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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경마장 패션의 여왕은 바로 나’

    [포토] ‘경마장 패션의 여왕은 바로 나’

    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플레밍턴 레이스코스에서 열린 경마대회 ‘멜버른컵(Melbourne Cup)’의 한 참가자가 멋진 머리장식을 한 채 ‘Fashion on the Field’ 선발대회를 기다리고 있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남 서산간척지 영농 비리 15명 구속 및 불구속 기소

    충남 천수만 AB지구에서 영농조합을 운영하며 비리를 저지른 조합장 등 15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31일 AB지구 모 영농조합장 A(55)씨 등 3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또다른 영농조합 대표이사 B(49)씨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4년 3월부터 AB지구 내 다른 영농조합과 분쟁으로 권한이 없는 데도 농지를 임대하겠다고 속여 임대자들로부터 1억 598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12월부터 1년간 정미소 운영업자에게 ‘쌀을 제공하면 농지를 임대하겠다’며 3억 5400만원 상당의 쌀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B씨 등 4명은 2011년 11월부터 4년여 간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도 농업경영계획서 등 허위 서류를 만들어 농지취득자격을 얻어낸 뒤 51만 2220㎡(90필지)의 농지를 사들여 곧바로 전매하는 수법으로 88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농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모 영농조합 대표이사 C(60)씨는 2011년 7월부터 11월까지 농민들로부터 받아 보관하던 임대료 5억 8900만원을 경마대금 등 사적으로 빼돌려 쓰다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현대건설이 1980년 5월부터 총 101.32㎢ 규모의 간척지를 조성해 2000년대 초 유동성 위기로 대부분 개인 등에게 매각된 AB지구에서 농지 관련 비리로 처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포스트 국감 ] 막바지 국감…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

    [포스트 국감 ] 막바지 국감…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

    막바지로 접어든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당초 기대와 달리 과거의 고질적 병폐가 되풀이됐다. 피감기관을 상대로 한 ‘자료 폭탄’ 요구, 무더기 증인 신청 후 언제 불렀느냐는 식의 ‘병풍 세우기’, 국정 현안과 무관한 지역구 관련 ‘민원 떼쓰기’, 국감 취지에서 벗어난 정치 공방 등은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생떼 민원’病 민경욱 의원 “왜 인천엔 KBS가 없는가” 어기구 의원 “당진에 석탄화력 안 된다”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을 파헤치는 데 집중됐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들은 짬짬이 지역 민원을 챙기는 데 공을 들였다. KBS 기자 출신인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은 지난 11일 KBS 국감 때 “인천 인구가 300만명이며 국내 세 번째 도시다. 그런데 인천에는 KBS 방송국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이고 최근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이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유는 충분히 보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인천방송총국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민 의원의 지역구는 인천 연수을이다. 민 의원은 지난 6월 28~29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업무보고 때도 지역 민원을 주로 언급했다. 충남 당진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지난 10일과 14일 한국동서발전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당진에 더이상 석탄화력발전소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 차례나 전남지사를 지낸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은 지난 5일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두 번의 질의 모두 자신의 지역구(전남 영암·무안·신안) 현안인 호남고속철도 건설 지연 문제에 집중했다. 이날 국감은 기재부의 경제·재정정책이 주제였다. 박 의원은 지역 현안만 질의한 것을 의식한 듯 “최근에 너무 지역에서 이야기가 나와 여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경북 영천·청도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은 지난 6일 한국마사회 국감에서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의 개장 시기가 늦어지는 점을, 경기 수원이 지역구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 11일 공군본부 국감에서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를 강조했다. 또 지난 4일 농촌진흥청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전북 김제·부안이 지역구인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은 호남미가 수도권의 경기미와 품질이 유사하지만 홍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파행 난무’病 갈등 단골 메뉴인 ‘증인 채택’ 놓고 격돌 국정 무관 ‘공방’ 벌이느라 시간만 낭비 여당의 불참으로 ‘반쪽’으로 시작된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행정부 견제’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불필요한 파행을 거듭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야는 감사 도중 틈만 나면 옆길로 새 ‘국정’과 무관한 공방을 벌이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한 지난 14일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는 고 백남기씨에 대한 추모 묵념 문제를 놓고 한때 파행이 빚어졌다. 양승조 위원장이 “사망 원인을 떠나 백 농민 사건은 우리 시대의 슬픔이자 아픔이니 30초간 다 같이 묵념하자”고 제안하자 여당 의원들은 강력히 항의한 뒤 퇴장했다. 여야 의원 간 ‘감정싸움’으로 국감이 일시 중단된 경우도 있었다. 지난 13일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이어 가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초선이라 같은 말을 반복할 수는 있지만 이번 경우엔 과도하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자 홍영표 위원장은 “동료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은 삼가해 달라”며 정회를 선포했다. 국감 파행의 원인이 되는 단골 메뉴로는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꼽힌다. 지난 7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선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돌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이에 따라 정작 피감기관인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감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상임위원장의 ‘중립성’ 문제가 국감 파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했다. 지난 13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심재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정부 간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한다”고 주장하자 여당 의원들이 “편파적인 발언”이라고 항의하면서 국감이 일시 중단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병풍 증인’病 온종일 한마디도 못하고 ‘대기’만 하고 밤 10시에 “네” 한마디 대답 후 귀가도 지난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대, 국립대병원 국정감사. 허향진 제주대 총장이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옆에 나란히 자리했다. 그러나 이날은 농민 백남기씨의 사인에 대한 쟁점이 불거져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백선하 서울대병원 과장과 이윤성 서울대 교수 등 서울대 측에 질의가 집중됐다. 허 총장은 밤 10시가 다 되어 딱 한 차례 답변자로 지목됐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의 질의에 “네, 네, 네”만 반복하다 “알겠습니다” 하고 모든 답변을 마쳤다. 34초 동안이었다. 뒷자리에 앉아 있던 한국방송통신대, 경상대 총장을 비롯한 8명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자리만 지키다 돌아왔다. 밤 11시 31분까지 이어진 국감을 마친 뒤 피감기관 직원들은 서로 “늦게까지 기다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국회를 떠났다. 이번 국정감사의 대상 기관은 총 691개 기관이었다. 상임위별로 출석이 요구된 기관 증인만 200~300명 수준이었다. 20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19대 국회 첫해였던 2012년에는 총 3699명의 증인이 채택됐다. 이후 매년 증가해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인 지난해엔 4175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다. 20대 국회 첫 국감인 올해도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증인들 가운데 발언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는 주로 기관장 등 극소수일 뿐이다. 각 기관의 국장급 이상 직원이 대거 참석하지만 대부분은 ‘병풍’이나 다름없다. 특히 같은 날 동시 피감기관이 많을 경우에는 기관장조차 입도 못 떼고 돌아오기도 한다. 하루에 10개 이상의 기관이 동시에 국감을 치른 것은 총 18일이었다. 피감기관이 116곳으로 가장 많은 교문위의 경우 지난 10일 24개, 11일 25개 기관을 동시에 감사했다. 10일 교문위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24개 기관에 대한 국감에서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언론중재위원장 등 5명은 온종일 앉아만 있다가 돌아가야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자료 갑질’病 국회의원실은 ‘갑’… 피감기관은 ‘을’ 서식도 제각각… 해마다 행정력 낭비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회의원실은 ‘갑’이 되고 피감기관은 ‘을’이 된다. 의원실 보좌진은 의원 명의와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워 이른바 ‘자료 갑질’을 한다. 이번 국감에선 한 의원실의 보좌관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한 업체를 상대로 ‘보복성’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가 돈이 입금되자 취소하는 일이 있었다. 새누리당 소속 한 의원의 보좌관은 피감기관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자 “이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하다”며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 피감기관의 국감 자료 제출 건수는 1000여건을 훌쩍 넘는다. 이 때문에 의원의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로 기관의 업무가 마비되는 건 예삿일이 돼 버렸다. 게다가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의 서식도 제각각이다 보니 행정력 낭비는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 중에 감사의 목적에서 벗어나 의원의 존재감 발휘를 위한 ‘흠집 내기용’이 많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은 위원회가 감사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하려면 재적위원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피감기관의 ‘성의 없는’ 자료 제출도 문제다.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은 국무조정실에 국정과제관리시스템 운영 현황 등 8개 항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3일 뒤 제출받은 답변서에는 7줄의 무성의한 답변만 담겨 있었다. 국무조정실은 ‘시스템 구축 현황’ 자료 요구에 “2013년에 구축해 운영 중”, ‘소통의 창’ 개요 자료 요구에 “2013년부터 온라인 게시판 형식으로 소통의 창 운영 중”이라는 답변만 적었다. ‘의견 제시 현황’ 자료 요구에는 “애로 사항 등을 공유한다”는 답변이 전부였다. 이 밖에 의원들의 자료 압박에도 끝까지 내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한 공공기관도 적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나, 재벌집 숨겨진 부인이야”…2억 8000만원 사기쳐서 도박으로 탕진

