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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전원일기가 다시 방영된다면/김정호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전원일기가 다시 방영된다면/김정호 전국부 기자

    TV 드라마 전원일기는 ‘국민 드라마’로 불릴 만하다. 1980년 10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총 1088회 방영됐다. 역대 최장수 드라마다. 22년 넘게 안방극장을 터줏대감처럼 지켰던 비결 중 하나는 농촌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 준 데 있다. 당시 대도시에 사는 시민들도 대부분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어서 전원일기를 보며 고향에 대한 향수에 잠겼다. 전원일기가 종영된 뒤에도 농촌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간간이 나왔다. 다만 여기서 그려 내는 농촌의 모습은 달랐다. 실제 농촌의 풍경도 바뀌었다. 요즘 농촌에서는 김 회장(최불암) 댁처럼 4대가 한집에 사는 모습도, 응삼이, 일용이, 개똥아빠와 같은 30~40대 청년들이 한데 모여 마을일을 돌보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 농촌에 사람이 없어서다. 60대 후반의 이장이 젊은이로 불린다니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전원일기가 부활해 현재 농촌의 실상을 담는다면 배역 대부분은 독거노인이고, 복길이와 순길이, 영남이, 노마 등의 아역은 대본에서 아예 사라질 것이다. 대신 청년들이 떠난 논과 밭에서 부족한 일손을 메우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등장할 것이다. 회차별 제목에는 ‘고독사’, ‘폐교’, ‘빈집’ 등 암울한 표현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경제개발 붐이 일었던 1960~70년대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이주한 이촌향도 세대들은 다시 농산어촌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국내 인구 5140만명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인 서울시(942만명), 경기도(1359만명), 인천시(296만명)에 산다. 서울에서는 1㎢당 1만 5650.1명이 사는 데 비해 강원도는 90.4명에 그친다. 지방은 인구감소가 갈수록 심해져 인구절벽, 더 나아가 소멸을 걱정하고 있다. 엄살 피우는 게 아니다. 올해 2월 기준 전국 시군구 228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8곳이 소멸위험지역이다. 이들 대부분은 지방이다. 전북도는 소멸위험지역 비중이 93%에 달한다. 강원도(88.9%), 경북도(87.0%)는 90%에 육박한다. 반면 서울시는 단 1곳도 없다. 경기도는 19.4%, 인천시는 30%로 전국 평균(51.8%)보다 한참 아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 동안 인구 정책에 무려 3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허사였다.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인구 정책은 예나 지금이나 출산율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지방에서 인구가 감소하는 주된 이유는 출산율이 낮아서가 아니다. 지방의 지자체 중에서도 인구가 적은 강원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979명으로 서울시(0.626명), 경기도(0.853명), 인천시(0.778명)보다 20~30% 이상 높다. 전남도는 1명을 넘어간다. 수도권으로의 청년 유출이 지방에서 인구가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이다.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의료 등이 수도권에 몰린 쏠림 현상이 지방 소멸을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지방이 소멸 위기에 처한 원인부터 제대로 진단한 뒤 처방을 내리길 바란다.
  • “러시아제 안 써” 아르메니아, 무기 도입 경로 변경 나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제 안 써” 아르메니아, 무기 도입 경로 변경 나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아제르바이잔과 전쟁을 벌였지만 패한 아르메니아가 무기 도입선(경로) 변경에 나서고 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모두 옛소련 국가였지만, 아제르바이잔은 천연가스 수출에 힘입어 이스라엘, 튀르키예 등에서 무기를 들여왔지만, 아르메니아는 오랫동안 러시아제 무기에 의존해 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아르메니아가 도입한 군사 장비의 94%가 러시아에서 도입한 것이었다. 이 시기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에서 S-300 대공방어 미사일, 9K720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 SU-30 전투기 등 50억 달러 규모의 장비를 도입했다.  하지만, 2020년 벌어진 전쟁에서 아제르바이잔에게 대패했는데, 이 당시 아르메니아 총리가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은 불발되고, 러시아제 전자전 장비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러시아제 무기에 대해 큰 불신을 나타냈다. 전쟁 이후 무기 도입선 변경을 시도하고 있으며 인도가 중심에 있다. 2020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020년 3월, 아르메니아는 인도와 스와스(Swathi) 대포병 레이더 4대를 4000만 달러(약 521억원)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와시 대포병 레이더는 포탄은 최대 30㎞, 비유도 로켓은 최대 40㎞까지 탐지할 수 있는 이동식 대포병 레이더다. 전쟁 이후, 무기 도입선 변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2년 11월, 인도 매체들은 인도 기업 바라트 포지가 아르메니아와 MArG 155 차륜형 자주포를 수출하는 1억5500만 달러(약 2019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9월에는 피나카(Pinaka) 다연장 로켓, 대전차로켓 그리고 각종 탄약 구매를 위한 2억4500만 달러(약 3192억원) 계약을 체결했고, 2023년 11월에는 MArG 155 차륜형 자주포와 ATAGS 155㎜ 견인포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12월에는 인도에서 아카시(Akash)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15개 도입에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인도 외에도 프랑스에서도 바스티온 4x4 병력수송차, 그라운드 마스터 200 레이더 3대, 미스트랄 단거리 방공 시스템, 야간 투시경 등을 도입했고, 중국에서 WM-80 다연장로켓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메니아의 무기 도입선 다변화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 당시 러시아가 역할을 못했고,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무력한 모습을 보인 것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 아르메니아는 2023년 11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옛소련권 안보협의체인 CSTO 회의에도 불참했다. CSTO는 2002년 결성되었지만, 최근 아르메니아가 탈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하지만, 아르메니아는 경제적으로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자국 내에 러시아군도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무기 도입선 변경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잃은 러시아제 무기를 대체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고 이를 노린 다른 국가들의 판매 시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겨울철 딸기 수확 체험, 우리 고장으로 오세요

