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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굿즈에 담긴 에드워드 리의 디저트 ‘한입’

    서울 굿즈에 담긴 에드워드 리의 디저트 ‘한입’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유명 셰프인 에드워드 리(53)가 시 굿즈인 ‘서울마이소울 자개함’을 활용한 특별한 디저트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에드워드 리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시아’에서 저녁 코스 중 하나로 ‘한입’(Hanip)이라는 이름의 디저트를 만들었다. 구운 잣을 생강 크러스트와 함께 조합한 파이와 된장 캐러멜 인절미로 구성된 한입은 시 굿즈인 자개함에 담겨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7일 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에드워드 리는 위촉식 이후 열린 오찬에서 자개함에 담긴 음식이 서빙되는 것을 보자 자신의 레스토랑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싶다고 제안한 바 있다. 내달 1일부터 서울마이소울샵 등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자개함은 40년 경력의 나전칠기 장인이 제작한 전통 공예 작품이다. 윗면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한강버스, 광화문과 남산타워 등이 담겨 있다. 옆면에는 서울을 상징하는 개나리·은행나무·까치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에드워드 리는 “앞으로도 서울의 문화와 맛을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농민엔 안정적 판로, 소비자엔 좋은 식재료… 상생의 가락시장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농민엔 안정적 판로, 소비자엔 좋은 식재료… 상생의 가락시장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리드미컬한 ‘호창’으로 흥 돋우고중도매인 30명 응찰기 눈치싸움건당 4초… 무 566t 20분 새 경매 끝 과거 개인 위탁상 일방적 가격 책정 공영도매시장 통해 공정한 값 정해1985년 6월 19일 국내 최초의 공영도매시장으로 문을 연 가락시장이 출범 40주년을 맞는다. 가락시장의 거래 규모는 연 227만t(하루 7500여t)으로 단위면적(1㎡)당 거래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시 수요의 55%, 전국 33개 공영도매시장 거래량의 33%가 이곳에서 유통된다. ‘서울시민의 부엌’이자 한국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인 셈이다. 온라인 쇼핑몰과 해외직구, 새벽배송 등 유통 패러다임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가락시장과 도매시장법인들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버팀목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산지 농민에게는 안정적 판로를 통한 수익을, 소비자에겐 품질 좋은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불혹’이 된 가락시장의 어제와 오늘을 짚어 보고 K농산물 유통의 미래를 전망해 본다. “자 이등품 2개(팰릿) 사요자, 사요자. (딩동) 8100원, 1171번.” 지난 10일 오후 10시 30분쯤, 경매사의 ‘호창’(呼唱)이 리드미컬하게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채소 2동에 울리고 있었다. “헤이요~ 헤이요~”, “바이자~ 바이자~”. 별 의미는 없지만 흥을 돋우며 입찰을 유도하는 추임새가 속사포 랩 같기도, 판소리 같기도 했다. 능숙한 호창의 주인공은 경력 20년의 김찬겸(46) 경매사. 그는 전자경매대에 올라 생산자, 품종, 수량, 등급을 외치며 부지런히 분위기를 띄웠다. 30여명의 중도매인은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경매 낙찰 상황을 보여 주는 40인치 모니터를 뚫어지도록 응시했다. 손에 쥔 리모컨처럼 생긴 ‘응찰기’를 누를 타이밍을 놓칠 새라 긴장한 모양새였다. 잠시 뒤, 낙찰을 알리는 ‘딩동’ 소리가 울리자 탄식의 한숨과 안도의 환호가 엇갈렸다.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에 팔고 싶은 출하자, 농민의 땀이 밴 물량을 남김없이 팔아 주려는 경매사, 어떻게든 싼 가격에 사 가려는 중도매인 사이의 ‘밀당’(밀고 당기기)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날 전북 고창과 제주 등에서 온 무 566t의 경매는 20분 만에 마무리됐다. 거래액은 총 2억 7500만원으로 건당 4~5초 남짓이면 경매가 끝나기 때문에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40년 경력의 배추 중도매인인 정자환 대성농산 대표는 “채소는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100% 완벽한 물건이란 있을 수 없고, 내가 가장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면서 “채소 경매엔 베테랑이 의미가 없고, 아무리 오래해도 ‘1학년’일 뿐”이라며 웃었다. 산지 농산물은 이처럼 ‘출하자(농민·출하단체·산지유통인)-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소매상(대형마트·재래시장)-소비자’ 단계를 거쳐 식탁에 오른다. 산지에서 도매시장법인에 판매를 위탁하면, 법인은 경매를 통해 중도매인에게 물량을 넘긴다. 도매법인은 경매가 끝나면 판매 대금에서 수수료를 떼고 곧바로 출하자에게 값을 치른다. 그러면 중도매인이 재래시장과 슈퍼마켓 등 소매상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식자재 업체와 대형 음식점에 판매한다. 가락시장을 비롯한 공영도매시장의 도매법인들은 경매를 통해 도매가격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우월적 지위를 지닌 개인 위탁상이 부르는 게 값이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투명한 상장(上場) 경매제도가 도입돼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공정 가격’이 형성된다.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줄면 경매 낙찰가가 올라 소비자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늘면 가격이 저렴해진다. 품질이 뛰어난 농수산물은 낙찰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백화점 등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과일의 등급은 대체로 높은 편이다. 도매시장법인은 농민 소득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도매시장 경매 가격이 산지에서 기준가격으로 활용되면서 농민을 대상으로 한 ‘가격 후려치기 매입’이 대부분 근절됐다. 또 도매법인은 농민에게 해당 작물의 전국 작황과 시세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납품할 때 가격 손해를 입지 않도록 돕는다. 도매법인 관계자는 “도매법인은 수수료만 떼고 농어민에게 즉각 대금을 치르는 등 양측의 이익 구조가 비례하기 때문에 한배를 탄 사이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가락시장 등을 운영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강민규 유통이사는 “가락시장은 1985년 개장 이후 농수산물 유통 중심지로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면서 “유통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유통 혁신과 공익 기능을 강화해 도매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생산자·소비자·유통인이 다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한국 저출생 원인은 ‘고용·주거 불안정’… 민관 함께 노력해야”[인구포럼 인터뷰]

