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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입장료 10배 폭리, 고삐 풀린 마사회

    [단독] 입장료 10배 폭리, 고삐 풀린 마사회

    개소세 100% 인상 이유 내세워입장료 2000원서 5000원 뻥튀기화상경마장선 최대 5만원 받아수익성 3배 높은 베팅제 도입도 마사회가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입장권에 부과되는 세금이 올해부터 100% 인상된 것을 기화로 입장료를 2.5배로 올려 비난을 사고 있다. 입장권에 포함되는 수수료를 275%나 올린 데 따른 결과다. 마사회는 또 일부 장외발매소에서 기본 입장료의 10배인 5만원까지 받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 28일 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입장료를 2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는 ‘장외발매소 입장료 조정(안)’을 의결했다. 정부가 도박 중독과 가정 파탄 등 사행산업의 부작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1월부터 경마·경륜·경정의 장외발매소 입장료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100%씩 인상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이에 따라 경륜과 경정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세금 인상분에 맞춰 수수료를 100% 인상했다. 장외발매소 입장료는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마사회는 지난해까지 518원이던 수수료를 1945원으로 세 배 가까이 올렸다. 이사회 내부에서조차 “세금 인상은 어쩔 수 없지만 수수료까지 과도하게 인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럼에도 인상 시기를 조절하는 선에서 조정안을 수정 의결했다. 마사회의 올해 매출은 7조 9147억원, 당기순이익은 256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사회는 “기존 입석제에서 좌석 지정제로 바뀌어서 수수료를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실제 경마 장외발매소에서는 입장료에 시설 이용료까지 붙여 최대 3만원(서울 용산구, 강동구, 강북구 등)에서 5만원(고양 일산구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료에 시설이용료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마사회법 시행규칙 위반”이라는 지난 3월 감사원의 지적을 무시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6월 고객의 흥미를 높인다는 명분으로 ‘단·연승식’(마사회 발매수익률 4%)보다 수익성이 세 배 가까이 높은 ‘삼쌍승식’(11%)을 도입했다. 삼쌍승식은 1~3위 경주마를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이다. 당첨 가능성이 줄어드는 만큼 마사회의 수익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동시에 스마트폰 등으로 하는 모바일 베팅도 시작했다. 심현덕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세금 인상을 핑계로 수수료를 275%나 올리고, 수익률이 높은 베팅을 유도하는 것은 마사회가 공기업으로 기능을 망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채무자 성폭행, 연리 1300% 고리 대부업자들 대거 적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최고 연리 1300%의 고리를 챙기는가 하면 제때 이자를 갚지 않는다고 채무자를 성폭행한 불법 대부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과는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방모(35)씨 등 24명을 붙잡아 방씨를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씨는 지난해 4∼8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A(26·여)씨에게 연리 390%로 20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제때 갚지 않자 집으로 찾아가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모(38)씨 등 10명은 같은 기간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9명에게 최고 연리 720%로 5000만원을 빌려줘 4500만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돈을 제때 갚지 않는 피해자들을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모(41)씨 등 사채업자 5명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부산 강서구 범방동 등 경마장 주변에서 120여명에게 연리 1300%로 5000만원을 빌려주고 3000만원을 챙겼다. 사채업자 김모(53)씨 등 8명은 지난해 5월 경남의 모 중소기업 대표 B(50)씨에게 연리 622%로 35억원을 빌려줘 6억원을 챙긴 혐의로 붙잡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000일간 길바닥 내몬 마사회

    1000일간 길바닥 내몬 마사회

    ‘안 돼 안 돼. 그러면 안 돼 안 돼. 여긴 학교 앞이잖아.” 일요일인 지난 25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청파로 용산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 앞.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의 천막 노숙 농성장 스피커에서는 가수 윤시내의 ‘공부합시다’를 개사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화상경마장을 찾은 사람들이 속속 농성장 앞을 지나쳤다. 입장로 주변에서 피켓을 든 학부모들은 “이곳은 학교 앞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도박장에 들어가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자녀들이 보고 있습니다”라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집회에 나온 이선자(49·여)씨는 “피켓 시위를 시작할 때 고등학생이던 딸이 이제 대학생이 됐지만 집회를 그만둘 수는 없다”며 “경마장에 들어서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눈에 익은 얼굴들”이라고 말했다. 화상경마장 입장객들은 고개를 숙이고 빠르게 발걸음을 재촉했다. “XX, 당신들이 뭔데 도박이래. 무슨 상관이야!” 화상경마장으로 들어서던 중년 남성이 순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피켓을 들고 있던 사람들에게 욕설을 하며 달려들었다. 평화롭던 집회의 분위기는 완전히 돌변했다.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다. 중년 남성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들고 있는 피켓을 거칠게 바닥이 내리치기도 했다. 주변에 마사회 직원들이 있었지만 모두 고개를 돌린 채 상황을 모른 척했다. 용산경찰서 정보과 형사들이 “이분들은 적법한 신고 절차를 거쳐 집회를 하는 중”이라며 “계속해서 집회를 방해하면 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를 한 뒤에야 남성은 씩씩거리며 경마장으로 입장했다. 2014년 1월 이곳에서 시작된 천막 농성이 다음달 17일이면 만 1000일을 맞는다. 그동안 마사회는 여러 차례에 걸쳐 용산 주민들과 부딪쳐 왔다. 마사회 소속 운동선수들까지 동원해 물리력으로 용산 주민들을 제압하려 했고 교사와 성직자, 학부모 등을 상대로 여러 차례 고소 및 고발장을 냈다. 한 주민은 “사람들을 고용해 반대 농성을 하는 사람들이 걸어 놓은 플래카드를 철거하고, 화상경마장 건립에 찬성하는 집회에 주민을 동원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썼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주요한 수익원인 화상경마장을 더 짓기 위해 용산 외에도 곳곳에서 주민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액 7조 7322억원 중 70%에 육박하는 5조 3070억원이 화상경마장에서 나왔다. 경마가 실제로 이뤄지는 경마공원 3곳(과천, 부산, 제주) 매출액의 곱절이 넘는다. 마사회가 지역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화상경마장 설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사회는 최근 경기 이천시에 ‘말 창조마을 조성’을 명분으로 내세워 화상경마장을 설치하려다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주민 2000여명의 반대 서명과 탄원서가 제출되자 이천시는 마사회에 ‘사업 불가’를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간 개발과 반대 논리가 맞붙으면서 지역 사회가 큰 홍역을 치렀다. 서울 강남지역에도 화상경마장을 지으려다가 거센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마사회는 서초구 교대역사거리 인근에 “문화 및 집회시설로 사용하겠다”며 건물 건축 허가를 받은 이후 갑자기 화상경마장으로 용도 변경을 신청하는 꼼수를 부렸다. 주민들의 항의와 행정소송에 지면서 어쩔 수 없이 복합문화센터 건설로 방향을 틀었다. 그럼에도 마사회는 화상경마장 2곳을 추가로 공모하고 있다. 울산, 강원, 전남, 전북, 충북 등 광역자치단체와 서울 강서·송파·은평구를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로또 판매점과 같이 설치와 운영상의 규제가 거의 없는 소규모 마권 판매점까지 노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4곳이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행산업 심의 기준에 따라 학교와의 거리, 지자체장·의회 동의, 주민 갈등 방지 노력 등을 엄격하게 따져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뻔뻔스러운 마사회

