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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제계획 재계 적극 협조를”/이 부총리,경제5단체장과 간담

    ◎임금안정·금리 추가인하 필요/경제회생은 금융개선이 관건/재계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재무,김철수상공부장관은 4일 상오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신경제」계획 수립과 관련한 재계의 의견을 들었다.이날 대화에서 재계는 금융개혁과 임금안정을 요청했고 정부는 신경제정책에 대한 동참과 업계의 고통분담을 요구했다.새경제팀과 경제단체장들과의 첫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이날의 대화내용을 소개한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풍토를 만들어가자.경제는 정부만의 것도 아니고 기업인의 것만도 아니다. 거시경제정책수단은 다 알다시피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때문에 새경제팀은 「경제하는 분위기 쇄신」에 역점을 두려하고 있고 이점에서 재계의 전폭적인 협조가 요망된다. 다만 고통분담은 정부가 솔선할 생각이다.규제완화를 과감히 추진하겠다.또한 재정지출도 최대한 줄여 국민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하기에 앞서 정부가 고통을 더 지도록 하겠다. ▲박용학무역협회장=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려는 일중에서 산업계에 영향이 큰 문제는 업계의 이야기를 미리 들어주는 정부의 자세가 필요하다. ▲박상규 중소기협회장=사회분위기가 새정부 출범이후 「뭔가 될 것 같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어 다행스럽다.중소기업 경쟁력회복의 관건은 뭐라그래도 임금안정에 있다.정부는 이부분에 더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 ▲김상하상의회장=경제활성화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금리의 인하가 한차례 더 필요하다고 본다. ▲홍재형재무장관=자금사정이 경색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기업에서는 자금가수요를 없애는데 협력해주었으면 한다. 금리인하보다 금리를 자유화 할 적기라고 보고있다. ▲이부총리=나도 기업에 있어 봤다.기업들이 잘하고 있는 점,어려운 점,잘못하고 있는 점 다 잘알고 있다. ▲최종현 전경련회장=중소기업 육성에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돕겠다. ▲이동찬 경총회장=임금체계가 우리나라처럼 복잡한 나라는 없을 것이다.80가지나 되는게 우리나라 임금체계다.노사합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노총과의 임금협상이 내주에는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 무협회장=부총리가 주재했던 무역애로타개위원회를 계속해 열어주었으면 한다.또 대통령이 수출업계의 사기진작을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김철수 상공자원장관=3월중에 수출촉진대책과 함께 중소기업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 ▲최 전경련회장=전경련에서 새정부에 대한 정책제안을 낸적이 있다.새경제팀은 이제안을 신경제정책을 확정하기전에 참조해주었으면 한다. 경제활력회복의 최대관건은 금융부문에 있다.금융부문개선에 최선을 다해달라.규제완화방안을 작성할 때도 기업측의 이야기를 들어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본다. ▲이부총리=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크게 참고가 될 것이다.이런 모임을 앞으로는 한달에 한번 이상씩 갖도록하자.
  • 그룹 기조실장회의 전경련에 상설키로

    전경련은 4일 최종현회장 주재로 주요그룹 회장및 기조실장 연석회의를 열어 전경련 내에 기조실장회의와 자율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 금호그룹 고문 최창락씨

    금호그룹은 2일 최창락 전전경련상근부회장을 그룹 고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 가정의학회가 마련한 7가지 질환 면역지침

    ◎이런 전염병/성인도 예방접종 충실히/파상풍·풍진·B형간염·유행성 출혈열·폐렴·장티푸스·인플루엔자/어릴때 접종효력 너무 믿지말고/접종후엔 반드시 항체 측정토록 전염병에 대한 면역은 모체의 태반을 통해 출생때 얻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은 생후 6∼10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상실된다.따라서 국내 소아과학회에서는 그동안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결핵 홍역등은 유아기때 꼭 면역을 주어야 할 전염병으로 규정,계획적인 접종을 실시한 결과 매우 좋은 예방효과를 거두고 있다.그러나 성인 전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은 그동안 일정한 규칙없이 무분별하게 행해져 왔을뿐더러 그 중요성조차 계몽이 제대로 안이뤄져 접종사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높았다.이에따라 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해 11월 한국성인의 예방접종지침을 마련,성인에게도 적극적인 접종을 권장하고 나섰다.이 지침은 우리나라 성인들에게서 빈발하는 파상풍 풍진 B형간염 유행성출혈열 인플루엔자 폐렴및 장티푸스등 7개 전염성질환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대상과 시기를 규정하고있다. 또 78년 이전 출생자에게는 일률적으로 예방접종을 권유하고,78년 이후 출생자에 대해서는 접종경험이 확실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접종토록 하고 있다. ▷B형간염◁ 신생아 1백명 가운데 1.1명꼴로 감염자가 발생한다.특히 산모의 표면항원이 양성일 경우 신생아의 16.4%가 B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다.우리나라 사람의 10%가량이 간염보균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90%가 B형이다.표면항원 양성률은 81년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간염백신이 소개된 82년이후 점차 줄고 있다.B형간염백신은 3회접종이 기본이며 백신종류에 따라 0,1,3개월과 1,6개월방식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와 같이 B형감염 바이러스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모든 주민이 접종을 받아야 한다.특히 급성B형간염환자의 배우자및 가족과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3∼6개월뒤 반드시 항체를 측정해야 하며 이때 무반응자는 재접종을 받아야 한다. ▷장티푸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연중 어느 때나 발생하며 때로는 겨울철에도 유행한다.60세이하 성인 가운데 식품위생접객업소 종사자,집단급식소 종사자,급수시설 관리자,어부 및 어패류 취급자가 접종의 대상이 된다. 백신을 주사하면 79∼88%의 예방효과가 있고 3회 예방효과가 있으면 3회 주사땐 7년까지 예방효과가 지속된다.기본접종 2∼3년뒤 추가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B·C항원형으로 대별되는데 유행의 주체는 A형과 B형이다. 특히 A형은 전파력이 강해서 한겨울동안 전세계적으로 퍼질 정도로 유행한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변이를 일으켜 면역기간이 짧으므로 매년 9∼12월사이 1회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65세이상의 노년층은 매년 접종을 받아야 하며 65세이하도 심폐질환환자 및 장기요양자,대사·면역이상자 등은 접종대상이다. ▷파상풍◁ 외부에 노출된 상처를 통해 파상풍균이 침입,신경경련 및 호흡곤란을 유발한다.5회에 걸친 기본접종후 14∼16세부터 10년마다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 ▷풍진◁ 가임여성이 임신전에 풍진균의 침입을 받으면 선천성 심장병이나 백내장을 가진 태아를 출산하게 된다.78년 풍진예방접종이 실시되기 전에는 주로 5∼14세 소아에서 발생했으나 최근들어 10대와 성인층에서도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추세.특히 국내 가임여성과 임산부의 20%가 풍진항체가 없어 이환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78년이전 출생한 여성은 임신 3개월전 접종을 받아야 하며 1회접종으로 평생면역이 된다. ▷유행성출혈열◁ 유병률이 인구 10만명에 0.1∼0.7명으로 지난 91년 국내에서 1천2백5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계절적으로 10∼12월에 다발하며 야외훈련을 많이 하는 군인이나 논밭일을 많이 하는 농촌주민,야유회·등산을 자주가는 사람들이 접종대상. 접종시기는 아무때나 상관없지만 군입대전이나 여름철이 바람직하다.
  • “적임자” “예상밖” 기대와 긴장/조각 발표날 각부처·정가 표정

