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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 신도시, “낙후 고립돼 개발 필요” VS “좋은 자연환견 보전 개발 반대”

    과천 신도시, “낙후 고립돼 개발 필요” VS “좋은 자연환견 보전 개발 반대”

    19일 수도권 3기 신도시 4곳 중 하나로 지정된 과천시는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원 155만㎡ 부지에 7000여가구가 조성된다. 정부의 신도시 입지 발표 직후 과천시 과천동 4호선 선바위역 부근에 있는 한 부동산중개소에 들어서자 60대 초반의 대표는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비로소 인사를 나눌 정도로 3기 신도시 지정 발표와 관련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었다. 여러 대에 걸쳐 이곳에서 살고 있다는 중개소 대표는 “이 좋은 위치에 임대아파트가 다수 포함된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것보다 업무·상업지구로 개발하는 것이 과천시 발전을 위해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곳에는 과천경마장이 있어 주택지구로 적합하지 않다”며 “차라리 경마장을 이전하고 그곳을 택지지구로 개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중개소 대표는 “다른 신도시에 비해 규모는 작아도 입지가 좋은 이곳 소유주는 80% 정도가 서울사람”이라며 “도로 옆 토지는 평당 호가가 500~600만원으로 수용되면 400~450만원정도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집값 때문에 이곳을 개발하는데 서울지역을 개발하지 않고 강남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법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서울 지역의 교도소 부지, 개발제한구역 등을 규제 완화해 주택을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천시 주민들의 반응은 이해관계에 따라 엇갈렸다. 17년전 선바위역 부근에 정착한 화훼업을 하는 50대(여·58) 사장은 “인근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안양시에 비해 너무 낙후되고 고립돼 있고, 비닐하우스가 난립해 지저분하다”며 개발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과 편의시설이 없어 매우 불편하다”며 이번 정부의 신도시 지정을 환영했다. 중앙동의 한 시민(77·여)도 “생활편의 시설이 없어 너무 불편하다”며 개발에 찬성했다. 하지만 변화를 싫어해 반대하는 주민도 많았다. 주요 이유는 자연환경이 좋고 공기 맑은 과천시의 개발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천동에 사는 주민(여·68)은 본인은 신도시 지정에 별 관심이 없다면서도 “이런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고 이웃 주민의 생각을 전했다. 과천 지구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이 예정돼 있다. 고속터미널까지 약 15분, 양재까지 약 10분 정도 걸리게 기존 도로를 개선 확충한다. 과천~우면산간 도로(2.7km)를 지하화하며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를 신설(왕복 4차로)한다. 또 선바위역 복합환승센터도 건립된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씨줄날줄] 청소년 알코올 중독 증가/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청소년 알코올 중독 증가/박현갑 논설위원

    우리 법률 중 사람을 대상으로 보호법이라는 용어를 붙인 유일한 법이 청소년보호법이다. 다른 법은 통신비밀보호법, 동물보호법, 어업자원보호법 등처럼 행위와 자원 등이 입법 대상이다. 청소년보호법은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구제함으로써 청소년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존 미성년자보호법을 대체하며 1997년 나왔다. 19세 미만 청소년을 주류나 담배 등 유해약물과 영화·비디오 등 관련 법에서 정한 유해매체물 등 유해환경에서 보호한다. 지난달 국회는 PC방에 이어 경마와 경륜 경정의 장외발매소와 장외매장도 청소년 출입과 고용금지 대상으로 추가했다.하지만 청소년의 유해환경 노출에 따른 부작용은 줄지 않고 있다.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낸 ‘청소년 음주규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보고서는 이 법의 개정 필요성을 제기한다. 청소년기 음주가 학업지장, 학교폭력,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알코올 중독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데도 청소년의 음주 폐해가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1회 음주량이 소주 5잔(여자 3잔) 이상인 청소년의 위험 음주율은 53%로 2명 중 한 명꼴이다. 또 건강심사보험평가원에 따르면 청소년 알코올 중독증 진료 현황은 최근 7년 새 2배로 늘었다. 2010년 922명이던 청소년 알코올 중독자가 지난해에는 1968명으로 2.1배로 불어났다. 평가원측은 증가 요인으로 청소년의 주류 접근성과 구매 용이성을 든다. 주류 구매를 시도한 청소년 중 67.2%가 주류를 구매했다. 이는 주류 판매업자는 처벌하지만, 술을 구입한 청소년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는 청소년보호법의 맹점 때문이다. 이런 허점을 악용해 성인 행세를 하며 술을 시킨 뒤, 술값 계산을 하지 않으려고 판매업자를 신고하는 청소년의 일탈행위도 끊이지 안고 있다. 청소년 음주음전이나 판매업소 협박 등 사회문제를 예방하려면 외국처럼 청소년의 주류 구매·소지·섭취를 금지하는 규제가 필요하다. 미국, 영국 등은 청소년 음주를 법으로 규제해 효과를 보고 있다. 미국 청소년이 음주 후 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경우가 최근 5년 동안 10.0%에서 5.5%로 절반가량 줄었다. 음주 후 운전하는 위험한 행동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흉포화·지능화되면서 정부는 소년법상 형사처벌 대상인 범죄 소년 나이를 만 14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으로 한 살 낮추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음주 폐해로부터 우리 자녀를 보호하려는 최소한의 규제 장치라도 있어야 하지 않나. eagleduo@seoul.co.kr
  • 청소년에게 술·담배 심부름 시키면 처벌

