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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보고서 없는 장관급 11명째… 정국 격랑

    국회 보고서 없는 장관급 11명째… 정국 격랑

    “기대 크다” “성과 보여달라” 적극 격려도 한국 “결사항전” 오늘 청와대 앞 긴급의총 5당 원내대표 4월 국회 일정 합의 불발문재인 대통령은 8일 보수 야당의 반발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연철 통일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신임 장관 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결사 저항”을 외치며 강력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박 장관과 이미 임기를 시작한 진영 행정안전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준 뒤 “아주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행정·정책 능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박·김 장관에게 각별한 당부와 함께 힘을 실었다. 김 장관에게는 “평생 남북 관계와 통일정책을 연구했고 과거 남북 협정에 참여한 경험도 있어 적임자라 생각했다”며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어 “남북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시기이지만, 남북 관계만 별도 발전이 어렵고 국민과 발맞춰야 하는 상황”이라며 “남북·북미 관계를 균형 있게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에게는 “평소 대·중소기업 상생 활동을 많이 했고, 지역구에 구로디지털단지가 있어 중소·벤처기업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입장”이라며 “제조 중소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자영업자, 벤처까지 모두 살아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별하게 성과를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진 장관에게는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행안부 장관이 특별히 더 높은 경륜을 갖출 필요가 있어 이미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을 역임했지만 어렵게 청원드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박·김 장관을 임명하면서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이상 인사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국민의 성난 목소리를 외면하고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면 결사의 각오로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당은 9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장관 임명강행을 규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당 소속 의원 45명은 청문회 기한을 20일에서 30일로, 청문보고서 미채택 시 재송부 요청 기한을 10일에서 20일로 바꾸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불통, 오만, 독선의 결정판인 인사 강행에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4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하고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마주 앉은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장관 임명을 두고 입씨름을 벌이다 빈손으로 헤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영선·김연철 임명 강행한 문 대통령 “능력 보여달라” 당부

    박영선·김연철 임명 강행한 문 대통령 “능력 보여달라”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한 진영 행정안전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뿐만 아니라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8일 임명했다. 야당이 사퇴를 요구한 박영선·김연철 장관의 임명을 강행해 정국이 경색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신임 장관들에게 “험난한 인사청문회를 겪은 만큼 행정·정책 능력을 잘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중기(3년 차)를 이끌어갈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각 신임 장관들을 임명한 이유를 차례로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의 반대에 부딪힌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평생 남북관계와 통일정책을 연구해 오셨고, 과거 남북협정에 참여한 경험도 있어 적임자라 생각했다”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을 “남북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밝히면서 “남북관계가 북미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북미가 진전되면 남북이 더 탄력을 받는 선순환 관계에 있어 남북·북미 관계를 잘 조화시키며 균형 있게 생각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역시 야당이 임명을 반대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에게는 “평소 의정 활동으로 대·중소기업 간 상생 관련 활동을 많이 했고, 관련 입법을 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중소기업, 또 그 속에도 제조 중소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자영업자, 벤처 등 모두가 살아나는 게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각별하게 성과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에게는 “강원도 큰 화재로 취임도 하기 전에 현장에서 전임 장관(김부겸)과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현장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국민께 정부의 위기·재난 관리 대응 능력 면에서 믿음을 많이 줬다”고 평가했다.또 “행안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협력·조율하고 때론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요즘 광역단체장은 직선제를 통해 선출되기에 아주 비중이 있는 중진 인사가 많다”면서 “그런 분들과 잘 협력해 나가려면 행안부 장관이 특별히 좀 더 높은 경륜을 갖출 필요가 있어 이미 장관을 지냈지만 어렵게 청원드렸다”고 덧붙였다. 진영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적이 있다. 문 대통령은 박양우 문체부 장관에 대해 “우리 국민의 문화적 능력이 커 정부가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면서도 간섭하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하도록 보장만 해도 문화가 꽃필 수 있는데 한동안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 등으로 오히려 위축시켰던 면이 있었다”면서 “그런 부분을 말끔히 씻고, 그 때문에 침체한 조직 분위기도 살려달라”고 강조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에게는 “요즘 국민은 안전 문제에 대한 기대가 큰 데 아직 해양 쪽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고 그에 대한 대응 시스템에 대해 충분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해양 안전 분야를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해운업 분야는 우리 주력 해운 업체가 무너지면서 해운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경쟁력이 아주 많이 무너진 상태”라면서 “이를 되살리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장 행정] 어르신 경륜 빛본다…성북 일자리 넘친다

    [현장 행정] 어르신 경륜 빛본다…성북 일자리 넘친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이끌어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 관계망을 형성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일자리가 노인 복지의 핵심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1일 오후 2시 30분, 구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교통안전교육’에서다. 이날 교육엔 지역 노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 70대 노인은 “성북에 이전보다 노인 일자리도 늘고 다양해졌다는 걸 체감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일자리에 목말라 하는 노인들의 간절한 염원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 성북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 규모는 2848명”이라며 “지난해 대비, 인원은 370명, 예산은 19억원 증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께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젊은 세대에게 귀감이 된다”며 “재정 지원 일자리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류의 양질의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성북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공익 활동,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등 다양하다. 공익 활동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케어, 공원 환경 지킴이, 스쿨존 교통지원,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경로당 중식 도우미 등이, 사회서비스형은 보육시설·지역아동센터 도우미 등이, 시장형은 친환경 먹거리 사업단, 위드시니어, 어르신공동작업장 등이 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공동작업장, 친환경먹거리사업단, 초등학교 연계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성북에서 최초로 시작하거나 전국으로 확산한 대표적인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라고 했다. 어르신공동작업장은 어르신쉼터나 지역 유휴 공간을 활용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로, 5개 작업장에서 노인 192명이 종이가방, 쇼핑백 등을 만들고 있다. 2013년 어르신쉼터 유휴 공간에서 시작된 위드시니어가 원조다. 친환경먹거리사업단은 길음뉴타운에 두 곳이 마련돼 있다. 길음소리마을센터 카페에선 쿠키와 샌드위치를, 옛 대동경로당에선 도시락과 반찬을 판매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친환경먹거리사업단은 어르신들에게 최적화된 사업”이라며 “상반기 중 길음뉴타운 유휴 공간을 활용, 먹거리 포장사업 한 곳을 추가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연계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급식도우미, 스쿨존 교통지원 등으로 노인 9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경륜을 발휘, 사회활동을 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자아성취감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영등포 백년대계 이끌 ‘미래비전자문단’ 출범

