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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14)항일운동 총본거지 上海·嘉興

    필자가 상해를 찾기는 이번이 네번째이다.홍교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를 향해 달리는 동안 눈길을 끈 것은 30∼40층짜리 신축빌딩들이었다.거의 수직으로 치솟고 있는 중국경제를 상징하는듯 했다.이도시에 숱하게 많은 우리의 항일유적들이 또 몇개 사라졌겠구나 생각하며 곧장 옛 프랑스 조계(租界)인 회해중로(淮海中路)를 향해 달렸다.우리의 항일운동 유적들이 그 거리와 근방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상해는 국제교통의 요충지이며 각 국의 조계가 설정돼 국제정세 파악이 쉬워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우리 항일투사들은 최우선의 활동근거지로 삼았다.취재팀은 마당로(馬當路) 보경리(寶慶里)의 임정청사부터 찾아갔다.전체면적 16평.공간은 비좁지만 당시 집무실이 복원되어 있다.주중(駐中) 한국대사관 인터넷 홈페이지 ‘중국내 독립운동사적 안내’를 보면 98년 한해동안 이곳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무려 8만여명이라고 한다.대부분 이곳이 첫 임정청사라고 생각하고독립운동의 성지(聖地)처럼 여기는 듯하다.그러나 이곳은 임정이 여덟번째로 자리잡아,1926년부터 1932년까지 머문 장소이다. 임정청사에서 5분쯤 걸어 옛 흥륭다원(興隆茶園)을 찾아갔다.윤봉길 의사가 김구 주석과 의거를 밀의한 장소였다.건물은 그대로인 듯하고 ‘상청(常靑)식품’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헐리지 않고 70년이지나도록 남아 있는 게 고마워 취재팀은 그 집에서 생수를 사 마셨다. 차를 타고 윤봉길 의사의 열혈이 서린 홍구공원(현재의 노신공원)을 항해 달렸다.임정은 1919년 4월 13일 조직된 이후 모든 항일세력을결집하지 못했다.김구 주석은 임정의 침체를 극복하고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암살과 폭파 전문의 한인애국단을 조직했다.이 조직의 첫 성공이 이봉창 의사의 동경 사쿠라다몬(瓔田門) 의거였다.일왕의 마차에 폭탄이 미치지 못해 근위병들만 죽고 말았지만 적에게준 충격은 컸다. 다음 의거의 주인공이 윤봉길 의사였다.고향의 아내에게 “丈夫出家生不還(장부출가생불환.장부가 집을 나가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유언을 남기고 상해로 망명한 윤의사는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일제가 전승기념행사겸 일왕의 생일축하 행사를 벌인다는 정보를 입수한 김구 주석의 명을 받고 의거를 결심하였다.1932년 4월 29일 11시40분,행사장의 전원 묵도시간 단상을 향해 폭탄을 던져 상해 점령 일군 총사령관 시라카와(白川義則)대장 등 침략의 원흉들을 폭살했다. 1개 군단이 한달동안 저항하고도 상해를 일본군에 빼앗겨 치욕감에빠져있던 중국인들은 일제히 환호를 올렸다.중국군 총사령관 장개석은 “중국의 백만대병도 불가능한 거사를 한국 용사가 단행하였다”고 극찬했다.중국인들은 때로 일제의 눈치를 보며 비협조적이었고 만보산사건 이후 한인들에게 악감정을 가졌으나 이 때부터 한인 애국지사들을 동지의 정으로 포용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임정은 침체국면을벗어나 강력한 투쟁의 시대를 맞게 되었다. 교통체증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한 뒤에 노신공원에 도착했다.윤 의사의 의거현장에는 중국 근대사상가인 노신의 동상이 드넓은 잔디광장을 바라보며 앉아있다.기록을 보면 동상자리가 단상,그리고 그 앞잔디밭이 시작되는 곳이 윤 의사가 물병폭탄을 던진 곳이다.의거현장에서 가까운 언덕에는 윤 의사의 충혼을 기려 1994년에 세운 ‘매정(梅亭)’이 의젓하게 자리잡고 있다. 필자는 그곳에서 묵념하고 있는 한국관광객들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경남 창원에서 온 교사들이었다.진영고교 성정수 교사(40)는 “자랑스런 항일전쟁의 역사가 잊혀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며화단에 핀 상사화(想思花)를 바라보았다.윤의사의 단심(丹心)을 상징하는 걸까.석양을 받아 상사화는 찬란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윤의사의거 이후 악에 바친 일제는 광란하듯 임정인사들을 쫓기 시작했다. 김구 선생은 60만원의 현상금이 붙은채 아슬아슬하게 피신했고,임정은 이후 여러 곳을 이동해야 했다. 취재팀은 상해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아침 김구 선생의 피신처였던 가흥으로 향했다.중국이 독일 폭스바겐사(社)와 합작생산한 산타나 승용차는 항주로 가는 고속도로를 질풍처럼 내달렸다.장강(長江)으로 통하는 운하의 수로가 띠를 두르듯 뻗어있고 이따금 물소들이보이는 비옥한 평야가 스쳐 지나갔다.가흥이 호수를 낀 조용한 농촌일 것이라고 짐작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6차선이 넘는 큰길이 뻗어가고 깨끗한 신축건물이 임립하고 있었다. 김 주석은 전 강소성장(江蘇省長) 저보성의 목숨을 건 비호 아래 그의 양아들 진동생(陳桐生)이 반 양식으로 지은 호반별장에 은신했다. 낮에는 뒷문으로 나가 여자 뱃사공 주애보(周愛寶)가 젓는 거룻배를타고 남호(南湖)로 나가 거미줄같은 운하망을 타고 오르내리며 피해다녔고 밤이면 별장에 빨래가 널린 안전신호를 보고 들어가 잠을 잤다.배를 타고 남경까지 간 적도 있었다.김 주석이 은신했던 매만가(梅灣街) 76호 별장은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남호를 동남쪽에 등지고 앉았는데 호수 쪽으로 큰 들창이 나있고 뒷문이 만들어져 있다. 차를 돌려 남호 선착장 유원지로 가보았다.1935년 10월,15명의 임정 지도자들이 유람선을 타고 비밀의정원 회의를 열었던 남호는 그리깨끗하지는 않았지만 풍광은 아름다웠다.바람에 밀려오는 물비린내를 맡으며 캔맥주를 사 마시는데 ‘중국혁명의 요람’이라 쓴 안내판이 보였다.1921년 모택동이상해에서 공산당 창당대회를 열려다가 정보가 새 나가자 이곳 남호에서 유람선을 빌어 대회를 마쳤다는 기록이다. 상해로 돌아온 취재팀은 황포탄(黃浦灘) 의거현장을 찾아갔다.황포탄은 수천리를 흘러온 양자강이 황해로 빠져나가는 하류로 바다나 다름이 없다.1922년 3월,의열단원들은 일본군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田中義一)를 저격하였다.필리핀에서 오는 기선에서 내리는 순간을 노렸다.명사수인 오성륜(吳成崙)이 권총을 발사했으나 그 자가 갑자기몸을 숙이는 바람에 뒤따라 내리던 영국인 여자가 맞았다.이어 김익상(金益相)이 또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고 이종암(李鐘岩)도 폭탄을던졌지만 다나카는 마차를 타고 피신했다.이종암은 현장탈출에 성공했으나 김익상과 오성륜은 체포당했다.김익상은 조선총독부 폭파사건의 주인공.의거에 성공하고 수십 개의 포위망을 뚫어 중국으로 탈출해온지 반 년만에 다시 나섰으나 이번엔 탈출하지 못하고 붙잡혀 20년을 복역했다. 의열단원들이 수천 명의 일본군과 인파들 속을 달리며 용맹을 떨친의거현장은 지금의외탄(外灘)공원의 북단이다.상해에서 황포탄 풍광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중국이 자랑하는 포동(浦洞)개발지구가 건너다보인다.거기서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육삼정(六三亭) 의거현장으로 갔다.무정부주의 계열의 비밀결사 남화(南華) 한인청년연맹의 백정기·이강훈·원심창·이규창 등은 여기서 아리요시(有吉) 주중 일본공사를 폭살하려다가 사전 누설되어 모두 옥에 갇혔다.당시 유명했던 육삼정은 헐리고 그 자리에 방향(芳香)·영안(永安)·부옹(富翁)등주점들이 들어서 세월의 무상함을 더해 주고 있었다. 상해 이원규(소설가·동국대 겸임교수)
  • 北측 2차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00명 명단(II)

    ●정상기 남,69,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중판리,충북 보은군 내속리면상판리,법주국민학교 교원,장돌성(부),김경님(모),진국 옥녀 옥년 진숙 명자 광자 진선(형제)●조병돈 남,68,충북 음성군 음성면 룡산리,충북 음성군 음성면 룡산리,농업,조영수(부),최란자(모),경자 순자 선희(형제)●조원영(조관영) 남,68,충북 괴산군 칠성면 도정리,농업,조용범(부),김씨(모),수영 숙영 화영 선영(형제),경호(외삼촌)●최명호 남,67,충북 옥천군 동의면 석탄리,농업,최창선(부),김복순(모),명달 명철 명자(형제),차영달(매부),용철(외삼촌)●최익현 남,68,충북 진천군 이월면 중산리,서울 종로구 예지동,서울문흥사 인쇄소 근무,최태영(부),리씨(모),익근 익성(형제),정갑순 김정옥(형수)●윤한원 남,69,충북 제천군 신맥리,충북 제천군 제천읍 동현동,농업,윤봉국(부),정양숙(모),한룡 한생 덕일 봉남(형제),한모(사촌)[제주]●고선휴 여,67,제주도 북제주군 한림면 상대리,서울 용산구 후암동,식모,고재호(부),문태일(모),영휴 달휴 승휴 안휴 인휴 진휴 청휴(형제) ●고창우(고창기) 남,69,제주도 북제주군 애월면 하귀리,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노동,고영석(부),문영아(모),정윤(형제),영관 영국(삼촌),창실 부호 창아(사촌)김윤환 남,69,제주도 남제주군 남원면 신흥리,서울 용산·성동 일대 노동,김종연(부),김씨(모),윤숙(형제),윤문(사촌)●김택중 남,68,일본 오사카시 히가시나리구 모리마찌,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노동,순의 