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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사교육대책 유감/박현갑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사교육대책 유감/박현갑 사회부 차장

    말 많았던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3일 확정 발표된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공청회 때 공개됐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확정 발표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아쉬운 점이 적지 않다. 우선 접근방식이 잘못됐다. 정부정책은 근본원인을 진단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학생·학부모들은 사교육을 하는 근본원인으로 기업체의 학벌중시 채용풍토와 서열화된 대학구조를 공통으로 꼽는다. 지난 2월에 나온 2008년 사교육 의식조사 결과다. 그렇다면 대책은 분명해진다. 기업체의 사원 채용풍토를 학벌중심에서 능력중심으로 바꾸고 서열화된 대학구조를 깨뜨리면 된다. 하지만 미래인재육성을 책임진 교육당국에서 사교육 대책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당국은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는 게 맞다. 일본 문부성은 사교육대책이라는 게 없다고 한다. 개인의 경제적 행동을 정부가 어떻게 통제하느냐는 시각이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사교육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다. 그렇다면 대책도 전 부처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 교과부는 물론 기획재정부, 노동부 등 정부 유관부처에다 전경련, 대한 상공회의소, 전국 지자체, 언론사 등이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 무엇보다 이 문제는 최고 통치권자가 직접 챙겨야 한다. 국무회의를 주재할 때마다, 기자간담회를 갖거나 기업인을 만날 때마다 사교육 근본 원인과 처방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늘 강조해야 한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학원영업시간 규제방안을 거론한 것도 이명박 정부 출범 2년차에 국민들의 허리를 휘게 하는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성공한 정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인식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 하나, 교과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판단력도 아쉽다. 안병만 교과부장관은 지난 2월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가난 때문에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가 추진하려는 제일의 교육정책 방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야말로 학교정보공시제와 더불어 우리 공교육을 내실화할 가장 근본이 되는 정책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런데 예산규모로 보면 이 같은 강조는 구두선에 그친다. 올초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원책으로 나온 것이 ‘학력향상 중점학교’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많이 몰린 전국의 초·중·고 1200개교를 선정, 학교당 평균 5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은 초 6의 경우 2.4%인 1만 5000명, 중 3은 10.4%인 6만 9000명, 고 1은 9.0%인 4만 4000명이다. 전체 초 4~고 1생 450만여명을 대상으로 추정하면 약 30만명이 기초학력 미달학생이라는 게 교과부 설명이다. 1200개 학교에 대한 지원만으로는 기초학력 미달학생 해소가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이다. 반면 ‘사교육 없는 학교’에 대한 지원책은 지원규모가 더 크다. 학교당 평균 1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게다가 지원기준도 사교육이 성행하는 지역의 학교에 우선 지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서울의 강남 등 사교육이 성행하는 지역이 중산층 지역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면 이 같은 정책시안은 마련하지 말았어야 한다. 예산지원의 형평성을 무시한 채 단기간에 사교육비를 줄였다고 강조하려는 전형적인 전시행정 아닌가 싶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말 그대로 경제적 형편 때문에 사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그리하여 정부지원이 절실한 지역의 학교에 대한 지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교육당국이 사교육 없는 학교 지원기준에서 사교육 성횡 여부를 제외하기를 기대해 본다. 박현갑 사회부 차장 eagleduo@seoul.co.kr
  • 2009 호암상 시상식

    2009 호암상 시상식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은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2009년도 호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올해 부문별 수상자인 ▲과학상 황준묵(45) 고등과학원 교수 ▲공학상 정덕균(50) 서울대 교수 ▲의학상 김빛내리(39) 서울대 교수 ▲예술상 신경림(74) 시인 ▲사회봉사상 박청수(71) 원불교 교무 등 5명에게 각 2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50돈쭝)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승수 총리는 축사에서 “수상자들의 업적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자산이며, 우리 국민에게는 훌륭한 귀감이 되는 것으로 호암상 수상자 여러분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사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암재단은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전국 순회강연회를 전국 12곳의 대학, 과학고, 학회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 총리를 비롯, 이석연 법제처장,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김상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 강신호 전경련 명예회장, 이세웅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 각계에서 600여명이 참석했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사회공익정신을 이어받아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스타벅스·롯데리아 등서 식중독균

    스타벅스, 롯데리아 등 유명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의 아이스커피 등에서 식중독균이 무더기로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으로 전국 153개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아이스커피·팥빙수·얼음 등 30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1개 업체 18개 매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스타벅스 매장 1곳의 얼음에서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당 1200개(기준 100이하/㎖)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롯데리아의 아이스커피와 얼음에서도 대장균군과 3400개의 세균이 검출됐다. 던킨도너츠, 맥도날드, 버거킹, 엔제리너스, 커피빈, 탐앤탐스, 할리스, 로즈버드, 스위트번즈 등도 세균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구토, 메스꺼움, 배 경련,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이다. 대장균군은 대장균, 엔테로박터, 시트로박터 등을 두루 측정한 것으로 병을 직접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장균군 속에 있는 병원성 균에 의해 설사와 장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당 수천 개의 세균은 곧바로 식중독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비위생적으로 취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Healthy Life] (25) 침술

