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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 표류 홍은5구역 604가구 아파트 된다

    15년 표류 홍은5구역 604가구 아파트 된다

    2009년 조합설립 이후 15년 넘게 표류하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274-4번지 일대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5호선 강동역에는 818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0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홍은동 274-4번지 일대 ‘홍은5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재해 6개 분야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서대문구청과 백련산 근린공원 인근에 있는 대상지는 2009년 5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2010년 조합이 설립됐다. 하지만 구역 변경과 사업성 부족 등으로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이후 2024년 10월 정비계획을 변경했고 이번에 통합심의안이 의결되며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홍은5 재건축 사업지에는 7개동, 지상 25층 규모 604가구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건설된다. 공공 임대주택 24가구도 공급된다. 백련산에서 홍제천 방향으로 이어지는 공공 보행통로를 조성해 지역 주민의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는 ‘강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조건부 의결했다. 강동구 성내동 19-1번지 일대에 총 818가구의 역세권 도심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이 사업에는 211가구 규모의 미리내집 등 공공 임대주택도 건설된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가깝다. 건축 규모는 건폐율 54.17%, 용적률 799.99%가 적용된다. 연면적 23만 2801.87㎡, 높이 149.29m로 공동주택, 판매시설, 업무시설, 운동시설, 문화·집회시설이 복합 개발된다. 이곳에는 빙상장, 실내 수영장, 문화센터 등 공공시설과 함께 판매시설도 계획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를 통해 강동역 일대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정주·보행 환경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염경엽 LG 감독, KS 필승조 공개…“우완 유영찬·김영우·김진성, 좌완 송승기·함덕주”

    염경엽 LG 감독, KS 필승조 공개…“우완 유영찬·김영우·김진성, 좌완 송승기·함덕주”

    2년 만에 프로야구 정상 탈환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필승조로 마무리 유영찬을 중심으로 우완 김영우, 김진성과 좌완 송승기, 함덕주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LG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상대 중심타선 문현빈, 노시환, 채은성 앞에 주자를 모으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한화 타자들이 포스트시즌에서 컨디션이 좋아서 주자가 없어야 공격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의 선발 타선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순이다. 문성주는 허리 근육통 여파로 대타 대기한다. 염 감독은 “타격 열쇠는 오스틴이다. 오스틴이 침체하면 타선 전체가 부진할 수 있다”면서 “쾌조의 컨디션인 김현수를 4번 배치했다. 문보경도 타격감이 올라왔고 오지환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고민한 결과 내야 수비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문성주의 컨디션이 좋아지면 지명 타자로 나설 것”이라면서 “문동주는 직구가 95%고 삼진 능력이 뛰어나서 2스트라이크로 몰리기 전에 빠르게 쳐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LG 1선발은 앤더스 톨허스트다. 톨허스트는 지난달 27일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 준수한 투구로 시즌 6승(2패)째를 따낸 바 있다. 그는 8경기 평균자책점 2.86으로 정규 등판을 마쳤다. 한국시리즈는 첫 경기 승리 팀이 우승한 경우가 41번 중 30차례(73.2%)에 달해 이날 승부에 시리즈 기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가 100~105개를 던져주길 바란다. 매 경기 전력을 쏟을 거라 상황에 따라 손주영도 출전할 수 있다”면서 “2023시즌 (29년 만에) 우승할 때처럼 타격전은 흔하지 않다. 결국 투수력 싸움이다. 한화 마운드가 높아 6차전까지 갈 거라고 예상했다. 간절한 자세로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 대통령 “수도권 집값 문제 시정 안되면 ‘잃어버린 30년’ 시작”

    이 대통령 “수도권 집값 문제 시정 안되면 ‘잃어버린 30년’ 시작”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전 세계에서 수도권 집값이 소득 대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며 “계속 이 문제가 시정 안 되면 일본처럼 언젠가는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지역 균형 발전, 지방 발전은 정말로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대구·경북은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이 있는 지역으로, 이 대통령이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 6월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대구도 한때 정말 잘 나가지 않았나. 대구 하면 자긍심 그 자체였을 때가 있었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지역 내 1인당 총생산이 전국에서 꼴찌를 하느니 마느니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뿐만이 아니다. 광주도, 부산도 그렇고 안 그런 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균형 발전은 지역을 위한 배려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또는 생존하기 위한 마지막 탈출구다. 필수 전략, 생존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울과 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인센티브 제공, ▲비수도권에 지원금 추가 지원, ▲정책 결정 시 균형 발전을 고려하도록 입법 추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을 설명하며 경북 구미 출신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 국민들께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라는 큰 업적을 이뤄냈다”며 “물론 비판적 요소가 분명히 있지만, 대한민국의 산업화, 경제 발전을 이끌어낸 공적에 대해서야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데 당시에 우리가 가진 자원과 기회들이 희소했기 때문에 ‘몰빵 작전’을 했다”며 “특정 기업, 특정 계층에 자원과 기회를 몰아주고, 거기서 성과가 나면 온 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보는 낙수효과를 노리는 정책을 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실제 성과가 났지만, 몇 가지 부작용이 생겼다”며 “첫째는 재벌 체제, 또 하나는 수도권 집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때는 아주 효율적으로 작동을 해서 매우 효율적 정책이 되긴 했다”며 “이제는 그 한계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지금부터 시정해 나가야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은 우리 새로운 정부의 핵심 정책이고, 흔들림 없이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제가 태어나서 그야말로 태를 묻은 곳”이라며 “대구 근처에 오니 마음이 푸근해진다. 각별히 여러분을 뵈니 옛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에 안경업체가 많은데, 제가 쓰는 안경도 대구에서 만든 것”이라며 “가급적 (안경은) 대구에서 생산한 것을 쓰시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구로구, 고산초교 주변 도로 개설 완료…“안전한 통학로”