    민·관 협치… 구정계획 구심점 기대 서울 영등포구가 구정 목표를 제시하고 구정운영 4개년 계획에 핵심 구실을 할 미래비전자문단을 출범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자문단은 지난해 7월 발족한 영등포 100년 미래비전위원회의 활동 성과와 과제를 승계한 순수 정책자문기구로 각계각층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비전위원회에 지역사회 활동가 및 주민대표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재정비됐다.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정책 발굴과 소통·협치 기반의 구정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88명의 민간위원과 공무원 등 97명 규모로 구성했다. 새 위원은 39명이다. 자문단은 미래교육, 4차산업, 혁신성장 등 새로운 정책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 가능한 구정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문활동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미래인재문화 육성, 더불어 건강복지, 쾌적한 안심생활, 4차산업 경제 일자리, 탁트인 도시 등 6개 분야별 분과위원회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 발전전략 및 정책방향 수립 자문을 위한 전체회의와 분과 융합형 과제 발굴 및 분과 간 의견을 협의·조정하는 기획회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다각적인 방면으로 구정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백년대계를 이끌 구정 5대 목표와 100개 실천과제를 성공적으로 수립했던 미래비전위원회가 자문단이라는 새 이름으로 숙의민주주의와 협치 행정 실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들의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구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진핑 ‘흰머리’로 등장…중국 지도부 전통 ‘까만 머리’ 깼다

    시진핑 ‘흰머리’로 등장…중국 지도부 전통 ‘까만 머리’ 깼다

    시진핑(65)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지도부가 20년간 고수해왔던 ‘까만 머리’ 전통을 깨고 ‘흰 머리’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자매지 잉크스톤뉴스는 시진핑 주석은 매년 3월 열리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흰머리로 등장했다.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그동안 중국 지도부는 실제 나이보다 젊게 보이기 위해 칠흙같은 머리를 유지해왔다. 흰 머리는 은퇴한 지도자나 비리 문제 등으로 낙마한 당 간부 등의 전유물이었던 점을 보면 시 주석의 변화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경륜과 지혜를 갖춘 나이 든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흰머리를 일부러 노출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지난해 개헌을 통해 종신 집권의 가능성을 열어놓을 정도로 절대권력을 확립한 만큼, 전통과 관습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남도, 올해 어르신 일자리 3만 5000개 마련

    경남도, 올해 어르신 일자리 3만 5000개 마련

    경남도는 27일 올해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어르신일자리 3만 5000여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에서 ‘노인일자리창출위원회’를 열고 올해 도내 어르신 3만 5049명이 노인일자리 사업과 노인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내용의 ‘2019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확정했다.도는 올해 109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사업 등 모두 4개 분야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공익활동형 일자리 사업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노노케어(건강한 노인이 다른 노인을 돌보는 제도),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경륜전수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올해 전체 노인 일자리의 83.4%(2만 9215개)에 해당한다.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복지사각 지대 저소득층 어르신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저소득 어르신에게 참여기회를 우선 부여한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사업은 취약계층 지원시설 및 돌봄시설 등에서 환경정비, 급식 지원, 생활 지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다. 올해 새로 시행하는 일자리 사업으로 전체 노인 일자리의 4.3%인 1507개를 제공한다. 시장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적합한 업종 가운데 소규모 매장과 전문 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으로 운영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수익성에 따라 보수도 올라가는 형태여서 만족도가 높은 일자리 사업으로 일회용 용기 접기, 전자부품 조립, 영농사업 공동작업, 실버카페, 실버택배, 스팀세차, 참기름 제조·판매 등의 분야에 2298개 일자리를 만든다. 도는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다양화를 위해 실버카페, 분식·반찬가게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아이디어와 능력이 있는 사업단 14곳에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개발비 7억원을 지원한다. 인력파견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민간 취업알선을 지원하거나 단기 인력 파견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 2034개 일자리를 만든다. 도는 민간일자리 취업 알선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창원 등 4개 지역에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5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는 도 자체 사업인 경남형 시니어인턴사업을 주관해 올해 120명의 어르신을 민간업체에 인턴사원으로 취업시킬 예정이다. 도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올해 추가로 6곳을 설치해 모두 17곳을 운영한다. 시니어클럽은 올해 전체 노인 일자리 사업 가운데 26.2%인 9207개를 추진한다. 도는 어르신 취업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구직희망 취업교육비 지원사업도 계속 추진해 올해어르신 192명에게 1인당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노인일자리창출위원회에 참석해 “경남은 노인인구가 15.5%로 고령사회이고 앞으로는 도민 5명 가운데 1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게 돼 건강하게 일하는 노인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며 좋은 노인일자리를 만드는데 협조를 당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회적 약자 집중 보도 돋보여… 날카로운 기업 기사 아쉬워

