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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추경 293억 긴급 편성

     서울 동작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중소상인을 지원하기 위해 추경 293억원을 긴급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중소상인 지원 123억원, 민생안정 지원 79억원, 일자리 발굴 지원 16억원, 보육양육 지원 76억원, 재난관리기금 75억원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7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금액을 50억원 늘린 92억원으로 확대해 한시적으로 융자 금리를 최대 0% 수준까지 인하한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동작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100억원으로 늘리고, 제로페이 가맹점에는 4개월간 동작사랑상품권 결제액의 5%를 최대 50만원까지 경영보전금으로 지원한다.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생계형 공공일자리 100명, 골목청소대장 45명, 공원관리 8명, 동 방역단 150명, 경력단절여성 교육 20명 등 총 323명을 고용한다. 민간, 가정 어린이집에 보육교사 인건비도 지원한다.  추경안은 4일부터 7일까지 진행하는 구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의 정상화를 위해 긴급 추경안을 마련했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인생 취미 하나 가져보고 싶다면/이민영 기자

    새해에 세운 목표 실천하고 계신가요. 자격증을 따겠다는 목표나 여가시간을 유용하게 보내겠다는 소망까지 다양할 텐데요. 새해 계획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배움 공간 ‘강동구 평생학습관’을 소개합니다. 강동구 평생학습관은 지하철 5호선 명일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입니다. 강동구는 2007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평생학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국대, 경희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대학’과 지역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지역자원연계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공동체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경력단절 여성, 청년, 은퇴자에게 직무 역량 기회를 제공하는 민간자격 취득 과정 ‘평생학습아카데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술심리상담사, 어린이안전지도사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고 하니 지역 봉사활동이나 방과 후 강사를 희망하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겠네요. 4차 산업에 대비해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 양성을 위해 코딩 교육도 하고 있답니다. 배우고 싶은 것이 있는데 내가 원하는 강좌가 없을 때는 찾아가는 평생학습, 누구나 배움학교를 신청하면 됩니다. 주민과 강사가 함께 원하는 평생학습을 설계하면 선정된 팀에게 최대 50만원의 강사비를 지원합니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지원하니 친구, 주민들과 함께 논의해 보는 것도 좋겠죠.
  • 인구 감소·취업난에 “결혼은 선택” 확산… 혼인 건수 7.2% 급감

    인구 감소·취업난에 “결혼은 선택” 확산… 혼인 건수 7.2% 급감

    외국인과의 혼인, 2만 3600건 4.2% 급증 초혼 男 33.4세 女 30.6세… 모두 0.2세↑ 첫 결혼 17.5%가 여성 연상… 0.3%P 증가 이혼도 전년보다 2.0% 늘어 11만 800건 황혼이혼 가속… 30년 이상 부부가 13.5%인구 감소와 취업난, 그리고 ‘혼인이 필수가 아니다’라는 사회적 인식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 건수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구청에 접수된 혼인 건수는 23만 9200건으로 전년보다 7.2%(1만 8500건) 줄었다. 2012년부터 8년 연속 감소했으며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 역시 4.7건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은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이 가장 집중되는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가 감소했고, 사회조사 결과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급감하는 등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가 혼인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소득이나 주거 같은 독립된 생계를 전제로 하는 결혼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과 여성의 경제 활동이 늘면서 혼인에 따른 경력단절 부담이 커진 것도 혼인 감소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 2만 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의 과반이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답했다. 과거와 비교해 결혼 시기나 형태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우선 평균 초혼 연령의 경우 남성은 33.4세, 여성은 30.6세로 모두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1999년 초혼 연령이 각각 29.1세, 26.3세로 20년 만에 평균 연령이 4.3세씩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초혼 부부 가운데 여성이 연상인 비율은 17.5%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남성이 연상인 비율은 0.1% 포인트 줄었다. 전체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동안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과 혼인한 사례는 2만 3600건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37.9%), 중국(20.6%), 태국(11.6%) 순으로 나타난 반면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24.6%), 중국(23.6%), 베트남(10.7%) 순으로 남녀 간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전년보다 2.0% 증가한 11만 800건을 기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살펴볼 때 2003년 17만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이혼 건수는 감소세에 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 역시 2.2건으로 2003년(3.4건)에 비해 낮아졌다. 그럼에도 혼인 지속 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이른바 ‘황혼 이혼’은 2009년 2만 8300건에서 지난해 3만 8400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전체 이혼 중 30년 이상 부부의 비율이 13.5%나 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구로구 양성평등기금 지원 사업 공모

    서울 구로구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올해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문화 확산과 건강권 보장, 여성폭력 예방 등 안전한 도시 조성, 그밖에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이 지원 대상이다. 다만 일회성 행사나 종교·정치적 목적의 사업,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다른 지원을 받고 있는 사업 등은 제외된다. 신청 자격은 관내 소재하는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지원신청서, 추진계획서, 단체(법인)소개서 등 필요 서류를 구비해 구청 여성정책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사업 목적과 실효성, 수행 능력 등을 심사해 2개 이상의 대상 사업을 선정한다. 지원 금액은 모두 2000만원이며, 사업비의 10% 이상은 자부담해야 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초1 ‘학부모 안심학년제’… 학습·안전·돌봄 국가가 맡는다

