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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에선 봉쇄령 어긴 호텔 굴삭기로 밀어버린다

    나이지리아에선 봉쇄령 어긴 호텔 굴삭기로 밀어버린다

    나이지리아에서 코로나19 관련 봉쇄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호텔 두 곳의 입구를 굴삭기로 밀어버렸다. 원유가 많이 나와 부자 자치단체로 통하는 남부 리버스주의 은예솜 위케 지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에데메테 호텔과 프로데스트 홈을 파괴하는 현장을 지휘 감독했는데 자신은 굴삭기까지 동원하라고 한 것은 아니며 작업자들이 호텔 문을 닫게 하라는 명령을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주 전역에 흩어져 있는 호텔들이 바이러스 확산에 온상이 되고 있다면서도 파괴된 두 호텔 투숙자나 직원들이 몇 명이나 양성 판정을 받았는지 밝히지 못했다고 영국 BBC는 11일 지적했다. 두 호텔 지배인들을 체포했다. 그러나 프로데스트 홈 소유주인 고고로바리 프라미스 니담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고 직원의 70%는 내보내 단 3명만 일하고 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나 “(관리들이) 와서 뇌물을 요구했다. 돈을 주면 영업하게 해주겠다고 말하더라. 하지만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줄 돈이 없다고 답했다”고 털어놓으며 어이없어 했다. 물론 주 정부는 이런 의혹이 근거 없다고 부인했다.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641명, 사망자는 150명인 가운데 리버스주에서는 15명이 감염됐고, 2명이 목숨을 잃어 지난 7일에야 주도 포트 하르코트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상업 수도 라고스가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돼 라고스를 비롯해 여러 주에 봉쇄령이 내려졌지만 지난 3월 말쯤 부분적으로 완화됐다.법률 전문가들은 피해를 입은 호텔 업주가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 만하다고 조언하는데 주 정부는 위케 지사가 봉쇄와 관련해 전권을 자신에게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주는 그렇잖아도 시장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업소까지 폐쇄해 적잖은 반발을 사고 있다. 의사와 약사, 그 밖에 필수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이들까지 봉쇄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체포하는 일도 다반사다. 주간 경계를 바리케이드로 막아버린 뒤 보안요원들이 밤에 사람들의 통행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봉쇄령을 어긴 사람들의 차량을 압수해 온라인 경매에 내놓겠다고 공표해 원성을 사고 있다. 지사와 친하거나 돈을 건넨 이들에게는 통행권을 발급해준다는 얘기도 나돈다. BBC가 지사가 서명한 행정명령 사본이라도 달라고 하자 주 정부는 딱잘라 거절했다. 주 지사는 이번 주 가운데 12일과 13일만 주민들에게 바깥 공기도 쐬고 생필품을 구입하라고 외출을 허용했다. 위케 지사는 봉쇄령이 발동된 직후 사흘 동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이 명령을 잘 따르는지 살폈고, 사람들이 잘 지키는 것을 보고 흡족해 했다. 또 밖에 돌아다니는 2명을 즉각 체포해 격리하도록 직접 지시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다른 동영상에는 남자 의사들이 여자친구를 찾아가려고 비상 인력에게 주어지는 통행권을 악용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봉쇄령이 내려진 첫날 200명이 체포돼 격리센터로 보내졌고, 이동법원은 나중에 170명에게 5만 나이라(약 15만 7000원)의 벌금을 물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뱅크시 클라쓰! ‘예술계의 악동’을 둘러싼 이슈 TOP3 공개

    뱅크시 클라쓰! ‘예술계의 악동’을 둘러싼 이슈 TOP3 공개

    하룻밤 사이, 담벼락과 벽에 촌철살인 낙서와 익살스러운 그림을 그리고 사라지는 미술계의 이단아, 미술계의 홍길동!! 뱅크시를 아시나요? 지난주에 이어 오늘 지구인극장이 소개할 인물은 ‘얼굴없는 작가’로 알려진 영국의 거리예술가 뱅크시입니다. 뱅크시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인기 예술가이지만, 얼굴도, 나이도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인물이자 예술계에서 손꼽히는 악동 중의 악동입니다. 뱅크시는 도시 건물의 외벽이나 담벼락, 지하도, 심지어 물탱크에도 그림을 그려넣는데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그림들이 하룻밤 새, 눈 깜짝할 사이에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뱅크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품고있는 궁금증 3가지를 파헤쳐 드릴게요! 첫 번째! 뱅크시는 도대체 어떻게 하룻밤 만에 이 그릴 수 있었을까요? 비결은 스텐실이라는 기법에 있습니다. 스텐실 기법은 보통 두꺼운 종이나 필름에 원하는 형태를 그려서 칼로 오린 뒤에, 헝겊 위에 올려놓고 염료를 입히는 염색법인데요. 뱅크시 역시 큰 종이에 미리 그림을 그려두고 건물 외벽이나 담벼락에 이걸 고정시켜요. 그 다음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하는거죠. 덕분에 작품을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사람들이 눈치채기 전에 튈 수 있었던 거죠! 두 번째! 뱅크시가 벌인 가장 '돌아이' 같은 짓은 뭐였을까요? 우리 돈으로 15억 여 원에 낙찰된 자신의 작품을 낙찰 직후 파쇄기로 갈아버린 일화는 유명하죠.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미 경매에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가 출품됐는데요. 진행자가 우리 돈으로 15억 4000만원에 낙찰을 알리는 봉을 몇 아례 내리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경고음 비슷한 소리가 들리더니, 뱅크시 그림이 액자 밑을 통과하면서 가늘고 긴 조각들로 찢어진거죠. 뱅크시는 하루 뒤 자신의 SNS 계정에 ‘파괴의 욕구는 창조의 욕구이기도 하다’는 글을 남겨 자신의 소행임을 밝혔고요. 경매사 측은 “뱅크시 당했다”는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유명 미술관에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둔 에피소드도 유명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물론이고 미술관 측도 그게 가짜인 줄 몰랐다고 해요. 마지막! 그렇다면 신출귀몰, 좌충우돌의 이 악동이 남긴 작품 중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어떤 것일까요? 정답은 지난해 10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위임된 의회’라는 작품으로, 낙찰가는 약 146억 원에 달합니다. 이 작품은 침팬지들이 앉아있는 영국 의회를 그린 작품인대요.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당파적 논쟁만 벌이는 영국 의회의 무능함을 조롱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뱅크시는 자신의 작품이 낙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낙서는 훼손되거나 지워지는게 숙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해요. 그저 대중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에 만족한다는거죠. 지금까지 예술계의 악동, 얼굴없는 예술가 뱅크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구성 송현서 / 제작 이상오
  • 피고 지는 것이 우리 인생, 웃음꽃 필 날 기다리며…

