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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보수당 역대 최악 성적표 예상… 우클릭 스타머는 차기 총리 유력

    英보수당 역대 최악 성적표 예상… 우클릭 스타머는 차기 총리 유력

    보수 361석→64석, 3당 수준 전락노동당 의석 80% 484석 차지할 듯 4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 복수의 여론조사 업체가 키어 스타머(62)가 이끄는 노동당이 사상 최대의 압승을 거두고 리시 수낵(44)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창당 이래 최소 의석을 확보하며 참패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2일 밤 늦게 발표된 서베이션의 조기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은 1997년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이끌며 압승했던 당시 의석수(418석)을 훌쩍 뛰어넘어 하원 650석 중 점유율 80%에 육박하는 484석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361석이던 보수당은 64석으로 쪼그라들고, 제3당인 자유민주당(61석)과 규모가 비슷해진다. 이번 선거에서 보수당 표를 일부 잠식한 개혁영국은 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폴리티코는 이에 대해 “수낵 총리는 의원 경력 9년에 2년 가까이 총리를 지냈지만 영국 유권자들에게 수낵 총리를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지난 14년간 다섯 번의 총리를 배출한 보수당 전체에 대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그의 ‘신대처주의’, ‘애매모호한 인공지능(AI) 정책’, ‘르완다추방법’, ‘애국주의적 브렉시트 정책’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거대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를 상대로 승소를 끌어낸 스타 인권 변호사 출신인 스타머는 차기 총리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당내에서 그는 “정치적 카리스마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와 동시에 “좌파 열정을 간직한 조용하고 차가운 개혁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영국 국가의 기소를 전담하는 왕립검찰청(CPS) 수장인 검찰국장(DPP)을 지낸 경력도 있다. 2015년에야 정치에 입문했지만, 여론조사기관 퍼블릭 퍼스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4분의1은 그가 평생 정치만 해 온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도 있다. 5년 전 총선에서는 당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받았던 노동당 당수를 맡으며 혼돈에 빠진 당내 분열을 수습한 안정적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증세’, ‘복지 정책 확대’ 등 선명한 좌파 정책을 앞세우기보다는 이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도 아예 언급하지 않는 등 ‘우클릭 행보’를 보여 왔다. 이 때문에 일부 노동당원들은 그의 보수적 행보를 비판하기도 한다. 그는 친환경 규제 관련 ‘녹색 투자’ 공약을 47억 파운드(약 8조 2900억원)로 줄여 집권 시 관련 지출 계획을 거의 75%까지 삭감하기로 했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영국 상원을 폐지하는 ‘개헌 공약’ 역시 유예시켰고,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에 세금을 매기는 ‘디지털서비스세’ 신설도 미국 정부에 제재를 받을 우려로 인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영국의 높은 주거 임대료의 상한을 법으로 제한하기로 하는 임대차보호법 역시 폐기할 계획이다.
  • 변리·회계사 등 15종 시험 ‘공무원 프리패스’ 없앤다

    변리·회계사 등 15종 시험 ‘공무원 프리패스’ 없앤다

    2021년 9월 치러진 제58회 세무사 2차시험 세법학 1부 과목에서 응시자 3962명 가운데 3254명(82.13%)이 과락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아 탈락했다. 이 과목은 10년 이상 국세행정 업무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면제된 시험 과목이었다. 직전 연도 시험에선 최종 합격자 711명 가운데 47명(6.61%)만이 공직 경력자였는데 이번 시험에선 최종 합격자 706명 중 237명(33.57%)에 달했다. 특혜 논란과 함께 청년 응시생을 울리는 불공정한 제도라는 비판이 불거졌다. 특히 재직 시 부패·성범죄로 징계 처분을 받았던 공직자에게도 특례를 적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공직 경력을 이유로 국가 전문 자격을 딸 때 특혜를 주던 ‘공직 프리패스’가 폐지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가자격시험 제도·운영 과정의 공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관계 부처에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 권익위는 또 파면·해임 등 징계 처분을 받은 이들도 공직 경력 인정 대상에서 제외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국가 전문 자격 176종 중 15종에서 공직 경력자에게 1·2차 시험 전 과목 또는 일부 과목을 면제해 주고 있다. 감정평가사·경비지도사·공인노무사·공인회계사·관세사·법무사·변리사·보세사·보험계리사·세무사·소방시설관리사·소방안전관리자·손해사정사·손해평가사·행정사 등이다. 예를 들어 5급 이상 공무원 또는 금융감독원에서 대리급 이상으로 5년 이상 감사 업무를 한 경력이 있는 사람은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전 과목이 면제된다. 국세청에서 10년 이상 국세행정 업무를 한 경력이 있는 사람은 세무사 1차 전 과목이 면제되고 5급 이상으로 있었던 기간이 5년을 넘는 사람은 2차도 일부 면제된다. 소방공무원으로 일정 기간 근무하면 아예 시험도 치르지 않고 소방안전관리자 3급~특급 자격을 받는다. 이에 정부는 국가 전문 자격시험에 있는 공직 경력자 시험 과목 면제 제도를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법무부·행정안전부 등이 내년 6월까지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내기로 했다. 다만 행정부가 아닌 법원·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법무사 시험 특례는 폐지 여부가 불확실하다. 법원과 헌법재판소가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아서다.
  • 국과수는 급발진 아니라 했지만 블랙박스 속 “차가 미쳤어” 무죄

