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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성금 기탁·비대면 봉사… 사랑으로 ‘코로나 극복’

    LG, 성금 기탁·비대면 봉사… 사랑으로 ‘코로나 극복’

    LG그룹이 성금 기탁이나 비대면 봉사활동을 통해 코로나19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는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섰다. LG는 지난 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120억원을 전달했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약 2000억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오고 있다. 성금은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 청소년 교육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LG의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LG전자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지난달 말부터 다문화가정 아동과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동화책을 녹음해 전달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영화 자막을 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년 직접 김장을 해서 전달했지만 올해는 완성된 김치를 구매해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올해까지 16년째 소외계층에게 전달한 김치는 총 185t(9만 2000포기)에 이른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 대상으로 국내 현대미술 작품 60여점을 ‘희망아트 나눔경매’로 판매해 수익 일부를 소외계층에 기부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LG는 지난 10일부터 경기 이천 LG그룹 연수원인 ‘LG 인화원’을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제백신연구소에 사재 10억원을 전달한 사실이 지난 7월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LG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에도 발벗고 나섰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또 의료진과 병원에 LG전자가 개발한 전자식 마스크 2000개와 의료용 방호복 1만벌,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지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제노역’ 자산 매각 효력 발생하자마자… 미쓰비시 “즉시 항고”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을 매각할 수 있는 효력이 29일부터 발생했다. 대전지법은 양금덕(91) 할머니 등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4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특허권 매각 청구와 관련해 지난달 10일 미쓰비시에 공시송달한 압류명령 결정문 2명의 효력이 이날 0시부터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의 효력은 30일 0시부터 발효된다. 공시송달은 소송 상대방이 서류를 받았다는 사실 확인이 어려운 경우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에 실어 전달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이로써 미쓰비시중공업 국내 자산 매각에 대한 모든 법적 절차가 끝나 상표·특허권 감정평가와 경매 등을 거쳐 피해자들에게 현금을 배당할 수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가진 한국 내 자산은 화력발전소 부품 등에 대한 특허권 6건과 상표권 2건이 있다. 다만 미쓰비시중공업이 항고할 것이라고 밝혀 당장 현금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이날 미쓰비시중공업이 한국 법원의 압류명령 결정문 공시송달 효력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일 양국 및 국민 간 청구권에 관한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돼 어떤 주장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런 정부 간의 (의견) 교환 상황 등에 근거해 즉시 항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제강점기 말 여자근로정신대에 끌려가 미쓰비시중공업 항공기 제조공장 등에서 강제 노역을 한 양 할머니 등은 2012년 10월 광주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2018년 11월 “미쓰비시중공업은 1인당 1억∼1억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미쓰비시 측이 이행하지 않자 이들은 지난해 3월 22일 특허청이 있는 대전지법에 미쓰비시의 국내 특허·상표권 압류 매각명령 신청을 냈다. 당초 5명이 소송을 냈지만 재판 과정에서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 4명의 위자료는 총 8억 400만원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세상에 단 12개 뿐인 ‘금화 한 닢’ 경매…가치는 수억 원

    세상에 단 12개 뿐인 ‘금화 한 닢’ 경매…가치는 수억 원

    영국 혁명가 올리버 크롬웰의 초상이 새겨진 금화가 경매에 나왔다. 시작가는 15만 파운드(약 2억 2000만 원)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1656년 주조된 50실링(영국의 옛 화폐단위)짜리 금화 한 닢이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금화 앞면에는 윈스턴 처칠과 함께 가장 위대한 영국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혁명가 올리버 크롬웰의 초상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왕관을 얹은 방패를 중심으로 라틴어가 새겨져 있다. 문자 그대로 ‘영국연방공화국의 수호자, 신의 은총 올리버’, ‘평화는 전쟁에서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올리버 크롬웰의 초상이 새겨진 금화는 세상에 단 12개뿐이다. 경매에 부쳐진 금화는 영국 노스요크셔주에 머물던 미국인 개인 수집가 마비 레신의 소유였다. 런던 동전 수집가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경매를 주관하는 런던 경매업체 딕스누넌웹(DNW) 측은 “나머지 금화가 대부분 기관 소유이기 때문에 시장에 나오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희귀한 가치를 지닌 금화의 경매 시작가는 15만 파운드, 한화 약 2억 2000만 원으로 책정됐다.금화에 새겨진 초상의 주인 올리버 크롬웰(1599~1658)은 1640년대 청교도 혁명 당시 9년에 걸친 전쟁 끝에 왕당파를 물리치고 공화국을 수립한 혁명가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를 다스리며 청교도 공화국 실험을 했다. 찰스 1세의 목을 벤 뒤에도 왕위를 거절한 일화가 유명하지만, 공화국을 세우는 과정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했다. 1653년 공화국 선포 이후 호국경에 취임한 뒤에는 철권통치로 독재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사후에는 시신이 무덤에서 파헤쳐져 교수대에 매달리는 수모를 겪었다. 아버지 찰스 1세가 단두대에서 죽는 광경을 지켜본 아들 찰스 2세는 1661년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한 지 3년이 된 크롬웰의 시신을 무덤에서 꺼내 참수시켰다. 크롬웰에 대한 평가는 아직까지도 혁명가와 독재자로 엇갈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부동산 전문가 일대일 상담 플랫폼 ‘홈리치’ 개시