    겨울철 딸기 수확 체험, 우리 고장으로 오세요

    “겨울철에 가족·연인과 함께 맛보는 딸기 따러 오세요.” 전국 딸기 산지에서 수확체험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경북 울진군은 오는 30일부터 왕피천공원 내 경작지 하우스에서 딸기 수확 체험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딸기 체험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체험 대상은 어린이(초등학생 이하)를 포함한 최대 6명(어른 2명 제한)으로 가족 단위로 체험할 수 있다. 체험을 시작하기 전 직접 생산하는 전문가로부터 딸기의 특징과 재배기간 및 각종 시설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좀 더 효율적인 체험활동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체험 신청은 26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울진군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에 오시면 직접 수확한 신선한 딸기를 먹는 즐거움에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은 왕피천공원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왕피천공원사업소. (054)789-5500. 경기 양평군도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딸기를 맘껏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 이 기간동안 ‘농초니의 행복한 겨울나기’를 주제로 열리는 ‘겨울엔 양평’이라는 축제에 참가하면 약 40곳의 딸기농가를 통해 딸기 수확과 케이크 만들기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딸기 베이커리들도 축제기간 동안 각종 이벤트를 열어 기분 좋은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농촌의 관광자원인 낚시, 별, 얼음썰매, 목장 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참가는 덤이다. 경기 광주시도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퇴촌·남종 등에서 딸기 수확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딸기 재배농 15곳에서 실시될 수확 체험 참가비는 500g 기준으로 어린이 2만원, 어른 2만 5000원이다. 이밖에 딸기 수확 체험은 경북 고령, 경남 산청, 충남 논산, 전북 고창 등 전국 각지 체험농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편 국내 딸기 품종은 설향, 금실, 알타킹, 아리향, 메리퀸, 킹스베리 등 수십 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충남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설향은 현재 전국 딸기 재배면적의 82.1%를 차지해 종자 국산화를 달성한 품종이다. 평균 과중은 15g, 과실 경도는 9.0g/㎟, 당도는 10.4브릭스 수준이다.
  • 경영·투자·사회공헌까지 ‘ESG 선두 주자’

    경영·투자·사회공헌까지 ‘ESG 선두 주자’

    국내 대형 운용사 중 최초로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경영부터 투자, 사회공헌 등 여러 방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0년 ‘의결권행사에 관한 지침’을 제정했으며, 이후 자본시장법 등에 따라 스튜어드십코드를 반영해 전면 개정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 가치 제고를 위해 운용과 분리된 독립 조직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외부 리서치 기관을 활용함으로써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 또 ESG와 관련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투자 환경도 확대하고 있다. 향후 탄소제로 사회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클린테크’와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등이 대표 상품이다. 미래에셋그룹의 적극적인 ESG 행보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박 회장은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13년 동안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 전액인 298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을 통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 및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2007년 1기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계 50개국 6963명의 대학생(30기 누적 인원)이 혜택을 받았다. 이 외에도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나만의 책꿈터 지원’ 등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미래세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돌려드리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중구 범죄예방디자인(CPTED) 협의체 활동 개시

    중구 범죄예방디자인(CPTED) 협의체 활동 개시

    서울 중구가 범죄예방디자인(CPTED) 협의체를 구성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디자인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8일 중부경찰서, 남대문경찰서, 중부소방서, 동국대학교, 자율방범대, 네이버 클라우드 등과 함께 CPTED 협의체를 구성해 발대식을 열었다. CPTED는 조명, 반사경, 감시 카메라, 비상 버튼 등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 범죄를 통제하고 생활환경을 안전하게 만든다. 범죄 발생률 감소에 따라 주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있다. 앞으로 협의체는 범죄심리학, 범죄통계 분석 등 전문지식을 도입해 중구의 범죄 취약 지점을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주민의 참여를 높여 주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환경도 함께 디자인할 예정이다.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협의체 구성을 계기로 15개 기관이 각각 보유한 범죄 관련 정보, 범죄예방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면서 중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굳건히 지킬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황성기 칼럼] 소악에도 거악에도 강해야 한다/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소악에도 거악에도 강해야 한다/논설위원

    죗값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범죄자, 법이 재단하지 못하는 불의를 개인이 사적으로 벌을 주고 처단하는 영화, 드라마가 부쩍 늘었다. 덴젤 위싱턴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는 3탄까지 나왔다. 다른 할리우드 영화는 “정의를 찾아가지 않으면 정의가 찾아오게 하겠다”는 명대사를 남겼다. 할리우드식 린치(사적 복수)가 K드라마에도 확장 중이다. 대한민국 법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얘기일까. 정의가 집행되지 않는 부조리한 현실에 울분을 느끼는 대중의 심리가 드라마에 투영됐다고 하겠다. 상황도 묘사도 리얼하다. 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분명한데도 혐의를 부정하며 설치는 저질 정치인이 일상적으로 등장한다. 부정을 저지르고 판결까지 나왔는데도 승복하지 않고 돌이라도 들겠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 전직 법무장관에겐 경악을 넘어 공포를 느낀다. 무죄 추정의 원칙이니 자신의 혐의를 부정하며 방어하는 것까진 법 테두리 안의 일이라 치자. 하지만 그들이 대중 앞에서 벌이는 역겨운 국민 기만 ‘정치쇼’에는 분통이 터진다.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가 일본 최대의 정치 파벌 아베파에 메스를 들었다. 파벌의 정치자금을 모으는 파티에서 목표를 넘는 돈을 보고하지 않고 나눠 가졌다는 게 핵심 혐의다. 아베파가 어떤 집단인가. 국회의원을 100명 가까이 거느린 자민당 최대 파벌이다. 무소불위의 권세를 휘둘렀다. 자신에게 제기된 ‘모리카케’ 부정 의혹과 ‘사쿠라를 보는 모임’ 사건을 아베는 불기소로 눌렀다. 대통령보다 더한 권력을 누렸던 아베가 지난해 사망하자 일본 검찰의 ‘아베 리벤지’가 시작됐다. 한 번 물면 놓지 않는다는 ‘독사’ 도쿄지검 특수부가 난다 긴다 하는 아베파의 거물들을 하나둘씩 치고 있다. 뇌물 수사로 총리까지 무릎 꿇린 것이 1988년 ‘리쿠르트 사건’이다. 대기업 리쿠르트가 계열사 미공개 주식을 정관계 유력 인사에게 싸게 양도하고 부당 이익을 보게 했다. 현직 총리 다케시다 노보루의 퇴진을 이끌어 낸 수사였다. 사퇴 선인 지지율 20% 밑으로 떨어진 기시다 총리에게 일본 검찰이 KO 펀치를 날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도쿄지검 특수부가 움직이면 정계가 벌벌 떤다. 1976년 록히드 사건 이후 반세기간 정치인 수사로 무죄 판결을 한 건도 내지 않은 최강의 도쿄지검 특수부다. 아베파 수사에 적지 않은 일본인들이 응원한다. 새 대법원장의 사법부 개혁이 시작됐다. 부정, 불법, 범죄를 제대로 제때 법으로 응징하지 못하면 정의가 아니다. 신속한 재판을 체감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법원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 세상이 거꾸로 가는지 범죄를 저지르고도 활개 치는 정치인들이 늘었다. 고문치사에 가담한 운동권 출신의 공천·철회는 86세대의 마비되고 뒤틀린 단면이다. 힘없는 ‘가붕개’ 국민들만 지켜야 하는 예외적 법치주의여서는 곤란하다. 대한민국이 범죄를 저질러도 법망을 빠져나가는 무법천지가 된다면 우리 사회는 거기서 끝이다. 전 정권이 왜 검찰의 손발을 묶는 ‘검수완박’에 매달렸는지 그 이유를 알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부패 정치인 수사가 느리다. 지연된 수사도 정의가 아니다. 정의의 최후 보루는 경찰과 검찰, 법원이다. 상대에 따라 수사 결과나 판결이 달라지면 법치가 아니다. 소악(小惡)에도, 거악(巨惡)에도 강해야 한다. 죄를 지으면 죗값을 치른다는 상식이 지켜져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역사 짧은 법치주의가 견고해진다. “영장을 기각시키겠다”며 ‘사법 신(神)’을 자처한 86 정치인이 어제 구속됐다. 법원이 그새 제정신을 차리고 구멍 난 법망을 수리했나 보다. 법을 우습게 아는 정치인들이 드라마처럼 넘치는 우울한 현실이다. 법의 지배를 무너뜨리는 사적 복수가 불쑥 찾아올지도 모른다. 도쿄지검 특수부에도, 그리고 우리 법원과 검경에도 박수를 보낼 날이 와야 할 텐데.
  • ‘VR로 즐겨봐’ 양천구, 지역명소 가상현실 투어 확대