    [Healthy Life] (25) 침술

    침술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있다. 효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과학성을 규명하지 못했을 뿐 인간의 지혜가 농축된 결과”라며 신봉론을 펴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미혹의 의술”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운다. 이런 가운데 유럽과 미주 등지에서 최근 들어 ‘동양의학의 정수’라는 침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학성을 중시하는 서구인들이 눈여겨보는 침술의 효용은 무엇일까. 이런 의문에 대해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침구과 박동석 교수로부터 듣는다. ●‘도태되는 의술’이라는 관점과 ‘엄연한 과학’이라는 시각 때문에 침술은 경계의 의술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한의학이 긴 세월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관념적이 아니라 실제로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한의학에서 침술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중풍을 비롯해 내과·외과·심인성 질환 등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실제 임상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탁월한 효과를 보일 때가 많지만 이를 체계적·과학적으로 정리하고 입증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한의학의 장점은 개인의 특성에 맞게 치료한다는 점인데, 이런 특성이 과학화에 어려움을 주었다고 본다. 이런 각성 위에서 많은 한의사들이 침술의 효과와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성과도 좋다. ●확인된 성과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골관절염과 류머티즘관절염·강직성척추염·두통·안면신경마비 등 많은 질병 치료에서 침술의 효용이 입증되고 있다. 침술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런 내용이 서양의학 교재에도 게재돼 있다. ●침술은 어떤 원리를 갖고 있는가. 침술은 경혈(經穴)이라는 체표상의 부위에 침으로 물리적 자극을 가해 질병을 예방·완화·치료한다. 치료 원리는 다양하지만 크게 ‘조화음양(調和陰陽)’ ‘부정거사(扶正去邪)’ ‘소통경맥(疏通經脈)’을 들 수 있다. 조화음양은 인체 기능의 균형을 꾀한다는 뜻인데, 침을 이용해 기(氣)가 경락(經絡)을 원활하게 흐르도록 함으로써 인체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다. 부정거사는 인체의 생리조절력과 면역력을 키워 질병의 원인인 나쁜 기운을 내친다는 뜻이다. 한의학에서는 정기(正氣)라는 인체의 정상적인 활동력·저항력과 사기(邪氣)라는 나쁜 기운(세균·바이러스·외부 환경 등)의 균형이 깨지면 질병이 생긴다고 본다. 침은 이 과정에서 부족한 기운은 보태고 사기를 제거하는 도구가 된다. 소통경맥은 경락으로 기혈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경락은 몸의 안팎을 연결하는 통로로, 기혈을 운행시켜 인체의 기능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이런 경락이 막히거나 이상이 생기면 생리기능에 문제가 생겨 질병이 오는데, 침으로 막힌 경락을 뚫어 질병을 치유한다. ●침이 인체에 작용하는 경로와 기전을 설명해 달라. 경혈에 침을 놓으면 경락을 통해 병소에 자극이 가해진다. 경락계에는 십이경맥·십이경별·기경팔맥 등 많은 통로가 있는데 이곳을 따라 자극이 병소에 전달된다. 침은 자극 부위의 근육과 신경조직의 말단 등 연부조직을 직접 자극, 근육의 경결을 완화하고, 혈류를 개선하며, 통증을 억제해 준다. ●침의 효능은 무엇이며, 어디까지 과학적으로 검증됐는가. 효능은 진통·항염·면역조절 등 무척 다양하다. 세계보건기구는 안면 신경마비·두통·치통·딸꾹질·위경련·오십견 등 47개 질환에서 침의 치료효과를 공인했고, 미국국립보건원(NIH)은 침이 수술 후 화학요법에 따른 구역·구토와 수술 통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중풍 재활·섬유근통증후군·요통 등의 질환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침의 과학성을 입증하려는 연구가 많은 나라에서 진행돼 골관절염·요통·안면신경 마비·파킨슨병 등에 대한 치료효과 임상보고에 이어 최근에는 암 등 난치병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그런가 하면 경희대 침구학교실에서는 침의 자극이 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 계통 등을 통해 신경성·염증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진통시킨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구미에서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의학협회에서는 침술을 정식 치료방법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독일 의사의 70% 이상이 통증 치료에 침을 사용하고 있다. 서양의학이 세계 의학의 주류임은 틀림없으나 만능은 아니다. 이런 한계를 인식하고 있는 서양의학자들이 침술을 포함한 대체의학 및 전통의학에 관심을 갖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침치료에 대한 연구와 임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의학에 밀려 침술 선호도가 점차 위축되고 있다. 침술이 가진 한계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런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 현재 한국은 물론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많은 연구 결과가 축적돼 침술이 과학적임을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근거가 발굴되리라 본다. ●침 치료가 특히 유효한 질환은 무엇인가. 특히 골관절염·류머티즘관절염·오십견·안면신경마비·중풍 등의 근골격계 통증 및 마비 질환, 심인성 질환 등에서 나타나는 효과가 탁월하다. 한의학의 비증(痺症)에 해당되는 골관절염·류머티즘관절염은 고령화와 함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비증은 빠른 치료 못지않게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환자가 대부분 고령이고 진통소염제 등의 부작용을 감안할 때 침술은 부작용 없이 고통을 경감시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준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한의학의 견비통(肩臂痛)·견불거(肩不擧)에 해당되는 오십견은 주원인인 담습과 어혈을 제거해 치료한다. 안면마비로 불리는 구안와사는 기혈이 부족하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찬기운이 경락을 침범해 기혈 순환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때는 침술로 바람(風)·찬 기운(寒) 등 나쁜 기운을 없애고 기혈의 조화를 꾀해 치료한다. 한방 침구과와 양방 이비인후과 협진제도를 도입한 우리 병원의 경우 초기에는 한방 집중 치료와 물리치료로 마비 증상을 다스리며, 만성기에는 봉침·전기침·안면성형침 등으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적정 환율 유지돼야… 경기회복 연말 이후에나”

    재계 총수들이 경제 안정을 위해 적정 환율을 유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실물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은 연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박용현 두산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회장단 회의를 갖고 경제 현안 등을 논의했다. 회장단은 최근 주가 상승 등 일부 금융지표의 호전이 환율 효과와 유동성 확대에 따른 것으로 평가하고, 한국 경제의 ‘조기 회복론’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의 경제안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율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이와 함께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금융지주회사법 등 경제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민주노총 등이 주도하는 불법·폭력시위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하기도 했다. 전경련은 또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고, 녹색기술을 통한 저탄소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대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일시적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진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옥석을 잘 가려서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엔 새로 두산그룹 회장직에 오른 박용현 회장이 첫 인사를 했다. 지난 회의에 참석했던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재계 ‘빅4’ 회장들은 선약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미동맹 심화·발전시킬 연구에 온힘”