    뻔뻔스러운 마사회

    지역여론 조작… 용산구청엔 訴포기 금전 회유 정황 한국마사회가 2013년 서울 용산에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 설치를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찬성 집회에 동원하기 위해 불법으로 ‘카드깡’(카드할인 대출)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달 초 노인단체를 동원해 수십억원대의 복지기금을 미끼로 행정소송 포기를 종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금전으로 지역 여론을 조작한 데 이어 행정기관까지 돈으로 회유하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특히 채용과 사업 지원을 통해 친(親)마사회 편으로 돌려세운 노인단체를 조직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27일 마사회의 ‘카드깡 의혹’과 관련해 “카드깡을 통해 찬성 집회에 참석한 인원 1명당 10만원씩을 지급했다”면서 “검찰의 보강수사 지시를 바탕으로 다음달까지 관련자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마사회 직원이 식당에서 실제 든 비용보다 더 큰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집회 참석자들이 식당에서 현금을 받아 가는 방식이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사회는 또 고령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주민들이 맞서기가 쉽지 않은 노인단체를 통해 구에 금전적 제안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날 “소송을 포기하면 마사회가 금전적 지원을 하겠다는 제안을 제3자를 통해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용산구민 대다수가 화상경마장을 없애자는 입장이어서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용산구와 구의회 관계자들도 “마사회가 노인단체를 통해 추석 전에 소송을 접으면 소송비 전액과 구내 복지사업 등에 수십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구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6월 천막농성 중인 주민들과의 갈등을 풀기 위해 화상경마장 건물 중 일부를 키즈카페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용도 변경 신청을 했다. 하지만 구청 측이 “도박이 이뤄지는 공간에 청소년들이 드나드는 문화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1, 2심에서 마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용산구는 대법원에 상고를 준비하고 있다. 정방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주민대책위원회’ 대표는 “마사회는 해마다 각종 지원과 채용 등을 통해 노인단체를 ‘우군’으로 만들었고, 이번엔 ‘전달자’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지난달 이 단체에 지역발전기금 명목으로 2억원을 지원했다. 법무법인 ‘엘프스’의 김주진 변호사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명분으로 노인단체를 지원하고 이 단체를 내세워 구를 압박하려는 행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공기업으로서 적합하지 않은 행위”라고 말했다. 마사회 측은 “노인단체와 함께 구청에 간 것은 다른 목적 때문이지 구청장에게 소송 포기를 종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뻔뻔한 마사회…화상경마장 찬성 집회 참석자에 10만원씩 ‘카드깡’

    [단독] 뻔뻔한 마사회…화상경마장 찬성 집회 참석자에 10만원씩 ‘카드깡’

    지역여론 조작… 용산구청엔 訴포기 금전 회유 정황 한국마사회가 2013년 서울 용산에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 설치를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찬성 집회에 동원하기 위해 불법으로 ‘카드깡’(카드할인 대출)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달 초 노인단체를 동원해 수십억원대의 복지기금을 미끼로 행정소송 포기를 종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금전으로 지역 여론을 조작한 데 이어 행정기관까지 돈으로 회유하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특히 채용과 사업 지원을 통해 친(親)마사회 편으로 돌려세운 노인단체를 조직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27일 마사회의 ‘카드깡 의혹’과 관련해 “카드깡을 통해 찬성 집회에 참석한 인원 1명당 10만원씩을 지급했다”면서 “검찰의 보강수사 지시를 바탕으로 다음달까지 관련자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마사회 직원이 식당에서 실제 든 비용보다 더 큰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집회 참석자들이 식당에서 현금을 받아 가는 방식이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사회는 또 고령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주민들이 맞서기가 쉽지 않은 노인단체를 통해 구에 금전적 제안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날 “소송을 포기하면 마사회가 금전적 지원을 하겠다는 제안을 제3자를 통해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용산구민 대다수가 화상경마장을 없애자는 입장이어서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용산구와 구의회 관계자들도 “마사회가 노인단체를 통해 추석 전에 소송을 접으면 소송비 전액과 구내 복지사업 등에 수십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구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6월 천막농성 중인 주민들과의 갈등을 풀기 위해 화상경마장 건물 중 일부를 키즈카페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용도 변경 신청을 했다. 하지만 구청 측이 “도박이 이뤄지는 공간에 청소년들이 드나드는 문화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1, 2심에서 마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용산구는 대법원에 상고를 준비하고 있다. 정방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주민대책위원회’ 대표는 “마사회는 해마다 각종 지원과 채용 등을 통해 노인단체를 ‘우군’으로 만들었고, 이번엔 ‘전달자’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지난달 이 단체에 지역발전기금 명목으로 2억원을 지원했다. 법무법인 ‘엘프스’의 김주진 변호사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명분으로 노인단체를 지원하고 이 단체를 내세워 구를 압박하려는 행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공기업으로서 적합하지 않은 행위”라고 말했다. 마사회 측은 “노인단체와 함께 구청에 간 것은 다른 목적 때문이지 구청장에게 소송 포기를 종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 골프장 개별소비세 폐지 개정안 발의키로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이 골프장 입장료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폐지하자는 내용의 법안 개정안을 발의한다. 강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골프장 관련 개별소비세 폐지 기자회견’을 열고 “개별소비세 폐지를 통해 골프에 부당하게 덧씌워진 ‘귀족 스포츠’라는 오명을 없애자”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코치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와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부회장, 안대환 골프장경영협회 부회장, 김재열 SBS골프 해설위원 등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폭염에 지쳐 있던 국민들에게 박인비 선수의 금메달은 커다란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고 운을 뗀 뒤 “지난해 전국 회원제 골프장과 대중제 골프장을 찾은 인원은 3천300만 명을 넘어섰고, 골프산업 규모 역시 25조원으로 전체 스포츠 산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 걸음 국민들에게 다가선 골프 문화와 더욱 커진 골프산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골프장은 여전히 사치성 위락시설로 분류돼 골프장 입장에 중과세가 부과되고 있다”면서 “현행법상 입장행위에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경마장, 경륜장, 카지노, 투전기(파친코)장의 경우 사행성 오락시설로서 그 이용을 억제할 필요가 있어 과세의 당위성이 인정되지만 골프장은 건전한 운동시설로 사행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 의원은 반박했다. 그는 “이는 골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고 골프 대중화 및 골프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현행법이 제정된 1967년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경제 규모와 생활 수준을 고려할 때 지금의 법을 유지하는 것은 시대를 읽지 못하는 낡은 처사”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또 “본 개정법안을 통해 그린피가 적정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자기 돈을 내고 골프를 하는 개인 수요가 기존의 접대 골프 수요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스포츠인 골프가 부담 없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아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경기 과천시, 범죄 취약지역에 ‘안심부스’ 시범운영