    초1 ‘학부모 안심학년제’… 학습·안전·돌봄 국가가 맡는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과 돌봄 및 등하굣길 안전까지 학교가 책임지는 ‘학부모 안심학년제’가 올해 도입된다. 교육부는 인공지능(AI) 교육 종합방안을 수립해 공교육에서의 AI 교육 청사진을 제시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업무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는 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초등학교 1학년을 ‘학부모 안심학년제’로 운영한다. 초등학교 1학년은 아이의 학교생활 적응과 방과 후 돌봄 공백 등을 이유로 부모 중 한쪽이 경력단절의 위기에 놓이는 시기다. 학부모 안심학년제는 초등학교 1학년의 학습과 안전, 돌봄의 전 영역을 국가가 책임지고 챙겨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 준다는 취지다. 학생들이 입학 초기부터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원 자격 소지자와 교·사범대생들을 정규수업에 투입하는 협력수업을 올해 전국 800개교에서 시범 실시한다. 또 담임교사와 상담교사 등 다중지원팀이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하는 두드림학교로 올해 2900개교가 지정됐다. 기존 초등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연계한 ‘방과 후 연계 돌봄교실’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특기·적성을 살리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 지역에 무인교통단속장비와 신호등을 우선 설치하며 ‘옐로 카펫’, ‘노란 발자국’ 등 어린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시설 개선 사업을 초등학교 100개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올해 모든 초등학교·중학교에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된다. 초등학생은 5~6학년, 중학생은 1~3학년 중 한 해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된다. 내년에는 고등학교에 AI 기초·융합 선택과목이 신설된다. AI 전문 교육 인력도 교육대학원을 통해 올해 1000명이 양성되며 초·중·고 교실에는 2024년까지 모든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Wi-fi)이 설치된다. 교육부는 올해 초·중·고 단계별 AI 교육 내용 기준을 마련하고 ‘AI 교육 종합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공기관·300인 이상 기업 ‘성별 임금격차’ 정부에 제출 의무화

    공공기관·300인 이상 기업 ‘성별 임금격차’ 정부에 제출 의무화

    앞으로 공공기관과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은 성별 임금격차 현황과 해소방안을 정부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정세균 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양성평등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2020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선진국의 경우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기업의 이익률이 36.4% 더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 만큼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높여 가야 한다”며 “특히 여성의 고위직 참여는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시행계획에 따르면 성별임금 격차 현황과 해소방안을 고용노동부에 내야 하는 기업은 고용평등 촉진을 위해 특정 성을 우대하는 ‘적극적고용개선조치(AA)’를 적용하는 사업장 전체다. 공공기관, 대기업 등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이 해당한다. 또 공기업·준정부기관에서는 양성평등 임원임명목표제가 본격 시행된다.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ALIO) 주요 통계를 통해 여성 임원비율을 공시하도록 했다. 국공립대 교수의 성별 균형을 위해 ‘교육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전체 국공립대 교원 중 특정 성별이 4분의3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자산 2조원 이상 주권상장법인에 대한 여성임원(1명 이상) 할당제도 도입된다. 출산휴가 기간 중 계약이 만료되는 경우 출산전후휴가 급여 지급이 보장되도록 고용보험법 개정이 추진된다. 아울러 매년 9월 1일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기념한다. 여권통문은 1898년 9월 1일 서울 북촌에서 이소사, 김소사의 이름으로 선언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이다. 여성의 근대적 권리인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최근 3년간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 비율과 이들의 경력단절 기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여성가족부가 전국 만 25∼54세 기·미혼 여성 6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조사대상자의 35.0%였다. 2016년 같은 조사 때(40.6%)보다 5.6% 포인트 감소했다. 경력단절을 처음 경험한 나이는 평균 28.4세였다. 경력단절 이후 다시 일자리를 얻기까지 걸린 기간은 7.8년으로 2016년 조사 때(8.4년)보다 0.6년 줄어들었다. 하지만 육아휴직 사용 후 다니던 직장으로 복귀한 경우는 43.2%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문 대통령 “고용연장,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

    문 대통령 “고용연장,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

    ‘계속고용제도’ 검토 여부 주목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고용연장에 대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계속고용제도’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노인 일자리 강화 필요성 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기업에 60세 정년 이후 일정 연령까지 고용연장 의무를 부과하되, 재고용·정년연장·정년폐지 등 고용연장 방식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계속고용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난색을 표했다. 기업들이 정년을 60세로 연장한 지 2년 만에 또다시 추가로 정년을 늘리면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 임금체계 개편 없이 정년만 늘리면 청년 취업난과 노사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생산가능 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려면 여성과 어르신의 경제활동 참여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 강화, 부모 모두 육아휴직의 정착과 돌봄확대 등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고용안전망이 더 촘촘해야 한다”며 “고용보험 혜택을 못 받는 저소득 구직자의 생계와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도입한 한국형 실업부조, 국민취업 지원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며 “지난해 연간 노동시간이 처음으로 1900시간대로 진입했는데 주52시간 안착과 함께 연간 노동시간 1800시간대 진입을 목표로 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과 생활의 균형은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명시 “단순일자리 아닌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온힘”