    ◎청와대·내각·당 3각구도 일체감/생소한 인물에 스타일분석 부산 ▷총무처◁ 새장관에 최창윤민자당총재비서실장이 임명되자 김영삼대통령을 가까이 보좌했던 인사라는 점에서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정부조직과 인사를 관할하는 총무처 업무성격에 의외의 인선이라는 표정. 직원들은 그러나 최장관이 친화력이 있고 업무처리가 꼼꼼하며 청와대,공보처등 행정부와 민자당에서 일한 경력을 볼 때 향후 정부조직개편등의 현안업무 처리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기대. 새장관에 내부기용을 예상했던 총무처 간부들은 다소 아쉬운 표정이나 최장관이 보다 추진력을 발휘해 부처업무를 이끌어줄 것을 희망하는 눈치. ▷과기처◁ 김시중장관이 과학기술계의 크고 작은 사업에 그동안 깊이 참여해왔기 때문에 호의적인 분위기다. 특히 김장관은 과학기술계의 중진으로 고려대 이과대학장 및 부총장,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직무대행등을 역임한 바 있어 과학기술인으로는 드물게 행정능력도 갖췄다고 과기처직원들은 보고 있다. 과기처의 위상 제고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 능력을 가진 비전문 장관이 바람직하지만 과학기술계에서는 전문인을 원하고 있어 비교적 무리가 없는 인사라는 반응이다. ▷환경처◁ 신임 황산성장관이 오랜 법조계생활과 11대 국회의원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어 국가환경정책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하는 눈치. 그러나 정부부처내 위상이 낮아 그동안 업무추진에 애를 먹어온 환경처 일부 직원들은 「힘있는」장관이 발탁되기를 기대했는데 행정경험이 없는데다 환경분야에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도 않은 인사가 장관에 임명되자 다소 실망하는 표정을 짓기도. 그렇지만 일부 직원들은 황장관이 관료주의의 타성에 젖지 않은 깨끗한 인물인데다 그동안 여성으로서는 특출할 정도로 다방면의 사회활동을 해온 바 있어 뭔가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수도 있지 않느냐며 기대를 걸고 있다. ▷공보처◁ 오인환신임장관이 언론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공보행정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비교적 거부감없이 평가하는 분위기. 공보처 직원들은 오장관이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입각이 예상돼 왔기 때문인지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이면서 새장관이 그동안 「공보처폐지론」등으로 불안했던 공보처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 ▷정무1장관실◁ 김영삼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사람으로 손꼽히는 김덕용의원이 장관으로 발탁된데 대해 『기대했던 인사』라고 환영일색의 분위기. ▷정무2장관실◁ 최고 적임자가 왔다』며 환영하는 가운데 보사부·환경처장관까지 여성장관 3명이 한꺼번에 탄생하자 한껏 고무된 표정. 특히 권장관은 여성개발원 부원장 시절 신설된 정무2장관실의 첫 조정관으로 일한 바 있는데 개발원장이 되어 나갔다 다시 전격적으로 장관으로 승진,복귀해 정무2장관실은 물론 여성개발원도 조용한 가운데 축제분위기. 남북한 여성교류는 물론 국제연대를 통한 여성문제의 국제협력관계와 정무2장관실의 기능보강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아일보기자 출신으로 재야에서도 활동한 적이 있어 재야여성계로부터도 폭넓은 협조관계를 유도해낼 것이란관측. ▷법제처◁ 무엇보다 새장관이 법제업무의 특수성을 감안해 법제처가 정부조직 개편시 법제처가 타부처에 통합되지 않도록 힘써줄 것을 기대. 한 간부는 특히 황길수장관이 법제처가 실무적으로 운영하는 총리행정심판위원회의위원을 역임했다는 점을 들며 지금까지 부처내 「음지」로 알려져 온 법제처의 위상을 높여주기를 희망. ▷서울시◁ 『전혀 뜻밖이다.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인사』라며 의외의 표정. 특히 문민정부 출범을 앞두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행정각료 출신을 신임시장으로 점치던 직원들은 40대 시장으로 밝혀지자 시간부들이 삼삼오오 모여 앞으로의 시정을 논의하는 모습.일부 직원들은 『부정부패가 없는 신한국 창조에 맞춰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을 선정한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이번 인사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리기도. ▷민자당◁ 김영삼대통령 정부의 새내각인선발표와 관련,의외의 인물이 대거 발탁된 「참신성」에 무게중심을 실으며 앞으로 전개될 개혁추진과정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황인성내각에 황총리를 포함,모두 9명의 당내인사가 입각한 것은 의회주의자인 김대통령의 당중시의지가 명실상부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무척 반기는 모습이다. 더욱이 이번 인선으로 김영삼정부의 세 주춧돌인 청와대·내각·민자당이 원활한 삼각구도를 굳히게 됨으로써 실질적인 당정일체를 확실하게 믿는 분위기이다. 민자당은 이날 공식논평을 통해서도 『개혁없이는 안정이 있을 수 없다는 김대통령의 강한 개혁의지가 분명하게 반영된 것으로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새내각에는 문민정부탄생을 맞아 새사람과 새로운 각오로 신한국창조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김대통령의 뜻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했다. 이날상오 김대표집무실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는 이해구내무·박희태법무등 입각의원들이 대거 몰려 축하인사를 건네받는 바람에 제대로 회의진행이 안될 정도로 「축제의 날」그 자체였다. 이들은 인선통보와 관련,김대통령으로부터 며칠전 『같이 일하게 될테니 마음의 준비를 해두라』는 언질만 받았을뿐 구체적인 직책에 대해서는 『TV발표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말해 이번 인사도 철저한 보안속에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야권◁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발표된 내각으로 경제난을 극복하고 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를 척결하며 개혁을 이룰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면서 『특히 일부 인사는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과잉충성에 대한 논공행상으로 발탁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 박대변인은 그러나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황인성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은 산적한 국정에 모든 것을 건다는 각오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당의 윤영탁정책위의장은 『생소한 사람이 많이 입각해 다소 의외지만 어차피 한번은 이렇게 해야 개혁이 이뤄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 ▷재계◁ 전경련·대한상의등 주요 경제단체와 대기업들은 이번 개각에서 새경제팀의 팀장에 업계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기용되자 새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기를 기대하면서 환영하는 분위기. 전경련은 이날 『참신한 인사들로 구성된 새로운 내각이 경제활성화와 착실한 개혁을 추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 경제팀은 자율과 경쟁이 보장되는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활성화하고 당면현안인 경제회복에 주력해주기를 바란다』고 희망. 전경련의 한 관계자도 『이경식신임부총리의 정책성향으로 보아 금융실명제등 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물경제의 흐름을 잘 아는 분이기 때문에 경제활성화를 위한 적임자라고 본다』고 평가. 무역협회도 이번 개각에 대해 우리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회복하고 수출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범정부 차원의 경제회생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실명제 실시시기와 내용을 밝힐때다(사설)