    구로구, 고산초교 주변 도로 개설 완료…“안전한 통학로”

    서울 구로구가 고척동 일원 고산초등학교 주변 도로 개설공사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5년간 추진됐다. 공사는 고척동 76-232번지에서 76-321번지를 잇는 총연장 85m, 폭 8m 규모로 진행됐다. 도로뿐 아니라 보행로도 함께 신설돼 차량과 보행자가 분리된 안전한 보행 환경이 조성됐다. 총 사업비는 총 45억 9600만 원이 투입됐다. 2020년 6월 사업 착수를 시작으로 보상과 실시설계, 시공을 거쳐 2025년 9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공사 준공을 통해 고산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크게 강화됐다. 동시에 고척동 일대 주민들의 차량 이동과 보행 환경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도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 조선 왕실 예악부터 남도아리랑까지… 풍류에 물드는 경주

    조선 왕실 예악부터 남도아리랑까지… 풍류에 물드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경북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한국 공연예술을 알리는 무대들이 경주 지역 주요 명소에서 펼쳐진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한국 문화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지역 대표 예술단체와 연계한 국악관현악, 무용·연희 등 다양한 장르를 묶은 ‘서라벌 풍류’를 경주 육부촌과 첨성대에서 연다. 25~29일 육부촌에서는 국립청년연희단·무용단, 신라전통예술연구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 등이 대회의장과 야외마당 곳곳에서 공연한다.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육부촌은 1979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총회를 위해 건립된 한국 최초의 컨벤션센터로, 근대 역사와 전통예술이 어우러지는 시간으로 꾸몄다. 첨성대에서는 이 기간 한국현대무용진흥회의 ‘APEC 너나들이 다양다색 춤꾼’(26일), 서울국제문화교류회의 ‘역사 속의 연경당: 연경당 진작례’(27일), 이북5도무형유산의 ‘북녘의 혼, 하나의 울림’(28일),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의 ‘국악콘서트 락(樂)’(29일)이 이어진다. ‘연경당 진작례’에서는 조선 왕실의 종합 예악을 만나고, ‘국악콘서트 락’에서는 ‘남도 아리랑’과 판소리 협주곡 ‘저 멀리 흰 구름 자욱한 곳’ 등 웅장한 국악관현악을 경험할 수 있다. ‘서라벌 풍류’의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다. 국립정동극장은 오는 11월 4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단심’(單沈) 특별공연을 올린다. ‘심청’ 이야기를 모티브로 심청의 내면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정구호 연출가가 연출과 시노그라피(배경도법)를 맡아 환상적인 무대를 구현했고, 정혜진 전 서울시무용단장이 이야기와 춤을 결합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경주 무대는 지난 5월 서울 초연보다 규모가 커졌다. LED를 활용해 화려한 바닷속 장면을 표현했고, 출연진을 26명에서 36명으로 늘려 군무의 역동성을 높였다. 전통 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도 새로 제작했다. 특히 3막 ‘심청과 왕의 혼례’ 장면에서는 왕실 문화의 아름다움이 빛을 발할 예정이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 발의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 발의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에만 과도한 의무 전출 부담을 강제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11조 제2항 제3호는 서울시에만 특별시세의 10%를 교육비특별회계로 의무 전출하게 해 광역시·경기(5%) 및 기타 도(3.6%)와 비교해 과도하고 불합리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 이번 건의안은 ▲헌법상 비례 및 평등 원칙에 따라 서울 10%의 과도한 의무 전출 구조 폐지 및 합리적 차등 원칙 적용과 ▲시도별 학령인구 감소 비율과 노령인구 증가 등을 고려해 지역별 변화에 따라 지방의회가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20% 범위 내에서 증감할 수 있는 자치입법 재량권(±20% 가감 조항)을 신설하는 것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의장은 “현행 차등 구조를 정당화했던 시·도별 재정 환경도 이미 완전히 변했다”라며 “일례로 올해 서울의 재정력지수는 1.032로 경기도(1.180)보다 낮고, 최근 5년간 재정수입 증가율 또한 서울 17.1%, 경기 35.3%로 큰 격차를 보인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 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최근 국비보조사업(민생회복 소비쿠폰)에서 타 시도(90%)보다 낮은 75%의 보조율을 적용받는 등 국비보조율 차등으로 서울은 경기도보다 매년 4조 원 이상 재정 부담을 더 지고 있다”라며 “이는 단순한 재정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과 지방 간 형평성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구조적 불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이번 개정 촉구 건의안이 헌법 가치,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교육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최소한의 조치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조속한 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건의안은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의결 시 국회와 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 공식 전달된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 에코나우 농업·농촌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 에코나우 농업·농촌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과 사단법인 에코나우(대표 하지원)는 10월 20일(월) 오후, 방배숲환경도서관(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농업‧농촌 지속가능성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양 기관은 ▲농업 ‧ 농촌의 기후변화 대응 연구 협력 ▲환경‧기후 역량 강화 교육 캠페인 및 워크숍 개최 ▲ESG 실천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 및 실행 방안 컨설팅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은“기후위기는 농업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직결된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농업‧농촌의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ESG 실천을 이끌어가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농촌 분야의 기후 위기 대응이 실질적인 현장 실천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농촌 지역 주민과 미래세대가 탄소중립의 주체가 되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여자골프 최강국은 어디?…한국, 일본, 미국 등 고양서 유일한 국가대항전에서 치열한 경쟁

