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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자 인터뷰] “종합병원 유치·구립 산후조리원 건립 추진”

    [후보자 인터뷰] “종합병원 유치·구립 산후조리원 건립 추진”

    “인구 30만명에 대형병원은 한 곳뿐이고 산후 조리원은 아예 없습니다.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구립 산후조리원을 만들겠습니다.” 황춘자 새누리당 용산구청장 후보는 15일 민선 6기 구상에 대해 묻자 구체적인 계획을 쏟아냈다. 구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기반 시설 건립과 재개발 사업이 중점이다. 할 일 많은 용산에 일할 줄 아는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황 후보는 “2011년 3월 중앙대병원 이전 뒤 대형병원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코레일 땅이라 구에서 주도적으로 할 수 없지만 구민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아이를 낳아서 마음 놓고 안전하게 키울 수 있도록 구립 산후조리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이기도 하지만 여성으로서 누구보다 직장맘의 보육 고민을 잘 알기 때문이다. 최대 현안으로 재개발 사업을 빼놓을 수 없다. 황 후보는 “오래된 도시여서 상대적으로 개발해야 할 곳이 많고 사회기반 시설도 부족하다”며 “서부이촌동 등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국제업무지구 후속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발 이익과 혜택에 따라 주민끼리 대립이 불가피하지만 협의와 조정을 통해 성사시킬 것을 자신했다. 이 ‘밖에도 남산과 이태원, 한강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용산관광특별구역 지정 등 관광산업 활성화, 남영역 출입구 신설, 화상경마장 퇴출을 공약했다. 자신의 강점으로 손꼽히는 소통과 청렴으로 사업과 정책을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도 드러냈다. 그는 “1999~2001년 서울메트로 계약팀장 당시 감사지적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며 “원칙대로 투명하게 업무를 한 덕분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급여복지팀장을 맡았을 땐 퇴직금 중간정산 문제를 찾아내 예산을 절감했다. 황 후보는 1984년 서울메트로에 입사해 교육원 교무부장, 홍보실장 등을 거쳤다. 서울시 산하 공기업 첫 여성 경영혁신본부장으로 이름도 알렸다. 주민들에게는 생소한 인물일 수 있지만 용산과 인연도 나름 깊다. 메트로 입사 전 1975년 용산 소재 여군단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1983년 대위로 전역했다. 6년간 동빙고동에서 살았고 2004년 1월~2008년 8월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영업소장을 지냈다. 황 후보는 “40년을 웃도는 공직생활 동안 청렴하고 올곧게 일했다고 자부한다”며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에스티씨라이프, 만능 줄기세포 연구 통해 신경세포로 분화 및 뇌 조직 재생 성공

    에스티씨라이프, 만능 줄기세포 연구 통해 신경세포로 분화 및 뇌 조직 재생 성공

    ㈜에스티씨라이프(회장: 이계호) 줄기세포 치료연구소는 97.7B&H Clinic(대표 원장:정원주)이 다양한 조직이나 세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만능줄기세포를 유도하고 신경으로 효율적으로 분화하는 방법을 연구하여 손상된 뇌 조직에 적용, 뇌 손상부위의 조직 재생을 성공했다고 전했다. ㈜에스티씨라이프 줄기세포 연구팀(이상연 박사)은 만능 줄기세포를 유도 한 다음 여러 성장인자와 분자 화합물질을 이용하여 신경세포로의 분화를 빠른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분화하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만능 줄기세포를 제작한 후 신경 분화를 유도하여 12일 후 신경세포의 특징인 축삭돌기가 뻗은 것을 관찰 할 수 있었다. 특히 신경분화의 효율성은 중간엽 줄기세포에 비하여 2배 많았으며, 이는 신경세포에서만 발현되는 신경마커를 이용하여 확인했다. 기억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마우스의 해마부위를 꺼내어 조직을 300 마이크로미터로 잘라 배양, 이 해마조직에 물리적 손상을 주어 신경조직이 끊어지게 만들었다. 조직 손상 후 해마 조직 주변에 만능 줄기세포를 위치하여 줄기세포가 손상 부위 쪽으로 찾아가 손상 부위를 재생시키는지 관찰했다. 손상된 부위로 만능 줄기세포가 이동하여 조직을 재생하였으며 대조군에 비하여 더 많은 신경조직들이 만들어진 것을 관찰했다. 에스티씨라이프 이계호 회장은 “이 기술은 전 세계줄기세포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파킨슨, 알츠하이머, 뇌졸중등과 같은 난치성 퇴행성 신경질환에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퇴행성 신경질환과 같은 난치질환 뿐만 아니라 물리적 손상에 의한 척추나 신경 마비 등의 치료에 더욱 박차를 할 것”이라며 “세포치료제를 개발하여 줄기세포 치료 시장의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구역 들어오지 말랬잖아!’ 마부 공격하는 황당 말

    ‘내 구역 들어오지 말랬잖아!’ 마부 공격하는 황당 말

    뭐가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인지, 지나가던 마부를 툭 치며 시비(?) 거는 말이 포착돼 웃음을 주고 있다. 외신들은 지난 1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말의 공격: 라바콘이 존재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1분여 분량의 영상을 소개했다. 라바콘은 고깔 모양의 도로안전표지물을 말하는데, 제목만 봐서는 영상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한 외신은 ‘말과 함께 있는 작업장에서는 라바콘을 무시하지 말라!’고 해당 영상을 소개해 한층 더 궁금증을 갖게 만든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필라델피아 인근 ‘팔스 경마장’의 마구간에 설치된 보안카메라에 촬영된 것으로, 한 마리 말의 돌발행동으로 마구간에 있던 이들을 놀라게 한 순간이 담겨있다. 영상을 보면 두 개의 물통을 들고 카메라 앞으로 걸어오는 한 남성이 눈에 띈다. 이 남성은 맞은편에서 말을 끌고 오는 동료에게 길을 비켜주기 위해 라바콘이 놓여 있는 안쪽으로 몸을 피한다. 이때 마방에 있던 말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며 이 남성의 얼굴을 기습적으로 공격한다. 느닷없이 말에게 얼굴을 가격당한 남성은 맥없이 쓰러지고, 그가 들고 있던 물통이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다. 이에 단단히 화가 난 남성은 물통에 남아 있던 물을 자신을 공격한 말을 향해 뿌린다. 남성의 소심한 복수로 마무리된 이 영상은 현재 유튜브 조회수 1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PaulickReport 영상팀 sungho@seoul.co.kr
  • “부산갈매기 사랑 만들어요”

