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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평창·평양·환호·땀·갑질/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평창·평양·환호·땀·갑질/김성곤 논설위원

    고대 올림픽은 기원전 776년 그리스에서 시작됐다. 첫 종목은 192m 달리기였고, 참가자는 나체로 뛰었다. 당연히 여성은 참가도, 구경도 못 했다. 고대 올림픽은 394년 기독교 국가인 로마 테오도시우스 황제에 의해 폐지된다. 이교도들의 종교행사라는 것이었다. 근대 올림픽은 쿠베르탱에 의해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처음 시작됐다. 여성 선수 참가가 허용된 것은 8년 뒤인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올림픽부터였다. 동계올림픽은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처음 열렸다. 올림픽은 금역을 깨는 역사라고도 할 수 있겠다.평창의 열기가 뜨겁다. 짧은 설 연휴 나흘 동안 국민의 눈과 귀를 붙잡아 맨 것은 설원에서, 빙판에서 혼신의 힘을 쏟아낸 선수들이었다. 스켈레톤에서 첫 금메달을 딴 윤성빈,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한 최민정, 은퇴무대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아쉽게 2위를 하고 눈물을 쏟은 이상화는 큰 감동을 선사했다. 선전에도 불구하고 메달권에서 멀어진 선수에게는 안타까움이 쏟아졌다. 한때 평창이 아니라 평양 올림픽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무안할 정도다. 북한 응원단은 평창에 있지만, 그들은 올림픽 주연인 선수들의 선전에 가려 보기도 쉽지 않다. 올림픽은 평화와 스포츠 정신을 강조하지만,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은 히틀러가 선전장으로 삼으려 했고,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은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미국 등 서방이 불참했다. 그동안 올림픽은 이념과 진영의 대결장이기도 했고, 갈등을 치유하는 화해의 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림픽의 주인공은 선수다. 경기가 시작되면 모든 것이 경기에 녹아든다.  평창에서는 다른 얘기도 전해져 온다. 국제올림픽위원회 몫으로 지정된 예약석에 앉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이를 알렸다가 이 회장과 그의 수행원에게 호통을 들었다는 자원봉사자 얘기와 윤성빈 선수의 피니시 구역에서 특혜 응원 시비를 불러일으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얘기다. 사과와 해명이 있었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다.  “(이기흥 회장이) 예약 표시가 없어서 앉았고… ‘바흐 위원장이 오면 만나고 가겠다’라고 말한 부분이 확대 해석됐다. ‘머리를 쓰라’고 한 것은 ‘예약석 표시라도 좀 해 두지 그랬느냐’는 의미였다.” 일어난 결과를 놓고 그에 맞게 짜맞춘 프로(?)의 냄새가 풍긴다. 우롱하는 느낌이다. 사과를 했다지만, 자원봉사자와 만난 적도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선수들의 선전 앞에서 참으로 많이 부끄럽다. sunggone@seoul.co.kr
  • 커피 매일 한 잔 이상 마시면 치아상실 위험 1.7배 증가

    커피 매일 한 잔 이상 마시면 치아상실 위험 1.7배 증가

    성인 7300명 분석 결과…“설탕·프림, 카페인 양 줄여야” 후식으로나 간식으로나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커피를 매일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마시는 사람보다 치아상실 위험이 1.69배 더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18일 박준범(서울성모병원 치주과)·송인석(고려대 안암병원) 교수와 한경도(가톨릭의대) 박사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7299명을 대상으로 평소 커피 섭취량과 치아 상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전체 28개의 치아 중 19개 이하로 남아있을 위험도가 커피를 월 1회 마시는 사람에 견줘 1.69배 높았다. 또 주 2∼6회, 월 2회∼주 1회도 이런 위험도가 각각 1.34배, 1.16배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자의 커피 섭취량은 월 1회 23%, 월 2회∼주 1회 22.9%, 주 2∼6회 22.6%, 매일 22.2%였다. 연구팀은 성별, 나이, 흡연, 음주, 칫솔질 빈도 등의 다른 요인을 조정한 다음 커피 섭취 단독으로 치아 상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설탕과 프림이 들어가는 믹스 커피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 특성이 치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커피 내 카페인 성분도 칼슘 대사에 영향을 미쳐 골밀도와 치조골 회복을 더디게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박준범 교수는 “장기간의 커피 섭취는 퇴행성 골대사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치조골의 밀도를 감소시켜 치아 손실로 이어진다”면서 “치아건강 관점에서 보면 커피를 마실 때 설탕과 프림의 양을 줄이고, 카페인양도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 논문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도의회, 골프장 개발 제동

    골프장 편법 개발 논란을 빚는 제주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제주도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4일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심사를 보류했다. 이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블랙스톤 골프장 일부를 편입한 87만여㎡ 부지에 휴양 콘도미니엄 48실과 호텔 664실, 골프 코스 및 골프 아카데미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기존 골프장 일부를 관광숙박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라 중산간지역 난개발 우려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In&Out] 세분화된 지표/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 공학박사

