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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공개 모집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공개 모집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지난 8월 공개모집에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하는 것으로, 모집직위는 ‘재단법인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다. 재단을 대표하고 재단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응모자격은 진흥원 정관 제14조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아니한 자로, 세부 자격요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임기는 3년으로 보수는 진흥원 내규 및 서울시 기준에 따른다. 세부 자격요건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출연기관 임원으로 3년 이상 경력자 ▲경제관련 단체 임원 또는 대기업 전무이상 임원으로 3년 이상 경력자 ▲2급 이상 공무원 경력자 또는 3급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경력자 ▲박사학위 이상 소지자로서 대학·연구기관에서 경제·경영 관련분야 부교수 또는 선임연구위원 이상으로서 3년 이상 근무 경력자 ▲관련분야에서 탁월한 업무실적 및 수상경력 등이 있으며 직무수행요건에 부합하는 자 등이다. 서울산업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쳐 복수의 최종 후보자를 서울시장에게 추천 후 최종결과는 10월 말 결정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9월 21일(금)부터 10월 8일(월) 16시까지며, 응시서류는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산업진흥원 인재개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전 직렬 공무원 임용시험 문제 공개

    서울시 전 직렬 공무원 임용시험 문제 공개

    앞으로 서울시가 주관하는 모든 신규 공무원 임용시험의 필기시험 문제가 공개된다.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3년부터 일반행정 7·9급 등 공개경쟁 임용시험 필기시험을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자격증이나 경력이 요구되는 특수 직렬 및 연구직의 경력경쟁 임용시험 필기시험 문제는 출제위원 구성, 문제 확보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다음달 예정된 경력경쟁 필기시험부터 문제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력경쟁 필기시험은 당초 비공개 예정이었다. 시는 수험생의 알 권리 보장, 시험 관리의 투명성·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시험제도 개선 차원에서 올해부터 모든 공무원 임용시험의 필기시험 문제를 공개하기로 했다. 올해 경력경쟁 임용시험은 다음달 13일 치러진다. 연구직을 포함해 383명 선발하는 이번 경력경쟁 임용시험에는 모두 7275명이 접수해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문제가 공개되면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 후 문제 및 정답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다만 정답 이의제기 및 정답확정위원회 개최 등 최종정답 확정까지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이 당초 11월 14일에서 같은 달 20일로 늦춰진다. 변경 공고 내용 및 시험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공무원원서접수센터(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형 서울시 인재채용과장은 “우리 시가 지자체 최초로 필기시험 문제 공개를 시작한 지 6년 만에 모든 직렬의 시험문제를 공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험생의 눈높이에 맞춰 채용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대만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대만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중국이 대만인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Black Hole)로 등장했다.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대만인들이 중국 정부가 발급하는 ‘대만동포 거주증’(居住證·신분증)을 취득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전국 6572곳의 공안부 치안관리국 거주민신분증 관리처에서 본토에 6개월 이상 취업하거나 유학 중인 대만·홍콩·마카오인들을 대상으로 중국인들과 똑같은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거주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스마트 ID카드 형태로 된 이 거주증의 앞면에는 중국 국가휘장(國徽)이 있고 뒷면에는 18자리의 ‘공민신분증번호’가 있다. 거주증을 취득하면 취업과 교육, 의료, 차량 등록 등 본토인들이 누리는 18가지 공공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쥔(侍俊) 공안부 부부장은 “이번 거주증의 발급 목적은 대승적 차원에서 대만과 홍콩, 마카오 주민들이 기본적으로 중국인과 똑같이 공공서비스·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臺灣事務瓣公室)에 따르면 이 거주증을 취득한 대만인들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불과 열흘 새 2만 2000명을 넘어섰다. 거주증을 취득한 대만인들은 취업권을 비롯해 사회보험과 주택공적금(기업과 노동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주택적금) 참여 권한도 생기고 무료 초·중등교육, 기본 의료보장 등 공공서비스 제공과 함께 차량 등록, 금융 서비스 이용 등에서 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SCMP) 등이 보도했다. 현재 본토에서 장기 거주하고 있는 대만인은 2015년 기준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징에 파견된 대만 가전업체 회계사 제임스 류(劉)는 발급 개시 당일 신청해 거주증을 발급받았다며 “이 거주증은 베이징에서 생활하는 동안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중 대표적인 것이 온라인으로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게 돼 애써 기차역 매표소에 나가 줄을 서서 티켓를 구매해야 하는 불편을 덜었다”며 활짝 웃었다. 상하이에서 4년 동안 일한 대만의 헤어스타일리스트 데이비드 차이(蔡)는 “무엇보다 본토에서 사회보험과 저렴한 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대만인들을 유혹하기 위해 제공하는 ‘당근’의 일종인 거주증 제도는 이미 실험 과정을 거치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가 지난 4월 대만인들을 대상으로 샤먼시민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한 것이다. 샤먼시는 대만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학업과 취업, 창업, 생활 분야의 60가지 혜택을 담은 ‘샤먼-대만간 경제문화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치’ 내놨다. 조치에 따르면 샤먼시는 대만 기업들이 법인을 설립할 때 자본금을 위안화 대신 달러로 설정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중국정부 입찰에서 중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고, 경영 활동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대만 동포증과 본토 중국인 거주증의 효력을 동일하게 설정했다. 노후생활을 대비한 연금혜택도 부여하면서 개인 신분으로 중국의 양로기금(국민연금에 해당)에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샤먼시는 취업지원 정책도 내놨다. 고교 졸업 후 샤먼에서 취업을 원하는 대만인은 매월 500 위안(약 8만 2000원)의 주거 보조금과 2000 위안의 교통 보조금을 지급한다. 앞으로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고 대만인 석·박사 학위 소지자에게 각각 3만 위안, 5만 위안의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대만인 교사들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대만 출신 교사들은 미술과 음악, 체육 등 예체능 과목에 한해 자신의 교직 경력을 인정받게 된다. 이들은 특별채용과 단기채용 방식으로 샤먼시의 모든 초·중·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이 덕분에 본토 거주 대만인들 사이에 거주증 취득 붐이 일면서 대만 정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중국 정부는 거주증 제도가 대만인이 본토에서 거주할 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만 정부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대만인들의 본토 이주를 촉진하고 독립 의지를 약화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게 대만 정부의 시각이다. 중국이 장기적으로 대만 통일을 염두에 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추진하는 연장선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다. 추원충(邱文聰) 대만 중앙연구원 법률연구원은 “중국이 본토 거주증을 발급해 대만인들이 국제사회에서 ‘중국 공민’임을 스스로 밝히도록 하는 조치로 볼 수 있다”며 “대만의 주권을 없애려는 게 중국의 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정부가 앞서 3월 대만인에게 중국인과 같은 대우와 혜택을 부여하는 31가지 교류정책을 발표한 뒤여서 이런 의혹은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대만사무판공실은 중국내 대만인의 기업경영, 창업, 유학, 생활 부문에서 자국민에 준하는 대우를 하는 31개 방안을 담은 ‘양안경제문화교류 촉진대책’을 공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대만인에게 중국의 53개 전문기술인의 직업자격시험과 81개 항목의 기능인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대만인은 중국 정부의 해외인재 영입전략인 ‘천인계획’(千人計劃)과 고급 인재 1만명 양성 전략인 ‘만인계획’(萬人計劃)에도 신청할 수 있다. 대만 업체는 중국이 추진하는 에너지, 교통, 수도, 환경 등에도 중국 기업과 동등하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대만 금융기업의 경우 중국기업과 협력 아래 중국내 소액결제 서비스도 운영할 수 있다. 대만 싱크탱크 연구원인 퉁리원은 “새 거주증 제도와 31가지 교류 정책은 대만 정부에 심각한 도전을 던질 것”이라며 “이들 정책은 대만의 재능있는 인력을 겨냥한 것인 만큼 대만 정부는 ‘두뇌 유출’을 방지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거주증 제도는 사회통제가 심한 중국에서 사생활 침해의 우려를 낳을 수 있다”며 “본토 거주증을 취득한 대만인들이 이를 대만 정부에 신고할 의무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거주증 취득제도 도입은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廣東)성을 하나로 묶어 거대 경제권으로 만들려는 ‘대만구’(Greater Bay Area) 구상과도 연결된다. 장기적으로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로 운영 중인 홍콩·마카오의 중국 편입을 가속화하고 대만인들까지 통합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 강화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올해 연말이면 홍콩, 마카오와 광저우(廣州)·주하이(珠海) 등 광둥성 주요 9개 도시를 아우르는 거대 단일 경제권 ‘대만구’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만구의 총인구는 6700만명, 국내총생산(GDP) 1조 5000억 달러(약 1680조원)로 경제규모 면에서는 우리나라(5100만명·1조 5300억 달러)와 맞먹는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 아이메이(艾媒)는 대만구의 GDP가 오는 2020년에는 2조 200억달러, 2022년에는 2조 3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30년이 되면 대만구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만, 일본의 도쿄만을 추월해 세계 최대 경제 허브가 될 것이라고 중국 정부가 내다봤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광둥성 지도부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구를 세계 최대 경제 허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완전한 경제 개방과 뛰어난 인재 유치를 위해 노력하라”고 각별히 당부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객 라이프 스타일 변화, 콘텐츠에 담을 것”

