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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축구관계자의 공개적 선수비판 ‘NO’

    왜 축구는 열 한 명이 뛰어야 한단 말인가.11명이 아니라 13명,15명만 돼도 현재 전지 훈련 중인 선수들과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의 아름다운 조화를 상상할 수 있겠는데, 아쉽게도 축구의 신은 오직 11명만 뛸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 당장 공격수부터 보자. 결정적 한 방을 지닌 킬러임을 보여준 이동국, 포지션에 구애없이 90분을 종횡무진하는 이천수, 능란한 볼 키핑을 보여준 조재진 그리고 날렵한 스포츠카 같은 박주영 등. 여기에 ‘해외파’를 더하면 점입가경이다. 박지성 설기현은 현대 축구의 한복판에서 일취월장하고 있으며 차두리와 안정환의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다른 포지션의 경쟁도 치열하다. 백지훈 이호 김동진 조원희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사실 그 자리는 이영표 이을용 송종국이라는 중량급들의 것이었다.20대 초반의 신예들이 2002년 당시 6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4강까지 선발 출장했던 선배들의 경륜을 이겨낼지 관심사다. 그러니 왜 축구는 11명만 뛰고 나머지는 짐을 꾸려야 한단 말인가. 이런 때일수록 축구인의 언행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팬의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자유롭게 갑론을박할 수 있지만, 축구 관계자들이 공개적으로 특정 선수에 대한 의견(더욱이 비판적인 견해)를 밝히는 건 금물이다. 최근 ‘붉은악마’ 운영위원과 대한축구협회의 ‘책임 있는’ 관계자가 라디오 방송에서 박주영 선수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나는 이들이 얼마든지 그러한 견해를 가질 수 있고 또 필요한 자리에서 토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디어가 수단이 된 것에 대해선 아니올시다다. 더욱이 요즘 그같은 예민한 발언은 곧장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퍼지게 마련이다. 둘의 사견은 현재 인터넷에서 ‘붉은악마 박주영 비판, 축구협회도 인정’이라는 식으로 과대포장됐다. 서서히 최종 엔트리 23명과 베스트 11을 엄별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팬들은 물론이려니와 축구 관계자들은 많은 선수들에게 깊은 애정과 신뢰를 보일 필요가 있다. 되새기지만 안타깝게도 축구는 11명이 뛰는 경기다. 우리는 나머지 십 수명의 선수들에 대해서도 그들이 축구화 끈을 풀 때까지 격려하고 성원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짜릿한 순간과 빛나는 열정을 선물한 선수들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사설] ‘반기문 유엔 총장’ 총력 지원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어제 차기 유엔 사무총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국인이 유엔 총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우리 외교사의 일대 사건이며 따라서 국가적 중대사로 규정지을 만하다. 대외적으로 유엔을 대표하는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헌장 97조에 나와 있듯이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 등 모든 회의에 참석해 국제 현안에 대한 협의와 권고, 분쟁 예방을 위한 조정 및 중재역을 맡는다. 한마디로 세계평화외교의 사령탑인 셈이다. 그렇기에 반 장관이 유엔 총장에 선출되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한껏 올라감은 물론 북핵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분단국에서 유엔 총장이 배출될 경우 세계평화에도 일조하는 일이 된다고 본다. 무엇보다 한국은 광복 후 정부수립에서부터 한국전쟁 및 전후 복구과정, 그리고 남북한 동시 유엔가입에 이르기까지 유엔과 특수한 인연을 맺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탄생하기까지에는 적지 않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고 판단한다. 외교부에서 ‘해볼 만하다.’는 분석을 내놨고 40년 가까운 외교경력과 경륜을 지닌 반 장관의 상품성이 돋보이기는 하지만, 유엔 총장선거 자체가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간의 미묘한 입장차로 언제나 엎치락뒤치락해 왔기 때문이다. 총장 당선이 국익을 위해 그렇게 좋다면 국가적 차원의 총력 지원이 마땅하다고 본다. 유엔 경험이 있는 인사들을 망라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꾸리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때맞춰 나온 여야의 초당적 지지 약속도 시의적절했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총장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우선 5개 상임이사국의 개별적인 지지를 받지 않으면서 동시에 어느 한 국가로부터도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줄타기’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란 점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방어논리 개발을 확실히 해둬야 한다. 또 유엔 개혁이 최대 쟁점인 만큼 반 장관의 개혁성과 추진력에 초점을 맞춘 인물론 전략도 필요하다.
  • [반기문외교 유엔총장 출사표] ‘50년만의 기회’… 政, 조용한 지원