    “한국 저출생 원인은 ‘고용·주거 불안정’… 민관 함께 노력해야”[인구포럼 인터뷰]

    이재명 정부의 5년은 대한민국 인구 위기 대응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밑바닥 수준인 데다 아직 추세적 전환으로는 보기 힘들다. 서울신문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인구포럼을 주최하는 까닭이다. 오는 23~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서 국내외 석학과 국제기구, 재계,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인구 위기 진단과 대응 전략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기조강연을 맡은 오사 토르켈손 유엔인구기금(UNFPA) 서울사무소장과 야마구치 신타로 도쿄대 교수를 포럼에 앞서 만났다. 오사 토르켈손 UNFPA 사무소장“한국에선 일자리와 주거가 불안정해 자녀를 낳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산과 육아를 짊어지기엔 경제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겁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애써야 합니다.” ●韓 아이 계획 장애요소 1위 ‘경제적 부담’ 오사 토르켈손(57) 유엔인구기금(UNFPA) 서울사무소장은 12일 서울 연세대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저출생 대응의 핵심은 일자리와 주거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UNFPA가 올해 6월 발간한 ‘2025 세계인구현황보고서’(State of World Population Report 2025)에 따르면 ‘아이 계획에서의 장애 요소’로 경제적 부담을 꼽은 한국인 응답자 비율은 58%였다. 14개국 중 1위다. 주택 문제를 고른 비율도 31%로 1위였다. 고용 불확실성을 택한 응답자는 26%로 14개국 중 4위였다. ●경력 단절 걱정 없는 육아 환경 필요 토르켈손 소장은 “한국인 4명 중 1명(26%)이 일자리가 불안정해 자녀를 낳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렇게 높은 비율로 고용 불안정성을 저출생의 원인으로 꼽은 국가는 브라질(26%), 남아공(33%) 정도다. 스웨덴에선 5%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토르켈손 소장은 일자리와 주거 안정에 방점을 찍은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질 좋은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여성과 남성 모두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포화 문제를 해결해 집값 상승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근무 환경이 유연해지면 자녀 양육 및 부모 경력 관리 측면에서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기업은 시차 출퇴근제나 선택근무제 등을 장려해 직원들이 부모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사 토르켈손은 25년간 인권, 저출생 문제에 천착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은행(WB), 유엔여성기구(UN Women)를 거쳐 지난해 5월부터 UNFPA 서울 사무소장을 맡고 있다.
  • 납북자가족모임, 파티용 헬륨가스 들고 임진각 반입···경찰, 엄정 수사

    납북자가족모임, 파티용 헬륨가스 들고 임진각 반입···경찰, 엄정 수사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등이 집회 준비를 위해 15일 파주시 임진각에 헬륨가스를 반입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등은 이날 오후 2시쯤 파주시 임진각 평화랜드에 파티용 소형 헬륨가스 2통을 들고 방문했다. 올해 들어 세 차례 대북 전단을 살포한 납북자모임 측은 14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임진각에서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이름으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상태다. 최 대표는 소형 헬륨가스 2통을 들고 임진각을 찾은 이유에 대해 “파티용 소형 헬륨가스도 압수 대상이 되는지 확인하려고 가져왔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0월 16일 파주 임진각을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했다. 또 최근 집회 신고를 한 납북자모임 측에 대북 전단 살포 물품(헬륨가스) 반입 금지에 대한 제한 통고서를 전달한 바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날 현장에서 확인한 헬륨가스를 재난안전법상 위험물로 간주하고, 제한 통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입한 행위에 대해 입건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현재 경기 파주시 등 접경지역에 기동대 3개 부대와 기동순찰대, 지역 경찰 등 경력 250여 명을 24시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14일 오전 인천 강화군과 경기 김포시 일대에서 대북 풍선 3개를 발견해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 美총격범의 소름 끼치는 마스크…FBI, 현상금 5만달러 걸고 수배

    美총격범의 소름 끼치는 마스크…FBI, 현상금 5만달러 걸고 수배

    미국 미네소타주의 주의회 의원 부부를 총으로 쏴서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의 신원을 현지 경찰이 공개하고 추격 중이다. 범행 당시 라텍스 재질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피해자 집 문을 두드린 용의자의 모습도 공개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 잇따라 총격 피해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외곽 브루클린파크에 있는 멜리사 호트먼 주하원의원 자택에서 총성이 울렸다. 피해자는 호트먼 의원과 그의 남편. 호트먼 의원은 미네소타주 주의회 하원의장을 지낸 바 있다. 이는 용의자의 두 번째 범행이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쯤 인근 도시 챔플린에 거주하는 존 호프먼 주 상원의원도 같은 용의자의 총격을 받고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총격 사건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총에 맞은 호프먼 부부를 발견했다. 호프먼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호트먼 의원과 호프먼 의원 모두 민주당의 미네소타 지부인 민주농민노동당 소속이다. 낙태 반대·트럼프 지지…‘표적’ 70명 명단 발견 용의자의 신원은 곧 밝혀졌다. 밴스 루터 보엘터(57). 그는 호트먼 의원의 집 문을 두드렸을 당시 경찰관처럼 보이기 위해 테이저건과 배지, 장비가 달린 조끼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호트먼 의원 자택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담긴 영상을 보면 그는 라텍스 재질로 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신원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역 주민들에게 “누군가가 경찰이라 주장하며 문을 두드릴 경우, 911에 전화해 그 사람이 실제 경찰인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엘터는 범행에 사용한 차량 역시 경찰차처럼 꾸며놓았다. 경찰은 가짜 경찰차에서 범행 대상 명단으로 보이는 문서를 발견했다. 명단에는 총격 피해자들을 비롯해 다른 의원들과 공무원들의 이름이 담겨 있었다. 약 70명의 이름 중에는 지난 대선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포함돼 있었다. 또 낙태 시술을 제공하는 의사, 지역 기업인들, 가족계획연맹 사무소, 보건소 등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 전단도 발견됐다. 당국은 보엘터가 현재도 미네소타의 ‘트윈 시티스’(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연방수사국(FBI)은 그에게 현상금 5만 달러를 걸었다. 로이터통신은 보엘터와 관련된 온라인 게시물과 관련 기록물을 검토한 결과 그가 복음주의 성향의 목사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보엘터가 자신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아프리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경호경비 전문가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NYT도 보엘터의 한 지인을 인용해 보엘터가 기독교인으로 평소 낙태에 반대해왔으며,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보도했다. 가짜 경찰차에서는 범행 동기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성명서도 발견됐다. 월즈 주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표적을 정해놓고 저지른 정치적 폭력행위”라고 규탄하며 “평화로운 대화는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 에드워드 리가 만든 디저트 ‘한입’…서울시 굿즈에 담겼다

