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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직장맘, 고충 언제든지 전화하길”

    일하는 엄마들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전문가 전용 콜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직장맘 고충처리 전용콜’을 신설해 오는 1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 내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 전담 노무사가 신속한 상담을 해 주는 핫라인이다.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내선 5번을 누르면 시 직장맘지원센터의 노무사에게 연결된다. 노동법 등 각종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해 퇴근 후에도 충분히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토요일에는 오후 6시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직장맘지원센터 대표 상담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노무사에게 전달해 상담이 이뤄졌다. 하지만 다산콜을 활용한 전용콜을 개설함으로써 접근성이 더 높아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전용콜 상담을 위해 지난달 전담 노무사 3명을 채용했다. 기존의 상근 노무사 2명과 함께 총 5명이 교대 근무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아울러 상담내용 저장 장치, 안내·대기 멘트 자동화 등 운영을 위한 체계적 준비도 마쳤다. 2012년 4월 문을 연 직장맘지원센터는 지난해까지 총 7166건의 상담을 접수했다. 이 중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에 관한 고충이 83%에 달했다. 시는 전용콜 상담뿐 아니라 서울시 경력단절예방지원단을 통해 측면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종수 시 여성정책담당관은 “바쁜 일과로 방문 상담이 어려운 직장맘들이 쉽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창구가 될 것”이라면서 “일하는 여성들의 고충을 해소해 경력 유지와 일·가정 양립이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시, 직장맘 위한 고충처리 전용콜 서비스 시작

    일하는 엄마들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전문가 전용 콜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직장맘 고충처리 전용콜’을 신설해 오는 1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 내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 전담 노무사가 신속한 상담을 해주는 핫라인이다.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내선 5번을 누르면 시 직장맘지원센터의 노무사에게 연결된다. 노동법 등 각종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해 퇴근 후에도 충분히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토요일에는 오후 6시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직장맘지원센터 대표 상담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노무사에게 전달해 상담이 이뤄졌다. 하지만 다산콜을 활용한 전용콜을 개설함으로써 접근성이 더 높아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전용콜 상담을 위해 지난달 전담 노무사 3명을 채용했다. 기존의 상근 노무사 2명과 함께 총 5명이 교대 근무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아울러 상담내용 저장 장치, 안내·대기 멘트 자동화 등 운영을 위한 체계적 준비도 마쳤다. 2012년 4월 문을 연 직장맘지원센터는 지난해까지 총 7166건의 상담을 접수했다. 이 중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에 관한 고충이 83%에 달했다. 시는 전용콜 상담뿐 아니라 시 경력단절예방지원단을 측면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바쁜 일과로 방문 상담이 어려운 직장맘들이 쉽게 전문가 도움을 받는 창구가 될 것”이라면서 “일하는 여성들의 고충을 해소해 경력 유지와 일·가정 양립이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The Best 시티] 양천구 ‘사회적 경제도시’ 만들기

    [The Best 시티] 양천구 ‘사회적 경제도시’ 만들기

    서울 양천구의 특산품은 ‘학원’이다. 단순히 국·영·수 중심의 보습학원을 넘어 예체능과 특목고 입시, 의학전문대학 진학을 위한 생물교실도 있다. 학원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곳이 목동 학원가다. 그저 학원이 많구나, 생각하면 오산이다. 숫자로 표현해 보자. 한집 건너 하나씩 있다는 치킨집이 양천구엔 487곳이고, 최근 발에 치일 정도로 늘었다는 커피숍도 296개다. 외국어·보습학원 수는 1122개다. 양천구 목동이 강남구 대치동과 함께 ‘사교육 천국’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그런데 2014년 7월 김수영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변화가 시작됐다. 학원의 사교육을 강화하기보다 양천구 내의 교육 격차를 없애고, 엄마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있다. 특산품을 학원이 아닌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밑그림도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로 ‘행복 교육’을 꿈꾸다 양천구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의 핵심은 ‘삶의 변화’다. 랜드마크가 될 마천루를 올리고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이라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양천 유수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 개발 계획도 수립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목동아파트들을 재건축할 수 있도록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하드웨어의 변화보다 주민들 삶의 변화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의 중심에 혁신교육지구사업이 있다. 혁신지구 선정으로 구는 서울시와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10억원의 예산에 자체예산 5억원을 더해 마을방과후 강사 양성과 진로직업교육 등 5개 분야 23개 사업을 벌인다. 명품 학군 지역인 양천이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하는 이유가 뭘까? 목동13단지에 사는 맞벌이 주부 송모(46)씨는 “목동 안에서도 주상복합에 사느냐, 몇 단지에 사느냐에 따라 학군이 다시 갈린다. 한마디로 인도의 신분제인 카스트제도처럼 존재한다”면서 “학군을 놓고 소모적인 경쟁을 벌이는 사이에 꼴찌 부모와 학생은 물론 1등 학생과 부모도 지친다”고 털어놨다. ●차별 불렀던 ‘치맛바람’이 멈추다 그래서일까. 올해 혁신교육지구사업 예산을 놓고 갈등하자 팔을 걷고 나선 사람들은 치맛바람의 주범으로 불린 ‘목동 엄마’들이었다. 양천구 관계자는 “1등도 꼴찌도 행복하지 않은 게임에서 벗어나자는 것이 엄마들이 나선 주된 이유”라고 전했다. 구는 혁신지구사업으로 목동과 신정·신월동 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경력단절여성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신정·신월동 아이들에게 입시 중심의 공부가 아니라 자신들의 꿈을 찾고 펼칠 수 있는 학습 능력을 키워 주겠다는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목동 어머니를 교사로 훈련해 신정·신월동 아이들의 과외 선생님이 되도록 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배우는 기쁨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혁신교육지구 예비사업으로 운영한 텃밭 프로그램을 체험한 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생명을 키우는 작업을 하며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새터민 청소년과 저소득층 가정 등에도 체험 교육 등을 지원해 놀면서 배울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에서 ‘경제 새 길’을 찾다 정체기에 놓인 지역 경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구가 2011년부터 ‘함께일하는재단’과 같이 운영하고 있는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에선 사회적기업·협동조합을 준비하는 40개 팀이 창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140여개 팀이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를 거쳐 갔다. 사업 분야도 다양하다. 온라인을 통해 전국 양조장에서 만드는 전통주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술펀’을 비롯해 일상적인 행동을 언제 어디서나 기부로 연결시키는 기부 앱을 개발한 ‘빅워크’ 등도 양천구 출신의 사회적기업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도 없지는 않다. 술펀의 이수진 대표는 “사무 공간 제공으로 초기 창업에 큰 도움을 받았지만 사무실에 접근하는 교통이 불편해 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또 “복잡한 세무업무 관련 등 공공의 지원이나 상담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구 관계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더 좋은 목5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들어설 ‘허브센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물류창고, 홍보·전시관, 교육장, 세미나실, 커뮤니티 공간, 사회적경제 중간 지원 조직의 업무 공간을 마련해 애로 사항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에 ‘민심’을 담다 노후한 목동아파트 재건축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전체 면적 372만㎡, 392개 동 2만 6629가구에 이르는 목동아파트는 1985년 1단지를 시작으로 14개 단지가 1988년까지 입주를 끝냈다. 2013년 1단지가 지난해 처음으로 재건축 연한에 도달했다. 2~6단지는 올해가 재건축 연한이다. 구 관계자는 “2014년 9·1 부동산 대책 이후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당겨지면서 나머지 단지들 대부분이 2018년에 재건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는 자문 구실을 할 총괄계획가(MP)로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위촉할 예정이다. 또 교통 전문가를 추가해 목동아파트의 약점으로 꼽히는 교통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용역은 서울시 최초로 지역 주민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다. 김 구청장은 “‘관’이 주도했던 도시 계획 수립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주민참여단’을 모집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동 재건축 준비가 미래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둘레길 조성 사업은 현재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작업이다. 양천구는 지역의 산과 길, 하천과 공원을 연계하는 총연장 24.5㎞를 잇는 ‘양천 둘레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단계 사업 중 1단계 사업인 산지형 코스 7.2㎞(지양산~매봉산~신정산)를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올해는 용왕산에서 갈산,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2단계(7.9㎞) 사업과 목동 중심축 걷고 싶은 거리에서 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3단계(9.4㎞)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김 구청장은 “행복하지 않으면 주머니가 두둑한 삶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면서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해 현재도 미래도 행복한 도시가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눈이 아닌 손길로… 상처 치유하는 ‘약손’

