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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투기 일단 진정/5·8규제조치 시행 2년 효과(경제초점)

    ◎재벌 비업무용땅 매각 “초법조치”/땅값상승률 연20%서 12.8%로 재벌들의 비업무부동산을 매각토록한 「5·8조치」가 8일로 시행 두돌을 맞았다.5·8조치는 흑자시대의 유산이었던 부동산투기를 진정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충분한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시행해 시행상에 다소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우리경제의 거품을 씻어내고 90년대 안정성장의 틀을 다졌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하다.5·8조치는 망국병으로 불리던 부동산 열풍을 바로잡기위해 부동산투기억제와 재벌규제라는 두 칼날을 갖고 지난 90년 시행됐다. 87년부터 89년사이 연평균20%를 웃도는 땅값폭등으로 기업은 물론 전국민이 투기꾼화되자 정부는 지난80년의 9·28조치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않기 위해 기존의 공정거래법·조감법·여신관리규정등을 제쳐두고 부총리를 중심으로한 경제장관회의에서 초법적인 고단위처방을 내놓게 됐다.대책의 초첨은 부동산투기의 「주범」으로 인식돼온 48대재벌의 비업무용부동산매각에 맞춰졌으며 ▲금융기관의 과도한 부동산매각 ▲신규부동산취득금지 ▲제3차담보의 제한 ▲기업공개기준의 강화 등의 증시대책등이 뒤따랐다. 또 부동산값 안정을 위해 정부는 토초세법등 토지공개념 관련 3개법을 제정하고 주택전산망을 갖추는등 체계적인 대책을 강구했다. 이에따라 지난90년 20%에 달하던 땅값상승률은 지난해 12.8%로 떨어졌으며 올 3월까지 0.4% 상승에 그치는등 안정세를 되찾게 됐다. ○주택전산망등 완료 이는 바로 이러한 조치들이 부동산투기로 일확천금을 꿈꾸던 기업및 개인들의 인플레기대심리를 사라지게 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48대재벌이 팔기로한 비업무용부동산 총5천7백41만평중 3월말 현재 실제 매각률이 70%에 달하는데다 8일까지는 외형상 1백% 처분될 것으로 보여 5·8 조치는 일단 성공을 거둔셈이다. 지난3월까지 매각이 끝나거나 절차가 진행중인 비업무용부동산은 ▲기업자체매각분 2천4백51만평(42.7%) ▲성업공사매각위임 2천2백26만평(38.8%) ▲산림청매수의뢰 1천18만평(17.7%) ▲토개공매수의뢰 45만평(0.8%)이다. 이중 지난달 15일 현재 자체매각분은 83%가 처분완료됐으나 성업공사 공매땅은 54.5%의 매각률을 보이고 있다. 팔리지 않은 나머지 땅들은 덩어리가 워낙 큰데다 부동산경기의 위축으로 사려는 사람이 선뜻 나서지 않고 48대재벌들은 이땅을 되살수 없어 정부는 공매가 안될경우 모두 연리7%의 5년만기 토지채권으로 수용할 방침이다. 특히 롯데그룹의 잠실제2 롯데월드부지 2만6천여평(1차공매가 9천9백69억원)은 2차공매가 유찰된데다 특혜시비로 필지분할이 불가능하다는 정부의 최종판단에 따라 서울시가 사들여 국제회의장등을 건립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 반면 정부는 비업무용땅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임야의 경우 외지인이라도 조림목적이면 살수 있도록 하고 신도시 상가나 기업연수원등을 짓는 경우 5·8대책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전체매각률 70%선 또 지난4월 중소기업의 운영자금대출시 직계존·비속의 거주주택으로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터준데 이어 제조및 유통업체의 창고등 물류시설 부동산에 대한 신규취득을 허용해줄 방침이다. 그러나 오는 6월말로 끝나는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신규취득금지는 1년간 더 연장실시키로 했다. 5·8조치는 유례없는 초법적 조치란 점외에 당초의 매각대상이 1천5백만평가량 축소되고 매각에 금융·세제상의 제재수단등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전경련등 재계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앞으로의 과제는 기업활동을 더이상 위축시키지 않고 이 조치를 일관성있게 집행해 나가느냐는 것이다.
  • 집값 94년까지 계속 내린다/“작년 5월비 28% 하락

    ◎도시근로자 연소득의 5배면 구입”/국토개발연 정책토론서 전망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내 주택가격의 하락세는 오는 94년까지 이어져 94년말에는 주택가격이 최고수준이었던 지난해 5월초보다 전국 평균 28%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상반기 도시근로자 가구 연평균소득의 9.38배를 지불해야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을 오는 94년에는 4.97배만 주어도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6일 국토개발연구원이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의 성과와 향후 주택정책의 방향에 관한 정책토론회」의 주제발표에 따르면 주택 2백만호 건설등 지속적인 물량 공급확대정책에 따라 서울 상계동의 25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국내 주택가격은 지난해 1억1천7백60만원에서 올해에는 9천9백45만원으로 15.4%인 1천8백15만원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같은 주택가격의 하락세는 계속 이어져 93년말에는 91년에 비해 22% 떨어진 9천1백85만원으로 내리고 오는 94년말에는 28%가 내린 8천4백80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하락추세에 따라 지난해의 경우 주택 1채의 가격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연평균 소득의 9.38배에 달했으나 오는 94년에는 절반수준인 4.97배로 낮아져 그만큼 주택을 구입하기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 「신산업정책」실체 있는가 없는가