    [In&Out] 세분화된 지표/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 공학박사

    나라별로 초등학생 성장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10세의 평균 신장과 몸무게를 측정한다고 치자. 국가별 평균 신장과 몸무게가 사용될 게 뻔하다. 한 나라의 10세를 대표하는 평균 신장과 몸무게는 세분화해야 한다. 우선 남녀, 도시 거주자와 비도시 거주자의 구분이 필요하다. 10%에 속하는 10세 남아의 평균 신장은 전체 평균과 비교해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 데이터가 많을수록 보다 정교한 비교를 할 수 있다. 집단은 하나의 평균을 가지는 집단이 아니라 실제론 여러 종류와 여러 개의 평균을 가지는 작은 집단들의 집합이다. 거대한 집단의 상태가 건전하게 보일지라도 내부적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기 일쑤다. 대표적으로 거시 경제지표가 있는데, 이를 이루는 작은 경제 집단에는 거시 지표와 완전히 다른 방향의 부분도 포함될 수 있다. 그들에게 거시지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라고 한다면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개인화 요구가 거세다. 과거 금융권에서는 획일화된 상품만을 판매하였지만 외국계 은행이 들어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봉급생활자들의 개인정보를 모으고 자체적인 신용평점 시스템을 활용하여 개인에게 맞춘 수월하고 접근성이 높은 대출 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개인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신용평가 대상이 되었으며 신용평점이 부여되어 있다. 정보통신(IT) 모바일과 연계되면서 추세의 가속도는 점점 심화된다. 신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간단한 금융거래조차도 어려운 문제로 대두될 것이지만, 개인화가 가져온 개인들의 어려움은 도움을 받아서라도 풀어야 할 사회적 과제이다. 개인에 관련된 사례로 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라는 게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키와 몸무게를 이용하여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방법이다. 지수가 20 이하이면 저체중, 20~25는 정상체중, 25~30은 경도비만, 30 이상인 경우 고도비만으로 본다. 극단적인 개인화가 가능해진 지금 여러 가지 문진에 기초한 자신만의 체질량지수를 부여받을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정상체중의 범위가 제시된 기준보다 넓을 수 있으며 반대 경우도 가능하다. 나라별로 실제 국민적 데이터에 따른 지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온 국민이 다이어트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기존 체질량지수 때문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신을 유지하면서 정상 체질량 지수의 범위를 넓히는 노력을 할 수 있다면, 이는 일방적인 살 빼기 식의 피나는 노력과는 질적으로 다른 방향일 것이다. 모든 국민이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초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지금, 국가적으로 모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지수를 산출하고 특화된 처방을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이 아니라도 현재의 정보기술로 얼마든 가능한 영역이다. 그리고 개인의 지수 동향을 시간에 따라 살펴봐야 한다. 여기에 동일 유형의 집단 내에서의 위치와 질병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게 비로소 빅데이터와 AI의 역할이다. 공장에서는 생산과 품질의 세세한 상황 파악을 위해 엄청 많은 양의 센서를 설치해 현황과 문제를 파악하고자 애쓴다. 과거 공장의 가동률이나 품질지표는 이제 거시지표로 느껴진다. 더 세밀한 부분까지 구분, 예측하자는 요구가 넘쳐난다. 이처럼 새로운 차원으로의 접근은 프로그램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사람의 창의력이 필요하며 일자리 창출과 연결된다. 4차 산업혁명 또한 아직 사람에 의존하는 부분이 상당하며, 사람과 IT가 보완적으로 작동한다면 폭발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다.
  • [현장 행정] 세 토끼 잡은 용산공예관

    [현장 행정] 세 토끼 잡은 용산공예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에 문을 연 용산공예관. 1층 판매장에 들어서자 나전칠기 보석함에서부터 각종 도자기까지 우리나라 전통이 깃든 공예품이 전시돼 있었다. 전국 명장뿐만 아니라 건물에 입주한 청년과 어르신 공예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이다. 2층에 마련된 도자기 체험장에는 열댓 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도자기 빚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같은 층 한복 체험장에는 전통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3층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예 교육을 하는 공예 배움터와 한지·종이, 규방·자수, 금속·칠보 등 분야별 공방 5개 실이 있고 4층 옥상에는 야외공연장이 자리했다.‘한국 속의 외국’이라 불리는 이태원 근처에 우리나라 전통을 즐길 수 있는 공예관이 문을 연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공예관 설립 추진 배경에 대해 “외국에 나가보면 그 나라 물건을 사고 싶은데 살 게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에 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또 “공예 기술을 갖춘 어르신들이 공예 배움터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후학을 양성하면서 전통을 계승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예관 조성을 통해 어르신 공예가 25명, 도자기 체험강사 1명, 상품 판매 및 교육보조 인력 16명 등 46개의 공공일자리도 생겼다. 특히 용산공예관은 민간기업인 파리크라상이 지하 1~3층을 최장 20년간 주차장으로 무상 사용하는 조건으로 건축비 55억원을 부담해 건립했다. 부근에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매장들이 있는데 항상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기업은 건축비를 부담해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용산구는 9억여원의 인테리어 비용만 지불하고 공예관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성 구청장은 “용산공예관은 전통문화 계승과 일자리 창출, 주차 문제까지 해결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거리 풍경도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는 지난 7일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복을 입은 관광객이 식당이나 매점 등 이태원관광특구 내 업소를 이용하면 사용한 금액의 10% 이상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용산공예관 한복 체험관이 활성화되면 주변에 한복 대여소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늘어나면 외국인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게이 피겨 선수 아담 리폰이 평창에서 남긴 멋진 소감

    게이 피겨 선수 아담 리폰이 평창에서 남긴 멋진 소감

    ”내가 동성애자라 여기에 있는 게 아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자신을 감추지 않고 표현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미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담 리폰(29)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자 프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뒤 남긴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리폰은 지난 12일 피겨 팀이벤트(단체전) 때 남자 프리에 참가해 동메달을 땄다. 2016년 ISU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폰은 기자회견을 통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리폰은 “남들과 다른 날 인정한 채 날 표현하고 내 정체성을 드러냈던 것이 지금에 와서 인정을 받는 것 같다”면서 “그냥 아이처럼,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때 진짜 나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누구인지 모두와 함께 공유할 때 자신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사람은 내게 ‘사실 너가 넘어지길 바란 적이 없었어”라고 하더라”며 ”누군가는 나를 지지하고 누군가는 부정적으로 대한다. 인정한다. 지금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난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정을 갖고 있다. 사람들과 함께 뜨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또 올림픽 선수로서 열정을 가지고 운동한다”고 말했다.아담은 ”내가 운동선수라서 기쁜 것은, 스포츠가 정말 좋은 것은, 출신이나 국적이 중요하지 않고 배경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동성애자라 여기에 있는 게 아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면서 ”자신을 감추지 않고 표현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스스로에 대해 확신을 갖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확신이 없을 때만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내 스토리가 젊은 친구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는 특별한 말을 남겼다. 아담 리폰은 미국 남성 동계올림픽 선수 중 최초로 게이임을 공개한 ‘꽃미남 스케이터’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함께 브라이언 오셔 코치 아래서 훈련한 인연으로 아이스쇼에도 초청돼 김연아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포대 나들이’ 북한 응원단, “우리는 하나다” 외침에