    “앞은 안 보이지만 그래도 이 두 손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종로구에는 따뜻한 손길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특별한 ‘소통의 달인’이 있다. 홀몸 노인들에게 무료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각 장애인 안마사들이다. 구는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2016 효사랑 시각장애인 안마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안마사 자격증을 가진 시각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노인들의 안부와 건강도 챙기는 사업이다. 자체 예산 3억 9000만원이 투입된다. 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15.9%다. 지난해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중 2위에 해당한다. 구는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해 효 문화와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는 사업을 구상했다. 안마 서비스를 받는 노인 대부분은 몸이 불편한 홀몸 노인들이다. 각종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지만 이들 대부분이 경제적 부담으로 유료 안마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안마사와 보조인은 노인들의 불편한 몸을 살펴주는 것은 물론 말벗이 돼 외로움을 달래 줄 예정이다. 사업에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26명과 함께 경력단절 여성 13명이 보조인으로 참여한다. 안마사 2명과 보조인 1명이 3인 1조를 이뤄 지역 노인시설 42곳을 순회 방문한다.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노인들을 위해선 안마사가 직접 동주민센터나 집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훈정동의 정모(75·여)씨는 “자식들이 있어도 바쁘다고 잘 찾아오지 않는데 안부를 묻고 안마도 해 준다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종 구청장은 “시각장애인에게는 자립과 보람을,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과 기쁨을 드리도록 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핵심개혁과제 추진 성과] (상) 사회적 약자 지원책