달자(형제),대중(육촌),백남하 남영(처남)●량한구 남,69,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대림리,경기 인천 신흥동,노동,량상률(부),박무생(모),희진 웅진 영진 숙녀 순녀(형제)[전남]●김연수 남,73,전남 나주군 다도면 덕정리,전남 화순군 한천면,림산노동,김창준(부),정림순(모),성수 기수 영자 봉식(형제),김종호 종대(사촌)●김영순 여,67,광주 광산구 비아면 신가리,서울 마포구 공덕동,노동,김동렬(부),리상례(모),영 소자 동섭(형제),김준환 현순(사촌)●김칠암 남,75,전남 광주 대인동,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서울 동양전기상회 노동,김룡범(부),부암 부성(형제),영애(조카)●라도서 남,68,전남 나주군 반남면신촌리,농업,라기집(부),정춘봉(모),도성 요님 도순 현순(형제)●량흥렬 남,77,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전남 광주시 서석정,광주대학 고서점 운영,량동우(부),림기혁(모),김선기(처),량명옥(딸),기렬 안렬 순렬 공남(형제)●량회명 남,71,전남 신안군 지도면 선도리,농업,량인옥(부),박여식(모),광일 회주 명녀 명심 명금(형제),기복(외삼촌)●렴동기 남,70,전남 나주군 본양면 남산리,전남 부산군 부령면 동중리,농업,렴수만(부),동덕 동호 매실 오순 오만녀(형제),허만규 김성복 방동경(매부)●리근섭 남,75,전남 나주군 남평면 대교리,농업,리순조(부),박천이(모),근수 근엽 근유 근누 영자 정자(형제)●배충남 남,72,전남 완도군 노화면 화목리,광주 대의동,대한화재보험 사원,배상계(부),정귀례(모),정심 숙자(형제),신동식(매부),우렬정숙(조카)●양판기 남,68,전남 고흥군 고흥면 서문리,고흥茶璲瘟坪?노동자,정봉녀(모),판주 판도 길래(형제),채일섭 인수(조카)●조명현 남,73,전남 진도군 군내면 분토리,농업,조병수(부),곽모금(모),리애단(처),기환 윤환순환(형제),병탁(외삼촌)●조인현 남,69,전남 영광군 영광면 남천리,서울 성동구 신당동,학생,조히렬(부),리봉희(모),성현 영현 계현 효순 복순 금순 계순 정순문자(형제)●조형호 남,69,전남 곡성군 옥과면 옥과리,서울 종로구,종로세무서노동,조희정(부),유죽민(모),진호 옥희(형제),채호(사촌)●한남준 남,68,전남 완도군 금일면 오장리,전남 장흥군 남동리,농업,한정두(부),신시엽(모),남기 영산 영기 남단 남금 남진(형제)[전북]●김기호 남,70,전북 정읍군 고부면 관청리,전북 정읍군 감곡면 유정리,농업,김동섭(부),리설매(모),종호 길조 철호 정순 은순(형제),치호(사촌)●김풍기 남,72,전북 김제군 백구면 유강리,서울 종로구 소격동,자유노동 및 고학,김영을(부),한선녀(모),부기 선기 희기 일순 덕순(형제),종기(사촌)●곽병규 남,68,전북 김제군 만경면 만경리,금융조합 점원,곽유근(부),박영근(모),병호 병원 병안 병남 병옥 병희(형제)●리강술 남,69,전북 정읍군 영원면 풍월리,서울 종로구 연지동 1,서울 저금관리국 총무과 직원,리기창(부),송오례(모),맹님 은님 강연등 4명(형제),강만 강우(사촌)●로승득 남,69,전북 김제군 성덕면 남포리,로만호(부),리복녀(모),승섭 승남 승애(형제),리춘실(장인),김추리(장모),리정애(처제)●박건양 남,68,전북 완주군 용진면 아중리,농업,박재훈(부),김말례(모),광남 방녀 정순 정자 복순 보양 지양(형제)●안기창 남,73,전북 김제군 백산면 조종리,전북 김제군 황산면 황산리,농업,안견환(부),류봉옥(모),용기 기용 지순 순재(형제),재식(사촌)●안삼철 남,81,전북 장수군 산서면 오성리,서울 종로구 1가,서울 체신구 사무원,안동수(부),신일색(계모),심재을(처),평(아들),병욱 병임(형제),창수(백부),병옥(사촌),재덕(처남)●유동식 남,75,전북 정읍군 소성면 흑암리,충남 대전시 효동,대전군시공장 직포과 직원,영섭 기섭 판식 영식 정식 기남 복남 히남 정자(형제)●임문빈 남,85,전북 남원군 남원면 읍내리,서울 종로구 명륜동,서울여자의과대학 신경정신병 강좌교수,임명순(부),류춘희(모),남상숙(처),태혁 은혁(딸),완빈 혁빈 해빈(형제)●장기준 여,68,전북 부안군 줄포면 줄포리,농업,장인환(부),김경순(모),영종 영권 기홍 영복(기덕)(형제),진숙(조카)●전계창 남,70,전북 정읍군 태인면 태흥리,서울 중구 신당동,단국대 법학부 학생,전권식(부),순옥 순화(형제),전준석(삼촌),계환 순길(사촌),조팔중(장인)●전선풍 남,69,전북 옥구군 회현면 월연리(룡연),군산중학교 학생,전상식(부),김응록(모),유풍 윤풍 리태 윤태 선례 윤례(형제)●정동수 남,70,전북 김제군 봉남면 도장리,철공소 선반공,정백세(부),김백렬(모),쪽간 선덕 순덕 옥덕 길완(형제)●조기운 남,66,전북 정읍군 태인면 거산리,서울 성동구 신당동,서울 한양공업중학교 학생,조길형(부),김매월(모),영례 영자 송자 영옥(형제),덕례(사촌)●최병희(최형숙) 남,72,전북 정읍군 영원면 풍월리,서울 종로구 연지동,서울체신부 저금관리국 서기,최재선(부),김논실(모),형복 형수형순 형옥 형문(형제),관선(백부)●황창수 남,83,전북 고창군 성내면 부덕리 엄동,농업,황치현(부),안백운(모),요순(형제), 순묘 이순(딸), 순종 순혁(아들), 김수남(사촌)[경남]●강두수(강사금붙이) 남,67,경남 사천군 남양면 죽림리,농업,강부억(부),양성녀(모),두성 두칙 정녀 두영(형제),실백 삼신(삼촌)●강득히 남,71,경남 동래군 서면 거제리,서울 종로구,종로상회 노동자,강대성(부),김영순(모),득환 득래 득춘 득옥(형제),권선부(형수),,훈규(조카)●김성윤 남,71,경남 거창군 가조면 대초리,경남 거창군 가조면 마상리,가조공립국민학교 교원,김학권(부),정단이(모),성호 성중 성일 성봉 정희(형제),성민 성욱 성관(사촌)●김재권 남,70,경남 사천군 사천면 정의동,경남 진양군 금산면,농업,김태용(부),최점순(모),진권 병권 효권 영호 정림(형제)●권순호 여,67,경남 창원군 진전면 오서리,서울 종로구 정동,경기여자중학교 학생,권경태(부),리점선(모),걸 영 순자 순경 순명(형제),김우석(시동생)●리맹환 남,68,일본 도쿄도 시바구,경남 진양군 사봉면 봉곡리,농업,리병수(부),리기남(모),진환 영희 윤희(형제),용환(사촌)●리춘식 남,69,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농업,리영김(부),김분달(모),창식 정애 구식 선애 우식(형제),명김(삼촌)●림형섭 남,73,경남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서울 성북구 돈암동,흥진공업사 자동차 조수,림채계(부),배영달(모),옥섭 봉섭 인섭 무섭 순자 중섭(형제)●정순석 남,67,경남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노량진 대지다이야공장 노동,정주현(부),리순남(모),순노 순포 순정 순복 순옥 순남(형제)●조정애 여,69,경남 부산 보수동,서울 아현동,이화여대 학생,조임국(부),리복남(모),정회 정숙 상묵 순자 행말(형제)●천종학(종악) 남,70,경남 창녕군 남지면 남지리 624,서울 영등포구 흑석동,연합신문사 배달부,천학준(부),신순현(모),기정 맹순 점이소막(형제),재학(사촌)●최인권 남,66,경남 진양군 집현면 덕오리,경남 진주시 장대동,진주 개문사 해탄공,최학민(부),홍씨(모),인조 인옥 인구 인균 금녀(형제),인욱(사촌)●한상도 남,71,경남 진주시 인사동,서울 종로구,성균관대 학생,한창동(부),전수봉(모),희우 선우(형제),숙배(형수),기순(조카)●강성모 남,69,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동,경북 성주군 성주면 성산동,성주중학교 학생,강만구(부),전도연(모),제구(백부),점모 분모 모수 모예 철모(형제)[경북]●김교성 남,71,경북 영양군 석보면 삼의동,경북 청송군 진보면 진안동,진보국민학교 교원,김복인(부),남유희(모),박정기(달천·처),교현 갑순 범창 세창 유순 정창(형제)●김봉애 여,66,경북 영일군 송라면 광천리,서울 성북구 성북동,노동,김유덕(부),리난이(모),정웅(형제)●김시철 남,72,경북 안동군 임하면 신덕리,경기 김포군 김포면 감정리,김두용(부),권계옥(모),시화 시범 시오(형제),용학(삼촌),조원기(장인)권씨(장모),조동호 조기호(처남)●김세진 남,68,경북 안동군 풍산면 해곡동(갈매절),농업,김기원(부),조병년(모),성덕 선조 옥란 형진 순조 순란(형제),태왕 동원(삼촌)●김인홍 남,71,경북 상주군 낙동면 류곡리,서울 용산구 용문동,서울 동일문방구공장 노동자,김석영(부),김순분(모),인목 인한 종교 인탁 인흠(형제)●김중학 남,72,경북 안동군 안동읍 목성동 47번지,서울 동대문구 제기동,노동,김룡이(부),신남이(모),분득 명학 정자 영자(형제),전호철 전정혜 조현주(조카)●김재련 남,71,경북 상주군 리안면 가장리,서울 용산구 청파동,신문배달,김규동(부),리씨(모),철련 금련 삼련 갑련 갑순 대련(형제)●김헌욱 남,67,경북 선산군 도개면 신곡동,대구 대봉동,신문배달,김봉생(부),김춘희(모),헌주 헌길 헌덕 헌정 현숙 정숙(형제)●리상무 남,68,경북 예천군 용궁면 무의리,인천,동경자동차회사 노동,리국형(부),채씨(모),무교 치성 갑교 병무(형제)●리수옥 남,68,경북 상주군 모동면 이동리,인천,인천무선전신국 무선통신사,리기준(부),김씨(모),수진 수련 수룡 순자(형제)●리병희 남,71,경북 대구 덕산동,서울 성북구 안암동,고려대 영문학부 학생,리상승(부),최말애(모),란희 봉희 련희(형제),김진호(매부),영희 숙희(사촌)●리용근 남,74,경북 대구부 남산정 185번지,경남 부산 초량동,부산역 개찰원,리진옥(부),김명선(모),수근 익근 순근(형제),무근(사촌)●리정섭 남,73,경북 봉화군 내성면 도촌리,경기 수원 서운동,수원농업기술원 학생,리시춘(부),류씨(모),리동계(처),교선(자),주섭 재숙(형제),유하(조카),도익(처남)●박내윤 남,74,경북상주군 낙동면 낙동리,경북 대구 서승동,서승목재상사 노동,박천만(부),김월옥(모),명윤 홍도 동윤 희윤 초향 순자명자(형제)●박동훈 남,71,경북 영주군 안정면 동촌동 1구,농업,박수길(부),림태임(모),상훈 보훈 연희 봉선 필녀 윤순(형제)●박복숙 남,75,경북 안동군 임동면 위동리,전남 목포,자유노동,박석성(부),금옥 금순 분향 복순(형제),명성(삼촌),영숙(사촌)●박찬수 남,66,경북 예천군 감천면 유동,농업,송차희(모),찬하 찬동 찬옥 