    광명시 “단순일자리 아닌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온힘”

    경기 광명시는 2022년까지 총 5만 6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시민들의 취업 역량강화와 일자리 지원에 온힘을 쏟고 있다. 시는 체계적인 일자리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광명시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광명 0123 행복일자리 사업과 50+사회공헌 사업, 광명형 청년 인턴제,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서비스 등 각 세대에 맞는 일자리를 확대하고 취업 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광명시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올해 ‘광명시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시 공공일자리와 민간 일자리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공청회와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자리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나온 종합계획을 내년 일자리정책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계층별 취업능력향상 위한 취업지원교육 강화 시는 올해 신중년(5060)세대에 교육과 고용·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제2인생 설계와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50+사회공헌일자리패키지사업을 추진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을 비롯해 생태보존활동가 양성, 재해안전관리강사 양성, 갈등협상관리조정자 양성 4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교육 수료 후에는 사후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경력단절여성들의 재도약에 도움을 주고자 직업교육훈련과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직업교육훈련으로 멀티회계사무원, SW정보화교육강사, 창의역사체험지도사, 호텔객실관리사, 취업지원전문가, 치매예방 트레이너전문가 등 6개 교육과정을 운영, 127명이 수료했다. 수료자 중 100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집단상담프로그램에는 207명이 참여해 9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는 올해 맞춤형 직업교육을 통하여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여성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연계 및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특성화고 고등학생과 대학생, 청년, 중장년, 노인, 다문화 등 다양한 계층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원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 제52사단 제대예정 장병을 위한 취업지원 교육을 12회 실시해 513명이 참여하는 등 장병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광명시는 올해도 계층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취업지원 교육으로 시민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3월 개원하는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4차산업 관련 프로그램 운영과 기업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고학력 청년층 실업난 극복에도 적극 나선다. 데이터분석과를 비롯한 5개 과정 110명 모집인원 중에서 데이터분석과를 제외(최종합격자 2월중 발표예정)한 4개과 최종합격자 총 88명중 광명시 합격자는 3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38.6%를 차지한다.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수료생 전원 취업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광명시민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일자리사업 개편… 광명형 일자리 사업 추진 시는 올해 공공일자리를 개편해 ‘광명 0123 행복일자리 사업’, ‘광명형 청년 인턴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1998년부터 국비로 시행한 공공근로사업을 전면폐지하고 광명형 공공일자리사업인 ‘광명 0123 행복일자리사업’을 실시한다. 저소득 실직자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참여자의 취업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광명 0123 행복일자리사업은 1년 동안 연속해 2단계(8개월)까지만 참여할 수 있었던 공공근로사업의 기준을 보완해 3년 이내에 최대 2년(연속 2단계, 10개월)까지 일자리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기준을 완화했다. 시는 행정서비스 지원, 공공시설 환경정비 사업 등 60여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참여자 150명을 선발해 오는 2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광명형 청년 인턴제’ 사업을 추진해 만19세 이상 만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창업교육을 함께 실시해 취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시는 미취업 청년 20여명을 선발해 2월부터 12월까지 복지관, 창업지원센터,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며 행정경험을 쌓고 개인역량을 키워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광명형 공공일자리 사업인 ‘광명 1969 행복일자리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해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도 광명 1969 행복일자리사업으로 재개발·재건축 안전보안관, 외국인 민원 안내, 직업상담사, 청소 도우미, 말끄미 사업 등 6개 사업을 추진해 19세부터 69세까지 170여명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들에게 일회성으로 끝나는 단순 일자리 지원보다 개인의 역량을 개발해 꿈을 이루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계층·연령별 다양한 일자리와 취업지원 교육으로 모든 시민들이 적성에 맞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괴산군, 11개 읍면에 평생학습센터 설치

    괴산군, 11개 읍면에 평생학습센터 설치

    충북 괴산군은 평생학습기반 구축과 근거리 학습권 보장을 위해 2월부터 관내 11개 읍·면에 평생학습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센터에서 30여개의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평생학습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 11월 평생학습 매니저 양성과정을 개설해 13명의 평생학습 매니저를 배출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 우선 8명을 읍·면 평생학습센터에 배치했다. 군은 매니저를 추가 선발해 읍·면마다 1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매니저들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학습 요구조사에 나선 뒤 맞춤형 학습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 인적자원을 발굴하는 등 평생학습의 안정성과 지속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 거주중인 경력단절여성, 공방운영자 등이 매니저로 선발됐다”며 “평생학습센터에서는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중인 요가, 에어로빅, 풍물놀이 등과는 차별화된 자격취득과정,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전문가 초빙 강좌 등이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사비와 교재비는 군이 부담한다. 수강생은 교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습비만 내면 된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의정부 ‘백년대계’ 시동… 1200억 투입해 20만 일자리 만든다

