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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조정관 ‘兩朴다툼’ / 국무조정실 1급 개방형직위 박남훈·박종구씨등 4명 경합

    국무조정실 개방직위인 경제조정관(1급)자리를 놓고 국무조정실 내부인사를 비롯 4명이 응모,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31일 박남훈(54) 전 청와대 정책비서관,박종구(45) 총리실 산하 수질개선기획부단장,이용환(54) 전 전경련 전무,윤동훈(48)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전자산업연구소장 등 4명에 대한 후보자 심사를 마쳤다.빠르면 1일쯤 결정될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내부에서는 재경금융심의관 등을 지낸 박남훈 전 비서관과 박종구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 등 국무조정실 출신인 ‘2박’의 대결 구도로 파악하고 있다. 박 전 비서관의 경우 새 정부 출범전 청와대에서 나와 현재 무보직 상태로 이번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아주대 교수 출신인 박 부단장도 산하기구에서 벗어나 내부조직으로 입성해야 하는 입장이다. 박 전 비서관은 국무조정실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는 점이,박 부단장은 젊고 개혁적이라는 이미지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1급들의 사표를 받는 상황에서 이들 중 만약 한사람이 경제조정관으로 내정된다면 나머지 한 사람은 ‘집’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경쟁은 ‘혈투’에 가깝다.”고 촌평했다. 하지만 심사위원 구성이 국무조정실 1급 3명과 대학교수 등 외부인사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어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심사위원회는 후보자들을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을 받고,인터뷰를 통해 업무능력 등을 점검,적임자를 가려내기 때문에 의외의 인사가 발탁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광숙기자 bori@
  • [편집자문위원 칼럼]여론조사는 보편·타당한 과학이다

    신문에서 여론조사를 보도하는 경우는 크게 둘로 나누어진다.하나는 자체기획으로 이루어진 조사결과를 보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부기관,조사회사,시민단체 등 외부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도하는 것이다.각기 다른 보도행태를 보이는데 자체기획조사는 지면도 크고,자세하게 보도하는 편이다. 대한매일에서는 지난 3월11일자에 ‘수평사회를 만들자’라는 기획기사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였다.또 3월 중 타기관의 조사결과 보도는 5일자에 실린 전경련의 기업경기실사지수 등 7건이 있었다. 먼저 타기관의 조사결과를 보면,한국마케팅여론조사협회(KOSOMAR),한국조사연구학회,유럽마케팅여론조사협회(ESOMAR)등에서 제안한 여론조사 보도의 필수사항들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았다.조사방법,조사대상,표본추출방법,조사항목,조사기간,조사수행기관,조사실시기관 등을 공개하도록 권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이런 항목들이 일부만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는 과학이다.과학이란 보편·타당해야하며,다른 사람이나 기관이 재생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므로 정확한 보도를 지향하려면 위의 요소들을 모두 밝혀야 할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독자들의 관심이 낮고,지면 제약 등으로 권유사항을 모두 지키기 어렵게 된다.이럴 때 인터넷(www.kdaily.com)을 활용하면 어떨까 한다.사이버와의 연계를 통해 두 지면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양쪽 매체의 유용성도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자체 기획조사로 이루어진 ‘학벌에 대한 여론’을 검토해 보자.자체조사였기 때문에 조사전문가들이 권유하는 보도 유의사항들을 모두 담고 있다.또한 학벌과 관련,1000명 이상의 표집을 통해 조사하여 학벌문제의 심각성을 제시한 점도 돋보인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 심각성만큼이나 구조와 내용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고 따라서 국민들의 사고 속에 다중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리라 여겨진다.이럴 경우 현실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기획의도를 잘 살릴 수 있는 조사설계가 요구된다. 10여년전 필자가 미국 시카고대학의 의뢰를 받아 실시했던 취업,결혼에 대한 국제비교조사를 하나의 예로 제시하고 싶다.그 조사는 대졸,고졸로 대상을 구분하여,대졸은 입학성적을 중심으로 세 집단으로 나누고,고졸은 졸업 이후 바로 진학하지 않은 집단으로 나누어 실시했다.졸업 후 10년 동안 취업,이직,재취업,결혼,교육,훈련의 실태와 각각의 경우 정보수집,의사결정 과정에 작용하는 네트워크,기제 등을 조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3연(혈연,지연,학연)의 실태와 의식을 파악해 보는 대기획이었다. 3연과 관련해서는 그 구조나 작용 방식이 심연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 여론조사로 파악할 수 없는 측면이 크다.현실적으로 우리 피부에 크게 와닿는 3연의 작용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낮게 나타나는 경우는 단순 여론조사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언론의 역할이 사회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은 성공적이라고 판단된다.그러나 좀더 심층적으로 문제를 인식해야 문제제기는 물론,여론형성을 통한 대안제시까지 나아갈 수있지 않을까.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적을 하는 것은 정말 훌륭한 도구인 여론조사와 언론의 사회적 소임이 크기 때문에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이 상 경
  • 전경련 CEO과정 총동문회장에

