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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중대재해 전문 검사장 외부서 뽑는다

    중대재해 처벌법이 본격 시행되는 오는 27일에 앞서 법무부가 소문만 무성했던 ‘중대재해 전문가 검사장’을 외부에서 뽑기로 했다. 법무부는 17일 검사장급 경력 검사 1명을 신규 임용한다고 공고했다. 10년 이상 재직한 법조인 중에서 중대재해·산업재해·산업안전·노동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인물이 대상이다. 21일까지 지원을 받은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현재 공석인 광주고검과 대전고검의 차장검사 자리를 각각 승진 인사로 채우겠다고 밝혔으나 외부 영입 1명으로 방침이 바뀌었다. 정권 말 ‘알박기 인사’에 대한 청와대의 반대 기류, 승진 대상(사법연수원 28~30기) 중 중대재해 전문가가 마땅찮았던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외부 영입 검사장’이 광주·대전고검에 배치될지도 미지수다. 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대검 검사급 인사는 한 자리에 한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어디로 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머릿속에 두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 생보사 전속설계사 10명 중 1명은 연봉 1억 이상…소득 양극화도

    생보사 전속설계사 10명 중 1명은 연봉 1억 이상…소득 양극화도

    일부 설계사 연봉 1억원 넘지만설계사 절반은 연 3600만원↓근로자 1인 평균에도 못 미쳐저연차 소득수준·만족도 낮아생명보험사 전속 설계사 10명 중 1명은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벌었지만 전체의 절반가량이 근로자 평균 소득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해 11월 13개 생보사의 전속설계사 2200명을 대상으로 ‘직업 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억원 이상 고소득자 비율이 10.7%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연봉 2400만원 미만 설계사는 2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연봉 6000만원 이상인 설계사는 22.9%로 뒤를 이어 소득 양극화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의 절반은 2020년 근로자 1인당 평균 소득(3828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연봉 3600만원 미만 소득자였다. 이들 전속 설계사의 소득 수준은 경력에 따라 달라졌다. 15~20년차 설계사의 연 평균 소득은 6492만원에 달했지만 5년차 미만은 3730만원에 그쳤다. 전속 설계사의 지난해 연평균 소득은 4875만원으로 집계됐는데, 교통비나 식비, 선물 등 영업 경비를 뺀 연평균 순소득은 3630만원이었다. 전속 설계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경영·사무직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1년차 이하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비교적 낮았는데 2년차 이후 만족도가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전속 설계사의 장점은 ‘노력과 성과에 따른 수입 보장’이라는 응답이 58%로 압도적이었고, ‘불안정한 소득’(52.4%)과 ‘영업 압박’(28.1%)은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협회는 “저연차 전속 설계사의 낮은 소득 수준과 만족도가 직업 이탈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보험설계사의 안정적 고객 관리 서비스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짚었다.
  • ‘알박기 인사’ 논란 의식했나…‘중대재해 검사장’ 외부서 모셔온다

    ‘알박기 인사’ 논란 의식했나…‘중대재해 검사장’ 외부서 모셔온다

    중대재해 처벌법이 본격 시행되는 오는 27일에 앞서 법무부가 소문만 무성했던 ‘중대재해 전문가 검사장’을 외부에서 뽑기로 했다. 법무부는 17일 검사장급 경력 검사 1명을 신규 임용한다고 공고했다. 10년 이상 재직한 법조인 중에서 중대재해·산업재해·산업안전·노동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인물이 대상이다. 21일까지 지원을 받은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현재 공석인 광주고검과 대전고검의 차장검사 자리를 각각 승진 인사로 채우겠다고 밝혔으나 외부 영입 1명으로 방침이 바뀌었다. 정권 말 ‘알박기 인사’에 대한 청와대의 반대 기류, 승진 대상(사법연수원 28~30기) 중 중대재해 전문가가 마땅찮았던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외부 영입 검사장’이 광주·대전고검에 배치될지도 미지수다. 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대검 검사급 인사는 한 자리에 한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어디로 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머릿속에 두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선 검찰청 차장검사 자리를 외부 인력으로 채운 적은 없었다”면서 “중대재해 전문가를 뽑아 법무부나 대검에 배치한 뒤 광주나 대전고검에는 검사장급 전보 인사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전남경찰청, 경력자·연장자순 경감 인사 방안 철회하기로