    의정부 ‘백년대계’ 시동… 1200억 투입해 20만 일자리 만든다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인 의정부시가 대대적인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올인’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30일 45만 의정부시민에 대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히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 시장은 2018년 6월 3선에 성공한 후 일자리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고용정책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면서 시정의 모든 정책, 제도 및 사업을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하라고 모든 직원에게 당부했었다. 그는 단순 예측이 아닌 인구특성·산업구조·일자리 지표 추이 등 통계자료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만들기 위한 핵심 전략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1년 반이 지난 현재 초기 대비 고용률, 실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냉랭해 만족스럽지만은 않다는 입장이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지역 정착형 청년일자리 사업, 청년 창업생태계 조성 사업, 노인·장애인 및 공공일자리 확대, 마을·사회적경제 발굴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15~64세 고용률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0.6~1.5% 포인트 소폭 상승하고 실업률은 0.3%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수치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안 시장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고용지표의 개선 이유가 이전 상황과의 기저효과와 공공일자리 확대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일자리정책은 응급 처방이었을 뿐 본격적인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올해 1200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투입해 임기 안에 고용률 66%, 15~64세 취업자 수 20만명 달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대책 중 4개 핵심전략, 12개 실행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양질의 일자리 창출 위한 산업구조 체질개선 우선 의정부시 100년 먹거리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사업이다. 의정부시는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에 총 1조 7000억원의 기업투자를 유치해 토지 보상 및 부지 조성 공사에 이미 착수했다. 올해는 핵심 사업에 대한 토지 선수분양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2022년부터 케이팝 클러스터, 테마랜드, 복합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 캠프 에세이욘 부지에 내년 3월 을지대 부속병원 개원을 통해 16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캠프 스탠리에는 융복합형 주거단지인 액티브시니어시티를, 캠프 레드클라우드에는 국제적인 안보 테마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금오동 유류저장소 부지에는 미래 직업체험관인 나리벡시티를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성별·연령별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 제공 의정부시는 지난해 12월 일자리센터를 의정부역 서부광장으로 이전했다. 접근성을 개선해 이전보다 더 많은 시민이 쉽고 편하게 구인구직 상담, 직업능력개발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성별·연령별 19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편성해 615명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22명의 직업상담사가 구인구직 상담, 취업 알선을 돕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5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연다.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도 10억 5000만원(국비 6억 5000만원)을 투입해 68개 지역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의 직무능력 향상과 경력 형성을 돕는다. 여성근로자 노무상담, 일·가정 양립 지원, 직업교육훈련, 경력단절 예방, 재취업 지원 등 여성일자리 사업에는 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용현산업단지 중장기 발전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오는 4월부터 실시하고, 기업지원센터를 연내 완공해 용현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도 있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11억 4000만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제품생산, 판로개척, 지식재산창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역량 있는 예비창업자와 초기 기업을 지원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초기 창업기업의 생존 및 자립을 돕는다. ●미군공여지 조기 반환 시점은 변수 도심상권활성화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는 총 56억 8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소상공인의 역량강화, 상권 발굴, 상인조직화를 지원하고 제일시장 주차환경개선 등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포함돼 있다. 안 시장은 일자리의 양이나 산술적 목표도 중요하지만 일자리의 질 개선과 양극화 해소 역시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공동 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서도 힘쓸 예정이다.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확충을 위해 역대 최고인 14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3600개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비정규직 감축 및 생활임금 제도 시행을 통해 공정한 보상체계를 구축,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 계획이다. 2018년 개관한 의정부시 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마을공동체·사회적경제 조직 육성 발굴 및 맞춤형 지원으로 더불어 잘사는 사회적 가치의 실현과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을 돕고 있다. 안 시장은 “의정부 100년 먹거리 완성호가 돛을 달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면 돛이 무슨 소용이냐”는 입장이다. “1300여 공직자가 열심히 노를 젓고 있지만, 노를 젓는 것만으로는 큰 바다를 건널 수는 없다”며 바람 격인 ‘미군공여지의 추가 반환’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반환 절차를 서둘러 줄 것을 미 당국과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대단한’ 여성들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대단한’ 여성들