    국과수는 급발진 아니라 했지만 블랙박스 속 “차가 미쳤어” 무죄

    신발에 가속 페달 눌린 자국 보거나오랜 운전 경력 등 정황 감안하기도EDR이 급발진 비밀 풀 열쇠될 듯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자 차모(68)씨가 ‘급발진’을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진위 여부는 결국 법원에서 가려질 공산이 커졌다. 그간 법원 판례를 보면 운전자 운전 경력과 신발에 남은 페달 자국, 블랙박스 녹음 내용 등을 바탕으로 형사책임 여부를 판가름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 사건에선 특히 차씨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가 사고의 원인을 풀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한 사고의 형사재판에서 법원이 ‘급발진으로 볼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이 나더라도 무죄를 선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대법원 인터넷 판결문 열람 시스템을 통해 202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간 피고인이 급발진을 주장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사건 확정 판결 12건을 분석한 결과 2건에 대해 무죄 선고가 났다. 지난 2019년에도 역주행을 하다 편의점에 돌진해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1심과 2심을 심리한 의정부지법은 모두 무죄로 판결했다. 당시 가해자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고, 국과수는 ‘급발진 관련 차량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블랙박스 영상에 ‘이 차가 미쳤어’라는 육성이 녹음돼 있는 점 등을 들어 A씨의 과실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2011년 차량이 급발진해 중앙선을 넘어 행인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B씨에 대해서도 1심과 2심을 심리한 대구지법은 B씨의 신발에 액셀 페달 모양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형사책임을 묻지 않았다. 급발진이 아닌 B씨의 과실이라면 신발에 액셀 페달을 강하게 밟아 생긴 문양이 있어야 하는데 발견되지 않았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B씨가 40여년간 덤프트럭 등을 운전해 운전 경력이 매우 풍부한 점 등도 감안했다. 이번 서울 시청역 사고의 경우 충돌 직전 5초의 주행데이터가 0.5초 단위로 기록되는 EDR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로 꼽힌다. 다만 정경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는 “장치 오류도 배제할 수 없어 블랙박스,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세대주 배우자도 ‘청약저축 소득공제’… 친환경차 개소세 감면 연장

    세대주 배우자도 ‘청약저축 소득공제’… 친환경차 개소세 감면 연장

    세금 추가 부담 결혼 페널티 삭제물가 안정에 5조 6000억원 투입경력단절 소득세 감면 대상 확대 정부가 가구주에게만 적용되던 청약저축 소득공제를 배우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개별소비세 감면 특례를 2026년까지 추가 연장하고 노후차 교체 때 개별소비세를 100만원 한도에서 70%까지 인하해 주는 조치도 재입법하기로 했다. 고물가, 고금리 속에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해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다. 정부는 3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무주택자와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청약저축 소득공제 및 이자소득 비과세 대상을 배우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는 청약저축 납입액의 40%에 대해 연 300만원까지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소득 3600만원(종합소득 2600만원) 이하 청년 무주택 가구주도 500만원 한도까지 청년 우대형 청약저축의 이자소득을 비과세받아 왔다. 그런데 각각 가구주였던 1인가구 두 명이 결혼을 하면 둘 중 한 명만 가구주가 되면서 배우자는 기존에 받던 청약주택 공제 및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게 됐다. 결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1년에 최대 300만원 혹은 500만원 한도의 감세 혜택이 사라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 제도가 무주택 1인가구가 일부러 결혼을 하지 않도록 만드는 ‘페널티’로 작용한다고 보고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배우자까지 세제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해 5조 6000억원을 투입한다. 체리·바나나 등 51개 농산물과 식품원료에 1600억원 규모의 할당관세를 매기는 등 정부의 직접 지원을 늘리는 한편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시민 감시 통로도 넓히기로 했다. 저소득층 대상으로는 정부 양곡의 판매 가격을 20% 추가로 인하한다. 정부 양곡은 시중 가격의 40%로 판매하는데 이를 9월 신청분부터 더 낮추겠다는 것이다. 대상은 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한부모가구 등이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세제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고령자·장애인과 퇴직한 날로부터 2~15년 이내 같은 업종에 다시 취직한 경력단절여성은 취업한 날로부터 3년(청년은 5년)간 소득세의 70%(청년은 9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정부는 감면 대상을 경력단절남성으로 확대하고 경력단절여성이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했던 조건 중 ‘동종 업종 재취직’ 요건은 폐지한다. 중소기업이 경영성과급을 지급하는 경우 근로자가 받는 소득세 감면과 기업이 받는 소득·법인세 세액공제 혜택은 2027년 말까지 3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위소득 80% 이하인 실직자와 비정규직, 무급휴직자 등이 받을 수 있는 생계비 대부 한도는 올 하반기 한시적으로 1인당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한다. 주말을 포함해 5일 연휴인 올 추석에는 비수도권에 숙박쿠폰 20만장을 발행한다. 현재 농어촌 지역의 230㎡(약 70평) 이하 주택만 민박을 운영할 수 있는데 면적 제한을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 [단독]“헌법상 탄핵 대상 아니다”…‘한명숙 사건’ 공판 검사가 내놓은 ‘탄핵소추’ 반박사유 5가지

