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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올해 신규공무원 2594명 선발

    경기도, 올해 신규공무원 2594명 선발

    7급 이상 응시 나이, 18세 이상으로 2살 하향 조정경기도가 2024년도 신규공무원 2594명을 선발한다. 도는 신규공무원 선발계획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제1·2회 공개경쟁임용시험(7·8·9급)’과 ‘제1·2·3회 경력경쟁임용시험(연구·지도사, 7·9급)’ 시행계획을 경기도 누리집(gg.go.kr)에 1일 공고했다. 선발인원은 도와 도내 31개 시군(의회 포함)을 더한 것으로, 공개경쟁임용시험을 통해 ▲7급 12명 ▲8·9급 2381명 등 26개 직류에 총 2393명을,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연구사·지도사 30명 ▲7급 25명 ▲9급 146명 등 19개 직류 201명을 뽑는다. 이 중 사회적 약자의 공직진출 기회 확대와 조직 구성 다양화를 위해 장애인 272명, 저소득층 88명, 기술계고 43명을 따로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점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7급 이상 공무원임용시험 응시 나이를 기존 20세 이상에서 8·9급과 같은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 ▲특수직급에서 전산직류를 제외해 자격증 보유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응시 가능 ▲9급 지적직류 응시에 필요한 자격증에 지적기능사 추가 ▲일부 시군의 경우, 공개경쟁임용시험 일반토목 및 건축직류 거주지 제한 요건 적용 완화 ▲장애인연금 수급권자 응시수수료 면제 등이다. 향후 2명 이상의 미성년자녀를 둔 응시자(다자녀 응시자)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종전과 같이 동일 날짜에 시행하는 지방직 공무원 임용시험의 경우 중복 접수가 안 돼 1개 기관에 1개 시험만 접수할 수 있다. 시험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과 세부 시험일정은 경기도(gg.go.kr) 및 시군 누리집에서 시험 시행계획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경기도 인사과 인재채용팀(031-8008-4040, 4046, 4047)으로 문의하면 된다.
  • “소셜벤처 스타트업에 투자… 젠더 플랫폼 기업서 100배 수익 냈죠”[전경하의 집중]

    “소셜벤처 스타트업에 투자… 젠더 플랫폼 기업서 100배 수익 냈죠”[전경하의 집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중요한 기준이 돼 가면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하는 소셜벤처와 이들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팩트 투자는 투자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사회나 환경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 방식이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국내 첫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소풍)를 2008년 창업했다. 2015년 한국임팩트투자네트워크가 결성돼 30여개 임팩트 투자사가 활동하고 있다. 소풍은 지난해 말까지 143개사에 투자했고 그중 88%가 생존했다. 소풍의 총운용자산은 410억원, 총기업가치는 1조 9300억원이다. 한상엽 소풍 대표를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소풍 사무실에서 만나 임팩트 투자에 대해 물어봤다.-소풍은 어떻게 투자하나. “창업자의 아이디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간 단계에 이를 수 있는 데 집중한다. 지분 5~10% 내외에 평균 4000만~5000만원씩 투자했는데 요즘에는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평균 2억원씩 투자한다. 투자업계에서는 ‘뿌리고 기도하기’(spray and pray)라고 불린다. 피투자사 중 80%가 우리로부터 시드 투자(벤처투자는 시드-시리즈A-시리즈B 순으로 이뤄진다)를 받았다. 후속 투자를 받아 소풍의 지분이 줄어들거나 후속 투자자에게 지분을 판다. 커피 찌꺼기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꼬마농부, 차량공유 전문 기업 쏘카, 창작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 등이 소풍의 투자를 받았다. 예비 창업자가 대학생이나 직장인이면 직원들이 법인 출범까지 돕는다(인큐베이팅). 인력이 필요한 일이라 투자받는 기업의 10%에는 못 미친다. 피투자사와 계속 소통하며 경영에 적극 참여한다. 발달장애인 고용기업인 동구밭이 한 예다. 농사를 함께 지어서는 결과물이 나오기 힘드니 천연비누를 만들어 팔도록 2015년에 2000만원을 투자하면서 사업 전환을 유도했다. 당시엔 매출이 없었는데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을 넘는다.” -최근 집중 투자 분야는. “2022년 기후테크(기후변화 대응 기술)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민간 펀드를 국내에서 처음 만들었다. 그 이후 매월 세미나 개최,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등 투자 이외의 활동도 하고 있다. 기후와 관련해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가 등을 토론하면서 투자 기회와 주요 인물 등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예비 창업자 발굴 효과도 있다. 기후테크는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당장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RE100 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산업이 제조업 중심이라 산업 전환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재생에너지를 쓰는 에너지전환으로 RE100을 맞추는 것이 빠르다. 재생에너지 공급이 활발하지 않으면 환경문제가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기업의 저평가 현상)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15년간 143개사에 펀딩… 88% 생존요즘 2억 투자로 지분 5~10% 확보대학생 예비 창업 땐 법인 출범 도와투자기업과 소통, 경영에 적극 참여2015년 매출액 없던 기업 ‘동구밭’비누 사업 유도, 작년엔 100억 넘어전문성·문제해결 능력 있어야 관심실패 경험한 재창업자에도 투자-젠더 관점 투자 보고서를 2018년에 냈던데. “여성들에게 무조건적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인적 구성, 근무 환경 등을 다양성과 젠더 관점에서 보고 투자한다. 다른 투자자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파악해 투자했을 때 더 큰 이익이 가능하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듯 ‘하이 임팩트 하이 리턴’이다. 창업자가 여성이며 젠더 관련 플랫폼인 스타트업에 투자해 100배 투자 수익을 거둔 적이 있다. 내 투자 경력 중 최고 배수다. 공간공유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도 창업자가 여성이라는 젠더 관점에서 투자했다. 기후테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인지라 여성 창업자가 적다. 기후테크 투자에서는 아쉽지만 젠더를 고려하지 않는다.” - 나이에 대한 고려는.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빠르게 틈새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하니까 실행력이 빠른 젊은층이 많다. 하지만 기후테크 창업자는 40대가 가장 많다. 기후 분야에서 전문성을 획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소풍의 관심사는 전문성과 문제해결 능력이다. 50대부터 80대까지 시니어 세대를 위한 케어푸드를 만드는 스타트업 라이프샐러드를 이 관점에서 투자했다. 창업주 본인과 주변이 겪고 있는 문제라 잘 풀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미국에서는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기업의 평균 창업 나이가 40대 초반이라는 조사가 있다. 이 정도 돼야 전문성, 네트워크 그리고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창업에 적당한 시기로 꼽히는 시점이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이다.” -사회 통념과 다르다. “국내 벤처투자는 30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면 여성은 20대, 남성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창업에 실패해도 좋은 경력으로 인정해 줘야 하는데 그런 배려가 없다. 창업자는 실패했더라도 문제 해결을 위해 무언가를 실행해 봤던 중요한 자원이다. 회사 차원에서 창업자의 어떤 역량이 중요한가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투자를 받은 창업자가 실패하고 다시 창업했을 때 다시 투자한 적도 있다. 첫 번째 창업에서 나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고, 실패했을 때 직원들 취업 지원 등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을 지켜봤다. 소풍의 재투자 이후 다른 기관으로부터 후속 투자도 받았다.” -본인도 창업 경력이 있던데. “세 번 했다. 연세대 2학년(2005년) 때 돈 많이 벌겠다는 생각에 친구들이 그린 그림을 포털에 납품하는 회사를 만들었다. 두 번째는 2007년 비영리 임의단체 넥스터스였다. 사회적 기업을 연구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이었다. 당시 학교 선배인 이재웅 창업자가 연락해 와 처음 만났다. 졸업하고 전역한 뒤인 2012년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을 온라인에 저장하고 만남을 주선하는 중개 플랫폼 위즈돔을 창업했다. 당시 소풍의 투자를 받았다. 2015년 소풍으로 옮겼다. 소셜벤처 하나 잘 키워 만들어 낼 사회적 가치와 수십개, 수백개 소셜벤처에 투자해서 만들어질 사회적 가치 중 어느 것이 크냐는 이재웅 창업자의 설득에 공감해서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충고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하고 창업해야 한다. 전문성, 네트워크는 물론 본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자신이 뭘 잘하고 못하는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과연 그 문제를 10년 동안 집중해서 풀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
  • 생명보험 설계사 6명 중 1명은 ‘억대 연봉자’

