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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 노는 서울숲이 한눈에

    서울시는 10일 성동구 성수1가 뚝섬에 조성되는 서울숲에 숲을 관통해 강변북로를 횡단해 한강시민공원 유람선 선착장과 연결되는 길이 560m의 보행전망교 상판을 12일 밤 설치한다고 밝혔다. 숲 중심의 문화예술공원에서 시작되는 전망교가 설치되면 시민들은 너비 3m에 바닥을 목재로 만든 다리를 따라 걸으면서 숲 속에서 뛰어노는 사슴과 고라니 등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공사는 대부분 완료됐으며,12일 밤 강변북로를 횡단하는 255m구간의 다리 상판공사를 실시한다. 시는 밤에는 다리 난간에 빛의 삼원색인 빨강, 녹색, 파랑색을 조합한 12가지 색상의 조명을 비춰 다리를 숲의 명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보행교 기둥에 지름 80㎜짜리 원뿔형 조명등 54개를 설치, 기둥에서 빛이 뿜어져나오는 광경을 연출한다. 내년 4월 말 옛 경마장 자리에 준공되는 ‘서울의 센트럴파크’ 서울숲은 35만평 규모의 초대형 공원으로 지난 4월 초 공사에 들어가 현재 52% 가량 공정이 진행됐다. 보행교는 서울숲 개장후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최용호 공원녹지기획단장은 “보행교에 오르면 한강과 중랑천까지 한눈에 들어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년간 330회 115억 결제

    중견 건설회사 회계담당자가 도박빚을 회삿돈으로 갚으려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한명관)는 29일 도박빚을 갚기 위해 회사 법인카드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모 건설회사 회계과장 김모(3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초 개인적인 채무를 갚기 위해 과천과 사설경마장 등 도박판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김씨의 기대와 달리, 드나드는 횟수가 잦을수록 도박빚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이모(기소중지)씨와 공모,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회사 법인카드를 이용해 접대비 등 법인카드의 사용내역을 허위로 작성하고 현금을 송금받는 이른바 ‘카드깡’을 시작했다. 이씨에게 지불하는 10%의 수수료 등 카드깡으로도 부족한 돈은 다른 카드로 ‘돌려막기’를 통해 메웠다. 이렇게 시작한 김씨의 돌려막기는 1년간 무려 330여회, 총 누적액수는 115억여원에 달했다. 김씨는 자신의 횡령을 감추기 위해 회사 명의의 위임장을 위조한 뒤 회사 몰래 법인카드의 한도를 늘리거나 새로운 법인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는 돌려막기가 반복될수록 수수료를 지불하지 못했고 결국 23억여원이 연체돼 덜미가 잡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동북부 웰빙거점 뚝섬이 뜬다

    동북부 웰빙거점 뚝섬이 뜬다

    서울 동북부의 ‘웰빙’공간으로 뚝섬이 뜨고 있다. 행정구역상 성동구 성수동인 뚝섬은 천혜의 자연과 편리한 교통시설, 강남으로의 뛰어난 접근성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조성 중인 35만평 규모의 서울숲이 완공되면 강과 숲이 만들어내는 최적의 자연친화적 공간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랑천 건너 바로 뒤편으로는 해발 81m 응봉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뚝섬은 말 그대로 ‘배산임수’지형이다. 여기에 현재의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7호선 건대입구역과 뚝섬유원지역 외에도 2008년 지하철 분당선(왕십리∼분당)이 이곳을 통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뚝섬을 ‘준강남권 주거타운’으로 개발해 강남 수요를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 서울시는 지난 9월 ‘뚝섬 역세권 개발계획’을 마련해 성동구 성수동 뚝섬 경마장부지 2만 5000여평을 4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4개 구역 중 성동구민체육센터 등 체육시설이 있는 2구역을 제외한 1·3·4구역을 내년 1월중 최고입찰가 방식으로 공개매각한다고 밝혔다. 공개매각 방침은 오는 12월 시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 매각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토지가 매각되면 시행자선정과 토지세부개발계획 마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6월쯤 착공된다. 서울시가 마련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제1구역 5272평에는 공연장, 관람장, 전시장 등 문화집회시설과 학원, 도서관, 아동·노인복지시설 등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을 지을수 있다. 장례식장, 위락시설, 창고시설, 자동차관련시설 등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3구역 5597평에는 문화집회시설 가운데 900평(3000㎡) 이상의 공연장과 대형마트, 체육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4구역에는 회의장, 산업전시장, 관광호텔도 지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분당선 성수역 조성에 맞춰 역세권과 연계한 지하철 진입광장도 2곳 만들어진다. 시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뚝섬역을 지상으로 잇는 환승통로(470m)를 마련하고 서울 숲 진입도로와 진입광장(보행가로공원)도 신설하기로 했다. 공개매각에서 제외된 제2구역 2063평은 서울시가 직접 나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숲 큰 기대 시 관계자는 “뚝섬 개발계획 지역에는 주상복합, 업무용 빌딩은 지을 수 있지만 전층을 공동주택으로 사용하는 아파트나 아파트형 공장 등은 건설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웰빙’주거공간으로서 뚝섬의 몸값을 높여주는 것은 현재 조성중인 35만평 규모의 ‘서울숲’. 서울숲 조성사업은 지난해 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5000여 시민들과 52개 기업의 후원으로 2만 8000여평에 8만 6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서울시는 ‘서울숲’ 조성에 2483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서울숲’ 35만평이 내년 5월 완공되면 뚝섬은 숲과 물(한강·중랑천)로 둘러싸인 최적의 주거공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성동구는 이 같은 뚝섬의 변신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성동구는 뚝섬이 동북권 준강남 지역으로 개발될 경우 구세를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이미 서울시 전체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뚝섬을 중심으로 한 성수동 주변 아파트 강변건영, 강변임광, 동아그린, 롯데캐슬파크, 아이파크, 쌍용, 우방, 중앙하이츠 등은 값이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성동구 관계자는 “시가 추진하는 뚝섬개발 계획과 더불어 우리구에서도 ‘성동장기발전 종합계획’을 준비중”이라면서 “청계천복원공사, 왕십리 뉴타운 사업과 더불어 뚝섬개발이 완료되면 성동구가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치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뚝섬의 유래 뚝섬은 한자로 뚝도(纛島·독도)라고 쓰며 ‘살곶이벌’이라고도 불린다. ‘뚝섬’과 이곳의 옛이름인 ‘살곶이벌’에 대해서는 몇 가지 유래가 있다. 