    [단독]“헌법상 탄핵 대상 아니다”…‘한명숙 사건’ 공판 검사가 내놓은 ‘탄핵소추’ 반박사유 5가지

    김민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이프로스에 글“국회의원도 국회법 바꾸면 탄핵되나”“공판유지했던 나는 왜 탄핵대상 제외하나” 더불어민주당이 박상용·엄희준·강백신·김영철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검찰의 집단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직 차장검사는 법조항을 근거로 다섯 가지 ‘팩트체크’까지 내놓았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민아(사법연수원 34기) 대전지검 천안지청 차장검사는 검찰내부망 ‘이프로스’에 “‘망상’은 ‘팩트’로 깨부수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차장검사는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의 공소유지를 맡은 바 있다. 김 차장검사는 먼저 ‘검사는 헌법상 탄핵 대상인가’라는 질문을 언급한 뒤 “헌법 제65조에는 탄핵 대상으로 검사가 열거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아시는가요?”라고 적었다. 헌법 제65조는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행정각부의 장·헌법재판소 재판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 기타 법률이 정한 공무원에 대해 국회가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김 차장검사는 “헌법 106·112·114조에서는 법관·헌법재판관·선관위원의 신분보장 마지노선으로 ‘탄핵’을 두고있지 어디에도 검사가 탄핵의 대상임을 명시한 규정이 없다”며 “검찰청법 37조에 검사의 신분보장으로 탄핵이 언급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김 차장검사는 “국회법에 국회의원의 신분보장 규정으로 위와 같은 ‘국회의원의 탄핵’을 넣으면 국회의원에 대한 탄핵도 가능한 것이냐”면서 “국회의원도 국가공무원법상 특수경력직공무원인데, 국회법만 개정하면 탄핵도 가능하다고 봐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검사는 각각 엄희준·김영철·강백신·박상용 검사에 대해 민주당이 내놓은 탄핵소추사유 4가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13년 전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탄핵할 수 있는가’, ‘국정농단 사건의 증언회유에 대한 증거는 있는가’, ‘언론인은 수사하면 안되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인가’, ‘술판회유가 안되니 벽에 X칠을 했다는 낭설을 들고 나왔다. 이게 탄핵사유인가?’ 등이다. 각각 탄핵소추 사유의 ‘증거 기타 조사상 참고자료’가 언론기사들 뿐인 점도 비판했다. 김 차장검사는 “저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모해위증교사 혐의 사건의) 공판에 관여해 공소유지에 책임이 있는 검사”라며 “왜 이 시점에 대장동 수사의 주무자였고 반부패부 수사기획관으로 전국 반부패수사를 지휘했던 엄희준 부천지청장만 콕 찍어 탄핵소추하는 것이냐”고 했다. 그는 “‘이화영 술판 회유’라는 프레임은 깨진 지 오래”라며 “민주당과 피고인들만 그 안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논리로, 팩트로, 법원 판결로도 대응할 수 없으니 지라시에도 오르지 못할 X칠 사건을 들고 나와 탄핵사유 1번으로 적어놨다”며 “의혹을 제기한 이성윤 의원의 진술서라도 첨부하는 성의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 국과수 ‘급발진’ 인정 안됐지만 무죄도...운전경력, 페달자국 등 근거

    국과수 ‘급발진’ 인정 안됐지만 무죄도...운전경력, 페달자국 등 근거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자 차모(68)씨가 ‘급발진’을 사고원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진위 여부는 결국 법원에서 가려질 공산이 커졌다. 그간 법원 판례를 보면 운전자 운전경력과 신발에 남은 페달 자국, 블랙박스 녹음 내용 등을 바탕으로 형사책임 여부를 판가름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 사건에선 특히 차씨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가 사고 원인을 풀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한 사고 형사재판에서 법원은 ‘급발진으로 볼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이 나더라도 무죄를 선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대법원 인터넷 판결문 열람 시스템을 통해 202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간 피고인이 급발진을 주장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사건 확정 판결 12건을 분석한 결과, 2건에 대해 무죄 선고가 났다. 지난 2019년에도 역주행을 하다 편의점에 돌진해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1심과 2심을 심리한 의정부지법은 모두 무죄로 판결했다. 당시 가해자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고, 국과수는 ‘급발진 관련 차량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블랙박스 영상에 ‘이 차가 미쳤어’라는 육성이 녹음돼 있는 점 등을 들어 A씨의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난 2011년 급발진해 중앙선을 넘어 행인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B씨에 대해서도 1심과 2심을 심리한 대구지법은 B씨의 신발에 액셀 페달 모양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형사책임을 묻지 않았다. 급발진이 아닌 B씨의 과실이라면 신발에 액셀 페달을 강하게 밟아 생긴 문양이 있어야 하는데 발견되지 않았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B씨가 40여년간 덤프트럭 등을 운전해 운전경력이 매우 풍부한 점 등도 감안했다. 이번 서울 시청역 사고의 경우 EDR에는 충돌 직전 5초의 주행데이터가 0.5초 단위로 기록되기 때문에 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로 꼽힌다. 다만 정경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는 “장치 오류도 배제할 수 없어 블랙박스,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브레이크 안 들었다” 진술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브레이크 안 들었다” 진술

    경찰이 3일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A(68)씨의 아내로부터 “급발진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A씨의 아내 B씨가) 어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브레이크가 안 들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A씨는 현재 경기도 안산에 있는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번 사고로 갈비뼈 등을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정 과장은 “차량과 블랙박스 영상,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과수에 의뢰했다”며 “ 사고기록장치(EDR) 추출한 자료도 의뢰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국과수에서 사고 차량을 분석해서 결과 내는 데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걸린다”며 “이번 사고의 중대 상황을 참작해서 가능한 기간을 빠르게 당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해당 차량과 충돌한 두 대의 차량의 블랙박스도 확보해 분석을 의뢰했다. 정 과장은 “BMW와 쏘나타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차량 블랙박스 내용에 대해서는 “영상이 담긴 건 맞고, 소리가 담긴 것도 맞다”고 말했다. 블랙박스 오디오에는 추돌 당시 동승자의 비명과 추돌 전 당황한 듯 말한 ‘어’, ‘어’와 같은 음성 등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의 소유주는 A씨의 아내로 확인됐다. 정 과장은 ‘사고 차량 소유주가 아내임에도 어째서 A씨가 운전했는가’라는 질문에 “가족관계이기 때문에 (A씨가) 운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 A씨는 제네시스 차량을 몰고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했다. A씨는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쳤다. 이후에도 100m가량 이동하다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야 멈춰 섰다. 역주행한 거리는 모두 20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15명에서 부상자 1명이 추가돼 총 16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사망자는 9명으로 모두 30~50대 남성 직장인이다.
  • 청년 울리는 공무원 특혜, 국가전문자격시험 ‘프리패스’ 제도 폐지된다