    ‘경포대 나들이’ 북한 응원단, “우리는 하나다” 외침에

    북한 응원단이 방남 6일 만에 첫 남한 나들이에 나섰다.북한 응원단은 13일 오전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을 나서 여러 대의 버스를 나눠 타고 낮 12시 20분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 모자 달린 빨간색 체육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응원단이 중앙광장을 지나 줄을 지어 백사장으로 걸어가자 취재진이 모여들어 경쟁적으로 사진과 영상 촬영을 하고 질문을 던졌다. 이 때문에 북한 응원단은 바다 경관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백사장에는 취재진의 걸음으로 하얀 먼지가 일어 숨쉬기도 쉽지 않을 정도였다. 바다 구경이 여의치 않자 북한 응원단을 방향을 틀어 백사장과 소나무 숲 사이에 설치된 나무판자 길로 방향을 바꿔 걸으며 바다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질문을 해 바다 쪽으로 시선을 돌리지도 못했다. 취재진 때문에 제대로 바다 구경도 못 했지만, 첫 나들이를 나온 북한 응원단의 표정은 밝았다. 바다를 보니 어떠냐는 질문에는 “좋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일부 시민은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북한 응원단을 환영했다. 아이들이 북한 응원단을 향해 “이뻐요!”라고 외치자 응원단은 웃으며 검은색 장갑 낀 손을 흔들어줬다. 북한 응원단이 해변에 머문 시간은 30여 분 밖에 안됐다. 당초 북한 응원단은 경포대에서 취주악 공연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연도 하지 않고 버스에 올랐다. 응원단과 이들을 안내하는 당국은 공연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응원단은 이날 경포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조선 시대 여류 화가 신사임당이 대학자 율곡 이이를 낳은 곳인 오죽헌을 방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에서 청약 가능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에서 청약 가능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8.2 부동산 대책 등 정부가 고강도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거주지 제한 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전국구 청약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분양주택은 도 단위까지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우선으로 공급하게 돼있다. 하지만 평택시, 행복중심복합도시, 산업단지, 기업도시, 혁신도시, 도청이전신도시 개발예정지구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거주지 제한 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평택시는 전국구 청약 지역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곳 중 하나다. 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전국구 청약지역이 됐다. 지난 3월 동양건설산업이 평택 고덕국제도시 A8블록에 공급한 ‘평택 고덕파라곤’은 총 597가구 모집에 2만9485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평균 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제일건설이 지난 4월 고덕국제도시 A17블록 일원에 공급한 ‘제일풍경채’ 역시 773가구 모집에 무려 6만5003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구 청약지는 정부 지원이 적극적이고 일대 산업단지, 상업지구, 택지지구 등의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경우가 많아 미래가치 기대감으로 매매가도 상승세다. 이에 따라 평택 소사벌택지지구에서 전국구 청약단지가 내달 공급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효성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택지지구 S-2블록에 들어서는 테라스 하우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25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447가구 규모다. 면적별 가구수는 △전용 84㎡ 371가구 △전용 93㎡ 76가구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는 수요자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 평면을 제공하며 전 세대를 테라스 하우스로 공급한다. 전체 447가구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전용 84㎡타입(371가구)은 와이드형 테라스 및 3면 개방형, 다락방등 신평면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1층에만 배치된 전용 93㎡타입(76가구)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나 노년층 등 저층을 선호하는 수요층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내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해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실내골프연습장, GX룸, 피트니스센터 등이 마련된다. 또한 지하주차장에 세대별 창고를 제공하여 계절용품 등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가 위치한 소사벌택지지구는 평택시 중심지역인 비전동 일원에 개발되는 신도시급(1만6000가구, 4만1000명 입주 예정)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진행된다. 현재 많은 아파트들이 준공단계에 있거나 입주한 상태다. 소사벌택지지구는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CGV, 평택시청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복합테마 상업시설도 건립될 예정이다. 평택 구도심과 인접하고 주변으로 도시개발구역이 다수 포진된 만큼 인프라도 공유가 가능하다. 단지와 가까운 안성과 평택의 경계지역에는 신세계복합쇼핑몰(스타필드 안성)도 들어설 계획이다. 교통 환경도 편리하다. SRT 지제역과 단지를 오가는 간선급행버스(BRT)노선이 예정돼 있다. SRT 지제역을 이용하면 서울 수서역까지 약 20분이 소요된다. 평택에서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을 연결하는 광역 시내버스 노선 확충 계획도 갖고 있다. 시도 6호선 등 지역 내 도로 3개 노선 확장공사 추진으로 주요 관내 도로 여건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평택 최고 학군으로 불리는 비전동 일대는 가내초, 평택이화초, 비전중∙고교, 신한중∙고교, 한광여고가 위치하고 학원도 밀집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주민운동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된 배다리생태공원이 가깝고 비전공원과 덕동산근린공원도 주변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배다리도서관도 생태공원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도심에 조성되는 테라스하우스는 도심생활권에 친 자연적인 환경을 누릴 수 있어 희소성이 높다. 아파트와 전원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인 테라스 하우스는 삶의 질을 높이고 여유로운 삶을 가능하게 해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는 지역 내 풍부한 호재로 미래가치가 뛰어나다. 삼성전자가 들어선 고덕산업단지 주변으로 LG진위산업단지, 브레인시티, 평택드림테크를 비롯한 다수의 산업단지가 형성됐거나 조성될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와 고덕산업단지 등으로의 인구 유입 증가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한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제2공장 설립을 위해 3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평택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은 평택시는 거주지 제약 없이 청약할 수 있는 전국구 청약지역으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는 계약금 10%, 중도금 5%, 잔금 85%로 계약조건도 우수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전했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목포 산정 대광로제비앙 주택전시관, 2월 28일 오픈 예정