태종 이방원이 왕자의 난을 일으켜 동생들을 주살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함흥에 가 있던 태조 이성계가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부왕을 맞을 준비를 하던 태종은 이곳에다 큰 차일을 치면서 굵고 높은 기둥을 세우는데 도착한 태조가 별안간 활을 쏘자 급히 기둥을 안고 피하였고 화살이 기둥에 꽂혔다. 이후 ‘화살이 살벌하게 꽂혔다.’는 의미로 ‘살곶이벌’로 불렸다는 것. 또 다른 유래로는 이곳이 태조 때부터 임금의 사냥 장소여서 태조∼성종 때까지 백여년 동안 임금이 직접 나와서 사냥한 것이 151회다. 임금이 나오면 그 상징인 독기(纛旗)를 꽂았으므로 이곳을 ‘독도(纛島)’라고 불렀다. 이것이 변해 ‘뚝섬’ 혹은 ‘뚝도’라 부르게 된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 군사들이 활솜씨를 겨루는 등 무예를 사열하던 곳이므로 ‘살꽂이벌’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출처 서울 六百年史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서울 숲’ 어떻게 가꾸나 뚝섬 개발의 핵심인 35만평 ‘서울숲’조성사업은 서울시와 ‘서울 그린트러스트’(www.sgt.or.kr)가 함께하고 있다. ‘서울 그린트러스트’는 숲을 가꾸고 지키는 운동을 펼쳐온 사단법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지난해 3월 서울시와 서울 그린트러스트 운동 공동추진 협약식을 맺고 탄생한 단체.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파트너십을 맺어 서울의 녹지 조성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자는 것이 설립취지. 서울의 생활녹지 면적은 1인당 4.52㎡(1.5평)로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제시하는 도시 1인당 최소 생활녹지면적 9㎡(3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문국현(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이사장은 “시민들이 조성하고 가꾸는 ‘시민의 숲’개념은 서구에서는 낯선 개념이 아니다.”면서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예로 들었다. 그는 “뚝섬의 ‘서울숲’은 우리가 구상하는 5대 거점 녹지 중 하나”라면서 “용산 미군기지를 포함한 5대 거점 녹지가 완성되면 서울의 녹지율은 8.6%에서 30%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서울 그린트러스트 운동에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뚝섬을 비롯해 앞으로 조성될 ‘서울 숲’ 사업에 참가하고 싶은 기업이나 단체는 최소 100평 단위로 기부금을 낼 수 있다. 기부금 액수는 100평당 1500만원으로 최대 1만평까지 가능하다.100평에는 큰 소나무를 기준으로 약 6∼8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조성될 숲에는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기념 표지석과 벤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은 매월 5000원만 납부하면 일반 회원이 돼 ‘생활녹지 1000만평 늘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또 숲 조성에 기여하고 싶으면 1계좌당 1만원의 회비를 내면 된다. 그린서울 회원은 ‘서울 그린비전 2020’을 실현할 장기 계획에 동참할 회원으로서 1계좌당 10만원의 회비를 내면 된다.(02)742-7432.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누드 브리핑-市 간부 ‘과욕’이 빚은 오보 해프닝 “왜 서울시라는 명칭을 기사에 넣지 않았습니까. 잘못된 보도예요.” 지난달 27일 이른 아침 서울시청 기자회견장은 난데없이 아수라장이 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시정연)이 발간한 ‘서울연구 포커스’라는 간행물에 나온 통계분석 기사와 관련해서다. R팀장은 통신사 등 몇몇 언론을 통해 보도된 ‘서울의 정체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놓고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따져물었다.“기초자료가 우리 부서에서 나간 사실을 아느냐.”“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시 산하기관이라는 점을 아느냐.”면서 “서울시 자료를 분석한 것인데 ‘서울시’를 인용하지 않고 시정연만 언급했으니 잘못됐다.”며 시정(是正)을 요구했다. 기사는 ‘시민 가운데 할아버지 때부터 서울에서 살아온 토박이는 6.5%에 그쳤지만 10명 가운데 6명은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과정에서 R팀장으로부터 큰 소리가 나와 일순간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오보’라는 R팀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의아심만 불러일으켰다. 소란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다른 간부가 급히 달려와 뜯어말려 ‘사태’는 일단 가라앉는 듯했다. 해당 언론사와 시 언론과장이 곧 경위설명을 하면서 “오보라는 주장을 들고나왔는데, 이는 어이없는 것”이라는 해명이 마이크를 통해 기자실에 울려퍼졌다. 해프닝을 전해들은 이춘식 정무부시장이 재발방지 약속을 하면서 기자들의 양해를 구해 사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업무 성과를 내보이려는 중간 간부의 과욕’은 많은 사람들을 씁쓸하게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뚝섬 경마장터 내년1월 공개매각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일대 역세권을 개발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고시된 성동구 성수동1가 685∼696 2만 4000평을 내년 1월 일반 공개경쟁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부지는 뚝섬경마장으로 사용되다 현재 체육시설부지로 이용되고 있다.4개 구역으로 나뉘어 복합상업단지로 개발된다. 제2구역을 뺀 3개 구역이 매각 대상이다. 보증금으로 시가의 10% 이상을 납부한 단체·개인은 누구나 매각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최고 입찰가에 토지매입권이 부여된다. 내년 2월 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며 세부 개발계획이 결정되는 하반기쯤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의 저층부에 공연·전시·문화·체육·상업시설이, 상층부에는 주거와 업무시설 등을 갖춘 15∼20층 규모의 복합건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1구역(5321평)에는 교육·복지·문화시설과 주거시설 위주로 들어서며 2구역(2060평)에는 성동구민체육관을 리모델링한 문화 공연장 등이 건립된다.3구역(5633평)에는 대형 쇼핑센터와 할인점,4구역(5790평)은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과 회의장, 전시장 등이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날자! 도봉의 꿈 활짝 핀다