    청소년에게 술·담배 심부름 시키면 처벌

    앞으로 청소년에게 술·담배 심부름 시키면 처벌 받게된다.여성가족부는 경마 장외발매소 등 사행행위 장소에 청소년 출입을 막고,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을 구매하도록 하는 사람을 처벌하도록 하는 청소년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에 경마·경륜․경정 등이 열리는 날에만 장외발매소와 장외매장의 청소년 출입과 고용을 금지하던 것을 확대해, 개최일과 상관없이 청소년 출입․고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청소년 때부터 사행행위에 노출되면 성인이 됐을 때 더 쉽게 사행행위에 중독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진행한 2015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박시설 등이 인접한 문제군 학생비율이 3배 높고, 성인이 된 후 사행행위를 할 의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정안은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을 권유·유인·강요하여 청소년유해약물등을 구매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업소에서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에게 술·담배를 심부름시켜 구매해 손님에게 판매하거나, 경쟁 판매업주 등이 상대 업주에게 피해를 줄 목적으로 청소년을 이용하여 술·담배 등을 구매하게 해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영리 목적이 아닌 부모 등 친족은 처벌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청소년에게 권유·유인·강요하여 청소년유해약물등을 구매하게 하는 행위에 대한 법 적용은 공포 즉시 시행되며, 장외발매소 등에 대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는 개정안 공포 후 1년 후에 시행되게 된다.
  • 경주·울산 수돗물 상생학…이웃마을 고통 나눈다

    경주·울산 수돗물 상생학…이웃마을 고통 나눈다

    인접한 경주 지경·울산 어전마을철마다 식수 부족·수질 악화 불편내년 3월부터 서로 상수도 연결하루 30t 물 나눠 마시기로 협약10억여원 아껴 예산 절감 ‘윈윈’ 지리적으로 인접한 경북 경주시와 울산시가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서로 수돗물을 나눠 먹기로 해 상생협력으로 주목받고 있다.20일 경주시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울산시와 각각 하루 30t의 수돗물을 나눠 먹기로 했다. 대상 지역은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지경마을 27가구(40여명)와 울산시 북구 대안동 어전마을 17가구(36명). 이들 마을은 그동안 상수도 시설이 없어 간이상수도를 이용했다. 봄철이나 겨울철에 물이 부족하면 주민들이 식수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정연관(62) 수렴리 이장은 “지경마을은 매년 갈수기 때면 물 부족, 수질 악화로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간이상수도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대장균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따라서 두 도시는 지난 5일 지방상수도 공급시설 공동이용을 위한 협약을 맺고 최근 실시설계에 이어 공사에 들어갔다. 울산 어전마을 바로 옆 경주 지역이나 경주 지경마을과 붙은 울산 지역까지는 상수도가 연결돼 있어 공사구간이 짧고 활용하기 쉬워서다. 울산 어전마을에 울산 지역 상수도를 연결하지 않고 경주 지역 상수도를 연결하면 7억 6000만원, 경주 지경마을에 경주 지역 상수도를 연결하지 않고 울산 지역 상수도를 연결하면 3억원을 각각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와 울산 북구의 협력 사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두 지역을 가로지르는 동천강 수질 개선을 위해 협력하고 국도 7호선 확장과 농소~외동 간 대체도로 개설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8월엔 경주 양남면과 울산 북구 경계지역인 지경교차로 인도를 정비하는 데도 협력했다. 인도 정비공사는 경주시, 인도와 도로경계 펜스 설치는 울산 북구가 맡아 마무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접한 자치단체끼리 그간 갈등이 많았는데 우리 두 도시는 상호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서로 진정성을 갖고 협력사업을 확대해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금융권 정리해고 칼바람에도… 취업자 6%나 늘었다고?

    퇴직한 주식 단타족까지 ‘금융업’ 분류 車·조선 실업자 귀향도 농림어업 포함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 2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9개월째 10만명대 이하인 ‘고용 참사’ 상황에서도 금융·보험업과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각각 6%대, 4%대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금융업의 경우 모바일 거래 이용자 증가 등으로 금융사들이 영업점과 직원을 줄이는 상황인데 오히려 통계에 잡히는 일자리는 늘어난 것이다. 농림어업도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그동안 일자리가 꾸준히 줄었는데 갑자기 지난해 5월부터 취업자 수가 반등하는 역설적 상황이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등에서 이 같은 ‘일자리 미스터리’의 원인을 파악하는 작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다만 정부 내에서는 금융·보험업과 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가 통계 작성 방법 등에서 오는 ‘착시 효과’로 추정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18일 “금융권에서 정리해고 등이 많은데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이 이상해 들여다보는 중”이라면서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못했지만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해고 또는 퇴직한 사람들이 ‘주식 단타족’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금융·보험업 취업자로 분류된 것 같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고용동향’은 조사원이 직접 집을 찾아가 취업 여부와 직종 등을 물어보는 방식이다. 이 관계자는 “설문조사는 대부분 출근한 실제 취업자가 아닌 집에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예를 들어 은행 등에서 퇴직한 남편이 주식 단타족이 됐는데 아내가 고용동향 조사에서는 ‘금융업’으로 체크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통계청은 “증권을 비롯해 선물, 경마, 경륜 등의 투자활동을 하는 사람은 아예 취업자로 보지 않는다”면서 “통계작성 기준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도 이 같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침체에 빠진 자동차와 조선 등이 주력 산업인 지역에서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 농사를 돕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집에 있는 가족들이 실업자라고 표시하는 대신 농림어업에 체크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자동차·조선 등 지역 주력 산업이 침체에 빠진 경북과 경남, 전북에서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올 3분기 전체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만 2000명 늘었는데 경북과 경남에서 각각 2만 5000명, 전북에서 1만 2000명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전국에서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5만 7000명 증가했는데 경북이 3만 4000명, 경남이 2만 7000명, 전북이 1만 3000명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농림어업은 일주일에 18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만 취업자에 포함시킨다”면서 “집에서 쉬는 실업자가 농림어업 취업자 수에 포함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명예훼손 배상액 37억원→5억원 엄청 손해 본 호주 여배우

