 막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람이 좋다’ 조관우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이혼”...父 조통달 눈물

    ‘사람이 좋다’ 조관우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이혼”...父 조통달 눈물

    ‘사람이 좋다’ 가수 조관우가 가정과 집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1990년대 대표 가수 조관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데뷔 24년 차 가수인 조관우는 빚 때문에 집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람을 너무 믿었고 내가 너무 몰랐다”며 “재산 관리를 맡긴 부분이 빚으로 남았다. 내 돈을 다른 사람이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집이 경매로 넘어가서 아들 월셋집에 얹혀살고 있다. 신용 불량자라 회복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조관우는 “빚이 처음에 15억 원이었는데 집 등을 처분하고 탕감하니 2억 정도가 남았다. 다 갚으려면 1~2년 정도 더 남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조관우는 이 일로 아내와도 이혼 조정 중에 있다. 이후 아버지와 연락도 일부러 피했던 그다. 조관우 아버지는 인간문화재 5호 판소리 명창 조통달이다. 이날 방송에서 조관우는 아버지 조통달과 어머니는 만나 저녁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조관우 부모님은 “반드시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아들을 응원하면서도 결국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金) 봤다!” 호주 광산서 56억 원어치 거대 금광석 발견

    “금(金) 봤다!” 호주 광산서 56억 원어치 거대 금광석 발견

    호주의 한 광산에서 총 56억 원의 가치에 달하는 거대 금광석이 발견됐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광물자원회사 RNC 미네럴즈는 최근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주(州)의 베타 헌트 광산에서 거대한 금광석 2개를 캐냈다. 둘 중 큰 것은 무게 95㎏, 여기에 함유된 금은 약 68㎏에 달하며 작은 것은 63㎏, 함유된 금은 45㎏인 것으로 추정된다. RNC 미네럴즈에 따르면 두 금광석 중 큰 것은 400만 캐나다달러, 작은 것은 260만 캐나다달러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각각 한화로 약 34억 원, 22억 원, 총 56억 원에 달한다. 호주 광산업자들이 평균 광석 1t당 금 2g 정도만을 추출하는 것과 비교하면, 두 금광석의 발견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들의 평가다. RNC 미네럴즈의 마크 셀비 회장은 ABC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금의 가치를 고려했을 때, 이번에 발견된 금광석 2개는 여러 측면에서 매우 훌륭하다”면서 “두 금광석 중 하나는 수 주 내에 경매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16년간 광물 캐는 일을 해 온 광부인 헨리 돌은 “지금까지 일하면서 단 한번도 이렇게 큰 금덩어리를 본 적이 없다. 나와 동료들은 이를 캐내는데 몇 시간이나 걸렸다”면서 “이 금광석의 발견은 이곳 광산에게도 매우 좋은 일이다. 이 광산에 더 크고 좋은 것들이 많이 매장돼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000만원짜리 BMW차량 7000만원에 강매한 부천 중고차 사기단 적발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인터넷상 허위광고를 보고 찾아온 구매자들에게 중고차를 비싼 가격에 강제로 팔아 총 4억원을 가로챈 사기 혐의로 중고차 매매상사 팀장 A(27)씨를 구속하고 팀원 B(25)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전에서 차를 사러온 C씨는 2009년식 BMW X6 차량을 600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 글을 보고 교묘한 수법에 속아 3100만원짜리인 2015년식 BMW X4 중고차를 7330만원에 샀다. A씨 일당은 지나 1월 3일부터 석 달여간 삼정동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C(49)씨 등 구매자들에게 중고차 21대를 속여 팔아 모두 4억 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단은 인터넷에 미끼용 허위 매물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들과 1차 계약서를 작성하고서 뒤늦게 “차량에 하자가 있다”거나 “경매 차량이라 나중에 압류될 수 있다”고 속였다. 계약을 포기하면 환불이 안 된다며 평균 시세보다 두 배가량 비싼 가격에 다른 중고차를 강매했다. 경찰은 112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4월과 이달 등 두 차례 해당 매매상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부천 시내 다른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도 유사한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매매상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영화 ‘오즈의 마법사’ 루비 신발 미국서 도난 13년 만에 집으로

