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리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힐러리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영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위대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종교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10
  • 성무건설은 부동산투기 전문회사/정보사 땅 사기 모의회사의 정체

    ◎현장작업 전무… 수뇌거처 철저 은폐 정보사부지 사기극의 모의장소로 알려진 성무건설은 서울 서초동 1303 관선빌딩 3·4·10층을 전세내 설립한 부동산투기회사로 명목상으로는 건설회사. 지난 4월20일 일간지에 5단크기의 사원모집광고를 낸뒤 건축·토목기사,여직원등 30여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회사직제는 정건중회장,정영진대표이사,이완희씨등 3명의 이사진아래 건축부,설계부,경리부,교육사업부등 4개부로 구성돼 있다. 급여수준은 같은 규모의 동종회사와 엇비슷해 여직원의 경우 평균 50여만원을 받고 있으며 지난 5월말엔 전직원이 1박2일로 수련회를 다녀오기도 했다. 10층 고문실 20여평은 이탈리아제 책상,소파와 방연 카펫등 초호화판집기로 장식돼 있다. 건설사이면서도 상무·이사등 임원진은 건축실무에 전혀 문외한인 인사로 구성돼 있고 모집한 건축기사들에게도 건설관련 교육만 시킨 채 단 한번도 현장작업을 하지 않아 사실상 유령회사임이 드러났다. 또 정건중회장,정영진사장은 그랜저V6승용차를 직접 몰고 출퇴근하면서 운전사도업무용에만 쓰는등 회사직원들에게 철저히 주거지를 은폐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김영호씨 검거,철야조사/정보사땅 사기

    ◎홍콩서 압송… 검찰,신병 인수/배후·자금행방 집중추궁/주범 정영진·정명우씨 검거에 총력/제일생명 윤상무·국민은 정대리 대질신문키로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6일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에 대한 전면수사에 착수,사건의 핵심인물로 이날 홍콩에서 압송돼온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된 국민은행 서울압구정서지점 대리 정덕현씨(37)의 신병을 넘겨받아 철야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철야 조사에서 김씨등이 범행을 모의,가담하게된 경위와 사취한 돈의 행방,또다른 사건에의 개입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이날 군수사기관에 의해 압송돼온 김씨를 상대로 합참군무원으로 일할때 알게된 군사기밀을 이용,제3의 범죄를 저질렀는지와 배후인물이 개입돼 있는지등을 중점 추궁했다. 김씨는 이날 검찰조사에서 이번 사기사건에는 자신외에 다른 군관계자나 상부는 개입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7일안으로 일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한뒤 가담경위 등과 돈의 행방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4)와 경리부장 황인학씨(51)·경리직원·국민은행 감사관계직원 등 7명을 소환,토지매입경위와 매입자금 입출금과정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제일생명 하영기사장도 이들의 조사를 마치는대로 금명간 소환,토지매입을 지시 또는 허락했는지 여부,회사자금의 입출금이 공식적으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은행감독원·보험감독원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받아 토지매입자금으로 지불된 4백72억원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이들 기관의 자체조사가 끝나는대로 조사결과를 넘겨받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기사건으로 고소된 7명의 신원을 모두 밝혀내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는 정대리의 동생 정영진씨(31·성무건설사장)와 토지매도인으로 돼 있는 정명우씨(54·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의 형)등의 신병확보가 사건해결의 열쇠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검찰은 성무건설 정회장등 3명에 대해 추가로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조사결과 성무건설의 직원이며 사기단 가운데 1명인 박영기(42)라는 인물의 본명은 박삼화씨(39)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경찰의 수표추적 내용등 그동안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는 한편,제일생명과 국민은행측의 경리장부와 입출금장부 등도 수사자료와 증거물로 제출받았으며 필요할 경우 압수수색도 할 방침이다. 또한 제일은행측과 국민은행측의 입출금과정과 예금잔고부분에 대해 서로 주장이 다른 점을 중시,제일생명 윤상무등과 국민은행 정대리등 관계자들의 대질신문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국방부합동조사단(단장 김영덕준장)은 이날 홍콩으로 도피했던 김영호씨를 서울로 압송,군사기밀부분에 대한 간단한 조사를 마친뒤 이날 저녁 검찰에 넘겼다.
  • 제일생명­국민은,비상식적 돈관리/예금인출 책임공방… 양사의 문제점