    부산시는 오는 17일 부산시청 녹음광장과 부산경남경마공원 글램캠핑장에서 ‘2014년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초혼 연령 상승, 결혼 기피 현상 등에 따른 저출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확산 등을 위해 2008년부터 ‘부산갈매기 사랑 만들기 프로젝트’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행사 참석 남녀 44명을 선정했다. 이 미혼남녀 만남 행사는 결혼에 대한 의지와 희망은 가지고 있으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 만남의 기회를 갖지 못한 부산지역 선남선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참가자들의 프로그램 참여 만족도와 결혼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행사 내용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 28세에서 38세까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2회 남녀 50명씩 100명 규모로 진행하던 행사를 연령대를 28세에서 42세까지 확대하고 횟수도 분기별 4회로 늘리는 대신 매회 참가자들의 나이 차를 줄여서 부담 없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7, 9, 11월 행사를 계속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행사 한 달 전 시 홈페이지와 KNN SPOT 광고를 통해 참가자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미혼남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늘의 눈] 세월호 그 후… 뉴스 프레임 어땠나/오상도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세월호 그 후… 뉴스 프레임 어땠나/오상도 문화부 기자

    참 아팠던 4월이다. 그리고 여전히 잔인한 5월이다. 예전 같으면 푸른 녹음을 노래할 시기이지만, 지금은 상상할 수 없던 참사가 우리의 마음을 짓누른다. ‘세월호 사고’ 이야기다. 그런데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이를 교통사고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진 KBS의 보도국장이 사임하면서 ‘재난보도’와 관련된 안팎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앞뒤 맥락을 거두절미했다는 당사자의 해명이 있었지만, 국가재난방송을 책임진 주관 방송사에서 이 같은 논란이 불거졌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다. 1968년 맥스웰 매콤스와 도널드 쇼는 ‘어젠다 세팅 이론’을 내놨다. 제한된 미디어 효과이론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신문과 방송 등 미디어의 주요 이슈가 대중에게 전이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1990년대 중반 이 이론은 ‘프레이밍 이론’으로 진화했다. 미디어가 ‘방향성’을 던진다는 것이다. 뉴스보도의 ‘주관성’을 인정하고 사려 깊은 선택과 보도를 강조했다. 지난달 16일 참사 이후 일부 언론은 몇 가지 프레임에 사로잡혔다. 갈등의 프레임, 책임 강조의 프레임, 전문가 프레임, 경마 프레임 등이다. 이 가운데 책임 강조의 프레임은 선장, 해경,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정부와 청와대를 넘어서 끝없는 폭탄 돌리기로 이어졌다. 카페리호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해군 관계자나 가짜 여성 잠수사가 등장해 전문가로 행세하는 전문가 프레임도 엿보였다. 속보경쟁에 사로잡힌 일부 방송의 경마 프레임도 도마에 올랐다. 유족들의 분노와 비탄을 가감 없이 시청자에게 노출하며 이번에도 재난보도의 원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논란을 불러왔다. 한 종합편성채널이 처음 노출한 화면 상단의 구조자·실종자·희생자 숫자 표기는 때론 민망할 정도였다. 한 지상파 방송은 사고 발생 첫날 보험금을 운운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수일째 뉴스속보가 이어질 무렵 방송사 편집PD들과 마주할 기회가 있었다. “서로 치열하게 눈치만 보고 있다. 한쪽에서(속보체제를) 풀면 자연스럽게 따라가려 준비 중이다.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한 중견 방송작가는 “사건을 진지하게 되짚으려는 다큐멘터리 기획안이 (상부로부터)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최근 심야 방송을 시청하다 화면 상단의 노란 리본이 자취를 감춘 사실을 깨달았다. 우연은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난 연휴 때는 관광지마다 상춘객이 넘쳐나지 않았던가.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그렇게 잊히는 것일까. 미국은 9·11 사태를 연방정부 차원의 범국가 재난통신망 구축의 계기로 삼았다고 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이를 추진해 온 우리는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등 사고가 터지면 늘 국민 정서가 쉽게 달아 올랐다가 이내 식어버리곤 했다. 1993년 10월, 292명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간 서해 훼리호 참사를 우리가 쉽게 잊지 않았다면 세월호 참사는 없었을지 모른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게 만드는 ‘공감의 프레임’이야말로 지금 언론의 사명이다. sdoh@seoul.co.kr
  • “재난보도 합리적 대안 찾는 역할 해 주길”

    “재난보도 합리적 대안 찾는 역할 해 주길”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에서 제64차 회의를 열고 서울신문의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보도 등을 평가하며 개선점을 제시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준 세월호 참사와 관련, 언론의 취재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며 신속함에 앞선 정확한 보도와 대안 제시, 피해자의 입장 보도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범수(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은 “4년 전 천안함 사건 때의 보도와 비교하면 언론이 이번에도 당시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며 재난 보도에서 질적 성장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서울신문이 재난 보도의 취약성과 더불어 너무 감성적인 접근에 머물렀던 것은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전 위원은 “대통령이 국가안전처를 신설한다고 했는데,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면 이를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에 대한 기사가 나와야 한다”며 정부 대응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주문했다. 전 위원은 편집의 시의성과 여론을 반영한 지면 등에는 좋은 평가를 내리며 좀 더 객관적·분석적·합리적 대안을 찾는 데 취재력을 모으라고 당부했다. 공직사회의 문제를 지적한 보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박준하(이화여대 학보사 편집장) 위원은 “화훼협회의 국화 기증을 교육부가 받지 않았다는 29일자 보도는 공직사회의 문제를 잘 보여 줬다”고 말했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은 “이번 재난 사고 보도는 피해자 가족의 입장이 아닌 정부 중심, 언론사 중심으로 이뤄지며 경마식 저널리즘의 한 단면을 보여 줬다”면서 전체 언론의 보도 행태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위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울신문이 중심을 찾기 시작했다”며 지면을 통해 제시된 대안에 대해선 책임감 있는 후속 보도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23일자 ‘살신성인의 영웅들 의사자 지정하라’는 사설은 승객의 탈출을 돕다 희생된 세월호 승무원 등의 의로운 행동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보였다”고 평가하며 “후세에도 좋은 교훈인 만큼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우리 사회에 많은 매뉴얼과 제도가 갖춰져 있는데 이것이 제대로 가동했는지, 유사시에 제대로 가동될 수 있는 시스템인지를 감시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경북, 말산업 적극 육성