    생명보험 설계사 6명 중 1명은 ‘억대 연봉자’

    지난해 생명보험 설계사의 평균 연봉이 55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설계사 6명 중 1명은 연봉이 1억원 이상이었다. 31일 생명보험협회가 15개 생보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소속 설계사 14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직업 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생보사 전속 설계사의 지난해 연평균 소득은 5563만원으로 2021년(4875만원) 대비 14% 늘었다. 1억원 이상 고소득 설계사의 비율은 15.7%였다. 설계사의 소득은 경력이 길어질수록 상승해 14~19년차에 평균 803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경력 2년 미만인 설계사의 평균 소득은 3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설계사들은 교통비나 식비, 선물 등 영업경비로 소득의 32.9%를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계사들의 직업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7.0점으로 2년 전에 비해 4.9점 상승했다. 이는 전체 직업군(63.2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희망 근속 기간에 대해선 ‘15년 이상’이 34.6%로 가장 높았고 ‘10년 이상 15년 미만’이 21.1%로 뒤를 이었다.
  • “野 운동권 출신 40%는 과잉” “청산하자는 與도 비전 갖춰야”

    “野 운동권 출신 40%는 과잉” “청산하자는 與도 비전 갖춰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반칙과 특권의 청산 위한 운동권 정치세력의 역사적 평가’ 토론회에서 이른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세력 청산이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토론에서는 현재의 국민의힘이 86세대를 청산할 대안 세력으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위원장은 서면 축사에서 “86 운동권 정치인들은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4·10 총선에서도 살아남아 권력의 향유를 누리고자 혈안이다. 과거 운동권이었다는 걸 특권처럼 여기면서 정치의 퇴행을 이끄는 세력들이 이제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민주화운동동지회·바른언론시민행동·신전대협이 공동 주최했다. 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인사말에서 “제가 운동권을 결정적으로 벗어난 계기는 대한민국 경제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때 당시 운동권 논리대로 갔으면 우리나라는 정확하게 잘됐으면 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 정도고, 운동권 교리를 그대로 따라 했으면 정확하게 북한이 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1985년 삼민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주도했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은 “현재의 민주당처럼 운동권 경력자가 국회의원의 무려 40%에 이르는 현실은 과잉”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여권을 향해 “기존 586 이념 운동권 세대의 정치 카르텔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과 새로운 미래·비전을 보여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학생·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도 이날 발제에서 ‘비운동권’의 대표 격인 국민의힘을 향해 “대안 정치의 서사·이념·정책이 약하기 때문에 허접한 운동권이 활개를 친다. 이 사회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운동권과 오랫동안 싸웠던 (이들과) 그다음 민주당의 통합진보당화, 민노당화와 싸워 왔던 사람들이 같이 손을 잡고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 이종철 박사(정치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위 세력’으로 부상한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운동권’에 대해 “더 강경한 상태에서 학생 운동을 하던 주요 멤버들이 90년대 운동권”이라고 평가했다.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은 “한 위원장이 386 청산이라는 의제에 집착하고 오래 물고 늘어지면 반드시 빠르게 후회할 것”이라며 “평범한 60년대생 등을 어떻게 다시 발견하고 끌어안을 것인가 하는 고민이 이뤄져야만 성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부총리급 인구부” “인구위기 대응부”…與도 野도 총선 1호 공약은 ‘저출생’

    “부총리급 인구부” “인구위기 대응부”…與도 野도 총선 1호 공약은 ‘저출생’

    거대 양당이 최근 총선 1호 공약으로 일제히 내놓은 ‘저출생 대책’의 핵심은 부총리급 인구 대응 부처의 신설이다. 이미 정치권에선 더 강력한 권한을 가진 인구위기 대응 부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여권 관계자는 31일 통화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제 전문성보다 정책 조율과 추진력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인구정책 컨트롤타워의 위상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미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공약 발표에서 저출생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부총리급 인구부를 설치해 아빠휴가(1개월 유급) 의무화, 늘봄학교 확대, 경력단절여성 방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역시 같은 날 저출생 정책을 전담하는 ‘인구위기 대응부’를 신설해 2자녀 출산 시 24평 주택을, 3자녀 출산 시 33평 주택을 각각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으로 제공하는 ‘우리아이 보듬주택’, 청년층 지원을 위한 ‘결혼·출산 지원금’ 등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도 “개별 부처별로 저출생 문제를 다루다 보니 잘 안되는 부분이 있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도 한계성을 가진 게 현실”이라며 “부총리급으로 총력 전담할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인구부를 만들려면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한다. 여야 모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출생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상황 인식에 동의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사실상 예산 권한이 없고 정책 조율 기능이 약한 저고위로는 합계출산율 0.7명대 붕괴마저 막을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인식이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인구부 출범이 현실화할 경우 각론을 놓고 여야가 정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내 한 인사는 인구부 설립에 대해 “전체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여당이 인구부에서 여성가족부 업무까지 흡수하는 방안 등을 언급했기 때문에 향후 세부적인 내용을 봐야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고] 120년 최고의 순간 함께할 열정의 경력기자 모십니다