    [서울신문 보도 그후] 전남경찰청, 경력자·연장자순 경감 인사 방안 철회하기로

    전남경찰청이 경력자·연장자 우선으로 발령을 내기로 한 경감급 전보 제도 개선방안이 효율성이 떨어진 졸속 개편이라는 지적(서울신문 1월 4일자)을 받자 시행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기존처럼 1년 6개월간 근무하고 타서로 이동하는 순환보직 체제를 그대로 따른다. 1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감 자동승진이 10년에서 8년으로 줄어들면서 경감급 직원이 급증하자 경찰서 간 순환 전보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4일부터 10일간 인사 제도 개선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최근 인사 제도 개선안을 만들었다. 주요 핵심 내용은 경찰서별로 희망지를 신청하면 경력자와 연장자 우선으로 배치하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전남청이 마련한 인사 제도 개선 TF 위원들의 상당수가 경감 경험이 없는 경위 이하로 구성되고, 인사 전문성이 있는 경무과 직원들이 절반도 되지 않거나 수사경과 직원들에 대한 인사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혼선을 초래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경감 승진 후보자나 경력이 적은 경감은 희망지에 배치되지 못하는 전입 적체 현상이 발생하는가 하면 선호하는 경찰서에는 고연령층, 비선호서에는 저연령층 위주로 배치돼 경찰서간 평균 연령 차이가 심화되는 폐단이 우려됐다. 서울신문 보도후 전남청은 각 경찰서에 있는 청문감사관실을 통해 경감급 순환보직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전남청 관계자는 “경감급 승진자(예정자)들에게 불리한 제도임에도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부작용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방안을 새로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쇼핑하러 박물관 안 가실래요?/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쇼핑하러 박물관 안 가실래요?/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오래전에 어떤 분이 말하길 해외 박물관에 가면 꼭 사고 싶은 뮤지엄 굿즈(문화상품)가 있다고 했다. 그 박물관만이 갖고 있는 것들인데 비싸진 않지만 꼭 사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도 그런 물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난 자신 있게 어떤 것이 좋다고 말하지 못했다. 한데 몇 년 전부터는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문화상품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고려청자를 모티브로 만든 ‘고려청자 에어팟 케이스’는 초히트 상품이었다. 지난해에는 총천연색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온라인 상품점 서버를 마비시킬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조기 품절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입소문까지 더해져 6차 예약 판매까지 이루어졌다. 파스텔톤의 반가사유상이라니 예전엔 상상하지 못했던 상품이 아닌가. 엄숙함을 벗어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제대로 통한 것이다. 요즘 가장 인기를 끄는 문화상품은 ‘자개소반 충전기’다. 자개소반 모양의 상 위에 핸드폰을 올려 두면 충전이 된다. 박물관 문화상품점에 들이자마자 품절됐고, 지금은 온라인 상품점에서 예약 구매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자개소반 충전기’는 특별전시회 ‘칠(漆), 아시아를 칠하다’와 연계해 개발한 것이다. 요즘은 특별전을 준비하면서부터 관련 문화상품은 어떤 것이 좋을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전시 부서가 같이 고민한다. 지금 특별전시실 앞의 문화상품점에 가면 칠기를 소재로 만들어진 다양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며칠 전엔 지인이 친구와 함께 박물관을 방문했는데 박물관에 올 때마다 문화상품점도 꼭 들른다며 그곳에 데려가 소개해 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문화상품점이 전시 관람과 더불어 꼭 들러야 하는 장소가 돼 가고 있는 것이다. 필자도 어느 순간부터 문화상품을 사서 선물하기를 즐기는 사람이다. 오늘은 한 달 넘게 기다렸던 ‘자개소반 충전기’를 받았다. 박물관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생일선물로 줄 생각이다. 선물을 받으며 웃는 그분의 모습을 상상한다. 문화상품 구입은 이제 하나의 추세다. “나는 박물관에 공부하러 간다”는 말 대신 “나는 쇼핑하러 박물관 간다”는 말로 바뀌고 있다고 하면 과한 것일까.
  • “피신은 없다, 죽음만 있을 뿐”… 임진왜란 첫 승리 이끈 무관 윤흥신