    ‘VR로 즐겨봐’ 양천구, 지역명소 가상현실 투어 확대

    서울 양천구는 집에서 편하게 도서관, 둘레길, 공원 등 지역 내 주요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양천 가상현실(VR) 투어 서비스’에 갈산 ·해맞이역사, 개울건강도서관, 목동깨비시장공유센터 4곳을 추가해 총 45곳의 입체이미지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월 구축한 공공데이터 9571건을 토대로 지역 내 문화체육여가시설의 정보와 VR 촬영이미지를 추출해 41곳에 대한 VR 투어서비스를 시작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 공개 대상지에 문화 도서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도서관 3곳과 어르신 교육과 아이돌봄을 제공하는 복합문화시설인 목동깨비시장 공유센터를 새로 추가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VR 투어는 사진 속 화살표를 클릭하면서 내부 공간을 입체적으로 체험하는 서비스이다. 지도상 위도와 경도 좌표를 활용해 정확한 위치 정보와 운영정보를 제공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서비스 이용현황을 분석해 향후 관람 개방 시설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수준 높은 혁신행정을 구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DMZ·오키나와 파괴한 인류… 살아가는 법 하나씩 바꿔 나가야” [특파원 생생리포트]

    “DMZ·오키나와 파괴한 인류… 살아가는 법 하나씩 바꿔 나가야” [특파원 생생리포트]

    “비무장지대(DMZ)는 한국도 북한도 유엔도 어느 곳도 주인이 아닙니다. 그곳에 존재하는 생명이 영원히 주인이어야 합니다. 제가 DMZ에 ‘자연국가’라는 이름을 붙여 생태계 복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계속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재은(70)씨가 지난 16일 일본 도쿄 긴자 메종 에르메스 포럼에서 열린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태계’를 주제로 한 작품을 발표한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에르메스 재단은 ‘에콜로지(생태학): 순환을 둘러싼 다이얼로그’를 주제로 최재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최씨는 ‘라 비타 누오바’(새로운 삶)라는 주제로 내년 1월 28일까지 그가 생각하는 생태계와 순환의 의미를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최씨는 1976년 일본 유학을 계기로 전위 꽃꽂이의 한 계파인 소게쓰류를 수료한 뒤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미술가의 길을 걸었다. 1997년 삼성서울병원에 설치된 조형물 ‘시간의 방향’, 1990년 경동교회 옥상에 3000여개 대나무 가지를 엮어 만든 ‘동시다발’, 1998년 성철 스님 사리탑, 1993년 대전엑스포 정부관(재생조형관) 등이 그의 작품이다. 최씨가 이번 개인전에 선보인 작품 중 하나인 ‘DMZ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진행한 것이다. 국내 산림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아 2년에 걸쳐 DMZ의 생태 현황도를 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생태계가 파괴된 683곳을 모두 표시한 뒤 파괴된 면적 계산과 함께 그곳에 있어야 할 식물들을 정리했다. 그는 “사람들은 DMZ 내의 자연 생태계가 풍부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70여년 동안 방치된 채 군인들이 오고가면서 의외로 생태계가 많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최씨는 DMZ의 산림 복원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드론을 이용해 종자를 지상에 뿌리는 방식을 제안했다. 그는 “지상에 뿌려진 종자는 60~80% 발아할 수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발표할 계획으로 누구나 DMZ 복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최씨가 이번 개인전에 선보이는 새로운 작품인 ‘하얀 죽음’도 그가 오래전부터 주제로 삼아 온 ‘생명’을 강조한 것이다. 올해 1월 일본 오키나와를 찾았다가 죽어 쌓인 산호를 보고 충격을 받아 만들었다. 전시장 한편에 놓인 죽은 하얀 산호 더미는 마치 해골산을 연상케 한다. 그는 “오키나와 바다 산호의 90%가 죽었는데 (지구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30도 이상 올라가면서 산호가 생존하기 어려워진 것”이라며 “오키나와는 아름답고 물이 깨끗한 곳으로 유명한데도 그렇게 됐는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의 바다 환경도 망가지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작품을 위해 오키나와에서 산호 양식 사업을 하는 긴조 고지의 도움을 받아 죽은 산호를 확보, 배편을 이용해 대거 전시장으로 옮길 수 있었다. 이 산호들은 전시가 끝나면 다시 오키나와 바닷가의 원래 자리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최씨는 한국의 DMZ와 일본 오키나와의 산호를 통해 “기술의 발달과 대량 생산, 대량 소비가 인류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 하나씩 바꿔 나갔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80억명의 호모사피엔스는 이런 자연을 죽이고 있는데 이에 관해 관심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상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쓰레기를 적게 낼 수 있을까, 물건을 살 때 이 물건이 정말 필요한 것인가, 이것을 사면 어떻게 쓸모 있게 쓸 수 있을까 같은 살아가는 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으면 한다. 내 작품은 그런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 칼국수 3개에 앞접시 16개 쓴 손님들…“제가 예민한 건가요”