    [핵심개혁과제 추진 성과] (상) 사회적 약자 지원책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여러 가지 정책 과제 가운데 24개 ‘핵심개혁과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10개 과제는 사회적 약자를 중심에 둔 혁신과 창조경제 실현, 산업적 변화에 대한 대응 등 3대 분야로 나뉜다. 정부는 그동안에도 핵심개혁과제가 성과를 내기는 했으나 이를 더욱 적극 지원함으로써 인식 변화와 목표 달성을 통해 국가 개혁의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 핵심개혁과제의 성과와 추진 방향 등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생계형 취업 여성과 청년 구직자, 임대주택 희망자, 어린 학생은 사회적 약자에 속한다. 정부는 민생경제 회복의 부진과 사회 개혁에 대한 반발, 급변하는 국제 환경을 극복하고 국민적 대통합을 이루는 길은 우선 이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31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결혼과 함께 경력을 잃었다가 재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력단절여성’은 현재 205만명에 이른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지 못해 국가 성장 동력의 한 축인 여성이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핵심개혁과제로 선정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변화는 일어났다. 아직 숫자는 미미하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2년 54.5%에서 2013년 55.6%, 2014년 57.0%, 지난해에는 57.8%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시간선택제 확대,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 정시 퇴근제, 유연근무제 도입, 국공립·직장어린이집 확충 등이 정책 현장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지난해 2629개로 한 해에 140곳이 늘었다. 청년 일자리 문제는 현재 상황에선 해결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청년들의 70% 이상이 4년제 대학까지 나온 뒤 월평균 26만 8600원을 들여 영어공인 시험, 공모전, 자격증, 봉사활동 등으로 각종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으나, 정작 산업 현장에선 써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또 신입 사원을 채용해도 현장에서 하나하나 다시 가르치는 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고용마저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제시한 해법은 ‘일학습병행제’다. 일단 기업에 ‘학습근로자’로 입사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 훈련을 받으면서 현장 훈련을 통해 직무 능력을 키우는게 요점이다. 소정의 급여를 받으면서 원하는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것도 보람일 수 있다. 2014년 정부가 파악한 결과 참여 기업의 96.2%가 필요성에 공감했고 참여 청년의 78.8%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참여 기업은 5764개, 청년은 1만 869명이었다. 김민성 ㈜세영기업 대표는 “짧은 교육을 받은 신입 사원은 현장 부적응 문제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으나 1년 만에 직무 능력을 키운 학습근로자는 중소기업 입장에선 가족처럼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정부의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인 ‘뉴스테이’ 1차 청약(인천 도화동)에서 2051가구 모집에 1만 1258명이 몰리면서 평균 5.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스테이는 앞서 서울시의 ‘시프트’처럼 아파트의 개념을 투기·투자적 ‘소유’에서 안정적인 ‘거주’로 전환하는 개념이다. 서민 입주자는 최소 8년간 5% 이내의 임대료 상승만 감수하면 된다. 정부는 올해 5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는 꿈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중학생들에게 틀에 박힌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습, 진로탐색 등을 체험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한 학기 170시간 만이라도 학부모와 함께 교과 과정을 스스로 재구성해 융합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여성이나 청년의 일자리 사업은 고용의 양뿐만 아니라 그 질의 향상까지 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균형발전·혁신도시 대해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균형발전·혁신도시 대해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구상’ 이후 13년. 허허벌판에 인구 21만명, 공무원 1만 6000여명이 일하는 세종시가 탄생했다. 신도시다. 초대형 공기업이 2014년 말부터 속속 내려간 혁신도시들은 지방세 수입이 평균 8.8배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국 평균 땅값은 그 전년보다 4.14% 올랐다. 수도권 과밀화로 몸살을 앓던 대한민국에서 지역도 잘사는 나라를 꿈꾼 균형발전의 구상이 얼마나 어떻게 실현됐을까. 서울신문은 한국미래발전연구원과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와 한국도로공사가 내려간 혁신도시인 경북 김천시, 한국전력공사가 이전한 혁신도시 전남 나주시를 직접 찾아가 현황을 살펴보았다. “아직 ‘저녁이 있는 삶’은 없지만 ‘주말이 있는 삶’은 있다.” 송기진 국무조정실 과장은 1년 전 초등학생 자녀와 세종시에 정착했다. 총리실이 세종시로 이주한 것은 3년 전인 2012년 9월이지만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 2015년에 귀국한 덕분(?)이다. 금강에서 부는 강바람 때문에 ‘세베리아’(세종시+시베리아)라 불릴 정도로 추위가 심한 세종시로의 이주는 미국 체로키 인디언의 강제 이주나 구소련 시대 한민족의 강제 이주에 가깝다는 것이 일반 공무원들의 평가다. ‘공무원이라면 강제 이주라도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게 아닌가’란 것이 국민적 시각이었다. 이직자들이 적지 않았다. ‘세종시 거주 1년’에 대해 송 과장은 “세종시가 없었다면 이렇게 빨리 40평대 아파트를 서울의 4분의1 가격에 마련했겠습니까”라고 웃었다. 서울에서는 불가능했지만, 미국 연수기간에 누렸던 가족과의 삶도 주말에는 가능하다. 물론 평일에는 밤 10시, 11시까지 근무한다. 하지만 주말에는 교통체증 없이 차로 1시간 거리 이내에 국립공주박물관, 석장리 유적, 천안 독립기념관, 서천 갯벌과 해양박물관 등 가족과 여행할 만한 곳이 널려 있다. 송 과장 가족이 가장 만족하는 것은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의 삶이다. 계획도시인 세종시에는 유해시설이 전혀 없다 보니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천국과 다름없다. 세종시 아파트는 서울과 달리 동 간격이 널찍하고 놀이터와 같은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이 잘 되어 있다. 세종시 아파트촌 옆에 1번 국도가 지나가지만 도로 천장까지 방음벽이 설치됐다. 대부분의 아파트가 단지 전체를 공원처럼 조성하고 상가도 아울렛처럼 차도 옆에 저층의 스트리트형으로 만들었다. 환경이 좋다고 소문나면서 곧 입주하는 대림아파트 상가는 수도권과 비슷한 평당 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일부 아파트는 공용 시설로 사우나도 만들었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폐쇄한 곳도 있다. 공무원 가족들이 서로 사우나에서 만나기를 꺼린 탓이다. 남편의 계급에 따라 가족의 계급이 정해지는 ‘군인아파트 문화’도 세종시에는 없다. 가족과 함께 이주한 공무원은 30대 사무관이나 40대 초임 과장이 대부분이다. 국장급은 단신으로 부임한 경우가 많다. 현재 세종시 공무원 사회는 5급 사무관 중심이라 서로간에 권위나 권력을 휘두르지 않는다. “아이들이 과외를 안 하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온종일 잘 놀아요. 애들이 놀면 부부는 산책을 하죠. 서울처럼 학교 운동장이나 한강 갈 필요 없이 바로 나가면 조깅 코스니까요. 맘을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곳이 세종시입니다.” 영화관, 찜질방도 바로 집 앞에 생겼다. 병원도 많이 늘었지만 아직은 아쉽다. 내과, 소아과, 치과는 있지만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는 없다. 송 과장의 아내는 의류 디자이너였던 경력을 살려 옷 만드는 법을 가르친다. 인터넷의 ‘세종맘 카페’를 통해 수강자를 찾았다. 세종시에는 이른바 ‘경단녀’들의 재능기부로 다양한 취미생활 기회가 열려 있다. 양초 만들기, 요리, 합창단 등 성인의 취미활동뿐 아니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독서·논술 등의 그룹과외도 있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연 ‘회계 사무 자동화와 숍마스터(매장관리) 과정’에는 30명 모집에 109명이 지원했다. 30, 40대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이 많은 세종시의 특징을 보여 준다. 지원자 가운데는 공무원 배우자도 20여명이 있었다. 공무원의 업무도 변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서울로 출장 갈 일은 국장급이 전담하고 과장급 이하는 세종시에서 일하도록 했다. 국무회의도 영상회의로 자주 연다. 영상회의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참여한 송 과장은 “원탁에서 마주 보는 대면회의보다 영상회의가 매력 있더라. 과감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어 총리께서 ‘토론이 활발해서 아주 좋다’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예전엔 사무관·과장·국장·실장까지 한 덩어리로 야근하며 업무를 봤다면 이젠 국장급 이상은 서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는 ‘무두절’(無頭節·부서장이 없는 날)이 많아 청와대 제출 서류에도 오타가 있는 등 중앙정부의 업무능력에 비해 질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송 과장은 “업무의 질이 아니라 서울을 중심으로 일했던 사무관과 전국을 대상으로 일하는 세종시 4년차 사무관의 업무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공무원들은 ‘행복도시’에서 말 그대로 행복하지만은 않다. 이주 초기에는 새집증후군으로 시달리던 닭장 같은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동을 폭행해 학부모들을 경악케 했다. 서울에 버금가는 높은 물가, 왕복 4차로인 열악한 교통환경과 주차난은 세종시 주민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안긴다. 대중교통과 택시도 부족하다. 다만, 현재의 불편은 4년차인 신생도시 세종시가 앞으로 풀어 갈 숙제이다. 인구의 평균 나이가 31세에 불과한 세종시는 평균 나이가 41세로 늙어버린 서울보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세종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경단녀 지원에 힘을 모읍시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기업 지사장들의 협의체인 주한글로벌기업 CEO협회(G-CEO 회장 김경)는 21일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에서 시 여성능력개발원과 주한외국기업 인사관리협회 (KOFEN HR ) 측과 서울시 여성의 취업, 경력개발, 창업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은 지속가능한 일자리 환경조성과 관련하여 상호 포괄적, 호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협회 김종철 상임대표는 상반기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취업박람회를 시작으로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CEO는 2005년도에 설립된 단체로서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기업 지사장들의 협의체로 회원수는 400여명이다. 그리고 KOFEN HR은 1998년에 설립된 단체로서 외국계기업 및 국내대기업에 종사하는 인사담당 임원 및 실무자들의 단체로서 회원수는 3000 여명이다. 오른쪽부터 KOFEN HR 김종철 대표이사 ,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서미경 원장, G-CEO 김경 회장 (시너지코퍼레이션 사장) , G-CEO 김경종 수석부회장 (S.F Express Korea 사장) , G-CEO 장순창 고문 (BBQ-제너시스), G-CEO 윤희준 이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아용 ‘시간선택제 공무원’ 감소 월급 지원한다

    육아용 ‘시간선택제 공무원’ 감소 월급 지원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던 조모(41·여)씨는 2014년 9월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5급 사무관에 임용돼 인사혁신처에서 일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생인 딸의 학교 일과가 끝나기 전인 오후 2시에 퇴근할 수 있다. 조씨는 “일과 가정에 모두 집중하는 덕분에 아주 좋다”며 웃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저출산 추세 극복과 양질의 고용 창출을 위해 2014년 도입됐다. 임용되면 주 20시간, 하루 평균 5시간 안팎으로 개인 사정에 따라 5시간 범위 안에서 근로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물론 보수와 승진소요 최저연수는 근무시간에 맞춘다. 단, 전일제와 똑같이 1년 단위로 호봉 승급을 산정하고 정액급식비 등 복리후생 수당도 받는다. 공정한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을 경우 겸직도 허용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두 유형으로 나뉜다. 전일제 공무원(주 40시간, 하루 8시간)이 필요에 따라 자율근무(주 15~30시간)를 신청해 근무하는 ‘전환형’과 공개경쟁시험을 거쳐 통상적 전일제보다 짧은 주 20시간(오전, 오후, 격일) 근무하는 ‘채용형’이다. 채용형의 경우 첫해인 2014년 366명, 지난해 377명에 이어 올해 466명, 내년 560명을 뽑는다. 현재 2014년 선발한 채용형과 전환형을 합쳐 677명이 근무 중이다. 올해 공채될 인력은 5월 임용장을 받는다. 특히 채용예정 직무와 관련된 경력·학위·자격증에 가산점이 주어진다. 정부는 육아·질병·가사 휴직 때 시간선택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해 2018년까지 국가(일반)직 공무원 총정원의 1%에 해당하는 1500명을 전환형 시간선택제로 임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좋은 인재를 공직사회에 많이 끌어들이고, 이미 노하우를 쌓은 인력을 경력단절 걱정 탓에 뺏기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다. 부처마다 직급·부문별 수요 조사를 벌인 뒤 정부 전체를 통틀어 신청을 받거나 시험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또 인사처가 일괄채용하거나 임용된 공무원의 의원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할 때 자체 경력공채를 실시하도록 했다. 시간선택제 전환 활성화를 위해 육아 근로시간 단축제도 개선한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려는 공무원이 1년 이내에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면 감소하는 월 급여의 30%(최대 50만원)를 1년 동안 지원한다. 인사처는 1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시간선택제 공무원 확대지침’을 발표했다. 올해 채용공고는 5월로 예정했다. 이정렬 인사처 인사관리국장은 “시간선택제는 정부의 일·가정 양립 및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핵심 정책수단”이라며 “더욱 활성화해 공직문화 개선과 근무 형태 패러다임 전환으로 공직 생산성을 높이는 반듯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2016 서울의 꿈을 소개합니다