찬모(형제),찬일(사촌),금순(고모),남위덕(이종사촌)●배영우 남,72,경북 봉화군 내성면 석평리,농업,배선칠(부),전고이(모),김옥남(처),종임(딸),영순 영희 영필(형제)●송탁영 남,66,경북 예천군 마천면 대맥동 산의실,봉화공립농림중학생,송종탁(부),권씨(모),규섭 기섭 동섭 진영(형제)●정중룡 남,67,경북 의성군 담밀면 서제리,서울 종로구 공평동,서울 종로 식당노동,정도석(부),김씨(모),진운 재순(형제),태봉 등 2명(외삼촌)●최윤주 남,69,경북 예천군 용문면 방송동,예천신흥중학생,최경운(부),김기분(모),흥주 승주 순란(형제),장해학(매부)●최효숙 여,68,일본 오사까시 히가시나리구,경기 인천 만석동,인천방직공장 노동자,최두환(부),윤순이(모),치성 원일 흥녀 숙례(형제),치학(조카)●황병렬 남,71,경북 예천군 예천읍 남본동,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의대 부속병원 의사,병하 병우 병원 병덕 병팔 병선 병란(형제)●황진원 남,67,경북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농업,황수곤(부),리옥순(모),진태 진국 진술 진홍 원탁 순탁(형제)[충남]●강서구 남,69,충남 부여군 장암면 장하리,충남 부여군 부여면 가탑리,부여공립중학생,강석달(부),리씨(모),승구 항구 분순 희순(형제),백완흠 리계환(매부)●김승식 남,67,충남 서천군 마서면 한성리,충남 서천군 마서면 봉남리,장항공립농업학생,김순일(부),구씨(모),김준국(백부),교식 숭식례식 인희(형제),재식(사촌)●김영조 남,71,충남 부여군 홍산면 정동리,중학교 학생,김봉현(부),김씨(모),영득 영관 영운 영창 영배(형제)●김현구 남,67,충남 아산군 영인면 아산리,농업,김만식(부),방남순(모),현례 현수 현택 현옥(형제)●김희복남,68,충남 아산군 둔포면 둔포리,서울 중구 태평동,세계일보 종로지국 신문배달,김일봉(김상운·부),김태순(모),희종 복순,근복(형제)●리민환 남,70,충남 예산군 덕산면 락상리,농업,리윤근(부),강태춘(모),용환 순환 윤분 인순 혜순(형제),봉환(사촌)●리문식 남,69,충남 당진군 고대면 슬항리,농업,리석숭(부),신승석(모),문복 순금 목닥(형제),석봉(삼촌),종기 종관(사촌)●리석주 남,73,충남 당진군 송산면 금암리,농업,리은익(부),정금란(모),호복희(처),점순 필주 흥주 복주 인난(형제)●박지순 남,75,충남 아산군 신창면 수장리,서울 중구 남산동,대한적십자사 본사 노동,박정진(부),최연화(모),희순 은순(형제),봉진 원신(삼촌),창규 학규(외삼촌)●서기범 남,75,충남 천안군 성지면 소우리,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대병원 보일러공,서성집(부),박경순(모),김복동(처),강준(아들),서남 진영 진화 진옥(형제)●신현문 남,69,충남 대덕군 유성면 노은리,충남 대전시 대흥동,자동차 조수,신도균(부),리중덕(모),현삼 현정 현성(형제),택금(백부),현갑 현찬(사촌)●오길룡 남,69,충남 논산군 구자곡면 금곡리,전북 이리시 갈산동,전북 익산군말룡면 소학교 개축공사장 노동,오판암(부),박순례(모),길렬 길동 길몽 금희(형제),판룡(삼촌),길만 길문(사촌)●오일세 남,75,충남 연기군 서면 부동리,농업,오영민(부),안문영(모),림씨(처),선균(아들),영세 흥세 웅세 안순(형제)●양원규 남,74,충남 서천군 문산면 지원리,농업,양영석(부),리숙(모),창규 천규 상규 민자(형제),기석(삼촌),성규(사촌)●윤순중 남,72,충남 연기군 남면 보통리,서울 성북구,고려대 법학부 학생,윤지혁(부),리기영(모),철중 승중 길중 근중 순희 순금 순자(형제)●윤영만 남,75,충남 예산군 삽교면 이리,농업,윤봉근(부),림순례(모),영석 영금(형제),영근(삼촌),정호 명호(사촌)●전영수 남,78,충남 홍성군 홍북면 내덕리,서울,서울 세브란스의대졸업생,전석대(부),조산례(모),류정규(처),애일(딸),범수 황희 명희경수 창자 근수 봉희(형제)●전영후 남,66,충남 논산군 성동면 우곤리,충북 논산군 강경읍,야간중학교 학생,전일호(부),김주남(모),영희 영례영득 영기 영채(형제)●정종득 남,66,충남 서산군 승연면 일람리,서울 성북구 미아리,인창중학생,정무희(부),장복정(모),종천 순예(형제),종환(사촌),동복(외삼촌)●조성진 남,73,충남 보령군 청라면 향철리,농업,조윤행(부),심이분(모),성록 성순 옥희 성근 성준 옥순 길순 성운(형제),기형(삼촌),성문(사촌)●최복래 남,67,충남 보령군 대천면 은천리,충남 예산군 오가면 오촌리,부양,최상근(부),신완순(모),성래 영래 창래 옥순(형제)●하숙 여,66,충남 예산군 삽교면 이리,서울 종로2가,명성여중학교학생,하용기(부),배만금(모),재환 수낙(형제),재연 재국(사촌)●홍완선 남,67,충남 당진군 송산면 상거리,농업,홍사식(부),김숙호(모),경선 일선 두선 화선(형제)
  • DJ 수상 이후 노벨상 유력 후보/ 문학분야

    오를 수 없는 성채 위의 아름다운 꽃처럼만 보이던 노벨상이 김대중대통령의 ‘평화’의 손 안으로 스스로 떨어져 한국 국민 모두에게선사되었다.그러면 한국의 작가들은 언제쯤 노벨문학상의 예쁜 꽃을우리 국민들에게 꺾어바칠 수 있을까.수상작보다는 수상자가 바로 이웃 중국출신 작가라는 사실이 주목됐던 노벨문학상에 대한 관심이 김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문단이 노벨문학상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 후보를 추천하기시작한 것은 지난 1988년부터.당시 서울에서 열린 국제펜클럽 세계대회가 계기가 됐다.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후보자 추천을 의뢰받은 기관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한국본부는 국내 문인과 해외 번역가,교수,기자들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은 뒤 회장단 회의에서최종 한 명을 결정한다.그리고 이 후보를 매년 2월1일 전까지 스웨덴한림원에 통보하게 돼 있다. 이런 방식으로 지금까지 후보로 추천된 문인들은 5명 안팎.김동리(작고),서정주,최인훈,한말숙,구상씨 등이 그들이다.구상씨는 지난해에 이어올해 한국 후보로 추천됐다.김은국(미국 거주),박경리,이문열씨 등도 개인 또는 단체 차원에서 후보로 꾸준히 회자돼 왔다.조정래씨도 열렬한 독자들에 의해 추천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이 서구언론에 수상 가능 후보로 거론된 적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관심 밖이었다.지난 80년부터 문예진흥원,90년대들어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번역금고 등의 주도로 우리 문학의 해외 소개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우리나라작가들이나 독자들은 우리가 나름대로 상당한 현대문학의 저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자부하곤 한다.그러나 노벨상‘감’을 결정하는원천적 잣대라 할 수 있는 서구의 눈엔 우리 문학은 ‘일천하고 얄팍한 신흥문학’일 따름이다.실제로 지난달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석했던 외국 문인 가운데 한국문학에 대해 제대로 아는 작가는 거의 없었다.따라서 서구의 문학 전문가들은 우리 한국문학은 먼저 소수의 간판작가들을 중심으로 서구 큰나라와 번역 출판 비평 대학 유통 등의면에서 ‘국제적인중계망’을 갖도록 조언하고 있다. 이같은 소개의양적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서 한국적 독창성과 세계적 보편성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 우리 작품의 질적 문제가 풀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그때 지금까지의 수상자 면모를 보건대 결코 엷다고 할 수 없는 노벨문학상 선정의 지리적 안배가 행운의 손처럼 한국을 가리킬 수도있는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케이크상자 300만원 들었었다

    아크월드 전 사업본부장 육상조(陸相朝)씨가 지난해 3월 중순쯤 전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 집에 전달한 케이크에는300만원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크월드사의 한 경리관계자는 27일 “육씨가 지난 3월11일 오전 300만원을 준비하라고 지시해 건네줬다”면서 “육씨가 이튿날 운전기사를 통해 이씨에게 그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육씨가 이 돈과 함께 ‘아크월드사 사정이 어려워 5억원의 대출보증이 필요하니 도와달라’는 요지의 장문의 편지를 박혜룡(朴惠龍)사장 명의로 작성,케이크 상자에 함께 담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금명간 아크월드사 당시 경리직원과 케이크 상자를 배달한 육씨의 운전기사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이날 신용보증기금 손용문(孫鎔文)전 이사(현전무)를 재소환,이운영(李運永)전 영동지점장에게 압력성 전화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손전무와 이씨를대질신문하려 했으나 이씨는 “검사 배석하에 기자회견 형식으로 대질신문을 하겠다”며 거부했다. 