    명예훼손 배상액 37억원→5억원 엄청 손해 본 호주 여배우

    지난해 원심은 피고에게 470만 호주달러(약 37억원)를 원고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항소심에서는 60만 호주달러(약 5억원)로 경감됐다. 이에 원고는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기각 당했다. 할리우드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원제 Bridesmaids)’과 ‘피치 퍼펙트’에서 열연했던 호주의 ‘플러스 사이즈(미국 기준으로 사이즈 12 이상의 옷을 입어야 하는 큰 체격)’ 여배우 레벨 윌슨(38)이 잡지 발행사 바우어 미디어가 자신을 거짓말을 일삼는 배우라고 깎아 내렸다며 낸 명예훼손 손해 배상 상고심이 16일 열렸는데 이처럼 실망스러운 판결을 받아들었다. 그녀는 법원 앞에 몰려든 취재진에게 어찌됐든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 기쁘다고 털어놓고는 “내겐 돈 문제가 결코 아니었다. 모욕에 맞서 성공적으로 싸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바우어 미디어는 내게 상처를 많이 안긴 끔찍한 거짓말들을 했음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그녀는 바우어 미디어가 2015년 일련의 보도를 통해 자신이 이름과 나이, 성장 과정 등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 명예를 훼손했고, 이런 잘못된 보도 때문에 영화 캐스팅이 취소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배심원들에게 설득력 있게 호소해 호주 역사 상 가장 많은 손해 배상액 판결을 얻어냈다. 뜻밖에 엄청난 금액이 선고되자 호주에서는 대중의 관심사를 좇기 마련인 언론의 입을 틀어 막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하지만 항소심은 “경제적 손실을 산정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며 8분의 1 수준으로 감경했고, 이날 대법원 확정 판결로 60만 호주달러를 배상받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바우어 미디어 역시 “대법원이 이 사안을 끝맺도록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녀가 할리우드 스타로 거듭나기까지 과정을 여러 인터뷰에서 늘어놓은 얘기들은 웬만한 영화 시나리오를 뺨치는 수준이었다. 애견 트레이너 부모 밑에서 태어나 주택 대신 캠핑카에서 주로 지냈으며 ‘레벨(Rebel)’은 본명이고, 동생들 이름은 ‘리버티(Liberty)’, ‘무정부주의(anarchy)’에 착안한 ‘아나키(Annachi)’, ‘폭동(riot)’에 착안한 ‘라이엇(Ryot)’으로 지어졌다고 했다. 할머니가 경마에서 딴 돈으로 사립학교를 다녔으며, 부끄러움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잘나가는 애들을 따라 하며 성격을 개조했고, 아프리카 청년들을 상대로 연설하다 짐바브웨에선 총격전에 휘말렸고, 표범이 있는 우리 안에 들어갔으며, 모잠비크에선 말라리아에 걸려 남아공 병원 중환자실에 2주 입원한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뒤 여러 동창생들의 진술에 따라 나이도 다르고, 졸업 앨범엔 멜라니 엘리자베스 바운즈란 본명이 버젓이 기재돼 있는 것이 드러났다. 한 동창생은 “그녀에겐 정말 생생한 상상력이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를 하곤 했다”고 증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장애인단체와 협업을 통해 현실적인 대책마련 필요”

    2017년 신길역 사망사고, 2018년 독립문역 골절사고, 2018년 방배역 선로추락사고 등 끊이지 않는 장애인 교통사고에도 서울시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은 제28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무관심한 서울교통공사의 무사안일 행정을 질타하고,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와의 소통과 협업을 통한 현실적인 교통약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중기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하철 역사 내 장애인의 사망, 또는 추락 사고는 총 3건으로, 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장애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와 안전 보장 요구가 높았으나, 서울시는 휠체어 리프트 조작버튼의 위치를 바꾸는 것 외에는 여타의 장애인 이동 편의시설 보완 및 개선 조치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11월 5일 방배역에서 일어난 장애인 추락사고 역시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서울시의 안이한 사고를 방증한다고 성의원은 주장했다. 당시 방배역에서는 승강장 안전문 보수공사 중 안전문이 철거된 상태에서 안내 및 보호 조치가 허술하여 시각장애인이 점자보도블럭을 따라 걷다 선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성중기의원이 승강장 내에 있는 기둥, 계단 등과 같은 시설물로 인해 휠체어와 유모차 등이 사실상 지나갈 수 없는 승강장이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중장기적인 승강장 구조개선 및 역사 리모델링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현재 서울시내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에는 36곳의 승강장이 승강장내 기둥이나 계단 등으로 인해 보행폭이 1.5m미만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전동휠체어의 경우 폭이 약 70~80cm, 유모차는 일반 유모차의 경우 약60cm, 쌍둥이용 유모차의 경우 폭이 최대 90cm에 이른다. 구조물과 안전문 사이 보행공간이 1.5m 미만이면, 휠체어나 유모차 너비를 제외한 여유 공간이 한뼘 정도에 불과하여 구조물이나 안전문, 일반 승객과의 추돌이 불가피하다. 심지어 36개의 승강장 중 지축역과 수서역은 보행공간 폭이 80cm 미만으로 휠체어와 유모차의 통과가 불가능하다. 이에 성 의원은 “신길역 휠체어 리프트 조작버튼 위치 변경마저도 장애인 단체가 수개월간 끈질기게 요청한 뒤에야 선심쓰듯 바꿨다.”며 “계속되는 부상, 사망사고 발생에도 서울교통공사는 사실상 방관자였다”고 꼬집고 “장애인 이동정책을 수립하는데, 정작 장애인은 빠지고 비장애인이 책상에 앉아 실효성 없는 정책만 세우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또한 성 의원은 “2015년 장애인 이동권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에도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역사 중 단 한 개의 역사도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을 받은 곳이 없다”고 질타하면서 이제라도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의원은 지하철 역사 및 승강장의 구조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현재 이동동선에 문제가 있는 역사의 경우 개선방안 마련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끼줍쇼’ 이상엽, 김새론 앞 ‘아저씨’ 원빈 성대모사 “개인기 자판기”

    ‘한끼줍쇼’ 이상엽, 김새론 앞 ‘아저씨’ 원빈 성대모사 “개인기 자판기”

    이상엽이 개인기를 대방출했다. 7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배우 이상엽과 김새론이 밥동무로 출연해 공주시 반포면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계룡산자락에 자리 잡은 반포면 상신리에는 마을 곳곳에 돌담을 쌓아 올려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돌담풍경마을’과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힘쓰고 있는 ‘계룡산 도예촌’ 두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의 녹화에서는 남다른 예능감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상엽이 다양한 성대모사를 대방출해 현장을 웃음으로 휘어잡았다. 이상엽은 배우 정우성부터 이선균, 장혁까지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성대모사를 선보여 규동형제를 흡족하게 했다. 이상엽은 특별 성대모사로 김새론과 함께 영화 ‘아저씨’의 명장면을 재연했다. 이상엽은 처음 시도한 원빈의 성대모사 역시 완벽하게 구사해내 명불허전 ‘성대모사 자판기’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김새론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고 밝히면서 “최근 검정고시에 붙었다”고 말해 축하를 받았다. 이어 대학생이 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전하면서 “기회가 주어질 때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어른스러운 가치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 이상엽의 화려한 성대모사의 향연와 김새론의 새로운 근황은 7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공주시 반포면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끼줍쇼’ 이상엽X김새론, 불빛 하나 없는 동네 “출연진 당황”