    날자! 도봉의 꿈 활짝 핀다

    서울 동북부에 자리잡아 발전이 더뎠던 도봉구가 비상(飛翔)을 꿈꾸고 있다. 레저관광·업무·생활문화 등의 성장동력을 갖춘 신개념의 직주통합형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도봉구의 중장기 지역발전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4일 도봉구에 따르면 연간 유동인구 1000만여명에 이르는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일대를 오는 2007년까지 생태골프장,생태공원,승마공원 등을 갖춘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옛 국군창동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법조단지와 구청사 사이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복합업무단지로,민자역사가 들어서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과 주변지역은 강북 최대수준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도봉구 중장기 지역발전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도봉산역 주변에 들어서는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다. ●도봉산엔 생태골프장·생태공원 우선 구는 도봉동 산 2의 1일대 6만 2400여평에 380억원을 투입,9홀 규모의 도봉 생태골프장을 조성한다.구는 3월 골프장 조성 추진계획을 세우고 7월에는 도봉 생태골프장 건설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구는 ▲올 연말까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승인을 거쳐 ▲내년 6월까지 건교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및 도시계획 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도봉산역 환승주차장과 도봉 엑스 스포츠랜드와 맞닿아 있는 골프장 예정지는 눈병 및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고 경제성이 없는 아까시나무와 은사시나무 군락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해 수목갱신이 필요하다.게다가 경작지와 훼손지역이 많아 현 상태로 보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김진열 도봉구 공원녹지과장은 “골프장이 건설돼도 그린·러프·페어웨이 등에 새로운 식생이 조성되면 바람직한 생태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환경파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디를 가꾸는 데 사용되는 농약과 비료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김과장은 “도봉 생태골프장은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돼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도 조성된다.18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골프장 맞은편에 8700여평 규모로 들어서는 생태공원에는 청소년과 시민들이 환경 및 생명공학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과학관과 다양한 생태학습장이 들어선다.서종태 도봉구 문화체육과장은 “생태과학관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자연생명관 등 유명 과학전시관을 벤치마킹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 위쪽에는 옛 뚝섬경마장이 이전해 7100여평의 승마공원으로 조성된다.정해민 도봉구 기획조정팀장은 “현재 서울시로부터 이전계획을 통보받고 시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승마공원의 조성비용은 모두 승마협회가 부담하게 돼 구가 따로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이외에도 도봉산과 도봉산역 사이의 진입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상징육교’를 세워 서울 동북지역 관문으로의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또 현재 불법 노점상들이 난립해 있는 도봉산 입구는 ‘만남의 광장’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법조단지 인근엔 복합업무단지조성 법조단지를 유치한 옛 국군창동병원 자리와 구청사 사이는 법무·행정서비스 관련 사무실을 유치해 복합업무단지로 조성한다. 우선 구는 연말까지 방학2·3동 지역에 각각 건립되는 방학동노인복지센터와 도봉실버센터가 건립되면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도영태 도봉구 도시정비과장은 “법조단지와 구청사를 양끝에 두고 복지시설이 사이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업무시설이 확장돼 구의 새로운 산업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이 지역은 고층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이 속속 입주해 부도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손꼽힌다. ●창동역주변은 쇼핑·문화 중심지로 현재 환승역 기능에만 머물고 있는 있는 창동역은 2007년까지 지하2층 지상11층 연면적 2만 6000여평의 민자역사로 바뀌게 된다.멀티플렉스 극장과 개방형광장,쇼핑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현재 입주업체를 분양 중이다. 민자역사 주변에 창동운동장과 문화체육센터가 내년 11월 조성되면 9월 개장된 이동식공연장인 ‘서울열린극장 창동’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중장기 지역발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도봉동에는 레저관광단지,방학동에는 업무단지,창동에는 생활문화단지가 일직선으로 배치돼 서울 동북부와 경기도 지역의 주거 및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최선길 도봉구청장 도봉구의 야심찬 중장기 지역발전 전략의 수립과 추진의 중심에는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있다.최 구청장은 산업공동화 현상으로 허덕이던 서울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발전전략의 성공적 추진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다음은 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도봉산역 인근 지역을 지연친화적 관광레저타운으로 조성하게 된 이유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북한산국립공원 앞자락에 위치한 도봉산역 주변은 등산인파가 연간 1000만여명에 이르러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그러나 이 지역은 그린벨트,고도제한,군사시설 등으로 묶여있어 제대로된 발전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리적 특수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자는 결론을 내리게됐다. 골프장이 들어서면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대처방안은? -우선 골프장 조성 예정지역이 도봉산의 전체 조망을 훼손하는 것이 아님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생각이다.생태골프장이 조성될 지역은 도봉산 능선과는 상당히 벗어나있어 도봉산을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예정지역의 40%는 10여년간 나대지 형태로 방치된 땅이라는 점도 부각시키겠다. 또 기존에 사용되던 농약 사용을 억제하는 자연친화적 잔디 식재법 및 관리방법도 사전에 이해시키겠다.정릉지역에 골프연습장을 운영,매년 수십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성북구의 사례를 들어 골프장의 경제적 효과도 설명하겠다. 사업 재원확보 방안을 설명해달라.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도봉구로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승마공원과 생태공원에 드는 비용은 유관단체나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방안이 유력하다. 생태골프장은 민자유치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건립 후 위탁운영을 하면 가능하다고 본다.또한 승마나 골프 등은 부가가치가 높고 수익성도 높아 사업비의 조기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역점을 두는 사업이 있다면. -고령화사회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노인복지 문제에도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도봉동과 방학동 등에는 노인복지센터가 올해 개장되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도 추가적으로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전문가가 본 잇단 관광단지 개발 서울 각 자치구들이 최근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문화관광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해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서울’은 중랑구가 망우산과 용마산을 연계한 ‘서울 동북부 문화·관광·레저벨트’,마포구 합정동 절두산 성지와 외국인 묘지 등을 이은 ‘마포U벨트’ 등을 연이어 소개했다. 최근 지역 특화산업과 관련한 논문을 여러편 발표한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이성우(도시및지역계획) 교수는 “각 자치구의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략을 채택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며 “서울 및 경기북부의 인구를 유치할 수만 있다면 자치구의 경제력도 함께 증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시 도시재개발 전문가포럼 위원으로 활동하는 서울시립대 도시계획전공 남진(도시계획) 교수는 “자칫하면 이같은 계획들은 전시행정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도심보다는 배후 주거지 비중이 높은 자치구들은 자연경관을 이용해 고급 주거지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남 교수는 “20년 단위의 도시기본계획이나 10년 단위의 도시관리계획 등 서울시 차원의 장기발전 계획 아래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러지 못한 실정이 아니냐.”며 꼬집었다.이 교수 역시 “개발은 지역주민들이 장기적으로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자치구들의 발전방안이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의견이 개발계획 초기부터 반영되지 않는 점도 문제다.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대체로 계획안의 골격이 만들어진 후에 의견수렴 정도로 진행돼 개발관련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더욱이 주민참여 기회도 많지 않아 주민들의 저항도 거센 편이다.남교수는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계획 초기단계부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가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 역시 “자치구 관련 뉴스를 전하는 지역신문 등을 활용해 주민과 자치단체가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계획을 수립하더라도 광역시나 중앙정부 등 상급관청의 결정을 기다리는 행정구조도 문제다.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지자체가 개발계획을 세우면 상급관청에 신고만 하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80년대 이후 한국문학 발자취

    1980년대부터 2004년 현재까지의 한국 현대문학을 진단한 문학비평서 ‘엽기ㆍ패러디 시대의 한국문학’(박태상 지음,지식의날개 펴냄)이 나왔다.지은이는 한국방송통신대학 박태상 교수.‘북한문학의 현상’‘북한의 문화와 예술’ 등의 전문서를 펴냈던 그는 “언어예술인 문학은 당대 사회에 대한 보고서”라고 전제하고 시대적 요구의 결과물로서의 문학작품들을 꼼꼼하게 분석했다. 책은 1부에서 먼저 1980년대 문학의 태생적 배경을 짚어낸 뒤,이후 각 시대 문학의 성격과 시대상황을 개괄적으로 훑어나간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집중분석은 2부에서부터 본격화된다. 저자는 1980년대 한국문학을 무엇보다 ‘지배전략에 맞선 저항의 논리’로 보았다.2부 ‘한 낭만주의자의 현실초월과 극복의 목소리’편에서 저자는 1980년대의 대표작가로 소설가 이문열을 꼽고 그의 작품에 논의의 초점을 맞췄다. 광주민주화운동의 불꽃이 타오르던 1980년대 김지하 김남주 등 시문학 작가들과 임철우 한승원 등 소설가들의 작품도 살핀다.여성해방운동의 흐름을 타고 출현한 문학서들도 챙겼다.윤정모의 1988년작 ‘고삐’를 중심으로 차츰 여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성문학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1990년대 문학을 집중조명한 3부에서는 문학비평서로서의 역할을 한결 더 충실히 한다.그 시대 문학의 기능을 ‘불확실성 시대의 존재확인’으로 명명한 지은이는 ‘자아상실’‘현실체험’‘실존적 성찰’‘가족소설의 양상과 인간소외’ 등으로 범주를 나눠 작품들을 정리했다.1990년대의 문을 연 하일지의 ‘경마장 가는 길’을 비롯해 박일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순원·하성란의 소설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양상과 ‘X세대’라는 세대의 출현,세기말을 경험한 문학의 모습 등을 찾아낸다. 디지털 시대의 한국문학은 4부에서 조명됐다.신진작가군 가운데 장르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형식 실험을 거듭하는 김연수,텔레비전과 아파트 등 대중문화의 코드를 소설에 도입하는 백민석 등의 작품에 저자는 특히 주목했다.1만 4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레저세 감면 ‘티격태격’

    한국마사회가 내년 5월 개장하는 ‘부산·경남경마장’의 레저세 감면을 요구하고 나섰다.부산시와 경남도가 ‘수용불가’입장을 통보하자 마사회는 개장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마사회는 최근 내년에 개장하는 부산·경남경마장의 적자를 예상,레저세를 50% 감면해 달라고 요구했다.마사회는 국내 경기불황과 교통망 미비로 인해 개장 후 5년간 1329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을 감면근거로 들었다.당초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개장 첫해 56억원의 흑자가 발생하는 것을 비롯,6년간 1818억원의 흑자를 예상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일단 ‘수용불가’입장을 마사회에 통보했다.레저세를 감면할 경우 법적 문제가 발생하고,과천경마장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부산시와 경남도가 당초 경마장 개장 전까지 인근 도로공사를 완공키로 약속했으나 공기가 늦어지자 마사회가 이를 빌미로 개장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갈등양상으로 비쳐지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골프장·카지노 입장료 싸진다