    청년 울리는 공무원 특혜, 국가전문자격시험 ‘프리패스’ 제도 폐지된다

    공직자란 이유만으로 변리사·법무사·노무사 등 국가전문자격을 딸 때 특혜를 주는 ‘공직자 프리패스’제도가 폐지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가자격시험 제도·운영과정의 공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소관 부처인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변리사를 비롯한 15종 국가전문자격시험에는 ‘국가자격시험 공직경력 인정 특례’ 제도란 게 있다. 특정 분야 공직자에게는 시험 과목 일부를 면제해주거나 시험을 보지 않아도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제도다. 법무사·세무사·관세사·행정사·변리사·공인회계사·공인노무사·소방시설관리사·경비지도사·감정평가사·손해평가사·손해사정사·보험계리사·보세사·소방안전관리자 시험 등이 해당한다. 공직 재직 중 쌓은 전문성을 인정해 관련 자격시험에서 특혜를 주는 것인데, 2021년 세무사 시험 이후 ‘청년 응시생을 울리는 불공정 제도’란 논란이 커졌다. 당시 세무사 2차 시험에서 세무 공무원들은 ‘세법학 1부’ 시험을 면제받았다. 반면 해당 시험을 본 비공무원 응시생들은 82.1%가 과락 점수를 받았다. 그 결과 세무 공무원 출신이 전년보다 9배 가까이 많이 합격했다. 10명 중 8명이 ‘과락’으로 불합격할 정도로 어려운 과목을 세무 공무원 응시자들은 아예 풀지도 않은 것이다. 특히 재직 중 부패·성범죄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공직자에게도 공직경력 인정 특례가 적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불렀다. 이에 권익위는 공직경력 인정 특례제도와 관련해 2022년 ‘국민생각함’에서 국민 의견을 수렴했고, 3534명 중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76.9%(2718명)에 달했다. 권익위는 파면·해임 등 징계처분 받은 자들도 공직경력 인정 대상에서 제외하라고 권고했다. 공직에서 퇴임한 전문 자격사가 일정 기간 이전 소속 기관과 관련한 업무를 맡지 못하도록 하는 근거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국가전문자격시험에서의 공직특례 폐지를 통해 청년들이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고 전문가 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부싸움 후 풀악셀” 호텔 직원글까지 확산…경찰 “사실이 아닙니다”

    “부부싸움 후 풀악셀” 호텔 직원글까지 확산…경찰 “사실이 아닙니다”

    시민 9명이 죽고 6명이 다친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와 관련 2일 가해차량의 사고 원인과 관련된 소문이 일파만파 퍼졌다. 차량 운전자인 차모(68)씨와 조수석에 동승했던 아내 김모씨 부부의 블랙박스에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담겼고 이 대화가 돌진과 이어지는 사고를 유발했다는 식의 내용이다. 차씨 부부는 사고 당일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열린 처남(아내 친오빠)의 칠순잔치에 참여했다고 알려졌는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해당 계열사 호텔 직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는 “부부싸움으로 인한 홧김 풀악셀 맞습니다 호텔에서부터 싸웠고, 호텔 CCTV에도 고스란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경찰에서도 가져감”이라고 주장했다. 3일 오전 현재 원문 글은 삭제됐지만 여전히 온라인상에는 이를 캡처한 게시물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에 경찰은 2일 오후 6시쯤 공식적으로 이 내용을 부인하는 자료를 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 교차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으며,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했다.경찰은 차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지하주차장에서 나온 뒤 급가속해 일방통행로를 과속으로 역주행했다. 차씨의 제네시스 차량은 200m가량 역주행하면서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횡단보도가 있는 인도 쪽으로 돌진했다. 이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그는 현재 경기도 안산 소재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씨에 대한 음주 측정과 간이 마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차씨는 이번 사고로 갈비뼈 등을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사고 차량인 차씨의 제네시스 G80(2018년 5월 제조)은 지난 5월 종합검사에서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급발진보다는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며 “사고 마지막에 보면 운전자가 차를 브레이크로 제어하고 브레이크등도 정상적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의 근거는 피의자 측 진술뿐”이라며 “급발진이라고 해도 적용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사설] 황망한 도심 역주행 참사, 원인 철저히 가려야