    ◎재개 긴장시키는 「재벌해체 추진설」의 저변 이른바 「신산업정책」이 최근 경제계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정부가 재벌해체를 겨냥한 일련의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중이며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이라는 내용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재계의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재계는 기업의 경영환경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그룹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새로운 산업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업계의 분위기가 크게 경직되고 있을 뿐아니라 그 여파로 경제전반이 활력을 잃고 있다며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충고하고 있다. ◎신생어 왜 나왔나/“경제력집중 해소” 대업계 촉구서 발단/“구체조치 없지만 「흐름」은 있다” 지배적 반면 정부는 신산업정책이라는 것이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등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정책을 정부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최근 현대그룹·국민당과 정부의 불협화음등 심상지않은 기류속에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제력집중완화시책의 내용이 보다 강도있게 가시화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현재의 오너식 재벌경영에 일대 수술을 가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정부의 입장과 재계의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신산업정책이 점점 구체화하면서 최근에는 신산업정책이 「실체는 없지만 흐름은 있다」는 쪽으로 견해가 기울고 있다. 국제적 추세로나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단계로 보아 최소한 지금까지 경제력 집중을 지원 내지 방조해온 정부정책이 앞으로는 특성화·개별화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것은 사실이라는 분석이다. 신산업정책의 근원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지난해 7월 전경련이 주최한 제주도 세미나에서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그에 따른 폐해를 집중 거론하고 경제력집중해소를 위해 재벌들이 스스로 나설것을 촉구함으로써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당시 최부총리는 재계 총수들앞에서 『경제력집중에 대한 시각을 정리해보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것인가를 허심탄회하게 생각해보자』고 서두를 꺼냈다.그러나 이날 강연의 요지는 재벌들이 그룹기획조정실 중심의 그룹경영에서 벗어나 계열기업 중심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조실 해체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재벌기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위해서는 하루빨리 기조실 중심의 그룹경영이 개편돼야 한다는 논리였다.아울러 한계기업마저 재벌의 울타리에서 존속시켜가며 소유분산을 꺼리는 1인 지배체제가 재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산업평화에 걸림돌로 작용,부작용만 양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경영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개별회사의 독립 경영체제를 정착시켜야 하며 자금과 인력·내부거래를 종합관리하는 방식에서 개별기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경영방식이 개편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이같은 정책구상이 제시되자 재계는 기조실과 비서실 해체를 통해 그룹총수의 손발을 묶고 소유분산과 계열사간 상호 지급보증금지를 통해 그룹을 사실상 해체하려는의도라며 강력 반발했다. 재계는 당시 정부가 소위 재벌총수의 친위부대인 비서실과 기조실을 해체함으로써 총수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모 재벌은 내부 분석자료에서 정부가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을 추진하는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정부가 경제력 집중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국내재벌이 통제불능의 공룡으로 자라나 정부 정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금융실명제나 과표 현실화등 주요정책이 추진과정에서 재계의 강력한 반발과 로비에 부딪쳐 무산됨으로써 재벌의 영향력이 정부의 정책주도력을 반감시켰다는 일각의 지적과 무관하지 않다.따라서 기조실 중심의 재벌경영이 지속되는한 분배와 형평이라는 경제정책을 수행하기가 어렵고 이에 대한 방법은 소유분산을 통해 그룹총수등 대주주의 기업지배력을 줄이고 그룹 중심에서 개별기업중심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정책기저를 이루고 있다』 재계의 이같은 분석을 입증이나 하듯 정부는 지난해 8월 30대재벌그룹에 대해 상호지급보증 축소조치라는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의 첫 신호를 보냈다. 이어 7차5개년계획에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주요 과제로 포함시키고 비교적 구체적인 시책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로 축소토록 유도하고 이를 위해 주력기업등 재벌기업의 공개 유도와 무의결주식발행억제,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의 수직 계열화유도,부실채권정리및 법정·은행관리개선등의 세부시책을 제시했다.아울러 상속·증여세제를 강화,합병·증자를 통한 변측증여행위를 막고 주력기업의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축소에 이어 비주력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제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때까지만해도 이른바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탄생되지 않았다.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올해 초 최각규부총리가 능률협회강연에서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살아남기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서 발표된 미국의 앨리스 암스덴교수의 논문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무게를 더했다.암스덴 교수는 논문에서 『현재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정책은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과 규제를 축소하고 시장기능을 강조하는 영미식 이론의 접근방법에 기초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오히려 정부개입이 상대적으로 더 허용되고 기업과 정부간의 유기적 관계가 중시되는 독일이나 일본식 공업화 모형에 더 가까워 시장 메커니즘에 맡기기보다는 적절한 정부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정책대안으로 재벌부채의 주식전환과 준공익기관투자가의 신설을 통해 재벌구조의 재편을 추진해야하며 적극적인 산업정책수행을 위한 관료집단의 능력향상을 위해 경제기획원과 상공부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 당시 경제기획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등에 ▲부실채권정리및 법정관리·은행관리개선 ▲상호지급보증제도개선 ▲장기산업자금공급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의 협력관계개선 ▲차입경영방식개선 ▲기술개발촉진 ▲정부역할재정립 ▲2000년대 산업구조 고도화전략등의 연구과제를 부과했다는 것도 재벌해체를 위해 정부가 모종의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인식을 굳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재계의 의혹에 대해 재벌해체나 규제등 정부의 개입을 높이는 어떤 형태의 산업정책도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KDI등 관변연구기관에서 연구하고 있는 과제도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위한 것일뿐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해명이다. 현재로선 재벌해체와 같은 충격적 조치를 담은 신산업정책은 분명히 없으며 신산업정책의 실체도 명백히 드러나 있지 않다.다만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와 독립전문경영체제확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며 이러한 과제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사실뿐이다. ◎최부총리 생각은/“자기혁신 통한 경영효율화 유도”/공정거래제·세제등 보완외에 직접 간여 없을것 「신산업정책」의 실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최각규부총리의 생각은 어떤 것인가. 재벌해체와 같은 정부의 강도높은 개입과 규제를 골자로 한 「신산업정책」은 과연 있는 것인지,있다면 조만간 가시화되는 것인지 최부총리를 만나 직접 들어보았다. 최부총리는 『신산업정책이든 어떤 것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의 상당부분이 산업정책적인 요소를 담고 있으며 정부의 경제운용이 산업정책적인 측면을 도외시할 수 없다』는 말부터 꺼냈다. 『정부가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하고 있고 그것이 재벌해체나 규제로 오해되고 있는데 그런것은 아니다.정책의 스타일이나 관행에 관련된 문제라면 모를까…』 예컨대 일본의 경우 정부와 업계가 정책방향에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듯 정부정책이 규제와 간섭으로 가서도,갈 수도 없다고 최부총리는 잘라말했다. ­일부에서 정부가 강도높은 재벌규제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정부가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자기들 생각아래 재벌을 규제해야한다는 당위론을 펼치고 있다.이것이 확대돼 급기야는 상공회의소에서 정부가 재벌규제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공식적으로 이의제기까지 하기에 이르렀다.산업의 고도화를 이루고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거시경제정책만으로는 안되며 미시적인 정책접근도 필요하다.일본의 예를 자꾸 들어 좀 뭐하지만 그들은 과잉생산이 되면 업계와 정부가 정보를 유기적으로 교환하면서 가장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찾는다. 시장의 수급상황과 기술개발방향및 전망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통산성이 설득과 이해로 업계의 이해를 조정해나간다』 ­상호지급보증축소등 최근 일련의 시책이 재벌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아래 추진되고 있고 그같은 것이 「신산업정책」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상호지급보증은 벌써 경제력집중완화차원에서 제기된 문제다.정부는 기본적으로 재벌의 경제력집중이 완화돼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다만 그 방식이 공권력에 의하기보다는 업계의 자기혁신에 의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공정거래제도의 보완이나 증여·상속세과세,여신관리제도의 개정을 통해 기업경영의 효율화를 유도해나갈 뿐이지 경영형태에까지 간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추진정책/61개그룹 내부지분율 점차 축소/지보한도 동결… 독립경영제 확립 ▷대기업의 소유집중분산◁ 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내로 축소.30대 계열기업군의 비공개 주력업체부터 공개를 추진하고 비공개 주력기업의 공개로 조달된 자금의 일정 비율을 은행대출금 상환에 사용.무의결전주식의 발행한도를 축소하고 상속·증여세의 세정을 강화,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의 사후관리 및 금융자산에 대한 일괄조회제도운용.합병·증자·감자등 주식을 이용한 변칙증여행위를 막기위해 고액자산소유자의 자산변동 내용과 소득금액을 전산으로 집중관리. 금융기관의 주식보유를 확대하고 은행법상 동일인 범위를 공정거래법의 범위와 일치시켜 대주주의 실질적 경영지배를 배제.대규모 기업집단소속 보험·증권·단자사의 소유분산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대손상각기준 명확화 등 제도정비. ▷전문독립경영체제확립◁ 계열내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동결(주력기업은 지난해 8월동결)을 오는 7월부터 전체 계열기업으로 확대한뒤 보증잔액을 점진적으로 축소.자기자본에 비해 지급보증잔액비율이 높은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지급보증만기도래분의 경신을 제한.대상기업별 실태파악후 연차적인 지급보증인하에 계획을 수립.
  • 재벌의 소유·경영 분리 강력추진/이 재무