    “한·미동맹 심화·발전시킬 연구에 온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워싱턴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한국연구를 항구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코리아 체어(Korea Chair)’가 신설된 것은 정말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쁜 일이다.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한·미 동맹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나갈 연구활동들을 펼쳐 나가겠다.” ●한·미 주요 현안 토론의 장 제공 20일(현지시간) 미 CSIS의 한국연구 부문(코리아 체어) 초대 책임자로 임명된 빅터 차(48) 조지타운대 교수는 한국의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혔다. CSIS는 이날 코리아 체어 신설을 발표하면서 미국내 200여개의 싱크탱크 중 외부의 기금을 조성, 항구적인 한국연구 프로그램이 개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루 슈워츠 CSIS 대외담당 부회장은 “CSIS내에 재팬 체어는 28년, 차이나 체어는 17년의 연륜을 자랑하고 있으나 코리아 체어는 없었다.”며 “코리아 체어를 설치하는 게 연구소의 꿈이었으며 이번 코리아 체어 신설로 비로소 3각(脚)이 짜여지게 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CSIS의 이사이자 코리아 체어 자문위원장인 이정문 회장이 동석했다. 차 교수는 CSIS 코리아 체어 신설 의미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차 교수는 “앞으로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해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의 장을 제공하게 되며 중·장기적인 정책 조언을 통해 정부와 학계의 경험을 접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CSIS의 경우 중립적 성향의 싱크탱크로 민주·공화 어느 당이 집권하든 상관없이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며 정책조언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6자회담은 아직 죽지 않았다” 차 교수는 특히 다음달로 다가온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몇마디 했다. 그는 “다음달 한·미정상회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실질적인 첫 회담”이라면서 “한·미 동맹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북핵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미 FTA에 대해 “한·미 동맹관계를 안보가 주축이 되고 있는 이른바 ‘냉전 동맹관계’에서 한 단계 발전·심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교수는 “양국 정상은 북한 문제와 관련, 6자회담을 재개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완료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를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조용하게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장기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6자회담의 미래에 대해서는 “과거 2003~2007년에도 4차례나 6자회담은 끝났다는 ‘사망 선고’가 내려졌으나 살아났다.”면서 “6자회담은 아직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계인 차 교수는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을 지냈으며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부대표로 활동한 한반도 전문가이다. CSIS 코리아 체어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P)이 미국내 주요 싱크탱크에 한국 관련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연구할 수 있는 여건 및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해온 사업으로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CSIS 코리아 체어의 기금은 모두 430만달러(약 53억원)로 국제교류재단과 CSIS가 각각 100만달러를 출연하고 전경련(80만달러), 무역협회(100만달러), 대한상의(50만달러)가 기금마련에 참여했다. kmkim@seoul.co.kr
  • 수족구병 탈수가 더 무서워

     수족구병으로 지난 5일 영아 1명이 사망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소아과 전문의가 블로그(latro.egloos.com)를 통해 20일 “기저귀를 간 후에 더욱 손을 철저히 씻고, 아기 아빠들도 위생지침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4세 이전 특히 2세 이전의 아이들에게 잘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질병명 그대로 손(수), 발(족), 입(구)에 발진이 생긴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아이들은 발진이 생긴 입안이 아파서 잘 먹지 못하게 되고 이때문에 탈수가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병에 걸리면 열은 대개 심하지 않고 먹는 문제만 괜찮다면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일주일 정도 후에 모든 증상이 사라진다고 소아과 전문의는 설명했다.  병의 원인인 바이러스는 장바이러스계로 콕사키 A형 5, 7, 9, 10, 16, 콕사키 B 2, 5, 장바이러스 71(EV71) 이 있는데 이중 콕사키 A16 가 가장 흔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수족구병은 콕사키 A16 에 의한 것이지만, 간혹 발생하는 장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은 위험한 합병증이 비교적 잘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중국에서 수족구병으로 아이들이 사망했다는 뉴스에 아기 엄마들이 걱정하면 의사는 자신있게 “그건 한국에는 없는 바이러스랍니다. 이건 약해요. 안심하셔도 되요.”라고 했는데, 중국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가 바로 장바이러스 71였던 것.  올해 한국에서도 수족구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는데 원인이 바로 중국에서 유행했던 장바이러스 71이었다.  전문의는 “수족구병은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방법이 없고 예방정종도 없으며 입원도 필요없다. 입원을 하는 이유는 탈수를 교정하기 위해서다.”라며 “수족구병에 걸린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수족구병에 걸렸다고 해서 격리가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최근의 양상을 볼때 급성기의 격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자꾸 잠만 자는 등 의식이 저하되거나 심한 구토, 경련, 3일 이상의 고열이 있다면 심각한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수족구병,아기 아빠들도 急조심

    수족구병,아기 아빠들도 急조심

     수족구병으로 지난 5일 영아 1명이 사망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소아과 전문의가 블로그(latro.egloos.com)를 통해 20일 “기저귀를 간 후에 더욱 손을 철저히 씻고, 아기 아빠들도 위생지침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4세 이전 특히 2세 이전의 아이들에게 잘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질병명 그대로 손(수), 발(족), 입(구)에 발진이 생긴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아이들은 발진이 생긴 입안이 아파서 잘 먹지 못하게 되고 이때문에 탈수가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병에 걸리면 열은 대개 심하지 않고 먹는 문제만 괜찮다면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일주일 정도 후에 모든 증상이 사라진다고 소아과 전문의는 설명했다.  병의 원인인 바이러스는 장바이러스계로 콕사키 A형 5, 7, 9, 10, 16, 콕사키 B 2, 5, 장바이러스 71(EV71) 이 있는데 이중 콕사키 A16 가 가장 흔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수족구병은 콕사키 A16 에 의한 것이지만, 간혹 발생하는 장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은 위험한 합병증이 비교적 잘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중국에서 수족구병으로 아이들이 사망했다는 뉴스에 아기 엄마들이 걱정하면 의사는 자신있게 “그건 한국에는 없는 바이러스랍니다. 이건 약해요. 안심하셔도 되요.”라고 했는데, 중국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가 바로 장바이러스 71였던 것.  올해 한국에서도 수족구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는데 원인이 바로 중국에서 유행했던 장바이러스 71이었다.  전문의는 “수족구병은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방법이 없고 예방정종도 없으며 입원도 필요없다. 입원을 하는 이유는 탈수를 교정하기 위해서다.”라며 “수족구병에 걸린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수족구병에 걸렸다고 해서 격리가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최근의 양상을 볼때 급성기의 격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자꾸 잠만 자는 등 의식이 저하되거나 심한 구토, 경련, 3일 이상의 고열이 있다면 심각한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중국産 수족구병,아기 아빠들도 急조심해야