    여자골프 최강국은 어디?…한국, 일본, 미국 등 고양서 유일한 국가대항전에서 치열한 경쟁

    여자 골프 스타플레이어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경쟁하는 유일한 국가대항전인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이 23일부터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5회째로 2년에 한번씩 열린다.이번 대회는 6월 마지막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국가별 상위 4명의 랭킹을 합쳐 출전 국가를 선정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호주, 태국, 스웨덴, 중국 등이 출전한다. 여기에 7개국에 포함되지 않은 아메리카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4개 지역에서 세계랭킹이 높은 1명씩으로 구성된 월드팀 등 8개 팀이 출전한다. 김효주, 유해란, 고진영, 최혜진으로 구성된 한국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7년만에 다시 우승을 노린다. 한국의 기세에 맞설 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1번 시드를 받은 미국은 세계랭킹 2위인 넬리 코르다가 불참하지만 세계래킹 7위인 에인절 인을 중심으로 로렌 코글린, 릴리아 부, 노예림 등으로 구성돼 만만치 않다.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지는 일본도 무시할 수 없다. 세계랭킹 6위로 올 7월 LPGA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야마시타 미유를 비롯해 또다른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사이고 마오, 다케다 리오, 후루에 아야카 등으로 구성됐다. 2023년 우승하며 디펜딩 챔피언인 태국은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이 버티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에서도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한 티띠꾼을 중심으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세계랭킹 3위인 이민지가 버티는 호주와 올 US 여자오픈 우승자인 마야 스타르크의 스웨덴, 인뤄닝이 있는 중국 등도 우승권에 근접한 나라다. 한국은 2년 전 4개국 중 3위에 그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하고 예선탈락했다. 굴욕을 씻어내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이번에도 경기는 4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사흘간 포볼(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 후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에 반영) 매치플레이 6경기를 벌인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 지면 0점이 주어지며 승점을 합산해 상위 2개국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토너먼트 경기는 싱글 매치플레이 2경기와 2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1경기 등 총 3경기로 승부를 낸다. 마지막 날인 26일엔 오전에 4강 2경기가 열리며 오후에는 결승과 3-4위전으로 순위를 가린다. 주최 측은 흥행을 위해 1번 티잉 구역을 ‘티 바이브(Tee Vibe)’ 콘셉트로 꾸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곳에서 그래미상을 세 차례 수상한 믹싱 엔지니어 겸 DJ인 데이비드 영인 킴이 각국의 입장곡을 직접 작곡해 라이브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기존의 ‘조용히’ 피켓 대신 ‘소리질러’ 피켓을 활용해 선수와 갤러리가 함께 환호하는 이색적인 광경도 펼쳐진다. 13번 홀에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한 ‘라이프플러스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휴식존과 간식이 제공되며 오리지널비어컴퍼니가 함께해 갤러리들이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시 ‘정원도시 서울 국제심포지엄’ 참석 및 행사 축사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시 ‘정원도시 서울 국제심포지엄’ 참석 및 행사 축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정원도시 서울 국제심포지엄’ 일정으로 지난 17일 국제정원박람회 현장 인근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개회식 현장을 찾아 심포지엄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서울시 ‘정원도시’ 정책의 발전을 성원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시와 환경과조경 및 동아일보 컨소시엄에서 주최·주관했다. 정원과 식물원, 조경과 공간 디자인까지 ‘도시와 자연’에 대한 각계 전문가의 관점을 폭넓게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를 통해 다각적인 정원문화의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개회사, 환영사 이후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이어졌으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임만균 의원은 환영사에 이어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세 번째 자연(The Third nature)’을 주제로 도시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자연과 관련한 발표(5건)가 이어졌다. 국외 연사로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조경가 마크 크리거, 영국 그랜드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이자 대표 앤드류 그랜트,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 최고 경영자 펠릭스 로가 참여했고, 국내 연사로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메인무대를 연출한 마초의 사춘기 김광수 대표, 신구대학교식물원 원장 전정일 교수가 참여했다. 마크 크리거와 앤드류 그랜트는 각각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해외 초청작가(2025년, 2020년)로 참여한 바 있다. 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과제와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는 지금, 도시에서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의 가치를 보여주는 탁월한 기획”이라며 “‘정원도시’는 단순한 녹지 공간을 만드는 게 아니고, 환경을 지키는 그린인프라이자 시민에게 쉼과 여유를 주는 장소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임 위원장은 “서울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지혜 중 하나가 서울의 도심 공원, 광장, 하천 등 곳곳에 스며드는 ‘정원’이다”라고 전하면서, 환경도시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는 심포지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으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도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서울시 정원 정책과의 동행을 강조하고, 관련 정책의 확대를 시사했다.
  • 서울 미세먼지 ‘햇빛 반사’, 멕시코 미세먼지 ‘햇빛 흡수’

    서울 미세먼지 ‘햇빛 반사’, 멕시코 미세먼지 ‘햇빛 흡수’

    서울의 미세먼지는 햇빛을 반사해 지구를 식혀주는 성분이 많았고, 멕시코시티의 미세먼지는 햇빛을 흡수해 온난화를 일으키는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박상서 교수팀은 세계 14개 도시에서 수집한 미세먼지 화학시료와 광학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서울의 초미세먼지는 황산염·질산염 비중이 높아 태양빛을 강하게 산란시키는 ‘반사형’ 성격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멕시코시티는 그을음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아 빛을 강하게 흡수하는 ‘흡수형’ 특성이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서울, 베이징, 멕시코시티 등 세계 14개 도시에서 채집한 시료의 화학성분자료와 광학데이터자료를 비교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광학데이터자료는 햇빛이 대기를 통과하면서 얼마나 흡수되고 산란하는지를 측정하고,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추정한다. 분석 결과, 황산염·질산염처럼 빛을 산란시키는 성분이 높을수록 단일산란알베도 값도 커졌다. 단일산란알베도는 공기 중 입자가 들어온 빛을 얼마나 반사(산란)하고 흡수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값이 1에 가까울수록 빛을 반사하고, 0에 가까울수록 빛을 흡수한다는 뜻이다. 반대로 블랙카본처럼 흡수성 성분이 많아질수록 단일산란알베도는 줄어들었고, 특히 파장이 긴 영역(870~1020nm)에서 그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 대기 중 흙먼지의 양이 많아질 때는 파장별 산란 특성이 급격히 변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박 교수는 “광학 특성 데이터만을 이용해 미세먼지의 성분별 독성 차이를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기반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대기질 예보, 보건 정책 수립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UNIST 동남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와 공동으로 수행됐다. 미국화학학회에서 발행하는 환경 분야 저명 학술지 ‘환경과학기술’에 게재됐다.
  • 서울의 미세먼지는 온난화를 차단?…미세먼지도 나라마다 다르다