    [사설] 황망한 도심 역주행 참사, 원인 철저히 가려야

    그제 밤 서울시청 주변 도로에서 벌어진 승용차의 역주행 참사는 거리를 오가는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일을 마치고 저녁을 함께한 시청 공무원과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던 은행 직원 등 9명이 한순간 목숨을 잃었다. 어이없는 참사 소식에 “이제 출퇴근길 거리에 나서는 것이 두렵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무엇보다 자동차가 속도를 내기 어려운 도심 한복판에서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역주행 참사를 일으킨 운전자는 경기 지역 여객운수회사에서 일하는 67세 버스운전기사라고 한다. 운전 경력이 40년에 이른다니 조작 미숙에 사고 원인을 돌리는 것은 합리성이 떨어진다. 버스회사마다 퇴직자를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하는 것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이 정도 나이를 문제삼는 것도 상식이 아니다. 운전자는 역주행 당시 마약이나 술에 취해 있지도 않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운전자는 참사 직후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는 조선호텔을 나서 소공동 사거리에서 일방통행인 세종대로 18길을 완전히 관통하고 세종대로 건너에 멈춰 섰다. 급발진이 아니라는 목격담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급발진이 아니라고 확정지을 수도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운전자가 호텔 앞 내리막길에서 진입이 금지된 길에 접어드는 과정의 판단 착오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어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피해자와 그 가족은 물론 다시 거리에 나서야 하는 모든 국민을 위해서도 참사 원인은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 이제 사고를 내고 확인이 불가능한 급발진에 책임을 돌리는 모습은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 운전자가 급발진을 증명해야 하는 현행법 때문에 억울하게 책임을 떠안는 일이 있다면 이 또한 사라져야 한다.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되풀이되는 급발진 논란을 불식할 방안도 이참에 찾아야 한다.
  • 넌버벌 장애예술가 오브제극부터 엄빠랑 나랑 관객참여극까지 ‘아이 좋아’

    넌버벌 장애예술가 오브제극부터 엄빠랑 나랑 관객참여극까지 ‘아이 좋아’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잇따라 개막을 알린다. 넌버벌 공연(비언어적 요소로 무대를 구성한 공연)부터 관객참여형 공연까지 어린이 관객에게 즐거운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국내외 우수 공연 세 편과 함께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연다. 영국에서 온 25년 경력의 장애 예술가 대릴 비튼은 넌버벌 오브제극 ‘네모의 세상’(7월 12~21일)을 선보인다. 3~6세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공연으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오브제와 몇 개의 블록을 활용한 다양한 연출로 어린이들을 상상과 웃음의 세계로 안내한다. 공연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위해 설계된 네모 세상에서 소외되는 것이 얼마나 불공평한지를 보여 준다. 2020년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을 받은 연극 ‘우산도둑’(7월 26일~8월 4일)도 찾아온다. 관객 참여형 스토리텔링 연극으로 공연 전 로비에서 배우들과 관객이 함께 그림을 그린 후에 공연장으로 입장해 자연스럽게 공연이 이어지는 작품이다. 어린이의 다정한 일상을 통해 우리가 진짜로 잃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어 인형극 ‘산초와 돈키호테’(8월 9~18일)는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하는 인형극이다. 아홉 살 산초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어린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소설의 메시지를 알 수 있도록 재창작했다. 오래된 서점이 배경인 무대, 중세풍의 음악, 인형과 팝업북, 그림자를 활용한 연출 등은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인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역시 출격을 앞두고 있다. 32회를 맞이한 축제는 오는 7월 18~2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종로 아이들극장, 아르코꿈밭극장(옛 학전 소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어린이와 자연’을 주제로 국내외 공연 11편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초청작은 캐나다·프랑스 합작 ‘문제적 핑크’, 영국·스코틀랜드의 ‘베이비 클럽’·‘모두의 클럽’, 캐나다의 ‘사랑에 빠진 뽀메로’, 독일·브라질·프랑스의 ‘시포나드, 애벌레의 꿈’, 태국의 ‘타 렌트 쇼’, 체코의 ‘햇살 따뜻한 오후에 찾아온 특별한 손님’ 등 7편이다. 국내 공연은 ‘빙빙빙’과 ‘뜀뛰는 여관’, ‘엉뚱이나라, 깽뚱이나라’, ‘미련이나라’ 등 4편이다. 특히 ‘빙빙빙’은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참여한 공연으로 시각장애인 가족과 비시각장애인 가족이 함께하는 관객참여극이다. 영유아가 지닌 낯가림이라는 반응을 감각화한 작품으로 드론과 천, 비닐 등으로 바람과 음악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48개월 이하 시각장애인 영유아, 36개월 이하 비시각장애인 영유아가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7~28일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다.
  • 급발진? 조작 미숙?… 도심 역주행 미스터리

    급발진? 조작 미숙?… 도심 역주행 미스터리

    경찰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의 실수나 조작 미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가해 차량은 운전자가 사고 이후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아 멈춘 것으로 영상을 통해 확인됐고, 두 달 전 자동차 종합검사 당시 모두 양호 판정을 받았다. 가해 차량이 제한속도 시속 30㎞인 도로를 시속 100㎞ 가까운 속도로 역주행하면서 인도 위에 있던 시민들은 뒤에서 덮쳐 오는 차에 대응할 새도 없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차모(6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사 상황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장에서 검거된 뒤 갈비뼈 골절로 병원으로 이송된 차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기 안산시의 버스회사에서 시내버스를 모는 차씨는 40년 운전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인승 버스를 운행하면서 지금까지 특별한 사고를 내지도 않았고 의무 교육이나 자격 유지 검사 등도 통과했다”며 “사고 당일은 휴무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차씨가 조작 부주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은 작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사고 차량인 차씨의 제네시스 G80(2018년 5월 제조)은 지난 5월 종합검사에서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진행 등을 총괄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종합검사 당시 제동계통을 포함한 모든 항목에서 ‘양호’가 나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급발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급발진보다는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며 “사고 마지막에 보면 운전자가 차를 브레이크로 제어하고 브레이크등도 정상적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봉필준 서영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급발진 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제동이 되는 상태로 고속 주행을 하기에 노면에 타이어 스키드마크가 발견되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확인해야 급발진을 포함해 속도를 높인 경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차씨는 전날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에 있는 보행자에게 돌진했다. 이후 차량 두 대를 들이받은 후 교차로까지 와서야 멈춰 섰다.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고 차씨와 그의 아내, 보행자 2명, 피해 차량 운전자 2명 등 6명이 다쳤다. 일방통행 4차선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였지만 당시 차량 속도는 시속 10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빠른 속도로 달려온 탓에 인도와 차도 사이에 있던 70㎝ 남짓의 안전 펜스도 소용이 없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의 근거는 피의자 측 진술뿐”이라며 “급발진이라고 해도 적용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내년 최저임금도 모든 업종 동일 적용”…투표용지 찢고 충돌까지

