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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핼러윈/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핼러윈/임병선 논설위원

    1982년 가수 이용은 ‘잊혀진 계절’을 발표해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이라고 노래했는데 10월 31일은 미국에서 1930년대부터 축제로 즐기는 핼러윈(Halloween)이기도 하다. ‘모든 성인(聖人) 대축일 전야제’(All Hallows’ Day evening)를 줄인 말이다. 정령이나 마녀들을 놀려 주기 위해 유령이나 괴수 복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며 “사탕을 주지 않으면 괴롭힐 거야”(trick or treat)라고 외쳐댄다. 거미나 고양이 모양의 장식물이나 호박을 파서 등(燈)으로 만든 잭오랜턴(Jack-o-lantern)으로 집을 꾸민다. 쩨쩨한 삶을 살아 천국에도 지옥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잭이 랜턴을 들고 지상을 헤맨다는 속설에서 유래했다. 아일랜드의 고대 켈트족 달력에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이 이날로 돼 있는데 죽음의 제왕 샤먼을 섬기는 삼하인이란 의식이 있었다. 온갖 요정과 정령들이 세상에 나오며 인간이 영(靈)의 세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날로 여겨진다. 가장 최근에 이승을 떠난 이의 영혼이 산 사람의 몸에 들어오지 않도록 했는데 그 방법이 변장과 행진, 횃불이었다. 켈트족 전래 종교인 드루이드교 사제가 떡갈나무를 쌓아 올린 화톳불까지 행진하면 사람들이 소리 나는 물건을 하나씩 꺼내 불에 던졌다. 2000년이 흐르는 동안 핼러윈 풍습은 조금씩 달라졌다. 서기 601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는 켈트족 이교도들을 개종시키려고 칙령을 반포해 토착 신앙과 관습을 받아들였다. 9세기 무렵 미신 흔적이 진했던 삼하인 축제는 성탄절로, 11월 1일은 ‘모든 성인 대축일’로 바뀌면서 핼러윈이 자리잡았다. 몇 세기 뒤에는 11월 2일이 ‘위령의 날’이 됐다. 우리 정서와는 동떨어져 주한미군과 아일랜드, 미국 사람들만 즐기다 2003년 에버랜드를 시작으로 마케팅 등에 이용됐다. 밀레니얼 세대가 영화 등에 소개된 기괴한 복장을 따라하는 코스튬 플레이가 유행하면서 핼러윈에 대한 거부감도 옅어졌다. 하지만 세상을 뒤집어놓는 코로나19 팬데믹은 핼러윈 풍경마저 바꾸고 있다. 미국에서는 7조 9000억원, 영국은 4300억원 정도가 지출돼 성탄절 다음으로 많은 이들이 지갑을 여는데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각각 8만명과 2만명을 넘어선 날도 있어 썰렁할 수밖에 없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산을 경험한 서울시는 ‘핼러윈 즐기려다 진짜 유령 된다’는 무서운 포스터를 배포하는가 하면 클럽과 감성주점 등에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태원과 강남의 유명 클럽들도 휴업하겠다고 호응했다. 파티용품 수요도 격감했다. bsnim@seoul.co.kr
  • 양천구, 환경뮤지컬 ‘환경마을’ 기획 추진

    양천구, 환경뮤지컬 ‘환경마을’ 기획 추진

    서울 양천구는 환경 교육과 예술을 접목한 찾아가는 환경 교육 ‘방그레’(방문 그린 트레이닝의 줄임말) 환경뮤지컬을 기획해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뮤지컬 ‘환경마을’은 브로드웨이에서 참신함과 흥행성으로 연출상, 극본상, 작곡상 등을 수상한 ‘유린타운’(오줌마을)을 각색한 작품으로 오는 21일 12시 40분 관내 신남중학교으로 찾아간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양천구청 유튜브 채널 ‘양천TV’에서도 누구나 실시간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가상의 도시, 개인이 화장실을 독점하고 있는 이곳은 힘없는 시민들은 돈을 내야만 용변을 볼 수 있다. 다른 곳에 공짜로 실례를 했다가는 오줌마을로 끌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화장실 사용권이라는 황당한 소재를 사용해 권력의 남용과 환경문제, 물질만능주의 등을 비판하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과 신나는 댄스로 풀어나간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제 미래세대의 환경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환경교육은 환경과 ‘나’의 관계에 대한 감수성을 깨닫는 데서 시작한다”며 “단순히 일회용품을 줄여라, 분리수거를 해라 등 훈계식 교육이 아닌 환경 감수성을 키우며 스스로 삶의 변화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옵티머스 로비의혹’ 前 연예기획사 대표 “검찰서 부르면 조사 받겠다”

    ‘옵티머스 로비의혹’ 前 연예기획사 대표 “검찰서 부르면 조사 받겠다”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연예기획사 전 대표 신모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 신씨는 “검찰에서 부르면 출두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히며 옵티머스의 부정거래를 은폐하기 위한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신씨는 “언론을 보니 내가 마치 대통령보다 더 끗발이 좋은 로비스트처럼 돼 버렸다”며 “정치권 로비스트 의혹은 김재현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옵티머스 관련자들로부터 신씨가 정치권 로비 창구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씨는 김 대표로부터 거액의 롤스로이스 차량 등 10억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신씨는 “군민들을 설득하러 다니려면 잘 보여야 한다고 해서 김 대표가 2억원짜리 중고를 사서 준 것”이라며 해당 차량은 옵티머스 측에 돌려줬다고 말했다. 서울 사무실의 인테리어 비용에 대해서도 “사업을 시행하려면 회의할 곳도 필요해서 인테리어를 한 것”이라며 “비용은 2억원 정도였다”고 기억했다. 신씨는 김 대표와 함께 지방에서 건설사업을 하려다가 일이 틀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만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충남 금산군에 금산 온천 패밀리테마파크와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를 세울 계획이었으나, 김 대표가 자본을 대고 신 씨 지인이 운영하는 M시행사가 맡아서 건설하려 했으나 지역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는 것이다. 신씨는 “옵티머스가 그 지역에 땅을 샀고, 일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그쪽 의원들이 경마장 건설을 반대해서 일이 틀어졌다”며 “김씨 때문에 없는 돈도 까먹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업과 관련해 해당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 측과 접촉한 적이 없느냐고 묻자 “접촉을 했으면 사업이 성사되지 않았겠느냐”고 반박했다. 검찰은 조만간 수사팀을 보강해 옵티머스 측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신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석에도 온라인에서 ‘으랏차차 우리 농산물’

    추석에도 온라인에서 ‘으랏차차 우리 농산물’

    다가오는 추석에도 ‘으랏차차 우리 농산물’ 캠페인을 통한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은 계속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코로나19에 따른 농산물 소비 위축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으랏차차 우리 농산물’ 캠페인을 열어 TV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중소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8월까지 쿠팡, G마켓, 위메프 등 국내 대표 오픈마켓 채널에 우리 농산물 전용기획관을 열어 중소농가를 지원한바 있으며, 11월까지 소비자들은 공영쇼핑, 홈앤쇼핑, GS홈쇼핑 3개 채널을 통해 금산 홍삼스틱, 순창 오미자, 안면도 고춧가루 등 전국의 우수 농식품을 안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8월부터 과천 바로마켓 참여농가 상품을 국내 대표 포털형 오픈마켓에 입점시킨 e바로마켓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판로개척이 어려운 전국 중소농가를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도 생산자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농산물의 구매 경로를 다양화하고 있다. e바로마켓은 매주 화, 수요일 경마공원에서 열리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그대로 온라인 스토어에 구현시킨 것으로, 전국 팔도의 신선한 농수축산물과 특산물을 산지 생산자로부터 직접 구매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현재 e바로마켓에는 기존 과천 바로마켓 참여농가 외에도 청년농가로 입점대상을 확대했으며, 9월말까지 총 40여 농가가 생산하는 자연산 송이버섯, 전통장류 등 80여개 내외 품목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농가와 소비자 모두 명절을 앞두고도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고향에 직접 찾아가는 것을 조금 자제하는 대신 으랏차차 우리 농산물 캠페인을 통해 우수 농산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추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코로나19의 백신 ‘수직도시’