    경북도가 말산업 육성을 위한 번식용 씨말 농가 보급 및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도는 올해 아메리칸 쿼터 호스 품종 암말 50여 마리를 도입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번식과 승마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품종인 아메리칸 쿼터 호스 암말 49마리를 도입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은 올해 관련 30여 농가에 지방비 70%(도비 21%, 시·군비 49%)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될 말은 생후 3~7년생으로 마리당 가격은 12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도는 앞으로 말 사육 농가가 망아지를 생산할 경우 전량 수매해 승마용으로 육성·조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30억원을 투입해 영천시 운주산승마장 인근 2만 3000여㎡에 국내 최초로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곳에는 실내외 조련장과 말 경매장, 번식센터, 마사, 교육장, 훈련마장, 방목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련된 말은 2016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상주 국제승마장~구미 옥성승마장 구간 40㎞에 걸쳐 조성될 ‘낙동강 승마길’과 도내 공공 승마장 8곳에 승마용으로 우선 투입하고 민간 승마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의 말산업특구 지정 요건인 200마리 이상 생산 사육할 수 있는 시설 구비도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우선창 도 축산경영과장은 “농촌지역의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말 산업을 중점 육성해 나갈 작정”이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상주와 청송지역에 분양된 아메리칸 쿼터 호스 품종 암말 중 3마리가 최근 건강한 망아지를 출산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말산업 육성을 위해 국·도비 138억원을 투입해 지역에 승마시설 15곳(민간 7곳 포함)을 설치했으며 말산업특구지정, 초·중·고교생 승마체험, 재활승마 프로그램 체험사업, 제4경마공원 유치 등을 추진 중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월호 침몰-공직사회를 깨라] 시신 확인하려면 9단계… 단골 답변은 “몰라요” “저기로 가 보세요”

    [세월호 침몰-공직사회를 깨라] 시신 확인하려면 9단계… 단골 답변은 “몰라요” “저기로 가 보세요”

    선장은 위기에 처한 승객들을 외면했고, 선내에 대기하라는 방송 내용을 따랐던 학생들은 떼죽음을 당했다. 세월호 참사를 수습해야 할 정부는 심각한 무능력과 무책임, 무신경마저 드러냈다. 사고 대응 매뉴얼이 없는 건 아니다. 정부는 이미 지진·산불 등 유형별로 200개에 가까운 실무 매뉴얼과 3000개가 넘는 행동 매뉴얼을 갖췄다. 하지만 피라미드 식으로 위계화돼 있다는 점에서 공무원 조직과 매뉴얼은 닮은꼴이다. 게다가 각종 매뉴얼은 양은 많고 복잡한 데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도 못했다. 매뉴얼을 준수하도록 단속해야 할 해양수산부는 오히려 규제를 완화해 줬다. 실제 상황에 대비한 교육 훈련은 지난해까지 관련 예산이 단 한 푼도 책정되지 않았다. 박천오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재난 대책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건 현장이 아닌 담당 공무원들이 비슷한 것을 참고해 책상 앞에서 만들어진 페이퍼 행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근무자들은 구조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없었다. 일반 국민과 똑같이 앉아서 TV 생방송만 들여다봤을 뿐이다. 중대본부장을 맡은 안전행정부는 기능 확대에 따라 역할이 커진 반면 결과적으로 ‘탁상행정’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가족들은 인양된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9단계나 되는 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것도 각 사고대책본부 캠프마다 얼굴을 내밀고 물어봐도 “어디로 가 보라”, “우리 소관이 아니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만 나왔다. 한 가족이 찾아오면 공무원 한 사람이 끝까지 안내하면서 일 처리를 도울 수는 없었을까. 공무원들이 그렇게 강조하던 원스톱 민원 서비스는 실종됐다. 최근 전남 진도군 팽목항과 진도 실내체육관을 둘러본 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는 “주도권을 쥐고 현장을 장악하고 지휘하는 주체가 없다”며 “현장에 지휘 체계가 없으니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조율조차 제대로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일을 안 하는 공무원’이란 관념은 사실 공무원을 비난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만들어 낸 상상에 불과하다. 사회복지직 공무원 사례에서 보듯 대다수 공무원은 일에 치여 산다. 그럼에도 공무원들은 비난을 받는다. 현장을 잘 아는 공무원에겐 실권이 없고 고위직들은 현장을 모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등잔 밑 어두운 ‘지하경제 양성화’

