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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코로나 이전 실적 회복했지만...빚 늘려 현금 쌓고 투자는 미뤄

    대기업 코로나 이전 실적 회복했지만...빚 늘려 현금 쌓고 투자는 미뤄

    국내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이전의 실적을 회복했음에도 커지는 불확실성에 빚을 늘려 현금을 쌓아두고 투자는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실적을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이후(2020~2021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666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130조원으로 감염병 사태 이전(2018~2019년)보다 각각 5.8%, 5.9%씩 늘었다. 하지만 호실적을 받아든 기업들은 차입을 늘려 현금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00대 기업의 순차입금(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값)은 지난해 말 164조 8000억원으로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찍었다. 기업들의 순차입금 규모는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100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244조 6000억원으로 투자(189조 1000억원)와 배당·이자(59조 5000억원)로 지출한 현금(248조 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투자·배당 지출 때문에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만으로는 현금을 충당하지 못하자 빚을 내 추가로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호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회사를 제외하면 코로나19 이후 100대 기업들의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대외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고용 등을 늘리기보다 현금을 쌓아두고 극도로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 추세 대비 차원에서도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100대 기업의 투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63조 9000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11.4% 줄었다. 실적 호조와 지배구조·사회·환경(ESG) 경영 확대에 따른 주주권리 강화 등의 기조에 힘입어 100대 기업의 배당액은 2020~2021년 48조 1000억원으로 2018~2019년(38조 5000억원)보다 25%가량 대폭 늘었다.
  • ‘생후 두 달된 아들 때려 뇌출혈 중태’ 20대 아빠 징역 2년

    ‘생후 두 달된 아들 때려 뇌출혈 중태’ 20대 아빠 징역 2년

    생후 2개월된 아들을 때려 뇌출혈로 중태에 빠뜨린 20대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29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5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부로서 피해 아동을 보호할 의무 있는데도 신체적 학대를 했다”며 “이후 학대가 발각되거나 지명수배 상태에서 수사기관에 체포되는 것을 우려해 피해 아동을 방치했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피해 아동이 성인이었다면 사망하거나 뇌사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았고 향후 장애가 생길 수도 있어 지속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의 상태가 기적적으로 호전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 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아버지 A씨는 법정에서 “아이가 다쳤을 때 괜찮기만을 빌었는데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울먹였다. A씨는 지난해 12월 3일∼13일께 인천 중구 자택에서 부부싸움 후 아내가 가출한 사이 생후 2개월 된 아들 B군을 폭행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같은 해 11월 말 돈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가 자신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아내가 가출하자 혼자 B군을 돌보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목욕을 시키다가 욕조에 머리를 부딪힌 B군이 경련을 멈추지 않자 엉덩이와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 또 아들의 몸이 꺾일 정도로 3분 동안 심하게 위아래로 흔들기도 했다. 폭행을 당한 B군은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 쓰러진 손님… 이 주무관은 배운 걸 떠올렸다

    쓰러진 손님… 이 주무관은 배운 걸 떠올렸다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이 호흡 곤란 증세가 있는 50대 남성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서울 구로구청 총무과 인사팀에서 근무하는 이강균(32) 주무관이다. 이 주무관은 지난 25일 오후 12시 10분쯤 구청 근처 한 음식점에서 동료들과 점심을 먹던 중 홀로 식사를 하고 있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기절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주무관은 음식물이 목에 걸려 호흡 곤란을 겪고 있던 이 남성에게 다가가 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 주무관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른 손님들이 주저하는 걸 보고 지체되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예전에 래프팅 가이드 교육을 받은 적도 있고, 예비군 훈련 때 배운 게 기억나 목에 걸린 음식물을 빼내고 약 2분간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 주무관의 빠른 대처로 남성은 곧 호흡을 되찾았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남성이 의식을 회복한 상태였다. 이 주무관은 “응급조치를 한 뒤 근처에 있던 한 경찰분이 도와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남성분이 상태를 회복하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 멕시코 6세 소년 에너지드링크 마신 후 사망