    골프장·카지노 입장료 싸진다

    특별소비세가 완전 공중분해될 처지에 놓였다.몇 안되는 특소세(국세) 품목을 내년에 지방세로 전환하거나 추가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골프장·경마장·카지노장 등의 입장료가 싸질 전망이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이 에어컨 등 특소세 부과대상 24개를 폐지키로 함에 따라 ‘살아남은’ 품목은 승용차 등 8개다.이중 골프장·경마장·경륜장·카지노·슬롯머신장 5개 품목은 지방세로 전환될 처지에 놓였다.이종규 재경부 세제실장은 “내년에 이들 품목의 특소세를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별도 항목의 지방세를 신설하거나 기존의 레저세(지방세)와 합치는 방안이 가능하다.어느 쪽이든 지자체 자율로 세율을 정할 수 있어 지금보다 골프장 등의 입장료가 싸질 것으로 보인다.물론 ‘소득 재분배’를 들어 지방세 이양을 반대하는 여론도 적지 않아 변수다. 그런가 하면 야당은 승용차와 기름에 붙는 특소세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사치품 특소세는 폐지하고 중산층이 쓰는 자동차·유류 특소세는 그대로 둔 것은 잘못”이라며 “아예 특소세를 모두 폐지하든지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 71명은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들어 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를 폐지하는 내용의 특소세법 개정안을 이날 국회에 별도로 제출했다. 자동차업계의 승용차 특소세 폐지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내수를 견인하는 역할이 큰 데다 고용창출이나 부품업계 등 전후방 파급효과가 전자산업보다 크다.”면서 “자동차 특소세부터 우선 폐지하거나 어려우면 세율을 추가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경부 이종규 실장은 “기름 한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유류나 승용차 특소세를 폐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일축했다.열악한 운수업계의 고통을 감안해 LPG 특소세라도 없애자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언뜻 들으면 그럴듯한 주장 같지만 이미 정부가 택시업계에 대해 LPG세금 인상분을 보조해 주고 있다.”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골프장 등 6개 품목의 특소세 세수는 3000억원에 불과한 반면 승용차(1조원)·유류(3조원) 특소세 세수는 지난해 4조원으로 전체 특소세 세수의 83%나 되는 점도 정부가 강력히 버티는 이유 중의 하나다. 안미현 최광숙기자 hyun@seoul.co.kr
  • [데스크 시각]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황진선 문화부장

    삶이 어렵고 힘들수록 사람들은 하잘것없는 인생,꼴찌 인생에 동류 의식을 느끼고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안게 되는 것일까. 일본에서는 요즘 작고 늙은 경주마 하루우라라 얘기로 떠들썩하다고 한다.하루우라라는 ‘화창한 봄날’이라는 뜻.4살 전후의 전성기를 지나 8살이나 됐지만 아직 일본 시코쿠 고치 경마장에서 뛰고 있는 현역이다.고치 경마장은 중앙에서 밀려났거나 은퇴 직전의 경주마 등 ‘3류’들이 겨루는 하급의 지방 레이스.그럼에도 하루우라라가 지난 7월11일까지 거둔 성적은 112연패.1998년 데뷔 이후 월 2회꼴로 레이스에 참가했지만,거의 매번 꼴찌를 면치 못했다.99연패가 될 때까지 거둔 최고 성적은 3등이 고작이다. 그러나 기수들은 이렇게 말한다.“하루우라라는 성실하다.뒷심이 달려 우승은 못하지만 중간에 한번은 치고 나간다.온힘을 다해 늘 전력 질주한다.” 그런 하루우라라가 명예퇴직자,암환자,장애인 등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고 한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연패의 대명사로 기록된 삼미슈퍼스타즈.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미가 거둔 승률 1할8푼8리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82시즌 후반기 승률은 불멸(?)의 1할2푼5리.85년 청보그룹에 팀이 매각되기 직전에는 18연패를 당하기도 했다.하루우라라가 ‘화창한 봄날’이란 뜻이듯,이름은 ‘슈퍼스타즈’였지만 꼴찌 인생이었다.그러나 연고지 인천의 열혈팬 모임인 ‘삼미 군단’은 “선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스럽지는 않다.”고 얘기한다.아름다운 꼴찌였다는 것이다.최근에는 당시 삼미슈퍼스타즈의 ‘그렇고 그런’ 투수였던 감사용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까지 만들어지고 있다.직장 야구동호회 출신이었던 그가 82년 삼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청보와 OB를 거처 86년까지 다섯 시즌동안 거둔 성적은 1승15패1세이브.패전 처리 전문투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하지만 영화 제목은 ‘슈퍼스타 감사용’이다.영화에는 평범한 이들의 꿈과 도전을 담는다고 한다.삼미 팬들은 요즘 인천을 새 연고지로 정한 SK와이번즈가 삼미의 못다한 꿈,그토록 갈구하던 우승을 이뤄주기를 바라며 경기장을 찾고 있다. 하루우라라와 삼미 얘기를 전해 들으면서 박완서의 유명한 산문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가 떠올랐다.1977년에 나온 이 산문집은 2002년에 새 글들을 보태 다시 출간됐다.박완서는 1976년 어느날 우연히 마라톤의 선두 주자들에게 환호를 보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가 이미 지나가버린 것을 알고 시들해 한다.그러나 곧 꼴찌 주자들이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그때의 감동을 토로하고 있다. “여태껏 그렇게 정직하게 고통스러운 얼굴을,그렇게 정직하게 고독한 얼굴을 본 적이 없다.…지금 모든 환호와 영광은 우승자에게 있고 그는 환호없이 달릴 수 있기에 위대해 보였다.…나는 그가 주저앉는 걸 보면 안 되었다.나는 그가 주저앉는 걸 봄으로써 내가 주저앉고 말 듯한 어떤 미신적인 연대감마저 느끼며 실로 열렬하고도 우렁찬 환영을 했다.” 요즘 경제 상황이 나빠 서민들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마침 아테네 올림픽도 열리고 있다.하지만 한 시인이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신의 소중함을 얘기했듯이,정직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이기지 못하더라도 부끄러울 일은 없다.보통사람들의 처지는 대부분 엇비슷하다. 그러니,누구라도 이 꿈과 희망만은 키워가며 살아야 한다.‘꿈’과 ‘희망’은 곧 삶이기도 하므로. 황진선 문화부장 jshwang@seoul.co.kr
  • 여름방학 숙제 마무리 여기가 ‘딱’

    여름방학 숙제 마무리 여기가 ‘딱’

