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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MB 투자효과’ 살려나가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기업 프렌들리’ 효과가 벌써 가시화되고 있다. 올 1·4분기 들어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외국인들의 투자 신고액은 27억 1500만달러로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9.8%나 늘었다. 전경련이 집계한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총액도 92조 83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특검의 소용돌이에 놓여있는 삼성의 경우 수사가 마무리되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24조∼25조원의 설비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 우리 경제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시장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이념 갈등과 각종 규제에 묶여 뒷걸음질을 했다. 잠재성장률이 4%대로 주저앉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도우미’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우리 경제의 최대 고민거리였던 국내외 투자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지금은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위기의식이 팽배한 터다. 따라서 유일한 탈출구로 지목돼온 투자부문에서 활로가 개척된다면 우리 경제는 어렵지 않게 험로를 헤쳐나갈 수 있다. 투자-일자리 창출-성장-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누차 지적했지만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는 성장잠재력 확충이다. 그러자면 투자 활성화가 전제돼야 한다. 새 정부는 모처럼 되살아난 투자의 불씨가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규제 완화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한다. 기업들도 새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한도를 완화하는 등 투자 애로요인을 철폐하기로 한 만큼 투자 확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우리 경제의 선진화 진입 여부는 대내외 투자활성화에 달려 있다.
  • 30대그룹 투자 더 늘린다

    ‘비지니스 프렌들리’ 정부의 등장으로 투자확대 의지를 밝혔던 30대그룹이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금산분리 등 기업규제 완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당초보다 투자를 더 늘리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말 삼성, 현대·기아차,LG,SK 등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올해 최종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년 실적(75조 4827억원) 대비 22.9% 늘어난 92조 8311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대통령선거 직후인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30대그룹 투자액 89조 9019억원에 비해서도 3.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전경련 한동률 투자고용팀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투자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출총제, 금산분리 등을 비롯한 각종 규제의 개선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총 투자비 5조 2400억원 가운데 올해 1조 7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SK그룹은 SK에너지의 신규 원유정제 고도화설비 투자(총 투자비 1조 8549억원)에 올해 46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LG그룹은 LG디스플레이 P8라인(총 투자비 2조 5350억원) 건설을 위해 올해 중 2조 1231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행정관청의 허가가 나는 대로 제2롯데월드 건설(총 투자액 1조 7000억원)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10년 12월까지 철강제품 이용기술 및 차세대 첨단융합기술 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글로벌 R&D 센터’ 건립에 2797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규제 전봇대 뽑기’ 商議와 손잡은 까닭

    ‘규제 전봇대’를 뿌리뽑을 민·관 전담반이 발족했다. 새 정부가 그간 점쳐졌던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놔두고 대한상공회의소를 야심사업의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도 주목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31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관 합동 규제개혁추진단이 1일 공식 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공동단장은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이성구 국가경쟁력강화위 규제총괄단장이다. 본부는 상의회관에 설치됐다. 총괄조정팀, 규제점검1팀, 규제점검2팀 등 총 3개팀이다. 규제점검1팀은 금융·물류·관광·서비스·제조업 등 산업별 규제를, 규제점검2팀은 세제·입지·노동·환경·경쟁정책 등 제도 중심의 규제를 맡는다. 경제연구소 등에서도 전문가를 파견받아 총 20명 정도로 전담반을 운용할 방침이다.‘규제 전봇대 뽑기’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위상이 부쩍 강화된 전경련이 이 사업의 재계 파트너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정부는 상의와 손잡았다. 왜일까. 규제 완화를 대기업 이익단체인 전경련과 함께 추진할 경우, 가뜩이나 ‘친(親)재벌 정부’라는 눈총 속에 재벌 봐주기라는 비판을 더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불필요한 오해에 따라 ‘역작’(力作)이 퇴색할 수도 있고 전경련에 대한 힘의 쏠림도 감안했다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노총위원장, 대통령 美순방 동행