    최근 시중자금동향이 심상치 않다.증시에서는 자금이탈현상이 뚜렷해지고 인기없던 무기명 장기채권거래가 활발해진데다 대기성자금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국내금융시장의 이상현상은 새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김융실명제를 전격적으로 실시한다는 설이 유포되면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명제증후군이 다시 나타나고 있는듯 하다. 차기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또 그동안 반대입장을 견지해왔던 전경련등 경제단체들도 비록 강도는 다르지만 실명제 실시를 찬성하고 나섰다.더군다나 새정부 통치철학의 무게가 개혁쪽에 쏠리고 있는만큼 금융실명제의 실시는 그 시기와 구체적 방법만을 남겨놓고 있는 셈이다. 실명제가 실시될 경우 일정기간동안 적지않은 혼란과 조정비용은 감내해야 한다.그러나 그것이 실시도 되기전에 유언비어등의 난무로 일어나는 혼란과 불필요한 사회적비용은 최소화돼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새정부는 가능한한 조기에 실명제실시에 대한 기본입장만이라도 명확히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 금융실명제는 5공과 6공에서 그 실시를 추진했다가 각각 실패로 끝났다.특히 91년실시를 목표로 89년에는 금융실명제실시단까지 재무부안에 설치되었으나 성장론에 밀려 햇빛을 보지못했다.그 과정에서 증시의 붕괴가 일어났고 금융시장의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지도 않은채 대가를 톡톡히 치른셈이다.이제는 그런 대가를 최소화해야 한다.금융시장은 그속성상 한번 흔들리면 원상회복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하고 그동안 경제요소요소에 미치는 영향은 심대하다.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자금흐름의 이상변화를 너무 안이한 눈으로 봐서는 안된다.실명제설을 빼놓고는 증시에 눈에 띄는 악재는 없다.오히려 김리인하와 경제활성화조치에 대한 기대감등 호재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고객예탁금은 이달들어서만 2천1백억원이 줄면서 대기자금화하고 있다.또 사전상속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장기채권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지난 89∼90년 상황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상황이 앞으로 어떤식으로 확산될지 걱정이 아닐수없다. 금융실명제는 실시를 위한 준비기간이 있어야 되고 모든 것을 일시에 추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단계적으로 실시될수밖에 없는 특성때문이다.그렇다면 실시에 따른 이해도 단계적으로 나타난다. 새정부가 예측가능한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만큼 실명제실시 시기와 기본입장및 단계별 추진내용의 대강만이라도 조기에 밝혀두는 것이 개혁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
  • 꺾기 등 금융비리 어디까지 갈것인가(사설)

