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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대통령감 노무현 1위

    올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기자들은 공정한 선거보도를 위해 척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지역감정 조장’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비평 주간신문 미디어오늘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27일 신문-방송사 기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47.6%가 ‘지역감정 조장’을 가장 시급하게 척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특정후보 편들기'(21.2%),‘미확인 의혹보도'(16.8%), 후보 인기 순위 매기기 등에 치중하는 '경마식 보도'(13.6%) 등의 순이었다고 3일자 미디어오늘이 보도했다. 최근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차기 대통령감으로 적합하다는 응답률은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고문이 62.0%로 가장 높았고,김근태(金槿泰) 민주당 고문(48.8%),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43.8%),이인제(李仁濟) 민주당 고문(42.0%),정동영(鄭東泳) 민주당 고문(39.2%),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대표(18.8%),한화갑(韓和甲) 민주당 고문(16.8%),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부총재(15.8%)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당선 가능성을 물었던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다.노 고문을 적임자로 꼽는 응답은 평기자와 근무연수 1∼3년차의 젊은 기자층에서 많이 나왔다. 홍원상기자 wshong@
  • [기고] 유권자 중심의 선거보도를

    새해 언론보도의 키워드는 ‘선거’가 될 듯하다.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대선의 해이기 때문이다.연초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이 선거관련 여론조사를 비중있게 다룬 데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읽혀진다.그러나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상 후보자들간의 지지율 변화 비교가 전부다.유권자 입장에서 이념이나 정책 노선의 변화 등을 비교·평가하는 항목 등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한국사회에서 선거철과 비선거철을 구분짓는 것은 우매한생각인지도 모른다.거의 모든 정치보도가 선거,특히 대선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선거과정을 다루는 언론의 시각을 다소 극단적으로 비유하면 ‘투견장’ 중계하는내레이터와 같은 것이다. 정치는 없고 정쟁만 있으며,승자는 없고 상처받은 자만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구태여 경험적 자료를 들지 않더라도 역대 선거에서 우리 언론은 많은 비판을 받아왔음을 잘 알고 있다. 특정 입장을 지지하는 편파적인 보도,후보자의 우위나 승패에 초점을 둔 경마식 보도,선정적인 보도,후보자간의 정책및 공약에 관한 심층보도보다는 단편적인 사실에 치중하는보도 등이 그 비판의 주된 내용들이다. 이처럼 언론의 선거보도가 비판받는 이유는 두 가지 차원에서 설명할 수 있다.첫째,정치인의 언행이 곧 정치라는 언론의 인식이다.정치인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그들이다루는 사안이 중요하고 공공의 삶을 결정하기 때문에 당연하다. 그러나 정치인에 대한 우리 언론의 의존도는 정도를 벗어난 감이 있다.거의 모든 정치 기사는 후보자나 정치인의 입에 의해서 결정된다.그 결과 정치과정은 정치인들의 논쟁의영역으로 한정되어버리고 시민은 정치과정의 방관자나 구경꾼으로 분리되는 결과를 낳았다.둘째,흥미위주의 보도경향으로 인해 핵심이슈보다는 피상적인 갈등상황에 주목하는경향이다.이로 인해서 정치과정의 본질적 문제보다는 부정적이고 갈등적 요소가 지나치게 부각됨으로써 정치에 대한시민들의 냉소주의를 부추기고 정치적 무력감을 심는다. 새해를 맞아 대한매일에 다음과 같은 기대를 해본다.첫째,대한매일이 사건중심에서 이슈중심으로 보도태도를 전환,선거를 바라보는인식을 변화시키는 선도자가 되길 바란다.이를 위해 선거를 시민의 민주주의 학습장으로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선거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으로 중요한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것,그리고 정치과정에 참여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둘째,정치과정에서 소외된 시민의 목소리를 높여주길 바란다.정치인을 뒤따라 가는 보도가 아니라 시민의 의제를 발굴하고 그 의제에 대한 정치인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하는 상향식 보도방식이 필요할 것 같다. 셋째,시민과 함께 만드는 언론보도를 기대한다.각종 선거정보나 정치과정 등에 시민의 참여가 용이하도록 열린 공간을 많이 마련해주길 바란다.공청회나 토론회를 통해 시민의 참여를 도모하는 한편,대한매일 뉴스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인터넷상의 정치참여 공간을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하겠다. ◆황용석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 선택2002/미리보는 지방선거- 지역별 선거 쟁점

