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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시 특집] 단국대, 국제경영·상경·응용통계, 수학 강한 학생 유리

    [정시 특집] 단국대, 국제경영·상경·응용통계, 수학 강한 학생 유리

    정시 전형으로 죽전캠퍼스 744명, 천안캠퍼스 880명 등 모두 1624명을 선발한다. 인문·자연·의학계열은 수능 100%, 예·체능계열은 수능·실기를 일괄 합산해 뽑는다.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정원외)은 학생부교과 100%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 영어는 등급별 자체환산점수 활용하며 의학계열(의예치의예)은 표준점수(과탐은 백분위)를 반영한다. 입학생 중 수능 성적이 우수한 220명을 단국인재장학생으로 뽑아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1년)을 면제한다. 죽전캠퍼스의 경우 인문 및 예·체능계열, 건축학과는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 2개 과목을 반영한다. 건축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은 탐구영역에서 과탐(2개 과목 평균)만 반영한다. 2개 과목의 평균을 반영하므로 두 과목 점수가 고르게 잘 나왔다면 유리하다. 국제경영학과, 상경대학, 응용통계학과는 수학 반영 비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국어가 낮으므로 수학에 강한 학생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건축학과는 인문계열과 같은 반영 비율로 자연계열 다른 학과들보다 국어 반영 비율이 높고 수학 반영 비율이 낮다. 또 수학 가/나 지원, 사/과탐 지원이 모두 가능해 인문계에서 교차 지원할 수 있고, 수학 가형 가산점 15%를 적용한다. 유정석 입학처장은 “죽전캠퍼스 이전 이후 정부·기업체에서 수주한 연구비와 기술이전이 상승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원서접수는 2019년 1월 1~3일. 자세한 정보는 입학 홈페이지(http://ipsi.dankook.ac.kr) 참조. 전화 문의 (031)8005-2550~3
  • 은수미 “북 평성 은정첨단기술개발구와 교류 희망”

    은수미 “북 평성 은정첨단기술개발구와 교류 희망”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절전지훈(折箭之訓), 가는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가 힘들 듯 여럿이 협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며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은 시장은 20일 오후 수정구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성남시, 세종연구소, 중국사회과학원 지역안보연구센터, 북경대학교 한반도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하고 통일부, 외교부가 후원했다.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모두 18명의 한중 전문가가 참여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은 시장은 학술대회 세 번째 세션에서 ‘북방경제 실현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서 성남시의 3가지 남북교류협력 사업 구상을 밝혔다. 은 시장은 “성남은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이라는 ‘쌍둥이 혁명’의 메카로 불리는 도시로 바이오, 의료부분은 어느 도시보다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해 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 관내 의료기관, 기업들과의 지원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의료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을 통한 경제발전은 남북 공통의 지향이다. 북한의 대표적 과학 도시인 평성시 인근에 위치한 은정첨단기술개발구는 성남의 판교테크노밸리와 비슷한 첨단기술 산업지구”라며 “도시 교류를 통해 성남을 IT기업의 메카로 만들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평성시와 나누며 남북 공동번영의 꿈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또 “내년 상반기 가극 ‘금강’의 평양공연을 추진하고 있다”며 “문화 교류를 통해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3가지 구상을 밝힌 후 은 시장은 “여럿이 협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며 “아이들이 한반도의 비통함, 전쟁 불안을 겪지 않고 한반도에서 자유로운 상상을 꿈꿀 수 있는 미래를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대 등 7개 국공립대 ‘청렴도’ 최하위