    2016 서울의 꿈을 소개합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구청장은 거대도시 서울의 균형 발전을 책임지는 작은 시장들이다. 임기 반환점을 도는 2016년, 서울 구청장들이 각 구의 특성에 맞는 새해 계획을 내놓았다. 25개 자치구가 각각 개성 있는 꽃을 키워, 올해는 백화제방(百花齊放)처럼 지방자치가 만발하고 ‘서울’이란 꽃이 활짝 피어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서울 시청팀 ■강서 남북 지나는 광역철도 건설 “강서의 교통을 사통팔달하도록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광역철도를 추진하겠다. 경기 부천에서 강서구청을 지나 강북으로 향하는 철도를 건설해 이동권을 확장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겠다. 마곡첨단도시·의료관광특구의 위상을 높이고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지켜 나가겠다.” ■양천 민관 손잡고 복지 사각 해소 “이웃이 서로에게 울타리가 되는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사업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특히 올해는 민·관이 손을 맞잡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라는 결승선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한 해로 삼겠다.” ■구로 가리봉동 새로운 마을 공동체로 “한국 산업화의 중심이었던 가리봉동을 새로운 마을공동체로 탈바꿈시키겠다. 가족통합센터를 만들어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로공단의 삶을 돌아보는 역사관을 세워 과거와 현재를 조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균형발전도시, 지식·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 ■금천 공군부대부지 G밸리와 연계 “공군부대 이전 부지 12만 2666㎡에 SH공사와 협업을 통해 G밸리 배후지원시설을 만들어 정보기술(IT) 산업의 메카라는 지역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G밸리 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공공개발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 ■관악 토종 씨앗 심는 친환경 도시 “관악은 올해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친환경도시로 거듭난다. 삼성동에 1만여㎡ 규모의 관악산 도시농업공원을 만들고 토종씨앗을 보급하는 채종업, 양봉 등에 나설 것이다. 또 상자 텃밭과 자투리 텃밭도 확대하는 등 텃밭도시 관악을 체험하도록 하겠다.” ■은평 악성 채무 줄여 금융 복지 실현 “심각한 가계부채가 삶을 압박한다. 금융 소비자 주권 보호, 서민 경제 성장의 디딤돌이 절실하다. 사회적 경제기금을 통해 악성 추심에서 주민을 구제하고 금융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따뜻한 공동체와 나눔의 경제로 주민의 삶을 지키겠다.” ■서대문 ‘주빌리’로 서민 고통 덜기 “올해는 주거복지, 일자리 창출, 공동체사업을 중점 추진함과 동시에 주민의 악성 부채 탕감에 나선다. 악성 채무를 해결해 일반 가정의 건전성을 높여 주는 ‘주빌리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악성 채권추심으로 고통받는 서민이 없도록 할 것이다.” ■마포 교육·문화로 주민 자존감 ‘업’ “올해는 ‘함께 꿈꾸는 마포, 교육문화도시로 가자!’란 구호가 마포주민의 일상 속에서 실현될 것이다.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존감을 세워 주는 다양한 교육·문화사업을 확대하고 위기에 내몰린 소외계층을 위해 빛이 되는 복지정책을 실천하겠다.” ■영등포 문래예술창작촌을 관광지로 “쇳소리와 북소리가 어우러지고 허름한 식당 간판조차도 작품이 되는 문래예술창작촌, 차가운 철과 뜨거운 예술이 함께하는 이곳에 앵커시설인 종합지원센터와 안내센터 등을 만들어 영등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육성하겠다.” ■용산 복지 재단 세워 맞춤형 지원 “용산복지재단을 출범시켜 구민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어린이청소년종합타운’을 옛 용산구청 자리에 올해 착공하겠다. HDC신라면세점 등 기업들과의 업무협약으로 구민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성동 교육 특구, 평생학습관 신설 “융·복합혁신 교육특구 지정을 기반으로 ‘교육 때문에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 금호·옥수와 왕십리 지역에 일반계 고등학교를 신설하고 입시진학상담센터, 글로벌 영어하우스는 확대 운영하려 한다. 평생학습관 건립도 추진해 전반적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성북 미래 키우는 아동 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성북에서 나아가 아동친화국가로 가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아동친화도시가 국가적 의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또 마을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추첨제 민주주의 방식을 도입하는 등 주민을 정책 참여자로 만들겠다.” ■종로 아동 친화 조례·의회 구성 “2017년 유니세프 인증을 목표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3월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할 것이다. 아울러 근거 조례 제정, 아동의회 구성 등을 추진한다.” ■동대문 청량리 재개발로 동부 거점화 “청량리 4구역 개발을 시작으로 청량리역 주변이 ‘젊음의 거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 이를 통해 동부서울의 성장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 ■중구 ‘정동야행’ 등 문화 자원 발굴 “서소문역사공원, ‘정동야행’, 필동 서애대학문화거리, 성곽예술거리 등 무궁무진한 역사문화자원을 키워 가겠다. 숨은 자원을 보물처럼 빛내 줄 명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미래인재 육성과 밀착복지 등 구민 행복을 견인할 정책 수행에 열정을 다하겠다.” ■중랑 코엑스 조성·면목패션지구 추진 “‘자생력 있는 자족도시, 머물고 싶은 정주도시’로 자리매김하게 계속 노력하겠다. 중랑 코엑스(COEX) 조성을 가시화하고 면목동 136 일대가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도록 하겠다. 또 중랑형 복지와 교통체계를 완성하겠다.” ■노원 공교육 띄우고 격차 줄이고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최우선인 사람 중심의 도시, 일자리가 조화로운 자족도시, 수준 높은 문화가 풍요로운 도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녹색 미래도시를 만들겠다. 또 민·관·학 협력체제를 강화해 공교육 활성화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 ■도봉 서울아레나로 창동 살리기 “서울아레나를 축으로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서울아레나는 당초보다 1년 이상 앞당긴 2017년 말에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동을 다양한 볼거리와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 ■강북 근현대사기념관, 역사 벨트 완성 “올봄에 개관하는 근현대사기념관과 연말에 개통하는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에 발맞춰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근현대사기념관에 이어 우이동 가족캠핑장, 진달래 도시농업체험장 등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광진 광장동 시설 지하화 민원 해결 “광장동에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현재 광장동 사업부지 지상에 있는 광장집하장과 제설발진기지, 건설자재 보관 시설 등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공공시설물을 지하화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공공시설물 자원 관리가 가능하게 하겠다.” ■강남 영동대로 지하 공간 통합 개발 “영동대로 지하를 관통하는 6개 광역교통의 환승시설 구축을 위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을 추진하고 해외 관광객 800만 시대를 열겠다. 테헤란로에는 2017년까지 6000명의 인력을 유치하고 매년 2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 ■서초 전국 첫 ‘아버지센터’ 건립 “아이와 엄마, 가족 모두가 활짝 웃는 건강하고 즐거운 보육·교육 환경을 만들겠다. 내년에 국공립어린이집을 13곳 늘리고 권역별 육아지원센터도 만들겠다. 또 전국 최초로 ‘아버지센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생활’이 균형을 이루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송파 교통안전체험관 설립 ‘안전도시’ “세계가 인정한 ‘WHO 공인 안전도시’에 걸맞게 모든 지역에서 주민이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2016년에는 교통안전체험관을 만들고 각종 생활 범죄와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폐쇄회로(CC)TV와 24시간 통합관제센터 운영 등에 나서겠다.” ■동작 30년 로드맵, 미래 먹거리 만든다 “미래 30년의 로드맵인 도시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 수산시장 2단계 부지 개발과 한강문화관광벨트를 포함한 관광활성화 방안을 연계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 한국문학관도 유치한다. 범죄예방디자인 기본계획을 만들어 ‘안전 동작’의 원년으로 삼겠다.” ■강동 고덕상업복합단지 본격 추진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서울 동남권의 경제지도를 바꿀 강동구 최대 프로젝트다. 이케아와 대형 복합쇼핑몰을 유치해 청년층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연 1000만명 이상이 찾는 동부수도권 경제중심지로 도약하겠다.”
  • [구조조정의 진실] “정년 연장 비용 증가 우려”… ‘조직 슬림화’ 경영진 뜻도 작용