    [최만진의 도시탐구] 코로나19의 백신 ‘수직도시’

    치료제가 아직 없는 코로나19의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밀폐된 장소,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모임,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밀한 도시에서는 이를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산업화 이후 서구사회에서는 일은 도심에서, 거주는 교외의 자연에서 하는 획기적인 ‘전원도시’ 개념을 고안했다. 이는 세계적인 전파력을 가지게 됐고, 서울과 같은 대도시 주변에 주거를 위한 위성도시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러한 도시구조 생성은 자동차 등의 발달로 가능했지만 도리어 새로운 도시 문제를 야기했다. 즉 대량 이동이 쉬워져 도심의 초과밀화와 밀집·접촉의 정도를 급속히 심화시켰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를 비롯한 최근 전염병들은 여기에 편승해 대도시에서는 물론이고 국경마저도 쉽게 넘어 빠르게 전파됐다. 문제의 원천인 과밀화 현상을 방지하고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책이 세워져 있다. 우선 도시지역을 주거, 상업, 공업, 녹지 등으로 구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도시 가장자리에 설치된 그린벨트는 지나친 팽창을 억제하기도 한다. 녹색길, 녹색공간, 수변공간 등으로 건강한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수도권처럼 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조밀하게 거주하는 현실에서는 백약이 듣지 않는다. 이에 ‘수직도시’가 최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본 구상은 도시에서 수평으로 펼쳐 놓은 주거, 상업, 녹지 등의 기능을 건물 내부에서 수직 방향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건물에 대규모 녹지 및 숲의 설치를 통한 공기정화, 미기후 조절, 쾌적한 정주 환경의 조성이다. 건물 내에 필요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도시 공간 소모를 아끼는 장점도 도모한다. 그리고 도시 활동이 주로 수직 방향으로 이루어짐으로써 가로 확장이나 수평적 교통이동도 많지 않게 된다. 그 결과 도시 내에서의 불필요한 밀집과 접촉이 감소하는 효과도 따라온다. 세계 최초의 초고층 수직도시 건물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최근에 지은 ‘스테파노 보에리’다. 수백 그루의 나무와 수만 개의 식물을 아파트 건물의 내부와 입면 그리고 옥상 등에 가득히 심어 놓아 그야말로 거대한 숲을 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이러한 생각은 영국 런던이나 중국 등 전 세계로 확산해 학교, 상점, 공원 등의 주변 시설이 겸비된 수천 명 또는 수만 명의 주민을 수용하는 복합 수직도시 빌딩의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 당면한 수도권의 주거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 신도시 건설과 그린벨트 해제 등의 정책이 거론됐다. 하지만 이는 도시 과밀화와 수평적 이동 및 접촉을 발생시켜 더한 감염의 위험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에 반해 수직도시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적 녹색 환경을 만들어 주는 감염병 시대의 건축적 백신이 아닐까 싶다.
  • [단독] 한전·마사회도 ‘옵티머스’에 당했다… 복지자금 수십억 날릴 위기

    [단독] 한전·마사회도 ‘옵티머스’에 당했다… 복지자금 수십억 날릴 위기

    마사회, NH증권 상대 손배 청구키로한전, 환매중단 안 알려 직원들은 몰라 공기업 1위인 한국전력과 6위인 한국마사회가 사실상 ‘사기 펀드’였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직원 복지자금 수십억원을 넣었다가 전액 날릴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대 공기업인 한전과 마사회가 투자 전 면밀한 조사만 했다면 사기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기업을 포함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고 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기극에 ‘대표 공기업’들이 잇따라 속았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13일 국회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실이 각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한전과 마사회는 옵티머스 펀드에 각각 1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됐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30억원)와 한국건설관리공사(20억원)도 이 펀드에 투자했다가 원금 손실 위기에 직면했다. 한전과 마사회는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 17·18호에 총 20억원을 부었고, 한전은 지난 3월 NH증권에서 옵티머스 펀드 41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둘 다 연간 순이익(세전 기준)의 5% 이내를 출연하고 이 돈을 굴려 학자금, 생활안전자금, 유족 위로금 등으로 쓴다. 복지기금을 어디에 투자할지는 사측과 노측의 간부들로 구성된 기금운용이사회에서 결정한다. 마사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각 지역 경마장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이 휴업에 들어갔다. 올해 마사회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0% 넘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향후 직원들의 생활안전자금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재원 중 적지 않은 돈이 엉뚱한 투자로 날릴 위기에 처했다. 마사회는 현재 진행 중인 펀드 실사가 끝나면 이 상품을 추천한 NH증권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한전 역시 NH투자증권 추천을 받아 복지기금 일부를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투자금이 사실상 환매 중단된 상태인데도 이 돈의 ‘주인’ 격인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구체적 경위 등에 대해 “진행 중인 사항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정보가 많은 대형 공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검증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LH공사, 부산국토관리청,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17곳의 매출채권을 샀다고 주장했지만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18년과 지난해 투자 가능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별로 없었다는 증언이 나온다. 마사회는 실무자 1명이 금융사로부터 여러 상품을 소개받아 투자처를 정하는 과정에 제도적 허점이 있었다고 보고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배달라이더·온라인몰도 지원… 부동산 임대업·약국은 제외

    배달라이더·온라인몰도 지원… 부동산 임대업·약국은 제외

    유흥주점·골프장 등 사회통념상 지원 배제수도권 음식점 매출 감소 증빙 필요없어‘코로나 실직’ 땐 가구 단위 최대 100만원올 창업자는 매출 안 줄었으면 지원 회수아동 돌봄·통신비는 별도 신청 안 해도 돼정부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 육아부담가구, 취업준비생 등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하면서 누구에게 얼마나 지급되는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 업종별로, 시기별로 지원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13일 서울신문이 주요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는 업종은. “지역이나 매출 증빙에 상관없이 200만원씩 지원되는 12개 고위험시설 가운데 유흥주점과 무도장 운영업은 제외된다. 다만 접대부가 없는 단란주점은 유흥업이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매출 감소를 증빙하면 100만원씩 받을 수 있는 지원금에서 제외되는 업종으로는 ▲전문직 업종 ▲사회통념상 제외되는 업종 등으로 분류된다. 구체적으로 금융·보험업,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업, 약국, 병원, 동물병원, 예술품·골동품·귀금속 중개업, 부동산 컨설팅업 등은 고소득 전문직이기 때문에 지원되지 않는다. 부동산 임대업도 지원 대상에서 빠지지만, 부동산 관리업과 6개월 이상 사업을 지속한 부동산 자문·중개업 등 소규모 부동산업자는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도박과 담배 관련 업종이나 성인용품 판매점, 경마업, 골프장 운영업, 신용조사·추심대행업, 점집 등도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온라인 사업자도 지원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게임 아이템·게임 아바타 중개업 등 사행성이 있다면 지원받지 못한다. 이에 대한 상세 가이드라인이 조만간 발표된다.”-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영업시간이 제한됐다. 매출 감소를 증빙해야만 하나. “증빙할 필요가 없다. 식당과 카페는 고위험시설에 포함되지 않지만, 수도권에 한해선 거리두기 상향으로 영업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150만원씩 지급된다. 정부가 행정 정보를 활용해 대상자를 사전에 선별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하기 때문에 추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 개설될 통합시스템 또는 각 지역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만 하면 즉시 지급된다.” -올해 음식점을 열어 지난해 매출 정보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코로나19 진정세가 보이면서 매출이 반짝 올랐다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달 다시 떨어졌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받을 수 있다. 올해 창업한 소상공인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즉시 1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제출 서류가 맞는지 여부는 추후 확인하며, 만약 매출이 감소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면 보조금 환수 절차에 따라 반납해야 한다. ‘선지급 후확인’이다.” -배달 라이더로 일하고 있는데 이번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1차 지원금 수령과 소득감소 여부에 따라 다르다. 1차 지원금을 이미 받았다면 별다른 소득 증빙 없이 정부 안내문자를 받고 별도로 개설될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또는 각 지역 고용센터에 신청하면 50만원이 지급된다. 1차 지원금을 받지 않았다면 지난해 과세 대상 소득 기준으로 5000만원 이하이며, 올 8월 소득이 비교 대상 기간 소득보다 25% 이상 감소한 사실을 증빙해야 한다. 비교 대상 기간 소득은 ▲지난해 월평균 소득 ▲올 6월 또는 7월 소득 ▲지난해 8월 소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소득 감소를 증명하지 못하면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종업원으로 일하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소상공인이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가 아닌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소상공인·특고 지원금을 받을 수 없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실직이나 휴폐업으로 소득이 감소했다면 긴급 생계지원비로 최대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이 아닌 가구 단위로 지급된다.” -아동 돌봄지원금은 어디서 신청할 수 있나.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미취학 아동은 아동수당 계좌를 통해, 초등학생은 스쿨뱅킹을 통해 1인당 현금 20만원이 입금된다. 다만 학교 밖 아동은 별도 신청을 해야 한다.” -통신비 지원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 “따로 신청할 필요 없다. 본인 명의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별도 신청 없이 9월분 요금청구 내역에서 자동으로 2만원을 감면받고 통신비가 2만원보다 낮다면 여러 달에 걸쳐 지원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사기펀드’에 한전·마사회도 수십억 당했다