    목포 산정 대광로제비앙 주택전시관, 2월 28일 오픈 예정

    목포 산정동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신개념 임대아파트가 공급 예정이다. 월세 부담없는 전세형 아파트인 대광로제비앙이 그 주인공으로, 목포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광건영에 따르면 기업형 임대라 최장 8년까지 이사걱정없이 내집처럼 거주할 수 있으며 청약통장, 주택유무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가능할 뿐 아니라 취득세, 재산세와 같은 세제부담도 없다. 목포 산정동에 전용면적 80㎡ 총 416세대를 선보일 대광로제비앙은 이런 혜택 외에도 4베이 4룸, 대형팬트리 등의 혁신설계를 도입, 중산층을 위한 품격 높은 주거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목포 산정 대광로제비앙은 입지 측면에서도 탁월한 가치를 자랑한다. 우선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버스터미널, KTX 목포역, 고하대로, 양을로 등을 통해 목포시내 전역이 빠르게 연결된다. 또한 목포시청, 홈플러스, 중앙시장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이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인근 산책로를 비롯 산정생활체육공원, 유달산 전망 등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학군도 우수하다. 목포동초, 서해초, 대성초, 유달중, 홍일중, 청호중, 목포고, 목포여고, 혜인여고 등 목포를 대표할만한 유명학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목포 산정동 대광로제비앙은 분양조건에서 입지, 제품력까지 모든 면에서 목포의 큰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고품격 임대아파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아파트”라고 전했다. 주택 전시관은 오는 2월 28일 오픈 예정이며, 목포시 옥암동에 준비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복면가왕’ 피자맨 김지수, 수염 깎고 폭풍 다이어트...“27kg 감량”

    ‘복면가왕’ 피자맨 김지수, 수염 깎고 폭풍 다이어트...“27kg 감량”

    가수 김지수가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로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1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피자맨의 정체가 밝혀졌다. 피자맨은 Mnet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김지수(29)였다. 김지수는 지난 2010년 ‘슈퍼스타K2’ 당시 가수 장재인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방송 이후 가수로 데뷔해 활동해 오던 그는 최근 음악 활동이 뜸했다. 이날 공개된 김지수는 과거 외모와 달리 홀쭉해진 얼굴이었다. 몸무게를 무려 27kg이나 감량한 것. MC 김성주는 “수염을 깎으니까 정말 다른 사람 같다”고 말했고, 김지수는 “메이크업도 해서 그렇다. 살을 27kg을 뺐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김지수는 “발라드 앨범을 꾸준히 냈다. 감성적인 노래를 하다 보니 그런 이미지를 조금 부각시키고 싶었다. 고집해왔던 안경도 벗고, 수염도 깎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지수는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우리 지수는 복면가왕에 왜 안 나오냐’는 말씀을 계속하셨다. 드디어 보여드릴 수 있겠구나 싶었다. 몇 라운드에 가든 상관없이 친구분들께 자랑거리도 생기지 않겠나 싶었다”며 입대 전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김지수의 이날 무대를 본 유영석은 “순수함을 갖고 노래를 부르는 힘이 있다. 자기 자신의 매력을 너무 잘 살리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김현철은 “목소리 자체가 갓 구워낸 피자처럼 말랑말랑하다”고 평가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우리도 올림픽 주역”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우리도 올림픽 주역”

    “갓난 아들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떠나야 했지만, 나중에 평창에서 일했다는 아빠 얘기를 들으면 자랑스러워할 걸로 믿어요.”부산 소재 한국해양대 운항훈련원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정도영(41)씨는 11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지난달 20일 첫째 찌방이(일본어로 으뜸이라는 뜻인 ‘이찌방’을 딴 태명)를 처음으로 품에 안은 지 이틀 만에 평창으로 가는 짐을 꾸렸다. 평창동계올림픽 단기지원인력에 자원해 이날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조직위에서 근무하게 됐다. 올림픽을 위해 음지에서 지원하는 이들 중엔 공무원인 단기지원인력도 많다.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300개 기관에서 파견된 단기지원인력은 7000명(군인 제외)에 달해 2만 400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원활한 대회 운영을 돕고 있다. 단기지원인력도 자원봉사자 못잖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궂은일을 도맡고 있다. 정씨는 강릉선수촌에서 각국 선수단에 차량을 제공하는 일을 맡았다. 영하의 날씨에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을 맞으며 차량을 점검할 때마다 ‘찌방이’와 아내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하지만 정씨는 “선수들이 내 덕분에 안전하게 숙소와 경기장을 오간다고 생각하면 자부심을 느낀다. 나도 올림픽 주역의 하나”라며 웃었다. 정씨와 함께 근무하는 배상훈(41)씨는 안산공고 영어교사다. 경기교육청에서 모집한 단기지원인력에 자원해 평창으로 왔다. 올 겨울방학이 자율연수 기간인 배씨는 좀더 편한 곳으로 연수 장소를 고를 수 있었다. 하지만 배씨는 “지구촌 축제를 눈으로 직접 보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전주교대 교직원인 한아란(29)씨도 “학교에선 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해 보고 싶었다”고 평창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강릉선수촌이 관리하는 선수단 전용 차량은 모두 168대. 처음엔 별다른 기준 없이 마구잡이로 주차를 하다 보니 차를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이에 정씨 등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각각의 차에 고유식별번호를 부여하고, 표도 만들어 주차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선수단에 차를 건네는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됐다. 한국체대에서 버스를 운전하는 김우현(36)씨는 경험을 살려 차량 이상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등 안전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조직위의 부족한 재정 탓에 단기지원인력 근무 환경도 열악하다. 식사는 하루 두끼밖에 나오지 않는다. 앞서 인천아시안게임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는 한 달간 90만원의 파견 수당을 지급했지만 평창에선 60만원으로 줄었다. 나오지 않는 한끼 식사 비용과 쉬는 날 집에 오가는 교통비를 제하면 자비를 써야 한다. 파견 온 단기지원인력과 자원봉사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벌써 네 차례나 숙소를 옮기는 등 고생의 연속이다. 경남 밀양시청에서 온 전민주(29)씨와 최예슬(27)씨는 “동료들이 ‘춥지 않으냐’고 많이 걱정하지만 한편에선 올림픽을 현장에서 본다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쉬는 날에는 가족들을 불러 함께 올림픽을 즐길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글 사진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평창 개회식 중계 비판에 두 번째 심경 밝힌 김미화