    [구조조정의 진실] “정년 연장 비용 증가 우려”… ‘조직 슬림화’ 경영진 뜻도 작용

    해마다 연말연시에 ‘연례행사’처럼 하는 것이 금융권의 희망퇴직이지만 올해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1000명 안팎이던 은행권 퇴출 인력이 올해는 주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벌써 4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말 국민은행과 내년 초 신한은행이 추가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 이 숫자는 5000명에 육박한다. 새해 정년연장법 시행에 따라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 직원들을 매몰차게 미리 ‘솎아 내는’ 것이 큰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직원들 정년이 연장(58세→60세)될 경우 비용 부담 증가를 우려해서다. 하지만 만성적인 인력 적체를 이번 기회에 털어 내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A은행 부행장은 27일 “정년 연장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를 미리 해소하는 측면도 있지만 워낙 적체가 심한 은행권 인력구조 탓에 기회가 될 때마다 몸집을 줄이고 싶어 하는 경영진의 욕구가 강하게 맞물린 측면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현 정부 들어 ‘경단녀’(경력단절여성)니 뭐니 해서 고용을 크게 늘려 부담스럽던 차에 삼성마저도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제2외환위기설도 나도니 (감원) 명분 찾기가 좀 수월해졌다”는 고백이다. 단적인 예로 시중은행 중 인력 적체가 가장 심한 국민은행은 28일부터 사흘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 직원은 740명이다. 올해 상반기 1122명의 직원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낸 데 이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 셈이다. 모두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직원들이다.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 농협은행 역시 총 350명의 신청자 중 293명이 짐을 쌌다. 이들 역시 임금피크제 대상자였다. 표면적으로는 희망퇴직 비용이 임금피크제보다 많다. 최근 만 54세 이상 직원 188명이 희망퇴직 신청을 한 기업은행은 직전 연도 연봉의 260%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 이에 반해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면 57세 이후 3년간 총 195%를 지급받는다. 희망퇴직 비용이 임금피크제보다 65% 포인트 더 비싼 셈이다. 하지만 길게 놓고 인건비를 따져 보면 희망퇴직 비용이 더 싸다는 게 인사 담당자들의 얘기다. 국민·우리·외환·하나 등 시중은행들은 정년 연장과 상관없이 예전부터 임금피크제를 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국민(913명), 우리(506명), 외환은행(11명), 하나(0명) 등 4곳의 해당 인원은 1430명에 불과하다. 은행들이 50~55세 사이의 직원들을 ‘찍퇴’(찍어서 퇴직)로 일찌감치 내보내면서 실제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대상은 얼마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내년부터 정년연장법이 시행되면 ‘버티고 보자’는 직원이 늘어날 것으로 은행 경영진은 보고 있다. B은행 인사 담당 부행장은 “새로운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면 ‘찍퇴’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50대 초반에 내보내야 할 직원이 55세(또는 57세)까지는 법적으로 근무가 가능한 여건이 되니 은행 입장에선 비용이 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임금피크제로 인한 임금 삭감이 신규 채용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도 나온다. 정부의 의도와 달리 임금피크제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C은행 인사부장은 “임금피크제 직원들이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기 전) 연봉의 절반만 받는다고 해도 여전히 머릿수는 변함이 없고 저성과자도 함께 끌고 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신규 채용을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임금피크제 인력을 단순히 후선 배치해 ‘뒷방 늙은이’로 취급하지 말고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대출 심사역이나 신용위험평가 업무 등에 배치하는 등 전문성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도 “임금피크제 직원에게도 별도의 수당이나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영업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육아휴직 아빠도 급여 3개월 지급

    육아휴직 아빠도 급여 3개월 지급

    이르면 내년 3월에 만능통장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첫선을 보이고 내년 1월부터 병사 월급도 15% 오른다. 기획재정부는 총 210건의 정부 정책과 제도 변화가 담긴 ‘201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만들어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에서는 한 계좌에 예·적금과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이자·배당 소득의 최대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ISA가 도입된다. 근로소득자와 사업소득자(자영업자), 농어민이 가입 대상이다. 단 주부와 금융소득종합과세자는 가입할 수 없다. 병사 봉급은 전년 대비 15% 오른다. 병장은 17만 1400원에서 19만 7000원, 상병은 15만 4800원에서 17만 8000원, 일병은 14만원에서 16만 1000원, 이병은 12만 9400원에서 14만 88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나라사랑카드를 이용하면 군 마트를 비롯해 공중전화 요금 할인 혜택도 커진다. 복지·고용에서는 남성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아빠의 달’ 기간 급여 지급이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된다. 내년부터 월 150만원씩 3개월간 450만원을 육아휴직급여로 받을 수 있다. 내년 최저임금도 시간당 6030원으로 올해 대비 8.1% 오른다. 내년 최저임금을 일급(8시간)으로 환산하면 4만 8240원, 월급(주 40시간 기준)으로는 126만 270원이다. 내년 1월부터 4대 중증 질환 건강보험도 확대 적용된다. 암과 희귀난치질환의 진단, 약제 선택 등 ‘환자 개인별 맞춤 의료’에 좋은 유전자 검사 134종에 대해 건강보험이 새롭게 적용된다. 3월부터는 ‘극희귀질환’과 ‘상세 불명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본인 부담률이 줄어든다. 간암은 진행 속도가 빠른 점을 고려해 ‘고위험군’(40세 이상 B형 또는 C형 간염 보균자)에 대한 국가 암 검진 주기가 1년에서 6개월로 짧아져 1년에 두 차례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어린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비용도 전액 국가에서 지원한다. 육아,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을 돕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서비스를 확대하고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의 인턴십 지원을 5480명에서 5680명으로 200명 확대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내년 ‘여성친화도시’ 원년” 새해 계획 밝힌 정원오 성동구청장