    ◎업종전문화 그룹엔 세제·금융 혜택 이용만재무장관은 29일 『정부는 재벌그룹의 경영을 효율화하고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업종전문화와 소유및 경영의 분리를 통한 전문경영체제를 강력히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전경련초청 강연회에서 「우리경제의 현황과 대응방향」이란 강연을 통해 『정부는 이를 위해 세제·금융·공정거래 등의 관련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산업의 개발초기 단계에서는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업종다각화)을 통한 경제성장이 가능하지만 개발과정이후의 성숙단계에서는 업종이 전문화된 세계일류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종전문화와 소유·경영의 분리를 통한 전문경영체제를 확립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한동안 세계경제를 주도하던 영국이 미국·일본등에 뒤처진 것은 업종전문화와 경영현대화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교훈으로 삼아 재벌그룹들이 앞장서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업종을 전문화해 경쟁력을 높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업종전문화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금융·세제및 공정거래제도의 운용 등에 혜택을 주는 대신,이를 소홀히 하는 기업에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정부내에서 추진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장관은 경제운용기조와 간련해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안정기조의 회복』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감속성장,소비억제,통화의 긴축운용 등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전경련,농고에 실습장비 기증(단신패트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강진농고 부설공동실습소에 2억5천만원상당의 실습기자재를 기증했다. 이날 기증된 품목은 굴삭기 1대·지게차 1대·트랙터 5대·경운기 8대·관리기 4대·이앙기 3대·콤바인 3대·건조기 1대·디젤기관 5대·동력분무기등 모두 12종 4백7점이다. 이 기자재들은 앞으로 도내 농업계 고등학생들의 공동실습에 활용돼 이 지역 농업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민자 경선 본격득표전

    ◎김후보 진영/후보등록 마쳐… 범계파추대 준비모임/이후보 회견/“새정치 실현·지역감정타파 위해 노력”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경선은 24일 이종찬의원에 이어 25일 김영삼대표가 후보등록을 끝냄으로써 공식 득표경쟁에 돌입했다. 김·이 양 후보진영은 이번주부터 전당대회 대의원에 대한 득표활동을 본격화 하는 한편 각 시 도별 개인 연설회를 시작한다. 김후보는 오는 29일 충북지역에서 첫 개인 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후보진영은 25일 대규모 세과시 모임을 가졌으며 이후보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새 정치의 실현과 지역감정 타파를 위한 양금퇴진을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필최고위원이 오는 27일 공화계의원및 원외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계파 모임을 갖고 김영삼후보 지지입장을 밝힐것으로 예상돼 초반 경선판도가 김후보측의 우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후보는 이날 추천 상한선인 총1천3백81명의 대의원 추천서를 받아 당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후보측은 이어 전경련회관에서 민정계 의원및 지구당위원장 71명을 포함한 88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정계의 김후보 지지모임을 갖고 김대표 추대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이어 민주계 의원및 지구당위원장들도 회동,김후보를 중심으로한 정권 재창출을 다짐했다. 김후보측은 범 계파추대위원장을 김종필 최고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민정계 공동위원장에 권익현씨,민주계 공동위원장에 김명윤씨를 각각 임명키로 했다. 이종찬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나의 출마는 변하는 세계질서와 통일을 향한 국가진운에 발맞춰 새 정치를 구현하고자하는 절대다수 국민과 당원동지들의 한결같은 여망에 따른 도전』이라고 밝히고 새 정치의 실현과 지역감정 타파를 강조했다. 이후보는 특히 『현재 심화되고 있는 지역감정은 정치적 산물로 정치권이 이같은 지역감정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는 한 지역감정은 해소될수 없으며 특히 김영삼대표등 양금이 대결하는 한 지역감정은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며 양금퇴진을 촉구했다. 이후보는 이어 경선이 정책대결로 진행되기 위해 김영삼후보측이 합동연설회및 TV토론 등을 수용해 줄것을 거듭 촉구했다.
  • “정­경고리 끊어야합니다”/노대통령,전경련회장·5대재벌회장에 강조

    ◎“기업,선거 휩쓸리면 경제 어려워져/평온한 대선치르게 나 스스로 노력”/현대 정세영회장/“사회·경제적 물의일으켜 죄송” 노태우대통령은 25일 『금년에 치러지게 될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기업인이나 근로자가 다시 선거분위기에 휩쓸린다면 우리 경제는 회복하기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 스스로가 정치와 경제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선거가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치와 경제의 분리를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전경련의 유창순회장과 최창락부회장,이건희삼성그룹회장,정세영현대그룹회장,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김우중대우그룹회장,최종현선경그룹회장 등 경제인 7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강조하고 『기업인들도 경쟁력향상과 기술개발로 활력있는 경제현장을 만드는 일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지난 총선 당시 현대그룹이 국민당을 지원한데 대해 언급,『재벌기업의 특정정당지원으로 재벌에 대한 국민의 비판여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으며 정치마저 재벌에 예속되는 사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하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기업이 그 인력과 자금으로 특정 정당을 지원하는 것은 국민에게 불안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기업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데 대해서는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현대그룹의 정회장은 『명예회장이 예기치 않게 정치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사회·경제적으로 물의를 많이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정경분리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재벌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에 대해 『이는 상속세 증여세를 공평하게 과세하고 기업증자 등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해결되겠지만 가족경영체제를 고수하면서 회사돈을 개인돈처럼 유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물가의 안정과 국제수지적자폭의 축소를 위해 과도한 임금인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부가 권유하는 총액기준 5% 범위내에서 대기업의 임금이 인상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노 대통령·경제인 대화 내용