    8월 중순,한여름 더위 막바지.피서도 끝나가고 아이들의 개학도 이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이제 서서히 개학 준비를 해야할 때다.방학과제물이 특히 걱정이다.학원이다 피서다 해서 방학을 보내다 보니 밀린 과제를 하기가 만만치 않다.더욱이 체험학습형 과제가 많은 초등·중학생들은 마음만 바쁘기 십상이다.그러나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한나절이나 하루만 시간을 내면 쉽게 둘러볼 수 있는 유익한 곳이 적지 않다.재미있게 방학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울·경기 지역의 흥미 만점 이색박물관을 소개한다. ●한국전통의 멋과 얼을 찾아서 경기도 용인에 있는 세중옛돌박물관(www.stsmuseum.com)에서는 전통 신앙과 불교와 연관된 1만여점의 석물을 감상할 수 있다.왕릉과 사대부집 묘 앞 문인석에서부터 왕릉을 보호하던 석수,망부석,동자석,효자석,돌솥,맷돌 등 선인들의 돌 유물까지 망라돼 있다. 용인의 등잔박물관(www.deungjan.or.kr)은 삼국시대부터 근세까지 조상들이 썼던 등잔을 한데 모아놓은 곳이다.나무·유기·철제·도자·토기 등잔과 청동·은입사 무쇠촛대 등 200여점이 전시돼 있다. 과천에 있는 마사박물관(www.kra.co.kr/Kra/html/kra_intro_new13.html)에는 흙으로 만든 말과 안장,띠고리,마패 등 말과 관련된 1300여점의 유물이 전시된 곳이다.주변에는 경마장과 국립현대미술관도 있어 주말 나들이에 권할 만 하다.여주에 있는 목아박물관은 불상과 불화 등 불교 관계 유물과 목공예 작품 6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민속생활사를 체험하고 싶다면 파주의 두루뫼박물관(www.durumea.org)을 추천할 만 하다.원삼국·삼국·고려·조선시대의 각종 민속 생활용품 1500점이 전시돼 있다.특히 토담과 사립문,터주가리,업양가리,서낭당,솟대,원두막 등 민속문화재를 복원,전시해놓은 것이 볼 만하다. 서울을 벗어나지 않겠다면 종로구 명륜동에 있는 짚풀생활사박물관(www.zipul.co.kr)을 찾아가보자.짚풀 관련 민속자료 3500여점을 비롯해 연장,조선시대 못,한옥문 등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매주 한두 차례 볏짚과 수수깡 등으로 망태기와 복조리 등 생활용구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쌍문동에 있는 옹기민속박물관(www.onggimuseum.org)은 우리나라 전통 옹기만을 모아놓은 곳이다.곡식과 장류,김치 등을 보관하던 옹기에서부터 요강과 거름통까지 볼 수 있다.1층 천장에 그려져 있는 800여종의 사찰·궁궐의 전통 단청문양도 볼거리다. ●하루에 끝내는 외국문화 체험 전 세계 지구촌 민속을 한자리에서 보고 싶다면 남산 서울타워에 있는 지구촌민속박물관(www.jiguchonmuseum.org)을 추천한다.각 대륙별로 마련된 전시관에 180여개국에서 수집한 민속유물이 전시돼 있다.세계의 인형만을 모아놓은 세계인형관과 역대 대통령과 유명 인사들이 쓰던 지팡이만을 보여주는 지팡이관,세계 민속 탈이 한자리에 모인 세계민속탈관 등도 볼 만하다. 일산에 있는 중남미문화원(www.latina.or.kr)은 중남미 지역에서 30여년 동안 외교관으로 재직했던 이복형 원장이 만든 박물관 겸 미술관이다.중남미 토기와 석기,가면,가톨릭 예술품에서 석상과 브론즈 등 중남미 문화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월∼토요일에는 예약을 하면 전통요리인 파에야를,주말에는 멕시코 전통음식인 타코를 즐길 수 있다. 종로구 소격동에 있는 티벳박물관(www.tibetmuseum.co.kr)도 볼거리가 쏠쏠하다.60여평으로 작은 규모지만 티베트인들의 불교미술과 일상 생활용품을 알차게 전시하고 있다. 종로구 화동에 있는 장신구박물관(www.wjmuseum.com)은 전 세계의 아기자기한 장신구 1000여점이 전시돼 있는 곳이다.호박 장신구를 비롯해 라틴 아메리카의 황금 장신구,유럽의 유리구슬 목걸이,중세와 근세 에티오피아에서 제작한 은십자가 등 각국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져 있는 유물들이 많다.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셀라뮤즈자기전시관은 주택가 사이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근·현대 유럽도자기 전문 박물관이다.17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국과 프랑스,독일,덴마크의 명품 자기와 유리 예술품 500여점에 아시아 도자기도 함께 전시돼 있다.세계의 자기를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다. ●놀이·공부·숙제를 한곳에서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www.comicsmuseum.org)에서는 우리 만화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다.우리 만화사를 빛낸 작품이 연대기별,작가별,장르별로 전시돼 있는 자료관에서는 희귀만화와 만화의 제작과정을 배울 수 있다.전시관에서는 오는 11월30일까지 ‘길창덕 만화세계 50년 ’이 열리고 있다.체험관에는 만화의 한 장면에 들어가 볼 수 있는 ‘만화 장면 속으로’,만화를 그려보는 ‘체험교육실’,3D애니메이션 상영관 등이 마련돼 있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있는 로봇박물관(www.robotmuseum.co.kr)에서는 전 세계 로봇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로봇의 태동 단계에서부터 지능형 로봇까지 로봇을 통한 문명발달사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로봇 콘텐츠 3500여점이 전시돼 있다.40여개국의 초기 로봇과 스페이스 실물 오브제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볼거리로 가득 차 있다. 서울 신천동에 있는 삼성어린이박물관(www.samsungkids.org)은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체험식 박물관이다.부모와 함께 직접 만지고 조작해보고 실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아이들의 탐구와 표현 능력을 길러주는 과학·미술·방송국·사회·문화 등 11개 전시 및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심화 내용에 대해 특별교육 프로그램이 연령대별로 준비돼 있다.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예매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테마별로 골라보는 재미 특정 주제만을 다루고 있는 이색 박물관도 흥미롭다. 서울 종로구 삼청공원 건너편에 있는 부엉이박물관(www.owlmuseum.co.kr)은 부엉이를 주제로 한 미술품과 공예품,생활용품 200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24평으로 규모는 작지만 부엉이를 주제로 한 접시·화병·지폐·동전·토기·봉제·유리 등 풍부한 볼거리가 자랑이다.차와 음료를 무료 제공하며,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태평양박물관은 화장품과 차에 대한 유물이 전시된 곳이다.선사시대에서부터 근대까지 왕족과 사대부,평민들이 쓰던 화장용기를 살펴볼 수 있다.분합과 연지합,유병 등 화장용품 용기에서부터 대야,거울,손톱다듬기,빗,귀고리,귀이개,반짇고리,실패 등 침구류와 장신구,다구류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자수박물관은 우리나라 전통의 색과 문양의 자수와 보자기,의상 등 3000여점의 자수제품을 모아놓은 곳이다. 20평 남짓한 공간이지만 실과 바늘,옛 의복까지 한 눈에 둘러볼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한국은행 본점에 있는 한국화폐금융박물관(museum.bok.or.kr)은 우리나라 화폐의 모든 것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한국은행의 설립 배경과 목적,한국은행의 업무에서 화폐가 만들어지고 순환하는 과정,위·변조 화폐 식별법,미래의 화폐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화폐와 역사정보와 관련된 자료도 전시돼 있다.오는 10월31일까지 ‘시대와 화폐전’도 열리고 있다.국가보호시설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려면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서울 서초구 우면산 기슭에 있는 분재박물관(www.bonsaitv.com)에서는 분재를 보고,직접 가꾸는 법을 배울 수 있다.2300여평에 80종,1200여개의 분재가 전시돼 있다.분재의 역사를 민화와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자료실과 분재에 대한 강의와 실습이 이뤄지는 분재생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용인에 있는 삼성교통박물관(www.stm.or.kr)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전문 박물관이다.자동차 모형과 부품,액세서리 등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을 비롯해 경주용차,스포츠카,컨셉트카 등을 감상할 수 있다.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태엽 자동차와 초기 교통수단인 마차와 자전거 등 세계의 교통·운반수단도 전시돼 있다.용인 에버랜드와 호암미술관도 가까워 주말 나들이에는 제격이다. 식물에 대해 알고 싶다면 용인에 있는 국내 최대의 사립식물원인 한택식물원(hantaek.co.kr)을 권한다.20만여평에 수생·희귀·약용·덩굴·음지식물관과 잔디화원,구근원,나리원,호주·남아프리카 온실이 갖춰져 있으며,자생식물 2500여종,외래식물 4500여종을 살펴볼 수 있다. 여주에 있는 한얼테마박물관(www.han-ul.or.kr)은 주제별로 다양한 유물을 모아놓은 곳이다.편지와 교지 등 고문서가 전시된 고문서유물관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과학기기를 비교할 수 있는 과학유물관,심청전 활자본과 춘향전 등 국보급 사료를 모아놓은 전적 유물관 등이 볼만하다. 김포에 있는 덕포진교육박물관은 엄마·아빠 세대의 학교를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60∼80년대 학교에서 쓰던 비품과 교과서,교재는 물론 사각 양은 도시락,갈탄 난로,풍금 등 지금은 사라진 옛 교실의 풍경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일제강점기의 교과서와 교복,통지표,책가방,칠판 대용으로 쓰던 석판 등도 전시돼 있다.인두와 다리미,새끼 꼬는 기계인 메기틀 등 전통 농기계와 옛 생활용구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경마도박에 빠진 고시원