    ‘한끼줍쇼’ 이상엽X김새론, 불빛 하나 없는 동네 “출연진 당황”

    이상엽과 김새론이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다. 7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는 배우 이상엽과 김새론이 밥동무로 출연해 공주시 반포면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계룡산자락에 자리 잡은 반포면 상신리에는 마을 곳곳에 돌담을 쌓아 올려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돌담풍경마을’과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힘쓰고 있는 ‘계룡산 도예촌’ 두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밥동무와 이경규, 강호동은 동네 탐색을 하면서 다수의 집에 초인종이 없음은 물론, 빈집이 많은 것을 발견하고는 험난한 한 끼 도전을 예상했다. 시작부터 불길함을 감지한 강호동은 “오늘은 배수진을 쳐야한다”고 외치며 굳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벨을 누르기도 전에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와 출연진을 당황하게 했다. 이상엽과 김새론은 불빛 하나 없는 동네에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한 끼 투혼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이상엽과 김새론의 한 끼 도전은 7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공주시 반포면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화의 희열’ 아이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화의 희열’ 아이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화의 희열’ 우리가 몰랐던 아이유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KBS 2TV ‘대화의 희열’은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원나잇 딥토크쇼. MC 유희열을 필두로 前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 소설가 김중혁,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등 패널들의 서로 다른 시선이 모여 풍성한 토크쇼를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화의 희열’ 8번째 게스트가 공개됐다. 바로 가수 아이유다. 2008년 만 15세에 데뷔한 아이유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상큼했던 소녀에서 대중의 마음을 흔드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아이유. 아이유는 ‘대화의 희열’에서 데뷔 10주년을 돌아보는, 진솔한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아이유를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수많은 히트곡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 아이유는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가수는 아니었다. 아이유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닥치는 대로 모든 걸 다 했다. 전투력 최고였다”라고 말하며, 스스로 일을 찾아 나서야만 했던 신인 시절을 털어놓았다. 기억에 남는 과거 무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아이유는 경마장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고 말하며, “관객들이 나보다 말에 더 관심을 가졌다”는 당시에는 웃지 못할 경험을 이야기했다. 패기 넘쳤던 10대 아이유, 그만큼 고민도 많았던 소녀 아이유는 당시 어떤 마음으로 신인 시절을 보냈을까. 이밖에도 아이유는 22살에 찾아 온 인생 첫 슬럼프부터 프로듀싱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 포기까지 생각했던 사연, 가수 아이유가 아닌 청춘 이지은의 이야기까지 들려준다. 우리가 몰랐던 아이유의 고백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들 예정이다. 한편, KBS2 ‘대화의 희열’은 오는 27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2TV ‘대화의 희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쟁은 세상을 협력하게 만든다

    전쟁은 세상을 협력하게 만든다

    초협력사회/피터 터친 지음/이경남 옮김/생각의힘/376쪽/1만 800‘인간사회의 발달은 전쟁을 빼놓곤 설명할 수 없다.’ ‘전쟁은 세상을 협력하게 만든다.’ 전쟁을 없애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요란한 지금, 전쟁 타령이 새삼스럽다. 하지만 따져보면 그 주장은 괜한 게 아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또 다른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창설된 유엔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치열한 경쟁 당사자 15개국이 지원하는 합작 프로젝트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은 또 어떤가. 현재 ISS를 지원하기 위해 세금을 보태는 사람은 전 세계 10억명이 넘는다. “나는 전쟁 예찬론자가 아니다.” 인류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피터 터친 옥스퍼드대 인류학과 연구교수는 결코 전쟁을 미화하거나 정당화하지 않는다. ‘창조적 파괴’라는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의 유명한 말에 빗대, 전쟁을 ‘파괴적 창조’로 자리매김해 눈길을 끈다. 인류 사회의 진화 원인을 전쟁의 발전 과정에서 찾아낸 것이다. “인류가 거대한 협력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도, 오랜 평등의 시기를 마친 후 극도의 불평등 시기를 거쳐 또다시 평등한 시대를 열게 된 것도 전쟁 없이는 설명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리고 그 전쟁에 ‘협력’이란 결정적인 키워드를 얹는다.“어떻게 생면부지의 수많은 인간들이 협력하고 살아갈 수 있게 됐을까.” 책은 그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많은 사가들은 협력의 진화를 농경사회에서 찾는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대표적이다. “최초로 농사를 지을 지역을 결정한 것은 지형이었고, 그것이 이후의 인간 역사를 엮어 갔다.” 하지만 터친 교수의 주장은 다르다. 농업은 복잡사회 진화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낯선 사람들과 협력할 줄 아는 인간의 능력.’ 터친 교수가 주목한 건 인류의 초협력성이다. 그는 그 초협력성이 바로 전쟁과 함께 발전돼 왔다고 일관되게 말한다. “집단의 생존이 좌우될 만큼 혹독한 환경적 조건에서라면 협력을 잘 이루어낸 집단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고 협력을 잘 이루어낸 집단일수록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널리 알려졌듯 유라시아 대초원에서 시작된 군사기술은 대륙과 산맥, 바다, 사막지대 등 지형을 가리지 않고 확산됐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이렇게 말한다. “농경지가 언제 어디서 큰 국가로 발전했는지 알려면 무엇보다 전쟁의 패턴을 잘 살펴야 한다.” 전쟁의 파괴적 창조성을 설파한 선인들은 숱하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전쟁에 주목한다. “소규모 수렵채집인과 농경마을에서 정교한 통치제도와 복잡하고 매우 생산적인 경제생활로 인간을 탈바꿈시킨 것은 집단 간 경쟁으로, 보통 전쟁의 형태를 띤다.” 그런가 하면 스위스 역사학자 야코프 부르크하르트는 전쟁과 파괴를 일삼는 힌두교 신 시바를 놓고 이렇게 설명한다. “파괴의 즐거움이 가득한 전쟁은 폭풍우처럼 대기를 맑게 씻어내고 용기를 한층 북돋우며 영웅적 성품을 회복시켜 준다. 국가는 원래 게으름과 배신, 비겁함을 몰아내고 회복한 영웅적 성품을 기반으로 설립되었다.” 하지만 ‘파괴적 창조’라는 전쟁의 발달과 확산은 책의 핵심 테마가 아니다. 그 주장의 요체는 확장된 사회나 국가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협력의 가치를 제대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규모 사회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전제가 깔렸다. 1970년대의 북아일랜드처럼 북아메리카나 서구 유럽에서도 협력은 한순간에 와해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회 전반, 특히 규모가 큰 사회에서의 협력은 본래적으로 허약할 수밖에 없고 그럴 때 파괴적 창조의 힘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협력은 쉽게 와해되고 만다.” 책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역사는 과학’이라는 강변이다. “‘협력의 과학’을 이용해 효과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수단까지 개발해야 합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겹겹이 규제에 막혀…中 무역장벽에 막혀…울고 싶은 게임업계