    금융기관이 돈을 대출해 주면서 커미션을 받는 것은 단순한 불건전 김융관행이 아니다.금융비이이자 부조리이다.그런데도 금융기관은 금융관행정도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돈을 빌려주면서 예금을 하도록하는 이른바 꺾기 역시 악성적인 불건전 금융관행이다.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낸 자료를 보면 92년부터 올 2월까지 국내은행들의 꺾기규모(구속성예금)가 3백1개업체에 1천8백54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숫자는 은행감독원에 적발된 건수이고 실제로는 이 보다 훨씬 많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것을 보면 대기업은 65%,중소기업은 26.5%가 각각 꺾기를 경험한 사실이 있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전경련 조사는 대기업이 꺾기를 더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조사는 그렇지가 않다.중소기업의 85.1%가 꺾기를 강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꺾기 뿐이 아니다.대출을 받은 기업가운데 23.5%가 금융기관에 커미션을 주었으며 커미션액은 평균 대출금의 1.2%에 달한다고 전경련은 발표했다.이 수치대로라면 기업 가운데 4분의1정도가커미션을 주고 돈을 빌리고 있고 꺾기는 거의 모든 기업이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김융비이와 불건전 금융관행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꺾기와 대출 커미션은 분명히 불건전금융관행이자 금융비리이다.은행법(40조)을 보면 불건전 영업행위를 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임직원에 대한 징계는 물론 영업행위를 정지하거나 인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커미션수수는 인가취소 사항에 해당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관행인양 지속되어 온 것은 우리사회에 부정과 비리가 만연되어 이런 비리는 비리로도 여기지 않는데 기인된 것 같다. 금융기관 임직원들은 커미션을 받아 예금을 유치하는데 썼다거나 금융기관 업무용 경비에 충당했다고 주장할 것이다.그것은 일부 사실이기도 하다.그렇지만 비리를 합리화할 수 있는 이유는 되지 못한다.엄연히 불법이기 때문이다.또 예금실적이 임원이나 직원의 인사고과에 반영되어 무리하게 예금을 유치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해명할지도 모르겠다.그것도 해명은 될지 모르나 정당한 사유는 아니다. 꺾기 역시 악성 김융관행이다.은행감독원은 10여년 전부터 불건전 관행신고창구를 마련해놓고 꺾기를 근절하겠다고 했지만 해가 갈 수록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데 문제가 있다.은행감독당국이 은행법규정대로 단호하게 조치를했다면이렇게악화되진않았을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감독당국은 커미션과 같은 부조리는 불정·부패 차원에서 사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또 꺾기와 같은 불건전 관행이 적발될 경우 해당은행의 임직원을 징계하는 등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동시에 정부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개선책인 김리자유화를 비롯한 금융자율화조치를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재벌정치」 좌절을 만회하려면…(최택만 경제평론)

    한 재벌 전총수의 정치참여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정주영 현대그룹 전명예총재가 창당한 국민당도 그의 「정치은퇴」선언이후 내부분란으로 와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재벌의 정치참여는 세계적인 사례나 한국적 현실에 비추어 당초부터 잘못된 선택이었다.세계적으로 재벌이 정치에 참여해서 성공한 사례는 없다. 일본에서는 이미 여러차례 그 실험이 있었다.일본 재계인사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든 대표적인 사례는 후지야마(등산진일랑)이다.대일본제당 재벌 2세인 그는 차기 총리내약까지 받고 외상에 취임했으나 실패했다.정치입문 실패뿐이 아니고 본업인 업체도 도산,패가망신했다.데이진(제인)인견사 사장인 오야(대옥진삼)가 한때 정계에 입문했다가 본업이 부도위기에 처하자 정치에서 손을 뗐다. 일본 다이쇼와(대소화)제리의 사이토(재등요영)사장도 패가망신 직전에 정치에서 빠져나왔다.현재 일본 정치인 가운데 재벌로 알려진 고모토(하본)파의 고모토(하본민부)는 정치에 손댄뒤 그가 창립한 일본 최대의 해운회사인 삼광기선이 도산했다.그는도산한 회사의 주인이라는 불명예 때문에 그 계파의 가이후(해부준수)가 총리자리에 오르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미국에서는 록펠러 2세가 한때 대통령을 꿈꾸었으나 실패했다.영국에서는 로드차일드가가 정치에 관심이 많으나 정치자금만대고 정치에는 직접 참여 하지 못하고 있다.독일의 경우 1차대전 직후 AEG 재벌 총수 라테나우가 정계에 들어가 외상이 되고 차기총리에 유력시 되었으나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좌절됐다. 한국적 현실은 어떤가.우리는 유교문화권에 있는 나라이다.유교문화권에서는 보통 권력·명예·돈을 분리시켜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이 3가지중 어느 한가지를 갖는 것으로 만족하라는 것이 불문율처럼 되어있다.재벌이 정치에 참여하자 많은 국민들은 우리는 3가지 중 어느 것 하나 갖고 있지 않은데 누구는 전부를 소유하려 하느냐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었다. 국민들의 사시적 시각뿐이 아니다.경제계 내부에서도 반응이 좋지 않았다.재벌이 재벌을 지배하는 사태를 우려했다.다른 한 재벌이 대선전 정당을 창당하려했던 것도 그우려에서 기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많은 재벌들이 재벌 정치참여이후 정·경간 갈등과 마찰의 불똥이 자기재벌에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경제계는 정·경간 갈등이 심화되자 관망자세로 일관했고 설비투자마저 미루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회적으로는 그렇지 않아도 문제가 되고 있는 물질만능 풍조를 확산시켰다.지난해 총선과 대선에서 금품타락선거를 조장했고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는 망국적인 풍조를 만연시켰다.이처럼 재벌의 정치참여는 정치계·경제계·국민 등 각계각층에 엄청난 폐해를 야기시켰다. 정 전대표는 그같은 위해를 초래한데 대해 깊은 자성과 통찰이 있어야 한다.정치참여를 시도했다가 여의치 않자 「은퇴」한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그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해서는 참으로 곤란하다.정 전대표의 최근 자세나 행동은 중소기업인이 회사를 하나 더 차렸다가 경영상태가 좋지않으니까 문을 닫아 버린 것과 흡사하다.정 전대표는 한때 한국 재계의 대표(전경련 회장)였고 정치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는 정당을 창당한 인사이다.중소기업을 문닫는 식으로 「정계은퇴」를 마무리 해서는 안된다.정 전대표는 그동안 갖가지 폐해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여생을 국가경제의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국민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할 때 「정계은퇴」도 정식으로 선언해야 할 것이다.의원직을 갖고 있으면서 「정계은퇴」를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가 않다. 정 전대표가 경제계로 돌아 가려면 먼저 우리경제인들에게 불안심리를 주고 경제에 불확실성을 야기시킨데 대해 성찰이 있어야 할 것이다.외국에 나가 큰 공사를 하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정 전대표는 시정인이 아니다.모든 것을 공식적으로 매듭짓고 경제계나 기업으로 돌아가는 게 올바른 수순이다.정 전대표가 이번만은 「책임있는 자세와 행동」을 보여주기 바란다.
  • “기조실장회의 정례화”/최종현 전경련회장