    [현장 행정] “내년 ‘여성친화도시’ 원년” 새해 계획 밝힌 정원오 성동구청장

    “평등, 안전, 보육, 일자리 모든 분야에서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정원오·성동구청장) 성동구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여성 친화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여성 친화도시 조성은 정원오 구청장의 민선 6기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말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여성 주민들로 이뤄진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스’를 구성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정책적 기반 마련에 힘써 왔다”면서 “여성뿐 아니라 주민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2020년까지 연차별 계획을 세워 여성친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동의 내년도 여성친화 대표사업은 크게 ▲경제·사회적 평등 실현 ▲안전과 편의 증진 ▲건강한 환경 조성 ▲여성참여 활성화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정 구청장은 “여성들이 경력 단절 없이 일하려면 보육문제 해결이 관건”이라면서 “현재 51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2018년까지 100곳으로 늘려 공공 보육률을 50% 이상 달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새롭게 여성협동조합에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구립 어린이집을 여성협동조합에 위탁 운영시키면 학부모들은 믿고 맡길 수 있고, 여성들에겐 적합한 일자리가 생겨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안전과 관련해선 특히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에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정 구청장은 “내년부터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안심주택’을 신규 설치하고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지역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마련하고, 구청과 경찰서가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를 함께 보호하려 한다”고 전했다. 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치료비도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여성 일자리 정책 중에는 한양여대 내에 들어설 ‘성동 의류패션기술 지원센터’가 눈길을 끈다. 정 구청장은 “동대문 패션타운과의 지리적 인접성 등을 바탕으로 봉제산업을 활성화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마가 일하는 동안 혼자 있어야 하는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일대일 가정방문 지도사업 ‘꿈아 날자’를 실시한다. 0세부터 만 12세 이하의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강사를 파견해 기초학습과 생활지도가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정 구청장은 “이 밖에 여성이 편한 화장실 조성, 성동 생명안전배움터 설립, 서울숲~남산길 가족친화공간 조성 등 할 일이 많다”면서 “행정 전반에 걸쳐 여성에 대한 배려와 소통을 이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첫 7급 ‘민경채’의 힘… 경력·소신 빛났다

    첫 7급 ‘민경채’의 힘… 경력·소신 빛났다

    “한결 큰 그림을 그리고 싶어 공직에 도전했습니다. 국가 마스터플랜과 같은 그림 말이죠.” 이훈(37)씨는 17일 차분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7급엔 처음 실시된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에 응시해 합격통지를 받고 해양수산부에서 일하게 된 터였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해양강국으로 충분히 일어설 수 있다는 생각에 해안설계 분야에서 10년 남짓을 근무했다. “기업에서 익힌 노하우를 이젠 국가를 위해 쓰겠다”는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합격자 80명 가운데 안보 분야라 익명을 요구한 최모(36)씨는 “국방부에서 힘을 보태게 됐다”며 기뻐했다. 보기 드문 전자기 펄스(EMP) 전문이다. 그는 “평소 공무원을 꿈꿨는데 기회가 와 응시했다”며 “전자무기 방호 및 무력화 방안을 꾀하는 업무를 맡는다”고 귀띔했다. 정보통신 대기업에서 11년이나 몸담았다가 자리를 옮겼다. 여섯 살 아이를 둔 주부 김인선(41)씨는 “이른바 경력단절여성에서 벗어난 데다 안정된 곳에서 소신을 펼칠 수 있어 좋다”며 웃었다. 예전에 주목받던 섬유공학을 전공했지만, 대학 졸업장을 거머쥔 1998년 국제적인 경제난을 겪던 와중이라 취업원서도 내밀지 못했다. 2000년 정보기술(IT) 붐 속에 벤처회사에 일터를 잡은 뒤 5곳에서 지난해 10월까지 간부로도 뛰다가 육아 문제로 접었다. 김씨는 “당장 경제적으론 박봉이라지만 이직할 걱정을 떨쳐내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주무관으로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선 우정사업본부 정보화센터에 보금자리를 틀고 새로운 삶을 잇는다. 고빛나(27·여·국세청 배치 예정)씨는 세무사 자격증과 함께 세무학 석사학위 소지자로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회계법인 근무경력을 뽐낸다. 모화(28·여)씨는 대기업에서 인사·교육 업무를 전담해 인사혁신처로 발령장을 받게 됐다. 7급 민경채엔 경력(관련 분야 3년 이상 근무자)·학위(관련 분야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자격증(공무원임용시험령에 규정한 종류) 중 1개 이상을 충족하면 응시할 수 있다. 1차 필기시험 공직적격성평가(PSAT,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2차 서류전형(민간 근무경력, 직무성과 관련 서면심사), 3차 면접시험(공직관, 전문성 등 종합심사)을 거친다. 이번 합격자들의 평균 경력은 6.8년, 평균 연령은 33.7세, 여성은 41.3%인 33명이었다. 그러나 54개 분야 중 기상청 항공주사보·기상주사보, 국세청 전산주사보, 농촌진흥청 수의연구사 등 4개 분야에선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앞으로 재공고를 통해 모집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시외버스 10번 타면 1번 ‘무료’… ‘뉴스테이’ 5만호 공급 추진