    “내년 최저임금도 모든 업종 동일 적용”…투표용지 찢고 충돌까지

    2025년 최저임금도 업종별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2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간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여부를 표결에 붙인 결과 부결로 결정되면서 내년에도 단일 최저임금 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임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 표결 결과 찬성 11표, 반대 15표, 무효 1표로 최종 부결됐다. 표결에는 노동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이 참여했다. 노사는 그동안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경영계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난의 심각성을 주장하며 구분 적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반면 노동계는 구분적용이 저임금 노동자들의 최저 임금 수준 확보와 생활안정 보장이라는 최저임금제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선택이라며 반대를 고수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노사는 여전히 큰 입장 차를 보이며 마지막까지 첨예하게 맞붙었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이뤄지면 저임금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경영계가 당장은 3개 업종의 차등적용을 주장하고 있지만 차등적용이 가능하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또 다른 업종으로까지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인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소득 분배 개선을 위해서라도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면서 구분 적용이 은퇴 고령자,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도 취업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구분 적용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업종을 특정하는 데에선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일단 시행하는 것이고 업종의 수정·보완은 추후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구분 적용 대상 업종과 일반 업종의 인상률 차이를 크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결정하면 노동계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팽팽한 노사의 이견 속에서도 표결이 이뤄졌지만, 의사결정과정은 험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계는 일부 근로자위원들의 투표 방해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일부 근로자위원들은 위원장의 의사봉을 뺏으려고 하고, 투표용지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용지를 빼앗아 찢어버리는 등의 방해행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자위원은 회의 산회 직후 입장문을 통해 “2025년 최저임금의 사업종류별 구분적용 결정 과정에서 벌어진 일부 근로자위원들의 무법적인 행태와 이를 방관한 위원장의 미온적인 대응에 대해서 강력히 비판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의사결정과정에서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의사봉을 뺏고,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을 상대로 협박을 하고, 투표용지를 탈취하여 찢는 등 물리적인 방법까지 동원해 표결 진행을 방해한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의 행태는 민주적 회의체에서 결코 일어날 수 없는 행태”라며 “강압적 행사가 업종별 구분 적용이 부결된 오늘 표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용자위원들은 “회의 진행과 절차의 원칙이 무너진 상황속에서 향후 회의에 참여할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류기정 전무는 회의 후 기자들에게 “위원장님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도 하셨지만 사용자위원들이 굉장히 격앙돼 있어 심각하게 논의를 해야할 것 같다”며 향후 회의 불참까지도 염두에 두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도 “위원장이 일부 근로자위원의 투표 방해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향후 이러한 행동이 재발할 경우에는 발언 제한, 퇴장 명령 등을 포함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 검토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결정된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만 원까지는 140원을 남겨둔 상태다. 노동계는 실질임금 하락 등을 고려해 대폭 인상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다음 8차 전원회의는 4일로 예정됐다.
  • ‘운전 미숙’ 무게 실린 시청역 사고...차량 검사서 ‘양호’ 경찰, 구속영장 검토

    ‘운전 미숙’ 무게 실린 시청역 사고...차량 검사서 ‘양호’ 경찰, 구속영장 검토

    경찰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의 실수나 조작 미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가해 차량이 사고 이후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아 멈추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확인된 데다 두 달 전 자동차 종합검사 당시 모두 양호 판정을 받아서다. 가해 차량이 제한속도 시속 30㎞였던 약 200m의 짧은 거리를 100㎞에 가까운 속도로 역주행하면서 인도 위에 있던 시민들은 뒤에서 덮쳐 오는 차를 보지 못해 미처 대응할 새도 없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차모(6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사 상황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장에서 검거된 뒤 갈비뼈 골절로 병원으로 이송된 차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기 안산시의 버스회사에서 시내버스를 모는 차씨는 40년 운전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2인승 버스를 운행하면서 지금까지 특별한 사고를 내지도 않았고 의무 교육이나 자격 유지 검사 등도 통과했다”며 “사고 당일은 휴무일이었다”고 전했다. 차씨가 베테랑 버스 기사라는 점 때문에 운전 미숙이나 조작 부주의 가능성은 작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2018년 5월 제조된 제네시스 G80인 차씨의 차량은 지난 5월 종합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검사 진행 등을 총괄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종합검사 당시 제동계통을 포함한 모든 항목에서 ‘양호’가 나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급발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급발진보다는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며 “사고 마지막에 운전자가 차를 브레이크로 제어하고 브레이크등도 정상적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김의수 한국교통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역주행을 한 점은 보통 급발진과는 다른 형태다. 보통은 운행 방향으로 나가며 방어운전을 하지 역주행하지는 않는다”며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밟지 않았는지 사고기록장치(EDR) 기록을 봐야 확인될 것 같다”고 했다.차씨는 전날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차량 두 대를 들이받은 뒤 왼쪽 인도로 돌진했다.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고 차씨와 그의 아내, 보행자 2명, 피해차량 운전자 2명 등 6명이 다쳤다. 일방통행 4차선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였지만, 경찰은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한다. 워낙 빠른 속도로 달려온 탓에 인도와 차도 사이에 있던 70㎝ 남짓의 안전 펜스도 소용이 없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의 근거는 현재까지 피의자 측 진술뿐”이라며 “급발진이라고 해도 적용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확보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가해 차량의 동선을 재구성하고 있다.
  • 제12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박성만 의원 선출