    “고객 라이프 스타일 변화, 콘텐츠에 담을 것”

    폭스바겐 출신 공간 홍보 ‘30년 베테랑’ 모터스튜디오 운영·전시회 기획 담당“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읽고 이를 브랜드 체험 콘텐츠에 담아내겠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고객경험본부 내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담당상무로 영입된 폭스바겐그룹의 코르넬리아 슈나이더(54)는 16일 “현대차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쌓아 온 전문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슈나이더는 17일부터 현대차의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운영과 스페이스(공간) 마케팅 관련 기획, 그리고 모터쇼 등 글로벌 전시회의 기획·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슈나이더는 30년간 업력을 다진 공간 마케팅 전문가다. 1990년 미디어 전시업계에 몸담은 후 2003년부터는 폭스바겐그룹에서 브랜드 체험관 운영 컨트롤타워를 맡았다. 자동차를 단순히 보고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과 미래 기술과 연관된 문화·예술 전시 공간을 연계해 고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게 그의 장점이다. 현대차가 슈나이더를 영입한 것은 브랜드 체험, 공간을 활용한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슈나이더는 독일 함부르크대 사회·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NDR, 프레미어레 등 독일 TV 채널의 행사 담당으로 경력을 시작했고 30대 초반에 프레미어레 TV의 전시 및 이벤트 총괄에 임명됐다. 1999년과 2001년에는 소니와 타임워너 독일 지사에서 고객 체험 업무를 담당했고, 2003년부터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최근까지 폭스바겐그룹 포럼 총책임자 역할을 맡아 왔다. 베를린에 설립된 폭스바겐그룹 포럼은 전통적 방식의 자동차 전시가 아니라 미래 혁신기술과 연계된 문화예술 전시 공간으로 조성돼 유럽의 대표적인 브랜드 체험관으로 꼽힌다. 한편 현대차는 유독 올해 글로벌 인재 영입에 집중했다. 연초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사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올라서며 외국인 전문가 ‘1호’인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투톱을 이뤘다. 현대차그룹 경영 총괄 역할을 맡아 완성차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철강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게 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앞으로는 어떤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해 그룹의 역량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코르넬리아 슈나이더 상무는 - 1964년생, 독일 국적 - 독일 함부르크대 사회·정치학 학사 - 2007 VW그룹 포럼 총책임자 - 2003 VW 커뮤니케이션 & 문화스폰서 총책임자 - 2001 타임워너(독일) 행사 담당 임원 - 1999 소니(독일) 행사 및 전시 총책임자 - 1995 프레미어레 TV 행사 및 전시 총괄 - 1990 NDR TV PR 및 행사 담당
  • [색다른 인터뷰] 박근혜·MB 때보다 후퇴한 대입 개편안…이게 교육인가