    “나, 재벌집 숨겨진 부인이야”…2억 8000만원 사기쳐서 도박으로 탕진

    자신을 재벌가 사위의 숨겨진 부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친척으로부터 수억원을 빌린 뒤 도박으로 탕진한 60대 여성이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백화점 VIP 고객 서비스를 악용해 매장에서 옷과 화장품 수천만원어치를 받아 대금을 갚지 않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대기업 회장 사위의 내연녀라는 거짓말로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백화점 외상값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정모(60·여)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씨는 친척 A씨에게 대기업 회장 사위이자 중소기업 대표의 내연녀 행세를 했다. 지난해 1월부터 151차례에 걸쳐 2억 8000만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재벌가 사위와의 사이에 아들을 낳아 평생 먹고살 걱정은 없으며, 전당포에도 비싼 패물을 맡겨놓았다는 등 각종 거짓말로 A씨를 꼬드겨 돈을 빌렸다. 정씨는 대기업 회장 사위로부터 받기로 한 동부이촌동의 아파트 명의 이전만 되면 바로 돈을 갚을 수 있다는 거짓말로 A씨의 돈을 지속적으로 뜯었다. 정씨는 올해 5월부터는 일종의 외상 판매 방식인 VIP 고객 전용 ’인프린팅 구매‘ 서비스를 악용, 고가 의류와 화장품을 4차례 약 2000만원어치를 가져간 뒤 대금을 갚지 않기도 했다. 사기 등 전과 9범인 정씨는 전에도 이번과 똑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쳐 약 14억원을 가로채 4년가량 수감됐다가 2014년 9월 출소한 전력이 있다. 평소 경마 도박에 빠져있던 정씨는 도박 자금이 필요해지자 또다시 재벌가 사위의 내연녀를 사칭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8월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씨에게 출석 요구를 했다. 하지만 정씨는 처벌을 우려해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하다 이달 11일 강남의 한 찜질방에서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 정씨는 가로챈 돈을 경마 등 도박에 날리거나 백화점에서 명품과 의류 등을 사는 데 다 썼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中 무역 주재원 파견지 이탈 금지”