    제12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박성만 의원 선출

    경상북도의회는 2일 제3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향후 2년간 도의회를 이끌어 나갈 제12대 후반기 경상북도의회 의장단을 선출했다. 의장에는 국민의힘 박성만 의원(영주2, 5선)이 선출됐으며, 부의장은 배진석(경주1, 3선) 의원과 최병준(경주3, 3선)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농사의 본은 토지요, 정치의 본은 민본입니다” 경상북도의회 제12대 후반기를 이끌어 갈 의장에 당선된 박성만 의장은 당선 첫 소감으로 ‘초심’으로 ‘민심’을 읽겠다고 밝혔다. 도민이 원하고 바라는 정치를 펼쳐 보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박 의장은 5선의 최다선 의원으로 지방자치, 지방시대의 역사를 현장에서 함께 한 인물이다. 때문에 ‘최연소’와 ‘최초’라는 타이틀이 늘 붙어다니기도 한다. 그만큼 경북도의회의 수장으로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경북이 한차원 더 도약하는 길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 의장은 “집행부는 손을 잡고 함께 갈 때도 있지만 잘못가려고 한다면 막아서고 허리춤을 잡고 못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소통과 협치 만큼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아울러 이번 박 의장의 당선을 계기로 경북도민과 언론 등 다양한 곳에서 이번 의장단, 특히 박 의장의 리더십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역대 의장 중에서 가장 정치 경력이 많기도 하지만 할 말은 반드시 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경북교육청 역시 그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이유이다. 박 의장은 제12대 경북도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가면서 민심은 현장 확인에서부터 출발한다면서 “집행부 수장들과 현장을 많이 다니고 민심을 제대로 읽어 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도의회 의원들 모두 다 같이 힘을 모아 살 맛나는 경상북도를 만들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 [영상] “급발진 가능성, 매우 낮다”...전문가가 본 ‘시청역 참사’ 역주행 원인은

    [영상] “급발진 가능성, 매우 낮다”...전문가가 본 ‘시청역 참사’ 역주행 원인은

    서울 중구 시청역 7번출구 인근에서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입건된 운전자 차모(68)씨가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한 가운데, 일부 전문가 사이에선 “급발진의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로인 소공로 인근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현재 경기도 안산 소재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차씨는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사고 원인으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100% 급발진”이라며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했다. 차씨는 “운전을 오래 했고 현직 시내버스 기사”라며 “갑자기 차량이 튀어 나갔다”고 했다. 동승자인 차모(68)씨 아내 김모씨 또한 “현직 버스 기사였던 남편이 그동안 접촉사고 한 번 안 냈는데 이런 사고가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술자리는 절대 아니었고, 밥만 먹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이 급발진이라는 것은 피의자의 진술뿐”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고 직후 차량이 서서히 정지하는 장면을 근거로 ‘급발진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는 상황.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급발진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보고 있다”며 “보통 급발진 이후 구조물에 충돌하더라도 계속해서 가속이 이어졌어야 하지만, (CCTV 영상을 보면) 마지막에 서서히 멈추는 모습이 보인다. 결국 충분히 차량을 제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염 교수는 “급발진 사고라고 가정한다면 보행자를 충돌하지 않기 위한 회피 동작이 있었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판단된다”며 “차량의 핸들을 틀어 다른 구조물을 충격하려는 모습이 보였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부분 또한 급발진 사고가 아닐 가능성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염 교수는 “차량이 크게 파손돼 차량이 동력을 상실해 멈췄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지만, (CCTV 영상에선) 파손 상태가 심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며 “운전자의 부주의나 실수 혹은 동승자와의 다툼으로 고의적으로 차량을 역주행시켰다는 가능성에 대한 부분도 경찰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CCTV 장면만으로 급발진 여부를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있기에 경찰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는 게 염 교수의 입장이다. 경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차량 감식, 자동차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등을 의뢰해 사고 전후로 차량 급발진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는 통상적으로 1∼2개월이 소요된다. 경찰은 차씨의 음주 측정과 마약 간이검사를 한 결과 음주나 마약 흔적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100% 급발진, 브레이크 계속 밟았다”…‘시청역 사고’ 운전자가 전한 당시 상황