    겹겹이 규제에 막혀…中 무역장벽에 막혀…울고 싶은 게임업계

    내우-국내선 게임중독 질병 규정·확률형 아이템 제한 움직임외환-최대 시장 中 유통허가 없이 되레 역습… 콘텐츠산업 성장 엔진 빨간불 성장 가도를 달려왔던 게임산업이 때아닌 내우외환(內憂外患)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확률형 아이템을 법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 움직임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의 공고한 무역장벽으로 세계 최대 게임시장에 발조차 내딛지 못하고 있다. ‘게임진흥’의 기조가 퇴색되고 불공정 무역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에서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게임산업의 성장엔진이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셧다운제 이어 게임 질병 인정땐 위축 우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질병분류(ICD)에 게임중독 등 ‘게임이용장애(Game disorder)’를 질병으로 등재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ICD-11)을 내년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HO 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2022년부터 게임이용장애가 공식 질병으로 분류되고 치료시설과 프로그램 등의 개발이 본격화된다. 보건복지부가 WHO의 조치를 받아들일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게임이용장애가 질병으로 분류되고 관련 치료와 국민건강보험 적용 등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게임장애’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와 이를 질병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세계 의학계에서도 논쟁이 현재진행형이다. 게임장애의 기준과 증상에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개인의 여가활동인 게임 이용을 정신질환으로 규정하면 상당한 부작용이 뒤따를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게임이용장애의 질병 분류를 놓고 정치권과 정부의 입장도 엇갈린다. 지난 1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WHO에서 확정적으로 게임장애 질병 코드가 정해지면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은 “카지노와 경마, 담배 산업은 매출의 일부를 치유 기금으로 부담한다”면서 게임업계가 게임중독 치유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 결과를 통해 게임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는 데에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청소년의 심야시간 게임 이용을 제한한 ‘셧다운제’에 이어 게임중독의 질병코드 등록까지 이어지면 ‘게임=중독물질’이라는 낙인이 강화돼 게임업계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확률형 아이템, 모바일까지 규제될지 촉각 확률형 아이템을 법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게임업계가 지난 2015년부터 자율규제를 이어오고 있지만, 확률형 아이템을 운영하는 게임에 과태료를 물리거나 청소년들의 이용을 제한하도록 하는 등의 법안이 발의되고 국정감사에서도 확률형 아이템이 도마에 올라 있다. 셧다운제와 게임 결제금액 한도, 웹보드게임 규제 등 각종 규제들도 완화 논의가 더디거나 오히려 강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달부터 ‘청소년 인터넷게임 건전이용제도 관련 평가’를 실시해 셧다운제의 적용 대상 범위 등을 평가하고 내년 3월 결과를 발표한다. 게임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PC 기반 온 라인게임에만 적용되고 있는 셧다운제가 모바일게임으로 확대 적용될지 여부다. 모바일게임은 내년 5월까지 유예받았는데, 최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의 흥행과 함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들 게임에 청소년들의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中업체 협력·지재권 우회 수출도 무용지물 국내에서의 규제 강화 움직임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의 무역장벽에 속수무책이다.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2월부터 1년 반이 넘도록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유통허가권)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는 텐센트 등 현지의 영향력 있는 게임 유통사와 손잡고 중국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려왔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이 될 처지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아동과 청소년의 시력 보호를 이유로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 제한과 신규 온라인게임의 총량 제한 등 강력한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 3월부터 한국 게임뿐 아니라 중국 게임에까지 판호 발급을 중단한 상태로, 한국 게임의 수출은 물론 국내 게임사들의 지적재산권(IP)을 통한 우회 수출도 어려워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수출이나 중국 단체관광 재개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 중국 정부를 상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 게임의 판호 발급 문제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개별 기업이나 업계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중국 진출은 기대조차 접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中게임 상위권 포진… 규제·조세 회피 여지 정작 국내 시장에서는 중국 게임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구글플레이스토어 등 앱마켓의 최고 매출 게임 순위에는 ‘왕이되는자’ ‘마피아 시티’ ‘총기시대’ 등 중국 게임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완다게임즈와 넷이즈 등 중국의 유력 게임사들은 최근 한국에 모바일게임 서비스 및 사전등록을 시작하며 한국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은 필연적이지만, 중국이 한국 게임에 무역장벽을 쳐놓은 상황에서 ‘불공정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적지 않다. 중국 게임사들 중에는 한국에 지사나 퍼블리셔를 두지 않은 채 직접 서비스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등 국내의 각종 규제와 조세 의무를 회피할 여지가 높다. 또 중국 게임들의 국내 시장 진출로 인한 타격은 대형 게임사보다 중소 및 인디 게임사들에 크다는 점도 문제다. ●“정부 일관된 정책· 업계 장르 개척 필요” 최근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이 학계와 산업계, 언론계 전문가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규제 개혁 45.4점 ▲부정적 인식 개선 39.6점 ▲글로벌 진출 및 해외 시장 대응 43.0점 ▲인력 양성 45.6점 ▲e스포츠 산업 육성 54.4점 ▲4차 산업혁명과 결합을 위한 연구 개발 47.2점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낙제점을 줬다. 업계 관계자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자정 노력과 새로운 장르 개척 등은 게임업계의 몫”이라면서도 “무역장벽 해소와 규제 완화, 게임인력 양성 등은 정부의 일관된 기조와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시판 수도꼭지 31% 발암물질 검출