    사회적 약자 집중 보도 돋보여… 날카로운 기업 기사 아쉬워

    서울신문은 북미 정상회담, 자유한국당 ‘5·18 망언’, 환경부 블랙리스트, 채용 비리, 윤한덕 전 센터장 과로사, 고 김용균씨에 이은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등 여러 현안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를 두고 26일 ‘제114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사회적 약자에게 주목한 기사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을 발로 뛰는 기사가 더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있었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장과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손정혜(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1면 편집과 관련해 독자권익위 의견을 반영해 말줄임표 등이 거의 사라지고 객관적으로 제목을 뽑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어서 좋다. 다만 2면부터는 여전히 기호가 많이 사용되고 제목이 길다. 1면에서 시작된 작은 혁신이 장기적으로 모든 면들에 미치기를 기대한다. -서울신문이 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그에 집중하는 기사를 내보낸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크게 집중되지 않는 사건 정도로 치부될 수 있는 장애아동 학대 문제, 돌봄서비스 등의 문제에 대해 많은 양을 할애하고 있다. 또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기사를 쓰며 쪼개기나 편법으로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가지 않는 것까지 비판하는 등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실질적으로 받는 소득이 변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서 좋았다. -지면상 경제 섹션이 뒤쪽에 나와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다. 다른 신문처럼 섹션 형식으로 별도 제작을 하면 좋겠다. 또 경제 기사에서 개념 설명을 보다 친절하게 해야 한다. 문제의 출발점은 정의에서 시작하는데 개념 정의가 되어 있지 않아서 해당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독자에게 와닿지 않는다. -산업면에는 기업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가진 기사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당근과 채찍이란 두 가지 도구로 기업 관련 기사를 쓰면 좋겠다. 특히 보도자료나 출입처 중심의 기사를 넘어서 현장을 발로 뛰는 기사가 필요하다. -‘5·18 북한군’과 관련해 모든 언론이 보도를 했지만 주말판에서 양동남씨 사연을 1면 기사로 뽑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재미있고 유익한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나 경륜이 드러나는 논설위원의 ‘사이다’ 등 눈에 띄는 코너들은 강화해도 좋을 것 같다. -문화면에서 아이돌 기사를 굉장히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쓰고 있다.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정도를 넘어서 트렌드화되고 아이들에게 가치관까지 심어준다는 아이돌 기사가 기억이 나는데 그 기사에선 아이돌이 문화적으로 질 높은 콘텐츠와 트렌드를 만들어 간다는 걸 다뤄서 관심 있게 읽었고 기사에 예쁜 사진을 곁들여 젊은층 시선을 사로잡았을 것 같다. -북미 회담과 관련해 추측성 보도가 많았다. 합리적 추론 범위를 벗어나 진통이 너무 컸다. 지난 18~19일자 북미 정상회담 관련 기사의 제목을 보면 ‘~할 듯’, ‘유력’ 등 대부분 추측성 보도였다. 취재의 한계에 대한 애로사항은 독자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사실에서 벗어난 자신 없는 기사는 다루지 않으면 좋겠다. -‘3·1 운동 100주년’,‘민주공화국 100주년’ 특집기사가 흥미롭게 읽혔다. 새로운 자료들을 통해 여러 시사점을 던졌다. 민주공화국 100년 특집과 관련해서는 오늘날 민주공화국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 등도 막바지에 함께 다뤄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밴더빌트대 한국총동문회장 취임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밴더빌트대 한국총동문회장 취임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한국총동문회의 회장을 맡았다. 밴더빌트대 한국총동문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타워에서 신년 모임을 열고 정 이사장을 새 회장으로 뽑았다고 26일 밝혔다. 정 회장은 1990~1992년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밴더빌트대 총동문회 관계자는 “정 신임 회장은 30여년 간의 공직 경험과 한국증권금융 사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동문회의 발전과 회원 간 유대 강화에 커다란 활력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치광장] ‘50+세대‘의 진정한 ‘앙코르’를 위하여/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

    [자치광장] ‘50+세대‘의 진정한 ‘앙코르’를 위하여/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

    인생에서 새로운 전성기가 다가오거나 젊은 시절 걸어온 길과는 다른 방향의 삶을 시작하는 걸 가리켜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고 표현한다. 100세 시대란 말이 나올 정도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동시장이 변하는 속도도 갈수록 빨라지는 요즘 시대에 ‘인생 제2막’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 되었다. 변화에 더 적극적이고 잘 적응하는 젊은 세대와 다르게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며 앞만 보고 달려온 50+세대(만 50~64세)들은 이런 현실이 막막하기만 하다. 일반적으로 50+세대는 여전히 근로의지가 강하고 뛰어난 경륜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적인 세대이다. 이들이 ‘인생 제2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나서서 도와야 한다. 그것이 곧 이 사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자,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길이다. 광진구의 50+세대는 지난 1월 기준으로 모두 7만 9844명에 이른다. 전체 주민 35만 5559명의 22.4%를 차지한다. 이런 50+세대를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과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광진구는 지난해 10월 ‘50플러스정책팀’을 신설했다. ‘광진구 장년층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또 장년층 지원을 위한 계획 수립 및 정책의 조정·평가를 하는 ‘장년층 인생이모작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달 30일에는 50+세대의 인생재설계와 취·창업을 돕는 50+상담센터를 구청에 개소했다. 이와 함께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지역 주민에게 100세시대 정책 기반의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는 ‘50+플래너’를 운영하고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원예치료사’를 양성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50+세대는 ‘앙코르 세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수들은 비장의 한 곡을 남긴 채 관객들이 ‘앙코르’를 외쳐 주길 바라며 아쉬운 듯 무대를 끝낸다. 관객들이 ‘앙코르’를 외치지 않는다면 그들은 다시 무대 위로 올라서 빛을 낼 수 없다. 50+세대 역시 누군가 ‘앙코르’를 외쳐 주길 원하고 있다. 그들이 아쉬움을 남긴 채 무대 뒤로 내려가지 않고 다시 한번 빛날 수 있도록 광진구가 ‘앙코르’를 외쳐 줄 시간이 왔다.
  • [단독] 장애아 학대 발뺌하던 유치원 교사… 증거 나오자 “합의하자”