    서울의 미세먼지는 온난화를 차단?…미세먼지도 나라마다 다르다

    하늘을 뿌옇게 만드는 미세먼지도 나라마다 성질이 다르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연구팀은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수집한 미세먼지 화학 시료와 광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미세먼지는 ‘반사형’이고, 멕시코시티의 미세먼지는 ‘흡수형’처럼 나라마다 다른 특징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학회에서 발행하는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 ‘환경 과학 기술’에 실렸다. 연구팀은 서울, 베이징, 멕시코시티 등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채집한 시료의 화학 성분 자료(스파르탄·SPARTAN)와 광학 데이터 자료(에어로넷·AERONET)를 비교 분석했다. 에어로넷은 햇빛이 대기를 통과하면서 얼마나 흡수되고 산란하는지를 지상에서 측정할 수 있는 자료 데이터망으로 이를 분석하면 대기가 얼마나 뿌연지 알 수 있어 미세먼지 농도를 추정하는 데 활용된다. 분석 결과, 황산염이나 질산염처럼 빛을 산란시키는 성분 비율이 높을수록 단일산란 알베도 값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산란 알베도는 공기 중 입자가 들어온 빛을 얼마나 반사나 산란하고 흡수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값이 1에 가까울수록 빛을 주로 반사하고, 0에 가까울수록 빛을 흡수한다. 반대로 블랙카본처럼 흡수성 성분이 많을수록 단일산란 알베도는 줄었는데, 파장이 긴 영역에서 그 영향이 두드러졌다. 또 대기 중 흙먼지의 양이 많아질 때는 파장별 산란 특성이 급격하게 변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울의 초미세먼지는 황산염과 질산염 비중이 높아 태양 빛을 강하게 산란시키는 반사형 성격을 띠고, 멕시코시티의 초미세먼지는 그을음 성분인 블랙카본이 상대적으로 많아 빛을 강하게 흡수하는 ‘흡수형’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사형 미세먼지는 햇빛을 우주로 반사해 지구를 식히는 효과가 있고, 흡수형 미세먼지는 태양 에너지를 흡수해 온난화를 가속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박상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광학 특성 데이터만을 이용해 미세먼지의 성분별 독성 차이를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기반을 제시했다”며 “성분 변화가 광학적 거동을 연속적으로 바꾼다는 근거를 통해 대기질 예보, 기후 모델 개선은 물론 보건 정책 수립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민국 명품 사과 수도 청송… 가을 꿀잼 축제로 다시 붉게 물든다

    대한민국 명품 사과 수도 청송… 가을 꿀잼 축제로 다시 붉게 물든다

    사과선별 로또 등 프로그램 마련 특산물 활용한 요리·디저트 판매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푸른 소나무의 고장 경북 청송(靑松)이 가을을 맞아 붉고 노란 사과의 향연으로 물든다. 청송군은 오는 29일부터 닷새간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까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사과 브랜드 부문 13년 연속 대상, 농산물 분야 전국 최고 소비자 추천율(57.7%)을 자랑하는 청송사과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대표 명품축제다. 올해 행사 주제는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로 정했다. 지난 3월 경북 북부 일대를 덮친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청송군이 자연의 회복력처럼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 피어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겼다고 군은 설명했다. 축제 기간 내내 대표 킬러 콘텐츠인 ▲사과선별기를 통해 번호를 추첨하는 ‘도전 사과선별 로또’ ▲사과를 다듬이로 두드리는 ‘꿀잼-사과난타’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천개의 사과 풍선 중에서 황금사과를 골라내는 ‘만유인력-황금사과를 찾아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특히 ‘청송 꽃줄 엮기 경연대회’를 전국대회로 확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송 꽃줄 엮기는 꽃이나 솟대로 장식한 기둥을 세우고 여러 색깔의 긴 끈을 늘어뜨린 뒤 한 가닥씩 잡고 춤을 추면서 아름다운 무늬를 만드는 놀이다. 축제 홍보관을 설치해 청송사과와 사과 요리, 사과 가공품 등을 전시하고 올해의 황금진·사과왕 입상작을 전시한다. 스마트 재배시설 등 선진화된 청송의 사과 재배기술과 자연환경도 동시에 홍보한다. 사과 소비 촉진을 위해 개발한 사과 떡볶이와 사과 떡갈비 등 사과 요리를 전시하고 사과바싹불고기, 사과 푸딩 등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와 디저트도 시식·판매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축제 첫날 문화제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이찬원, 마이진, 황윤성 등이 무대에 올라 뛰어난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이튿날에는 가수 손태진, 남진, 린, 환희 등이, 31일 축하공연에서는 김희재, 진해성, 천록담, 김태연 등 최고 인기가수들이 멋진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 날에는 가수 김용빈, 전유민, 요요미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청송군은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포털인 다음에서 온라인 청송사과 축제를 열어 사과 축제 및 청송 주요 관광지 소개 등 온라인 게임 4종을 마련해 시공간 제약 없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여러 면에서 혁신적인 변화와 발전을 도모했다”며 “청송사과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장성으로 오세요’ 황룡강 가을꽃축제’ 개막···10월 26일까지