    평창 개회식 중계 비판에 두 번째 심경 밝힌 김미화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 과정에서 받은 비전문성 지적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사과문 자체가 다시 논란을 불렀다. 이에 김미화씨가 “생각이 짧았다”며 재차 사과했다.김미화씨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올림픽 중계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제 불찰”이라면서도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해 반쪽짜리 사과가 됐고,누리꾼들로부터 다시 비판을 받고 있다.이같은 사과가 다시 논란이 되자 김미화씨는 이날 오후 “부적절한 사과문으로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저의 생각이 짧았습니다”며 “선의의 쓴소리를 해주셨던 많은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이를 계기로 좀 더 반성하며 낮아지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미화는 지난 9일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의 MBC TV 중계진으로 나서 위트 있는 진행을 선보이려고 노력했다.그러나 온 국민의 이목이 쏠린 행사를 중계하면서 중계 내내 다른 진행자들과 발을 맞추지 못하고 혼자 핀트가 빗나간 해설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미화가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보고 정치적인 소신을 밝힌 데 대해서도 “중계에 굳이 필요한 멘트였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있었고, “아프리카 선수들은 눈이라곤 구경도 못 해봤을 것 같다”는 등의 멘트에 대해서도 “준비가 부족해 전문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시청자 불편했다”...왜?

    김미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시청자 불편했다”...왜?

    코미디언 김미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한 것과 관련 일부 시청자의 질타를 받고 있다.9일 MB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방송은 박경추 MBC 아나운서, 허승욱 알파인 스키 해설위원, 코미디언 김미화의 해설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이후 MBC 개막식 중계방송을 시청한 일부 시청자는 김미화의 해설을 두고 혹평했다. 시청자 의견에 따르면 김미화는 이날 중계석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잘 안되길 바랐던 분들도 계실텐데 그분들은 진짜 평창 눈이 다 녹을 때까지 손들고 서 계셔야 한다”, “독도가 사라진 한반도기, 독도를 빼라고 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결정이 있었다. 정치적인 걸 배제하기 위해 그랬다는데 살짝 불만이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는 등 발언을 했다. 또 아프리카 선수들이 입장하자 “아프리카 선수들은 눈이라고는 구경도 못 해봤을 것 같은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허승욱 해설위원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스키장이 있다. 아프리카라고 스키를 안타는 건 아니다”라며 사실을 바로잡았다. 이를 들은 시청자는 불편한 기색을 했다.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울리지 않는 해설이었다. 이게 뭐냐”, “해설 듣다가 다른 중계 방송으로 채널을 돌렸다. 듣는 내내 거슬렸다”, “김미화 대체 올림픽 중계 왜 한 거지? 캐스팅 미스다”, “아프리카 이야기 했을 때 진짜 화가 나더라. 얕은 지식으로 뭐하나 싶었음”이라며 김미화의 중계에 쓴 소리를 했다. 반면 “솔직하고 재밌는 중계 잘 봤다”, “김미화 씨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개막식을 봤다. 수고 했어요”라는 반응을 보인 시청자도 있었다. 한편 김미화는 이날 중계방송을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 덕분에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잘 끝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6년 8개월 동안 MBC에 출연을 못 했다. 이후 MBC에서 방송된 중계 해설을 맡으면서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사진=김미화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융합기술 기업 200곳 유치… 강동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