    ‘도광양회(韜光養晦)로 외교강국을 만든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출사표는 한국 외교사의 ‘일대 사건’으로 꼽힐 만한 일이다. 유엔대사를 지낸 박수길 유엔한국협회장은 14일 “50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기회”라고 말했다.5개 대륙에서 한번씩 돌아가면서 사무총장을 맡고,5년임기를 연임하는 대체적인 관례를 따지면 아시아 지역에서 후보를 내는 기회가 50년 만이다. 더구나 북한과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15년 만에 사무총장 후보를 냈다는 사실 자체는 당선 여부를 떠나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실감케 한다. 분단국에서는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지 못하리라는 인식이 국제사회에 팽배했으나 여건은 변화하고 있다. 박수길 회장은 “분단국이고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역사가 짧고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전망이 밝지 않았다.”면서 이제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단국의 산물인 6자회담 협상과정에서 반기문 장관의 국제사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약점이 강점으로 반전됐다는 것이다. 반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을 위한 정부와 반 장관의 기본전략은 도광양회다.‘빛을 감추어 밖에 비치지 않도록 하고 자세히 살펴서 터득하겠다.’는 뜻처럼 소리를 요란하게 내지 않고 조용한 선거전을 펴겠다는 것이다. 선거전이 공식화되기 전까지 조용한 선거전략은 미국 등 5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P5)의 컨센서스를 받아야 하는 선출방식에서 비롯된다. 요란한 선거전은 ‘P5’의 거부감을 자초,‘빨간딱지’를 받을 수 있다. 태국은 2년 전부터 수라끼앗 사티아라타이 부총리의 선거전을 요란스럽게 펼쳐 거부감을 심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공개적 지지는 ‘죽음의 키스’로 불린다. 그만큼 국제사회의 역학구도가 복잡하다는 얘기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우리 정부의 신중하고 소리없는 도광양회 전략에 회원국들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 장관은 이날 공식 출마선언에 앞서 지난 7일쯤 유엔 회원국 외무장관들에게 사무총장 출마를 알리는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에는 서한이 아닌 요로를 통해 같은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지난 연말에 반 장관을 유엔 사무총장감으로 정해놓고도 공개를 늦춘 것도 이런 동양적 예의를 차린 것이다. ‘이번에는 아시아 차례’라는 지역안보론보다는 유엔에서의 풍부한 경험 등 40년 가까운 외교경륜의 반 장관이 유엔 개혁에 적임자라는 논리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유명환 외교부 1차관은 “반 장관은 40년에 가까운 외교관 및 행정가 경험을 통해 유엔 강화 및 개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외교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러운 선거전을 치른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오관영 前배구 해설위원