    120년 역사의 국내 최고(最古) 미디어 서울신문이 취재 부문 경력기자를 공개 채용합니다. 서울신문은 알찬 정보와 깊이 있는 분석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언론의 구현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서울신문과 함께 품격 있는 미디어의 창조에 동참할 유능한 인재들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모집 부문 및 인원 취재기자 - 정치/사회/ 경제(세종부처)/산업/의학 등 ○명 - 일간지, 방송·통신사 등 취재 경력 5년 이상 ■지원서 접수: 2월 6일(화) 오전 10시~15일(목) 오후 5시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문의: 서울신문 인사팀(02-2000-9061~3, insa@seoul.co.kr)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野 운동권 출신 40%는 과잉” “청산하자는 與도 비전 갖춰야”

    “野 운동권 출신 40%는 과잉” “청산하자는 與도 비전 갖춰야”

    한동훈, 축사글로 운동권 또 저격“86 특권 세력의 청산이 시대정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반칙과 특권의 청산 위한 운동권 정치세력의 역사적 평가’ 토론회에서 이른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세력 청산이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토론에서는 현재의 국민의힘이 86세대를 청산할 대안 세력으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위원장은 서면축사에서 “86 운동권 정치인들은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4·10 총선에서도 살아남아 권력의 향유를 누리고자 혈안이다. 과거 운동권이었다는 걸 특권처럼 여기면서, 정치의 퇴행을 이끄는 세력들이 이제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민주화운동동지회·바른언론시민행동·신전대협이 공동 주최했다. 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인사말에서 “제가 운동권을 결정적으로 벗어난 계기는 대한민국 경제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때 당시 운동권 논리대로 갔으면 우리나라는 정확하게 잘 됐으면 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 정도고, 운동권 교리를 그대로 따라 했으면 정확하게 북한이 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1985년 삼민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주도했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은 “현재의 민주당처럼 운동권 경력자가 국회의원의 무려 40%에 이르는 현실은 과잉”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여권을 향해 “기존 586 이념 운동권 세대의 정치 카르텔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과 새로운 미래·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학생·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도 이날 발제에서 ‘비운동권’의 대표격인 국민의힘을 향해 “대안 정치의 서사·이념·정책이 약하기 때문에 허접한 운동권이 활개를 친다. 이 사회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운동권과 오랫동안 싸웠던 (이들과) 그다음 민주당의 통합진보당화, 민노당화와 싸워왔던 사람들이 같이 손을 잡고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 이종철 박사(정치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위 세력’으로 부상한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운동권’에 대해 “더 강경한 상태에서 학생 운동을 하던 주요 멤버들이 90년대 운동권”이라고 평가했다.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은 “한 위원장이 386 청산이라는 의제에 집착하고 오래 물고 늘어지면 반드시 빠르게 후회할 것”이라며 “평범한 60년대생 등을 어떻게 다시 발견하고 끌어안을 것인가 하는 고민이 이뤄져야만 성공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與도 野도 1호 공약은 ‘저출생’....부총리급 인구 대응 부처 신설될까

    與도 野도 1호 공약은 ‘저출생’....부총리급 인구 대응 부처 신설될까

    거대 양당이 최근 총선 1호 공약으로 일제히 내놓은 ‘저출생 대책’의 핵심은 부총리급의 인구 대응 부처의 신설이다. 이미 정치권에선 더 강력한 권한의 인구위기 대응 부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여권 관계자는 31일 통화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제 전문성보다 정책 조율과 추진력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인구정책 컨트롤타워의 위상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미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공약 발표에서 저출생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부총리급 인구부를 설치해 아빠휴가(1개월 유급) 의무화, 아이 돌봄, 늘봄학교 확대, 경력단절여성 방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역시 같은 날 저출생 정책을 전담하는 ‘인구위기 대응부’를 신설해 2자녀 출산 시 24평 주택을, 3자녀 출산 시 33평 주택을 각각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으로 제공하는 ‘우리아이 보듬주택’, 청년층 지원을 위한 ‘결혼·출산 지원금’ 등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도 “개별 부처별로 저출생 문제를 다루다 보니 잘 안되는 부분이 있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도 한계성을 가진 게 현실”이라며 “부총리급으로 총력 전담할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인구부를 만들려면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한다. 여야 모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출생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상황 인식에 동의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사실상 예산 권한이 없고 정책 조율 기능이 약한 저고위로는 합계출산율 0.7명대 붕괴마저 막을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인식이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인구부 출범이 현실화할 경우 각론을 놓고 여야가 정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내 한 인사는 인구부 설립에 대해 “전체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여당이 인구부에서 여성가족부 업무까지 흡수하는 방안 등을 언급했기 때문에 향후 세부적인 내용을 봐야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첨단 기술 보유자 ‘명장’ 선정…9월 9일 ‘숙련 기술인의 날’ 지정

    첨단 기술 보유자 ‘명장’ 선정…9월 9일 ‘숙련 기술인의 날’ 지정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기술 보유자도 ‘명장’ 선정이 가능해진다. 숙련 기술인의 사기 진작을 위해 9월 9일을 ‘숙련 기술인의 날’로 지정했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숙련 기술 활성화를 위해 신기술 분야 명장 직종 신설 등을 담은 ‘제3차 숙련 기술 장려 기본계획’(2023~27년)을 발표했다. 업무에 관한 지속적인 경험과 학습을 통하여 얻어지는 숙련 기술은 경제 발전과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혁신의 핵심 기반이다. 정부는 숙련 기술 발전 및 숙련 기술인의 지위 향상을 위해 명장·기능한국인 등으로 선정하고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명장 680명, 우수숙련 기술자 623명, 숙련 기술전수자 140명, 기능한국인 190명이 지정됐다. 명장 등 우수 숙련 기술인을 산업현장 교수로 중소기업·직업계고 대상으로 숙련 기술 전수 및 기술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고용부는 산업현장 교수 제도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보유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기업이 전수 성과를 평가하도록 개편했다. 디지털·신산업 등 산업구조 전환에 따라 산업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우수 숙련 기술인을 발굴·지원한다. 최근 3년간 명장 선정을 보면 전통산업이 69.8%, 공예가 27.9%를 차지해 숙련 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신기술 직종을 신설해 수요가 많은 숙련 기술인을 발굴키로 했다. 현재 명장은 15년 이상, 우수 숙련 기술자는 7년 이상의 산업현장 경력이 필요한데 신기술 분야는 산업현장 경력 외에 연구개발·프로젝트 수행 실적 등 다양한 활동 이력을 경력으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숙련 기술 전수 확대 방안으로 영남권 숙련기술진흥원을 신설해 조선업·자동차산업 등과 연계한 지역특화 기술전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재 관리부터 기술전수까지 단일 플랫폼으로 서비스되는 숙련 기술인 포털(차세대마이스터넷)도 2025년까지 구축된다. 기능경기대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 확대를 위해 해외 전지훈련 실시와 신규 장비 도입을 통한 선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훈련수당 인상 및 입상선수 명의의 발전지원금 신설을 추진한다. 9월 9일을 ‘숙련 기술인의 날’로 지정해 포상과 기념행사·정책 포럼 등을 통해 숙련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3차 기본계획을 통해 우수한 숙련 기술인 발굴 및 산업현장의 숙련 기술 전수 확대, 숙련 기술인이 존중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김학두 동대문구의회 의원, ‘서울특별시구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정대상’ 수상