    영화 ‘오즈의 마법사’ 루비 신발 미국서 도난 13년 만에 집으로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인공 도로시 역을 맡았던 명배우 주디 갈런드의 ‘루비 슬리퍼’가 미국 미네소타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지 13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미 연방수사국(FBI)은 4일(현지시간) 미네소타 브루클린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5년 박물관 전시 중 사라진 ‘루비 슬리퍼’ 신발 한 짝을 되찾았다고 발표하고 완벽하게 복원한 신발의 모습을 공개했다. 루비색 구두 형태인 이 슬리퍼에는 안쪽에 주디 갈런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할리우드의 유명 수집가인 마이클 쇼가 소장했던 이 신발은 당시 주디 갈런드의 고향에 있는 박물관에 대여된 상태였다. 이 슬리퍼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소품 중 하나로 꼽힌다. 1990년대 세계 최대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에 출품돼 이미 수십만 달러를 호가하는 슬리퍼의 현재 가치는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한 남성이 이 신발의 보험회사에 물건을 되찾게 해 줄 수 있다며 접근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맛에 반하고, 멋에 취하다! ‘2018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

    맛에 반하고, 멋에 취하다! ‘2018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

    전남 순천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중앙사거리 일원에서 ‘2018 푸드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은 지난해 수익형 축제와 원도심활성화 모델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전라남도 대표 축제와 문체부 육성축제에 선정됐다.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축제로 순천의 식재료를 활용한 푸드로드 및 ‘마싯 Day’를 운영, 매일 색다른 순천의‘맛’을 선보인다. 전국에서 공모를 받아 선정된 아트공예마켓과 정원마켓은 다양한 볼거리와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쉼터를 강화해 축제장 곳곳에서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수준높은 해외초청 거리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 순천의 맛!에 반하다 7일은 ‘고들빼기(9-2=7) 데이’로, 고들빼기김치 담그기 체험, 비빔밥 나눔 행사들이 열린다. 8일은 ‘국밥(98)데이’로, 웃장 국밤거리를 방문해 SNS 인증샷을 찍으면 축제 상품권(1000원)을 준다. 9일은 ‘구구(99)데이’로 9.9m 대왕꼬지 만들기, 500원 꼬지 뽑기 이벤트 등 색다른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올해는 경연행사도 강화했다. 8일에는‘제5회 순천의 맛 전국음식경연대회’, 9일은 ‘순천의 최고의 맛집을 찾아라! 제2회 순천미식대첩’이 ‘닭요리’를 주제로 개최된다. 신선한 친환경 식재료를 화로 불에 구워먹을 수 있는 BBQ 파티를 운영, 온 가족이 캠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셰프와 함께하는 시민 요리교실과 푸드 만들기 체험, 중국·일본 음식을 한곳에서 접할 수 있는 글로벌 푸드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했다.▶ 순천의 멋!에 취하다 아트로드에서는 전국의 예술가가 만든 공예품을 아트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역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아트퍼포먼스, 창작예술촌 작품 전시 및 유명작품·소품 경매도 열린다. 중국 예술단 공연을 시작으로, 마임·아크로바틱·줄타기·저글링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장 곳곳에서 버스킹 등 다양한 프린지 공연이 펼쳐진다. ▶ 순천은 즐겁다! 7일 개막식은 화려하게 열린다. 여성 5인조 퓨전 앙상블팀 DIO와 남성 3인조 빅맨 싱어즈의 공연을 시작으로 초청가수 다비치의 무대까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됐다. DJ와 함께하는 거리 댄스파티는 매일 밤 9시부터 10시까지 진행돼 파티 분위기를 흥겹게 연출한다. 청소년 수련관에 키즈존을 구성, 에어바운스 놀이터를 설치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했다. ▶ 푸드아트 페스티벌로 원도심 들썩들썩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은 순천의 멋과 맛을 알리는 동시에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가져오는 시너지 효과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축제장 내 부스와 인근 상가 500여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축제상품권을 운영한다. 추석 2주 전에 개최되는 만큼 남해안남중권 로컬푸드 농특산물 판매 부스와 마을·사회적기업 제품 판매장을 확대 운영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농·특산물을 직접 보고 구매가능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푸드아트 페스티벌은 순천의 자원인 음식·예술·정원을 활용한 축제다”며 “관광객 도심 유입을 통한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맨손 고기 잡고 경매까지… 뱃놀이하러 가볼까