    [단독] 장애아 학대 발뺌하던 유치원 교사… 증거 나오자 “합의하자”

    언어장애 6세 아동에 벌세우고 가혹행위멍자국 수상히 여긴 부모 CCTV 요구에 “부딪힌 것·모른다” 석연찮은 변명 일관 보다 못한 동료 실무사가 증거 촬영 ‘덜미’ 제보 후 전근 압박… 피해 아동 불안 우려 서울 강남의 한 공립유치원에서 특수 교사가 장애 아동을 학대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학대 사실을 모른 척하던 교사는 증거가 드러나자 때늦은 합의 시도를 하는 등 아이에게 두 번 상처를 줬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소속 교사 A씨에 대해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과 유치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해 이 유치원에 다니는 B(6)군을 수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어 장애가 있는 B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A교사는 B군에게 무거운 책을 머리 위로 들고 서 있도록 벌세우거나,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시키는 등 가혹 행위를 했다. 또한 다른 아이들이 수업을 다녀오는 사이 1시간 동안 따로 혼내기도 했다. B군 가족들은 아이 몸에 난 상처로 미뤄볼 때 폭행도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교사의 학대 행위는 B군 가족들이 아이 얼굴과 발바닥 등에서 멍과 손톱자국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또 B군이 유치원 가길 꺼리고 A교사만 보면 놀란 듯 부모 뒤로 숨으려고 한 점도 수상히 여겼다. 가족들은 원감과 A교사에게 폐쇄회로(CC)TV를 보여 달라고 했지만 이들은 “CCTV가 없다”고 둘러댔다. 아이 상처에 대해서는 “아이가 책상에 부딪힌 것 같다”, “모른다”고 답했다. 묻힐 뻔했던 사건은 경륜 있는 특수반 실무사 C씨의 용기로 드러났다. 그는 A교사의 대응을 보다 못해 증거 사진과 녹취 등을 경찰과 학교에 제공했다. 실무사는 “둘만 두고 나갔다 온 사이 아이 얼굴에 멍과 상처가 생겨 학대 사실을 알았다”면서 “A교사가 아이를 감정적으로 대하며 상식 밖 행동을 하는 것을 자주 봤다”고 전했다. B군 가족들은 “학대 교사가 형사처벌 위기에 처하자 그제서야 접근해 무마하려 했다”며 분노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A교사는 집까지 찾아와 “합의하자”고 말했고, 꽃바구니를 보내는가 하면 아파트 현관에서 무작정 기다리기도 했다. B군은 교사가 보일 때마다 옷장에 숨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가족은 A교사에 대해 접근금지 신청을 했다. B군 가족들은 결정적 증거를 제공한 C씨가 최근 전근 대상자로 정해지자 근심이 더 깊어졌다. 상처받은 아이를 보듬어 줄 어른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가면 아이가 또 다른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은 C씨의 전근은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교육지원청 측은 “실무사 인력이 부족한 특수아동 과밀 학교나 중증장애 아동이 있는 학교로 C씨를 배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씨는 “정년까지 1년 남았다”면서 “계속 B군을 돌보고 싶다”고 말했다. B군은 교육당국으로부터 별다른 심리·신체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안정시켜 주던 대상이 사라지면 아이는 유치원에 다시 적응하기 힘들 수 있다”면서 “친근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제때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장애아 학대 발뺌하던 유치원 교사…증거 나오자 “합의하자”

    [단독]장애아 학대 발뺌하던 유치원 교사…증거 나오자 “합의하자”

    아동학대 혐의 병설유치원 교사 검찰로언어장애 6세 아동에 벌세우고 가혹행위멍자국 수상히 여긴 부모 CCTV 요구에“모른다”로 일관하다 석연찮은 변명 늘어놔보다 못한 동료 실무사가 증거 촬영 ‘덜미’제보 후 전근 내정…피해 아동 불안 우려서울 강남의 한 공립유치원에서 특수 교사가 장애 아동을 학대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학대 사실을 모른 척하던 교사는 증거가 드러나자 때늦은 합의 시도를 하는 등 아이에게 두 번 상처를 줬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소속 교사 A씨에 대해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과 유치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해 이 유치원에 다니는 B(6)군을 수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어장애가 있는 B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A교사는 B군에게 무거운 책을 머리 위로 들고 서 있도록 벌세우거나,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 또한 다른 아이들이 수업을 다녀오는 사이 1시간 동안 따로 혼내기도 했다. B군 가족들은 아이 몸에 난 상처로 미뤄볼 때 폭행도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교사의 학대행위는 B군 가족들이 아이 얼굴과 발바닥 등에서 멍과 손톱자국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또 B군이 유치원 가길 꺼리고 A교사만 보면 놀란 듯 부모 뒤로 숨으려고 한 점도 수상히 여겼다. 가족들은 원감과 A교사에 폐쇄회로(CC)TV를 보여 달라고 했지만 이들은 “CCTV가 없다”고 둘러댔다. 아이 상처에 대해서는 “코는 코피가 나 지혈해주다가 그랬다”, “아이가 책상에 부딪힌 것 같다”, “모른다”고 답했다. 묻힐 뻔했던 사건은 경륜 있는 특수반 실무사 C씨의 용기로 드러났다. 그는 A교사의 대응을 보다 못해 증거 사진과 녹취 등을 경찰과 학교에 제공했다. 실무사는 “둘만 두고 나갔다 온 사이 아이 얼굴에 멍과 상처가 생겨 학대 사실을 알았다”면서 “A교사가 아이를 감정적으로 대하며 상식 밖 행동을 하는 것을 자주 봤다”고 전했다. B군 가족들은 “학대 교사가 형사처벌 위기에 처하자 그제서야 접근해 무마하려 했다”며 분노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A교사는 집까지 찾아와 “합의하자”고 말했고, 꽃바구니를 보내는가 하면 아파트 현관에서 무작정 기다리기도 했다. B군은 교사가 보일 때마다 옷장에 숨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가족은 A교사에 대해 접근금지 신청을 했다. B군 가족들은 결정적 증거를 제공했던 C씨가 최근 전근 대상자로 정해지자 근심이 더 깊어졌다. 상처받은 아이를 보듬어 줄 어른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가면 아이가 또 다른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은 C씨의 전근은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교육지원청 측은 “실무사 인력이 부족한 특수아동 과밀 학교나 중증장애 아동이 있는 학교로 C씨를 배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씨는 “정년까지 1년 남았다”면서 “계속 B군을 돌보고 싶다”고 말했다. B군은 교육당국으로부터 별다른 심리·신체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안정시켜 주던 대상이 사라지면 아이는 유치원에 다시 적응하기 힘들 수 있다”면서 “친근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제때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남서울대 대학원 동문 3부자 화제

