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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자금 3,500억 추가지원

    정부와 재계가 미국 테러 대참사로 위축된 경기 살리기에나섰다.정부와 경제단체는 26일 경제장관간담회,경제5단체상근부회장 모임을 각각 갖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강화와 각종 규제 완화를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 지원강화: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자금 3,500억원을 추가로 조성,10월부터 연말까지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한다.연리 6.25%로 업체당 경영안정자금 5억원,창업자금 3억원,소상공인자금은 5,000만원까지 대출된다.신청 희망업체는 중소기업진흥공단·기술신용보증기금 홈페이지(www.sbc.or.kr/www.kibo.c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27일부터 전국 중진공지역본부 및 기술신보 각 지점,전국 50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 부회장은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소비활동 촉진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결의문’을 공동 발표했다.이들은 결의문에서 “중소기업의 원활한 추석자금 확보를 위해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대기업의 대금지급기간을 최대한 줄이고 임금체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규제완화:정부는 이날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기업의 공장설립이나 창업 등 기업활동과 관련한 규제 및 애로사항 524건을 개선하기로 했다.재정경제부 차관보를 팀장으로 관계부처 및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업규제 개선작업반을 구성,다음주부터 관계부처 협의에 들어간다. 간담회에서는 또 서비스산업의 중소기업 범위를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또는 매출액 20억원 이하’에서 ‘50인 미만 또는 50억원 이하’로 확대키로 했다.아웃소싱,인력파견과 같은 사업지원서비스는 ‘50인 미만 또는 50억원 이하’에서 ‘300인 미만 또는 300억원 이하’로 조정키로 했다. 함혜리 김미경기자 lotus@
  • 올 첫 일본뇌염환자 발생

    지난 99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달 24일부터 고열·구토·경련 등의 증세를 보여온 경남 진주시 김모씨(52·여)의 혈청을 검사한결과 일본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보건원은 지난 5월 14일과 8월 6일에 각각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와 일본뇌염경보를 각각 발령한 바 있다.일본뇌염환자 발생은 지난 91∼94년 13명,98년 3명,99년 1명에 이어 2년만에 처음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YS·JP ‘정부비판’ 5개항 합의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JP)자민련 명예총재는 24일 회동을 갖고 현 정국을 중대한 위기상황으로 규정지은 뒤 권력형 비리의 진상규명과 정부 여당은 물론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등 5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만찬을 겸해열린 2시간 동안의 회동에서 “이용호 게이트는 빙산의 일각으로 현 정권의 모든 비리를 파헤치고 진상을 규명해야한다”면서 “권력의 핵심부터 부패해 있으며 국가 핵심요직을 특정지역 출신이 독점해 국민 사이에 반목과 대립과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국기를 뒤흔든 실패한 정책이며 독재자 김정일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것은 포용정책이 아니라 주권포기 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양측은 밝혔다.이와 함께 ▲언론사주 즉각 석방 및 언론탄압 중단 ▲중산층 몰락 등 심각한 민생경제 위기 타개를 위한 총력대처 ▲불의한 정치풍토 쇄신 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노주석기자 joo@
  • 정치 뉴스라인

    ■중앙선관위(위원장 柳志潭)는 추석연휴를 이용,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사전선거운동이활개를 칠 수 있다고 보고 다음달 13일까지 특별 감시·단속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추석인사 명목의 금품·음식물 제공▲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관련 기부행위 ▲현수막 설치,인사장 발송,지역신문 광고게재,명함배포,주민접촉을 통한지지유도 ▲선전물 등을 이용한 입후보 예정자 선전행위▲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인터넷 선거운동 등이다.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회동할 예정이라고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23일밝혔다.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2월22일 JP가 YS의 서도전을 찾아가 만난 이후 7개월여만에 이뤄지는 것이다.당초두 사람은 지난 12일 만날 예정이었으나 미 테러참사로 연기했었다. 이번 회동은 DJP 공조붕괴 이후 이뤄지는 것으로 향후 정국에서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에게 각을 세우기 위한YS-JP간 ‘반 DJ연대’ 형성여부가 주목된다.
