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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회장도 못 구하는 전경련 없애는 건 어떤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기존의 고사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회장은 그제 일본 출장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도 있고 삼성그룹 자체를 키우는 데도 벅찬데 전경련까지 맡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남기 위해서는 이 회장의 역할이 물론 중요할 것이다. 삼성그룹이 잘되는 것은 국가와 국민에게도 좋은 일이다. 이 회장이 “(일본에서) 더 배울 것이 많다.”고 강조한 것도 맞는 말이다. 일본은 물론 주요 선진국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1분·1초가 아까울 수 있다. 한눈을 팔 겨를도 없다. 이 회장이 제시한 전경련 회장직 고사 이유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전경련 회장직은 상근은 아니다. 전경련 회장은 주요 행사에 참석할 수밖에 없어 시간을 빼앗기는 게 불가피하지만,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계열사별로 책임경영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평안감사도 본인이 싫으면 그만이지만, 국내 최대그룹의 총수인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한 것은 아쉽다. 2000년 이전까지는 이병철 삼성·정주영 현대·구자경 럭키금성(현 LG)·최종현 선경(현 SK)·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 주요그룹 회장들이 주로 전경련 회장을 맡았다. 지난해 7월 조석래 회장의 사의 표명 이후 전경련 회장은 현재 공석이다. 이 회장뿐 아니라 다른 빅4 총수들이 맡을 가능성도 없다. 1961년 설립된 전경련은 대기업만을 회원으로 하는 특이한 민간조직이다. 오너의 모임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다. 일본의 게이단렌과는 비슷하지만 세계적인 추세와는 다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망라한 상공회의소가 재계 대표기관으로 통한다. 과거 개발시대에 전경련이 나름대로 경제에 기여하기도 했지만, 정·경유착의 본산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민주화되고 세상이 투명해지면서 전경련의 역할도 줄고 있다. 주요그룹 회장이 회장직을 고사할 정도로 외면받고 역할이 줄고 있다면 아예 없애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
  • 강원 태백 함백산 눈꽃 트레킹