    등잔 밑 어두운 ‘지하경제 양성화’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추진하면서 세수 부족에 대처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사행산업에 대한 과세는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역외 탈세 근절, 비과세 감면 축소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등잔 밑은 어두웠던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으로 딴 돈에는 세금이 붙는데 바카라·룰렛·블랙잭 등 테이블 게임에서 얻은 이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아 문제로 보인다”면서 “사행산업의 과세 방식에 대한 정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세법에 따르면 슬롯머신을 이용해 500만원이 넘는 당첨금품을 받으면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20%(3억 초과분 30%)의 세금이 붙는다. 소득세액의 10%인 주민세를 포함하면 총 22%(3억원 초과분은 33%)의 세금을 내야 한다. 반면, 포커·룰렛·블랙잭·바카라 등 테이블 게임은 얼마를 따든지 세금이 없다. 소득세법에 카지노 카드게임에 대한 과세기준이 없어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슬롯머신은 당첨금을 줄 때 세금을 떼면 된다”면서 “하지만 카드게임은 돈을 칩으로 바꿔 카드게임을 하고 난 뒤에 칩을 다시 돈으로 바꾸기 때문에, 얼마나 돈을 땄는지 알 수 없어 과세가 힘들다”고 말했다. 또 경마·경륜·스포츠 토토 등도 10만원 이하를 걸고, 배당률이 100배 이하이면 세금이 없다. 10만원을 걸어서 1000만원을 따도 세금은 ‘0원’이다. 반면 로또는 5만원이 넘는 당첨금에 대해 22%(3억원 초과는 33%·주민세 포함)의 세금이 부과된다. 경마·경륜·스포츠 토토도 1995년까지는 배당률이 50배를 넘으면 세금을 부과했지만 1996년부터 100배로 높였다. 비과세 범위를 두 배로 확대한 것이지만 정부도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형평성에 문제가 생긴 이유는 소득세법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해서다. 법에는 세금을 부과할 대상을 열거하는 데 새로운 종류의 사행산업이 나올 때마다 추가해야 한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관계자는 “기타소득으로 과세를 하려면 세법에 기타소득의 범위 안에 열거해야 하는데, 사실 사회현상을 따라가지 못해 세법에 포함하지 못하는 소득의 종류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카지노에서 게임마다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이 다르면 형평성의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또 경마·경륜·경정·스포츠토토도 배당률 100배가 아니라, 로또와 마찬가지로 당첨금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과세하도록 기준을 고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정부가 근로자 소득에 대해서는 과세를 늘리고, 비과세 감면은 줄이고, 지하경제를 양성한다고 하면서 도박으로 딴 돈에는 과세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특히 입법상 허점을 보여준 카지노 테이블 게임의 비과세는 신속하게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미녀를 태운 말들의 행진

    미녀를 태운 말들의 행진

    15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옛 경마공원) 서울경주로에서 모델들이 마상 패션쇼를 선보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충주 화상경마장 백지화 가능성

    충북 충주시의 화상경마장 유치가 찬반 단체들의 대립과 지방선거 등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현재 화상경마장이 포함된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유치를 위한 시의 모든 업무가 중단됐다. 경제 활성화를 명분 삼아 시가 민간 투자자와 손잡고 추진했던 화상경마장이 이렇게 된 데는 이종배 현 시장의 정치적 운명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시장은 새누리당 충주시장 후보 공천이 불투명해지자 재선의 꿈을 접고 윤진식 의원의 사퇴로 오는 7월 치러지는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시장이 배를 갈아타기로 하면서 화상경마장 유치를 진두지휘할 선장이 없어진 셈이다. 시가 실시키로 한 여론조사 문구를 놓고 화상경마장 찬반 단체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한국마사회까지 모집공고를 내지 않으면서 답보 상태를 보이던 상황에서 이 시장의 선택이 결정타를 날린 꼴이다. 시 관계자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이 시장이 다음 주에 퇴임하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화상경마장과 관련한 모든 업무에 손을 놓고 있다”면서 “새 시장이 취임한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어경선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충주시민연대회의 대표는 “이번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2명과 접촉해 보니 화상경마장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화상경마장이 충주에 들어오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민간 투자자 ㈜유토피아는 지난해 수안보 온천리 일대 3만 9614㎡를 매입해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내년 말 문화복합레저타운을 조성하겠다며 마사회를 상대로 유치전을 벌여 왔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씨줄날줄] 외설과 예술 사이/손성진 수석논설위원

    벗은 남성들을 내세운 박칼린 연출의 공연 ‘미스터쇼’가 장안의 화제다. 예술과 외설 사이를 넘나드는 이 공연은 빨래판 같은 복근을 가진 모델 등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남성 배우 9명이 반라로 여성들에게 눈요깃감을 제공한다. 뮤지컬이라지만 대사도 노래도 없다. 남성은 입장 불가다. 남성인 필자가 공연을 볼 수 없어 객관성이 결여된 단정적 평가를 내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다수의 남자는 ‘예술로 포장한 외설’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예술 작품이라고 자부한다면 남성 입장을 굳이 제한할 필요가 있을까. 벗은 여성들이 등장하면서 여성 입장을 막는 유사 작품이 있다면 여성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 공연을 앞두고 관객(여성)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특별히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는 평가부터 여성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림수극’이라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출가 박씨는 퇴폐적이 아닌, 건강한 욕망을 분출할 수 있는 ‘재미있는 쇼’라고 강조했다지만 사실 예술과 외설은 ‘이현령비현령’인 결론 없는 논쟁이다. 명확한 경계선을 긋기가 어려운 탓이다. 쇼에서 외설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여성들이 전라나 반라로 등장하는 쇼는 많다. 벗은 몸만 보여주는 스트립쇼는 외설일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의 ‘물랭루주쇼’나 ‘리도쇼’는 대중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면 그보다 더 노출이 심한 ‘크레이지 호스쇼’는 예술 쪽일까, 외설 쪽일까. 다양한 장르에서 예술과 외설은 늘 논란이 돼 왔다. D H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 미국에서도 30여년간 판금됐던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 ‘남회귀선’ 등의 소설은 예술로 인정받았다. 국내의 경우 염재만의 ‘반노’는 1심 유죄가 번복돼 대법원에선 무죄를 받았다. 가장 논란이 됐던 소설은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다. 1992년 유명 사립대 교수였던 마씨는 강의 도중 연행돼 구속됐다. 그의 소설 즐거운 사라가 음란성이 있다는 죄목이었다. 마씨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외국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감각의 제국’ 등과 한국 영화 ‘나쁜 영화’, ‘경마장 가는 길’, ‘은교’ 등도 논란거리가 됐다. 장정일 원작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영화화한 ‘거짓말’도 외설 시비에 휘말렸으며 장씨는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음란의 잣대는 시대에 따라 변천한다. 대법원 판례도 완화됐다. 성적인 욕구는 인간의 본성이기에 이를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을 무조건 외설로 몰아붙일 수는 없다. 그러나 상업적인 의도로 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데만 목적이 있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 ‘미스터쇼’가 그런 범주에 속하지는 않을까.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고객은 왕

