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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이사들 패소 의미/ ‘거수기 이사회’관행에 쐐기

    “계란이 바위를 깨뜨렸다.” 수원지법이 삼성전자㈜ 전·현직 이사 9명에게 900여억원의 막대한 금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것은 국내 최대기업을상대로 한 소액주주운동의 첫 결실로 고질적인 기업문화에경종을 울리는 한편 소액주주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재판부의 판결은 부실 계열사에 대한 출자및 보유 유가증권 저가매각 등 계열사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와 같은 행정처분을 넘어서 사법부가 경영진의 개인적인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재판부가 “삼성전자가 이천전기를 충분한 검토없이이사회에서 1시간 만에 인수를 결정한 것은 경영판단으로보호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재벌기업의 이사회 운영에 대해 일침을 가한 판결로 이사회 기능을 활성화하고 실질화하는 데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판부가 “삼성종합화학 주식의 저가매각과 관련,순자산가치가 아니라 상속세법상의 주식가치 평가방법에 따라매도가격을 결정한 것이 부당하다”고 판결한 것은 일부 대기업들이 특수 관계인과의 거래에서 상속세법상의 평가방법을 자주 사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제공해온 관행에 제동을건 판결로 이후에 재벌기업의 유가증권 거래에 있어 상당한파장이 예상된다. 소액주주들을 모아 소송을 제기한 참여연대의 김은영 간사(32)는 “재벌그룹의 문어발식 경영에 대해 사법부가 철퇴를 가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재벌을 비롯,우리나라 기업문화 개선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을 대행한 법무법인 명인의 김석연 변호사(37)도 “주주대표 소송 중에 금융권(제일은행)을 제외하고는 상장 재벌이 판결까지 갔고 성과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우리나라 재벌 시스템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이 우량계열사의 부실 계열사 지원이었는데 이번에 책임을 지우게해 재벌의 부패고리가 끊기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측은 법원의 이번 판결에 대해 “빠른 경영판단이 요구되고 있는 이사들에게 부담감을 줘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반발하고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천전기를 청산할 당시 IMF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어려운 시기여서 이사진들의 빠른 경영판단이 요구됐다.97년부터 99년까지 적자를 냈지만 이듬해인 2000년에는 6조원의 흑자를 냈는데 이런 회사 기여도 부분은반영되지 않았다.이번 판결은 의료사고가 우려돼 수술을 기피하는 의사들처럼 이사진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1인당 100억원이란 거액의 배상판결을 받은 전·현직이사들은 법원의 판결에 불복,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삼성전자측은 전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삼성전자 이사들 돈 안내면 어떻게. 법원의 판결로 한때 잘나가던 삼성전자의 전·현직 이사9명이 모두 977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물어내야할 처지에 놓였다. 1인당 100억원 꼴로 앞으로 이들이 이 돈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법원에 어떻게 대응할지 벌써부터 세간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배상 판결을 받은 이사들 가운데 이모, 송모씨 등 5명의이사는 부실기업인 이천전기 인수와 관련해 28억원,삼성종합화학 유가증권 저가매각 건으로 125억3,000만원 등 무려153억,3,000여만원씩을 회사에 물어내야 한다. 이는 연봉 4,000만원을 받는 회사원이 한푼도 쓰지 않고380년간 꼬박 저축해야 벌 수 있을만한 액수다. 만일 이 돈을 회사에 물지 않으면 이들은 법원으로부터본인 명의 재산에 대한 압류조치를 당하거나 서울지법에개인파산 신청을 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건 이전에 취득한 재산 가운데 부인 등 다른 사람 명의로 되어 있는 것은 압류조치를 피하게 되지만,이후자신들의 명의로 된 재산에 대해서는 압류조치를 면할 수없게 된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들이 경영 잘못으로 회사에손해를 끼쳤다 하더라도 처벌이 너무 가혹하다”며 “회사가 지난 2,000년에 6조원의 흑자를 낼때도 이들이 기여한부분이 있는 만큼 항소를 통해 이를 적극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참여연대·삼성 반응. ■삼성전자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한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승소로 이끈 참여연대는 27일 “이번판결은 주주들의 이익을 저버린 재벌총수와 경영진의 부당내부거래 행위에 철퇴를 가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참여연대는 거대 재벌의 부실 계열사에 대한 출자 및 유가증권 저가 매각 등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사법부가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다는 데 보다 큰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측은 소액주주들의 손을 들어준 1심 판결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공식적인 논평을 자제하는 등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삼성 구조본측은 “사법부 판결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전제하면서도 “경영판단에 따른 적법한 경영활동이었던만큼 이번 배상판결로 향후 기업활동이 다소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에게 건넨 비자금과 관련,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에게 7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서는 “이미 김영삼(金泳三)정권때 위법 판결이 내려진 사안인 만큼 재론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을회피했다. ■전경련은 경영진의 책임을 과도하게 묻는 이번 판결로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했다.특히 이천전기의 퇴출건은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한 정부의 방침에따라 진행된 사안인데도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것은 잘못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전경련 경제조사본부 김석중(金奭中) 상무는 “경영진의판단에 대해 이번처럼 대표소송을 통해 책임을 묻는 사례가 나오기 시작하면 가뜩이나 경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기업활동이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무엇보다 이번판결로 기업경영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깨뜨릴 수 있다는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참여연대 손배소 일지. ■1998년 2월 소액주주 위임받아 삼성전자 주주총회 첫 참석.부당 내부거래,경영 투명성 확보 촉구. ■1998년 5월 삼성전자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공정거래위원회 자료 등을 토대로 삼성전자 부당내부거래 4건과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제공 문제 공식 제기. ■1998년 7월 주주대표 소송에 참여할 소액주주 22명 모집. ■1998년 8월 삼성전자 주식 보유 기관투자자 상대로 대표소송 참가 권유했으나 거절당함. ■1998년 10월 20일 소액주주,수원지법에 삼성전자 이건희회장 등 이사 11명 손배소송 제기.