    부동산 전문가 일대일 상담 플랫폼 ‘홈리치’ 개시

    24번에 달하는 부동산정책 변화와 끝을 모르는 가격 폭등으로 시름이 깊어진 부동산 수요자를 위해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상황별 해법을 제시하는 민간 상담서비스가 등장했다. 부동산관련 스타트업 굿리치컴퍼니(대표 이진영)는 시시각각 변하는 부동산 정책 및 시장상황에 대처하기 힘든 서민들을 위해 민간 차원의 전문가상담을 제공하는 ‘홈리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투자전문회사나 금융회사의 전문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투자 관련 양질의 상담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부동산 수요자들이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찾기엔 여전히 문턱이 매우 높은 것이 현실. ‘홈리치’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부동산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개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서민형 부동산 수요자들이 입주일 조정 등 계약관련 분쟁, 세금 문제, 자금조달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털의 지식답변서비스나 각종 부동산커뮤니티를 찾아보거나 개별 전문가들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인터넷 상의 정보는 불명확하거나 견해가 다른 경우가 많고, 세무사, 공인중개사 혹은 유관 공기관에 직접 질의를 하기 위해서는 접근이 쉽지 않거나 고액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홈리치’ 서비스는 전화, 화상통화, 카카오톡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환경을 통해 관련 전문가들이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세무계산까지 다양한 상담을 제공해, 누구나 부담 없이 손쉽게 부동산 관련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수시로 변하는 복잡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직접 찾아볼 필요 없이 바로바로 답변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홈리치’에서는 비대면 서비스 외에도 일대일 방문상담 서비스를 통해 복잡한 사례에 대해서는 심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스카우터’라고 명명된 ‘홈리치’의 상담전문가들은 부동산 컨설팅기업 운영자는 물론, 유명 부동산 유튜버, 대학교수, 부동산 TV 출연진, 공기관∙지자체 전문위원 등 최소 10년 이상 부동산 관련 실무와 상담을 진행해온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홈스카우터는 지속적으로 모집 중에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 300여명의 부동산 분야의 전문 상담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상담분야는 ▲정부 부동산 대책 대응 ▲정책 관련 분쟁 ▲내집 마련 대책 ▲부동산 실속투자 ▲ 신규 분양 ▲재건축∙재개발 ▲경매 등으로 세분화해 이용할 수 있고, 아파트, 오피스텔, 주택, 상가 등 물권에 따른 분야별 상담도 가능하다. ‘홈리치’를 런칭한 굿리치컴퍼니는 세무전문가, 부동산 컨설턴트 등이 뭉쳐 만들어진 회사로, 모바일 기반 부동산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는 등 사업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진영 굿리치컴퍼니 대표는 “스스로 20여년간 내 집마련과 부동산투자를 위해 공부하면서 느꼈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를 구상하다 창업을 하게 되었다. 부동산 불확실성의 시대에 공기관에서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민간 서비스로 키울 예정”이라며, “‘홈리치’를 통해 부동산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정부 정책과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현명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홈리치’ 서비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전용 어플은 곧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제노역’ 미쓰비시 자산 매각명령 효력…미쓰비시 “즉각 항고”(종합)

    ‘강제노역’ 미쓰비시 자산 매각명령 효력…미쓰비시 “즉각 항고”(종합)

    강제노역 피해자, 상표권·특허권 등 8억원 상당 매각 신청압류명령 공시송달 2건 29일·2건 30일 각각 효력 발생미쓰비시중공업 “즉각 항고 예정”…법적 다툼 이어질 듯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 피해 배상을 외면해온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자산 매각명령이 오늘부터 가능해진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금덕(91) 할머니 등 강제노역 피해자·유족 4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특허권 특별현금화 신청 사건 처리를 위해 대전지법이 공시송달한 압류명령 결정문 4건 중 2건의 효력이 이날 발생했다. 나머지 2건의 공시송달은 30일 0시를 기해 발효된다. 매각명령 신청에 따른 심문서 공시송달 효력은 지난달 10일 이미 발생했다. 이로써 대법원의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미쓰비시중공업 자산 매각 절차는 모든 법적 요건을 갖추게 됐다. 법원은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 감정평가·경매·매각대금 지급·배당 등으로 이어지는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피해자들을 대리하고 있는 김정희 변호사는 “원래는 압류명령 이후 매각명령이 떨어져야 하나, 순서가 조금 바뀌어 절차가 진행됐다”며 “공시송달과 관련해 (미쓰비시중공업 측으로부터) 별다른 의견이 접수됐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 5명은 2012년 10월 광주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018년 11월 “피고는 원고에게 1인당 1억∼1억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후 피해자들은 지난해 3월 22일 대전지법을 통해 판결 이행을 미루는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을 압류하는 절차를 밟은 데 이어 매각 명령 신청을 했다. 채권액은 별세한 원고 1명을 제외한 4명분 8억 400만원이다.미쓰비시중공업은 한국 법원의 자산 압류명령에 즉시항고할 뜻을 밝혔다. 미쓰비시중공업 측은 이날 한국 법원의 압류명령 결정문의 공시송달 효력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일 양국 간 및 국민 간 청구권에 관한 문제는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돼, 어떠한 주장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간의 (의견) 교환 상황 등을 근거해 압류 명령에 대해 즉시항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공시송달은 소송 상대방이 서류를 받았다는 사실 확인이 어려운 경우,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 등에 관련 내용을 일정 기간 게재해 당사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공시송달 효력 발생으로 법원이 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해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자산에 대한 매각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미쓰비시중공업이 법원의 결정이나 명령에 불복하는 즉시항고를 하게 되면 압류명령의 효력이 확정되지 않고 법적 다툼을 이어가게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제노역’ 미쓰비시중공업 자산 매각명령 오늘부터 가능

    ‘강제노역’ 미쓰비시중공업 자산 매각명령 오늘부터 가능

    강제노역 피해자, 상표권·특허권 등 8억원 상당 매각 신청압류명령 공시송달 2건 29일·2건 30일 각각 효력 발생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 피해 배상을 외면해온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자산 매각명령이 오늘부터 가능해진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금덕(91) 할머니 등 강제노역 피해자·유족 4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특허권 특별현금화 신청 사건 처리를 위해 대전지법이 공시송달한 압류명령 결정문 4건 중 2건의 효력이 이날 발생했다. 나머지 2건의 공시송달은 30일 0시를 기해 발효된다. 매각명령 신청에 따른 심문서 공시송달 효력은 지난달 10일 이미 발생했다. 이로써 대법원의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미쓰비시중공업 자산 매각 절차는 모든 법적 요건을 갖추게 됐다. 법원은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 감정평가·경매·매각대금 지급·배당 등으로 이어지는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피해자들을 대리하고 있는 김정희 변호사는 “원래는 압류명령 이후 매각명령이 떨어져야 하나, 순서가 조금 바뀌어 절차가 진행됐다”며 “공시송달과 관련해 (미쓰비시중공업 측으로부터) 별다른 의견이 접수됐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 5명은 2012년 10월 광주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018년 11월 “피고는 원고에게 1인당 1억∼1억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후 피해자들은 지난해 3월 22일 대전지법을 통해 판결 이행을 미루는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을 압류하는 절차를 밟은 데 이어 매각 명령 신청을 했다. 채권액은 별세한 원고 1명을 제외한 4명분 8억 400만원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년 간 총 170만 마리 야생동물 죽음…재미로 하는 ‘트로피 사냥’ 실체