    고객은 왕

    19일 한국마사회가 경기 과천시 주암동 서울경마공원에서 경영혁신 선포식을 개최하고 고객 대표에게 ‘고객서비스 헌장’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사설] 영종도 카지노 순기능 살리고, 부작용 막아라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외국계 자본의 카지노 사업이 허용됐다. 정부가 중국 및 미국계 합작회사의 카지노 설립 계획을 사전 심사한 결과 ‘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다. 최종 허가가 이루어지면 국내에서 카지노 사업이 시작된 1967년 이후 외국계 업체로는 처음 진출하는 것이라고 한다. 카지노 개방 발표에 반응은 엇갈리는 듯하다. 한편에서는 카지노 허가가 일자리 창출과 관광진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반긴다. 다른 한편에서는 사업주의 허가권 장사나 내국인 출입 요구에 자칫 끌려다닐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가 카지노 허가 여부를 놓고 수년 동안이나 고심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런 만큼 정부는 영종도 카지노의 순기능은 최대한 살리면서, 부작용은 흔들림 없이 차단할 수 있도록 실행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아시아 각국은 지금 카지노 경쟁에 한창이다. 35개의 카지노를 보유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4배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는 마카오는 물론 말레이시아도 1969년부터 겐팅 하이랜드 카지노로 외국인을 끌어모은다. 여기에 싱가포르가 최근 마리나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서 국가적 개발사업으로 카지노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었다. 이에 자극받아 일본, 타이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홍콩도 경쟁적으로 카지노 개발에 이미 나섰거나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그럴수록 동북아시아 인구밀집 지역의 중심에 자리 잡은 영종도의 입지는 돋보인다.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휴양시설의 영종도 유치는 즐길거리 부재에 시달리는 관광산업에도 강력한 추진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영종도 카지노가 가진 잠재적 가능성에는 상당 부분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카지노가 국가가 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벤처 투자라는 데 있다. 정부는 그동안에도 카지노는 물론 경마, 복권, 경륜, 경정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하지만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았다고 장담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만큼 영종도 카지노는 처음부터 ‘도박장’이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세계적 복합 휴양시설의 구색을 갖춘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기 바란다. 우선 사업자가 내국인 출입은 훗날에도 아예 말도 꺼내지 못하도록 최종 허가에 앞서 구속력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최종 허가 이후라도 카지노에만 ‘올인’하고 복합 휴양시설 건립을 등한히 하면 계약을 취소할 수 있어야 한다. 영종도를 도박장의 대명사가 아닌 휴양지의 대명사로 만드는 글자 그대로의 관광진흥 정책을 기대한다.
  • 봄철 옷태 살리는 ‘맞춤형 가슴성형’ 관심

    봄철 옷태 살리는 ‘맞춤형 가슴성형’ 관심

    얇아진 옷차림으로 인해 여성들의 고민도 늘어나고 있다. 겨우내 두꺼운 옷으로 감춰왔던 몸매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특히 볼륨감 없는 가슴라인은 상당수 여성의 고민거리다. 볼륨감 넘치는 가슴라인은 옷태를 살릴 뿐 아니라 여성성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노출이 있는 옷이나 타이트한 옷을 입을 때 볼륨 있는 가슴으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그러나 상당수 한국 여성의 경우 날씬하고 마른 몸매지만 작은 가슴을 가지고 있어 완벽하게 옷 태를 살기기 쉽지 않다. 이에 볼륨감 있는 가슴라인을 만들기 위해 가슴성형을 고려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강남 더블유성형외과 오혁수 원장은 “다양한 가슴성형 방법이 있는 만큼 자신의 체형과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해 수술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더블유성형외과는 환자에게 맞는 가슴성형을 하기 위해 한가지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원데이해피가슴성형을 비롯해 물방울 가슴성형, 하베스트젯 가슴지방이식, 하이브리드 가슴성형 등이 있다. 원데이해피가슴성형은수술 후 다음날 출근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른 방식으로, 성형을 위해 휴가를 내기 힘든 직장인 여성에게 적합하다. 최첨단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수술 부위를 직접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정확한 박리가 가능하고. 또한 출혈이 없어 피주머니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늑간 신경마취 3단계 통증관리 프로그램으로 미세한 통증까지 관리해 준다. 하베스트젯 가슴지방이식은 필요하지 않은 부위의 지방을 이용해 가슴 볼륨을 살려주는 방식이다. 복부나 허벅지 등에 있는 지방을 워터젯(Water-jet)으로 분리한 후, 리포콜렉터(Lipocollector)를 이용해 0.5mm 고운 입자의 신성한 지방세포만을 추출한 후 바로 가슴으로 이식한다. 인공 보형물을 원치 않는 경우, 가슴이 처지거나 양쪽 가슴 크기가 다른 경우, 하체나 복부에 있는 지방으로 가슴의 볼륨 확대를 원하는 경우에 적합하다. 오 원장은 “일반적인 지방이식은 단순한 흡입관을 이용해 채취하기 때문에 지방 손상을 주어서 손실율이 높았으나, 하베스트젯은워터젯을 이용해 지방을 분리,채취하기 때문에 지방세포손상이 거의 없다”면서 “하베스트젯을 통해 필요없는 지방을 없애는 동시에 가슴 볼륨을 살릴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자연스러움을 살린 물방울 가슴성형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가슴 성형 등 다양한 방식의 가슴성형이 이뤄지고 있다. 오 원장은 “본 병원은 수술 전 싸이저(sizer)를 통해 수술 후의 모습을 정확히 예측하고 환자마다 특성과 성향 등 모든 조건을 고려해 보형물의 크기와 방법을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커버스토리] 인생 2막 실패기