    시판 수도꼭지 31% 발암물질 검출

    시판 중인 수도꼭지의 3분의1에 가까운 제품에서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2016년 시판 중인 수도꼭지의 62.5%에서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검출돼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이것을 계기로 2017년 수도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수도꼭지 규제를 강화하도록 했다. 그러나 2017년 기준 시판중인 수도꼭지를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54개 제품 중 16개(31%) 제품에서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제품 중에는 납이 기준치보다 63.5배 높게 나온 제품과 세계보건기구가 2급 발암성물질로 규정한 유독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기준치의 11.5배를 초과한 제품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디클로로메탄에 장시간 노출되면 허혈성심질환과 피부자극, 어지럼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부 제품에서는 문제가 발견돼 통합 인증인 국가통합인증마크(KC인증)가 취소됐음에도 친환경 상품임을 공인하는 ‘환경마크 인증’이 일정 기간 유효하게 유지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KC인증이 취소된 상황에서도 올해 평균 48일(1.5개월) 환경마크 인증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는 환경마크를 인증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환경마크 인증 취소 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해당 제품의 환경마크 인증을 유효하게 두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환경마크는 KC인증서를 제출하면 별도의 용출시험을 하지 않고 있어, KC인증서가 취소되면 자격 요건이 상실되는 것과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마크 인증을 즉시 취소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천쌀문화축제 17일 팡파르

    이천쌀문화축제 17일 팡파르

    전통 농경문화 대표 축제인 ‘이천쌀문화축제’가 17일 설봉공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로 성년을 맞은 축제는 21일까지 ‘쌀 맛 나는 세상 ~ 구수한 인심 ~ ♬’ 이라는 주제로 어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로 관람객들에게 오감만족을 선사한다. 우리나라 쌀 문화 중심지인 이천은 ‘임금님표 이천쌀’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조선시대 성종이 세종릉에 성묘하고 환궁 시 이천에 머물던 중 이천 쌀로 밥을 지어 진상했는데 맛이 좋아 진상미로 올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이천시에서는 우리나라 쌀 문화와 전통농경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해마다 축제 한마당을 열고 있다. 축제는 아이들에게는 전통농경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놀이터로를 제공하고 있다. 쌀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가마솥밥 이천명 이천원’, ‘이천쌀밥 명인전’, ‘가마솥체험’ 등 이천 쌀과 가마솥을 주제로 한 체험이다. 올해는 ‘가마솥마당’을 별도로 운영해 마당 전체를 가마솥과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이 가운데 ‘가마솥밥 이천명 이천원’은 초대형 가마솥에 2000인분의 쌀밥을 지어 2000원을 내고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행사다. 전통 방식 그대로 장작으로 불을 때 지은 밥은 윤기가 돌고 김치·고추장·들기름을 넣어 비벼 내면 2000원의 만찬이 완성돼 푸짐한 이천쌀비빔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이천쌀밥 명인전’은 최고의 쌀밥 짓기 명인을 뽑는 행사다. 매일 네 번의 경쟁을 통해 일일 명인을 선발하고 마지막 날 일일 명인들의 결승전을 통해 ‘올해의 명인’을 뽑게 된다. 물론, 관람객들은 이 밥을 시식할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이천 쌀의 우수성을 세계로 홍보하기 위한 ‘세계 쌀 요리 경연’도 마련된다. 각국에서 참여한 요리사들이 ‘이천 쌀’을 주재료로 요리하고 전문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시상한다. 또한, 각국의 쌀 문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국가별 홍보관에 전통 농경문화에 대한 전시·공연·체험을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 밖에 이천쌀문화축제 20주년 사진전, 설봉사생대회 역대 수상작 전시, 농업테마공원 연계 ‘별빛 영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또 다른 대표 프로그램인 ‘무지개 가래떡’은 날마다 한 차례 진행되는 이벤트인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600m 길이의 오색 무지개 가래떡을 뽑아 조금씩 나눠 먹는 프로그램이다. 가래떡이 끊기지 않게 지그재그 모양을 유지하며 탁자 위에 600m를 늘어놓는 과정은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협동심이 필요하다. 축제에서는 ‘용줄다리기’ ‘거북놀이 공연·체험’ ‘임금님 진상마차 행렬’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또한 농업인, 관광객, 전문놀이꾼들이 어울려 진행하는 풍년마당, 공연마당, 동화마당, 농경마당, 햅쌀거리, 놀이마당 등도 마련돼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도 이뤄진다. 이천쌀문화축제에는 해를 거듭할수록 풍성한 먹거리,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해지고 있다. 상세한 일정과 관련 정보는 이천쌀문화축제 홈페이지(www.ricefestiva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천쌀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년 연속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학교 밖 청소년 ‘힐링 승마’ 체험 효과…마사회가 함께 뛸 겁니다”