    에드워드 리가 만든 디저트 ‘한입’…서울시 굿즈에 담겼다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유명 셰프인 에드워드 리(53)가 시 굿즈인 ‘서울마이소울 자개함’을 활용한 특별한 디저트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에드워드 리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시아’에서 저녁 코스 중 하나로 ‘한입’(Hanip)이라는 이름의 디저트를 선보였다. 구운 잣을 생강 크러스트와 함께 조합한 파이와 된장 캐러멜 인절미로 구성된 한입은 시 굿즈인 자개함에 담겨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7일 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에드워드 리는 위촉식 이후 열린 오찬에서 자개함에 담긴 음식이 서빙되는 것을 보자 자신의 레스토랑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싶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 자개함은 40년 경력의 나전칠기 장인이 제작한 전통 공예 작품이다. 윗면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한강버스, 광화문과 남산타워 등이 담겨 있다. 옆면에는 서울을 상징하는 개나리·은행나무·까치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에드워드 리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은 자개함과 현대적인 디저트를 더해, 서울의 문화와 미각을 한입에 담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개함은 내달 1일부터 서울마이소울샵 서울관광플라자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경찰 “강화·김포서 대북풍선 3개 발견…항공안전법 위반, 엄중 수사”

    경찰 “강화·김포서 대북풍선 3개 발견…항공안전법 위반, 엄중 수사”

    경찰이 14일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 일대에서 발견된 대북풍선 3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강화와 김포 일대에서 3개의 대북 풍선이 발견됐다며 “발견된 대북 풍선은 모두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수사 예정이며, 여타 관련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엄중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풍선에는 성경 책자와 과자류 등이 담겼고,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인물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경찰청은 “현재 주요 접경 지역 중심으로 살포 예상 지역을 선정, 기동대 및 지역 경찰 등 경력을 배치하여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사전 차단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도 적극 협업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전 관련 부처에 예방과 사후 처벌 대책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정부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대북 전단 살포를 진행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 관련 법령 위반 여부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는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종합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 추락 인도 여객기 의대 기숙사 덮쳐… 학생 사상자도 다수 발생

    추락 인도 여객기 의대 기숙사 덮쳐… 학생 사상자도 다수 발생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의 공항에서 12일(현지시간) 승객 242명을 태운 런던행 에어인디아 171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는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오후 1시 38분 출발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약 200m 상공에서 갑자기 급강하했다고 전했다. 도심 지역에 추락한 항공기는 폭발을 일으켜 대규모 화염이 발생했다. 기체 일부는 의대 학생들이 사는 기숙사를 덮쳐 의대생 사상자가 여럿 발생하고 건물도 크게 파손됐다. 인도 민간항공총국(DGCA)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230명, 조종사 2명, 객실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들의 국적은 인도 169명, 영국 53명, 캐나다 1명, 포르투갈 7명 등이며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 탑승객 가운데는 구자라트주 총리를 역임했던 정치인 비자이 루파니(69)도 있었다. GS 말릭 아마다바드 경찰청장은 “사고기에는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행기가 주택가와 사무실이 있는 지역에 추락했기 때문에 사상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가 난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은 2011년 처음 운항을 시작했고, 대한항공도 같은 기종을 20대 운용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1175대 이상의 보잉 787이 매일 2100회 운항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는 보잉 787 역사상 첫 추락 사고로 기록됐다. 이륙 직후 사고 항공기의 조종사는 관제탑에 구조 요청을 했지만 이후 관제사 요청에 답이 끊어졌다. 기장은 중령 계급의 조종사로 8200시간의 비행 경력을 가졌으며, 부기장은 1100시간의 경력을 보유했다. 에어인디아 171편이 이륙한 국제공항은 항공기 추락 이후 폐쇄됐다가 사고 약 3시간 후 부분적으로 운항이 재개됐다.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에어인디아 회장은 “현장의 비상 대응팀을 지원하고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과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아마다바드에서 일어난 비극은 충격적이고 가슴 아파 표현할 말이 없다”면서 “사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관계 장관과 당국에 연락하고 있다”며 슬퍼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전개되는 상황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해 듣고 있으며 이토록 힘든 시기에 승객과 그 가족들이 겪는 슬픔에 깊이 공감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방본부 소관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조례안 심사 완료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방본부 소관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조례안 심사 완료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는 제356회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11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소방본부의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과 조례안 2건을 원안 의결하고, 산불진화용 소방헬기 운용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 이번 심사는 2024년도 한 해 동안 집행된 예산의 적정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도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소방 분야의 제도 개선을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소방본부 소관 안건 심사에서 박순범 위원장(칠곡2)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헌신에 대해 국가적 지원뿐만 아니라 경북도에서 지원할 부분이 있다면 건설소방위원회 차원에서 조례를 제정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관련 건의 자료를 조속히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남진복 의원(울릉)은 최근 울릉도 산불 진화과정에서 소방헬기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강조하고, 진화에 최선을 다해준데 대해 격려하며 앞으로 보다 더 신속한 출동을 위해 헬기 예열시간 단축 및 보고체계의 개선을 주문했다. 김진엽 부위원장(포항8)은 119 아이행복돌봄터 사업은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돌보미 채용 시 범죄경력 등 검증 강화를 주문하고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소방의 고유 업무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남영숙 의원(상주1)은 예산은 사업 목적에 부합하도록 적정하게 편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수의 예산 변경 사용에 대해 지적했다. 앞으로는 예산 변경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사업 목적에 맞게 신중히 편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우청 의원(김천2)은 소방청사 신축 시 신소재 등 사용으로 청사의 내화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소방공무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최덕규 의원(경주2)은 비상소화장치 설치 사업의 과도한 집행 잔액 문제를 지적하며 집행 잔액 발생 시 시군과 협의하여 수요 지역에 추가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비상대기시설 운영 실태를 질의하고 원거리 근무자 기준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창화 의원(포항1)은 화학사고, 산불 등 특수재난 대응 시 지휘체계가 모호해 초기 대응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효율적인 재난 대응을 위해 지휘체계 정비와 부본부장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조례안 심사에서 박순범 의원(칠곡2)이 대표 발의한 ‘경북도 퇴직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지원 조례안’, 임병하 의원(영주1)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긴급차량 출동환경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2건은 원안가결했다. 박 위원장은 “2024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통해 도정 운영의 재정적 건전성을 확보하고, 도민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었는지 철저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례안 심사에서도 도민의 안전과 소방공무원의 복리 증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이루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으며, 소방본부에는 산불진화용 대형헬기 구입을 위해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 줄 것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제도적 지원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이채영 경기도의원, 도정질문으로 김동연 도지사에게 경기도정 전반 점검, 현안별 실질적 개선 촉구