    ◎현대의 특정정당지원 국민불안 초래/족벌경영속 회사돈 개인유용 안될일/노 대통령/자금난 중기에 특별자금 지원 바람직/조경 최회장/국가·국민위해 정경분리 꼭 이뤄져야/삼성 이회장 노태우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전경련회장단및 5대재벌그룹 총수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우리 경제가 당면한 문제로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내수과열로 인한 「거품현상」입니다.이같은 현상을 정리하고 내실을 기하기 위해 재정금융상의 안정기조 유지가 불가피합니다.둘째로는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적자폭의 축소를 위해서는 과도한 임금인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정부가 권유하는 총액기준 5% 범위내에서 임금이 인상되기를 희망합니다. 셋째는 정경분리입니다.지난번 총선을 계기로 현대그룹이 인력과 자금을 동원하여 정치활동을 함에 따라 정경분리 문제가 파문을 일으키고 마치 정부와 현대그룹이 대결하는 듯이 비춰진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기업이그 인력과 자금으로 특정 정당을 지원하는 것은 국민에게 불안을 안겨주게 될 것입니다.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기업인이나 근로자가 다시 선거분위기에 휩쓸린다면 우리 경제는 회복하기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 것입니다.대통령 스스로 정치와 경제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선거가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에서 이루어 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회장=대기업의 정치참여 때문에 정경분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등 파문이 커진것은 사실입니다.결과적으로 국민들의 염려를 사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회장=예기치 않게 저희 명예회장께서 정치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사회·경제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또 정부의 입장을 불편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정경분리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회장=기업이란 국가와 국민을 떠나 생각할 수 없습니다.국가·국민이 안정되어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이점에서 정경분리의 원칙이란 너무나 당연해서 말하자면 헌법 제1조와 같은 것이라 하겠습니다.한국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진정한 정경분리가 이룩되어야 합니다. ▲구회장=정경분리는 당연하며 국민들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선별을 해서 지원해 주기를 바랍니다. ▲김회장=최근 우리 경제에 여러가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죄송스럽습니다.급격한 변화에 대비하여 기업들이 미리 준비를 못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국력은 제조업입니다.제조업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건의합니다. ▲최회장=정경분리가 이루어지도록 재계가 정부와 협의해서 좋은 결과를 끌어 내 봅시다.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큽니다.자금유통에 문제가 있습니다.정부에서 특별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이 어떨지요. ▲노대통령=대기업들이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지만 무분별한 기업확장,소유경영의 미분리,금융자금 지원의 편중화현상 등 부정적인 측면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재벌기업은 이제 전문주력업종을 선택하여 그 분야에서 세계 초일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특히 사치성 서비스산업 등에 진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또 가족경영체제를 고수하면서 회사돈을 개인돈으로 유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대기업이 금융대출이나 회사채 발행 등의 방법으로 조달한 자금을 부동산투기나 주식투자 등에 유용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 달아오르는 경선표밭… 민자 양진영 움직임