    서울대 등 7개 국공립대 ‘청렴도’ 최하위

    한국전통문화대·삼척의료원 1등급 국립중앙의료원은 5등급으로 ‘꼴찌’서울대와 부산대, 경북대 등 7개 대학이 국공립대 청렴도 조사 결과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47개 국공립대와 46개 공공의료기관의 올해 청렴도 측정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권익위는 구매·용역·공사 계약 상대방과 입찰 참가자, 교직원, 의약품 판매업자, 환자 보호자 등 2만 3624명을 선정해 설문조사했다. 또 부패행위로 징계 처분을 받은 공직자의 직위와 부패금액, 기관 정원을 반영해 등급을 매겼다. 조사 결과 4년제 대학 중 한국전통문화대가 이번 조사에서 유일하게 1등급에 올랐다. 2등급은 강릉원주대, 경남과학기술대, 군산대, 금오공과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안동대, 충북대, 한경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밭대 등 11곳이었다. 경북대, 부산대, 서울대, 전북대,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광주교육대 등 7곳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교대, 폴리텍대는 올해 처음으로 청렴도 조사를 시행했다. 전체 국공립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68점으로 지난해(6.53점)보다 올랐다. 공공의료기관은 삼척의료원, 포항의료원이 1등급을 기록했다. 16개 국립병원은 1등급이 없었고 강릉원주대치과가 유일하게 2등급을 기록했다. 국립병원인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과 의료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은 5등급으로 꼴찌였다. 공공의료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7.51점으로 전체 공공기관 평균 청렴도(8.12점)에 못 미쳤다. 지난해 7.64점과 비교해도 하락한 수치다. 다만 리베이트 수수 경험률은 지난해 30.9%에서 올해 11.9%로 크게 하락했다. 임윤주 부패방지국장은 “청렴도 하위기관을 청렴 컨설팅 기관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해양환경공단 ◇상임이사 신규 △해양보전본부장 정상윤 ■한국석유관리원 ◇승진 △수급처장 고성욱 △연구처장 임의순 △시험처장 성광호 △전북본부장 강경선 △비서팀장 이광희 △기획처 사회가치팀장 오후록 △수급처 사업정보팀장 김지민 △기술정보팀장 손일현 △연구처 연구지원팀장 김재곤 △강원본부 시험팀장 안병준 ■한전원자력연료 ◇본부장급 △기술본부장 조범진 ◇단·원장급 △혁신성장사업단장 이종권 △기술연구원장 서정민 ◇처·실장급 △품질경영처장 박학범 △감사실장 김재규 △경영지원처장 권오각 △인사노무처장 오광호 △사업관리실장 박문재 △ICT보안실장 왕중민 △홍보협력실장 배상진 △공정기술처장 김창국 △연료생산처장 문봉식 △세라믹처장 황인규 △튜브생산처장 권기준 △건설처장 정동현 △핵연료서비스실장 우상균 △기술관리처장 남기일 △노심설계처장 최동욱 △안전해석처장 임채준 △핵연료설계실장 유종성 △핵연료연구실장 이승재 △설계연구실장 우해석 △해외사업개발실장 전상윤 △UAE사업실장 김용환 △품질보증실장 김인규 △품질관리실장 백문석 ■동대문구 ◇4급 승진△이강희 홍보담당관 ■한미약품 ◇부회장 이관순 ◇전무 김수진 ◇상무 최인영 김용일 김정식 조성룡 ◇이사 김석란 이지연 △이사대우 배성민 하태희 임호택 김유리 구임근 채승일 정인기 김지영 한옥필 경대성 이정훈 ■교보생명 ◇경영임원 이동 △경영감사팀장 유영진 △방카슈랑스본부장 이상기 ■메리츠화재 ◇부사장 △이범진 △류재준 ◇전무 △황정국 ◇상무 △김중현 △한효범 ◇상무보 △감사업무담당 전계룡 △개인영업마케팅파트장 김정일 △충청GA본부장 이봉훈 △다이렉트마케팅파트장 이동욱 △투자금융부장 신용남 △IT지원파트장 장승훈 ■안랩 ◇부사장 승진 △김기인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보 승진 △안정보 글로벌사업본부장 △정청환 엔드포인트개발실장 ■㈜동방◇부사장△박창기 경영지원본부장 △성경민 영업1본부장 ◇전무 △이정헌 기획실장 ◇상무A △최귀철 포항지사장 △최영관 광양지사장 ◇상무보 △ 안원주 포워딩사업부장 ■광양선박㈜ ◇부사장 △이경희 대표이사 ■일조국제훼리㈜ ◇상무A △안경용 대표이사 ■동방시스템㈜ ◇상무보 △윤수진 시스템사업본부장
  • [자치단체장 25시] 브랜드 순천, 1000만명 모시기… 2019년 벌써 뛰는 ‘현장 실천가’

    [자치단체장 25시] 브랜드 순천, 1000만명 모시기… 2019년 벌써 뛰는 ‘현장 실천가’