    [색다른 인터뷰] 박근혜·MB 때보다 후퇴한 대입 개편안…이게 교육인가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은 교육계 대참사다. 이게 교육인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지난 15일, 서울 청계광장에 촛불이 켜졌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언론이 ‘진보 교육단체’로 규정한 곳들이 모였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되찾기 국민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연대해 이날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촛불 정부’가 대통령의 교육 공약을 포기하자 이를 되살리기 위해 교육 단체가 촛불을 든 건 역설적이다. 국민운동을 주도한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박근혜·이명박 정부 때도 대입 제도를 이처럼 퇴행적으로 돌리진 않았다”고 비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상대평가 유지 및 수능 전형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한 ‘2022학년도 대학입시 개편안’은 공약 파기이자, 20여년간 차근차근 쌓아 온 교육 개혁의 방향을 정반대로 되돌린 것이라는 게 송 대표의 판단이다. 집회 하루 전인 14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던 그는 “1년에 학생 30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걸 언제까지 방관해야 하느냐”며 펑펑 울었다.→‘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상대평가·경쟁적 줄세우기 방식인 수능에 오히려 힘을 실어 줬다는 점에서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다. 지금 기업들은 혁신 역량이 있는 인재를 뽑으려 하는데 그 핵심이 협업 능력이다. 일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는 상대평가는 협업을 가로막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스티브 발머가 회장일 때 직원을 상대평가했다. 상위 20%는 인센티브를 주고 하위 10%는 퇴출시켰다. 결과는 참혹했다. 직원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욕심에 정보를 동료와 공유하지 않았다. 구글과 경쟁하는 대신 동료끼리 싸웠다. MS는 2013년 상대평가를 중단했다. 세계적 기업들은 이제 절대평가로 인사 관리를 한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협업능력 등 혁신 역량은 초·중·고교 때부터 키워야 한다. 상대평가 체제 속에서는 그 능력을 키울 수 없다. 수능과 학교 시험을 절대평가로 바꿨어야 했다. 그런데 이번 대입 개편안은 상대평가제를 고수했다. 미래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개편안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보다 후퇴한 것인가. -그렇다. 1995년 김영삼 정부가 했던 5·31 교육개혁 이후 23년간 ‘아이들을 표준화된 성적에 따라 한 줄로 세우는 대신 다양한 능력에 따라 여러 줄을 세우고, 암기 지식 대신 미래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 주자’는 기조로 교육 정책이 만들어져 왔다. 관료들도 세계적 흐름을 아니까 이를 거스르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때도 ‘2015개정교육과정’을 만들어 융·복합 능력을 키우도록 문·이과 구분 등 칸막이를 없앴다. 교육과정 변화로 수업 내용·방법이 달라졌으니 평가 제도도 이에 맞게 고쳤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 결정으로 수능은 상대평가로 남긴 채 수능 위주 선발 비율을 더 늘렸다.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대신 수능 대비 EBS 문제풀이를 하게 됐다. →수능 비율을 높여 대입 공정성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가 어느 때보다 컸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 -공정하기로 따지면 시험 출제는 학교보다 국가가 하는 편이 낫고, 채점은 사람(교사)보다 기계가 하는 게 낫다. 수능은 국가가 낸 시험을 기계가 채점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불과 10년 전 참여정부 때만 해도 국민들은 수능보다는 교사가 평가하는 내신으로 대학 가는 방식을 더 원했다. 지난 10년 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첫째, 국민들이 보수정권 시절 횡행한 권력형 비리를 겪으면서 “모든 곳에는 무임승차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양극화가 심각해졌는데 패자를 위한 복지 정책은 강화되지 못해 그야말로 정글사회가 됐다. ‘살인적인 경쟁을 감수할 테니 공정하게만 평가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두 번째는 국민들이 내신 전형의 발전된 형태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믿지 못하게 됐다. 비교과 요소가 복잡하고 어려운데, 정보를 얻는 게 쉽지 않고 준비할 게 너무 많았다. 내신 교과 평가도 못 미더운데 간간이 학생부 비리가 터졌다. 그래서 공정한 듯 보이는 수능 위주로 학생을 뽑아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졌다. →국민의 바람을 볼 때 대입 개편 방향이 꼭 틀렸다고 할 수 없지 않나. -국민의 공정성 요구는 맥락이 있고, 정당하다. 하지만 국가는 이를 일차방정식이 아닌 고차방정식으로 이해하고 처방을 내놨어야 한다. 공정성 요구와 함께 한국을 둘러싼 세계적 상황, 국가의 미래 전략, 관련 교육정책들과의 연계 등을 고려해 답을 찾았어야 한다. 길이 없지 않다. 예컨대 학종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상 경력·자율동아리 등 학생부의 비교과 요소를 걷어내면 된다. 이 부분은 수능 지지자와 학생부 전형 지지자끼리 합의가 됐다. 하지만 교육부가 숙의제를 통해 정한 새로운 학생부 형태는 이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수능 점수가 좋은 일부 아이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방식의 공정은 옳지 않다. 학령인구가 주는 마당에 모든 아이가 각자의 재능에 따라 살아갈 힘을 보장해 주는 쪽으로 교육하는 게 진짜 공정이다. 공정을 바라는 사회 요구는 대입만 건드려서는 풀 수 없다. 기업 채용 절차 때 관련 법 제정을 통해 출신학교 차별을 없애고 실력에 따라 선발하며, 권력형 부정 등 채용 비리는 단호하게 처벌하고, 직업 간 임금격차를 최소화하는 등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2022 대입 개편안 결정 이후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감지되나. -‘2015 개정 교육 과정’이 현 고1부터 적용되면서 교사들은 (학생 참여형 수업 도입 등) 수업 방식을 바꾸려 했는데 대입 개편안 발표 이후 멈칫하고 있다. ‘대입에서 수능 영향력이 커지면 그냥 예전처럼 5지선다 문제풀이 수업만 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또 고교학점제(대학처럼 학생이 희망진로·적성에 따라 원하는 수업을 듣고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제도)를 시범 실시하는 연구·선도학교 105곳의 교사도 힘이 빠졌다. 학점제에 맞춰 커리큘럼을 짜놨는데 학점제 도입이 3년 연기된 데다 공부해야 하는 수능 선택 과목이 늘어 대입에 더 불리해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입이 이런 방향으로 가면 고교는 문 닫아야 한다. 수능에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곳은 인강(인터넷강의) 사교육 업체다. →대입 제도 개편 때 보인 혼란은 정권 내부 능력 부족 탓인가. -여러 경로로 확인해 보니 청와대는 혁신 교육에 대한 철학도, 로드맵도 없고 이를 실현할 인력도 없다. 청와대 사회수석실이 부동산·여성·노동 등과 함께 교육까지 담당한다. 김수현 사회수석은 부동산 전문가다. 교육은 부동산 문제보다 해결이 10배 더 어렵다고 한다. 경험 없는 사람이 ‘학력고사 시대가 좋았어’라거나 ‘정시 확대하면 최소한 표는 깎아 먹지 않겠다’는 생각에 이런 결정을 했다고 본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의 잘못은 무엇인가. -김 장관이 교육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몰랐던 게 아니다. 그런데 청와대에 보고할 때마다 (수정하라는 상징적 의미의) 빨간 줄이 쳐져서 왔다고 한다. 김 장관의 잘못은 이때 자기 직을 걸고 싸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대통령 통치를 보좌하겠다는 마음이 커서 각을 세우지 못했다. 교육부 장관으로서 정치가 아닌 아이들을 지켰어야 했다. →새 교육부 장관 후보자인 유은혜 의원에게도 기대가 없나. -유 의원이 생각하는 정책 방향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유 의원 역시 갈등에 맞서는 타입이 아니다. 지금은 통찰력을 가지고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소신껏 일하는 교육 수장이 필요하다. 여전히 컨트롤타워는 청와대다. 현 정부 들어 교육수석이 없어졌는데 살려야 한다. →교육 정책의 흐름을 다시 돌릴 수 있다고 보나. -쉽지는 않다. 아이러니하지만 희망이라고 한다면 세계 흐름이나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과 우리 교육 정책이 너무 달리 간다는 점이다. 이렇게 퇴행의 길로 가다 보면 깨닫게 될 것이다. 기업이 창의적이고 소통·협업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바라는데 이를 키워줄 학교 교육만 반대로 갈 수는 없다. 지금 교육 정책은 포식자가 무서워 모래에 고개를 처박은 타조와 같다. →‘숙명여고 내신 유출 의혹’ 이후 학부모들이 매일 집회를 여는데 어떻게 보나. -교육계 비리는 다른 영역 비리보다 훨씬 심각하게 봐야 한다. 교육자의 비리로 발생하는 피해는 다음 세대까지 간다. 교사가 잘못하면 ‘학교 선생님인데 좀 봐주지…’ 하는 인식으로 솜방망이 처벌을 한 일도 있었다. 하지만 교육자 비리가 밝혀지면 다른 건보다 몇 배 더 혹독하게 처벌해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한 비리에 연루된 교사가 있다면 파면시키고, 그런 일이 반복되면 사립학교는 재단을 바꿔야 한다. 다만 일부 비리를 근거로 ‘교사는 주관적으로 평가하지 말고 컴퓨터로만 평가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 교사가 의사나 법관처럼 전문성에 기반해 평가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어진다. 비리 처벌과 교사의 평가권은 나눠 생각해야 한다. →아이를 입시지옥으로 밀어 넣고 싶은 부모는 없다. 그러나 입시에 실패하면 아이들이 평생 차별의 지옥에서 살아갈까 봐 두려워한다. -입시지옥에서 아이를 건져내면 그 아이가 그냥 멍하니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밟는다. 생각이 깊어지며 독립적 의사 결정을 할 줄 알게 된다.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도 이런 아이들이다. 기업의 평균 수명은 8년 정도라고 한다. 갑자기 길거리에 나앉았을 때 다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정신의 힘을 갖추는 게 곧 실력이다. 이는 초·중·고교 때부터 길러야 한다. →단체 창립한 지 올해로 10년 됐는데 궁극적 목표가 무엇인가. -대한민국에서 입시 경쟁 탓에 죽는 아이가 한 명도 없는 세상, 사교육비 1만원도 쓸 필요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 목표를 말하면 사람들은 “말이 되느냐”고 냉소한다. 그러나 북미·남미·유럽 등 다른 나라는 이미 다 누리는 세상이다. 서울의 한 사교육 과열 지역에 아파트를 보러 가면 부동산 업체들이 “이 동네에서 (투신) 사고가 없는 아파트는 찾기 어려워요”라고 한다더라. 한 해 300여명의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기성세대는 아이들이 경쟁 속에서 죽어 가도록 한 가해자다. 이창구 사회부장 window2@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송인수는 누구인가 1964년 강원 원주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 닭장사를 하던 어머니를 거들면서 공부해 한 국립 사범대 영어교육학과에 입학한다. 졸업 뒤에는 서울 신림고·삼성고·구로고 등을 돌며 13년간 교사로 일했다. 학생들에게 불법 찬조금을 걷는 문제를 두고 부장 교사와 갈등을 빚는 등 교직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한다. 2000년 기독교 신자인 동료 교사들과 ‘좋은교사운동’을 만들었고, 2003년 퇴직 뒤 같은 단체 대표를 맡아 본격적으로 교육 운동에 뛰어들었다. 2008년 6월에는 당시 참교육학부모회장이었던 윤지희씨와 의기투합해 ‘묻지마식 사교육 관행’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세웠다. 사걱세는 구호 대신 실증적 데이터에 기반해 사교육 문제를 비판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에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 특별법’(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에서 배울 내용을 방과후수업 등에서 미리 배울 수 없도록 한 법) 제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9일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시 채용박람회

    경기 광주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광주시 공설운동장에서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구직자에게는 더 많은 우수기업의 취업 기회를, 구인기업에는 맞춤형 인재의 채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접근성이 용이한 광주시 공설운동장에서 대규모로 확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40개 업체가 직접 참여해 행사장에서 191명 채용을 목표로 현장면접을 실시한다. 또한, 취업전문상담사의 1대1 맞춤형 취업컨설팅, 이력서 사진 무료촬영, 이미지 캐리커쳐, 타로카드 취업운세 등 부대행사와 취업성공패키지, 경력단절여성 취업컨설팅, 광주시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사업인 ‘청년 꿈 이룸 옷장’ 등 다양한 취업지원 제도에 대한 안내도 함께 실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분증, 이력서를 지참해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홈페이지 및 광주시 일자리센터(760-0019)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UNIST 원천기술 연구 ‘돌풍’… 세계가 인정한 생명공학 산실로