    김학두 동대문구의회 의원, ‘서울특별시구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정대상’ 수상

    서울 동대문구의회는 김학두(이문1·2동) 동대문구의회 의원이 ‘서울특별시구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정대상’(이하 지방의정대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지방의정대상은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헌신하며 자치구 의정발전 및 구민 복리증진에 기여한 의원에게 주는 상이다. 김 의원은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재난현장 통합지원 봉사지원단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은둔형 외톨이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발굴했다. 이어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문동 주차난 해소를 위한 방안 ▲이문동 구간 중랑천 제방길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과 ▲외대앞역 인근 자전거 보관소 설치를 제안했다. 또한, 구정질문을 통해서는 ▲이문로 도로확장과 관련하여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해 지역 내 녹지 분포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녹색복지를 추진하기 위해 ‘녹지 공간 조성 연구모임’을 결성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주민의 뜻을 대변하는 구의원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한 것뿐인데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더 열심히 지역과 주민을 위해 일하라는 의미로 알고,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40대’ 슈주 전 멤버 한경, 급노화 근황… 무슨 일이?

    ‘40대’ 슈주 전 멤버 한경, 급노화 근황… 무슨 일이?

    중국 배우 겸 가수로 활동 중인 한경이 그룹 슈퍼주니어 활동 당시 극단적 선택의 충동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피닉스TV’에는 한경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한경은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로 한국에서 데뷔해 2009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 소송을 건 뒤 2010년 중국으로 떠났다.영상에서 한경은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뒤, 17세에 대학교 졸업 후 SM이 개최한 대회에 출연해 운 좋게 뽑혔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난 그냥 옆에서 지켜봤다. 아빠가 (SM과) 13년 계약 후 ‘내 아이를 팔았다’며 괴로워했다”고 했다. 이어 “데뷔할 생각만 하면서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필사적으로 연습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며 “한국의 연습 시스템은 아주 좋다. 다만, 관리가 엄격하다”고 말했다. 한경은 13년간 불공정 계약으로 불합리한 소득을 분배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많지 않았다. 데뷔 첫해에 정산금을 많이 받지 못했다. 연습생 때보다 적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입 일부를 회사에 반환해야 했다. 연습생 때 매달 용돈(생활비)을 받았다. 데뷔 후 반환해야 했다”고 했다. 한경은 “슈퍼주니어의 인기로 스타가 된 느낌을 즐겼다. 연예인의 맛을 봤다”면서도 “더 이상 나처럼 보이지 않았다. 나 자신을 잃었다”고 했다. 결국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한 한경은 큰 우울감에 시달려 악몽을 꿨다고 한다. 한 번은 아버지에게 전화로 “언젠가 내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 어떡하지?”라고도 말했다고 했다. 슈퍼주니어 탈퇴 결정에 대해서는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며 고향으로 돌아가 연기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한국에서의 활동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그 시절이 힘들었지만 감사하다고 했다.
  • [속보] ‘후원업체 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기각

    [속보] ‘후원업체 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기각

    구단 후원업체 선정 관련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종국 전 기아(KIA) 타이거즈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각각 기각했다고 밝혔다. 유 부장판사는 “금품수수 시기 이전의 구단에 대한 광고 후원 실태, 본건 후원 업체의 광고 후원 내역, 시기 등 일련의 후원 과정 및 피의자의 관여 행위 등을 관련자들의 진술에 비춰 살펴볼 때, 수수 금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인지 여부에 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혐의 관련 자료가 상당 부분 확보된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 및 물의 야기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 피의자의 심문 태도, 피의자의 경력 등에 의할 때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여성친화도시’ 수원…여성이 주체적으로 협력 및 소통하는 문화 확산 성과 주목