    “선생님 정말 대단하세요. 환자 진료하면서 연구와 각종 학회 발표, 교육까지 하시는데 가정까지 챙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이런 말을 나를 비롯한 기혼 여성 의사들은 자주 듣는다. 이럴 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최대한 겸손해 보이려고 애쓴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는 이런 칭찬에 도리어 억하심정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기혼 남성 의사에게 ‘가정까지 챙기시느라 정말 힘들겠다, 대단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가정을 돌보는 것, 가사와 육아는 그들이 일차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많은 기혼 남성 직장인들은 가사와 육아를 분담해서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보통 2차 책임자, 즉 부 (副)이다. 정(正), 1차 책임자는 여성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우리 집 역시 그렇다. 아이들의 학교나 학원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아빠가 아니라 엄마를 찾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망받는 직업인 의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여성도 일단 결혼을 하면 가정에서 정(正)의 위치는 피할 수 없다. 물론 누군가 일차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누가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이 생략된 채 너무도 당연하게 여성의 일이 된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에서 육아휴직을 하는 여의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사실은 3개월의 출산휴가도 실질적으로 다 쓸 수 있게 된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 여성 의사의 대부분은 그나마 결혼을 해도 경력단절 여성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남성 의사에 비해 그 경력은 확장된다기 보다는 정체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 의사에게서 시간 활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파트타임 봉직의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은데,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사 중 파트타임 근무자의 비율이 여성은23%였던 반면 남성은 4%에 불과했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배우자가 교수나 연구자로서의 경력을 쌓고자 하는 남성 의사인 경우 동등한 경력을 쌓는 여성 의사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남성이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대신 가정을 지키는 것은 여성의 몫이 된다. 결국 그녀는 보수나 발전 가능성이 적더라도 시간을 많이 쓸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일반 직장인에 비해 더 많이 벌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일이 처음 가졌던 꿈에 맞는 크기일 가능성은 어떨까. 아마도 남성 의사보다는 낮을 것이다. 화제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마지막 부분에는 화자인 정신과 의사의 아내인 안과 의사가 등장한다. 그녀는 학창시절 남편보다 뛰어난 우등생이었지만, 결혼 후 교수가 되기를 포기하고 페이닥터로 일하다가 결국 아이의 정신건강 문제로 일을 접게 된다. 그녀는 “내 뜻대로 되는 게 이것 하나밖에 없거든”이라며 초등학교 수학 문제집 풀이에 빠져드는 이상증상을 보이는데, 사실 나는 그녀와 비슷한 심정을 느껴 본 적이 있다.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며 보게 된 초등수학문제집에 나온 도형과 숫자들은 명쾌하고 아름다웠다. 의사, 엄마, 아내, 딸,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다 해내는 ‘대단한’ 사람이어야 하는 나를 내려놓고 소박한 논리와 추론의 세계에 침잠하고 싶었다. ‘82년생 김지영’은 형식상의 남녀평등이 보장된 사회의 평범하고 선량한 가정에서도 여성의 존엄성과 독립성은 좀처럼 지켜지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 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여성 의사의 이야기를 통해 소설의 메시지에 쐐기를 박는다. 여성이 아무리 뛰어난 실력으로 상당한 성취를 이룬다고 하더라도, 가부장제에서 자유로워질 길은 좀처럼 찾기 어려운 게 맞다고. 성별격차, 즉 임금과 사회경제적 지위의 남녀 차이는 여성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한 사회의 구조와 인식의 문제이며, 숨쉬듯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말이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대단한’ 여성들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대단한’ 여성들

    “선생님 정말 대단하세요. 환자 진료하면서 연구와 각종 학회 발표, 교육까지 하시는데 가정까지 챙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이런 말을 나를 비롯한 기혼 여성 의사들은 자주 듣는다. 이럴 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최대한 겸손해 보이려고 애쓴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는 이런 칭찬에 도리어 억하심정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기혼 남성 의사에게 ‘가정까지 챙기시느라 정말 힘들겠다, 대단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가정을 돌보는 것, 가사와 육아는 그들이 일차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많은 기혼 남성 직장인들은 가사와 육아를 분담해서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보통 2차 책임자, 즉 부 (副)이다. 정(正), 1차 책임자는 여성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우리 집 역시 그렇다. 아이들의 학교나 학원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아빠가 아니라 엄마를 찾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망받는 직업인 의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여성도 일단 결혼을 하면 가정에서 정(正)의 위치는 피할 수 없다. 물론 누군가 일차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누가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이 생략된 채 너무도 당연하게 여성의 일이 된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에서 육아휴직을 하는 여의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사실은 3개월의 출산휴가도 실질적으로 다 쓸 수 있게 된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 여성 의사의 대부분은 그나마 결혼을 해도 경력단절 여성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남성 의사에 비해 그 경력은 확장된다기 보다는 정체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 의사에게서 시간 활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파트타임 봉직의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은데,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사 중 파트타임 근무자의 비율이 여성은23%였던 반면 남성은 4%에 불과했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배우자가 교수나 연구자로서의 경력을 쌓고자 하는 남성 의사인 경우 동등한 경력을 쌓는 여성 의사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남성이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대신 가정을 지키는 것은 여성의 몫이 된다. 결국 그녀는 보수나 발전 가능성이 적더라도 시간을 많이 쓸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일반 직장인에 비해 더 많이 벌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일이 처음 가졌던 꿈에 맞는 크기일 가능성은 어떨까. 아마도 남성 의사보다는 낮을 것이다.  화제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마지막 부분에는 화자인 정신과 의사의 아내인 안과 의사가 등장한다. 그녀는 학창시절 남편보다 뛰어난 우등생이었지만, 결혼 후 교수가 되기를 포기하고 페이닥터로 일하다가 결국 아이의 정신건강 문제로 일을 접게 된다. 그녀는 “내 뜻대로 되는 게 이것 하나밖에 없거든”이라며 초등학교 수학 문제집 풀이에 빠져드는 이상증상을 보이는데, 사실 나는 그녀와 비슷한 심정을 느껴 본 적이 있다.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며 보게 된 초등수학문제집에 나온 도형과 숫자들은 명쾌하고 아름다웠다. 의사, 엄마, 아내, 딸,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다 해내는 ‘대단한’ 사람이어야 하는 나를 내려놓고 소박한 논리와 추론의 세계에 침잠하고 싶었다.  ‘82년생 김지영’은 형식상의 남녀평등이 보장된 사회의 평범하고 선량한 가정에서도 여성의 존엄성과 독립성은 좀처럼 지켜지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 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여성 의사의 이야기를 통해 소설의 메시지에 쐐기를 박는다. 여성이 아무리 뛰어난 실력으로 상당한 성취를 이룬다고 하더라도, 가부장제에서 자유로워질 길은 좀처럼 찾기 어려운 게 맞다고. 성별격차, 즉 임금과 사회경제적 지위의 남녀 차이는 여성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한 사회의 구조와 인식의 문제이며, 숨쉬듯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말이다.
  • 생활 속 아이디어로 여성 창업 도전하세요