    ‘장성으로 오세요’ 황룡강 가을꽃축제’ 개막···10월 26일까지

    전남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18일 밤 개막식을 갖고 ‘9일 여정’의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가을 화(花)담, 빛으로 물드는 이야기 길’을 주제로 26일까지 펼쳐진다. 축제장은 콘텐츠에 따라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군은 ‘학문은 장성만 한 곳이 없다’는 흥선대원군의 문장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앞 글자를 따 ‘문화 화담존’, ‘불빛 화담존’, ‘여유 화담존’, ‘장터 화담존’, ‘성장 화담존’으로 꾸렸다. 19일에는 좀비와 저승사자를 피해 황룡강을 달리는 ‘J-라이트 런’과 가수 박지현, 이디엠(EDM) 댄스 파티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21일 ‘음식명인전’에서는 장성 ‘집장’ 김봉화 명인과 나주 ‘홍어’ 천수봉 명인이 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준다. 현장에서 완성된 음식을 직접 시식할 수도 있다. 집장은 찹쌀을 섞어 만든 고추장으로, 조선시대 필암서원 유생들이 만들어 먹으며 시작됐다. 공연, 체험과 함께 가을 황룡강의 야경도 멋지게 꾸며진다. 강변 곳곳에 조성된 주제정원과 발길 닿는 곳마다 마주치는 경관조명이 가을밤 낭만을 더해 준다. 황룡강의 밤 풍경을 감상하며 달 모양 ‘문보트’를 타 보는 것도 기억에 남을 듯하다. 황룡강 여행의 백미는 역시 ‘가을꽃’이다. 강변 3.2㎞에 걸쳐 가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꽃강 코스는 제2황룡교부터 시작된다. 가을꽃을 대표하는 코스모스와 오색 백일홍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황룡 모양 용작교 아래에선 아스타와 황화 코스모스도 만날 수 있다. 문화대교부터 서삼장미터널까지는 주제정원인 ‘홍담정원’과 코스모스가 기다린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가을의 절정을 맞이한 10월 황룡강에서 열리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언제 찾아도 즐길거리가 있는 대한민국 대표 ‘힐링 명소’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 B급정서와 밀덕력으로 가득찬 고품질 만화책이라니 [세책길]

    B급정서와 밀덕력으로 가득찬 고품질 만화책이라니 [세책길]