    10년 간 총 170만 마리 야생동물 죽음…재미로 하는 ‘트로피 사냥’ 실체

    지난 10년간 야생동물 170만 마리가 ‘트로피 사냥’에 희생됐으며, 정치권이 그 뒤를 봐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한 환경운동가의 신간 서적을 인용해 ‘트로피 사냥’의 구체적 학살 규모를 밝혔다. 환경운동가 에드와도 곤사우베스는 최근 서적에서 트로피 사냥산업과 정치권 사이의 결탁을 폭로했다. 곤사우베스는 “3분에 1마리씩, 10년간 170만 마리 야생동물이 ‘트로피 사냥’에 목숨을 잃었다. 사냥산업은 정치권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법적 제재를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피 사냥은 야생동물을 재미 삼아 선택적으로 사냥하고 기념 삼아 박제하는 방식이다. 일례로 미국 사냥 애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치인 다수에게 200만 달러(약 22억 원)가 넘는 선거자금을 건넨 바 있다고 주장했다. 요즘 미국에서는 ‘호그포칼립스 나우’라는 새로운 사냥법이 유행이라고도 적었다.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 위에서 멧돼지떼에 총을 난사하는 이 사냥법은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헬리콥터 공습 장면과 비슷하다 하여 ‘호그포칼립스 나우’라 이름 붙여졌다. 애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멧돼지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도입됐지만, 현재는 단순 재미를 위해 잔인한 사냥이 계속되고 있다.곤사우베스는 또 ‘트로피 사냥’이 가장 성행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사냥업계 뒤를 봐주며 야생동물을 돈벌이에 내몰고 있다고 꼬집었다. 곤사우베스는 책에서 “연간 4억700만 달러(약 4460억 원) 규모의 트로피 사냥 산업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를 포함한 세계 엘리트 사이에 결탁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현지 엘리트만을 대상으로 하는 야생동물 경매업체 회원으로 알려져있다. 해당 업체는 희귀 야생동물을 경매에 부쳐 연간 950만 달러(약 104억 원)의 수익을 올린다. 이 때문에 라마포사 대통령과 사냥업계 사이의 결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라마포사 대통령은 자신의 야생동물 농장이 엄격한 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불법적, 비윤리적 활동은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 곤사우베스는 “트로피 사냥꾼들은 움직이는 모든 것을 죽이는 데서 희열을 느낀다”면서 “트로피 사냥은 소수의 이야기가 아니다. 거대 권력, 정치권이 연루된 글로벌 산업”이라고 역설했다. “미래 세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재미삼아 죽이고 마치 ‘트로피’라도 되는 양 그 앞에서 소름끼치는 웃음을 지어보인 우리를 경악하며 돌아볼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최대 10억원’ 18세기 희귀 바이올린, 美서 테슬라와 함께 도난

    ‘최대 10억원’ 18세기 희귀 바이올린, 美서 테슬라와 함께 도난

    제작된 지 310년이나 된 역사적인 바이올린이 사라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주인이 차량의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라진 바이올린은 171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이 바이올린은 가장 유명한 바이올린 제작자인 히에로니무스 아마티 2세가 제작한 것으로, 값어치는 최대 90만 달러, 한화로 약 9억 8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올린의 주인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예술품 전문 거래상인 러랜드 웨인스타인으로, 그는 사건 당일 바이올린을 자신의 차량인 테슬라에 둔 채 집에 잠시 들어갔다 나왔다가 차량과 역사적인 바이올린을 동시에 도난당했다.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FBI는 “아마도 도둑이 이 근처에 머무르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면서 “정황상 도둑은 차 안에 든 바이올린의 엄청난 가치를 알지 못했거나, 차량을 훔친 뒤 나중에서야 바이올린을 발견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바이올린의 가치를 알게 된다면 이를 담보로 해외에 판매하려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바이올린의 도난 사실 및 바이올린의 가치에 대해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올린의 주인인 웨인스타인은 “나는 ‘역사의 한 부분’을 보관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역사가 사라졌다”면서 “그 바이올린은 손상 우려가 매우 크고 취약하다. 바이올린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도둑이 잘못된 환경에 이를 방치해 손상되거나 훼손될 것이 가장 두렵다”고 덧붙였다. 웨인스타인은 2013년 10월 당시 온라인 경매를 통해 해당 바이올린을 50만 7436달러(한화 약 5억 5640만원)에 낙찰 받았다. 전문가들은 7년이 지난 현재 이 바이올린의 가치는 최소 70만 달러(약 6억 6800만원)에서 최대 90만 달러(약 9억 87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톡 쏘는 너, 확 끌린다