    이태영 태준제약 회장이 23일 제21대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글로벌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장으로 선임됐다.
  • 재계 집단소송제 조건부 수용,노·사·정등 참여 산업평화선언 추진

    재계는 집단소송제를 원칙적으로 수용하는 대신 기업들이 대비할 시간을 갖도록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둘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제5단체는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상근부회장단 회의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재계는 증권집단소송제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기업이 허위공시·부실회계 등으로 기소된 경우에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원고에게 입증책임을 부과하는 등 소송요건을 강화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또 집단소송제에 공탁금제도를 활용,선의의 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장치를 두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집단소송제는 5년 한시법으로 운영하되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둘 것을 건의키로 했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현재 정부가 증권집단소송제 입법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1년간 유예기간을 두더라도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5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자는 것은 집단소송제를 5년 뒤에폐기하자는 게 아니라 발생되는 부작용을 관찰한 뒤 그때가서 실정에 맞게 개정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제5단체는 이와 함께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 경제 위기감이 해소될 때까지만이라도 산업평화와 노사안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노·사·정 및 공익단체 등이 참여하는 산업평화 선언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당장 4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이 시작되는 만큼 노사간 갈등이 예상된다.”면서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노사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노측에 산업평화 선언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고,필요하다면 노동단체를 방문해 호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계는 외국인 고용허가제도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도입 자체에 반대했으며,출자총액규제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 부유층의 한심한 도피성 출국

    부유층의 도피성 해외 출국현상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새 정부 들어 부(富)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북핵위기,경제난이 심화되면서 나타나는 ‘Bye 코리아’ 증후군이다. 서울 강남일대 부유층을 중심으로 해외이민,자녀의 유학·해외연수,이중국적을 갖기 위한 원정출산 등이 번지고 있다고 한다.일례로 미국 원정출산이 연간 신생아의 1%를 웃도는 5000명을 넘고,1만달러를 넘게 해외반출하다 지난 1월 적발된 사람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출국자는 18%가량 늘었다는 지적이다. 부유층의 일그러진 자화상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국내 부자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합쳐 국세청이 특별관리하는 3만여명,시중은행 저축성예금에 5억원 넘게 예치한 계좌가 5만 8920개에 이른다.1000억원 이상 재산가만 59명이라는 조사도 있다. 이들은 대기업 총수와 가족,기업 대주주,금융소득 종합과세자,재산세 고액납부자 등으로서 우리사회의 지도층을 형성하고 있다.따라서 국가 위기상황 속에서 극단적 이기주의 경향을 보이는 이들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노블레스 오블리주’(도덕적 의무)를 다하지는 못할망정 중산층의 건전한 근로의욕을 꺾고 위화감마저 조장하는 행태에 대해 당국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부에 관한 인식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남덕우 전 총리는 최근 전경련 웹사이트에 띄운 글에서 “약자와 빈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강자와 부자의 자유와 활동을 억압하면 발전이 없어지고 기업가정신을 꺾게 된다.”고 했다.정당한 부의 축적과 사용까지 싸잡아 비난해서도 안 될 일이다.
  • 전경련 원로자문단장 남덕우씨 선출