    특허청은 발명을 통한 여성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2020 생활발명코리아’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의 시장성 있는 생활밀착형 제품 아이디어를 공모·선정해 지식재산권 출원과 시제품 제작, 사업화 컨설팅 등 발명 창업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아이디어는 22일부터 3월 31일까지 생활발명코리아 사이트(www.womanidea.net)에서 받는다. 지식재산권을 출원하지 않은 창작 아이디어(부문1)와 지식재산권은 출원했지만 제품화된 적이 없는 아이디어(부문2)로 나눠 접수한다. 생활용품으로 개발 가능 여부 및 상품성과 시장성 등을 심사하게 된다. 올해로 7회인 발명코리아를 통해 주부, 대학생, 경력단절여성 등이 창업·취업에 성공했다. 이동식 분리수거함, 급속 신발 세척건조살균기 등이 대표적이다. 박스·배달음식 등 포장 제거에 간편한 손가락 착용 커터기, 반려견 다리샤워기 등도 발명코리아를 통해 빛을 보게 됐다.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시대 흐름에 여성의 생활 속 아이디어가 성과를 내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8개동 주민자치회 전면 실시… 광명시민 삶 한단계 도약한다

    18개동 주민자치회 전면 실시… 광명시민 삶 한단계 도약한다

    새해 경기 광명시는 주민자치회를 전면 실시해 마을공동체를 강화하는 등 시민들의 힘을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20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들이 토론회에 참여하고 투명한 공개행정으로 광명시민을 시정 중심에 두고 지속가능한 광명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지난해 성장을 밑거름 삼아 올해는 시민들이 더 많이 시정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나은 삶을 위해 한발짝 전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8개동 주민자치회 전면 실시… 마을공동체 강화 시는 2020년을 주민자치의 해로 정했다. 서로 토론하며 공감을 이룬 것을 넘어 제도와 예산으로 실질적인 권한을 나누고 마을로 들어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주민자치를 추진한다. 주민자치회를 18개 전 동으로 확대 시행하고 주민세를 주민이 마을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직접민주주의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또 마을지원센터를 설립해 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 지원을 강화한다. 또 시민역량을 높여 시민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광명자치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안·충현·소하도서관에 북카페 등 공유 공간을 조성해 시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고 새롭게 문을 여는 평생학습원과 연서도서관의 복합공간과 광명시 전역에 있는 작은도서관을 통해 공동체 가치를 회복해 갈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시는 2022년까지 총 5만 6000여 개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체계적인 일자리를 추진하기 위해 일자리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민의 인생 2모작을 지원하기 위해 50+사회공원 일자리 사업을 시작하며 광명형 청년인턴제와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서비스 등 각 세대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 오는 3월 개원하는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에서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융합형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시·산·학 시스템을 구축해 일자리 창출에 노력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일직동에 기업지원센터 문을 열고 일자리와 연계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등 원스톱 기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입주 예정인 엠클러스터와 국제디자인클러스터, 소하동 지식산업센터를 위한 기업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 올해 광명시 벤처창업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해 판로 개척을 돕고 창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자영업지원센터와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한다. 또 지난해 76억원어치 발행했던 광명사랑화폐를 100억원으로 확대 발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철망산 평생학습원 새로 오픈 생활환경 개선 올해 철망산에 평생학습원이 새롭게 문을 열고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 시는 평생학습 네트워크와 동아리를 더욱 활성화하고 시민 실천학교를 강화할 계획이다. 광명교육협력지원센터도 새롭게 문을 연다. 광명마을학교 등 교육혁신지구 사업과 함께 마을과 학교를 잇는 교육 공동체를 강화해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나누는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기후 위기에 체계적인 대응과 혁신적인 에너지 정책을 위해 기후에너지혁신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태양광 설치와 보급을 확대하고 쿨루프 사업,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지원을 시작하며 친환경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차 구매를 지원한다. 철산동 시민운동장 지하 주차장과 공연장 등이 들어설 광명동초등학교에 복합시설을 건립해 주차공간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을 늘린다. 또 아이누리놀이터와 체험놀이터, 어린이공원 등 놀이터와 영유아 체험센터도 조성하고 광명도서관과 하안도서관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하는 등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시민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교육과 일자리, 복지, 문화 등 생활정책을 추진하고 자족도시로 가는 기반을 탄탄히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더 나은 광명, 다 함께 잘 사는 광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사회적 약자 향해 차별의 언어 반복하는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며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어제 사과했다. 장애인단체 등은 이 대표의 저열한 인권 감수성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은 당 공식 유튜브채널에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의 영입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나왔다. 