    이번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는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선거판을 뜨겁게 달굴 이슈들이 그 어느때보다 많다. 특히 지역마다 주민들의 이해 관계가 얽혀있는 자치단체청사 이전 문제를 비롯해 행정구역 조정,혐오시설 설치,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후보간 첨예한 대결이 예상된다. 여·야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선 첫 화장장 건립 및 종합토지세·담배소비세 세목교환 등이 선거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화장장의 경우 서울시에선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인근 주민과 서초구의 반대 및 소송 진행 등에 걸려 내년 선거전까지 첫 삽을 뜰 지는 미지수다. 만약 선거 전에 착공이 안될 경우 정치적 이해 관계로 화장장 건립을 둘러싼 후보간의 설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을 공산이 짙다. 시세인 담배소비세와 구세인 종합토지세를 맞바꾸는 세목교환도 자치구간 극한 대립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고건(高建) 시장은 자치구간 재정 불균형 완화를 위해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선거가 가까워지면 표를 의식한 시장 후보들은 민원인들에게 끌려갈 소지가 높다. 충남에서는 IMF 직후 연기됐다 지난해 3월부터 재추진되고 있는 ‘도청이전’ 문제가 쟁점이다.현재 충남발전연구원에서 입지기준과 후보지평가 작업중이다. 내년 6월 입지기준을 마련한 뒤 연말까지 3개 후보지를선정,의회에서 한 곳을 고를 예정이어서 민심을 잡으려는후보자들 사이에 불꽃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경북도에서도 청사이전 문제가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핫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 경주 경마장 유치,지역댐 집중 건설,지역간 균형개발,쌀값문제 등도 부각될 대상이다. 광주시에서는 전남도청 이전문제로 야기된 민심 수습과도심공동화 해소방안 마련,첨단문화도시 육성 등이 주 쟁점이다. 전남 무안 도청신청사 기공식이 끝났지만 지금도 ‘도청이전반대 및 시·도통합추진위원회’가 반민주당 정서를자극하며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충장로·금남로 일대의도심상권에 대한 활성화 대책이 각 후보의 공약으로 나올것으로 관측된다. 대전시장 선거의 최대 이슈는 청사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다.지난해1월 대전시청이 중구 대흥동에서 서구 둔산 신도시로 이전하면서 구도심 상가들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등 공동화가 극심하다.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주민들의 민심을 잡기위한 후보간 ‘샅바 싸움’ 결과가 당락의최대 변수인 셈.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는 ‘강화도의 경기도 환원문제’가또다시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5년 행정구역 조정에 의해 인천시로 편입된 강화도는 당시 내무부의 강압으로 이뤄진 만큼 무효”라며 경기도 환원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인천시는 “적법 절차를 거친 만큼 원상회복을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상태다. 인천에서는 이밖에 송도신도시 조성,김포매립지 개발,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 개발,제2연륙교 건설 등이 선거 쟁점이다. 특히 재원조달과 효용성 등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송도신도시에 대해 후보들의 집중성토와 최기선(崔箕善) 시장의 방어논리가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벤처단지 규모를 놓고 경기도와 건설교통부가 갈등을 빚었던 판교개발 문제도 후보들의 관심거리다. 충북도에서는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내년에 착공되는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 활성화 및 오창과학산업단지내 업체 유치,호남고속전철의 분기역 설치 등을 놓고 후보간 공방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에서는 침체된 지역 경제와 빚더미 시 재정 등이 선거를 달굴 전망이다. 현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이 ‘경제시장’임을 내세우며 당선됐으나 위천국가공단 조성 지지부진,삼성상용차 퇴출,건설업 붕괴 등으로 인한 지역 경제난을 두고 팽팽한줄다리기가 점쳐진다. 전국종합 김병철기자 kbchul@
  • [2002 길섶에서] 주마가편

    말(馬)은 제왕 출현의 징표로 신성한 동물로 여겨져 왔다. 건국신화에서 신라 시조 박혁거세는 말이 전해준 알에서 태어났다.고구려 시조 주몽은 기린말을 타고 땅속을 통하여조천석(朝天石)으로 나아가 승천했다. 혼인 풍속에서는 신랑이 백마를 타는데 이것은 태양신화와천마(天馬)사상과 맥을 같이 한다. 말은 태양을 나타내고태양은 남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무속에서도 말은 하늘을상징하며 날개 달린 천마는 하느님(上帝)이 타고 하늘을 달린다고 한다. 임오년(壬午年)을 맞아 말과 관련한 속담 몇마디를 짚어보자.‘말은 타봐야 알고 사람은 사귀어봐야 안다’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말 태우고 버선 깁는다’.신중한선택과,분수를 지키고,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경구로서 선거의 해를 맞아 정치인과 공직자,유권자 모두가 새겨 들을 말이다. ‘말 가는데 소도 간다’ ‘말 잃고 마굿간 고친다’.다른사람이 하는 일은 자신도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잃고난 뒤 후회하지 말자는 뜻도 함께 새겨야 할 것이다. 채찍을 들자.주마가편(走馬加鞭)![김경홍 논설위원]
  • 선택2002/ 선거문화를 바꾸자