    “융합기술 기업 200곳 유치… 강동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

    “개헌은 사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질적으로 예전과 다른 지방자치 발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이 7일 서울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은 1962년 지방자치 헌법조항 117조와 118조를 마련했고, 그 조항이 지금까지 한 글자도 안 바뀌고 55년간 그대로 있다. 한 걸음도 진전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으로 취임한 이 구청장은 최근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자치분권 버스킹(거리공연)을 개최하는 등 지방분권에 관심을 쏟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3선 임기 5개월… 구정 마무리에 최선 ▶2018년 무술년 새해 각오는. -3선 구청장으로서 임기가 5개월도 안 남았다. 제가 벌여 놓은 많은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끝까지 구정을 챙기겠다. 뭔가 새로운 일을 만드는 건 옳지 않고, 차기 구청장에게 행정 공백 없이 일이 잘 이어지도록 마무리하겠다.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우선하는 사람중심의 정책으로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 ‘지속가능한 행복도시 강동’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새해 주요 사업은. -현재 강동구에서 여러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데 결과를 낙관한다. 보훈병원에서 생태공원사거리, 한영외고 앞 사거리, 고덕역을 거쳐 고덕강일1지구까지 3.8㎞ 구간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2015년 양해각서(MOU)를 맺은 글로벌가구기업 이케아와 제 임기 내에 계약을 체결하길 바란다. 이케아가 들어오면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의 상징 기업으로서 주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의 관리처분 계획 인가가 지난해 5월에 났고, 90% 이주 완료했다. 현재까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는데 역시 잘 마무리하겠다. ●작년 시상금만 425억 역대 최고 실적 ▶지난해 수상 실적이 많았는데. -대외기관과 서울시 평가를 합쳐 총 76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시상금 약 425억원을 받았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17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민원은 주민과의 소통이다. 그런 점에서 수상이 뜻깊다. 도시농업 정책으로 2016년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인 ‘그린애플어워즈’를 수상했고, 환경도시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사시대를 테마로 뚜렷한 역사성과 정체성을 가진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세계축제협회에서 주관하는 피너클 어워드 세계대회에서 4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직원과 주민이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맡은 바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며 노력해 준 직원들과 지역에 애정을 갖고 구정에 적극 협력해 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민선 6기 4년간 가장 큰 성과는. -지난해 11월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필수적인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을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얻어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이끌 7만 8000여㎡ 규모의 단지가 이르면 2020년 강동구 상일동에 들어선다. 서울시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 내내 산업단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끝까지 달려든 게 주효했다. 복합단지에는 단순건설·플랜트 위주의 엔지니어링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융합과학기술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산업들이 들어온다. 구는 약 200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서관ㆍ복지관 많이 못 열어 아쉬움 ▶그동안 가장 아쉬운 점은. -구청장으로 취임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이 있었고,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10년부터 예산이 쪼그라들었다. 살림이 어려운 가운데 노인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박근혜 정부의 (복지정책) 매칭사업비를 부담하다 보니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나마 최근 예산이 확보돼 공공도서관인 천호도서관을 만들고, 둔촌도서관 착공에 들어갔다. 예산만 충분했으면 18개 동별로 하나씩 만들고 싶었는데 현재까지 4개를 확충했다. 어르신복지관도 천호동에 하나 겨우 완공했다. 권역별로 묶어서 4~5개 만들면 노인들한테 굉장히 좋을 텐데 쉽지 않았다. 땅도 사야 하고, 자치구의 재원만으로는 할 수가 없었다. 주민들의 수요를 맞추는 게 어렵다. 그래서 최소한의 예산을 편성하되 효과가 있는 사업들을 하려고 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안이 있다면. -대한민국은 1962년에 지방자치 헌법조항 117조와 118조를 마련했다. 그 조항이 지금까지 한 글자도 안 바뀌고 55년간 그대로 있다. 한 걸음도 진전 못 했다. 개헌은 사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 질적으로 예전과 다른 지방자치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꼭 실현이 되면 좋겠다. 국회가 합의로 개헌안을 만들지 못하면 대통령이 발의해야 한다. 지난달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의 마지노선을 3월로 제시하고, 그때까지 여야 합의안이 나오지 못하면 정부가 독자개헌 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국민의 뜻이다. 일각에서는 ‘지방자치가 아직 멀었다’는 말도 나온다.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의 자질이 부족하고, 사고나 친다는 거다. 하지만 지방분권은 단체장이나 의원들에게 권한을 달라는 게 아니다. 중앙의 권력을 밑으로 내려 보내 주민들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다.●구정에 주민 관심ㆍ참여 더 많았으면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현재 시와의 관계에서도 자치권 관련 문제가 많다. 예를 들면 공원에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싶어도 서울시 지침에 따라 일정 면적(3000㎡·약 900평) 이상의 공원만 가능하다. 시의 취지는 알지만 지역마다 주차 전쟁인데 시가 딱 묶어 놓고 있으니까 주차장을 만들 수가 없다. 이는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지방분권법)에 명시된 보충성의 원칙에 어긋난다. 보충성의 원칙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무는 기초가 담당하고, 기초가 하지 못하는 것은 광역이, 광역이 못하는 것은 중앙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시에서 통제하는 건 지방분권법 위반이다. 서울시가 제대로 된 지방자치 청사진을 내놔야 한다. ▶서울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3선 연임제한 규정에 해당된다. 향후 행보는. -3선 연임제한 규정으로 이번이 마지막 임기다. 정치하는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고 말해서 되는 건 없다. 선출직 공직자는 국민의 선택을 받을 뿐이다. 현재의 업무를 성실하게 해야 향후에 어떤 일을 하든지 좋은 밑거름이 된다. 그래야 일이 잘 풀릴 수 있다. 2008년 제가 구청장으로 선출되기 전에 2명의 구청장이 국회의원 출마로 중도에 사퇴했다. 자연스레 주민들은 구청장을 부정적으로 생각했고, 저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그런 면에서 임기를 끝마치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민들이 지방분권 이슈에 대해 낯설어하는 측면이 있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제대로 된 자치를 해야 한다. 국민들이 질문을 던지고 구정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면 좋겠다. 지방자치는 결국 국민들의 참여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강동구가 지난해 12월 자치분권협의회를 구성하고 공감콘서트를 개최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달 19일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자치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알리는 버스킹을 펼치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해식 구청장은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이 지방자치에 입문한 건 1995년 33세 때다. ‘최연소 강동구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슴에 달았다. 서울시의원을 거친 뒤 2008년부터 10년째 구청장으로서 주민들과 소통 중이다. ‘구의원→시의원→구청장’을 차례대로 거치며 지방자치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졌다. 지난 6월에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에 선출됐고, 자치분권 버스킹(거리공연)을 개최하는 등 지방분권에 힘을 쏟고 있다.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정치학과 석사와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강동구는 어떤 곳 구 면적 44%가 녹지도시농업 열풍 주도 강동구는 서울 내 대표적인 생태도시다. 전체 면적의 44.3%가 녹지다. 강동구를 감싸는 그린웨이는 ‘걷기 좋은 코스’로 국제 인증을 받았다. 구는 이러한 환경적 특성을 살려 도시농업 열풍을 주도하고, 경제·환경·사회 모든 면에서 지속 가능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서울의 한강 남동쪽에 있고, 지하철 5·8·9호선 연장으로 서울 동남권의 교통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인구는 43만여명이지만 재건축이 완료되는 2022년 54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보다는 현재가,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도시다.
  • “체내 아연 부족하면 아토피·천식 면역질환 야기”

    “체내 아연 부족하면 아토피·천식 면역질환 야기”

    체내에 아연이 부족하면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은 면역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7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박영민, 한양대 피부과 서현민 교수·가톨릭의대 한경도 박사팀은 2010년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867명의 혈청 내 아연 농도와 면역글로불린E 수치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내 아연 농도가 줄면 면역글로불린E가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글로불린E는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는 수치로,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서 높게 나타난다. 반대로 아연 농도가 높으면 면역글로불린E 수치가 낮아졌다. 이런 경향은 항원에 따른 집먼지진드기 특이 면역글로불린E, 개 특이 면역글로불린E, 바퀴벌레 특이 면역글로불린E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아연은 면역 체계, 성장, DNA 생산, 상처 회복, 효소 활성, 감각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미량 원소이다. 아연은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아연을 함유한 음식물을 섭취해 체내 공급된다. 육류, 굴, 조개류, 정제되지 않은 곡물 등에 풍부한 편이다. 그러나 채식주의자나 영양 결핍자, 임신한 여성, 수유 중인 여성은 아연이 결핍될 위험이 있다. 크론병이나 흡수장애 증후군과 같이 아연 흡수에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도 아연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지현 교수는 “체내 아연은 알레르기와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인 히스타민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지난해 10월호에 게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네수엘라인 4만명 엑소더스