    UNIST 원천기술 연구 ‘돌풍’… 세계가 인정한 생명공학 산실로

    2009년 개교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각종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올리며 ‘2030년 세계 10위권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진입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13일 UNIST에 따르면 연구 논문으로 세계 대학 순위를 매기는 ‘라이덴랭킹’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순위도 지난해 36위, 올해 52위로 상위권이다. UNIST는 2015년 9월 과학기술원 전환 이후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여기에다 원천기술 연구 성과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사업화와 창업 지원에 나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에 ‘신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UNIST의 논문 질과 연구 능력은 곳곳에서 객관적으로 입증받고 있다. 라이덴랭킹 외에도 지난해 9월 발표한 ‘2017-2018 THE 세계대학 순위’에서 국내 5위를 차지했다. 5대 평가지표 중 논문 피인용도에서는 우리나라 1위(세계 45위)에 올랐다. 또 개교한 지 50년이 안 된 세계 대학 250곳을 대상으로 평가한 ‘논문 피인용도’에서는 UNIST보다 뛰어난 곳이 4곳뿐이었다. THE(Times Higher Education)는 세계 대학평가기관이다. 더불어 네이처 출판그룹에서 발표하는 질적 연구성과 지표인 ‘네이처 인덱스’에서도 ‘저자의 논문당 기여도’ 부문에서 올해 국내 4위를 기록했다. 이는 나이나 경력에 관계없이 연구자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벌인 ‘연구지원 정책’의 성과물인 것이다. UNIST는 연구 논문 발표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교내 벤처기업인 ㈜리센스메디컬, ㈜유투메드텍, ㈜필더세임, ㈜프론티어에너지솔루션, ㈜슈파인세라퓨틱스, ㈜이고비드 등이 기술사업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업체는 지난 1월 팁스(TIPS)에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화를 진행한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급속냉각마취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리센스메디컬은 유테크 밸리의 첫 번째 기업으로 선정돼 30억원을 유치했다. 슈파인세라퓨틱스는 척추손상 환자 치료를 돕는 패치 상용화를, 필더세임은 가상현실에 사용될 착용형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프론티어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고비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능동형 상황인식 기술을, 투메드텍은 영상 진단기기와 알고리즘 개발을 통한 축농증 진단기술의 상용화를 하고 있다. 태양전지·해수전지·이차전지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가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후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해수전지는 바닷물 속 소듐 이온(Na)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다. 지난 5월에는 ‘등부표 해수전지’ 실증시험에도 성공했다. UNIST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울산시와 공동으로 ‘게놈 엑스포’를 개최했다. 게놈 엑스포에는 세계적인 석학, 기업체, 시민 등 1만명이 참여했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연구 성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팀 허버드 킹스칼리지런던대학 교수가 ‘영국 10만명 게놈프로젝트’를, 박종화 UNIST 교수가 ‘게놈으로 보는 나의 미래’ 등을 발표했다. 앞서 같은 달 23일에는 ‘대사스트레스 세포대응 연구센터’가 문을 열고, 난치병 해결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이 연구센터는 ‘2018년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7년간 최대 105억원을 지원받는다. 대사 스트레스로 인한 항암제 무반응성 난치암과 당뇨병 치료를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3일에는 ‘유니스트-웨이크포리스트-바젤 생체 장기모사 연구센터’가 개소했다. 이 분야에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가진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학, 스위스 바젤대학 의과대학과 손잡고 신약 개발에 나섰다. 지난 6일에는 ‘세포 간 신호교신에 의한 암제어 연구센터’도 문을 열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교수들이 UNIST의 젊은 인재들을 키우고 있다. 3명의 교수가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선정한 ‘2017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에 이름을 올렸다. 로드니 루오프(59)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조재필(49)·김진영(46)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다. 루오프 교수는 4년 연속 HCR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소재과학·물리학·화학 등 3분야에서 상위 1% 연구자로 뽑혔다.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뽑힌 인물은 한국기관 소속 중 유일하고, 세계적으로도 20명뿐이다. 조 교수는 소재과학 분야에서 2년 연속 선정됐고, 김 교수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UNIST는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데 힘을 쏟는다. UNIST와 하버드공대가 지난해부터 손잡고 진행하는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공직엔 장애 없다”… 장애인 눈높이로 맞춤형 정책 구현

    “공직엔 장애 없다”… 장애인 눈높이로 맞춤형 정책 구현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만큼 다양한 공무원도 필요하다. 행정서비스의 질은 국민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는 공무원이 얼마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몸이 불편한 주민을 맞춤형으로 도와줄 장애인공무원이 더욱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장애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좌절하기엔 이르다. 장애인이 활약할 수 있는 공직이 곳곳에 있다. 때마침 인사혁신처도 장애인 공무원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11일 현직에서 활약 중인 장애인 공무원을 만나 채용제도 전반을 들여다봤다.●“시각장애인, 점자자료 필요 국민에 유익” 서울 서초구 국립장애인도서관의 한 사무실. ‘점자정보단말기’를 만지는 이선호(47) 주무관의 손길이 바빠진다. 이날까지 검수를 마쳐야 하는 점자자료가 쌓여 있어서다. 해당 자료는 영어로 수백 쪽에 이르는 ‘음운론의 이해’. 이 주무관은 이 자료에만 꼬박 며칠을 매달린 끝에 어렵사리 검수를 마칠 수 있었다. 원문을 점자로 처리한 것에 문제가 있는지 검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게 그의 일이다. 손을 바삐 움직이며 작업을 이어 가다가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다. 시각장애인이 도서관에 있는 자료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묻는 민원이다. 자신도 시각장애 1급인 이 주무관은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점자자료 출력서비스’나 ‘국가대체자료 공유시스템’ 등 시각장애인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이 주무관이 처음부터 공직을 원했던 것은 아니다. 대학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한 그는 점역교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근무했다. 그러다 2013년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처음 생길 때 대체자료 전문요원을 채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전문성을 살려 지원했다. 시쳇말로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된 그에게 공직에 임하는 태도를 물었더니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제가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장애가 있는 국민이 필요한 것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점자로 된 자료를 요구하는 시각장애인에게 제가 좀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죠.”●“좀 안 들려도 전문성 발휘엔 장애 전혀 안 돼”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자리잡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만난 유재영(46) 수의연구사는 ‘마이크로피펫’(액체를 옮기는 실험도구)을 쥐고 시료 분석이 한창이었다. 공직에 입문한 지 3년밖에 안 된 ‘새내기’지만 축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따고 이화여대에서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터)까지 지낸 인재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원인 모를 이유로 청각장애가 시작돼 급속도로 악화했다. 현재는 청각장애 2급 판정을 받고 ‘인공달팽이관’에 의지하고 있다. 일반인처럼 완벽하게 들리진 않지만 그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데엔 아무 지장이 없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바이러스과에서 일하는 유 연구사는 ‘수의유전자원은행’(KVCC)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성 미생물로부터 추출한 유전정보를 수집·관리한다. 연구자로서 몇 달을 공들인 연구결과가 나왔을 때 가장 보람이 크다는 그는 지난해 동료와 함께 국내 너구리에서 ‘스타필로코코스’라는 세균을 분리·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매년 2~3편 정도의 논문을 써내는 그도 연구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 수차례 도전했다가 낙방한 경험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으로 이곳에서 일하게 된 유 연구사는 “장애인에겐 공직에 입문하는 길이 생각보다 넓게 열려 있다”면서 “자신 있게 제대로 준비한다면 일반 공채보다 훨씬 수월하게 공무원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담당 73% “장애인 근태·대인관계 만족” 공무원 채용에서 장애인을 배려하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공개채용 장애인 구분 모집이다. 정부는 장애인의 공직 입문을 유도하고자 1989년부터 국가공무원 9급 공채에서 장애인 구분 모집을 실시했고 1996년 7급에도 도입했다. 지방직에도 구분 모집이 있지만 지역별로 채용 규모가 다르고 매해 구분 모집을 하지 않는 곳들도 있다. 지난 6월 최종합격자가 발표된 9급 공채에서 장애인 선발예정 인원은 255명으로 전체(4953명)의 5.1%였다. 오는 11월 최종합격자 발표가 예정된 7급에서는 전체 인원 770명 중 장애인은 43명(5.6%)이다. 인사혁신처는 내년 7·9급 공채에서 장애인 구분 모집 비율을 6.8%까지 늘릴 계획이다. 필기시험에서 장애로 어려움이 있으면 확대 문제지나 별도 시험실 배정, 시험시간 연장, 휠체어 전용 책상 등의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장애인 구분 모집에 응시하려면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제2조에 따른 장애인이거나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4조 3항에 의한 상이등급 기준에 해당해야 한다. 장애인 구분 모집에선 장애인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일반 공채보다 경쟁률이 낮다. 시험을 치르는 데 큰 무리가 없는 경증 장애인이 합격하는 사례가 많다. 장애 정도가 심한 중증 장애인도 공직에 입문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제도가 바로 2008년부터 시행된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제도’다. 중증장애인 경채는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서류 전형과 면접 시험을 통과하면 임용된다. 대신 기관별 수요에 따라 선발예정 인원이 해마다 달라진다. 채용 분야에 따라 기관이 요구하는 학위나 경력 또는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 실시된 중증장애인 경채에선 지난 7월 21명이 선발돼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합격 뒤에도 업무수행을 돕는 보조공학기를 지원하거나 근로 지원인을 붙여준다. 장애인 채용에 대한 공직 사회의 인식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 최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장애인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를 제외한 49개 중앙행정기관 인사담당자의 65.3%가 “장애인 채용에 적극적”이라고 답했다. 채용된 장애인의 ‘근무 태도’나 ‘대인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각각 73.5%로 높았다. 이들의 생산성·업무능력에 대해서는 46.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기관 61% 차별 상담창구 없어… 69% “필요” 다만 장애인 공무원의 업무 적응을 위한 전담 인력이 없는 곳이 69.4%나 됐다. 하지만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관은 그보다 적은 57.1%였다. 전담 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비장애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인사 고충을 상담할 수 있다”, “별도로 관리하면 오히려 불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장애인 공무원 차별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창구가 없는 기관이 61.2%였는데, 이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69.4%로 많았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자를 대상으로 자체교육을 시행하는 기관은 총 6곳으로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국무조정실, 외교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통령비서실 등이었다. 글 사진 김천·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오렌지라이프 인수 이끈 사람은 ‘비은행전문가’