    ‘여성친화도시’ 수원…여성이 주체적으로 협력 및 소통하는 문화 확산 성과 주목

    수원시는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여성친화도시다. 특히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역사가 깊은 도시다. 지난 2010년 최초 지정된 이후 2015년 재지정됐고, 10년간 성과를 토대로 2022년 다시 신규 지정을 받았다. 게다가 신규 지정 1년 만에 여성친화도시 국무총리 표창이라는 경사를 거머쥐었다. 100여곳에 달하는 여성친화도시 중 우수한 정책을 펼쳤다는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성평등 정책 기반을 구축하고, 여성의 경제 및 사회 참여를 확대하며, 지역사회 안전을 높이고, 지역사회 내에서 여성의 활동 역량을 강화해 온 수원시의 노력을 확인해 본다. ■여성이 주도하는 안전, 마을안전이야기 여성친화도시 수원시가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꼽는 사업은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 안전이야기’이다. 마을의 곳곳을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하는 마을 안전 책자다. 매년 한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안전한 삶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엮어내고 있다. 2023년 권선구 곡선동, 2022년에는 권선2동에서 마을 안전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담아냈다. 마을 안전이야기 책자의 특징은 모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여성’이 주체적 역할을 해낸다는 점이다. 지난해 제작 완료한 곡선동이야기가 그렇다. 수원시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 중 마을 안전에 관심이 있는 10명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책자를 만들었다. 이들은 마을안전활동가 양성과정을 이수해 인터뷰와 사진 촬영은 물론 글쓰기 방법까지 마을을 기록하는 의미와 방법을 배웠다. 이후 기획 회의를 거쳐 주민에게 들은 이야기를 원고로 작성해 책자로 발간하기까지 총 7개월의 시간과 노력이 투입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행복은 곡선, 안전은 직선’ 책자에는 13명의 주민들이 생각하는 마을 안전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인터뷰에는 어린이부터 청장년층과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경로당 회장과 방범기동순찰대장 등 마을을 구성하는 각계각층 주민의 목소리로 마을의 안전에 대한 의견이 기록됐다. 수년간 편의점을 운영하며 다양한 주민들의 다양한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준 편의점주, 항상 호루라기를 지니고 다니며 동네를 지키는 노인회장, 4대를 이어 곡선동에 살고 있는 토박이, 주민단체를 이끌며 마을 문제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단체원 등이 마을이 더 안전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책자에는 CCTV와 제설함 등 안전 시설물이 표시된 안전지도가 함께 수록돼 주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곡선동에 앞서 지난 2022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의 활동으로 마을안전이야기를 제작했던 권선2동의 경우 ‘권선2동 마을이야기’ 책자를 자체 제작하는 추가 사업도 진행했다. 여성을 주축으로 마을에 대한 역사와 안전을 주제로 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지역 내 안전을 넘어 시민 중심의 지역활동을 고취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수원 여성의 일자리 확대, 법률사무원 양성 지역의 특성에 맞는 여성 일자리 확대도 여성친화도시를 위한 수원시의 주요 성과로 꼽혔다. 취업 취약계층인 여성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양성하고, 지역 내 적절한 일자리를 만들어 취업을 지원함으로써 여성 일자리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로스쿨 법률사무원 인력양성 지원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수원시와 아주대 산학협력단,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 협력해 법률사무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수원에 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이 개원한 이후 법률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법률사무원 일자리가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수원시가 2021년부터 추진한 여성 일자리 사업이다. 청년 여성과 경력보유 여성이 훈련생으로 선발되며, 이들에게 법률사무소 취업에 필요한 60개 강좌의 교육 훈련 과정이 지원된다. 또 법률전문가 등이 연계된 멘토링은 물론 취업을 위한 특강과 상담 및 컨설팅도 지원해 취업 취약계층 여성들을 법률사무원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여성들은 취업 후 고용 유지까지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첫해에는 30명의 훈련인원 중 23명이 취업해 20명이 고용을 유지했으며, 2022년에는 30명 중 20명이 취업하고 17명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25명이 훈련을 받고 양성돼 현재까지 14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선구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 여성 임모씨(26)는 수원시의 법률사무원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해 희망찬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체력이 저하돼 직장을 그만뒀던 그는 2년여간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법률사무원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임씨는 충실하게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작년 11월부터 수원지역의 한 법무법인에 채용돼 새롭게 출발할 수 있었다. 그는 “기초적인 법률 용어부터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업무 방법까지 쉽게 알려주고 취업까지 연계해 준 덕분에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게 됐다”며 “더 많은 수원의 여성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법률사무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사업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가는 수원시의 노력 수원시는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사회 안전을 여성의 시각으로 확대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양질의 여성 일자리 확충하는 것뿐 아니라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을 강화하는 등 지역 발전에서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우선 수원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2022년 말 수원시정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수원을 새롭고 시민을 빛나게 함께하는 여성친화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삼았다. ▲성평등 추진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돌봄)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등 5대 목표와 13개 정책 과제도 선정해 추진했다. 특히 수원시는 공직자와 시민의 인식을 여성친화적으로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올해 5천300여명에 달하는 전 공무원과 협업기관 종사자들이 성평등한 공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실천 의지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가족 친화 환경 조성 등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을 추진해 참여자만 16만 7000여명에 이른다. 각종 위원회부터 주민자치 조직과 학교 등에서 두루 교육을 진행해 다양한 시민들에게 여성친화적인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20년째 명맥을 잇고 있는 여성지도자대학에서는 1158명의 여성리더를 배출하는 등 시민의 성평등 활동 기반을 공고히 했다.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친화적인 정책에 의견을 더하는 시민 자조모임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원시는 시민 중심의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을 운영하며, 이들을 성평등 시민 강사로 양성한 후 성인지 교육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성평등 책읽기 모임인 ‘청개구리 거꾸로 읽기’라는 독서모임이 활성화돼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성평등 시각으로 읽어내며 일상에서의 실천을 고민하는 등 여성동아리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이 모두 편리하고 안전하게 정주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시정 정책에 성평등한 가치를 확산하겠다”며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수원시에서 시민들이 여성친화적인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게임 섭종해도 현질 아이템 환불받을 길 열린다

    게임 섭종해도 현질 아이템 환불받을 길 열린다

    정부는 30일 ‘상생의 디지털, 국민 권익 보호’라는 주제로 열린 일곱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게임 이용자의 권익을 높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게임이 국민의 63%가 즐기는 대표적인 여가 문화라는 점을 고려했다. 우리나라 게임 산업 규모는 세계 4위로, 2022년 매출액은 22조 2000억원, 수출액은 89억 9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게임 출시 후 인기가 시들해졌을 때 갑자기 ‘섭종’(서비스 종료) 해버리는 ‘먹튀’ 운영을 차단하기 위해 서비스를 중단하기 최소 30일 전에 이용자를 대상으로 환불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의무화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분기 중으로 관련 표준약관을 개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면 이용자는 그간 거액의 돈을 써서 마련한 아이템 등 게임 내 재화를 모두 날릴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게임사의 기만행위로 발생한 소비자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기 위한 ‘동의의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업자가 스스로 시정 방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인정하면 행위의 위법성을 따지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동의의결제가 도입되면 게임 이용자는 게임사를 상대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소송을 진행하지 않고도 게임사로부터 직접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세민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게임사가 이용자들과 소통해 피해보상 안을 제출하면 공정위가 심의해 의결한다”면서 “재판으로 가면 몇 년씩 걸릴 사안을 몇 달 안에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제도는 오는 3월 22일부터 시행된다. 확률 표시 방법은 백분율을 원칙으로 한다. 정부는 24명으로 구성된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단을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설치해 확률 정보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해 법을 위반한 사례를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모니터링단에는 게임학과 졸업생이나 게임업계 종사 경력자 등 게임 관련 전문성이 있는 사람을 우선 채용한다. 경찰청은 전국 경찰서 내 게임 사기 수사 인력을 대폭 확대한다. 전국 150개 경찰서에 총 200명 규모의 게임 아이템 사기 수사 전담 인력을 지정하고 피해자 중심의 수사에 나선다. 게임 사기 전담 수사관은 경찰서별 1~3명씩 지정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게이머도 디지털 재화인 아이템을 구매하는 소비자로 봐야 하고, 일반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보호해야 한다”면서 “게임 소비자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시장의 불공정을 해소하는 게 첫째”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 불공정 사례로 ‘확률형 아이템’을 지목한 뒤 “정부는 3월 22일부터 시행되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시작으로 게임 소비자 보호 공약을 차질 없이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게임 관련 소액 사기를 근절하고, 매출을 일으키고 서비스를 조기 종료하는 ‘먹튀 게임’에 대해 국가가 철저히 대응해 게임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 중·성동을, 마포갑, 해운대갑 최소 3파전… 與전략공천 화약고되나