    중국産 수족구병,아기 아빠들도 急조심해야

    수족구병으로 지난 5일 영아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20일 의정부 어린이집 원생 5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한 소아과 전문의가 자신의 블로그(latro.egloos.com)를 통해 “기저귀를 간 후에 더욱 손을 철저히 씻고, 아기 아빠들도 위생지침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4세 이전 특히 2세 이전의 아이들에게 잘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병명대로 손(수), 발(족), 입(구)에 발진이 생긴다.감염된 아이들은 발진이 생긴 입안이 아파서 잘 먹지 못하게 되고 이 때문에 탈수가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대개 열은 그리 높게 올라가지 않고 먹는 문제만 괜찮다면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일주일 정도 뒤에 모든 증상이 사라진다고 이 전문의는 설명했다.  이 병의 원인인 바이러스는 장바이러스계로 콕사키 A형 5, 7, 9, 10, 16, 콕사키 B 2, 5, 장바이러스 71(EV71) 이 있는데 이중 콕사키 A16 가 가장 흔하다고 한다.대다수 수족구병은 콕사키 A16 에 의한 것이지만, 간혹 장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이 합병증으로 발전되는 특징이 있다.  중국에서 수족구병으로 아이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아기 엄마들이 걱정하면 의사는 자신있게 “그건 한국에는 없는 바이러스랍니다.이건 약해요.안심하셔도 되요.”라고 했는데, 중국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가 바로 장바이러스 71이었던 것.올해 한국에서도 수족구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는데 장바이러스 71가 원인이었다.  전문의는 “수족구병은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방법이 없고 예방정종도 없으며 입원도 필요없다.입원을 하는 이유는 탈수를 교정하기 위해서”라며 “수족구병에 걸린 환자와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수족구병에 걸렸다고 해서 격리가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최근의 양상을 볼 때 재빨리 격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자꾸 잠만 자는 등 의식이 또렷하지 않거나 심한 구토, 경련, 3일 이상의 고열이 있다면 심각한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한편 수족구병 감염이 확인된 의정부 어린이집의 4살 원생 5명은 모두 각자의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의정부 보건소는 밝혔다.이 가운데 3명은 완치됐으며 나머지 2명도 증상이 완화돼 곧 완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기고]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사용교육 확산되길/맹정주 서울 강남구청장

    [기고]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사용교육 확산되길/맹정주 서울 강남구청장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세계 13위다. 정보화지수는 3위일 정도로 우리는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것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시민안전 인프라 측면에서도 선진 체제를 갖췄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이 회의적이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바라보는 국가에서 공공시설조차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비치하지 않은 곳이 많다. 위급한 주민이 제때 심폐소생 시술을 받지 못하면 영구장애 또는 사망에 이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다. 2000년 4월 잠실종합경기장에서 프로야구 경기 도중에 쓰러진 임수혁 선수. 현재까지 9년째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 있는 그를 생각하면 가슴이 짠하다. 만일 경기장에서 즉시 자동심장충격기로 시술받았다면 그의 운명은 달라졌을 것이다. 바로 급성 심정지 환자의 95%가 응급처치 출동 후 도착까지 ‘5분’의 방치 탓에 장애 또는 사망에 이르는 실정이다. 응급의학계는 심장마비 직후 5분이 환자의 생사를 가른다고 해 ‘황금의 5분’이라고 부른다. 심장이 박동을 멈춘 채 경련하는 상태에서 1분 안에 전기충격을 주면 생존율이 90%까지 높아진다. 반면 1분 늦어질 때마다 7~10%씩 떨어진다. 황금의 5분 안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할 수 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치명적인 뇌손상이나 사망을 막을 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지하철역, 공항, 학교 등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대형 할인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소화기’처럼 설치돼 있다.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은 자동심장충격기를 일반인도 쉽게 쓸 수 있도록 도보로 1분 거리마다 총 80여대를 설치했다. 그 결과 45명의 심정지 환자 중 31명을 극적으로 소생시켰다고 한다. 우리의 실정은 어떤가. 자동심장충격기 비치는 고사하고 시술 교육 등도 이뤄지지 않거나 형식적 수준이어서 말 그대로 무방비다. 정부는 2010년까지 예방가능 응급환자 사망률을 20%대로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05~2010 국가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을 확대하도록 법안을 개정했다. 하지만 설치 대상에서 학교, 일반기업, 호텔,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빠진 맹점이 있다. 인천국제공항(33대), 국회(4대) 등이 갖추고 있을 뿐이어서 외국과 비교할 때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강남구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동심장충격기를 다중이용 장소에 비치하기로 결정하고 나섰다. 구청, 보건소, 각동 문화센터, 구민회관, 체육시설, 복지시설, 예비군훈련장, 백화점, 호텔, 대형음식점, 카지노, 코엑스 등 공공기관 및 다중이용시설 75곳과 병원 126곳 등 총 201곳에 설치를 완료했다. 앞으로 아파트 단지에도 설치해 나감으로써 아무도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도 13회에 걸쳐 1550여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 의료원과 연계해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예비군 훈련과 민방위 훈련 때에도 응급조치 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혹자는 “강남은 돈이 많아서…”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삼는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중보건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범국가적 차원에서 안전국가 구현을 위해 발 벗고 나서서 지원과 세부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란 말이 있지 않는가. 생명 존중을 구현한다는 구두선(口頭禪)보다 더 필요한 것은 시민을 위한 안전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다.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 맹정주 서울 강남구청장
  • 철강·조선·자동차 ‘화창한 5월’