    멕시코 6세 소년 에너지드링크 마신 후 사망

    6세 소년이 에너지 음료를 마셨다가 뇌사 판정을 받고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더선·미러 보도를 종합하면 프란시스코 세르반테스(6)는 지난 16일 멕시코 마타모로스에 있는 할머니 댁을 방문했다가 에너지 음료 ‘몬스터’를 재빨리 삼켰다. 음료를 마신 직후 세르반테스는 경련을 일으켰고, 가족들이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다. 입원 후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 제시카는 생명 유지 장치를 6일간 유지했다가 품에서 떠나보냈고, 현재 기독교 장례를 준비 중이다. 세르반테스가 평소 어떤 질병을 앓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보건장관은 “사망 원인을 정의할 수 없지만, 아이가 생명을 잃은 원인을 분석하고 연구 중”이라며 “관련 조사가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NHS 등 전문가들은 “어린아이들이 종종 카페인과 설탕이 많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2019년 에너지 음료 섭취로 인한 사망자가 34명에 달한다. 에너지 음료는 심정지, 심근경색, 동맥혈관 경련 등을 일으키는 등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고용량 에너지 드링크 섭취가 심전도 및 혈압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는 “에너지 드링크 소비는 심장 마비, 심근 경색, 자발적인 관상 동맥 박리 및 관상 동맥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처음 아닌 에너지드링크 사망 과거 미국에서는 14살 아나이즈 푸르니에라는 소녀가 680g의 에너지음료 2캔을 마신 것이 화근이 돼 사망했다. 부검결과 사망원인은 카페인 중독으로 인한 심장부정맥이었다. 일본에서도 한 남성이 에너지드링크로 인한 카페인 중독으로 사망했고, 호주에서는 16세 소녀가 에너지드링크와 술을 섞어 마신 후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에너지드링크 1캔에는 60mg부터 많게는 300mg가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하루 카페인 섭취 허용량을 성인 1인당 400mg, 청소년의 경우 125mg으로 권장하고 있다. 카페인 에너지드링크 1, 2캔이면 허용치를 초과하게 된다. 카페인 뿐 아니라 타우린 등의 음료 내 다른 성분의 혼합에 의해서도 에너지드링크 과다복용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용량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 에너지음료 급하게 마신 6세 뇌사 판정

    에너지음료 급하게 마신 6세 뇌사 판정

    6세 소년이 에너지 음료를 마셨다가 뇌사 판정을 받고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영국 미러는 에너지 음료 ‘몬스터’를 마셨다가 숨진 프란시스코 세르반테스(6)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6일 세르반테스가 멕시코 북동부 마타모로스에 있는 할머니 집에 방문했을 때 일어났다. 이날 그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식탁 위에 있는 에너지 음료를 보고 재빨리 들이켰다. 음료를 마신 직후 세르반테스는 경련을 일으켰고, 가족들이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러다 결국 세르반테스는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잃고 싶지 않아 생명 유지 장치를 6일간 유지했다가 품에서 떠나보냈고, 기독교 장례를 준비 중이다. 세르반테스가 평소 어떤 질병을 앓고 있었는지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이와 관련 NHS 등 전문가들은 “어린아이들이 종종 카페인과 설탕이 많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청은 “지난 2019년 에너지 음료 섭취로 인한 사망자가 34명에 달한다”며 “에너지 음료는 심정지, 심근경색, 동맥혈관 경련 등을 일으키는 등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지 보건장관은 “사망 원인을 정의할 수 없지만, 아이가 생명을 잃은 원인을 분석하고 연구 중”이라며 “관련 조사가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용·신동빈 특별사면 시급” 경제5단체 청원

    “이재용·신동빈 특별사면 시급” 경제5단체 청원

    다음달 8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특별사면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 가운데 경제계가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기업인 20여명의 사면 복권을 청원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경제 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이날 청와대와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들은 먼저 기업의 신청을 받아 사면 청원의 대상자를 명단에 올렸다. 이미 형기를 마쳤거나 형기의 대부분을 채워 가석방 상태인 기업인과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이 부회장은 풀려났지만 가석방 중인 데다 취업제한 논란 등을 의식해 최근 대외적인 경영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 이에 그간 재계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삼성의 주력 사업들이 정체되면서 특별사면을 통해 이 부회장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신동빈 회장은 롯데 수사, 국정농단 수사와 관련해 2019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중근 회장은 거액의 횡령·배임 혐의로 복역해 오다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중 갈등, 우크라 사태 등의 대외변수로 기업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한 경영 판단을 내릴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이에 경영 활동에 참여해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인들 위주로 사면 청원을 냈다”고 말했다. 경제단체들은 “앞으로 경제계가 투명 경영, 윤리 경영 풍토를 정착하고 신(新)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청원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전경련은 이번 정부에서 배제돼 왔던 만큼 소통을 이어 왔던 단체 중심으로 청원을 냈다”고 말했다.
  • 文 마지막 특별사면에 쏠린 눈...경제5단체, 이재용·신동빈 사면 청원