    베네수엘라가 지독한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을 겪으면서 인접국 브라질로 탈출한 베네수엘라인이 4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국경도시는 갑자기 불어난 베네수엘라인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브라질 일간 글로부 등은 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맞댄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의 주도 보아비스타시(市)에 체류하는 베네수엘라인이 4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보아비스타시 전체 인구(33만여명)의 10%를 넘는 규모다. 시 당국이 제공한 31개 수용시설은 가득 찼다. 거처를 구하지 못한 베네수엘라인이 거리와 광장을 점령했다. 시내에 있는 연방경찰 건물에는 일자리를 얻는 데 필요한 서류를 떼려는 베네수엘라인이 매일 400여명씩 몰려든다. 최근 국경을 넘은 베네수엘라 출신 루이스 곤잘레스(36)는 “고국의 내 집에서 굶주리는 것보다, 브라질에서 노숙하는 게 낫다. 최소한 먹을 게 있기 때문이다”고 글로부에 말했다. 레오나르도 코르도바(28)는 “베네수엘라에 있다가는 굶어 죽을 것 같았다. 이틀 동안 1만 2000㎞를 카풀(차량 공유)로, 버스로, 도보로 이동해 브라질에 넘어왔다”고 했다. 베네수엘라인의 필사적인 탈출을 바라보는 브라질 주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현지에서는 베네수엘라인들을 수용하기에 교육·보건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치안 대책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여론이 들끓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2만 5000명이던 베네수엘라인이 최근까지 4만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5만 5000명에 달할 것으로 본다”면서 “도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베네수엘라인이 단기간에 급증하는 것은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인을 향한 폭력사건이나 외국인 혐오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브라질 정부는 국경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외교·국방·치안 등 관계부처 실무자회의를 열고,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입국 제한 또는 국경 폐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라질 법무부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인의 난민 신청 건수는 2016년 3356건에서 지난해 1만 7865건으로 5배 늘었다. 이는 쿠바(2373건), 아이티(2362건), 앙골라(2036건), 중국(1462건), 세네갈(1221건) 등 다른 국가 출신의 난민 신청과 비교해 월등히 많은 숫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특검이 못살린 이재용 항소심 ‘3번의 변곡점 ’

    특검이 못살린 이재용 항소심 ‘3번의 변곡점 ’

    ① 안봉근이 인정한 ‘0차 독대’② 朴·李의 말 소유권 이전 약속③ 3번 공소장 변경도 모두 기각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나면서 1심 재판부의 판단이 항소심에서 뒤집힌 요인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의 심리로 지난해 10월 12일 첫 공판부터 12월 27일 결심까지 17차례 열린 항소심에서는 1심에선 없었던 새로운 변수들이 몇 가지 등장했다. 이런 변수들이 ?결과적으로 정작 판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이 항소심이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세 차례나 공소장을 변경했지만, 재판부는 변경된 내용을 대부분 기각했다. ?특검은 1심에서 무죄로 나온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관련 뇌물 혐의에 대해 당초 기소한 제3자 뇌물죄에 직접 뇌물죄를 추가했다. 재판 종결을 일주일 앞두고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부분에도 제3자 뇌물죄를 추가했다. 재판부에서 “원심에서도 중요하게 다퉜던 부분”이라며 추가 검토해 보라고 권유해서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승마 지원을 단순 뇌물 혐의로 유죄로 보고, 제3자 뇌물죄는 심리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2일에는 특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 1차 독대인 2014년 9월 15일을 며칠 앞둔 9월 12일 청와대 안가에서 한 차례 더 독대가 있었다며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른바 ‘0차 독대’는 항소심에서 등장한 쟁점이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뇌물 논의와 합의 관계를 더욱 풍부하게 해 줄 수 있는 근거로 꼽혔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에게서 나온 진술과 안 전 수석의 보좌관 업무일지 등을 통해 날짜가 특정됐다. 다만 안 전 비서관은 지난해 12월 18일 항소심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 난다”면서 “2014년 하반기”라고만 증언했다. 재판부는 0차 독대가 있었다는 그 시간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안가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이 부회장의 방문 사실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0차 독대의 존재를 부정했다. 지난해 9월 29일 증인으로 나온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으로부터 ‘VIP(대통령)가 말을 사 주라고 했다’면서 ‘세상에 알려지면 탄핵감이니 입조심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는 삼성전자로부터 최순실씨에게 말 소유권이 넘어가지 않았다는 항소심 판결문에는 담기지 않았다. 오히려 재판부는 박 전 사장이 박 전 전무에게 보낸 ‘기본적으로 (최씨가) 원하는 대로 해드리겠다’는 문자메시지에 대해 “최씨는 삼성의 승마 지원이 여론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말 소유권 이전을 요구하지 않았고, 박 전 사장도 말 소유권 이전에 승낙한 게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의경도 ‘미투’…“소대장이 기동대 버스에서 ‘야동’ 재생”

    의경도 ‘미투’…“소대장이 기동대 버스에서 ‘야동’ 재생”