    허석(54) 전남 순천시장은 민주화 운동과 노동 문제에 청춘을 바친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순천고(31회)와 서울대 경제학과라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전두환 정권에서 고시 공부를 하고, 경제관료가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하고 대학 3학년 때 위장 취업을 했다. 동료들 중 가장 오래인 7년 동안 공장에서 일했다. 1990년대 고향 순천에 내려와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를 차려 10년 넘게 임금착취에 힘들어하는 근로자들의 이익을 위해 무료 상담을 해 왔다. 당시 노동부에서는 허 시장을 ‘도깨비’로 표현할 만큼 적색분자로 분류해 왔다.이후 서민들의 아픔을 대변하기 위해 ‘순천시민의 신문’을 창간, 10년 동안 이끌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광주고등법원 조정위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전남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본선 두 번째 도전 끝에 순천시장에 당선됐다. 허 시장은 시로 승격한 지 70주년이 되는 내년을 ‘2019 순천 방문의 해’로 공식 선포하고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산과 바다, 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음식 맛까지 빼어난 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뛰어다니는 허 시장의 하루를 동행취재했다.지난 3일 오전 8시 20분. 시장실에서 김면균 체육시설관리소장에게 사무관 승진 임명장을 수여했다. 시는 허 시장 취임 후 사무관 이상 승진자에게 특별히 제작한 교지 형태의 임용장을 주고 있다. 교지는 조선시대 임금이 4품 이상 벼슬아치에게 내리던 사령장이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청렴결백한 선비정신을 되새기며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표시다. 오전 9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직원 정례조회에 참석했다. 대회의실에는 직원 200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서면에 있는 DSR제강이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기탁했고 향동 직능단체가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에게 감사를 표시한 허 시장은 직원들을 상대로 “여러분이 순천의 경쟁력이자 자부심”이라며 “전국 어디와 비교해도 종합 실력이 가장 낫다”고 자랑스러워했다.직원들에게 청렴결백 선비정신 강조 허 시장은 ‘소통’을 가장 중요시한다.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가 열린 것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역지사지를 당부했다. 그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 우리가 계획하고 진행하는 사업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아 의회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받거나 예산이 삭감되는 사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안 문제를 시민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직접 민주주의 확대를 시책으로 추진 중인 허 시장은 일주일에 한두 번 주민들과 현장 대화를 한다. 읍면동 현황을 직접 보고, 지역민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서다. 결재를 4건 한 후 오전 11시 월등면 주민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위해 이동했다. 월등면 숙원사업인 지방도 857호선 지사골재 위험도로를 확인하는 자리다. 주민 30여명은 시장이 차에서 내리자 정겨운 식구 반기듯 열렬히 환호했다. 이곳은 경사가 심하고 볕이 들지 않아 겨울철 상습 결빙 구간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한 장소다. 주민들은 또 신월마을 인근 태양광 허가 반대와 3개 마을 배수로 공사를 부탁했다.주민 의견 반영 우선… 결정된 사업도 뒤짚어 허 시장은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다 보면 내가 모르는 부분도 알게 돼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법으로 허용된 사업이더라도 지역 정서를 더 우선시한다. 얼굴을 맞대고 서로 해결책을 찾는 점도 중요시한다. 최근 결정된 동물보호센터 건립 부지 ‘원점’ 재검토도 허 시장이 주민 의견을 최우선 반영하는 한 단면이다. 시는 순천에서 연간 유기동물이 500마리나 발생해 승주읍의 옛 전경대 부지에 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동물보호단체가 시내 중심지와 멀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어렵고, 주민들도 소음과 오염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보였다. 냉담한 기류가 계속되자 허 시장은 지난달 29일 해당 마을을 찾아 대화를 나눈 후 주민투표를 제의, 반대표가 많자 과감히 철회했다. 오전 11시 40분. 지역민 문화공간과 학생들을 위해 들어설 월등초 복합 커뮤니티센터 부지를 찾아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17억원 중 시가 7억원을 투자해 농촌마을 학교의 롤모델로 기대되는 곳이다. 점심은 월등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했다. 허 시장은 매주 월요일 점심은 청사 구내식당을 이용한다.13년째 뇌사 친동생… 가슴 아픈 가족사도 허 시장은 어머니가 만든 고들빼기김치를 아주 좋아한다. 노모가 힘이 들어 이제는 김치를 담그지 않아 더이상 맛볼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가족 생각만 하면 먼저 눈물부터 난다. 부모 모두 올해 팔순이다. 아버지는 5월, 어머니는 8월이었다. 가족들과 조용히 식사를 하면서 보냈다. 허 시장은 부모가 판검사를 원했는데 기대를 어기고 노동운동을 해 항상 죄스러워해 왔다. 팔순 때 부친 발을 씻겨 드리면서 미안한 마음과 끝까지 자신을 믿어 준 고마움에 울컥 눈물이 났단다. 부인 정연옥(52)씨와는 노동운동을 하면서 만나 결혼했다. 정씨가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투병생활할 때 손수 부인 속옷을 빨기도 했다. 가족들에게 그동안 변변한 생활비 한번 주지 못하면서 고생만 시켜 눈물이 많이 나더란다. 그는 “집사람이 완쾌되지 않았으면 선거에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친누나는 전남도의원을 지낸 허강숙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이다. 성공한 남매 정치인이란 말을 듣지만 잔정이 유난히 많았던 친동생이 13년째 뇌사 상태에 있는 아픔도 갖고 있다. 누워만 있는 동생 몸을 씻겨 주기 위해 남몰래 병실을 찾곤 한다. 공무원노조와 단체협약도 직접 챙겨 오후 2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공무원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시장이 되기 전 노동조합 측에 “협상이 꼬이면 내게 상담하라고 했는데 이젠 협약을 맺는 주체가 됐다”고 웃었다. 순천시지부는 전남 9개 전국공무원노조 중 제일 먼저 단체협약에 서명했다. 오후 3시 시장실에서 순천음식 스토리 만화단행본 제작과 관련해 출판 작가와 인터뷰를 가졌다. 허 시장은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관한 질문에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창업보육센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안 조카가 신용카드로 500만원을 빼 서울 창업보육센터에서 주관한 서바이벌에서 1등 한 후 2년 만에 1000만 달러를 수출하는 회사 사장이 됐다”며 “서바이벌 형식의 청년창업보육센터를 만들어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성공 신화를 만들 기회의 땅 순천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허 시장은 지난 10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을 다녀왔다. 그곳 최고 책임자들이 자문위원을 맡아 주기로 했고 업무협약도 맺기로 했다. “자연과 생태 어우러진 도시 만들 것” 시는 2개월 전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아 세계가 인정하는 생태도시로 성장했다. 허 시장은 두바이에서 습지도시 인증을 받고 뿌듯한 자부심을 느꼈다. 이런 기분을 28만 순천시민들과 함께 누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되새겼다. 그는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 자연과 생태가 어우러진 모두가 방문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대상-어업부문, 지자체와 손잡고 참조기·참다랑어 등 신품종 연구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대상-어업부문, 지자체와 손잡고 참조기·참다랑어 등 신품종 연구