    경기 과천시, 범죄 취약지역에 ‘안심부스’ 시범운영

    경기 과천시는 최근 범죄 취약지역에 제1호 안심부스를 시범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마공원역에서 광창마을로 진입하는 경마장 인근에 설치한 안심부스는 범죄에 취약한 여성과 아이들이 밤에 귀가할 때 범죄위협으로부터 긴급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부스 안에 들어가 비상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닫히고 경광등이 켜지면서 외부에 위험신호를 보낸다. 동시에 관련 정보가 과천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로 전송돼 경찰이 긴급출동 하는 시스템이다. 통합관제센터에서는 범인 검거를 위해 범인의 이동경로를 추적한다. 과천시는 인근 주민들이 안심부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방법에 대한 안내문을 제작해 부스 인근 가정마다 전달할 방침이다. 시는 안심부스 운영상황을 분석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안심부스가 위급할 경우 밤길 여성의 안전한 귀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안전한 골목길 조성을 위해 과천경찰서와 공조해 부스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파주 통일동산에 화상경마장 추진… 주민들 반발

    정부 2900억 들인 안보관광지… 주변 지역 ‘러브호텔’만 수두룩 준공 20년이 넘도록 제 기능을 못하는 경기 파주 통일동산에 화상경마장(장외 마권발매소)을 갖춘 관광호텔 건립이 추진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7일 파주 탄현면 법흥리 주민 등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 24일 통일동산 내 숙박시설 밀집지역에 2018년 8월까지 가칭 ‘파주 스테이 관광호텔’을 건립하고 부대시설로 화상경마장을 운영하겠다는 P업체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다만 ‘호텔이 들어서는 인근 주민과 파주시의회가 화상경마장 설치를 반대하면 동의서는 무효’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이런 소식에 주민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탄현면 이장단은 지난 26일 전체 회의를 열어 다음주 ‘화상경마장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을 했지만, 정부승인부서인 농림식품부의 동의절차 등을 남겨 두고 있다”고 밝혔다. P업체는 중국 관광객들이 안보관광지인 파주 통일전망대와 임진각, 제3 땅굴 등을 많이 찾지만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주 스테이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파주 스테이는 전체면적 5만 9244㎡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400여개 객실과 화상경마장, 의료시설 등을 갖춘다. 화상경마장은 현재 전국 30여곳에 있으며 경기지역에는 수원·고양·성남·부천·안산·시흥·의정부·광명·구리 등 9곳에서 성업 중이다. 통일동산은 정부가 남북한 교류협력 장을 마련하기 위해 1996년 7월 탄현면 성동리 일대 550여만㎡에 2900여억원을 들여 조성한 안보관광지이지만, 통일 관련 연구 및 관광휴게시설보다 ‘러브호텔’로 불리는 숙박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파주 통일동산에 화상경마장 갖춘 관광호텔 건립 추진 논란

    준공 20년이 넘도록 제 기능을 못하는 경기 파주 통일동산에 화상경마장(장외 마권발매소)을 갖춘 관광호텔 건립이 추진돼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7일 파주 탄현면 법흥리 주민 등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 24일 통일동산 내 숙박시설 밀집지역에 2018년 8월까지 가칭 ‘파주 스테이 관광호텔’을 건립하고 부대시설로 화상경마장을 운영하겠다는 P업체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다만 ‘호텔이 들어서는 인근 주민과 파주시의회가 화상경마장 설치를 적극 반대하면 동의서는 무효’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주민들은 화상경마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탄현면 이장단은 지난 26일 전체 회의를 열어 다음 주 ‘화상경마장 반대 추진위’를 구성하는 등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을 했지만, 정부승인부서인 농림식품부의 동의절차 등을 넘겨두고 있다”며 “주민들이 반대하면 화상경마장을 유치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P업체는 중국 관광객들이 안보관광지인 파주의 통일전망대와 임진각, 제3 땅굴 등을 많이 찾지만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호텔 파주 스테이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파주 스테이는 전체면적 5만 9244㎡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400여개 객실과 커피숍, 화상경마장, 레스토랑, 편의점, 예식장, 연회장, 사우나, 의료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화상경마장은 현재 전국 30여곳에서 운영 중이며 경기지역에는 수원·고양·성남·부천·안산·시흥·의정부·광명·구리 등 9곳에서 성업 중이다. 통일동산은 정부가 남북한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996년 7월 탄현면 성동리 일대 약 550만㎡에 2900여억원을 들여 조성한 안보관광지이지만, 통일 관련 연구 및 관광휴게시설보다 ‘러브호텔’로 불리는 숙박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 비판을 받아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소싸움·경마·경륜… 경북 동남부는 도박장?