    철강·조선·자동차 ‘화창한 5월’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인 철강·자동차·조선 등 3대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에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시장의 기대감 속에 이달 이후 감산폭이 줄고 판매 증가 및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철강 업체들은 이달부터 생산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요처인 자동차와 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강 경기도 점차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도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2·4분기부터는 감산폭을 줄여 3∼4분기 수요 회복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포스코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이달에도 25% 감산체제(30만t 감산)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제철도 1분기 70%에 머문 생산능력 대비 공장가동률이 지난달 80%로 상승한 데 이어 이달에는 8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감산체제도 3월 30%, 4월 20% 수준에서 이달 10%대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요가 급격히 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경인운하 사업 등 기대 수요와 계절적 성수기 요인으로 유통업체들이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도 ‘훈풍’이 불 조짐이다. 지난 1일부터 정부의 노후차 신차 교체 지원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현대·기아차, GM대우 등 각 업체도 파격적인 할인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장 반응은 바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대부분 영업소에서 지난 4일과 6일 평소의 두 배 이상 계약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가 뚝 끊겼던 중고차 시장도 매매 및 매도 문의가 늘고 있다. 생산 감소폭도 줄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25.9% 감소했다. 그러나 3월(-27.9%)에 비해서는 호전됐다. 혹독한 수주가뭄에 신음하는 조선업계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 등 ‘빅4’는 올 들어 3월까지 단 한 척의 배만 수주했다. 그러나 STX가 지난달 쇄빙예인선 3척과 군용수송함 등을 수주했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초대형 ‘낭보’가 기대된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사는 원유시추용 드릴십 등 28척을 포함한 420억달러짜리 프로젝트 발주에 나선다. 로열더치셸과 호주 오르곤사도 하반기 각각 50억달러와 320억달러짜리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다. 그러나 섣부른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정부의 재정조기집행 등 경기부양책으로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이 일시적 회복세를 보일 수 있지만, 민간 소비 등이 여전히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경제 성장을 견인할 정도의 경기 회복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장 행정] 강남구 생명·안전 도시 만들기

    [현장 행정] 강남구 생명·안전 도시 만들기

    강남구가 올들어 ‘생명 존중의 날’을 만든 데 이어 주민들이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명·안전 시스템을 구축, ‘생명안전 도시’를 향한 구체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남구는 최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공공기관과 민간시설에 심폐소생기(자동심실제세동기-AED:Automatic External Defibrillator) 70대를 설치, 응급상황에 대비토록 했다고 4일 밝혔다. 심폐소생기는 갑작스러운 심폐기능 정지로 생명이 위급한 환자에게 일종의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의료장비로, 사용법만 알고 있으면 누구나 응급처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응급처치 비율 5.8% 불과 맹정주 구청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 목격자가 심폐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처치를 하는 비율이 5.8%에 불과하고 생존율은 4.6% 정도로 미국 등 선진국의 20~40%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설명했다. 맹 구청장은 “선진국 수준의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인 학교·관광호텔·백화점·체육시설·복지관 등 80곳에 심폐소생기 200여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폐정지 환자의 경우 심장이 박동을 멈춘 채 경련하는 상태에서 1분 안에 전기 충격을 주면 생존율이 90%까지 높아지지만, 1분 늦어질 때마다 7~10%씩 떨어진다. 따라서 쓰러진 지 5분 이내에만 심폐소생이 이뤄지면 생존율이 8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4월 잠실종합경기장에서 프로야구 경기 도중 쓰러진 이후 9년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임수혁 선수도 경기장에 심폐소생기만 있었더라면 치명적인 뇌손상은 면할 수 있었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지하철역·공항·학교 등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영화관·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심폐소생기를 소화기처럼 비치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시 오헤어 국제공항의 경우 심폐소생기 80여대를 설치해 최근 5년간 심폐정지 환자 45명 가운데 31명을 소생시켰으며,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서도 35명의 환자 가운데 26명이 심폐소생기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건졌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학교·백화점 등 80곳에 200대 추가 설치 서명옥 구 보건소장은 “이번 심폐소생기 설치로 강남구가 국내 최초로 선진국 수준의 응급체계를 구축해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추고, 누구나 응급처치 능력을 가짐으로써 생명존중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2월부터 ‘홀몸 노인’을 위한 응급구조 시스템인 ‘U-Safe 시스템’을 구축,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홀로 사는 노인의 가정에 움직임과 위치를 감지하는 센서와 비상호출 시스템을 설치해 노인들을 항시 보호하는 서비스로, 노인들의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30대그룹 채용 당초보다 43%↑

    30대 그룹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 5만 2620명을 뽑는다. 인턴사원은 1만 492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2월 ‘고용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이른바 잡셰어링대책)을 발표하기 전보다 신입사원의 경우 43%(기존 3만 6719명), 인턴사원은 324%(3520명) 늘어난 것이다. 그럼에도 2007년 대졸 신입사원 6만 5000명 채용과 지난해 8만 5000명 채용에 견줘 많이 줄어든 수치다.전경련은 최근 30대 그룹의 잡셰어링 대책을 중간 점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30대 그룹 중 16곳은 일자리 나누기를 위해 신규직원 채용을 당초 계획보다 20% 이상 늘렸다. 당초 신규채용 계획이 미정이었던 5개 그룹은 8674명을 뽑는 것으로 확정했다. 8개 그룹은 당초 신규채용 계획을 진행하면서 인턴을 채용하거나 기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계획이다. 나머지 1개 그룹은 잡셰어링을 검토하고 있다. 인턴사원은 19개 그룹에서 당초 계획인 3520명보다 4배 이상 늘어난 1만 492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9개 그룹은 당초 인턴채용 계획이 없었지만 잡셰어링 대책 발표 이후 채용(6384명)을 결정했다. 기존에 인턴제도가 없었지만 청년층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처음으로 인턴제를 도입한 그룹도 있었다. 근무실적이 우수한 인턴사원은 그룹 사정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된다.한편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이날 올해 40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내용의 ‘2009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또 이미 인턴 3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1000명을 추가로 선발하고, 3년간 100명의 글로벌 인턴제도 역시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칭 ‘이지무브(Easy Move)’ 기업도 세워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뇌경색 숨진 박상민 상병 장기기증 7명에 새 생명 안겨