    ●박세영씨 신품종 개발과 자기 계발로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참조기, 참다랑어 등 차별화된 품종을 연구했다. 능성어 종자 생산 연구로 1만 마리를 생산해 지역 어민들의 소득을 올렸다. 신소득 양식 품종인 해만가리비를 거문도 해역 패류 사업에 적용하는 연구도 진행했다. 고등어 냉동정자은행 구축 사업도 추진해 우량 정자를 확보했다. 수온 변동에 따른 물고기 폐사를 줄이는 월동 양식 시스템도 만들었다. 고소득 양식품종 전환 등으로 연 5억원의 매출도 달성했다.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전남대와 부경대 양식학과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장을 제공해 수산업 인력 양성에도 기여했다. 적조 발생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을 총 70회 했다.
  • 부산 청년 창업플러스센터 12일 오픈

    부산지역 청년들의 창업 요람이 될 ‘부산 창업플러스 센터’가 12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 창업플러스센터는 지역 청년창업자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창업보육공간이다. 부산진구 전포동 한신밴 건물 3층과 5층을 사용하며 창업보육공간 20실과 행정실,오픈 스페이스 등으로 조성된다. 모두 34개사 80여 명의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1년 미만 초기 청년 창업가가 입주해 무료로 1년간 사용하게 된다. 창업플러스센터는 부산시가 올해 7월 행정안전부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공모에 선정돼 받은 국비 1억5000만원과 시비 1억5000만원으로 조성됐다. 부산경제진흥원 창업지원본부가 운영한다. 현재 부산에는 부경대 용당캠퍼스에 부산창업지원센터가 조성돼 청년창업자 등 167개팀 360명에게 공간을 빌려주고 있지만,입주 수요가 늘면서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2018년, 당신의 업경은 어떻습니까?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2018년, 당신의 업경은 어떻습니까?