    文 마지막 특별사면에 쏠린 눈...경제5단체, 이재용·신동빈 사면 청원

    다음달 8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특별사면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 가운데 경제계가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기업인 20여명의 사면 복권을 청원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경제 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한 특별 사면 복권 청원서’를 이날 청와대와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들은 먼저 기업의 신청을 받아 사면 청원의 대상자를 명단에 올렸다. 이미 형기를 마쳤거나 형기의 대부분을 채워 가석방 상태인 기업인과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설명이다.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이 부회장은 풀려났지만 가석방 중인 데다 취업제한 논란 등을 의식해 최근 대외적인 경영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 이에 그간 재계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삼성의 주력 사업들이 정체되면서 특별사면을 통해 이 부회장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 수사, 국정농단 수사와 관련해 2019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중근 회장은 거액의 횡령·배임 혐의로 복역해 오다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대한상의 관계자는 “미중 갈등, 우크라 사태 등의 대외변수로 기업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한 경영 판단을 내릴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이에 경영 활동에 참여해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인들 위주로 사면 청원을 냈다”고 말했다. 경제단체들은 “앞으로 경제계가 투명 경영, 윤리 경영 풍토를 정착하고 신(新)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청원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전경련은 이번 정부에서 배제돼 왔던 만큼 소통을 이어 왔던 단체 중심으로 청원을 냈다”고 말했다.
  • 만남 빈번한 尹 당선인·최태원… 미묘한 기류 변화[재계 블로그]

    만남 빈번한 尹 당선인·최태원… 미묘한 기류 변화[재계 블로그]

    “대선 직후부터 최 회장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요즘 흐름을 보면 괜히 잘나가는 집안을 걱정한 꼴이 아닌가 싶어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식적 만남이 빈번해지면서 최근 재계에서는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3월 대선이 현 정부와 대척점에 선 검찰총장 출신 ‘0선 정치인’의 승리로 끝나면서 재계에서는 최 회장에게도 정권 교체의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재계 대표로 협력한 최 회장에 대한 윤 당선인 주변 국민의힘 의원들의 시각이 곱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여의도(국민의힘) 쪽에서 최 회장을 불편하게 보는 눈이 제법 있다는 말이 돌기도 했는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SK 쪽에서 먼저 원전 사업 투자 시그널이 나왔고, 인수위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이유로 최 회장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 같다”며 급변하고 있는 재계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SK그룹은 미국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 측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해외 투자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당초 재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 적극 협력’을 이유로 배척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새 정부 재계 맏형 자리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달 21일 윤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의 첫 만남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경련 측에 가장 먼저 연락한 것도 전경련 부활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을 보름 앞둔 현시점에서는 최 회장이 윤 당선인과 가장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이 재계 인사 가운데 가장 많이 만난 인물 역시 최 회장이다. 두 사람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경제안보 관련 포럼과 22일 부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서도 손을 맞잡았다. 특히 윤 당선인은 부산에서 “재계에서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 전체를 보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고, 최 회장은 “정부와 ‘원팀’이 돼 일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1960년생으로 동갑인 윤 당선인과 최 회장이 같은 고교 생활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1976년 서울 충암고에 함께 입학했지만 최 회장은 1학년을 마치기 전 집과 가까운 신일고로 학교를 옮겼다.
  • [재계블로그] “역풍 우려 달리 재계 대표 협력자로”…尹과 세번째 만남에 쏠린 재계의 눈

    [재계블로그] “역풍 우려 달리 재계 대표 협력자로”…尹과 세번째 만남에 쏠린 재계의 눈

    “대선 직후부터 최 회장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요즘 흐름을 보면 괜히 잘 나가는 집안을 걱정한 꼴이 아닌가 싶어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식적 만남이 빈번해지면서 최근 재계에서는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 회장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부러움으로 변하는 형국이다.앞서 재계에서는 지난 3월 대선이 현 정부와 대척점에 선 검찰총장 출신 ‘0선 정치인’의 승리로 끝나면서 최 회장이 정권교체 역풍을 맞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고 있는 최 회장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재계 대표로 협력하면서 윤 당선인 주변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미운털’이 깊이 박혔다는 이유에서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여의도(국민의힘) 쪽에서 최 회장을 불편하게 보는 눈이 제법 있다는 말이 돌기도 했는데 새 정부 출범 앞두고 SK 쪽에서 먼저 원전 사업 투자 시그널이 나왔고, 인수위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이유로 최 회장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 같다”며 급변하고 있는 재계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SK그룹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측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업계에서는 새정부의 ‘친원정 정책’에 맞춘 기업의 원전 사업 투자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단체 ‘맏형 자리’에 대한 재계의 전망도 뒤집히는 분위기다. 애초 재계에서는 정권이 5년 만에 국민의힘으로 교체되면서 문 대통령이 ‘국정농단 적극 협력’을 이유로 배척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다시 재계 대표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달 21일 윤 당선인의 경제6단체장과의 첫 만남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경련 측에 가장 먼저 연락한 것도 전경련 부활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그러나 새정부 출범 보름을 앞둔 현시점에서는 최 회장이 윤 당선인과 가장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이 재계 인사 중 가장 많이 만난 인물 역시 최 회장이다. 두 사람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경제안보 관련 포럼과 지난 22일 부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서도 손을 맞잡았다. 특히 윤 당선인은 부산에서 “재계에서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 전체를 보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최 회장은 “경제계가 정부와 ‘원팀’이 돼 일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1960년생으로 동갑인 윤 당선인과 최 회장이 같은 고교생활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1976년 서울 충암고에 함께 입학했지만, 최 회장은 1학년을 마치기 전 집과 가까운 신일고로 학교를 옮겼다.
  • 혼전의 ‘K보톡스’… 12조 글로벌 시장 겨냥 치료용 임상 경쟁 불붙었다