    급성 뇌경색으로 숨진 육군 상병이 7명의 새 생명으로 태어났다. 육군은 지난 14일 뇌사 판정을 받은 제7포병여단 박상민(22) 상병의 가족들이 평소 “희생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싶다.”고 한 박 상병의 뜻을 살려 전신 장기를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상병은 지난달 30일 부대에서 아침 구보를 하다 경련 증세를 보이며 갑자기 쓰러졌다.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급성뇌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좌측 뇌 운동신경이 손상된 후 장애가 지속되다 14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꺼져가던 박 상병의 생명은 신장, 각막 등 7개의 장기 기증을 통해 7명의 수혜 대상자들에게 새 생명을 안겨주게 됐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남북경협 확대에 부정적 시각 반영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9일 남북경협을 통괄해 오던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를 내각에서 없앤 것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남북경협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북측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단 많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도 10일 “민경협은 폐지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의) 남북관계를 보는 북한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민경협 창설은 남북경협을 공식화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었다.”면서 “내각에서 뺀 것은 북이 남북경협 확대에 별 뜻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남북관계의 현실을 반영하고 몇 년 동안은 관계 개선이 어렵다고 예측한 데 따른 것이란 주장이다. 그렇지만 집행기구인 내각 산하의 민경협을 없앤 것을 개성공단 축소 등 곧바로 남북경협을 부정하려는 조치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환경변화에 맞춰 조직 개편을 모색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안보팀장은 “달라진 환경 속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남북경협을 수행하기 위해 모색하는 과정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남한과의 경협창구였다는 점에서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민경협을 관리하면서 이름뿐인 내각 산하였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 들어 북한이 대남 경제협력을 통합관리해 온 민경협을 폐지하고 민경협 산하 민족경제연합회(민경련)를 통일전선부 산하로 옮기는 등 대남 경협기구와 조직을 축소·개편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왔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사파리 투어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사파리 투어