    ◎거액을 보통예금에 입금… 통례 어긋나/정대리 대금유치 깜깜… 은행관리 허점/명성 수기통장 전례에 비춰 배상여부 주목 4백72억원의 사옥매입대금을 사기당한 제일생명과 이중 2백30억원을 맡았던 국민은행간에 서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공방이 치열하다. 금융기관간에 빚어지고 있는 이러한 공방은 금융기관의 공신력에 먹칠을 하고 있으며 액수도 워낙 커 누가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하는 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84년 상업은행 김동겸대리의 수기통장에 의한 거액예금사기사건때 고객의 손해를 은행측이 물어준 전례가 있긴하나 이번 사건은 두 금융기관의 관계자들이 사기사건에 얼마나 개입돼 있느냐에 따라 책임소재가 달라질수 밖에 없다. 현재 제일생명과 국민은행은 2백30억원의 입출금 경위에 대해 각기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은행 및 보험감독원과 사직당국이 조사를 진행중이나 양측의 주장에 금융관행상 맞지않은 의문점들이 많다. 먼저 예금유치과정에 있어 평소 장삿속에 유달리 밝은 보험사가 거액을 보통예금에 넣은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다.자금운용을 주업무로 하고 있는 제일생명이 연1%밖에 이자가 안붙는 보통예금에 2백5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6개월동안 입금시킨 점은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것이다. 어차피 토지매입대금으로 단기간내에 지불할것이라 해도 은행의 자유저축예금이나 단자·신탁회사 등에 예치하면 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수 있는데도 굳이 보통예금에 넣은데는 말못할 속사정이 있었을 것이 틀림없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측이 당시 정덕현대리가 동생덕분으로 거액을 유치한 사실을 몰랐다고 발뺌하는 것도 금융관행상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평소 일일자금동향을 파악하는 지점장과 본점의 관련부서 임원들이 2백70억원에 달한 입금사실을 모를리 없다는게 금융계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비록 정대리가 「말못할 사정」이 있어 예금주와 돈의 출처를 혼자만 알고 입·출금을 자유롭게 했다 하더라도 이는 은행의 자금관리체계에 허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특히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의 경우 예금고가 평소 5백억원규모인 점을 감안,절반이 넘는 돈이 입출금되는데도 이를 몰랐다는 은행측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다음은 정대리가 예금을 인출한 예금청구서의 인감도장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하는 부분이다. 은행측은 지난 1월7일부터 25일까지 3개의 제일은행 개설계좌에서 정대리가 2백30억원을 인출할때 찍은 인감도장이 예금청구서와 예금원장 및 제일은행이 보관중인 통장의 인감과 동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즉 윤성식상무가 정대리에게 인감이 찍힌 예금청구서 30장을 미리 맡기면서 정대리의 동생인 정영진씨의 요청이 있으면 내어주라고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은행측은 지난 4월 제일생명과 정보사 부지의 매도자인 정명우씨간에 작성된 매매계약서에서 『계약금·중도금및 잔대금조로 예약시 기지급한 2백30억원을 총매매대금 6백60억원중 일부로 대체한다』는 내용으로 보아 문제의 2백30억원이 계약대금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제일생명측은 예금원장과 예금청구서에 찍힌 도장은 자신들이 보관중인 통장의 것과 다르며 J대리가 도장을 위조했다고 반박하고 있다.은행측이 인출한 돈은 J씨에게 커미션으로 지급한 20억원외에 없고 나머지 2백30억원은 J대리가 임의로 인출했다는 주장이다. 셋째 허위통장발행및 예금잔액증명서의 발급 경위이다. 은행측은 지난 2월1일 2백50억원이 모두 지급된 것을 안 제일생명 경리부 관계자들이 J대리에게 이를 문의하자 『윤상무의 요청에 따라 정당하게 지급됐다』고 답변했다.현재 통장에는 회사측의 위임에 따라 J대리가 모두 인출,예금잔고가 없었다는 얘기다. 은행측은 윤상무가 『통장잔액이 회사장부와 일치하기만 하면 되고 부지매입추진도 잘되니 문제가 없다』며 J대리에게 개인PC에 의한 입금사실 통장을 가짜로 만들어달라고 부탁,지난 3월초 이를 만들어줬다는 것이다.또 제일생명측의 요청에 따라 J대리는 매달 3장씩 수기로 2백30억원이 입금된 것처럼 18장의 예금잔액증명서를 발급해줬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제일생명측은 가짜통장발급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일생명측이 모든 예금잔고증명서가 컴퓨터 단말기로 작성되는 점을 잘 알면서도 수기로 된 증명서를 받고도 5개월동안 이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는 점이 또 하나의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결국 2백30억원에 대한 책임공방은 은행측과 제일생명측 주장중 어느 쪽이 맞느냐에 따라 판정이 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양쪽 주장 모두에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으며 따라서 양측 모두에게 떳떳하지 못한 점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국민은행에서 인출된 2백30억원은 지난해 12월26일 국민은행 석관동 지점에서 매도자인 정명우씨가 9억·5억원등 자기앞수표 30장으로 무두 인출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나타났다. 그러나 중도금조로 제일생명이 발행한 미회수어음 2백42억7천만원은 상당액이 이미 명동사채시장과 제2금융권에서 할인돼 유통되고 있어 선의로 취득한 제3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경우 제일생명측은 발행어음에 대한 변제요청과 함께 보험계약자의 잇딴 해약사태로 심한 자금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 오토바이탄 2인조 1천여만원 날치기