    [스포츠 라운지] 오관영 前배구 해설위원

    지난 11일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열린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 중계석에 오관영(68)씨가 앉았다. 하루도 틀리지 않고 꼭 8년 만이다. 배구 좀 안다 싶은 팬들은 그 이름 석 자를 모를 리 없다. 미사여구를 줄줄이 늘어놓지도 않았고, 재치있는 입담도 없었지만 올드팬들은 쉰소리나 다름없는 카랑카랑한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라디오와 TV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백구 코트를 그려보곤 했었다. 순수 서울산인 그가 용산중 3년때 인연을 맺은 배구는 지난 1998년 방송 마이크를 놓을 때까지 45년 동안 그의 삶 자체였다. 그런 그가 목사로 변신한 걸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반평생 이상 ‘배구쟁이’로 살아왔지만 손엔 기록지 대신 성경책이 들려 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면서 “언젠가 운명처럼 닥쳐오리라던 길이 환갑을 훌쩍 넘기고서야 활짝 열렸을 뿐”이라고 넘긴다. 1963년 경희대 체대를 졸업한 오관영은 곧바로 서울 환일고 체육교사로 부임했다. 대학원 공부까지 겸하던 68년 나이는 열 살이나 많지만 대학원 1년 후배인 김재길 당시 동양방송(TBC) PD를 만나 해설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같은 해 3월에 열린 TBC배 고교대회가 그의 첫 무대. 그러나 해설 도중 “수준이 낮은 경기”라고 일갈했다가 광고시간에 PD에게 불려가 “이 대회가 어디 주최인 줄 알고 그런 말을 하느냐.”며 혼쭐이 날 만큼 그는 햇병아리였다. 세월만큼 경륜도 쌓였다. 방송 도중 갑자기 광고가 빠지는 통에 준비 못한 해설을 3분 넘게 늘어놓다 주머니를 뒤집어 탁탁 털어보이며 “(더 할 말이) 없어, 없어”라고 PD에게 신호를 보낸 뒤 ‘주머니 털기’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14년간의 교직 생활을 접은 오관영은 1979년 고려증권 계열사인 모 제약회사 총무부장을 시작으로 이후 98년까지 7개사를 두루 거치며 사장에까지 올랐다. 당시 이강학 대연각그룹 회장의 후원을 업고 승진 가도를 달리던 83년엔 고려증권 상무에 올라 고려증권 배구팀을 창단했다. 장윤창 이경석 정의탁 유중탁 등 걸출한 스타로 현대자동차서비스와 함께 80∼90년대 코트를 호령한 남자배구의 명문. 오씨의 해설은 쓴소리 많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자신의 자식이나 다름없는 추억의 올드스타들이 벌인 15분 동안의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달랐다. 그는 “할 말은 많지만 일단 떠난 사람이 판을 깰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말을 아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화상경마장 찬반 논란…원주 ‘시끌’

    “퇴폐·유흥산업이 성행하면서 시민정서 황폐화가 우려된다.”(원주시민대책위원회)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농림부) 강원도 원주지역 화상경마장(마권 장외발매소)설치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강원도는 9일 한국마사회와 농림부가 지역공모를 통해 신청된 원주시 단구동 일대 3000여평에 화상경마장 설치 허가를 추진하면서 원주지역 시민단체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과천경마장의 이용객의 포화상태로 인해 광역자치단체마다 화상경마장 1곳씩을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경주용 말 생산농가 지원을 통한 축산업발전과 사회복지 사업지원 등으로 사회적 기여도가 높다는 것을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단순하게 화상경마장만 운영하지 않고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사회와 협의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주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화상경마장 설치저지를 위한 원주시민대책위원회’는 화상경마장 설치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경마산업의 모든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권 장외발매소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고 하지만 지방세로 흡수되는 마권수입금의 16%가 경기도와 강원도 몫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원주지역 경제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마권 장외발매소가 문을 여는 지역마다 반대의견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도 반대 이유다. 화상경마장과 경륜장이 있는 건물에는 남성전용휴게텔과 안마시술소 등이 자리잡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전남 순천시의 경우 2004년부터 지역주민들의 농림부 항의방문과 1,2차 반대서명운동 등 강력한 반발과 투자자가 계속 바뀌는 등의 부작용으로 농림부가 현재 유보한 상태다. 전국적으로 마권 장외발매소는 서울 12곳, 경기 9곳, 부산 4곳, 인천 3곳, 충남 천안 등 3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원주 시민들은 “화상경마장이 들어선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인오락실과 유흥주점 모텔 전당포가 들어서는 등 유흥산업으로 황폐화되고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게일 킴, 그녀가 돌아왔다

    “한국 팬들에게 더욱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의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선정으로 한국계 선수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또 한 명의 2세 한국인 스포츠 스타가 8일 내한, 관심을 끈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한국계 여성 프로레슬러 게일 킴(29)이 주인공.10일 광명 경륜돔에서 열릴 세계프로레슬링 챔피언결정전 ‘임팩트 2006’에 출전하기 위해 1년 만에 한국을 찾은 것. 30년 전 한국을 떠나 캐나다에 정착한 김석환씨의 둘째 딸인 게일 킴의 한국 이름은 김계일.‘계일’ 발음을 그대로 영어식으로 옮겼다. 게일 킴은 2000년 고양이들의 여왕이라는 뜻의 ‘라 펠리나’라는 이름으로 캐나다 프로레슬링계에 뛰어들었다. 토론토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했지만 어릴 때부터 TV로 보던 레슬링의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해 결국 프로 레슬러를 직업으로 택했다. 엄격한 집안 분위기 탓에 2년이나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복면을 쓰기도 했다. 동양인 외모를 이유로 악역을 자주 맡아 ‘반칙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게일 킴은 2002년 미국 최대의 프로레슬링 단체 WWE로 무대를 옮겨 데뷔전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움켜쥐었다. 현재 세계챔피언 제프 제럿 등과 팀을 이뤄 왕성히 활동 중이다. 빼어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지난해 누드 화보집을 발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의 조세라인과 짝을 이뤄 일본의 마유미 오자키, 미즈제넨과 2대2 맞대결을 벌인다. 게일 킴은 162㎝,54㎏의 작은 체구를 활용한 ‘하이플라잉’ 고난도 기술이 주특기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주말탐방-스포츠 토토] 평균베팅 9700원 ‘마니아들의 장외경기’