    북한 당국이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한국 망명 이후 중국에 나가 있는 무역 일꾼들이 파견 지역을 제멋대로 벗어나지 말도록 통제를 강화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RFA에 “북한 당국이 지금까지는 일부 주재원들이 원래 파견 지역을 벗어나 무역 활동을 하기 좋은 곳에서 일하는 것을 묵인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를 불허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또 다른 소식통도 “무역 주재원들이 원래 파견지에서 벗어나 북한과 가깝고 거래 기회가 많으며 물가가 저렴한 랴오닝성 단둥에서 일하기를 가장 선호하지만 이마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둥의 한 식당 주인은 RFA에 “그동안 자주 보이던 북한 단골손님들이 요즘 통 보이지 않는다”면서 “상당수가 본래의 파견 지역으로 이사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태 공사 망명 이후 이런 조치에 나선 것은 주재원들이 해외라는 이점을 이용해 탈북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태 공사뿐만 아니라 북한 외교관들과 무역일꾼들의 연쇄 탈북이 이어졌던 7~8월 이후에도 고위급들의 탈출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정보 소식통은 “북한이 해외 주재관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자구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고위급들의 탈북은 이제 하나의 흐름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해 외화벌이 환경마저 점점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당국의 지시로 손발이 묶인 상태로 일을 하게 되면, 결국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고 문책만 받게 된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포서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굿모닝 급행버스’ 달린다

    김포서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굿모닝 급행버스’ 달린다

    경기 김포에서 서울행 ‘굿모닝 급행버스’가 운행된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대 입석 난을 해결하기 위해 ‘굿모닝 G6000번 버스’ 11대를 오는 15일부터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굿모닝 G6000번 급행버스’는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동 KCC 고창마을에서 출발한다. 장기상가~가현초교~수정마을~반도유보라2차~풍경마을을 경유한다. 서울구간은 합정역을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기점 첫차가 오전 5시 20분이고 종점 막차는 새벽 12시 20분이다. 이용료는 카드 2300원, 현금 2500원이다. 이 버스는 기존 장기동 일대 ‘ㄹ’ 자형 굴곡노선을 직선화해 서울에 빠르게 갈 수 있어 ‘경기도형 M버스’라 불린다. 시는 앞으로 서울진입 노선이 확충돼 출퇴근 시간대 입석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버스를 이용하면 합정역과 홍대입구역에서 2·6호선과 인천공항철도나 경의중앙선 등 수도권 전철로 추가비용 없이 환승 가능하다. 또 오는 12월에는 서울 당산~여의도환승센터행 노선 G6001번이 6대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이 버스는 전원마을과 모담마을을 경유한다. 한편, 경기도는 정류소를 변경 인가한 M6117 노선도 오는 22일부터 개편·운행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금요 포커스] 도박으로 돈을 딴다는 것은 신기루/황현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금요 포커스] 도박으로 돈을 딴다는 것은 신기루/황현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지난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분들은 대략 1만 9000여명에 이르는데, 이분들 중 60% 이상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불법’ 도박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답하고 있다. 합법적인 도박도 있는데 왜 불법적인 도박에 많은 사람들이 연루될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게임에서 이기거나 승패를 맞혔을 경우 돌려주는 환급금이 많다는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불법 사업의 경우 세금이나 기금도 안 내고, 게임이나 경기 진행 등 원가 부담이 없거나 적게 들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도박하는 사람들, 특히 한국인들의 ‘한탕 심리’를 이용해 합법 도박과 달리 베팅액에 제한(경주 도박 회당 10만원, 카지노 회당 30만원)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합법 도박의 경우 경마, 경정, 경륜, 소싸움 등 경주도박의 환급률은 72% 내외, 복권은 50%, 체육진흥투표권은 60%, 카지노 테이블게임은 80% 내외, 슬롯머신은 92% 내외다. 즉 나머지는 세금이나 경기운영, 관리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불법 업자들은 이 부분 중 관리비만 남기고 모두를 노름꾼들에게 돌려줄 수 있으니 도박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마음대로 베팅 금액을 정할 수 있는 데다 돌려받는 액수도 많아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더해 국내 법령으로 정해진 경기나 게임 외에 다양한 도박 서비스를 제공해 불법 도박시장은 약 84조원으로 추정되어 합법도박 매출액 20조원의 4배를 상회하고 있다. 합법 도박의 경우에는 환급률도 낮고 베팅 금액은 물론 도박에 참가할 수 있는 일수까지 제한하기도 해 물불을 가리지 못하고 가산을 탕진하면서까지 몰두하는 중독자로서는 매력적이고 편리한 ‘불법’에 기대게 된다. 불법이든 합법이든 판을 벌이는 사업자는 세금이나 기금을 제외하고도 최소한 관리 또는 운영비에 일정액의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며, 도박에 참가하는 사람 전체적으로는 그만큼 가져갈 액수가 줄어들게 되고, 오래 하게 되면 판을 벌이는 사람이 판돈 모두를 가져가게 되어 있는 것이 노름판의 원리이다. 그런데 이런 명약관화한 이치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도박판은 벌어지고 있을까? 바로 노름꾼의 오판 때문이다. 특히 우연찮은 기회에 도박판에 끼어 큰돈을 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초심자의 행운’이라 하며, 그 짜릿한 흥분을 잊을 수 없어 도박에 집착해 중독이라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웬만큼 도박판을 들락거린 사람은 돈을 잃은 것은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운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상한’ 자기합리화 믿음이 있고 자기 조절만 잘하면 잃은 돈을 복구할 수 있다는 ‘통제의 환상’이 늘 내면에 자리하고 있다. 노름꾼들의 복지를 위해 도박판을 벌이는 ‘한심한’ 사업자는 없으며, 수익이 안 남는다면 정부가 단속이나 처벌에 나서지 않더라도 자연도태될 것이다. 도박은 우연의 게임이므로 도박꾼들 중 극히 일부는 베팅한 돈의 수만배까지 돈을 딸 수도 있으며, 이처럼 횡재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도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번창하는 사업 중 하나였다. 그러나 노름꾼 개개인, 나아가 돈을 딴 사람도 ‘오래’ 노름판을 기웃거리면 밑천까지 까먹게 되고 사업자 배만 불리는 것이 도박판의 원리임을 깨닫는 것이 풍찬노숙 신세를 면하는 첩경임을 알아야 한다. 환급률이 가장 높은 슬롯머신도 통계적으로 매번 8%씩 줄어들므로 첫 번째 판은 판돈의 92%만 돌려받고 아홉 판째에 이르면 밑천의 반 이상을 잃게 된다. 슬롯머신 한 번 돌아가는 데 드는 시간은 국가나 기기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길어야 5초이므로 1분에 12회전이 되며, 원리상으로는 밑천을 1분 만에 통째로 기계에다 바친다고 보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환급률이 낮은 복권 100만원어치를 샀다면 기금, 관리비 등을 제하고 50%만 돌려주므로 10회차를 지나면 977원만 남아 1000원 하는 복권 한 장을 살 수 없는 돈만 남게 된다. 이런 원리를 안다면 도박판에 얼씬거리지 않는 것이 돈을 따는 길이며, 잃었을 때 일어서는 것이 패가망신을 방지하는 길임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 문화생활에 쓰는 정도의 금액으로 즐긴다는 굳센 각오가 없으면 도박판에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한다. 도박판에서 돈을 딴다는 것은 신기루이며 헛된 망상일 뿐이다.
  • 마사회 제멋대로 징수한 입장료 초과수입 815억