    강원 태백 함백산 눈꽃 트레킹

    함백산(咸白山)에 갑니다. 백두대간의 일부이면서 눈꽃 트레킹 명산으로 제법 이름 높지요. 주변 풍광도 빼어나 베테랑 산꾼뿐 아니라, 초보 산꾼들도 즐겨 찾습니다. 도시인에게 겨울산행이 쉬운 도전은 아닙니다. 엘리베이터에 적응했던 두 다리는 쥐가 날 정도로 뻐근하겠지요. 맛있는 커피를 탐하던 입술은 밭은 숨결 내뱉느라 닳을 지경일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풍경은 고생한 자의 몫이란 겁니다. 발품 팔아 오른 그 산엔 당신만의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순결한 눈이 쌓여 은빛 세계로 변해 있을 함백산. 신기루처럼 눈앞에 아련하게 오버랩되더니, 조급증 걸린 두 발은 어느새 강원도 태백시로 향합니다. ●첩첩첩 산산산… 높은 산 깊은 풍경 설악산과 오대산, 대관령에서 뻗어온 백두대간이 남하하다 태백 인근에서 불끈 솟구친 산이 함백산(1573m)이다. 만항재와 화방재를 경계로 태백산과 이웃하고 있다.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 ‘태백의 지붕’이라 불리는 태백산(1567m)보다 높다. 예로부터 묘고산이라고도 불렸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미산과 같은 의미로, 신성한 산이란 뜻이다. 두문동재(1268m)와 은대봉(1422m), 피재(935m)로 이어지며 백두대간 코스를 이룬다. 산행에 앞서 온도계를 본다. 영하 17도다. 두터운 외투를 헤집고 살을 에는 칼바람이 밀려 온다. 태백시내가 이 정도면 산 정상은 얼마나 추울까. 산행 들머리는 두문동재다. 대체로 만항재에서 출발해 정암사나 두문동재로 내려 오는 게 일반적이다. 만항재가 1330m이니 함백산 정상까지는 243m만 오르면 된다. 하지만 길이가 짧은 대신 정상까지 된비알이 심하다. 넉넉한 마음으로 주변 풍경과 마주할 여유를 갖지 못할 바엔 쉬엄쉬엄 오르는 편이 낫다. 두문동재에서 만항재까지는 약 8㎞. 4시간가량 걸린다. 태백시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두문동재터널이 나온다. 터널 바로 위가 백두대간 선상의 두문동재다. 고개 이름이 독특하다. ‘두문불출’(杜門不出)의 ‘두문’과 같은 한자를 쓴다. 풀자면 ‘문을 닫아 둔다.’는 뜻일 터. ‘태백시지’나 태백문화원에서 발간한 ‘우리 고향 태백’ 등 문헌을 보면 이름에 특별한 사연이 깃들어 있다. 이성계의 조선 개국 이후, 고려 신하 가운데 72명이 조선의 녹을 먹지 않겠다며 벼슬을 버리고 현 황해도 개풍군 광덕산 기슭에 은거했다. 조정에서 이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려고 산에 불을 질렀지만, 이들은 뜻을 굽히지 않고 불타 죽고 만다. 그때부터 광덕산 일대를 두문동이라 불렀다. 그런데 72명의 충신 가운데 7명이 태백으로 내려와 인적 드문 함백산 아래 산간 마을에 몸을 숨겼고, 이를 계기로 마을 이름은 두문동, 고개 이름은 두문동재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은빛 설원과 파란 하늘 하나 된 풍경 은대봉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도로에서 한 발짝만 떼면 곧 백두대간 능선이다. 내심 기대했던 상고대(나뭇가지 등에 서리가 얼어붙어 눈꽃처럼 핀 것)는 없다. 하지만 숲은 여전히 눈밭이다. 다져진 등산로를 살짝 벗어나면 금세 무릎 언저리까지 푹푹 파묻힌다. 봄철 연분홍 꽃잎을 곱게 밀어올렸을 철쭉 가지에도, 길가에 낮게 몸을 움츠린 산죽의 푸른 잎에도 순백의 솜털 옷이 달렸다. 여기에 코발트빛 하늘이 멋진 조합을 이루며 잠시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한다. 신갈나무와 사스래나무 숲을 지나 능선에 올라 붙자니 뒤편으로 광활한 산경이 펼쳐진다. ‘첩첩첩 산산산’이다. 대간 능선 트레킹은 이런 매력이 있어 좋다. 멀리 산자락 위편엔 새하얀 풍력발전기 여러 대가 서있다. 삼수령(각각 동·서·남해로 흘러드는 오십천·한강·낙동강의 발원지) 인근의 매봉산 자락에 세워진 현대판 풍차다. 한때 백두대간의 정기를 훼손한다며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것이, 어느새 풍경의 보고가 됐다. 등산로 초입은 제법 가파르다. 대간 마루의 이름값을 하는 것일 게다. 코가 땅에 닿을 듯, 허리 굽혀 40분 남짓 오르면 은대봉 정상이다. 너른 공터에서 잠시 다리쉼 하기에 맞춤하다. 사방이 나무에 가려 조망은 그리 좋지 않은 편. 이후 1~3 쉼터까지는 내리막과 오르막이 번갈아 펼쳐진다. 3쉼터를 지나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함백산의 명물인 주목 군락지와 만난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장생의 나무다. 말라 비틀어져 고사목처럼 보이지만, 이 추위에도 끄떡없이 살아 있다. 주목의 푸른 바늘잎이 싱싱한 생명력을 새삼 일깨운다. 눈을 딛고 선 주목들의 장한 자태를 담느라 산꾼들의 카메라도 덩달아 바빠진다. 예서 정상까지는 줄곧 급경사다. 입에서 단내가 풀풀 나고,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날쯤에야 함백산은 비로소 제 몸을 허락했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 바람이 땀을 씻는다. 차긴 하되 더없이 맑고 상쾌한 바람이다. 온갖 잡념들도 한줌 남김 없이 바람에 실어 보낸다. 그리고 그 빈 공간에 백두대간의 힘찬 줄기를 품는다. 천천히 정상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대간의 고산준봉들이 거칠 것 없이 줄달음치고 있다. 머릿속에 관념으로만 머물던 ‘일망무제’가 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북쪽 대간 길을 따라 은대봉, 싸리재, 금대봉이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고, 서쪽으로는 두위봉과 백운산, 장산이 산너울을 이룬다. 멀리 도심속에서나 보았던 검은 띠가 산과 하늘을 가르고 있다. 속세의 홍진이 모인 것인지, 대기오염 탓인지 알 길은 없으나, 승속을 구분짓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청명한 날이면 동해 앞바다까지 한눈에 찬다던데, 그런 행운은 없었다. 하지만 하늘과 맞닿은 곳에 서서 일망무제(한눈에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하게 멀고 넓어서 끝이 없음)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은 충분히 벅차다. ●태백산 눈조각전만 열려 구제역 여파로 ‘2011 태백산 눈축제’가 12일 전격 취소됐다. 하지만 핵심 행사인 눈 조각 전시회는 오는 21~30일 예정대로 진행된다.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과 함백산 아래 오투리조트, 그리고 시내 황지연못 등이 주 무대다. 올해 특징은 눈 조각의 대형화다. 지구촌 곳곳의 문명을 섬세하게 재현했다. 특히 주 행사장인 당골광장 사랑동산에는 ‘세계의 불가사의’라는 주제로 ‘진시황릉 병마용’과 ‘스핑크스’ 등 높이 4.5~11m, 길이 12~30m에 이르는 초대형 눈조각 11점이 전시된다. 글 사진 태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으로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내처 달리면 태백이다.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가 태백산 눈꽃열차 상품을 내놨다. 전세 기차를 타고 축제장과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는 당일 상품이다. 21~25일, 29~30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출발한다. 4만 3000원. 버스는 2만 4900원. ▲맛집 닭갈비가 별미다. 볶음식의 춘천 닭갈비와 달리 고구마, 냉이 등을 육수와 함께 끓여 낸다. 대명닭갈비(552-6515)가 입소문 난 집. 태백닭갈비(553-8119)는 복매운탕으로도 많이 알려졌다. 한우마을(552-5349)은 ‘가격 대비 성능’이 탁월한 쇠고기집. 강산막국수(552-6680)는 막국수와 감자 부침 등 토속 음식을 잘한다. ▲주변 볼거리 태백의 명소를 전부 둘러보자면 하루해가 짧다. 구역별로 묶어서 계획을 짜는 게 좋겠다. 귀네미마을과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대단위 고랭지 배추밭으로 유명한 곳. 설경도 이에 못지 않게 빼어나다. 인근에 삼수령, 자작나무 군락지도 있다. 구문소(求門沼)는 약 5억만년 전의 고생대 지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수능천석(水能穿石)의 격언을 실감할 수 있는 기이한 세계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철암역두 등을 한 코스로 묶을 수 있다. 태백체험공원은 폐광지를 체험관광지로 조성한 곳이다. 석탄박물관과 함께 돌아보면 훌륭한 테마여행이 된다. 한강 발원지 검룡소는 별도 코스로 계획하는 게 좋겠다. 예수원은 구제역으로 출입금지 상태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550-2081~5. ▲잘 곳 시내에 깨끗한 모텔이 많다. 5만원선. 가족과 함께라면 함백산 정상 아래 오투리조트(580-7000)를 고려하는 게 좋겠다.
  • 이건희회장 “전경련 맡는것 불가능”