  • 윤리경영 실천기업 경영성과 높다

    기업윤리를 제정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경영성과가 높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산 5,000억원 이상의 회원사및 상장사 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윤리와 기업성과간의 관계조사’에 따르면 기업윤리를 제정한 기업은 97년부터 2000년까지 4년간 영업이익률이 평균 7.71%에 달했다. 반면 기업윤리를 제정하지 않은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5.54%로 기업윤리 제정기업보다 2.17%포인트 낮았다. 윤리 제정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제조업 전체 평균치인 7.1%보다 높았다. 전경련은 “윤리경영이 기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나 인과관계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윤리경영을 하는 기업이 일반적으로 수익률과 사회적 존경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철통보안’ 재계총수 송년모임 왜 승지원서?

    지난 13일 열린 재계 총수들의 송년 만찬회동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행사를 주최한 전국경제인연합회측은 세간의 눈길을 끌지않기 위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차단되는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만나게 됐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구한 억측을 일축한다. 전경련 조성하(趙成河) 상무는 “이번 회동은 연례적인행사에 불과하다”며 “회장단이 한해를 보내며 편안히 대화할 수 있는 모임을 가졌을 뿐 골치아픈 얘기는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3년만에 가진 부부동반 만찬에서무슨 민감한 얘기를 나눴겠느냐”며 “내년 기업환경이 올해보다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한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들은 우선 공적자금 손실규모와 법인세 폐지 등을 놓고 어느 때보다 정부와 재계가 갈등을 빚고 있는 시점에 주목,모종의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내년 대선과 차기 전경련 회장 선임을 1년 남짓 앞둔 미묘한 시기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재계는 지난 2월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을 전경련 회장에 추대하려 했지만 본인이 거절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 회장은 또 평소 “회갑 이전엔 어떠한 대외 직함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내년 1월이면 회갑을 맞는다.그래서 이번 승지원 회동이 이 회장을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돈다.이에 대해전경련측은 부부동반으로 모일 마땅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단순한 송년모임으로 봐줄 것을 당부한다.그러나공교롭게도 차기 전경련 회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구본무(具本茂) LG 회장과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이 약속이나 한 듯 불참,묘한 여운을 남긴다. 박건승기자 ksp@
  • [기고] ‘세일즈외교’ 한국경제 활력소

    2002년 1월1일 ‘유로’화의 본격적 도입을 목전에 둔 시점에 이뤄진 김대중 대통령의 이번 영국,노르웨이,헝가리등 유럽 3개국 순방과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방문 연설은우리에게 정치·경제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U는 4억8,000만명의 인구, 세계 GDP의 30%와 세계 교역액의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경제권이다.또한 EU는 미국에이어 우리의 제2의 수출시장으로서 우리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경제협력 파트너이기도 하다. 김 대통령이 유럽순방중 영국과 노르웨이 등 주요 유럽국가와 교역 및 투자의 지속적 확대와 함께 정보통신,생명공학 등 첨단산업 분야와 조선·에너지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특히 블레어 영국총리와의 회담에서중동지역 등에 공동 투자 진출하기로 하고,헝가리의 오르반총리와의 회담에서 향후 5년간 120억 달러가 소요되는 발칸반도의 복구사업에 공동참여하기로 한 것 등은 우리 경제활동의 무대를 전유럽으로 확대,한국의 경제를 명실공히 세계화했다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정상회담성과는 지난 97년의 환란과 어려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겪어온 우리에게 그 중요성이 더해가는 ‘세일즈 외교’의 커다란 성공으로 2002년 한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김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노르웨이수도 오슬로에서 개최된 노벨평화상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20세기 분쟁과 21세기 분쟁해결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의 인권·민주주의 지도자로서의 위상을다시 한번 제고하게 된 것은 경하할 만한 일이다. 또한 아시아 국가원수로는 최초로 유럽의회에서 연설,아시아와 유럽간의 협력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제시하고,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우리의 햇볕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공고히 한 것 역시 의미있는 일이다. 이번 유럽 순방을 통해 한·EU관계는 물론 우리와 유럽과의 관계를 21세기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고볼 수 있다. 국가간의 외교는 강한 자와 능력있는 자가 양보하여야 평화와 안정이 보장된다.상대방의 행동을 기다려 반작용을 하는 소극적인 외교로는부족하다.‘되로 주고 되로 받는 외교’는 약소국의 외교일 수는 있다.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마셜플랜은 승자와 여유있는 자가 패자와 부족한 자를지원해 성공한 훌륭한 선례이다.세계 제13위의 GDP와 제12위의 무역대국으로서 우리나라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외교’를 펴나가야 한다.햇볕정책이라고 하는 ‘되로 주는 외교’가 반세기에 걸친 분열로부터 민족의 동질성과 통일기반을 든든하게 조성해 가는 ‘말로 받는 외교’인 것이다. 김 대통령의 유럽순방 중 한국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100을 돌파했다는 전경련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종합주가지수는 720에 육박하고,대형백화점의 연말 매상이 30∼50%까지 늘어난 것은 국내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김 대통령의 외교성과를 돋보이게 한다. 김 대통령의 이번 유럽순방이 새로이 열려가는 유라시아협력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선도적 위치를 자리매김하고나날이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유럽과의 협력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허승 前 주제네바 대사