    [단독]‘사기펀드’에 한전·마사회도 수십억 당했다

    공기업 1·6위 기관 30억 원금 손실 위기 직원 생활안전자금 등 종잣돈 일부 사라져한전, 사고 사실 안 알려 직원들은 몰라마사회, NH증권 상대 손배소 제기 예정국내 1위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와 6위인 한국마사회(2019년 매출 기준)가 사기 운용 끝에 5000억원대 환매중단 사고를 낸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직원 복지에 쓸 자금 수십억원을 넣었다가 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옵티머스 펀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모았는데 거대 공기업인 한전과 마사회가 투자 전 면밀한 조사만 했다면 돈을 날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국회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실이 각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한전과 마사회는 옵티머스 펀드에 각각 1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됐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건설관리공사도 이 펀드에 각각 3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가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전과 마사회는 직원들의 생활안전자금과 학자금, 경조사비 등에 써야할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 17·18호에 총 20억원을 부었고 한전은 지난 3월 NH증권에서 옵티머스 펀드 41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들은 모두 환매 중단된 상태인데다 옵티머스 운용이 사실상 공중분해돼 투자원금 중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마사회와 한전은 연간 순이익(세전 기준)의 5% 이내를 출연하고 이 돈을 굴려 학자금, 생활안전자금, 유족 위로금 등으로 쓴다. 복지기금을 어디에 투자할지는 사측과 노측의 간부들로 구성된 기금운용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전직원 휴업한 마사회, 생활안전자금 종잣돈 일부 날려마사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각 지역 경마장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 1일부터 전직원이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 중에는 평균 급여의 70%만 지급 받는다. 또 올해 마사회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80% 넘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와 향후 직원들의 생활안전자금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재원 중 적지 않은 부분이 사기극 탓에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 마사회는 NH증권의 추천으로 해당 상품에 투자했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펀드 실사가 끝나면 손해액에 대해 판매사인 NH증권 측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판매할 때 설명한 것과 다르게 투자가 이뤄졌다는 게 근거다.한전 역시 NH증권의 추천을 받아 복지기금 일부를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고 주장한다. 한전은 투자금이 사실상 환매 중단이 된 상태인데도 이 돈의 ‘주인’ 격인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옵티머스에 투자하게 된 구체적 경위 등을 묻는 서울신문의 질의에 “언론이 수사기관도 아닌데 진행 중인 사항을 얘기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일각에서는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정보가 많은 대형 공기업은 옵티머스의 사기 운용 정황을 알아챌 여력이 있지만 복지기금을 투자하면서 검증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옵티머스운용이 투자자의 돈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사는데 쓰겠다고 주장했고 NH증권의 일부 PB들은 고객들에 판매할 때 “공공기관이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옵티머스운용은 LH공사, 부산국토관리청,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17곳의 매출채권을 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이 운용사는 해당 채권들을 전혀 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18년과 2019년 당시 투자 가능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별로 없었다는 증언이 나온다. 같은 공공기관인 한전이나 마사회가 조금만 신경써서 알아봤다면 의심할 정황을 찾아냈을텐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 얘기다. 마사회는 실무자 1명이 금융사들로부터 여러 상품을 소개받아 투자처를 정하는 과정에서 제도적 허점이 있었다고 보고 향후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 한전도 금융 전문가가 아닌 노사 관계자가 사내복지기금 투자처를 결정하지만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한전은 “우리도 피해자일 뿐”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이영 의원은 “무리한 투자 배경에 압박과 절차적 결함은 없었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광화문집회와 교회,피트니스센터,체육동호회 등 소규모 감염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깜깜이 확진자도 늘면서 n차 감염 우려마저 높아지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28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61명(누적 352명), 전남 20명(누적 120명) 등 최근 3일 80여명이 양성 판명됐다. 광주는 이날 현재 12만2500여명(검사중 749명),전남은 4만2700여명(검사중 6624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의심환자 2673명(광주 1214명,전남 145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광주는 북구 성림침례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30여명을 비롯 동광주 탁구클럽, 청소용역, 파주·천안·인천 등 타지역 관련 등 소뮤모 집단 감염이 번지고 있다. 동광주탁구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경찰관이 소속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가 폐쇄됐다. 전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외부강사로 활동한 전남대 불문과 교수, 생명기술과학부 학부 교수 등 전남대 교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첨단 23번 시내버스 운전사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 활동 범위가 경찰관서, 학교, 대중교통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남은 순천발 지역감염으로만 17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담양·완도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순천에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8명을 제외한 100번부터 108번까지 9명 중 100번 확진자를 제외한 8명이 청암휘트니스센터와 김선생휘트니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00번 확진자는 홈플러스 내 입점업체 직원으로 홈플러스 푸드 코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담양 첫 확진자이자 전남 109번 확진자인 60대 남성인 동광주탁구클럽 관련 확진자인 광주 288번 접촉자로 확인됐다. 완도군 청산면에 거주하는 80대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도에서는 처음 발생한 확진자이며, 전남 118·119번 환자로 분류됐다.이들 부부는지난 17일부터 닷새간 서울에 사는 딸의 집을 찾았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 지역’은 장성·구례·고흥·신안·해남·강진 등 6개 시·군으로 줄었다. 방역당국도 잇따라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서 사실상 3단계로 격상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섰다. 이번 조치에 따라 광주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 집합이 금지된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하고 그 외 소모임 등은 금지된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해 각종 실내 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등 집단 체육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할 수 없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현재 집합제한에서 집합금지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다중이용시설은 놀이공원, 게임장, 워터파크, 공연장, 경륜·경마장, 야구장·축구장, 청소년 수련시설, 경로당, 지하 소재 목욕탕, 어린이집 등이다.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는 300인 미만 규모의 학원, 키즈카페, 견본주택 등은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조치를 강화했다. 노인요양시설 면회도 전면 금지하고 종사자가 출퇴근 외 타 시설을 방문하는 것도 금지한다. 이번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치에 따라 고발 또는 치료비·방역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전남도도 같은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최근 10일 동안 확진자 중 ‘무증상이 55%’에 이른다”면서 “게임장·오락실, 목욕탕 등 일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이틀 새 코로나 54명 확진...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 발동