    “피신은 없다, 죽음만 있을 뿐”… 임진왜란 첫 승리 이끈 무관 윤흥신

    부산지하철 1호선은 전체 길이 40.6㎞에 역이 모두 40개에 이른다. 다대포진 수군첨절제사 윤흥신 장군의 흔적을 찾아가려면 서남쪽 종점인 다대포해수욕장역을 한 정거장 앞둔 다대포항역에서 내려야 한다. 이제 다대포항은 크고 작은 어선이 가득 들어차고, 대형 어시장과 줄지은 횟집이 손님을 부르는 부산 지역 대표 어항(漁港)의 하나가 됐다. 그럼에도 다대포진의 군선 정박지였을 다대포항 주변 지형은 임진왜란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개전 첫 전투에서 부산진성을 점령한 왜군 선봉대는 곧바로 일부 병력을 다대포진이 있는 낙동강 하구 방면으로 투입한다. 다대포진은 경상좌수영 서단의 수군기지로 다대포항 너머 몰운대에 오르면 낙동강 하구와 가덕도가 한눈에 보인다. 새로운 국제공항이 건설되고 있는 가덕도에는 경상우수영의 동단 기지인 가덕진이 있었다. 다대포진과 가덕진은 정3품 수군절도사 바로 아래 종3품 수군첨절제사를 배치했을 만큼 국방의 요지였다. 왜군은 다대포진에 앞서 서평포진을 넘어서야 했다. 종4품 수군만호가 지휘한 서평포진은 오늘날의 감천항 자리에 있었다. 첨사진인 부산진성의 전투 병력이 500~600명이었으니 만호진의 방어력은 당연히 훨씬 못 미쳤다. 왜군이 서평포진을 어떻게 점령했는지 기록은 없다. 왜군은 곧바로 다대포진 공략에 나섰다.다대포항 방파제에 서면 멀리 대마도로 이어지는 먼바다가 거침없이 바라보인다. 윤흥신 장군은 전날 영도 앞바다를 향해 새카맣게 몰려오는 왜군 선단을 보고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다대포진의 보유 전선(戰船) 규모는 왜란 발발과 함께 3척의 군선을 스스로 침몰시킬 수밖에 없었던 부산진의 그것을 당연히 넘지 못했다. 수백척 적선 앞에서 해전(海戰)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윤흥신은 곧바로 다대진 성문을 걸어 잠그고 방어 준비에 들어갔을 것이다. 윤흥신 장군은 조선시대를 통틀어도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만큼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의 소유자다. 파평 윤씨는 4명의 왕비를 배출한 조선 전기의 대표적 외척 가문이다. 아버지 윤임이 중종 계비 장경왕후의 오빠이니 윤흥신은 왕비의 조카였다. 중종 말년이 되자 훗날 인종이 되는 세자를 지키려는 윤임의 대윤(大尹)과 이후 명종이 되는 경원대군을 보호하려는 윤원형의 소윤(小尹) 사이에서 정치적 긴장은 높아진다. 인종이 즉위한 지 8개월 만에 죽고 명종이 왕위에 오르자 소윤은 대윤에 역모 혐의를 씌워 대거 숙청하는데, 바로 을사사화(1545년)다. 윤임은 모두 여덟 명의 아들을 두었다. 정경부인 여흥 이씨 소생으로 사화 당시 장성했던 세 아들 흥인·흥의·흥례는 아버지와 함께 참형에 처해졌다. 정경부인 현풍 곽씨의 세 아들 흥지·흥신·흥충은 나이가 어려 죽음을 면했지만 공신의 노비로 떨어졌다. 흥신의 나이 다섯 살 안팎이었다고 한다. 첩실 소생의 두 아들 흥효와 흥제도 살아남았다. 흥제는 다대포 전투에서 형 흥신과 함께 전사한다. 훗날 윤임은 영의정에 특별증직됐는데, 아들 흥신의 순절에 따라 관작(官爵)을 높여 주는 추은(推恩)에 따른 것이었다고 한다. 당대의 문신 팔곡 구사맹(1531~1604)은 다대포성 전투를 이렇게 서술했다. ‘윤흥신은 왜적이 성을 포위하자 힘껏 싸워 격퇴시켰다. 그 부하가 이르기를 “명일에 적이 큰 세력으로 와서 공격한다면 상황이 반드시 지탱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성을 나가 피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하자 흥신이 이르기를 “죽음이 있을 뿐이다. 어찌 차마 간다는 것이냐” 하였다. (이튿날) 적이 크게 이르렀는데, 군졸이 모두 도망했고 홀로 종일토록 활을 쏘다가 성이 함락되면서 죽었다.’ 첫날 전투에서 윤흥신과 다대포 수군은 강력하게 저항해 왜군을 일단 물러서게 했다. 전사(戰史) 연구자들은 이날의 전투를 두고 ‘임진왜란 최초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다음날 증원 병력이 가세한 왜적의 공격에 맞서다 다대포성은 결국 함락됐고, 윤흥신 장군도 분전 끝에 전사하고 말았다. 다대포항역에서 낫개역 방향으로 10분쯤 거슬러 올라가면 윤공단(尹公壇)이다. 당시 순절한 사람들의 넋을 기리는 제단이다. 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던 조엄(1719~1777)은 ‘임진란 후 160년이 지난 정축(1757년)에 내가 동래부사가 되어 부임한 이튿날 충렬사를 참배하였는데 동래부사 송상현 공과 부산진첨사 정발 공만이 제향되고, 다대진첨사 윤공의 위패는 보이지 않았다. 같은 날 같이 부산 지역에서 전사했는데 어찌하여 송·정 두 공만 한 묘에 향사되고, 심지어 향리와 노비까지도 전사한 자는 함께 향사되었는데, 윤공만은 참여할 수 없었던가. 윤공의 의열(義烈)이 드러나지 않은 것을 슬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썼다.일본에서 고구마를 처음 들여온 것으로도 알려진 조엄은 이후 1761년(영조 37) 경상감사로 부임한 뒤 충렬사에 정발·송상현과 함께 윤흥신을 배향한다. 1765년(영조 41)에는 다대포첨사 이해문이 다대포동헌 동쪽에 윤공단을 세웠다. 1970년 동헌 터에 다대포초등학교가 들어서면서 윤공단은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이후 다대포초등학교도 다시 윤공단 앞으로 이전하면서 동헌 터는 지금 부산유아교육진흥원이 쓰고 있다. 윤공단 중앙의 가장 큰 비석 앞면에는 첨사윤공흥신순절비(僉使尹公興信殉節碑)라 새겨졌고, 뒷면에는 그의 전적이 실려 있다. 양쪽으로 의사윤흥제비(義士尹興悌碑)와 순절한 백성을 추모하는 순란사민비(殉亂士民碑)가 있다. 윤흥신이 늦어도 너무 늦게 충렬사에 배향된 것은 사림(士林)이 정치적 주도권을 잡은 시대 외척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게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게다가 무신에 대한 차별은 여전했으니 윤흥신은 물론 정발도 피해 갈 수 없었다. 동래 선비들은 1624년(인조 2) 정발을 충렬사에 송상현과 합향하는 과정에서 ‘송상현은 문신이고 정발은 무신으로 같은 사당에 배향할 수 없으니 두 사당으로 나누어 배향하도록 해 달라’는 상소를 내기도 했다. 국방을 소홀히 해 변란을 겪었음에도 무관을 가벼이 여기는 사회 분위기의 뿌리는 깊었다. 을사사화 피해자들의 명예가 회복된 것은 32년이 흐른 1577년(선조 10)의 일이다. 윤흥신은 신분을 되찾고 몰수당했던 재산도 돌려받았다. 아버지의 관작이 회복됨에 따라 음서로 관직 진출의 길도 열렸다. 그런데 1580년(선조 13) 선조실록에는 ‘진천 현감 윤흥신이 문자를 해득하지 못해 파직됐다’는 내용이 보인다. 글자를 전혀 모른다는 뜻이 아니라 문자 속이 조정 문신들이 요구하는 지방관 수준에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이다. 마흔이 다 되도록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을 노비 생활을 했던 윤흥신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윤흥신은 하지만 무관으로는 상당한 능력을 발휘했던 것 같다. 아버지 윤임도 무과에 급제한 무관 출신으로 1523년(중종 18) 충청수군절도사로 왜선과 싸우기도 했다. 윤흥신의 무관 경력과 관련해 1589년(선조 22) 어머니 현풍 곽씨가 그의 임지인 서산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기록이 있다. 서산군은 충청수영 11관의 하나였다. 윤흥신은 수군 지휘관으로 역량을 인정받았기에 왜란의 위기가 고조되던 시기 승진해 요충에 배치됐을 것이다. 윤흥신 장군의 무덤이라고 알려진 것은 없다. 그를 기리는 석상은 부산시가 1981년 동구 초량동 쌈지공원에 세웠다. 정발 장군의 동상이 있는 지하철 1호선 초량역과 그가 순절한 자리에 세워진 정공단이 있는 좌천역 사이 부산진역에서 내리면 윤흥신 석상이 보인다. 초량왜관 이전 두모포왜관이 있던 자리라고 해서 고관(古館)이라 불리는 동네다. 다대포항 주변에 윤흥신 장군 동상을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2022년 벽두에 들려왔다.
  • “연봉 100억원” 유니클로 기업의 파격 채용