    한때 유흥업소 증가로 몸살을 앓았던 서울 신림동 고시촌이 요즘에는 사행성 오락에 물들고 있다. 고시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것은 최근 몇개월 사이에 조금씩 불어나기 시작한 ‘경마오락장’이다.고시가 마무리되고 열대야에 시달리는 여름에 시원한 곳을 찾아 경마장에 들르는 고시생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오락을 즐기는 차원이 아니라 돈거래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경마오락장은 실제 경마처럼 자신이 고른 말의 등수와 베팅한 금액에 따라 배당을 받는다.물론 직접적인 현금 거래는 하지 않는다. ‘몇 포인트 당 얼마짜리 상품권 1장’하는 식으로 상품권을 주는데 이 상품권은 경마오락장 부근 가게에서 할인형식으로 현금화할 수 있다.경마오락장만 나서면 ‘상품권 삽니다.’라고 써붙여둔 가게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사실상의 현금거래와 마찬가지다. 여기에다 스크린 경마는 게임 방식에 따라 한번에 120여곳에 동시 베팅을 할 수 있는 데다 5분 정도면 게임 한번 하는 데 충분하다.몰입하다 보면 1시간에 10만원 정도 쓰는 것은 예사다. 이러다 보니 고시촌의 공부하는 분위기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김모(28)씨는 “무늬만 고시생인 사람들이야 원래 그렇다 치더라도 일부 수험생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찾았다가 1주일에 20만∼30만원씩 쓰면서 중독되는 경우도 제법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여학생들의 불안은 더 심하다.행정고시를 준비하는 강모(24·여)씨는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 여자 혼자 생활하기 편하다는 점이 신림동의 장점”이라면서 “그런데 늦은 밤이면 경마오락장 부근에서 어슬렁거리는 사람들도 늘어나 괜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관할 구청은 뚜렷한 단속법규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관악구청 관계자는 “게임장은 인·허가 시설이 아니라 등록시설이기 때문에 설립을 막거나 무조건적으로 단속에 나설 수 없다.”면서 “다만 불법영업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폰뱅킹’ 사설경마조직 덜미

    수원지검 강력부(부장 박충근)는 14일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으로 마권을 거래하는 신종 사설경마 조직을 적발,한국마사회법위반 등의 혐의로 군산 모 폭력조직 두목 양모(42)씨 등 18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친척 명의의 차명계좌 5개를 개설,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모집책이 소개한 사설경마 참가자들로부터 마권 구입비 90여억원을 입금받은 뒤 경마 결과에 따라 마권구매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나머지 돈을 가로채는 등 사설경마를 주도한 혐의다.이들 사설경마조직은 경마장에 나가지 않고도 폰뱅킹,인터넷뱅킹 등으로 손쉽게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점과 마사회가 한 경기에 최대 10만원으로 제한한 마권구입액과 관계없이 수천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는 점 등을 내세워 사설경마 참가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이번 사건에 전직 경찰(44)이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잡고 경찰의 비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마사회 보안과장이 ‘부정경마’

    수원지검 강력부(부장 이경재)는 30일 부정경마 단속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마사회 경마보안처 전 보안과장 정모(44)씨를 기수에게 돈을 주고 경마정보를 빼낸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돈을 받고 경마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오모(28),전모(37)씨 등 서울경마장 기수협회 소속 기수 2명과 기수에게 부정경마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공갈)로 이모(38)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8월 보안과장 직위에 있으면서 기수 오씨에게 경마정보 제공 대가로 5000만원을 주고 지속적으로 경마정보를 빼낸 혐의다. 기수 오씨와 전씨는 보안과장 정씨 외에 박모(46·수사중)씨 등 경마도박꾼 4명으로부터 돈과 향응 7900여만원 상당을 받고 우승 예상마를 지정해 주는 방법으로 경마관련 정보를 제공한 혐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뚝섬 승마장 이전 보류

    서울시의 서울숲 조성계획에 따라 폐쇄될 위기에 놓였던 서울의 유일한 승마장인 뚝섬승마장이 축소된 형태로 상당기간 뚝섬서 운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성수동 1가 685의 6번지 5900여평 부지에 조성된 뚝섬승마장을 바로 옆인 685의 3번지 3500평 부지로 이전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에 서울숲이 조성되면 현 승마장 부지에는 시냇물이 흐르고 나무와 풀이 자라게 된다. 시는 당초 서울숲 조성계획에 따라 뚝섬승마장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있는 도봉구 도봉동 4번지 일대 7000여평 부지로 옮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가 서울과 인천,경기도가 공동 입안하는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맞춰 도봉동 4번지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한 뒤 이전할 것을 권고,승마장 이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서울숲내 임시거처를 마련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를 둘러싼 광역단체간 의견이 크게 엇갈려 승마장 이전 예정부지가 그린벨트에서 풀릴 때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뚝섬승마장 이전계획을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1954년 조성된 뚝섬경마장은 국내 경마·승마의 메카 역할을 해왔다. 1989년 과천으로 경마장이 이전된 이후에도 승마선수 훈련을 위한 승마장은 계속 운영됐고,레저를 즐기는 일반인까지 포함해 매월 4000여명이 이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마사동,관리사무실 등으로 구성된 이 승마장은 100여필의 말을 보유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총선D-9] 내년 통일…휴대전화료 인하…공약백태

    17대 총선출마 후보자 5명 가운데 1명은 뚜렷한 공약이 없는 ‘배짱 후보’인 것으로 밝혀졌다.또 일부 후보는 실현 가능성에 대해 함구하는 ‘묻지마 공약’부터 공약(公約)인지 공약(空約)인지조차 아리송한 한건주의식 ‘황당 공약’까지 마구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탄핵정국의 여파와 양강구도 가시화로 후보자들의 지역 공약과 정책 제시가 16대 총선보다 부실해진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의 공약 제출시한인 지난 4일 오후 6시까지 전체 후보자 1172명 가운데 18.5%인 217명은 공약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중앙선관위는 마감후 공약을 제출하는 지각 후보에게는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서울 디즈니랜드 건설” 서울 중랑을에 출마한 A후보는 군사보호지역인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하고 교육시설과 종합병원,유통상가,아파트 등을 지어 지역 땅값을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그러나 확인 결과 육사는 A후보가 출마한 지역이 아닌 인근 노원구에 위치해 있다.주민들은 “현안이 된 적이 없다.”며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광진갑 B후보는 어린이대공원을 디즈니랜드와 같은 세계적인 고품격 공원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후보측은 “국제 입찰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강동갑 C후보는 그린벨트를 풀어 대학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으며,강남갑 D후보는 부유층 주민을 겨냥,보유외환의 해외펀드 활용과 재산세·종토세 인하를 약속해 전형적인 선심성 공약으로 눈총을 받았다.경기 김포의 E후보는 65세 이상을 건국 1세대로 규정하고 매달 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명품거리 조성’에 ‘뇌물토벌대’까지 일부 후보는 과소비·사행 산업의 지역 유치를 공공연히 제시했다.서울 강동을 F후보는 올림픽공원 앞에 불가리·프라다·아르마니 등 세계적인 명품가게를 유치,‘명품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했다.경북지역에 출마한 G후보는 경마장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발상자체에 문제가 있다.”면서 “명품 열풍과 과소비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국회의원 후보자가 오히려 부채질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서울 양천갑 H후보는 ‘2005년 8월16일까지 통일 독립달성’을 공약으로 내놓았고,강북갑 I후보는 ‘뇌물토벌대’를 조직해 정치부패를 뿌리뽑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이 후보는 의료보험처럼 전국민 법률보험을 실시해 인권을 확립하겠다고 공언했다. ●“휴대전화 기본료 50% 인하” 서울 강동갑 J후보는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예산제 실시,학교급식의 우리 농산물 사용 의무화,유전자조작 농산물 사용금지 등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 ‘반짝 공약’을 내걸었다.동대문갑 K후보는 휴대전화 기본료 50% 인하를 내세웠고,성동을 L후보는 마장동 축산시장의 한우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건축가로 유명한 M후보는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현안이 걸린 ‘이태원’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장담했다.송파을 N후보는 불법비자금 환수특별법 제정을,광진갑 O후보는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국민소환제 입법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선심성·즉흥적 공약남발은 구태” 예산낭비 사례를 고발하는 ‘밑빠진독 상’을 수여하는 함께하는시민행동 백현석(35·예산감시 전문가) 기획팀장은 “선거철마다 선심성 공약이 남발하는 현상이 반복된다.”면서 “타당성 조사없이 산발적·즉흥적인 공약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구태가 이번 총선에서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대화(49) 상지대 교수는 “다리를 놓겠다고 공약했다가 강이 없으면 강을 파주겠다는 식의 공약도 눈에 띈다.”면서 “지역 선거과정을 보면 강조되는 정책도 없고 정책적 차이도 찾아볼 수 없으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제시하기엔 부적절한 공약이 많다.”고 말했다.참여연대 김민영(38) 시민감시국장은 “지역 주민의 요구를 공약에 반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현실성과 실천가능성이 전제되지 않은 공약은 득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동환 김준석기자 sunstory@˝
  • 승용차 특소세 20% 인하 최고 200만원 싸진다