    마사회가 법을 위반해 고객의 입장 당시 입장료를 초과해 받은 총 수입액이 5년간 815억원에 이를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이를 시정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해수위 위성곤 의원이 6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5년동안 마사회가 고객의 장외발매소 입장 당시 법이 정한 입장료를 초과하여 받은 수입액은 모두 815억원이다. 연평균 163억원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265억원, 2014년 168억원 등이다. 한국마사회법 제5조 제1항에 따르면 마사회는 경마장 및 장외발매소로부터 입장료를 받을 수 있고 그 금액 등에 대해서 시행규칙으로 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근거해 같은 법 시행규칙 제3조 제1항은 장외발매소의 입장료를 5000원으로 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2011년 7월 신설돼 여러차례 개정됐는데, 법정 입장료는 신설 당시 800원에서 2012년 7월 1000원, 2014년 2월 2000원으로, 2016년 1월부터는 현행 5000원으로 인상됐다. 하지만 마사회는 이처럼 법이 정한 입장료 상한 규정을 위반해 시설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입장료를 초과하는 금액을 받고 있고, 이를 지불하지 않으면 장외발매소의 입장을 불허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지난 3월 ‘한국마사회법 시행규칙’ 제3조 제1항의 규정에 따른 입장료만을 징수하여야 하고, 입장료 외의 시설사용료를 미리 내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도록 제한하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마사회는 감사원의 지적마저 무시한 채 아무런 개선조치를 하고 않고 있다. 더욱이 2015년 1월부터 입장료와 관련한 본격적인 민원과 국회 지적 등이 있었고, 같은 해 6월 감사원 지적내용과 같은 취지의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이미 있었다. 지난 8월말 기준으로 5000원의 입장료만 내면 출입할 수 있는 장외발매소의 퍼블릭 좌석은 72%이고 나머지 좌석은 최고 5만원까지의 입장료와 시설사용료가 함께 포함된 좌석권을 구매해야 입장할 수 있다. 특히 용산, 워커힐 장외발매소는 퍼블릭 좌석이 아예 없고 수원은 3%, 중랑은 5%, 인천 남구는 6%에 불과하다. 또한 입장료가 2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된 올해 1월 1일 이전에는 입장료(2000원)만으로 이용 가능한 좌석이 24%에 불과했었다. 위성곤 의원은 “마사회가 법제처의 유권해석 및 감사원의 지적마저 무시한 채 법 위에 군림하며 여전히 입장료를 초과한 부당수입을 올리고 있다.”면서 “마사회는 즉각적으로 위법상태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참여연대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해야”

    참여연대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해야”

    한국마사회가 서울 용산 화상경마장 설치 찬성 집회에 지역 주민들을 동원하기 위해 ‘카드깡’(카드 할인 대출)까지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서울신문 9월 28일자 1·5면>되면서 참여연대 등이 현명관 마사회장의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 등은 2일 용산구 청파로의 화상경마장 앞에서 ‘불법비리폭력 용산 화상경마장 즉각 폐쇄 및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마사회는 여론 조작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용산 화상경마장부터 즉각 폐쇄해야 하며, 검찰은 현 회장의 관여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3년 용산 화상경마장 설치를 추진하면서 ‘카드깡’으로 일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주민을 동원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마사회 직원 등 5명을 다음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마사회는 법인카드 카드깡으로 찬성 집회에 가담한 사람들에게 일당을 지급하거나 마사회 공금으로 주민 명의의 찬성 현수막을 제작하면서 차액을 남겨 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마사회 측은 용산 화상경마장 반대 집회를 하는 주민에게 폭행을 휘두른 혐의로 벌금을 물게 된 사람에게 3회에 걸쳐 벌금을 지원한 사실도 적발됐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찬성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것이 ‘마사회식 법질서’인가”라면서 “지금까지 용산 화상경마장 사태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장했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마사회가 이번에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정부·국회 위에 군림하는 ‘현명관의 마사회’

    정부·국회 위에 군림하는 ‘현명관의 마사회’