    이건희회장 “전경련 맡는것 불가능”

    유력한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후보였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전경련 회장을 맡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이 회장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안이 없어 전경련 회장 부재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 회장직 수락 의향에 대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도 있고 삼성그룹 자체를 키우는 데도 힘이 벅찬데 전경련까지 맡으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전경련 회장단이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을 방문해 이 회장에게 회장직 수락 요청을 했을 때 삼성 측은 ‘정중한 거절을 했다.’고 설명했다. 9월에도 이 회장은 “일이 하도 많고 몸도 별로 안 좋고….”라면서 회장직에 대한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전경련은 이후에도 ‘이건희 카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승지원을 방문했을 때 3~5개월 정도 시간을 가지며 지켜보자고 이 회장이 답했다.”면서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 회장이 직접 회장직 수락을 거부하면서 전경련은 더 이상 이 회장을 고집하기 힘들게 됐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두달 전에도 전경련 측에 이 회장의 거부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일단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신년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회장단 회의에서도 별다른 결론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칫 전경련 회장 공석 상태가 조석래 현 회장의 임기인 2월 말을 넘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은 이미 거부 의사를 밝힌 데다 이 회장이 거부한 제안을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준용(73) 대림산업 회장과 박영주(70)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68) 두산그룹 회장 등 회장단 내 연장자들이 대안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재계 맏형’으로서의 전경련의 위상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한 재계 관계자는 “차기 회장이 국내 재계에서 상징성을 지닌 이 회장의 ‘대타’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겉모양은 삼성전자가 일본 기업을 앞서지만 속(부품)은 아직까지 (일본을) 따라가려면 많은 시간과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일본에서 더 배울 게 많다. 한참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소니 등 일본 기업들을 능가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자만하지 말고 실력을 키우며 항상 도전하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어 일본에서 할 일을 묻자 “새해도 됐고 해서 기업 관계자들과 여러분을 만나고, 친구들도 볼 것”이라면서 “일본에는 열흘 정도 머무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구서도 3세 남아 신종플루로 사망

    올들어 전북에 이어 대구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대구 모 병원에서 인플루엔자A 감염 증세로 입원 중이던 3세 남자 어린이가 지난 3일 오전 숨졌다고 5일 밝혔다. 이 어린이는 지난 1일 발열을 동반한 경련 증세로 병원에 입원, 신종플루 간이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았으나 얼마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 환자는 사망 뒤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지역에는 현재 유행성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민에게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요청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초일류國 주춧돌 놓은 한해 되길”