검찰은 이씨 변호사와 상의,28일 손전무와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씨의 개인비리를 제보받은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이 제보자로부터 상품권 등을 받은 사실을 확인,대가성을 조사했으나 이씨 내사와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이씨의 사표제출과 관련,신보 최수병(崔洙秉)이사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정영식전 인사담당 이사가 지난 23일 동구권으로 출국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이날 이씨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권오갑씨를 긴급체포,기자회견을 주선한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이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국정원간부 출신 송영인(宋永仁·57)씨는 27일 오후 서울지검 1층 현관 앞에서 검찰의 ‘배후세력’ 수사에 항의,삭발식을 가졌다. 앞서 송씨는 서울지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은 이씨의 양심을 굳게 믿고 그를 돕기 위해 활동하는 ‘구농동우회’와 ‘국가사랑모임’을정치권과 연계시키기 위한 강압수사를 중단하라”고요구했다. 송씨는 또 “지난해 7월 친분이 있는 청와대 1급 비서관에게 연락해 이씨의 억울한 사정을 하소연하고 사직동팀의 선처를 요청했다”면서 “이 비서관은 자신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박현룡씨가박지원(朴智元)장관의 친조카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고 주장했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건영 비자금조성 수사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5일 법정관리중인 건영 그룹이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경리장부 및 통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그동안 자금담당 임직원과 경리직원들을 소환,조사해 건영그룹이 지난 96년 8월 부도 전후에 어음할인 또는 계열사와의 이중계약등을 통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자금을 추적해왔다. 검찰은 또 건영그룹 엄상우 회장 등 임직원들이 지난 97년 5월 4개계열사가 법정관리를 받기 전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빛銀 불법대출 수사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5일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가 지난해 연예인양성업체,수도꼭지 제작업체 등에 70억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사실을 밝혀내고 이로 인한 자금압박 때문에 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와 공모,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씨가 신씨로부터 불법대출받은 205억원 중 아크월드에 입금되지 않은 45억원의 개별 사용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인 4일 아크월드의 경리직원들을 소환조사해 불법대출금 중 실제 입금된 돈은 처음 알려졌던 154억원이 아니라 160억원인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아크월드,에스이테크,R사 등 한빛은행 관악지점에서 466억원을 불법대출받은 3개사 사무실과 구속중인 신씨와 박씨 자택에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불법대출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비밀장부’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대출외압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박씨를 소환해 지난달 10일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55)부행장을 찾아간 경위를 추궁,“신씨가 ‘본점에서 감사를 나와 곤란하니 이 부행장을 찾아가힘 좀 써보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신씨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정확한경위를 밝히기 위해 신씨와 박씨,그리고 이 부행장 3자간 대질신문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문화도시 문화거리] (8)다도해의 藝鄕 통영

    회를 뜨고 남은 서더리가 아니라,자연산 활어를 토막쳐서 매운탕을끓인다?통영항 강구안의 중앙시장엔 죽은 생선을 얼음에 뉘어놓고 파는 형태의 어물전이란 찾아볼 수 없다.대신 어스름녘 포구를 따라난 골목에선 반짝 어물전이 선다.좌판을 펼쳐놓은 아낙은 저녁거리를 장만하려는 주부를 위해 퍼떡이는 우럭이며 노래미·광어에 능숙한 솜씨로 칼질을 해댄다. 내륙사람들에게 통영이 가장 먼저 주눅들게 하는 대목은 먹거리다.해산물에 관한 한 자반 고등어 정도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 이들이 누리는 ‘삶의 질’은 얼마나 부러운가.그러나 문화도시로서의 자존심이 굳건한 통영사람들은 풍성한 먹거리 정도는 결코 ‘문화’의 반열에 올리려 하지 않는다. 통영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이곳에 자리잡은 삼도수군통제사영(三道水軍統制使營)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1593년(선조 26년) 통제영이 설치되고 삼도수군통제사로 처음 임명된 사람은 충무공 이순신장군.1955년 통영군에서 통영읍이 떨어지면서 충무시로 이름지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지금의 통영시는충무시와 통영군이 다시 합쳐진도농어(都農漁)통합시다. 이렇듯 유서깊은 역사문화도시 통영의 중심가에는 통제영의 객사였던세병관과 충무공을 기리는 충렬사가 자리잡고,유람선터미널에서 20분이면 닿는 한산도에는 충무공이 삼도해군을 호령하던 제승당이 발길을 잡아끈다. 통영에는 오광대·승전무·남해안별신굿 등과 나전칠기·누비·가구·갓 등의 유무형문화재도 즐비하다.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된 사람만 13명.한 도시에서 이만큼의 인간문화재가 배출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김세윤 통영문화원장은 “통영의 전통문화는 통제영 시절의 12공방에서 뿌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 “재줏꾼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어400여년 동안 공방의 전통을 세워가면서 어느 지역보다 많은 예술가들이 배출됐다”고 ‘통제영 문화권’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통영이 과거의 영화와 아름다운 풍광만 내세운 관광도시에 만족했다면 오늘날 ‘현대적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는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난 2월 열렸던 ‘통영현대음악제’는 이 고장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축제였다.그의 작품을 연주하고 세미나를 열어음악세계를 탐험한 이 음악제는 국내에서 열린 윤이상 행사로는 가장규모가 큰 것이었다.인구 14만명의 작은 지방자치단체 통영은 이음악제에 많은 예산,그것도 위험부담이 큰 현대음악에 투자해 관광문화도시로서 미래의 고객인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지난 8월 한달동안 통영대교에서 펼쳐진 미국의 설치음향예술가 빌폰타나의 작품 ‘사운드 브리지(통영대교가 소리를 낸다)’도 이 도시의 문화수준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이 프로젝트는 한산대첩제위원회가 ‘한산대첩제’행사의 하나로 유치한 것.지역의 전통문화축제를이끄는 사람들이 이토록 열린 예술관을 갖고 있다는 것은 여느 도시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저력일 것이다. ‘문화도시 통영’은 그러나 거창한 이벤트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지난 99년 시작한 ‘도시색채가꾸기’사업은 조용하게 도시의분위기를 바꾸어가고 있다.지붕을 오렌지색,벽체를 흰색으로 칠하면보조금을 주는 이 사업에 지역의 건축사협회가 호응하여 건축주들에게 적극 권장함으로서 이제는 지중해풍의 색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문제는 다른지역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문화’로의 가능성은 크게열려있으되 통영사람들 자신이 ‘향유하는 문화’는 아직 만족스럽지못하다는데 있다.지난 2월 동호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문을 연 통영 출신 유치환시인을 기념하는 ‘청마문학관’에서 이런 생각은 더욱 절실했다. 청마의 문학과 인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전시내용은 훌륭했지만,관광객들만 찾을 뿐 주인이어야 할 지역청소년을 위한 사회교육시설 및 소프트웨어는 눈에 띠지 않는다.이곳에 문학공부방을 마련하여 시 낭송회와 토론회가 열리는 날,청마의 후예가 이 땅에 다시태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아직은 계획단계인 윤이상과 소설가 박경리,서양화가 전혁림,극작가유치진 등 이곳 출신 예술가들의 기념관도 단순히 이들을 추념하는공간이 아니라 지역민,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교육공간이 되어야새로운 시대에 통영을 빛낼 다양한장르의 위대한 예술가들을 기대할수 있는 것은 아닐까. 