  • 집중취재/ 기부금법 문제와 대안

    ***“모금규제법 '장려법' 전환을”. 성금모금 관련법의 허점과 국민들의 무관심으로 겨울철 소외된 이웃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99년부터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활동을 하며 해마다모금액이 늘고는 있다.하지만 관련법이 다른 단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어 원활한 성금모금에 차질을 빚고 있다. [문제점]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은 신고제가 아닌 사전허가제를 택하고 있다.현행법과 국회에 계류중인 개정법안이 기부금품을 모집하는 데 들어가는 모집경비(운영경비)를 각각 2%,5%로 잡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모든 시민단체가 매년 한번씩 갖는 ‘후원의 밤’ 행사도 엄밀히 따질 경우 허가를 받지 않은 ‘위법행위’가 된다.그러나 이 사안으로 처벌받은 사례는한 건도 없어 ‘사문화’된 법으로 남아 있다. 복지단체인 월드비전 박준서(朴俊緖)본부장은 “헌재의위헌판결이 있었음에도 허가제를 계속 고수하고 있는 것은 헌재에 대한 도전”이라며 “기부금품 모집을 신고제가아닌 허가제로 하고 있어 민간단체의 자율적 기부문화 정착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정안 쟁점] 현재 국회에서는 정부법안과 민주당 전갑길(全甲吉),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의원이 내놓은 안 두 가지에 대해 논의중이나 쉽게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논란의핵심은 허가제와 신고제의 선택 문제다. 전·이의원안은 신고제와 신고단체의 자격요건 강화,모집비용 20%까지 허용 등을 담고 있다.반면 정부법안은 사전허가제 지속,모집비용 5% 등이 요체여서 평행선을 긋고 있다. [자발적 성금 부족]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연말연시 397억원을 포함해 모두 625억원을 모금했다.이중 552억여원을 4만4,258개 복지기관 등의 저소득층,독거노인 등 475만여명에게 지원했다. 그러나 모금액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못하다. 지난해 개인(ARS포함)의 모금비중은 23.27%로 기업체와 공공기관 등의 61.77%에 크게 못미쳤다.그나마 기업의 참여도 전경련이나 경총 등의 반강제적인 지침에 따른 것이어서 ‘준조세’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안은] 시민사회복지단체들은 아예 이 법의 폐지를 주장한다.297개 단체들이 연대해 ‘기부금품모집규제법 폐지추진위원회’를 꾸려 전세계에 유례없는 기부금 모집을 규제하는 법의 폐지운동을 벌이고 있다.녹색미래 이정수 사무총장은 “모금경비를 외국처럼 최소 20%까지 늘려야 한다”면서 “비용 때문에 시민에 대한 직접홍보가 어렵고 이에 따라 기부도 적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전문가들은 “자율적인 기부문화를 촉진시키면서 비도덕적 모금활동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고제로 전환하고 모금단체에 대한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민관이 기부문화 활성화 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홍보와 불건전단체 적발 등의 일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외국 사례] 지난 99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국경없는 의사회’는 모집비용의 19%,유나이티드 웨이는 15.7%,케어인터내셔널은 35%,미국의 월드비전은 20%를 모집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전 허가제를 운용하고 있는 나라도 한국이 유일하다는게 시민단체들의 지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반짝 관심'실태- 기업 준조세 인식 '눈치성금'.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의 절반 남짓을 기업체,특히 대기업이 낼 정도로 개인의 참여가 미흡하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려면 기업체들이 나서야 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러나 기업체들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준조세’로 여겨 참여하는 시늉만 하고 있다.지난 99년에는 대통령이 기업인 간담회를 가지면서 성금 참여를 당부해 모금액이 급증했으나 지난해에는 줄어들거나 아예 내지 않은 곳도 많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집중적으로 이웃돕기 모금을 실시한다.이 기간 동안 연간 모금액의 80%가 걷힌다. 이는 겨울철에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만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반짝’에 그친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기업체 관계자를 만나 성금을 부탁하지만 쉽지 않다”면서 “기업체들이 얼마나 내주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업체보다는 많은 개인들의 참여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체들의 성금액이 매년 널뛰기해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탄탄한 경영구조를 자랑하는 SK그룹은 지난해 성금으로 500만원을 냈다.지난 99년 연말에는 5억원을 냈었다.지난 99년 55억원을 냈던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겪은 탓인지지난해에는 성금을 전혀 내지 않았다.삼성은 이태째 100억원을 희사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ARS모금 인기급락…감성호소 모금 퇴조. 몇년 전부터 모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자동응답시스템(ARS)에 의한 모금 덕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민들이 ARS 모금 방식에 싫증을 내면서 모금액이 줄고 있다.사회복지 문제 전문가들도 즉흥적인 모금은 건전한 기부문화 정착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전화를 걸어 단추를 누르면 전화요금에 기부액이 부과되는 ARS 모금은 지난 97년 한 종교단체가 처음으로 이용하면서 도입돼 인기있는 모금 방식으로 정착됐다. 