    승용차 특별소비세가 24일 출고분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돼 차량가격이 배기량별로 적게는 12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까지 싸진다.에어컨·골프용품·프로젝션TV·보석·향수 등의 특소세도 같은 기간 동안 동반 인하된다. 소비심리를 자극해 내수 회복을 앞당기려는 조치로 풀이된다.그러나 내년에 승용차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특소세 폐지가 예고돼 있어 무원칙한 정책,총선용 선심카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23일 국무회의를 열어 승용차 등 25개 품목에 ‘탄력세율’(경기상황에 따라 최고 30%까지 가감할 수 있는 세율)을 적용해 특별소비세율을 낮추는 내용의 특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인하폭은 승용차 20%,에어컨 등 나머지 품목은 30%이다. 이에 따라 배기량이 2000㏄가 넘는 승용차의 특소세율은 10%에서 8%로,2000㏄ 이하는 5%에서 4%로 각각 내려간다. 평균 가격인하폭은 소형차(1500㏄ 이하)가 17만원,중형차(1800∼2000㏄)가 27만원,대형차(2300㏄ 이상)가 128만원이다.수입 외제차는 최고 200만원까지 인하된다. 에어컨과 프로젝션TV도 각각 10만원 안팎씩 가격이 싸질 전망이다.특소세가 내려가면 여기에 딸린 교육세(특소세액의 30%)도 함께 내려가 실제 가격인하폭은 더 커진다. 휘발유 등 6개 유류제품과 PDP TV는 특소세 인하대상에서 제외됐다.유류품목은 국제유가 등 외부요인에 취약하고,PDP TV는 첨단기술 제품으로 분류돼 사실상 세금부담(0.8%)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골프장·카지노·경마장·유흥주점 등의 입장료에 붙는 특소세도 탄력세율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재정경제부 이종규(李鍾奎) 세제실장은 “이번 조치로 2400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지만 내수 부진이 워낙 심각해 특소세를 한시 인하키로 했다.”면서 ‘총선용’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부천 상동에 장외경마장 안돼”

    한국마사회가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장외발매소(실내경마장)를 상동신도시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신도시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원미구 상동신도시 K타운빌딩(지하 4층,지상 10층)의 소유주는 부천 실내경마장을 건물 6∼7층에 유치키로 하고 지난달 경기도로부터 교통영향평가를 받았으며 시는 허가 여부를 검토중이다. 그러나 신도시 주민들은 “경마장은 사행심을 조장하고 도시환경을 해치는 도박장으로 주거와 자녀교육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게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경마장 이전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부천시민연합’도 성명을 통해“상동신도시가 도시계획 실패로 유흥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에서 도시환경을 악화시킬 실내경마장 이전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시가 허가할 경우 범시민 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탄핵정국] ‘뿌리 깊은 한국’…3일만에 평상회복