    최종현 전경련회장은 15일 『전경련의 활성화를 위해 회장단회의 산하에 각 그룹의 기획조정실장들이 참여하는 기조실장회의를 상설화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이웃 일본과는 달리 각 그룹회장들이 경영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계로 이들이 전경련의 각종 공식·비공식 회의에 적극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회장단회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정례화 하겠다』고 밝혔다. 최회장은 『전경련이 그룹 오너들만 참여하는 단체라고 인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기업경영의 9할은 전문경영인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전경련이 앞으로는 이들 전문경영인들에게도 참여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두·소아마비/DPT·결핵/취학전 꼭 추가접종을

    ◎국민학교 입학 어린이 건강상태 점검 이렇게/감염률 높은 간염예방도 필수적/「틱증후군」은 심리·약물요법 병행/정신·육체적 건강 유지로 학습에 지장없게 준비할때 앞으로 3주일 뒤면 6∼8세 개구쟁이들이 가정의 울타리를 벗아나 어엿한 국민학생이 된다. 요즘 어린이들은 대부분 학원이나 유치원을 거치므로 조직생활과 학습에 대한 부담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하지만 정신적·육체적 건강은 학습효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전에 몸상태를 체크,취학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부모의 배려는 여전히 필요하다.유치원을 다닌 경우도 보통 건강진단서가 국민학교로 넘어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새로 검진을 받아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본접종 및 추가접종 확인을 부모들은 먼저 입학하는 자녀들이 예방접종을 스케줄대로 받아왔는지 확인해봐야 한다.지금까지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다 본격적인 단체생활에 들어가면 「핑퐁식 새균감염」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기 때문이다.경희의대 정사준교수(소아과)는 『최근예방접종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잘 인식되어져 있지만 언제 어떤 예방접종을 받아야 되는지 몰라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전염병이 유행하는 봄철을 대비해서라도 기본접종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접종을 마쳤더라도 6∼8세때 DPT·결핵·소아마비 등은 반드시 추가접종을 받아야하며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어린이는 수두예방접종도 받아야 한다. ○수평감염 위험높은 B형간염 특히 B형간염은 국내 어린이의 5%가량이 보균자로 알려져 있어 신체접촉이 많은 아동들에게 수평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간염추가접종은 마지막 기본접종 4주뒤 항체가를 측정한 각 개인의 최대항체반응이나 최소예방항체가의 지속기간에 따라 결정되지만 일반적으로 기본접종뒤 5년 가량이 지난 취학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교수에 따르면 간염예방백신은 DPT·소아마비 등 다른 예방접종과 함께 실시해도 서로 방해작용이 없다. 일본뇌염도 5∼9세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미리 예방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틱증후군」도 고쳐줘야한편 목에 뭔가 걸린듯 헛기침을 하거나 코를 킁킁,훌쩍거리며 이빨을 딱딱 부딪치고 다리를 떠는 이른바 「틱증후군」도 취학전 반드시 고쳐줘야 한다. 순천향의대 이미경교수(정신과)는 『「틱증후군」은 동생이 생길 때 혹은 국민학교 입학 전후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때 많이 생긴다』며 『주위로부터 심한 꾸중과 놀림을 받게되어 우울증·적대감·등교거부·학습부진 등 심각한 정신·성격장애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어린이에게는 과도한 학습요구나 질책보다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항경련제·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연세대의대 김덕희교수(소아과)는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소아당뇨병도 취학연령인 6∼8세때 호발하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소아당뇨병은 세균성질환으로 바이러스가 췌장염을 일으켜 항체를 파괴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세균성편도선염도 방치하면 면역반응으로 류머티스관절염·류마티스 심장염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초기에 페니실린 등을 투여하면 단기 완치가 가능하다. 이밖에 대·소변,혈액검사를 통해 기생충감염이나 빈혈여부도 진단해줘야 한다.또 국민학교 입학생은 곧 영구치가 날 시기이기 때문에 치아관리에 신경써야 하며 단기간에 시력교정이 어려울 땐 교사와 상의해서 앞자리에 앉히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흔히 취학아동들에겐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말더듬 현상」도 나타난다.이때는 지나치게 야단치지 말고 「말은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식으로 아이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 종합상사 주력기업 인정을”/8개사대표 회의/대일수출자금 지원 요구

    삼성물산등 국내 8개종합상사 사장은 12일 전경련회관에서 한봉수 상공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종합상사협의회에서 『선진국의 보호주의 추세등으로 수출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고 오는 7월에는 일본종합상사에 대한 수출입업무의 개방으로 일본상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해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며 종합상사의 기능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과 대책을 촉구했다. 또 회사채발행때 종합상사에 대해서도 제조업과 같이 대우,자금조달을 도와주고 대일수출촉진을 위해 지난해 말에 끝난 대일수출자금의 지원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재계 자기개혁노력 적극 유도”/전경련 최종현회장체제 출범