    피고 지는 것이 우리 인생, 웃음꽃 필 날 기다리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곳곳이 신음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 해 매출이 성수기 환경에 좌우되는 화훼농가는 직격탄을 맞은 시장이다. 졸업식과 입학식, 결혼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간소하게 치러진 탓이다. 경기 남부 지역의 최대 화훼 재배 지역인 용인시 남사화훼단지를 찾아 농가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이른 아침의 수국농장. 꽃봉오리가 채 올라오지 않은 푸릇한 수국 화분 수백여개가 트럭에 실리고 있었다. 본래는 꽃이 핀 분재 형태로 출고됐지만 최근 몇 달간 경매시장에 간 꽃들은 대부분 유찰돼 그대로 반품된 처지다. 그렇게 돌아온 꽃들은 상품 가치가 떨어져 처리하는 것만도 큰 일. 처치 곤란한 천덕꾸러기로 버려지느니 싼값에라도 조경용으로 대량 판매하는 것이 그나마 해결 방법인 것이다. 일부는 트럭으로 실려 나가지만 농장 곳곳엔 출하도 못한 채 엎어 버린 화분이 군데군데 무덤처럼 쌓여 있었다. 농장주 입장에서는 수입재여서 가격이 만만찮은 용토라도 건져 재활용해 보고 싶은 심산일밖에. 본래 도매만 취급했지만 반품된 수국을 소매로라도 팔아 볼까 싶어 농장 주인은 마른 잎을 정리하고 있었다.인근 카네이션 농장도 가정의 달을 맞아 모처럼 분주해졌다. 비닐하우스 가득 빨갛게 꽃을 피운 카네이션 출하에 한창이다. 일손이 모자라 먼 데서 가까운 데서 지인들이 다 동원됐다. 관광버스업을 하던 홍성덕(58)씨도 함께했다. 코로나19는 국내 관광업에도 큰 해를 끼쳤다. 한동안 일거리가 전혀 없었다는 홍씨는 직원들을 데리고 합류했다. 어차피 일감이 없으니 농장 일이라도 거들겠다는 것이다. 농장 주인은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잠도 못 자고 정성 들여 키운 꽃들이 빛을 볼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10여종의 장미를 재배하는 화성시의 한 농장. 농장주 김원일(61)씨는 “장미는 연중 재배하고 판매할 수 있는데도 코로나19 파동을 이길 수 없어 간신히 본전치기”라고 했다. 유동 인구가 줄어 가격이 3분의1 가까이 떨어진 데다 연료비까지 올라 수지가 맞지 않았다. 꽃은 온도, 습도 등의 관리 유지비와 인건비가 한 달에만 수백, 수천만원씩 들어가기에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김씨는 “팔면 팔수록 손해여도 피고 지는 것이 꽃의 순리니 그저 시장에 내보낼 도리밖에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1인당 연간 화훼 소비액은 1만 1888원이다. 그동안 국내 꽃시장은 기형적으로 발전했다. 전체 꽃 소비의 약 80%가 경조사용. 꽃은 특별한 날에 누군가로부터 받는 것이라는 인식이 크다.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화훼농가를 돕고자 다양한 곳에서 꽃을 기부하고 나눠 주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런 움직임은 다행스럽지만 행여나 ‘꽃은 받는 것’이라는 편견을 심어 주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화훼유통업을 하는 권영석씨는 “태풍이든 전염병이든 위기는 다시 올 수밖에 없다. 코로나19가 위기를 견뎌 내는 실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민간육종가연합회 임육택 회장은 “얼마 전 대형마트에서 만난 손님이 ‘놀러도 못 나가는데 집에서 꽃이라도 봐야지’ 하더라. 맞는 말이다.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꽃만 한 것이 세상에 또 없다”며 웃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두 고단하고 팍팍해진 이 시간. 오늘 문득 나를 위한 꽃 한 다발, 어떨까. 글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슈퍼맨보다 의료진… 英 응급실 밝힌 ‘게임 체인저’

    슈퍼맨보다 의료진… 英 응급실 밝힌 ‘게임 체인저’