통영 서동철기자 dcsuh@ [이렇게 가꿉시다] '윤이상 국제음악제'음악도시로 육성을 아름다운 한려수도에 둘러쌓인 통영에서는 매년 2월 국제음악제가 열린다.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제를 목표로 올해 처음 시작한 ‘통영현대음악제 2000’은 이곳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며,그의 작품세계를 깊이있게 펼쳐보인다. 윤이상이 처음으로 유럽에 이름을 알린 작품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관현악곡 ‘예악(禮樂)’이었다.1966년 남부독일의 작은 도시 도나우에싱엔에서 발표했다.해마다 10월에 열리는 도나우에싱엔음악제는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유럽의 대표적 음악축제의 하나이다.그 당시일본의 많은 작곡가들이 프랑스 등지에 유학하고 작품들을 발표했지만 모작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이러한 시기에 한국사람윤이상은 아시아 작곡가로는 처음으로 국제적인 음악제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이다.윤이상은 199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시아를대표하는 작곡가로 서양음악계의인정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독일의하노버와 베를린에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가르친 수많은 아시아계의작곡가들은 지금 아시아 음악계를 주도하는 인물들로 성장하였다. 통영음악제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은 통영이 윤이상의 고향이라는 사실이다.그는 늘 자신의 모든 것이 고향에서 왔다고 역설하였다.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고향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제를 여는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통영은 인구 14만의 작은 도시지만 잠재력은 무한하다.윤이상의 고향이라는 점 말고도 축제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름다운 경치와역사,친절하면서 문화적인 시민들, 맛있는 음식 등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국제적인 음악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무엇보다많은 음악가와 관광객이 통영을 찾을 수 있는 부대시설과 행정체계,또한 국제음악제를 전담할 만한 조직 등이 마련되어야 만이 명실공히 아시아,나아가 세계의 음악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윤이상은 말년을 고향인 통영의 바닷가에서 낚시를 즐기며 조용히 작품생활을 하면서 보내고 싶어하였다.하지만 그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은 귀향조차도 허락하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국제적인 음악제를 통하여 그가 꿈에도 그리던 고향에서,참으로 올바른 평가와 더불어 자신의 이름을 고향과 함께 역사에 영원히 남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것은 이제 뒷사람들의 몫이다. 김승근 국제 윤이상협회/한국사무국장·작곡가.
  • 죽음앞둔 암환자 일기 인터넷 공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죽음을 눈앞에 둔 암 투병환자의 일기가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주인공은 중국상하이(上海)시의 푸둥(浦東)부동산공사 부총경리(부사장) 류요우칭(陸幼靑·37).94년 위암 선고를 받은 류는 그동안 외과수술과 방사선치료 등을 받았으나 암세포가 확산되는 바람에 치료를 포기하고 조용히 ‘죽음의 신’과 투쟁을 벌이고 있다. 류가 네티즌의 초점으로 떠오른 것은 그의 암투병 일기 ‘사신(死神)과의 약속’이 지난달 3일부터 상하이의 문학 인터넷망 롱슈샤(榕樹下·www.rongshu.com)에 오르면서부터.위암에 걸리게 된 원인과 절망감과의 싸움 등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표현함으로써,네티즌들 사이에죽음에 관한 논쟁을 이끌어내는 등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이후 하루에도 3,000명 이상의 전 세계 네티즌들이 “당신은 진정으로 용감한 사람”이라는 등의 그의 암투병을 격려하는 메일을 보내오고 있다. 의사들의 예상을 훨씬 넘겨 하루 하루를 보너스 삶으로 여기고 있다는 류는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노트북 컴퓨터로 투병일기를 써 인터넷망에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한 일과.2000∼3000자 분량의 일기를 4∼5시간쯤 걸려서야 완성한다. 지금까지 중국어로 13번,영어로 4번 올려진 ‘사신과의 약속’은 롱슈샤가 앞으로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
  • 한빛銀 불법대출 3가지 의혹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도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의 실체는 쉽사리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검찰은 28일 “고발 내용만 수사한다는 게 기본방침”이라는 전제를 내세우면서도 “아직 걸음마밖에 떼지 않은상태”라고 밝혀 여운을 남겨뒀다. ■외압의 실체는=‘현직 모 장관 조카’라고 공공연히 밝히며 한빛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은 A사 대표 박혜룡씨(47)가 최근까지 청와대에 근무했던 박모 전 국장(3급상당)의 친형이고 이들의 부친이 전남 진도에서 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귀수씨(98년 사망)로 밝혀지면서 외압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은행지점장이 단순히 ‘윗분’의 전화 한 통화로 자신이 책임질 수백억원을 대출해 줬겠느냐”며 신빙성이 없는 설로 치부하고 있다. ■대출사례금은 1,100만원뿐=현재까지 대출사례금과 관련해 밝혀진사실은 박씨가 구속된 지점장 신창섭씨(48)에게 1,100만원을 현찰로건넸다는 두 사람의 ‘진술’ 뿐이다.그러나 수백억원의 대출금이 오고가면서 사례금이 1,000만원대에 불과하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없는 대목이다. 검찰도 “두 사람이 말을 맞춘 것 같다”면서 추가수사를 통해 밝혀낼 부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거액 대출금은 어디로 갔나=A사 등 3개업체가 지난 2월부터 6개월여동안 대출받은 돈은 466억여원.이는 건축용 타일 수입판매업체인 A사 등의 사업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액수다.대출금이 ‘엉뚱한곳’에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검찰은 이미 임의제출 형식으로 경리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지만 “466억원의 흐름을 좇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계좌추적 등의 수사기법 사용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신간 맛보기

    ◆쇼핑의 과학(파코 언더힐 지음,신현승 옮김,세종서적 펴냄)“은행옆에서는 장사를 하지 마라.굳이 매장을 내고 싶다면 쇼윈도에다 거울을 한두개 설치하라” 말장난 같지만 일리가 있다.금융기간의 ‘딱딱하고 지루한’ 이미지로부터 영향을 덜 받으려면 거울이라도 둬야한다는 것.거울에 비친 활기찬 풍경은 고객의 시선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저자는 고객이 즐겁게 지갑을 열도록 하는 몇가지 법칙을 제시한다.동선(動線)에 맞게 배열된 상품만이 고객의 시선을 끈다.오감의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매장이 인터넷 쇼핑몰을 이긴다.고객은 시야1m안의 광고에만 눈길을 준다….1만2,000원◆자유와 날개(이세기 지음,이화여대출판부 펴냄)60,70년대 이화여대총장을 지낸 김옥길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 평전. 그는 교육에서의 새로움을 추구하고 신앙의 보수적인 틀을 깨는 데 앞장섰다.기독교사상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학교에서 진오귀굿을 하도록 허락했으며,끼리끼리 문화를 싫어해 타대학 출신 교수들도 많이 채용했다.재임 18년째,그는 아집과 자만에 빠지는 것을경계해 총장직을 물러났다.젊었을 때 그의 꿈은 ‘상록수’의 채영신처럼 사는 것.만년에 그는 충북산골에서 살며 그 소박한 꿈을 이뤘다. 소설가 박경리는 만년의 그를“간디 같았다’고 평했다.1만3,000원◇퍼펙트 스톰(세바스찬 융거 지음,박지숙 옮김,승산 펴냄)1991년 미국 보스톤 부근의 그랜드 뱅크스 바다에서 폭풍에 휩쓸여 흔적없이사라진 황새치잡이 어선에 관한 넌픽션.영화로 만들어져 국내 상영중이나 이 책은 상황의 영화적 성격보다 폭풍,어선,고기잡이 등 기초적배경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뒤 인간적인 사정을 덧붙이고 있어상당한 차이가 있다.뉴욕타임스와 아마존에 장기간 인기도서로 올랐다.저자의 냉철하고 꼼꼼한 접근법이 사건 자체보다 더 인상적일 수있다.바다,자연 그리고 인간,어업 양쪽에 대해 경외감을 가지게 된다.7,500원◇자신을 믿어라(볼프강 헤를레스 지음,장복희 옮김,생각의나무 펴냄)독일의 정치·경제 저널리스트가 쓴 이 책은 ‘세계를 경영하는 욕망의 두뇌들’이 부제.자국 경제의 영역을 벗어난 글로벌 경영 그리고그 속에서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때로는 무모하리 만치 저돌적이고 때로는 스스로 갈등을 겪기도 하는 자본가의 인간적인 모습을보여준다. 세계 주요 기업의 최고 경영인과 컨설턴트 18인에 대한 상세하고 격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모험심과 아이디어로 성공한 창업자로 나이키,마이크로소프트,보디숍,버진 그룹,CNN 등의 설립자를살피고 있고 이어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전문경영인과 이윤의 예언자컨설턴트 편이 뒤따른다.1만1,000원