지난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소방관 6명이 한꺼번에 사망했을 때는 이틀 동안에 15억여원이나 전화를 통해모금돼 위력을 발휘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한적십자사는 물론이고 구세군도ARS를 이용,모금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모금액이 줄고 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99년 12월∼2000년 1월 ARS 방식으로 24억4,900만여원을 거뒀으나 지난해에는 13억2,400만여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공동모금회의 총 모금액은 348억여원에서 396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흥윤(全興潤·43)자원개발1팀장은“ARS 모금은 특성상 방송 등의 언론매체를 통해 모금이필요한 사연을 알리지 않으면 참여자가 거의 없는 ‘즉흥적이고 감성에 호소’하는 방식”이라면서 “어떤 사람들이 모금에 참여했는지도 전혀 알 수 없어 기부 문화 정착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루에 2,000원 정도로 기부 액수가 제한돼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 전화국 등에는 “우리 가족은 이런 전화를 건 적이 없다”면서 “돈을 내지 못하겠다”고 항의하는 사람들도 있어 골칫거리다. 공동모금회는 올해부터 홈페이지에 접속,휴대전화 번호를입력하면 액수 제한 없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개발해 운영하는 등 대안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성금모금 규제법 변천사.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은 해방 이후 반공 단체들의 반강제적모금에 따른 부작용과 폐해를 막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 51년 제정 당시의 이름은 ‘기부금품모집금지법’.현재의이름은 95년 법 개정 이후부터다. 그러나 이 법은 시민사회단체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90년대 이 단체들을 억압하기 위한 도구로 악용되는 사례가 잦아 철회·개정 요구가 높아졌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당시 민주노총 위원장)대표와이창복(李昌馥·당시 전국연합 의장)의원 등은 지난 95년가뭄과 수해에 시달리던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하다 입건됐다.인권운동사랑방 서준식(徐俊植·전 대표)씨도 99년 인권영화제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을 하다 입건됐다. 권 대표는 당시 “법 체계가 정비된 상황에서 기부 금지는 국민의 자유로운 재산권 행사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 악법”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제청 신청을 해 승소했다.헌재는 지난 98년 “기부금품모집금지법 제3조는 기부금품모집행위를 사회적으로 유해한 행위로만 간주하여 국가가모집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하고 있고 허가 여부를 행정관청의 자유재량에 맡김으로써국민이 기부금품의 모집허가를 청구할 법적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시민단체협의회와 참여연대 등 90여개 단체는 지난 99년 7월 이 법이 자율성을 해친다며 완전 철폐를 주장하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 정부·재계 정책 정면충돌 양상

    정부와 재계의 갈등기류가 심상치 않다.공적자금 손실 규모와 법인세 폐지논쟁,상호출자금지 적용대상,노동개혁 등각종 경제정책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할 기미마저 엿보인다. 재계이익 대변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포문을 열면 정부가 반격에 나서는 형국이다.집권 말기를 맞아현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한 재계의 ‘서운함’이 분출되고재계의 본격적인 정부흔들기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정·재계의 이러한 소모적인 힘겨루기는 회복국면에 놓인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며 서로 힘을 모을 것을 주문한다. [상호출자금지 대상 놓고 설전] 기업규제를 둘러싼 정부·재계 공방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제한제를완화함으로써 일단락되는 듯했다.출자총액제한 대상을 30대그룹에서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으로 완화한다는 정부발표에 전경련은 이례적으로 환영 논평까지 냈다.그러나 공정위가 상호출자·채무보증 금지대상을 30대 그룹에서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으로 바꾸자 전경련의 얼굴색이 확 바뀌었다. [공적자금 ‘네탓’ 공방]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지난 4일 공적자금 투입 손실에 따른 국민부담액이 139조원을 웃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이를 세금으로 충당하려면 가구당 평균 1,000만원씩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자 진념(陳稔) 경제부총리가 발끈하고 나섰다.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 등에게 “공적자금이 누구 때문에들어갔는지, 만일 공적자금이 안들어갔다면 우리 경제가어떻게 됐을지를 연구해 보라”고 했다.또 “회원사 탓에공적자금이 들어가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점을 먼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한경연도 물러서지 않았다. 6일 자료를 통해 “공적자금투입이 기업만의 책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또 “살아남을 수 없는 기업에 대한 대출책임 말고도 유가증권 투자잘못으로 생긴 부실도 공적자금으로 메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금융기관 책임론을 제기했다. [노동개혁에 대한 시각차 뚜렷] 전경련은 지난 6일 “‘노사정 합의’라는 비현실적인 정책으로 구조조정이 좌초위기에 처했다”며 노사정합의를 토대로 한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대규모 고용조정이 수반되는 각종 개혁을 노사합의로 추진하려는 것은 구조조정의포기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특히 “영국·미국 등의 성공적인 노동개혁은 강력한 리더십에 의해 추진됐다”고 밝혀한국의 노동개혁 실패가 리더십 부재에서 기인했음을 정면으로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노사정위 관계자는 “노사정위의 한 축을 맡은당사자가 이제와서 합의사항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결과에책임지지 않으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김기원(金基元)방송통신대 교수(경제학)는 “전경련이 노사정 합의제를비판한 것은 정리해고와 파견근로제 등 얻을 것은 다 얻었다는 상황판단에서 오는 것 아니냐”고 했다. 노사정위에참여하다 뒤늦게 합의 틀을 깨려는 것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법인세 폐지 논쟁 가열] 재계는 법인세 폐지 주장도 앞세워 정부를 공격한다.그러나 정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야당이 추진중인 법인세율 2%포인트 인하만이라도 관철시켜 보려고재계가 폐지주장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법인세 최고세율이28%로 미국의 35%보다 크게 낮은데다 미국 등과 달리 이중과세를 막을 수 있는 장치를 갖고 있어 전혀 귀담아 들을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경제학자들은 재계와 정부의 갈등에 대한 대안으로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공시·회계제도 활성화를 꼽았다.연강흠(延康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경련이 정부 정책을 사사건건 비판하는 것은 정부주도 구조조정의 큰 틀이 잡히지 않은 탓”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기강을 다잡고 기업활동의 투명성을 높이는 쪽으로 재벌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김태균·강충식기자 ksp@