    광주, 이틀 새 코로나 54명 확진...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 발동

    광주시가 27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모든 종교시설 대면 예배가 가 금지되고, 게임장·공연장·실내체육시설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도 폐쇄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27일 낮12시부터 9월 10일 낮 12시까지 이같은 내용의 집합금지 확대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도 논의했으나 2단계를 유지하면서 다중이용시설 집합 금지를 강화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시민활동이 중단되고, 도시기능이 정지될 것이란 우려 탓이다. 이에 따라 모든 종교활동(비대면만 허용)과 각종 실내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등 집단체육활동이 금지된다.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놀이공원, 게임장?오락실, 워터파크, 공연장(뮤지컬, 연극), 실내체육시설, 카지노업장, DVD방, 경륜·경정·경마장, 야구장·축구장, 청소년 수련시설, 경로당 등 노인여가시설, 지하 소재의 목욕탕·사우나 등에서의 집합도 금지된다.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는 300인 미만 규모의 학원, 키즈카페, 견본주택 등에 대해서는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강화된다. 시는 앞으로 2~3일 지역감염 확산 추이를 지켜 본 뒤 상황이 악화될 경우 바로 3단계로 격상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같은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고발조치(벌금 300만원 이하),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 손해배상(구상권) 청구 등이 추진된다. 시는 그동안 확진자의 역학조사 진술의무 위반, 교회 집합제한 조치 위반 등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위반한 45건에 대해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시는 광화문 집회 관련 합동 대응팀 운영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21일 광주 252번을 시작으로 26일까지 모두 42명 발생, 지역 확산의 주요 감염원으로 꼽힌다. 시는 현재 광화문 집회 참가자 222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으나 이 중 29명이 연락두절 된 상태이어서 경찰 협조를 받아 계속 추적 조사 중이다. 광주시가 이처럼 강력한 대응에 나선 것은 광화문집회발을 비롯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 일로에 놓인 탓이다. 광주에서는 26~27일 이틀새 코로나19 확진자가 54명이 발생했다. 26일 하루 동안 39명이 발생하면서 지역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 3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345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가운데 광화문집회발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가 30명, 광화문 집회 관련 1명, 동광주 탁구클럽 관련 10명, 청소 용역 관련 4명, 파주·천안·인천 등 타지역 관련 4명, 해외 입국 1명, 기존 확진자와 접촉 등 기타 4명이다. 특히 ‘슈퍼 전파자’로 꼽히는 광주 284번째 확진자(60대 여성)가 자신의 동선을 숨기는 ‘허위 진술’로 방역체계를 흔들면서 지역 감염 확산을 부채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확진자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한 뒤 광주의 한 교회에서 3차례 예배를 본 사실을 숨기면서 같은 교회 교인 28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들 중 무증상 확진자가 절반 이상이고,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N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속도 있게 논의 중” 정부, 거리두기 3단계 본격 검토(종합)

    “속도 있게 논의 중” 정부, 거리두기 3단계 본격 검토(종합)

    “3단계 격상 포함 모든 가능성 고려필요한 조치 신속·과감하게 취할 것수도권 이동량 줄었지만 아직 부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400명대로 급증하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갈지, 완전한 3단계로 바로 갈지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속도 있게 논의하는 중”이라면서 “언제 실행할 것인지는 조만간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은 국민 이동량을 억제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문을 닫는 등 강제적 수단을 더 많이, 다양한 부분에 적용하는 방안인데 해당 생업에 종사하는 국민의 피해가 동반될 수밖에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불필요한 약속·모임은 다 취소하고 집 안에서만 머무르며 밀집된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서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늘어 누적 1만 87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00명대는 수도권 집단감염 사태에 따른 최근의 2차 유행 이후는 물론이고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 중에서도 정점기에 속하는 2월 말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윤 반장은 “현재 유행하는 양상은 먼저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교회에서의 발생과 그로 인한 전파이고 두 번째는 8·15 서울 도심 집회 참석자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지면서 생긴 확산, 또 이 사람들 외에 수도권과 그 외 지역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잠재돼 있을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결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2단계 조치이긴 하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아직 시간이 짧은 부분이 있어서 그 이전의 전파, 확진자의 접촉자 등으로 인한 부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경기에 한해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19일부터는 인천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으나 현장에서 참여율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반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이후 지난 주말의 수도권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그 직전 주말보다 약 17% 감소했다”면서 “이는 대구·경북 위기 당시 이동량이 약 40% 감소한 것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지금의 확산세를 진정시키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정부는 엄중하다고 보고 있고, 수도권뿐만 아니라 그 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방역수칙 준수만으로도 부족하고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모임 자체를 줄여야 하는 만큼, 약속·모임 등은 취소하고 외출할 일이 있다면 꼭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광주, 거리두기 강화…“3단계에 준하는 조치” 한편 이틀간 확진자 54명이 발생한 광주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대폭 강화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코로나19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등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광주 모든 교회 등 종교 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한 실내 체육시설, 동호회 등 집단 체육 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금지했다.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은 집합제한에서 금지로 격상됐다. 놀이공원, 게임장·오락실, 공연장, 경륜·경정·경마장, 야구장, 축구장, 청소년 수련 시설, 경로당 등 노인 여가시설, 지하 목욕탕과 사우나 등이 대상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메갈리아 5년’ 페미니즘 오해 바로잡아… 해법 없는 부동산 보도 아쉬워

    ‘메갈리아 5년’ 페미니즘 오해 바로잡아… 해법 없는 부동산 보도 아쉬워

    서울신문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25일 제130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8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이동규(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김준일(뉴스톱 대표),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위원이 참여했다. 여야 의견이 갈리는 사안을 두고 균형감 있게 보도했으며 ‘메갈리아 5년’ 등 신선한 페미니즘 기획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심층 분석을 통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 기사가 미흡하거나 시의적절하지 못해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래는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숙현 8월 국제면에서는 지역 불균형이 줄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6선 반대 시위로 인해 유럽 관련 국제 기사가 많이 등장했다. 군주제를 겨냥한 태국 학생들의 반정부 시위 등 국제적 이슈도 시의적절하게 게재했다. 8월 18일자 글로벌 인사이트 ‘아베 개헌 어려워지자…안보 내세워 선제 공격 무기확보 승부수’는 일본 안보 흐름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내용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 다만 도나 웰턴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3일 임명됐지만 5일 보도돼 시의성이 아쉬웠다. 8월 오피니언은 전반적으로 평이하거나 논리성이 떨어진 내용들이 많았다. 7일자 ‘역사갈등의 끝판’은 필자의 주장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고 평이했다. 19일자 ‘한일 경색을 방치해선 안 되는 까닭’은 포스트 코로나 미중 대립이 격화되면 한국이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학자로서 주장을 제시했지만 필자인 기미야 다다시 교수가 일본인인 만큼 오히려 독자들에게 반감을 줄 수 있어 보인다. 한국 학자의 반론을 실었다면 균형 있는 의견 수렴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동규 17일, 18일 등 연 8일에 걸쳐 코로나19 상황과 정책 제언을 제때 잘해 주었다.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슈이므로 계속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팩트체크와 전문성 확보에도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즐거움을 주는 생활밀착형 소재도 발굴해 주면 좋겠다. 10일자에서 문재인 정부 23번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업계·학계·전문가 15인이 평가한 내용을 보도했는데 시의적절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공급 확대 방안, 금융과 세제, 시장 동향, 외국 사례 등을 심층 보도로 계속 다뤄 주길 바란다. 20일 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를 큰 비중으로 다뤘다. 최근 코로나 상황에 따라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통계지표에 대해 충실히 보도하고 분석하고 예측해야 한다. 김준일 폭우로 전국이 난리가 난 상황을 감안할 때 폭우 기사 비중이 전체적으로 낮았다. 좀더 날씨 분석 기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신문 특성상 재난을 사후에 보도하기 때문에 스트레이트 기사보다는 왜 올해 일어났고, 과거와 비교해 볼 때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보여 주는 기사가 필요한데 충분치 않았다. 11일자 ‘4대강 보 홍수 예방 효과 없어…강바닥 준설 제방 보강은 효과’ 기사는 전문가 멘트를 인용했지만 전형적인 양측 주장 소개 기사였다. 정부 부동산 대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언론사가 생각하는 해법과 대안은 무엇인지 제시했으면 좋겠다. 12일자 ‘부동산 감독기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사를 읽어도 기구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취재 시간이 부족하겠지만 독자들은 더 깊이 있는 기사를 원한다. 메갈리아 5년 기획기사는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다만 미러링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서 메갈리아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는데, 메갈리아의 긍정적인 부분만 짚은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아무이슈 ‘연놈 논쟁’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미묘한 정서적 차이를 잘 짚었지만 지나치게 젠더 갈등 이슈로 쓴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든다. 정성은 6일 애니멀 캅 기사, 12일 스님 연금에 대한 기사, 18일 리버스 멘터링을 소개한 기자 칼럼은 새로운 정보여서 유익했다. 13일 도시식물 탐색도 좋았다. 13일자 ‘일기예보 맞히기 어려운 이유’나 18일자 ‘일본의 적기지 공격능력에 대한 기사’ 등은 독자들이 요즈음 궁금해하는 사안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정보를 전달한 기사였다. 메갈리아 5년 기획기사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였지만 20대 여성 인터뷰에서 보다 의미 있는 내용을 추출해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기사 제목과 부제목, 핵심 요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편집할 필요가 있다. 칼럼도 전체적으로 제목이 글의 내용을 대표하지 못했다. 12일자 ‘악마의 편집’처럼 불필요하게 자극적인 제목은 지양하되 눈길을 끌어야 한다. 14일자 독도 사진이나 문화 기사에서 종종 흑백 사진이 쓰여 아쉬웠다. 유승혁 4대강이나 부동산 등 여야의 주장이 엇갈린 이슈가 많았다.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 정리한 기사들이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부동산 이슈에서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이 느끼는 공분을 잘 담았다. 그러나 전날 모바일로 보았을 법한 뉴스들이 비슷한 프레임과 내용으로 다음날 1, 2, 3, 4면에 배치돼 흥미를 느끼기 어려웠다. 부동산, 정치, 국회 기사가 반복되면서 흥미를 잃기 쉽다. 교육면에서 흥미를 느꼈다. 그중 하나가 5일자 ‘가족과 다투고 친구는 끊기고…퐁당퐁당 등교, 마음의 병 키운다’ 기사다. 6일자 ‘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8720원 일부 장애인들에겐 그림의 떡’ 기사는 소외계층을 잘 짚어 줬다. 메갈리아 5년 기획 기사는 8월 서울신문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였다. 주제 자체도 신문에서 처음 본다. 메갈리아라는 개념이 연령에 따라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논란을 일으킬 만한 주제여서 회피하기 바쁘다. 여성 인권과 관련해 탄탄한 기획기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공생 통해 활로 찾자’ 시리즈도 흥미로웠다. 김만흠 지난 한 달 동안 주요 정치적 사안은 임대차 3법, 청와진 비서진 교체, 부동산 정책 논란, 검언유착, 권언유착 공방 등 여야 논란을 벌이는 게 대부분이었다. 균형감을 살렸지만 동시에 상황에 대한 경마식 중계 보도였다고도 볼 수 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칼럼과 사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분석과 제언을 했다. 다만 칼럼이나 사설이 종종 쟁점화된 지 하루이틀 지나 신문에 게재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인터넷 시대 종이신문의 한계가 정치 분야 기사에서 더 두드러진다. 문화, 사회 분야 등에서는 아주 많은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정치 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독창적인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행정부 중 상대적으로 독립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는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왜 논란이 되고 있는가도 분석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본다. 3일자 ‘감사원 문정부 탈원전 정책도 전면 감사’ 기사는 주목할 만한 기사였다. 6일자 곽병찬 고문의 칼럼이 문제가 됐다. 지난달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서울신문이 박원순 전 시장 관련 사안에서 처음부터 일관되게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을 지켜 왔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런 기조와 대조돼 문제가 커진 것 같다. 검찰 문제 등에서도 사설과 대조되는 기명 기자 칼럼을 종종 본다. 외부 기고가 아닌 내부에서도 다양성을 포용한다는 답변을 들은 적이 있다. 또 한번의 질문이 된 셈이다. 정리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기도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 최대 90%까지 감소