    혼전의 ‘K보톡스’… 12조 글로벌 시장 겨냥 치료용 임상 경쟁 불붙었다

    미간 주름을 펴 주는 미용 주사, 일명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들끓고 있다. 올해만 3개사가 국내 시장에 추가로 진입할 예정인 데다 선두 업체 2곳의 ‘품목 취소 리스크’도 남아 있는 상태다. 경쟁이 심화하자 마무리되는 듯했던 업체 간 분쟁도 재점화하고 있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국내 업체는 수출용 허가를 제외하고 메디톡스와 휴젤, 대웅제약, 휴온스바이오파마, 종근당, 휴메딕스 등 6곳이다. 이런 가운데 바이오업체인 이니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파마리서치바이오 등 3개사가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올해 시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3개사가 더해지면 국내에서 보툴리눔톡신을 판매하는 국내 기업은 9곳으로 늘어난다. 시장이 가열되는 되는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톡신 미용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30억원 규모로 올해 1900억원, 2023년에는 209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시장 전망은 더 밝다. 글로벌 조사업체 대달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2019년 49억 달러(약 6조 245억원)에서 지난해 59억 달러(약 7조 2540억원)로 몸집이 커졌다. 업계는 이 시장이 2026년에는 1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선두 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는 한편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절반인 치료용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에 특히 속도를 내고 있다.보툴리눔톡신 시장은 미용 영역 외에 눈꺼풀 경련, 다한증, 뇌졸중 후 근육 강직(중추신경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 등에 쓰이는 치료 영역으로 양분된다. 국내 시장은 미용용 보툴리눔톡신이 90%를 차지하지만 글로벌 시장은 50% 이상이 치료용이며 치료용 시장은 미용 시장과 비교해 잠재력이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중국에 이어 올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1위 업체 휴젤도 자사 제품 ‘보툴렉스’의 치료용 적응증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보툴렉스는 현재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소아 뇌성마비 환자 경직, 눈꺼풀 경련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는데 이에 더해 과민성 방광(1상), 경부근 긴장(목 근육 긴장·2상),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3상) 치료 확대를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2013년 ‘나보타’를 선보이고 2019년 국내 제품 최초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대웅제약 역시 나보타의 치료용 적응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보타는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경부근 긴장이상과 삽화성(간헐적) 편두통 등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삽화성 편두통에 대한 적응증은 기존에 출시된 보툴리눔톡신 제제 중 어떤 제품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올해 유럽과 중국 시장 진출 절차를 밟고 있다. 2006년 ‘메디톡신’으로 국내에서 처음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허가받은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의 특발성 과민성 방광(3상), 양성교근비대증(3상), 다한증(3상), 만성 편두통(2상) 등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메디톡신은 경부근 긴장이상 치료,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눈꺼풀 경련 등의 치료 적응증을 갖고 있다.한편 업계는 메디톡스발 ‘균주 싸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6년 11월 대웅제약을 상대로 균주 출처 관련 의혹을 제기한 메디톡스는 이번엔 휴젤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에 제소했다. 자사의 보툴리눔톡신 원료를 몰래 가져다 썼다며 수입 금지 명령 등을 요구한 건데 이 때문에 휴젤은 미국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이미 특허가 만료됐지만 균주 확보가 어려워 시장 진입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메디톡스는 휴젤, 대웅제약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 대다수가 자사 균주를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균주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앞서 메디톡스의 제소로 대웅제약은 미 ICT로부터 21개월 수입 금지 결정을 받았다. 다만 이후 이 처분은 나보타 해외 판권을 보유한 에볼루스, 메디톡스, 메디톡스와 함께 소송을 낸 당시 파트너사 애브비(옛 엘러간) 3자 합의로 무효화됐다. 식약처의 ‘허가 취소 리스크’도 변수다. 식약처는 메디톡스에 이어 지난해 휴젤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국내에 제품을 판매했다며 허가 취소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양사는 즉각 집행정지 잠정처분 신청을 인용받아 급한 불은 껐지만 법적 공방으로 당분간 리스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덕수 후보자 부인, 그림 판매로 1억원 소득… 후보자 측 “문제 없다”