    톡 쏘는 너, 확 끌린다

    톡 쏘는 맛에 목과 코가 펑 뚫릴 정도의 특유한 냄새가 나는 홍어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의 대표 특산물이다. 전남 서남해안 지방에서는 잔치 음식에 삭힌 홍어가 꼭 나온다. 하지만 ‘먹는 사람과 안 먹는 사람만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호도가 극과 극인 음식의 대표이다. 특히 잘 삭힌 홍어는 누구에게는 기막힌 별식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 때문에 코를 움켜쥐고 달아날 만큼 혐오의 대상일 뿐이다. 삭힌 홍어라는 말만으로 혐오를 불러일으킬 정도다. 남쪽 지방에서 주로 먹던 음식이지만 이제는 전국에서 즐긴다. 흑산도 홍어는 5㎏ 한 마리에 20만~30만원 정도로 비싸지만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다. 홍어는 겨울철에 제맛이 나며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주로 잡는다. 연안에서 잡히는 홍어가 군산·인천 근해보다 육질이 입에 착 달라붙을 정도로 차지고 맛이 더 좋다.●故김대중 전 대통령도 즐겨 먹던 찰진 맛 홍어에는 신안이 고향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93년 어느날 한 남자가 목포의 어물전을 찾았다. 그는 당시 45만원짜리 고가 홍어를 골라 “고급 종이에 싸 달라”고 주문하면서 “이번에 영국 관광 가는데 케임브리지에 들러 선상님 드릴라 안카요”라고 했다. 어물전 주인이 “선상님”이라는 말에 놀라 남자가 고른 홍어를 내려놓으며 “이건 칠레산인데 잠깐만 기다리라”고 한 뒤 진짜 흑산도 홍어를 포장해 줬고 돈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의 측근 김옥두 전 의원이 전한 얘기다. 이처럼 국내산 홍어가 귀해지면서 칠레산, 아르헨티나, 중국산 등 수입산 홍어가 시중에 나온다. 예전에는 홍어잡이가 성했으나 이제는 신안군에서 지원을 받은 어선들이 흑산도와 홍도에서 홍어를 잡는다. 홍어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형 어선이 6척이었지만 올해 7척으로 한 척 늘었고 소형어선까지 포함하면 12척이 홍어잡이에 나선다. 홍어는 다니는 길목을 그물로 막아 이 그물을 피해 다른 그물로 들어오도록 유도해 살아 있는 채로 잡거나, 그물의 아래깃이 바다 밑바닥에 닿도록 해 어선으로 끌어서 잡는다. 낚시로도 잡는다. 연간 최대 283t의 어획량을 자랑하는 흑산도 홍어는 올해 223t이 생산돼 위판고 40억원을 올렸다.●겨울철 제맛… 찹쌀떡 같은 암치, 시루떡 같은 수치 홍어의 섬 흑산도의 새벽 수협위판장에서는 수협직원들이 홍어를 일일이 확인한다. 경매 전 제일 먼저 암치와 수치를 구분한다. ‘암치가 헤비급이면 수치는 기껏해야 밴텀급 정도 될 것’이라며 암치와 수치의 육질은 찹쌀떡과 시루떡의 차이로 비유할 만큼 차이가 많이 난다. 수치는 모든 게 부족하다 보니 ‘만만한 게 홍어 거시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애를 겪는다. 홍어는 다양하게 먹는다. 육지 사람들은 홍어를 무조건 삭혀 먹어야 한다고 여기지만 흑산도 주민들은 싱싱한 회를 선호한다. 삭힌 홍어에 돼지고기와 묵은지를 곁들인 삼합이 제격이라면 싱싱한 흑산 홍어는 홍어애(홍어간)와 회를 참기름장으로 찍어 김치에 싸 먹는 것을 최고 맛으로 여긴다. 초고추장이나 겨자를 넣은 간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양념을 묻혀 굽기도 한다. 막걸리와 같이 먹는 홍탁 등도 있다. 겨울철에 푸르게 자란 보리싹과 홍어 내장을 넣어 끓인 앳국도 있다. 날것을 옹기그릇에 며칠간 담아 놨다가 삭혀서 먹기도 한다.●고려때 왜구 피해 간 나주 영산포에 ‘홍어의 거리’ 전남 나주시 영산동에 전통음식문화거리인 홍어의 거리가 있다. 옛 영산포구 자리로 40여곳의 홍어음식점과 도매상이 들어서 있다. 흑산도 홍어가 영산포를 대표하는 음식이 된 것은 고려 때 왜구의 침입과 관련이 있다. 공민왕 때 왜구가 흑산도에 침략해 피해가 잦자, 섬을 비워 두는 정책을 펴서 주민들을 영산강 하류의 영산포로 강제 이주시켰다. 이때 흑산도 주민들을 따라 홍어도 유입됐다고 전해진다. 과거에는 흑산도에서 영산포까지 뱃길로 5일 이상 걸리고 냉동보관 기술도 없었다. 더운 날이면 다른 생선은 썩어서 버릴 수밖에 없지만 홍어만은 먹어도 아무런 탈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삭힌 홍어는 영산포의 특산물이 됐다. 조선 후기의 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나주인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데, 탁주 안주로 곁들여 먹는다”고 기록돼 있다. ●비타민C 많은 활홍어… 위염·관절염에 좋은 삭힌 홍어 활홍어와 삭힌 홍어는 영양가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전남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황은주씨의 논문 ‘홍어 숙성 중 영양성분 변화’에 따르면 비타민C는 활홍어에서 100g당 0.52㎎으로 가장 높았다. 숙성 7일째부터 감소하다가 14일째는 검출되지 않았다. 비타민E도 숙성과정에서 모두 사라졌다. 유기산과 유리당 함량은 숙성하지 않은 홍어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대신 인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측면에서는 숙성 14일째 삭힌 홍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숙성된 홍어는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산성체질을 약알칼리성 체질로 바꿔 줄 뿐 아니라 위산을 중화시켜 위염을 억제한다. 뮤코다당 단백질인 황산 콘드로이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관절염이나 류머티즘에 효과가 있다. 꾸준히 먹으면 피부가 고와지고 주름살도 펴지며 화장도 잘 받는다고 한다. 고단백, 저지방의 알칼리성 영양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좋고 거담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압구정 아파트 팔자마자 12억 올라”…노홍철의 한숨[이슈픽]

    “압구정 아파트 팔자마자 12억 올라”…노홍철의 한숨[이슈픽]

    “저 정도로 투자 손실 본 사람이 제정신으로 사는 게 신기하다” 방송인 노홍철의 아파트 매매와 관련한 사연을 듣고 가수 딘딘이 내뱉은 말이다. 25일 화제 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2’에서 노홍철은 압구정 쪽을 지나며 “저 아파트 25동이 내 집이었는데, 내가 팔자마자 12억 원이 올랐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5년 전에 압구정 아파트를 팔았고, 그 후로 12억 원이 올랐다는 것.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때가 딱 집값이 오르기 시작한 시기였다”며 함께 아쉬워했다. 이에 딘딘은 “노홍철 형은 저 정도로 투자에서 잃은 사람이라면 제정신으로 살아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집을 팔게 된 이유에 대해 “나는 팔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모르는 의사분이 찾아와서 집을 팔라고 했고, 나는 ‘이 집이 오래돼서 녹물도 나오고 힘들 것이다’고 말을 했음에도 그 의사분이 ‘괜찮다. 5000만원을 더 주겠다’고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전문가는 “아파트에 대한 가치를 정확하게 알아봤어야 한다.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더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고 노홍철을 향해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신고가 속출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이 규제로 묶이면서 다시 서울에 수요가 몰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대도시 집값도 크게 뛰면서 그동안 눌려있던 서울 강남권으로 매수세가 몰려 강남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도 속출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12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이 0.05%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번 주 상승률은 올해 7·10 대책 직후인 7월 셋째 주(0.06%)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서울 집값은 강남 3구가 견인했다. 송파구가 0.10% 상승해 지난주(0.08%)에 이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0.06%→0.09%)와 강남구(0.05%→0.08%)가 그 뒤를 이었다. 강남 3구의 아파트값 상승률 역시 모두 5개월 만에 최고였다.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신현대11차 183.41㎡가 지난 15일 49억원(10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10월 46억4000만원(13층)보다 2억6000만원 올랐고, 한양3차 116.94㎡는 8월 28억원(8층) 신고가 거래 이후 4개월 동안 거래가 없다가 지난 20일 29억원(10층)에 신고가로 계약을 마쳤다. 한강변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은 압구정동은 10월 아파트 거래가 24건에 불과했으나 11월 70건으로 3배 가깝게 늘었고, 이달도 신고기한이 한 달 넘게 남은 이날까지 25건을 기록하며 이미 10월 수준을 넘어섰다. 노홍철은 지난 2010년 법원 경매를 통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낙찰받았고, 이후 5년 정도 보유한 후 매도했다. 이어 노홍철은 2016년 용산 해방촌 신흥시장 2층 건물을 6억7000만원에 매입, 개조해 ‘철든 책방’을 운영했다. 2년 뒤 해당 건물을 14억4000만원에 팔면서 약 7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의 손해일까. 노홍철의 부동산 투자가 실패라고 보이진 않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글·페이스북, 반독점 조사 대응 협력 밀약”