  • 오늘 민관 경제대책회의

    정부는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경제대책회의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갖는다. 회의에서는 미국의 테러사태 이후 국제경제 동향과 우리의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정부쪽에서 산업자원·건설교통부 장관, 기획예산처 장관,국무조정실장,공정거래위·금융감독위원장,통상교섭본부장,경제수석이,경제계에서는 대한상의·전경련·무역협회·여성경제인협회·은행연합회·증권업협회·농협중앙회장,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남북경협 합의 추진 어떻게

    18일 끝난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5개항의 공동보도문이 도출됨에 따라 6개월만에 재개된 남북대화가 급물살을탈 전망이다.특히 내달 4일 금강산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당국 회담이 열리는 것을 비롯,경협 관련 후속 협상이 속속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남북경협 합의의 추진방향 및전망 등을 점검해본다. ■경의선 연결사업: 남북 경협 1호 사업으로 지난해 9월18일첫 삽을 떴다.현재 남측 구간의 공사는 마무리 단계이나 북측 구간은 착공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철도의 경우 남측구간은 전체 12㎞ 가운데 비무장지대(DMZ) 1.8㎞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노반공사와 역사·정거장 부지 조성작업이 마무리됐다. 도로는 5.1㎞중 3.3㎞에 대해 이달말까지 기층포장공사가,10월말까지 포장공사가 마무리된다. 당장 남북 군사실무합의서 서명이 이뤄지더라도 DMZ 구간의 지뢰제거 및 노반공사에 2개월 가량이 소요되는데다 동절기 공사 중단을 감안하면 내년 5월 이후에나 완공될 전망이다. ■금강산관광: 최대의 관심은 육로관광을 위한 도로개설 여부.통일전망대∼온정리를 잇는 13.7㎞ 가운데 군사지역인 DMZ 4㎞ 구간의 도로 개통을 북한 군당국이 허가하느냐가 관건이다.이 문제만 해결되면 정부는 남북협력기금 등 1,000억원을 투입,곧바로 도로개설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아산측은 도로유실 정도,지뢰제거,지형의 난이도 등이변수지만, 비포장 도로를 그대로 활용할 경우 몇개월 이내에 육로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산측은 당국간실무접촉 결과를 바탕으로 아태평화위측과 육로관광을 위한세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공단부지로 선정된 800만명 가운데 100만평에대해 지난해 11월 측량 및 토질조사를 마친 상태다. 현대아산측은 조만간 한국토지공사측과 함께 공단조성 현황을 재점검한 뒤 실무회담을 열어 나머지 700만평의 부지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개성지역 경제특구법지정을 위해 북한에 이미 건넨 세부조항 등을 다시 점검,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개성공단 입주의향서를 낸 500여개의 업체에 대해서도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기본틀을 토대로 실무협상을 벌여 가시적인 성과물이 도출될 경우 본격적인 투자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임진강 수방사업: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은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열린 장관급회담에서 이미 합의된 사항으로 지난 2월 21∼24일 평양에서 실무회의가 열러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다. 당시 건설교통부 최영철(崔泳喆) 수자원국장은 “3∼5월한강 하구를 포함한 임진강 유역의 특성과 현황,시설물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하고 기상상황 등을 교환하자”고 제안했고 북측도 이를 일부 수용했다.하지만 양측이 조사 대상및 기간,방법 등 세부사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이 제안은 무산됐다.그러나 이번에 ‘11월중 현지조사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은 우리측 제안을 북측이 받아들인것으로 풀이돼 조만간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공동조사가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러시아철도 연결사업: 한국과 러시아는 이미 전문가협의회 구성에 합의했고,북한과 러시아도 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러시아 실무대표단이 최근 북한 철도현대화를 위한 1차 실사작업에 착수,남북한과 러시아 철도연결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그러나 남북간 경의선 및 경원선 철도 연결사업이 선행돼야 하는데다 수십조원의 재원이소요되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한·중·러 3국 공동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을 개발해 2008년부터 파이프라인을통해 천연가스를 중국과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사업. 