    30일 하오5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107 봉은로타리부근 횡단보도에서 오토바이를 탄 20대초반 남자2명이 주식회사 동우종합건설 경리사원 이희자씨(25·여)의 10만원권자기앞수표 9백40만원과 현금 등 1천2백여만원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해 달아났다.
  • 고박수근씨 작품 “DMZ에 묻혀있다”(미술화제)

    ◎부인이 월남도중 금성부근 매장/호당 1억 호가… 수백여점 추산/최근 발간된 「박수근 생애와 예술」서 밝혀져 호당 1억원대를 호가하는 한국최고의 화가 고 박수근화백의 그림 수백점이 중부전선 휴전선상의 비무장지대에 묻혀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1950년 6·25가 발발한 이후 반동으로 몰린 박화백은 북측 지역인 금화군 금성면에 가족을 두고 단신 피신하여 월남했고 공산당의 고문에 못이긴 부인 김복순씨가 뒤이어 월남하면서 수많은 그림을 땅에 묻은 것. 당시 부인 김씨는 박화백이 1935년에서 1950년까지 십여년간 제작한 수백점을 종이로 싸서 단지에 넣어 뚜껑을 덮고 진흙으로 밀봉해 보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위치는 금성과 남대천 중간의 산이며 지금 그곳은 지뢰가 묻혀있는 비무장지대다. 그림을 땅에 묻은 부인 김씨는 지난 79년 병사했고 그무렵 함께 있었던 박화백의 동생 원근씨도 사망했고 제수 김정자씨(64)만 증인으로 남아있다. 김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금성을 지나 원남면 산허리에 있는 중공군이 파놓은 방공호에깊이 묻었는데 현장만 잘 보존돼 있다면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발간된 예술총서 「박수근 생애와 예술」에서 밝혀졌다. 이 책을 쓴 작가 정현웅씨는 현존하는 국내자료와 박씨주변의 친인척,동료화가,예술가들을 광범위하게 만나 여러 증언을 채집한 끝에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과 박화백의 예술인생및 인간면모를 상세히 기술했다. 특히 이 책은 1914년 강원도 양구군 양구면 정림리의 유복한 기독교가정에서 태어난 박수근이란 인물이 가세몰락에도 불구하고 독학의 미술학도로 그림에 온 인생을 걸어온 과정을 낱낱이 적고 있다. 1965년 4월 51세의 나이로 병사한 박화백은 고흐,고갱처럼 사후에 그 빛을 발한 한국표현주의 회화의 대가다. 황토빛 색감과 화강석 표면을 연상시키는 마티에르가 갖는 그의 추상성을 놓고 혹자는 피카소의 그것보다도 더 현대적인 구상화가로 평가하기도 하는데 박수근그림의 진가는 무엇보다 토속적이며 서민적인 한국인을 소재로 한 가장 한국적이라는데 있다. 잘 알려진대로 천재화가 박수근은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속에서 가족을 보호하고 끼니를 때우기 위해 미8군 PX초상화매점에 나가 미군들의 얼굴과 그 가족,애인들의 사진얼굴을 그렸다.생계유지를 위해 단순한 초상화작업을 하면서 그는 화가로서의 고뇌에서 헤어나지 못했으나 다행히 친한 몇몇 미국인 지식층들이 그의 예술성을 인정하고 그를 돕는데 돈과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그가 작업한 많은 그림들이 미국인의 손에 넘어갔고 50∼60년대 국내화단에서 별 주목을 받지못한 박수근의 그림이 미국에서는 귀한 평가를 받게 됐다. 박수근을 평가한 대표적인 인물로 당시 한국에 체류했던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마거릿 밀러여사를 꼽을 수 있는데 박수근그림의 한국적 특성과 독특한 개성에 매혹된 밀러여사는 50년대 후반 미국에 건너가서도 직접 박수근에 관한 기사를 쓰는 한편 그의 미국전시회를 주선했으며 많은 그림을 미국인들이 구매하도록 가교역할도 했다. 이 책에는 그 당시 박화백과 밀러여사가 주고받은 서신이 여러편 실려있다. 박수근 비화가운데 또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문단의 여류중진소설가 박완서씨와의 인간적인 교분이다. 박화백이 미8군 PX 초상화매점에서 일할 무렵 소설가 박씨도 초상화부에서 경리일을 맡고 있었는데 「진짜 화가」박수근을 알게된 박씨는 시대적 아픔을 함께 겪는 말없는 예술가 박수근을 바라보며 자신의 불행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위안을 얻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나는 그때 초상화부에 있는 화가들을 업신여기며 그들의 그림솜씨를 모욕적으로 평가했다.어느날 그가(박수근) 말없이 자신의 화집을 보여줬을 때 내겐 간판장이중에 진짜 화가가 섞여 있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었다.나는 부끄러움을 느꼈고 내가 그동안 그다지도 열중한 불행감으로부터 문득 깨어나는 기쁨을 맛보았다』 처녀 박완서씨와 진짜 화가 박수근은 이때 깊은 우정을 나누었고 이들의 얘기는 박완서씨의 처녀작 「나목」에서 주인공 경아와 화가 옥희도의 플라토닉한 애정으로 그려지는데 바탕이 됐으며 최근 TV에서 이 이야기는 6·25특집극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생전에 따뜻한 인간미를 잃지않은채 향토적 소박미와 영원한진실미를 추구했던 박수근은 그러나 「사후의 영화」를 상상도 못한채 한쪽 눈이 실명되는 등의 병고에 시달리며 죽어갔다.
  • 한밤 회사에 금고털어 현금등 29억원 훔쳐가/김해 흥아타이어