    경제5단체장이 2011년을 맞아 고용창출과 경제 살리기, 동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신년사를 내놨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창립 50년을 맞아 전경련은 초일류 선진국의 주춧돌을 놓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은 우리가 많은 성취를 이뤄낸 한해였지만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국내외 경제 환경 악화에도 우리는 2011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이 예정대로 인하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기업인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상속세율 인하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또 “아직 남아 있는 규제 가운데 기업이 불편을 크게 느끼는 과제를 우선적으로 발굴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은 “국격 향상의 기반을 적극 활용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조기 달성하고, 유럽연합(EU)-미국-아시아 대륙을 잇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해외 네트워크 및 수출 경험이 풍부한 전문상사 200개를 통해 영세 무역업체를 멘토링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대립적이고 투쟁적인 노동운동, 이념과 정치지향적인 노동운동은 역사 속으로 퇴장할 때가 됐다.”면서 “동시에 경영자들도 투명·윤리경영과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을 통해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일소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의 땀방울은 곧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라면서 “높아진 국격과 위기 극복 저력을 바탕으로 새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중소기업이 주도하자.”고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어디서 일하세요?/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열린세상]어디서 일하세요?/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고 ‘어디서 일하세요?’라고 묻곤 한다. 정부종합청사에서 일한다고 말하면 공무원으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라고 대답하면 현대자동차 직원일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사내하도급이라는 근로형태가 있어 같은 장소에서 일할 뿐이지 용역업체 직원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불법점거 농성이 25일 만인 지난 9일 간신히 끝났다.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사내하도급은 A회사의 직원이 B회사의 공장이나 가까운 장소에서 A회사로부터 월급을 받으면서 B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기업들은 사내하도급을 활용하면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고용 및 임금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런데 최근 우리 기업들은 사내하도급의 활용에 불안해하고 있다. 대법원이 업종별 특성에 따라 작업공정의 밀접성이 높은 산업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채 매우 제한적으로만 사내하도급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대법원 판결이 특수한 상황만을 제한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곤 하지만, 이런 판결로 사내하도급은 곧 불법파견이자 직접고용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에게 심어줄 여지가 있어 우려스럽다. 글로벌 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거나 경영여건을 개선하고자 할 경우 손쉽게 임금을 삭감하거나 해고할 수 있다. 하지만 고용 및 임금의 유연성이 적은 우리 기업들엔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라서 사내하도급의 활용은 중요한 기업생존의 수단이다. 특히 근로자의 전환배치 등에 반대하는 노조가 강성일 경우엔 더 그렇다. 예를 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가 줄 수 있는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에 불과한데도 강성노조가 밀어붙여 130만원을 관철시키면 기존 근로자에게 생산성에 비해 훨씬 높은 130만원씩 지급해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선 인건비 부담을 맞추기 위해 사내하도급 근로자에게 70만원씩을 주면서 기업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 노동조합이 힘을 통해 기존 근로자의 임금을 무리하게 올리면 올릴수록, 생산성이 낮은 근로자를 해고하기 힘들면 힘들수록 사내하도급의 활용은 기업생존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기존 근로자와 사내하도급 근로자와의 임금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이런데도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무조건 고용하라고 강요한다면, 생산성이 낮은 데 비해 임금이 높은 근로자의 임금을 조정하거나 해고할 수 있는 권리를 기업에 주면 가능하다. 이것이 힘들다면 업종에 관계없이 파견근로제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근로자의 전환배치를 허용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 7월의 대법원 판결 이후 주요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기존보다 제한적인 사내하도급 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사내하도급의 활용을 오히려 제한하게 된다면 주요 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될 뿐 아니라 고용여건의 악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전경련이 222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내하도급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경우 도급계약 해지(23.4%), 생산공정 자동화(20.1%), 도급업체 변경(18.8%)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우리 고용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대학에서 시간강사 모두를 전임교수로 임용하라고 무리하게 주장한다면 시간강사의 전임교수직이 늘어나기는커녕 시간강사의 일자리만 오히려 줄어들 게 자명한 것과 같은 이치로 볼 수 있다. 사법부가 글로벌 고용관행에 입각한 시장친화적 판결에 나서고 우리 경제도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유로운 외부노동력 활용과 근로자 전환배치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다양한 근로형태가 활성화된다면 기업의 인력 활용과 관련된 부담이 줄어들면서 더 많은 취업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같은 직장에서 동일한 일을 해도 고용주가 다르거나 다른 대우를 받는 것은 세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기업 생존과 국가경제 발전,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사내하도급 문제의 해법을 도출해야 한다.
  • 마비된 다리, 교통사고후 다시… ‘X-마스의 기적’

    ‘전화위복’이란 바로 이런 것! 네덜란드의 한 하반신 장애인 운동선수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다시 걷게 된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다리 대신 팔로 동력을 만들어 달리는 핸드사이클 종목 선수로 활동하던 모니크 반 데르 보스트(26)는 얼마 전 스페인에서 훈련을 하던 도중 휠체어에 앉은 채로 교통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 교통사고로 다리 근육에 발작이 일어났고, 그 뒤 신경들이 감을 되찾아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는 사실. 그녀는 “처음 사고를 당했을 때 내 다리는 심한 경련을 일으켰지만 그 증상이 나를 다시 걷게 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오히려 교통사고로 더 큰 장애를 앓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놀랍게도 나는 다시 걷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사고가 근육·신경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담당의사도 “그저 기적일 뿐”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끔찍한 교통사고가 전화위복이 돼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그녀의 꿈은 마라톤에 도전하는 것. 그녀는 “스포츠 뿐 아니라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기여를 하고 싶다. 내 스스로를 천천히 단련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2개나 따고, 지난해에는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도 한 그녀는 걷기를 넘어 뛸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여전히 훈련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덕우 선진화포럼 이사장 ‘시장경제대상’ 공로부문상

    남덕우 선진화포럼 이사장 ‘시장경제대상’ 공로부문상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21회 ‘시장경제대상’ 시상식에서 전 국무총리인 남덕우 선진화포럼 이사장에게 올해 신설한 공로부문상을 시상했다. 전경련은 “남 이사장이 강연과 기고, 선진화포럼 운영 등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신을 일깨우는 데 기여했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궈낸 국가 원로라는 데 심사단 전원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신설한 문화예술부문상은 연극 ‘6·25전쟁과 이승만’을 연출한 정진수씨가 받았다. 논문부문 대상은 법인세 인하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세 개의 시나리오로 구분해 분석한 ‘동태 CGE 모형을 이용한 한국 법인세 인하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김명규 충북개발연구원 연구원, 김성태 청주대 교수)에, 우수상은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따른 대규모기업집단의 투자 성향의 변화’(박경진 명지대 교수, 신현한 연세대 교수, 채창엽 산업은행원)에 돌아갔다. 출판 부문은 ‘시장발전과 경제개발’(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 ‘한국헌법 무엇이 문제인가’(민경국 외), ‘한국경제의 길’(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등 3권이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고문 부문 대상은 소설가 복거일씨가 받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당한 자위권 행사…北위협 단호히 대응”