    “구글·페이스북, 반독점 조사 대응 협력 밀약”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페이스북이 반(反)독점법 조사를 받을 경우 협력하고 서로 돕자는 밀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텍사스주 등 10개주 법무장관은 구글 내부 문서를 토대로 두 회사가 지난 2018년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 경쟁하지 않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WSJ는 앞서 지난주 10개 주정부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서류의 무삭제 초안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10개주 법무장관은 소장에서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의 거대한 지배력을 악용해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법무장관은 특히 “페이스북이 2018년 9월 구글의 온라인 광고도구를 사용하는 대신 경쟁하지 않기로 하는 특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비밀리에 합의를 맺어 페이스북이 구글 기술을 쓰는 대신 구글은 자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앱 광고 경매에서 페이스북에 일정한 혜택을 줬다. 페이스북은 계약 4년 차부터 매년 최소 5억 달러(약 5500억원)를 구글 온라인 광고 경매에 지출하고, 구글은 페이스북의 몫으로 일정 비율 이상의 광고 낙찰을 보장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내부 문서에서 해당 거래가 직접적인 경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싼 계약이라고 묘사했고, 구글은 내부 발표 자료에서 페이스북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으면 ‘해자’(moat·일종의 보호구역)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한발 더 나아가 해당 계약에 대해 조사가 들어오면 서로 협조하고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소장은 구글과 페이스북의 계약을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캐릭터인 제다이 기사에서 따온 ‘제다이 블루’로 명명했다. 소장은 또 “양사 모두 자신들의 합의가 반독점 수사를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들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논의했다”고 명시했다. WSJ는 이번 문건으로 페이스북 2인자인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직접 구글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새로운 정황도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당시 샌드버그 COO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를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거래“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두 회사는 반박했다. 구글은 반독점 조사에 대비한 합의는 매우 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 대변인은 “주의 주장은 부정확하다. 우리는 경매를 조작하지 않는다”며 “(페이스북에) 독점적인 것은 없다. 다른 구매자가 이용할 수 없는 정보를 받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페이스북 대변인도 “경쟁을 해친다거나 당사의 위법행위에 대한 주장은 모두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광장] 전형필과 손창근/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전형필과 손창근/서동철 논설위원

    2020년 문화유산 분야의 주연으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꼽고 싶다. ‘세한도’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됐다는 소식이 무엇보다 반가웠고, 이 ‘한국 문인화의 정수’를 흔쾌히 내놓은 손창근 선생이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는 소식 또한 흐뭇했다. 앞서 손 선생은 개성 출신 실업가였던 선친 손세기 선생의 대를 이어 수집한 국보·보물급 문화재 ‘손세기·손창근 콜렉션’ 304점을 2018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손 선생의 서훈을 2004년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이 시작된 이래 첫 번째 금관문화훈장’이라고 했다. 그런데 역대 서훈자 명단을 보니 문화유산 분야에서 손 선생이 처음은 아니었다. 문화재청이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이라는 이름으로 주관해 서훈에 이른 금관문화훈장으로는 첫 번째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싶다. 금관문화훈장 서훈자는 우현 고유섭 선생과 석남 송석하 선생, 김영환 공군 대령, 간송 전형필 선생도 있다. 우현은 ‘한국 최초의 미술사학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특히 불교조각에 주목해 ‘조선탑파의 연구’ 같은 역저를 남겼다. 1933년 개성부립박물관장이 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재임한 우리 박물관의 초기 역사다. 석남은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신인 국립민족박물관 창립에 기여한 대표적 민속학자다. 6·25전쟁에 공군 조종사로 참전한 김영환 대령이 무공훈장이 아닌 문화훈장을 받은 것은 이채롭다. 가야산 무장공비 토벌 작전에서 해인사 폭격을 지시받고도 공격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려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지켰다. 이렇듯 대한민국 출범 이후 문화유산 분야에서 모두 다섯 분의 금관문화훈장 서훈자가 배출됐는데, 이 가운데 두 분이 문화유산 수집가라는 것은 그만큼 역할이 중요했다는 뜻이겠다. 한편으로 손창근 선생과 전형필 선생은 문화유산을 수집한 공로로 최고의 훈장을 받았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세상의 평가는 자칫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손 선생은 ‘세한도’의 소장자로 잘 알려져 있었음에도 미디어에는 제대로 노출되지 않았다. 그는 금관문화훈장을 받는 ‘2020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자리에 자녀들만 보냈다. 90세가 넘은 고령이어서 거동이 편치 않은가 생각했지만, 이후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사진을 보니 그 나이로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건강했다. 청와대 방문에도 아들인 손성규 연세대 교수와 동행했다. 손 선생의 ‘깊은 뜻’이 아닐까 싶다. ‘세한도’를 비롯한 문화재 기증은 자녀들의 뜻이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속 깊은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 선생은 청와대에서도 중요한 인사말은 자신이 하기보다 아들에게 맡겼다. 손 교수는 “‘세한도’ 176년 역사 중 저희 가족이 50년 동안 잠시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이렇게 힘든 국민께 이 그림이 위안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버지 그림이자 내 그림’이라는 ‘주인의식’이 없으면 할 수 없는 말이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본관 앞까지 나가 승용차에서 내리는 손 선생에게 깊이 머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반면 2020년은 간송에게 1962년 세상을 떠난 이후 가장 마음이 편치 않은 해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5월 간송의 수집품 가운데 불상 두 점을 그의 손자가 경매에 내놨기 때문이다. 케이옥션 경매에서 유찰된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엄청난 값을 치르고서야 사들일 수 있었다. 후손은 재정난을 이유로 들었다. 간송이 금관문화훈장을 받고도 남을 업적을 남겼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가 1938년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보화각은 오늘날에도 간송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전통문화 보존 및 연구의 중요한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간송미술관은 또 가치와 물량에서 모두 가늠할 수 없는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한도’ 미담은 손씨 집안 3대의 노력과 결단으로 이루어졌다. 반면 간송은 자칫 ‘가장 아름다운 문화유산 수집가’의 지위에서 내려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앞으로가 더욱 문제다. 같은 금관문화훈장이지만, 손 선생 것은 변치 않을 ‘완성형’인 반면 간송 것은 후손이 하기에 따라 이미지가 갈리는 ‘미완성형’이기 때문이다. 간송 집안이 ‘우리가 곧 한국 문화’라는 자부심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sol@seoul.co.kr
  • ‘러시안 뷰티’ 샤라포바, 윌리엄 왕세손 친구와 약혼