    【김해=강원식기자】 경남 김해시 안동262의14 (주)흥아타이어(대표 강병중·52)총무과 사무실에 지난 16일 상오 1시에서 6시사이 도둑이 들어 금고속에 있던 현금 1천3백만원과 약속어음·채권·주식등 모두 29억4백만원의 현금과 유가증권을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회사 당직근무자 최영수씨(25·총무과)에 따르면 이날 아침 본관 순찰을 돌다가 2층 총무과 경리계에 있던 철제금고가 바닥에 넘어진채 문이 열려있어 확인해보니 현금과 유가증권등이 몽땅 없어졌다는 것이다.
  • 부시,「생물협약 거부」 비난에 어물쩡 회피/리우회담 이모저모

    ◎“서방제국정책이 오염주범” 카스트로 맹공/독,“개도국에 GNP 0.7%지원” 기선제압/세계 8천여명,열띤 취재경쟁… 「환경관심」반영 ○수사학적 발언 일관 ○…부시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입장에 대한 각국의 비난에 도전하듯 미국의 환경보호 노력을 변호,찬양하는 수사학적 발언으로 일관. 부시 대통령은 『생물의 다양성 자체를 보호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조약의 요구사항을 능가할 것이다.미국의 환경보호 실적은 그 어느 국가들에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나는 이곳에 사과하러 온 것이 아니다』고 강조. ○「환경리더」역할 발휘 ○…미국이 개도국의 요구에 한사코 저항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독일의경우 국민총생산(GNP)의 0.7%를 환경기금으로 제공하고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대폭 줄일 것을 약속함으로써 이번 정상회담의 리더 역할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제3세계 국가그룹의 대변인 역할을 맡은 켕 야익 림 말레이시아 민간산업장관은 독일이 유럽국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독일은 이번 회담에서 가장 강력한 참가국』이라고 찬양. ○부시,계면쩍은 표정 ○…부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장에서 미국의 공적1호인 쿠바 최고 지도자 피델카스트로의 연설을 들어야하는 「고충」을 겪었다. 헤드폰을 끼고 통역의 목소리로 카스트로의 연설을 들은 부시 대통령은 비교적 무관심한 자세로 앉아있다가 다른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자 계면쩍은 모습을 보이기도. 연설을 들은 소감에 대해 그는 카스트로가 보통 연설을 할때는 비방과 힐난을 길게 늘어놓는 습관이 있음을 비꼬듯 『좋은 연설이었다.딱 7분이다』고 피력. ○부시,68회 생일맞아 ○…정상회담 개막일인 12일 공교롭게도 68회 생일을 맞은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의 기조 연설과 기후변화협약 조인등 공식 행사외에 열대림속에서 맥주를 즐기고 달빛아래 조깅을 즐기는등의 여가도 즐겼다. 파나마에서 리우로 가는 미공군1호기상에서 생일을 맞은 그는 잠시 눈을 붙인뒤 리우 해변에 모인 민간환경운동가들과 가진 오찬및 회담 참석을 마친 뒤에는 부인 바바라 여사와 함께 열대림으로 가서 비로소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생일이 어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발 생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아달라.제발』이라고만 말하며 일체 대꾸를 회피. ○…이에앞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이 15번째로 연설대에 올라가자 회의장을 꽉 메우고 있던 각국 정상들은 과연 카스트로 대통령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아연 긴장. 카스트로 대통령이 서방제국주의 정책 때문에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것이 오염됐다면서 서방국들을 통박하자 회의장은 순간 조용. 카스트로가 「오늘 아니면 늦는다」며 지구환경보전과 제3세계 국민들의 빈곤퇴치 등을 서방국에 촉구하면서 주어진 연설시간 7분에 훨씬 못미치는 3∼4분만에 연설을 마치고 연단을 내려서자 한동안 장내가 떠나갈듯한 박수소리가 계속 울려퍼졌다. ○한국기자 35명 불과 ○…9일 현재 지구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회의장인 리우센트루에 공식 등록한 세계 각국 기자는 모두 8천7백49명에 달하고 있다.이 가운데 브라질이 4천3백51명으로 가장 많고 외국 기자로는 미국이 9백68명으로 선두. 또 일본은 1백67명의 기자를 파견한데 비해 한국 기자는 35명에 불과하며 멕시코가 무려 2백10명의 기자를 특파,관심을 끌었다. 한편 러시아공화국도 16명의 기자를 보내 환경문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
  • 공금 6천만원 횡령/건설회사 전무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12일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공금을 무단으로 인출해 사용한 (주)우신건설 전무 이상식씨(43·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우성아파트)를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달 25일 이 회사가 수주맡아 공사를 하던 육군 모부대의 시설공사비가 현장소장 김모씨(38) 명의로 입금된다는 사실을 알고 경리부 직원에게 『현장소장에게 가져다 주려고 하니 통장과 도장을 달라』고 속여 이를 건네받은 뒤 농협 역삼동지점에서 6천3백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위너스 스포츠센터/사장 출국정지요청/상가분양 사기사건