    [주말탐방-스포츠 토토] 평균베팅 9700원 ‘마니아들의 장외경기’

    복표 및 도박산업은 기본적으로 푼돈 베팅액을 밑천삼아 천문학적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다. 스포츠토토 역시 이러한 ‘태생적 한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강원랜드 카지노와 로또의 경우처럼 베팅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사행심 조장과 도박중독자 양산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다. 하지만 합법화된 관련 산업 가운데 스포츠토토가 가장 사행성이 낮고 중독성도 약한 편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갬블산업 및 복표발행 산업의 사행성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카지노(63%)의 사행성 조장이 가장 심각하며 경마(16%)와 스크린 경마 및 성인 오락실(14%), 로또(6%) 등이 뒤를 이었다. 스포츠토토를 사행성 게임으로 인식한 응답자의 비율은 0.4%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가장 건전한 베팅게임의 하나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한 ‘도박중독자를 양산하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도 카지노(56%)와 스크린경마 및 성인오락실(49%), 경마(46%), 경정(40%), 경륜(39%) 등에 대해선 ‘그렇다.’는 대답이 대세를 이뤘지만, 스포츠토토가 중독성이 강하다고 생각한 응답비율은 14%에 그쳤다. 스포츠토토의 이미지는 되레 ‘여가선용의 한 방법’(29%) 내지는 ‘사회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21%),‘공익사업 필요 재원마련을 위해 필요한 사업’(7%) 등 긍정적 의견이 주를 이뤘다. 막연한 이미지와 선입관이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서도 스포츠토토의 건전성은 확인된다. 중독자 양산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인 1회 평균 베팅액에서 카지노가 무려 17만원에 달했으며, 경륜(12만 2000원)과 스크린경마 및 성인오락실(10만 9000원)도 10만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스포츠토토는 9700원에 그쳐 일확천금을 꿈꾸기보다는 스포츠마니아들의 게임의 일종이거나 여가 선용의 수단임을 알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핸드볼 큰잔치] 이준희 13골 ‘노장의 힘’

    HC코로사의 홍상호 감독은 19일 대한항공배 핸드볼큰잔치 상무와의 준결승을 앞두고 노장 이준희(30)의 활약 여부에 따라 결승진출이 가려진다고 확언했다. 큰 경기에는 이준희가 골네트를 시원하게 갈라줘야 이긴다는 징크스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희는 홍 감독의 기대대로 팀 전체득점(29점)의 절반에 육박하는 13골을 혼자 터뜨렸다. 코로사는 지난해 각종 대회를 휩쓸 정도로 테크닉만큼은 최정상이지만 주축인 노장 선수들의 체력이 이미 바닥나 한숨지었다. 하지만 이준희는 이런 걱정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4강 최종전에 3위로 턱걸이한 코로사는 이날 경기 초반 ‘패기’의 상무에 끌려 갔다. 그러나 경기 중반에 이르러 이준희의 릴레이슛이 폭발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을 15-14로 가까스로 마친 코로사는 후반에 들어가자 상무의 공격을 단 1골로 봉쇄하며 21-15,6점차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로사의 29-24 승리. 두산산업개발은 대학졸업반인 피봇 박중규(5골)와 골키퍼 이동명(방어율 47%)을 앞세워 충청하나은행을 24-20으로 꺾었다. 두산은 20일 코로사와 지존을 가린다. 여자부에서는 삼척시청이 정지해(7골)의 맹활약으로 창원경륜공단을 24-22로 힘겹게 제치고 2004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큰잔치 결승에 올랐다. 호화군단 대구시청도 송해림과 김차연(이상 6골)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으로 신생팀 용인시청을 32-25로 대파, 삼척시청과 정상을 다투게 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특소세 폐지땐 쏘나타값 322만원 내려