    ‘러시안 뷰티’ 샤라포바, 윌리엄 왕세손 친구와 약혼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출신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가 영국 사업가 알렉산더 길크스(41)와 약혼했다. 샤라포바는 1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길크스와 함께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처음 만난 날부터 (길크스의 프러포즈에) 예스라고 말했다”며 “이것은 우리 만의 작은 비밀이었다”고 썼다. 길크스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년으로 만들어줘 고맙다”며 “당신과 사랑하며 보낼 날들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미국 대중지 피플은 두 사람의 게시물을 인용해 ‘샤라포바가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친구인 길크스와 약혼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2018년 초부터 교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안 뷰티’로 불리며 여자 테니스 최고의 인기 스타로 군림하던 샤라포바는 올해 2월 은퇴를 선언하고 이후 사탕 회사 ‘슈가포바’를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길크스는 온라인 아트 경매 사이트 패들8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으로 현재는 스퀘어드 서클스를 운영하는 ‘아트 딜러’다. 영국의 명문 사립 이튼 칼리지에서 윌리엄 왕세손, 해리 왕자 등과 함께 공부해 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2018년 유지니 공주의 ‘로열 웨딩’에도 초대받았다. 길크스는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미샤 노누(35)와 2012년 결혼했다가 5년 만에 이혼했다. 샤라포바는 2010년 미프로농구(NBA) 출신 사샤 부야치치(슬로베니아)와 약혼했다가 2012년 파혼한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트럼프 소유했던 카지노 건물 폭파 버튼 누를 사람 경매

    트럼프 소유했던 카지노 건물 폭파 버튼 누를 사람 경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전에 소유했던 카지노 건물이 폭파 해쳬될 예정인데 버튼을 누를 사람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뽑는다.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에 있는 트럼프 플라자 호텔 앤드 카지노는 파산해 지난 2014년 문을 닫은 상태다. 시는 다이너마이트 폭파 공법으로 건물을 부술 예정인데 버튼을 누를 사람을 경매 방식으로 선정해 자선 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라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부동산은 한때 트럼프 이름을 앞세운 3대 카지노의 하나였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환락 도시의 중심가에 자리해 “미국인의 놀이터”로 통하던 곳이다. 수입이 줄자 트럼프는 더 이상의 손실을 막는다며 과감하게 이 시와의 인연을 끊어버렸다. 건물이 너무 낙후돼 벽면 조각들이 바스러져 길거리로 떨어지는 등의 문제를 일으켜 시 관리들은 여러 차례 폭파 해체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가 미루곤 했다. 경매는 이날 시작하는데 누가 이 39층 높이의 카지노 폭파 카운트다운을 하며 버튼을 누를지 결정하게 된다. 수익금은 청소년 발달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단체 보이스 앤드 걸스 클럽 오브 아메리카의 기금으로 건네진다. 마티 스몰 시니어 애틀랜틱 시티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적어도 100만 달러는 걷길 바란다. 내 생각에 그 정도는 걷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실에는 아칸소주부터 멀리 캐나다에서까지 걸려온 문의 전화들로 “폭격맞은 것” 같았다고 했다. “광란의 20년대(Roaring Twenties)” 이른바 재즈 세대들이 즐겨 찾던 애틀랜틱 시티는 1980년대 미국의 동쪽 해변에도 라스베이거스 같은 환락 도시가 하나쯤 있어도 괜찮겠다는 뜻에서 다시 전면에 부상했다. 트럼프 역시 이런 발상에 동조해 1984년 이 건물을 세웠고 나중에 트럼프 타지마할(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라고 선전했다)를 포함해 두 군데 카지노를 더 열었다. 하지만 주변의 여러 주에서도 도박에 관한 법을 완화하자 카지노 영업은 어려움에 부닥쳤다. 트럼프는 빚이 늘어나자 파산 신청을 하고 하나씩 매각하기 시작했다. 스몰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비판했다. “그는 파산법을 잘 이용해 수많은 사람들을 이용해 많은 돈을 벌고 빠져나갔다. 그래서 우리가 이번 일(폭파)로 뭔가 가치있는 일을 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애틀랜틱 시티에서의 성공을 자랑거리로 삼는다. 언젠가는 이런 트윗을 날린 적이 있다. “내가 몇년 전에 떠난 뒤 애틀랜틱 시티가 마법을 잃을지 누가 알아차리기라도 했어?” 자신만 영리하게 빠져나갔다는 격이다. 폭파 해체일은 원래 내년 1월로 잡혀 있었는데 엄동설한이라 2월 중으로 옮겨질 것 같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팬데믹 시대 암중모색 미술계, 경매 충격과 기증 감동 문화재