    분당 신도시상가 분양 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부도가 난뒤 자취를 감춘 주식회사 위너스 스포츠센터 사장 서정렬씨(42)등 이 회사 간부 4명에 대해 출국정지요청을 하는 한편,경리장부 등을 압수해 자금출납관계와 정확한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다.
  • 동방제약 박사장집 압수수색/「징코민」 수사

    ◎여경리 소환,비자금조성 여부 추궁/공무원등 19명 계좌 추적/실험때 검체 바꿨을 가능성도 조사/사장부인·경리이사등 3명 출국금지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틸알코올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는 5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 회사 박화목사장집을 수색,관련 장부등을 압수해 정밀검토작업을 벌이는등 공무원들과의 유착관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회사 여경리사원 김영미씨를 소환,회사자금운영실태와 비자금의 조성여부등에 대해 조사했으나 김씨가 『경리부에 근무한지 얼마되지 않아 내막을 잘 모른다』고 말함에 따라 전 여경리사원인 조모씨를 찾고 있다. 검찰은 또 박사장과 자금을 함께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부인 이정숙씨와 경리이사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이와함께 박사장과 이성우전국립보건원장과 이강추전보사부약정국장등 관련공무원및 회사간부등 19명의 은행계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또 국립보건원 생리학분석과장 제금련씨(43·여)와 연구사 장승엽씨를 불러 지난달말 징코민의 메틸알코올검출검사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검사과정에서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보사부가 넘겨준 제조번호2002로 돼 있는 검체 50알 가운데 20알을 외피를 벗기지 않고 그대로 실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이 한국소비자보호원검사에서 메틸알코올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제조번호2002이외의 다른 제조번호를 검체로 사용해 실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국립보건원의 검사결과가 미리 유출된 것과 관련,이 회사 영업부차장 서병수씨가 『한 의학전문지기자로부터 「메틸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사부의 검사결과를 미리 전해들은 간부의 지시에 따라 해명자료를 만들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기자를 찾고 있다. 검찰은 또 민재기관리상무등 동방제약간부들에 대한 철야조사결과 동방제약측이 지난 1월14일 징코민알약의 코팅때 메틸알코올을 사용하겠다고 품목제조허가내용을 변경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에 검출된 메틸알코올이 은행잎에서 액기스를 추출하면서 사용한 메틸알코올 성분인지 코팅때 허가내용과 달리 메틸알코올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방제약측은 지난89년 제품제조허가신청때 은행잎액기스를 추출할때 메틸알코올을 사용하겠다는 내용을 보사부에 신고,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울산 철도이설공사 “부실”/대우,뇌물주고 준공검사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 수사과는 3일 울산시와 철도청 공무원들이 울산시 철도이설공사와 학성교 가설공사시공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고 부실공사인데도 준공검사를 해준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의 이같은 수사착수는 지난2일 하오 (주)대우 경리과장 김용화씨(35)를 소환,철야조사를 벌인끝에 (주)대우가 지난 87년11월에 시작한 울산시가지 철도이설공사와 지난91년6월부터 학성교 가설공사를 하면서 울산시 관계공무원들에게 잘봐달라는 조건으로 현장사무소장 정기수씨(47)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2월까지 매월 1천여만원씩의 뇌물을 주었다는 진술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하오 정소장과 울산시 건설과 김영호토목계장(42),강호연토목기사(33)등 3명의 신병을 확보,뇌물수수부문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또 철도이설공사가 노반침하등 부실공사인데도 지난2월28일 준공검사를 해준 울산시종합건설사업소 임모 전소장(52)과 학성교건설담당 전 건설국장 김모씨(53)도 소환,조사키로 했다.
  • 민자 당3역 경질