    경제단체들은 20일 “연평도 사격훈련은 주권국가로서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면서 정부가 원칙에 따라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응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경련 “안보 없이는 경제도 없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연평도 사격훈련은 우리의 안보태세를 점검하려고 37년간 해 온 자주국가의 정당한 주권활동”이라면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으로 남북한 긴장을 고조시킨 북한이 갑자기 이를 문제 삼고 보복 운운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협박”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어 “경제계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우리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지만 ‘안보 없이는 경제도 없다’는 점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북한군의 위협에 흔들리지 말고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해 추가 도발을 강력히 응징하라.”고 요구했다. ●대한상의 “기업활동 위축 안돼야” 대한상공회의소도 논평을 내고 “이번 훈련은 북한의 경고와 협박에도 우리 영토와 영해는 반드시 지킨다는 단호한 의지를 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주권국가로서의 당연한 자위권 행사”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정부는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가 손상되지 않고 기업활동과 외국인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은 37년간 수행해 온 방어적 성격의 통상훈련이자 주권행위”라면서 “북한은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분별한 행동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연평도 포격을 자행한 북한이 우리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위협하는 것은 적반하장 격”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남북한 당국은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생산활동이 어서 보장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경연 “MB정부 포퓰리즘 선회”

    재계는 현 정부에 대해 “집권 후반기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을 접고 작은 정부, 큰 시장이라는 출범 초기의 국정 기조를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성봉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경연과 한국규제학회가 ‘이명박 정부 정책평가와 선진화 과제’를 주제로 공동개최한 세미나에서 “정부는 임기 초반에 경제 살리기의 기대를 받고 탄생했으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친서민 정책과 공정사회라는 이슈를 통해 인기영합적인 방향으로 정책이 선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은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유관 연구기관이다. 조 실장은 “대중영합주의적 정책 추진으로 시장경제와 민간자율 및 경쟁의 원칙이 무너지고 정부의 개입과 특정 이해집단을 위한 정치적 고려에 의한 정책이 남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촛불시위 영향으로 공기업 선진화 정책이 쇠퇴한 이후 글로벌 경제 및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정부의 개입과 역할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경제위기를 극복한 국면에서 정부의 개입주의적 역할은 최소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연은 이날 공개된 정부의 15개 정책분야 평가에서 기업과 노동, 위기극복, 규제개혁, 부동산, 세종시, 4대강 살리기, 외교·통상, 대북 등 9개 분야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친서민 정책을 비롯해 재정건전성 및 감세, 공기업 선진화, 정부개혁, 교육, 녹색 등 6개 분야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근로자파견 전면 허용 사내 하도급 해결해야”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근로자 파견제의 전면 허용 등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 42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222개사)의 79.1%가 ‘지난 7월 대법원의 사내하도급 관련 판결이 산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영선 경제프리즘] 사람을 사람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이영선 경제프리즘] 사람을 사람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원로 교육학자이신 정범모 박사는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셨다. 지난날 한국은 교육을 통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루었다. 한국의 교육이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하는 데 기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수차례 한국의 교육을 극찬하면서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 왔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이를 별로 수긍하지 않는다. 대학 진학률이 85%가 될 정도로 교육열은 높지만, 오늘의 한국교육이 지식기반사회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되기 때문일 것이다. 사교육비와 단순 과도학습(過度學習)이 사람을 사람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 교육의 역할은 최첨단 지식을 직접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지식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배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성과 인성, 사회성을 교육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 정부의 대학정책은 일단 바른 궤도를 타고 있다. 첫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입학사정관제이다. 우리는 지금껏 필답시험만을 공정한 기준으로 여겨 왔다. 이에 비해 입학사정관제는 창의성과 인성, 사회성을 학생의 기록과 면접을 통해 검증하자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제도는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는 학부교육 선도 대학지원제도이다. 지금껏 정부의 대학재정 지원사업은 학술연구진흥 지원, 주로 교수와 대학원 학생들의 학술연구에 배정되었다. 올해 시작된 이 제도는 학부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배양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다. 선진국에는 학부교육 위주의 수많은 유수한 대학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도권의 거대 대학들만이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아왔는데, 그들은 학부교육에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왔다. 이제 새로이 시작된 이 제도가 대학교육에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정부는 이 제도를 더욱 확대하여 보다 많은 대학들이 학부교육에서의 변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는 국립대학 법인화 추진이다. 한국의 국립대학에는 경쟁이 없다. 경쟁이 있다면 정부에서 예산을 따오는 경쟁이 있을 뿐이다. 미국에는 수많은 유수한 사립대학들이 경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 주가 주립대학을 세워 지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경쟁한다. 애덤 스미스가 그 당시 국립대학으로 유명했던 케임브리지 대학에 연수하러 갔다가 국립대학에는 경쟁이 없어 대학의 경쟁력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갈파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비록 국립대학을 지자체에 맡기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법인화만은 이뤄 경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보다 나은 교육제도를 위해 몇 가지 더 생각해야 할 점이 있다. 선진국의 유수한 대학들은 대부분 지방에 있다. 대학이 타운의 중심을 이루고, 학생들이 그 속에서 거주하며 사회성을 키운다. 지방 주민들은 대학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는다. 그 대학이 사립일 경우 대학에 적은 금액이나마 기부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 유지들은 대학의 이사진으로 참여한다. 이제 지방대학도 자부심을 갖고 훌륭한 대학이 될 수 있게 하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기업인들의 대학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전경련을 비롯한 기업집단들이 가끔 대학을 비판하고 나선다. 대학 졸업생들을 기업에서 활용하자니 대학교육이 부실하여 재교육해야 하며 이를 위해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만일 기업이 대학교육을 위해 기부하는 문화를 지니고 있다면 그런 비판을 대학이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자신이 소유한 대학에나 ‘투자’할 뿐 사회적 기부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기업이 대학에 기부하는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최근 공교육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정부의 정책방향과 지도층의 교육에 대한 인식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우리나라의 교육이 더욱 사람을 사람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한·미 FTA 타결-한국 반응] 경제·시민단체는