    칼국수 3개에 앞접시 16개 쓴 손님들…“제가 예민한 건가요”

    칼국수 가게를 찾은 손님 3명이 번갈아 가며 앞접시만 16개를 썼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혼자서 3년째 칼국숫집 운영하는 자영업자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저도 모르게 눈살 찌푸려지게 만드는 손님이 있으셔서 과연 이게 정상인지, 아니면 제가 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궁금하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A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이날 중년 여성 손님 세 명이 가게를 찾아 각자 바지락 칼국수, 일반 칼국수, 들깨 칼국수 등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자 손님들은 곧바로 앞접시를 요구했고, 1인 식당 특성상 ‘앞접시는 셀프’라고 적어놨지만 A씨는 앞접시 세 개를 갖다줬다. 잠시 후 여성들은 음식을 나눠 먹기 위해 국자를 달라고 A씨를 불렀고, 이후에도 다시 앞접시를 달라고 요구했다. 혼자서 음식을 조리하고 있던 A씨는 이번에도 요구를 들어줬지만, 이후 또다시 국자와 앞접시를 한 번씩 더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A씨는 “의아했지만 앞접시를 가져다드리면서 ‘(앞접시는) 셀프입니다’라고 말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라며 “근데 또다시 불러 물을 달라고 해서 다른 손님 음식은 간신히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손님들은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꽃을 피우시더니 꽃이 다 지고 열매가 익을 때까지 말씀을 나누시더라”라며 “계산을 하고 간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테이블에 수저, 국자, 앞접시가 꽉 차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직접 찍어 올린 사진에는 해당 손님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국자 2개와 수저 총 9벌, 종이컵 6개 그리고 앞접시는 무려 16개가 아슬하게 쌓여있었다. A씨는 “집에서도 이렇게 드시는지? 이게 맞는 거냐,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글을 본 다른 자영업자들은 “한 젓가락씩 앞접시에 담아 먹었나”, “아무리 끼리끼리라지만 셋 다 어떻게 저럴 수 있냐”, “칼국수 집에서 앞접시를 저렇게 쓸 이유가 있냐”, “저런 사람들이 집에서는 반찬 덜지 않고 그냥 먹는다”, “환경도 생각해야지”라며 공분했다.
  • 가자 220만 굶는다…“분유 없어 젖병에 물 담아 먹여요”…‘네탓 공방’

    가자 220만 굶는다…“분유 없어 젖병에 물 담아 먹여요”…‘네탓 공방’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으로 사회·경제 시스템이 붕괴하면서 이곳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등 구호단체와 이스라엘 정부는 식량 부족의 책임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 인구 220만명 중 대다수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이들 중 56%는 심각한 수준의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했다. WFP는 가자지구의 현 상황을 공식적인 기근으로 정의할 수 있을지 평가하고 있다. 기아로 인한 일일 사망자가 인구 1만명 중 2명꼴로 나타나고, 어린이 3명 중 1명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일 때 공식 기근으로 정의한다. 이미 현장에서는 식량 부족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육류와 유제품은 물론이고 야채, 밀가루 등 대부분 식료품은 품귀 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55파운드(약 25㎏)들이 밀가루 한 포대 가격은 100달러(약 13만원)에, 채소 가격은 4배나 올랐고, 물은 하루 평균 2L 정도만 구할 수 있는데 이를 얻기 위해 주민들은 몇 시간 줄을 선다고 WSJ은 전했다. 영유아 등 어린이는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구호단체들은 지적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향후 몇 달 동안 가자지구 어린이 5000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영양실조를 겪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가자지구 남부 국경도시 라파의 한 주민은 딸에게 먹일 분유를 구할 수 없어 젖병에 물을 담아 먹인다며 “우리는 말 그대로 굶주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가자지구에 반입되는 식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운반 환경 역시 너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며칠 식료품, 물, 의약품, 연료 등 구호품을 실은 트럭 40~170대가 가자지구로 들어왔지만, 피난민들의 필요량을 충족하려면 매일 식량만 실은 트럭 100대가 필요하다고 유엔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구호품을 운반할 연료도 충분치 않은데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도로가 막히거나 망가진 점도 구호품 조달을 어렵게 하는 요소라는 게 유엔 측 지적이다. 린 헤이스팅스 유엔 팔레스타인점령지구 인도주의 조정관은 “트럭이 이집트-가자지구 국경을 넘도록 허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이동을 위한) 가자 내부 조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유엔 등 구호단체들이 구호품이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는 듯 보인다고 지적한다. 전시 중이라는 상황을 고려한 조달 전략이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이스라엘 국방부의 팔레스타인 민사 담당 기구인 코가트(COGAT)의 엘라드 고렌 대령은 “우리는 그들(유엔)의 병목현상을 본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라파 국경 검문소 외에 케렘 샬롬 통행로를 통한 구호품 반입을 처음 승인하며 “라파의 혼잡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자지구 주민들의 상황이 앞으로 얼마나 나아질지는 미지수라는 전망도 있다. 유엔에 따르면, 전쟁 전에도 가자지구는 인구의 약 절반이 식량 지원을 받을 정도로 경제가 악화한 상황이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으로 전쟁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가자 인구의 85%(190만명)가 집을 떠났고, 피란민이 대거 몰린 남부에는 전염병이 창궐하는 등 인도적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접경국인 이집트는 가자지구 피란민의 대규모 입국을 허용할지 여부를 두고 여전히 저울질 중이며, 다른 국가들 역시 대규모 난민 수용을 약속하지 않고 있다.
  • 워니·안영준 35점 합작… SK, 가스공사 제압