    한덕수 후보자 부인, 그림 판매로 1억원 소득… 후보자 측 “문제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인 최아씨의 그림이 효성그룹과 부영주택에 팔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향해 그림 판매 내역을 공개하라며 압박했다. 15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등에 따르면 최씨는 한 후보자가 주미대사를 마친 뒤인 2012년 이후 두 차례의 개인전을 열어 그림을 판매했다. 준비단은 “(최씨가) 그림으로 얻은 소득은 현재까지 약 1억원으로 정상적으로 세금을 납부했거나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도 최씨의 작품 몇 점이, 얼마에, 누구에게 팔렸는지는 구매자 신상 보호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씨의 그림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 모 씨와 부영주택 등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2012년 10월 연 개인전에서 ‘파도들의 속삭임’ 그림을 송씨에게 1600만원에 판매했다. 효성그룹은 “당시 법인 명인으로 그림을 사서 회사에 걸어놨다”면서 “정상적으로 샀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송씨는 최씨와 서울대 미대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영주택도 2012년 개인전에서 최씨로부터 그림 3점을 2300만원에 사들였다. 부영주택은 회사 자금으로 그림을 구매했으며 당시 최씨의 친척이 회사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것이 구매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최씨의 재산은 한 후보자가 공직을 퇴임한 2012년부터 약 10년간 12억원 가량 증가했다. 민주당 등은 최씨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최씨의 2021년 전시회는 4월 23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렸다. 최씨의 예금 (재산은) 2021년 4월 20일부터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며 판매내역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효성그룹 조 명예회장은 2007년 전경련 회장을 맡아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힘썼으며, 한 후보자 역시 국무총리와 주미대사를 지내며 한미FTA 개방에 깊게 관여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준비단은 최씨의 재산 증가에 대해 ”재산증가분의 절반인 약 6억원은 후보자가 부인에게 증여한 것이고, 약 3억원은 모친으로부터 받은 상속재산 처분 금액“이라며 ”그림 판매액 약 1억원을 비롯한 금융 소득 등이 3억5000만원 가량“이라고 했다.
  • 애플이 삼성보다 4배 더 버는데...세금은 삼성이 2배 더 내

    애플이 삼성보다 4배 더 버는데...세금은 삼성이 2배 더 내

    국내 7대 수출 주력업종 대표 기업들이 매출은 글로벌 경쟁사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반면 법인세 부담률은 평균 10%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반도체에선 삼성전자와 인텔, 가전에선 LG전자와 월풀, 디스플레이에선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휴대전화에선 삼성전자와 애플, 자동차에선 현대차와 폭스바겐, 석유화학에선 LG화학과 독일 바스프, 조선에선 현대중공업과 중국 CSSC로 분야별 한국 대표 기업과 글로벌 경쟁사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의 경우 글로벌 경쟁 기업이 한국 기업의 2.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가전 분야에서 각각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은 3배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의 가치도 차이가 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경쟁사의 시가총액 규모는 한국 기업의 3.1배에 이르렀다. 지난해 평균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도 글로벌 경쟁사가 84억 달러로 국내 기업(58억 달러)보다 1.4배 컸다.반면 기업의 세전 이익 대비 법인세 비용인 법인세 부담률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더 높았다. 국내 기업의 법인세 부담률은 평균 25.7%로, 글로벌 경쟁사 평균(15.7%)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극명한 차이는 휴대전화 사업 부문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애플은 삼성전자(지난해 사업보고서의 휴대폰 사업 부문 매출 비중 39.1% 적용)보다 매출이 4배 더 높았으나 법인세 부담률은 13.3%로 삼성전자(25.2%)의 절반 수준이었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지난해 사업보고서의 반도체 사업 부문 매출 비중 33.7% 적용)와 인텔의 매출 규모는 비슷했으나, 법인세 부담률은 삼성전자가 25.2%로 인텔(8.5%)의 세 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7대 수출 주력업종의 한국 대표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매출·시총 규모가 2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반면 세 부담은 월등히 높았다”며 “우리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법인세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법 “뇌출혈 경련을 알코올 금단성으로 파악해 사망…의료진, 주의의무 다하지 않아”