    중·성동을, 마포갑, 해운대갑 최소 3파전… 與전략공천 화약고되나

    국민의힘에서 전략공천(우선 추천)이 가능한 지역에 전현직 의원들이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전략공천 특성상 불공정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 향후 ‘공천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태경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 전략 지역인 한강벨트의 중심에서 깃발을 들겠다”며 서울 중·성동을 출마를 선언했다.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지낸 하 의원은 앞서 영남 불출마를 선언하며 서울 종로를 선택했으나 “당에서 ‘수도권에 경쟁력 있는 인적 자원이 부족하다. 지역구 조정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지역구를 바꾼 이유를 밝혔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이날 서울 중·성동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하 의원, 이 전 장관, 이혜훈 전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중·성동을은 지상욱 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3일 발표한 전략공천 기준은 연속 3회 패배, 현역 의원 컷오프, 당협위원장 사퇴, 현역 의원 불출마 등이다. 당협위원장이 사퇴했거나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은 상대적 양지로 분류된다. 중·성동갑과 중·성동을은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이어서 양지는 아니지만, 중구와 성동구 모두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서울에서는 중·성동을과 전날 윤희숙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중·성동갑, 마포갑, 송파갑 등이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의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 현역 의원으로, ‘운동권 세대’를 겨냥한 ‘킬러 공천’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중·성동갑은 ‘86그룹’을 대표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하고 윤 전 의원이 대항마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운동권 특권 정치의 심판을 시대정신으로 말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중·성동갑에 출마하는)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냐”며 “자기 손으로 땀 흘려 돈 벌어 본 적 없고,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년 기득권을 차지하며 정치무대를 장악해 온 사람들이 민생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부산에도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가 세 곳이나 된다. 해운대갑, 중·영도, 사상 등에는 대통령실과 정부 출신 고위 인사들이 몰렸다.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운대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주 전 비서관은 공천 방식 논란에 대해 “중앙당에서 시스템 공천을 하기로 했고 세밀한 기준을 마련해 공정하게 공천할 것”이라며 “개별 후보가 공천 기준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된 지역구의 기존 후보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 중인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허탈하다”며 이틀 연속 항의했다. 지도부도 고심 중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우선 추천과 단수 추천 기준만 발표됐을 뿐 전략공천이라고 결정된 지역구는 없다”면서도 “사적 공천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단수 추천이나 경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출마자가 몰리는 지역에 섣불리 우선 추천을 하게 되면 공정성 논란이 생길 수 있어서다. 단수 추천과 우선 추천 모두 전략공천으로 통용되지만, 단수 추천은 후보자 중 한 명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에 선택하는 제도다. 반면 우선 추천은 후보자와 무관한 인사를 공천해도 되는데, 최대 50곳까지 가능하다.
  • 국힘 출마자 몰린 서울 중·성동을, 마포갑, 부산 해운대갑… 與 전략공천, ‘화약고’ 되나

    국힘 출마자 몰린 서울 중·성동을, 마포갑, 부산 해운대갑… 與 전략공천, ‘화약고’ 되나

    하태경, 중·성동을 “당에서 지역구 조정 요청”주진우, 해운대갑 “공천 기준 언급 부적절”지도부, 경선이나 단수추천 검토 국민의힘에서 전략공천(우선 추천)이 가능한 지역에 전·현직 의원들이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전략공천 특성상 불공정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서 향후 ‘공천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태경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 전략 지역인 한강벨트의 중심에서 깃발을 들겠다”며 서울 중·성동을 출마를 선언했다.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지낸 하 의원은 앞서 영남 불출마를 선언하며 서울 종로를 선택했으나 “당에서 ‘수도권에 경쟁력 있는 인적 자원이 부족하다. 지역구 조정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지역구를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이날 서울 중·성동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하 의원, 이 전 장관, 이혜훈 전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중·성동을은 지상욱 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공천(우선 추천)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3일 발표한 전략공천(우선 추천) 기준은 연속 3회 패배, 현역 의원 컷오프, 당협위원장 사퇴, 현역 의원 불출마 등이다. 당협위원장이 사퇴했거나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은 상대적 양지로 분류된다. 중·성동갑과 중·성동을은 민주당이 현역 의원이어서 양지는 아니지만, 중구와 성동구 모두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서울에서는 중·성동을과 전날 윤희숙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중·성동갑, 마포갑, 송파갑 등이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의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 현역 의원으로, ‘운동권 세대’를 겨냥한 ‘킬러 공천’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중·성동갑은 ‘86그룹’을 대표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하고 윤 전 의원이 대항마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운동권 특권 정치의 심판을 시대정신으로 말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중·성동갑에 출마하는)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냐”며 “자기 손으로 땀 흘려 돈 벌어본 적 없고,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년 기득권을 차지하며 정치무대를 장악해온 사람들이 민생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부산에도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가 세 곳이나 된다. 해운대갑, 중·영도, 사상 등에는 대통령실과 정부 출신 고위 인사들이 몰렸다.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운대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주 전 비서관은 공천 방식 논란에 대해 “중앙당에서 시스템 공천을 하기로 했고 세밀한 기준을 마련해 공정하게 공천할 것”이라며 “개별 후보가 공천 기준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된 지역구의 기존 후보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윤 전 의원이 중·성동갑에 출마를 선언하자 같은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이틀 연속 “허탈하다”고 항의했다. 지도부도 고심 중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갑자기 출마자들이 몰리고 있어서 당혹스럽다”면서도 “사적 공천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단수 추천이나 경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했다. 출마자가 몰리는 지역에 섣불리 우선 추천을 하게 되면 공정성 논란이 생길 수 있어서다. 단수 추천과 우선 추천 모두 전략공천으로 통용되지만, 단수 추천은 후보자 중 한 명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에 선택하는 제도다. 반면 우선 추천은 후보자와 무관한 인사를 공천해도 되는데, 최대 50곳까지 가능하다.
  • 이준석 “여성도 군 복무해야 경찰·소방공무원 지원 가능”

    이준석 “여성도 군 복무해야 경찰·소방공무원 지원 가능”