    ■대한매일의 다짐/ 선거보도 새 지평 연다. “지면을 도배하다시피 많이 할애하지만 후보들의 철학이나 소속당의 정강정책을 깊이 파헤치는 심층보도는 찾아보기 힘들다.”(서울대 秋光永교수) ‘정치의 계절’을 앞두고 나온 한 언론학자의 개탄이다.올 한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종밭이 될 지방선거와 17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등 굵직한 정치일정이 예정돼 있기에 흘려버릴 수 없는 문제제기다.더욱이 하나같이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대사들을 치르는 과정에서 이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언론의 역할은실로 막중하다.공익정론을 지향하는 대한매일은 2002년 한해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주춧돌을 놓고자 한다.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후보자나 소속정당의 입장이 아닌 국민과 유권자들의 시각에서 보도함으로써 후진적 정치풍토를 개선하는 데 기꺼이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언론의 종전 선거보도 자세에 대한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추 교수는 “지난 96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의 9룡이니,뭐니라는 후보들의 동정을 앞다퉈 보도했고,지금도신문들이 대선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있다.”면서 “그러나 선거판만 과열시킬 뿐 선거풍토 개선에는 결과적으로 이바지하지 못하고 있지 않는가.”라고반문했다.또 “방송과 신문사들이 경쟁적으로 사세 과시용으로 후보들을 불러내 토론회 등 선거 이벤트에 치중하는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어느 후보가 1,2위인지에만 초점을 맞추는 이른바 ‘경마식 보도’에 매몰되거나 후보 개인 홍보성 기사에치중하고 있다는 비판론이다.국가경영 비전이나 철학을 소홀히 하고 등수를 매기는 흥미위주의 보도에만 천착한다는 지적이다.그 외에도 ▲언론이 앞장서 지역색을 부추기거나 정치인들의 지역갈등 조장전술에 이용되는 점 ▲색깔론이나 검증 안 된 의혹의 중계 ▲정책보다 인물 중심 경쟁을 유도하고,소수정당에는 무관심한 태도 등이 선거보도의 병폐로 꼽힌다.다른 한 언론학자는 이같은 역기능을 탈피하려면 “철저히 이슈 중심으로 균형있게 심층보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제언했다. 따라서본지는 앞으로 ‘후보자의 의제’ 대신에 ‘유권자의 의제’를 선정해 후보자의 정책을 검증하는 등 공급자보다는 선거뉴스 수요자인 독자 중심의 보도를 해나갈계획이다.즉 유권자들의 관심사항을 파악해 건전한 판단자료를 제공하는 등 유권자 참여형 선거보도를 하겠다는 선거보도의 새로운 실험을 천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후보간 상호 인신공격과 편들기,흥미위주의 가변적 여론조사 결과만을 좇아가는 이른바 줄서기식 보도나 경마식 보도를 지양할 것이다.오히려 그러한 보도에 대한 철저한 자기검증 및 비판과 함께 대안 제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각 후보간·정당간 건강하고 쾌적한정치환경 조성과 정책경쟁의 물꼬를 트는 데 주력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선거보도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 구본영기자 kby7@
  • [네티즌 칼럼] 정치는 언론의 꼭두각시?

    어느 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정치인 최병렬씨는 인터넷신문‘프레시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강남에서 선거를 했는데그 지역이 돈 준다고 표 찍어주는 지역은 아니니까 돈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었다.그러나 좀 변두리나 지방으로 가면 10억원 없이는 선거를 못 치른다.20∼30억원씩도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 정치는 돈으로 얽혀 있다.진승현 리스트 등 로비 스캔들로 나라가 어수선하지만 사실 돈으로부터 여야 모두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다.서구사회처럼자원봉사와 투명한 기부금 문화도 없으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언론도 이런 현실을 지적하며 정치권을 비판하는 데 앞장 서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자기 돈을 써 가며 선거운동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을 둔 정치인도 있다.돈정치를 한탄하는 그간의 논조를 볼 때 이러한 유권자 운동에 찬사를 보낼만도하지만 특정 언론사는 외면하고 있다. 특히 기성 언론들은 겉으로는 정치개혁이나 부패척결을 소리 높여 외치지만 실상은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정치인을 자신의 하수인으로부리고자 하는 경향이 짙다.정치인이란 적당히 부패하고 약점이 잡혀 언론의 심심풀이 땅콩 역할이나해주면 가장 좋다는 식인 것이다. 얼마 전에 ㅈ일보가 연재한 대선후보 인터뷰 기사도 후보의정책이나 철학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허구헌날 세력이나 계파만 물고 늘어진다.우리 언론들이 그간 보여준 경마중계 식 정치보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다. 이들 언론들은 적당히 바보스럽고 부패한 정치인들을 상대하는 게 좋지 무슨 자원 봉사원을 두고 혼자만 깨끗한 척,잘난 척 하는 사람은 못마땅하다는 투다.민주당의 국민경선제와인터넷 예비선거에 대한 언론의 무관심 역시 같은 맥락이다. 돈 정치를 열심히 비판하지만 정작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는 인색하다. 정치인과 국민 사이에 끼어 들어 제멋대로 감 놓아라 대추놓아라 훈수를 두는 언론사는 한마디로 사이비라 할 수 있다.맑은 정치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나서 이들 언론의 개혁을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민경진 재미유학생 kjean123@hanmail.net
  • 안경 구입비도 내년부터 소득공제

    새해 1월부터 시력교정용 안경과 콘택트렌즈,보청기의 구입비용을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우리사주조합의 활성화를 위해 회사가 조합에 낸 출연금이 손비로 인정되며,조합이 재산을 증여받을 때는 상속·증여세를 물지 않는다. 골프장·경마장·수영장 등의 업종이 소비성 서비스업에서 제외돼 이곳에서 쓴 비용을 접대비로 인정받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세법시행령 개정안(직접세 분야)을 마련,발표했다.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는 가족 한 사람당 50만원 한도내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월급생활자의 월급에서 원천징수할 때 적용하는 간이세액표상 특별공제액이 가족수 3명 이상이면 현재 12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높아진다.이에 따라 한달 급여 300만원인 4인가족 근로자의 근로소득세는 월 19만원에서 14만원으로줄어들게 된다.재경부는 “의료비와 교육비,신용카드 등소득공제의 신설 또는 확대로 연말정산때 많은 환급세액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매달 원천징수하는 근로소득세를줄였다”고 밝혔다. 이밖에 상속재산에서공제되는 장례비용에 500만원 이내의 납골당 사용비용을 추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조폭 뿌리뽑아라