    조용병 회장 ‘능력 중심 인재 발탁’ 주효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를 이끈 핵심 인사는 은행원이 아닌 외부 출신의 ‘외인부대’였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은행원으로만 팀을 이루면 조(兆) 단위 인수합병(M&A)은 성공 못한다”며 적극적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에서 이번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책임진 핵심 실무자 2명은 김지욱(49) 글로벌자본시장팀 부장과 김태연(50) 재무팀 부장이다. M&A를 담당하는 글로벌자본시장팀과 자금을 총괄하는 재무팀 수장 자리를 동시에 외부 출신이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초 인사에서 조 회장이 두 사람을 믿고 요직을 맡겼다는 후문이다. 김지욱 부장은 20여년간 JP모건, BNP파리바 등 세계적 투자은행(IB)과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에서 IB 업무와 자산운용 업무를 담당했다. 2013년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장으로 입사한 뒤 2016년 신한은행에 잠시 머물렀던 김 부장은 지난해 조 회장 취임과 함께 지주로 옮겨 그룹의 M&A를 총괄하고 있다. 삼정KPMG 회계사 출신인 김태연 부장은 2001년 신한금융지주 설립 당시 합류했다. 지난 1월 회계팀에서 재무팀 부장으로 승진 이동했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인수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가격이 맞지 않아 지난 5월 한 차례 협상이 중단되기도 했다. 거래가 무산될 뻔한 위기를 넘기는 과정에서 외부 출신들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순혈주의가 강한 은행권에서 조 회장의 능력 중심 인재 발탁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 회장 본인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경력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당시 “은행원의 DNA로 자본시장 상품을 다루는 것은 한계가 있어 자산관리 분야 등에서 외부 인재를 많이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기업 75% “올 채용 ‘작년 이상’ 계획”

    38%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력 충원” 올해 대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신규채용(신입+경력) 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설문에 응답한 122개사 가운데 51.6%가 “올해 예정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많다”(23.8%)는 답까지 포함하면 75.4%가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 이상’ 수준으로 예상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의 비율은 24.6%에 그쳤다. 채용 확대 이유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한 인력 충원(37.9%)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31.0%), 미래 인재 확보 차원(24.1%), 사회적 기대 부응(6.9%) 등이었다. 반대로 신규 채용을 줄이기로 한 기업은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 악화(40.0%),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33.3%),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6.7%),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인한 신규채용 여력 감소(3.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경연 관계자는 “주요 그룹사들이 앞장서서 채용을 늘리는 등 얼어붙은 채용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어 대기업 채용 시장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규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계획이 있는 곳은 14% 정도였다. “이미 활용한다”는 기업은 5.7%였으며 “활용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8.2%였다. 또 대졸 신입 직원 채용 시 공개채용 이외에 수시채용을 시행하는 기업은 54.1%로 조사됐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대기업 중 상당수가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인턴사원을 뽑고 대졸 신입 공채와 수시채용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아차 자소서 AI 분석, SK 無스펙… 대기업 “직무 적합성 우선”

    기아차 자소서 AI 분석, SK 無스펙… 대기업 “직무 적합성 우선”

    기아차 “AI로 서류 평가 공정성 높여” 현대차 5대 미래 혁신성장 분야 공채 포스코 외국어 구사 이공계 인력 확보 삼성 직무 중심… 새달 5일부터 지원서 대한항공, 면접만 3차례… 창의력 평가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화답’하듯 대기업들이 앞다퉈 고용계획을 밝히면서 취준생(취업준비생)의 마음도 바빠졌다. 그럼 대기업이 원하는 ‘신(新)인재상’은 어떤 것일까. 주요 그룹에 연간 신입공채 규모와 ‘우선순위’로 꼽는 채용 조건, 지난해 합격자 선정 트렌드 등을 30일 들어봤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산업계 화두인 인공지능(AI)을 하반기 채용에서 자동차업계 처음으로 활용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기소개서(자소서) 분석을 통해 ‘지원자 성향에 따른 직무 적합도’를 판별한다는 것이다. 또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쓰거나 다른 회사에 낸 자기소개서 등을 그대로 갖다 쓴 불성실 지원자도 걸러낸다. 인터넷에 떠도는 자소서를 퍼 오거나 다른 지원자와 내용이 겹치지 않는지 개인 특유의 문장도 확인할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AI 자소서 분석으로 기업은 서류 평가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지원자는 평가 시간 단축으로 오래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5대 미래 혁신성장(차량 전동화,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로봇·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부문 인재를 집중적으로 채용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정 전공 이수자가 특정 업무를 담당해야 한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해당 직무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올 1만명가량을 채용할 예정이다. SK그룹은 “모든 일을 잘할 것을 기대하기보다, 각 직무 수행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뽑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올 8500명가량을 뽑는다. 공유인프라 조성 등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를 중시하는 기업답게 ‘스펙’ 관련 항목도 거의 삭제했다. ‘과도한 스펙 쌓기’ 경쟁으로 창의성은 사라지고 사회·경제적 비용만 소모한다는 판단에서다. SK그룹 관계자는 “스펙을 없앴다고 하니 지원자들이 의미 없는 특이한 경력이나 경험만 내세우는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드러내면서 어떻게 역량을 키워 왔는지를 어필하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예컨대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워 끈질기게 달성한 경험, 새로운 것을 접목하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거나 협력을 이끌어내 팀워크로 공동의 목표를 이뤄냈던 경험을 자세히 서술한 경우 큰 점수를 얻는다는 것이다. GS리테일 역시 1차 면접 때 출신학교를 지운 ‘블라인드 면접’으로 스펙 대신 역량 중심의 인재를 골라낸다는 구상이다. 자소서를 중심으로 한 에세이 평가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인사팀은 조언했다. 다음달 10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올 1500명을 뽑는 포스코그룹의 경우 금속(재료·신소재) 분야 우수 이공계 인력 확보에 중점을 둔다. 특히 세계 각국의 자원 개발과 맞닿아 있는 업무 특성상 특수어 구사 능력(스페인어, 인니어, 독일어, 아랍어, 태국어 등)과 글로벌 기업 경험, 해외 인적 네트워크 보유자를 우선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교육·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이나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준다”고 말했다. 삼성은 철저히 직무 중심 채용이다. 올 상반기 소프트웨어 개발직군 지원자에겐 ‘프로그램 개발, 알고리즘 풀이 등의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삼성 전자계열 5개사(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는 다음달 5일부터 열흘간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LG그룹은 전기차 부품·AI·로봇 전장사업 인력 확충을 통해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근무 인력을 현재 1만 7000명에서 2만 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만명을 뽑는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감각을 겸비하고 창의적 도전 의식을 갖춘 우수 자원을 선별하기 위해 면접 전형에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고 밝혔다. 면접만 세 차례 진행된다. 단계별로 의사표현능력, 창의력 및 논리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1200명 정도를 채용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양향자 인재개발원장 누구?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임원”

    양향자 인재개발원장 누구?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임원”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으로 인선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전국여성위원장은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을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에 외부인사로 영입됐다.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양 원장에 대해 “학벌, 지역, 성별 등 우리 사회의 수많은 차별을 혁신하는 아이콘이며, 모든 월급쟁이, 고졸자, 직장맘들의 롤모델이 될 인물이다. 함께 청년들의 꿈의 크기를 키우고, 육아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사회구조를 바꾸겠다”고 소개했다. 양 원장은 1985년 광주여상을 졸업한 후 삼성반도체에 입사해 메모리 설계실에서 연구원 보조로 일했다.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2014년 삼성전자 첫 고졸 출신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학업을 병행해 2005년 한국디지털대 인문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성균관대 대학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광주 서구에 출마하였다가 낙선했다. 지난 3월에는 광주시장에 출마하였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용섭, 강기정 후보에 밀려 3위로 탈락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겸 전국여성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남편 최용배씨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전남 화순(51) △ 광주여상 △ 삼성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 △ 더불어민주당 4·13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위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광주미래산업전략연구소 초대 이사장.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재풀 좁은데”…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속앓이’

    “인재풀 좁은데”…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속앓이’