    ◎오너체제 복귀·세대교체 큰 의미/2세그룹 참여로 목소리 커질듯 전경련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원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을 제21대 전경련회장으로 선출했다. 최회장은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재계의 자기개혁과 변신노력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전경련을 중심으로 재계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인상을 정립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조규하전무를 선임하고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과 신준호롯데그룹부회장을,비상근 부회장으로 추가 선출,비상근 부회장은 모두 18명이 됐다.유창순전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전경련의 최종현체제 출범은 「오너체제로의 복귀」와 「재계의 세대교체」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최회장은 국내 재벌기업 순위 5위인 선경그룹을 이끌어온 총수이며 재계인맥으로 보면 해방전후에서 50년대 사이에 기업을 시작한 창업 1세와,이들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은 2세그룹을 연결하는 「1·5세대」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최회장체제의 출범은 비오너 출신인 전임 유창순회장의 과도기를 거쳐 전경련이 결집력을 갖춘 강력한 오너체제로 복귀했음을 의미한다.이는 앞으로 전경련의 활동과 운영방식이 실세 중심으로 바뀌고 정치권이나 정부를 향한 발언의 강도도 이전보다 훨씬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하고 있다.최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추대키로 결정했던 지난달 27일의 비공식 회장단모임에 평소에는 참석하지 않던 김우중대우그룹회장과 조중훈한진그룹회장등이 참석한 것은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특히 최회장은 지난 6년동안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의 원장을 맡아 오면서 지난해에는 재계의 정치권과 정부에 대한 불만과 요구를 담은 「경제계가 바라는 차기정부에 대한 국가경영건의안」의 작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최회장은 12일 전경련 회장에 선출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경련의 운영과 관련해 『적극적 참여를 바탕으로 경제계의 총의를 결집하기 위해 기조실장회의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힌점도 관심을 끈다.이는 앞으로 새정부출범 초기에 예상되는 정부의 각종 재벌규제정책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최회장의 등장은 앞으로 재계인맥의 대폭적인 세대교체를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임 유회장이 재계원로 중심으로 전경련을 운영했던 것과는 달리 최회장체제에서는 2세 총수들이 대거 참여해 전면에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의 이건희회장을 비롯,김승연한국화약그룹회장,김석원쌍용그룹회장등 2세총수들은 지금까지 회장단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었다.최회장은 이들 2세총수그룹으로부터 상당한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장단회의의 운영이 이들을 중심으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 팽배한 기업이기주의는 새로 출범하는 최회장체제의 전경련이 풀어 나가야 할 과제이다.특히 그가 재계내부의 이해가 크게 엇갈리는 제2이동통신사업 문제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는 관심거리다.
  • 민자 기구축소 시안 대통령취임전 마련

    민자당은 12일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당무개선협의회(위원장김영구사무총장)전체회의를 열고 당기구및 인원 축소방안을 논의했다. 당무개선협의회는 회의에서 현재 당조직이 지나치게 비대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각 3명씩으로 돼있는 사무부총장과 정조실장을 1명으로 줄이고 노동사회국·농수산국·문화예술국·종교국등 각 직능별로 세분화된 기구를 직능국으로 통폐합하는등 23개 실국인 중앙당사무처 기구를 15개 정도로 축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또 1천7백여명에 달하고 있는 중앙당사무처와 시·도지부및 지구당의 유급당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 전경련 최종현회장의 책무(사설)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이 최종현씨를 새회장으로 맞이한 것을 계기로 전경련의 역할과 위상변화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최회장 개인역량과 함께 시대적 상황이 전경련의 변화를 강도있게 요구하고 있다는데서 그같은 기대가 가능해진다. 신임 최회장은 과거 전경련 역대회장과 달리 창업세대도 아닌데다 현대적 경영수련을 겪어 확고한 경제이론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따라서 전경련자체도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맞이했고 그의 학문적·경영적 배경은 전경련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경련의 역할변화를 바라는 이유는 크게보아 두가지다.하나는 비판적시각을 갖고 있는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도 그렇고 둘째는 문민정부의 출범과 때를 같이해서 이제는 전경련 스스로가 변화를 찾지 않으면 그 입지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는데 있다. 과거 개발년대를 통해 고도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다해왔다고 자부하면서도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경련회원인 재벌그룹들은 불만이다. 그러나전경련이 제역할을 다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문어발식 경영에 따른 경제력집중,정경유착으로 인한 경제질서의 부재,과잉중복투자와 자원의 낭비등 비판받아 마땅한 부문이 많다. 이런 점에서 최회장이 취임사에서 기업인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재계의 자기혁신과 경제활성화노력을 강조한 것은 평가할만 하다.자신과 전경련에 부과된 막중한 채무감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전경련의 변화노력은 맨먼저 대국민 이미지쇄신작업에서 시작돼야 한다. 재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곱지 않고서는 전경련이 제역할을 다할수 없는 것이다.기업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이미지 쇄신이 가능해질 수있다.국민경제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재벌그룹들이 할일은 자명하다. 자원의 낭비가 없도록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영역을 존중해주고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다.전경련회원사들이 이런일에 충실하고 그 효과가 가시화될때 정경유착이나 재벌이기주의에 대한 비판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은 기업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하는 의식을 지녀야한다.정부에 의존하는 과거의 관행을 버리지않는다면 기업스스로의 자율능력은 상실된다.간섭만 많고 지원은 없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보다 국민경제의 발전에 스스로 기여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돼야한다는 얘기다.
  • “기업인 신뢰회복에 최선”/최종현회장 일문일답