    “연봉 100억원” 유니클로 기업의 파격 채용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최대 연봉 10억엔(약 104억원)의 경력직 직원을 채용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겸 사장은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 인재를 세계에서 모으기 위해 올해부터 경력직 직원 채용 시 최대 연봉 10억엔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는 야나이 회장의 연봉 4억엔(약 41억원)의 2.5배이자 일본 기업 경력직 채용자 평균 연봉의 200배를 넘는 수준이다. 야나이 회장이 이처럼 경력직 채용에 파격적인 제안을 한 데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새 사업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인재를 IT(정보기술) 기업에 뺏기지 않기 위해서다. 야나이 회장은 “앞으로 경쟁 대상은 자라(ZARA)가 아닌 가파(GAFA, 구글·애플·옛 페이스북·아마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직하면 연봉 100억원”…경력직에 파격 조건 내건 日회사

    “이직하면 연봉 100억원”…경력직에 파격 조건 내건 日회사

    “새로운 가치 창출, 사업을 백지상태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 의류·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경력직 채용 직원의 연봉 상한을 최대 10억엔(약 100억원)으로 파격적으로 올린다. 미국의 아마존닷컴과 같은 정보기술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연봉으로 디지털화, 전자상거래(EC), 공급망 분야에 정통한 인재를 세계적으로 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겸 사장은 경력직으로 뽑는 직원 연봉으로 최대 10억엔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기업 경력직 채용자 평균 연봉의 200배를 넘는 큰 액수로, 야나이 회장 본인 연봉(4억엔)의 2.5배 수준이다. 일본에서 경력직으로 채용된 사람의 첫해 연봉은 작년 11월 기준으로 평균 453만엔(약 4700만원)으로 알려져있다. 유니클로 회장 “디지털 사용해 세계 시장에서 돈을 벌 필요가 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야나이 회장은 일본이 장기 침체에 빠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헝그리 정신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안정된 직업은 이미 없다고 봤다. 야나이 회장은 “앞으로는 모든 산업이 정보산업과 서비스산업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을 사용해 효율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돈을 벌 필요가 있다”고 디지털 시장을 강조했다. 또 그는 “중소기업이 좀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며 “일본은 중소기업을 너무 보호하고 있는데,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야나이 회장은 미·중 갈등에 대해선 “현실을 보면 좋겠다”며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여전히 미국 금융자본이 중국 투자 자금으로 흘러 들어가고 미국 애플 등의 제품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야나이 회장은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늘고 있고, 미·중은 경제적으로는 잘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그는 미·중 사이에 낀 일본 기업의 전략에 대해 “일본에는 원래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고, 이 때문에 해외에서 벌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경쟁 대상은 ‘자라’ 아닌 ‘가파’ 될 것” 패스트리테일링의 이번 결정 역시 경쟁 대상을 미국의 아마존닷컴 같은 정보기술 대기업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의류 시장에서 인터넷 판매가 급증하면서 더이상 경쟁은 기존 의류업체에 국한되지 않게 됐다. IT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의류업체들도 IT 분야에서 정통한 인재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야나이 회장은 “앞으로 (유니클로의) 경쟁 대상은 ‘자라’(ZARA)가 아닌 ‘가파’(GAFA, 구글·애플·페이스북<현 메타>·아마존)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컨설턴트나 대기업 출신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거나 사업을 백지상태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할 계획”이라며 채용 인원에 상한을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 8월 말 현재 패스트리테일링의 전체 그룹 직원은 약 5만60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유니클로’ 등에 소속된 직원을 제외한 본부 사원이 약 1600명이고 이들 대부분은 경력직 채용이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약 960만엔(한화 1억2만원)이다.
  • 철근에 발이 찔려도…오늘도 소백이는 ‘맨발 투혼’ 합니다

    철근에 발이 찔려도…오늘도 소백이는 ‘맨발 투혼’ 합니다

    철근밭 헤집는 ‘구조견의 투혼’소방청, 구조견의 수색 모습 공개 지난 11일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축 공사현장 붕괴 사고 엿새째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구조 작업이 재개된다. 16일 광주시·소방청 등 유관기관이 모인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광주 서구 화정동 붕괴 사고 현장에서 수색에 앞서 관측 작업을 재개했다. 1차 수색에는 구조대원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 관측을 하고 구조견 5마리와 소방관 10여명이 투입됐다. “소백아, 찾아!”…철근밭 헤집는 ‘구조견의 맨발 투혼’ 현장은 붕괴사고로 39층 높이부터 16개 층에 걸친 건물 구조물이 바닥으로 쏟아져 내려 곳곳이 철근과 콘크리트, 건축 자재로 뒤덮여 있다. 현장에 들어선 중앙119구조본부 김성환 구조견 핸들러의 입에서는 깊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날카로운 철근에 발이 찔리고, 콘크리트 잔해에 몸이 베이며 주저하는 구조견들. 핸들러는 안타까운 마음을 억누르고 “잘한다”, “앞으로”를 외치며 수색을 독려했다. 소백이가 꼬리를 흔들며 코를 땅에 처박고 냄새를 찾느라 저도 모르게 낭떠러지에 가까이 갈 때면 “소백이 돌아와”를 외치며 살폈다.소백이는 9살 레트리버 수컷으로 구조견 경력이 7년 차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50세 정도 되는 노령견이지만, 잔해를 뛰어넘으며 수색견은 발이 아픈 줄도 모르고 실종자의 흔적을 찾았다. 소방청은 지난 13일 핸들러의 몸에 장착된 카메라에 찍힌 소백이의 활약상 영상 여러 개를 공개했다. 소백이는 첫 실종자를 찾은 주인공이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지난 13일 다른 구조견 한결이와 함께 콘크리트 잔해에 깔린 실종자를 찾아내기도 했다. 이 실종자는 결국 전날 차가운 시신으로 수습됐다. “하루 8마리씩 교대로 투입”…소방청, 34마리 구조견 총동원령 현재 소방청은 전국 구조견 34마리의 총동원령을 내렸고, 구조견의 부상 방지를 위해 하루 8마리씩 교대로 투입하고 있다.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갖가지 첨단 장비와 중장비가 동원되고 있지만, 구조견의 활약은 그 중 더욱 돋보인다.한편 이날 1차 수색이 끝나면 본부는 보고 내용에 따라 구조대원 200여명, 중장비 40여대, 드론 4대 등을 투입, 본격적인 수색에 나선다. 크레인·굴삭기 등 중장비가 곳곳에 투입돼 붕괴 잔해물을 제거하며 수색을 진행한다. 지난 13일 위치가 파악됐으나 하루가 지나 구조 직후 숨진 A씨(66)가 발견된 지하 주차장 입구 주변 난간 등지도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A씨 등 실종자는 붕괴 당시 28~34층 주변에서 창호·소방 설비 설치 작업 등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축물 골조, 시공 상태 등을 고려해 진입이 가능한 지하층, 지상 22층까지 구조대원과 인명구조견 등이 투입된다. 구조대 안전 확보 문제로 접근이 제한적인 구역은 드론과 열 화상 카메라, 내시경 등 비인명 수색 장비를 투입한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에서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져 내려 현재 5명이 실종된 상태다.
  • 양천, 구립여성합창단 신규단원 모집