  • 박혜룡씨 동생도 대출 받아…검찰, 170억 유용 확인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28일 한빛은행 관악지점으로부터 거액의 불법대출을 받은 A사 대표 박혜룡씨(47·구속)의 동생도 이 은행으로부터 5,000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을 확인,이 부분을 집중추적하고 있다. 박씨의 동생은 청와대 공보수석실 국장(3급)으로 근무하다 4·13총선 전 사퇴한 뒤 벤처업체를 설립,운영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의 동생이 실제로 대출을 받았는지,아니면 박씨가 동생의 명의를 빌려 대출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대출 액수도 더 확인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씨 동생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이날 처음 466억원으로 알려졌던 불법대출 금액 중 120억원은 제3의 업체에 정상적으로 대출됐기 때문에 한빛은행 관악지점으로부터 건축자재업체 A사 등 3개업체로 건네진 불법대출 금액은 346억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 등에 대한 조사에서 박씨가 이같은 불법대출 금액 346억원 가운데 170억원을 챙긴 사실을 밝혀내고 A사의 대출자금 사용처등을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박씨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A사 경리장부 등을 정밀 검토하기 시작했다. 검찰 수사결과 A사와 함께 불법대출을 받은 S사 대표 민모씨와 R사대표 이모씨가 박씨에게 70여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대출 혐의 중 일부가 입증됐을 뿐 수사는 아직초기단계”라면서 “거액 불법대출의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박씨가 지난 2월부터 무역금융을 가장해 불법대출을 받기이전부터 한빛은행으로부터 200여억원을 정상대출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과정에 불법적인 방법이 동원됐거나 대출사례비가 건네졌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빛銀 거액 대출비리 수사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25일 대출한도를 초과한 거래업체3곳에 466억원을 편법으로 대출해준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모씨(48)와 지점 고객지원팀 대리 김모씨(36)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하고건축자재업체 A사 대표 박모씨와 R사 대표 이모씨를 소환해 대출 커미션 제공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다른 대출업체인 S사 대표 민모씨도 곧 소환해 대출 경위및 커미션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이들 3개 업체와 한빛은행 관악지점으로부터 경리장부 등을 넘겨받아 대출자금 흐름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수사는 은행측의 고발 부분에만 국한될 것”이라며“업체 대표도 피의자 자격이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지점장으로 부임해 보니 A,R사가 대출금 200억원을 변제하지 못하고 있어 회사를 살린 다음 대출금을 받아내기 위해 무역금융형태로 추가 대출을 해줬다”면서 “R사와 S사는 상가분양,외자유치등으로 대출금 변제를 약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지난 2월 200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던 박모씨가 추가 대출을 요구하자 가짜 신용장을 개설하는 수법으로 100여개 수출업체의 명의를 도용해 최근까지 167차례에 걸쳐 466억여원을 대출해줬으며,본점 감사를 통해 편법대출 사실이 확인돼 지난 22일 검찰에고발됐다. 한편 신씨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박씨가 자신을 ‘모 장관의 친척’이라고 소개했다”고 진술했으나 대출 결정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로부터 외압을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南北 방송교류 “방송사간 한건주의 경계해야”

    남북 방송교류 때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은 방송사간의 지나친 경쟁에 따른 한건주의식 제작 태도인 것으로 지적됐다.또 앞으로 방송프로그램의 교류는 물론 방송기술의 호환성과 디지털TV방식 등에 대해서둘러 논의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개최한 ‘남북화해시대 통일을 위한 방송의 역할’이라는 토론회에서 하종원 선문대교수와 정길화 MBC PD는 공동으로 ‘남북 방송제작의 바람직한 모델연구’라는 논문을 내놓고 이같이 주장했다.이 논문은 방송교류 현황과 문제점,향후 과제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했다.이 토론회는 남북이서로 선입견을 해소하고 본격적인 교류 때 발생할 사회문화적 충격을완화하는 데 TV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우선 하 교수 등은 북한 관련물의 제작환경은 정상회담을 기점으로크게 나아졌다고 평가했다.KBS1이 기획하고 조선중앙TV가 촬영한 ‘북녘땅 고향은 지금’(15∼18일 방송),MBC 제작진이 직접 북한에 들어가 촬영한 ‘현미 남보원의 이산가족 상봉’(14일 방송) 등이 단적인 사례라는 것.KBS1은 다음달 12일 추석을 맞아 백두산∼한라산∼서울을 잇는 삼원 생방송을 준비 중이다. 특히 역사 문화 풍속 자연 등을 소재로 한 다큐에 있어 북한은 새로운 보고(寶庫)로 떠오르고 있다.이산가족에 관한 휴먼다큐,여자 마라톤 선수 정성옥과 유도선수 계순희를 다룬 북한판 ‘성공시대’ 등이 가능한 기획으로 제시됐다.하 교수 등은 “다큐는 지상파방송이 아닌 독립 프로덕션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로 꼽혔다.지난 22일 북한조선국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의 합동공연처럼 공연을 하고 그 실황을 방송프로로 제작하는 방식은 인적·기술적 교류를 동시에 가능케 한다는 것.드라마 분야에서는 박경리의 ‘토지’,황석영의 ‘장길산’ 등이 공동제작에 손색이 없는 작품으로 거론됐다.애니메이션에서는 현대아산이 북한 아동영화창작소와 장편 애니메이션 ‘구름을벗어난 달처럼’을 진행하고 있는 등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남북방송교류에서 한건주의,실적주의 또는 상업주의에 의한추진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지난해 12월 MBC와 SBS가 열흘 차이로북한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연 대중음악공연은 대표적인 한건주의사례라는 것이다. 아울러 과다한 제작비용,법규 등도 걸림돌이라고 이들은 말했다.현재 방송교류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국가보안법,특수자료취급지침 등에 따라 자유로운 접촉이 크게 제한돼 있다.우리측 뿐만 아니라북측의 개정도 필요한 사안이다. 프로그램에 관한 이같은 논의와 함께 프로를 만드는 하드웨어에도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특히 곧 시작될 지상파방송의디지털TV방식에 대한 논의는 시급하다는 것이다. 현재 남북방송교류는 북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방송교류는 남북한 동질성 회복이라는 대의를 지니고 있는 데다,다채널 시대에 대비한 콘텐츠 개발과 제작비 절감 등을 통한 남북한 영상산업의 발전 등에 긴요한 만큼,인내심을 갖고 차분히 추진해야 한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북한관련 보도의 반성과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주창윤 방송진흥원 책임연구원·김영욱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동서독 통일방송 10주년이 주는 교훈-통일 이후 사회통합과 방송의 역할(김광호 서울산업대교수·이우승 한국방송진흥원 책임연구원)등의 논문도 발표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공무원직장협, 가입대상 확대 요구