    한·미 FTA의 추가협상 타결에 대해 시민단체와 경제·산업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경제단체는 대부분 환영과 기대감을 내비치며 조속한 비준을 요구한 반면, 시민단체는 성향에 따라 제각각이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 정책실장은 “우리가 전략적 우위에 있는 자동차 분야를 내주고 돼지고기 관세철폐 기간을 연장했다고 하지만, 돼지고기는 우리의 수출 품목도 아니고 여러 곳에서 수입하고 있다.”면서 “대책 없는 퍼주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안진걸 사회경제국장도 “일방적인 양보를 거듭한 협상”이라면서 “국회 비준 반대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바른사회시민회 운영위원인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추가협상이 미국의 요구로 이뤄졌고 미국 자동차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일부 반영해준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균형이 깨질 정도로 심각한 양보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경제·산업계는 한결같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전경련은 5일 “이미 타결된 협정을 추가 조정한 것은 아쉽지만 한·미 FTA는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에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도 “그동안 진전이 없었던 비준 절차가 가속화하길 기대한다.”면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 경제가 선진화되고 우리 수출 기업이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농식품 가공업과 의료 서비스, 통신업 등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분야를 위해 경영혁신과 근로자의 전직 지원 등 정부가 마련 중인 산업피해 구제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데이비드 럭 회장은 “무역장벽이 없어져 미국의 수출이 늘어나면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한국은 자유무역의 국제적 선도국으로서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삼성경제연구소 곽수종 수석연구원은 “자동차는 2007년 FTA 협상과 비교하면 후퇴한 게 명백하고 돼지고기와 의약품 분야에서 우리가 얼마나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결과를 보면 실질적으로 재협상이나 다름없는 만큼 협정문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각계 종합·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41)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Weekly Health Issue] (41)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당뇨 환자들의 일차적인 걱정은 족부궤양과 화상이다. 사소하게 여긴 족부 상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가 하면 뜨거운 물에 데어도 그걸 뜨겁다고 느끼지 못해 화상을 입기 일쑤다. 이런 병증의 원인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의외로 당뇨 환자와 일반인들의 이해도는 낮은 게 현실이다. 이런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에 대해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당뇨병센터 소장인 고경수(대한당뇨병학회 신경병증 소연구회장) 교수를 통해 듣는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란?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은 만성 고혈당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됐거나 신경의 비정상적인 기능 때문에 생기는 만성적인 통증을 말한다. 몸의 여러 곳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특히 발에 많으며, 방치하면 살과 뼈가 썩어드는 당뇨발 즉, 당뇨성 족부질환으로 발전한다. 연구 결과,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삶의 질 만족도는 67.65점으로 일반인의 90점보다 크게 낮았다. ●유병률과 발병 추이를 소개해 달라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의 조사 결과, 당뇨병 환자 셋 중 한명(33%)에서 병증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신경합병증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진단율은 고작 12% 정도에 그치고 있다. 실제 유병률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5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경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성은 혈당 조절의 정도 및 당뇨병 유병기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혈당 조절이 불량할수록, 또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가능성이 커진다. ●왜 문제가 되는가 당뇨로 미세혈관과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다리나 팔의 무감각, 이상 감각, 지각 과민증상과 통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 당뇨 족부궤양의 단초도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에 있다. 통증 자체로 인해 환자의 수면이나 기분 등 삶의 질이 총체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통증을 방치하면 결국 신경 기능이 망가져 발의 감각이 무뎌지고, 이 때문에 상처를 입기 쉬우며, 상처의 발견도 늦어져 족부 절단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된다. 성인 족부절단 환자의 44.8%가 당뇨 환자라는 통계가 이를 입증한다. ●질환의 원인을 상세히 짚어 달라 원인은 고혈당이다. 당뇨병은 포도당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핏속을 떠다니는 병인데, 이 포도당이 모세혈관 벽에 들러붙어 혈관을 약화시키고, 혈액을 끈적거리게 만든다. 이러다 작은 혈관들이 막혀 터지면 이것이 곧 말초혈관 손상이다.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다보니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발이나 다리의 저린 감(64.8%) 혹은 찌르는 듯한 느낌(46.1%), 이불이 피부에 닿을 때 아픈 느낌(40.8%), 발 피부가 건조해 자주 갈라짐(36.8%), 걸을 때 발의 무감각(35.7%), 발 또는 다리의 화끈거림(33.93%) 등이 주로 나타난다. 흔히 저린 증상을 혈액순환 장애라고 여기기 쉬운데, 당뇨 환자에서 나타나는 저림증은 신경병증 통증의 신호인 만큼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무감각도 신경을 써야 한다. ‘묵직하고 답답한 느낌’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이 무감각은 상처가 생겨도 잘 모르게 해 족부괴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질환에 의해 생기는 문제는 병이 장기화되어 다른 장기를 침범하면 통증 외에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소화기에서는 식도 운동장애·설사·변비 등이, 순환기 계통에 침범하면 저혈압·심폐정지·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 발기부전·방광 기능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합병증이 족부괴사 등 족부질환이다. 당뇨성 족부질환자의 80%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나타나며,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을 앓은 지 3년이 되면 당뇨성 족부질환 발생 위험이 14배 이상 증가한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나 흔히 쓰이는 방법은 모노필라멘트 검사다. 끝이 뾰족한 필라멘트로 발의 일정 부위를 찔러 10곳 중 4곳 이상에서 감각을 느끼지 못하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 진동을 감지하는 감각을 체크하는 진동감각검사도 활용된다. 이 밖에 아킬레스건 반사검사나 발목 반사검사, 냉온 감각검사 등으로도 신경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환자 상태에 따라 판정하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의 다리 등에 갈색 반점이 여러 곳 생겼다면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진행 중이라는 증거다. 환자 본인이 진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양 발끝에서부터 주로 밤에 통증이나 저린감·먹먹함 등이 나타나면 우선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관건은 역시 혈당 조절이다. 고혈당으로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혈당 조절을 잘하면 신경병증 통증을 예방·지연시킬 수 있다. 다만,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증은 혈당을 조절해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계속될 때는 통증을 경감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다양한 통증 조절약물을 이용해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데, 이 중에는 신경을 안정시켜 통증을 줄이고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약제도 있다. 아울러 혈관과 신경 손상을 부추기는 금주·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걷기 등 저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각 치료법의 예후와 후유증도 짚어 달라 후유증은 별 문제가 아니지만 약물치료의 경우 드물게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삼환계 우울증 약제는 발한·구강 건조·금속성의 입맛·변비·어지러움·빈맥·심계항진·시야 흐림 등이, 항경련제 약제는 현기증·혼수·졸음·피부발진·휘청거림·치은의 과형성·다모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들은 약물 용량 조절이나 약제를 바꿔 해결할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에는 인체에서 거의 대사되지 않고 약물 상호작용을 줄여 부작용을 저감시킨 약들도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전경련 2500명 채용박람회 개최