    의무경찰 소대장이 대원들에게 강제로 음란 동영상을 시청하게 했다고 주장이 제기됐다.군인권센터는 6일 복수의 제보자로부터 지난해 6∼9월 경북 모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대장 A 경사가 성주 사드배치 반대 집회에 투입된 소대원들을 대상으로 음란 동영상을 보여줬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A 경사는 당시 현장으로 출동하는 이동시간과 대기·휴식시간에 기동대 버스 운전석 상단에 설치된 TV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동영상을 재생했다. 동영상 재생 시간은 한 번에 30분에서 1시간 가량이었다. 그는 “좋은 거 보여줄게, 다 너희들 기분 좋으라고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A 경사가 장난을 빌미로 대원들의 이마를 때리거나 엉덩이를 발로 찼을 뿐 아니라 “물 가져와라”는 등의 사적 지시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군인권센터는 “의무경찰 대원들이 피해 사례를 제보한 것은 의경 발 미투 운동의 시작”이라며 “음란동영상을 공공연하게 상영하는 행위는 형법 제243조의 음화반포, 형법 제245조의 공연음란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은 즉각 수사를 개시하고 A경사를 직위 해제해서 피해자들과 분리한 뒤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스마트패드를 이용한 새로운 평가 기법

    [이상열의 메디컬 IT] 스마트패드를 이용한 새로운 평가 기법

    우리나라에서 겨울은 입시의 계절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수시 모집 등 온 국민의 관심을 받는 중요한 시험이 보통 겨울에 치러진다. 의사 등 보건의료인 자격 시험도 통상 이 시기에 치러진다. 얼마 전 전문의 시험 합격자 발표가 났는데 필자 역시 2006년 이 시험 합격자 발표와 함께 따뜻한 봄날을 맞이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함께 전문의 시험을 준비하던 전국 병원의 동료들이 그립다. 교육 영역에서 컴퓨터와 인터넷 등의 기술은 주로 지식을 공유·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그런데 최근 관련 기술을 수험생 평가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토플이나 토익 등 영어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런 시험 방식은 CBT(컴퓨터 기반 시험), IBT(인터넷 기반 시험) 등의 이름으로 이미 친숙할 것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각종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CBT, IBT 시대를 넘어 UBT(어떤 기기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반 시험)라 부르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UBT는 시험 운영기관 입장에서 여러 장점이 있다. 사진, 동영상, 음향 등을 활용한 다양한 형식의 문제를 출제할 수 있고 문제의 보안 관리가 용이하다. 또 적은 인력으로 고시 관리가 가능하고 채점 및 결과 점검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오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적지 않게 소요될 수 있지만 인쇄비, 관리비 등 제반 비용의 절감이 가능해 자격시험 등 유사한 인원이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평가 관리에는 오히려 경제적이다. 아울러 부피가 작은 스마트패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CBT, IBT보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미 2012년 필자가 소속된 경희대 의대에서는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의 ‘UBT 기반 임상의학종합평가’를 실시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UBT 참여 전후 설문 조사를 시행해 UBT에 대한 의학 전공자들의 인식을 확인했다. 이 설문 조사는 평가 뒤 논문으로 발표됐는데 주요 결과를 여기에서 일부 소개한다. UBT 시험 전 설문에서 학생들은 젊은 세대인 만큼 다수가 스마트기기 사용에 익숙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기존 시험보다 UBT로 시험을 쉽게 치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과반수의 학생이 부정적이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시험 후 설문에서 학생들은 UBT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제 풀이에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그 구성과 완성도에 호평을 나타냈다. 특히 통상적 지필 고사보다 UBT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지식 평가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보여 새로운 평가 수단으로서 UBT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존 지필 고사 성적과 UBT 평가 결과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평가 방법을 바꿨음에도 학생들의 성적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다. 다만 개인의 스마트기기에 대한 능숙도, 스마트 태블릿 보유 여부에 따라 상관관계에 편차가 발생했다. 이는 평가 방법이 UBT로 변경되면서 개인 성적에 영향을 받는 대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성별에 따른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나진 않았다. 앞으로 의사 등 보건의료인의 자격시험에 UBT가 더욱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 필자가 기억하는 의사고시, 전문의 시험의 풍경도 조만간 흘러간 옛일로 취급받을 것이다. UBT 기반의 시험이 좀더 능력 있는 전문가를 선발하기 위한 공정하고 유용한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기를 희망한다.
  • 백화점 가까워 다 누릴 수 있는 ‘백세권’…e편한세상 둔산 ‘주목’

    백화점 가까워 다 누릴 수 있는 ‘백세권’…e편한세상 둔산 ‘주목’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희소성을 갖춘 백화점 인근 ‘백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입점 시 주변 여건, 교통, 배후수요 등을 보다 꼼꼼하게 분석하고 입점한다. 들어서는 지역이 한정적이고 입지환경이 좋기 때문에 입점할 경우 백화점 인근이 지역의 중심상권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상권이 활성화돼 지역의 미래가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백세권 아파트는 같은 지역에서도 높은 시세를 형성한다. KB부동산 시세자료를 보면 대전 서구 롯데백화점 대전점 인근에 위치한 ‘삼성래미안 아파트(2002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평균매매가는 2억4250만원으로 멀리 떨어진 ‘도마동써머스빌(2006년 3월 입주)’ 같은 면적(2억원)과 약 4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자체가 희소하기 때문에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는 부지는 더욱 한정되기 마련이다. 대전에도 백화점 인근에서 신규 아파트가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고려개발∙대림산업은 대전 서구 탄방동 2구역 재건축사업인 ‘e편한세상 둔산’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3㎡, 총 776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72㎡, 84㎡ 231가구가 일반물량이다. 단지가 위치한 둔산지구는 대전지역에서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춰 지역민들의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단지 인근에서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세이브존, CGV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행정타운 내 정부대전청사, 시청, 교육청, 검찰청, 경찰청 등 각종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e편한세상 둔산은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과 탄방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지하철을 이용해 정부청사역까지 약 6분, 대전역까지 약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남세종IC와 유성IC를 통해 세종시로의 이동도 편리하며,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당진영덕고속도로 등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초·중·고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밀집돼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탄방초, 문정초, 충남고 등을 비롯해 한밭초, 백운초, 괴정중, 문정중 등이 인근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입시학원이 많은 시청역 인근 학원가 및 교육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편한세상 둔산의 당첨자 발표일은 1단지 2월 7일, 2단지 8일이며, 정당계약은 20일~22일 3일간 진행된다. 주택전시관은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해 있으며, 대전지하철 1호선 시청역 5번 출구와 인접하다.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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