    양천, 구립여성합창단 신규단원 모집

    서울 양천구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양천구립여성합창단의 신규단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수석(지도)단원을 처음으로 모집한다. 양천구립여성합창단은 음악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의 발전과 구민의 정서함양 및 화합을 도모하는 양천구의 대표 문화사절단이다. 지원자격은 만 19~55세의 여성으로, 수석(지도)단원은 성악 전공 학사학위(4년제 대학) 이상 취득(예정)자이며, 일반단원은 양천구에 주소를 둔 거주자여야 한다. 공통 제출서류는 ▲응모원서(사진첨부) ▲이력서 ▲실기심사곡(지정곡, 자유곡) 악보 ▲경력증명서 등이며, 수석단원 응시자는 최종학력증명서와 독창영상물(선택사항)을 추가로 첨부해 접수하면 된다. 응모원서는 양천구청 홈페이지의 공지사항과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구청 문화체육과로 방문하거나 등기우편, 이메일(litigoncj@yangcheon.go.kr)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기심사 및 면접을 거쳐 2월말 최종합격자를 발표(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위촉된 단원은 정기연주회 및 전국합창대회, 구의 각종 문화행사 등에 참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합창뮤지컬, 뮤직비디오 출연 등 재능을 십분 발휘한 특색있는 활동을 통해 구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합창단 활동은 음악적 기량을 맘껏 발휘하면서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쁨도 느낄 좋은 기회”라며 “새로운 목소리로 아름다운 선율을 함께 완성할 신규단원 모집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 양천, 청년 취업연계 프로그램 운영자 공모

    양천, 청년 취업연계 프로그램 운영자 공모

    서울 양천구는 오는 28일까지 ‘청년 취업연계 프로그램’ 사업 운영자를 공모한다. 지역 청년의 구직역량 강화 및 실질적인 취업활동 지원을 위해서다. ‘청년 취업연계 프로그램’ 사업은 청년이 일정 기간 소정의 교육 훈련과정을 수료하면 취업까지 연계되도록 지원하는 양천구의 대표 일자리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에도 사업 공모를 통해 청년 조리학교, 공항보안검색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같은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청년들이 크게 호응했다. 공모대상은 청년을 대상으로 창직·창업·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 실적(1000만원 이상)이 있는 법인, 개인사업자나 양질의 훈련 프로그램을 보유한 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이다. 공모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이며, 공모 서류는 구청 홈페이지의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jhi127@yangchoen.go.kr)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1, 2차 심사를 거쳐 2월 중 사업운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내년 3월부터 12월로, 사업 운영자는 협약을 통해 보조금을 최대 2500만원 지원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청년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청년의 구직 역량을 기르고 취업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의미있는 사업인 만큼 관련 분야의 경력이 있거나, 탄탄한 교육과정을 자랑하는 기관, 법인 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돼지 심장으로 살아난 그 남자, 친구 9차례 찌른 흉악범이었다

    돼지 심장으로 살아난 그 남자, 친구 9차례 찌른 흉악범이었다

    피해자 누나 “그는 결코 영웅 아냐”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아 살아난 환자가 34년 전 흉악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피해자의 가족은 “사람들이 그를 영웅으로 부르는 게 가슴 아프다”며 “우리 가족에게 그는 결코 영웅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대 의대에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데이비드 베넷(57)은 34년 전 22살인 에드워드 슈메이커를 흉기로 찔러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베넷은 1988년 4월 자신의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던 고교 동창 슈메이커를 흉기로 9차례나 찔렀고, 재판에서 의도적 살인 기도 등 중범죄 혐의는 벗었으나 폭력과 흉기 은닉·소지 등으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피해자 슈메이커는 장애인이 됐고, 19년간 휠체어 생활을 하다 2007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슈메이커의 누나는 “돼지 심장 이식 소식을 보고 획기적인 과학성과라고 생각하다가 환자 이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며 “그는 새 심장으로 새 삶의 기회를 얻었지만 내 동생은 그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 심장은 자격 있는 사람에게 갔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메릴랜드대 의대와 의료센터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동물의 심장을 베넷에게 이식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심장질환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베넷은 수술 7일째인 13일 현재 기대한 것보다 더 좋은 상태로 회복 중이고, 이번 이식은 의학계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베넷의 과거 범죄가 밝혀지면서 흉악범에게 의료 기술로 삶의 기회를 주는 게 옳으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WP는 현재 10만 6000명 이상의 미국인이 장기 이식 대기 명단에 있고 매일 17명이 이식받지 못해 죽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베넷의 이번 수술과 관련한 비용은 얼마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새로운 치료법의 시험 적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메릴랜드대 병원 측이 전액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슈메이커의 누나는 동생의 치료비 등을 위해 베넷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340만 달러(약 40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으나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분노했다. 메릴랜드대 측은 베넷의 범죄경력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베넷의 범죄 경력 논란에 대해 그의 아들은 “아버지 과거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카드 더 썼다면 연말정산 추가공제… 고시원 월세도 잊지 말아요