    ‘6급 계장’을 놓고 시장·군수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남도내 시·군들이 6급 공무원의 공무원직장협의회 가입을 제한하자 경남도공무원직장협의회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도공무원직장협의회는 최근 지나치게 억제돼 있는 시·군 6급 공무원의 직장협의회 가입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시장·군수들에게 보냈다고 9일 밝혔다. ‘6급 이하 공무원은 모두 직장협의회에 가입할 수 있다’고 규정한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과 달리 시행령은 ‘지휘·감독·인사·예산·경리·비서·감사·보안·경비·운전업무 등을 수행하는 공무원은 가입할 수 없다’며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군수들이 시행령 규정을 확대 해석,6급 공무원의 직장협의회 가입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다. 이달말 창립대회가 예정돼 있는 함양군의 경우 전체 6급 102명중 ‘팀장’이나 ‘담당’ 보직을 받은 96명이 가입금지 대상으로 지정됐다.시행령에 정한 지휘·감독업무가 거의 모든 보직자로 확대된 셈이다.양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다음달 6급 130여명의 가입 자격을 놓고 시장과협의할 예정이며,고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도 다음주 100여명의 6급직 공무원을 가입 대상에 포함해 주도록 군수에게 요청할 계획이다.마산시도 이와 관련,조만간 시장과 협의키로 했다. 도협의회 관계자는 “행정자치부가 지난 5월 직장협의회의 설립·운영에 관한 업무지침을 통해 6급 공무원을 가입대상에 포함토록 시달했으나 일선 시·군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시·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6급 공무원이 대부분 가입하지 않아 직장협의회 활동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한통프리텔 전·현직 임원들 납품업체서 수억원 수뢰

    한국통신프리텔 전·현직 임원들의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일 회사 임원들이 S전자 등 4개 납품 선정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받은 혐의를 잡고 이들 업체의 통장과 경리장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은 S전자를 비롯,N·H·K사 등 4개 업체이다. 경찰은 “한국통신프리텔 기술연구소 L소장이 광중계기 납품업자 선정과정에서 업체들의 금품 제공을 유도,로비자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압수수색을했다”고 밝혔다. L소장은 그동안 488억원의 물품을 납품한 N사 대표 최모씨로부터 지난 2월500만원 어치의 향응을 받는 등 수억원대의 로비를 받았고 H사로부터도 지난해 12월 415만원 상당의 술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 신간 엿보기

    ◆위대한 이인자들(데이빗 히넌·워렌 베니스 지음,최경규 옮김,좋은책만들기 펴냄) 1등을 위해 2등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2등의 신화를 밟고서야 1등이 빛날 수 있었음을 역설하는 책. 일인자의 곁에서 묵묵히 협력정신을 발휘했던 2인자들을 무대 한가운데로 불러냈다. 로버트 이튼 회장을 도와 크라이슬러사의 회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로버츠 러츠,트루먼 대통령의 오른팔이 되어 대전후 황폐화된 유럽을 재건하는 마셜플랜을 창안한 조지 마셜,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실질적인 전략가 스티브 발머 등의 숨은 면모가 공개된다.9,000원◆한국생활사 박물관(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지음,사계절 펴냄) 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가 1년 8개월여 준비기간을 거쳐 내놓는 전체 15권짜리 시리즈.그중 1권 ‘선사 생활관’과 2권 ‘고조선 생활관’이 먼저 선보였다.산업사회의 급변하는 생활문화속에서 과거의 생활상들을 추상적으로밖에 접할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생활사를 통한 역사읽기는 가치가 크다.이시리즈는 그점을 간파했다.복원된 생활사를 뼈대로삼아 한반도 100만년 역사를 시대별로 재구성했다. 각권마다 40여점의 그림과 100여장의 사진들이 해당시대의 생활상을 이미지로 전달한다.전2권 각권 1만5,000원◆암자에는 물 흐르고 꽃이 피네(정찬주 지음,민음사 펴냄) 성철스님의 일대기를 담은 ‘산은 산 물은 물’,한용운의 삶을 그린 ‘만행’ 등의 소설로알려진 정찬주씨가 전국 심산에 흩어진 외딴 암자들의 정취를 책으로 엮었다. 책속에서 작가가 공을 들여 편답하고 있는 암자는 30곳.성철스님의 삼천 배가 화두로 살아있는 합천 가야산 백련암,일타스님이 손가락 열두 마디를 기름불에 태우며 수행정진한 봉화 태백산 도솔암 등 유서깊은 공간들을 엄선했다. 작가가 직접 찍은 천연색 사진 68장이 갈피갈피에서 고졸한 여운을 더해준다.찾아가는 길도 짤막하게 안내했다.1만2,000원◆21세기@고전에서 배운다(김윤식외 183명 지음,하늘연못 펴냄) 지혜가 담긴 고전은 인간의 삶에서 실핏줄 역할을 해왔다.한국의 대표문인 183명이 모래알같이 많은 고전들 중에서 친절히 옥석을 가려놓았다.그들의 진지한독서체험 끝에 걸러진 고전은 세계 지성계를 풍미한 278명의 노작 396권.한국의 문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고전 목록을 추천하고,그 가치와 효용성을 통해과거의 성찰과 미래의 전망을 시도하게 한다. 김시습,김소월,박경리,셰익스피어,도스토예프스키,프로이트,레비스트로스 등 책에서 조명되는 작가들은 동서양을 넘나든다.전2권 각권 1만2,000원
  • [김삼웅 칼럼] “하늘 안 무섭나”

    “대한매일신보는 한말 국가의 운명이 위급한 지경에 처했던 시기에 구국의필봉으로 일본의 침략에 저항했던 민족언론의 본산이었다. 대한매일은 러·일전쟁이 일어난 직후인 1904년 7월18일에 창간되어 한일합방이 강제로 체결되던 때까지 일본의 침략을 통렬히 비판하면서 항일민족언론의 사명을 다하였다.”(이광린외 ‘대한매일신보연구’) “대한매일신보는 대형4면,국한문 혼용의 신문으로서 처음부터 대표적인 ‘배일지’로서 이채를 띠었다.이 신문이 일제 침략자들과 그 앞잡이 매국도배들을 반대 배격하는 데서 비교적 예리했던 것은 무엇보다 우리 인민의 반일애국투쟁이 더욱 앙양되고 있었던 역사적 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발간된 사정과 관련되어 있다.”(이용필 ‘조선신문 100년사’) 오늘(18일)은 대한매일신보가 태어난 지 96주년이다.현재 한국언론사로서는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다.앞서 남북 두 언론학자가 지적했듯이 한말 국가의 운명이 위급할 때 구국의 필봉으로 일제침략에 저항했던 자랑스러운 전통을 갖고 있다.반면에 그보다 훨씬 긴 세월의 부끄러운 전력도 갖고 있다. 오래전 신문학자 곽복산씨는 “신문기자는 민중이 신뢰할 수 있는 진실성을견지하여야 하는 까닭에 기자가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돼야 한다”는 말을남겼다. 어찌 기자뿐이겠는가.‘진실성’을 견지하는 직업인이 아니라도 먼저 인간이 돼야 하는 것은 사람의 당위다. 새삼스런 말을 인용한 것은 엄청나게 변하는 남북관계에서 오늘 언론(인)의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살피기 위해서다. 6·15선언 이후 우리 언론은 휴전선 이북까지 인식의 지평을 넓히게 됐다. 따라서 분단시대 언론에서 통일시대 언론으로 시각을 교정하고,냉전논리에서화해협력시대로 인식을 전환하고,내부의 이해다툼에서 민족문제로 시야를 높여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남북한은 그동안 주변 4강의 종속변수 위치에서 주체적 상수로 한반도 문제를 스스로 주도하게 됐다.해방 이후 처음으로 민족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이라는 주체적 변화를 조성해낸 것이다.이것은 실로 대단한 변화다.민족의 자긍심이기도 하다.문제는 내부적으로 얼마만큼 강고한 통합력으로 북한과 대화를 통해 6·15 합의사항을 실천하고 평화공존을 이루느냐다.우리 사회의 다양성 때문에 북한과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고 분열상을 보일 수도 있다.특히 수구 언론의 변화를 거부하는 냉전논리는 자칫 남북관계를 대결구도로 회귀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늘의 시점에서 한민족에게 평화공존 이상의 과제는 다시 없다.언론이 이같은 민족사적 과제를 뒤엎고 여론을 왜곡하면서 화해와 협력의 경계선을 허문다면 그것은 직업인 이전에 인간으로서도 못할 짓이다.여기서 기자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라는 가르침의 유효성을찾게 된다. 언론이 비판보도 기능을 넘어 권력화의 기능을 하고,그 종사자들이 언론귀족으로 자리잡고,맹목적 적대감으로 남북화해를 훼방하고,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용지를 오로지 ‘광고유치’ 목적으로 무한정 찍어서 곧바로 폐지장으로 보내는 따위의 폐습을 시정하지 않고는 건전한 언론자율도,여론형성과 수렴도,남북 평화공존도 불가능하다. 국가의 운명이 위급할 때 선각 언론인들이 나서 구국의 필봉을 날렸듯이 남북이 화해와 평화공존으로 가는 중차대한 시기에 언론(인)의 책임과 사명은실로 막중하다.그 선상에서 대한매일의 책임과 사명 역시 막중하다. 대한매일은 98년 11월11일 공익정론과 민족화합을 앞당기는 언론으로 거듭나면서 포효하는 호랑이를 심벌로 내세웠다.균형 있는 비판과 대안제시로 공익언론의 참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했고 제도언론이 기피해온 일련의 기획 연재를 통해 정체성 회복에 노력했다. 옛글에 ‘화호불성반위구’(畵虎不成反爲狗)란 말이 있다.“호랑이를 그리려다 잘못하여 개를 그리게 된다”는 뜻이다.대한매일은 짧은 기간의 개혁과정에서 미처 호랑이를 그리지 못한 부분은 독립언론으로 새로 나면서 ‘화호점정’(畵虎點睛)하게 될 것이다. 박경리 여사가 소설 ‘토지’에서 토해낸 “하늘 안 무섭나”란 말을 남북화해를 해코지하려는 언론(인)에는 ‘훈계’로,독립언론으로 가는 대한매일은 ‘계훈’으로 삼으면 어떨까. [김삼웅 주필 kimsu@]