    개혁신당은 오는 2030년부터 여성도 군 복무를 해야만 경찰과 소방 공무원직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헌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부담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대한민국 시민의 절반가량만 부담했다”며 “나머지 절반이 조금씩 더 부담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 수행할 것을 의무화하겠다”며 “다만 병역을 수행하기 어려운 일부의 경우 예외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공약과 관련해 “노량진에서 수험생활을 하면서 몇 년을 보내고, 형사법과 경찰학, 영어 능력을 측정해 몇 문제 더 맞고 덜 맞고의 우열을 가리는 경쟁보다는 국가를 위해 군 복무를 자발적으로 한 진정성 있는 사람들로 지원 자격을 제한해 경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경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군에서 복무한 이력은 호봉에 그대로 반영되고 군 복무 기간에 대한 정년 연장을 통해 경력상 불이익은 최소화할 것”이라며 “여성이 지원을 통해 장교나 부사관과 같은 간부가 아닌 일반 병사로 근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개혁신당은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와 제도의 정착 추이에 따라 다른 직렬에도 점진적인 제도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군인 자녀 교육을 위해 설립된 파주의 기숙형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한민고등학교를 다른 지역에도 설치하고, 같은 형식의 중학교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장교로 병역을 마치는 매년 2만명 정도의 모든 군 간부 전역자에게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의 전역 후 학위 취득 학비 지원사업을 약속한다”며 “국가장학금 제도와 결합해 군 전역자들이 학비 걱정 없이 추가적인 자기 계발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과 합당 이후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정한 이 대표는 4·10 총선 후에는 다시 이름을 ‘한국의 희망’으로 바꾸기로 했다. 전날 이낙연 인재위원장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이원욱·김종민·조응천)가 주축이 된 ‘미래 대연합’이 통합당의 이름을 ‘개혁미래당’(가칭)으로 정하자 이 대표는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 윤석열 대통령 극찬 ‘충주시 홍보맨’ 초고속 승진…“월급 24만원 올라”

    윤석열 대통령 극찬 ‘충주시 홍보맨’ 초고속 승진…“월급 24만원 올라”

    충주시 유튜브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선태(36) 주무관이 행정 6급으로 승진했다.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이다.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1월 정기 인사에서 지방행정주사(6급)로 특별승진했다.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김 주무관은 현재 행정 7급 지방행정주사보다. 기초 지자체 공무원이 9급에서 6급이 되려면 통상 15년 이상이 걸린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 운영하며 시를 홍보해 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태 주무관은 영상 기획과 촬영, 편집까지 혼자 맡으며 충주시를 알려왔다. 충TV는 특유의 재미와 감성을 기반으로, 구독자 52만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JTBC ‘차이나는 클라스’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등 방송에도 출연해 충주시를 알렸다. 김 주무관의 특진 소식은 온라인에서도 화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 “충주맨은 인정이지” 등의 반응이 나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이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라며 “이러한 혁신이 필요한 것”이라며 김 주무관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정부, 속진임용제 확대…특진 사례김선태 주무관 월급 약 24만원 올라 정부가 우수한 국가·지방공무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속진임용제 등을 확대하면서 김 주무관뿐 아니라 평균 9년이 넘게 걸리는 사무관 승진을 4년만에 이뤄낸 공무원들이 처음으로 나왔다.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르면 보통 일반직 공무원이 승진할 경우 호봉은 1호봉이 낮아진다. 지난해 기준 7급 8호봉 경력으로 알려진 김 주무관의 월급은 세전으로 266만 8400원이다. 올해 6급으로 승진하면서 1호봉이 내려가면 6급 7호봉이 적용된다. 월급은 종전보다 약 24만원이 오른 290만 9300원이 된다. 올해 공무원 평균 임금 인상률이 2.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초고속 승진 공무원들의 임금 인상률은 파격적인 셈이다. 정부는 앞으로 이같은 사례를 늘려간단 방침이다. 올해 9급 초임 공무원 기본급은 월 187만 7000원, 8급 1호봉은 191만 3400원, 7급 1호봉은 205만 600원을 받는다. 9급 초임의 경우 정근수당과 명절휴가비 등이 오르면서 연봉이 3010만원으로 지난해(2831만원)보다 6.3%(연 179만원) 올랐다. 9급 초임 연봉이 3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김선태 “특진 감사…죄송한 마음도”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11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자신을 칭찬한 것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좀 놀라긴 했는데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진행자로부터 ‘윤핵관이 된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공무원이기 때문에 아직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저는 지금 충핵관, 충주시 핵심 관계자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길형 충주시장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보도가 나고 시장님한테 감사하다고 전화를 드렸다”라며 “시장님이 지시해서 시작한 일이었다. 이렇게 활동할 수 있게 열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다. 잘 된 거라고 짧게 말씀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 같이 일을 해보자고 제안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제의가 온 게 아니라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 어쨌든 다 같은 행정부 공무원이니까 제의가 온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고민은 해봐야 되겠지만 일단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초고속 승진’과 관련해서는 “특진을 시켜주셔서 너무 감사드리지만 죄송한 마음도 있다. 묵묵하게 일하는 다른 공무원분들이 있는데 주목은 제가 많이 받다 보니까 그런 면에서는 좀 죄송한 마음도 있다”라며 승진 후 월급은 30만원 정도 오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TV’ 구독자들을 향해 “제가 충주시를 알리고 이렇게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다 여러분 덕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서울 초·중·고 학폭, ‘전담 조사관’ 투입