    워니·안영준 35점 합작… SK, 가스공사 제압

    프로농구 서울 SK가 자밀 워니의 골밑 장악력과 안영준의 고감도 슛을 앞세워 김낙현이 침묵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했다. SK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81-69로 승리하면서 3위 수원 kt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높이 우위를 살려 공격을 막아낸 다음 빠르게 역습하는 전략으로 승기를 잡았다. 반면 가스공사는 지난 12일 부산 KCC와의 2차 연장 승부 패배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연패에 빠졌다. SK 새 원투펀치의 공격력이 눈부셨다. 워니는 18득점 11리바운드 5도움, 안영준은 50%의 성공률로 3점슛 5개를 넣으면서 17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재현과 고메즈 딜 리아노도 각각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다만 오세근은 이날도 야투 성공률 25%, 2득점에 그쳤다. SK가 워니의 풋백 득점과 오재현의 코너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워니를 앞에 두고 미들슛과 3점슛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고 듀반 맥스웰은 김낙현의 패스를 공중에서 그대로 림 안에 넣은 다음 속공 덩크를 꽂았다. 그러나 SK의 반격은 매서웠다. 먼저 고메즈 딜 리아노와 안영준이 외곽포로 기세를 높였다. 이어 리온 윌리엄스, 최부경도 득점 행진에 가담하면서 SK가 38-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가스공사는 차바위의 3점슛으로 후반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워니와 안영준에게 실점했다. 다시 워니가 내외곽 공격을 적중시키며 달아났고 벨란겔과 이대헌은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넣어 따라붙었다. 4쿼터엔 오세근이 김선형의 노룩 패스를 받아 첫 득점을 올렸다. 반면 집중력을 잃은 가스공사는 연속 실책을 범했다. 안영준과 신승민이 외곽슛을 주고받은 뒤 안영준이 또 한번 3점을 꽂았다. SK는 경기 종료 2분 전 림을 가르는 고메즈 딜 리아노의 슛으로 가스공사의 전의를 꺾었다.
  • 일흔다섯 할머니와 스물하나 청년, 세대 뛰어넘은 ‘서초 공감’ 전한다

    일흔다섯 할머니와 스물하나 청년, 세대 뛰어넘은 ‘서초 공감’ 전한다

    일흔다섯의 서춘심 할머니는 서울 서초구에 빌라 건물을 통째로 가지고 있는 ‘갓물주’다. 그런데 어느날 서춘심 할머니의 건물에 철은 없고 낭만만 가득한 스물한살의 바이올리니스트 지망생 유민석이 월세살이를 하러 들어온다. 오십이 넘는 나이 차이를 넘어 교류한다. 이 과정에서 서춘심 할머니는 자신의 옛 추억과 가족의 사랑을 찾게 된다. 서초구는 오는 18일 구 공식 유튜브 채널(@SeochoCity)을 통해 세대공감 웹드라마 ‘일흔다섯 스물하나(부제 : ‘오늘과 내일을 잇다’)’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서초구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 청년과 어르신의 공감대 형성을 그려내기 위해 이번 드라마를 제작했다”면서 “웹드라마 속에는 구의 주요 명소와 어르신과 청년 정책들이 곳곳에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드라마에는 ▲방배숲환경도서관 ▲예술의전당 앞 서리풀악기거리 ▲몽마르뜨공원 등 명소가 소개된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일상에 접목한 ‘서초코인’ ▲CCTV관제센터 ‘서초스마트허브센터’ ▲시니어크리에이터 양성 등 다양한 ‘액티브 스마트시니어 사업’ ▲불법중개 차단 ‘부동산중개사무소 QR코드’ 등 구 주요 사업도 간접적으로 소개한다. 분량은 총 6회에 걸쳐 MZ 세대가 소비하는 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구성됐다. 1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에 방영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1일부터 웹드라마 ‘티저 영상’을 선보이고, 15일까지 기대평 선물이벤트를 진행해 115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 후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로 기대평을 남기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는 연기파 배우 이주실, 아이돌 그룹 ‘마이틴’ 출신 배우 신준섭과 배우 박드니샘이 출연한다. 또 개그맨 정이랑이 특별 출연해 부동산 중개인 역을 맡았다. 서초구는 앞서 2021년 1인가구 지원사업을 소재로 한 첫 웹드라마 ‘혼자라고 생각말기’, 지난해 ‘너에게 난’을 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 “학폭 당했다” 10년 만에 최대…‘더글로리’ 영향?

    “학폭 당했다” 10년 만에 최대…‘더글로리’ 영향?

    학교폭력(학폭)을 당했거나 가해 경험이 있다고 밝힌 초중고 학생 비율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드라마 ‘더 글로리’와 정순신 청문회 등으로 학생들이 학폭에 더 민감해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신체폭력 비중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1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폭 피해를 봤다고 답한 ‘피해 응답률’은 1.9%(5만 9000명)로 집계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교육부가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4월 10일부터 4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폭 피해·가해·목격 경험을 질문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7만명이 참여했다. 학폭 실태조사는 1년에 두 차례 시행되며 1차 전수 조사, 2차 표본 조사로 이뤄진다. 1차 조사 기준으로 피해 응답률은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는 2013년(2.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수업이 증가한 2020년(0.9%)에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021년 이후 3년 연속 높아지는 추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폭 응답률 상승에 대해 “조사 시기에 학폭 소재 드라마가 방영됐고 청문회도 개최됐다”며 “학폭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학폭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3.9%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중학교 1.3%, 고등학교 0.4% 순이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피해 응답률은 각각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중학교는 0.4% 포인트 올랐다. 학폭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 48.3%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학폭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신체폭력(17.3%), 3위는 집단 따돌림(15.1%)이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여파로 신체폭력은 2021년 12.4%, 2022년 14.6%에서 올해 17.3%로 상승했다. 학폭 가해 경험이 있다는 학생 비율은 1.0%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0.4% 포인트 상승했고, 2013년(1.1%)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등학교의 가해 응답률은 2.2%, 중학교는 0.6%, 고등학교는 0.1%로 조사됐다. 학폭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4.8%로 가장 많았다. 학폭을 목격했다고 답한 학생은 4.6%(14만 5000여명)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늘었다. 교육부는 인식을 묻는 현행 학폭 실태조사가 실제 학폭 실태와 차이가 있다고 보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폭 심의 건수 등 객관적인 현상과 비교하려면 조사 시기 변경도 고려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시경쟁력 향상 위한 미래전략과제 정책토론회’ 성황리 개최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시경쟁력 향상 위한 미래전략과제 정책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이하 미래전략특위) 위원장이자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13일 여의도 OneIFC 서울국제금융오피스에서 ‘서울시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미래전략과제 탐색 정책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연구원이 주최, 서울시의회 미래전략특위와 김동욱 위원장이 주관해 진행된 것으로 미래전략특위의 정준호 위원과 김상한 기획조정실장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 토론회 발제와 좌장은 서용석 KAIST 교수 겸 국가미래전략 정책연구소 소장으로 ‘미래전략과제의 탐색과 제언’을 주제로 발제했고, 김인회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00년 서울 도시비전 및 미래공간 전략계획 수립’을 주제로 발제했다. 발제자이자 좌장인 서용석 KAIST 교수는 ▲미래 연구의 본질과 전략 ▲기술과 불확실성의 변화 추동력 ▲4대 의무(국방, 납세, 교육, 근로)와 함께 돌봄도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로 추가 필요 ▲재난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화장시설 확충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김인회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래 기후위기 대응과 공간 구조의 변화 ▲인구 감소 대응 방안 마련 ▲기후위기 대응 방안 모색 ▲자연과 사람 중심의 포용도시와 그린벨트의 활용 방안 ▲서울의 공간 구조 개편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이어진 토론에서 김묵한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승겸 KAIST 교수, 박상섭 DA건축 부사장이 각각 토론을 진행했다. 김묵한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시 미래 공간 스케일의 문제점 ▲서울 인구와 청년 일자리 양적, 질적 성장 필요 ▲100년 후 미래 전략 고민을 위한 단기적 전망 설정 중요성 ▲트랜드와 추상적 미래 전략을 위한 단계별 구체화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김승겸 KAIST 교수는 ▲도시 시스템 차원의 플램폼 구축 ▲기후, 환경, 도시 관련 오픈 데이터 필요성 ▲의료, 공원 등 원스톰 서비스 구축과 평등한 접근성 제공 ▲교통 정책의 시니어 프랜들리 방안 등을 제시하였다. 박상섭 DA 건축 부사장은 ▲미래적 도시공간 계획을 위한 제도적, 시스템적 접근 방안 마련 ▲장기적 도시계획에서 10년 단위 구성 및 리뷰를 통한 재점검 필요성 ▲장기 계획의 마이크로 한 계획 접근 방법 구축 등을 제안했다.김 위원장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장기적인 미래계획과 도시 설계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 폐지 및 관련 규제 완화가 먼저 실행되어야 하고, 서울의 미래를 위해 이런 토론회와 간담회 등 목소리를 모아서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라며 “이런 미래 비전을 위해선 리더십이 굉장히 중요하고, 국가나 세계 단위의 큰 리더십이 아닌 광역이나 기초자치단체 등 작은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김 위원장은 “토론회를 통해서 미래 계획의 중요성에 관한 목소리들이 커지고 이런 것들이 리더십이나 정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우리가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도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전문가분들이 더 노력해 주시고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밝혔다.
  • 일흔다섯 건물주와 스물한살 청년의 ‘서초 공감’ 스토리