    [커버스토리] 인생 2막 실패기

    스포츠 스타들의 인생 1막은 화려하다.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에 오르내린다. 모든 인간관계가 호의 속에서 형성된다. 하지만 현실의 세계는 속고 속이는 약육강식의 ‘차가운 정글’이다. 또 스포츠 스타들은 회사원, 자영업 등 다른 직업에 비해 생명력이 매우 짧다. 운동 선수들은 체력적 문제, 부상, 또는 경기력이 후배들보다 떨어지는 상황 등 다양한 이유로 대략 30대 중·후반에 은퇴를 맞게 된다. 그러나 은퇴 뒤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차분하게 준비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스타들은 인생 2막에서 쓰디쓴 실패를 맛보는 경우가 많다. 좌절감 속에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살을 하는 경우까지 있다. ●프로야구 4번타자 이호성 ‘비운의 스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이호성은 인생 2막 최대 실패자로 꼽히는 비운의 스타다. 골든 글러브 2회 수상에 빛나는 이호성은 은퇴 뒤인 2004년 웨딩사업에 뛰어들었다. 연매출 70억~80억을 올리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화상 경마장 사업에 투자해 110억원대의 부도를 맞았다. 그로부터 3년 뒤 이호성은 내연녀와 자녀를 살해한 뒤 자신도 투신, 생을 마감했다.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도 지난 1월 법원에서 처형 살해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농구스타 현주엽은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했고 농구천재 방성윤은 동업자 폭행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선수 시절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돈을 인생 2막을 시작하며 무리한 욕심을 부려 한순간에 잃은 스타들도 많다. 한국인 최초로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벨트를 찼던 박종팔 역시 은퇴 뒤 큰 실패를 맛봤다. 선수생활을 끝낸 그는 술집경영 등 사업 실패, 스포츠센터 투자 실패, 지인의 배신 등을 겪으며 90억원대의 재산을 날렸다. 이로 인해 박종팔은 아내를 잃었고, 자신 역시 화병으로 인해 당뇨, 심장병, 뇌졸중을 앓았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유도스타 김재엽도 은퇴 뒤 사업가로 변신했으나 역시 20억원을 날렸다. 그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혼 등 악재가 겹쳐 노숙생활까지 했고 이후 자살을 기도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복싱교실을 운영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의 인생 2막 실패기는 해외에도 부지기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스타 커트 실링은 2009년 은퇴 뒤 현역 시절 자신의 등번호를 딴 게임회사 ‘38스튜디오’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했다. 하지만 회사의 부도로 투자금 5000만 달러와 로드아일랜드주로부터 대출 보증받은 7500만 달러마저 허공에 날렸다. 그 결과 실링은 주 정부 보증을 통한 은행 대출 과정에서 담보로 등록했던 2004년 챔피언십시리즈의 더 유명한 ‘핏빛 양말’까지 지난해 경매에 내놨다. 실링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2004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발목 인대 수술을 받은 불완전한 몸 상태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했다. 흰 양말에 피가 맺혀 팀의 상징인 ‘레드삭스’로 변하자 팬들은 그의 핏빛 투혼을 칭송했다. 소장가치 1억원 이상의 의미가 있는 양말마저 빚 청산을 위해 팔아버린 실링은 이후 다시 방송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활동해 왔으나 지난달 암 발병 사실을 밝히며 투병 중이다. 선수 시절 복잡하고 화려한 사생활 때문에 인생 2막의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1980년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미남 스타로 이름을 날린 스티브 가비는 점잖고 지적인 외모로 야구장을 찾는 여성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야구장에선 좋은 매너와 팬 서비스로 ‘미스터 클린’이라고 불렸지만 유니폼을 벗기만 하면 카사노바로 변했다. 1983년 대학시절 만난 부인과 이혼한 그는 사업가인 주디스 로스와 동거에 들어갔고, 여비서와도 관계를 맺었다. 세일즈우먼 셰릴 몰턴도 만나고 있었다. 세 여자의 구혼 요청에 시달리던 그는 문란한 사생활 때문에 선수로도 신통찮은 성적을 거뒀다. 1988년 은퇴를 결심한 가비는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는데, 상대는 또 다른 여자인 캔디 토머스였다. 이후 가비는 수많은 여인들의 양육비 청구소송에 시달려야 했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핵이빨로 전락하더니…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국 프로농구(NBA)를 풍미했던 앨런 아이버슨은 필라델피아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득점왕을 네 번이나 차지한 슈퍼스타였다. 2000~01시즌 필라델피아를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고 자신은 MVP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해 19연승을 달리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LA 레이커스를 상대로는 1차전에서 48점을 쏟아붓는 맹활약을 펼치며 레이커스의 연승 행진을 멈추게 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인 40점 이상 득점 기록(76경기)을 보유하고 있고 팀 내 3점슛 최다 성공 기록(885개)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이버슨은 악동 기질과 낭비벽으로 실패를 거듭했다. 필라델피아 래리 브라운 감독과 끊임없이 충돌하며 잡음을 만들었고, 결국 필라델피아를 떠나 덴버, 디트로이트, 멤피스 등 여러 팀을 전전했다. 그가 NBA에서 벌어들인 돈만 무려 1억 5400만 달러(약 1700억원). 하지만 돈이 들어오는 대로 흥청망청 쓰는 버릇을 버리지 못했고 2012년 NBA를 떠나기 직전 법원으로부터 한 보석상에게 진 빚 86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해 은행계좌를 압류당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미국 메이저 실내축구리그 소속 뉴욕 로체스터 랜서스로부터 게임당 출전료 2만 달러의 계약을 제의받는 수모까지 겪어야 했다. 결국 돈이 급했던 아이버슨은 은퇴하지 않고 터키리그로 떠났고 지난해 은퇴했다. ●스포츠 이외 분야 교육 전혀 안 이루어져 스포츠 스타의 인생 2막 실패의 ‘아이콘’으로 마이크 타이슨 이상의 인물이 있을까. 1986년 20세에 최연소 헤비급 세계챔피언이 된 뒤 현역 시절부터 범죄와 기행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던 타이슨은 1997년 WBC 타이틀전에서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어 ‘핵주먹’에서 ‘핵이빨’로 전락했다. 이후 마약 중독에 빠진 끝에 2006년 은퇴했다. 독보적인 권투 실력으로 엄청난 갑부가 됐으나 방탕한 생활과 마약 복용으로 추락을 거듭하다 파산 신청까지 했다. 정신을 차린 타이슨은 2009년 라키하 스파이스와 결혼한 뒤 돈 관리를 아내에게 맡겼다. 타이슨은 최근 “100일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고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지독한 알코올 중독으로 죽음 직전에 있는데 술에 취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현재 연극배우로 변신한 상태다. 이처럼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화려한 인생 1막을 마치고 인생 2막에서 많은 좌절을 겪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 선수로서의 성공만을 위해 한 분야에 올인, 인성이나 사회화 등 스포츠 이외의 분야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화려한 선수 시절의 허명에만 갇혀 전업이나 사업에 필요한 태도와 자세를 보이지 않는 것도 인생 2막에서 실패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프로야구 두산의 투수 출신 이경필 해설위원은 “인생 2막을 시작할 때는 밑바닥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우리는 카사노馬, 히잉~ 하룻밤에 신부 3명, 히이잉~