    서울 초·중·고 학폭, ‘전담 조사관’ 투입

    새 학기부터 서울 초·중·고교에 접수되는 학교폭력 사안은 교사가 아닌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이 맡아 조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월 2일부터 학교에 학교폭력 사안이 접수되면 전담 조사관이 해당 학교를 방문해 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학교폭력 업무를 맡은 교사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에 시달리는 등 부작용이 끊이지 않아서다. 이에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이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으로 학교폭력 업무나 생활지도, 학생 선도 경력이 있는 퇴직 교원이나 교원자격증 소지자, 퇴직 경찰, 청소년 전문가, 사안 조사 경력자 등을 위촉할 예정이다. 29일부터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관 약 330명을 선발하며 서울 관내 11개 교육지원청별로 15~4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조사관은 학교폭력 사안이 접수되면 보고서를 검토한 뒤 직접 방문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육지원청에서 열리는 사례 회의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도 참석한다. 이렇게 하면 교원은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교육청 구상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를 통해 교원의 업무가 경감되고 학교 교육력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며 “다만 학교장 자체 해결이 가능한 사안까지 모두 조사 대상이 돼 갈등이 확대되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절망의 계단에 갇히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절망의 계단에 갇히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마음이야 아내와 유치원생 딸내미가 있는 고향 부산에서 살고 싶죠. 하지만 부산에는 이 정도 연봉을 맞춰 주는 회사가 없어요.” 발령 탓 서울행, 비싼 집값에 가족과 생이별 2012년 부산의 한 대학을 졸업한 이승현(40·이하 가명)씨는 임금 격차 때문에 가족들이 있는 부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 합격해 부산 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대기업인 데다 고향에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 부산의 다른 기업에 취직한 친구보다 연봉이 1000만원가량 많았다. 덕분에 비교적 빨리 가정을 꾸렸고, 대출을 받긴 했으나 내 집 장만에 성공했다. 남부러울 것 없던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다. 회사가 부산 지사의 인력 규모를 축소하면서 서울 본사로 근무지를 옮겨야 했다. 이씨는 아내와 어린 딸을 부산에 남겨 두고 홀로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 세 식구가 살 아파트를 마련할 수 없었다. 주말부부 생활을 피하기 위해 부산에서 새로 일자리를 잡아 보려고도 했다. 경력이 충분해 오라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돈’이 발목을 잡았다. 연봉이 1000만원 가까이 깎이는 걸 감수할 수 없었다. 한 달에 한두 번 가족과 재회하는 이씨는 “아내에게 육아를 전담시켜 미안할 뿐”이라고 했다. 생활고에 부산행, 서울만 못한 연봉에 한숨 이씨의 고향 친구인 문호영씨는 정반대 상황에 처해 있다. 부산에 사는 문씨는 요즘 ‘서울에서 좀더 버틸걸’이라는 후회가 마음 깊은 곳에서 불쑥불쑥 올라온다. ‘낙오자’라는 열패감을 떨칠 수 없다. 서울 회사를 다닐 때 만난 동료들이 승진하고 대기업으로 이직했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와서다. 문씨 역시 부산 지역 대학에 진학해 2010년 졸업했다.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부산에는 눈에 차는 일자리가 없었다. 고민 끝에 서울에 있는 소규모 정보기술(IT) 기업에 취직했다. 회사가 크면서 자신도 성장하는 것 같았다.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하기도 했다. 신접살림도 서울에서 차렸다. 하지만 비빌 언덕이 없는 서울에서의 결혼 생활은 무척 버거웠다. 맞벌이를 했지만 항상 쪼들렸다. 월급만 모아서는 월셋집 신세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결국 문씨는 7년간의 타향살이를 접고 아내와 함께 2017년 부산으로 돌아왔다.서울에서의 경력은 부산에서 새 직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서울보다 연봉이 수백만원 적었다. 대개 서울과 비교해 부산의 연봉이 1000만원 이상 적지만 ‘서울 물’을 먹은 덕분에 그나마 ‘선방’했다. 하지만 같은 업종이어도 새 직장에서 하는 일은 예전에 비해 ‘구멍가게’ 수준이었다. 서울에서는 대기업이 발주한 수억원짜리 프로젝트에 수시로 참여했지만, 부산에서는 1000만원대 사업도 찾기 어려웠다. 주로 관공서나 대학이 의뢰한 소규모 프로젝트를 맡았다. ‘이 일은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라는 생각이 문씨의 뇌리에서 계속 맴돈다. “지방은 좁다.” “할 게 없고 놀 것도 없다.” “한 번은 서울에 살아 봐야 하지 않나.” 상경한 이유를 물으면 지방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들이다. 언뜻 보면 서울살이는 스스로 내린 결정처럼 보인다. 그러나 속내를 보면 지방 사람들은 제 발로 오는 게 아니라 타의로 ‘상경’당한다. 2022년 6월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부산지역 MZ세대 구직자와 기업의 일자리 인식 조사’ 보고서를 보면 2030세대 10명 중 8명이 고향인 부산에서 취업을 희망했다. 구직자 200명에게 설문한 결과 무려 77.5%가 ‘부산 취업 희망’이라고 답했다. ‘수도권’을 선택한 비중은 8.0%에 불과했다. # 서울서 대안학교 취업한 제영씨밥먹듯 야근해도 월급 240만원월세·식비 등 고정비용만 절반늘지 않는 통장잔액이 내 신세# 고향 제주 머문 취준생 지수씨굿즈 팔며 디자이너 꿈꾸지만공부도 전시회도 너무 먼 얘기서울살이 고되다지만 부럽기도 반면 부산지역 중소기업(150개사 응답)의 74.7%가 MZ세대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중 12.6%는 ‘아예 채용 불가능’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미스매칭의 원인으로 ‘낮은 임금 수준’을 꼽았다. 조사 기업의 39.0%가 낮은 임금수준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고향에서도 적정한 임금 수준을 보장하는 일자리가 충분했다면 지방 청년들이 굳이 서울살이를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2년여 전 고향 제주도에서 서울 보라매동으로 이주한 고제영(30)씨가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도 일자리 때문이었다. 제주에선 공무원이나 어린이집 교사, 자영업자 말고는 할 일이 없었다. 제주에서 교사로 일하고 싶었지만 임용고시에 붙지 않고서는 교사 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집안형편상 임용고시를 준비한다고 손 벌릴 수도 없었다. ‘지방엔 답이 없다’는 생각에 상경했지만, 고씨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서 대안학교 교사로 취직했지만 일하는 강도에 비해 벌이가 시원찮다. 잡무가 넘쳐 야근을 밥 먹듯 하지만 정작 손에 쥐는 월급은 240만원 남짓이다. 최저임금(하루 8시간·주 5일 기준 월급여 206만 740원) 수준을 겨우 넘는다. 교통비라도 아끼기 위해 직장에서 가까우면서도 서울에서 그나마 집값이 저렴하다는 관악구에 정착했다. 월세만 50만원이다. 6평 단칸방이지만 그나마 반지하 신세는 면했다. 지금까지는 아끼고 아껴 매월 70만원씩 저축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어렵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탓이다. 월세를 포함해 고정비용만 급여의 절반이다. 2021년 처음 서울에 왔을 땐 집 근처 식당에서 7000원이면 끼니를 때울 수 있었지만 이젠 1만원 한 장으로도 부족하다. 집에서 라면 등으로 ‘혼밥’ 하기 일쑤다. 고씨는 “좀처럼 늘지 않는 통장 잔액이 마치 내 신세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씨와 제주에서 초·중학교 및 대학교를 같이 다닌 죽마고우 양지수씨는 고향에 남았다. 되도록 가족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의 삶이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무엇보다 포기할 게 많았다. 먼저 직장이었다. 제주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 양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소득이 없진 않다. 적어서 문제다. 양씨는 뒤늦게 회화를 배운 제주 할머니들의 작품 전시회를 거드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교통비 명목으로 월 20만원 받는 게 전부다. 양씨는 할머니들의 작품을 활용해 ‘굿즈’(상품)를 만들어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당장 벌이는 없어도 언젠가 고향에서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날을 꿈꾼다. 그러나 제주에는 디자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양씨에게 디자인의 영감을 불러일으켜 줄 전시회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형 전시 중 열에 아홉은 서울에서 열린다. 양씨는 “매년 세 번 정도는 서울을 다녀오는데 모두 전시회 때문이다. 고향에선 디자인 공부도, 작품 활동도 모두 어렵다”면서 “제영이의 고단한 서울살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때때로 부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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