    ◎결속모임… 출마회견… 서로 “필승” 다짐/“JP도 우리편합류” 기세올리기/김후보측/“대의원민심 보여주겠다”/이후보측/공화계는 내부 혼선… JP,“내부정리” 나서 민자당의 대권후보 경선에 나선 김영삼대표·이종찬의원이 후보등록을 완료하고 25일 대규모 지지모임과 기자회견을 가짐으로써 대권후보 레이스가 공식화 됐다.양측은 모두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나 장고를 거듭해온 김종필최고위원이 27일 김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돼 초반 경선판세가 한쪽으로 기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후보 진영◁ ○…김후보 진영은 이날 상오9시 전국 15개 시·도에서 50명이상씩의 추천을 받아 대의원 1천3백81명의 서명으로 후보등록을 마친데 이어 민정계 위원장 및 전국구 당선자 등 88명의 민정계추대위 인사들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범계파추대위 구성을 위한 확대회의를 열어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의. 이날 상오9시30분부터 열린 김후보측 민정계 진영의 결속단합대회는 이치호의원의 사회로 김윤환 전총장의 인사말,김재순전국회의장의 격려사,김종호 전총무의 범계파추대위 구성동의,이웅희의원의 「우리의 입장」낭독 등의 순으로 약 1시간동안 진행. 김전총장은 인사말에서 『6·29정신과 3당 합당정신을 계승·완성시키기 위해서는 평생을 민주발전을 위해 싸워온 김대표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로 추대돼 정권 재창출이란 역사적 소명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 이날 참석자들은 『김대표만이 세대간·지역간·계층간의 갈등과 위화감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정치지도자』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김대표를 대통령후보로 추대해 연말의 대선에서 기필코 승리할 것을 다짐. 이날 김후보 지지를 결의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은 ▲서울 13명▲부산 6명▲대구 4명▲인천 3명▲광주 1명▲경기 8명▲강원 8명▲충북 5명▲전북 3명▲전남 4명▲경북 14명▲경남 14명▲제주 1명 등 모두 84명이었으나 나웅배의원 등 외유중인 위원장과 빙모상을 당한 이영창위원장 등 13명의 인사들은 불참. 때문에 총 1백57명의 민정계 지구당위원장중 현재 김후보 진영에 합류한인사는 54% 수준에 해당.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김대표추대위 공동위원장(민정계대표)에 권익현 전민정당대표를 선임. ◇…민정계의 지지결의에 이어 이날 낮 순수 민주계도 62명의 지구당위원장및 전국구당선자들이 모여 김후보 지지를 다짐. 최형우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과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는 한개인 한정파의 승리가 아니라 이나라 정치의 전진이며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전제,『민주주의의 완결,국민화합을 위한 점진적 개혁및 국민통합을 위해 김대표가 대통령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결의. 김명윤고문은 격려사를 통해 『일부에서는 김대표를 대권욕에 사로잡혔다고 비난하지만 정치하는 사람이 대통령하겠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면서 『김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3당합당정신의 순리』라고 역설. 한편 최장관은 이날 『김종필최고위원이 범계파추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 ◇…경선정국에서 거중조정역을 자임하며 김대표·이의원 등 양후보에 대한 선택적 입장표명을 유보해온김종필최고위원이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표쪽으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 김최고위원의 측근인사들은 이같은 선택에 대해 『두 후보의 대선득표력을 저울질한 끝에 정권재창출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YS·JP의 연대배경에는 모종의 「역할분담론」이 개재돼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 김대표와 김최고위원이 24일 시내 H호텔에서 비밀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는데 이와관련 김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YS의 대중적 기반과 JP의 경륜을 합쳐 국정을 운영할 경우 상호보완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 그러나 공화계는 그동안 김용채의원 등 대다수 중진의원들이 친금대표성향을 보여온 반면 김용환의원 등 일부 중진과 대전·충청권 소장파의원들이 반금대표입장을 표명하는 등 내부적으로 혼선을 빚은 바 있어 전체의 15·8%에 이르는 계파 대의원들이 김대표지지로 돌아설지는 미지수. 28일 출범하는 범계파추대위에는 김용채·구자춘의원과 최재구고문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나 공화계 지구당 위원장 29명 전원이 가세할지 여부는 25·26일동안 진행될 김최고위원의 설득여부에 좌우될 듯. ▷이후보 진영◁ ○…이후보측은 24일 후보등록에 이어 이날 출마기자회견,선거대책본부 현판식을 가짐으로써 출마에 즈음한 의식을 모두 완료. 이후보측은 이제부터 대의원과의 직접 접촉과 개인연설회 등을 통해 세대교체·지역감정타파논리만 제대로 전파된다면 초반 열세가 충분히 만회되리라고 기대하는 눈치. 이후보 비서실장인 박범진당선자는 『우리는 거의 무에서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 개척여지도 무한하다』며 『대의원의 민심이 어떤지를 보여주겠다』고 장담. 이후보진영 일각에서는 김종필최고위원이 김대표를 지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으나 박당선자는 『김최고위원이 김대표 지지를 선언할 경우 함께 따라갈 대의원표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후보의 출마기자회견은 회견장을 가득 메운 대의원과 당원들의 박수 및 환호속에 시종 열띤 분위기로 진행. 이의원은 이날 상오9시 박태준최고위원,심명보·박철언의원과 양창식당선자등 7인 중진협멤버들과 함께 회견장에 도착해 참석자 3백여명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등단,회견문을 읽은뒤 곧바로 기자들과 일문일답. 이의원은 그동안 자신의 경력에 대한 비판이 많이 제기되어 왔던 탓인지 『국가안보가 중요시되던 때에 육사를 선택,안보에 기여한 것과 중앙정보부에 근무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변. 이의원은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나도 부끄러운 것이 있지만 그것을 노출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피력. 이날 회견에는 이한동·박준병의원을 제외한 7인 중진협 멤버를 비롯,윤길중고문과 김현욱·이긍령·이광로·이동진·고세진·오유방·이윤자·김중위·이건식·정원조·조남조·조기상·지대섭·유경현·이상하·남재두·이덕호·장경우·이영일·홍희표·김장숙·이호종·구천서씨등 30여명의 원내외지구당위원장과 14대 당선자들이 참석.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이후보캠프는 『할말은 다했다』고 만족해하면서 오는 28일의 관훈토론회와 개인연설회등에서 보다 구체적 내용들이 나올 것임을 예고. 이후보진영은 특히 이후보가 『공정한 경선이 되지 않을 경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사실에 대해 앞으로 여권핵심부가 김대표에게 지나치게 경사될 경우 「경선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 이후보는 당초 이번 회견에서 지구당위원장 지지서명과정에서 벌어진 회유와 협박을 조목조목 지적할 예정이었으나 최재욱대변인등이 『굳이 공개석상에서 김대표측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개진,이들 내용이 빠졌다는 것. 이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뒤 박최고위원,심명보·박철언의원등 20여명의 원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사무실에서 이종찬후보추대위원회와 선거대책본부현판식을 거행. 이어 이후보는 선거대책본부관계자들과 국립묘지와 백범묘소를 참배한후 상공회의소에서 박최고위원,심명보·박철언의원등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결속을 다짐.
  • 이종찬의원,후보 등록/민자 경선 본격화/김영삼대표는 오늘 접수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이 24일 하오 당선관위에 대통령경선 후보등록을 마친데 이어 김영삼대표측도 25일 상오 등록할 예정이어서 양진영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본격화 하고 있다. 이의원 진영은 이날 하오5시 부산·경남을 제외한 제주지역의 일부 대의원과 나머지 12개 시·도의 대의원 50명이상씩 모두 1천1백86명의 추천서명을 받아 후보로 등록했다. 이후보는 25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에 출마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표 진영도 25일 상오9시 전국 15개 시·도에서 50명이상씩 1천3백80여명의 추천으로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진영의 선거운동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진영은 특히 후보등록 과정에서 지지대의원들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앞으로는 개인연설회와 개별접촉 등의 공식·비공식적인 선거운동을 더욱 강화,지금까지 명확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관망파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들을 끌어들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이미 상대편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지구당위원장 등을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양진영은 이에 앞서 이날 추천대의원 확보결과를 점검하는 등 후보등록 준비를 완료했다. 김대표진영은 이날 회의를 갖고 25일 후보등록과 함께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민정계위원장 및 중앙위원회 분과위원장 1백여명이 모여 김대표지지를 밝힌데 이어 민주계위원장 등 50여명도 같은 장소에서 지지성명서를 내기로 했다. 김대표측은 28일에는 범계파적으로 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29일부터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개인연설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의원진영도 이날 하오 박태준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대책위 첫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경선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 뜨거워지는 민자경선 이모저모/중간판도 점검속 부동표 흡수 총력