    대법 “뇌출혈 경련을 알코올 금단성으로 파악해 사망…의료진, 주의의무 다하지 않아”

    ‘뇌출혈 경련’ 알코올 금단현상으로 파악뇌출혈로 발생한 경련을 알코올 중단에 따른 금단성 현상으로 보고 조치해 환자가 사망했다면 의료진의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2일 A씨의 유족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11월 만성음주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등을 진단받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병원에 내원했다. A씨는 정밀 검사를 위해 흉부 엑스레이를 찍다가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며 뒤로 넘어졌고 4시간 뒤 병원 응급실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중 10초가량 경련 증세를 일으켰다. A씨의 경련을 확인한 담당 의료진은 알코올 중단에 따른 금단성 경련으로 파악해 항경련제를 투약했다. A씨의 실신 후 19시간이 지나 뇌 CT검사를 진행한 결과 외상성 뇌내출혈, 양쪽 전두엽과 측두엽의 급성 뇌출혈과 뇌부종 등이 발견됐다. 즉시 수술을 진행했으나 A씨는 숨졌다. A씨의 유족들은 의료진이 의료상 과실로 외상성 뇌출혈 등을 조기에 진단하거나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못했다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A씨의 실신 후 의료진이 상태를 관찰했고 혈당 검사를 시행한 후 활력징후를 측정한 결과 모두 정상이었다. 두통, 오심, 구토, 편마비 등과 같이 두부외상을 의심할 만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의료진이 필요한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이 판단을 뒤집었다. 통상적인 의료 수준을 고려할 때 의료진은 뇌출혈이 경련 증상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서울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사실조회 결과에 따르면 A씨의 경련 증상이 뇌출혈 증세와 유사하다고 나왔다”면서 “A씨에게 경련 증상이 나타났을 때 곧바로 뇌 CT검사를 시행했다면 뇌출혈 또는 뇌부종을 일찍 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봤다.
  • 일본뇌염 옮기는 모기 부산서 첫 발견…전국 주의보 발령

    일본뇌염 옮기는 모기 부산서 첫 발견…전국 주의보 발령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견돼 질병관리청이 11일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대다수는 이 모기에 물려도 증상이 없거나 미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250명 중 1명꼴로 임상 증상이 나타나고,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악화하면 환자의 약 30%가 사망할 수 있다. 또한 일단 뇌염에 걸리면 회복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안 물리는 게 최선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일본뇌염 환자가 23명 나왔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다행히 일본 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과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이 예방접종 권장 대상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아닌 사람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하면 된다. 이 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피를 빤다. ‘작은빨간집모기’란 명칭 그대로 몸체가 작고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며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3월 22일)에 비해 20일 가량 늦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부산 지역의 최근(1~6일) 평균 기온이 평년(2017~2021년) 대비 0.8도 낮았고, 일교차(0.7도 증가)도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져 모기의 활동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최초 확인 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일본뇌염 경보는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절반 이상일 때 발령한다.
  • “다 효과 없다”…이봉주 허리 굽게 한 희귀병

    “다 효과 없다”…이봉주 허리 굽게 한 희귀병

    희소병인 근육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2)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는 최근 유튜브 ‘점점TV’에 출연해 “병을 낫게 하려고 뭐든 다 해보고 있는데 쉽지 않다”라며 “병원도 다녀보고 한의원도 다녀보고 마사지도 받아봤다. 법사까지 만났다. 해볼 건 다 해봤다. 그런데 나아진 게 없고 효과를 전혀 못 봤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오죽하면 수술까지 했겠냐. 정말 답답하다.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답답해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000년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7분20초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국민 마라토너’로 불렸다. 그는 현역선수로 활동하며 총 41차례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했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에 출연하고, 대한육상연맹 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육상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썼다. 2009년 은퇴 이후 방송 활동에 집중하던 그는 2020년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이상증 판정을 받으며 시련에 부딪혔다. 지난해 6월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쳐 흉추 6번과 7번 사이에 있는 ‘척수지주막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이봉주의 병 근긴장이상증이란 근긴장이상증은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의 긴장이 증가하면서 통증, 전신 뒤틀림 이 나타나는 세계 3대 운동 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2만8138명이던 근긴장이상증 환자는 2019년 3만9731명으로 9년간 41.2% 늘었다. 목 근육의 경련으로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경련, 떨림, 경부 통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경미하게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효과적인 치료 약물도 없는 상황이다. 보톡스 주사 혹은 수술로 해당 근육을 긴장시키는 신경 신호를 차단하거나 뇌를 전기로 자극하는 뇌 심부 전기자극 수술(DBS)을 받는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 “정몽규 수십억 배당금… 사내이사 CSO 말 되나” 뭇매