    이채영 경기도의원, 도정질문으로 김동연 도지사에게 경기도정 전반 점검, 현안별 실질적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6월 10일 개최된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산불 재난 대응, 의료기기 산업 규제 개선, 중장년 및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 정책 구조 개편 등 도정 전반에 걸친 주요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제시하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채영 의원은 먼저 산불 대응력 강화를 위한 임도 인프라 확충의 시급성을 제기했다. “최근 심각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의 임도 밀도는 헥타르당 3.08m/ha로 전국 평균보다 낮으며, 독일(54m/ha), 일본(24m/ha) 등 해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도내 대부분의 임도에 소화시설이 전무하고, 경사도나 수목 밀집 등으로 차량 진입이 어려운 실정임을 강조하며, ‘경기도 임도 중장기 계획’ 수립과 함께 소형 진화차량 도입, 드론 및 AI 기반 무인 감시체계 구축, 인허가 간소화 등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의료기기 산업의 구조적 규제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도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41.8%가 밀집한 핵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심사 구조, 지나치게 긴 인허가 기간, 낮은 수가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기술력 있는 기업조차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다부처 심사체계 도입, 신의료기술 평가 간소화, 혁신의료기기 별도 수가제 도입 등을 촉구하며, 경기도가 정부에 적극 건의하여 규제 개선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경기도 각종 위원회의 회의록 정보공개 미이행 실태를 지적했다. 총 247개 위원회 중 총 141개의 위원회가 회의록 의무 공개를 명시하고 있는데, 회의록 공개를 성실히 이행한 위원회는 46개(33%)에 불과하며, 이는 「경기도 위원회 회의 및 회의록 공개 조례」가 있으나 마나한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전수 점검 및 책임자 지정, 그리고 정기적 공개실적 점검 체계 구축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중장년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정책 개선과 사회활동 경력 인정 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중장년층이 사회공헌, 교육,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하더라도 이를 공식적인 경력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경력인정서 제도 도입과 전담 플랫폼 운영, 취업기관과의 연계 확대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일자리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구조 개편을 제언했다. 특히 재단의 총 사업비 중 위탁사업이 2024년도 및 2025년도 기준으로 98~99%에 달해, 고유 목적 사업은 1~2%에 불과하여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채영 의원은 “경기도일자리재단 사업의 ‘고유성’과 ‘기획 역량 회복’을 위한 예산 구조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잡아바’ 플랫폼이 고유사업 중 가장 큰 예산 비중(53%)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국가 및 민간 플랫폼과의 기능 중복과 차별성이 담보되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히며, 플랫폼의 효율성 재검토 및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전반적인 예산 구조조정, 민간 일자리 연계 중심의 정책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채영 의원은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책임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김동연 지사에게 각 사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 ‘다시 일자리 도전’ 대전 여성 채용 박람회 ‘북적’

    ‘다시 일자리 도전’ 대전 여성 채용 박람회 ‘북적’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지역에서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12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5 대전 여성 채용 박람회장을 찾은 50대 전업주부 A씨는 “설레고 긴장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해까지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한차례 개최했으나 올해부터 청년·여성·중장년으로 세분화한, 맞춤형 박람회로 전환했다. 첫 번째로 경력 단절·미취업 여성 등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박람회 분위기는 활기찼다. 참가자들은 긴장된 표정 속에서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손에 들고 현장에서 기업 관계자와 일대일 면접을 진행했다. 구직자들은 면접 외에도 이력서 사진, 퍼스널 컬러, 캘리그라피 등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체험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총 71개 사에서 228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현장(31개)에서 138명, 온라인(40개)에서 90명을 선발한다. 온라인 채용(https//대전여성채용박람회.com)은 오는 30일까지 이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시는 여성을 시작으로 오는 9월 30일 청년, 10월 29일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채용관과 정책 홍보관이 운영되고 취업 컨설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채용관을 확대해 기업의 참여 확대도 유도키로 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단순 채용 행사를 넘어 취업으로 이어질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고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간절함은 절대 독이 되지 않는다”… 2군 선수 향한 MLB 전설의 조언