    시외버스 10번 타면 1번 ‘무료’… ‘뉴스테이’ 5만호 공급 추진

    같은 시외버스 노선을 10번 이용하면 1번 공짜로 탈 수 있는 ‘버스 쿠폰제’가 내년 도입된다. 내년 말부터는 중고차 평균시세가 공개된다. 경력 단절 여성(경단녀)도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부가 16일 발표한 ‘2016 경제정책방향’의 실생활 관련 정책은 경기 회복을 이끌어 온 내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외버스 정기권 ‘10+1’ 할인혜택 외에도 휘발유·경유 등 유류와 중고차 시장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 사업의 운영비를 줄이고, 구매물량·비율에 따른 공급가격을 내려 유류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한다. 또 내년 말부터 중고차 평균시세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체부품 인증수수료의 3%를 적립해 소비자 피해보상에 활용하기로 했다. 실손보험금 청구도 쉬워진다. 지금은 가입자(환자)가 직접 의료기관에서 진료비영수증 등의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데,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환자의 요청이 있으면 의료기관에서 보험사에 곧바로 송부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동통신사들의 신규 고객 경품 지급을 허용하고, 카드사와 연계한 단말기 할인판매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단말기 지원금에 적용되는 20% 요금할인제 안내는 의무화된다. 이와 관련, 내년 3월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6월에 지원금을 포함한 전반적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수기 여행 시설의 숙박·입장료를 대폭 할인하고, 학교의 자율휴업도 유도한다. 여름철에 집중된 휴가를 봄·가을로 분산시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카카오택시, 배달의민족, 요기요, 직방, 쏘카 등 외연을 급격히 확장해가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내년 6월까지 마련하는 동시에 관련 산업 발전을 막고 있는 규제를 찾아 해소하기로 했다. 자기 집이나 차를 짧은 기간 빌려주는 개인에게도 전문 숙박업자와 똑같은 신고 의무가 부과되고 있는 등 ‘O2O’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들여서다. 보육·교육·의료·가사서비스 등의 주거복지서비스가 복합적으로 제공되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5만 가구 공급을 추진한다. 서민·중산층을 전·월세난에서 보호하고 임대시장의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독거노인, 대학생 등 주거 약자를 위한 매입·전세임대도 5000호 확대한다. 전기요금의 주택용 하계 누진제를 완화하고, 산업용 토요일 요금 할인도 연장된다. 출산·육아로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단녀라도 국민연금을 납부한 이력이 확인되면 경력단절 기간에 내지 못했던 보험료를 추후 납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임의가입 기간을 포함해 10년을 채울 경우 60세부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저소득 근로자의 고용보험 및 국민연금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신규 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지원율을 50%에서 60%로 올린다. 국민연금의 사업장 가입자 기준 가운데 근로시간은 현행 월 60시간보다 낮아지고, 시간제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도 쉬워진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김민아 여가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김민아 여가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우리나라는 25년 안에 ‘인구절벽’을 맞는다. 세계은행(WB)은 최근 ‘장수와 번영, 고령화하는 동아시아와 태평양’이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노동 가능 인구수가 25년 안에 1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기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취업 경험이 있는 여성 5명 중 3명이 경력단절을 겪는 국내 상황을 진단한 것이다. 정부는 일·가정 양립 정책과 별도로 경력단절여성을 지원하는 정책을 6년 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김민아(47·여)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을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정책 시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한계점과 여성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경력단절여성 지원 정책 방향 등을 들어봤다. 30년 동안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경력단절여성 이슈가 현 정부 들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어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 가능 인구 감소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여성 고용률을 높이지 않고서는 경제가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온 것이죠. 이대로 가다가는 2020년대 경제성장률이 1%대로 하락한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돌파구는 여성 고용률을 높이는 것이에요.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2013년 기준으로 54.9%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58%에 못 미칠뿐더러, 대졸 여성이 많은 주요 선진국들과는 20% 포인트 가까이 격차가 벌어집니다. 여성 고용률을 높인다는 것은 곧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정부 ‘새일센터’ 지원 팍팍 직업인으로서 미래를 꿈꿔온 우리나라 여성에게는 결혼이나 출산이 달갑지만은 않은 현실이에요. 맞벌이 부부로 결혼 생활을 시작한 30대 여성은 주로 출산 후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일을 그만둡니다. 여성가족부가 통계청과 함께 조사한 ‘2015 일·가정양립지표’를 봐도 결혼, 임신·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그런데 여성이 왜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하려고 하냐고요.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엄마 손길이 닿지 않아도 어느 정도 스스로 생활이 가능해지잖아요. 그럼 엄마는 슬슬 사교육비 걱정을 하기 시작합니다. 일자리를 다시 찾아나서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아 좌절하죠. 경력단절 기간이 길어지면 재취업은 그만큼 어렵습니다. 여성의 평균 경력단절 기간은 9.2년이에요.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여성을 돕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2009년 전국에‘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를 열었습니다. 2008년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이 제정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죠. 센터를 찾은 여성에게 개별·집단 상담과 적성검사를 제공해 진로탐색은 물론, 개인별로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다시 익힐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난해 25만명의 여성이 ‘새일센터’를 이용했고, 13만명이 취업 및 재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수요가 늘면서 ‘새일센터’ 수도 60여곳에서 147곳으로 늘어났고요. 양적 성과는 어느 정도 나타났지만 임금 수준 등 일자리의 질은 기대에 못 미쳤어요.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취업 여성의 경우 경력단절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임금이 월평균 54만 8000원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자리 업종도 서비스이나 판매직에 집중되고요. 2013년 여가부가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취업에 성공한 여성 3268명 가운데 1년 안에 다시 일을 그만두겠다고 응답한 여성이 10명 중 1명이었어요. 임금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죠. 경력단절여성 대부분이 하향 취업을 합니다. ●일자리 질 높이고 전문화 주력 사후적 지원만으로는 여성고용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분명합니다. 때문에 경력단절을 사전에 예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어요. 지난해 5월부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여성의 경력단절예방 및 경제활동 촉진법 개정안을 발의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법안명에도 드러나듯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려면 예방과 사후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시간제 일하기도 그 대안이 될 수 있고요. 교육과정에서부터 양성평등·일가정양립에 대한 인식 교육을 하고, 재직 중인 여성에 대해 경력 단절 예방과 관련된 고충 상담을 제공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법 개정과는 별개로 여가부에서는 내년부터 경력단절여성이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다양화·전문화하는 데 주력하려고 해요. 지난해 문을 연 ‘서울과학기술여성새일센터’는 이공계를 전공한 경력단절여성 지원에 특화된 곳인데, 30대 경력단절여성의 참여가 특히 많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한정된 예산 때문에 8개 시·도에서만 실시했던 경력단절여성 대상 온라인 상담과 교육을 전체 시·도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난임시술 모든 비용 건강보험 적용

    난임시술 모든 비용 건강보험 적용

    향후 5년간 신혼부부에게 36㎡ 투룸형 행복주택 5만 3000가구 등 전·월세 임대주택 13만 5000가구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전용 임대주택이다. 난임 치료를 받는 근로자에게는 3일간 무급 휴가를 주고 2017년부터 난임 시술에 드는 모든 비용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현재는 난임 시술에 최대 190만원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기본계획 초안을 토대로 공청회 등을 거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세부 대책을 보완한 최종안이다. 1, 2차 기본계획이 기혼 가구 보육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3차 기본계획은 저출산의 주요 요인인 만혼·비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는 3차 기본계획을 통해 현재 1.21명에 불과한 합계출산율을 2020년 1.5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 1.7명, 2045년에 2.1명까지 도달하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노인 빈곤율을 현재 49.6%에서 2020년 39%, 2030년 이후 30% 이하로 축소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3차 기본계획은 장기 목표로 가는 교두보로 삼는다는 의미에서 ‘브리지 플랜 2020’이라고 이름 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주재하며 “문제를 방치하면 젊은이들의 가슴에 사랑이 없어지고 삶에 쫓기는 일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안에는 지난 10월 19일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이 제기한 국공립·공공형·직장어린이집 확대, 초등돌봄교실 확대, 비정규직 육아휴직 지원금 인상, 중소기업 최초 육아휴직자 인센티브, 중소기업 대체인력지원체계 강화, 주택·농지연금 가입 확대 등의 대책이 새로 담겼다. ‘1인 1국민연금’ 시대를 본격화하고자 446만명의 경력단절여성에게 연금 추후 납부를 허용하고 주택연금 가입자를 현재 2만 8000가구에서 2025년까지 34만 가구로 대폭 확대한다. 정부는 3차 기본계획에 향후 5년간 약 34조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재정투자계획은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매년도 예산 편성에 우선 반영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기고] 대중매체 속 양성평등/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기고] 대중매체 속 양성평등/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카메라가 엉망진창인 집안 내부를 천천히 비춘다. 주방엔 오븐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가 자욱하고 자녀 방엔 옷가지와 장난감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여자 옷 방에는 구두 한 켤레 자리가 비었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노랫말 “여자들은 어디에 있는가.” 자사 여성 앵커들의 눈부신 활약을 부각시키려 했던 한 방송사 광고다. 하지만 오히려 집안일은 여성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을 보여줬다고 지탄의 대상이 됐다. 몇 개월 전 프랑스에서 있었던 일이다.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는 데 대중매체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더욱 세심함이 필요하다. 한 국제기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 세계 114개국의 신문과 TV방송, 라디오뉴스에 등장한 인물 10명 중 여성은 2명, 여성이 뉴스를 진행하거나 여성소식을 전하는 비중은 전체 대비 4분의1이었다. 또 다른 국내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드라마 속 등장인물 60%가 남성임을 보여줬다. 그들의 직업도 기업 최고경영자(CEO), 의사, 회사원, 언론인 순으로 전문성이 강조된 반면 여성은 주부와 회사원, 패션 관련 직종, 학생이나 취업 준비생 순으로 대조를 이뤘다. 미디어는 시대의 거울이다. 주말드라마에서 등장인물이 딸에게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고 가르치고, 불법 주정차 실태를 보도하는 기사에 ‘김여사가 따로 없네’라는 제목이 붙는 것은 성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언어가 존재하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동시에 미디어는 등불이다.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비추고 올바른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된다. 양성평등 시각을 갖춘 방송 프로그램과 언론 보도를 기대하는 이유다. 사람들은 옳지 않은 말도 계속 듣게 되면 진실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대중매체는 모든 방송과 보도에 앞서 여성과 남성의 시각이 균형 있게 담겨 있는지, 의도치 않게 어느 한쪽 성에 불편하거나 불합리한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을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사회 문제점을 공론화시키고 양성평등 의식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여성가족부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방송 언론계의 관심과 책임의식을 환기시키고자 매년 ‘양성평등미디어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대통령상을 받은 EBS기획보도 ‘엄마의 두 번째 출근’은 경력단절을 딛고 일어서는 여성들의 사연을 통해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보도부문에서 국무총리상에 선정된 서울신문 ‘女보는 눈 바꿔야 경제가 산다’ 시리즈는 ‘일·가정 양립’을 주제로 정책과 현실의 간극을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해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여성 광복군 이야기,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 등 수상작 28편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올해는 여성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여성과 남성의 조화로운 발전에 방점을 둔 ‘양성평등기본법’이 시행된 의미 있는 해다. 방송 언론계가 앞으로도 양성평등 의식을 더욱 높여 방송과 보도에 고스란히 잘 녹여주길 바란다. 여성가족부는 성별의 차이가 더이상 차별을 불러오지 않도록 정책과 제도, 국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해 나갈 것이다.
  • [의정 포커스] “서민 부채 줄여 주는 빚 탕감 프로젝트 진행”