    “맨손으로 고기 잡고 깜짝 경매 체험하는 시흥 월곶포구축제 가 볼까.” 경기 시흥시가 다음달 6~7일 월곶 해안가 일대와 달빛거리 텃밭에서 제6회 월곶포구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월곶으로 뱃놀이 가자!’ 주제로 진행되는 축제는 배를 타고 서해를 바라보며 경관을 즐기는 어선 승선체험을 비롯해 맨손 고기잡이 체험 등 뭍에서는 보기 어려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그뿐만 아니라 전기모형자동차 어린이 체험과 월곶씨사이드 프리마켓, 달빛콘서트, 밤하늘 불꽃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잡은 물고기를 경매사들이 즉석에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수산물 깜짝 경매장과 에어바운스에 활어를 풀어서 맨손으로 잡아보는 신나는 맨손고기잡이 체험도 준비돼 있다. 바닷가 해안 쪽에 프리마켓을 설치해 공방 제품과 주민들이 손수 만든 공예품을 판매한다. 축제장에 흥이 빠질 수 없듯 다음달 6일 달빛거리 텃밭에서는 포구축제와 함께 KBS 전국노래자랑이 진행된다. 시흥시민 노래자랑과 주민 자치프로그램, 유명 초청가수 공연 등이 이어진다. 관람객 1000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오락비빔밥 시식회와 해안가를 달려보는 꽃마차 승차체험도 만끽할 수 있다. 고기 잡을 때 사용하던 어구와 월곶의 옛 정취 어린 사진을 전시해 월곶의 과거와 현재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지자체 사무실도 청년창업자·사회적기업에 ‘반값 임대’

    지자체 사무실도 청년창업자·사회적기업에 ‘반값 임대’

    대여 공간 일반재산→행정재산 확대 수의계약 허용·총재산가격 시세 반영 감정평가 유효기간도 ‘3년 이내’ 명시 취준생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 기대서울에 사는 취업준비생 김모(30)씨는 최근 진로를 바꿔 친구들과 창업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도심 임대료가 워낙 비싸다 보니 조그마한 사무실 하나를 빌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앞으로는 시와 구 등이 임대료 걱정을 덜도록 청년 창업자와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시세의 반값에 사무 공간을 임대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청사나 공공건물의 남는 공간을 김씨와 같은 미취업 청년과 ‘사회적기업’ 운영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임대료도 기준 가격의 50%까지 깎아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1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은 청년 창업과 사회적경제 성장을 돕기 위해 이들에게 제공하는 자지체 자산 범위를 넓히고 사용료도 경감해 주는 게 핵심이다. 공유재산(지방자치단체 소유 자산)을 활용해 일자리를 늘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우선 미취업 청년들이 지자체 청사나 공공기관 건물 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공유재산 임대 때 수의계약(경매·입찰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상대방을 임의로 선택해 맺는 계약)을 허용한다. 지금까지는 일반재산(나대지 등 공공목적으로 쓰지 않는 공유재산)에 한해서만 수의계약이 가능했지만 이번 개정안은 이를 행정재산(청사 건물 등 지자체가 공공목적으로 쓰는 공유재산)으로 확대했다. 지자체 조례를 통해 최대 50% 범위에서 임대료를 줄여주는 근거도 마련했다. 사회적기업과 사회적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이른바 ‘대안 기업’ 종사자에게도 수의계약과 임대료 경감 등 미취업 청년과 같은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소규모 공유재산 수의계약을 활성화하고자 사용·대부 기준을 현실화한다. 지금까지는 수의계약 때 ‘대장가격’(취득 때 장부가격)을 기준으로 임대료 등을 매겼지만, 앞으로는 ‘총재산가격’(물가상승과 감가상각비 등을 반영한 실제가격)으로 바꾼다. 지방에서는 땅값이 크게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총재산가격을 반영하면 공유재산 임대료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내다봤다. 이 밖에 공유재산 사용·대부를 위해 실시한 감정평가 적용 유효기간을 3년 이내로 명확히 했고, 경작용 공유재산 평가 기준이 되는 ‘농업총수입’에서 농지 산출물과 관련 없는 축산수입·농업잡수입 등은 빼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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