    검찰이 3일 전국 강력부장 검사회의를 열어 조직폭력배 일제 소탕령을 내렸다.그러지 않아도 지금 우리사회 곳곳에서는 조직폭력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또 ‘조폭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폭력을 미화하고 그 세계를 동경하는 기묘한 흐름이 일부 청소년 사이에 형성돼 국민이 걱정해 온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검찰이 이번 기회에 폭력조직을 완전히소탕하고 그들의 실상을 만천하에 공개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조직폭력배들의 행태가 유흥가를 상대로 용돈을 갈취하는수준을 넘어서 마피아 형으로 탈바꿈한 지는 이미 오래다. 이들은 건설업체·유흥업소·벤처기업 등을 인수해 합법적인 사업가 행세를 하면서 고리(高利)사채업·TV사설경마·도박장 개설·마약 거래 등 갖가지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주민 입주를 시작한 수도권 아파트단지 일대에서 특정 신문 부수를 확장해 주고 그 대가로 한 부당 3만∼4만원을 신문사 지국에서 받아낸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주기도 했다.그뿐이 아니다.일부 폭력조직은 그 지역 고등학교의 폭력서클을 후원해 고교생들을 예비조직원으로 키우고 유사시에는 행동대원으로 활용한 사실도 드러난 바 있다. 이처럼 폭력배가 큰돈을 벌고 정치권,검·경의 간부와 친분을 과시하는 현실에서 ‘조폭 영화’가 큰 인기를 끌고,청소년들이 그들을 흉내내 문신을 하는 현상을 어찌 나무라기만 할 것인가.결국 ‘조폭영화’의 인기가 세태를 반영한것이고 청소년들의 볼썽사나운 행태가 유행을 타는 것임을감안하면 우리사회 모두가 나서서 그같은 토양 자체를 없애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또 조폭 사회의 범죄행위가 얼마나 비열하고 잔혹한지를 제대로 알려야 턱없는 ‘선망’도가라앉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조직폭력배 소탕에 나선 검찰에 몇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그동안 폭력배 집중단속이 연례행사처럼있어 왔지만 그 뿌리를 뽑지 못한 사실을 두고 일각에서는‘피라미’만 잡고 두목급들은 법망을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이번에는 이같은 일이 없어야 한다. 사업가 노릇을 하는 두목급들이야 범법 행위가 드러나더라도 그 책임을 조직원들에게 떠넘기려 할 것이다.그렇더라도치밀한 준비와 정교한 수사로 두목급들부터 법의 심판대에세워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검찰이 평소 조직폭력배 600∼700명의 명단을 관리해 왔다고밝혔으므로 이번 ‘소탕령’이 국민의 기대에 걸맞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 마사회 ‘유리알 경영’ 한다

    앞으로 한국마사회의 회장 및 임원에 대해 경영계약제가도입된다.또 마사회의 모든 기부금은 심의를 거쳐야만 지원이 가능하며 올해 회계연도부터 외부회계감사도 받는다. 경마이익금 중 농어촌복지사업 등에 지원하는 특별적립금비율도 확대된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趙昌鉉)는 22일 제 11차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경영 및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한 한국마사회 경영혁신계획과 본사조직축소,지역에너지절약서비스센터 기능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에너지관리공단 경영혁신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동안 수행된 한국마사회의 경영진단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마사회 경영혁신계획에 따르면 마사회는 관할부처인 농림부가 주관이 돼 회장,임원 등과 경영목표,사업운영계획,보수지급 내용 등을 정해 매년 경영계약을 맺도록 했다. 또 경마수익금의 사회환원을 위해 이익금 중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복지사업에 지원하는 특별적립금 적립비율을현행 50%에서 60%로 확대하도록 했다.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외부회계감사를실시하고 주요 사업 등 현행 공시항목 이외에 경마이익금처리체계와 기부금 집행상황,여유자금 운영내역 등도 공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부금 제도를 정비,농림부장관 지정 기부금이나 2,000만원 미만의 소액기부금 등 예외규정을 삭제하고모든 기부금은 기부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하도록 했다.선심성·단순 이벤트성 행사에 대한 지원을 제한하고 공익성이 큰 사업에 집중지원하도록 했다.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경마장을 공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비경마일에는 일반시민에게 경마공원을 개방하는 한편 경마비리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는 등 단속도 강화하도록 했다. 한편,에너지관리공단은 본사조직 중 4개처 19팀 35명을축소하고 팀장급까지 연봉제를 확대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취임1돌 맞은 윤영호 한국마사회장