    올해부터 지역인재 채용이 의무화되면서 전국 12개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목표 채용 비율을 채우지 못하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 데다 지역인재를 외면한다는 따가운 눈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별도의 채용설명회를 통해 지역인재 발굴에 나서는 것은 흔한 풍경이 됐고 지방자치단체나 대학 등과 손을 잡고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일률적으로 제시한 것을 놓고 속앓이도 커지고 있다. 공공기관 수에 비해 대학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식 채용’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온다.28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혁신도시로 이전한 109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23.3%다. 전체 신입 채용자 2771명 중 645명이 지역인재로 채워졌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18%)보다 5% 포인트 이상 높고 지난해 채용률(14.20%)과 비교하면 10% 포인트 가까이 오른 수치다. 지역별로 봐도 지역인재 채용이 권고 사항이었던 지난해만 해도 채용률이 10% 미만인 곳이 4곳(울산, 세종, 제주, 충북)이나 됐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세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19%를 상회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정부가 혁신도시법에 채용 비율을 못박고 국토부가 매년 수치를 공표하기로 한 마당에 지역인재 채용을 외면할 기관은 없을 것”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제도 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지역인재 채용 상황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한 만큼 공공기관들이 신경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인재 채용이란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역에 소재하는 지방대학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을 뽑는 것을 뜻한다. 혁신도시법에는 합격자 중 지역인재가 목표 비율에 미달하는 경우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해 추가 합격시켜야 한다는 조항까지 있을 정도로 정부는 지역인재 채용 정책에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올해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18%로 정한 정부는 매년 3% 포인트씩 올려 2022년에는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문제는 지역별로 인재풀이 찬차만별이라는 점이다. 혁신도시 중 한 곳인 울산시의 경우 근로복지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공공기관 7곳이 이전한 반면 4년제 대학은 2곳에 불과하다. 더욱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졸업생 대부분은 대학원에 진학해 사실상 이 지역 공공기관 7곳이 울산대 한 곳만 바라보는 신세다. 한 울산지역 공공기관 관계자는 “역대 울산대 출신을 모두 합친 숫자보다 올 한 해 채용한 숫자가 더 많을 정도”라면서 “현재도 전공자 찾기가 어려운데 채용 비율을 30%까지 올리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도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부산·경남권 학생들까지 인정되면 채용이 훨씬 원활하겠지만 울산 내에서는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반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 19개 공공기관이 옮긴 세종시도 소재 대학이 고려대, 홍익대 등에 불과하다. 급기야 올 초에는 대전·충남 소재 대학 졸업자들도 세종시 지역인재로 인정해 달라며 ‘대전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결성되기도 했다. 세종에 위치한 공공기관들은 채용 대상 지역인재 범위 확대에 호의적이지만 세종시의 반대가 거센 실정이다. 국토부 역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도시를 권역별로 묶어 지역인재 인정 지역을 넓히는 방안을 추진해 대구·경북권에서 권역화가 이뤄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 상반기 혁신도시별 지역인재 채용률은 대구가 41.3%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반대에 부딪혀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공공기관들이 권역화를 요구하지만 지역을 육성하려는 지자체의 의사도 확고해 일방적으로 시행령을 고치기 어렵다”고 밝혔다. 권역화와 별개로 지역인재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예 국토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지역인재는 최종 학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고등학교를 이전 지역에서 나왔더라도 타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하면 지역인재로 인정받지 못한다. 국회에서는 혁신도시법의 지역인재 규정에 ‘이전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한 사람’도 포함시키는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전북 지역의 한 공공기관 직원은 “지방에서 지방으로 대학을 간 지원자들이 허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관 입장에서도 지역에 정착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는 사람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경력직과 석사학위 이상의 연구직을 지역인재 채용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도 공공기관과 지원자 사이에 간극이 크다. 공공기관은 기관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지원자들은 공공기관들이 채용률 뒤에 숨어 꼼수를 부릴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종시에 있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난 상반기에 80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이 중 76명을 연구직으로 채용했고 지역인재는 한 명도 없었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기관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원칙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사회적 합의에 기초해 채용 비율 목표를 일부 조정하는 등 정책 설계가 이뤄져야 기관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아이돌봄서비스 1년 기다렸는데… 사설업체 이용하라네요”

    “아이돌봄서비스 1년 기다렸는데… 사설업체 이용하라네요”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아이돌봄 사업’은 만 3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돌보미를 파견해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동시에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도입 때부터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도입 4년째인 2013년엔 이용자 수가 5만명에 이르렀고 매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엔 6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문제가 하나둘 드러났다. 신청자들은 돌보미를 구할 수 없어 발을 동동 굴렀고, 돌보미들은 하는 일에 비해 받는 급여가 너무 적어 불만을 터뜨렸다. 그동안 땜질식 처방만 하던 여성가족부는 다음달 초 아이돌봄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해묵은 과제들을 한번에 풀어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출퇴근 시간대 아이돌보미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예요. 지난 1년간 신청했지만 한 번도 돌보미와의 매칭이 이뤄진 적이 없어요. 가장 큰 문제는 언제 매칭이 될지도 알 수가 없다는 거죠. ‘저출산’ 대책들은 쏟아내면서 몇 년이나 된 아이돌봄 사업을 ‘이렇게밖에 운영하지 못하나’ 하는 회의가 들어요.” 다섯 살배기 딸과 한 살배기 아들을 둔 송모(34)·남모(36)씨 부부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과 부부의 출퇴근 시간 사이에 돌봄 공백을 메워 줄 돌봄서비스가 절실하다. 사설 업체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어 여가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 사업을 꾸준히 신청하고 있지만 1년 동안 단 한 번도 돌보미와 매칭된 적이 없다. 무엇보다 서비스 신청을 위해 온갖 번거로운 과정들을 거쳤음에도 언제 매칭이 가능한지를 알 수 없다는 게 가장 짜증 난다. 송씨는 “답답한 마음에 지역구 건강가정센터에 신청 때마다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다지만 언제쯤 매칭이 될 수 있는지 추정치라도 알 수 있지 않냐고 물었지만, 센터 측에선 원하는 시간대에 수요가 몰리는데 돌보미 수는 한정돼 있고 하니 사설 업체를 알아보란 말만 되풀이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국민행복카드(이용료 지불용)를 준비해야 한다. 그다음엔 홈페이지에 들어가 이용자 등록을 한 뒤, 희망 사용 날짜 일주일 전에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지원금 비율이 다르고, 이용자가 취약계층일 때 우선 배정되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필요하기는 하다. 문제는 서비스 신청 후 돌보미와 매칭되기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점이다. 지역별 센터로 직접 전화로 문의하면 몇 번째 대기 순번인지 알려주는 곳도 있지만, 전화를 걸어도 ‘언제 가능할지 알 수 없다’고 일축하는 곳도 수두룩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돌봄 서비스와 관련해 신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게 지금 당장 안 된다면 언제쯤 아이돌보미와 매칭이 가능한가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21일 “매 신청 기간마다 (종일제와는 달리) 시간제 서비스 신청자 현황이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집계하는 게 어렵다”면서 “또 신청자의 집과 시간대, 아동 수 등을 고려해 돌보미가 선택하는 시스템이라 정확한 대기 예상 시간을 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신청자는 “아무런 정보 없이 마냥 몇 개월씩 기다리게 하기보다는 지역별로 지난 7년간 이용자들을 분석해 평균 대기 시간과 매칭 가능성을 알려주면 이용 대기자 입장에선 훨씬 덜 힘들 것 같다”고 제안했다. 정진우 인제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여행 상품을 신청할 때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것처럼 아이돌봄 서비스도 신청자가 아이돌봄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주소와 원하는 시간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제공 가능한 돌보미의 프로필과 가능 시간대를 제공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 대부분이 시간제에 몰리는 건 송씨 부부의 사례처럼 부모의 출퇴근 시간과 아동의 등·하원 시간 사이에 돌봄이 필요한 사례가 많아서다. 하루 2시간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이용료도 시간당 7800원(일반형)으로 1만원 이상인 사설 돌봄 업체보다 저렴하다. 자연히 오전 7~10시와 오후 5~8시에 수요가 몰려 이 시간대에 돌보미를 원하는 신청자의 매칭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 동안 이런 미스매치를 막으려고 아이돌보미를 확충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돌보미 수가 늘어난 만큼 이용자 수도 덩달아 늘었기 때문이다. 아이돌봄 사업의 전체 이용 가구 수는 2013년 5만 1393명에서 2014년 5만 4362명, 2015년 5만 7687명, 2016년엔 6만 1221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엔 6만 3546명(시간제 5만 8489명·종일제 5057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이돌보미 수는 1만 6393명에서 지난해 2만 878명으로 늘어나, 아이돌보미 1명당 아동의 수는 3.13명에서 3.04명으로 소폭 감소했을 뿐이다. 반면 돌보미 입장에서는 특정 시간대를 제외하면 오히려 일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대도시의 한 지역에서 2년째 아이돌보미를 하고 있는 신모(57)씨는 “아이들 등·하원 전후로 이용자가 몰리지만, 나머지 시간대엔 돌보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지금도 종일제 돌봄을 하지 않는 돌보미는 낮 시간대에 손을 놓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제(일반형)는 시간당 7800원으로 일반 사설 업체 돌보미보다 급여가 적어 이용 시간이 짧으면 용돈벌이 이상으로 수입을 올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털어놨다. 신씨의 말처럼 2만명이 넘는 아이돌보미의 월평균 임금(2017년 기준)은 74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아이돌보미 시급이 지금보다 20% 낮은 6500원이었던 걸 고려하면 한 달 평균 115시간 근무한 셈이다. 주 5일, 4주간 근무했다고 가정하면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5시간 40분에 불과하다. 게다가 특수고용직으로 구분돼 연장근로나 휴일근로에 대한 수당도 지난 6월에서야 법정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여가부는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 저출산 대책안에 아이돌보미 수를 내년 3만명, 2022년까지 4만 3000명으로 증원하고, 동시에 이용 아동 규모를 현재 9만명에서 18만명까지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대기 신청자를 고려하면 아이돌보미 증원이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용자 대부분이 맞벌이 부부로 오전과 오후 특정 시간대에 몰릴 것이 불 보듯 뻔해 대기 인원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이용 아동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나면 돌보미 1명당 평균 4.18명의 아이를 맡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 또한 중장년층이 많은 돌보미에게 과중한 노동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 교수는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구분돼 있는 서비스 제공 지역 범위를 넓혀야 한다”면서 “대신 이동 시간과 거리에 따른 추가 비용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SBA, 3년간 재단업무 총괄할 대표이사 모집