  • 대전 동구의회 김정태의장 자치대상 봉사부문상 수상

    “‘주민의 심부름꾼’이란 초심(初心)을 지키려고 애썼을따름입니다”. 대전시 동구의회 김정태(金貞泰·54) 의장이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최근 모 언론사 주최로 열린 자치대상 봉사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16개 시·도와 232개 시·군·구,각종 사회봉사단체 종사자들과 치열한 경합 끝에 뽑혔다. 주민들은 그를 ‘해결사‘라고 부른다.마을에 무슨 일이 생기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봉사활동을 벌이기 때문.그는 요즘도 의회의 ‘주민사랑방’에 나가 주민들의 소리를 듣고가려운 데를 긁어주고 있다. 91년 의회가 개원된 이후 4만여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이같은 주민봉사로 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워 지방선거에서 3번 내리 당선된 김 의장은 “건강하고 밝은 지역사회를 만들려면 내가 먼저 주민을 찾아가 봉사해야 한다”며 대상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日재계 거물들 한·일재계회의 대거 참석

    일본 재계 거물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주최의 ‘제18차 한·일 재계회의’ 참석을 위해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25일 전경련에 따르면 게이단렌 회장인 이마이 다카시 신일본제철 회장을 비롯해 고사이 아키오 스미토모(住友)화학 회장,니시무로 다이조 도시바(東芝) 회장,우에시마 시게지 미쓰이(三井)물산 회장 등 일본 재계 대표단 11명이 26일 오전 입국한다.일본 재계 거물들이 한꺼번에 방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 대표단은 한·일 재계회의 사상 가장 고위급 재계인사로 구성됐다.
  • 올해 경제 성장률 2.5%로 상향조정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2%에서 2.5%로 상향조정했다.테러사태 이후 경제연구기관이 우리나라 성장률을 상향조정하기는 처음이다.또내년 세계경제는 미국 테러사태와 정보기술(IT)경기의 지속적인 침체 여파로 2%대의 저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DI는 23일 ‘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는 올해 하반기에 2% 안팎의 성장을 해서 연간 2.5%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002년 세계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建)전무는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1.5%,세계경제 성장률은 2%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 박정현기자 ksp@
  • 전경련 “우리도 사이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대기업에 경제·경영·지식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온라인 포털사이트(www.eFKI.net)를 구축했다. 전경련은 이 사이트를 통해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지식과 정보를 교류토록 할 계획이다.또 경제계 주요 인사와 현업 전문가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회원사와 유관단체에 산재한 정보를 축적·제공함으로써 기업·경제·경영전문 포털사이트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최고경영자들로 구성된 35개 위원회와 전경련 조사본부,협의회,업계,학계 등 전문가 집단을 연결해 기업에서 궁금한점을 질문받고 즉각 답변해 주는 전문가 질문답변 시스템도도입할 계획이다. 박건승기자 ksp@
  • 노이에 유럽중앙은행 부총재 “유로貨는 21세기 생존의 필수조건”

    “21세기 유로화 시대를 대비하지 못한 기업은 살아남지 못할 겁니다.” 크리스티앙 노이에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52)는 19일 “내년 1월1일부터 7종의 유로화 지폐와 주화 실물이 전세계에 도입되면서 정치·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각 나라의 기업들은 유로화 시대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이에 부총재는 “늦어도 내년 2월28일까지는 유로화 참여국의 개별 통화가 법적 효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앞으로 최소 10년간 참여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를 유로화로 교환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이에 부총재는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주한유럽연합상의(EUCCK)와 전경련이 공동 개최한 ‘유로화 출범과 한국기업의 대응방안’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내년 월드컵때 유로화 위조지폐가 유통될 우려가 있는데]달러 등 어느 통화나 위조가능성은 있다.유로화는 다른 통화보다 최신 보안장치를 택하고 있어 위조여부를 쉽게 식별할 있다. [한국 여행객들이 언제부터 유로화를이용할 수 있나] 내년초부터다.기존 여행객들은 달러화를 갖고와 유럽 각국에서국별 통화로 바꿔 사용했으나 유로화가 보급되면 한국에서유로화만 갖고 오면 된다. [유로화 도입이 지역블록화를 강화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유로화 지폐 및 주조 도안에는 개방을 상징하는 교량과 창문등이 있다.유로화의 단일통화 도입으로 유로지역의 개방이더욱 촉진될 것이고,한국 등 외국과 유럽국가들과의 교역도늘 것이다. [현재 유로지역의 금리 수준은] 적정하다고 본다.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전경련 국제자문단회의 주제발표 요약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의 변화와 지속성장의모색’을 주제로 열린 제3차 전경련 국제자문단회의에서참석자들은 세계 경기침체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며 9·11 테러 이후 세계화는 도전을 받고 있지만 기회일수 있다고 지적했다.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세계정치’에 대한 모두 발표와 오노 루딩 시티그룹 부회장의 ‘세계 경제에 대한 현재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요약한다. ***헨리 키신저미국 前국무장관-反테러 연대 틀 마련을. ◆세계정치=9·11 테러 이후 국제환경이 크게 바뀌었다.우선 미국인들이 국제사회를 보는 시각이 변했다.