    “학교 밖 청소년 ‘힐링 승마’ 체험 효과…마사회가 함께 뛸 겁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재활·힐링 승마 등 사회공헌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무너진 신뢰부터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12일 경기 과천 마사회 본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경마가 사행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해 규제를 받지만 외국에서는 레저 스포츠”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도심 장외발매소의 교외 이전 계획과 관련해 “장외발매소 이전 지역에 ‘호스파크’(승마공원)를 함께 조성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운영을 위탁해 주민 편익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경주마는 2살에 데뷔해 4~5살이면 경주마로서 수명이 끝난다. 말의 평균 수명은 25년인데 승용마 전환 등을 통해 나머지 20년의 생애를 관리하는 게 마사회의 역할”이라면서 “말 산업은 동물 복지는 물론 일자리 창출, 농가소득 증대 등 국가 경제와 연관이 깊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후 10개월이 지났다. -정치권에서 공격수 역할만 하다 수비수가 됐다. 무엇보다 외부에서 마사회는 적폐 기관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와중에 취임했다. 바닥에 떨어진 마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다. 아직까지 평가받을 정도의 성과는 못 이뤘다는 게 스스로의 생각이다. 다만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앞으로 역점 사업 등을 추진할 길은 터 놨다.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를 폐쇄하는 대신 장학관을 조성하기로 했는데. -용산 장외발매소는 사회적 갈등의 상징성이 컸다. 고민 끝에 사회공헌사업으로 전환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1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마사회 자산을 고스란히 사회에 환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과정에서 마사회 내부에서조차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마사회 신뢰 회복을 위한 비용은 가격으로 산출할 수 없다”며 3개월 동안 설득한 끝에 얻어낸 결과다. →앞으로 용산 장외발매소는 어떻게 변신하나. -용산 장외발매소는 총 18층 규모의 건물이다. 9개층에 1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학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중 6개층에는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실을 배치하고 나머지 3개층은 식당, 스터디 소모임실 등으로 조성된다. →다른 도심 장외발매소의 교외 이전도 추진 중이다. -장외발매소는 총량 규제(32개)가 적용되고 있는데 실제 운영 중인 곳은 30개다. 이 중 경기 부천은 2020년 말, 대전은 2021년 3월에 각각 문을 닫을 예정이다. 먼저 주거시설과 교육시설 등으로부터 500m 이상 떨어진 지역을 우선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비공식적으로 마사회에 장애발매소 이전을 문의한 지방자치단체가 20여곳이다. 서울에서 1~2시간 떨어진 곳도 있다. →장외발매소 이전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할 방안은. -장외발매소 반경 500m를 ‘클린존’(Clean Zone)으로 설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장외발매소 주변에 승마공원인 ‘호스파크’를 패키지로 만들 예정이다. 장외발매소 건물을 금~일요일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호스파크 운영도 지자체에 맡길 예정이다. 또 공익 시설물에 지역 주민을 90% 이상 채용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 그동안 장외발매소의 부정적 측면만 부각됐는데 세수 확대, 지역상권 활성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지자체 세수 확대 효과는 구체적으로 얼마인가. -장외발매소가 위치한 기초자치단체는 광역자치단체 레저세 배분액 중 3%를 교부받고 있는데 이를 15~30%로 상향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15%까지만 올려도 소규모 장외발매소에서 50억~60억원, 대형 장외발매소는 100억원 이상의 세수를 기초자치단체에 줄 수 있다. 마사회도 해당 법안에 찬성 입장이다. →재활·힐링 승마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사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말을 매개로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치유하는 사업으로 해외에서도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부터 소방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재활·힐링 승마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용시설도 확보하고 지원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공헌 사업 역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재활·힐링 승마의 효과가 증명됐는가. -자폐아를 대상으로 한 재활·힐링 승마의 보조 역할인 ’사이드 워커’를 직접 체험했다.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을 지켜봤다. 2년 전에는 교육부에서 학교 밖 청소년 20명을 선정해 힐링 승마를 체험했는데 이 중 7명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성과도 냈다. 마사회는 삼성병원 측에 재활·힐링 승마 효과에 대한 연구용역도 맡긴 상태다.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정부와 협의해 관련 예산을 확보해 경찰직, 교정직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것이다. 교육 공무원과 학교 밖 청소년은 방학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자 한다. 이렇게 되면 힐링 승마를 해야 할 대상이 연간 몇만명 이상 될 것이다. →말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은. -‘삼마일직’(3馬1職·3마리 말이 일자리 1개 창출)이라는 말이 있다. 경마, 승마 등 관련 말 산업 종사자는 2016년 기준 1만 6000명으로 증가 추세다. 마사회는 승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말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등 전문인력 배출에도 힘을 쓰겠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경마계의 류현진 ‘미스터크로우’ ‘닉스고’를 아시나요

    경마계의 류현진 ‘미스터크로우’ ‘닉스고’를 아시나요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 야구계에 류현진, 축구계에 손흥민이 있다면 경마계에는 ‘미스터크로우’와 ‘닉스고’가 있다. 한국마사회의 자체 유전자기술 분석 프로그램인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선발된 두 경주마는 다음달 초 ‘경마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브리더스컵에 진출한다. 세계 경마 대회에 우리 자체기술로 선발한 경주마가 2마리나 출전하는 것은 한국 경마 역사상 최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야구선수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해 10승을 하거나 골프선수 박세리가 미국에서 활약한 것 정도로 이번 진출은 경마계에서 성공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미스터크로우와 닉스고가 진출하는 것만 해도 품질이 보장된 것”이라며 “전 세계 경마계에서 ‘한국 말이 어떻게 나갔냐’고 할 정도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사회가 2015년 개발한 케이닉스는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잠재력을 지닌 우수한 경주마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브리더스컵은 성별, 연령별, 거리별, 주로별로 각국의 최고 경주마를 한데 모아 겨루는 세계적 규모의 경마 대회로 다음달 미국 켄터키주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린다. 브리더스컵 출전은 국내 말 산업 및 국가경제 발전 측면에서 의미가 높다는 게 마사회 측 설명이다.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한 말은 씨수말(씨를 받기 위하여 기르는 수말)로서 몸값이 200억원까지 올라간다. 김 회장은 “만약 마사회 출전마가 우승한다면 국내 우수 자마(암말) 생산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대외경제총괄과장 김후진 ■여성가족부◇ 장관정책보좌관 임용 △ 국장급 박영선 △ 과장급 조주은 ■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노사협력담당관 황인수 ■전북 전주시 ◇직급 승진(사무관)△국가예산추진단장 노은영△맑은 공기추진단장 임숙희△덕진구청 서봉오 ■헤럴드 ◇헤럴드△미래사업본부장 신창훈△전략사업팀장 안주영△문화사업팀장 김아미△헤경마케팅국 모바일AD팀장 이용덕 ◇헤럴드경제 편집국△미래산업섹션 에디터 겸 IT과학팀장 최상현△모바일섹션 에디터 겸 이슈팀장 조용직△VIBE팀장 이슬기△미래산업섹션 4차산업팀장 홍승완△소비자경제섹션 컨슈머팀장 한석희△모바일섹션 모바일기획팀장 김상범 ◇코리아헤럴드 편집국△모바일섹션 모바일기획팀장 김연세 ■뉴스투데이 △편집국 금융증권부장 강준호 ■두산밥캣 ◇신규임원 승진(상무)△김상영
  • 해태 야구선수 이호성 ‘네 모녀 살인사건’ 재조명 ...살해 동기는