    “100% 급발진, 브레이크 계속 밟았다”…‘시청역 사고’ 운전자가 전한 당시 상황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 A씨가 사고 원인에 대해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A(68)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다.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일 조선일보를 통해 “100% 급발진”이라며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지만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고 당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차량의 느낌이 평소와 달리 이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운전을 오래 했고 현직 버스 기사이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있었는데, 이후 갑자기 차량이 튀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 동승했던 A씨의 아내 역시 전날 동아일보에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하면서 역주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현재 경기도 안산 소재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오전 기자단 브리핑에서 “사망 사고를 발생시킨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측이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급발진의 근거는 현재까지는 피의자 측 진술뿐이고 급발진이라고 해도 적용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추가 확인을 위해 차량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비를 피해 사고 차량에 가림막을 씌운 상태로 국과수로 이동시켰다. 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는 통상적으로 1∼2개월이 소요된다. 경찰은 사건관계인과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가해 차량의 동선을 재구성하고 있다. 경찰은 음주 측정과 마약 간이검사를 한 결과 음주나 마약 흔적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추가 조사를 위해 채혈을 했다고 전했다.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40년 경력 버스기사…“술 안마시는 베테랑”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40년 경력 버스기사…“술 안마시는 베테랑”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는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버스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운전자 A(68)씨는 현재 경기도 안산 소재의 한 여객운송업체에 소속된 버스기사로 전해졌다. 이 업체 관계자는 “우리회사 기사가 맞다”며 “촉탁직으로 1년 4개월 정도 일했고,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데 사고가 난 어제는 쉬는 날이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1974년 버스 면허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2월 3일 자로 경기도 안산 K여객에 촉탁직으로 입사해 20인승 시내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K여객에 입사하기 전에는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서울에서 버스기사로, 1993년부터 2022년까지는 트레일러 기사로 일했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는 “입사 후 사고 이력은 없었고, 주변 기사들은 A씨가 원래 술도 안 마시는 베테랑 기사였다고 한다”며 “서울에서도 버스기사를 해서 서울 지리도 잘 알 것”이라고 전했다.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오전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A씨가 말을 하기 좀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며 “의사 소견을 듣고 경찰서로 부르든지 병원을 방문 조사하든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 관계인 진술을 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증거 훼손이 없도록 조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7분쯤 A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 4차선 도로(세종대로18길)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다.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A씨와 아내, 보행자 2명, A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 등 6명이 다쳤다.
  • 감독 선정 ‘양치기 소년’ 대한축구협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도훈 전 대표팀 임시감독 등 국내 유력 지도자들이 모두 거절 의사를 밝혔고 외국인 후보군은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초까지 면접을 마치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방침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일 “최종 후보군에 대한 비대면 면접은 모두 마쳤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이번 주 중 출국해 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한다”며 “기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달 초까지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를 추린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 이사가 최종 단계를 밟는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정 전 위원장의 주도하에 내국인을 향했던 사령탑 화살표는 다시 외국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축구계에 따르면 정 전 위원장은 국내 감독을 선호했는데 축구협회 수뇌부의 반대에 부딪히며 직을 내려놓았다. 게다가 지난달 임시 사령탑을 맡았던 김 전 감독은 프로 구단을 선호한다며 대표팀에 뜻이 없다고 밝혔다. 1순위로 거론됐던 홍 감독도 전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경력, 성과가 뛰어난 지도자를 데리고 오면 자연스럽게 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내 (거절) 입장은 항상 같다. (K리그) 팬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잘라 말했다. 외국인 중에서는 지난 5월 2순위로 협상했다가 무산된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이 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스페인 출신으로 유럽 축구를 공부한 뒤 이라크에서 1년 넘게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카사스 감독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그를 선임하더라도 한국이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이라크와 경쟁하기 때문에 중요한 길목에서 상대 팀 사령탑을 빼 왔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2018년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아널드 감독은 팀을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호주도 당장 이번 월드컵 3차 예선 C조에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본선 진출권을 다퉈야 한다. 한국은 오는 9월 5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를 치른다. 신임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을 파악하고 상대 전력을 분석할 시간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축구협회의 치밀한 협상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 수평적 조직문화 조용일, 보험전문 경영인 이성재… 투톱 시너지로 내실 다져[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수평적 조직문화 조용일, 보험전문 경영인 이성재… 투톱 시너지로 내실 다져[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일찌감치 각자대표 체제를 활용해 두 대표의 상호 시너지를 통해 성장과 내실을 다져 왔다. 현재 조용일(66) 부회장과 이성재(64) 사장의 ‘투톱’ 체제가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두 사람의 승진과 연임이 결정됐다. 1984년 현대그룹 공채로 현대건설에 입사한 조 부회장은 1988년 현대해상으로 옮겼다. 뉴욕사무소 주재원 등 해외 업무와 법인영업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조 부회장은 합리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취임 후 종이서류 보고를 없애고 사내 메신저를 활용한 간단한 보고 방식으로 바꿨다.이 사장은 1986년 현대해상에 입사했다. 미국과 일본 지점장 등을 맡아 12년간 해외에서 근무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해상, 화재, SOC공기업, 기업영업, 경영기획, 소비자보호 업무까지 보험업 전반을 두루 거친 보험업 전문 경영인이라 할 수 있다. 2016년에는 자회사 현대C&R 대표를 맡아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고 2019년 현대해상으로 복귀해 부사장을 거쳐 사장으로 선임됐다. 최근 10여년간 현대해상의 성장을 이끌어 온 사람으로는 이철영(74) 전 현대해상 부회장이 꼽힌다. 자회사 현대인베스트먼트 이사회 의장을 끝으로 지난해 말 은퇴하기까지 40년 가까이 현대해상에 종사하면서 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이자 ‘큰형님’으로 불렸다. 1976년 현대건설로 입사한 이 전 부회장은 정통 ‘현대맨’이다. 1985년 정 회장이 현대해상 부사장으로 온 이듬해 이 전 부회장도 현대해상으로 이동했다. 이후 자동차보험, 재경본부, 경영기획 부문을 거쳐 2007년부터 3년간 대표를 역임했다. 2010년 자회사 이사회 의장을 거쳐 2013년 현대해상 대표로 재선임됐다. 정 회장이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인물로, 가장 오랫동안 대표직을 유지하며 회사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수석부사장을 지낸 이윤선(63) 현대인베스트먼트 이사회 의장은 최고재무관리자(CFO)로서 현대해상의 살림을 책임져 왔다. 1985년 현대해상으로 입사해 부장 시절을 포함, 15년 이상 경리부에서 근무했으며 주로 경영지원 및 기획관리를 맡았다. 2019년 부사장, 수석부사장을 지내고 올해 자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19억 7000만원의 퇴직소득을 포함해 정 회장(25억 8000만원)보다 많은 총 35억 50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연봉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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