    │크루거(남아공) 글 사진 박건형특파원│이곳엔 뜨거운 태양과 끝이 보이지 않는 조용한 초원, 그리고 인간이 만든 거대한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동물들이 있다. 약한 자는 잡아먹히고, 강한 자는 마음껏 자신의 힘을 과시한다. 무리지은 가족의 풍경도 제각각이다. 상처입은 새끼조차 돌보지 못하고 도망치기 바쁜 얼룩말이 있는 반면, 한 마리의 얼룩말로 배불리 먹는 사자 가족도 있다. 인간의 흔적이라고는 수십~수백km를 달려야 나타나는 철조망과 차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누워버린 풀뿐이다. 동물은 차와 사람을 구분하려 하지 않고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는다. 그저 상관없다는 듯 한번 쳐다보고 다시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다. ●동물의 천국… ‘빅5’를 찾아서 열사의 땅 아프리카의 남쪽 끝.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쪽에 위치한 크루거 국립공원은 인간이 아닌 동물만을 위한 땅이다. 말이 공원이지 군데군데 있는 관광객을 위한 로지(Lodge·숙소)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다. 그러나 남한 면적의 5분의1에 달하는 크루거 국립공원은 정부가 관리하는 지역과 수많은 개인 소유 지역으로 보이지 않게 구분돼 있다.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등에 거주하는 개인 소유 사파리의 주인들은 땅을 빌려주는 대신 로지를 지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크루거를 따라 흐르는 사비(Sabi)강 유역에 자리잡은 사비사비 리조트의 4개 로지 중 하나인 어스 로지(Earth Lodge)에 짐을 풀었다. 미국 리얼리티쇼 ‘템테이션 아일랜드’ 속에 등장하는 리조트를 연상케 하는 어스 로지는 주로 유럽 관광객이 찾는다. 개인 스파와 탁 트인 앞마당을 가진 13개의 숙소로 구성된 어스 로지는 사파리 차량 대여를 포함해 하룻밤에 1인당 150만원이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최고급 시설이다. 사파리는 새벽에서 오전, 오후에서 야간에 걸쳐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8기통 4000cc짜리 랜드로버를 개조한 사파리 차량 앞에 전문 가이드가 앉아 동물의 발자국이나 배설물을 추적해 관광객들을 동물 앞으로 안내한다. 정부가 관리하는 크루거 국립공원 내에서는 길을 벗어나는 것이 허락되지 않지만, 개인 소유 사파리 안에서는 별도의 길이 없기 때문에 동물 코앞까지 다가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같은 방식은 위험하기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해서 일명 ‘빅5’로 불리는 코끼리, 사자, 표범, 코뿔소, 물소 등을 찾아 다닌다는 의미에서 ‘게임 사파리’로 불린다. 안내를 맡은 가이드 에디 윌리엄은 “최근 들어 휴양과 사파리를 동시에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면서 “내년 월드컵 시즌에 대비해 크루거에 로지 증축이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새벽 5시30분. 그리스 관광객들과 랜드로버에 올랐다. 저 멀리 어둑어둑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서 봤던 그 아프리카의 태양이다. 광활한 땅 이곳저곳에서 가지만 앙상한 나무들과 웃자란 풀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파리는 기다림과의 싸움이다. 먹히는 동물도, 잡아먹는 동물도 자신을 드러내놓지 않는다. 2시간에 가까운 기다림 끝에 에디가 차를 세우고 수풀 속을 헤집고 들어간다. 잠시 후 돌아온 에디는 운전사 브라이언에게 방향을 지시한다. 나무를 돌아서자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유유히 나뭇잎을 뜯어먹던 코끼리는 갑자기 나타난 자동차를 힐끗 돌아보고는 다시 먹는 일에 열중한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이어지자 코끼리가 짜증을 낸다. 하늘을 보고 한번 울더니 앞에 있는 나무를 힘껏 밀어 쓰러뜨린다. 둘레가 1m는 족히 넘을 나무가 순식간에 쓰러진다. 관광객들의 입이 떠억 벌어졌다. 코끼리는 빅5 중에서 가장 찾기 쉬운 동물. 천적이 없기 때문에 최근에는 정부의 허가를 받은 사냥꾼들이 일부러 개체수를 줄이기도 한다는 것이 브라이언의 설명이다. 오전 사파리가 끝나고 사비사비 리조트 투어에 나섰다. 리조트 곳곳에 자리잡은 네 개의 로지는 규모와 수용인원이 천차만별이다. 신혼부부에 특화된 부시 로지는 어린이의 숙박이 금지되고, 리틀 부시 로지는 TV나 문명의 혜택과 완전히 단절된 휴식을 제공한다. 가장 작은 방의 숙박료가 70만원에 이르지만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다. “사파리가 평생 소원이었다.”는 독일인 한스는 “남아공 여행에만 1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썼지만 집을 팔아서라도 더 머물고 싶은 심정”이라며 미소지었다. ●인간이 만든 놀이터를 차지한 동물들 오후 사파리가 시작되자마자 사파리 차량의 무전기가 시끄럽다. 개체수가 적은 데다 야행성이고 홀로 다녀 빅5 중 가장 보기 힘들다는 표범의 출현을 알리는 다른 가이드의 목소리다. 리조트의 모든 차량이 한 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에디는 “3주 동안 사파리를 해도 못 본 사람이 있을 정도로 표범은 귀하다.”면서 “첫날에 표범을 만나다니 정말 운이 좋은가 보다.”며 웃었다. 수풀 속에서 처음 만난 표범은 방금 잡은 토끼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주위에 몰려든 5대의 차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끔 날카로운 경계의 눈빛만을 보낼 뿐이었다. 표범은 인간처럼 욕심을 내지 않는다. 한동안 먹던 토끼를 입에 물고 나무 위로 올라가 걸어놓는다. 저 정도면 일주일치 양식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에디의 설명이다. 지평선 너머로 수백마리의 물소떼가 지나가고, 기린 가족도 나타났다. 브라이언이 “저곳은 사파리 주인이 달라 쫓아갈 수 없다.”는 말에 다들 아쉬워한다. 철조망도, 울타리도 없지만 지구의 주인이 되고 싶은 인간의 눈에만 있는 경계선이다. 남아공 사람들의 크루거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사비사비 리조트 책임자인 미셸 보나스는 “아시아 사람들은 케냐의 세렝게티를 선호하지만, 세렝게티는 사파리 자체보다는 건기의 대이동(마이그레이션)이 볼 만하다.”면서 “나무와 풀들이 시들어 동물들이 쉽게 보이는 겨울(5~8월)의 크루거는 사파리의 진정한 천국”이라고 강조했다. ●크루거 국립공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음푸말랑가 주와 노던 프로빈스 주에 걸쳐 있다. 남아공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립공원이자 야생동물 보호지역이다. 워터벅영양·일런드영양·얼룩말·코뿔소·아프리카물소 등 각지에서 옮겨 온 야생동물과 현지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1898년 개장했다. 아프리카 최초의 국립공원이면서 세계 최고의 사파리 관광지이다. 아프리카의 ‘빅5’로 불리는 표범·사자·물소·코뿔소·코끼리말고도 기린·하마·하이에나·치타·혹멧돼지·그레이터쿠두·일런드영양·얼룩말 등 대형 동물만도 20여종 8000여마리가 산다. 공원 안에는 사냥에 필요한 도구를 싣고 장기간에 걸쳐 수렵여행을 할 수 있는 사파리 도로와 피크닉 도로 등이 있다. 그러나 사파리는 일정 구역 안에서만 가능하고, 수렵 대상 동물도 한정되어 있다. 게임을 하듯이 자동차를 타고 공원 곳곳을 오가며 동물을 관람할 수 있는 도로도 있다. kitsch@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박근혜 “우리 정치의 수치” 누굴 겨냥? 경찰청장 “나도 접대 해봤는데” 원자바오 기밀문서 해킹한 타이완의 실력 만우절에 ‘낚인’ 언론 굴욕사 전경련 또 왜곡된 자료 내놓고 ‘화들짝’ 장병 국어실력도 국가안보 사항? 네팔 팡보체에 초등학교 세우는 엄홍길
  • 전경련 또 왜곡된 자료 발표… 조작? 실수?

    최근 자료를 낼 때마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일 또 잘못된 자료를 발표했다가 나중에 내용을 정정하는 소동을 빚었다.전경련은 이날 오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한·미 FTA 비준안이 최대한 빠른 시기에 비준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전국에서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응답자의 50.5%가 이같이 응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를 들여다보면 응답자 전체가 아니라 한·미FTA 비준에 찬성하는 응답자(55.0%)중에서 절반(50.5%)만 빠른 비준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명중 3명꼴(28%)이다.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원하는 응답자를 합하더라도 10명 중 4명꼴에 그친다. 그런데도 자료는 ‘절반 이상의 국민이 빠른 비준을 원한다.’고 왜곡한 것으로 볼수 있다. 재계의 희망사항을 담은 셈이다.그러나 전경련이 의도된 자료를 배포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서로 다른 잣대를 기준으로 일본보다 한국의 대졸 초임이 높다는 자료를 내놓고 노동계의 질타를 받았다. 지난달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서는 한국이 선진국에 비해 노동생산성이 매우 취약하고 임금상승률은 최고 수준이라는 내용을 담았는데, 당시 인용된 각국의 자료가 모두 2005년 이전의 수치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비정규직 개정안에 관한 설문조사도 질문자의 의도대로 답변을 유도한 ‘여론조작’ 비난을 받으면서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김성수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최열 대표 영장 또 기각

    법원이 27일 환경운동연합(환경련)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에 대해 청구된 영장을 또 한 차례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권기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해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비타민 종류와 기능