    카드 더 썼다면 연말정산 추가공제… 고시원 월세도 잊지 말아요

    ‘13월의 월급’을 받기 위한 2021년 귀속 연말정산이 시작된다. 국세청은 근로자들이 연말정산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간소화 서비스’를 15일부터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국세청은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이번에 처음 도입했다. 근로자의 연말정산 자료를 국세청이 회사에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로, 근로자들은 일일이 자료를 내려받아 제출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단 회사가 신청서를 낸 근로자의 명단을 국세청에 등록하고, 근로자들이 자료 제공에 동의해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지난해 신용카드 소비액이 2020년 소비액의 5%를 초과했을 때 증가액의 10%를 100만원 한도로 추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기부금 세액공제율은 기존 15%(1000만원 초과 시 30%)에서 20%(1000만원 초과 시 35%)로 5% 포인트 확대됐다. 소득세 비과세 대상 생산직 근로자 범위에 렌터카·렌털정수기 등 상품대여업, 여행·관광업, 가사도우미 등이 새로 추가됐다. 부양가족 인적공제에서 부양가족의 연소득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인적공제 대상이 될 수 없다. 과세 연도에 부양가족이 사망해도 인적공제가 가능하지만 이혼한 배우자는 인적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속했던 회사가 2개 이상인 근로자는 현 근무지와 직전 근무지의 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는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또는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주택에 지출한 월세액에 대해 1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과 고시원도 포함된다. 총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일 때 세액공제율은 12%다.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해당 주택으로 전입해야 한다. 고령자·장애인·경력단절여성은 중소기업 취업일로부터 3년간 70%의 세액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청년에 대한 세액 감면 혜택은 5년간 90%다. 다만 중소기업일지라도 금융·보험업, 보건업, 법무·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 종사자는 세액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말정산 이후 빠트린 공제 항목을 발견해 추가로 공제받고 싶으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신고하면 된다.
  •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시즌 개막… 오피스텔·고시원 월세 세액공제 받으세요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시즌 개막… 오피스텔·고시원 월세 세액공제 받으세요

    ‘13월의 월급’을 받기 위한 2021년 귀속 연말정산이 시작된다. 국세청은 근로자들이 연말정산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간소화 서비스’를 15일부터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국세청은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이번에 처음 도입했다. 근로자의 연말정산 자료를 국세청이 회사에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로, 근로자들은 일일이 자료를 내려받아 제출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단 회사가 신청서를 낸 근로자의 명단을 국세청에 등록하고, 근로자들이 자료 제공에 동의해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지난해 신용카드 소비액이 2020년 소비액의 5%를 초과했을 때 증가액의 10%를 100만원 한도로 추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기부금 세액공제율은 기존 15%(1000만원 초과 시 30%)에서 20%(1000만원 초과 시 35%)로 5% 포인트 확대됐다. 소득세 비과세 대상 생산직 근로자 범위에 렌터카·렌털정수기 등 상품대여업, 여행·관광업, 가사도우미 등이 새로 추가됐다. 부양가족 인적공제에서 부양가족의 연소득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인적공제 대상이 될 수 없다. 과세 연도에 부양가족이 사망해도 인적공제가 가능하지만 이혼한 배우자는 인적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속했던 회사가 2개 이상인 근로자는 현 근무지와 직전 근무지의 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는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또는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주택에 지출한 월세액에 대해 1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과 고시원도 포함된다. 총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일 때 세액공제율은 12%다.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해당 주택으로 전입해야 한다. 고령자·장애인·경력단절여성은 중소기업 취업일로부터 3년간 70%의 세액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청년에 대한 세액 감면 혜택은 5년간 90%다. 다만 중소기업일지라도 금융·보험업, 보건업, 법무·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 종사자는 세액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말정산 이후 빠트린 공제 항목을 발견해 추가로 공제받고 싶으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신고하면 된다.
  • 7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인사혁신처는 2021년도에 시행한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124명 명단을 1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합격자들은 기상, 간호, 수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로, 평균 경력기간은 7.4년이다. 10년 이상 장기 경력자도 23.4%(29명)나 됐다. 대부분은 전문 자격증 또는 관련분야 학위를 소지하고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34.6세로 지난해(33.9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가 41.1%(51명)로 가장 많았으며, 35~39세 29.9%(37명), 40~45세 16.9%(21명) 등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45세, 최연소 합격자는 26세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32.3%(40명)였다. 2019년 41.7%, 2020년 50%에 비하면 다소 낮아졌다. 합격자는 이달 14~2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게시된 채용후보자 등록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 7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민간 전문가를 선발해 공직 전문성과 다양성, 개방성을 높이고 채용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지난 2015년 도입했다. 선발 분야별로 경력, 학위, 자격증 등 일정한 자격요건을 요구하며, 필기시험(공직적격성평가, PSAT),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 송영길 ‘이재명 핍박론’ 설파…친문 홀대·배척에 恨 남았나