    “간절함은 절대 독이 되지 않는다”… 2군 선수 향한 MLB 전설의 조언

    “힘든 시간 견디면 더 나은 인생 온다데뷔 타석부터 은퇴할 때까지 최선”김병현에 취약, 통산 16타수 1안타 “강한 정신력으로 힘든 시간을 견디면 더 나은 인생이 찾아온다. 야구에 대한 간절함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2군 선수들을 향한 아드리안 벨트레(46)의 조언은 묵직했다.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전설’ 벨트레는 자신의 화려한 이력을 언급하기보다 “데뷔 첫 타석부터 은퇴할 때까지 내일 더 잘하기 위해 오늘 최선을 다했다”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벨트레는 11일 인천 SSG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강연을 통해 “간절함은 절대 독이 되지 않는다. 야구에 갈증을 느끼는 선수가 감독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다. 나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긍정적인 자세로 버텨 냈다”고 설명했다. 1998년 MLB에 데뷔한 벨트레는 2018년까지 통산 2933경기 3166안타 1707타점 477홈런 타율 0.286의 성적을 남겼다. 또 올스타 4번, 실버슬러거 4번, 골든글러브 5번 등의 경력을 자랑한다. 그를 섭외한 이는 추신수(43) 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이다. 추 보좌역과 벨트레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014시즌부터 5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벨트레는 2011년부터 8시즌간 몸담았던 텍사스에서 영구결번(29번)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는 “나는 장난스러운 동료인 동시에 엄격한 선배였다”며 “소통해야 팀과 개인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팀원이 실수했을 때 조언해야 하고, 배우기 위해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까다로웠던 투수로는 상대 전적 16타수 1안타 8삼진의 김병현(46)을 꼽았다. 벨트레는 “맞붙은 날엔 김병현이 꿈에도 나왔다”면서 “잠수함 투수가 시속 153㎞의 공을 던지는 건 처음 봤다. 그가 나이 들어 구속이 떨어졌을 때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했다”고 전했다. 벨트레는 강연을 마치고 나서 훈련장으로 이동해 SSG 선수들을 지도했다. 12일에는 MLB 통산 423경기 163승122패 평균자책점 3.43의 좌완 투수 출신 콜 해멀스(42)가 강연할 예정이다.
  • 신조차 해내지 못한 어려운 일, ‘영원한 사랑’

    신조차 해내지 못한 어려운 일, ‘영원한 사랑’

    유럽 최고의 신붓감이던 마리 드 메디시스는 1600년 프랑스 앙리 4세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부모를 일찍 여읜 그녀는 숙부 토스카나 대공 페르디난도 1세의 중매로 결혼하게 됐는데, 당시 왕실의 결혼은 정치적, 경제적 필요에 의한 것으로 철저한 계약에 따른 사업이었다. 앙리 4세는 이미 이혼한 경력이 있는 ‘돌싱남’이었다. 그는 첫 번째 왕비 마그리트 드 발루아가 후사를 잇지 못했다는 이유로 헤어진 뒤 부르봉 왕가의 대를 잇고자 두 번째 아내로 마리를 택했다.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은 것은 10년에 불과하지만 그사이에 마리는 3남 3녀를 낳으며 앙리와의 ‘계약’을 완성했다. 제우스와 헤라의 중매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는 앙리와 마리의 만남을 신들이 맺어준 것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했다. 17세기에는 교통이 열악해서 지금처럼 이웃 나라를 마음대로 다닐 수 없었다. 그래서 왕실은 미래의 결혼 상대자의 외모나 신체 상황, 질병 유무를 파악하고자 화가를 보내 초상화를 그려 오게 했다. 반대로 신부 측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신붓감 여성이 커가는 모습을 그려서 미래의 시댁으로 보냈다. ‘앙리 4세에게 마리의 초상화를 보냄’은 24점의 연작 가운데 6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당시 결혼 전 신부의 사진을 미리 보내는 방식을 보여준다. 화면 중앙에 두 천사가 앙리 4세에게 마리의 초상화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두 천사는 ‘결혼의 신’ 히메나이오스와 ‘사랑의 신’ 큐피드다. 왼편의 히메나이오스는 날개가 달려 있어 큐피드와 비슷하지만 횃불을 들고 있는 청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초상화 속 마리는 화려한 옷을 입고 살짝 미소 짓는 숙녀의 모습으로 묘사됐다. 앙리도 마리의 외모가 마음에 드는지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그 위에서 제우스와 헤라가 흡족한 듯 바라보고 있다. 이는 제우스와 헤라가 이들의 결혼을 기획했다는 의미다. 두 인물 양편의 독수리와 공작은 각각 제우스와 헤라를 상징한다. 제우스와 헤라는 새로 출발하는 커플을 위해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있다. 둘은 결혼 선배로서 결혼 생활의 귀감을 보여준다. 프랑스 여신의 등장앙리 뒤에 있는 여성은 프랑스를 상징하는 알레고리다. 그녀가 입은 옷에 박힌 백합 문양(플레르 드 뤼스·fleur-de-lys)은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문장이다. 푸른색 옷을 입고 깃털 모자를 쓴 프랑스 여신은 앙리에게 ‘이 결혼은 프랑스를 위한 것이니 어서 서두르라’고 재촉한다. 프랑스 여신은 앙리뿐 아니라 프랑스 국민 전체에게도 ‘메디치 가문 출신 마리를 왕비로 맞는 일이야말로 올림포스 신들이 맺어준 인연이며 큰 행운’이라고 설명한다. 신도 해결하지 못한 난제, 결혼결혼이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서로를 사랑하며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 신성한 의식이다. 헤라는 가정과 혼인의 신으로서 신성한 혼인의 서약을 수호하는 일을 한다. 그러나 제우스는 혼인의 성스러운 서약을 무시한 채 헤라의 눈을 피해 여러 여신 및 인간 여성과 관계를 맺었다. 헤라 역시 질투심에 눈이 멀어 상대를 증오하고 복수해왔다. 올림포스의 신 제우스와 결혼의 신 헤라조차 신성한 결혼의 의무를 온전히 수행하지 못했다. 신도 하지 못 한 일을 인간은 할 수 있다고? 글쎄.
  • 신조차 해내지 못한 어려운 일, ‘영원한 사랑’ [으른들의 미술사]