    삼성·전경련 출신 이사들 연임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 갈등 관련 권익위 철회 표명에도 전격 강행 당시 총리 대책 지시도 ‘모르쇠’ 공기업인 한국마사회에 대해 정부와 국회의 통제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를 관리·감독하는 농림축산식품부뿐 아니라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법제처, 국회의 지적과 주의 처분에도 귀를 막고 수익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마사회가 청와대 인사 개편 때마다 비서실장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원로그룹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현명관(75) 회장을 앞세워 정부부처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9일 농식품부와 마사회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 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지낸 현 회장이 취임한 뒤 마사회 기부금 및 임직원 성금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렛츠런재단’의 이사 7명 중 2명이 삼성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과 7월 임기가 각각 만료됐던 삼성 출신의 마사회 상임이사 박기성 상생사업본부장과 허태윤 마케팅본부장의 임기를 연장했다. 특히 박 본부장은 마사회가 용산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에 대한 찬성 여론을 조성하고 반대 집회에 맞서 찬성 집회를 여는 것을 주도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5명 중 한 명이다. 이와 함께 전경련 전무 출신인 이규황, CJ제일제당 고문을 지낸 임무창 등 2명의 비상임이사 임기도 연장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제기했던 삼성과 전경련 편중 인사에 대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되레 삼성과 전경련 출신 임원들의 임기를 연장한 것이다. 반면 지난 5월 마사회 공채 출신인 임성한 전 경영관리본부장(상임이사)은 2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마사회 내부 인사에서도 1급인 처장 자리에 일반직원(3급)을 앉히고 팀장(2급) 자리에 4급 직원을 임명하는 등 파격 인사가 조직 기강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좋게 말하면 ‘능력 인사’라고 할 수 있지만, 과도하게 사기업 문화를 주입시키려다 보니 성과보다는 조직 내 분란이 커지고 있다”면서 “현 회장이 오는 12월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면 문란해진 위계질서로 시끄러워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다들 팀장 등의 보직을 기피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실세’ 회장의 힘을 믿고 마사회가 국무총리, 감사원, 권익위, 법제처, 농식품부 등 정부부처의 지시나 주의 처분을 모두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다음달이면 반대 농성 1000일째를 맞게 되는 용산 화상경마장 이전 갈등이 대표적이다. 화상경마장 개장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높아진 2014년 6월 권익위는 농식품부 장관과 협의해 철회 의견을 표명했다. 하지만 마사회는 권익위 의결 12일 만에 화상경마장을 임시 개장했다. 주민들의 반발이 더 거세지자 2개월 뒤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는 “(마사회는) 반대 측과 적극적으로 대화해 주민은 물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전향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마사회는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가 이듬해 5월 총리가 장기 공석인 틈을 타 발권을 개시했다. 또 마사회법에 따르면 장외발매소의 확대는 농식품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감사원 감사 결과 마사회는 농식품부 장관의 승인 없이 23개 장외발매소의 비관람 시설 바닥면적 4633㎡를 객장을 비롯한 관람 시설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지난 4월 “화상경마장 입장료를 받으면서 입장료 외에 시설 이용료를 받으면 안 된다”며 마사회에 주의 처분을 내렸지만 마사회는 이날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법제처도 지난해 6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입장료 외에 음료 등 별도의 서비스 제공에 따른 이용료를 받아선 안 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지만 마사회는 여전히 마사회법 시행규칙이 정한 입장료(5000원)의 최대 10배까지 받으며 폭리를 취하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돈에 눈먼 마사회

    한국마사회가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 설치에 찬성하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카드깡’을 통해 현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마사회 직원이 카드로 식비를 초과 지불한 뒤 참석자들이 1인당 10만원씩 식당에서 받아 가게 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화상경마장 수입이 짭짤하기로서니 최소한의 공기업 윤리마저 팽개친 불법 행태가 참으로 놀랍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2013년 용산 화상경마장 설치를 추진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자 찬성 여론을 조장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불법을 저질렀다. 용역업체 파견자를 미화원으로 위장취업시켜 찬성 집회에 동원하고,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해 집회 참석자들에게 일당을 지급했다. 또 수십억원의 복지기금을 미끼로 노인단체를 동원해 구청이 행정소송을 포기하도록 종용하기도 했다. 마사회가 이처럼 화상경마장 설치에 매달리는 것은 수익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매출액 7조 7322억원 중 70%에 가까운 5조 3070억원이 화상경마장에서 나왔다. 실제 경마가 진행되는 과천·부산·제주 경마장 수입의 곱절을 넘는다. 매출로만 보면 본말이 뒤바뀐 셈이다. 마사회는 지난해 2400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8700만원에 이른다. 우리나라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연봉보다 2000만원이나 많다. 그 때문에 마사회는 화상경마장을 하나라도 더 짓기 위해 곳곳에서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켜 왔다. 용산 말고도 최근 경기 이천과 서울 강남 지역에 화상경마장을 설치하려다 주민들의 반대와 행정소송 패소로 실패했다. 마사회 홈페이지엔 ‘국민의 복지증진과 여가선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지금의 화상경마장이 과연 이런 취지에 부합하는지 묻고 싶다. 외려 사행성을 조장해 멀쩡한 사람들을 도박에 끌어들여 삶을 망가뜨리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화상경마장이 학교 인근에까지 들어서면서 학부모들이 몹시 불안해하고 있다. 정부는 화상경마장 설립 요건을 크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학교와의 거리, 주민들과의 갈등 방지 노력, 지방자치단체의 동의 등 기존 심의기준을 더 엄격히 해야 한다. 마사회도 이젠 여가선용과 말 산업 진흥이라는 설립목적에 충실해야 한다. 더이상 돈벌이에 연연하지 말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제주 10대 자매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 시도한 중국인 15년刑

    제주 지역 농촌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10대 자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중국인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허일승)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왕모(51)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7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주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왕씨는 경마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4월 7일 오전 6시 5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가정집에 거실 창문으로 침입, 금품을 찾다가 잠이 깬 이모(18)양과 마주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의 배를 찔렀다. 또 이양의 비명에 잠에서 깬 여동생(15)이 거실로 나오자 왕씨는 역시 쇠파이프로 여동생을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단독] 입장료 10배 폭리 고삐 풀린 마사회