    윤영호 한국마사회장이 취임 1주년 맞았다.정확히는 지난 15일. 1주일 늦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윤회장은 “경마가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마사회 직원들과 경마 관계자들의 노고가 크다”며 감사의 말을 먼저 꺼냈다. “그동안 수익사업이라는 측면보다는 국민의 건전한 여가선용이라는 차원에서 경마를 발전시키려 노력했다“는 윤회장은 이제부터 할 일에 대해 “세계적 수준에 오른 한국경마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레저로 정착할수 있도록하는 방안 마련”이라고 적시했다. 한국경마가 세계적인 수준이 됐다는 윤회장의 지적은 마사회의 올 매출이 지난해보다 1조원 정도 더 늘어난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데서도 증명된다. 경마 인구도 1만명 이상 증가해 13만여명으로 집계되고있다. “이는 경마가 많은 국민들의 건전한 레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는게 윤회장의 주장이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루기 위해 윤회장은 꾸준히 수도권과 지방 지점을 신설해 나갈 계획.지난 8월 기공식을 가진 부산·경남 경마장도 2005년 개장에 맞춰 착실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서울 경마장의 제2관람대도 내년 4월이면 완공된다. 또 장기적으로는 호남권을 포함,각 지역권역별로 경마장을 세울 계획도 갖고 있다. 윤회장은 “앞으로 더 큰 국민들의 호응이 있어야 하며따라서 경마가 국민들 사이에서 건전한 레저로 확실하게자리 잡는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경마팬 위주의 경영을하겠다”고 다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지자체 내년 살림살이 ‘빡빡‘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완료됐다. 12일 서울 부산 등 광역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각 시도는 대체로 내년이 민선단체장 2기가 마무리되고 3기로 넘어가는점을 감안,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보다는 진행중인 현안사업 마무리 위주로 예산안을 긴축 편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자치단체는 특히 내년에 월드컵 축구대회와 대규모 국제행사,자치단체장 선거 등 큰 행사가 많아 세출 수요는 높지만 대부분 지방세입 예산이 부족해 지방양여세와 국고보조 증액분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16개 시·도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총액은 서울시 11조7,049억원,경기도 6조3,480억원,부산시 4조1,917억원 등 모두 46조5,881억원이다.이는 올해 42조2,227억원에 비해 10.34%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올해보다 무려 1조3,802억원(27.8%)이늘어 제일 많이 인상됐고 인상률은 전남도가 27.9%(6,126억원)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의 예산안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레저붐에 따라 과천 경마장의 경주마권세가 37.2% 급증한 데다 아파트건축붐으로 부동산 취득세 및 등록세도 25%가량 증가할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재정자립도 60%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광주시는지역경기 침체와 가용재원 부족으로 내년도 예산규모가 4.1%(662억원)나 감소했고 인천시도 0.9% 241억원이 줄었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계속사업의 마무리 위주로 예산안을 짜는 한편 월드컵 축구대회와 제4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개최를 위한 시가지 정비에 투자를 집중했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지역 5개 구청장은 최근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적자예산이 불가피하다”며 “경상비 부족분을 시의 특별교부금에서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천시의 경우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등록·취득세 납부가 완료돼 지방세 세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송도신도시 조성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지출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각 시·도의 이같은 예산안은 조만간 시·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장수군 ‘경주마특수’ 부푼 꿈

    산간 지역인 전북 장수군이 마사회의 경주마 육성 목장을 유치해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장수군은 마사회가 장계면 명덕리 산 155 일대 82만682평을 경주마 육성 목장지로 확정함으로써 이 일대가 개발의꿈에 부풀어 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경주마 육성 목장 유치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관광산업이 발달해 지역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경주마 육성 목장이 본격화되면 민간에서 말을 길러 마사회에 매각할 경우 생후 6개월짜리 망아지는 850만원,24개월 된 성마는 2,000만원의 소득을 올려 주민 소득이 크게늘어나게 된다. 또 축산 관련 학생들의 취업기회도 늘어나게 된다.고용도정규직 70명,일용직 150명 정도가 예상된다. 특히 2005년까지 경주마 육성 목장과 경마박물관 조성에2,000억원이 투자될 경우 이 일대가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게 된다. 광활한 초원과 방목 망아지,경주 조련 육성마 등 독특한볼거리가 많아 연간 관광객 2만5,000여명이 찾을 것으로분석된다. 또 경주마 매각을 위한 경매시장이 형성되면 연간 네차례 정도 마주와 조교사,경매 참가자 등이 장기간 머물기때문에 이 일대에 각종 위락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전북도도 경주마 육성 목장을 유치한 장수군의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전주∼장계간 지방도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도 서두를 계획이다. 한편 경주마 목장으로 확정된 장계면 명덕리 일대는 경사도가 10도 미만인 광활한 구릉지로 초지 가능면적이 90%에이르러 목장 용지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2001 대한매일 광고 본상/ 비주얼상 한국마사회(기업PR)

    편자는 말굽에 달아 말이 전속력으로 달릴 때 생기는 약0.5t의 충격으로부터 말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또예로부터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해서 행운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하는 마구(馬具)입니다.그리고 채찍은 고삐와 함께 말을 모는 사람의 의사를 말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사람과 동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도구입니다. 2001 대한매일 광고대상에 출품한 기업광고물은 말과 경마를 쉽게 연상시킬 수 있는 소품인 편자와 채찍을 소재로 했습니다.이를 통해 누구에게나 든든하고 편안한 이웃이되고자 하는 공기업으로서 한국마사회의 희망과 밝고 건전한 경마 문화를 가꾸어가겠다는 경마시행체로서의 의지를담았습니다. 이 광고물이 이번에 비주얼상을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기쁘게 생각하며 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준 대한매일과 광고물 제작에 많은 도움을 준 한국언론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마사회는 이 광고물에서 이야기하는 바와 같이 경마수익의 사회 환원 등 공익기여 증대와 누구나 거리낌 없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것입니다. 조정기 마사회 홍보실장
  • 실태와 수법/ “사설경마 셀 수 없을 정도”