    ◎사무총장 김영구/정책의장 황인성/원내총무 김용태씨/정무 1엔 김용채씨… 주내 소폭 개각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사무총장에 김영구의원,정책위의장에 황인성14대당선자,원내총무에 김용태의원,정무제1장관에 김용채의원을 각각 임명하는등 당정개편을 단행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다음주에는 소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민자당경선의 종료에 따라 당정쇄신 노력의 일환으로 다음주에는 보각수준의 개각이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4대국회에서 민자당 전국구의원으로 활동하는 최병렬장관의 교체여부와 관련,『최장관이 총액임금제추진등에 대한 확고한 자세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데다 앞으로 예상되는 노사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교체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날 단행된 당정개편은 민자당이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를 선출함에 따라 김영삼대통령후보 체제로 당을 정비,14대대통령선거및 개원국회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대통령은또 민자당이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를 선출한 만큼 당내계파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범계파적으로 다선위주의 인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김영삼후보로부터 당정인선에 대한 전화건의를 받고 이를 재가,이날 하오 신임 당4역을 임명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당4역 임명에 따라 내주중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김원내총무를 인준하고 뒤이어 사무부총장및 원내부총무 대변인등 중하위직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신임 당4역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김사무총장 ▲서울·51세▲동국대▲민정당총재비서실장▲11·12·13·14대의원▲국회 재무위원장 ◇황정책위의장 ▲전북 무주·66세▲육사4기▲육본 경리감▲조달청장▲국무총리비서실장▲교통·농림수산부장관▲아시아나항공회장 ◇김원내총무 ▲대구·55세▲서울법대▲조선일보정치부장·편집국장▲11·12·13·14대의원▲국회 재무·예결위원장▲민자당 정책위의장 ◇김정무제1장관 ▲경기 포천·59세▲조선대▲대한태권도협회장▲7·9·12·13·14대의원▲국회 건설위원장
  • 작가 박경리씨집 도둑/서양화·민화·백자등 훔쳐가/원주

    【원주】 장편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씨(66·여)집에 도둑이 들어 백자등을 훔쳐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2일부터 14일 하오 4시사이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742의9 박경리씨집에 도둑이 들어 안방에 있던 서양화와 민화 2점,백자 2점등(시가 미상)을 훔쳐 달아났다. 박씨에 따르면 지난 11일 평소 글을 쓰던 안방의 전등이 고장나 12일부터 사랑방에서 글을 써오다 14일 하오 4시쯤 안방에 들어가보니 안방 창문의 쇠창살 5개가 절단되고 선물로 받은 서양화와 민화 등이 없어졌더라는 것이다. 경찰은 평소 박씨집 내부를 잘 아는 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있다.
  • 한양,민자교육원 매입 취소키로/“정치자금 수수 의혹 불식”

    ◎민자당선 “통보받은바 없다” 민자당의 중앙정치교육원을 매입키로 했던 (주)한양의 강법명사장은 15일 『민자당의 중앙정치교육원 매매계약은 적법절차에 따른 정당한 기업활동이었음에도 정치자금 수수의혹이 제기되는등 기업이미지와 경영에 엄청난 후유증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이같은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계약해제에 따른 위약금을 주는 한이 있어도 계약을 백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사장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이 중단돼 4월 임금지급이 체불되는등 기업경영면에서도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히고 『더구나 최근 부동산경기침체로 교육원부지의 시가가 평가액인 평당 7백50만원보다 낮은 선인 6백만원선에서 형성되고 있어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더라도 손해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민자당 이춘식경리실장은 『아직까지 한양측으로부터 매입 포기에 관한 의사를 공식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가계약상 해약에 관한 아무런 단서가 없는 만큼 계약해지에는 문제가없다』고 밝혔다. 이실장은 『해약될 경우 당으로서는 한양측에 천안교육원공사대금만을 따로 지급하면 되고 가락동 연수원부지는 공매를 통해 매각처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7일 상오5시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육군경리단아파트 앞길에서 원일교통소속 서울1아1984호 스텔라택시(운전사 김종린·36)가 차를 돌리려고 중앙선을 넘다 마주오던 서울2그2890호 프라이드승용차(운전자 김상범·31)와 맞부딪쳐 택시운전사 김씨와 손님 이상순씨(43·서대문구 북아현동)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 김씨는 중상을 입었다. 【제천】 7일 상오10시20분쯤 충북 제천군 금성면 구룡리 금성면사무소 앞길에서 제천운수소속 충북5자2342호 시내버스(운전사 백낙언·36)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논으로 굴러 떨어져 승객 황윤구씨(50·제천군 청풍면 장선리 50)등 20명이 중경상을 입고 제천시내 김정형외과에서 치료중이다.
  • 4천여만원 주운 국교생/“사례사양”에 자전거선물(조약돌)

    ○…4천여만원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을 찾아준 한 국민학생이 사례비를 거절하자 주인이 어린이용 자전거를 선물해 이웃들을 흐뭇하게 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구국민교 6학년 최형보군(12)은 23일 하오1시20분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가다 신사동520 주택가 앞길에서 현금40만원과 1백만원짜리 수표등 4천여만원이든 지갑을 주워 이웃 신사파출소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갑안에 있던 신분증에서 대원여행사 경리부장 박기성씨(36)가 지갑주인임을 확인,이날 하오 박씨를 찾아 지갑을 돌려 주었다. 지갑을 잃어 버린뒤 경찰에 분실신고를 하는등 밤늦게까지 걱정을 하다 경찰로부터 지갑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은 박씨는 최군의 선행에 고마워하며 30만원을 사례비로 주려했으나 최군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한사코 사양해 결국 자전거를 선물하게 됐다고.
  • 「불공정 주식거래」 무더기 구속 배경 수법