    일흔다섯 건물주와 스물한살 청년의 ‘서초 공감’ 스토리

    일흔다섯의 서춘심 할머니는 서울 서초구에 빌라 건물을 통째로 가지고 있는 ‘갓물주’다. 그런데 어느날 서춘심 할머니의 건물에 철은 없고 낭만만 가늑한 스물한살의 바이올리니스트 지망생 유민석이 월세살이를 하러 들어온다. 오십이 넘는 나이 차이에를 넘어 교류한다. 이 과정에서 서춘심 할머니는 자신의 옛 추억과 가족의 사랑을 찾게 된다. 오는 18일 서초구는 구 공식 유튜브 채널(@SeochoCity)을 통해 세대공감 웹드라마 ‘일흔다섯 스물하나(부제 : ‘오늘과 내일을 잇다’)’를 공개한다. 구 관계자는 “서초구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 청년과 어르신의 공감대 형성을 그려내기 위해 이번 드라마를 제작했다”면서 “웹드라마 속에는 구의 주요 명소와 어르신과 청년 정책들이 곳곳에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드라마에는 ▲방배숲환경도서관 ▲예술의 전당 앞 서리풀악기거리 ▲몽마르뜨공원 등 명소가 소개된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일상에 접목한 ‘서초코인’ ▲CCTV관제센터 ‘서초스마트허브센터’ ▲시니어크리에이터 양성 등 다양한 ‘액티브 스마트시니어 사업’ ▲불법중개 차단 ‘부동산중개사무소 QR코드’ 등 구 주요 사업도 간접적으로 소개한다.분량은 총 6회에 걸쳐 MZ 세대가 소비하는 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각각 구성됐다.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에 방영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1일부터 웹드라마 ‘티저 영상’을 선보이고, 오는 15일까지 기대평 선물이벤트를 진행해 115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 후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로 기대평을 남기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중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는 연기파 배우 이주실, 아이돌 그룹 ‘마이틴’ 출신 배우 신준섭과 배우 박드니샘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또 개그맨 정이랑이 특별 출연해 부동산 중개인 역을 맡았다. 서초구는 앞서 2021년 1인가구 지원사업을 소재로 한 첫 웹드라마 ‘혼자라고 생각말기’, 지난해 ‘너에게 난’을 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 조선 최초 왕비의 무덤을 파헤쳐라…청계천 광통교에 숨겨진 이야기 [한ZOOM]

    조선 최초 왕비의 무덤을 파헤쳐라…청계천 광통교에 숨겨진 이야기 [한ZOOM]