    한중일, 지겹지만 닮았고 꺼리지만 떨어질 수 없는지금은 꽤 낯선 얘기가 돼 버렸지만 국제통화기금(IMF)에 대응하는 아시아통화기금(AMF)을 만들자는 논의가 한중일+아세안 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되던 때가 있었다. 1997년 외환위기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동대응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고민이 커졌기 때문이었다. 한중일 정상이 모여 공동협력을 다짐하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던 때였다. 김대중은 그 과정에서 꽤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한일관계를 업그레이드했고 한중관계도 튼튼하게 다져놓았다. 중국 주석이었던 장쩌민이 사석에선 김대중을 ‘형님(大哥)’이라 불렀다는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20년 가량 지난 지금으로선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한중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서울에 설립한 ‘한중일 협력 사무국’은 유명무실해지고 한중일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선 중국인들 몰아내자는 혐오시위가 난무한다. 한중일 모두 주변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미우나 고우나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이웃나라라는 걸 생각하면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됐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현실이다. 동아시아 정세에서 핵심 쟁점이라고 할 수 있는 남북관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20세기 초반 한국은 남북관계를 지렛대로 한중일은 물론 북미관계에서도 주도권을 잡으려 노력했다. 2025년 현재 남북관계는, ‘관계’라고 할만한 것 자체가 없다.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뱃지를 달고 나온 사람들과 마주 앉아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통일부 공무원이 몇 명이나 될지도 의문이다. 주도권은 언감생심이고 ‘페이스 메이커’라도 하면 다행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 됐다. 이런 와중에 한중일을 한묶음으로 묶어서 고민하는 책이 나온 건 여러모로 고맙다. 1839년 아편전쟁부터 1910년 한일 병합에 이르기까지 한중일을 휩쓴 격동의 세월을 무려 20권이나 되는 분량으로 묶은 <본격 한중일 세계사>다. 첫번째 책이 나온 게 7년 전인 2018년이었고 2025년 8월에 스무번째 책으로 완결이 됐다. 전체 분량이 7032쪽이나 된다. 다행히 만화책이다. 쉽게 쉽게 책을 넘길 수 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대충인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무척이나 심오한 통찰력을 만화에 담은 저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저자는 김선웅, ‘굽시니스트’라는 필명을 쓰는 시사만화가다. 굽시니스트를 처음 알게 된 건 2009년부터 시사IN에 연재하기 시작한 ‘본격 시사인 만화’ 덕분이었다. 각종 시사 현안을 엄청난 통찰력으로 풀어낸 시사만화를 보며 단숨에 팬이 됐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으론 하위문화에 조예가 깊어서 오타쿠 문화 패러디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게 가끔 난해하게 느껴지는 게 유일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을 전공했을 만큼 역사 지식이 해박하다. 그런 장점들이 <본격 한중일 세계사> 곳곳에서 잘 드러난다. 격동의 시대를 다루려면 등장인물이 수없이 많을 수밖에 없다. 굽시니스트는 호랑이와 판다, 고양이 얼굴로 한중일을 표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물론 실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인물들은 특징을 살렸는데, 그러다 보니 뚱뚱한 고양이나 무섭게 생긴 호랑이처럼 개성이 드러나는 걸 보는 묘미가 있다. (물론 청나라를 다루면서 만주족과 한족을 똑같은 판다로 표현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청나라 지배를 받았던 몽골을 말로 표현한 것처럼 만주족은 용 정도로 표현하면 어땠을까 싶다.) 20권 410쪽에서 425쪽에 걸쳐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가 나누는 가상 대화 역시 저자가 동아시아 역사는 물론 현실 국제문제를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 드러내는 동시에,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을 깊이있게 보여주는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에 대한 통찰력이 간단치 않다는 생각에 고개를 절로 끄덕거리게 된다. 고종의 표정과 얼굴에서 드러나는 ‘망국의 길’그런 통찰력은 고종에 대한 묘사에서 잘 드러난다. 어린 시절 이후 시간이 갈수록 고종 얼굴은 총명함을 잃고 우유부단한 얼굴이 도드라진다. 을사늑약 이후 밀려드는 반대 상소에도 뚜렷한 답조차 없이 어물쩍 넘어가면서 “내가 곧 대한제국인데, 내가 무너지면 어찌 나라가 보전되겠는가. 내가 아니면 누가 더 뒷일을 도모할 수 있겠는가(20권 251쪽)”라고 변명하는 모습에서 시대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 고종을 잘 표현했다. 의병을 일으켰다가 포로로 잡혀 일본 쓰시마에서 숨진 최익현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최익현의 유령이 “제가 보내드린,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 숭정제는 나라 망할 때 자결했다는 내용의 상소문은 잘 받으셨사옵니까?”라고 하자 고종은 “난, 아직 할 수 있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요”라고 얼버무린다. 이에 최익현의 유령은 곧바로 “뭐? 황손 몇 명 더 만들기요?”라며 고종의 무책임함을 정면으로 꼬집는다. 을사늑약 체결 직전 이토 히로부미와 대화하는 장면은 국내 애국심을 갖고 있던 정치세력을 참고 넘어가질 않았던 고종에 대한 뼈 때리는 비판으로 읽힌다. 고종은 이렇게 말한다. “거, 그런 중대사는 원래 중추원과 백성 일반의 뜻을 물어 결정하는 것인지라…;;;” 이토는 이렇게 반격한다. “한국은 전제군주정으로, 군주가 만기를 오롯이 홀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정체가 아이옵니다까. 쓸데없는 소리 마시고 얼른 결정 내리시옵소서.” 그 다음 고종의 한탄. “아오;; 중추원 의회 걍 놔둘걸;;” <본격 2차세계대전 만화>를 통해 밀리터리 매니아라는 걸 드러냈던 굽시니스트는 <본격 한중일 세계사>에서도 전쟁사 분야에 상당한 내공이 있다는 걸 과시한다. 아편전쟁이나 태평천국의 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등을 다룬 부분은 구체적인 전투상황을 매우 상세하게 묘사해서 전투상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사실 태평천국의 난 부분은 너무 상세해서 오히려 분량조절에 실패한 느낌마저 있다) 언어유희를 잘 활용한 풍자와 촌철살인도 도드라진다. 1905년 2월 혁명을 묘사한 대목을 보자. 십자가를 들고 차르에게 ‘먹을 빵을 달라’며 청원하던 시민들은 “차르 우라~! 차르께서 오늘 점심 쏘신다고” 하다가, 군인들의 총격에 쓰러지며 “차, 차르 우…라…질(20권 18~20쪽)”이라고 한다. 곧이어 발생한 총파업에서 노동자들은 “차르 짜르자!(20권 27쪽)”라고 외치고, 총파업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트로츠키는 “트로트 키로 한 곡 뽑아봐요(20권 28쪽)”란 응원을 듣는 식이다. 언젠가 군인들 행태를 풍자한 만평을 보고 한참 웃었던 적이 있다. 국군장병들 시선과 민간인 시선으로 나눈 두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장병들 시선, 지하철에서 자기들끼리 수군거린다. ‘저 부대는 전투화도 다림질했구나’ ‘야상을 세 줄로 다리다니 대단한데’ ‘아 우리도 모자에 불광 낼 걸’ 하면서 다른 부대와 자기 부대 휴가복을 비교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 다음 일반인 시선. 그냥 다 똑같은 옷을 입고 군복 위에 달린 게 머리라는 것 정도만 기억나는 군바리일 뿐이다. 과장섞어 말한다면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이 한중일을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하다. 한중일은 수천년을 얽히고 설켜왔다. 미워하며 협력하며 수천년을 지지고 볶으며 살아왔다.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진 이런 인연 혹은 악연을 피해 갈 도리는 없을 것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한국 사람들 습관이나 문화, 자연환경과 가장 닮은 건 중국과 일본 사람들이다. 중국이나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게 지겹게 닮은 서로를 이해하고 되돌아보는 데 이바지하는 게 <본격 한중일 세계사>가 아닐까 싶다. 사족[蛇足]14권 144쪽에 함경도 원산이라고 나오는데 원산은 사실 함경도가 아니라 강원도다. 20권 381쪽에 등장하는 함경북도 경홍군은 사실 경흥군이다. 경흥군 위치도 책에 나온 것보다 실제론 더 남쪽에 있다. 이 정도면 존경하옵는 굽시니시트가 쓴 책을 열심히 읽었다는 인증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굽신굽신.
  • 금천 금나래도서관 새단장…“오는 20일부터 오세요”

    금천 금나래도서관 새단장…“오는 20일부터 오세요”