    아버지와 아들 3부자가 남서울대(총장 윤승용) 대학원 동문이어서 화제다. 주인공은 8일 열리는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강성천(58)씨다. 강씨는 2015년 남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이번에 학위를 취득했다. 강씨의 맏아들인 민성(34)씨는 2017년에 입학해 올해 같은 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도전한다. 둘째 아들인 광희(26)씨는 올해 대학원 경영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다. 3부자가 같은 대학원 같은 학과 동문이다. 강씨는 “내가 늦은 나이에도 열정을 바쳐 학문에 도전해서인지 두 아들도 뛰어들어 온가족이 남서울대 대학원을 통해 꿈을 이어달리고 있다”며 “남서울대에서 쌓은 학업과 경륜을 밑거름으로 교수의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총장상을 받을 예정이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퇴직 공무원 노하우 전수, 산림청 ‘노하우 플러스’

    퇴직 공무원 노하우 전수, 산림청 ‘노하우 플러스’

    산림청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노하우 플러스)이 올해도 계속된다.7일 산림청에 따르면 2017년 도입한 ‘산림병해충 방제컨설팅’이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노하우 플러스 계속사업으로 선정됐다. 노하우 플러스는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퇴직공무원을 국가의 인적 자산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산림청은 소나무 재선충병 등 기후변화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산림병해충의 방제 품질 제고를 위해 컨설팅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퇴직공무원 15명으로 방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12월까지 활동한다. 자문위원들은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소속기관에서 시행하는 산림 병해충 방제사업시 방제전략과 방제방법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는 2~12월까지 163개 기관에서 컨설팅·현장점검·예찰·작업인력 기술지도 등 총 3565회 활동을 담당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올해는 3·1운동 기폭제 된 고종 승하 100주년…모르는 사람 많아 안타까워”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올해는 3·1운동 기폭제 된 고종 승하 100주년…모르는 사람 많아 안타까워”