    전국경제인연합회 원로자문단의 좌장이 남덕우 전 국무총리로 바뀌게 됐다.16일 전경련에 따르면 신현확 전 총리가 건강 악화로 더 이상 좌장 역할을 수행하기 힘들다는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원로자문단이 남 전 총리를 새 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 경제플러스/ 전경련 8개본부 통폐합 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기존 8개 본부를 3개(조사·국제·지원)로 통폐합하고 전략사업단을 신설,산하에 7개 태스크포스팀을 두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조직을 개편했다
  • 전경련 “SK사태 유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최근 SK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 재계가 자율적으로 경영 투명성을 확대하고 기준에 맞는 회계처리 관행을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현명관 부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장단이 SK글로벌의 분식회계 등 SK사태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시네 드라이브]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

    가수 박지윤의 신곡 ‘할 줄 알어?’가 지난 5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 음반으로 판정받았다.선정적인 가사가 청소년들의 정서를 해친다는 이유에서다.그 해프닝을 보는 기자의 머릿속에 왜 불쑥 한국영화의 청소년 관객들이 떠올랐을까.갑자기 의문이 들었다.‘영화보는 10대와 노래듣는 10대가 다른 나라 사람들이었나?’ 혼돈의 이유인즉,균형감 없는 제재기준 때문이다. 성행위 묘사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가요쪽 심의에 비하면 영화등급 기준은 그런대로 후한 편이다.섹스를 표현하는 대사나 성적 농담이 적나라해도 코미디 장르를 빌려 유쾌한 수다로 풀어낸 영화는 별탈없이 15세 관람등급쯤 받는 추세.지난해까지 등급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조폭마누라’‘라이터를 켜라’처럼 욕설이 난무하는 영화들이 15세 등급을 받는 건 2년전만 해도 꿈도 못 꿨다.”고 평가한다.만약 엇비슷한 수위의 노랫말이 시중에 나왔다면 사정없이 ‘유해음반’ 딱지가 붙었을 것이다.‘심의 시계’의 바늘이 영화판과 가요판에서 ‘따로국밥’으로 돌아간다는 얘기다. 내친김에 영화쪽에만 시선을 고정시켜보자.심의의 편견이 거기에 또 있다.‘들리는 것’에는 관대하면서 ‘보이는 것’에는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사실.예컨대 자극적인 대사로 미국에서조차 ‘R등급’을 받은 영화라도 약간의 대사순화 작업을 거치면 국내에선 얼렁뚱땅 15세 등급까지 받아내곤 한다.반면 영화의 메시지가 아무리 온순해도 성기나 체모만 노출되면 여전히 경련반응이 인다. “그래서 어쩌자는 거냐?”고 따질 수도 있을 것이다.영화등급을 엄격히 매기자는 불순한(?) 의도나,어떤 노랫말이든 온가족이 함께 따라불러도 좋다는 식의 견해는 결코 아니다.기자의 제언은 간단하다.대중문화 시장은 커져만 가는데 균형감각 없는 ‘형식’이 언제까지 ‘내용’을 지배할 수 있을지 한번쯤 고민해보자는 거다.아니,좀더 쉽게! 영화보는 10대와 노래듣는 10대가 딴 나라 사람들이 아니란 얘기다. 황수정기자
  • 유상부 포스코회장 사퇴, 경영에 ‘정부입김’ 세질듯

    유상부 포스코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전격 사퇴했다. 포스코는 13일 유 회장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시비가 회사측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유 회장의 연임 포기는 사실상 외부 압력에 의한 것이어서 앞으로 ‘신관치 인사’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포스코의 경영권이 정부 ‘입김’에 휘둘릴 공산이 더욱 커졌다.그동안 유 회장은 정부 간섭이 민영화된 기업에 대한 월권행위라며 반발해 왔다. ●왜 물러났나 지난해 타이거풀스 사건 연루 등 개인적 약점보다는 정부의 강력한 연임포기 설득에 굴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주총회를 통해 심판을 받겠다는 유 회장이 자신의 약속을 뚜렷한 이유없이 저버릴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특히 최근의 주주 동향은 유 회장에게 유리하게 전개돼 왔다.포스코 내부에서도 끝까지 표대결을 해서라도 민영화된 포스코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하자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의 포스코 회장직은 ‘옥상옥’이라는 비난과 함께 정부의강력한 ‘딴지 걸기’가 계속되면서 유 회장은 연임 문제에 상당한 고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노무현 대통령도 전경련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영화된 공기업 중에서 일부 CEO들은 누구도 손 못 댈 위치에 있다.”면서 공기업 CEO들의 전횡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이사회를 앞두고 정부 관료가 이사회 연기와 유 회장 용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이사회에서 유 회장을 이사후보로 재추천하자마자 김종창 기업은행장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히면서 유 회장의 결심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최근 정부측 인사들을 잇달아 접촉하면서 재차 사퇴 압력을 받자 자진 사퇴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체제 어떻게 되나 포스코 회장직이 ‘옥상옥’ 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회장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가 10개가 넘는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을 뿐 아니라 정관을 바꾸지 않고는 회장제를 폐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회장제가 존속된다면 현재로서는 이구택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이 사장은 유 회장밑에서 4년간 경영수업을 받아왔고 철강 전문가로서 포스코를 이끌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의 대표이사가 누가 되든 정부의 경영간섭이 점쳐져 자립경영이라는 내부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정재계 움직임 ‘긴박’ 이라크戰 ‘임박’… 수출·에너지대책 비상모임 잇따라