현재 3국간에 파이프라인 경로를 포함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파이프라인 경로는 서해를 통과하는 해저노선과 북한을통과하는 육상노선 등 여러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 총 연장 4,115㎞ 중 412㎞의 북한 구간을 포함한 육상노선과 관련,사업주체인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6∼7일 평양에서북한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와 실무협의를 갖고 공동조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양측은 이달 말 고위급간 협의를거쳐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가스관 배관공사가 시작된다. 함혜리 전광삼 주병철기자 lotus@
  • 주한EU상의 신임 회장 스메켄스 부사장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새 회장으로 뽑힌 자비에르 스메켄스 오비맥주 부사장이 18일 취임했다. 스메켄스 회장은 취임사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은 현재 수출부진으로 경제 침체가 보다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데다 2·4분기 GDP성장은 예상을 밑돌고 있다”면서 “그러나아직까지는 한국 경제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강력한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이 계속 금융을 완화하고 내수를 촉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 있는 유럽인 학교 학생들로 축구단을 구성해 내년 봄 평양에서 북한 어린이들과 친선축구대회를 가질 계획”이라면서 “오는 11월에는 전경련과 공동으로 유럽중앙은행 부총재를 초청해 국제 세미나도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앞으로 북한에 대한 유럽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북한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을 계속 보내고 내년 9월에는 평양에서 유럽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산업기반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EU상의는 올들어 시작한 ‘북한 어린이들에게 축구공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이미 7,000여개의 축구공을 북한에 보냈다. 벨기에 출신인 스메켄스 신임 회장은 인터브루 루마니아사장 등을 거쳐 지난 98년부터 한국에서 근무해왔다.불어,영어,네덜란드어,루마니아어,이탈리아어 등 5개국어에 능통하다. EU상의는 이날 디에트마르 지이거 한국 로버트 보쉬기전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출했다.그동안 회장직을 맡아온 쟈크베이사드 크레디리요네 한국 지점장은 미국으로 임지를 옮겼다. 주현진기자 jhj@
  • 北단장 김령성 내각책임참사

    오는 15일 열리는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나설 남북 대표단 명단이 13일 교환됐다.남북 양측은 이날 오후 판문점연락관 접촉을 통해 대표단 명단과 신변안전보장각서 등부속서류를 주고 받았다. 북측 대표단 단장은 지난 1∼4차 장관급회담 단장인 전금진(全琴鎭) 내각책임참사 대신 김령성 내각책임참사가 맡았다.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준비접촉의 북측 단장이었던김령성은 당시 수려한 외모와 사자성어를 섞어가며 빼어난말솜씨를 과시해 ‘남측 대표가 아니냐'는 말을 들었을 만큼 유연한 성품에다 실무에 밝다는 평을 받고 있다. 99년 베이징 남북 해외학자 학술회의 북측대표를 맡았던조성발과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부장, 허수림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총사장, 김만길 조평통 참사등도 북측 회담대표로 서울에 온다. 이중 최성익 부장은 1차 회담부터,허수림 총사장은 3차 회담부터 참여했다.조성발은 김일성종합대 철학과 교수로,주체사상에 밝은 이론가로 알려졌다.김만길 참사는 92년 남북화해공동위 위원을지냈으며,4차 회담 대표인 량태현 내각사무국 과장보다 고위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차관, 윤형규(尹逈奎) 문화관광부차관,이봉조(李鳳朝)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이 참여한다. 1차 회담부터 참여해온 서 국장을 제외하곤 모두가 처음으로 회담 대표로 나선다. 진경호기자 jade@