이 대표는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며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서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단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제의 발언이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퍼져 논란이 커지자 별도 입장문을 내고 “많은 장애인분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사과했다. 민주당도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연말에도 산업재해로 인한 후천적 장애인의 급증 현상을 지적하던 중 “정치권에 와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장애인들이 많다”며 장애인을 비하하는 듯한 말실수를 저질렀다. 최근에는 자신의 딸을 인용하며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난이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아 그렇다는 식으로 말해 비난을 받았다. 경단녀 문제를 시스템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집권당 대표로서는 부적절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었다. 2018년 10월에는 한국 남성들이 베트남 여성을 선호한다는 말을 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인식과 성품의 민낯을 보여 줬다. ‘차별의 언어’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결코 실수로 치부해선 안 된다. 특히 이번 발언은 국민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누는 것도 모자라 장애인을 선천적 장애인과 후천적 장애인으로 갈라치는 것이어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 어제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전략 등을 밝혔지만 그 전날 발언으로 묻혀버렸다. 그렇잖아도 이 대표의 허술한 언행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오럴 해저드’라는 비아냥까지 들리는 실정이다. 이 대표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 日, 내년부터 대기업 ‘중도채용 비율’ 명시 의무화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대기업에 대해 ‘중도채용 사원’의 비율 공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중도채용은 학교를 갓 졸업한 신입사원이 아니라 전직자, 실업자, 경력단절자 등에서 사원을 뽑는 것으로, 대기업에 이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고령화로 인한 사회보장 비용 증대와 일하는 세대의 감소를 막아 보려는 것이다. 1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내년 4월부터 종업원 301명 이상 대기업에 대해 직전 3년간 정규직 중 중도채용자의 비율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반드시 공표하도록 하는 방안을 지난 15일 확정했다. ‘중장년층 중도·경험자 채용 비율’, ‘관리직 중도·경험자 채용 비율’도 별도로 명시하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신규 졸업자 일괄채용 관행에 제동을 걸고 고령자·경력단절자 등의 중도채용을 확대함으로써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대거 노동시장으로 유입시키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고령화 진행으로 ‘일하는 사람’과 ‘일하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중도채용이 활성화되면 ‘버블(거품) 경제’ 붕괴에 따른 경기 급락으로 일자리를 못 구했던 ‘취업빙하기 세대’의 고용도 활성화될 수 있다. 취업정보업체 리크루트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종업원 수 5~299명 기업은 중도채용률이 76.7%에 이르지만, 500명 이상 기업은 37.4%로 절반 수준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해찬 “주택거래 허가제, 당 입장 아냐”… 장애 비하 논란엔 사과

    이해찬 “주택거래 허가제, 당 입장 아냐”… 장애 비하 논란엔 사과

    사유재산권 침해 비판 여론에 진화 나서 노영민 靑비서실장도 “강기정 개인 발언” 靑 출신 출마엔 “특혜 없이 공천룰 적용” 영입 9호는 ‘세계銀 경제전문가’ 최지은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부동산 매매허가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당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매매허가제를 두고 과도한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여당에서도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매매허가제에 대해 “당과 합의한 적 전혀 없다”며 “허가제는 강한 국가 통제 방식인데 시장경제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강 수석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청와대 내에서는) 공식적 논의 단위는 물론 사적인 간담회에서도 검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강 수석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동산을 투기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매매허가제까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하느냐,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미래로 전진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규정했다. 총선의 주요 의제를 ‘개혁 완수’로 정한 것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가 처음 도입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비례대표 상당수를 양보한 셈”이라며 “지역구에서 그 이상을 얻어야 하는 어려운 선거”라고 전망했다. 선거에 60여명 규모의 청와대 출신 인사가 출마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청와대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나 불이익 없이 공천룰에 따라 엄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이 대표가 전날 했던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는 ‘장애인 비하성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그런) 분석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어서 한 말인데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장애인뿐 아니라 이주여성, 경력단절여성 등을 두고 인권 감수성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오자 “더이상 말씀을 안 드리겠다”며 추가 질문을 차단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최지은(39)씨를 총선 9호 인재로 영입했다. 최씨는 “지금까지 쌓아 온 국제개발 경험으로 한국의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는 데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10호 영입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부터 후보 공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해찬, ‘장애인 비하’ 4번 묻자 “더 이상 말씀 안 드린다”