    [주말 인사이드] 우리는 카사노馬, 히잉~ 하룻밤에 신부 3명, 히이잉~

    국내 유일 내륙 경주마 육성 목장인 전북 장수군 장계면 장수목장. 아직 겨울의 끝자락이 남아 있는 산간부지만 이곳은 벌써부터 사랑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씨수말들이 전국 씨암말들을 맞아들여 후대 말을 퍼뜨리는 교배 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계절 번식 동물인 말들은 길어지는 일조시간에 맞춰 발정기에 접어든다. 하루 일조시간 15시간을 넘으면 시신경을 통해 들어간 빛이 대뇌와 소뇌 중간에 있는 간뇌의 송과선을 자극한다. 송과선은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암말이 발정을 하게 만든다. 내륙 경주마 생산농가 교배지원사업은 한국마사회 산하 장수목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명마를 도입해 전국 말 생산 농가에 무료로 교배를 시켜주는 사업이다. 목장은 봄의 문턱부터 전국에서 찾아오는 씨암말들로 활력을 뿜는다. 이 목장이 보유한 씨수말은 두 마리다. ‘포리스트 캠프’와 ‘샤프 휴머’ 모두 비싼 몸값을 치르고 미국에서 도입한 더러브렛 종이다. 훌륭한 골격과 탄탄하게 고루 발달한 근육이 얼핏 보아도 명마의 혈통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흑갈색 털은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고 총명한 눈빛, 활기찬 발걸음에 위압감마저 풍긴다. 포리스트 캠프는 올해 17세로 2006년 당시 37억원에 들여와 화제를 불러 모았던 우수한 종마다. 국내 20여마리의 종마 가운데 후대 말의 경주 성적이 2위를 기록했다. 11세인 샤프 휴머도 2011년 30억원에 들여왔다. 2010년 미국에서 후대 말 경주 성적 18위에 올랐던 명마다. 씨수말은 24세까지 교배를 할 수 있어 두 마리 모두 한창때를 맞았다. 씨수말 몸값은 자손 말들의 경주 실적이 좋을수록 치솟는다. 이들은 오는 6월 말까지 각각 70마리를 웃도는 씨암말들과 합방하기로 약속돼 있는 귀하신 몸이다. 몸값이 비싼 만큼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우선 전담 수의사가 배치돼 하루 24시간 건강상태를 보살핀다. 식사, 운동, 교배 등 모든 일정도 수의사가 관리해준다. 씨수말은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다. 경마장에 나가 뛰지 않고 훈련을 받을 필요도 없다. 그저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고 적당히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기른 뒤 자손만 퍼뜨리면 그만이다. 왕이 부럽지 않은 팔자 좋은 삶이다. 식사는 오전 6시 30분, 오전 11시 30분, 오후 4시 30분 하루 세 차례 정확한 시간에 제공한다. 영양이 풍부한 씨수말 전용 농후사료와 건초다. 특히 스태미나 보강을 위해 홍삼, 마늘, 해바라기씨, 가시오가피 등 특별식을 함께 먹인다. 밤 10시엔 간식으로 건초를 준다. 일상생활은 운동과 휴식, 교배의 연속이다. 건강관리와 체력 유지를 위해 오전과 오후 1시간씩 워킹머신 위에서 운동을 한다. 나머지 시간은 1500㎡ 넓이의 전용 방목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즐긴다. 방목지에서는 늘 싱싱한 목초가 자란다. 씨수말 한 마리에 전용 방목지가 2개씩 배정돼 돌아가면서 사용한다. 한 곳의 목초를 다 먹으면 옆 방목지로 옮기고 예전 방목지의 목초가 다시 자랄 때까지 머문다. 씨수말의 임무인 교배는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과 5시 하루 세 차례 진행된다. 하루에 세 마리의 신부를 맞이하는 카사노바 생활을 하는 것이다. 발정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젊고 건강한 암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만큼 씨수말 콧대는 이만저만 높은 게 아니다. 1년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하고 정해진 시간에만 스케줄에 따라 합방을 허용한다. 교배는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고 철저한 검진을 통과한 건강한 암말들만 가능하다. 콧물만 흘려도 씨수말의 옥체를 훼손할까봐 예약이 즉시 취소된다. 암말은 발정을 시작해도 아무 때나 교배를 할 수 없다. 수의사가 초음파 검진을 통해 21일의 발정기 가운데 5일의 가임기를 확인한 뒤 통상 3~4일차에 씨수말을 만나게 해준다. 이 때문에 경기, 강원 등 먼 곳에서 찾아온 암말들은 몇 주일씩이나 장수목장에서 머물며 시집갈 날을 기다린다. 임신 적기를 맞추기 위해서다. 교배를 마친 말도 임신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목장에서 지내기도 한다. 교배 후 15일이 지나야 임신 여부가 판명된다. 암말들의 장수목장 숙박료는 식사 포함 하루 3만원이다. 교배는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특별한 밀실에서 이루어진다. 교배를 하는 암말 뒷발엔 두꺼운 부츠를 신기고 뒷발과 허리를 끈으로 묶어 발길질을 못하도록 한다. 교배를 하는 중에 몸부림치는 암컷으로부터 몸값 비싼 수말을 보호하려는 조치다. 암말은 5000여만원에 불과하지만 수말은 50~60배나 돼 철저하게 수말 위주로 교배를 진행한다. 교배장은 흥분한 말들의 거친 숨소리와 앞발을 치켜들고 울부짖는 괴성으로 긴장감이 가득하다. 매일 이들을 관찰하는 수의사들조차 무서움을 느낄 정도다. 수말은 교배장에 들어서면서 발정한 암말을 보고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흥분한다. 수말은 2~3㎞ 밖에서도 발정한 암말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암말도 꼬리를 치켜들고 수말을 받아들일 자세를 취하면서 울음소리를 낸다. 발정기에 접어든 암말은 부끄러움도 없이 과감하게 수말을 유혹한다. 수말은 암말 뒤에서 코를 벌름거리며 잠시 냄새를 맡다가 어깨로 암말의 옆구리를 툭 치면서 뛰어올라 교배를 시작한다. 교배를 할 때는 수의사 입회하에 말을 잘 다루는 전문가 3명이 보조를 한다. 보조 인력은 흥분한 말들의 발길질에 다치지 않도록 헬멧을 쓰고 안전화와 보호복을 착용한다. 한 사람은 앞에서 암말을 잡고 두 사람은 수말이 편안하게 교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배 뒤엔 정액을 받아 이상 유무를 검사하고 몸도 닦아준다. 정액의 정자 농도가 약하면 임신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거쳐야 한다. 씨수말의 교배는 사람들의 상상과 아주 딴판이다. 말이 상징하는 성적인 의미나 커다란 덩치에 비해 시간이 짧고 과정도 단순하다. 장수목장 장종덕 차장은 “씨수말의 교배는 의외로 싱겁게 끝난다. 수말이 암말 등에 올라타 대략 20초 정도면 ‘상황 끝’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수말은 연중 아무 때나 교배할 수 있지만 암말의 경우 제3의 눈으로 불리는 송과선을 자극받아야 정상적인 발정 사이클이 돌기 시작해 봄에야 교배 시즌을 맞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말의 정자 농도도 암컷 발정기인 봄철에야 더 높아지는 것을 보면 정말 오묘한 자연의 섭리를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같이 장수목장 수의사들은 씨수말을 자식처럼 돌보며 관리하고 장가를 보내기 때문에 ‘웨딩 플래너’(Wedding Planner)라고 부른다. 수의사들은 목장 내 숙소에 머물며 씨수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어 눈빛만 봐도 건강상태와 기분, 컨디션 등을 알아챈다. 장수목장의 교배지원 사업은 농가소득과 직결된다. 씨암말을 키우는 농가는 공짜로 교배시키면서도 잘만 하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린다. 포리스트 캠프 망아지의 경우 한 살도 안 된 6개월령이 5000만원을 호가한다. 농가들은 암말 몇 마리만 잘 키워도 어지간한 봉급생활자 뺨치는 수입을 손에 넣는다. 여느 마주들이 교배를 시키려면 750만원을 주고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농가들은 상당한 혜택을 받는 셈이다. 장 차장은 “장수목장은 농가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무료 교배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끼 말을 잘 생산하고 관리하면 농가는 높은 소득을 올리고 국내 경주마들의 품질도 올라가게 된다”고 말을 끝맺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m 거리서…” 화상경마장 찬반시위