    미국-이라크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 장관과 경제단체 모임이 피크를 이루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이라크전이 미칠 파장에 대비해 수출·금융·에너지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국제 유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지난 9일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400원,등유는 800원을 돌파했다.휘발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인상됐다.재계는 새 정부가 획기적인 경제부흥 방안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으나 정부로서도 묘책을 찾기 어려운 입장이다. 11일 KOTRA 쿠웨이트 무역관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와 시민들은 미국과의 전쟁 개시일을 오는 17일쯤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라크 정부는 예비군 즉시 동원령을 내리기 직전이고 수도 바그다드에선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0일 재정경제부에 이어 12,13일에는 각각 기획예산처와 농림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등 경제 부처를 우선 챙기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경제상황이 예사롭지 않음을 엿보게 한다.11일에는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같은 시각 재경부 차관은 국책은행장 등이 참석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숙의했다.이날 오후엔 한국은행장과 10개 시중 은행장들이 금융협의회를 가졌다.산업자원부는 미-이라크전 개전과 동시에 시행될 수출·에너지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12일엔 고건 총리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장을 만난다.이날 모임은 김진표 재경부 장관이 경제현안 논의를 위해 긴급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엔 국무총리 주재로 ‘이라크전 장관대책회의’가 열린다.산자부 장관 주재의 수출유관단체 간담회도 같은 날 예정돼 있다.전경련 회장단도 긴급 모임을 갖기로 했다.민주당 발의에 따라 ‘여·야·정 경제대책협의회’도 연다.경제5단체는 경제단체 리셉션을 열 예정이며,이 자리엔 경제 장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4일엔 산자부 장관이 별도로 경제 5단체장을 만난다.이렇듯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특정 장관과 단체장이 거의 매일 얼굴을 맞댈 형국이다. 그러나 업계는 긴급 모임과 정기 행사가 많이 겹친 점을 이해하면서도 정부가 경제회생 대책없이 벼락치기로 경제·금융인을 ‘호출’하는데 대해 내심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나,덮어놓고 하루 이틀새 경제단체장들을 부르는 것은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시장개혁 속도·수위 조절”출자총액제한등 당분간 유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밝혀