    신조차 해내지 못한 어려운 일, ‘영원한 사랑’ [으른들의 미술사]

    유럽 최고의 신붓감이던 마리 드 메디시스는 1600년 프랑스 앙리 4세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부모를 일찍 여읜 그녀는 숙부 토스카나 대공 페르디난도 1세의 중매로 결혼하게 됐는데, 당시 왕실의 결혼은 정치적, 경제적 필요에 의한 것으로 철저한 계약에 따른 사업이었다. 앙리 4세는 이미 이혼한 경력이 있는 ‘돌싱남’이었다. 그는 첫 번째 왕비 마그리트 드 발루아가 후사를 잇지 못했다는 이유로 헤어진 뒤 부르봉 왕가의 대를 잇고자 두 번째 아내로 마리를 택했다.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은 것은 10년에 불과하지만 그사이에 마리는 3남 3녀를 낳으며 앙리와의 ‘계약’을 완성했다. 제우스와 헤라의 중매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는 앙리와 마리의 만남을 신들이 맺어준 것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했다. 17세기에는 교통이 열악해서 지금처럼 이웃 나라를 마음대로 다닐 수 없었다. 그래서 왕실은 미래의 결혼 상대자의 외모나 신체 상황, 질병 유무를 파악하고자 화가를 보내 초상화를 그려 오게 했다. 반대로 신부 측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신붓감 여성이 커가는 모습을 그려서 미래의 시댁으로 보냈다. ‘앙리 4세에게 마리의 초상화를 보냄’은 24점의 연작 가운데 6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당시 결혼 전 신부의 사진을 미리 보내는 방식을 보여준다. 화면 중앙에 두 천사가 앙리 4세에게 마리의 초상화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두 천사는 ‘결혼의 신’ 히메나이오스와 ‘사랑의 신’ 큐피드다. 왼편의 히메나이오스는 날개가 달려 있어 큐피드와 비슷하지만 횃불을 들고 있는 청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초상화 속 마리는 화려한 옷을 입고 살짝 미소 짓는 숙녀의 모습으로 묘사됐다. 앙리도 마리의 외모가 마음에 드는지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그 위에서 제우스와 헤라가 흡족한 듯 바라보고 있다. 이는 제우스와 헤라가 이들의 결혼을 기획했다는 의미다. 두 인물 양편의 독수리와 공작은 각각 제우스와 헤라를 상징한다. 제우스와 헤라는 새로 출발하는 커플을 위해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있다. 둘은 결혼 선배로서 결혼 생활의 귀감을 보여준다. 프랑스 여신의 등장앙리 뒤에 있는 여성은 프랑스를 상징하는 알레고리다. 그녀가 입은 옷에 박힌 백합 문양(플레르 드 뤼스·fleur-de-lys)은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문장이다. 푸른색 옷을 입고 깃털 모자를 쓴 프랑스 여신은 앙리에게 ‘이 결혼은 프랑스를 위한 것이니 어서 서두르라’고 재촉한다. 프랑스 여신은 앙리뿐 아니라 프랑스 국민 전체에게도 ‘메디치 가문 출신 마리를 왕비로 맞는 일이야말로 올림포스 신들이 맺어준 인연이며 큰 행운’이라고 설명한다. 신도 해결하지 못한 난제, 결혼결혼이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서로를 사랑하며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 신성한 의식이다. 헤라는 가정과 혼인의 신으로서 신성한 혼인의 서약을 수호하는 일을 한다. 그러나 제우스는 혼인의 성스러운 서약을 무시한 채 헤라의 눈을 피해 여러 여신 및 인간 여성과 관계를 맺었다. 헤라 역시 질투심에 눈이 멀어 상대를 증오하고 복수해왔다. 올림포스의 신 제우스와 결혼의 신 헤라조차 신성한 결혼의 의무를 온전히 수행하지 못했다. 신도 하지 못 한 일을 인간은 할 수 있다고? 글쎄.
  • ‘MLB 3166안타’ 벨트레, SSG 2군 찾아 “야구에 간절함 먼저…힘든 시간 견디면 영광도”

    ‘MLB 3166안타’ 벨트레, SSG 2군 찾아 “야구에 간절함 먼저…힘든 시간 견디면 영광도”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힘든 시간을 견디면 더 나은 인생이 찾아온다. 야구에 대한 간절함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2군 선수들을 향한 아드리안 벨트레(46)의 조언은 묵직했다. 지난해 빅리그 명예의 전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전설’ 벨트레는 영광의 순간을 언급하기보다 “데뷔 첫 타석부터 은퇴할 때까지 내일 더 잘하기 위해 오늘 최선을 다했다”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벨트레는 11일 인천 SSG퓨처스필드에서 진행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강연에서 “간절함은 절대 독이 되지 않는다. 야구에 갈증을 느끼는 선수가 감독의 눈을 사로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나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긍정적인 자세로 버텨냈다. 반대로 재능이 뛰어나도 장점을 발휘하지 못한 선수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섭외의 발판을 놓은 건 추신수(43) 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이었다. 추 보좌역과 벨트레는 텍사스 레인저스 동료로 2014시즌부터 5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1998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벨트레는 2018년까지 통산 2933경기 3166안타 1707타점 477홈런 타율 0.286의 성적을 남겼다. MLB 올스타 4번, 실버슬러거 4번, 골드글러브 5번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벨트레는 2011년부터 8시즌 간 몸담았던 텍사스에서 선수단 리더를 맡으며 영구결번(29)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는 “나는 장난스러운 동료인 동시에 엄격한 선배였다”며 “소통이 팀과 개인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 가진 걸 팀원들과 공유하고, 동료가 실수했을 때 조언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배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벨트레는 선수 시절 가장 까다로웠던 투수로 상대 전적 16타수 1안타 8삼진(타율 0.063)의 김병현(46)을 꼽았다. 그는 “김병현과 맞붙은 날엔 그가 꿈에도 나왔다”면서 “잠수함 투수가 시속 153㎞의 빠른 공을 던지는 건 처음 봤다. 나이가 들어 구속이 떨어졌을 때 안타를 쳤고 세레머니까지 펼쳤다”고 전했다. 강연을 마친 뒤 벨트레는 훈련장으로 이동해 SSG 2군 선수들을 직접 지도했다. 12일엔 MLB 통산 423경기 163승122패 평균자책점 3.43의 좌완 투수 출신 콜 해멀스(42)가 같은 곳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 수천만원 주고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 의혹… 조정식 “돈 건넨 사실 없어”