    팬데믹 시대 암중모색 미술계, 경매 충격과 기증 감동 문화재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예정됐던 대규모 국제행사가 연기되고, 국공립 미술관이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하면서 미술계도 큰 타격을 받았다. 온라인 전시와 콘텐츠 강화 등으로 팬데믹 시대 새로운 미술 향유의 가능성을 모색했지만 기존 전시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문화재 분야에선 지난 5월 간송 일가가 소장한 보물 불상 2점이 경매에 나와 충격을 준 반면 지난 8월 국보 ‘세한도’의 국가 기증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공 유산으로서 문화재의 가치를 돌아보게 했다. ●비엔날레·아트페어 등 국제행사 취소로 썰렁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올해 미술계는 ‘비엔날레의 해’로 떠들썩했을 것이다. 국내 3대 비엔날레 가운데 광주비엔날레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내년으로 행사를 미뤘다. 부산비엔날레는 온라인 개막식을 도입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시를 병행하며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전에 비해 축제 분위기는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미술장터인 아트페어도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창립 이래 처음 온라인 행사로 치러졌다. 지난 11월 예년보다 규모를 줄여 현장 행사를 진행한 아트부산과 대구아트페어는 어려운 여건 속에 그나마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 위축 분위기 속 ‘박래현전’ 등 주목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공립 문화예술시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했다. 야심차게 기획한 대형 전시들은 관람객과 숨바꼭질하듯 잠깐씩 만났다가 헤어져야 했다. 갤러리 전시도 위축됐다. 상반기엔 예정된 전시의 70%가량이 취소됐고, 하반기 들어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화랑가엔 여전히 냉기가 감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운보 김기창의 아내가 아닌 시대를 앞서간 여성 화가로 박래현을 재조명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삼중통역자’전과 ‘미술관에 書-한국근현대 서예전’ 등은 참신한 기획으로 호평받았다.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낯선 전쟁’, 경기도미술관의 ‘흰 밤 검은 낮’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광주비엔날레의 특별전 ‘메이투데이’ 등 의미 있는 전시들도 열렸다.●간송家 보물 경매 VS 국민에 안긴 세한도 일제강점기 사재를 털어 수많은 문화재를 지킨 간송 전형필의 후손이 상속세 부담과 미술관 재정난 등으로 보물 불상 2점을 경매 시장에 내놓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물은 경매에서 유찰됐고, 지난 8월 국립중앙박물관이 경매 시작가인 30억원을 주고 매입해 국가 소유가 됐다. 국보와 보물은 상속세가 부과되지 않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문화재 및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납부하자는 물납제 논의가 다시 제기됐다. 이와 달리 미술품 소장가인 손창근씨는 국보 ‘세한도’를 아무 조건 없이 국가에 기증해 감동을 선사했다. 손씨는 앞서 선친에게서 물려받은 문화재 304점도 아낌없이 내놓았다. 문화재청은 지난 6일 손씨에게 금관문화훈장 수여 소식을 발표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통해 개인 소장 문화재를 금전적 가치로 우선시하는 세태에도 큰 울림을 줬다”고 의미를 짚었다. ■도움주신 분: 김달진 김달진미술연구소장, 반이정 미술평론가, 정준모 큐레이터, 최웅철 한국화랑협회장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외국인도 전입세대 표시…선순위 임차인 확인 가능해질 듯

    외국인도 전입세대 표시…선순위 임차인 확인 가능해질 듯

    ‘임차인이 주민등록자가 아닌 외국인이면 전입세대 열람내역서에 기재되지 않아 마치 임차인이 없는 것으로 인식돼 피해자 발생이 우려됩니다.’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보증금 반환 소송을 준비중인데 선순위 여부를 확인하려고 전입세대원을 열람했는데 외국인은 전입세대 열람원에서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최근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들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입세대 열람 내역서에 외국인 전입세대를 표시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법무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법무부가 내년 하반기까지 관련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입국관리법 및 재외동포법의 시행규칙을 개정해 체류지 변경신고를 한 외국인과 국내 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 동포를 전입세대 열람내역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요지다. 권익위는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외국인이나 외국국적 동포가 거주하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임차인이 겪었던 재산권 피해가 사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경매 등에 앞서 선순위 임차인을 확인하려면 전입세대를 열람해야 하는데 현재는 대한민국 국민과 재외국민의 거주 여부는 확인할 수 있지만 외국인이나 외국국적동포의 거주 여부는 확인할 근거가 없다. 때문에 전입세대 열람으로 확인하지 못한 외국인 거주자가 있을 때는 임차인이나 경매 참가자의 재산권이 제한될 우려가 제기돼 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멀린의 수염!” 해리포터 1권 초판본 뒷표지 실렸다고 1억원 낙찰

    “멀린의 수염!” 해리포터 1권 초판본 뒷표지 실렸다고 1억원 낙찰

    “멀린의 수염(Merlin‘s beard)!”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마법학교 친구들은 놀랐을 때 흔히 쓰이는 “오 마이 갓” 대신 “멀린의 수염”이라고 외치곤 했는데 이렇게 소리 지를 만하다. 해리포터 시리즈 1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이 이번에는 6만 8000 파운드(약 980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영국 BBC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작가 J K 롤링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전인 1997년 1권 초판본을 500권 한정 하드커버 양장본으로 인쇄해 300권을 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하고 나머지 200권만 일반 판매했는데 전날 영국 스태퍼드셔주 핸슨스 경매의 온라인 경매에서 뒷표지에 수염이 길다란 마법사 멀린의 모습이 담긴 판본이 우리 돈으로 1억원 가까운 경매가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날 경매에서는 다른 세 권의 해리포터 초판본이 낙찰됐는데 염가정리 세일에서 50 페니(약 735원)에 팔릴 뻔했던 책이 5만 파운드(약 7353만원)를 받아냈고, 롤링이 월세를 살던 에딘버러의 한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던 대여와 반납 날짜가 도장으로 찍힌 판본이 1만 9000 파운드, 네 번째 판본이 1만 7500 파운드에 낙찰됐다.이날 두 번째로 5만 파운드에 낙찰된 판본은 영국의 예비신부 샬롯테 럼지가 블랙풀에 있는 어머니의 집 정리를 해서 지난 7월 염가정리 세일에 50페니에 내놓았는데 팔리지 않은 것이다. 럼지는 50페니만 받으면 되는 물품 상자에 넣어뒀는데 팔리지 않았다. 그 뒤 국내 방송의 ‘진품명품 쇼’와 비슷한 프로그램인 ‘앤티크 로드쇼(Antiques Roadshow)’를 시청한 뒤 핸슨스 경매에 의뢰해 5만 파운드는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날 그대로 현실이 됐다. 지난 10월 경매에 나온 다른 초판본은 6만 파운드에 낙찰됐다는 얘기를 전해 들은 그녀는 너무 기뻐 겅중겅중 뛰었다고 했다. 럼지는 “가족의 친구 한 분이 선물한 책이어서 남동생이 읽었는데 재미있게 봤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처럼 평범한 가정에 이런 횡재가 일어날 수 있는지 아직도 제 살을 꼬집어보고 있다”고 털어놓은 뒤 돈이 들어오면 결혼식 준비와 어머니의 새 집 꾸미는 데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천지법에서 또 확진자 1명 발생