    비타민 종류와 기능

    특성에 따라 A·B·C·D·E·K 등으로 나누는 비타민은 종류별 기능이 많아 일반인들이 숙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대체적인 종류와 기능, 과부족의 문제 등을 알아두면 요긴한 정보가 된다. 비타민 중에서도 A·D·E·K와 B군은 한국인 영양섭취 특성상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A는 간·우유·치즈·달걀 노른자와 진노랑 과일, 녹황색 야채 등에 많다. 야맹증을 예방하고, 피부건강 및 어린이 성장을 촉진하며, 입·코·목·폐·소화기관·요도 등의 점막을 건강하게 해 준다. 또 감염 저항성을 높이며, 뼈 성장과 적혈구 생성, 세포의 분화·증식과 생식·면역기능에도 관여해 최근 이의 항산화·항암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A가 과잉하면 피로감·두통·구역질·피부건조증에 황달이 동반되며, 성장저하·식욕부진·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권영훈 교수는 “가임기 여성이 보충제로 1일 3000㎍ 또는 식품과 보충제로부터 4500㎍을 초과 섭취할 경우 기형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폐경 여성이 1일 1500㎍을 초과 섭취한 경우에도 골절 빈도가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피부가 햇볕을 받아 합성하기도 하는 비타민D는 대구간유·우유·마가린·달걀 노른자·버터·간·생선기름에 많으며, 뼈와 치아 형성을 돕고 체내 칼슘 흡수에도 필수적이다. 부족하면 구루병(꼽추)·골연화증·식욕상실·신장결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는 식물성 기름과 마가린·견과류·씨앗류·잎채소에 많다. 노화를 방지하고, 발암물질 활성을 억제하며, 적혈구·근육·조직의 형성 및 성장을 돕는다. 드물지만 혈구 파괴, 근육 발육부전, 조산아 빈혈, 신경의 비정상화, 간 괴사 등의 결핍 부작용도 있다. 지혈작용과 단백질 합성을 돕는 K는 녹색 잎채소와 양배추·과일·곡류·우유·고기·콩기름·달걀 노른자에 많다. 합성 제제를 고단위 섭취할 경우 용혈성 빈혈이 오기도 한다. B1(티아민)은 돼지고기·간·굴·곡류와 우유, 짙은 녹색 채소에 많다. 체내 탄수화물 대사에 필수적이고 뇌와 신경계, 근육의 기능과 심장의 건강을 돕는다. 결핍시 정신혼란, 심장 확대증과 손발의 신경마비, 다리 경련, 각기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B2(리보플라빈)는 우유·치즈·간·육류·곡류·난류(알)·녹색 채소에 많다. 체내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에너지화를 돕고 입·코·소화기 점막을 보호한다. 부족하면 입술이 잘 트고, 구각염·설염이 잦으며 빈혈·피부병이 생기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뇌동맥류 30~40대로 급속 확산

    뇌동맥류 30~40대로 급속 확산

    ‘머릿속의 시한폭탄’으로 불릴 만큼 치명적인 뇌동맥류가 최근 들어 30∼40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더 이상 고령자 질환이 아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팀이 2006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뇌동맥류 파열(지주막하출혈)로 치료받은 환자 203명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 68명(34.4%), 50대 66명(33.2%), 60대 35명(18%), 70대 이상 33명(16.4%) 등으로 40대 이하가 가장 많았다. 2001년 3월부터 4년간 추적조사한 결과치인 40대 이하 28.4%, 50대 32.1%, 60대 26.2%, 70대 이상 13.3%와 대조적인 결과이다. ●뇌동맥류란? 뇌동맥이 꽈리처럼 부풀었다가 갑자기 터지는 질환이다. 파열 전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일단 터지면 극심한 두통과 함께 환자 10명 중 2∼3명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숨지는 ‘초응급 질환’이다. 또 치료를 받아도 20%는 추가 사망한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대부분의 환자는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증세를 보인다. 뇌동맥을 감싼 뇌지주막 아래에서 출혈이 진행돼 순간적으로 뇌압이 상승하면서 뇌신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파열은 겨울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초봄에 많다. 이밖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는 상황, 즉 변을 보거나 사우나, 갑작스런 흥분이나 성관계,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쉽게 파열이 온다. 따라서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기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CT촬영 등 응급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층 뇌동맥류 원인은 스트레스 모든 뇌동맥류는 파열 위험성을 갖고 있지만 특히 고혈압·흡연·음주·약물남용·스트레스 등이 주요 파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 성인병 환자가 늘고, 사회·경제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뇌동맥류 파열 환자가 늘고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뇌동맥류클리닉 집계 결과 40대 뇌동맥류 파열 환자 중 고혈압을 가진 사람이 56.4%나 됐지만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뇌동맥류 파열의 예방과 치료 뇌동맥류는 3차원 CT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해 진단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갑자기 온다면 예방 차원의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동맥류가 터지기 전에 손을 쓰는 예방적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위험인자를 미리 제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가족력과 고혈압·고지혈증·흡연·유전성 혈관질환 등을 가졌다면 미리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특히 단순한 두통이 아니라 열·구토·경련이나 의식 소실을 동반하거나 평소와 달리 눈·귀 주변의 통증이 따르는 두통은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치료는 두개골을 열고 부풀어 오른 동맥류를 묶어주는 결찰술과 백금코일로 부푼 꽈리의 내부를 채워주는 코일색전술이 주로 활용된다. 코일색전술은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위험이 큰 환자에게 적용한다. 두개골을 여는 결찰술과 달리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통해 뇌동맥류 속에 특수 코일을 채워넣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이 시술에 첨단 미세수술 현미경은 물론 뇌항법장치·뇌내시경·뇌감시장치 등을 활용, 과거에 비해 치료 결과가 크게 좋아졌다. 뇌동맥류 파열 전에 코일색전술을 시행하면 95% 이상이 합병증을 겪지 않는다. ●예방 수칙 유전적 요인 외에 흡연·고혈압·과도한 음주 등이 가장 심각한 위험요인이다. 따라서 금연·금주는 물론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위한 식단 개선과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 예방을 위해 1일 염분 섭취량을 10g 이내로 제한하며, 혈압을 높이는 과음도 피해야 한다. 혈압을 낮추는 칼륨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 섭취량을 늘리며,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 대신 두부나 생선 위주의 식사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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