    호랑이를 사냥하던 무사가 목이 말라 우물을 찾았다. 우물 가에 있던 여인에게 물 한 바가지를 부탁했다. 여인은 물이 담긴 바가지에 버들잎 하나를 띄워 무사에게 건넸다.“차가운 물을 급하게 드시면 탈이 날 수 있으니, 천천히 드시라고 버들잎을 띄웠습니다” 여인의 현명함에 감탄한 무사는 여인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에 한동안 넋을 잃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무사는 태조 이성계(李成桂, 1335~1408)이고, 여인은 신덕왕후 강씨(神德王后 康氏, 1356~1396)로 전해진다. 이성계에게는 정실부인이자, 정종(定宗)과 태종(太宗)의 어머니인 신의왕후 한씨(神懿王后 韓氏, 1337~1391)가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조선 건국 1년 전 한씨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신덕왕후 강씨가 조선 최초의 왕비가 됐다. 이 이야기는 이성계와 강씨의 첫 만남을 로맨틱하게 그리고 있지만 사실 두 사람의 만남은 정략결혼이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고려 말기로 돌아간다.  고려 영웅의 등장과 권력 투쟁 1380년 이성계는 전라북도 남원 황산(荒山)에서 1500명의 군사로 왜구 10000명을 무찌르는 대승을 거두었다. 이 황산대첩(荒山大捷)을 통해 이성계는 고려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변방의 무사였던 이성계에게 중앙정계의 벽은 높았다. 이때 개경의 권문세족 강씨의 집안이 이성계에게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의 정략결혼을 통해 강씨 집안은 군사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성계는 중앙정계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강씨와 결혼한 이성계는 함경도에서 친어머니와 살고 있던 이방원(李芳遠, 1367~1422)을 개경으로 불렀다. 아직 어린 이방원은 강씨의 집에 머무르면서 당대 최고수준의 교육을 받았다. 강씨는 이방원을 친아들처럼 따뜻하게 보살폈다. 이방원 역시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했을 때 목숨을 걸고 강씨와 강씨가 낳은 동생들을 지켰을 만큼 강씨를 친어머니처럼 믿고 따랐다.  1392년 이성계는 조선왕조의 태조가 되었다. 그리고 강씨는 조선왕조 최초의 왕비 신덕왕후가 되었다. 이성계는 개국공신인 아들 이방과(훗날 정종)와 강씨의 큰 아들 이방번에게 태조의 친위군 절제사 벼슬을 내렸다. 하지만 조선건국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이방원에게는 아무런 벼슬도 내리지 않았다. 오히려 함경도로 가서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일을 맡으라고 명했다.  얼마 후 이성계는 이방원을 궁궐로 불렀다. 당시 명나라는 새로 생긴 조선을 길들이기 위해 갖가지 핑계로 시비를 걸고 있었다. 이성계는 이방원에게 명나라로 가서 조선의 정통성을 확보하는 외교관계를 수립해 오라고 명했다. 어쩌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이방원은 외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이성계는 이방원의 공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라도로 가서 왜구를 막는 일을 하라고 명했다. 한편, 궁궐에서는 이방원이 친어머니처럼 믿고 따랐던 강씨가 정도전(鄭道傳, 1342~1398)과 손을 잡고 자신이 낳은 둘째 아들 의안대군(이방석)을 왕세자로 만들었다. 이방원은 억울하고 또 두려웠다. 만약 왕세자 의안대군이 왕이 된다면 의안대군과 강씨는 최대 정적인 자신을 살려 두지 않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1396년 신덕왕후 강씨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1398년 이방원은 난을 일으켜 왕세자 의안대군을 포함해 신덕왕후가 낳은 자식들과 정도전을 제거했다(제1차 왕자의 난). 충격을 받은 이성계는 왕위를 영안대군 이방과(정종)에게 물려준 후 궁궐을 떠났다. 1400년(정종 2년)에는 이방원의 형인 회안대군(이방간)이 세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난을 일으켰다(제2차 왕자의 난). 이방간의 난을 평정한 이방원은 왕세가가 되었고 얼마 후 조선 제3대 왕 태종(太宗)이 되었다.어머니의 무덤을 파헤치라 명한 임금 1408년 태조 이성계까지 세상을 떠나자 이방원은 신하들에게 도성 안에 있는 신덕왕후의 무덤을 도성 바깥 산기슭으로 옮기고 무덤이 있던 자리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도록 하라고 명했다. 이때 신덕왕후의 무덤이 옮겨간 곳이 지금의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정릉(貞陵)이다.  그리고 1410년 홍수로 청계천 다리가 떠내려가자 이방원은 신덕왕후 무덤에 있는 병풍석(屛風石)을 가져와서 다리를 만들라고 명했다. 백성들이 밟고 다니는 다리에 왕비의 무덤에 있는 돌을 쓰게 한 것이다. 고인(故人)의 무덤을 훼손한 것으로도 모자라 병풍석마저 백성들이 밟고 다니게 한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다리가 지금 청계광장을 기준으로 두 번째 다리인 청계천 광통교(廣通橋)다. 한때 친어머니처럼 따르던 여인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 때문에 효(孝)와 충(忠)을 근간으로 하는 조선의 왕이 부모에게 복수한 흔적은, 오늘도 청계천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 밑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 구로구,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21개사 선정

    구로구,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21개사 선정

    서울 구로구가 지역주민 고용과 고용환경 개선에 노력한 기업을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고 지난 8일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로구는 지난달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에 신청한 기업 가운데 최근 2년간 근로자 수 증가율 등을 고려해 우수기업 21개사를 선정했다. 복리후생제도, 신입사원 초임 보수 등 고용 환경도 고려했다.구는 우수기업에는 2년 동안 행정적,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구로구 취업박람회, G밸리 수출상담회, 해외시장개척단 등 각종 기업 지원사업에 우선 참여권이 부여되고, 중소기업 융자 지원 우대를 받는다. 또 지난 10월 IBK기업은행과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체결한 저금리 대출협약에 따라 대출금리를 1.2% 감면받을 수 있다. 또한 지방세 세무조사가 유예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그림에 담긴 아름다운 인생” 강남구, 시니어 아티스트전 개최

    “그림에 담긴 아름다운 인생” 강남구, 시니어 아티스트전 개최

    서울 강남구는 강남구치매안심센터 4층 전시실에서 시니어 아티스트전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7명의 시니어 아티스트의 아크릴화 작품 58점을 전시한다. 시니어 아티스트전은 2016년부터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노인들이 그림그리기를 처음 접하고 점점 아티스트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좋은 작품을 그리게 되면서 매년 열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남아 있거나 행복한 기억, 노년을 살아가는 긍정적인 마음과 희망을 그림에 담았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슬픈 마음을 극복하며 그림으로 그린 ‘낙원’ ▲가슴 뛰는 내일을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실행하며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인생관을 담은 ‘성장’ ▲앤디워홀의 마를린 먼로처럼 항상 아름다운 미소로 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마릴린 먼로의 미소’ 등이 대표 작품이다. 강남구치매안심센터의 미술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센터에서 치매 조기 검사 후 정상군, 경도인지장애군, 치매군으로 나눠 그룹별로 수업을 진행한다. 주 1회 90분 3개월 수업으로 전문 미술치료사와 함께 기초드로잉부터 아크릴화까지 다양한 그림을 감상하고 창작활동을 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 전시는 치매 예방을 위해 시작한 활동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그림으로 탄생했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전시회다”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을 위한 치매안심마을·안심약국 등을 확대 운영해 사회 구성원들이 치매 환자를 함께 돌보는 치매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그림에 빠진 12명의 ‘할망들의 예술창고’에 홀리다