    인천지방법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법원은 11일 오후 11시50분 민사집행과 경매계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확진자는 지난 9일 동료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중이었다. 법원은 민사집행과 경매계 일부 사무실을 폐쇄하고 청사 전체에 대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법원 관계자는 “나머지 법관 및 직원 21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밀접 접촉자 5명은 추가 검사를 위해 자가 격리중”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옥션 올해 마지막 경매, 이우환·구사마 야요이 작품 등 120억원 규모

    서울옥션 올해 마지막 경매, 이우환·구사마 야요이 작품 등 120억원 규모

    서울옥션은 오는 15일 오후 4시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120억 원 규모의 미술품 191점으로 올해 마지막 대규모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에선 현대미술 거장 구사마 아요이와 세계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매드사키, 아야코 록카쿠 등 일본 작가들의 작품이 나란히 출품돼 주목된다. 생존 여성 작가 중 가장 높은 낙찰가를 보유한 구사마 아요이의 작품은 노란 호박 ‘Pumpkin’(2005)과 ‘Flowers’(1996) 등 3점이 나왔다. 매드사키의 작품 ‘Mirror’(2017)는 일본 전통가옥 다다미 방에서 한 여성이 화장을 고치는 모습을 그린 가로, 세로 190cm의 대작이다. 아야코 록카쿠의 ‘Untitled’(2015)는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은 소녀의 형상이 담겨 있다.이우환, 천경자, 이중섭 등 한국 거장들의 작품도 대거 출품된다. 2016년 제작된 300호 크기의 ‘Dialogue’를 비롯해 이우환 작품 8점이 선보이고, ‘여인의 초상’(19777) 등 여인과 소녀를 그린 천경자의 회화 4점이 나온다. 이중섭이 말년에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그린 유화 작품 ’어린이와 새와 물고기’(1954-1955)도 새 주인을 찾는다. 고미술품 경매에는 단원 김홍도와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등 대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부채 모양 화폭에 버드나무와 꾀꼬리 두 마리, 복사꽃 나무를 그리고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를 적은 단원의 ‘산수도’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민족적 색채를 추구하며 샤머니즘과 불교 설화, 민화를 주제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쳤던 박생광을 새롭게 조명하는 특별 섹션도 눈길을 끈다. ‘열반(涅槃)’(1982), ‘금강산보덕굴(金剛山普德窟)’(1968), ‘범(虎)’(1980) 등 8점이 출품된다. 한국 근현대 주요 작가들의 종이 매체 작업들을 선보이는 `웍스 온 페이퍼(Works on Paper)’ 섹션에선 박수근의 1950년대 작품 `소녀와 강아지’를 비롯해 김환기, 최욱경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옥션이 미술시장에 진출하기 쉽지 않은 지역 작가들을 위해 시작가 0원에서 출발하는 온라인 경매 ‘제로베이스x 아트경기’는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지난 6월 전남문화관광재단과 손잡고 전남 지역 작가들을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조문희, 이상미 등 경기 지역 출신 작가 6명의 작품 65점을 선보인다.프리뷰 전시는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오전 10시~오후 7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VR 전시장 관람과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으며, 경매 참여도 실시간 응찰은 물론 서면, 전화로도 가능하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검치호랑이 닮은 희귀 포유류 화석, 경매서 약 9000만원 낙찰

    검치호랑이 닮은 희귀 포유류 화석, 경매서 약 9000만원 낙찰

    검치호랑이(검치고양이)와 닮은 희귀 포유류 화석이 한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9000만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다. 9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8일 스위스 제네바의 경매회사 피게호텔데벙트가 주최한 경매에서 약 3700만 년 된 희귀 포유류 화석이 1분만에 현지 개인 수집가에게 7만4862스위스프랑(약 9147만원)에 낙찰됐다. 이 화석은 지난해 여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배들랜드의 한 농장에서 주인이 침식 작용으로 지면 위에 드러난 일부를 우연히 보고 발견한 것으로, 발굴 이후 조사 과정에서 호플로포네우스(Hoplophoneus)에 속하는 포유류로 확인됐다. 라틴어로 ‘무장한 살해범’(armed murderer)을 뜻하는 호플로포네우스는 고양잇과 근연종으로 원시고양잇과인 님라부스의 일종이다. 올리고세부터 마이오세까지 아메리카 대륙에서 서식하며 원시 말이나 나무늘보 또는 코뿔소 등을 사냥해 잡아먹고 살았다. 고양잇과에 속하며 흔히 검치호랑이나 검치고양이라고 부르는 스밀로돈과는 엄밀히 말해 다른 종이다. 따라서 호플로포네우스를 가짜 검치호라고 부르기도 한다.이번 경매에 나온 화석의 몸길이는 약 1.2m로, 오늘날 표범보다 약간 작으며 전신의 거의 90%가 보존돼 있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복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화석의 소유자인 스위스 수집가인 얀 쿠엔은 “이 화석은 아마 일대에서 발견한 같은 종 중 가장 상태가 좋을 수 있다”면서 “이는 보존 상태뿐만 아니라 화석의 질이 매우 좋고 광물침투작용 또한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고생물학자는 화석을 개인 소장품이 아닌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연구에 보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수집가는 이전 인터뷰에서 “이 화석은 과학적으로 큰 관심사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매장 책임자인 베르나르 피게 역시 “박물관들은 이미 이 화석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경매에는 이 화석 외에도 다른 화석들도 나왔다. 그중에는 2200~2800스위스프랑(약 270만~340만원) 사이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이빨 화석이 그 두 배에 달하는 5500스위스프랑(약 672만원), 수집가들 사이에서 관심을 끈 백악기 바다 최상위 포식자인 모사사우루스의 길이 85㎝ 지느러미 화석은 7000스위스프랑(약 855만원)에 낙찰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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