    ‘황사손’ 이원이 말하는 고종 승하 100주년“올해가 고종광무태황제 승하 100주년입니다. 3·1만세운동 100주년인 것을 알면서도 만세운동의 직접적 도화선이 된 고종 황제의 붕어 100주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황사손으로서 안타깝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고종 황제는 1919년 1월21일 오전 6시30분쯤 일제에 의해 독살되셨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이지만 해마다 이날 정오에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홍릉에 가서 제향을 봉행합니다. 고종 황제가 당시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는데, 나라를 잘 못 이끌었다는 오해를 아직도 받고 있습니다. 역사교육이 잘 못된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21일 정오 고종 왕릉인 남양주서 ‘홍릉제향’ 봉행 그를 만나면 무엇부터 질문할까 고민했다. ‘군주국이 아닌 나라에서 황위 계승자 제1순위로서의 삶’을 먼저 물어볼까하다 ‘고종 사망 100주년의 소회’를 물었다. 황사손(皇嗣孫·(대한제국)황실의 적통을 잇는 후손) 이원(57·본명 이상협)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5대 대한제국 황실의 수장으로, 사단법인 대한황실문화원 총재,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총재도 겸하고 있다. 고종의 증손자인 이원 총재는 2005년 영친왕계의 이구 황태손이 타계한 이후 3년상을 치르고 그의 계자(系子)로 입양돼 황가의 법통을 이어가고 있다.- 고종 황제의 승하 당시 어땠나요. -> 고종이 항일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기에 일본 제국주의자들과 역적 매국노들은 눈엣가시 같은 고종을 독살했든 겁니다. 1919년 1월 21일 아침 6시 경운궁(현재의 덕수궁)에서 한약·식혜·커피를 드시고 30여분만에 시해되셨습니다. ‘윤치호 일기’에 의하면 황제는 식혜를 마신지 30분도 안 되어 심한 경련을 일으켰고, 사후에 보니 혀와 치아가 타 없어지고, 30cm 가량 되는 검은 줄이 목 부위에서 복부까지 길게 나 있었으며, 온몸이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는 것입니다. 독살됐다는 확실한 증거 기록입니다. “고종, 21일 아침 6시 한약·커피·식혜 마시고 승하심한 경륜 후…혀·치아 타 없어져 독살 시해 증거고종 시해 이유…항일독립 망명정부 차단하려고”- 고종 승하에 백성들은 왜 ‘만세(萬歲)’라고 외쳤을까. -> 만세가 요즘이야 축하나 환호할 때 외치는 소리이지만, 그때만 해도 황제에게만 사용하는 경칭이었고, 죽음이란 단어를 꺼렸습니다. 국호가 ‘대한제국’이었으니 자연스럽게 ‘대한독립 만세’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대한광복군정부(大韓光復軍政府)의 수장이었던 황제가 억울하게 독살당하자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을 염원한 백성들이 공분을 일으킨 것입니다. 고종의 항일 투쟁의 뜻을 기리는 백성들이 인산일(因山日·왕과 왕가의 장례일)인 3월 3일에 앞서 자발적으로 모여 만세를 외쳤던 것입니다. 인산일에 맞추려다 국장날 소요는 예가 아니다고 미루고, 전날인 3월2일은 일요일이어서 하루 늦췄다고 합니다. 결국 1일로 날짜가 맞추진 것이 3·1독립만세운동입니다. - 고종의 독립운동 가운데 일반인이 잘 모를 법한 이야기는. ☞ 고종 황제는 1897년 황제국을 선포한 것도 지금보면 여러모로 의미있는 일입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을 1894년 갑오개혁때 공식적인 국문 즉 ‘나랏글’로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근대 문명의 초석이 된 겁니다. 한글을 이용한 잡지와 신문 발간도 적극 권장했지요.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도 출간도 가능했던 겁니다. 또 일본보다 2년 빠른 1884년 미국 에디슨전기회사와 협약해 창덕궁에 전기등소를 설치하고 종로에 전차를 도입했습니다. 종로를 아시아에서 가장 번쩍이며 화려한 명소로 탈바꿈시키셨던거죠. 친일역적 매국노들이 고종 황제를 철저히 암군(暗君·어리석고 아둔한 군주)으로 묘사했지만 최근 학자들에 의해 개명군주(開明君主)로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고종, 한글 공식 나랏글 선포…개명군주 역할 많아대한광복군정부 수장…항일 구국 독립운동 구심점- 대한광복군정부에 대해 설명하면. ☞ 고종 황제는 1907년 헤이그밀사 사건으로 황위에서 강제로 퇴위되셨습니다만 1914년 이상설(1871~1917)을 중심으로 설립된 첫 망명 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의 수장이 되어 항일구국 운동을 지원하셨습니다. 대한광복군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규군으로, 다시 대한민국국군의 모체가 됩니다. 간접적인 독립활동에 한계를 느끼신 황제는 이상설과 이회영(1867~1932)의 계획 아래 중국에 망명해 항일구국 독립투쟁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려 하셨습니다. 이런 망명 계획을 첩보로 입수한 조선 초대 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와 민병석·송병준·이완용·윤덕영·한상학이 고종의 망명을 차단하려고 암살을 한 겁니다. - 군주국이 아닌 공화국에서 황사손의 역할은. ☞ 가장 대표적인 직무는 종묘대제·사직대제·환구대제(대한제국 황실 선포 및 국태민안 기원 제사)·조경단대제(조선왕실 시조 즉 전주이씨 시조묘 제사) 그리고 연중 66회의 왕릉제향의 초헌관(初獻官)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연간 70번 거행되는 제사에서 왕과 왕비 신위에 술잔을 처음으로 올리는 제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왕실 초헌관은 조선시대 때부터 국왕이 그 역할을 했습니다만 이구 황태손 저하를 이어 제가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조선왕실과 대한제국황실의 그 유구한 역사·문화적인 유산을 지금도 계승하고 있으며, 대한제국황실이 그 정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공화국이 된 나라에서 황제 계승자라는 직위는 다른 분들에겐 사실 설명하도 이해를 잘 못하는, 그래서 외로운 면이 있습니다. “황사손 역할, 연중 70회 대제·제향 초헌관 맡아유구한 역사 계승…대한민국 정통성 뒷받침 자부”- 황실 최고령인 이해경씨 환국은. ☞ 제게는 고모님이 되시는 해경 황녀님은 1930년 태어나셨서 올해 구순이 됩니다. 고종 황제의 다섯째 왕자이신 의친왕(1877~1955)의 5녀입니다. 조선왕실 법도로 보면 의친왕의 공주가 되고, 대한제국 황실 법도로 보면 황녀가 됩니다. 195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신 이후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한국학 사서로 조선의 기록을 많이 발굴해 내셨습니다. 1996년 정년퇴직하신 이후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거주하고 계십니다. 뉴욕의 한인사회 주요 행사에 참석하시며 교민들에게 정신적 구심점이 된다 들었습니다. 뉴욕에서는 황녀라는 호칭보다 ‘한국 공주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계십니다. 독립한 조국이 있는데 이역만리에서 홀로 생활하시는 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더 늦기 전에 환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국시 친모이신 의친왕비가 생활하셨던 안동별궁이나 사동궁이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황실의 상징성을 고려해 이구 황태손 저하와 영친왕비, 그리고 덕혜옹주께서 기거하셨던 창덕궁 낙선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사손으로 보람을 느꼈던 일은. ☞ 2017년과 작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박물관 관계자들과 오하이오주에 사는 고종 황제의 주치의였던 호러스 알렌 박사 후손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소개되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관계자들은 저를 ‘His Imperial Highness’(저하)로 경칭해 놀랐습니다. 또 알렌 박사의 고향에선 ‘한국의 황태자가 온다’는 소문에 알렌 박사의 증조카 며느리의 집에 동네사람들이 저를 만나려 몰려왔습니다. 그들도 저를 ‘Your Highness’로 높여 불러주었습니다. 한 이웃은 오찬 음식점까지 자신의 자녀들을 데려와 소개시켜주면서 “오늘 한국의 황태자를 알현하는 것은 저희 가족에게는 큰 영광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대한제국 황실의 수장으로서의 뿌듯한 마음을 갖게 됐고 또한 큰 위로도 받았습니다. 황사손에 대한 마땅한 영어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해외왕실교류수석위원이신 김영관 박사는 제1위 황위 계승자이니 영어로 ‘The Crown Prince His Imperial Highness’(황태자 저하)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였고, 현재 영어로는 그렇게 호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알렌 후손들로부터 환수된 문화재는 서울시에 기증하였습니다. “황실 최고령 이해경 황녀, 늦기 전에 환국해야사직대제·환구대제·왕릉제향 유네스코 등록 추진”-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 올해는 특히 국민을 섬기며 대한민국의 문화 융성에 이바지하려고 합니다. 종묘대제와 종묘제례악이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가장 큰 이유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즉, 민주공화정에서도 종묘에 모셔진 역대 왕과 왕비의 직계손이 제향에 초헌관으로 참여함으로서 그 뿌리와 원형이 인정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사직대제와 환구대제 그리고 왕릉제향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뉴욕한인축제나 에딘버러축제에서 어가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이나 어가행렬은 단순한 제례의식의 절차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만이 보유한 역사·종교·문화 유산으로서 그 가치가 지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우리의 역사문화 유산에 큰 자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또 알렉 박사의 후손들을 올해 직접 방문해 작년에 환수하지 못한 나머지 유물 환수와 숨겨진 역사적 사실들은 발굴할 계획입니다. 이런 여정을 영상으로 남길까합니다. 그는 황사손이라고 하지만 궁궐이 아니라 서울 성북동의 한 아파트에 산다고 했다. 황사손이 되기 전에는 그도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상문고와 뉴욕공과대(NYIT)를 마치고 미국 케이블사 홈박스오피스(HBO)의 PD로 일하다 1990년 귀국했다. 금강기획을 거쳐 현대방송 PD, 현대홈쇼핑 디지털방송본부장으로 있다가 황사손으로 선정됐다. ‘직장인으로 승승장구했는데, 미련이 많겠다’고 하자 그는 “하늘의 부름이죠”라며 말끝을 흐렸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경남도 ‘놀고먹는 제도’ 인식된 공로연수제 ‘지역사회공헌제도’로 개선