    강철규(姜哲圭·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지적,정책수행 과정에서 대기업집단의 영향력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정치적 목적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공정거래정책이 왜곡되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강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출자총액제한 등은 계속 유지해나가되,대내외 경기여건을 고려해 개혁의 속도와 수준을 조절해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시절,전경련 해체를 주장했는데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나. 그 발언은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 한 것이다.당시에는 재벌체제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재벌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전경련이 정부의 정책결정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판단했다.지금도 전경련이 큰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는가.다만 공정위원장 신분으로서 임의단체의 해체 여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시장경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정책역점을 두겠다고 했는데. 시장경제 원리라는 것은 한마디로 교통이 혼잡한 사거리에 신호등을 달아놓은 것이다.신호등이 잘 작동되지 않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다.첫째는 교통순경이 신호등을 꺼버리고 수신호를 보내는 경우다.정부의 과도한 규제를 의미한다.다음은 신호등이 작동하기는 하는데 힘 센 운전자가 잘 지키지 않는 경우다.기업들의 부당내부거래,담합 등이 해당된다.두가지 실패요인을 최소화하는데 정책역점을 둘 것이다. ●출자총액제한및 계열사 상호출자,채무보증 금지제도는. 우리나라 기업집단은 일본식 ‘관계 중심형’에 총수가 지배하는 후진국형이다.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 나올 때까지 현행 제도들을 유지해나갈 방침이다.집단소송제가 조기 도입되더라도 출자총액제한은 필요하다. ●삼성이 올해 부채비율 100% 미만을 달성해 출자총액 규제에서 벗어날 전망인데. (규정을 고쳐 계속 규제할 지 여부는)아직 현안파악이 안돼 말할 수 없다. ●재벌개혁의 속도와 수준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하지만 대내외 경기여건을 볼 때속도조절은 분명히 필요한 시점이다.그리고 재벌개혁이 아니라 시장개혁으로 불러달라.경기가 더 나빠지더라도 부당내부거래조사 일정은 이미 예고된 만큼 그대로 진행한다. ●재벌개혁과 시장개혁의 차이점은. 재벌개혁은 시장개혁의 일부분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대통령 - 경제단체장 대화/ 盧 “SK수사 경제부담 없게 배려”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손길승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같이했다.노 대통령은 정부 과천청사에서 재정경제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청사 국무위원 식당으로 옮겨 경제단체장들을 만났다.최근 검찰이 SK에 대해 전격적인 수사를 벌여 최태원 회장을 구속,재계가 잔뜩 움츠러들고 있는 시점에서 대통령이 재계 대표들을 만난 의미는 작지않다.재계는 정부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 검찰 수사 관련해 특별한 의도가 없다.이런 일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겠다. ●손길승 회장 체감경기가 나빠지는 이런 때일수록 재계와 정부가 수시로 모여 대안을 만들고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다.대통령의 비전 구체화를 공유해야 희망이 생긴다.정·재계 상시협의체를 상설화해서 대통령께서 주재해주시기 바란다. ●노 대통령 정·재계 오늘 만났다.12일 총리가 또 재계 대표들을 만난다.학계와 노동계 대표도 만날 예정이다.함께 인식을 맞출 수 있는 데까지 맞춰 나가자.어려운 때이나 도움 부탁한다.동북아 프로젝트와관련해 경제단체에서 태스크포스 따로 만들어 독자추진한 다음에 실무차원에서 정부측 태스크포스와 따로 만나 협의해나가기 바란다. ●권오규 정책수석 대외적인 기업설명회 부분의 협조를 당부한다.기업들이 외국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경우 기업설명 활동에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란다. ●손 회장 이미 활동중이다.프로젝트 구체화시키겠다. ●김재철 무역협회장 통상문제 관련 통상전문가 양성 필요하다. ●노 대통령 공직사회 제도와 문화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재계에서도 통상전문가를 양성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해달라.정무직 통상전문가에 민간전문가들을 채용하는 것도 검토해보겠다. ●박용성 상의회장 노 대통령의 시장개혁 원칙을 재계도 수용한다.재계 내부에서도 정도(正道)경영하자는 합의 이뤄지고 있다.시장개혁의 완급조절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집단소송제 반대 안 한다.배려 부탁한다. ●노 대통령 시민단체 의견 수렴해 집단소송제를 추진하겠다.우리사회 불신의 골이 깊다.노사문제 여러모로 어렵다.나도 적극 대화에 나서겠으니재계에서도 원만히 해결되도록 협조 부탁한다. 곽태헌기자 tiger@ ◆재계 반응 10일 노무현 대통령과 경제5단체장의 공식적인 첫 ‘대화’를 지켜본 재계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재계의 불안이 오히려 더 커졌다.’는 쪽과 ‘불신의 벽을 허물 계기는 마련했다.’는 해석이 분분했다. S사의 한 임원은 “재계의 검찰총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공정거래위원장에 재벌개혁을 주장해온 인물을 선임하는 등 현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는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재벌정책이 예정된 수순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S사의 한 관계자도 “어제 대통령과 검사들간 대화에서 향후 재계에 대한 ‘사정’의 강도가 심해질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재계가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지는 ‘새우’ 신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대화에서 ‘정·재계 상설협의체 설치’ ‘동북아프로젝트 태스크포스 구성’ 등 재계와 정부쪽이 서로 필요한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뢰의 ‘싹’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H사 관계자는 “정부는 동북아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재계의 힘이 필요하고,재계는 경기부양 및 기업활동 보장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재계와 정부가 여러차례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필요성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도 “인수위 활동기간과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로 SK에 대한 수사 등으로 재계가 크게 위축됐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경제’를 생각하면 상호신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양측이 똑같이 인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삼성라이온즈 새 구단주 이수빈씨