  • YS·JP 오늘 회동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동한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2월22일 JP가 YS의 서도전을찾아가 만난 이후 6개월 보름여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2여공조 붕괴 이후 YS·JP간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주목된다. 한편 김 명예총재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자민련 경남도지부 후원회에 참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무리한햇볕정책 추진 등 현 정부의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창원 노주석기자 joo@
  • 재벌총수 새달 대거 중국行

    오는 10월에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중국을 방문한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10월 18∼20일 중국 상하이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 앞서 개최되는 APEC CEO(최고경영자)서미트에 대한항공 조양호(趙亮鎬) 회장,금호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효성 조석래(趙錫來) 회장,삼보컴퓨터 이용태(李龍兌) 회장,포철 유상부(劉常夫) 회장,동양그룹 현재현(玄在賢) 회장 등이 참석한다. 전경련은 이번 CEO 회의에 이들 회장을 포함,30∼40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과 SK 최태원(崔泰源) 회장은 이번 회의에 특별연사로 초청을 받았으나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이 회장은 대신 이 기간을 전후해 중국측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삼성의 사업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주병철기자
  • 부처 갈등 5개과제 조정

    국무조정실은 최근 주무 차관회의 등을 통해 IT관련 분야와 지방공기업 운영개선 등 부처간 갈등을 빚고 있는 5개 과제에 대해 조정작업을 마쳤다.그러나 금연시설지정 및 담배부담금,유아의무교육 실시,재난보험제도 도입 등을 둘러싼 부처간 이견 조율작업은 아직 진행중이다. [IT 벤처기업거래소] 정보통신부가 ‘IT 벤처기업거래소’설립을 추진하자 산업자원부에서 제동을 걸었다.기술이전촉진법에 의거,산자부가 이미 지난해 4월 ‘한국기술거래소’를 설립한 바 있어 기능이 중복된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재정경제부와 국무조정실이 나서 ‘IT 벤처기업거래소’를 설립하지 않되 정통부의 역할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술거래소 임원진을 구성하고 운영방안 개선에도 정통부가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IT 인력 양성 총괄체제]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5월 청와대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회의’에서 제기된 IT 인력난해소대책의 일환으로 전경련측이 제안한 ‘IT 교육협의회’구성을 추진했다. 이에 산자부와 정통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IT 교육협의회’는 지난 4월 정통부 주관으로 발족한 ‘IT 인력양성대책반’과 기능이 중복되고 BT 등 유사 분야의 인력양성 기구난립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결국 ‘IT 교육협의회’는 설치하지 않고 기존의 ‘IT 인력양성대책반’을 활용하기로 했다. [동영상(MPEG) 민관합동 대응체제 구축] 정통부가 지난해 7월부터 동영상 표준화 작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MPEG 코리아 포럼’을 운영하고 있는데 산자부가 별도의 민간포럼 ‘MIF 코리아’ 설립을 추진하자 양 부처간 갈등 양상이 빚어졌다. 재경부의 중재로 산자부는 ‘MIF 코리아’을 설립하지 않고 산자부와 MIF 코리아 추진위원들이 정통부의 ‘MPEG 코리아 포럼’에 참여하기로 결론지었다. [지방공기업 운영개선] 지방공기업의 건전한 경영과 발전을도모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에서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행자부와 지자체간에 갈등이 불거졌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 사장추천위원회의 설치근거를 현재의조례에서 대통령령으로 바꾸고,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지자체장에서 행자부장관이 실시하는내용으로 공기업법개정을추진했다.그러나 지자체에서는 ‘지방정부의 권한’이라며반발하고 나섰다. 조정결과 행자부 안대로 올 정기국회에 지방공기업법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사회복지공무원 수당지급] 사회복지공무원 수당 지급을 위해 올해 예산으로 확보된 국비 15억원을 놓고 기획예산처와행자부간에 논란을 빚었다. 기획예산처는 사회복지공무원의 수당은 인건비 성격으로 ‘보조금법령’에 의해 국비와 함께 반드시 지방비가 포함되어 집행되어야 하며 ‘지방공무원 수당규정’에 근거규정을 신설하여 집행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행자부는 지자체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특정분야 공무원의증원과 수당 지급은 문제가 있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국무조정실이 나서 올 9월부터 3만원의 수당을 활동비로 전환하여 지급하고 지방공무원 수당 규정은 내년 하반기에 손질하기로 조율했다. 최광숙기자 bori@