    ◎범계파추대위 주축 대세장악 속보/김대표진영/개인연설회 정책토론장 활용 전략/이후보진영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이종찬의원 진영은 24일 후보등록을 전후한 중간 세점검에 주력하는가 하면 후보등록이후 전당대회까지의 대세장악을 위한 전략을 숙의하는등 경선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김영삼대표진영◁ ○…김대표진영은 이날 김윤환전총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갖고 후보등록및 계파별 지지결의대회 개최문제등 향후 일정과 관련한 세부계획을 마련. 이날 회의에서 김대표진영은 ▲25일 김대표후보등록과 함께 민정계추대위 준비모임및 민주계 지지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어 ▲28일 범계파추대위를 공식 발족시키기로 결정. ○권익현 전대표 참여 김대표진영은 25일 상오9시 후보등록을 마친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지구당위원장및 중앙위원회 분과위원장이 참석하는 대규모 김대표후보추대위 구성을 위한 모임을 갖고 김대표야말로 민정계가 지지하는 후보임을 내외에 천명한다는 계획. 이와관련,김대표진영은 김대표의 범계파적 위치를 강조하기 위해등록때 김재순 김정례고문을 대의원대표로 명시해 중앙당에 후보등록하기로 했으며,등록서류에는 민정계지구당위원장 80여명과 중앙위분과위원장 10여명의 서명도 포함시킬 방침. 또 민정계의 25일 김대표지지모임에는 현역의원·지구당위원장·중앙위 분과위원장등 90여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는 권익현전민정당대표위원이 특별히 참석,격려사를 할 계획. 김대표진영은 당초 27일 김대표 범계파후보추대위 결성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하루 연기했는데 이와관련,이웅희의원은 『멀리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감안해 화요일로 일정을 늦췄다』고 설명. ○…그동안 표면에 나서는 것을 자제하고 있던 순수 민주계는 이날 최형우장관주재로 별도의 모임을 갖고 25일 민정계의 추대위 준비모임에 이어 민주계도 지지결의대회를 통해 김대표 추대결의문을 채택키로 결정. 최장관은 이날 『현재 부동표는 20%선이며 앞으로 민주계는 손이 미치지 않는곳을 찾아다니며 침묵속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혀 밑바닥표 훑기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 최장관은 또 공화계와의 연대문제에 대해 『윗분들은 내락상태에 있다』고 상층부의 원만한 교감상태를 강조. 민주계는 이날 이의원측이 TV토론회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경선과정에서의 과열경쟁은 당의 대국민 이미지 실추와 당조직의 균열을 초래해 결국 본선 패배라는 상처만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 구체적 사례를 미국의 경선사를 예로들어 설명. 민주계는 『77년 미공화당의 포드와 레이건의 혈전,84년 민주당의 먼데일과 글린 하트의 사투등은 집권실패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 ○밑바닥표 훑기 주력 민주계는 특히 『84년 뉴햄프셔 예비선거때 상호비방으로 점철된 먼데일과 글린의 TV토론은 공개토론과 모든 후보의 공정한 발언기회란 대의명분에는 충실했을지 모르지만 결국 당력의 무분별한 소모로 집권실패의 서곡에 불과했다』고 주장. 한편 김대표는 이날 전남에 이어 전북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 했는데 오찬석상에는 외유중인 이연택 공천섭 황인성위원장과 불참한 강현욱위원장을 제외한 10명 전원이 참석. ▷이종찬후보진영◁ ○…지구당위원장의 지지도와는 달리 일반대의원표 저변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후보캠프는 이날하오 광화문선거대책사무실에서 박태준명예위원장주재로 제1차 중앙대책회의를 열고 정책·홍보·조직 등 각 분야별로 구체적 플랜을 마련하는 등 포괄적인 경선전략을 논의. 박최고위원과 이후보를 비롯,7인 중진협멤버와 선대본부 핵심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23일의 청와대 4자회동결과가 자유경선의 2대골간인 공정한 기회균등과 페어플레이정신을 강조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15개 시도후보 연설회의 선거공영제도입 등을 당선관위에 거듭 촉구키로 결정.더욱이 이날 회의는 5월 전당대회에서 노대통령이 단합속에 당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대통령을 당총재로 재추대키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 ○내주엔 본격 홍보전 회의는 또 노대통령도 엄정하고 공정한 관리자역을 자임하고 나선만큼 대의원들이 후보들의 정치적 신념이나 국정운영능력,정책적인 비전 등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합동연설회 개최및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신문·TV 등을 통한 토론회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의견을 집약,이를 공론화한다는 전략을 수립. 특히 이같은 문제는 대국민명분론에서도 훨씬 앞서있기 때문에 이중 일부는 관철될 것으로 이후보 캠프는 낙관적인 전망. 이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후보들간의 세싸움이 아닌 건전한 정책대결로 전당대회가 치러질 경우 축제분위기는 물론 오는 12월의 대선에서도 승자와 패자가 어우러져 민자당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 회의는 이와함께 각 시도의 대의원추천작업이 완료됐다고 판단,이날하오 당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기로 결정. 이에따라 장경우부본부장은 이날 하오5시 당선관위로 이원경위원장을 방문,1천1백60여명의 대의원추천서 사본과 함께 등록구비서류 일체를 제출. ○…이후보캠프는 대의원추천과 관련,서울·경기·전남북·경북·충북 등 12개 시 도는 하한선인 50명을 무난히 넘겼으나 제주는 50명에 약간 미달됐고 김대표의 아성인 부산·경남은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예상대로 극히 미미한 실적을 거뒀다는 후문.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은 후보등록과 관련,『후보추천서명과정에서 확인된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화같은 염원은 대의원들의 용기있고 양심적인 투표권행사를 통해 달성될 것이며 이는 곧 「새인물 새정치 새나라」창조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설명을 발표 이후보진영은 이처럼 후보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25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힐 계획. 이후보측은 특히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감정타파 ▲세대교체 ▲경선의 정책대결 등을 주요이슈로 삼아 정치·외교·경제·사회·문화 등 제반분야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집권당의 당내민주화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힌다는 복안.이후보는 이를 위해 이날 하오 시내 모처에서 심명보본부장·장부본부장·최재욱대변인·박범진비서실장 등 핵심측근들과 함께 밤샘작업을 하며 수차례의 기자회견문독회를 비롯,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서작성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완료. ○별도 정책팀 구성 이후보캠프는 또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아래 김중위정책위원장이 주기적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여러분야의 정책대안을 제시,「능력있는 새인물 이종찬」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 이의원진영은 특히 오는 28일의 관훈클럽토론회가 대추격전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여기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실어 별도의 정책팀까지 구성했다는 것.
  • 김 대표·이 의원 내일 후보등록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고 있는 김영삼대표진영과 이종찬의원진영은 23일 각각 대책회의를 열고 후보등록일정을 확정하는 한편 지지세력 확산작업을 계속했다. 김대표진영은 이날 상오 여의도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27일에는 김대표추대위를 구성키로 했으며 후보등록에 앞서 25일 상오 전경련에서 민정계의원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표 추대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이종찬의원도 25일쯤 후보등록을 한뒤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세대교체의 필요성과 지역감정타파를 위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당원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 전경련 복지위/사회복지재단을 찾아서(더불어 사는 삶)