    프로야구 삼성의 새 구단주에 삼성생명 이수빈(사진·64) 회장이 6일선임됐다.현명관 구단주가 전경련 상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구단을 이끌게 된 이 구단주는 지난 82년 창단 때 초대 사장을 지냈다.
  • 손길승 회장 기소유예 검토 이면계약 개입 일부 시인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5일 SK그룹의 JP모건과 이면계약 및 SK글로벌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전경련 회장인 손길승 SK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손 회장을 상대로 지난 99년 JP모건과 이면 옵션계약 및 손실보전을 지시 또는 묵인했는지,2001년 말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손 회장은 이면계약과 관련,외환위기 이후 그룹의 경제사정이 어려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회사와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힐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손 회장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나 적극적으로 배임 등의 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점을 감안,기소유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또 지난 4일 소환한 김승정 SK글로벌 부회장에 대해서도 당초 구속을 검토하다 그룹 총수인 최 회장이 이미 구속된 데다 SK글로벌의 경영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기업체감경기 5개월만에 상승/3월 BSI 전망치 109.0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개월만에 기준치인 100을 웃돌아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3월 BSI 전망치는 109.0이었다.BSI가 100을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115.1)이후 처음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그러나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2월 실적 BSI는 79.8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100을 밑돌면서 2001년 8월 이후 1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경련은 2월 실적이 크게 나빠졌음에도 기업들이 3월 전망을 밝게 보는 것은 계절적으로 3월 전망지수가 전월보다 크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봄철을 대비한 신제품 출시와 신규 투자 집행에 힘입어 경기가 호조세를 띨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ksp@
  • 손길승 SK회장 내일 소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SK증권과 JP모건간 이면계약 및 SK글로벌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4일 소환할 예정이었던 전경련 회장인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5일 오전 10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손 회장이 최근 회사 일정 등을 이유로 소환 일정을 늦춰 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소환 일정을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윤석경 SK C&C 사장을 소환,SK그룹 부당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였다.또 SK캐피탈과 워커힐 등 계열사 실무자들도 불러 이면계약에 따라 JP모건측에 지불한 자금의 출처를 캤다.
  •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재벌개혁 타협안 내겠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새 정부의 재벌개혁 과제와 조세개혁에 대해 타협안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명관(玄明官)전경련 부회장은 28일 전경련 상근 부회장으로 선임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재벌정책에 협력을 하되 필요하면 내용을 수정하거나 제도 시행 연기를 건의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현실과 실물에 바탕을 둔 구체적인 데이터를 누구보다 많이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의 총론보다 각론 부분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전경련 경영인 대상 수여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은 27일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6명의 기업인에게 경영인 대상을 수여했다. 제4회 전경련 국제경영원 경영인대상 수상자는 ▲대기업 부문에서 최우수경영인상 문국현(사진) 유한킴벌리㈜ 사장,우수경영인상 정문호 동국산업㈜ 사장 ▲중견기업 부문에서 최우수경영인상 신용웅 ㈜원림 사장,우수경영인상 조성환 신성산건㈜ 사장 ▲벤처기업 부문에서 최우수경영인상 이환성 ㈜세라젬의료기 사장,우수경영인상 이장우 ㈜이메이션코리아 사장 등이뽑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최태원 회장 구속기한 연장 손길승 SK회장 내주초 소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26일 전경련 회장인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다음주 초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품 검토 및 정리작업 등이 늦어짐에 따라 당초 최태원 SK㈜ 회장의 1차 구속만기(다음달 3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구속기한을 연장,10일까지 수사를 매듭짓고 최 회장 등을 일괄 기소키로 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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