    서울 금천구가 오는 20일 금나래도서관부터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쾌적한 이용을 위해 2008년 도서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환경개선공사를 진행했다. 금천구는 이번 공사에서 전면 리모델링 대신 노후시설 개선과 기능 보완에 중점을 뒀다. 우선 냉난방 시스템을 기존 팬 코일 유닛(FCU) 방식에서 시스템 냉난방기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등 주요 설비를 대폭 개선했다. 또한 주민들의 전자기기 활용을 위한 노트북실을 새롭게 조성하고 좌석별 콘센트를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노후된 서가, 책상, 의자 등 가구도 전면 교체해 열람 환경도 한층 쾌적해졌다. 아울러 독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강의실도 새로 마련돼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도 가능해졌다. 층별로는 1층에 안내데스크, 북라운지, 종합자료실, 강의실(신설), 사무실이다. 중층에 노트북실(신설)과 열람석이, 2층에는 어린이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재탄생한 금나래도서관은 오는 20일 재개관한다. 개관 기념 전시를 통해 새롭게 변화된 공간을 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을 해소하고, 보다 쾌적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금천구민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의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AI 가 ‘소실점’ 활용… 자율주행 눈 밝힌다 [과학계는 지금]

    AI 가 ‘소실점’ 활용… 자율주행 눈 밝힌다 [과학계는 지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주경돈 교수팀은 르네상스 최대 발명품으로 불리는 ‘소실점’을 활용해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차가 주변 환경을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지능형 로봇 분야 국제 학술대회 ‘IROS 2025’에서 발표된다. 자율주행차와 로봇에 장착된 인공지능(AI)은 카메라나 레이저 시각 탐지 기술인 라이다로 주변을 인식한다. 카메라는 라이다보다 저렴하고 가벼우며 색과 형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3차원 공간을 2차원 이미지로 표현해 거리에 따른 왜곡이 크다. 가까운 물체는 더 크게, 멀리 떨어진 물체는 더 작게 인식하면서 멀리 있는 사물을 놓치거나 가까운 사물만 강조되는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AI가 소실점을 기준으로 정보를 재구성하도록 설계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소실점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사용된 원근감 부여 기법이다. 차선이나 철로, 길 양쪽으로 나무가 늘어선 거리처럼 실제로는 평행하지만 멀리서 맞닿는 것처럼 보이는 소실점은 평면에 깊이감을 더해 준다. ‘VPOcc’라고 이름 붙여진 소실점 활용 AI 모델은 소실점을 기준으로 영상을 보정해 원근 왜곡을 줄이는 모듈, 거리에 따라 균형 잡힌 정보를 추출하는 모듈, 원본과 보정 영상을 합쳐 보완하는 모듈 등 세 개의 모듈로 구성돼 있다. 실제 실험을 통해 VPOcc는 공간 이해 능력과 복원 능력 모두 기존 모델을 뛰어넘고 도로 환경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 “골목길 공해 없게”… 스마트 성북 첫발[현장 행정]

    “골목길 공해 없게”… 스마트 성북 첫발[현장 행정]

    생활폐기물 수거에 전기트럭 투입내년부터 6개월 동안 시범사업 운영“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행정 혁신” “이제 재활용품 수거 현장이 더 조용하고 깨끗해집니다.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기술을 행정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스마트 도시 성북’을 만들겠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14일 구청에서 현대자동차와 손을 맞잡았다. 가파른 언덕과 좁은 골목길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재활용품 수거 체계를 혁신하고,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친환경 차량 기반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시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구의 오랜 고민을 민관이 협력해 첨단 기술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대형 내연기관 수거 차량은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때마다 소음과 매연이 뒤따라 새벽 시간대 주민 민원의 주된 원인이었다. 여기에 잦은 승하차로 인해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 위험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전기 상용차 ‘ST1’ 2대를 재활용품 수거 전용 차량으로 개조해 제공한다. 또한 생활 폐기물 수집 및 운반 대행업체인 철한정화기업과 특장차 제조 전문업체인 한국쓰리축, 솔루션 개발업체인 ACI 등도 힘을 더한다. 생활폐기물 수거 현장에 투입하는 ST1 차량엔 스마트 수거 솔루션을 활용한 전용 내비게이션도 탑재된다. 이를 통해 수거 거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은 물론 최적의 동선까지 안내해 수거 효율을 극대화한다. 시범 사업은 올해 말까지 차량과 솔루션 개발을 마친 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단독·다세대주택과 상가 밀집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소음과 매연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주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저상형 플랫폼을 적용해 환경미화원의 잦은 승하차 부담을 덜어주고, 근무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승찬 현대자동차 국내판매사업부 전무는 “ST1은 단순한 전기 트럭이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형 플랫폼”이라며 “구와 함께 주민의 삶을 바꾸는 혁신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시범 사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친환경 스마트 수거 차량 도입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행정 혁신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성북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 비행기모드 귀찮은데 꼭 해야 해?…‘진짜 이유’ 밝힌 전직 파일럿

    비행기모드 귀찮은데 꼭 해야 해?…‘진짜 이유’ 밝힌 전직 파일럿

    “작은 규칙 하나가 수백명의 안전을 지킵니다” 기내에서 전자기기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조종사와 관제사 간의 통신에 간섭이 생겨 위험할 수 있다는 전직 조종사의 경고가 나와 눈길을 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 보잉 747 기장이자 영국 항공 조종사 협회 대표를 지낸 마틴 드레이크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드레이크는 “기내에서 전자기기의 비행기 모드를 켜지 않으면 조종석 통신 시스템에 간섭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종사들이 관제사와 교신할 때 ‘딩딩’ 하는 반복음 듣는 경우가 있다”며 “비행기 모드를 켜지 않은 전자기기에서 발생한 이 음성은 중요한 통신 내용을 놓치게 만들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각한 오류를 일으킬 수준은 아니지만, 운항 중 조종사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드레이크는 “비행기 모드 전환은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승객과 승무원 모두의 안전을 위한 절차”라며 “조종사들이 통신 방해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한 조언도 남겼다. 그는 “좌석벨트 사인이 켜졌다는 건 항공기가 갑작스럽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며 “벨트를 매지 않으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승객까지 다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드레이크가 꼽은 비행하기 좋은 시간대는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다. 그는 “이 시간대는 대부분의 승객이 충분히 휴식한 상태라 피로가 덜하고, 운항 환경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전직 조종사 출신 유튜버 ‘캡틴 크리스’ 역시 “이른 아침 항공편은 공기가 차고 난기류가 적고, 출발 지연 가능성도 낮다”며 드레이크의 의견에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드레이크는 “비행의 안전은 조종사와 승무원, 그리고 승객이 함께 만드는 것”이라며 “작은 규칙 하나라도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안전의 시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치안 불안 더는 안 돼” 대통령 만나려 900㎞ 도보 행진한 페루 시장 [여기는 남미]