    그림에 빠진 12명의 ‘할망들의 예술창고’에 홀리다

    “엄마, 내가 보리콩을 삶았어. 까 먹으면서 엄마를 생각해.” 제주 시골 촌집 할망(할머니) 오가자 삼춘이 ‘보리콩’을 그리고 전시하면서 옆에 그림 설명을 이렇게 달았다. 이 한 줄의 설명에 연령대를 불문하고 전시회를 관람했던 사람들이 눈물을 훔쳤다. 할머니들도 어머니를 그리워한다는 사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기 때문이다. 오가자 할머니를 비롯한 12명의 선흘리 할머니들의 손끝에서 그려진 제주의 삶을 담은 전시회 ‘나 사는 집’이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12명의 할머니들의 쓸모없던 창고가 갤러리로 변신해 자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더욱 관심을 끈다. 대개는 카페나 예술창고로 변신해 작가를 초빙해 전시회를 여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창고 주인인 할머니가 손수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의 주인이 된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2021년부터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지역 특성화문화예술교육사업 신청해 삼춘들과 그림그리기 작업을 시작했다는 문화기획자 장문경씨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엔 삼춘들이 덥썩 그림을 그리지 않아 대안학교인 볍씨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삼춘들의 창고들을 그리고 창고에 있는 물건을 그려 흥미를 끌었다”면서 “나무를 태운 목탄이란 친숙한 재료로 그려 더욱 흥미를 유발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밤잠을 못 이루는 할머니들이 밤새 그림을 그려 다음날 아침 한번 봐달라고 할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다”면서 “미술교육이 보통은 20회로 끝나는데 할머니들의 열정 때문에 사비를 털어가며 일년 365일을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한 할머니들은 어느새 9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그림과 에피소드는 책으로도 발간돼 TV까지 얼굴을 내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창고를 갤러리로 변신시키면서 마을이장(부상철)은 아예 ‘미술관마을’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8월 제주다움 마을만들기사업에 선정되어 2024년부터 마을에 예술작업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 일부를 전시하는 선흘체육관도 그림작업장으로 바뀌었다. 자신들의 개인 창고를 개조한 생이미술관, 우영미술관, 황금창고, 초록미술관, 인자화실은 이번 전시회의 동선이 멀기도 해서 올해에는 선흘체육관에서 전시한다. 나머지는 본인들의 창고갤러리인 소막미술관, 그림창고, 춘자회랑, 동백미술관, 올래미술관, 마당미술관, A1(그림선생) 등에서 직접 작품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동백미술관의 주인 박경일(88) 할머니의 사연이다. 장 선생의 말을 빌리자면 “올해 합류했지만 아들 딸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환자인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면서 “막개, 됫박 등 추억속 그림을 그리고 기억을 길어올리면서부터 주위사람들의 얼굴도 알아보고 심지어 이름까지 기억해 동갑내기 할머니들을 놀래킬 정도로 치유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할머니들이 아프면 집에 앉아 있다가 사라져 버릴것 같았는데 안도하신다. 당사자는 물론 주변사람들까지 미술치료가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또한 할머니들의 작업공간도 만들어줬다. 할머니들의 밥상은 그림 이젤이 되기도 한단다. 화가들의 작업실처럼 화실을 만들어줬다. 이번 전시때 할머니들의 작업공간도 오픈한다. 물감 등 재료비를 지원하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도움도 한몫했다. 장 선생은 “그림 실력들도 정말 뛰어나 팔리기도 한다”면서 “최근에는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과 함께 제주의 밭작물을 알리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할머니들이 그린 밭작물 그림을 엽서로 제작하여 선흘의 친환경도시락에 넣어 제공되면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고 전했다. 여자라서, 밭일하느라, 4·3으로 학교가 불에 타 글을 배우지 못해서 그 어떤 기록도 남아있는 게 없는 여성들의 삶이 흰 종이에 그림으로 그려지면서 예술의 향기가 퍼져나가는 마법 같은 일이 이 시골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순간이다. 최소연 예술기획자이자 그림선생은 “그림을 그리는 인류의 역사가 선흘마을에서 글보다 그림이 편안한 할머니들에게서 다시 부활하는 듯 하다”면서 “할머니들의 기록의 차원을 넘어서서 나와 공동체의 진정한 해방을 꿈꾸는 이들에게 해방구의 단초를 제시하는 시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2주에 걸쳐 그림 그리는 어머니, 그림 그리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할머니들의 자녀와 손자들이 참여해 이야기 나누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돼 할머니들의 예술창고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 [기고] 전통 조경도 K컬처에 한몫할 수 있다/이상석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

    [기고] 전통 조경도 K컬처에 한몫할 수 있다/이상석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

    자연유산에 얽힌 나의 가장 이른 기억은 초등학생 시절 창경궁과 경복궁, 중학생 시절 동구릉, 헌인릉으로 간 소풍이었다. 고등학생 땐 당시 각광받던 경주 불국사를 찾았다. 이는 같은 시대를 산 사람들이 공유하는 소중한 기억이다. 우리 문화의 핵심인 궁능과 명승은 소풍과 수학여행의 주요한 대상지였다. 당시는 친구들과 일상을 벗어나는 설렘이 더 컸지만 되돌아보면 우리 전통 조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된 시발점이었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는 종묘, 창덕궁, 조선왕릉 등 14개 문화유산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갯벌 등 2개의 자연유산이 등재돼 있다. 이 유산들에 담겨 있는 전통 조경의 역할은 근래 들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인들이 오랜 시간 자연과 공존하는 삶 속에서 자연을 존중하는 사고의 틀을 형성해 왔으며 이 철학이 전통 조경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각 나라의 전통 조경은 그들의 정신적,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나아가 나라마다 자국의 전통 조경을 계승하면서 산업 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영국은 ‘첼시플라워쇼’에서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중국은 쑤저우 지역의 250여개 고전원림을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외국에 400여개의 일본 정원을 조성하고 교토 일대에는 연간 5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정원 테마 관광 코스를 운영하는 등 자국의 전통 조경을 적극 활용하면서 문화국가로서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베를린, 샌프란시스코, 런던, 에든버러 등 세계 유수의 도시에는 일본이나 중국의 전통 정원이 잘 조성돼 있어 각 나라의 문화 브랜드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해외에서 한국 정원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낮다. 동양 정원의 한 부분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살았던 한국의 고유한 전통 문화와 조경을 알리는 데 정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전통 조경이 정원 문화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국가적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데 정책적 배려와 체계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화재청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통 조경 정책 업무를 시작했다. 공원이 조경 공간이자 도시와 국토의 근간이 되는 녹색 기반 시설로 중요성을 인정받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고 있는 것에 비해 뒤늦은 감이 있다. 문화경관으로서 전통 조경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금보다 더 체계적인 지원과 노력을 통해 전통 조경이 국가유산으로서 역사적 맥락이 흐르는 ‘K컬처’의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지원해야 할 때다. 영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처럼 국민들이 일상의 삶에서 전통 조경 공간에서 문화적 여유로움을 누릴 시점이다. 전통 조경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통해 외국인들도 우리의 아름답고 역사 깊은 전통 조경 문화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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