    “정몽규 수십억 배당금… 사내이사 CSO 말 되나” 뭇매

    “잇단 참사에도 내부감사 한번 이뤄지지 않았다. 책임 있는 경영진에 대한 징계도 없었다. 그래 놓고 안전관리를 총괄할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게 독립성·객관성 측면에서 말이 되나.” “HDC현대산업개발에서 발을 뺀 정몽규 HDC회장이 정작 퇴직금, 배당금 수십억원을 받는 게 진정한 쇄신이고 반성인가.”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현산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화정동 붕괴 사고 등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책임을 두고 주주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이날 가장 뜨거운 쟁점은 ‘정익희 CS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CSO는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각 기업이 신설한 안전 총괄 임원의 직책이다. 한 주주는 “사내이사는 기업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데 CSO는 안전과 품질관리를 우선으로 해야 하는 자리라 이해 충돌이 생긴다”며 “별도의 안전·보건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영호 미래혁신본부장은 “상근하는 사내이사가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CSO 소속 위원회를 최고경영자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별도로 분리하고, 인사·예산권을 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월 사고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정 회장의 퇴직금과 배당금도 이날 도마에 올랐다. 주주로 참여한 이재승 현산 노조위원장은 “대주주인 정 회장이 배당수익과 현산 퇴직금을 합쳐 수십억원을 받는다”면서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배당금을 반납하고 이 돈을 직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순호 현산 대표는 “(퇴직금·배당금 환원은) 개인적 문제이며 회사 차원에서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고 재발과 관련한 내부 징계와 사내 감사가 전무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권 대표는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라 영향을 줄 수 있어 미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총 시작 전 권 대표는 “뼈아픈 반성과 엄중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환골탈태하는 노력으로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90도로 허리를 숙였지만 이후 쓴소리와 질문이 쏟아지며 의안 처리가 지연됐다. 코로나19 확산에도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125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전날 국토교통부의 건설업 등록말소 요청으로 ‘존폐 기로’에 선 만큼 주주들의 관심이 쏠린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주총에선 ▲유병규 대표이사·정익희 대표이사 겸 CSO 사내이사 선임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 사외이사 선임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이 가결됐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을 정관에 신설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 “정몽규 회장 수십억 퇴직금·배당금 말도 안돼” 질책 잇따른 현산 주총

    “정몽규 회장 수십억 퇴직금·배당금 말도 안돼” 질책 잇따른 현산 주총

    “잇단 참사가 발생했는데 내부감사 한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책임있는 경영진의 징계도 없었다. 첫 사고 후에도 이사회의 견제와 감시도 부족했는데 정작 안전관리를 총괄할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경영진 중 한명인 사내이사로 선임하는게 독립성이 보장되겠나?” “참사를 일으킨 그룹 회장이 해당 계열사에서 물러나며 퇴직금, 배당금 수십억원을 챙기는게 진정한 쇄신이고 반성인가?“ 국토교통부의 등록말소 요청으로 ‘존폐기로’에 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주주총회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화정동 붕괴 사고 등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현산의 책임을 두고 주주들의 질책과 성토가 이어졌다. 이날 가장 뜨거운 쟁점은 정익희 CS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CSO는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각 기업이 신설한 안전 총괄 임원의 직책이다. 주주 A씨는 “사내이사는 경영진 중 하나로 기업이익을 추구해야 하는데 CSO는 안전과 품질관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자리라 이해충돌이 생긴다”며 “별도의 안전·보건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순호 현산 대표이사는 “상근하는 사내이사가 현재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또 CSO 소속 위원회를 최고경영자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별도로 분리하고 인사·예산권을 독자적으로 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해명했다. 대주주 정몽규 회장 배당금, 퇴직금 최소 50억주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반납해야“ 쓴소리도내부징계, 사내감사 전무 비난...”수사중이라 불가“ 특히 지난 1월 사고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정몽규 HDC회장의 퇴직금과 배당금도 이날 도마에 올랐다. 현산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 주주는 “대주주인 정 회장이 배당수익과 퇴직금을 합쳐 수십억원을 받는다”면서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배당금을 반납하고 이 돈은 직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잇단 사고로 인해 직원들이 이탈하고 조직이 망가져가고 있다. 회사가 살아나려면 조직원들이 있어야 한다”며 사고 발생 근본원인 중 하나가 인력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대표는 “(퇴직금·배당금 환원은) 개인적 문제며 회사 차원에서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직원 사기 저하와 관련해 성과 배분에 대한 부분은 지난해부터 논의 중인 사안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현산 측은 “HDC 대주주인 정 회장의 배당금은 50억원이며 퇴직금 금액 여부는 개인정보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고 재발과 관련 내부 징계와 사내 감사가 전무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권 대표는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와야 징계를 제대로 할 수 있고 수사와 재판이 진행중이라 영향을 줄 수 있어 징계와 감사를 미뤄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정부마저 등록말소, 영업정지를 요청한 마당에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권 대표가 인사말에서 “뼈아픈 반성과 엄중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환골탈태하는 노력으로 신뢰회복에 나서겠다”고 머리를 숙였지만 이날 주총은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회원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총이 시작된 이후에는 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지면서 의안 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선 ▲유병규 대표이사·정익희 대표이사 겸 CSO의 사내이사 선임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 사외이사 선임 ▲지속가능경영체계에 대한 전문(前文) 신설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 등이 상정됐다.
  • 제조기업 “유가 200달러 넘으면 공장 가동 중단”