    화상경마장선 최대 5만원 받아 수익성 3배 높은 베팅제 도입도 한국마사회가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입장권에 부과되는 세금이 올해부터 100% 인상된 것을 기화로 입장료를 2.5배로 올려 비난을 사고 있다. 입장권에 포함되는 수수료를 275%나 올린 데 따른 결과다. 마사회는 또 일부 장외발매소에서 기본 입장료의 10배인 5만원까지 받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 28일 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입장료를 2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는 ‘장외발매소 입장료 조정(안)’을 의결했다. 정부가 도박 중독과 가정 파탄 등 사행산업의 부작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1월부터 경마·경륜·경정의 장외발매소 입장료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100%씩 인상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이에 따라 경륜과 경정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세금 인상분에 맞춰 수수료를 100% 인상했다. 장외발매소 입장료는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마사회는 지난해까지 518원이던 수수료를 1945원으로 세 배 가까이 올렸다. 이사회 내부에서조차 “세금 인상은 어쩔 수 없지만 수수료까지 과도하게 인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사회의 올해 매출은 7조 9147억원, 당기순이익은 256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사회는 “기존 입석제에서 좌석 지정제로 바뀌어서 수수료를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실제 경마 장외발매소에서는 입장료에 시설 이용료까지 붙여 최대 3만원(서울 용산구, 강동구, 강북구 등)에서 5만원(고양 일산구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료에 시설이용료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마사회법 시행규칙 위반”이라는 지난 3월 감사원의 지적을 무시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6월 고객의 흥미를 높인다는 명분으로 ‘단·연승식’(마사회 발매수익률 4%)보다 수익성이 세 배 가까이 높은 ‘삼쌍승식’(11%)을 도입했다. 삼쌍승식은 1~3위 경주마를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이다. 당첨 가능성이 줄어드는 만큼 마사회의 수익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동시에 스마트폰 등으로 하는 모바일 베팅도 시작했다. 심현덕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세금 인상을 핑계로 수수료를 275%나 올리고, 수익률이 높은 베팅을 유도하는 것은 마사회가 공기업으로 기능을 망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입장료 10배 폭리, 고삐 풀린 마사회

    [단독] 입장료 10배 폭리, 고삐 풀린 마사회

    개소세 100% 인상 이유 내세워입장료 2000원서 5000원 뻥튀기화상경마장선 최대 5만원 받아수익성 3배 높은 베팅제 도입도 마사회가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입장권에 부과되는 세금이 올해부터 100% 인상된 것을 기화로 입장료를 2.5배로 올려 비난을 사고 있다. 입장권에 포함되는 수수료를 275%나 올린 데 따른 결과다. 마사회는 또 일부 장외발매소에서 기본 입장료의 10배인 5만원까지 받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 28일 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입장료를 2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는 ‘장외발매소 입장료 조정(안)’을 의결했다. 정부가 도박 중독과 가정 파탄 등 사행산업의 부작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1월부터 경마·경륜·경정의 장외발매소 입장료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100%씩 인상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이에 따라 경륜과 경정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세금 인상분에 맞춰 수수료를 100% 인상했다. 장외발매소 입장료는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마사회는 지난해까지 518원이던 수수료를 1945원으로 세 배 가까이 올렸다. 이사회 내부에서조차 “세금 인상은 어쩔 수 없지만 수수료까지 과도하게 인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럼에도 인상 시기를 조절하는 선에서 조정안을 수정 의결했다. 마사회의 올해 매출은 7조 9147억원, 당기순이익은 256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사회는 “기존 입석제에서 좌석 지정제로 바뀌어서 수수료를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실제 경마 장외발매소에서는 입장료에 시설 이용료까지 붙여 최대 3만원(서울 용산구, 강동구, 강북구 등)에서 5만원(고양 일산구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료에 시설이용료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마사회법 시행규칙 위반”이라는 지난 3월 감사원의 지적을 무시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6월 고객의 흥미를 높인다는 명분으로 ‘단·연승식’(마사회 발매수익률 4%)보다 수익성이 세 배 가까이 높은 ‘삼쌍승식’(11%)을 도입했다. 삼쌍승식은 1~3위 경주마를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이다. 당첨 가능성이 줄어드는 만큼 마사회의 수익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동시에 스마트폰 등으로 하는 모바일 베팅도 시작했다. 심현덕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세금 인상을 핑계로 수수료를 275%나 올리고, 수익률이 높은 베팅을 유도하는 것은 마사회가 공기업으로 기능을 망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채무자 성폭행, 연리 1300% 고리 대부업자들 대거 적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최고 연리 1300%의 고리를 챙기는가 하면 제때 이자를 갚지 않는다고 채무자를 성폭행한 불법 대부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과는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방모(35)씨 등 24명을 붙잡아 방씨를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씨는 지난해 4∼8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A(26·여)씨에게 연리 390%로 20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제때 갚지 않자 집으로 찾아가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모(38)씨 등 10명은 같은 기간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9명에게 최고 연리 720%로 5000만원을 빌려줘 4500만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돈을 제때 갚지 않는 피해자들을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모(41)씨 등 사채업자 5명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부산 강서구 범방동 등 경마장 주변에서 120여명에게 연리 1300%로 5000만원을 빌려주고 3000만원을 챙겼다. 사채업자 김모(53)씨 등 8명은 지난해 5월 경남의 모 중소기업 대표 B(50)씨에게 연리 622%로 35억원을 빌려줘 6억원을 챙긴 혐의로 붙잡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주 가정집 침입 10대 자매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 시도한 중국인 15년 선고

    제주 가정집 침입 10대 자매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 시도한 중국인 15년 선고