    경남도가 ‘놀고 먹는 제도’로 인식되고 있는 공무원 공로연수제도를 ‘지역사회공헌제도’로 개선한다. 도는 1일 공로연수 공무원이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로연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로연수는 정년퇴직을 6개월~1년 남겨둔 공무원이 퇴직에 앞서 사회에 적응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취지에서 도입된 공무원 교육 연수제도다. 연수기간 출근을 면제하고, 공무원 신분은 그대로 유지되며, 현업 수당을 제외하고 급여는 전액 지급한다. 도는 공로연수제도에 대해 ‘인사적체 해소수단’이나 ‘놀고먹는 제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도의회 등에서 제도개선을 요구함에 따라 공로연수 제도 개선을 도정혁신 과제로 선정해 도 인사담당 부서와 지역개발사업부서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로연수 대상자를 대상으로도 두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들었다. 도가 마련한 개선방안 주요 내용은 공로연수자가 공로연수 기간 동안 ●도내 지역발전사업, ●자원봉사 및 시민운동, ●멘토 및 강의 활동 등에 자율적으로 선택·참여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도는 주민 주도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이나 낙후지역 경관 개선을 위한 ‘새뜰마을 사업’, 도시경쟁력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 등 도내 지역발전 사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 발굴, 마을발전계획 수립, 행정업무 지원 등에 공로연수자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도 자원봉사센터 및 도내 각종 시민단체와 연계해 취약가정 주거 개선, 독거노인 돌봄, 시민참여 캠페인 등 자원봉사와 시민운동 지원활동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신규 공무원과 일대일 멘토-멘티 결연으로 후배공무원 고충 해소에 도움을 주고, 인재개발원 강의를 통해 공직에서 쌓은 노하우를 후배 공무원들에게 전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 마련된 공로연수제도 개선방안은 올해 도와 시·군 공로연수자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공로연수자가 공직기간동안 쌓은 역량과 전문지식을 다양한 지역개발사업 참여와 자원봉사 활동, 멘토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우수한 공로연수자를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발전 역량을 끌어올리고, 공로연수자는 공직생활동안 도민으로부터 받은 혜택에 보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공로연수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KBO, 김시진 신임 기술위원장 낙점…“어려운 시기에 맡게 돼 부담”

    KBO, 김시진 신임 기술위원장 낙점…“어려운 시기에 맡게 돼 부담”

    김시진(50) 전 롯데 감독이 KBO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낙점됐다. KBO는 30일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김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KBO는 “전력분석 측면에서 국가대표를 치밀하게 지원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한 점과 신중한 소통 능력, 야구계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경륜 등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 기술위원장은 1983년 삼성에서 프로 데뷔 후 KBO 리그 최초로 100승을 돌파했으며 통산 124승(평균자책점 3.12)을 기록하고 롯데에서 은퇴했다. 이후 태평양 투수 코치 등을 거쳐 현대, 히어로즈, 롯데 감독을 역임했다. 김 기술위원장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코치로 참가해 금메달, 2015 프리미어12·2017 WBC 전력분석 팀장으로 국가대표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KBO 경기운영위원장을 맡아왔다. 김 기술위원장은 조만간 기술위원회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기술위원회는 김 기술위원장 포함 7명으로 구성되며 비 경기인 출신으로 야구에 깊은 관심과 이해도를 가진 위원이 한 명 포함된다. 김 기술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일을 맡게 돼 부담감이 크다”며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부족하지만 한국야구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씨줄날줄] 청소년 알코올 중독 증가/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청소년 알코올 중독 증가/박현갑 논설위원