    송영길 ‘이재명 핍박론’ 설파…친문 홀대·배척에 恨 남았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나 친문(친문재인) 인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가는 게 큰 스트레스였다고 한다. 의전적으로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송 대표보다 경력이 한참 짧은 국회의원의 자리는 헤드테이블 쪽에 지정하고 송 대표의 자리는 구석에 배치하기, 송 대표를 후배 정치인보다 늦게 소개하기, 송 대표의 후배 정치인에게는 발언 기회를 주고 송 대표에게는 안 주기, 행사 후 단체로 기념촬영을 할 때 송 대표는 단상에 부르지 않기 등이다. 송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의 한 의원은 12일 “한번은 기념촬영을 할 때 사회자가 송 대표 이름을 안 불러서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을 발견한 문 대통령이 ‘왜 안 나오느냐. 어서 나와서 같이 사진 찍자’고 한 적도 있다고 한다”며 “공개 석상에서 의전적으로 홀대를 받을 때 그 굴욕감은 안 당해 본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송 대표가 평소 입바른 소리를 자주 해서 친문한테 미운털이 박혔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친문에 대한 송 대표의 한(恨)은 2018년부터 쌓이기 시작했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 선거대책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지만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는 데 그쳤다. 학창 시절 외교관이 꿈이었고 당내 외교통으로 평가되던 송 대표는 외교부 장관을 희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는 후문이 돌았다. 그런데 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자리마저도 1년도 안 돼 포기해야 했다. 송 대표가 2018년 8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하려고 했더니 청와대에서 “대표 경선에 나갈 거면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사임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송 대표의 한 측근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별로 눈에 띄는 자리도 아니고 정치적인 자리도 아닌데 굳이 사임을 요구했으니 송 대표 입장에선 서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송 대표는 위원장 자리를 내놨고 대표 경선에서도 2위에 그쳤다. 이 측근은 “그 이후 (지난해 5월) 당대표가 될 때까지 송 대표는 4~5선 중진 의원임에도 행사장에 가면 말석인 경우가 허다했고, 친문 초선 의원보다 자리가 뒤쪽인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런 배경을 알면 송 대표가 전날 MBC와의 인터뷰에서 설파한 ‘이재명 핍박론’의 맥락을 이해하기 쉽다. 송 대표는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며 “거의 기소돼서 (정치적으로)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친문에 개인적인 한을 갖고 있는 송 대표가 이 후보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당선은) 정권 교체에 상응할 만큼의 새로운 변화된 새로운 정권을 만드는 것”이라며 문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의 발언이 나오자 친문들은 발끈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 후보를 탄압했다는 송 대표님의 말씀은 아연실색”이라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 후보가 문 정부의 탄압을 받았다니, 도대체 이런 왜곡이 어디 있나”라며 “민주당 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신동근 의원은 “송 대표가 뜬금없이 이 후보가 탄압받았다고 한 발언은 당의 단결을 저해하는 뜨악한 것”이라며 “사적인 감정이 공적인 행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할 때”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날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혁신 비전회의 기조발언에서 “선거 기간이라 그렇겠지만 제가 몸담고 있는 민주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도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것은 잘못”이라며 문 정부와의 차별화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물론 송 대표의 이재명 핍박론을 순전히 개인적 한의 발로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송 대표의 정치적 계산으로도 ‘이재명 당선=사실상 정권교체’ 논리는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할 법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재창출’ 여론보다 높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지금 다리 수술로 한 달 넘게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며칠 전엔 휠체어에서 내려 의자에 앉다가 엉덩이를 찧어 꼬리뼈에 금이 갔다고 한다. 그럼에도 쉬지 않고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 후보보다 일정이 더 많은 날이 허다하다. 주위에선 일정을 좀 줄이라고 권유하지만 송 대표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았다’는 송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무슨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그러니 적절히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어 “송 대표가 검찰의 수사권 남용 얘기를 하시다가 약간 지나치신 것 같다. 약간 (도를) 넘으신 것 같다”며 웃었다. 송 대표를 향한 동병상련이 느껴진다.
  • 親文의 홀대에 한 맺힌 송영길, ‘이재명 핍박론’ 설파하는 까닭은