    경기도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 최대 90%까지 감소

    경기도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수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최대 90% 넘게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인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 분석에 따르면 경기 관광지점 입장객 수는 50%에서 최대 90% 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레저·관광 등 국민 여가활동이 심각하게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은 실내 관광지점 입장객 수는 실외보다 크게 감소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올해 상반기(1월~6월) 입장객 수는 4만 8603명에 그쳐 지난해 34만 1290명 대비 85.5%나 감소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잦은 휴관 탓이기도 하지만 감염 위험성이 높은 실내를 회피한 것도 또 한 원인으로 보인다. 윤승연 국립현대미술관 홍보관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상반기 100여일 넘게 휴관을 하면서 국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 매우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정상화돼 주변 상권과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근 국립과천과학관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입장객 수는 9만 2224명으로 지난해 56만 1947명 대비 84%가 줄었다. 광명시 광명동굴 올해 입장객 수는 지난해 33만 1089명에서 대비 82%가 감소한 6만 865명에 그쳤다. 윤영희 광명시 소상공인 지원팀장은 “지난번에는 코로나19로 매출한 감소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긴급지원금을 50만원씩 지원했었다”며 “일반지역 소상공인들도 힘든데 유명 관광지인 광명동굴 인근은 관광객 감소로 더욱 힘들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관광지점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었다. 조선시대 성곽인 수원 화성의 올해 상반기 입장객 수는 지난해 11만 540명 대비 53% 정도 감소한 5만 1070명 정도였다. 고양 행주산성 도 올해 입장객 수는 6만 5996명으로 지난해 입장객 14만 1030명 대비 53% 정도 줄었다.  하지만 실외라도 유료 관광지 입장객 수는 실내시설과 비슷했다. 과천 경마공원 올해 입장객 수는 35만 6277명으로 지난해 158만 5682명 대비 77% 수준으로 감소했다. 서울대공원도 올해 입장객 수가 13만 6489명으로 지난해 107만 193명 대비 87%나 줄었다. 2019년 기준 전국의 주요관광지점 입장객통계 조사지점 수는 총 2414곳이다. 전남 415곳에 이어 경기도는 363곳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주요관광지점 ?록절치는 기초지자체 통계작성 관광지점을 선정해 승인을 신청하면 광역지자체가 타당성 검토를 하고 문체부가 심사해 승인한다. 기초지자체가 관한 지역 내 집계 대상 광광지점의 입장객 수를 월 단위로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전산 입력하면 분기별로 광역지자체가 검수, 승인 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종 검수하고 승인 공표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임창용 칼럼] 일관성의 함정에 빠진 부동산 정책

    [임창용 칼럼] 일관성의 함정에 빠진 부동산 정책

    “전세 같은 게 실종되고 월세(전환)가 높아지고 있다는데” “가짜뉴스다. 지금 전세 많다.” “각종 대책을 내놨는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잘못된 부분은 없나” “그 모든 대책들이 입법으로 지원해야 할 대책들이다. 그런데 20대 국회에선 하나도 정부 정책에 지원을 못 했다.” 엊그제 KBS라디오의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진행자와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가 나눈 대화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한 번만 둘러보아도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을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부정하다니….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런 인식은 정부와 여당, 청와대가 공유하고 있는 듯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집값과 전셋값이 폭등하는 와중에 “정책이 다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집값 상승률이 1~2주 둔화되자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반색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 중에 일관성의 법칙이란 게 있다. 어떤 행위를 함에 있어 한번 결정하면 일관성을 추구한다는 사회심리 이론이다. 대표적인 게 경마꾼들의 심리다. 이들은 말을 선택할 때 확신이 없어 안절부절못한다. 하지만 일단 선택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옳은 선택을 했다고 낙관하고 자신감이 넘치게 된다. 이는 자신의 결정에 대한 일관성이라는 심리적 압력 때문이다. 그 압력에 따라 자기 감정이나 행동의 결정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맞춰 나간다. 사람들의 이런 심리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나 자선단체의 기부금 모금전략 등에 자주 이용된다. 일단 설문지 작성처럼 작게라도 참여를 이끌어 내면, 결국 상품 구입이나 기부를 이끌어 내기가 훨씬 수월해진다고 한다. 지금 당정청은 부동산정책에서 일관성의 함정에 깊이 빠져 있는 듯싶다. 일관성은 삶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다. 일관성이 결여되면 삶 자체가 뒤죽박죽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관성엔 함정이 있다. 경마꾼이 자기가 선택한 말에 대해 근거 없는 낙관을 하듯이 말이다. 설문에 참여했을 뿐인데 해당 상품을 이전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 일관성은 삶의 중심을 잡는 게 아니라 외려 곤란한 처지에 빠뜨릴 공산이 크다. 정부는 정책을 처음 내놓을 때부터 시장의 원리는 제쳐 두고 투기꾼을 잡는 데 매몰돼 있었다. 전세 낀 주택 매입은 갭투기로 몰아쳤고, 대출은 투기자금 통로로만 인식했다. 그러다 보니 물 샐 틈 없이 대출을 조이고 세금은 징벌적으로 때리면서 감시와 규제 일변도의 대책을 남발했다. 한데 임대사업 활성화 대책이 외려 투기꾼들에게 꽃길을 깔아 주었듯이 대책마다 구멍이 숭숭 뚫렸다. 집값과 전셋값 폭등을 지켜보는 애먼 실수요자와 서민들의 가슴엔 더 큰 구멍이 났다. 여당 지지율이 야당에 역전당하기에 이르자 여당 지도부는 충격이 큰 듯했다. 이해찬 대표는 “송구하다”고 사과했고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부의 과감한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허나 말뿐이었다. 이어 나온 공급대책은 현실성이 결여돼 있었고, 외려 감시와 규제에 모든 걸 올인하겠다는 듯 ‘부동산 감독원’ 설치를 밀어붙이고 있다. 한번 선택한 것은 버리기 아깝기 마련이다. 기계화된 일관성의 함정에 빠지는 이유다. 지금 우리의 부동산 정책은 바로 이 함정에 빠져 있다. 정책 결정자들은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심사숙고 끝에 도출해 낼 다른 결론이 두려워 계속 ‘고’(go)를 외치는 것일 수도 있겠다. 20여년 전 베스트셀러 ‘설득의 심리학’을 쓴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는 기계화된 일관성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으로 처음에 의도했던 바를 되돌아보라고 충고했다. 운전 중 기름값이 싸게 표시된 주유소에 들렀는데 막상 기름을 넣으려고 하니 어제부터 가격이 올랐다며 비싸게 받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곳도 올랐을 거야’ ‘기왕 들어왔으니까’라며 주유를 해야 할까. 치알디니는 그 주유소를 들어온 이유가 다른 곳보다 기름값이 싸서 들어왔다는 사실을 되돌아보고 그에 따라 판단하라고 충고한다. 정부가 3년 전 첫 부동산 정책을 내놓은 의도는 집값 안정이었고, 그 목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무 번 넘게 대책을 냈음에도 집값은 역대급으로 오르고 있다. 이 정도 상황이면 길을 잘못 들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반짝 진정세를 자찬하고, 국회와 가짜뉴스 탓을 하면서 언제까지 자기 결정의 합리화에만 매달릴 텐가. sdragon@seoul.co.kr
  • 말 못하는 말의 마음 헤아린 ‘로봇 기수’