    코로나 사투 중인 의료진에 감사 표현 英 사망 3만명 넘어… 美 이어 두 번째거리의 벽화를 통해 세상을 풍자하고 사회에 날 선 비판을 가해 온 영국의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따뜻한 작품을 새로 선보였다. 6일(현지시간) BBC는 뱅크시가 사우샘프턴종합병원 응급실 벽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는 제목의 1㎡짜리 작품을 내붙였다고 보도했다. 흑백의 그림 속엔 멜빵바지를 입은 소년이 슈퍼맨과 배트맨 인형은 바구니에 던져둔 채 마스크를 쓴 국민건강보험(NHS) 간호사 인형을 높이 치켜든 장면이 담겼다. 가슴에 적십자 마크를 새긴 간호사 인형은 슈퍼맨처럼 망토를 휘날리며 한 손을 뻗고 나는 모습이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이 이 시대의 ‘슈퍼히어로’라는 작가의 의중을 알 수 있다.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이날 3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많은 사망자다. 이탈리아, 스페인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은 영국에서도 의료진과 구조대가 마스크, 방호복 등 기본 의료물자 부족으로 쓰레기봉투를 뒤집어쓰고 환자를 돌보는 등 목숨을 걸고 방역전선을 지키고 있다. 뱅크시는 작품 주변에 메모를 남겼는데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감사를 드린다. 비록 흑백이지만 작품이 이곳을 조금 더 밝게 해 주길 바란다”고 썼다. 작품은 가을 경매에 부쳐 NHS를 위한 기금을 마련할 때까지 이 병원 벽에 전시될 예정이다. 폴라 헤드 사우샘프턴종합병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병원은 많이 사랑했고 존경했던 직원과 동료를 잃은 비극을 겪어 왔다”면서 “뱅크시가 이런 전례 없는 시기에 NHS와 관계된 사람들의 헌신을 표현하고자 우리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엄청난 영광”이라고 말했다. 뱅크시는 자신의 작품 ‘풍선과 소녀’가 소더비 경매에서 약 16억원에 낙찰되는 순간 파쇄되도록 액자에 파쇄 장치를 설치하거나 유명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 놓는 등 기행과 풍자를 일삼는 걸로 유명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포토] ‘코로나 사태 후 처음’ 열린 제주 가축시장

    [포토] ‘코로나 사태 후 처음’ 열린 제주 가축시장

    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제주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린 경매에 참여한 농민들이 송아지들을 살펴보고 있다.제주축협 가축시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올해 2월 3일 휴장에 들어갔다가 이날 재개장했다. 연합뉴스·뉴스1
  • ‘의료진이 새로운 영웅’…뱅크시, 병원 담벼락에 새 작품 공개

    ‘의료진이 새로운 영웅’…뱅크시, 병원 담벼락에 새 작품 공개

    영국의 거리 미술가 겸 공공장소 낙서 예술가이자 ‘얼굴없는 작가’로도 유명한 뱅크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새 작품을 공개했다. BBC 등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뱅크시의 새 작품은 사우샘프턴 종합병원 외벽에 공개됐다. 새 작품의 제목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그림은 한 남자아이가 간호사의 인형을 손에 쥔 채 하늘을 날게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다른 장난감 바구니에는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등 대중에게 익숙한 영웅의 인형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뱅크시는 코로나19와 싸우는 간호사 등 의료진을 새롭게 떠오른 영웅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작품 속 남자아이가 가지고 노는 간호사 인형은 안면 마스크와 간호 모자를 썼으며, 간호사에 의료복 중앙에는 이 그림에서 유일하게 유채색으로 표현된 적십자 문양이 그려져 있다. 뱅크시는 이 그림과 함께 남긴 메시지에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감사드린다. 비록 흑백 작품이지만, 이 작품이 이곳을 조금 더 밝게 만들어주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작품은 올해 가을까지 병원 외벽에 남겨져 있다가, 이후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기금을 모금하는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그 이전까지는 이 병원의 응급실에 들어가는 환자부터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 및 보호자들이 마음껏 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해당 병원 측 관계자는 “뱅크시가 NHS 및 NHS와 함께 모두가 기여한 부분을 인정하기 위해 우리 병원을 선택했다는 사실에 매우 영광을 느꼈다”면서 “이 작품이 우리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모든 사람들의 사기를 높일 것이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뱅크시는 지난달 중순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진 현실을 풍자한 작품을 공개했었다. 쥐 8마리가 화장실을 놀이터 삼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 장면으로, 코로나19 탓에 시작된 사재기 현상으로 매우 귀해진 화장지를 마구 풀어헤치고, 변기에 오물을 묻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유례없는 전염병에 엉망이 된 사회를 풍자한 이 작품을 자신의 SNS에 올린 뱅크시는 “아내는 내가 집에서 이 작품을 그리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재치있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무려 20년 동안 자신을 철저히 숨기며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고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뱅크시는 공공장소에 남몰래 작품을 남기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뱅크시가 2000년 당시 발표한 작품인 ‘위임된 의회’가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한화로 약 151억 원에 팔려, 그의 작품 가운데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역시 런던 소더비에서 약 16억 원에 팔린 자신의 작품 ‘풍선과 소녀’를 직접 파쇄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뱅크시 새 작품 사우샘프턴 병원에, 역시 ‘NHS 영웅’ 응원

    뱅크시 새 작품 사우샘프턴 병원에, 역시 ‘NHS 영웅’ 응원

    영국의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새 작품이 사우샘프턴 종합병원의 벽에 등장했다. 역시나 코로나19와의 싸움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국민건강보험(NHS) 영웅을 주제로 삼았다. 병원 관리인들과 상의한 작가는 봉쇄 단계 가운데 레벨 3로 지정된 응급실 들어가는 입구 벽의 가로 1m, 세로 1m 크기에 흑백 그림이다. 푸른 데님 소재의 덩가리(dungaree)에 티셔츠를 걸친 소년이 바구니에 스파이더맨과 배트맨 인형을 처박아두고 대신 새롭게 떠오른 액션 영웅, NHS 간호사 인형이 하늘을 나는 듯 노는 모습이다. 간호사의 팔이 임무에 나선 슈퍼맨처럼 앞으로 쭉 뻗어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안면 마스크를 썼고, 간호모를 썼으며, 그림 가운데 유일하게 유채색으로 표현된 적십자 문양이 에이프런에 새겨져 있다. 뱅크시는 병원 종사자들에게 남긴 메모를 통해 “여러분이 하고 있는 모든 일에 감사드린다. 비록 흑백 작품이지만 이곳을 조금 더 밝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그림은 가을까지 병원에 남아 있다가 나중에 NHS 기금을 모금하는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BBC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한편 영국 보건부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3만 76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규모를 추월한 영국은 이날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3만명을 넘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7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영국의 감염자는 20만 2356명으로 스페인(21만 9329명)과 이탈리아(21만 4457명)에서 유럽에서 세 번째,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영국의 누적 검사건수는 144만 8010건으로 하루 새 6만 9463건 늘어났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일일 검사역량을 10만건까지 확충하겠다고 약속했고, 지난 1일12만 2347건 실시하면서 일단은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정부가 약속을 무리하게 달성하기 위해 검사건수 집계 기준을 변경하는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전에는 연구소에서 최종 결과가 나온 경우에만 코로나19 검사 건수에 포함하다가 가정이나 요양원 등에 보낸 검사 키트까지 포함하는 방식으로 갑작스럽게 기준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그 뒤 나흘 연속 하루 10만건을 못 채우고 있다. 노동당의 예비내각 보건장관인 조너선 애슈워스 의원은 트위터에 “검사건수는 계속 늘어나야지 줄어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는 왜 약속했던 검사건수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데미언허스트 걸작 ‘잘라팔기’…가격 7배 예상