    親文의 홀대에 한 맺힌 송영길, ‘이재명 핍박론’ 설파하는 까닭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나 친문(친문재인) 인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가는 게 큰 스트레스였다고 한다. 의전적으로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송 대표보다 경력이 한참 짧은 국회의원의 자리는 헤드테이블 쪽에 지정하고 송 대표의 자리는 구석에 배치하기, 송 대표를 후배 정치인보다 늦게 소개하기, 송 대표의 후배 정치인에게는 발언 기회를 주고 송 대표에게는 안 주기, 행사 후 단체로 기념촬영을 할 때 송 대표는 단상에 부르지 않기 등이다. 송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의 한 의원은 12일 “한번은 기념촬영을 할 때 사회자가 송 대표 이름을 안 불러서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을 발견한 문 대통령이 ‘왜 안 나오느냐. 어서 나와서 같이 사진 찍자’고 한 적도 있다고 한다”며 “공개 석상에서 의전적으로 홀대를 받을 때 그 굴욕감은 안 당해 본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송 대표가 평소 입바른 소리를 자주 해서 친문한테 미운털이 박혔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친문에 대한 송 대표의 한(恨)은 2018년부터 쌓이기 시작했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 선거대책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지만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는 데 그쳤다. 학창 시절 외교관이 꿈이었고 당내 외교통으로 평가되던 송 대표는 외교부 장관을 희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는 후문이 돌았다. 그런데 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자리마저도 1년도 안 돼 포기해야 했다. 송 대표가 2018년 8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하려고 했더니 청와대에서 “대표 경선에 나갈 거면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사임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송 대표의 한 측근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별로 눈에 띄는 자리도 아니고 정치적인 자리도 아닌데 굳이 사임을 요구했으니 송 대표 입장에선 서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송 대표는 위원장 자리를 내놨고 대표 경선에서도 2위에 그쳤다. 이 측근은 “그 이후 (지난해 5월) 당대표가 될 때까지 송 대표는 4~5선 중진 의원임에도 행사장에 가면 말석인 경우가 허다했고, 친문 초선 의원보다 자리가 뒤쪽인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런 배경을 알면 송 대표가 전날 MBC와의 인터뷰에서 설파한 ‘이재명 핍박론’의 맥락을 이해하기 쉽다. 송 대표는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며 “거의 기소돼서 (정치적으로)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친문에 개인적인 한을 갖고 있는 송 대표가 이 후보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당선은) 정권 교체에 상응할 만큼의 새로운 변화된 새로운 정권을 만드는 것”이라며 문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의 발언이 나오자 친문들은 발끈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 후보를 탄압했다는 송 대표님의 말씀은 아연실색”이라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 후보가 문 정부의 탄압을 받았다니, 도대체 이런 왜곡이 어디 있나”라며 “민주당 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신동근 의원은 “송 대표가 뜬금없이 이 후보가 탄압받았다고 한 발언은 당의 단결을 저해하는 뜨악한 것”이라며 “사적인 감정이 공적인 행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할 때”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날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혁신 비전회의 기조발언에서 “선거 기간이라 그렇겠지만 제가 몸담고 있는 민주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도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것은 잘못”이라며 문 정부와의 차별화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물론 송 대표의 이재명 핍박론을 순전히 개인적 한의 발로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송 대표의 정치적 계산으로도 ‘이재명 당선=사실상 정권교체’ 논리는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할 법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재창출’ 여론보다 높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지금 다리 수술로 한 달 넘게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며칠 전엔 휠체어에서 내려 의자에 앉다가 엉덩이를 찧어 꼬리뼈에 금이 갔다고 한다. 그럼에도 쉬지 않고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 후보보다 일정이 더 많은 날이 허다하다. 주위에선 일정을 좀 줄이라고 권유하지만 송 대표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았다’는 송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무슨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그러니 적절히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어 “송 대표가 검찰의 수사권 남용 얘기를 하시다가 약간 지나치신 것 같다. 약간 (도를) 넘으신 것 같다”며 웃었다. 송 대표를 향한 동병상련이 느껴진다. 이민영 기자
  • 고용노동부, 3040여성과·자영업자 일자리 회복 집중 지원

    고용노동부, 3040여성과·자영업자 일자리 회복 집중 지원

    코로나19에 따른 돌봄 부담으로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30~40대 여성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대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등 취약부문의 일자리 회복을 지원하는 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용위기대응반 회의에서 “경력직 중심 채용이 확대되면서 청년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30~4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고용 회복속도가 느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력 단절 여성의 일터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안 장관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인턴 지원을 강화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돌봄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부는 30~40대의 경력단절 예방과 일자리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3+3 육아휴직제와 육아휴직지원금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서는 새일여성인턴 고용지원금이 지난해 1인당 24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늘어나고 국공립어린이집 550개와 초등 온종일 돌봄센터가 500곳 이상 확충된다. 안 장관은 또 “30~40대의 경우에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취업 비중이 높지만, 이들 산업에서 구조 전환이 진행되면서 일자리 상황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해당 노동자들의 직무 전환과 전직 지원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무점포 매장과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도입이 늘면서 고용주가 감소하는 한편 플랫폼 경제 활성화로 운수창고업 등에서 1인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영업자에 대한 4조3000억원 지원 방안과 10조8000억원의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 장관은 “여행업과 관광업 등 14개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지원기간 연장을 오는 3월 이내에 적극 검토하고 고용유지지원금과 일자리 안정자금을 활용해 영세사업장의 고용유지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안 장관은 “지난 12월 들어서는 취업자가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초과해 100.2%의 고용회복을 달성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에 100% 이상 회복을 달성한 국가는 호주, 캐나다 정도이고 독일, 일본, 미국 등의 회복속도는 우리나라보다 느리다”고 언급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9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당시 연간 취업자가 21만8000명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감소 폭 이상을 만회한 셈이다.
  • “여든에도 빛날 수 있다”… 성실함이 만든 울림

    “여든에도 빛날 수 있다”… 성실함이 만든 울림

    “깐부 할아버지가 해냈다.”, “나도 여든에 빛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쥔 배우 윤여정(75)에 이어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오영수(78)까지 세계 무대에서 빛난 원로 배우들의 활약이 문화계를 넘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에서 텔레비전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영수는 1963년 극단 생활을 시작한 이후 60년 가까이 묵묵히 크고 작은 역할을 맡았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에 흔들릴 만도 했지만, 각종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하고 평정심을 되찾겠다며 무대로 돌아간 점도 화제가 됐다.윤여정 역시 세월과 함께 서서히 진가를 발휘했다. 아르바이트로 배우 경력을 시작한 그는 영화, 드라마 등 작품과 배역 크기를 가리지 않고 56년 한길을 걸었다. 지난해 4월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아 36관왕의 대기록을 쓰면서도 “민폐 끼치지 않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며 순수한 애정을 드러냈고, 후속작에 돌입해 드라마 ‘파친코’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수상이나 1등에 대한 욕심 없이 성실히 일해 왔다는 점은 젊은 세대에게도 울림을 준다. 오영수의 수상 소식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오영수 어르신에게 감동받았다”, “겸손한 수상 소감이 너무 좋다”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방송을 통해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갈 때가 있다. 진정한 승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애쓰면서 경지에 이르려 하는 사람”이라고 소신을 밝힌 점이 공감을 얻고 있다. ‘꼰대’ 같지 않은 화법과 “최고 아닌 최중이 되고 싶다”는 소감으로 MZ세대의 지지를 받았던 윤여정과 비슷하다. 외신들도 오영수를 주목했다. 로이터는 “‘히피 할아버지’가 한국의 첫 골든글로브를 받았다”며 “그의 업적은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 등은 “골든글로브 주최 측의 다양성 부족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오영수의 수상은 국내외에서 환호를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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