    이명박 정부와 정책연대를 했던 한국노총의 장석춘 위원장이 다음달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일본 순방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위원장은 2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경련포럼 강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시 동행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나름대로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투쟁을 하기는 오히려 쉽지만 노조도 이제는 책임있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총 위원장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보수·진보 대안교과서 논쟁 속내는…

    교과서포럼(상임공동대표 박효종)이 최근 내놓은 ‘한국 근·현대사’(기파랑 펴냄)가 역사학계를 뜨거운 논쟁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동학농민항쟁을 ‘근왕주의적 농민봉기’로, 명성황후를 ‘민왕후’로, 제주 4·3사건을 ‘좌파세력의 반란’으로 규정한 교과서포럼의 기술방식은 보수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또 한 차례의 ‘해석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사실 교과서포럼의 주요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간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을 통해 익히 알려진 논리로, 벌써 수차례의 논쟁을 거쳤다. 더 이상의 첨예한 논쟁으로 치닫기엔 학계에서도 이미 귀에 익숙한 주장이다. ●교과서로 적합한지가 논란의 핵심 ‘한국 근·현대사’가 한국 사회를 들썩이게 만드는 이유는 대안교과서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좌우 대결로 몰아가는 언론의 논쟁 테이블 뒤에 가려진 논란의 진짜 핵심은 ‘한국 근·현대사’가 교과서로 적합한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벌써부터 교육현장 일선에선 학생들을 주요 독자로 하는 교과서가 가치대결의 도구로 전락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대안교과서란 용어와 형식을 대중화시킨 ‘살아 있는 한국사 교과서’(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의 공저자인 김육훈 서울 태릉고 교사는 “각자가 지향하는 가치를 책에 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것이 교과서란 형식을 취할 경우 최소한의 보편성은 담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안교과서 편찬 작업은 기존 교과서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 보수쪽에선 현행 교과서가 좌편향이란 이유로, 진보쪽에선 국가주의적 요소가 잔존하고 강자의 논리에 치우쳤다는 이유로 비판한다. 교과서포럼의 ‘한국 근·현대사’는 전자의 입장(전국 고교의 49.5%이 채택하고 있는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를 좌파적이라고 주장)을 취한다.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이 반기업정서를 바로잡겠다며 펴낸 ‘차세대 경제교과서’(현재 4만 7000여부 배포)와 전교조가 대응 차원에서 출간 준비중인 ‘노동교과서’도 각각 전자와 후자의 문제의식을 띠고 있다. 2006년 1월엔 교과서포럼이 ‘경제교과서 무엇이 문제인가’(두레시대)를 펴내 보수적 시각에서 현행 중·고등학교 경제교과서를 비판했고, 같은 해 12월엔 진보적 경제학자들이 ‘경제교과서 살리기’(필맥)란 제목으로 교과서포럼의 논리를 재비판했다. 어느덧 교과서가 ‘가치대결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객관성과 보편성 담보돼야 다원화된 사회에서 다양한 시각이 반영된 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가치대결을 위한 도구로 교과서가 활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김 교사는 “논문이나 이론서가 아닌,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수용자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는 교과서의 틀거리를 취하는 한 특정 가치를 염두에 둔 전경련의 ‘경제교과서’든, 전교조의 ‘노동교과서’든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논리만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교과서포럼의 책 역시 기존 교과서가 가지고 있던 문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정현 부산대 역사교육과 교수도 “교과서란 이름을 달았다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어야 할 공교육 교육과정 체계에 대한 고민이 ‘한국 근·현대사’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포럼측의 역사 이념을 주입하기 위한 정략적이고 비교육적인 책”이라고 비판했다. ‘살아 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만든 휴머니스트의 선완규 인문·문학 편집주간은 “검인정을 통과하지 않는 한 대안교과서는 출판시장에서 독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하나의 상품일 뿐”이라면서도 “향후 시민으로 자라날 학생들이 배우고 익히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교과서란 점을 생각하면 대안교과서라 해도 특정 가치의 전파도구로 활용돼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레미콘 납품단가 협상결렬