    특소세 폐지땐 쏘나타값 322만원 내려

    새해부터 자동차 특별소비세가 2000㏄ 이하는 공장도가의 4%에서 5%로(경차는 면제),2000㏄ 이상은 8%에서 10%로 환원되면서 3000만원 차량을 기준으로 60만원이나 추가 부담이 발생했다. 특소세 환원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이다. 지난해 승용차 내수 91만대 가운데 2000㏄ 이상이 72%를 차지했다.2000㏄ 이상이라고 해서 ‘사치품’으로 볼 근거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자동차 특소세를 폐지하거나 최소한 과세 취지에 맞게 세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동차 특소세는 얼핏 많아 보이지 않지만 특소세에 따라 교육세, 부가세, 취득·등록세 등 자동차 구입시 내야 하는 세금들이 줄줄이 오른다. 교육세는 특소세의 30%, 부가세는 공급가(공장도가+특소세+교육세)의 10%, 등록세는 공급가의 5%, 취득세는 공급가의 2%다. 또 보유단계에서 자동차세(㏄당 80∼220원), 자동차세교육세(자동차세의 30%)가 추가로 붙는다. 이후에도 주유소에 들를 때마다 유류특소세, 교육세, 주행세, 부가세를 내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특소세가 폐지될 경우 나머지 세금도 인하돼 세전가격 대비 2000㏄ 미만 차량은 약 8%,2000㏄ 초과 차는 16%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대표적인 차종인 현대차 쏘나타 F24의 경우 특소세가 폐지될 경우 차값(출고가)이 294만원 내리고 전체 세 부담은 무려 322만원이나 줄어든다. ●2049만원짜리 등록까지 세 부담 751만원 쏘나타 F24 프리미어 기본형의 경우 공장도가는 2049만원이지만 특소세·교육세·부가세가 496만원이나 된다. 등록세(5%) 115만원도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부동산의 경우 개인간 거래에 한해 올해부터 등록세가 1.5%에서 1.0%로 내린다. 여기에 배기량에 따라 공급가의 4∼20%에 달하는 공채매입 부담까지 져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공채는 만기까지 보유시 원금과 함께 이자가 지급되는 금융상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지역 도시철도 채권의 경우 7년 만기 이자율이 2.5%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5.08%, 회사채 5.55%에 비해 턱없이 이율이 낮아 대부분 소비자들이 채권금액의 15∼20%에 달하는 손해를 감수하고도 공채 구입후 곧바로 매각하는 실정이다. ●요트, 골프채는 괜찮고 자동차는 안된다? 특별소비세법은 사치성 소비품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1977년 제정됐다.2004년 에어컨, 프로젝션TV,PDP TV, 골프용품, 모터보트, 요트, 수상스키 등이 제외돼 현재 승용차, 유류, 보석·귀금속, 녹용·로열젤리, 슬롯머신 등 카지노 기구, 총포류, 고급 시계·모피·가구·융단기, 방향용 화장품(향수) 등 14개 물품과 유흥음식점, 골프장, 경마장, 경륜장, 카지노 등만 남았다. 보급대수가 특소세법 제정 당시 12만 5613대에서 현재 1535만대로 늘어나 가구당 1대꼴로 가지고 있는 자동차가 룸살롱, 골프장과 같은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소세가 폐지된 PDP TV는 현재 보급대수가 25만대에 불과하다. 재경부는 “자동차 특소세는 88년 40%에서 2003년 10%로 점차 인하돼 왔으며 현재 개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특소세와 교육세는 2004년 7800억원이었다.‘특소세’라는 이름이 굳이 문제라면 다른 항목으로 바꿔서라도 세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김성익 이사는 “이미 과세 취지가 퇴색한 자동차 특소세를 세수 확보용으로 묶어두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자동차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재정수입체계(자동차 관련 세금이 전체 세수의 16%)는 자동차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시장 위축시 국가재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5년뒤엔 금융소득 세금 태풍