    말 못하는 말의 마음 헤아린 ‘로봇 기수’

    천 개의 파랑/천선란 지음/허블/376쪽/1만 4000원 2035년, 경마 경기의 기수는 인간에서 휴머노이드로 대체된다. 인간보다 가볍고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휴머노이드를 태우고 뛰는 경주마들은 전보다 훨씬 빠르게 질주해야 한다. 속도만을 강요당하다 연골이 다 닳아 버려 더는 달릴 수 없게 된 경주마 투데이. 투데이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춰 온 휴머노이드 기수는 어느 늦여름 스스로 낙마한다. 투데이가 다리를 완전히 잃는 일을 겪지 않도록.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인 ‘천 개의 파랑’은 15년 후 근미래를 그린다. 휴머노이드가 경마장 기수 역할을 하고, 감정노동에 시달리지 않는 로봇 베티가 인간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대신한다. 기술의 발달 속에 사람들 간 불평등은 더욱 가속화되고, 인간의 생존과 쾌락을 위해 동물은 더욱 도구화된다. ‘천 개의 파랑’은 현존하는 문제의식이 더욱 심화하는 근미래를 두고 오늘날 ‘정상성’의 의미를 묻는다. 말을 위해 말 안장에서 뛰어내리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와 폐기 직전의 콜리를 가져다가 고치는 천재 소녀 연재가 있다.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연재의 언니 은혜는 부지런히 경마장을 오가며 투데이의 안부를 살핀다. 이들은 기술의 진화 속 동물과 로봇, 장애와 비장애를 포괄하는 윤리를 먼저 묻는 인물이다. 투데이를 돌보던 수의사 복희가 의료기술 발달을 위한 동물실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전 남자친구를 향해 내뱉는 일갈은 인간중심주의를 근원부터 파고든다. ‘너도 언젠가 우리보다 뛰어난 외계인이 나타났을 때 그 외계인을 위한 숭고한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라고 저주했다.’(153쪽) 동물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기수 콜리의 탄생은 학습 휴머노이드를 위한 칩이 잘못 삽입된 결과다. 콜리는 천 개의 단어를 떠올릴 수 있게 됐고, 투데이와 함께 달릴 때 그 하늘은 ‘천 개의 파랑’을 띠었다. 책을 읽는 내내 어린 시절 ‘플랜더스의 개’를 읽었을 때처럼 간지러운 마음이 되는데, 곧 마음에 파랑(wave)이 일려는 징조로 보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부동산 이슈 선점해 정책 이끌어 내… 소시민 삶도 들여다봤으면