    [의정 포커스] “서민 부채 줄여 주는 빚 탕감 프로젝트 진행”

    “강북구도 성남시나 은평구처럼 빚 탕감 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구본승(41) 강북구 행정보건위원장은 의회에서 가장 젊은 의원으로 스스로 ‘마당쇠’라 부르며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닌다. 9일 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구 의원은 올해 구 예산에서 중복되는 홍보물 설치 등 뻔한 예산 낭비를 막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재선 구의원으로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두 번째 의정 활동 동안 사회경제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공유촉진,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 촉진 등 10여개 이상의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모두 서민들에게 힘이 되는 조례다. 그가 또 준비하는 사업은 성남시와 은평구에서 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다. 이름은 빚 탕감이지만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지 않는다. 악성 채무를 건전한 부채로 바꿔 국가 경제의 암적 요소인 가계부채 문제도 해결하고, 서민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사업이다. 대부업체로부터 장기연체 부실채권을 사들여 소각하면, 채무자들은 악성 사채 대신 적정 이자율의 빚을 갚으면 된다. 구 재정이 어렵지만 어려운 시민에게 가장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고 구 의원은 분석했다. 구의회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의정 활동 공개 조례’도 준비한다. 의원들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알려 의정 활동의 자극제로 삼고, 시민들의 구의회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생각이다. 구 의원의 의정 활동 목표는 자녀 교육을 위해 결혼해 강남으로 떠난 친구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다. 고향을 떠난 친구들이 연로한 부모 근처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수도권大 쏠림 완화됐지만 SKY 비중은 소폭 높아졌다

    수도권大 쏠림 완화됐지만 SKY 비중은 소폭 높아졌다

    시중은행들이 10여년 전부터 ‘무(無)스펙, 열린 채용’을 추구하고 있지만 이른바 ‘스카이’(SKY,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등 ‘고(高)스펙’ 강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연봉의 상징인 금융권에 화려한 스펙 소유자들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은행들의 항변이다. 하지만 “무늬만 블라인드 채용 탓도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8일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6개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산업·기업은행 등)의 ‘최근 5년간 신입 직원 출신 대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은행의 총채용인원(1561명) 중 수도권 대학 출신은 862명(55.22%)이다. 2010년 72.02%(1418명)에 비해 수도권 대학 편중 현상은 눈에 띄게 완화됐다. 그렇다고 지방대 출신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같은 기간 지방대 졸업생 채용 비중은 22.91%(451명)에서 19.47%(304명)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이들의 빈자리는 고졸 출신 행원들이 채웠다. 2010년 전체 신입의 0.45%(9명)에 불과했던 고졸 행원 비중은 지난해 21.85%(341명)로 껑충 뛰었다. 앞서 이명박 정권이 고졸 채용에 드라이브를 걸며 시중은행들이 특성화고 채용에 팔소매를 걷어붙인 덕분이다. 현 정권 들어서도 고졸 채용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정권의 관심이 ‘경단녀’(경력단절여성)로 옮겨가면서 ‘계약직 텔러’ 채용에 치중되는 양상이다. 신입 행원들의 스펙트럼이 다변화된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 눈에 띄는 대목은 최근 5년 새 수도권 대학 출신 비중이 16.8% 포인트나 급감했는데도 스카이대 출신 비중은 소폭이나마(17.98→18.56%) 증가했다는 점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총 235명의 신입 행원 중 38명(16.17%)이 해외 대학 출신이었다. 여기에는 고액 연봉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권의 대졸 초임 연봉은 4000만~5000만원 선으로 주요 대기업과 큰 차이가 없다. 대신 성과연봉제가 확산돼 있는 일반 기업체와 달리 은행권은 해마다 월급이 오르는 호봉제 체계다. 이 때문에 금융권 평균 연봉은 1억원(남자 직원 기준) 안팎으로 일반 대기업보다 높다. ‘고스펙 후광효과’에서 원인을 찾는 분석도 있다. 열린 채용은 학력과 학벌을 비롯해 각종 어학 능력이나 자격증을 반영하지 않는 무스펙 전형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 채용 과정에서 가장 많은 탈락자가 발생하는 서류 전형은 ‘블라인드’가 아니다. 최종 면접도 지원자가 작성한 자기소개서(학교, 자격증, 경력 등 기재)를 토대로 이뤄지는 만큼 진정한 의미의 블라인드가 이뤄지기 어렵다. A은행 인사팀 관계자는 “100% 블라인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2년째 은행에 도전하고 있다는 한 취업준비생은 “무스펙 전형을 곧이곧대로 믿는 취준생은 거의 없다”고 냉소했다. 김헌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형식적으로 무스펙을 외치고 뒤로는 출신 학교를 보는 식으로는 숨은 인재를 찾을 수 없다”며 “열린 채용 대신 지방대 할당제 등 현실적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영환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금융권은 일단 입사하면 고액 연봉에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 일터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며 “조직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그만큼 변화와 혁신에 게으르다는 의미이니 은행권도 스스로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성동 아줌마들, 재봉틀에 꿈 담았네

    성동 아줌마들, 재봉틀에 꿈 담았네

    ‘봉제공방에서 찾는 제2의 인생’ 서울 성동구는 9일 의류패션 산업 육성을 위한 마을공방 ‘청실홍실 산학센터’를 열고 현판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이 센터는 한양여대와 한국패션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만든 봉제 공동 작업장으로 한양여대 안에 조성된다. 지난 3월 행정자치부 마을공방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통산업인 봉제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청실홍실센터에서는 성동 의류패션기술지원센터에서 봉제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에게 일감을 제공하고 봉제기술과 협동조합 설립 교육을 할 예정이다. 성동 의류패션기술지원센터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의류패션(봉제) 기술인 양성 교육과정을 진행해 왔다. 지난 7월에는 6명의 교육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제1호 봉제 협동조합인 ‘꿈맘’을 발족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과정이 3개월로 짧아 이수 후 곧바로 취업이나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많았다. 청실홍실센터는 그런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기술 숙련 기회를 제공하고 협동조합을 통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 기여할 전망이다. 센터는 구에서 직접 운영한다. 한양여대는 의류생산 활동을, 패션사회적협동조합은 각종 교육을 지원하는 등 민·관·학이 함께하는 형태다. 정원오 구청장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협동조합을 통한 공동작업으로 사회 진출과 창업에 도움을 받길 바란다”며 구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구는 지난 10월 SH공사 및 한양여대와 손잡고 금호2가동 아파트에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지원을 위한 ‘성동 소셜패션 마을공방’을 열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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