    제주지역 한 농촌 가정집에 침입해 10대 자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중국인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허일승)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왕모(51)씨에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7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주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왕씨는 경마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4월7일 오전 6시5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가정집에 거실 창문으로 침입, 금품을 찾다 잠이 깬 이모(18)양과 마주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의 배를 찔렀다. 이양이 흉기를 붙잡고 반항하자 왕씨는 왼손에 있던 쇠 파이프로 피해자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쳤다. 또 이양의 비명에 잠에서 깨어난 여동생(15)이 거실로 나오자 왕씨는 역시 쇠 파이프로 여동생을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 이양이 프라이팬으로 왕씨의 머리를 내리치는 등 저항하자 왕씨는 도주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재판부는 “어린 피해자들만 거주하는 집에 침입해 상해를 가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며 “미리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줘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000일간 길바닥 내몬 마사회

    1000일간 길바닥 내몬 마사회

    ‘안 돼 안 돼. 그러면 안 돼 안 돼. 여긴 학교 앞이잖아.” 일요일인 지난 25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청파로 용산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 앞.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의 천막 노숙 농성장 스피커에서는 가수 윤시내의 ‘공부합시다’를 개사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화상경마장을 찾은 사람들이 속속 농성장 앞을 지나쳤다. 입장로 주변에서 피켓을 든 학부모들은 “이곳은 학교 앞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도박장에 들어가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자녀들이 보고 있습니다”라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집회에 나온 이선자(49·여)씨는 “피켓 시위를 시작할 때 고등학생이던 딸이 이제 대학생이 됐지만 집회를 그만둘 수는 없다”며 “경마장에 들어서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눈에 익은 얼굴들”이라고 말했다. 화상경마장 입장객들은 고개를 숙이고 빠르게 발걸음을 재촉했다. “XX, 당신들이 뭔데 도박이래. 무슨 상관이야!” 화상경마장으로 들어서던 중년 남성이 순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피켓을 들고 있던 사람들에게 욕설을 하며 달려들었다. 평화롭던 집회의 분위기는 완전히 돌변했다.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다. 중년 남성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들고 있는 피켓을 거칠게 바닥이 내리치기도 했다. 주변에 마사회 직원들이 있었지만 모두 고개를 돌린 채 상황을 모른 척했다. 용산경찰서 정보과 형사들이 “이분들은 적법한 신고 절차를 거쳐 집회를 하는 중”이라며 “계속해서 집회를 방해하면 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를 한 뒤에야 남성은 씩씩거리며 경마장으로 입장했다. 2014년 1월 이곳에서 시작된 천막 농성이 다음달 17일이면 만 1000일을 맞는다. 그동안 마사회는 여러 차례에 걸쳐 용산 주민들과 부딪쳐 왔다. 마사회 소속 운동선수들까지 동원해 물리력으로 용산 주민들을 제압하려 했고 교사와 성직자, 학부모 등을 상대로 여러 차례 고소 및 고발장을 냈다. 한 주민은 “사람들을 고용해 반대 농성을 하는 사람들이 걸어 놓은 플래카드를 철거하고, 화상경마장 건립에 찬성하는 집회에 주민을 동원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썼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주요한 수익원인 화상경마장을 더 짓기 위해 용산 외에도 곳곳에서 주민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액 7조 7322억원 중 70%에 육박하는 5조 3070억원이 화상경마장에서 나왔다. 경마가 실제로 이뤄지는 경마공원 3곳(과천, 부산, 제주) 매출액의 곱절이 넘는다. 마사회가 지역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화상경마장 설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사회는 최근 경기 이천시에 ‘말 창조마을 조성’을 명분으로 내세워 화상경마장을 설치하려다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주민 2000여명의 반대 서명과 탄원서가 제출되자 이천시는 마사회에 ‘사업 불가’를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간 개발과 반대 논리가 맞붙으면서 지역 사회가 큰 홍역을 치렀다. 서울 강남지역에도 화상경마장을 지으려다가 거센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마사회는 서초구 교대역사거리 인근에 “문화 및 집회시설로 사용하겠다”며 건물 건축 허가를 받은 이후 갑자기 화상경마장으로 용도 변경을 신청하는 꼼수를 부렸다. 주민들의 항의와 행정소송에 지면서 어쩔 수 없이 복합문화센터 건설로 방향을 틀었다. 그럼에도 마사회는 화상경마장 2곳을 추가로 공모하고 있다. 울산, 강원, 전남, 전북, 충북 등 광역자치단체와 서울 강서·송파·은평구를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로또 판매점과 같이 설치와 운영상의 규제가 거의 없는 소규모 마권 판매점까지 노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4곳이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행산업 심의 기준에 따라 학교와의 거리, 지자체장·의회 동의, 주민 갈등 방지 노력 등을 엄격하게 따져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뻔뻔스러운 마사회