  • 9월중순 전국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전국 25개 지역에서 릴레리식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노동부 산하 각 지방노동사무소와 지방자치단체·산업인력공단·경제단체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대졸신입 및 경력사원,생산직 근로자를 뽑는 업체도 다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는 서울을 비롯해 경남 창원과 통영,울산,전남 목포,강원 춘천,경기 안양 등 7개 지역에서 행사가 열린다.오는21∼22일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열리는 서울지역 채용박람회는 노동부가 전경련 등 경제 5단체,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함께 개최한다. 지금까지 중소기업들과 LG,SK 등 대기업의 계열사 등 500여 업체가 참여를 신청했고,주한미상공회의소의 30여 회원기업이 참가,외국계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또 10월17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는 18개 업체가 참가하는채용박람회가 열린다.대우자동차의 퇴직 생산직 근로자의재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우자동차 협력업체 등 자동차 부품업체와 기계업종 업체들 위주로 200여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채용박람회별 참여업체수와 채용예정 인원, 채용 분야 등구체적인 정보는 박람회가 열리기 15일전쯤 노동부의 고용정보시스템 홈페이지(www.work.go.kr) ‘취업 한마당’을통해 알 수 있다. 최여경기자
  • 商議 “잘 나가네”

    대한상공회의소가 ‘연타석 홈런’을 치며 재계 맏형으로서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24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노·사·정위원회는 이틀전 대한상의가 제안한 ‘4개 공휴일 토요일 변경’안을 정식안건으로 채택하고 논의에 착수했다.상의는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업계 의견’에서 식목일·어린이날 등 4개 공휴일을 토요일로 변경하면 기념일 취지도 살리고 업계의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제안했었다. 상의의 ‘개가’는 이번만이 아니다.지난 14일에는 정부주도의 기업지배구조평가원 설립계획에 반대성명서를 발표,하루만에 백지화를 이끌어 냈다. 경기활성화를 위한 세제개편,기업규제완화 등 굵직한 현안에 관한 재계 건의문도 늘 전경련보다 한발 앞섰다. 이렇듯 상의 보고서의 대정부정책 반영률이 부쩍 높아진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시의성이다.주요현안이 터지면 즉각 관련보고서를 낸다.과거의 ‘만만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다음은 보고서 내용의 질적 ‘업그레이드’이다.업계 주장만을 대변하는 차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조목조목대안을 제시한다. 박용성(朴容晟)회장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박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상의가 가장 오래된 경제단체임에도 맏형 대접을 제대로 못받고 있는 것은 일을 제대로 못했기때문”이라며 대안있는 비판을 적극 주문했다.아울러 인사고과에 반영시켰다.회장의 성격이 워낙 급하다보니 조직문화도 덩달아 빨라졌다.그 결과 재계에서의 인기가 수직상승하고 정부도 ‘신경쓰이는 단체’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안미현기자
  • 공휴일 내년부터 4일 줄인다

    이르면 내년부터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맞춰 연간 17일인법정공휴일이 4일 줄어 13일 안팎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3일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건의한 법정공휴일 4일 축소 의견이 일리가 있다고 판단하고있다”면서 “노사정위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쉬는 날이 아닌 기념일로 바뀌는 것이 검토되고 있는 공휴일은 대한상의가 건의한 식목일을 비롯,현충일,근로자의 날,어린이 날 등이다. 그러나 어린이 날의 경우 계속 공휴일로 하자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진통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어린이날을 공휴일로 유지할 경우 다른 공휴일을 하루 더 줄이는방안을 강구중이다. 