    데미언허스트 걸작 ‘잘라팔기’…가격 7배 예상

    MSCHF 3만 달러짜리 허스트 판화 잘라 팔아동그라미 하나당 480달러에 88개 모두 매진돼 나머지 하얀 종이 경매서 17만 2000달러 호가소수 부자의 전유물인 ‘미술 작품 놀이화’가 목적 바이러스 감염된 삼성노트북 약 16억원에 팔기도미국의 한 예술단체가 3만 달러(약 3657만원) 상당의 데미언 허스트 판화를 조각조각 잘라 팔아 화제다. 이런 작업을 통해 가격은 7배로 뛸 것으로 보인다. 미술작품의 원래 가치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소수 부자들의 돈놀이로 변질된 미술매매시장을 비꼬는 의미가 있다는 지지층이 늘고 있다. CNN은 1일(현지시간) 뉴욕의 MSCHF그룹이 허스트의 점박이 판화(L-Isoleucine T-Butyl Ester)를 구입한 뒤 88개의 점들을 손으로 잘라 각각 480달러에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작품은 가지각색의 원을 격자로 늘어놓은 허스트의 유명한 판화시리즈 중 하나다.이미 벌어들인 수익만 약 1만 2000 달러(약 1463만원)인데다 이것들을 잘라낸 뒤 격자로 구멍이 난 나머지 하얀 종이의 경매가가 약 17만 2000 달러(약 2억 967만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지금 상황으로도 원래 가격에서 6.1배의 수익을 낸 것이지만 경매는 다음주초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7배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MSCHF는 지난 1년간 2주에 한 번씩 소위 ‘불손한 예술 프로젝트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컴퓨터 바이러스 몇 개가 설치된 2008년산 삼성전자 노트북을 130만 달러(약 15억 8000만원)에 팔기도 했다.대니얼 그린버그 MSCHF 전략본부장은 CNN에 “미술품 가치가 2배가 되려면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지만, 잘라 팔아 며칠 안에 가능케 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예술을 즐기도록 하면서 미술계 전체를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MSCHF의 웹사이트에는 미술에 대해 “부자들이 부를 저장하는 맞춤 제작 차량”이라고 기술돼 있다. 또 세금 회피를 위한 부자들의 미술거래에 대해 “다시 한 번 밝혀질 날을 기다린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도난당한 공룡 화석이 뉴욕 경매장에 왜

    도난당한 공룡 화석이 뉴욕 경매장에 왜

    공룡사냥꾼/페이지 윌리엄스 지음/전행선 옮김/흐름출판/480쪽/2만 2000원2012년 미국 뉴욕의 한 경매장에 희한한 품목이 선을 보였다. ‘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루스 바타르(Tyrannosaurus bataar·T 바타르) 화석이었다. 바타르라면 우리와도 관련이 있는 단어다. 우리 민족을 일컫는 ‘배달’이 몽골어 ‘바타르’(영웅)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다. 그런데 몽골의 고비사막에서나 발견되는 진귀한 T 바타르 화석이 어떤 사연으로 뉴욕의 경매장에 나오게 된 걸까. ‘공룡 사냥꾼’은 공룡 화석 거래의 이면을 파헤쳤다. 미국 잡지 뉴요커의 기자였던 저자가 2009년부터 추적한 이야기다. 책의 중심인물인 ‘공룡사냥꾼’ 에릭 프로코피 등 관련자들의 이름은 모두 실명이고 관련 사건들 역시 실제 일어났던 일이다. 당시 공룡 화석을 훔치다 잡힌 절도범 관련 기사 한 줄이 저자의 ‘촉’을 건드렸다. 그러다 2012년 “수집가, 밀수, 결혼, 민주주의, 빈곤, 예술성, 박물관, 광업, 할리우드, 러시아, 중국, 형사재판, 대통령의 정책, 탐험가, 몽골 문화, 경매 산업, 과학사를 모두 건드리는 사건”이 터진다. 그게 바로 T 바타르 경매 사건이었다.타르보사우루스로도 불리는 T 바타르는 저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 렉스)의 사촌뻘이다. T 렉스가 아메리카 대륙의 제왕이었다면, T 바타르는 몽골과 중국 등 아시아를 주름잡았다. 뉴욕 경매장에 나온 T 바타르 화석은 몽골에서 최초로 발굴된 것으로, 높이 2.4m, 길이는 7.2m에 달했다. 다 자란 녀석은 아니었지만 최종 낙찰가는 105만 2500달러. ‘공룡사냥꾼’이 한화로 10억원이 넘는 돈을 거머쥐려는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한 고생물학자의 폭로로 공룡 화석 거래의 진면목이 드러났고 T 바타르 경매는 몽골과 미국 정부의 환수사건으로 비화했다. 이후 뉴욕 검찰청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온갖 사건과 관련자들이 굴비처럼 엮여 나왔다. 할리우드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도 거론됐다. 에릭 프로코피가 이전에도 광적 수집가로 알려진 두 배우에게 각각 50만 달러를 받고 T 바타르 머리뼈를 하나씩 팔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저자는 이처럼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개인에서 국가, 전 세계로 확장시킨다. ‘빙하기의 왕’으로 불리는 고생물학자 프랭크 가르시아, 역사상 최고가로 팔린 ‘티라노사우루스 수’ 화석을 발굴한 피터와 닐 라슨 형제,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이었다는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화석을 발굴한 아마추어 여성 화석 사냥꾼인 메리 애닝 등이 이 이야기의 뼈대를 이루는 인물로 등장한다. 일반인이 화석에 처음 관심을 갖도록 계기를 만들어 주는 화석을 ‘관문 화석’이라고 한다. 미국 플로리다의 관문 화석은 상어 이빨, 모로코인들은 삼엽충, 독일인은 석회질에서 뽑아낸 잠자리, 잉글랜드 남서부 해안의 도싯은 암모나이트 화석이다. 그런데 우리의 ‘관문 화석’은 뭘까? 화석은 단순한 돌덩어리가 아니다. 지구의 진화를 이해하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가장 중요한 단서다. 화석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미래에 대한 연구도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책이 우리의 ‘관문 화석’ 역할을 자임하려는 건 바로 그 때문인 듯하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100세 화가의 100억짜리 컵케이크