    레미콘 공급중단 이틀째를 맞아 20일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가 가격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레미콘 공급중단 사태가 다음주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공사차질이 확산이 불가피한 셈이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와 레미콘 업계를 대표하는 영우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라톤 협상을 가졌으나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영우회 관계자는 “건자회 측이 ‘공급중단을 풀면 25일 인상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으나 건자회의 ‘선 공급중단 해제’ 요구를 수용할 수가 없어 공급중단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레미콘 업계는 이날 협상에서 수도권지역의 납품단가를 12∼12.5%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건자회는 “레미콘업계가 공급중단을 풀면 25일 인상안을 내놓고 추가 협상을 한 뒤 다음달 4일 인상된 가격안에 대한 최종 조인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향후 협상 일정도 합의하지 못한 채 회의를 마쳐 레미콘 공급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납품단가 연동제 등 납품단가 현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양 단체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차원에서 실질적 협의가 이뤄지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면서 “오늘 합의된 사항을 실천하기 위해 양 기관의 상근 부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대·중소기업 협의체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화 분위기가 좋았고 중소기업의 현실을 대기업 총수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면서 “생산을 중단한 레미콘 업계를 설득해 기업의 본분에 어긋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경련측에서는 조석래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두산건설 박용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기중앙회측에서는 김 회장외에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도권 개발 규제 크게 완화될 듯

    정부는 전체 규제 5116건 가운데 약 40%에 이르는 2000건 안팎의 규제를 상반기 안에 정비하기로 했다. 주요 정비대상 규제는 의료서비스·의약품 관련 151건, 토지이용 관련 120건, 환경규제 117건, 금융관련 112건 등이다. 상반기 중점 정비대상 규제에는 수도권 과밀억제 및 농지 보전 등과 관련한 규제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수도권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 개발 규제가 상당부분 완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20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곽승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련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개혁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곽 수석은 간담회에서 “상반기 중 경제단체에서 정부에 건의한 1664건을 포함, 약 2000건의 규제가 개혁 대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수석은 업계 건의 사항과 현장 점검, 수요자 의견 수렴 등을 토대로 규제개혁 대상 과제를 발굴해 이달 말까지 세부 개선계획을 마련해 줄 것을 각 부처에 요청했다. 또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복합 규제는 중점관리과제로 선정, 관련부처가 유기적으로 협조토록 당부했다. 전경련 등 경제단체가 폐지 또는 개선을 요청한 주요 규제는 출자총액제한제 완화, 금산분리, 수도권 공장총량제, 토지거래허가제, 개발제한구역 개폐 권한 지방 이양,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제,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 등이다. 곽 수석은 “규제개혁에 국정 운영의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한편, 불필요한 규제는 폐지하되 존치해야 할 규제는 법령정비뿐 아니라 관련 조직과 인력·예산·정보기술(IT)도 함께 정비해 규제개혁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재계 “일자리 창출·고용 안정 앞장”

    재계 “일자리 창출·고용 안정 앞장”

    재계가 19일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에 힘쓰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노동계의 임금인상 자제 방침에 대한 화답 성명이다. 재계는 ‘삼성 특검 장기화에 따른 삼성 협력업체들의 어려움 가중’도 호소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 4단체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 살리기와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손 회장은 “원자재, 석유, 곡물 가격이 급등해 기업의 원가부담이 높아지고 환율마저 불안한 이때에 한국노총이 경제살리기 동참 의지를 밝혀 경제계가 적극 환영한 바 있다.”면서 “경제계도 노동계와 협력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상의와 전경련은 이례적으로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의 취임 환영 논평을 내기도 했다. 손 회장은 아직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대화와 설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 회장은 “삼성 협력업체 대표들이 중앙회에 특검수사 장기화로 인한 경영 어려움을 여러차례 호소해 왔다.”며 “의견을 수렴해 관계 당국에 진정서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협력업체 모임인 협성회 이세용 회장은 “우리가 나서면 삼성이 사주했다는 오해를 살까봐 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했다.”며 특검수사의 조기 마무리를 호소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노·사 따로있나” 화합 봄바람