공휴일 축소 조정이 이뤄질 경우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노사정위의 주5일 근무제 도입 관련 합의 도출에도 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노사정위에선 각종 휴가일수 조정등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전경련 등 재계에선 현행 공휴일 및 휴가일수에다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면 연간 휴무 일수가 너무 많아져 일본을비롯한 동남아국가와 경쟁하는데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계는 공휴일 축소와 함께 민간기업의 연차휴가가 18일을넘지 않도록 상한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노동계에선 휴일과 유급휴가 일수가 줄어든 주5일 근무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주장,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재계 출자총액제 폐지 재촉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출자총액규제를 전면 폐지하되 폐지가 어려울 경우 출자한도를 상향조정하고 중소기업에 대한소규모 출자는 한도초과분 해소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등제도 개선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22일 ‘일본의 출자총액규제 폐지 검토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만회하기 위해 규제완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주식보유 제한규제마저 전면 폐지키로 하는 등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정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병철기자
  • [대한포럼] 신자유·질서자유·사회주의

    현 정부 출범이후 정책 색깔은 툭하면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주말 “교육정책이 사회주의적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지적했다.김만제 정책위의장도얼마전 부실기업 지원에 따른 재정적자와 의료보험 개혁등을 ‘사회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2년전 당시 전경련산하 자유기업센터 소장은 “정부의 정책은 집단주의와 복지주의 성격이 짙어가고 있다”며 “노사정은 원래 사회주의체제하에서 태동했다”고 지적했다.반면 노조는 “DJ정부는 영국과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고 불만을토로했다.근로자들의 해고 독려와 국가보조 없는 개인연금제도를 그런 예로 들었다. 흔히 ‘사회주의=공산주의’로 혼동하기 쉽지만 사회주의의 의미는 무려 260가지나 된다고 한다.히틀러의 ‘민족사회주의독일노동당’을 비롯해 복지중시의 유럽 ‘민주사회주의’까지 다양하다.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은 미국에서 ‘사회주의적’이라고 비판받았다.국내 노조와 학계가 환란직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신자유주의적인 처방’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주도한캉드쉬 전 IMF총재는 미국 공화주의자들에게 ‘프랑스의사회주의자’라고 불렸다.사회주의라는 말은 그만큼 상황에 따라 남용되기 쉽다. 따라서 ‘사회주의적’이라고 딱지를 붙이기 전에 현 정부 정책의 색깔을 알아야 한다.정책줄기를 입안했던 이진순 전 KDI(한국개발연구원)원장은 DJ노믹스의 구성요소를“신자유주의 60%,독일식 질서자유주의(Order Liberalism)가 40%정도”라고 밝혔다.독일에서 유래한 질서자유주의는 ‘자유방임은 상호 담합해 경쟁을 배제하는 자유’도 보장해주는 문제에 우선 주목한다.예컨대 경제권력화된 기업집단(콘체른)과 대은행들이 입법부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질서자유주의는 △독점규제 등 시장 질서 수립 △공정경쟁 보장 △최저수준의 생활 보장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질서자유주의는 가격기구를 중시하는 점에서 신자유주의와 공통점이 있지만 규제철폐와 복지정책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신자유주의와 상당부분 상충된다. 그렇다고 해도 사실 각종 이념이 어떻게 정책에 반영됐는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구체적인 쟁점 차원으로 내려오면 문제의 본질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먼저 고교 평준화정책이나 정부의 부실기업정리 정책 등은 과거 정권때부터 시행되어온 것으로 ‘사회주의’레테르는 억지이다. 노사정위원회의 경우 노조가 전국적인 활동을 벌였던 영국에서도 도입된 제도로 특별히 이념적인 소산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야당과 재벌들은 집단소송제 도입,기업지배구조개선과 강력한 공정거래위원회 활동,실업수당과 주5일 근무제의 전격 도입 등을 ‘사회주의적’인 정책으로 간주할것이다. 복지제도와 경제력 집중 견제는 사실 유럽의 민주사회주의 국가들뿐 아니라 신자유주의 종주국격인 미국의 관심사다.또 과거 정권보다 현 정부가 크게 역점을 둔 부분이기도 하다.그런 메뉴를 단기간에 도입하고 강도를 높인 것이현 정부의 색깔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환란이후 문제된재벌의 과잉투자와 실업자 양산사태속에서 어느 정부라도복지제도를 정비하고 재벌을 규제하지 않을 도리가 있었을까.