    [그 책속 이미지] 100세 화가의 100억짜리 컵케이크

    달콤한 풍경/웨인 티보 지음/강수정 옮김/에이치비 프레스/144쪽/2만 2000원컵케이크 4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모양도 색깔도 다르다. 그림자를 서로에게 걸친 모습이 마치 어깨동무한 것 같다. 포근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 작품은 미국 대표 화가 웨인 티보의 1971년 작 ‘네 개의 컵케이크’다. 지난해 말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진열장 안의 케이크’(2011)로 100억원을 기록하며 자신의 작품 최고가를 경신한 웨인 티보는 40대 후반부터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온 작가다. 두꺼운 물감을 덧칠해 그린 디저트, 깎아지른 도로로 그려 낸 도시 풍경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모습을 독특한 스타일로 표현했다. 올해로 100세를 맞았지만 여전히 작품 활동에 몰두하는 그의 60년 여정을 책으로 만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휴스턴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1달러 못 넘어

    휴스턴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1달러 못 넘어

    골딘 옥션스가 30일(한국시간)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경매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휴스턴 지역지 ‘휴스턴 크로니클’이 전했다. 휴스턴 스카우트인 데이비드 브리토가 지난 2월 우승 반지를 누군가에게 팔면서 반지가 경매에 나왔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의 오명이 씌워진 휴스턴 우승 반지 낙찰가는 호사가들의 관심사였지만 결과적으로 1달러를 넘을 수 없었다. 경매가 취소된 건 휴스턴 구단의 방어 장치 때문이다. 휴스턴 구단은 선수, 코치진, 클럽하우스 및 트레이닝 스태프, 구단 프런트, 의료진 등에게 총 1332개의 우승 반지를 나눠주면서 구단이 1달러에 우승 반지를 되살 수 있는 동의서에 사인했다. 사람들이 시장에 함부로 우승 반지를 내다 파는 것을 막고 구단이 이를 되살 수 있는 보호 장치를 건 셈이다. 휴스턴 구단은 1달러 조항을 근거로 골딘 옥션스에 접촉해 경매 아이템에서 우승 반지를 뺄 것을 요구했다. ‘염소의 저주’를 끊은 시카고 컵스 역시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나눠줄 때 같은 내용의 동의서를 받았다. 세계 최고 권위인 영화상인 아카데미상 트로피도 같은 조건이 걸렸다. 휴스턴 우승 반지는 모양이 모두 같지만, 소재에 따라 총 4가지 타입이 있다. 최상급 우승 반지에는 무려 214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16개의 천연 블루 사파이어와 9개의 천연 오렌지 사파이어가 장식돼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믿고 맡기는 중고차 거래’…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매입 서비스 ‘오토벨’

    ‘믿고 맡기는 중고차 거래’…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매입 서비스 ‘오토벨’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매입 서비스 ‘오토벨’은 전문 상담가가 직접 방문해 차량을 평가해주고 매각, 경매 출품까지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오토벨 전용 콜센터 또는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전문 컨설턴트가 매도자가 있는 곳으로 직접 방문한다. 대금 수령과 명의이전 등록을 비롯한 중고차 거래 관련 부대 업무도 처리해줘 차량 판매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현장 상담만 받더라도 내 차의 관리 상태에 따른 시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이 이끄는 중고차 매입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토벨은 이런 자동차 경매장의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해 매도자에게 공정하고 높은 가격을 제시해주고 있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비대면 중고차 경매 서비스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오픈했다. 오토벨 스마트옥션은 컴퓨터스마트폰 등 인터넷 연결이 되는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어디서나 경매에 쉽게 입찰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헌신과 희생을 그리다… 코로나 영웅을 기리다