    “노·사 따로있나” 화합 봄바람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기업현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노사 화합 분위기다. 위기 앞에 노사가 따로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두바이유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배럴당 100.67달러)를 경신한 18일, 금호석유화학은 울산 합성고무 공장에서 기옥 사장과 고경태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구적 노사 산업평화 선언식’을 가졌다. 여수 합성고무 공장과 울산 합성수지 공장 노조 대표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3개 노조측은 회사측에 올해 임금 교섭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고 위원장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석화는 1988년부터 21년간 임단협 무분규 타결을 성사시켰다. 기 사장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나프타 값 급등으로 일부 공장은 가동을 멈추는 등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노조가 결단을 내려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코오롱 노조도 이날 올해 임금동결안을 통과시켰다.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이뤄진 찬반투표에서 임단협 안건을 가결, 임금을 동결하고 성과급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사측은 “통상 임단협이 4∼5개월 걸렸는데 이번에는 보름 만에 타결됐다.”며 한시름 덜었다는 표정이다. 앞서 LG전자 노사도 “새 정부의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겠다.”며 2년 연속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고유가와 원자재값 파고에 시달리는 항공·철강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220억원의 손실이 나는 대한항공은 올해 임금을 동결했다. 동국제강 노조도 올해 임단협 권한을 사측에 일임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의 무분규 전통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미포조선은 17일 울산 본사에서 ‘선진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11년 연속 무파업 전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13년 연속 무분규다. ‘강성 노조’의 대명사인 현대·기아차도 올해는 태도 변화가 엿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 5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에 2공장 인력 184명을 전환배치하는 방안을 수용했다. 기아차 노조도 비슷한 내용의 직원 전환배치를 수용했다. 임원진이 연봉 20%를 반납한 데 따른 화답 성격이다. 노동단체와 경제단체 간의 해빙 기류가 노사화합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달 초 임금 인상과 파업을 억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총연합회 등을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18일에는 무역협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장석춘 위원장 등 한국노총 신임 집행부는 임금인상 억제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제단체들도 화합 성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 4단체장들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살리기와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상의“재계 맏형 위상 되찾겠다”

    상의“재계 맏형 위상 되찾겠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반격’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기세에 눌려 상대적으로 위상이 꺾였던 상의다. 그러나 최근 조직과 인원 재편에 들어갔다.“재계 맏형의 위상을 되찾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상의는 경기 양평의 한 연수원에서 14∼15일 이틀간 워크숍을 가졌다.200여명의 임직원이 모두 참석했다.“여느 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경제단체의 주도권이 전경련으로 넘어간 게 아니냐.’는 주위의 우려섞인 시선이 팽배하다. 노무현 정부 때는 상의의 위상이 높았다.‘전경련 무용론’이 나돌 정도였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대통령이 대기업(현대건설) 최고경영자 출신인 데다 회장(조석래)이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사적 인연까지 겹쳐 전경련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 상의 임원은 “주변에서 말하는 것처럼 위기의식까지는 아니지만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우리도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우선 조직을 대통령이 중시하는 ‘현장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기존의 기업애로신고센터를 토대로 현장방문조사단을 구성, 기업의 애로를 찾아가 듣는다. 교육·상담 기능과 조사연구 인력도 보강한다. 이현석 상의 조사본부장(상무)은 “전경련은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지만 상의는 대·중소기업의 이익을 모두 대변하는 전국 단위 조직”이라며 “어디까지나 역할이 다른 만큼 너무 경쟁구도로 보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 나라는 官의 나라… 스스로 개혁 못한다”

    “이 나라는 官의 나라… 스스로 개혁 못한다”