    포항에 장외경륜장 개설이 추진되면서 경북 동남부 지역에서 사행산업이 판을 칠 것으로 우려된다. 청도에서는 현재 국내 유일의 소싸움 갬블(베팅) 경기가 열리고, 영천에서는 2019년 경마장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포항시는 경남 창원경륜공단이 포항지역에 장외경륜장 개설을 위한 의견 제시 요청서를 보내와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공청회 등 찬반 의견을 수렴한 뒤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경륜장이 문을 열면 일자리 창출과 연간 700억원의 매출 발생에 따른 50억원 정도의 세수 증대, 유동 인구 증가 등 각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 중앙상가 상인들도 장외경륜장이 침체된 상가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건물주와 상인 등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 장외매장 설립은 문화체육관광부 허가 사항이지만 관할 지자체와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장외경륜장은 스크린 경마장과 같이 스크린으로 실시간 경륜 경기를 보면서 돈을 거는 곳이다. 영천시는 금호읍 일원 147만㎡에 전국 4번째 경마장(렛츠런파크 영천)을 유치했다. 2019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총공사비는 3657억원. 한국마사회는 경마장이 개장하면 연간 3조원(2016년 전국 기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시는 2020년에 연간 1400억원의 지방세수 증대와 직간접 고용 1100여명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청도 지역에서는 소싸움 갬블 경기가 연중 열린다. 매주 토·일요일 12경기씩, 연간 1200경기 정도다. 관람객들은 1인당 10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다. 소싸움 경기 시행자인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지난해 17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올해는 300억원을 예상한다. 그러나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은 장외경륜장까지 포항에 오면 남부 지역은 도박 열풍에 휩싸일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30분 정도 거리에 소싸움장과 경마장, 경륜장 등 사행성 시설이 밀집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화 속 ‘조폭 그룹’은 없다… 개인이 우선인 3세대 조폭

    영화 속 ‘조폭 그룹’은 없다… 개인이 우선인 3세대 조폭

    2000년대 이후 조직보다 개인 범죄 영화처럼 조직이 문어발식 사업 안해조폭 지하경제 자금 규모 121조 추정 “현실에서도 영화 ‘신세계’에 나오는 것처럼 거대 폭력조직이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중견그룹을 운영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그건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입니다. 조직폭력배(조폭)들이 주가조작이나 기업 간 인수·합병(M&A) 시장에 진출한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조직원 개인의 범죄죠. 최근 활동 중인 3세대 조폭은 조직보다 개인이 우선입니다. 보스가 월급을 주면서 단체 행동에 나서던 시대는 갔습니다.” 지난 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사무실에서 만난 김영선(50·경위) 조직범죄수사팀 반장은 “과거 1세대 조폭이 1970년대와 80년대에 지역 상권을 갈취했다면 2세대 조폭은 1990년대 카지노와 유흥주점을 운영한 ‘지능화’된 조폭이었다”며 “2000년대 이후 3세대 조폭은 M&A, 부동산, 건설업 등에 진출해 합법을 위장한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반장과의 자리엔 고정희(45·경위) 형사, 김도윤(42·경위) 형사 등도 함께했다. 이들 3인방은 수십년간 현장에서 조폭 사건을 비롯해 강력 사건을 담당해 온 ‘베테랑’ 형사들로 현재 경찰 조폭 수사의 핵심 인력이다. 영화 수준은 아니어도 3세대 조폭은 각종 수입원을 새로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 원정도박을 비롯해 ‘정킷방’(도박업자가 카지노업체에 거액을 주고 임대한 게임방)을 운영하는 등 국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8월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 수용된 전현직 조폭 307명에게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실시한 결과 조폭 사업 중 유흥업이 74.9%로 가장 많았고, 오락실·게임장 운영이 61.9%로 뒤를 이었다. 이 외 건축 부동산 개발(54.7%), 사채업·채권추심업(54.4%), 도박장·사설 경마장 개설(50.8%) 순이었다. 조폭들은 중고차 매매상을 운영하며 미끼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차량을 강매하거나 ‘구경값’을 받아 내기도 하고 주류 유통, 다단계 사업, 벤처기업 운영,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등에도 관여한다. 시대마다 사업은 조금씩 바뀌지만 변하지 않는 건 ‘돈이 모이는 곳에 조폭이 있다’는 점이다. 조폭의 자금으로 굴러가는 지하경제 규모만 12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대검찰청은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3세대 조폭이 전문 지식까지 갖춘 것은 아니다. 김 반장은 “3세대 조폭들이 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기업사냥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지만 ‘작전’을 주도할 만큼 머리가 좋지는 않다”며 “대부분 조직원 개개인이 기업사냥꾼들에게 투자하고 협업을 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폭력조직 자체가 기업을 운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1세대 조폭은 거대 조직을 거느렸다. 군 상사 출신 신상현의 ‘신상사파’를 비롯해 ‘3대 패밀리’로 불렸던 서방파(김태촌)·양은이파(조양은)·오비파(이동재) 등이 있다. 1970년대 경제성장과 맞물려 막대한 조직력으로 지역 상권을 장악했고 보호비 명목으로 상인들에게서 금품을 갈취했다. 조직끼리 이권 문제로 ‘전쟁’도 벌였다. 그러나 1990년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1세대 조폭은 몰락의 길을 걸었다. 1세대의 몰락을 지켜본 2세대 조폭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군소 조직화의 길을 선택했다. 기존의 ‘갈취형 영업’도 했지만 술집이나 유흥업소, 카지노 등을 운영하며 자립형 사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3세대에 와서는 군소 조직화·개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 경찰이 관리하는 조폭은 214개파 5270명이다. 조직당 평균 조직원은 24.6명에 불과하다. 고 형사는 “영화 ‘공공의 적’에 나오는 ‘거성그룹’처럼 조직원 100여명을 합숙시키며 교육하는 폭력조직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영화처럼 떼로 몰려다니는 게 아니라 자금력 있는 형님이 동생 두세 명을 데리고 다니는 정도”라고 말했다. 김 반장은 “조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번 돈을 두목에게 상납하거나 보스가 사업으로 번 돈으로 조직원 전체를 먹여 살리는 일도 없다”며 “양은이파도 경찰 관리 대상자는 10여명 남짓”이라고 밝혔다. 조폭들이 개인화, 소규모화됐음에도 조직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돈을 벌려면 ‘조폭 신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파 식구’라는 이름만으로 다른 조폭을 견제할 수 있고, 이권 다툼이 생겼을 때 조직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김 반장은 “개인화됐어도 조폭들은 단합대회나 간부급 조직원의 경조사가 있을 때 모여 세력을 확인한다”며 “특히 ‘오야지’(두목)의 권위는 돈보다는 강력한 카리스마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사업은 개별 조폭들이 임의대로 진행하지만 갈등이 커질 경우 조직 간에 큰 충돌이 빚어지기도 한다. 2009년 11월 11일에 벌어진 ‘강남 칼부림 대치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날 서울 강남 청담사거리에서 범서방파와 칠성파 조직원들이 흉기를 들고 대치했다. 기업 투자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던 두 조직이 대치했으나 다행히 경찰이 신속히 출동하면서 참극은 막을 수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범서방파 간부 8명이 구속됐고 해당 조직은 쇠락의 길을 걸었다. 최근에는 전통시장이나 작은 식당 등에서 무전취식을 하고 보호비를 걷는 ‘동네조폭’도 늘고 있다. 하지만 고 형사는 “조폭의 경우 하달 명령 체계가 일사불란하고 엄격한 행동강령이 있다”며 “동네조폭은 엄밀히 말해 조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09년 강남 칼부림 대치 사건 이후 조직 간 패싸움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돈이 된다고 여기면 출신 조직과 상관없이 ‘합종연횡’을 하며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폭 수사는 여전히 가해자든 피해자든 사람을 찾고 진술을 받는 게 가장 힘들다고 했다. 피해자들마저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수유리파 조직원 A씨는 2013년 조직을 탈퇴하겠다며 도피 생활을 했지만 조직원들에게 붙잡혀 쇠파이프 등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A씨는 조직원들이 또 보복할까 우려해 경찰에 알리지 못했다. 김 반장은 A씨를 끈질기게 설득해 진술을 받아 냈고, 지난해 5월 수유리파 행동대장 유모(40)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김 반장은 “A씨도 조직원들이 자신을 찾아낼까 봐 병원에 다니면서도 형 명의를 이용했기 때문에 찾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2006년 1766명에 불과하던 조폭 사범 단속인원은 9년 만인 지난해 2502명으로 41.7%나 늘었다. 조폭 수가 늘었다기보다 단속이 그만큼 강화됐음을 뜻한다고 이들은 밝혔다. 영화에서처럼 조폭이 형사에게까지 위협을 가하는 경우는 사실 극히 드물다. 형사들을 속칭 ‘직원’이라고 부르고 ‘직원과는 싸우지 말라’는 조폭 사이의 암묵적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김 형사는 “동네조폭이나 형사를 위협하지, ‘전국구 조폭’은 소환 조사가 필요할 때 합리적으로 설명하면 자신이 알아서 경찰서에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인권특위 부위원장 활동 마쳐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인권특위 부위원장 활동 마쳐