    ◎경제질서 교란 악덕 기업인에 “철퇴”/생산·매출등 멋대로 가감… 「알토란」 위장/경영은 뒷전,물타기증자로 거액 챙겨 23일 검찰에 적발된 12개 부실기업의 불공정주식거래사건은 『기업이 망해 일반투자자나 채권자들이 죽어도 기업주만은 살아남는다』는 악덕기업인들의 굴절된 사고방식을 다시한번 드러내 보여준 사건이라 할수 있다. 이들은 특히 부도가 발생해 일반투자자들이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는데도 「법정관리」라는 방패막을 이용,주식매각자금을 빼돌려 해외로 달아나는등 극도의 부도덕한 행태를 보였다. 기업인으로서 갖춰야할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의식조차 철저하게 외면했다는 것이 수사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들의 범행은 우선 기업공개전 3년동안의 재무제표 등을 조작,적자기업을 흑자기업으로 둔갑시키는데서부터 비롯된다. 증권거래법에 3년연속 흑자를 내야 주식상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은 채무를 회계에서 누락시키거나 매출액 생산율 재고량 등을 실제보다 높여 계산하는 방법으로 재무제표를 조작해왔다.적발된 컴퓨터부품제조업체 영원통신(대표 도홍식·33)은 「현우컴퓨터」라는 유령회사를 따로 설립해놓고 이 회사에 납품한 것처럼 매출액을 조작,만성적자를 흑자로 위장해왔다. 또 기온물산(대표 김명완·46)은 지난해 초 90사업연도 재무제표감사때 회사경리직원들이 회계장부를 제대로 조작하지 못하자 아예 이번에 구속된 공인회계사 서종규씨(46)와 김철식씨(31)를 동원,20억원 적자인 재무제표를 3억원 흑자인 것처럼 조작한뒤 이들로부터 감사를 받아 「적정의견」의 감사보고서를 받아내는 수법을 썼다. 공인회계사들로서는 기업이 외부감사를 받을때 회계사를 임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돼있기 때문에 일부서류의 착오등만 지적하는 「한정의견」을 내리기라도 하면 다음해에는 그 회사의 감사를 맡기어려운 약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따로 청탁비를 받지 않고서도 웬만하면 「기꺼이」회계조작을 눈감아주게 된다는 것이다.적발업체들은 일단 기업이 공개되면 「물타기」증자를 통해 보유주식을 불리고 이를 소액투자자들에게 매각해 피해를 입혔다.이들 13개 업체가 부도를 내 일반투자자에게 입힌 피해액은 아남정밀이 6백9억원,경일화학 4백67억원,금하방직 2백58억원,중원전자 2백33억원등이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를 입게되자 일부소액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사무실로 몰려가 『감사결과를 믿고 투자했으므로 부실감사에 따른 주식투자손해액을 배상하라』면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모씨(57)등 일반투자자 6명이 기온물산 등의 감사를 맡았던 한림합동등 3개 회계법인을 상대로 투자손실액 6천만원을 배상하라며 서울민사지법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이들 업체나 회계법인을 상대로 일반투자자들이 고소하거나 소송을 제기한 경우만도 1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관계자는 『일반투자자들의 엄청난 피해에도 불구하고 정작 업체대표등 사건관련자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불공정행위에 대해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구속된 업체대표 대부분이 부도직후 국내나 해외로 도피했었으며 기온물산 대표 김명완씨(46)와 양우화학 대표 이병국씨(49),케니상사 대표 이귀남씨(46)등은 가족과 함께 아직도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업체대표들이 부도직전 주식매각으로 얻은 소득가운데 상당부분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있다. 이러한 불공정거래행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망각한 악덕업주및 회계사들의 반성이 우선돼야 하나 기업감사제도를 개선하고 3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등 가벼운 처벌 형량을 크게 높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정몽헌씨 구속영장 요지