    이번에 검찰에 적발된 사설 경마조직은 빙산의 일각이라는것이 ‘경마꾼’들의 반응이다. ‘마때기’로 불리는 사설경마 조직의 불법 마권 판매 행위는 경마꾼들에게 비밀이아닐 정도로 이미 널리 확산돼 있다. [운영 실태] ‘경마 하우스’는 지난 2월 케이블TV에서 경마를 생중계하면서 경마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사설경마를할 수 있게 돼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일요일인 21일 서울 과천경마장에서 만난 이모씨(40)는 “2월 이후 사설경마가 급증해 지금은 셀 수도 없을 정도”라면서 “서울시내 장외발매소 주변에만 3∼4곳씩 있다“고털어놓았다.그는 “다 아는 사실인데 새로운 것처럼 호들갑을 떠느냐”고 질책하기도 했다. 하우스에는 자금을 끌어모으는 ‘자금책’,전국 27개 장외발매소를 돌아다니며 고객을 끌어모으는 ‘모집책’,검찰과경찰의 단속 정보를 빼내 하우스를 관리하는 ‘정보 ·시설책’ 등을 두고 있다.큰 하우스는 대형 TV와 외부 감시용모니터,마사회 홈페이지에 실시간 접속해 배당 정보를 볼수 있는 인터넷 컴퓨터 등의 장비와 휴게실을 갖춰 마사회의 장외발매소 시설을 능가한다. [수법] 사설경마장에 도박꾼들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무제한 베팅’과 ‘비밀 보장’ 때문이다.마사회의 경주는1회당 베팅을 1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는데다 일반 구매자들이 붐벼 비밀이 보장되지 않는다. 사설경마는 무제한 베팅이 가능해 큰 돈을 잃거나 딸 수있다.돈을 많이 잃으면 10∼20%를 되돌려 주는 속칭 ‘뽀찌’도 있다. 미리 통장으로 돈을 맡겨놓고 전화로 베팅을 할 수도 있다. 하우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김모씨(45)는 “마사회의 경우 수익금의 70%를 배당금으로 환급하지만,사설 경마조직은수익금의 10∼20% 정도만 챙기면서 고객을 관리한다”면서“이권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장외 발매소 주변의 폭력조직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배근석(裵根錫) 고객지원처장은 “경마꾼들은결국 돈을 모두 잃고 만다”면서 “사설 경마 전담팀을 현재 40명에서 70명으로 늘리고 신고포상금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려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검찰, 조폭 낀 사설경마 적발

    최근 이용호-여운환 게이트와 한나라당이 제기한 ‘벤처기업 주식분쟁 사건’ 등에서 벤처기업과 조직폭력배의 연계가 드러난데 이어 조직폭력배의 사설경마 개입설도 사실로밝혀졌다.‘검은돈이 있는 곳에 조폭이 있다’는 소문이 속속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주말인 지난 6일 오후 3시.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도박단속반원 30여명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H오피스텔의 한사무실을 조여 들었다. 이들은 이 사무실에서 폭력조직과 연계해 사설경마를 하고있다는 제보를 받은 상태.이윽고 현장 지휘 검사의 ‘OK 사인’이 떨어지자 일사분란하게 사무실을 급습했다.“꼼짝마,모두 손들고 무릎꿇어!”한바탕 아수라장이 벌어지고 저항도 있었지만 단속반은 이내 경마 도박꾼 40여명을 제압했다. 신종 경마 도박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온 서울지검 강력부는 21일 도박장과 유사한 ‘경마하우스’를 개설,케이블TV를 통해 생중계되는 경마방송을 시청하며 수백억원대의사설경마를 벌여온 2개 조직을 적발,총책 정모씨(45)와 한모씨(37) 등 6명을 한국마사회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24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1명을 지명수배했다. 적발된조직은 각각 논현동과 서교동에서 활동해왔다. 검찰은 지난 2월 경마 중계 방송이 시작된 이후 10여개 조직이 경마도박을 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나머지 조직의뒤를 쫓고 있다. 서울 신림동 일대 폭력조직 E파의 고문으로 알려진 정씨는지난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의 한 상가건물에 ‘경마하우스’를 개설,하루 13억여원씩 9월초까지 80억원 상당의 마권을 판매해 3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또 한씨는 자금책 박모씨(39·구속기소) 등 4명과 함께 지난 7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H오피스텔에 비밀경마장을차려놓고 주말마다 하루 약 10억원씩 최근까지 210억원 상당의 마권을 팔아 50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 사설경마 조직이 폭력조직의 자금줄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이번에 적발된논현동 조직은 서울 신림동 일대 폭력조직,서교동 조직은서울 서대문 일대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설명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전국 가수지망생 300명 ‘목청’

    전국의 가수 지망생이 왕십리에 모인다. ‘제4회 왕십리가요제’가 오는 13일 오후6시 서울 성동구 뚝섬운동장(구 경마장)에서 펼쳐진다. 왕십리가요제는 올해 전국에서 300여명이 신청을 할 만큼 서울의 대표적인 가요제로 발전했다.이 가운데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15명만이 이날 가요제에서 자웅을 겨룬다. 이 가요제에는 성동구민을 비롯한 1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여 시민 축제가 될 전망이다. 가요제 입상자에게는 한국가수분과위원회의 가수회원증과함께 650만원 상당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고재득(高在得) 성동구청장은 “왕십리가요제가 시민들의 한마당 노래잔치로 자리매김한 만큼 누구나 부담없이 참가해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마사회 여유자금 운용 ‘헛발’