    SBA, 3년간 재단업무 총괄할 대표이사 모집

    재단법인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직위는 ‘재단법인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로 3년간 재단을 대표하고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자격조건은 진흥원 정관 제14조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아니한 자로, 세부 자격요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구체적인 자격요건은 다음과 같다. 정부·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출연기관 임원으로 3년 이상 경력자, 경제관련 단체 임원 또는 대기업 전문이상 임원으로 3년 이상 경력자, 2급 이상 공무원 경력자 또는 3급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경력자, 박사학위 이상 소지자로서 대학·연구기관에서 경제·경영 관련분야 부교수 또는 선임연구위원 이상으로서 3년 이상 근무 경력자, 관련분야에서 탁월한 업무실적 및 수상경력 등이 있으며 직무수행요건에 부합하는 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보수는 진흥원 내규와 서울시 기준에 따르며, 위 자격요건 중 하나에 해당하면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본다. 관련분야는 경영, 행정, 경제, 법률, 회계 및 기타 직무수행과 관련된 분야를 뜻한다. 선발 과정은 별도로 구성된 서울산업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쳐, 복수의 최종 후보자를 서울시장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후 최종결과는 9월말에서 10월초에 결정될 예정이다. 공고 및 지원 접수기간은 8월 16일부터 31일 16시까지이며, 응시서류는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산업진흥원 인재개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컨벤션센터 ‘사람 중심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 으로 만든다

    수원컨벤션센터 ‘사람 중심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 으로 만든다

    경기 남부 마이스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수원컨벤션센터가 내년 4월 개관한다. 14일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및 운영관리 종합계획에 따르면 광교택지개발사업지구내에 건립중인 수원컨벤션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만 7620㎡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광장으로 조성된다. 수원시는 백화점, 호텔, 쇼핑몰 등 부대시설도 건립해 컨벤션센터 일원을 마이스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12월까지 내·외부 마감 공사를 하고, 시운전을 거쳐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57%이다. 컨벤션센터와 늘 함께 언급되는 용어가 ‘마이스’다. 마이스(MICE)는 ▲Meeting(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국제회의·전시회 개최, 컨벤션 센터 운영, 관광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산업을 뜻한다. 컨벤션센터의 운영 비전은 ‘사람 중심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이다. 비전 실현을 위해 ‘전문화’, ‘활성화’, ‘글로컬화(glocalization)’ 등 3대 목표와 핵심 전략을 설정했다. ‘전문화’ 전략은 시설 운영·관리, 행사 개발·유치를 전문화하는 것이다. 컨벤션센터 설계·준공·운영 관리 경력이 있는 시설 운영 전문가에게 운영을 맡기고, 에너지·안전 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시설을 관리할 계획이다. 또 수원형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시장분석으로 시작해 마케팅, 유치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유치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수원시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APMBF) ▲대한화학회 춘계학술대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수원정보과학축제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5개 행사를 유치했고,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 제4차 국제회의’, ‘지방자치박람회’ 등 다수 행사 유치를 협의 중이다. 현재 대관 신청은 100여 건에 이른다. ‘활성화’ 핵심 전략은 전시장·회의실 가동률을 높이고, 부대 편익시설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센터 가동률 목표를 2019년 48.3%, 2020년 55.8%, 2021년 61.7%로 설정했다. 회의 유치 목표는 2019년 300건, 2020년 350건, 2021년 385건이다. 세계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글로컬화’ 전략은 국내외 마이스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코트라(KOTRA)와 같이 전 세계적 네트워크가 있는 무역진흥기관과 협업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위한 기반도 구축한다. 2019년 하반기에 국제회의 도시 지정을 신청하고, 2021년에는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특구’로 간주돼 재정 지원, 용적률 완화, 교통유발금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수원시는 ‘책임준공 테스크포스팀’과 ‘운영준비단’을 운영하며 컨벤션센터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공직자, 건설사업관리단·시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책임준공 태스크포스팀은 공정별 문제점 파악, 해결 방안 모색한다. 또 유지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매뉴얼 작성 등 컨벤션센터가 원활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도 한다. 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 시민마이스터즈·수원마이스얼라이언스’를 운영하며 관내 마이스 산업 관계 업체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마이스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마이스터즈(MICEters)는 ‘마이스산업 후원자’를 뜻한다. 이선동 수원시 도시개발과 컨벤션운영팀장은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운영관리 종합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마이스 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겠다”면서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해 수원시가 국제적인 마이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평균 24.5세 공시족 입문…12시간 공부해도 불안한 청춘들