    피의자 정몽헌은 88년 3월1일부터 92년 2월14일까지 현대상선주식회사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위회사의 제반업무를 총괄하던 자로 평소 많은 외화가 입출금됨을 기화로 미국등 외국소재 하역회사등에 하역비,선박용품비등을 지급한 사실이 없음에도 이를 지급한 것처럼 허위내용의 비용청구전표를 작성했다.이 과정에서 외국회사명의의 송장,송금전문등을 위조하여 자금지출의 근거로 비치하고 위전표등에 맞추어 경리장부등을 작성한 다음 하역비등의 명목으로 회사자금이 지출된것처럼 꾸며 운항원가를 과대계상하고 법인소득을 탈루시켜 과세표준액을 허위로 과소신고 했다.또 위 가공의 하역비등의 명목으로 인출된 자금을 회사밖으로 유출하여 사용하기로 마음먹고,87년 4월3일쯤 서울 종로구 계동 140의2소재 위회사사무실에서 위회사가 미국소재 씨·유·티회사에 하역비 미화 8만9천8백41달러(한화 7천6백38만3천98원)를 지급한 사실이 없음에도 지급한것처럼 비용청구 전표와 미국회사명의의 송장등을 위조했다.이어 위 한화상당의 회사명의 당좌수표를 발행해 거래은행으로부터 회사자금을 인출해 이를 유출하고 위 비용청구전표등을 관련부서에 인계해 이에 맞추어 조세근거서류인 화물비경리장부를 작성시켜 운항원가를 과다계상하고 법인소득을 실제보다 적게 줄였다.이렇게 하여 87년 1월7일쯤부터 같은해 12월31일쯤까지 모두 44차례에 걸쳐 운항원가 21억8천5백96만3천2백95원을 과대경상해 88년 3월29일쯤 광화문세무서에 과세표준액을 0원으로 허위신고해 법인세와 방위세 8억9천3백58만4천8백47원을 포탈했다. 88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미국등지의 하역회사등에 하역비등의 명목으로 26억5천3백42만1천4백3원을 지급한것처럼 꾸며 이를 유출한뒤 운항원가에 과대계상해 과세표준액이 실제로는 1백98억3천6백83만3천8백79원임에도 1백71억8천3백41만2천4백76원으로 허위로 과소신고,법인세와 방위세 10억9천4백53만6천3백27원을 포탈했다. 이어 89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법인세와 방위세 14억1천69만9백2원을 포탈했고 90년에는 23억7천5백27만5천54원을 지급한 것처럼 꾸며 법인세와 방위세 12억2천7백30만9백58원을 포탈했다. 91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미국등지의 하역회사등에 하역비등의 명목으로 34억5천7백43만1천5백88원을 지급한것처럼 꾸며 법인세 11억7천5백52만6천7백40원을 포탈했다.
  • 정몽헌 부회장 수감 안팎/「관행」 앞세운 비자금에 메스

    ◎「정치적 고려」 배제… 법집행 엄정히/재벌 탈세행위 처리에 선례될듯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은 21일 이회사의 정몽헌부회장(44)이 구속수감됨으로써 사실상 일단락된것으로 볼 수 있다. 3개월동안의 치밀한 조사를 거친 국세청의 고발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정당까지 만들어 낸 우리나라 최대재벌 회사에 대한 검찰수사권의 발동이라는 점에서 세인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부회장의 신병처리와 관련,정부측과 현대측이 막후절충을 통해 정부회장을 불구속수사하는 선에서 수습될 것이라고 보는 일부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수사착수 14일만에 정부회장을 구속함으로써 재벌이라도 범법행위를 하면 단호히 사법처리한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검찰은 처음부터 이번 수사가 「현대상선측이 5년동안 서류 등을 위조해 2백11억여원의 기업자금을 빼돌리면서 58억여원의 각종 세금을 포탈했다」는 국세청의 고발내용을 확인하는 단순한 형사사건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때문에 전경련등 경제계쪽의 탄원과 함께 정부회장의 불구속 수사설이제기되기도 했지만 결국 정치적 고려없이 법집행의 엄정성을 지켰다. 검찰은 『기업들의 탈세와 비자금의 조성은 공공연한 비밀임에도 유독 현대상선을 타깃으로 한 것은 현대에 대한 탄압』이라는 정치적 해석을 일축하고 있다. 이같은 검찰의 의지는 국세청 고발직후 실무자 4명과 박세용씨(52)등 전사장 2명을 전격적으로 구속한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수사태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검찰은 그동안 현대상선이 정부회장을 정점으로 관리본부장과 경리실무자 등이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온 사실은 밝혀냈지만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파헤치지 못했다. 이에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나 정부회장이 『해운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리베이트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사용내역을 얼버무리고 있고 관련서류도 그때그때 파기해 증거를 확보할 수 없어 사실상 비자금의 행방을 제대로 추적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돼 온 기업들의 비자금 조성등 탈법·불법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정당화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는 점에서 앞으로 기업의 검은돈 축적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검찰수사결과는 비자금의 조성을 통한 탈세라는 국세청의 고발내용을 확인한 것이었지만 나아가 재벌기업의 부회장같은 거물도 사법처리의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함으로써 앞으로 탈세사건 처리에 한 선례가 될것에 틀림없다 하겠다.
  • 땅 낙찰가 사전유출/수뢰 공무원을 구속

    【성남=한대희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과는 16일 뇌물을 받고 학교부지낙찰가격을 알려준 경기도 광주모교육청 경리계장 이현승씨(37·광주군 초월면 용수리 342)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돈을 준 최민경씨(33·요리학원 원장)와 박하용씨(57·광주읍 경안2리35)등 2명을 뇌물공여및 제3자 뇌물수수교부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