    누구나 매일 세수하며 거울을 본다. 거울은 자기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살아온 역사를 비추는 거울도 있다. 바로 업(karma)의 거울, 업경(業鏡)이다.업경은 삶의 자취가 고스란히 담긴 개인사의 동영상을 보여준다. 생전의 업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간다는 믿음은 동서고금에 차이가 없다. 극락이냐, 천국이냐 이름은 달라도 고통 없는 꿈의 세계라는 점은 같다. 사후의 심판이 공정하리라는 믿음은 현실의 고통을 견디며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마약 같았다. 죽으면 영혼이 소멸한다고 믿었던 동아시아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끝없이 이어지는 업과 인과응보의 세계가 열렸다. 불교식으로는 심판을 받아 갈 곳이 정해지기 전까지 49일이 걸린다. 오늘날의 49재가 여기서 왔다. 사후에 7일마다 1번씩 7번, 그리고 100일, 소상, 대상의 3번을 더해 명부의 왕 10명에게 10번의 심판을 받는다. 시왕(十王) 신앙이다. 천국이냐 지옥이냐를 놓고 저승에선 10심제를 채택한 셈이다. 시왕 신앙은 ‘예수시왕생칠경’(預修十王生七經)이라는 경전에서 잘 정리가 됐다. 살아 있을 때 미리 7일마다 예수재를 지내고 시왕도를 만들어 공덕을 쌓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시왕 앞에 끌려가 생전의 일을 심판받는다는 생각은 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이 경전은 죄업 쌓지 않도록 늘 경계하고, 지옥에 떨어지기 전에 예수재를 지내고 시왕상을 만들어 사면받길 권장한다. 그림은 14세기 중국 원나라 때 그려진 10폭의 시왕도 가운데 하나로 염라대왕에게 심판을 받는 모습이다. 인도에서 야마(Yama)라고 불리는 염라대왕은 5·7일, 즉 사후 5번째 7일이 되는 날 심판한다. 왼편 위에 ‘오칠염라대왕’(五七閻羅大王)이라고 썼다. 화면 상단에는 한 폭짜리 커다란 병풍에 통천관을 쓴 염라대왕의 권위 있는 모습, 하단에는 끔찍한 지옥 장면이 있다. 병풍 뒤의 하얀 구름은 이 공간이 외부와 단절된 신비한 곳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이승의 생이 끝난 이가 명부 옥졸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끌려왔다. 눈을 부라리며 호통을 치는 듯한 염라대왕의 낯빛이 심상치 않다. 화면 왼편 하단에는 크고 둥근 업경을 세워 두었다. 망자가 발뺌을 하고 거짓말을 해도 소용없다. 그가 살아서 저지른 일이 그대로 업경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염라대왕의 시선이다. 심판받는 자가 아니라 업경대를 뚫어져라 보고 있다. 언감생심 지옥에 떨어질 위기를 모면하고자 헛소리를 한다면 바로 화면 하단 도산(刀山)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이미 날카로운 칼날이 나무처럼 꼿꼿이 세워진 도산지옥에 떨어져 피투성이가 된 자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행여 그들이 도망갈세라 창을 들고 감시하는 지옥 옥졸도 보인다. 염라대왕은 저이에게 어떤 심판을 내렸을까? 저승의 행로는 오로지 자신의 업경이 말해주는 생전 행실에 달려 있다. 어제 한 말 다르고 오늘 한 말 다른 사람, 작년에 한 공약을 올해 쉽게 뒤집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올 한 해 우리의 업경에는 어떤 영상이 저장될지 궁금해지는 세밑이다.
  • 2018년, 당신의 업경은 어떻습니까?

    2018년, 당신의 업경은 어떻습니까?