    수천만원 주고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 의혹… 조정식 “돈 건넨 사실 없어”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42)씨가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원을 주고 수능모의고사 문항을 사들인 혐의로 수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씨는 문항 거래 혐의 등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는데, 조씨는 “교사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0일 탐사보도 매체 ‘셜록’은 메가스터디 영어 강사인 조씨가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17일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2020년 11월 현직 교사 A씨에게 접촉해 매월 말일 고3 수능모의고사 문항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2005년부터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으로 활동했고, 2009년부터 EBS 수능 연계교재 등을 집필하는 등 출제 경험을 다수 보유한 교사다. 셜록은 조씨가 문항당 15만~20만원 선의 가격을 제시했고, A씨는 첫 거래에서 문항 10개를 판매했으며 조씨가 A씨 계좌로 200만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또 2022년 발간되지 않은 EBS 수능 연계 교재 두 권과 수능·모의평가 ‘정답 풀이’ 내용도 조씨에게 무단 유출했으며 조씨는 A씨에게 5800만원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현직 교사가 학원 교재용 문항을 만들어주는 거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파면 또는 해임 조처를 받을 수 있다. 셜록에 따르면 조씨와 거래한 교사는 모두 21명이었다. 모두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이에 조씨 측은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조씨 측 법률대리인은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조정식은 해당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며, 조정식과 변호인단은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씨가 출연 중인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 측은 “조정식 강사 관련 의혹은 인지 중이고, 현재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오는 13일로 예정된 라운드 인터뷰는 사전에 예고한 대로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장관 국민추천제

    [씨줄날줄] 장관 국민추천제

    국민이 직접 장차관 등 고위 공무원을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는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한시 운용됐다. 그러다가 2014년 박근혜 정부 때 상시 제도로 도입했다. 당시 삼성전자 출신의 이근면씨가 인사혁신처 초대 처장에 임명돼 관련 작업을 추진했다. 국민추천제 상시 운용을 비롯해 공무원 업무평가 강화, 저성과자 퇴출, 민간 경력자 채용 확대, 순환보직 제한 등의 정책이 추진됐다. 하지만 “지나치게 기업 관점에서만 공무원 사회를 바라본다”는 공직사회의 반발이 컸다. 국민추천제도 슬그머니 비공개 추천방식으로 바뀌었다. 국민추천제가 공론의 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에게 장차관 후보자를 포함한 고위급 인사를 추천받는 방침을 밝히면서다. 인사 추천 대상은 장차관을 포함해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 후보자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정부의 문을 엽니다’라는 글을 올려 많은 국민의 참여를 당부했다. 오는 16일까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 이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이나 전자우편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도 “좋은 사람 써야 한다. 빨강이면 어떻고 파랑이면 어떻고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떠냐”고 했다. 국민을 위해 일 잘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런 맥락에서 국민추천제 공개적 운용 구상은 바람직하다. 다만 인기에 영합하는 인물을 고를 위험성이 작지 않다. 추천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꼼꼼히 검증해 인사 실패를 막는 작업이 새 과제다. 대통령이 국가적 혼란을 야기하는 인사를 하면 국민통합과 새 대통령의 리더십 확보에도 치명적이다. 정권 초반 그런 부정적 영향에 휘청거렸던 역대 정권의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식상하지만 불변의 진리, ‘인사가 만사’라는 경구를 되뇌게 된다.
  • “北이탈주민 취업 성공률 높인다”… 일자리 매니저 자처한 서울시