    서울시의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6월 27일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보고된 「서울특별시의회 인권특별위원회 활동결과」를 마지막으로 인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인권특별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시민의 인권신장과 인권보호를 위한 정책과제발굴과 연구 등을 지원하고 서울시의 인권보호환경 구축 및 제도 개선에 이바지하고자 2015년 4월 23일에 구성·결의됐다. 서울시의회 김혜련 의원은 6월 22일 서울특별시의회 인권특별위원회 위원에 선임된 데 이어 7월 8일 부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지난 1년간 서울시민의 인권 증진을 위해 헌신해 왔다. 김의원은 부위원장으로서 “서울시민의 인권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을 방문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위원회 활동에 적극 반영해왔다. 특히, 2015년 8월 4일, 서울시의회 인권특별위원회의 학교 내 성범죄 근절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의원은 “학교 내 성폭력 피해 실태를 엄정하게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사전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학생인권을 침해하는 용산화상경마장 반대 농성장을 방문(2016.01.23)하여 농성자를 격려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러한 서울시의회 인건특별위원회의 노력에 힘입어 2016년 3월 9일 제266회 2차 본회의에서 ‘한국마사회법 개정 촉구건의안’이 의결됐다. 또한 이번 달 3일에 김혜련 의원은 서울시청 앞 발당장애인 농성장에 방문하여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발달장애인의 인권확보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련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민의 인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서울시의회 인건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의 임기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서울시민이 자유과 권리를 마땅히 누리고 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부조작·불법 마주 ‘비리 경마장’

    2011년 7월 23일 제주경마 소속 기수 A(30)씨는 제주 경마장에서 열린 경주에 나섰다. 그가 탄 말은 인기 순위 1위였지만 실제 경주에서는 6위에 그쳤다. A씨의 기술이 부족해서도, 말의 상태가 안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A씨가 경주 도중 말의 고삐를 당겨 말이 제대로 달릴 수 없도록 조작했기 때문이다. 조직폭력배 출신 브로커 등이 주도한 승부조작에 가담한 A씨는 대가로 1200만원을 챙겼다. 제주와 과천, 부산 등 전국 경마장에서 기수가 승부를 조작하거나 조교사가 불법으로 소유한 말을 경주에 내보내는 등 ‘경마 비리’가 여전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승부조작 등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전·현직 기수 8명 등 총 15명을 마사회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하고 18명은 불구속 기소, 6명은 기소중지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불구속 기소된 A씨는 2010~2011년 총 5200만원을 받고 11차례에 걸쳐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기수 3명도 150만~4900만원을 받고 경기 결과를 조작했다. 이들은 동료 기수 B(34)씨의 제안으로 승부조작에 나섰다. B씨는 사설경마장 운영자 C(54)씨, 폭력조직 부두목 브로커 D(46)씨의 제안으로 동료들을 조작에 끌어들이고 자신도 조작에 가담했다. 이들이 조작한 경주는 총 18건으로 조사됐다. 한 경주당 매출액은 20억~30억원대에 이른다. 과천경마장 소속 조교사 E(48)씨는 모자업체 대표를 대리마주로 등록해 2014년부터 상금 약 3400만원을 챙기고, 자신이 관리하는 경주마 30필의 상태 등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마사회법상 조교사는 마주로 등록할 수 없다. E씨의 대리마주는 E씨가 제공한 정보로 사설경마에 참여했다. 검찰은 사설경마장 운영 업자 등 관련자 9명도 구속 기소하고, 3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경마 비리의 원인으로 지적됐던 불법 마주와 대리마주 등의 존재를 밝혀 형사처벌한 사례”라며 “이들이 거둔 범죄 수익은 철저히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공직기강 관리 허점 ‘여전’