즉,국제문제는 미국이 참여하거나 말거나 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중국 문제에 대한 논점도 달라졌다. 9·11 테러사태 이후 테러를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연대가 생겨났다.반테러 국제연대는 테러리스트들이 국가의 지원으로부터 고립돼야 하며,재정지원이 없으면 테러를 실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이것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테러 연대는 군사행동으로만 끝나서는 안된다. 반테러 연대를 유지해나가고자 하는 틀을 마련하는 것이중요하다.테러에 대한 대응은 21세기를 이루는 새로운 질서의 일부분일 뿐이다. 지금 세계는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미국과 중국은 새로운 인식의 토대 위에서 50년만에 처음으로 국제질서를 재건할 기회를 맞았다. 한편으로는 세계각국의 빈부격차를 해소해야 하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빈부격차를 해결하지 못하면 반세계화세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치·심리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조치들도 필요하다. ***오노 루딩 시티그룹 부회장-한·중·印 아직도 ‘위험'. ◆세계 경제에 대한 현재 전망=올 세계경제 성장률은 1.4%,내년에는 1.6%로 예상돼 8월에 예상했던 1.8%와 2.7%보다 낮아졌다.올 하반기 심화됐던 경기침체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테러에 대한 대처문제로 인해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미국이특히 어려운 상황이다.때문에 미국은 재정 및 통화정책을 강화하면서도 다양화하고있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과 일본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유럽과 영국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아시아 경제는 기술적인 부분과 비기술적인 것의 구분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한국·중국·인도 등이 정책의 유연성을 지향하고 있지만 아직도 위험지역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때문에 우리주식전력 연구팀은 올 4·4분기에도 계속적으로 조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아시아의 산업경제성장은 올해 1%,내년1.5%로 내려갈 것이다. 남미의 경제상황은 아르헨티나의 부채위기로 낮은 경제성장률을 가져올 것이다.우리는 이 지역의 성장률을 올해 2. 0%에서 0.5%로,내년 2.4%에서 1.3%로 수정했다.브라질은외국의 직접투자에 대해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해 대외 재정위기에 처해 있다.아르헨티나는 미국 달러가 충분히 하락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해결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
  • 재벌체제 시장환경 맞춰 개편

    당정이 확정한 대기업집단 정책개선안은 기존 재벌정책에서 완화되는 내용과 강화되는 방안이 혼재돼 있다.때문에재벌규제 체제를 시장환경에 맞춰 합리적으로 개편한 것으로 평가된다.한나라당도 ‘긍정검토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입장이어서 국회통과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재계는 긍정 평가하면서도 ‘불만’이다. ■완화되는 출자총액제한제=적용대상 기업이 30개 재벌에서 24개로 줄었다.기업을 덩치 순으로 잘라서 일괄적으로출자총액 제한제를 적용하던데서 자산 5조원 이상으로 바꾼 것은 합리적인 조정으로 받아들여진다.공정위는 제도적용기준으로 3조∼5조원,재정경제부는 10조원으로 하자는 입장이었고,한나라당은 4∼5개 기업만 대상으로 정하자고 주장해 왔다.부채비율 100% 미만이고 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한 기업은 기업집단에서 제외하는 ‘우량그룹 규제졸업제’가 시행된다.지난 4월을 기준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인 곳은 포항제철(88.38%) 롯데(74.54%) 등 두곳이다. ■강화되는 상호출자·빚보증 금지=30대 재벌에만 적용돼온 상호출자와 빚보증 금지대상 기업이 최고 47개로 늘어난다.공기업이 제외된다 해도 38개가 된다.이남기 공정위위원장이 “재벌정책의 뼈대가 오히려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한 것도 이때문이다.상호출자 금지대상을 늘린것은 상호출자와 빚보증을 통한 선단식 경영이 중소규모의 그룹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성소미(成素美)박사는 “상호출자와 빚보증 금지를 모든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야당·재계 반응과 전망=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은 “우리가 줄기차게 요구해오던 것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경련 관계자는 “대규모기업집단의 지정기준을 자산규모 5조원으로 바꾸지만 기업의 자산이 더 늘어나면 규제대상 대기업이 증가할 것”이라며 “규제를 그대로 두면서 예외만 늘려가는 것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정현 강충식기자 jhpark@
  • 전경련, 국제 자문단 환영 리셉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제3차 전경련 국제자문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오노 루딩 시티그룹 부회장 등참석자들에 대한 환영 리셉션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했다. 본회의는 16일부터 이틀동안 ‘세계경제의 변화와 지속성장의 모색’을 주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루딩 부회장,람베르토 디니 이탈리아 상원의원,테오 좀머독일 자이트(Zeit)지 발행인,유샤오송(劉曉松)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게이오대교수,파키르 찬드 콜리 인도 타타컨설턴시 부회장,남덕우(南悳祐) 한국산학재단 이사장,사공일(司空壹) 세계경제연구원 원장 등이 참가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출자규제로 5조 2,000억 ‘낮잠’