    “北이탈주민 취업 성공률 높인다”… 일자리 매니저 자처한 서울시

    지자체 차원 전문적 노하우 더해마을버스 기사 등 양성, 구직 도와소프트웨어 테스터… 병동 간병인…생계는 물론 적성도 키울 수 있게관련 기관 협업 다양한 직종 연계 “한국에 온 지 벌써 10여년, 택시도 냉동차도 몰아 봤지만 구직하며 정부 기관의 지원을 제대로 받은 것은 서울시에서가 처음입니다.” 지난달 26일 서울시 금천구의 한 마을버스 운수업체 사무실 앞에서 만난 북한이탈주민 김모(62)씨는 다소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침 마을버스 운전사 취직 서류를 회사에 제출하는 길이었다. 그는 지난 3월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지원 사업’을 통해 마을버스 운전사 양성 교육을 받고 경쟁률 3대1의 운수업체 시험을 통과했다. 김씨는 “안전하고 친절한 마을버스 운전사가 되기 위해서 꼼꼼히 배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0년대 초반 한국에 온 김씨는 90세 노모, 대학생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지원 사업을 알게 된 것은 휴대전화로 읽은 뉴스 기사를 통해서였다. 1t 냉동 트럭 기사로 물건을 옮기느라 무리가 온 어깨 치료 때문에 일을 잠시 쉬고 있었을 때였다. “운전 경력도 있으니 마을버스 기사라면 돈을 계속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5일간 서울시 교통연수원에서 운전 교육이 이뤄졌다. 최종 채용이 완료되면 멘토 역할을 맡은 선임 운전기사에게 서울시가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업무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올해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지원 사업은 ‘매칭 성공률 높이기’에 집중했다. 북한이탈주민은 통상 통일부 산하 하나원을 거쳐 남북하나재단, 고용노동부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 여기에 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전문적 일자리 매칭 노하우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기반조성기금 1억 9000만원도 투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밥벌이를 위한 일자리는 ‘먼저 온 통일’인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단순히 생계를 위한 취업이 아니라 적성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일자리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집 직군은 최근 구인난을 겪는 마을버스 운전사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테스터, 병동 간병인,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이다. 지난 3월부터 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력해 대형 면허 취득부터 교육, 연수, 취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국IT교육재단과의 협력으로 진행하는 소프트웨어 테스터 과정에는 비전공자도 참여할 수 있다. 출시를 앞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입장에서 검증하는 직업으로 최근 구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사무직을 선호할 경우 정보기술(IT) 관련 업무를 시작할 좋은 기회다. 5주간 무료 직무 교육 후 채용을 연계한다. 병동 간병인 양성 과정은 간병·시니어 돌봄 서비스 전문 기업 ‘케어닥’과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하루 동안 이론 교육을 받은 뒤 2박 3일간의 병동 실습이 강북삼성병원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직무 교육을 받은 뒤 병동 간병인으로 일하는 최모(60)씨는 “가족을 집에서 정성껏 돌보는 문화에서 커 온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간병은 잘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라며 “일정을 조율하면 투잡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 더 많은 북한이탈주민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사회복지 관련 자격증을 가진 북한이탈주민을 사회복지 기관에 연계할 예정이다.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은 직무 분야의 북한이탈주민 우대 선발 구인처를 발굴하고 있다. 희망누리평생교육원과 협업해 경리·회계사무 교육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영농 실습·무역 기초 등 취·창업을 위한 교육을 제공했지만 막상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경우는 83명 중 7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하나센터 상담사 등의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매칭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에 집중했다. 남성의 경우 운전직, 여성의 경우 양육과 병행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조직 생활의 어려움으로 독립적 직무를 선호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협력 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북한이탈주민 구직 수요를 찾고 있다. 한편 서울 거주 북한이탈주민의 실업률은 11%로 일반 국민의 3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 전국 평균 실업률인 6.3%에 비해서도 2배 가까운 수치다. 서울시가 일자리를 통한 북한이탈주민의 실질적 자립 역량 높이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남북하나재단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북한이탈주민 3만 1422명 중 20.2%인 6365명이 서울에 거주한다. 성별로는 여성이 4391명으로 69%를 차지하며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718명으로 가장 많다. 생계급여 수급자 수는 2360명에 이른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지난해 근속장려금을 시범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실제 안정적인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직종 연계에 힘썼다”며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지원 협력 체계에 다양한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 李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30분 통화… 10월 말 경주 APEC 초청

    李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30분 통화… 10월 말 경주 APEC 초청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통화를 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협력 성과를 도출하는 데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새 정부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한 뒤 “한중 양국이 호혜·평등의 정신 아래 경제·안보·문화·인적 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인적·문화적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들의 우호적 감정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협력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특히 두 정상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해 의장국(한국)과 내년도 의장국(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 정상이 APEC 정상회의든 어떤 식이든 계기가 된다면 만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교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시 주석으로서는 11년 만의 한국 방문이 될 텐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지방에서부터 정치 경력을 쌓아 왔던 공통점을 바탕으로 친근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통화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과의 통화는 지난 6일 미국, 전날 일본에 이어진 세 번째 이뤄진 정상 간 소통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노골적으로 대중 견제에 대한 동맹국의 역할을 압박하는 데다 특히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마저 문제삼고 있어 앞으로 한중 관계의 향방은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쌍방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고 양자 관계의 큰 방향을 확고히 해 중한 관계가 항상 올바른 궤도를 따라 발전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 재가로 초유의 ‘3대 특검’ 동시 착수… 초대형 사정 정국 시작

    李 재가로 초유의 ‘3대 특검’ 동시 착수… 초대형 사정 정국 시작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3대 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특검법·채해병특검법) 공포를 재가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특별검사 후보 추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정해진 기한 내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사안별 적합성을 따져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특검 추천에서 배제된 국민의힘은 “세금 낭비와 정쟁 심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 채해병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이 의결됐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공포한 법률이다. 절차에 따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 대통령에게 특검 임명을 서면으로 요청했다. 조만간 이 대통령은 국회에 특검 후보 추천을 공식 의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3대 특검법은 모두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의석수를 보유한 혁신당이 1명씩 특검 후보를 추천한다. 윤석열 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특검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 특검 추천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혁신당은 본격적으로 후보자 물색에 돌입했다. 각 정당은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기 위한 역사적 소명감을 가진 특검 후보자를 우선적으로 추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당 기간 수사와 공소 유지에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 만큼 정확한 진실을 드러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가진 인물을 찾고 있다”며 “지휘 감독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두터운 신망이나 무게감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개 특검이 동시에 가동되는 만큼 인물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안별로 적합한 인물을 선임하는 것이 과제다. 혁신당의 한 의원은 “검찰·법원 출신을 고려하고 있지만 특히 채해병특검은 군 관련 수사, 김건희특검은 금융 관련 수사 경력이 있는 특검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며 “현재 리스트업을 한 뒤 후보자 개별로 접촉하면서 의사를 물어보는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3대 특검법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특검 후보자 추천에서 제외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민주당이 3대 특검법을 토대로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의 명분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내란특검 수사 과정에서 야당 주요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오르면 ‘대여 투쟁’에 필요한 당 전력이 분산될 수 있다는 것도 고민되는 지점이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수사 방향까지 정해 둔 마당에 목적은 뻔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을 겨냥해 “1호 법안이 민생이 아닌 정쟁이다. 사정 정국과 정쟁에 의존하는 정부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특검에 동원된 인력과 예산은 방대한데, 별도의 민주당 검찰청을 세우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선 “야당이라 거부권이 없는 데다 (대응할) 의석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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