    “치안 불안 더는 안 돼” 대통령 만나려 900㎞ 도보 행진한 페루 시장 [여기는 남미]

    페루의 한 현직 시장이 치안 정책 강화를 요구하기 위해 무려 900㎞ 도보 행진 끝에 대통령을 면담해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페루 북부 라리베르타드 지방 안데스산맥 고산지대에 있는 도시 파타스의 시장 알도 마리뇨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꼬박 49일 동안 뚜벅뚜벅 걸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 입성했다. 도보 행진을 시작할 당시의 대통령은 페루 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였지만 리마 입성을 코앞에 둔 지난 10일 그가 탄핵되면서 대통령이 바뀌었다. 마리뇨스 시장은 호세 헤리 신임 임시 대통령을 만나 치안 정책 강화를 당부했다. 헤리 임시 대통령은 “국가로서 우리가 잊고 있던 문제들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도보 행진을 마친 마리뇨스 시장을 격려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타파스의 치안 불안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지난 8월 25일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타파스는 페루에서 가장 많은 금을 생산하는 채굴산업의 중심지지만 치안 불안이 산업의 발목을 잡아 고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금값이 상승하면서 타파스에 불법 금광까지 난립해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범죄조직의 폭력이 일상화돼 매우 심각한 국면이라고 보도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900㎞ 대장정을 시작하면서 도보 행진을 ‘희생의 행진’이라고 명명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이에 대해 “지난 5월 광부 13명이 살해당하는 등 치안 불안의 희생자가 많고 더 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내가 희생한다는 각오로 도보 행진을 기획했다”면서 명칭에는 이런 이중의 의미를 담아 ‘희생의 행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13명 광부는 금광을 개발하는 회사를 협박했던 범죄조직에 납치돼 잔인하게 처형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마리뇨스 시장은 임시 대통령에게 파타스의 도로포장과 병원 설립도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타파스는 낙후된 인프라로 생활환경도 최악이다. 마리뇨스 시장은 “46년 동안 줄기차게 금을 생산해 금 생산량은 페루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지만 아스팔트 포장이 된 도로는 전혀 없다”면서 “게다가 병원도 전무해 시민들의 건강뿐 아니라 생명까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시민을 위해 정치권이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탄핵당했지만 대통령을 끌어내렸다고 범죄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저절로 아스팔트가 깔리거나 병원이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치권이 일을 해야 국가와 사회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안과 관련해선 전 국민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Z세대가 치안 불안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다”면서 “모든 세대가 함께 치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치안 불안 더는 안 돼” 대통령 만나려 900㎞ 도보 행진한 페루 시장

    “치안 불안 더는 안 돼” 대통령 만나려 900㎞ 도보 행진한 페루 시장

    페루의 한 현직 시장이 치안 정책 강화를 요구하기 위해 무려 900㎞ 도보 행진 끝에 대통령을 면담해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페루 북부 라리베르타드 지방 안데스산맥 고산지대에 있는 도시 파타스의 시장 알도 마리뇨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꼬박 49일 동안 뚜벅뚜벅 걸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 입성했다. 도보 행진을 시작할 당시의 대통령은 페루 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였지만 리마 입성을 코앞에 둔 지난 10일 그가 탄핵되면서 대통령이 바뀌었다. 마리뇨스 시장은 호세 헤리 신임 임시 대통령을 만나 치안 정책 강화를 당부했다. 헤리 임시 대통령은 “국가로서 우리가 잊고 있던 문제들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도보 행진을 마친 마리뇨스 시장을 격려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타파스의 치안 불안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지난 8월 25일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타파스는 페루에서 가장 많은 금을 생산하는 채굴산업의 중심지지만 치안 불안이 산업의 발목을 잡아 고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금값이 상승하면서 타파스에 불법 금광까지 난립해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범죄조직의 폭력이 일상화돼 매우 심각한 국면이라고 보도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900㎞ 대장정을 시작하면서 도보 행진을 ‘희생의 행진’이라고 명명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이에 대해 “지난 5월 광부 13명이 살해당하는 등 치안 불안의 희생자가 많고 더 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내가 희생한다는 각오로 도보 행진을 기획했다”면서 명칭에는 이런 이중의 의미를 담아 ‘희생의 행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13명 광부는 금광을 개발하는 회사를 협박했던 범죄조직에 납치돼 잔인하게 처형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마리뇨스 시장은 임시 대통령에게 파타스의 도로포장과 병원 설립도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타파스는 낙후된 인프라로 생활환경도 최악이다. 마리뇨스 시장은 “46년 동안 줄기차게 금을 생산해 금 생산량은 페루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지만 아스팔트 포장이 된 도로는 전혀 없다”면서 “게다가 병원도 전무해 시민들의 건강뿐 아니라 생명까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뇨스 시장은 시민을 위해 정치권이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탄핵당했지만 대통령을 끌어내렸다고 범죄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저절로 아스팔트가 깔리거나 병원이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치권이 일을 해야 국가와 사회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안과 관련해선 전 국민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Z세대가 치안 불안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다”면서 “모든 세대가 함께 치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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