    “2m 거리서…” 화상경마장 찬반시위

    26일 서울 용산구 청파로 의림빌딩 앞에서 마사회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의 원효로 확장 이전을 찬성하는 시민(오른쪽)과 반대하는 시민(왼쪽)이 나란히 서서 찬반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두 사람의 거리는 2m도 채 되지 않았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마사회 화상경마장 이전 찬성 · 반대 집회

    [포토] 마사회 화상경마장 이전 찬성 · 반대 집회

    26일 서울 용산구 의림빌딩 앞에서 열린 마사회 화상경마장 이전 찬(오른쪽), 반(왼쪽) 집회에서 시민들이 저마다 다른 의견을 주장 하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이 두 집회 장소의 거리는 불과 2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용산역 화상경마장 이전 ‘民-民 갈등’

    서울 용산구 용산역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의 이전을 놓고 갈등을 빚은 지 25일로 300일째를 맞지만 오히려 꼬일 기미만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설혜영 용산구의원 등의 문제 제기와 함께 처음 알려진 이전 계획이 최근엔 주민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24일 주민들에 따르면 인근 상인들 명의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고 마사회에 반대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한국마사회의 영업이 늦어질수록 지역상인이 한숨을 쉰다. 마사회 입점에 반대하는 자는 용산을 떠나라’는 글도 썼다.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경마장에서 한 달 넘게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동별 대표 50여명으로 구성된 주민대책상생연합회는 마사회와 협상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역 단체들에 보낸 진정서에서 “대표성 있는 우리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마사회 직원들이 상생연합회 동 대표를 만나 물적 지원을 약속하고 대보름 윷놀이 대회에 수십만원을 내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구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마사회에 12만명 반대 서명부 등을 전달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교육적 측면에서 이전해야 옳다”고 거듭 말했다. 구와 서울시는 ‘시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중재에 나서거나 마땅한 해법은 내놓지 못했다. 따라서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0일엔 경마장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이 ‘경마장 환영’이라고 적힌 플래카드 5점을 찢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플래카드들은 곧 철거됐지만 며칠 뒤면 다른 플래카드가 내걸려 ‘민-민 갈등’ 조짐마저 보인다. 경마장은 한강로 3가 학교 밀집지 인근에 자리해 도마에 올랐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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