    꼬장꼬장한 김준기(64) 동부그룹 회장이 또 입바른 소리를 했다. 김 회장은 14일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경영자대상 수상소감에서 관(官) 개혁과, 기업의 소유와 경영에 대한 철학 등 재계 총수로서는 이례적인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대한상의에 150여명의 국내 경영학자들이 모인 자리에서였다. 김 회장은 “요즘 관을 개혁한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 나라는 관의 나라, 관이 주도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개혁한다는 것은 속성상 불가능하다.”며 “관이 개혁되려면 언론과 학계가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너들의 기업관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비판했다. 그는 “기업 오너 중에는 기업을 자기 개인의 재산이나 상속된 재산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오너로서의 능력과 경험이 미숙한 데도 단지 선대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았다는 이유로 경영을 독단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고 쓴소리를 보탰다. 김 회장은 “이것은 ‘기업은 오너의 것이 아니라 주주의 것’이라는 확고한 인식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인 김 회장은 지난해 2월 강신호 당시 전경련 회장의 3연임 움직임에 반대, 전경련 개혁을 요구한 뒤 전경련 부회장직 사퇴서를 던졌으나 수리되지는 않았다. 고집을 꺾고 나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 13일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회장단회의에도 불참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전경련 회장단 “투자 늘려 경제살리기 동참”

    전경련 회장단 “투자 늘려 경제살리기 동참”

    한승수 국무총리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재계가 노력하기로 했다. 한 총리와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만찬 간담회를 갖고, 재계는 투자를 늘리고 해외자원개발에는 정부와 재계가 공동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규제를 혁파해 투자여건을 좋게 만들테니 기업은 신 성장동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새 일자리를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만찬은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만찬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오늘 분위기가 (너무)좋았다.”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만찬에 앞서 회의를 갖고 투자 확대,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 등 재계가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전경련은 발표문을 통해 “법인세율 인하, 규제 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재계도 정부를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장단은 민·관합동 현장방문단을 구성, 투자프로젝트별로 애로사항을 점검·개선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다음달 15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질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일본 순방 때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를 위한 결의문’도 채택했다. 기업이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본연의 책임은 물론 법적·윤리적·사회공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최용규 김효섭기자 ykchoi@seoul.co.kr
  • 李대통령 “행정도 정치도 기업도우미”

    李대통령 “행정도 정치도 기업도우미”

    “과거에 ‘아, 이런 회의를 해서 뭐가 변할까.’ 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이 돼 회의하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곤 했다.…한꺼번에 규제를 없앤다는 회의는 해봐야 소용없다. 이제 하나씩 해결해 나가려 한다.” 정부의 규제개혁 회의에 불려나가 한숨만 내쉬던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이 대통령이 됐다. 그리고 취임 18일을 맞은 13일 그렇게 염원했던 규제개혁의 첫삽을 뜨기 시작했다.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첫 회의가 출발점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 머리말을 통해 “정부가 기업에 불편을 주는 게 무엇인가(살피고) 하나하나 금년 안에 해결하려고, 쉬운 말로 하면 작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 이전부터 강조한 ‘기업 도우미’로서의 정부를 거듭 천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거창한 대한민국 규제를 한꺼번에 없앤다는 회의는 소용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씩 말 대신 실천으로 규제장벽을 허물어 나가겠다고 했다. 규제 허물기의 첫 대상으로 산업단지 인·허가를 택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공장 단지를 짓는 데 평균 30개월이 넘었다. 지금 시작하면 자칫 내 임기 안에 착공도 못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규제 현실을 지적했다.“이래서는 어느 외국인이 30∼40개월 걸려 투자를 하겠느냐.”고 개탄했다. 투자확대-고용창출-소비증가-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경기 선순환 구조의 문을 규제혁파로 열어젖히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 대통령은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해결하자.”고 했다.“규제와 관련해 법률과 대통령령, 부령 이런 것을 총괄하는 특별법을 만들되 당장 현재 규정을 다 두고도 공직자들이 생각만 바꿔도 지금 규제를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공직자들이 생각을 바꾸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섬기는 정부’의 자세를 가지라는 주문이다. 기업이 갑(甲)이고, 정부가 을(乙)이라는 이 대통령의 기업관은 이미 취임 이전부터 숱하게 피력됐다. 지난해 4월 지역 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이 대통령은 “열심히 일해 세금 내고 고용에 도움 주고…정말 국가적 이익인데도 기업인들이 거기에 준하는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서 최고 대우를 받아야 할 사람은 기업인이다.”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 정책이라는 게 결국 기업을 잘하게 만드는 것으로 돌아가야 한다. 행정부도, 정치도 결국은 기업을 위한 도우미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노사 화합을 당부했다.“한국노총이 ‘경제살리기에 동참하겠다. 분규하지 않겠다. 임금 동결하겠다.’고 했다.”면서 “이제 재계도 상응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름값과 원자재값이 오르는 것은 산유국이 아닌 이상 다 같은 조건”이라며 “거기에 대응하는 방법에 따라 위기 극복의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첫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기업인 외에 윌리엄 오벌린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한스 메르포스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회장 대리, 마사키 무라카미 서울 재팬클럽 소장 등 외국 기업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인과 투자자를 고객으로 모셔놓고, 그들이 지금 뭘 원하는지, 정부가 뭘 도울 수 있는지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다 짜고 회의하지 않았느냐. 이제는 각본이 없다. 정말 자유롭게 하고 싶은 얘기 다 하자. 토론하자. 그래야 발전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3시간30분을 할애했다.“우리 국가의 방향, 국정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국노총위원장-전경련회장 뜻모아 눈길