그런 점에서 설혹 사회적 약자를 부양하는 복지정책 등이 ‘사회주의적’으로 불린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 구 소련이 붕괴된 후 1992년초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공산주의를 대신할 새로운 좌파가 필요하다’고주장했다.“가난한 사람을 돕는 행위가 결국 이 세상을 더안전하게 만드는 길이라는 주장은 그 나름대로 타당한 설명이다.…공산주의의 종언은 이 세상을 한쪽 다리로 서 있도록 만들고 있다.다른쪽 다리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한인류에게 새로운 전진이란 있을 수 없다”그 뒤 10년남짓지났는데 아직 이 땅에서는 큰 전진없이 레드(red)콤플렉스를 조장하는 말만 무성하니 한심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재정·통화정책 효과 미진 경제기조 일관성 결여 탓”

    정부의 재정정책이나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이 기대와달리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경기불투명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보다는 정책기조의 일관성 결여때문이라는 지적이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3일 ‘경기회복을 위한 거시경제정책의 유효성 제고방안’이란 정책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책기조와 정책추진의 일관성을 회복해 정책신뢰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통화신용정책의 경우 자금시장의유동성을 높이는 금리인하정책을 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유동성을 흡수하는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함으로써 금리인하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재정정책에 있어서도 상반기중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출이 세금징수에 비해 충분치 않아 상반기 통합재정수지가 오히려 국내총생산(GDP)의 2.3% 수준인 13조원의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재정흑자 역시 총수요 진작책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정책 신뢰성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전경련 시찰단 귀국보고서

    지난 8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전국경제인연합회 간부(일명 신사유람단)들은 “향후 5년동안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서부지역의 전기(電氣)를 동쪽으로 보내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전하고 “중국은 20년간의 개혁·개방정책으로신흥공업대열에 들어선 자신감이 넘쳐보였다”고 소개했다.이들의 ‘귀국보고서’를 간추린다. 중국은 경제발전을 위해 두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정보기술(IT),생명공학,항공 등 첨단 산업의 발전과 경제구조조정으로 요약된다.경제구조조정은 기업의 효율성 제고,제2·제3산업의 구조조정이다. 또 경제질서 정돈,가짜 추방,밀수절도·세금탈루 방지 등을 통해 수출제품의 신뢰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2008년 올림픽유치와 WTO(세계무역기구)가입등이 중국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신들의 발전이 이웃나라 한국에도 기회를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차원에서 중국의 대외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전경련이 정기적으로 만나 경제협력하는 것은 긍정적이다.이미일본과 중국의 CCPIT가 정기적으로 회동하고 있다. 중국은 CCPIT가 올 10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정상회담’을 준비중이며 각국 단체들이모두 협력하고 있으며,우리나라에도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은 특히 최근 정보기술(IT)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있다. 컴퓨터 이용인구만도 2,000만명에 이르고 있다. 10년전의 푸둥(浦東)은 논밭이었지만,5년전부터 1,700개공사가 진행중인 상태였다. 푸둥의 GDP는 90년 60억위안(1위안은 한화 155원),2000년920억위안에서 올해에는 1,000억위안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기업집단제 개선 방향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방식을 바꾸기로 함에 따라 출자총액 제한제,부채비율 제한등의 규제가 풀릴 지 관심이다. 