    헌신과 희생을 그리다… 코로나 영웅을 기리다

    영국 작가 SNS에 의료현장 그림 게시 전 세계 화가 500명 그림 올리며 호응 코로나 진정되면 갤러리 전시도 검토 의료진 소재 벽화 등 재능 기부 이어져 英 민간단체 “의료진 100명 이상 희생”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 한 장이 때로는 어떤 화려한 수사보다도 더 큰 감동을 준다. 가디언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의 초상화를 그린 ‘의료 영웅들을 위한 초상화’(#PortraitsforNHSHeroes)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달 초 초상화 작가 톰 크로프트가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자고 제안하며 시작됐다. 현재까지 500여명의 화가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신들이 그린 영웅들의 초상화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로프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하며 “초상화는 그 대상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한다”면서 “우리가 영원히 간직해야 할 이들은 바로 자신을 희생하면서 우리의 안녕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NHS의 의료진”이라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사실 코로나19에 큰 관심이 없었다는 그는 작업실 라디오에서 끝없이 들리는 안타까운 뉴스를 들으며 이 같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다 숨진 의료진이 100명을 넘었다는 민간단체의 통계까지 나온 실정이다. 화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자신들이 그린 초상화를 실제 갤러리에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크로프트는 “화랑 측과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 의료진을 소재로 한 벽화가 화제가 되는 등 전 세계 화가들의 다양한 재능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웨스트서식스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아마추어 화가는 기부금 모금을 위해 자신이 그린 그림을 경매에 부쳤다고 한 지역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무지개를 배경으로 감염병 현장으로 나가는 의료진을 그린 이 그림에 대한 경매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 화가는 “일주일 만에 경매금이 크게 올랐다”면서 “이는 (나에 대한 관심이 아닌) 의료진에 대한 지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캔버라에서는 간호사 아내를 둔 한 화가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 간호사를 차별하고 심지어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아내를 비롯한 의료진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그림을 그려 화제가 됐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지난해 산불 사태에서 소방관들에게 존경심을 보였다”며 “(그와 같은 존경을 받아야 할) 간호사들에게 왜 다른 태도를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선진국 ICT정책 소개 및 개도국 현황분석 통한 맞춤형 ICT 발전 전략 및 구체적 정책 방안 제시”

    “한국·선진국 ICT정책 소개 및 개도국 현황분석 통한 맞춤형 ICT 발전 전략 및 구체적 정책 방안 제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김대희)은 KISDI 정책자료(19-20-01) ‘2019 개도국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세계적으로 UN이 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글로벌 공동번영을 달성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의 활용 및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KISD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ICT 분야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사업 ‘개도국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9 개도국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 사업은 개별 개도국 정부가 국가발전 추진 동력의 일환으로 ICT 관련 정책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개별 협력국의 상황과 여건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 방식으로 정책자문사업이 추진된다. 개별 협력국의 수요와 예상효과를 고려하여 세부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함께 고민함으로써 협력국의 정책결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또한, 해당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와 협력국의 공동 발전을 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정책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한국과 유사한 정책 환경을 조성하여 우리 ICT 산업의 해외진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국제사회의 모범국가로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ICT와 ODA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2019년에는 각 협력국 사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그 유형을 4가지로 분류하여 7개국에 대한 정책자문 세부사업을 수행했다▲기관간 연계․협업 모델에는 베트남 2030년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국가 브로드밴드 마스터플랜 정책자문과 캄보디아 700MHz 대역 주파수 재배치 및 경매 정책자문, ▲다자개발은행 참여 모델에는 르완다 정보격차해소 (장애인역량강화) 정책자문과 우간다 브로드밴드 구축을 위한 법안 수립 정책자문, ▲ICT 현안 선제적 대응 모델에는 몽골 국가 CERT 구축 정책자문, 미얀마 주파수 할당 및 가격 산정 정책자문, 끝으로 ▲성과관리․후속조치 모델에는 우즈베키스탄 소프트웨어 및 IT혁신파크 정책자문사업이 포함돼 있다. 각 주제별로 국내 산․학․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단 운영을 통해 3회에 걸친 현지 자문활동 및 1회에 걸친 국내 초청자문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각각의 주제별로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사례와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각 협력국 실정에 부합하는 정보통신방송 정책과 전략에 대해 자문했다. 본 정책자료는 ICT 분야 발전을 위해 개도국에 효과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행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해당 국가들의 정보통신방송의 세부 주제 관련 현안을 파악하고 협력국 정부가 이끌어가고자 하는 정책방향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국내 공공 및 민간분야의 관계자들이 해외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32억, 김환기의 ‘우주’ 만난다

    132억, 김환기의 ‘우주’ 만난다

    온라인 개막 이어 새달 12일 현장 관람 추상화의 정수… 유일하게 두 폭 구성 한국 작품 최고가 낙찰 후 첫 국내 전시 천경자·박수근 등 거장 작품 한자리에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132억원을 기록한 김환기의 ‘우주 05-IV-71 #200’가 경매 낙찰 이후 처음으로 국내 전시에 나왔다. 갤러리현대는 21일 개관 50주년 특별전 ‘현대 HYUNDAI 50’ 기자간담회에서 ‘우주’를 공개했다. ‘우주’는 지난해 11월 23일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낙찰가 약 131억 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으로 한국 미술품 경매 신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1971년 제작한 ‘우주’는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인 김환기의 추상회화 정수를 보여 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김환기 그림 중에서 가장 크고(254×254㎝), 유일하게 두 폭으로 구성돼 있다. 수직으로 긴 양면의 동심원이 대칭을 이루면서 마치 점들이 생동하는 기운을 느끼게 한다. ‘우주’는 작가의 후원자이자 주치의였던 재미 의사 김마태(한국명 김정주)씨 부부가 작가에게서 직접 작품을 구입해 40년 가까이 소장해 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경매에 출품했다. 작품은 2004년부터 서울 환기미술관이 장기 대여해 국내에서 여러 차례 전시됐었다. 경매에 나오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중순까지 환기미술관에서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갤러리현대가 ‘우주’를 전시한 건 2012년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전 이후 8년 만이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는 “‘우주’는 1990년대 미국 유학 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작품인데 50주년 기념전에 전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우주’ 낙찰자는 70대 재미 동포 사업가로 알려졌다. 갤러리현대 관계자는 “소장자 뜻에 따라 당분간 작품이 국내에 머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1부와 2부로 나눠서 열리는 특별전은 1970년 4월 인사동에서 현대화랑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한국 화랑가를 선도해 온 갤러리현대의 50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환기를 비롯해 변관식, 도상봉, 천경자, 정상화, 이우환, 박수근, 이중섭 등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전시는 이날 온라인으로 먼저 개막했다. ‘우주’가 공개되는 1부 전시의 현장 관람은 5월 12일부터 31일까지, 1990년대 이후 갤러리현대가 소개한 국내외 작가 40여명의 작품이 나오는 2부 전시는 6월 12일~7월 19일 열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한국 미술품 최고가 김환기 ‘우주’, 132억 낙찰 후 첫 국내 전시