    5년뒤엔 금융소득 세금 태풍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사석에서 “앞으로 세제 부분에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태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말했다.2월말 정부가 발표할 ‘중·장기 조세개편안’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특히 소득세제의 변화는 지난해 발표된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나 ‘세제개편안’보다 경제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클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파급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기업과 소비자들은 5년 뒤를 감안,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득이 있으면 과세한다 15일 재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16일부터 중·장기 조세개편안 문안 작업에 들어간다. 핵심 원칙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물린다.”는 것이다. 법인세나 소비세, 상속·증여세, 재산세, 관세 등에는 이같은 ‘과세 포괄주의 원칙’이 적용되고 있으나 소득세의 경우 예외조항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 특히 주가차익의 경우 비상장 기업이나 대주주의 주식거래에는 세금을 물리면서 소액주주에 물리지 않는 것은 과세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다만 재경부 관계자는 “주식거래에 따른 이익에 과세할 경우 손실에 상응한 보상을 해줘야 하는 문제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채권 차익에 대한 양도세 부과 문제는 현행 세법체제에서 아예 거론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과세 방안도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 ●소득이 많을수록 세금을 더 내야 한다 부(富)의 재분배를 촉진하는 ‘공평과세’를 실현하기 위해 누진세율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경우 지금은 4000만원을 넘는 초과분은 근로소득이나 임대사업소득 등과 합산해 세금을 무겁게 물리고 있다. 물론 비과세저축이나 세금우대저축, 분리과세저축 등의 이자소득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하지만 소득의 양극화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기준을 4000만원으로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기준을 낮추거나 없애 과세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 관계자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에는 이견이 없으나 구체적인 기준과 시점은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연간 근로소득이 4000만원이고 금융소득이 3500만원이면 지금은 각각 분리과세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과 기준이 2000만원으로 낮아지면 근로소득 4000만원에 금융소득 2000만원을 넘는 1500만원을 더한 5500만원에 대해 종합과세한다. ●세금의 사각지대를 없앤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비과세·감면 등의 예외조항을 줄여 과세기반을 넓히면서 시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조세체제는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1주택자에 대해서도 비과세 요건을 완화하거나 점진적으로 없애 ▲철거 등으로 인한 이사나 ▲혼인 ▲근무 ▲노부모 봉양 등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면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것. 또한 조세합리화 차원에서 보석이나 귀금속, 고급시계, 고급가구, 녹용 등 12개 품목에 부과하는 특별소비세는 중·장기적으로 폐지하되 카지노나 유흥주점, 골프장, 경마·경륜장 등에는 계속 특소세를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간이과세 역시 자영업자의 세원 파악을 위해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소주나 위스키 세율을 72%에서 90%로 올리려던 주세인상 방침이 지난해에는 철회됐으나 가능하면 올해부터라도 올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하프타임] 경륜공단, 핸드볼 큰잔치 4강에

    창원경륜공단은 15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큰잔치 3차대회 여자부 부산시설관리공단과 경기에서 18-18로 비겼지만 2승1무2패를 기록,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여자부는 대구시청과 삼척시청, 창원경륜과 용인시청이 준결승전을 치른다.
  • 광명 시민단체 돔경륜장 개장 반대

    광명지역 시민단체들이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있는 경륜장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13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동 452 일대 6만 1000평에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2만 2000평) 규모의 돔경륜장이 다음달 17일 개장한다.그러나 ‘광명시 발전을 생각하는 시민연합’과 경실련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경륜장은 일종의 도박장으로 주민들은 물론 학생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개장에 반대하고 있다.이들은 “시는 경륜장을 개장하면 연 600억원의 세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30억∼40억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경륜장을 폐쇄한 뒤 문화 또는 체육시설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당장 폐쇄가 어렵다면 개장을 연기한 뒤 대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륜장 개장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륜장은 주택 및 학교로부터 수백m나 떨어져 있어 우려하는 만큼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개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광명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고] 제 209회 부산시민걷기대회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KBS 부산방송 총국이 공동 개최하는 ‘제209회 부산시민 걷기대회’가 오는 15일 열립니다. 대회에 앞서 부산시 생활체육협의회 단학연구회가 단학(기공체조)시범을 보입니다.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VTR, 자전거,TV 등 경품을 드립니다. ●모이는 때·곳 15일 오전11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 대공원(성지곡 수원지) ●행운상 제공업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VTR),KBS 부산방송 총국(TV), 부산시 생활체육협의회(자전거), 태평양화학 부산지사(화장품),㈜트렉스타(등산화),㈜세정(인디언패션 셔츠), 배달사(고급 시계),㈜동마(놀이동산 초대권),HangTen(스포츠화),㈜장유(아쿠아웨이브 입장권), 동보서적(도서상품권), 부산광역시 경륜공단(자전거), 해운대 우창스포링크(입장권), 통도환타지아(자유이용권),(주)패기앤코(스포츠용품) ●후원 부산시·부산시 교육청 ●협찬 ㈜세정(인디언모드) ●문의 서울신문 부산지사(051)462-2852 ●주최: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 사,KBS 부산방송총국, 부산시 생활체육협의회
  • 국민중심당 ‘홀로서기’ 행보