    ◎작년 2월 신설… 해마다 사업비 100억출연/농공고 실습시설·공단 탁아소등 집중지원 전국 경제인연합회(회장 유창순)는 지난해 2월 산하에 「사회복지사업위원회」를 설치,사업비용 1백억원을 매년 출연하고 있다. 전경련창립30주년을 맞아 설립된 이위원회는 전국의 실업계고교에 실습기자재지원,탁아소건립,근로자복지관건립,환경보전연구사업지원,노인취업알선센터건립등을 우선 사업으로 선정해 현재 추진중이다. 「사회복지사업위」는 실업계고교 기자재지원사업으로 경기기계공고등 전국의 10개공업고교와 청주농고등 4개 농업고교에 첨단 실험실습기자재 구입과 공동실습장등을 마련하는데 30억원을 지원했다.또 40억원을 들여 서울 한국수출산업공단지역을 비롯,광주·울산·안산·구미 등 5개 공단지역에 연건평 8백∼2백60평규모의 전문탁아소를 93년2월내 개원키로 하고 현재 공사를 진행시키고 있다. 근로자 숙사건립사업은 우리나라 근로청소년의 53%가 셋방등에 기거하고 있는현실에 비추어 공단지역 근로자들에게 주거안정을 제공,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지난해 11월 1차로 부산시 신평·장림공단에 6백25명의 근로자가 입주할 13평형 고층아파트 1개동을 짓고 있다.이 아파트에는 관리실,상담실,휴게실,생필품판매센터,체육시설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진 부대시설등도 함께 건설될 예정이다.20억원이 투입되는 이 아파트에는 미혼여성근로자가 입주한다. 노인취업알선센터는 서울 중계동 사회복지단지내에 건립하기위해 현재 서울시와 협의중이다.환경보전 연구사업으로 국립환경연구원의 환경연구소에 연구동및 연구활동비용으로 30억원,산업기술교육지원을 위한 부설 기술대학과정을 설립하는데 3년동안 1백억원의 예산을 책정하는등 환경보전과 기술개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경련 사회협력부 임찬석대리는 『88년현재 한국기업의 사회참여활동 집행액은 기업당 평균11억원으로 세액공제후순이익대비 4.9%수준으로 미국의 2.61%등 외국과 비교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정몽헌 부회장 수감 안팎/「관행」 앞세운 비자금에 메스

    ◎「정치적 고려」 배제… 법집행 엄정히/재벌 탈세행위 처리에 선례될듯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은 21일 이회사의 정몽헌부회장(44)이 구속수감됨으로써 사실상 일단락된것으로 볼 수 있다. 3개월동안의 치밀한 조사를 거친 국세청의 고발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정당까지 만들어 낸 우리나라 최대재벌 회사에 대한 검찰수사권의 발동이라는 점에서 세인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부회장의 신병처리와 관련,정부측과 현대측이 막후절충을 통해 정부회장을 불구속수사하는 선에서 수습될 것이라고 보는 일부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수사착수 14일만에 정부회장을 구속함으로써 재벌이라도 범법행위를 하면 단호히 사법처리한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검찰은 처음부터 이번 수사가 「현대상선측이 5년동안 서류 등을 위조해 2백11억여원의 기업자금을 빼돌리면서 58억여원의 각종 세금을 포탈했다」는 국세청의 고발내용을 확인하는 단순한 형사사건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때문에 전경련등 경제계쪽의 탄원과 함께 정부회장의 불구속 수사설이제기되기도 했지만 결국 정치적 고려없이 법집행의 엄정성을 지켰다. 검찰은 『기업들의 탈세와 비자금의 조성은 공공연한 비밀임에도 유독 현대상선을 타깃으로 한 것은 현대에 대한 탄압』이라는 정치적 해석을 일축하고 있다. 이같은 검찰의 의지는 국세청 고발직후 실무자 4명과 박세용씨(52)등 전사장 2명을 전격적으로 구속한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수사태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검찰은 그동안 현대상선이 정부회장을 정점으로 관리본부장과 경리실무자 등이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온 사실은 밝혀냈지만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파헤치지 못했다. 이에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나 정부회장이 『해운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리베이트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사용내역을 얼버무리고 있고 관련서류도 그때그때 파기해 증거를 확보할 수 없어 사실상 비자금의 행방을 제대로 추적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돼 온 기업들의 비자금 조성등 탈법·불법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정당화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는 점에서 앞으로 기업의 검은돈 축적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검찰수사결과는 비자금의 조성을 통한 탈세라는 국세청의 고발내용을 확인한 것이었지만 나아가 재벌기업의 부회장같은 거물도 사법처리의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함으로써 앞으로 탈세사건 처리에 한 선례가 될것에 틀림없다 하겠다.
  • 값폭락 마늘·양파 16만t 수매/6월20일께 3백64억 풀어

    ◎당정/민간업체 통해 8만t 별도 매입 정부와 민자당은 21일 전경련회관에서 농수산관련 협의회를 갖고 마늘과 양파값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 3백64억원을 들여 오는 6월20일쯤 올해산 마늘 6만2천t과 양파 9만7천t을 사들여 농협을 통해 판매키로 했다. 당정은 최근 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마늘과 양파값이 정부가 예시한 하한가인 ㎏당 1천15원과 1백30원이하로 떨어질 경우 이처럼 하한가로 수매,판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민간저장업체에 1백58억원을 융자지원,마늘 3만2천t과 양파 5만6천t을 사들이기로 하는 한편 농가에도 출하조절자금 1백40억원을 융자,마늘 3만1천t과 양파 3만3천t을 출하조절해 가격을 안정시켜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이밖에 지난해산 마늘재고가 1만4천t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에서 오는 25일부터 지난해산 마늘 2천t을 시중가격으로 수매,전량 가공해 비축하기로 했다. 또 수매한 양파 가운데 일부는 연간 5만∼12만t정도를 수입하는 일본과 대만·러시아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침은 올해산양파는 작황이 좋고 재배면적의 증가로 생산량이 수요량(60만t)보다 7만t이 많은 67만t에 달하고 마늘생산량도 수요보다 1만t이 많은 44만t에 이를것으로 추산,값폭락 등 파동이 우려되는데 따라 세워진 것이다. 양파값은 지난 15일 현재 중품 도매기준으로 1㎏에 2백73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9백99원)의 4분의1 수준이고 마늘값은 7백78원으로 지난해의 1천41원에 비해 25.3%가 떨어졌다.
  • 예방접종 1주만에 국교 3년생 절명