    한국 미술품 최고가 김환기 ‘우주’, 132억 낙찰 후 첫 국내 전시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132억원을 기록한 김환기의 ‘우주 05-IV-71 #200’가 경매 낙찰 이후 처음으로 국내 전시에 나왔다. 갤러리현대는 21일 개관 50주년 특별전 ‘현대 HYUNDAI 50’ 기자간담회에서 ‘우주’를 공개했다. ‘우주’는 지난해 11월 23일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낙찰가 약 131억 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으로 한국 미술품 경매 신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1971년 제작한 ‘우주’는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인 김환기의 추상회화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김환기 그림 중에서 가장 크고(254×254cm), 유일하게 두 폭으로 구성돼 있다. 수직으로 긴 양면의 동심원이 대칭을 이루면서 마치 점들이 생동하는 기운을 느끼게 한다. ‘우주’는 작가의 후원자이자 주치의였던 재미 의사 김마태(한국명 김정주)씨 부부가 작가에게서 직접 작품을 구입해 40년 가까이 소장해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경매에 출품했다. 작품은 2004년부터 서울 환기미술관이 장기 대여해 국내에서 여러 차례 전시됐었다. 경매에 나오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중순까지 환기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었다. 갤러리현대가 ‘우주’를 전시한 건 2012년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전 이후 8년 만이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는 “‘우주’는 1990년대 미국 유학 시절부터 자주 봐왔던 작품으로, 작가 가족이나 소장자, 환기재단 관계자를 제외하고 아마도 제가 이 작품을 가장 많이 접했을 것”이라며 “그런 인연으로 이 작품을 꼭 전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주’ 낙찰자는 70대 재미 동포 사업가로 알려졌다. 갤러리현대 관계자는 “소장자 뜻에 따라 당분간 작품이 국내에 머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1부와 2부로 나눠서 열리는 특별전은 1970년 4월 인사동에서 현대화랑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한국 화랑가를 선도해 온 갤러리현대의 50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환기를 비롯해 변관식, 도상봉, 천경자, 정상화, 이우환, 박수근, 이중섭 등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전시는 이날 온라인으로 먼저 개막했다. ‘우주’가 공개되는 1부 전시의 현장 관람은 5월 12일부터 31일까지, 1990년대 이후 갤러리현대가 소개한 국내외 작가 40여명의 작품이 나오는 2부 전시는 6월 12~7월 19일 열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함영진의 고수가 고민한 부동산] 변동성 커진 주택시장… 불확실할 땐 잠시 쉬어요

    코로나19로 국내 실물경제 성장세가 1%대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택시장의 경기흐름을 대변하는 여러 지표들은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아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계획에 상당한 혼선을 주고 있다. 일례로 적극적인 현장 대면 마케팅이 힘들어지며 타격을 예상했던 아파트 분양시장(신축)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청약열기가 더 뜨겁다. 올해(4월 5일 기준)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42.1대1로 지난해 14.5대1보다 치열해졌고 청약미달률은 16.3%로 작년 22.8%보다 낮아졌다. 아파트 당첨 커트라인인 1순위 평균 최저 청약가점은 45.4점으로 지난해(47.3점)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실정이다. 코로나19의 피해를 줄이려는 건설사들의 분양시기 조율 움직임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기 연기로 대기수요가 많은 서울지역의 공급이 대거 여름으로 순연된 데다 규제지역들은 강력한 전매규제로 신축주택의 유통매물이 줄면서 청약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6만호를 넘어섰던 미분양 재고가 현재는 4만호 아래로 안정화되고 2000만명을 훌쩍 넘긴 청약통장 가입자가 아파트 분양실적 호조에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기존(재고, 구축) 주택시장은 구매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분양시장(신축)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기화된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최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경기 냉각이 본격화되며 수요자 관망과 구매 심리 위축이 주택 거래량 급감으로 현실화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계약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2월 8만 1812건에서 3월 4만 2675건으로 무려 47.8% 급감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확산되던 집값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2·20대책(조정지역 등 규제지역 확대 등)을 불러올 만큼 과열 양상을 보였던 거래시장이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특히 3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2월에 비해 3월 37.8%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9억원 초과 아파트는 64.8% 급감하는 등 고가주택에 수요위축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다만 거래량 감소가 본격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재정을 동반한 유동성 공급 등 각종 경기부양책에, 낮은 기준금리(0.75%)로 인한 저렴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대출 연체율을 낮게 유지시키며 주택 투매와 매매가 급락까지 연결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불요불급한 투자목적의 주택 구입이 감소하고 실수요 위주의 중저가 주택거래로 제한되며 한동안 비규제 지역과 호재를 찾아 이동하던 수도권 지역의 풍선효과는 점차 잦아들 전망이다. 집값 움직임에 대한 시계가 불투명하고, 경제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상당한 자산이 투입되는 주택 매입은 당분간 관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도 광역시 일부를 제외하고 매매가도 숨을 고를 전망이다. 이렇듯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분양(신축)과 기존주택(구축) 시장의 주택지표에 각각 다른 온도 차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축이 구축보다 수요와 가격 면에서 시장 변동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 보니 주택시장의 여러 변수가 아직 혼조세를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문제가 장기화된다면 경제변수의 악재로 작용하며 주택시장도 조정을 불러올 가능성이 열려 있다. 집값이 고공행진하던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는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 평균 매각가율은 2월 100.41%에서 3월 82.21%로 조정됐고 평균 매각률은 55.95%에서 20%로 급감(4월3일 기준)했다. 급할 건 없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농후할 땐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다. 주택 매입도 한동안 가변적 상황에 대비하는 보수적 자세가 필요하다.
  • “아내는 싫어해”… ‘얼굴없는 작가’ 뱅크시, 자택 욕실에 신작