    공직기강 관리 허점 ‘여전’

    감사원, 14개 기관 20건 적발 경남교육청 A씨는 2004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10년 가까이 양산시에 자리한 초등학교 2곳에서 출납원의 보조자로 근무하면서 상급자 서랍을 뒤져 은행 인출증에 도장을 몰래 찍었다. 그리고 학교 계좌에서 교육비특별회계 관리비를 현금으로 찾거나 본인 계좌에 이체하는 수법으로 모두 64차례에 걸쳐 4600만원을 횡령해 자신의 카드 대금과 대출금을 갚거나 생활비에 보탰다. 이 가운데 1800만원에 대해선 징계시효가 지났다. 감사원은 공직기강 특별점검 감사를 벌인 결과 14개 기관 20건을 적발, 6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A씨에겐 해임 징계를 요청했다. 적발 사례 가운데 2건에 대해서는 1억 3200만원을 변상하도록 했다. 서울시청 소속 2명과 제주시청,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고용노동부 각 1명을 비롯해 공무원 8명은 근무시간이나 출장 중 수시로 무단이탈해 화상경마장 등에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별로 적게는 9차례에서 많게는 74차례에 걸쳐 근무시간 중 ‘딴짓’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인 한국산업단지공단 간부 C씨는 산업단지 공사 발주 과정에서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업체 직원들로부터 골프 비용과 숙박비 등 150만원어치의 향응을 제공받았다가 적발됐다. 경기도의 한 여교사는 불임 치료를 핑계로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년간 질병휴직서를 내고도 일본에서 남편과 함께 전혀 다른 목적으로 체류하며 법으로 규정된 연봉의 70%인 2019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아 국가공무원법을 어겼다. 충남 논산시는 지난해 6월 공사설계 용역 입찰에서 B업체를 1순위 적격자로 선정했지만 해당 기술자의 퇴직으로 인한 입찰 부적격 사실을 발견하고도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민원을 접수해 업체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계약심의회에 허위로 작성한 서류를 제출해 책임을 회피하기도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퇴역마 불법 도축해 스리랑카인에 사슴고기로 팔아

    퇴역 경주마를 불법 도축해 스리랑카인들에게 사슴고기로 속여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일 경주마를 불법 도축하고 유통한 유통·판매업자 이모(40)씨와 경주마를 구입한 김모(57)씨, 도축업자 오모(62)씨 등을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6일 충남 부여군 무허가 도축장에서 경주마 4마리를 도축하고, 스리랑카인에게 말고기 180㎏(180여만원 상당)을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4월 21일쯤 과거 승마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김씨에게 말고기를 구해달라고 요청했고, 김씨는 과천승마장에서 경주마로 뛸 수 없는 말 4마리를 1마리당 35만원에 샀다. 김씨는 구입한 말을 오씨 등 2명에게 50만원에 넘겼고, 오씨는 무허가 도축장에서 말을 도살한 뒤 다시 A씨에게 건넸다. 경마장을 달리던 경주마가 식용으로 바뀌기까지 불과 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들은 불법 도축한 말고기를 2∼3㎏씩 포장해 군산시에 거주하는 스리랑카 근로자들에게 ㎏당 1만원에 판매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스리랑카인들이 사슴고기를 선호한다는 말을 들은 이들은 스리랑카인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행사장에 찾아가 말고기를 사슴고기라고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말고기 400여㎏과 말 뼈, 내장 등 100㎏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락산 살인 피의자, 15년 전에도 여성 강도 살인

    “처음 만나는 사람 죽이려 했다” 경찰, 강도 살인 무게·영장 신청 지난 29일 새벽 서울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주부 A(64)씨를 살해한 김모(61)씨가 경찰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을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 17일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25일 부산 묻지마 폭행에 이어 이번 사건도 ‘묻지마 살인’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우선 강도살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30일 오후 9시쯤 살인죄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김씨로부터 지난 16일 흉기를 구입한 뒤 28일 오후 10시 수락산에 올라 29일 새벽 5시쯤 하산하면서 ‘처음 만나는 사람을 살해하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 김씨의 점퍼와 흉기에 묻어 있던 핏자국에서 A씨의 유전자(DNA)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1년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15년형을 받고 지난 1월 19일 출소했다. 당시 가정 불화로 노숙생활을 하다가 노원구 사회복지관 공공근로자로 일하게 된 김씨는 예전에 살던 경북 청도군의 한 마을에서 부자로 소문났던 이모(당시 64세)씨가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생활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씨는 노원구의 한 철물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이씨의 집으로 내려가 흉기로 목 등을 11차례 찔러 숨지게 하고 장롱 서랍에서 2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김씨는 상습 음주로 입원한 전력이 있었으며 이후에도 환시, 환청 등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 김씨는 출소 후 4개월간 경마장 등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등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아직 묻지마 범행으로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살해한 후 주머니를 뒤졌다고 진술한 데다가 범행 대상과 패턴이 2001년 김씨가 강도살인을 했을 때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우선 강도살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씨가 돈을 뺏으려 사람을 죽였지만 진술만 ‘묻지마 범행’인 것처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경찰은 이 부분을 규명하고 김씨의 정신병력과 범행 동기를 수사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가)를 투입할 계획이다. A씨 부검 결과 성범죄 등을 의심할 만한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는 자수한 이유에 대해 “도와줄 사람도 없고 돈도 없어 포기하는 마음으로 자수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건 발생 13시간 만인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쯤 노원경찰서에 걸어 들어와 자신이 A씨를 살해했다고 자수했다. A씨는 평소처럼 새벽에 홀로 집을 나섰다가 이날 오전 5시 32분쯤 시신으로 발견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불법 경마사이트로 37억원 챙긴 일당 구속