    우리 법률 중 사람을 대상으로 보호법이라는 용어를 붙인 유일한 법이 청소년보호법이다. 다른 법은 통신비밀보호법, 동물보호법, 어업자원보호법 등처럼 행위와 자원 등이 입법 대상이다. 청소년보호법은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구제함으로써 청소년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존 미성년자보호법을 대체하며 1997년 나왔다. 19세 미만 청소년을 주류나 담배 등 유해약물과 영화·비디오 등 관련 법에서 정한 유해매체물 등 유해환경에서 보호한다. 지난달 국회는 PC방에 이어 경마와 경륜 경정의 장외발매소와 장외매장도 청소년 출입과 고용금지 대상으로 추가했다.하지만 청소년의 유해환경 노출에 따른 부작용은 줄지 않고 있다.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낸 ‘청소년 음주규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보고서는 이 법의 개정 필요성을 제기한다. 청소년기 음주가 학업지장, 학교폭력,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알코올 중독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데도 청소년의 음주 폐해가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1회 음주량이 소주 5잔(여자 3잔) 이상인 청소년의 위험 음주율은 53%로 2명 중 한 명꼴이다. 또 건강심사보험평가원에 따르면 청소년 알코올 중독증 진료 현황은 최근 7년 새 2배로 늘었다. 2010년 922명이던 청소년 알코올 중독자가 지난해에는 1968명으로 2.1배로 불어났다. 평가원측은 증가 요인으로 청소년의 주류 접근성과 구매 용이성을 든다. 주류 구매를 시도한 청소년 중 67.2%가 주류를 구매했다. 이는 주류 판매업자는 처벌하지만, 술을 구입한 청소년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는 청소년보호법의 맹점 때문이다. 이런 허점을 악용해 성인 행세를 하며 술을 시킨 뒤, 술값 계산을 하지 않으려고 판매업자를 신고하는 청소년의 일탈행위도 끊이지 안고 있다. 청소년 음주음전이나 판매업소 협박 등 사회문제를 예방하려면 외국처럼 청소년의 주류 구매·소지·섭취를 금지하는 규제가 필요하다. 미국, 영국 등은 청소년 음주를 법으로 규제해 효과를 보고 있다. 미국 청소년이 음주 후 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경우가 최근 5년 동안 10.0%에서 5.5%로 절반가량 줄었다. 음주 후 운전하는 위험한 행동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흉포화·지능화되면서 정부는 소년법상 형사처벌 대상인 범죄 소년 나이를 만 14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으로 한 살 낮추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음주 폐해로부터 우리 자녀를 보호하려는 최소한의 규제 장치라도 있어야 하지 않나. eagleduo@seoul.co.kr
  • 오연천 울산대 총장 ‘연임’

    오연천 울산대 총장 ‘연임’

    오연천(67) 울산대 총장이 연임됐다.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울산대 제11대 총장에 오연천 현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4년이다. 울산공업학원 관계자는 “오연천 총장은 울산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학문과 행정 분야에서의 높은 경륜과 덕망으로 재정문제 등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학을 잘 이끌었다”며 “2020년 개교 50주년 이후 울산대의 새로운 50년을 잘 열어줄 적임자로 판단해 연임됐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그동안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 선정으로 정부 재정지원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세계대학평가 국내 11~19위 평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3월에는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 주최 ‘아시아대학총장회의’를 유치해 24개국 86개 대학 221명이 참가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학교육의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오 총장은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재정관리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3년부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부임해 30여년 간 교수로 재직했다. 오 총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 총장을 지내고 2015년 미국 스탠퍼드대 초빙 석좌교수로 파견돼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동아시아 경제 발전에 있어서 시장과 정부의 역할’을 강의하다 제10대 울산대 총장으로 부임했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국당 내일 원내대표 경선… 김학용 vs 나경원 ‘2파전’

    한국당 내일 원내대표 경선… 김학용 vs 나경원 ‘2파전’

    11일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김학용 의원과 나경원 의원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를 구하지 못한 유기준·김영우 의원이 9일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학용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아낼 강한 야당, 수권정당 한국당을 만들기 위한 정책위의장 후보로 최고의 경제전문가인 김종석 의원과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김종석 의원은 “현 정부의 좌파 포퓰리즘 정책으로 경제는 물론 대한민국의 안전도 보장받을 수 없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대여 투쟁력과 협상력을 검증받은 정용기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서 최적임자”라며 “경륜과 실력으로 품격 있는 투쟁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파를 재건할 정책 정당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원내대표에 출마했던 유기준·김영우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 신청 마감까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구하지 못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고] 비전 있는 광고본부장을 공모합니다

    서울신문이 유능하고 경륜이 풍부한 ‘광고본부장’을 모십니다.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맞아 본사와 함께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갈 역량 있는 분들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6개 본부 -수도권 남부·인천본부:서울 강남, 한강 이남 경기, 인천 -수도권 북부·강원본부:서울 강북, 한강 이북 경기, 강원 -충청·세종본부:대전, 충남, 충북, 세종 -호남·제주본부:전북, 광주, 전남, 제주 -대구경북본부:대구, 경북 -부산울산경남본부:부산, 울산, 경남 ■자격 조건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제출 서류 -이력서 -가족관계증명서 -사업계획서(별도 양식 없음) ■서류접수 마감 -12월 6일(목요일) ■본부장 선정 및 발표 -서류심사와 개별면접 등을 거친 뒤 선정, 통보 ■서류접수 및 연락처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 광고국 (02)2000-9360, 9371~3 -방문 또는 우편접수. 단 우편접수는 접수 마감일 도착분까지에 한함. -접수 서류는 일절 반환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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