    중부권 신당인 국민중심당(가칭)이 ‘중도보수’의 기치 아래 기성 정당에 대한 양비론을 펼치며 대안 정당으로서 차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인 심대평 충남지사와 무소속 신국환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현 정치세력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증오심을 앞세운 투쟁만 일삼고 있다.”며 “독자적인 철학과 이념을 가진 정당으로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특히 두 공동대표는 “경륜 부족에서 비롯된 현 정부의 무능과 오만 그리고 코드정치로 얼룩진 독재를 철저히 견제하고, 대안없이 정쟁만 일삼는 안일한 거대 야당 역시 철저히 비판할 것”이라며 여야를 비난했다. 민주당 등과의 합당설과 관련해서는 “여타 정치세력과의 연대·합당·제휴설은 독자적인 집권을 추구하는 국민중심당의 입장과는 배치된다.”며 차별성 부각에 주력했다. 국민중심당은 이날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9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친 뒤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윤태영 靑비서관 “유시민 차세대 지도자감 입각”

    청와대가 차세대 지도자 그룹의 한 사람으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차기 대권 구도에도 미묘한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관점에 따라선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정동영·김근태 의원도 여권내 차세대 주자의 한 명일 뿐이라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윤태영 연설기획비서관은 8일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정일기에 ‘준비하는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유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에 대해 ‘차세대 지도자 그룹을 키우기 위한 대통령의 인식’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개각과 관련,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운운하기는 처음이다. 윤 비서관은 “유 의원의 복지부 장관 내정 역시 대통령이 오래 전부터 예정하고 준비해온 사안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정·김 두 전직 장관측은 이에 대해 “그럴 수 있다. 좋은 인물군이 많으면 좋다.”며 겉으로는 담담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당이 정치의 중심으로 서려 하는 시기에 불필요한 언급”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양강구도로 굳어져가는 여권의 차기 대권구도를 흔들려는 숨은 의도 여부에 대해 우려했다.“지금은 키운다고 크는 시대는 아니다”.“(대통령이)화끈하게 전당대회가 흥행하길 바란다고 했지만, 둘만 붙어 되겠나하는 저의가 보인다.”라는 언급에서 경계심이 엿보인다. 윤 비서관은 노 대통령이 유 의원의 입각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 7월 정동영·김근태 장관을 입각시킬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했다. 당시 노 대통령은 당의 ‘차세대 또는 차차세대’를 이끌고 갈 지도자의 재목으로 정세균·천정배·유시민 의원 등을 주목하면서 이들을 입각시켜 국정 경험을 풍부하게 쌓도록 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대통령이 레임덕을 두려워해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는 데 소극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차세대 그룹에는 가급적 기회를 열어주면서 경륜을 쌓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확고한 인식”이라고 말했다. 윤 비서관은 이어 2003년 당시 청와대 인사쇄신 등을 주장하며 한때 관계가 다소 불편했었던 천정배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적극 기용했던 것을 차세대 육성 사례로 들었다. 한편 청와대측은 윤 비서관의 글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노 대통령이 당과 지도부와 만나 유 의원의 발탁 배경을 설명할 자리가 없어 윤 비서관을 통해 1·2 개각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홍기 구혜영기자 hkpark@seoul.co.kr
  • 경찰청장 이택순씨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4일 공석중인 경찰청장에 이택순(李宅淳·54) 경기경찰청장을 내정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청장 내정자는 중앙과 지방의 일선 지휘관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 치안행정 전반에 걸친 경륜과 식견이 풍부하고 조직관리 및 상황대처 능력이 탁월하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관련기사 8면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KT&G-KCC(안양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삼성생명(오후 2시 구리체)■ 프로배구 ●한국전력-현대캐피탈(오후 7시 마산체)■ 핸드볼 큰잔치 2차대회 ●한국체대-대구시청 ●코로사-충청하나은행 ●효명건설-창원경륜공단 ●성균관대-경희대(오전 11시30분 이상 삼척체)
  • [사설] 새 면모 보여주지 못한 개각