    무제한 베팅이 가능한 불법 인터넷 경마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은 26일 불법 경마 사이트를 운영해 70여억원을 챙긴 운영자 이모(51)씨와 관리자 최모(51)씨 등 3명을 마사회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광주와 전남, 서울, 경기, 울산, 제주 등 6개 지역에 사무실을 차리고 한국 마사회의 ‘경마 경주’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하면서 37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고향 선후배나 동네 주민 등 친분이 있는 사람들만 회원으로 모집해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사무실과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바꾸며 경찰 수사를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마 베팅에 사용하는 사이버 머니를 충전할 때 충전금의 15%를 더 적립해 주거나 돈을 모두 잃을 경우 베팅금의 10%를 다시 충전해 주는 방법으로 회원들을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7개월간 불법 인터넷 경마에 참여한 사람만 300여명, 베팅 금액은 73억원에 달했다. 이씨 등은 이중 미배당 수익금 37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마에 참여한 A씨의 경우 280회에 걸쳐 3억 2000여만원을, B씨는 70회에 걸쳐 5000만원을 날렸다. 경찰은 1인 최고 10만원으로 베팅 금액을 제한하는 한국마사회와 달리, 베팅 상한 금액을 정하지 않고 배당률을 높이는 수법으로 고객들을 끌어 모았다고 설명했다. 경마장이나 마사회가 운영하는 스크린 경마장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경마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점도 베팅 금액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국세청에 이씨 등이 챙긴 수익금을 세금으로 부과하도록 요청하고 한국마사회와 정보를 공유해 불법 인터넷 경마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불법 경마에 참여한 301명도 조사한 뒤 입건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요란했던 말산업특구, 예산은 ‘말잔치’

    요란했던 말산업특구, 예산은 ‘말잔치’

    경북, 국비 지원 年100억 예상 2년간 50억 그쳐… 사업 차질 경기 올 20억·내년 30억 불과 정부의 말(馬)산업특구 사업을 두고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공약으로 시작한 제주도 말산업조차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경북도와 경기도 등 3개 지역을 말산업특구로 선정했다.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말산업을 농축산업과 관광, 레저 등이 결합된 새로운 융·복합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에서다. 제주는 경주마 생산, 경기는 승마 수요, 경북은 레저 승마 중심으로 각각 육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2011년 말산업 육성법이 제정돼 법적 근거도 있었다. 경북도는 2014년 구미·영천·상주시와 군위·의성군과 함께 ‘호스 월드’(Horse World)라는 이름으로 참여해 특구에 선정됐다. 도와 5개 시·군은 201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185억원(국비 592억 5000만원)을 투입해 4582㎢에 다양한 말산업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낙동강 700리 승마길 조성과 영천 경마장과 연계한 경주마 휴양시설, 승용마 거점 조련시설 조성 및 운영 사업 등이다. 그러나 국비는 연간 100억원의 절반도 안 되게 지원됐다. 최근 2년간 지원된 국비는 모두 50억원에 불과했다. 내년은 지원 자체가 불투명하다. 경기도와 용인·화성·이천 3개 시는 2019년까지 5년간 29개 사업에 총 617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겨우 국비 20억원을 받았다. 제주도 말산업특구 사업은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업이었다. 제주도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국비 462억여원을 포함해 모두 1142억여원을 투입, 승마 및 경마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계획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2014~2015년 2년간 국비 86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을 뿐이다. 올해는 국비 지원이 끊겼다. 강원도와 전북도 등도 신규로 특구로 지정받길 원하지만 이미 지정된 특구도 지원이 끊기는 마당이니 사업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지방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거창하게 특구를 선정해 놓고는 정작 관련 국비 예산 지원에는 인색하기 짝이 없다. 이런 수준의 국비 지원이라면 특구를 지정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말 사업에서 성과를 내려면 초기 사업 추진에 전폭적인 국비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 특구마다 30억원을 요구하겠지만 쉽지 않다”면서 “지방정부가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며 책임 전가성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부의 말산업특구 육성은 말로만 ‘생색내기’ 비판

    정부의 말산업특구 사업이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요란스럽게 공모, 특구를 선정해 놓고 예산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1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경북도와 경기도 등 3개 지역을 말산업특구로 선정했다.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말산업을 농축산업과 관광, 레저 등이 결합한 새로운 융복합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에서다. 제주는 경주마 생산, 경기는 승마 수요, 경북은 레저승마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게 목표다. 경북도의 경우 2014년 구미·영천·상주시와 군위·의성군과 함께 ‘호스 월드’(Horse World)라는 이름으로 공모해 선정됐다. 도와 5개 시·군은 2019년까지 5년간 국비와 지방비 592억 5000만원씩 1185억원을 투입해 4582㎢에 말산업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낙동강 700리 승마길 조성, 영천 경마장과 연계한 경주마 휴양시설, 승용마 거점 조련시설 조성 및 운영 등이다. 하지만 국비 지원이 당초 연간 예상액 100억원에 턱없이 못 미쳐 각종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2년간 지원한 국비는 고작 50억원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내년에 지원받을지 불투명하다. 용인·화성·이천 3개 지역 1897㎢를 특구로 지정받은 경기도도 올해 20억원에 이어 내년 3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와 3개 시는 2019년까지 5년간 29개 사업에 총 617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제주도는 2014~2015년 2년간 86억 5000만원만 지원받았다. 제주도는 내년까지 5년간 국비 462억여원 등 총 1142억여원을 투입해 승마 및 경마 기반 확충 등 3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제주도 말산업 특구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 대선 공약이다. 농식품부가 말산업 특구를 2곳 더 늘리는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강원도와 전북도 등이 당장 특구 지정 받기를 희망한다. 지자체 및 말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이 정도의 국비 지원은 특구를 지정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특구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초기에 전폭적인 국비 지원이 절대적인 만큼 농식품부는 관련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 국비 30억원씩을 요구할 계획이지만 먹힐는지 모르겠다”면서 “특구별 국비 예산 확보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을 돌려 당분간 정부 지원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황금연휴’ 아직도 갈 곳 못 정했다면…이색 축제 BEST 5