정부는 완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추가로 규제를완화할 바에야 차라리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를 없애는편이 나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후속조치는= 대규모 기업집단 선정기준인 자산총액을 정하고 대규모 기업집단 관련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올해 처음으로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에 지정된 포항제철을 대규모기업집단에 계속 묶을 지도 관심거리다.재벌 총수가 기업경영을 좌우하고 선단식·문어발식 경영을 차단하려는 대규모 기업집단제도에 총수가 없는 포철같은 기업을 묶는것이 부적절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포철같은 그룹을 재벌과 같은 잣대로 묶어야 하는 지는 문제”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포철과 하나로통신은 기업집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추가 규제완화에는 난색= 양적인 기업규제를 질적인 규제로 바꾼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하지만 제도를 크게 바꿀경우 오용될 소지가 우려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전경련에서는 차입금이 거의 없고 영업수익이높으며,영위업종이 단순해 문어발식 확장과 차입경영 등재벌의 폐해가 적은 그룹에 대해서는 기업집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재벌들이 대규모 기업집단에 지정되지 않으려고 일부러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제도의 오용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재계의 요구를 다 들어줄 바에야 기업집단 지정제도를 아예 없애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표현도 나오고 있다. 재계가 기업의 투자의욕을 위축시킨다고 주장해온 출자총액 제한제도의 개정도 주목된다.관계자는 “일본은 순자산의 100%까지 출자를 허용하고 있어 우리도 완화할 필요가있지만 완화할 경우 논란의 소지도 많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여야가 정책협의회를 갖고 일단 합의점을 찾아 낸 것은 바람직하다.그러나 30대 그룹지정제를 개선키로 한 것 이외에추경예산 편성과 감세 등 많은 쟁점사항에서 여야가 대립,끝내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정치권이 소모적인 정쟁에서 잠시 벗어나 굵직한 경제 현안을 함께 논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들은 환영한다.경제처방에서는 늘 이견이 있게 마련이다.여야가 앞으로 자주 이런 자리를 갖고 토론하면 의견 수렴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여야는 30대 그룹지정제 개선과 관련,지정기준을 현재의 자산순위가 아닌 자산규모로 변경키로 했다.이는 사실상 규제대상 재벌의 축소를 뜻하는 점에서 주목된다.현재 은행여신과 출자총액 등의 규제를 가하는 30대 그룹을 여야는 각각 10대그룹과 5대그룹으로 축소하자고 주장해왔다.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규모를 어느 수준에서 정할지 주목되지만 우리는무엇보다 그룹지정제 등 재벌개혁의 틀이 일부 재벌들의 주장에 휘말려 그 취지가 크게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본다.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전경련등은 “재벌규제로 필요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이것이 경기 침체를 가속화시킨다”고 근거가 약한 주장을 펴왔다.이런 ‘엄살’이 정치권에 수용되면서 30대 그룹지정제도의 축소 등 대폭적인 규제완화 요구로 표면화된 것이 사실이다.우리 역시 기업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줄이는 데 찬성한다.다만 재벌들이 아직도 수익성이 낮은 계열사들을 정리하지 않은 채 신규사업에 진출하지 못한 것을 외부규제 탓만으로 돌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정부는 규제대상 그룹수가 대폭 축소될 경우 재벌들의 황제경영이나 차입금을 동원한 과잉투자를 견제할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해 의사결정과정을 훨씬 투명하게 해야 하며 집단소송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또 재벌 계열사들의 눈가림식 상호출자와 능력이상의 출자를 제한하는현행 제도의 틀을 허물어뜨려서는 안된다. 추경편성,감세와 주5일 근무제 등의 현안에서 여야가 이견을 보여 구체적인 합의에 실패한 배경에는 현 경제상황,경기전망과 복지에 대한 인식차가 있을 것이다.우리는 경기부양을 위해 추경편성이 바람직하며 감세의 효과는 크지 않다고본다.주5일 근무제는 노사정이 기업의 인건비 추가부담을 줄이는 데 합의한다면 ‘단계실시’운운하며 질질 끌 이유가없을 것이다.이런 현안들에 대한 여야 시각차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따라서 앞으로 여야는 의견을 적극 조율해 ‘경제살리기’에 박차를 가하며 일하는 국회상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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