    ◎자율조정위 신설… 이통 등 과당경쟁 풀것 ­전경련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어려운 때 무거운 직책을 맡아 어려움이 많으리라 예상한다.전경련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이제 우리도 1인당 국민소득이 6천달러를 넘은 시점에서 과거처럼 정부주도 방식으로 경제를 이끌어가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앞으로는 경제계도 정부에 의지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하고,정부도 기업을 규제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경제계가 자율과 경쟁·창의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기업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쏟겠다. ­신뢰받는 기업인상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 ▲전경련은 그동안 재벌집단의 이익만을 옹호하는 단체라는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전경련의 4백40여 회원사들은 바로 우리 국민경제의 혈맥과도 같다.자기이익만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재계의 갈등과 마찰이 심해지고 있는듯 한데…. ▲이제는 사사건건 재계와 정부가 대립하는 양상을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보다 대국적인 견지에서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경제계와 정부의 공동인식을 유도하는데 주력하고,이를 바탕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전경련 또는 재벌기업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정치자금 모금을 어떻게 보는가. ▲민주주의하에서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재계의 협조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다만 정치자금을 거두어 전달하는 「룰」이 문제라고 생각한다.앞으로 정치자금 모금을 안하겠다는 것은 와전된 말이다. ­제2이동통신 문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정부가 조정을 요청해올 경우 신설될 자율조정위등을 통해 재계의 자율조정으로 풀어 나가겠다. ­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은 것은 고임금과 고금리 때문이다.정부가 인플레억제에만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총수요관리를 지나치게 강화했기 때문이다.경쟁력이 약화된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과도한 금융비용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장남이 최근 외국에서 외화문제로 기소됐다는데…. ▲3년전의 일이고 대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미국에서돌아오면 자세히 물어 보겠다.
  • 전자파위험 새활속 상존(인체와 환경)

    ◎50년대이후 미·일 등 피해사례 속출/인체외에 각종 기기에도 영향 미쳐 며칠전 한 국민학생이 전자오락을 하다 전자오락기의 전자파의 자극으로 일명「닌텐도현상」이라는 발작을 일으켰다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었다.정밀진단결과 간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전자파는 인간에게 새로운 공해로 다가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같은「첨단공해」는 전자오락기같은 컴퓨터단말기나 TV수상기 세탁기 헤어드라이기등 가전제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고압선 방송송출안테나 복사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전기를 이용하는 물건에서는 피해의 위험이 존재하고 있기때문이다. 전자파란 라디오전파처럼 인위적으로 내보내는 전파나 전기신호외에 전기전자장비의 동작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잡다한 에너지성 파장이다.얼마나 인체에 해로운지 정확히 규명은 되지 않았지만 우리주위에서도 쉽게 그위력을 느낄수는 있다. 전자파를 이용해 음식을 익히거나 데우는 전자레인지를 보면 수십초만에 우유나 국을 데운다.수분이 60%인 인체가 그대상이라면 어떻게되겠는가. 이같은 극단적인 예를 들지않더라도 지난 57년 레이더의 마이크로파를 직접 쬔 미군병사가 사망한직후 속속 나타나고 있다. 75년에는 일본에서 비닐가공용 고주파에 노출된 여공의 손가락이 썩었고 90년에는 뉴욕 교외 거대한 변전소가 있던 길포드마을 메도거리의 많은 주민들이 각종 악성종양으로 사망했다. 며칠전 일본에서 1백21명의 어린이가 전자오락을 하다 의식불명이나 경련등의 발작을 일으켰다는 보도도 전자파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자파는 이같이 인체에 직접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기기에도 이상을 주어 엄청난 사고를 야기시키기도 한다. 독일에서는 비행중이던 전투기가 TV의 리모콘 전자파때문에 잘못 작동돼 추락한 일이 있었다.88년 서울 강남에서도 엘리베이터가 잘못 작동되어 어린이가 사망한 적이 있다. 강대국의 핵무기 작동장치가 전자기파 방해로 잘못 작동될 될 가능성도 배제할수없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 “인생원숙기 지혜 후배들에 전승”

    ◎PC통신 「원로방」 자문위원 첫 간담회 열고 본격활동 돌입/소외된 중·노년층 지적생산활동 부축/건강정보·명사칼럼 등 PC로 서비스 지난해 12월15일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을 통해 시범운용돼 온 원로방서비스를 이끌어가는 원로방자문위원들이 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원로방은 미국의 시니어네트나 일본의 멜로소사이어티 같이 55세이상의 중·노년들을 대상으로 소외를 씻고 원숙한 세대로 만드는 것은 물론 지적생산활동을 유지·발전시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승,세대간의 단절을 극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 서비스내용은 ▲국내외 새로운 소식및 날씨 등을 전하는 뉴스·기상 ▲동호회 ▲건강 궁금증및 각종 여행정보를 안내하는 건강·레저 ▲증권및 부동산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생활정보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 편지함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노변정담·사랑방·명사칼럼 등의 코너를 갖춘 게시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원로방자문위원 간담회는 시범운용된지 약2개월이 지난 원로방의 취지와 발전방향을 되짚어 보고 앞으로 건전한 컴퓨터통신문화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것. 간담회에는 원로방의 시솝인 유경희정보산업표준원장을 비롯,김정흠고려대명예교수·고병익방송심위원장·남궁석한국PC통신사장·서정욱KIST원장·송정숙서울신문논설위원·오명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이순자숙명여대도서관장·이우재국제사격연맹회장·이해욱한국통신사장·최창락전경련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남궁석 한국PC통신사장은 『우리사회에서 어른들의 슬기로운 지혜가 끊이지않고 후대들에게 전수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자문위원은 물론 가입자들의 경륜이 노변정담 등을 통해 전달돼 정보화사회를 부축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해욱 한국통신사장은 『아직까지 컴퓨터가 학생들이나 컴퓨터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있다』며 『이 원로방을 통해 컴퓨터이용이 활성화되도록 하이텔단말기의 무료보급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경희시솝은 이 원로방이 단순히 노인복지차원이 아니라 원로들의 고매한 인격및 지적생산활동을 유지·발전시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하나의 밀알이 되자고 강조했다. 또 서정욱 KIST원장은 『지금까지 개인이 혼자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다루던 시대에서 이제는 개인들간에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네트워크화된 시대』라며 『원로방이 한 개인의 무료함을 달래는 지엽적 관점에서 모든 소외된 노년층으로 확산시켜 사회운동으로 승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다. 1주일전에 하이텔단말기를 설치했을 정도로 컴퓨터통신에는 무지하다는 이우재 국제사격연맹부회장은 원로방을 검색해보니 바둑란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조용한 밤시간을 이용하기를 원하는데 이 시간대에는 연결하기가 무척 어려운 단점이 있으므로 이를 한번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정숙 서울신문논설위원은 『아직까지 컴퓨터에 대해서는 백지에 가깝지만 늙어서의 소일거리로 컴퓨터가 최고라는 이어령 전문화부장관의 충고를 들었다』며 『원로방에 기여할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힘껏 노력해 보겠다』고밝혔다. 오명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은 이번 대입부정도 입학에 관한 데이터가 전산화,네트워크화 됐다면 예방가능했다며 이 원로방의 역할에 학생들의 발명의욕을 고취시킬수 있는 발명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방안을 추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고병익 방송심의위원장은 『원로방의 방자가 방자가 아니고 이 방(사회라는 의미)잔데 의미가 무엇이냐』며 질문한후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순자 숙대도서관장도 벌써 원로 소리를 듣느냐는 핀잔을 들었다며 이제 멀티미디어사회인 만큼 이 원로방을 계기로 컴퓨터등 모든 것에 앞서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경분리원칙 정착 계기로”/「정씨 정계은퇴」 재계·현대의 반응