    부동산 이슈 선점해 정책 이끌어 내… 소시민 삶도 들여다봤으면

    서울신문은 28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제129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7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는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김준일(뉴스톱 대표),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지난 5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아무이슈가 “확대 개편을 하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고 고위공직자 부동산 연속 보도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이후 피해자 중심 보도 스탠스로 선명성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심훈 2일자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이슈 시리즈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내용도 재밌고 집 안에서는 잘 모르는 바깥세상, 특히 신세대 중심 깨알 정보를 알린 게 굉장히 신선했다. 15일자 10면 ‘“성과 낸 지도자라서” 하키채로 수차례 때려도 관대한 법원’ 기사도 좋았다. 법관들의 보수적인 인식이 사법부 불신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체육계 폭력이 법원에서 사실상 방조되고 있는 현실을 잘 포착해 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7월 13일부터 박 전 시장 자살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서울신문이 보여 준 행보에 적잖이 놀랐다. 이 정도 쓰면 여론의 후폭풍이 상당할 텐데 어떻게 감당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감했다. 민감한 이슈라 중립적 시각으로 나갈 수 있었음에도 객관적인 동시에 짚어야 할 것을 짚어 피해자 중심적 시각을 잘 나타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싶다. 김숙현 7월 국제면은 밋밋했다. 여전히 미중일, 약간의 러시아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미국의 대선, 미중 갈등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만 타 지역 소식도 써 주면 좋겠다. 6일자 ‘비능률 상징 일본 도장 문화’에서 김태균 특파원이 일본의 전근대적인 문화가 왜 지금까지 제도적으로 고쳐지지 않았는지 잘 써 줬다. 일본의 아날로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그런데 20일자 김 특파원이 쓴 ‘코로나19로 드러난 디지털 후진국의 민낯’이라는 칼럼과 내용이 유사하다. 21일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기고문은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이해서 기고한 것 같다. 여가부 폐지 논란 등 부처 비판이 있는데 여가부 장관이 이런 시기에 왜 기고를 올리게 됐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내용이 없었다. 이동규 고위공직자 다주택 보유에 대한 논란은 서울신문이 발단이 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부터 2급 이상 고위공직자까지 번졌다. 최근에는 수도권 이전 문제까지 촉발됐다. 17~18일자 서울신문 116주년 창간 기획 기사에서 여러 정치 현안을 놓고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국민 1000명에게 확인한 설문조사 내용은 산발적이었다. 앞에도 나오고 뒷면에도 나온다. 내용을 종합해서 무엇을 위한 설문조사인지 소개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박준영 3일자 9면 이춘재 관련 경찰 수사 결과 발표 기사는 이춘재의 범행 동기를 지나치게 단순화시켰다. ‘삶이 무료해서 살인을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이춘재가 피해자의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범행을 타인과 언론에 과시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이 사건 기록과 배치된다. 이춘재는 1994년부터 26년간 수감생활을 하면서 교도소에서 목공반장으로 있었다. 위험한 공구를 관리하는 목공반장은 수십 명의 수감자들, 교도관들의 지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위치다. 교정 당국에서 이춘재가 26년간 전혀 교정이 안 됐다는 경찰 발표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브리핑 내용에서 “이춘재가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춘재가 살인 피해자 유가족 면회에 응하면서 미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문제 많은 특별한 한 인간이 저지른 잔혹한 범죄’라고 규정지으면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춘재 사건 수사 과정에서 고통받았던 많은 사람들의 억울함을 드러냈으면 좋겠다. 지난해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질 때만 해도 억울한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경찰이 논의했는데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피해자 회복 방안이 완전히 묻혀 버리는 것은 아닌지 아쉬운 상황이다. 유승혁 7월 한 달 부동산 대란 기사에서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집값에만 연연해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부동산 대란으로 과연 소시민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속내를 들여다보는 기사는 안 보였다. 소시민들에겐 강남 집값이 10억원이건 10억원에서 하루 만에 20억원이 됐건 내 집 마련을 못 하는 상황이라 큰 이슈는 아니다. 서민들 삶과 젊은 세대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좀 더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요즘 젊은 세대가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비출산, 비혼 이야기까지 주제가 많은데 하나쯤은 다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이슈 코너가 젊은층 시각을 다뤘다. 부동산 문제를 깊게 다룬 건 아니지만 젊은층이 무엇을 도피처로 삼는지 다루면서 유일하게 2030의 시각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10일자 사회면 ‘ 남녀 꼭 밝혀야 하나요’ 기사를 보면 서울신문이 젠더 문제 이슈를 정말 잘 다룬다는 걸 알 수 있다. 16일자 1면 여성 필진을 30% 늘렸다는 사고에도 놀랐다. 김준일 부동산 문제는 서울신문이 트렌드를 이끌었다. 다만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개인 문제에 집중한 게 아닌지 아쉬움이 든다. 예를 들면 2일자에 고위공직자 강남 3구 현황 조사 보도 등은 손쉬운 보도다. 예전부터 지속돼 온 패턴이다. 이른바 한 건 잡아서 흔들려고 하는 가차 저널리즘(Gotcha Journalism)에 가까웠다.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한 서울신문 입장이 뭔지 궁금하다. 단순히 누가 말했다고 중계하는 경마식 보도를 했다. 어느 한쪽 편을 들라는 게 아니다. 양쪽 다 비판하는 좋은 양비론이 필요한 이슈다. 이슈를 회피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이슈는 좀 더 늘렸으면 좋겠다. 두 기자가 힘들겠지만 넓게 개편해서 재밌는 이슈를 더 많이 다뤘으면 좋겠다. 21일자 ‘코인으로 사흘 살아 보니’ 기사는 굉장히 재밌었다. 범죄에 초점을 맞추다가 생활밀착형 기사를 썼는데 기획 아이디어가 상당히 좋았다. 기획재정부의 서울신문 지분 매각과 관련해 우리사주조합 광고를 1면에 며칠씩 내보낸 건 음습하고 비겁해 보인다. 미디어오늘이나 기자협회보에만 맡길 문제는 아니다. YTN 지분 매각 문제와도 관련 있는 굉장히 큰 이슈다. 자기 이슈라는 한계가 있지만 저널리즘 가치에 대해 부각하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기사화해야 한다고 본다.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해야 한다. 심훈 저도 서울신문 지분 매각에 대해서 공론화가 안 되다 보니까 궁금한 게 많다. 한겨레와는 뭐가 다른지, 한겨레 국민주 모금 방식으로는 안 되는지, 독자의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주인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을 공론화시키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김만흠 특별하게 눈에 들어온 보도는 없었다. 서울신문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과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보여 줬다. 13일 월요일자부터 일관되게 유지했다. 다만 10일 일이 불거졌는데 13일자에 보도된 건 아쉬웠다. 오히려 조금 더 일찍 나왔더라면 초기에 방향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논란이 정비되는 과정에서 서울신문 기여도가 줄었다. 지난번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최종 발표도 금요일에 나왔는데 서울신문은 월요일에 나오는 식이었다. 21대 국회에 새롭게 들어온 의원들에게 새로운 역할을 기대해도 되는지를 조명해 줬으면 한다. 이전과 똑같이 돌격부대 역할을 하는 초선 의원, 이름도 없이 가는(존재감 없이) 초선 의원 등 분류가 가능할 것 같다. 정치 기사도 ‘리셋’해 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린다. 13일자 최광숙 기자의 ‘세종로 아침’은 아주 좋은 칼럼이었다. 행정기본법은 법제처에서 추진하는 국민생활에 필요한 법인데 제대로 홍보를 못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내용을 칼럼 이상의 기사로 써 줬으면 한다. 정리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약에도 건강보험 적용된다…10월부터 일부 시범시행

    한약에도 건강보험 적용된다…10월부터 일부 시범시행

    오는 10월부터 일부 한약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질환, 뇌혈관질환후유증 등 3개 질환에 대한 한방 첩약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의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첩약은 여러 한약재를 섞어 탕약으로 만든 형태를 뜻한다. 한 번 먹는 양을 보통 1첩(봉지)으로 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의사 진료를 받는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첩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관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 시행으로 건강보험 가입 환자가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후유증(만 65세 이상), 월경통 질환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서 첩약을 처방받을 때 내는 약값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다만 적용 기간은 환자 1인당 연간 최대 10일까지로 제한된다. 또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원에서만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급여 범위는 20첩(10일분) 기준으로 진찰비를 포함해 10만 8760원∼15만 880원으로 한정된다. 만약 급여 범위를 초과하는 고가의 첩약이라면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복지부는 10월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동시에 시범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첩약의 안전성·유효성을 추적하는 연구도 진행해 첩약 건강보험 적용의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살아나라! 동대문 휘경마을 골목길

    서울 동대문구는 망우로 18다길 일대 휘경마을이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넓은 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사업과 달리 골목길 단위로 진행하는 소규모 재생사업이다. 동대문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비 5억원을 확보해 리모델링 설계와 공동체 운영 지원 등에 활용한다. 또 추가로 5000만원의 예산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그림 벤치 조성과 담장 농업 등에 사용한다. 동대문구는 이번 재생사업을 2015년 완료된 ‘휘경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휘경마을에는 골목길 핸드레일과 무단투기 방지 시설을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휘경마을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각종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맘 불이익, 취약계층 노동위기 대책 필요”

    권수정 서울시의원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맘 불이익, 취약계층 노동위기 대책 필요”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이 ‘코로나19, 직장맘을 포함한 취약계층 노동자의 고충 증가와 관련하여 동부권 노동대책 간담회’에 함께 했다. 지난 1일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센터장 김지희)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권 의원은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노동환경 실태조사 및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권 의원을 비롯,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김지희 센터장, 서울동부비정규노동센터 김태을 소장, 성동근로자복지센터 이창식 센터장, 광진구노동복지센터 김준기 센터장, 중랑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방세웅 센터장 등 동부지역 노동단체장들이 참석하여 기관별 상담사례, 주요활동 등을 발표하였고 함께 공동으로 모색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모색했다. 사회를 맡은 김지희 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는 직장맘 등 영세한 여성노동현장에 가혹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노동환경 악화에 주 당사자로 내몰리는 이들을 보호할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간담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맘 고충 실태를 알린 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는 상반기 상담사례발표에서 직장맘 불이익 처우 사례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중랑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비대면으로 활동방식이 바뀌었는데도 상담 대기줄이 생길 만큼 노동상담 요청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성동근로자복지센터는 주를 이루었던 대면사업에서 비대면사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한데 예산 전용 등이 유연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진구노동복지센터는 봉제업 종사자 노동환경실태조사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비정규노동센터의 경우, 콜센터나 방문판매업체를 통한 코로나전염사태를 보면서 이들 업종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요소가 되고 있어 우려를 나타냈다. 요양보호사, 가스 점검원, 방문판매원들이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니만큼 보건소 등 지역별 거점을 확보하여 최소한의 건강유지를 위한 환경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부지역노동자건강권 네트워크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작업복세탁소, 예방접종 등 중소영세사업장, 특수고용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질병과 안전보건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기획안을 만들어 차기 의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권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은 특히 직장맘과 영세한 여성노동자에게 더 취약하다. 오늘 사례를 통해 열악한 노동환경에 노출된 노동자들의 실태조사를 좀 더 면밀히 진행하여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동부권 뿐 아니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자주 만나 현장에서 요구되는 것을 모아 함께 하자”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호화폐 범죄 탐사기획 시의적절… 국제 뉴스 특정국가 쏠림 피해야