    【전주=조승령기자】 학교에서 유행성출혈열 예방주사를 맞은뒤 두통과 고열등을 호소하던 송기준군(10·완주 가천국교 3년 )이 입원 1주일만인 20일 하오6시쯤 숨졌다. 학교측에 따르면 숨진 송군은 지난 13일 학교에서 이학교 학생 48명과 함께 집단으로 유행성출혈열예방주사를 맞은 뒤 고열과 경련 호흡곤란등의 증세를 보여 전북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왔다는 것이다. 현재 전북도내 각국민학교에서는 희망학생에 한해 7천7백원씩을 받고 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데 주사량와 부작용가능성에 대한 임상결과가 나오지 않아 일부 소아과 전문의들은 국교생집단접종에 우려를 표시해 왔었다.
  • 「기업인환경선언」 채택/경제5단체 추진

    ◎“기업활동·환경보전 조화필요”/정부,환경협약 체결때 개도국 적용받게 총력 몬트리올의정서등 각종 국제환경협약의 추진으로 국내산업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경련등 경제5단체가 기업활동과 환경보전의 조화를 내세우는 「기업인환경선언」을 공식 채택키로 했다.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유창순 전경련회장,박용학 무협회장등 경제5단체장들은 14일 상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기업인 환경선언을 5월중 마련,채택키로 합의했다. 경제5단체장은 이날 밝힌 선언문(안)에서 『우리기업과 기업인은 그간 경제개발과정에서 환경오염방지와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보다 생산시설확충에 주력함으로써 작금의 환경문제를 야기시켜온데 대해 겸허히 반성한다』며 『모든 기업활동이 환경보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업풍토조성에 이바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도 각종 국제환경협약이 올해부터 본격 발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산업의 구조조정과 함께 이들 환경협약을 체결할 때 개발도상국의 우대조항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오는 29일 국제환경협약대책위원회(위원장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회의를 열어 국제환경규제강화에 따른 정부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30대그룹 가지급금등 조속 회수”/황창기 은감원장등 정책설명회

    ◎주력업체 대출금 계열사 유출 철저관리/3천개 소기업 발굴 1천억원 지원계획 한국경제과학연구원(이사장 허만기)이 「기업의 자금난 함께 풀어나갑시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금융기관 기업자금지원정책 합동설명회가 14일 전경련회관에서 금융기관장·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은 30대 계열기업의 기존 대여금및 가지급금을 빠른 시일내에 회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원장은 올해의 은행 여신관리방향에 대한 설명을 통해 『30대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자금의 회사외 유출로 인한 자금사정및 재무구조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계열주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대여금및 가지급금의 신규취급도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원장은또 계열기업군의 업종전문화및 독립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30대 계열기업의 신규업종 진출규제를 강화하고 주력업체의 대출금이 다른 계열사에 유출되거나 용도외로 유용되는등 주력업체가 계열기업군의 자금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주력업체의 업종전문화와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업종과 관련없는 부분에 대한 신규투자는 금지시킬 것』이라면서 『소재부품공급업체에 대한 수직 계열화,신기술개발등 주력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투자는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홍대식산업은행부총재는 산업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수출산업및 수입대체산업,기술개발,불황 사양산업의 합리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부총재는 중소,중견기업의 육성을 위해 중소 중견기업을 발굴,지원을 확대하고 취약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대중소기업은행부행장은 중소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3천개의 소기업을 발굴해 1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며 수도권 이외의 지방소재기업,기술창업기업,수출업체,아파트형공장 입주업체 등을 중심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징국민은행부행장은 제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설비자금과 기술개발자금을 중점지원할 것이며 『제조업 근로자에 대한 복지금융을 늘리고고객의 신용평가에 의한 무보증 신용여신제도를 적극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15일에는 주택은행을 비롯한 20개 금융기관의 기업자금지원 정책 합동설명회가 계속된다.
  • 실업고 첨단실습장비 갖춘다/교육부

    ◎95년까지 차관1천억원 도입,일선 지원/컴퓨터자동설계시설등 의무화/신설교부터 적용 기존학교 2년내 보완 실업계고교의 실험·실습시설이 산업고도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모두 첨단화된다. 교육부는 14일 실업계학교의 시설·설비기준에 관련첨단장비를 대폭 추가,새로 문을 여는 학교는 개정된 기준의 시설·장비를 갖추도록 하고 기존의 실업계 학교들은 2년내에 추가된 실험설비등을 모두 갖추도록 했다. 새 기준은 공업계 학교의 경우 △수치제어 실습실 △컴퓨터 자동설계(CAD)실습실 △컴퓨터 자동제조(CAM)실습실 △자동제어실습실 △자동화실습실을 필수시설로 추가했다. 상업계학교도 정보처리실습실에 바코드리더와 16비트이상의 개인용컴퓨터를 1명당 1대씩 보유하도록 했으며 문서작성실습실에 컴퓨터워드프로세서 비치를 의무화 했다. 가사·실업계학교는 재단실습실에 의상CAD시스템설비를 갖춰야하며 관광학과에는 녹화기세트,어학실습기세트,텔레비전수상기를 갖춘 관광어학실습실 마련이 추가됐다. 교육부는 실업계학교의 실습장비 첨단화를위해 올해부터 95년까지 IBRD(세계은행)로부터 1억4천만달러의 교육차관을 도입,실업계학교의 장비구입을 지원키로 했다. 또 전경련으로부터 해마다 30억원을 지원받아 지역별로 공동 실험실습소를 설치하는 한편 인문계에서 공업계학교로 개편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예산을 배정,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학교측의 과중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2계열이상의 학과를 설치·운영하는 학교는 실험·실습 운영상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타계열의 시설·설비를 공동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주력업체제 실효적어 주력업종제로 전환을”/전경련서 건의

    재계는 정부의 대그룹에 대한 주력업체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주력업체제도를 주력업종제도의 개념으로 바꿔 주력업체 수를 늘려주고 주력업체에 대한 여신관리를 대폭 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13일 회장단회의에서 정부가 업종전문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중인 1그룹 3개 주력업체선정제도가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주력업체에 대한 대출의 사전심사,사후관리 등 행정지도의 강화로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5∼10개업체의 추가선정이 가능한 「주력업종제도」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전경련이 최근 주력업체 7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주력업체 제도 실시 이후 업종전문화나 은행차입여건 개선 등이 이뤄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경쟁력은 오히려 약화되고 은행의 대출금 사후관리도 강화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주력업체들을 포함한 30대 그룹에 대한 총대출금 증가율은 22.6%로 은행 전체 대출금의 증가율인 23.6%를 밑돌고 있으며 은행전산망을 통한 대출현황의 수시점검,가지급금 증감현황의 분기별 점검과 규제 등 주력업체 제도 이후 해당 업체들의 여건이 전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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