    이명박 정부의 ‘경제살리기’ 특명을 수행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위원장 사공일)가 13일 ‘산업단지 인·허가 규제개혁’이란 첫 작품을 내놓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참석한 각계각층의 대표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함께 ‘경제 회생’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들을 없애 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한국노총이 참석해 뜻밖에 노사상생과 화해협력의 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中企용 미니산업단지 확대 검토를”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오늘 발표된 규제개혁 방안이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지만, 제대로 실천되기 위해서는 일선 공무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나 포상 제도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손경식 대한상의회장은 “개별입지 공장에 대한 규제개혁도 검토해 달라.”면서 “규제개혁 담당 공무원이나 담당 부서를 정해 이행상황을 관리하는 것도 검토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을 위한 미니산업단지 확대를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국내 노동자 단체를 대표하는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이 참석, 사용자 단체를 대표하는 전경련 조 회장과 손을 잡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경제살리기 동참에 뜻을 모았다. 장 위원장은 “투쟁 등 정치적인 것보다는 참여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능동적으로 바꾸자는 취지에서 참석했다.”면서 “이제 노동계도 할 수 있는 변화는 다하겠다.”고 전향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이에 조 회장은 “한국노총 위원장이 경제계가 쇼크를 받을 만한 말씀을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없던 일”이라면서 “재계도 노동계 움직임에 발맞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기업 사회적 책임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노사화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며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이자.”고도 제안했다. ●“대통령 많이 알아 공무원들 걱정” 사공 위원장은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부인데 궁극적인 목적은 일자리 창출이고, 결국 ‘워커 프렌들리’(노동자 친화)이다. 이게 근로자, 노조가 원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데이비드 엘든 특별고문은 “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개방 방침을 밝혀 외국 기업들도 상당히 고무돼 있으며,‘조건만 맞는다면 투자 의향이 있다.’”면서 “오늘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며 “대통령이 너무 많이 알아서 (공무원들이) 걱정일 텐데, 공무원들의 ‘대충 된다.’는 말에 솔깃해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경련 회장단 회의 출석률↑… MB효과?

    조석래(73)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잘 풀린 사돈(이명박 대통령)’ 덕에 마음 속의 응어리를 풀게 됐다.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릴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특검에 발이 묶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전경련에 구원(舊怨)이 있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제외한 주요그룹 회장들이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전경련 회장단 회의와는 담을 쌓았던 주요 그룹 총수들이 전경련행(行)을 결정, 눈길을 끈다. 지난해 5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장단을 대접했던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10개월만에 다시 호스트로 나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06년 1월 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회장단회의에 참석한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도 2004년 11월 회장단 회의 이후 3년여만인 이번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포스코측은 그동안 이 회장의 장기 결석 사유와 관련,“전경련은 오너들의 모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해왔다. 반도체 빅딜 과정의 서운함 때문에 “전경련에는 안 나간다.”는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하반기쯤에는 나오지 않겠느냐는 게 전경련의 기대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 신라호텔에서 회장단에게 저녁을 대접하는 등 LG그룹을 제외한 소위 ‘빅4’그룹 회장들은 가끔 회장단을 초청,‘밥값‘을 냈지만 최근 몇년간 사실상 회장단회의에는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다. 강신호(동아제약 회장) 전 전경련회장 등 마이너그룹 출신이 회장을 맡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었다. 지난해 3월 효성그룹 회장인 조석래 회장이 취임한 이후 1년동안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정은 달라지는 듯하다. 발을 뺐던 메이저그룹(4대그룹)이 발을 담그는 것처럼 보인다. 이와 관련, 재계 한 관계자는 11일 “실세로 떠오른 조 회장보다는 친기업적(Business Friendly)인 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에 전경련을 다시 찾는 것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청와대서 지목 인사 유력후보로 거론 KRX 이사장 공모 ‘낙하산’ 논란