    제조기업 “유가 200달러 넘으면 공장 가동 중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국내 제조·수출업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르면 적자 전환이 우려되며, 올해 2분기 수출 또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유가 급등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151개)의 70.1%는 유가가 150달러 이상일 경우 적자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가 수준인 100달러에서도 적자로 전환된다고 답한 기업은 13.2%에 달했다. 유가가 200달러 이상이 될 경우에는 응답 기업 모두 “공장 가동 중단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80.1%는 유가 상승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고, 84.6%가 유가 상승이 6개월가량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기업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원유 등의 관세를 인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역업계에서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수출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이날 발표한 ‘2022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6.1로 조사됐다. EBSI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 수출 경기가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EBSI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2분기(79.0) 이후 8분기 만에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70.9), 석유제품(75.2),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81.1), 반도체(88.1) 등 전체 15개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원부자재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재고 확대 및 수입처 다변화 등의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조업계 “유가 200달러 돌파시 모든 공장 중단”…2분기 수출도 빨간불

    제조업계 “유가 200달러 돌파시 모든 공장 중단”…2분기 수출도 빨간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지속하면서 국내 제조·수출업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르면 전자로 전환되며, 올해 2분기 수출 또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유가 급등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151개)의 70.1%는 유가가 150달러 이상일 경우 적자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가 수준인 100달러에서도 적자로 전환된다고 답한 기업은 13.2%에 달했다. 유가가 200달러 이상이 될 경우에는 응답 기업 모두 “공장 가동 중단까지 고려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80.1%는 유가 승상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고, 84.6%가 유가 상승이 6개월가량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기업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원유 등의 관세를 인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역업계에서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수출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이날 발표한 ‘2022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6.1로 조사됐다. EBSI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 수출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EBSI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2분기(79.0) 이후 8분기 만에 처음이다.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70.9), 석유제품(75.2),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81.1), 반도체(88.1) 등 전체 15개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원부자재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재고 확대 및 수입선 다변화 등의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태원 “새 정부 정책에 민간 역할 변화 온 것 같다”

    최태원 “새 정부 정책에 민간 역할 변화 온 것 같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경제단체 수장들의 회동으로 불거진 경제단체 간 주도권 경쟁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라이벌이라는 개념은 없다. 반목, 갈등 같은 건 없고 지난해부터 경제단체장들과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며 도울 게 있으면 돕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대한상의 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정농단 사건 이후 삼성, 현대차그룹, SK, LG 등 4대 그룹이 탈퇴하며 위상이 축소된 전경련에 SK가 재가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은 가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여건이 되면 고려할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그러한 여건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 가운데 ‘민관 협업’에 가장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민간 입장에서는 롤 체인지(역할 변화)가 온 것 같다”며 “과거엔 정부가 정책을 정하고 민간의 의견을 수렴해 왔지만 이젠 정책을 만들 때 공동으로 협력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 것들이 미래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기업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글로벌 패권 다툼으로 교류, 무역 상황이 악화되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다”며 “경제계만 위험을 흡수하는 건 답이 아니다. 정치·외교력을 함께 발휘해서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를 많이 만들어 다른 국가와 협상할 때 어떤 전략을 고려해야 할지 (고민하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계가 손질을 요구하는 중대재해법에 대해선 “왜 형법으로 만들었는지 아쉽다”며 “기업 문제는 경제로 다뤄야 하는데 이를 형법 형태로 다루면 예측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기업들은 불확실한 위험을 회피하게 된다”고 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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