    전경련 2500명 채용박람회 개최

    전국경제연합회가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국내 12대 그룹의 우량 협력사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전경련은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29~30일 이틀 동안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는 삼성과 현대차, GS, 포스코, SK, 롯데, 두산, 한화, LG, STX, LS, 금호아시아나 등 12대 그룹이 선정한 293개 유망 협력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채용희망 수요는 2500여명으로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참가기업 업종은 전기·자동차·철강·기계·통신·유통 등이다. 평균 종업원 수는 214명으로 1000명 이상의 기업도 상당수 포함됐다. 모집 분야는 사무·관리와 생산·기능, 연구개발 등 다양하다. 전경련은 박람회를 통해 총 수요의 최대 70% 정도 채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람회 이후 사후 매칭 등을 통해 채용지원 활동을 벌인 뒤 내년 1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도 참석해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현재의 급여 조건보다 미래에 뜻을 펼칠 수 있는 곳인지를, 긴 안목으로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면서 청년 구직자들에게 눈높이를 낮추고 멀리 볼 것을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車·반도체·기계산업 내년 호황 지속

    車·반도체·기계산업 내년 호황 지속

    내년 국내외 경기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반도체, 기계산업 등은 호황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개최한 ‘2011년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반도체 산업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수요 증가로,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내년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계산업 역시 기업들의 투자 및 노후설비 교체 등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자동차산업은 지난해처럼 정부 보조금이 없었지만 경기회복세와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내수는 지난해보다 4.0% 증가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수출 물량도 275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와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에 따라 내수는 3%, 수출은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침체했던 철강과 기계는 올해 반등에 성공하며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 부문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 가겠지만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로 내수는 올해보다 낮은 10.9%, 수출은 13% 성장할 것으로 전경련은 내다봤다. 다만 철강은 내년에는 국내 및 중국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과 선진국 수요 둔화 등의 여파로 내수 0.9%, 수출 1.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이 시장수요를 주도하는 가운데 내년 성장률은 5%대, 휴대전화는 7.7%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스플레이는 내년 1분기 이후 과잉 재고가 소진되면서 수급 상황이 다소 개선되고, 중국과 남미 등 신흥시장 규모가 선진국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은 올해 벌크선 중심의 발주가 예상보다 많았으나 국내 중소형 조선소들이 부진해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 발주량은 예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대규모 증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2008년 이후 이어진 조정 국면에서 벗어난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상품 개발과 마케팅 확대를 통해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중소기업 1500곳 5년내 경영 자문”