    암호화폐 범죄 탐사기획 시의적절… 국제 뉴스 특정국가 쏠림 피해야

    서울신문은 30일 제128차 독자권익위원회를 개최하고 6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서면으로 진행했다. 회의에는 김만흠 위원장(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을 비롯해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김준일(뉴스톱 대표),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탐사기획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리셋21대 구태를 끊으면 국민이 보인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정치 분야에서 경마식 보도나 경제, 국제면 특정 분야 쏠림은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만흠 정치 뉴스에서는 문제가 될 만한 기사도 없었지만, 새로운 정보나 관점으로 깨우쳐 준 기사도 없었다. 여야 싸움을 일차원적으로 중계하는 경마식 보도 이상의 문제의식과 취재가 필요하다는 주문을 하고 싶다. 6월 24일 ‘장차관들의 페북학개론’은 독자적 아이디어 기사로 좋았지만, 내용은 미완으로 다소 허전한 느낌이었다. ‘21대 국회 리셋’ 특집은 좋았다. 청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도 제시했다. 입법 성과 평가 방식에 대한 서울신문의 인덱스가 개발되길 기대한다. 21대 국회 리셋을 위한 다섯 가지 주문에도 불구하고 21대 국회는 여당인 민주당의 독식 체제로 시작했다. 청와대에서 협치, 여야정 상설설협의체를 말하고, 기사와 사설에서도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 정치에서 협치라는 것이 무엇이며, 가능한 것인지, 여야정 협의체가 과연 가동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진단이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 탐사기획 ‘암호화폐를 쫓다’는 큰 주제이고 지면의 할애도 대단했다. 그러나 일반 독자의 관심에 부합하는 비중이었는지, 개인적으로는 과도하다고 생각했다. 칼럼에서 다룬 기본소득과 평등공동체 이슈는 특집으로 다뤄야 할 주제라고 생각한다. 심훈 1면은 제목과 사진 편집이 상호 조화를 이루고 있는 데 비해 그날의 주요 뉴스 목차인 ‘인덱스’는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 같다. 어떨 땐 많은 정보를 소개하기도 하고, 어떨 땐 하나에 그쳐 자투리 면을 메우는 느낌이다. 1면 편집에서 서울신문만의 특화되고 정형화된 형식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오피니언면 역시 제한된 필진에 너무 많은 글이 몰려 있다. 독자 시선에 맞춰 오피니언면의 의견 기사들은 줄이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대표적으로 실을 수 있는 특화 전략이 나왔으면 한다. 외국인 기고의 경우 어떤 과정을 거쳐 실리게 되는지 간단한 배경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 시민 친화적인 사회면에 비해 경제면은 여전히 정책 경제, 금융 경제, 기업 경제가 뉴스를 주도하고 있다. 서민 경제나 생활 경제, 시장 경제가 여전히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6월 12일자의 “사라진 ‘가성비 버거’…다시 나는 ‘맥도날드’” 기사는 시민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경제 소식이어서 가뭄의 단비 같았다. 생활 속의 경제 현안과 미시 경제까지 챙길 수 있길 바란다. 박준영 6월 17일자 “조현병 환자 ‘묻지마 범죄’ 5명 중 1명은 감형받았다” 기사의 문제 제기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우려되는 지점도 있다. 책임주의 원칙에 근거를 둔 심신미약 감경은 법률가들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조두순 사건이나 강남역 살인사건 등에서 심신미약이 인정돼 감형된 사례가 국민들로 하여금 불안감과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사례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수많은 나라에서 오랫동안 논의하고 구축해 놓은 책임주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사는 조현병 환자의 범죄율이 전체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일반인 범죄율보다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계적인 감형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의 근거로 썼다. 물론 대다수의 조현병 환자가 타인에 대한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돼 있긴 하지만 기사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현병 환자에 대한 경계나 혐오와 연결되는 것 같다. 유승혁 지난달과 비교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한 기사가 많았다. 내용이 어려운 기사는 그래픽, 그림, 자료 등을 이용해 이해를 도왔고,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어려운 주제는 그림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사람에게 경제나 정책 분야는 어려운데, 6월 2일자 하반기 경제정책 기사인 “개소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카드 소득공제 한도 올린다”와 4일자 한국판 뉴딜 관련 기사는 그래픽을 이용해 설명을 잘했다. 특히 5일자 “꽉 막힌 서울 종로, 강남대로 체증 10% 줄어든다” 기사에서 전후를 비교한 그래프는 신선했다.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 이슈’와 같은 시리즈물은 TV 프로그램의 코너 속 코너처럼 정기 구독자에게는 흥미로운 요소다. 6월 12일자 “방치된 3개월간 물로 버틴 13세 아이…그만, 쉬고 싶었다”는 소외계층을 들여다보는 기사여서 좋기도 했지만 2면에 배치된 게 반가웠다. ‘구태를 끊으면 국민이 보인다’ 시리즈는 꾸준히 국회 시리즈를 잘 이어 간 것 같다. 특히 법안 발의 상황에서 의원들이 하는 대화, 상황 등을 생생하게 전달한 게 좋았다. 국회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갈 일이 없는 독자들에게는 유일한 소통 창구라고 생각한다. 김숙현 6월 한 달 동안 국제면에서 다뤄진 기사에서 미국, 중국, 일본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아세안, 중동, 아프리카, 남미의 주요 소식은 거의 전멸 상태였다. 국제면에서는 보다 글로벌한 차원의 소식들이 균형 있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6월 4일자 “정의연, 망하거나 더 단단해지거나” 황성기 칼럼에서는 윤미향 사태로 불거진 위안부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2011년 8월 헌법재판소가 한국 정부에 대한 부작위를 위헌으로 결정 내린 이후 정부가 취한 세 가지 행동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고 비판했다. 또 시민운동을 공공기관장이나 국회의원 등 이른바 출세의 발판으로 삼았다는 내용에서도 정의기억연대(정의연)뿐만 아니라 한국 시민운동의 현실도 전달했다. 김준일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시리즈는 탁월하고 시의적절한 기획으로, 이번 달 가장 눈에 띄는 기사였다. 6월 8일자 “코인투자라더니 ‘피라미드 사기’ 3만명 피눈물, 알려진 죽음만 3명” 1면 기사는 눈에 확 띄었고, 후속 기사들도 시의적절했다. 암호화폐가 투기 수단으로서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범죄 자금 세탁에 이용되는 현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례를 조사했다. 성착취 사이트, 보이스피싱, 북한 해커 조직 등이 암호화폐를 이용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사례가 제시됐다. 특히 북한 해커 조직이 암호화폐를 사용한다는 얘기는 가끔 나왔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기사화한 것은 아마 처음이 아닌가 한다. 다만 홈페이지 관리는 매우 뒤처지는 수준이다. 기획 기사를 찾기가 어렵고, 시리즈를 순서대로 보기도 어렵다. 홈페이지가 그저 기사 저장용으로 쓰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6월 19, 20일자 6면에는 3차 추경, 국채 비율, 재정 준칙, 기본소득 등 재정건전성과 관련한 전문가 좌담회를 실었다. 주제 하나로 한 면을 채워도 모자랄 텐데 각 이슈에 대해 한마디씩 하고 끝났다. 재정건전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기획을 심도 깊은 시리즈로 만들어 보는 건 어땠을까 한다. 이동규 경제 분야에서는 6·17 부동산 대책,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과 관련한 환경부 가이드라인, 반도체 및 온라인 플랫폼 산업, 통계청 ‘분기별 가계동향조사’ 등이 주요 이슈였다. 6월 24일자 “애플, 인텔 반도체 동맹 청산…삼성, 위기이자 기회”라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는데, 애플이 2005년부터 15년간 지속된 인텔과의 동맹 관계를 청산하면서 삼성이 집중 투자하고 있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는 보도였다.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산업으로 동향과 전망 등에 관해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때 함께 공개된 소득분배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을 둘러싸고 의도적으로 조사 방법을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서울신문도 팩트와 의혹 제기, 통계청의 해명 등을 보도했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는 현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평가와 관련돼 있어 발표 때마다 논란이 인다. 8월에 나올 2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 때는 또 다른 소득분배지표인 지니계수 등을 참고해 소득분배 관련 지표를 분석하는 보도를 제안한다. 정리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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