    한국마사회가 수천억원의 여유자금을 잘못 운영,1년반동안12억원에 이르는 이자수입을 낭비하고 마주(馬主) 선정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선정마주가 뒤바뀐 사실이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7월의 마사회 감사결과 지난해 여유자금 예치액 5,787억원 중 83%인 4,803억원과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말까지의 여유자금 예치액 5,503억원 중 82%인 4,519억원을 1년이상 장기금융상품으로 운용할 수 있었는데도 최단 69일의 단기금융상품에 예치,1년이상 예치했을 때보다 11억8,845만원의 이자수입을 낭비했다고 3일 밝혔다. 마사회가 여유자금을 예치하고 있는 19개 금융기관은 같은종류의 금융상품이라도 예치기간이 장기일수록 더높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 지난 99년 마주 60명을 모집하면서 종합평가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선정해야 함에도 경주마 생산자·경력자·일반신청자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평가,일반신청자가 모집인원 48명보다 3명이 많은 51명이 선정되는 등 마주선정작업을 잘못했다.감사원은 경마처장 등 2명을 주의조치했다. 마사회는 전북 익산시에 경주마 육성을 위한 제2육성 목장건설사업(총규모 279만2,935㎡)을 사전에 토지매입 가능성을 조사하지 않고 부지를 선정했다가 일부 토지소유주의 반발로 사업차질은 물론,감정평가 수수료 1억원을 낭비했다.이사업은 지난 7월에 사업추진의 어려움으로 중단됐다. 이밖에 마사회 고객지원처 이모씨(5급)는 지난해 2월부터올 7월까지 부서운영비 등이 입금된 은행 보통예금 계좌에서 22회에 걸쳐 현금 인출과 법인카드 현금할인(속칭 카드깡)등으로 총 2,939만여원의 공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체납차 경마장 가면 번호판 떼인다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의 한국마사회 경마장 주차장이 자동차세 체납차량 단속의 ‘길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시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경마장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세 체납차량 확인작업을 벌여 체납이 확인된 130여대의 번호판을 떼어내 압류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가 이곳을 대상으로 적발에 나설 때마다 25대 안팎의 체납차량을 찾아낸 셈이다. 남제주군도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달경마장에서 자동차세 체납차량 적발에 나서 20여대의 번호판을 압류했다. 이곳 주차장이 체납차량 단속의 주요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경마가 열리는 매주 주말이면 주차능력 2,000여대가 만차를 이룰 정도로 차량이 몰려 일시에 체납차량을 적발하기에 알맞기 때문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 [씨즐날줄] 내기 골프

    골프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내기 골프’가 새삼스레 눈길을 모은다.건설업계의 차세대 강자로 주목받던 신한종합건설의 오너 회장이 골프 도박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한다.보통은 한타에 100만원,경우에 따라서는 1,000만원까지 걸기도 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대한건설업협회가 규정한 건설현장의 보통인부 하루 일당이 3만8,932원이고 보면뭔가 잘못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내기 골프가 무조건 잘못됐다는 얘기가 아니다.무릇 오락이 그렇듯 상금을 걸든지 벌칙을 만들어 경쟁심을 촉발시켜야이른바 묘미라는 게 있는 법이다.어릴적 화투놀이를 하면서손목 때리기도 긴장감 불어넣기의 수단이지 않았던가.요즘이야 벌칙보다는 차별화된 이득을 제시하는 게 보통이고 대개는 돈을 주고 받으며 도박 시비를 불러오곤 한다. 도박에는 오락적 요소가 다분하다.그리고 둘을 분간하기도어렵다.이같은 현실을 반영해 도박죄를 처벌토록 규정한 형법도 일시적 오락이었을 때에는 처벌하지 않도록 단서를 두고 있다.처벌도 벌금형을 원칙으로 하고 상습범만을 인신 구속토록 하고 있다.때문에 도박죄에서 으레 ‘상습성’과 ‘오락성’이 쟁점이 된다.한 점에 1만원짜리 고스톱이면 도박이 분명한데도 월수입이 몇천만원인 고소득자라면 오락이라고 간주할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내기 골프야 이미 관행화되었다고 보아야 한다.내기하는 액수도 그렇다.서로 이기고 지면서 주고 받다 보면 액수가 조금 컸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그리 많은 돈이 오가지 않는 게다반사이다.지난 5월인가 정계의 정상급 인사들이 골프장에서 환담하면서 1,000만원 운운했다 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했지 않았던가.그렇고 보면 사법당국의 예상치 못한 조치에당사자가 강력 반발하는 것도 조금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세상에는 정도라는 게 있다.100만원짜리 내기 골프는 비록 부유층이었다 해도 도박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우리는 지금 사상 유례없는 ‘내기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경마와 경륜,카지노에 복권까지 연간 ‘내기 자금’이 10조원을 넘는다고 한다.땀흘려 일하기보다는 대박을 꿈꾸려 한다.끊이지 않는 금융비리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서둘러 바로 잡아야 할 병리현상이다.순서는 윗물이 먼저여야 한다.내기 골프가 화두가 되었으면 하는 욕심을 가져본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이용호·여운환씨 문답