    증권선물거래소 2대 이사장 공모가 10일 마감된 가운데 청와대가 특정인을 이사장 후보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져 새 정부 들어서도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이팔성 서울시교향악단 대표이사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특보단으로 활동했으며, 후원금으로 1000만원을 내기도 했다. 금융계의 ‘MB인맥’으로 알려진 이 대표이사는 한일은행 상무, 한빛·우리증권 사장 등을 거쳐 2005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어왔다. 증권업계에서는 민영화된 증권선물거래소에 새 정부가 이사장 자리를 ‘보은인사’로 정할 경우 내부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거래소 노조 등도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유력 인사로는 이정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이 꼽힌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공공과 민간부문을 모두 경험했고 부산 지역 지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남상구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원장, 조건호 전 전경련 부회장,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탁 현 이사장은 “후배에게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응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사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14일까지 서류심사를 통해 면접 대상자 3∼5인을 선정한다. 다시 심사과정을 거쳐 20일까지 1∼2인 후보를 선정, 같은 날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식수에 약물 56종 검출

    적어도 미국인 4100만명이 먹는 식수에서 항생제, 항경련제, 진통제 등 수십종의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출량은 미미하지만 장기적으로 인체에 노출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없어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P가 미국 주요 도시의 식수원을 5개월간 조사한 결과 필라델피아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등 24개 지역에서 약물 오염이 확인됐다. 필라델피아에서는 고지혈증, 정신장애, 심장질환 치료제 등 모두 56종의 약물이 검출됐고,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항경련제와 불안장애 치료제가 검출됐다. 뉴저지 북부지방에서는 협심증 치료제와 항경련제인 카르바마제핀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성호르몬제 등이 나왔다. 식수의 약물 오염은 하수처리장에서 정화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으로 분석된다. 사람이 약을 먹으면 일부는 체내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체외로 배설돼 하수로 나가게 된다.하수는 화학처리로 정화된 다음 다시 식수로 처리돼 수도를 통해 사람들에게 공급되는데 이 과정에서 약물 잔류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약업계는 잔류 약물의 단위가 ppb(10억분의1) 또는 ppt(1조분의1)로 극소량이어서 인체에 유의할 만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런 약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암치료제가 독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우울증, 간질 치료제는 뇌를 손상시키거나 행동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점점 더 위험한 변종으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LG출신 정병철씨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LG출신 정병철씨

    지식경제부 초대 장관으로 임명된 이윤호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후임에 같은 LG 출신인 정병철(62) LG CNS 상임고문이 4일 선임됐다. 정 부회장의 선임은 특정 그룹에서 연속 부회장을 냈다는 진기록보다도 ‘재계 화합’ 차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재계의 단합을 이뤄내려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의 작품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재계 화합과 새 정부와의 정책공조에 적합하고 경제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 조 회장이 찾는 상근부회장감이었다. 정 부회장 영입은 전임자인 이 장관 때와는 방법과 사정이 완전히 달랐다. 정 부회장 영입에 앞서 삼성과 현대·기아차,SK 등 4대그룹과 협의를 거쳤다. 전경련 원로, 전임 회장들과도 조율했다. 이런 점에서 정 부회장 선임을 재계 화합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재계 화합의 키워드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전경련에 대한 구원(舊怨)을 삭이고 전경련을 찾을지는 미지수다.LG그룹 고위 관계자는 “정 고문은 현직을 떠난 분으로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LG그룹의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경남 하동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정 상근부회장은 LG화학 자금담당 상무,LG반도체 재경담당 전무,LG상사 경영지원담당 부사장,LG전자 및 LG산전 대표이사,LG CNS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한국노총의 노사 선진화 약속 주목한다