  • 금융파업 비상/ 은행창구 이모저모

    금융 총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조흥·외환·한빛 등 파업에 참여할 은행의각 점포는 미리 필요한 돈을 찾으려는 고객들로 붐볐다.마침 주민세와 근로소득세,전기요금,국민연금 납부 마감일인데다 신용카드 대금을 미리 결제하려는 고객들이 몰려 혼잡이 가중됐다. 각 은행 점포에는 파업 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파업 불참을 선언한신한·하나·한미은행 등에도 다른 은행의 파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신규계좌를 개설하려는 고객들이 몰려 붐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빛은행 지점은 파업에 대비,돈을 미리 찾으려는고객들이 평소의 2개 가까이 몰렸다.은행원들은 노조에서 지급한 남색 셔츠를 입고 근무했다.지점측은 현금을 평소보다 50%쯤 더 준비하는 등 고객의불편을 줄이려고 힘썼으나 대기 고객이 영업시간 내내 20여명을 웃돌았다.김계환(金桂煥·36)대리는 “대출과 환전,적금 등의 업무에 고객들이 너무 많이 몰려 정상처리가 어려웠다”면서 “손님들에게 불편을 끼쳐 안타깝다”고말했다. 외환은행 청량리지점에는 며칠 전부터 정문에 ‘파업이 예상되니 미리 돈을 찾아두라’는 안내문을 붙였으나 은행 문을 열자마자 순식간에 고객들이 몰려들었다.고객 윤미상(尹美相·31·강북구 수유4동)씨는 “파업이 오래 갈것 같지는 않지만 1주일쯤 쓰는 데 필요한 돈을 미리 찾았다”고 말했다.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신한은행 여의도 지점은 새로 계좌를 개설하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손수경(孫秀璟·27·경기도 안양시 평촌동)씨는“주거래 은행을 바꾸려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은행의 파업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새 계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은행의 현금자동인출기 코너는 파업 참여 은행이나 불참 은행을 가릴 것 없이 북적였다. I사 경리사원 윤수인(尹秀仁·22)씨는 주택은행에서 찾은 4,530만원짜리 수표로 신한은행에서 어음을 결제하려 했으나 창구 직원이 “주택은행 수표가11일 파업으로 결제가 늦어질 수 있으니 현금으로 입금시키라”고 해 현금을 마련, 결제하느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한미은행 신사동지점은 “8일 기준으로 수신고가 지난 3일에 비해 76억원늘었다”면서“증가분 가운데 36억원은 다른 은행의 파업 때문에 거래은행을 옮기면서 생긴 신규 자금”이라고 분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박경리씨 ‘20세기 빛낸 여성’에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춘호)은 여성주간(7월1∼7일)을 맞아 ‘20세기를 빛낸 여성,21세기를 빛낼 여성’ 네티즌 투표를 벌인 결과,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씨가 가장 빛나는 여성으로 뽑혔다고 9일 밝혔다. 박씨는 참가한 3,683명 가운데 1,947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유관순 열사,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씨,추미애 민주당의원,드라마 ‘모래시계’ 작가 송지나씨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1·2위는 ▲유관순 열사-이태영 전 가정법률상담소장(사회활동) ▲추미애의원-최초 여성정치인 박순천 전 신민당 고문(정치) ▲박경리씨-시인 노천명씨(문학)▲송지나씨-김옥길 전 이화여대총장(방송·언론·학술) ▲정경화씨-골프선수 박세리(예술·스포츠)였다. 임병선기자 bsnim@
  • [新 김정일 연구](9)먹는 문제 풀기

    닭공장,돼지공장,열대메기공장….북한에는 우리에겐 생소한 말들이 많다.그러나 열대메기공장 같은 말은 정작 북한사람들조차도 들은 지 얼마 안되는말이다. “닭공장 가봤습니까”지난달 15일 백화원영빈관 환송오찬장에서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시찰소감을 묻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얼굴에는 어딘지 자부심이 역력해 보였다.남한경제 콤플렉스에 걸려 있는 그가 그럴만도 한 것은 이 수석이 가본 만경대닭공장은 부화에서 양계,도계,가공에 이르기까지일괄처리되는 독일의 최신설비를 갖춘 대규모 ‘공장’이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 언론매체에선 감자와 양어장에 관련된 내용들이 눈에 띄게 많이등장하고 있다.이는 북한 농수산업의 틀이 크게 바뀌어가고 있음을 반영한것이다. 김위원장이 실용주의자답게 변모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농수산부문의 정책전환이다.김위원장이 금과옥조처럼 받들어오던 김일성주석의 교시와는 다소 배치되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경제챙기기에 나선 김위원장은 농업부문에선 쌀을 주식으로 하되 그동안 큰 비중을 두어오던 옥수수 대신 감자증산에,수산업에선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바꿔 감자와 물고기 증산에 역점을 두고 있다.감자농사 치중은 옥수수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난 56년도의 김주석 유훈과 배치된다.또 물고기 양식 역시 생전에 ‘이밥(쌀밥)에 고깃국을 먹게해주겠다’고 한 김주석의 약속과도 거리가 있다. 이처럼 김위원장이 김주석 유훈과 배치됨에도 불구하고 농수산업의 틀을 바꾸고 있는 것은 소출이 많은 쪽으로 바꿔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주부식(主副食)을 같이 해결할 현실적인 처방을 찾다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 북한이 옥수수 중심에서 벗어나 감자농사에 더 큰 비중을 두기 시작한 것은98년 10월 김위원장이 양강도 대홍단군을 현지지도하면서부터이다. 그후 ‘감자는 흰쌀과 같다”고 선전하면서 감자농사에 역점을 두어왔다.김위원장의감자중시 지침에 따라 옥수수 재배면적은 98년 60만ha에서 올해 40만ha이하로 급감한 반면 감자 경작지는 98년 4만ha에서 올핸 25만ha이상으로 증가한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감자농사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농업성에 감자생산국을 설치하고 도 농촌경리위에 감자관련부서를 설치했다. 양어사업에 대한 김위원장의 의욕과 기대도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양어장에 대한 잦은 현지지도를 강화하고 전국 각지에 양어장 건설을 지시해 현재북한 전역에선 양어붐이 일고 있다. 특히 열대메기 양어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천수를 이용한 양어사업의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또 북한주민들에게부족한 육류섭취량을 늘려주기 위해 염소키우기에 이어 최근엔 토끼를 많이키우도록 장려하면서 닭공장과 돼지공장을 곳곳에 세우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적지않은 성과를 거둬 식량난 해소에 상당한 기여를 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시종 여유있는 자세를보인 것도 이러한 점이 많이 작용했으라는 게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위원장의 이같은 농수산업 구조전환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농어업부문 경제협력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영농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고 이정도의 틀 바꾸기만으로 김위원장이 먹는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유은걸기자 eky7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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