    ‘황금연휴’ 아직도 갈 곳 못 정했다면…이색 축제 BEST 5

    어린이날 다음 날인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직장인의 경우 사실상 5월 4일 퇴근 이후부터는 일요일인 8일까지 ‘황금연휴’가 주어진다. 갑자기 툭 떨어진 황금연휴, 아직 연휴 계획을 짜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국내 이색 축제’ 다섯 곳을 소개한다. 1. 가족과 함께 궁중에서 하룻밤을? <궁중문화축전> - 기간 : 2016.4.29 ~ 2016.5.8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 장소 :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늘, 궁을 만나다’를 주제로 ‘제2회 궁중문화축전’을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서 개최한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의 개막제로 시작되는 이번 축전에서는 왕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궁궐의 일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마련된다. 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에서는 전통음식을 만들고 맛보는 ‘수라간 시·식·공·감’(4.30∼5.8)이 운영되고, 가족과 함께 궁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고궁문화체험’(4.30∼5.8)은 경복궁 함화당과 집경당에서 펼쳐진다. 또 흥례문 광장에서는 태국·일본·베트남 무용단의 ‘세계 왕실문화 교류공연’(4.30∼5.7)이 상연된다. 아시아 3개국의 왕실 무용단이 세계왕실문화 교류를 위해 각 왕조의 악무를 뽐내는 이번 공연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만큼 꼭 감상해야 할 포인트다. 이번 궁중문화축전에는 즐거운 이벤트가 숨어 있다. 한복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한복을 입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야간 특별 관람이 가능하도록 한 것. 야간 특별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입장마감 오후 9시)로,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휴일 없이 야간 관람을 진행한다. 2. 경마장에서 말도 타고 말 이름도 지어보아요! <어린이 승마축제> - 기간 : 2016.5.5 ~ 2016.5.5- 위치 : 경기도 과천시 경마공원대로 107 (주암동)- 장소 : 렛츠런파크 서울(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  렛츠런파크 서울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국내 최대 어린이 승마축제를 연다. 유소년 승마대회는 물론 말퍼레이드, 말운동회, 승마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메인 행사는 유소년 승마대회다. 초등학교 선수 40명은 트랙경기에 출전하며 중학생 20명은 코스프레 장애물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코스프레 장애물 경기의 경우 지난 4월 15일 개막한 렛츠런파크 승마대회의 결승전으로, 만화나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의상을 따라 입는 코스프레를 가미한 경기다.  지난해에 이어 말운동회도 다시 열린다. 말에 대한 지식을 겨루는 ‘말 상식퀴즈’, 행운을 의미하는 편자를 고리에 던져 거는 ‘편자 던지기’, 장난감 인형 말을 타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스틱홀스게임’과 조그마한 마차에 일행을 태우고 직접 말이 되어 끌어보는 ‘포니마차 끌기’까지 말을 소재로 한 창의적인 놀이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색행사로 ‘말 이름 짓기’도 함께 펼쳐진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말도 출생 시 신고를 해야 하는데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직접 마음에 드는 말의 이름을 지어주는 의미 있는 행사다.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앞 행사장에서 개최되며 참가자들에게는 멋진 응원봉도 증정한다. 3. 아이와 아빠가 함께 하는 ‘드론 조종 체험’ <2016 플레이쇼 키즈&키덜트> - 기간 : 2016.5.5 ~ 2016.5.8 - 위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408 (대화동) - 장소 : 일산 킨텍스 제 2전시장 9A홀  종합 전시회 ‘2016 플레이쇼 키즈&키덜트’는 취미, 과학, 교육, 놀이, 체험을 테마로 구성된 전시회다.  방과 후 교육을 주제로 한 ‘제1회 애프터스쿨쇼’와 취미·레저 교육용 드론 전시회인 ‘제2회 드론쇼(Drone Show)’, 아이들의 재능 개발을 위한 창의과학체험 전시회인 ‘제2회 사이언스쇼(Science Show)’, 취미모형 전시회인 ‘제2회 하비쇼(Hobby Show)’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드론쇼에서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위치제어기술, 충돌회피 등 최첨단 기능을 갖춘 드론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대형 행사장에서 음향과 조명장치를 활용한 국내 첫 ‘드론댄싱쇼’도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로봇자동차 조종 체험, 동물 먹이주기 체험, 드론 조종 체험, 드론 안전교육 등 다채로움 체험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종이모형 카페에서 직접 운영하는 ‘종이로 만드는 세상(Paper Craft 2016)’과 국내 철도모형 전문기업에서 출품하는 ‘디오라마 철도 모형전’ 등 특별 전시관도 선보인다. 4. 내 취향에 맞춰 코스를 선택하는 축제 <C-Festival 2016 > - 기간 : 2016.5.4 ~ 2016.5.8 -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 (삼성동) - 장소 : 무역센터 전역 및 영동대로  ‘2016 씨-페스티벌’은 아시아 최대 ‘사진영상기자재전’부터 씨샵(C#), 아트토이, 문화놀이터, 수제맥주축제, 벌룬퍼레이드, 케이팝 콘서트 등으로 5일 내내 풍성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전시컨벤션코드’부터 ‘나들이코드’, ‘일상탈출코드’, ‘설렘코드’, ‘힐링코드’ 등 코스를 선택해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페스티벌의 특징이다.  5일 어린이날에는 초대형 벌룬 퍼레이드인 ‘C-퍼레이드’가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경기고부터 삼성역까지 코엑스 주변 영동대로 위에서 펼쳐진다. 약 30팀 15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대형 캐릭터 벌룬 퍼레이드 및 거리 공연, 화합의 피날레 공연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5. 어서와, 과자축제는 처음이지? <봉화 한국과자축제> - 기간 : 2016.5.5 ~ 2016.5.6- 위치 :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충재길 - 장소 : 봉화 내성천, 닭실마을, 후토스동산  제6회 한국과자축제가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 체육공원과 후토스 동산에서 열린다. 가정의 달, 어린이 날에 맞춰 열리는 한국과자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닭실마을 한과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닭실마을은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에 자리잡은 전통마을로, 닭이 알을 품은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찹쌀과 조청으로 만든 한과는 명품 한과로 유명하며, 이날 닭실마을 부녀회원들이 나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후토스 뮤지컬, 마술쇼, 칵테일쇼, 애완견쇼 등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과 4D체험관, 드론체험존, 인형탈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또 각종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놀이기구를 타보는 즐거움도 있다.  추억의 7080학창시절 전시관에는 당시의 교실과 놀이도구, 군것질거리 등으로 꾸며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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