    혼란은 하루로 족했다.금요일인 지난 12일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온나라가 격동에 빠져드는 듯했지만 불과 사나흘도 안돼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 가고 있다.특히 탄핵소추안 가결 당일 가장 크게 요동쳤던 주식시장 등 경제분야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우리사회가 어지간한 충격파에는 끄떡없는 강한 재생·복원능력을 갖고 있음이 어려운 때를 맞아 새삼 확인됐다.만성이 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염증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이제 국민들은 일상으로 돌아왔다. ●주식시장 대통령 탄핵안 통과로 가장 우려됐던 부문 중 하나가 금융부문이었지만 15일 시장은 빠르게 충격에서 벗어났다. 12일 장중 한때 48포인트나 폭락했던 주가는 탄핵 이틀째(거래일 기준)인 이날 3.46포인트 상승으로 돌아섰다.초미의 관심사였던 외국인들은 6억원 순매수로 출발했다가 ‘팔자’로 전환,46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긴 했지만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채권가격은 급등락없이 차분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전문가들은 주가가 앞으로 탄핵정국이 아닌 국내외의 경제적 변수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씨티·JP모건·리먼브러더스 등 외국 주요투자자들은 이번 탄핵사태가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주식·채권시장이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나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의 안정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도 평가했다.씨티글로벌마켓증권 유동원 이사는 “거래소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평가하고 “일단 탄핵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심리는 어느 정도 잠재워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외환시장 지난 12일 달러당 12원이나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5.5원이 떨어졌다.해외에서의 환율 움직임도 안정적이었다.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해외투자자들의 시각을 반영하는 외국환평형기금 가산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이날 홍콩 채권시장에서 만기 10년짜리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2일 0.75%포인트보다 0.02%포인트가 하락한 0.73%포인트로 출발한 데 이어 오후 들어 0.71%포인트로 다시 0.02%포인트가 떨어졌다.만기 5년 외평채는 12일의 0.60%포인트에서 0.02%포인트 하락했다.이영균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앞으로 런던과 뉴욕시장에서의 외평채 가산금리,주식예탁증서(DR) 가격변동 등을 주목할 필요는 있으나 급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외국의 감독당국과 해외 투자자 등에 탄핵 여파를 최소화하려는 한국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의 노력 및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설명하는 e메일을 발송했다. 금감원은 이어 16일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해외 차입선 대표자회의를 통해 국내 금융회사와 기업의 외자차입 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국내에 있는 국제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국내 경제 및 금융 상황과 시장 안정화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수출·유통 수출은 탄핵 가결 이전보다 더 늘었다.지난 13∼15일 하루평균 수출액은 7억 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 3000만달러) 실적을 앞질렀다.또 당초 차질이 우려됐던 외국인투자 유치정책은 최근 120개 연내 유치목표 기업을 긴급 점검한 결과,총 80억달러 규모를 유치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유통업계는 술 소비량이 늘어난 것 정도 외에는 탄핵의 충격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소비심리가 위축되기는커녕 오히려 매출액이 소폭 늘어났다.백화점·할인점의 지난주말(13∼14일)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40% 증가했다. 다만 신세계 이마트·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과 편의점에서는 주류 매출이 급증,눈길을 끌었다.이마트의 경우 소주의 매출이 40% 증가하는 등 주류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LG마트는 지난 12일 캔맥주 판매량이 전일보다 51.7% 늘었으며 소주도 지난주보다 매출이 12.3% 늘었다.편의점 LG25의 수도권 점포(680개)에서는 지난 12일 맥주와 소주 판매량이 지난주 동기 대비 각각 14%,17% 증가했다. 김규환 김경두기자 khkim@ ●레저 지난 12일 이후 경마,경륜,경정 등 레저스포츠 인구는 오히려 조금 늘거나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매주 토·일요일에 시행되는 경마는 과천경마장과 27개 장외발매소를 합쳐 13일 14만 1935명,14일 16만 3087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주말인 6일 14만 5850명,7일 16만 3852명과 거의 같다.과천 서울경마장은 오히려 입장객이 1000∼2000명 늘었다. 매주 금∼일요일 시행되는 경륜의 경우 잠실경륜장 및 전국 14개 장외발매소 입장객이 지난 5∼7일 11만 1358명에서 12∼14일 11만 3863명으로 증가했다. 여행업계에서는 아직 특별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제주전문 여행사인 대장정투어 손태원 사장은 “비상근무체계가 강화되면서 공무원들만 간간이 예약을 취소할 뿐 전체적인 여행자수는 예년과 같다.”고 했다. 영화 관객 수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상준 CGV홍보팀장은 “일부 영화의 관객수가 줄어들었지만 이는 새로 개봉한 영화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탄핵사태와 촛불시위에도 전체 관객수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치안 지난 12일 탄핵안이 통과한 직후 첫 주말인 13,14일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각각 25만 8100여대와 31만 6000여대로 평소(토요일 26만여대,일요일 30만여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또 서울시내와 인근의 유원지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인파가 몰렸다.에버랜드 홍보실 관계자는 “토요일인 13일 2만 7000여명의 입장객이 찾았다.”면서 “이는 2만 6000여명이 찾은 지난주나 예년 평균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도 “예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했다.서울 동작구 보라매 공원에서 3년째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종갑(52)씨는 “지난주말에도 평소와 분위기가 다름없었다.”면서 “공원에서 운동과 나들이하는 시민들이 변함없이 매점을 이용해 매상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탄핵 규탄집회,야당에 대한 협박전화 등 사회 불안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사건·사고는 오히려 줄어드는 등 평온한 모습이다.국회와 여의도 일대를 관할하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여의도 일대 시위가 도심쪽으로 옮겨간 이후 국회 주변이 오히려 조용해 졌다.”고 말했다.서울 종로경찰서 백승언 형사계장은 “지난 13일 접수된 사건은 10여건으로 여느 주말과 다름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공직 “다소 혼란스러운 건 사실이지만,흔들리지는 않는다.” 탄핵 후폭풍으로 공무원 사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휴일인 14일에도 상당수 공무원들이 사무실에 나와 업무를 챙긴 것이 이를 방증한다.미묘한 시기인 만큼 공직사회에서는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일부는 자발적으로 골프부킹도 취소했다.하지만 겉으로 봐서는 크게 동요하는 수준은 아니다.당장 화급을 다투는 긴급한 국가현안이 없는 데다,거의 매주 개최됐던 국정현안조정회의를 통해 국무총리가 주요 정책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기 때문에 국정운영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과 무관치 않다.사회부처의 한 국장은 “여당이든,야당이든 어느 쪽에서 이번 사태가 비롯됐는지 모르겠지만,공무원으로서는 일하기가 정말 힘들어졌다.”면서 “하루빨리 정상을 회복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대통령업무보고를 마친 노동부는 당초 계획대로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서울지방노동청을 시작으로 지방노동관서 순시를 시작했다.올해 업무계획을 설명하고,탄핵정국에 흔들리지 말고,업무를 수행해달라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김성수기자 sskim@ ˝
  • 지방예산 수도권 집중 심화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충북 영동군 등 38개 시·군·구가 자체 수입으로는 공무원들의 급여조차 주지 못하고 있다.반면 경기 성남시는 판교 신도시 개발로 올해에만 4286억원의 세수 증가가 예상되는 등 수도권은 개발과 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재정규모가 늘어나고 있다.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아울러 올해 정부가 지자체에 일부 예산을 자율 편성토록 한 뒤 공무원들의 일·숙직 수당이 최고 7배가량 증가한 곳이 있는 등 방만 운영사례도 지적됐다. 올해 지방예산 규모는 87조 2840억원이다.지난해 78억 1425억원보다 11.7% 늘었다.국가예산 증가폭 2.4%보다 훨씬 크다.주민 1인당 지방재정 부담액은 84만 3000원으로 지난해 75만 5000원보다 8만 8000원 증가했다.순수하게 세금으로 내는 것은 66만 1000원으로 지난해 59만 7000원에 비해 6만 4000원 늘어났다. 자치단체별 예산규모는 본청 기준으로 서울시가 14조 1800억원으로 가장 많다.하지만 시·군·구를 포함한 전체 예산순계 기준으론 경기도가 17조 1314억원으로 서울시(15조 2440억원)를 앞섰다. 기초 지자체 가운데 시는 성남시가 1조 3217억원으로 가장 많고,계룡시는 801억원으로 가장 적다.특히 성남시는 판교신도시 개발로 올해에만 4286억원의 세금이 더 징수될 것으로 보여 광역인 제주도(9611억원)를 추월했다.자치구는 서울 강남구가 3495억원으로 최고이며,부산 중구가 493억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전체 예산의 41.3%인 36조 296억원이 몰려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수도권의 예산 비중은 지난 2002년 38.7%,지난해 40.4%였다.이것도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완화됐다.자체수입 비중에서도 수도권은 55.1%인 반면,지방은 44.9%에 그쳐 중앙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수도권 집중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올해 전북 남원,경북 상주,강원 영월·화천,대구 남구,광주 남구,울산 중구 등 38곳은 자치예산으로는 직원들의 급여도 못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1998년 38곳이었다가 33곳(99년),28곳(2000년)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2001년 29곳으로 다시 늘기 시작해 32곳(2002년),35곳(2003년)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주민 1인당 세외수입 부담액은 18만 2000원이지만,경기도 과천시는 경마장에서 내는 레저세로 1인당 93만 5000원,해사채취가 많은 인천시 옹진군은 1인당 208만 2000원의 자체 수입을 각각 올리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경비를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면서 공무원들의 일·숙직 수당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일·숙직 수당은 일률적으로 1만원이었으나 올해부터 경기도 시흥시는 7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또 안산시가 6만 5000원,안양·광명·고양·과천·군포·의왕·화성·양주시 등 8곳은 5만원의 수당을 주고 있다.하남·광주시는 4만원이다.반면 서울시와 25개 지자체는 3만 5000원을 지급한다.중앙부처는 종전대로 1만원을 유지해 대조를 이룬다. 조덕현기자 hyoun@˝
  • 뚝섬-20층 주상복합·호텔 들어선다

    오는 2008년 개통되는 분당선 연장구간인 서울 성동구 성수역 주변 ‘뚝섬 역세권’이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최고 20층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상업단지로 개발된다.현재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숲’과 뚝섬 역세권 사이에 위치한 레미콘공장의 이전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현재 시유지인 성수동 1가 685의 20 일대 뚝섬 역세권 2만 5000여평(8만 3870㎡)에 대한 개발계획을 11일 확정했다.이르면 올 하반기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토지 공개매각을 실시한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역세권은 모두 4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개발된다.먼저 왕십리길 이면부인 1구역(1만 8800㎡)에는 주상복합건물 위주로 학원과 도서관,아동 및 노인복지시설,체육관 등이 들어선다.용적률 400%,건폐율 50%가 적용돼 최고 20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지만,건물의 모든 공간을 공동주택이나 의료·위락시설 등으로 사용할 수 없다. 왕십리길가의 2구역(7780㎡)에는 현재 위치한 성동구민체육관을 리모델링해 공연장과 관람장 등이 건립되며,3구역(2만 380㎡)은 주상복합 등 업무기능과 판매·영업시설 위주로 조성된다.4구역(2만 1250㎡)은 한강과 서울숲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을 살리기 위해 관광호텔이 유치된다.2∼4구역은 용적률 600%,건폐율 60%를 각각 적용받는다.구역마다 저층부에는 공연·전시·문화·체육·상업시설 등을,상층부에 주거·업무·숙박시설 등을 갖춘 15∼20층 규모의 탑상형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시는 올 하반기에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토지를 공개매각한 뒤 2006년초 개발에 착수,2008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개발구역내 지하철 출입구 2곳 주변에는 광장이 조성되고,서울숲 공원까지 연결되는 보행몰이 개발구역 중앙과 경마장 트랙을 따라 만들어진다. 시는 사유지인 삼표레미콘공장 부지 7000여평을 매입한 뒤 이를 서울숲과 함께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레미콘공장을 서울숲이 개장하는 내년 4월 이전에 옮기기 위해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라면서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과 문화·편의시설을 갖추고,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해 역세권에는 상업·업무기능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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