    평균 24.5세 공시족 입문…12시간 공부해도 불안한 청춘들

    체감 경기가 갈수록 나빠지면서 공무원이 되려는 청년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공정한 시험 규칙에 따라 누구나 노력하면 합격할 수 있고 정년도 보장돼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두 명을 뽑는 전형에 수백 명이 몰리기도 해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만큼 합격하기가 어렵지만, 일단 공시생(공무원 준비생)이라는 신분을 갖게 되면 그간 들인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중도 포기가 쉽지 않다. 공무원 시험 준비로 젊음을 바친 ‘공시 낭인’도 많게는 수십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신문은 최근 발표된 ‘공무원시험준비생 규모 추정 및 실태에 관한 연구’(김향덕·이대중) 보고서를 통해 공무원이 되고자 분투하는 공시생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합격 예상기간은 평균 24.3개월 연구진은 2016년 3월 기준 만 19~34세 청년 가운데 2개월 이상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 413명을 심층 조사했다. 이 결과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가장 큰 이유로 이른바 ‘철밥통’으로 불리는 직업 안정성(54.5%)을 꼽았다. 이어 안정된 보수(21.3%)와 청년실업·구직난(14.3%),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7.0%), 국가에 대한 봉사(2.9%) 등이 뒤를 이었다. 처음 공무원 시험을 결심한 시기는 평균 24.5세였다. 대학교 3~4학년이 34.1%로 가장 많았고, 대학 졸업 뒤는 23.5%로 나타났다. 5명 가운데 1명(20.6%)은 직장(사회) 생활을 하다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고, 대학교 1~2학년부터 준비하는 공시생도 15.3%나 됐다. 대학 전공으로는 인문사회계열이 49.4%로 절반을 차지했고 공학계열(23.3%), 자연계열(15.9%), 교육계열(4.5%), 예체능(2.0%) 순이었다.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은 8.7시간이었다. 10~12시간이 35.8%로 가장 많았고, 6시간 이하 28.8%, 7~9시간 23.5%, 13시간 이상도 11.9%였다. 이들이 예상하는 합격 평균 소요 시간은 24.3개월로, 수험 생활을 시작해 최소 2년 이상은 공부해야 합격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랜 시간 공부하면서도 10명 가운데 9명(88.9%)은 불합격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거나’,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공시생 수 32만~50만명으로 추정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공시생이 수험생활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추산하기는 어렵다. 공시생은 대학 재학, 학원 수강 등을 이유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공무원 시험 지원서를 접수하면 구직 활동은 하지만 직업이 없는 ‘실업자’로, 시험을 준비하면서 1주일에 몇 시간이라도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면 ‘취업자’가 된다. 이 때문에 통계적으로 정확히 짚어내기가 쉽지 않다. 지난 5년간 5·7·9급 국가직 선발 인원과 ‘출원 인원’(응시원서를 접수한 인원)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국가직 공채 공시생 규모는 ‘30만 832명’이었다. 특채 공시생 규모(8만 1800명)를 더하면 모두 40만여명이 된다. 또 응시 인원을 기준으로 경찰(남성 3만 9140명, 여성 1만 4161명)과 교원(초등 7807명, 중등 5만 9065명)까지 합치면 공시생의 수는 ‘50만 2805명’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입법부와 사법부 공무원, 군무원 등 준비생이 포함되지 않았다. 국가직 지원자의 95% 정도가 지방직 시험에도 지원하고 있어 지방직 공시생(22만 501명)도 뺐다. 다른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도 있다. 국가직과 특수직(교사, 지방직, 군경), 기타 헌법기관 채용시험 출원 인원을 전부 모아 추산한 공시생 규모는 ‘49만 3846명’이다. 이는 국가직(30만 1125명)과 교원(6만 6872명), 지방직(35만 9550명), 군·경 등(16만 677명), 법원·국회(9급)·선관위(1만 3533명)를 더한 90만 1757명에서 중복 지원을 감안해 국가직 7급과 지방직·서울 9급 인원(40만 3846명)을 제외한 수치다. 앞서 최근 5년간 평균 출원 인원으로 산정한 ‘50만 2805명’과 비슷하다. 반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가운데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라 추정한 공시생 규모는 ‘32만 2000명’이다. 2013~2017년 5년간 평균 교원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이 3만 5000명, 일반직 공무원 22만 4000명, 고시·전문직은 6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조사 대상이 만 15~34세로 한정되다 보니 34세 이상 공시생은 대상에서 빠졌고, 비경제활동인구만 추산하다 보니 일과 수험생활을 병행하는 공시생도 제외됐다. ●20대 100명 중 7명은 공무원 시험 준비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 20~29세 청년 인구는 644만 500여명이다. 32만 2000~50만명으로 추정되는 공시생 수를 평균 44만명으로 잡으면 20대 청년 가운데 6.8%가 공시생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 직장을 다니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도 상당수다. 하지만 준비생은 많지만 합격 인원은 적다 보니 대부분은 몇 년간의 공시생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른 길을 찾는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무엇보다도 경제가 어렵다 보니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꺼리고 안정적 일자리만을 바라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대대적인 사회 혁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많은 인재가 공직 사회를 꿈꾸는 사회에서는 혁신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구 교수는 “근본적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쥔 곳이 (민간이 아닌) 정부로 여겨지고 있다 보니 많은 청년이 민간 진출 대신 공무원 준비에 몰두하게 된다”고 봤다. 공무원 시험 준비 때문에 다른 진로를 찾지 못하고 사회에서 도태돼 어려움을 겪는 ‘공시 낭인’ 문제도 심각하다. 공무원 시험을 두고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내 합격하지 못하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그간 들인 시간과 노력, 주변의 기대 등이 맞물려 쉽사리 그만두지 못한다. 게다가 일반 기업에서 나이와 경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생각 때문에 젊은 시절을 수험생활로 허비한 공시생은 일반 직장에 취업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경향도 나타난다. 이인호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은 “막상 공무원 일을 하게 되면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고 공직사회가 가진 특성이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직업 선택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내가 정말 공직 사회와 잘 맞는가’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현장 행정] 광진 ‘19데이’ 당신에게 뭔가 좋은 일 생긴다

    [현장 행정] 광진 ‘19데이’ 당신에게 뭔가 좋은 일 생긴다

    지난 18일 서울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8, 광진 19데이’ 행사장은 일자리를 찾고자 방문한 구직자 500여명이 몰리면서 열기가 뜨거웠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구인업체와 구직자들의 면접이 진행되고 있었다.●17개 구인업체 참여해 154명 모집 광진 19데이(일구데이)는 ‘일자리를 구하는 날’이라는 뜻이다. 기업과 구직자 간 만남을 통해 구직자에게는 1대1 현장면접으로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총 154명의 구직자를 모집하고자 17개 구인업체가 참여했다. 구인기업은 물류센터 입·출고관리에서부터 백화점 콜센터 상담, 산후도우미 및 베이비시터 모집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구직자와 1대1 면접으로 채용을 결정한다. 구직자들은 행사장에서 구직등록과 이력서를 작성하고 곧바로 면접을 진행했다. 연령대로 보면 중·장년층이 80%, 청년과 어르신이 10% 정도였다. ●노무상담, 화장·머리 손질 서비스도 행사장에는 취업에 도움을 주려는 다양한 부스도 운영됐다. 구직 등록 부스와 근로조건 등을 상담받을 수 있는 노무 및 구직상담 부스가 마련됐다. 구직 등록을 돕던 주수연(53)씨는 “의외로 많은 구직자 분들이 본인에게 맞는 업무를 잘 모르고 있다”면서 “연령과 조건, 자격이나 경력 등을 물어봐서 희망직종과 지원 가능한 일자리를 안내하고, 채용정보를 문자로 보내 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접을 위한 얼굴 화장과 머리 손질을 도와주는 이·미용 서비스 부스도 있었다. 헤어드라이 손질을 받고 있던 박소연(65)씨는 “구청에서 오늘 박람회를 추천해 줘서 참석하게 됐다”면서 “나이가 있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돼 있고, 가사도우미 일에 관심이 있어서 면접을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갑 구청장 “추경 투입 고용 확대”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안정적인 민간 일자리를 발굴하겠다”면서“우리 구는 하반기 자체 사업으로 50플러스와 공공일자리 확대에 추경예산을 투입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연계해 주는 등 일자리 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또 “건국대, 세종대 등 대학교와 중견기업 간의 일자리 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창업과 취업으로 이뤄지도록 산·학·관 연계를 강화해 청년실업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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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의 ‘특별한 기회’

    LG유플러스의 ‘특별한 기회’

    하루 4시간·6시간 근무 실시 9가지 타입 중 원하는 시간에 2년 계약직 올 50~60명 선발경남 김해시 LG유플러스 서상직영점 매장에서 일하는 천세나(31)씨는 매일 오전 9시 30분까지 두 자녀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준다. 회사에는 오전 11시에 출근해 아침마다 출근 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이어 오후 3시 30분까지 매니저 근무를 마치고 나면 어린이집 하원 시간인 4시에 맞춰 다시 아이들을 맞으러 간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저녁 준비 등 집안일을 할 여유 시간이 생겼다. 천씨는 지난 3월 LG유플러스가 시험 도입한 ‘시간선택제’로 채용된 직원이다. 그는 “원하는 시간에 일하면서 경력도 쌓고, 가사·육아도 병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내가 ‘누구 엄마, 누구 아내’가 아니라 나 자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결혼, 출산, 육아를 겪으며 ‘경력이 단절된 여성’(경단녀)을 위해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 선택 근무를 할 수 있는 ‘시간선택제’ 특별 채용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영업전문인재’ 분야 2년 계약직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50~60명을 뽑을 계획이다. 선발된 직원들은 전국 LG유플러스 직영점의 ‘매장 매니저’(FM)로 근무하게 된다. FM은 통신 서비스 컨설팅·판매, 고객 응대 업무를 맡는다. 이들은 가사 활동 시간을 고려해 9가지 타입 중 원하는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고정된 근무시간을 맞출 수 없어 일할 기회가 없었던 여성들이 생활 패턴에 맞춰 역량을 발휘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3개월여에 걸친 평가 기간 동안 시간선택제 직원들이 성과도 높고 스스로 업무 만족도도 높아 이번 채용을 기획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이전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이다. 그동안 은행권 등에서 일부 시행해 오기는 했지만, 현 정부 들어 다시 쪼그라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는 여전히 유효한 대안 근무 형태다. 업계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이슈 때문에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여성 인재들의 일·가사 병행을 위한 정부 유인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는 경단녀에 대한 채용 기회를 계속 확대해 이들의 재취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류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며. 다음달 현장 실습, 면접, 건강검진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채용 관련 사항은 LG유플러스 채용 사이트(recruit.lguplus.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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