    뻔뻔스러운 마사회

    지역여론 조작… 용산구청엔 訴포기 금전 회유 정황 한국마사회가 2013년 서울 용산에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 설치를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찬성 집회에 동원하기 위해 불법으로 ‘카드깡’(카드할인 대출)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달 초 노인단체를 동원해 수십억원대의 복지기금을 미끼로 행정소송 포기를 종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금전으로 지역 여론을 조작한 데 이어 행정기관까지 돈으로 회유하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특히 채용과 사업 지원을 통해 친(親)마사회 편으로 돌려세운 노인단체를 조직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27일 마사회의 ‘카드깡 의혹’과 관련해 “카드깡을 통해 찬성 집회에 참석한 인원 1명당 10만원씩을 지급했다”면서 “검찰의 보강수사 지시를 바탕으로 다음달까지 관련자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마사회 직원이 식당에서 실제 든 비용보다 더 큰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집회 참석자들이 식당에서 현금을 받아 가는 방식이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사회는 또 고령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주민들이 맞서기가 쉽지 않은 노인단체를 통해 구에 금전적 제안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날 “소송을 포기하면 마사회가 금전적 지원을 하겠다는 제안을 제3자를 통해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용산구민 대다수가 화상경마장을 없애자는 입장이어서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용산구와 구의회 관계자들도 “마사회가 노인단체를 통해 추석 전에 소송을 접으면 소송비 전액과 구내 복지사업 등에 수십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구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6월 천막농성 중인 주민들과의 갈등을 풀기 위해 화상경마장 건물 중 일부를 키즈카페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용도 변경 신청을 했다. 하지만 구청 측이 “도박이 이뤄지는 공간에 청소년들이 드나드는 문화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1, 2심에서 마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용산구는 대법원에 상고를 준비하고 있다. 정방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주민대책위원회’ 대표는 “마사회는 해마다 각종 지원과 채용 등을 통해 노인단체를 ‘우군’으로 만들었고, 이번엔 ‘전달자’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지난달 이 단체에 지역발전기금 명목으로 2억원을 지원했다. 법무법인 ‘엘프스’의 김주진 변호사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명분으로 노인단체를 지원하고 이 단체를 내세워 구를 압박하려는 행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공기업으로서 적합하지 않은 행위”라고 말했다. 마사회 측은 “노인단체와 함께 구청에 간 것은 다른 목적 때문이지 구청장에게 소송 포기를 종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뻔뻔한 마사회…화상경마장 찬성 집회 참석자에 10만원씩 ‘카드깡’

    [단독] 뻔뻔한 마사회…화상경마장 찬성 집회 참석자에 10만원씩 ‘카드깡’

    지역여론 조작… 용산구청엔 訴포기 금전 회유 정황 한국마사회가 2013년 서울 용산에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 설치를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찬성 집회에 동원하기 위해 불법으로 ‘카드깡’(카드할인 대출)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달 초 노인단체를 동원해 수십억원대의 복지기금을 미끼로 행정소송 포기를 종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금전으로 지역 여론을 조작한 데 이어 행정기관까지 돈으로 회유하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특히 채용과 사업 지원을 통해 친(親)마사회 편으로 돌려세운 노인단체를 조직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27일 마사회의 ‘카드깡 의혹’과 관련해 “카드깡을 통해 찬성 집회에 참석한 인원 1명당 10만원씩을 지급했다”면서 “검찰의 보강수사 지시를 바탕으로 다음달까지 관련자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마사회 직원이 식당에서 실제 든 비용보다 더 큰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집회 참석자들이 식당에서 현금을 받아 가는 방식이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사회는 또 고령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주민들이 맞서기가 쉽지 않은 노인단체를 통해 구에 금전적 제안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날 “소송을 포기하면 마사회가 금전적 지원을 하겠다는 제안을 제3자를 통해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용산구민 대다수가 화상경마장을 없애자는 입장이어서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용산구와 구의회 관계자들도 “마사회가 노인단체를 통해 추석 전에 소송을 접으면 소송비 전액과 구내 복지사업 등에 수십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구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6월 천막농성 중인 주민들과의 갈등을 풀기 위해 화상경마장 건물 중 일부를 키즈카페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용도 변경 신청을 했다. 하지만 구청 측이 “도박이 이뤄지는 공간에 청소년들이 드나드는 문화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1, 2심에서 마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용산구는 대법원에 상고를 준비하고 있다. 정방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주민대책위원회’ 대표는 “마사회는 해마다 각종 지원과 채용 등을 통해 노인단체를 ‘우군’으로 만들었고, 이번엔 ‘전달자’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지난달 이 단체에 지역발전기금 명목으로 2억원을 지원했다. 법무법인 ‘엘프스’의 김주진 변호사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명분으로 노인단체를 지원하고 이 단체를 내세워 구를 압박하려는 행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공기업으로서 적합하지 않은 행위”라고 말했다. 마사회 측은 “노인단체와 함께 구청에 간 것은 다른 목적 때문이지 구청장에게 소송 포기를 종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속 피하던 난민 걷어찬 헝가리 여기자, 결국 기소

    단속 피하던 난민 걷어찬 헝가리 여기자, 결국 기소

    지난해 9월 경찰의 단속을 피해 도망가는 난민들을 발로 걷어차 넘어뜨리는 영상이 퍼져 전 세계인의 공분을 샀던 전직 헝가리 방송 N1TV의 카메라 여기자가 기소됐다고 현지 검찰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소된 페트라 라슬로는 카메라 기자였던 당시 세르비아와 접경한 국경마을 뢰스케의 임시 난민수용소에 모인 난민들을 취재하다가 아이를 안은 난민 남성을 발로 차 넘어뜨리고 다른 아이 두 명에게도 거세게 발길질했다. 그 모습을 독일 방송 RTL의 슈테판 리히터 기자가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하면서 전 세계에 분노를 일으켰다. 당시 N1TV 측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밝히며 라슬로 기자를 해고했지만, 이 방송사는 반이민 정책을 내세우는 극우 민족주의 정당 요비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또한 그녀는 아이를 안고 도망치다 자신의 발에 걸려 넘어졌던 난민과 영상이 확산한 페이스북을 고소하겠다고 나서 또 한 번의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검찰은 이번 성명에서 “페트라 라슬로의 폭력 행위는 상대를 다치게 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행동은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물론 많은 사람을 분노케했으며 격렬한 비난을 자초했다”고 말했다. 한편 헝가리는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자 솅겐조약 가입국으로 이곳에서 비자를 받으면 검문검색 없이 다른 가입국에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어 난민들이 대거 몰리고 있었다. 사진=뢰스케·AP 연합뉴스(위), N1TV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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