    해태 야구선수 이호성 ‘네 모녀 살인사건’ 재조명 ...살해 동기는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 야구선수 이호성 네 모녀 살인사건이 다뤄졌다. 20일 방송된 KBS2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는 해태 4번 타자였던 야구선수 이호성의 네 모녀 살인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2008년 서울에 살며 가게를 운영하던 김 씨는 어느 날 갑자기 직원들에게 “세 딸, 남자친구와 며칠간 여행을 가려고 한다. 가게를 부탁한다”며 홀연히 사라졌다. 김 씨 친오빠는 김 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가게를 찾아왔고, 이상한 낌새를 느껴 실종 신고를 하면서 사건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 씨 집으로 출동했고, 집에선 혈흔이 발견됐다.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짐 가방을 나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의문의 남성은 손수레를 끌고 김 씨 집에 들어갔다가 수차례 큰 가방을 가져다 날랐다. 의문의 남성은 야구선수 이호성. 그는 해당 사건 유력 용의자로 공개 수배됐고, 이튿날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은 “지문 확인 결과 이호성이 맞다”고 설명했다. 사라진 네 모녀 시신은 이호성 선친 묘에서 숨겨둔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살해 동기는 금전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실종 전 정기예금을 해약, 실종 당일 현금 1억 7000만 원을 찾은 바 있다. 돈을 찾은 김 씨는 은행 앞에 서 있던 흰색 차량에 올라탔고, 그 이후 행적이 묘연해졌다. 이호성은 2001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사업가로 활동했다. 스크린 경마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큰 빚을 진 것이 화근이 됐다. 자금 압박에 시달렸던 그는 결국 사기죄로 구속되기도 했다. 한편 한 범죄 심리 전문가는 “이호성이 돈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기엔 액수가 조금 납득이 되질 않는다”며 “유명 프로야구 선수였고, 사업 자체가 100억 원 단위라는 얘기가 있다. 2억 원도 안 되는 돈 때문에 네 명이나 죽였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범죄 심리 전문가는 당시 제기된 공범 가능성에 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본인이 범인으로 굳어지는 상황이다. 본인이 협박을 받은 상태에서 자신의 원래 의지와는 달리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면, 오히려 자수를 해서 아니라고 해명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범죄 심리 전문가는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이호성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사건”이라며 “다만 당시 명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사진=KBS2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마사회, 4번째 경마장 조성 가속도

    연내 설계 착수… 2023년 개장 목표 10년째 지지부진한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장(경북 영천 경마공원)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북도는 2009년부터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147만 9000㎡ 땅에 조성 중인 영천 경마공원을 2023년 개장하기로 한국마사회와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마사회는 연내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당초 영천 경마공원 일괄 조성 계획을 변경,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업 계획안 변경은 경북도·영천시가 경마공원 유치 당시 30년간 레저세 50%(1000억원 상당)를 감면해 주기로 하고는, 관련 법규(지방세특례법)로 인해 이를 지킬 수 없어 수익성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마사회 측은 설명했다. 1단계 사업은 1992억원을 투입해 경마장과 관련 시설을 소규모로 짓는 것이다. 마사회는 레저세 감면의 걸림돌인 지방세특례법이 개정되면 1065억원을 투입해 2단계로 시민 위락시설(공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이미 영천 경마공원 조성을 위해 예산 1037억원을 투입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방세특례법을 조속히 개정해 영천 경마장이 당초 계획대로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컴퓨터보다 느려”…추석기차표 첫 모바일 예매에 허탈

    “컴퓨터보다 느려”…추석기차표 첫 모바일 예매에 허탈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0)씨는 28일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는 KTX 승차권을 구하지 못한 허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날 예비군 훈련에 참가하느라 오전에 코레일에서 처음 시행한 모바일 예매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PC로 이용할 때보다 훨씬 느리고 불편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예매 애플리케이션인 ‘코레일톡’에서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별도의 화면으로 넘어가야 했다. 기차표 대부분이 간발의 차로 팔리는 탓에 속도가 생명이지만 결국 표를 구하지 못했다. 김씨는 “어차피 기대도 안 했지만 허탈감은 어쩔 수 없다”면서 “화면만 제대로 넘어갔어도 표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28일 추석 KTX 승차권 예매가 시작되면서 불만과 허탈함을 토로하는 이용객들이 적지 않다. 올해 처음으로 모바일에서도 예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지만 화면이 넘어가지 않아 불편을 겪은 이용객들이 많아서다. 기자도 휴대전화로 모바일 예매를 시도했지만 화면이 아예 넘어가지 않았다. 휴대전화 환경마다 이용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희비가 엇갈렸다. 결국 창구 예매로 몰린 이용객들로 이날 오전부터 전국 주요 역이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역 200여명, 대전역 120여명, 용산역 50여명, 부산역 170여명이 대기했다. 부산행 예매를 아예 접은 직장인 민모(27)씨는 “경쟁이 너무 치열한 데다 코레일 사전예약 시스템도 신뢰가 가지 않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불만을 터뜨리는 이용객들이 많았지만 코레일은 “별다른 문제 없이 온라인 예매가 진행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와이파이를 이용하거나 예매 도중 화면을 전환하면 데이터 전송이 끊어져 대기 번호가 초기화될 수 있다”면서 “유선 인터넷이나 LTE망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29일 오후 4시부터 다음달 2일 밤 12시까지 결제해야 한다. 결제를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28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 예매가 이뤄졌으며 29일엔 호남·전라·장항·중앙선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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