    “아내는 싫어해”… ‘얼굴없는 작가’ 뱅크시, 자택 욕실에 신작

    영국의 거리 미술가 겸 공공장소 낙서 예술가이자 ‘얼굴없는 작가’로도 유명한 뱅크시가 욕실을 배경으로 한 새 작품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뱅크시는 현지시간으로 15일 SNS에 자신의 최근 작품이자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욕실을 공개했다. 욕실 전면에는 뱅크시 작품의 분신으로 여겨지는 ‘쥐’가 다수 등장하는데, 변기 뚜껑에는 볼일을 보는 쥐의 모습이, 거울에는 마치 낙서를 하는 듯한 쥐의 모습이, 욕실 치약 위에는 치약 튜브를 밟아 터뜨리는 듯한 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밖에도 천장에서 벽을 타고 내려오는 쥐와 다른 쥐의 무등을 타는 쥐 등이 그려져 있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품’ 어디에서도 뱅크시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는 찾아볼 수 없다. 특히 뱅크시가 자신의 집 욕실을 배경으로 작업한 이번 작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령이 내려진 뒤 안전을 위해 자가격리를 시작한 날을 의미하는 표식도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뱅크시는 새로운 작품을 담은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아내는 내가 집에서 이 작품을 그리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재치있는 글도 덧붙였고, 팬들은 “뱅크시가 자신의 집 전체보다 더 값지고 비싼 욕실을 만들어냈다”며 감상평을 남겼다. 무려 20년 동안 자신을 철저히 숨기며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고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뱅크시는 공공장소에 남몰래 작품을 남기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이 날로 화제가 되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누군가는 작품이 그려진 벽을 통째로 떼어가는 등 해프닝도 이어졌는데, 이에 대해 뱅크시는 “그래피티는 거리의 소유물일 뿐, 그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다”라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또 자신의 그림을 노점상에서 단돈 6달러에 팔거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지역에 화려한 호텔을 세우는 등 이례적인 행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의 정체가 영국 밴드 매시브어택의 보컬이자 래퍼인 로버트 델 나자라는 ‘소문’이 파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 이러한 소문은 매시브어택이 투어 공연을 위해 장기 체류했던 도시에서, 공연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뱅크시의 작품이 발견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델 나자는 “뱅크시는 나와 각별한 친구이며 공연에 몇 번 왔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의심’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뱅크시가 2000년 당시 발표한 작품인 ‘위임된 의회’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한화로 약 151억 원에 팔려 자신의 작품 가운데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역시 런던 소더비에서 약 16억 원에 팔린 자신의 작품 ‘풍선과 소녀’를 직접 파쇄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얼굴없는 작가’ 뱅크시, 집 욕실에 그린 신작 공개… “아내는 싫어해”

    ‘얼굴없는 작가’ 뱅크시, 집 욕실에 그린 신작 공개… “아내는 싫어해”

    영국의 거리 미술가 겸 공공장소 낙서 예술가이자 ‘얼굴없는 작가’로도 유명한 뱅크시가 욕실을 배경으로 한 새 작품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뱅크시는 현지시간으로 15일 SNS에 자신의 최근 작품이자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욕실을 공개했다. 욕실 전면에는 뱅크시 작품의 분신으로 여겨지는 ‘쥐’가 다수 등장하는데, 변기 뚜껑에는 볼일을 보는 쥐의 모습이, 거울에는 마치 낙서를 하는 듯한 쥐의 모습이, 욕실 치약 위에는 치약 튜브를 밟아 터뜨리는 듯한 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밖에도 천장에서 벽을 타고 내려오는 쥐와 다른 쥐의 무등을 타는 쥐 등이 그려져 있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품’ 어디에서도 뱅크시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는 찾아볼 수 없다. 특히 뱅크시가 자신의 집 욕실을 배경으로 작업한 이번 작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령이 내려진 뒤 안전을 위해 자가격리를 시작한 날을 의미하는 표식도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뱅크시는 새로운 작품을 담은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아내는 내가 집에서 이 작품을 그리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재치있는 글도 덧붙였고, 팬들은 “뱅크시가 자신의 집 전체보다 더 값지고 비싼 욕실을 만들어냈다”며 감상평을 남겼다. 무려 20년 동안 자신을 철저히 숨기며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고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뱅크시는 공공장소에 남몰래 작품을 남기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이 날로 화제가 되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누군가는 작품이 그려진 벽을 통째로 떼어가는 등 해프닝도 이어졌는데, 이에 대해 뱅크시는 “그래피티는 거리의 소유물일 뿐, 그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다”라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또 자신의 그림을 노점상에서 단돈 6달러에 팔거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지역에 화려한 호텔을 세우는 등 이례적인 행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의 정체가 영국 밴드 매시브어택의 보컬이자 래퍼인 로버트 델 나자라는 ‘소문’이 파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 이러한 소문은 매시브어택이 투어 공연을 위해 장기 체류했던 도시에서, 공연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뱅크시의 작품이 발견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델 나자는 “뱅크시는 나와 각별한 친구이며 공연에 몇 번 왔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의심’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뱅크시가 2000년 당시 발표한 작품인 ‘위임된 의회’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한화로 약 151억 원에 팔려 자신의 작품 가운데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역시 런던 소더비에서 약 16억 원에 팔린 자신의 작품 ‘풍선과 소녀’를 직접 파쇄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북대 온라인 한우경매시스템 개발

    온라인 한우경매시스템이 개발됐다.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은 전국한우협회 정읍시지부와 함께 온라인 한우 경매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최근 5∼10년간 송아지의 도축·출하정보를 추적 조사해 얻은 유전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씨수소의 혈통과 모계의 유전 정보를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경매 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갖고 안정적인 거래를 할 수 있다. 특히, 비대면으로 거래가 이뤄져 코로나19, 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질병 확산 염려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낙찰된 송아지는 판매 농가에서 구매자에게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보내져 유통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전북대 오재돈 교수는 “사진만으로도 소를 직접 본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하는 증강현실(AR) 기술 도입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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