    ◎“기업경영에 전념 재도약에 기여를”/재계/“표류 끝났다” 안도속 대책회의 준비/현대 경제단체와 주요 재벌그룹들은 9일 정주영국민당대표가 정계은퇴를 선언한데 대해 경제계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경제계는 그가 정계진출을 선언한 이후 지난 1년여의 정치권 외도를 하는 동안 재벌의 정치참여에 대한 거센 비판여론이 조성되고 경제에 불안요인이 돼 왔다는 점에서 그의 정계은퇴와 경제계 복귀를 환영했다. 전경련은 이날 정대표의 정계은퇴 선언이 발표되자 그가 과거 경제계 원로로서 닦아온 경륜을 살려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데 전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그동안 경제계에 끼쳤던 충격과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대표의 정계진출은 재벌의 정치참여 및 정경유착이라는 점과 관련해 그동안 많은 논란과 부작용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특히 지난 대선기간중 정대표가 밝힌 재벌해체 공약등은 재계에 커다란 충격과 동요를 불러일으켰으며 현대와 경쟁관계에 있는 여타그룹들과도 분열을 초래했다』고 지적,『정대표의 경제계 복귀를 거울삼아 우리 사회에 정경분리원칙을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협은 이날 정대표의 정계은퇴선언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이는 「새한국 건설」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바람직한 결단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이를 계기로 정대표는 평생을 바쳐온 기업경영에만 전념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다시한번 크게 기여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중소기협중앙회등도 재벌의 정치참여가 일단락된 것은 뒤늦게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만큼 차제에 경제인들이 활력을 잃어가는 우리 경제의 회생을 위해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한 간부는 『정대표가 정치권외도를 청산하고 본연의 위치로 되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기업인들의 정치참여 소동이 되풀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럭키금성의 한임원은 『경제인이 경제에만 전념해도 어려운 마당에 경제인의 정치참여가 앞으로 또 있어서는 안되며 경제인은 경제현장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그룹 관계자도 『정주영씨가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경제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올바른 기업인상과 대기업상을 정립시켜 나가는데 앞장서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경그룹의 한 간부는 『국민적인 비판의 대상이 돼왔던 재벌정치가 일단락된만큼 분열상을 노출시켜왔던 재계가 이를 계기로 삼아 단합된 모습으로 경제회복에 진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난 1년여동안 재벌기업인의 정치참여로 야기됐던 여러가지 혼란과 어려움을 교훈삼아 경제인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제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경제인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증권가는 정대표의 정계은퇴가 발표되자 주식시장이 활기를 보이기를 기대하면서 지난 1년여간 증시를 괴롭혀온 최대의 「악재」가 해소된 것을환영했다. 이날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은 정대표의 정계은퇴소식이 전해지자 정부·현대간의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장한때 매물부족현상을 보이며 17개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한편 현대그룹측은 이날 상오 정대표의 정계은퇴선언이 발표되자 이를 전혀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듯 국민당쪽에 발표내용과 진의를 알아보느라 허둥대는 모습이었다. 현대그룹은 아직까지 정대표의 경제계 복귀에 따른 어떠한 후속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회장단회의등 고위 경영층의 대책회의를 열어 차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대표의 발언으로 미루어 의원직까지 사퇴하고 완전히 현대로 복귀하는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할수 없다』면서 『정대표가 현대로 복귀할 경우 정대표의 정치참여로 그동안 겪었던 현대의 표류는 이제 끝난셈』이라고 환영했다..
  • 2월 국내산업경기 1월보다 소폭 회복/전경련 전망

    기업가들은 2월중 국내 산업경기가 1월보다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이 8일 국내 주요 광공업체 5백개를 대상으로 「2월중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실사지수(BSI)가 1백5를 기록,지난 1월(89)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고 밝혔다.
  • “기업­정부간 관계 재정립”/전경련회장단회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회장단 회의를 갖고 기업과 정부간의 관계 재정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창순 전경련 회장,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 11명의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기업 관계에 대한 부문별 문제점을 검토하고 앞으로 기업. 정부간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장단은 정부와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위해서는 기업의 자율적인 능력을 배양,기업 스스로 고칠것은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세제 등 각분야에 대한 규제완화를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를 위해 지난해 김영삼 차기 대통령과 합의된 정부와의 상설대화창구 마련을 조속히 추진키로 하는 한편 오는 3월에 정당·학계·재계 등 사회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개최,기업과 정부간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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