    25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는증인으로 출석한 이용호(李容湖)씨와 여운환(呂運桓)씨의입에 참석자들의 시선이 모아졌다.특히 이용호씨는 이른바‘이용호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위한 열쇠로 기대되는‘비망록’에 대해 “그런 것은 없다”며 실체를 부인했다. .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 ○지난해 5월 서울지검에 긴급체포됐을 때 변호인으로 김태정 전 법무장관은 누가 선임했나. 48시간 외부와 차단돼 그때는 상황을 알 수 없었다.나중에저희 회사 직원하고 여운환씨가 선임한 사실을 알았다. 처음엔 어떤 분인 줄 몰랐다.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인 신승환씨를 영입한이유는. 지난 5월초 아는 분한테 소개받은 뒤 서로가 일하면 좋겠다는 의사가 있어 내가 먼저 일하자고 제의했다. ○스카우트비로 5,000만원을 준 이유는. 사업하는 과정에서 공갈과 협박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좋은 환경에 있는 신씨는 회사를 괴롭히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환경이 좋다는 의미는. 관료집안(검찰총장 동생)이니까 회사 약점을 갖고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5,000만원 주게 된 경위는. (신씨가) 신용불량이 돼 있다고 그러더라.금융기관을 상대할 때 불량자로 있으면 일하는 데 지장이 있어 그 문제를해결하라는 조건으로 줬다. ○대통령 친인척이나 집권여당 간부중 아는 사람이 있나. 없다. ○대통령 처조카인 이모씨를 아나.그가 보물선 사업 소개시켜 줬다는데. 잘 모른다.지난해 12월쯤 만나본 적은 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 ○석방 후 ‘정·관계 인사 및 검찰간부가 도와줬다’고얘기한 적 있나. 없다. ○임휘윤 부산고검장은 언제 알았나. 총동창회에서 알게 됐다.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1,819명의 명단을 확보했는데. 잘 모른다.계열사 임원들이 정리한 것일 수도 있다. ○임 고검장의 5촌 조카는 언제부터 계열사에 근무했나. 지난 99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관리를 담당하는 일반사원으로 근무했다. ○여운환씨에게 100억원을 준 적 있나. 없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 ○재산은 얼마나 되나. 구속 전까지 약 300억원쯤될 것이다. ■한나라당 김용균(金容鈞) 의원. ○리빙TV는 얼마에 인수했나. 91억원 줬다. ○마사회 경마중계권은 누가 소개했나. 로켓트전자에서 업무를 했다. ■민주당 이종걸(李鍾杰) 의원. ○이경룡 변호사에게는 얼마 줬나. 1억원이다. 금감원에서 주가조작이 있다고 해서 잘 처리해달라고 준 것이다. ○여운환씨를 통해 김태정 변호사에게 준 수임료가 얼마라고 들었나. 3억원이라고 들었다.수표로 여씨에게 줬다. ○여씨가 3억원중 1억원만 주고 2억원을 가로챈 것인가. 현재로선 그렇다. ○정치인 후원회에 돈 낸 적 있나. 100만원씩 냈다. ■한나라당 박헌기(朴憲基) 의원. ○지난해 6월 진정사건 무마조로 20억원,같은해 7월 전환사채 발행 주간사 선정 관련 10억4,000만원을 여운환씨에게 준 것이 맞나. 20억원 중 일부는 합의금조다. 나중에 10억원만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머지 10억원은 여씨가 착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승환씨 외에 임원을 채용하면서 스카우트 비용을 준적 있나. 삼애인더스 회장에게도 1억원 줬다. < 여운환씨 일문일답 >.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 의원. ○김태정 변호사와의 인연은. 일면식도 없었다.친구 박정인과 가까운 인척이라서 친구를 통해 부탁했다. ○김태정 변호사에게 누가 돈을 줬나. 친구(박정인)가 적어준 계좌로 내돈 1억원을 입금했다.실명계좌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이씨는 3억원을 줬다고 그러던데. 사실이 아니다.송금 영수증이 있다. ○당신을 통해 이씨의 석방로비자금(20억원)이 뿌려졌다는얘기가 나오는데. 로비자금으로 받은 돈은 10원도 없다.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임휘윤 부산고검장·임양운 광주고검 차장과 향우회 등에서 만나 술을 마신 적 있나. 자리를 같이 한 적이 없다.전혀 모른다. ○여권의 정치 실세들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혀없다. ○지난 92년 복역 당시 면회온 국회의원이 있나. 조홍규·유인학 의원이 왔다.큰형이 야당 보좌관을 했는데,어머니가 모시고 특별면회를 온 것으로 생각된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 ○한화갑(韓和甲) 의원을 아나. 전혀 모른다.실물은 한 번도 못봤다. ○이씨와의 관계는. 89년 주택건설업을 하는 이씨를 알게됐다. 아파트 분양 모델 하우스에서 회계사 소개로 만나 인간관계를 맺었다. 내가 여유가 있어 도움을 줬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 ○홍준표씨가 검찰과 현 여권실세에게 압력 전화가 왔다고말했는데. 홍 검사가 나를 이렇게 키워놨다.그런 일은 없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 ○홍준표 검사는 지난 92년 당시 증인이 정치인과 현직 검사를 통해 구명운동을 했다는데. 구명운동을 할 만한 입장이 아니었다. ○증인의 식구로 보이는 사람들이 국회의원한테 협박편지를 보냈다는데. 전혀 알지 못한다. 홍원상 조태성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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