    노무현 대통령이 2일 과학기술부 등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그동안 예고돼왔던 만큼 시간 끌지 않고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단행함으로써 이른바 ‘개각 후유증’을 최소화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집권 4년차를 맞아 안정적 국정운영을 도모하려는 ‘의욕’도 눈에 띈다. 하지만 이번 개각 역시 우리가 누차 지적했던 ‘코드 인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점은 아쉽다.‘그 인물이 그 인물’이라는 시중의 평가 속에 참여정부의 얕은 인재풀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이다. 몇몇 신임 장관 내정자는 보상 차원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하다. 또 참여정부 핵심인사들끼리만 요직을 차지하는 탓에 ‘회전문 개각’이란 지적도 나온다. 올 초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년간 노 대통령의 장관 및 청와대 비서진 인사에 대해 6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장관감으로 누가 적절하냐는 질문에는 전문관료 출신(65%)이 정치인(11%)이나 학자(6.9%)보다 훨씬 높았다. 올 한해 국민에게 보다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던 노 대통령이다. 이같은 국민정서를 수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과 경륜을 지닌 인물을 입각시킨다면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지지율도 올라가지 않겠는가. 내달에 이뤄질 개각에서라도 단순한 지방선거용에 그치지 않고 이런 점들을 감안한 개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유시민 의원의 복지부 장관 기용은 여당의 반발 기류나 국민정서를 감안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 하나 지적할 것은 국회 인사청문회다. 인사청문회법은 정부가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한 뒤 20일 이내에 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경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송부를 재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정부가 즉시 국회에 요청을 하더라도 한달 이상은 족히 걸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국회는 지금 한나라당의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으로 파행운영 중이다. 결국 물러나게 될 장관과 후임 장관 내정자가 한달 이상 업무를 같이 보게 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일부 부처의 경우 장관 대행체제가 길어지게 돼 새해 업무에 차질이 예상된다. 인사청문회 제도의 손질이 필요한 대목이다.
  • ‘67억’ 인터넷경주권 사기단 적발

    인터넷을 통해 경마·경륜·경정 경주권을 대신 사준다며 67억여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인터넷에 경마·경륜·경정 경주권 구매 대행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들로부터 돈만 입급받고 실제로는 경주권을 사주지 않은 인터넷 경주권 구매대행 사이트 운영자 최모(36)씨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해 1월 인터넷 사이트 3개를 개설한 뒤 올 10월까지 회원 8000여명으로부터 2만 7000여회에 걸쳐 모두 67억여원을 경주권 구입비로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광명경륜장 개장땐 교통 혼잡 불 보듯”

    국내 최대 돔경륜장으로 건설 중인 ‘광명 경륜장’이 연결로 공사가 마무리 지어지지 않은 채 개장될 예정이어서 개장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19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운영본부에 따르면 2002년 12월 광명시 광명2동 452 일대 부지 19만 7000㎡에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돔경륜장(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7600㎡)을 착공했다. 현재 마무리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달 말 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은 후 내년 2월17일 문을 열 계획이다. 그러나 경륜장 주출입구와 인근 외곽도로간을 가로지르는 목감천에 놓고 있는 ‘경륜교’(너비 21m 연장 48m)가 내년 5월 완공 예정이어서 개장 후 이용객들의 교통 불편은 물론 주변 연결도로까지 심각한 교통 체증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공단측에서 경륜교 공사 발주를 늦게 해 지난 10월 착공, 도저히 경륜장 개장일에 맞춰 다리를 완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모든 공사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더라도 교통난이 우려돼 시에서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데, 교통 혼잡을 예방해야 할 공단측이 오히려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개장을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광명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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