    이해찬, ‘장애인 비하’ 4번 묻자 “더 이상 말씀 안 드린다”

    신년 기자간담회서 ‘장애인 비하’‘인권의식 부족’ 등 질문 쏟아져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해 장애인 비하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사과했지만 관련 질문이 거듭되자 결국 입을 닫았다. 이해찬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장애인 비하 논란과 관련한 첫 질문에 “어느 쪽을 낮게 보고 한 말은 아니다”라면서 “그런 분석이 있다는 이야기를 제가 전해 들어서 한 말인데,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조금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전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이 공개한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에서 인재 영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심리학자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며 문제의 발언을 했다. 이해찬 대표는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서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 것이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해찬 대표는 별도 입장문을 내고 “많은 장애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면서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민주당은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기자간담회에서 첫 질문 이후 ‘이런 발언들이 여러 번 있었는데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그런 말을 자주 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번에도 무의식적으로 했다고 말씀을 드렸고, 이번에도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고 (그렇게) 분석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정도인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이해찬 대표는 2018년 12월에도 당의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 “신체 장애인들보다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말했다가 “아, 제가 말을 잘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하고서도 “정치권에는 말하는 것을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사과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인권 의식 교육 등을 통해 당 조직 전반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물음이 이어지자 ”장애인 문제는 거듭 사과를 드렸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불식간에 한 것이기에 더 말씀드릴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베트남 이주여성, 경력단절 여성 등을 두고 그간 수차례 인권 감수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 네 번째로 나오자 “자꾸 말씀하시는데 더 이상 말씀을 안 드리겠다”면서 추가 질문을 차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심재철 “나도 장애인…울화통 치민다”…이해찬 강력 비판

    심재철 “나도 장애인…울화통 치민다”…이해찬 강력 비판

    최고위서 “청년 훈계하는 전형적인 꼰대”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저도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울화통이 치밀어오른다”고 강력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애 당사자들이 분노했다. 저도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그러한 이 대표의 인식, 그야말로 울화통이 치밀어오른다”며 “국민의 미움을 산 권력은 반드시 몰락한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대표는 한국 정치사에서 ‘경거망동의 대가’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이 공개한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에서 인재 영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꼽으며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으로 파장이 확산하자 이 대표는 별도의 입장문을 내어 사과했고, 민주당은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사과했고, 관련 동영상을 삭제했다지만 이 대표와 민주당의 몰상식이 지워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같은 영상에서 (이 대표는) ‘꿈이 없다고 해서 멍하게 살면 안 된다’고 했다. 이는 청년을 훈계하는 전형적인 꼰대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베트남 여성 비하 논란, 경력단절 여성 비하 논란, 국무총리 시절 3·1절 골프 논란 등을 언급한 뒤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 비상식적 언행이 일상화, 습관화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된 막말과 실언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자중자애하고 상식에 맞게 행동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총선 1호 공약으로 내놓은 ‘전국 무료 와이파이’에 대해 “세상에 공짜는 없다. 경제에 공짜는 없다. 막대한 비용을 전 국민이 부담할 따름”이라며 “말이 공짜이지 실제로는 모든 국민 집안에서 나가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해찬 “선천적 장애인, 의지 약하다고 해” 비하발언 일파만파

    이해찬 “선천적 장애인, 의지 약하다고 해” 비하발언 일파만파

    이해찬 “장애인 의지 약하다고 해”“심리학자 인용, 부적절했다” 사과야권 “이 대표, 비하 발언의 달인”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즉각 사과했으나 야당은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사과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서 인재 영입 에피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영입 1호’인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꼽으면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선천적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면서 “(최 교수와) 대화를 해보니까 의지도 강하면서 선하다. 보통내기가 아니다”라고 평했다.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최 교수는 2003년 스물넷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지 마비 척수 장애 판정을 받은 뒤 장애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일에 헌신해 왔다. 이 대표의 발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별도 입장문을 내고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약한 경향이 있다’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한 바 있다”고 해명하며 “이런 인용 자체가 많은 장애인분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사과했다. 민주당도 공식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박용찬 대변인은 “당대표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리 인재 영입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라면서 “대한민국 장애인들에게 석고대죄함은 물론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새로운보수당 이종철 대변인도 논평에서 “베트남 여성 모욕, 장애인 비하, 경력단절 여성 비하까지 계속해 저급한 발언을 이어 가던 이 대표”라면서 “말실수가 잦은 것은 기저에 천박한 인식과 여당 대표로서의 무책임함과 나태함이 깔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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