    30대 그룹 출자총액규제로 내년 상반기까지 대기업의 신규투자 중단 금액이 무려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출자총액 규제 쟁점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내고 출자한도 초과로 지난 4월 이후 내년 6월까지 30대 그룹 39개사가 회사 신설이나 계열사 증자 등71건의 신규투자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금액 규모는5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경련은 따라서 “10년 넘게 30대 그룹으로 지정·관리해온 대우와 기아차의 실패사례에서 보듯이 출자규제로 기업의 구조적 부실을 막기 어려운 만큼 60대 주채무계열 관리나 동일계열 여신공여 한도 설정 등 금융기능을 통해 기업부실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출자총액 규제를 일시에 폐지할 경우 부작용이우려된다면 의결권을 제한하는 출자한도를 50%로 상향 조정하고 기업 본연의 활동과 정부정책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출자에 대해서는 의결권 제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국정 바로잡자’각계의 목소리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로 향후 국정운용에 관심이쏠리고 있다.각계 인사들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권과 정부,재계가 힘을 합칠 때라고 입을 모은다.아울러국민들의 성숙된 시민의식도 요구되고 있다. ●국정 전념의 계기로= 제2건국위 김상근(金祥根)상임위원장은 “대통령의 총재직 이양은 정상적인 것도 아니고 정치사에 반복되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니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은“여당측은 당의 쇄신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야당도 정략적 공세를 자제하고 국가와 국민의이익을 위해 국정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산업대 남궁근(南宮根)교수는 “여야를 막론하고 총재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대통령은 행정에 전념하는 계기가 되길바란다”고 밝혔다.몽골유목민돕기운동본부 박명광(朴明光)본부장은 “모두 단결해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정치권은대권만 바라보며 사분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경제회복과 남북문제를 큰 틀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지적했다. 서울대 김병섭(金秉燮)교수는 “이번에야말로 공직사회가정치권의 풍향에 따라 흔들리거나 눈치보기,줄서기하는그릇된 관행이 뿌리뽑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만약 행정공백이나 정치권 줄서기 행태로 나타나면 공무원 사회는 국민들에게 더이상 어떤 희망도 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위기 극복에 주력해야=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전경련 손병두(孫炳斗)부회장은 “중국의 WTO 가입과 뉴라운드출범을 앞두고 우리 경제도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체질을개선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활기차게 뛸 수 있도록환경을 과감히 개선하고 기업도 심기일전,경제살리기에 앞장선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탁(李永鐸)KTB네트워크 회장은 “그동안 정부가 업계로부터 신뢰를 잃었으나 앞으론 정책이나 고위당국자들의말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정치가 아니라 경제논리에 의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를완화하는 등 정부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택시기사 이진식씨(38)는 “경제가 살아날 기미는보이지 않는 시점에서 정치인들은 싸움만 벌이고 있다”면서 “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경제를 살리는 데신경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등 민생챙기기도 중요= 서울 리라컴퓨터고 전희만교사(44)는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정파싸움에 휘둘리지 않고 민생과 국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외교노력에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특히 일관성 있고 신중한 교육정책을 주문했다.이번 수능에서 드러났듯 시시각각변하는 교육정책 때문에 교사와 학생들이 혼란스럽다는지적이다. 서울 잠실의 가정주부 정영순씨(44)는 “고3년생을 둔 엄마로서 이번 수능시험을 지켜보며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과외나 학원에 다닐 필요없이 쉽게 문제를 출제한다고 해놓고 웬만한 학원 전문강사들도 풀지 못하는문제를 출제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경식(金敬植)회장은 “‘못살겠다’는 민심의 확산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심각하게 읽어야할 때”라며“일부기업 총수들의 개인착복 등 비행과 파행은 윤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여론에 휩쓸려 자기 역할과 몫을 등한시하는 안이한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진상 김미경 박록삼기자 jsr@
  • 전경련·상의 氣싸움 2라운드

    재계의 맏형자리를 놓고 한차례 신경전을 벌였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번에는 대 회원 서비스 강화를 놓고 제2라운드를 치르고 있다.상의가 법정단체에서임의단체로 바뀌는 2003년 이후 서로에게 회원사를 뺏기지않고 현 회원사를 붙들어 두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정책설명과 대안제시로 승부하는 전경련] 전경련은 시시각각 변하는 현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한 대안 제시와 양질의보고서 발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지난달 25일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경련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한 것도같은 맥락이다. 좌승희(左承喜) 한경연 원장은 포럼에 참석한 쌍용·외환은행 등 29개 회원사 임원에게 정부정책에 대한 대응방안과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회원사 대표가 아닌 임원급을 참석자로 선정한 진정한 의미의 토론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한경연은 회원사들의 호응이 높자 포럼을 매달 한차례씩 가질 예정이다. 한경연은 또 시의적절하고 질높은 보고서 발간하기 위해현재 20명인 박사급 연구원을 5명 더 채용할 계획이다.규제개혁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를 7개에서 22개로 늘린 것도 전경련 직원 중심의 사무국 활동은 더 이상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각 위원회는 해당부처 장관등을 초청,재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기업DB구축을 앞둔 상의] 상의의 역점 사업은 인터넷 환경에 뒤떨어져 있는 중소기업들의 e-비즈니스와 기업 정보화로 압축된다.전국 30만개 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에 필요한 기업과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다음달 중순쯤 1차로 5만개의 기업DB가 완료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치外風 막고 국정 바로잡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를 계기로흐트러진 국정 전반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높다. 무엇보다 시급한 경제 살리기에 정치권을 비롯해 정부와재계가 힘을 합쳐야 하며,남북협력 관계도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교육현안과 건강보험,외교통상,부정부패 척결 문제 등에 대해 교통정리를 해야 하고청장년 실업난 해소 등 민생문제에도 정부의 효율적 대처가 긴요하다. 