    대기업 퇴직 임원들로 구성된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경영자문단이 앞으로 5년 안에 연간 1500여개 중소기업에 경영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등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22일 발간한 ‘경영자문단 6년 활동성과 및 과제’ 보고서에서 2004년 출범 이후 6년간 3125개사를 상대로 4650차례의 무료 자문활동을 펼쳐 중소기업의 경영실적 개선 등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경영자문단은 현재 연간 800개사·1400회에서 5년 내 연간 1500개사·2700회로 자문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경영닥터제 등 중장기 서비스 비율을 현재 14.1%에서 5년 안에 20% 수준으로 높이고, 내년부터 2, 3차 협력업체로 경영닥터제 참가 대상을 넓힐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경련 “이건희 차기회장직 수락 기다리는 중”

    전경련 “이건희 차기회장직 수락 기다리는 중”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하고 수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정례 회장단 회의를 가진 뒤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7월15일 회장단 회의에서 이 회장에게 차기 회장을 맡아 달라고 했을 때 3~5개월 시간을 갖자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전경련 회장단을 삼성그룹 영빈관인 한남동 승지원으로 초대해 만찬을 가졌다. 이때 회장단이 이 회장을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이 회장이 언급한 3~5개월의 시간이 경과돼 이날 회의에서 차기 회장 추대 문제를 다시 논의한 끝에 시간을 좀 더 갖고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 회장의 차기 전경련 회장 수락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의 희망사항”이라며 “대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지난 7월 초 투병으로 사임의사를 밝힌 조석래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까지여서 그동안 차기 회장 추대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전경련이 재계 1위 기업을 이끄는 이 회장을 추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전경련도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내년 국내외 경기 하락에 따른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회장단은 회의 발표문에서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서민들의 체감경기 개선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겠다.”면서 “또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내년 경기 하락에 대비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2011년 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전경련 회장단은 선제 대응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서민 등에게 미칠 경기 불황의 연쇄 충격을 완화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황영식 마장마술 2관왕…남자정구단식 이요한

    한국 승마 마장마술 대표팀의 막내 황영식(20·한양대)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황영식은 17일 광저우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인전 결선에서 74.900%로 출전 선수 13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71.368%로 결선에 1위로 올랐던 황영식은 예선, 결선 평균 73.134%를 얻어 말레이시아의 마하마드 쿠잔드라 누르(71.558%)와 카빌 마하마드 파틸(71.195%)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영식은 단체전에서도 68.333%로 1위를 차지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태는 등 이번 대회 내내 완벽한 연기를 뽐냈다. 한국 승마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다. 2002년 부산과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단체전 및 개인전 금메달을 석권한 최준상(32·KRA)은 개인전 4위에 그쳐 3회 연속 2관왕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결승에서 한국 선수끼리 만난 정구 남자단식에서는 이요한(20·대구가톨릭대)이 배환성(25·이천시청)을 4-2로 누르고 우승했다. 여자단식에 출전한 김애경(22·농협중앙회)은 결승전에서 잇따른 풋폴트 판정에 흔들리며 중국의 자오레이에 1-4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고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김경련(24·안성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도하대회 준결승에서 판정 논란 속 중국 선수에게 결승 진출권을 내주고 동메달에 그쳤던 한국 우슈의 베테랑 김준열(27·영주시청)은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준열은 광저우 난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산타 60㎏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모센 모하마드세이피에게 0-2로 아쉽게 판정패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구 혼합복식 金 추가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구 혼합복식 金 추가요!

    ‘효녀 스타’와 ‘늦깎이 국가대표’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경련(24·안성시청)과 지용민(29·이천시청)은 15일 톈허 테니스 스쿨에서 열린 정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청추링-리자훙(타이완)을 5-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정구 혼합복식이 정식 종목이 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부터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06년 도하 대회 여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였던 김경련은 당시 소아마비로 왼쪽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와 청각 장애인인 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박수를 받았다. 김경련은 “이번에 부모님을 광저우에 모시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아무래도 몸이 불편해 오지 못하셨다.”면서도 “부모님 불편하신 건 맞지만 난 효녀가 아닌데 사람들이 효녀로 생각해 불편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김경련은 “그동안 혼합복식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만 세 번 땄는데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지용민은 ‘대기만성’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 적은 않은 29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지용민은 대한정구협회의 선수 소개를 봐도 이력란이 텅 비어 있을 정도로 무명시절을 거쳤다.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번번이 낙방하던 지용민은 2006년 입대하면서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지용민의 정구 인생은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지용민은 “군 복무하면서 2년을 쉰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밤낮없이 정구에 매달렸고 2월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지용민은 “남은 복식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국내로 돌아가 동계 훈련을 열심히 해서 체력이 닿는 데까지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정(34·이천시청)-김애경(22·농협중앙회) 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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