    장석춘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이 그제 취임 일성으로 노사관계의 선진화와 경제살리기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사회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이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한국노총이 앞장서겠다고 국민과 약속한 것이다. 그동안 노조의 투쟁·반대·대립 일변도에 익숙해진 터라, 장 위원장의 각오가 새삼스럽게 들린다. 하지만 한국노총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국가경제의 주요 축을 담당하고, 노사화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는 의지 표명은 늦었지만 반가운 일이다. 청와대를 비롯해 전경련·대한상의·경총 등 재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여기에는 노사관계를 재정립하지 않고는 지금의 경제난을 타개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어서일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국노총의 친(親) 정부, 친 기업 행보를 탐탁지 않게 바라보고 있다. 노조로서 응당 해야 할 고유영역이 있는데, 이를 포기하면서 한나라당 정권과 결탁해 지나치게 정치화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노동단체의 준(準)정치집단화는 이해할 부분이 있다. 민주노총이 민주노동당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려 한 것과 동일선상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노총이 정부와 정책공조에 성공하면 국민의 신망을 얻고 선진화한 노사관계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노총의 변화 의지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하겠다. 우리는 특히 한국노총이 대기업 노조에 임금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그 여유자금을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에 쓰게 하겠다고 한 발언에 주목한다. 근로자의 차별과 양극화 해소,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제주체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높이 평가한다. 정부와 기업도 한국노총의 이런 양보와 희생에 마땅히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
  • [이명박대통령 취임] 汎현대가 경사…전경련회장단 총출동

    재계는 첫 기업인 출신 대통령 시대 개막에 그 어느 때보다 환한 표정을 지었다. 환영 기류는 청와대 주변에 사옥을 둔 기업에서부터 금방 포착된다. 현대건설은 25일 서울 계동 사옥 주차장과 별관 건물에 대형 축하 현수막을 세 개나 내걸었다. 한 현수막에는 ‘경축 현대건설의 자랑스런 CEO(1965∼1992) 이명박 대통령 취임’이라고 써넣어 대통령과의 인연을 노골적으로 과시하기도 했다.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도 서울 적선동 사옥에 취임 축하 현수막을 걸었다. 중간에 큰 건물이 없어 청와대에서도 현수막이 한 눈에 보인다.5년 전 참여정부 출범 때는 ‘대북송금 의혹’ 등에 휘말려 현수막을 걸지 않았다. ●취임식 초대받고 경쟁적 축하광고 현대그룹은 기업들 가운데 대통령 취임 축하광고를 가장 먼저 지면에 내보내는 기민함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기아차그룹, 현대중공업 등 범(汎) 현대가는 물론 삼성,SK, 롯데 등 주요 기업들도 축하광고를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새 정부에 거는 재계의 기대감이 무척 크다.”며 “국민 모두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합심할 수 있도록 국민대통합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재계도 지난 날의 왕성한 기업가정신을 되살려 투자와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물밑 관심사였던 취임식 축하사절과 관련해서는 ‘초대받은 총수’와 ‘초대받지 못한 총수’ 사이에 표정이 엇갈렸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특검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IOC)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최태원 SK, 구본무 LG, 김승연 한화 회장과 신동빈 롯데 부회장 등도 초대받았다. ●대한상의 “투자·기술개발 앞장설 것” 반면 허창수 GS, 박용성 두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은 초대받지 못했다. 전경련이 회장단 중심으로 초청 명단을 짰기 때문이라고 한다. 회장단이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지난 연말 대통령 당선인과의 간담회에 초대받지 못했던 현정은 회장은 이번에는 초대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성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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