국정공백을 메우기 위해 어느 때보다 공무원들의 사명감은 물론 공평하고 중립적인 인사가 절실한 시점이다.공직사회의 탈(脫)정치를 이룰 수 있다면 한 차원 높은 선진행정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박명광(朴明光) 경희대교수는 9일 “가장 시급한 문제인경제회복에 온 국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명호(金明浩) 전 한국은행총재는 “상황에 무조건 대응하는 경제정책이 아니라 원칙에 충실한 장기적 정책을 펼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유치송(柳致松) 헌정회장은 “정기국회가 폐회되는 대로 대통령이탈정치를 선언하고 ‘실제내각’을 구성해 민생과 경제회복에 국민적 에너지를 투입해야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테러전쟁과 일본 등 세계적인 불황으로 우리도경기침체의 터널을 지나고 있어 국민의 경제적 고통을 해소하는 것이야말로 민심회복의 지름길임을 깨닫게 해준다. 전경련이 이날 진념 경제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투자확대와고용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새삼 다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회적 가치관 확립과 관련,강만길(姜萬吉) 상지대총장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비전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이 민족통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세중(李世中) 변호사도 “원칙과 기본이 중시되는 사회풍토를 조성해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근(金祥根) 제2건국위 상임위원장은 “대통령이 한나라·자민련 총재와 정례회담을 갖고 정책결정에서 국민적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가동 중인 고위당정 정책협의회와 여야정 정책협의회는 물론 국민경제자문회의 등 자문기구를 활성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회에서 정치적의혹사건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인사청문회,특별검사법,선거법 등의 제도적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주현진 박록삼기자jj@
  • 내년 SOC 투자 5조 증액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도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예산을 5조원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3∼5%선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 부총리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30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의 간단회에서 “국회의 예산심의과정에서 SOC 예산이 5조원 가량 증액되면 성장률을 4%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비관적으로는 3%,낙관적으로는 5%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중 상반기 3%,하반기 5% 성장해 평균 4% 성장하는 것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진 부총리는 또 “30대기업집단지정제도를 3년간 과도기를두고 해결해 나가되 기업활동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보완작업을 계속하겠다”면서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실업자 문제와 관련,“기업들이 청년실업자 구제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고용확대에 적극 나선다면 정부도지원하겠다”면서“기업들이 연수생·인턴방식으로 실업자흡수에 노력하면 월 50만원씩 3개월동안 지원하는 교육훈련비·인건비의 지원 액수 및 기간을 늘리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와함께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연구개발과 미래를 향한 투자를 게을리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적극적인 경영을 통해 위기극복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투명·책임경영과 윤리경영의 실천에 나서 줄 것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경제계는 노동시장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년인력에 대한 고용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전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중국관광객을국내로 적극 유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진 부총리의 30대기업집단지정제 3년간 한시적 운영 방침은 3년 뒤 폐지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권오규 재경부 차관보는 “3년간 대기업에 대한 기본틀은 유지하되 기업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개선해 나간다는 뜻”이라면서 확대해석을경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 부총리와 권 차관보, 손 부회장, 삼성구조조정본부 김인주 부사장,LG 조일권 상무,SK 김창근 사장,현대차 정순원 부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기업 체감경기 급락세 진정

    기업인들의 경기 체감지수가 4개월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그러나 급락세는 일단 진정됐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전달 기준 100) 전망치는 85.0으로 지난 8월 이후 4개월째 100을 밑돌았다.하지만 10월의 75.9보다는 다소 호전됐다.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여기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이고 100 이하이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인이많다는 뜻이다. 전경련은 11월 BSI가 전달보다 다소 나아진 데 대해 각국의경기부양책 공조 노력과 정부의 내수진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인들이 늘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경기불황의 근원인 수출과 투자의침체가 이어져 국내 경기사이클이 회복국면에 진입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분야별로는 내수 BSI가 106.5로 전달보다 조금 좋아질 것으로 나타난 반면 수출 BSI는 96.4에 머물렀다.기업의 투자전망 BSI는 93.7로 나타나 설비투자 위축이이어질 것임을 예고한 반면 자금사정 BSI는 105.7을 기록,9개월째 100을 웃돌았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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