    누구나 매일 세수하며 거울을 본다. 거울은 자기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살아온 역사를 비추는 거울도 있다. 바로 업(karma)의 거울, 업경(業鏡)이다. 업경은 삶의 자취가 고스란히 담긴 개인사의 동영상을 보여준다. 생전의 업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간다는 믿음은 동서고금에 차이가 없다. 극락이냐, 천국이냐 이름은 달라도 고통 없는 꿈의 세계라는 점은 같다. 사후의 심판이 공정하리라는 믿음은 현실의 고통을 견디며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마약 같았다. 죽으면 영혼이 소멸한다고 믿었던 동아시아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끝없이 이어지는 업과 인과응보의 세계가 열렸다. 불교식으로는 심판을 받아 갈 곳이 정해지기 전까지 49일이 걸린다. 오늘날의 49재가 여기서 왔다. 사후에 7일마다 1번씩 7번, 그리고 100일, 소상, 대상의 3번을 더해 명부의 왕 10명에게 10번의 심판을 받는다. 시왕(十王) 신앙이다. 천국이냐 지옥이냐를 놓고 저승에선 10심제를 채택한 셈이다. 시왕 신앙은 ‘예수시왕생칠경(預修十王生七經)’이라는 경전에서 잘 정리가 됐다. 살아있을 때 미리 7일마다 예수재를 지내고 시왕도를 만들어 공덕을 쌓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시왕 앞에 끌려가 생전의 일을 심판받는다는 생각은 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이 경전은 죄업 쌓지 않도록 늘 경계하고, 지옥에 떨어지기 전에 예수재를 지내고 시왕상을 만들어 사면받길 권장한다.그림은 14세기 중국 원나라 때 그려진 10폭의 시왕도 가운데 하나로 염라대왕에게 심판을 받는 모습이다. 인도에서 야마(Yama)라고 불리는 염라대왕은 5·7일, 즉 사후 5번째 7일이 되는 날 심판한다. 왼편 위에 ‘오칠염라대왕(五七閻羅大王)’이라고 썼다. 화면 상단에는 한 폭짜리 커다란 병풍에 통천관을 쓴 염라대왕의 권위 있는 모습, 하단에는 끔찍한 지옥 장면이 있다. 병풍 뒤의 하얀 구름은 이 공간이 외부와 단절된 신비한 곳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이승의 생이 끝난 이가 명부 옥졸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끌려왔다. 눈을 부라리며 호통을 치는 듯한 염라대왕의 낯빛이 심상치 않다. 화면 왼편 하단에는 크고 둥근 업경을 세워두었다. 망자가 아무리 발뺌을 하고 거짓말을 해도 소용없다. 그가 살아서 저지른 일이 그대로 업경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염라대왕의 시선이다. 심판받는 자가 아니라 업경대를 뚫어져라 보고 있다. 언감생심 지옥에 떨어질 위기를 모면하고자 헛소리를 한다면 바로 화면 하단 도산(刀山)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이미 날카로운 칼날이 나무처럼 꼿꼿이 세워진 도산지옥에 떨어져 피투성이가 된 자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행여 그들이 도망갈세라 창을 들고 감시하는 지옥 옥졸도 보인다.염라대왕은 저이에게 어떤 심판을 내렸을까? 저승의 행로는 오로지 자신의 업경이 말해주는 생전 행실에 달려 있다. 어제 한 말 다르고 오늘 한 말 다른 사람, 작년에 한 공약을 올해 쉽게 뒤집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올 한 해 우리의 업경에는 어떤 영상이 저장될지 궁금해지는 세밑이다.글 그림 제공: 강희정 서강대 동아연구소장
  • 한국정치학회 49대 회장 윤성이

    한국정치학회 49대 회장 윤성이

    사단법인 한국정치학회는 지난 8일 정기총회를 열고 2020년도 49대 회장에 윤성이(55) 경희대 정경대학장을 뽑았다고 9일 밝혔다. 윤 학장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앞서 2019년도 48대 회장에는 장훈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 생활체조로 건강을 ...부산시 체조협회장배 생활체조 경연대회 열려

    생활체조로 건강을 ...부산시 체조협회장배 생활체조 경연대회 열려

    “생활 체조로 건강 챙기세요.”. ‘제3회 부산광역시 체조협회장배 생활체조 경연대회’ 가 8일 부산여자대학교 다촌 문화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부산시 체조협회가 주최하고,부산시체조협회 생활조직위 주관,부산시와 부산시 체육회가 후원했다. 이날 체조경연대회는 국민의 건강과 체력 증진 및 건전한 여가활동을 꾀하고, 생활체조 동호인 저변확대, 구·군 체조협회의 화합과 우호증진 등을 위해 마련됐다.최경훈 부산체조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 생활체조는 체력증진과 더불어 참된 인격을 배양하고 성공을 창조해가는 생활의 방법과 지혜를 배우는 생활체육의 대명사이며 가장 손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생활체조 종목이 더욱 부산 체조협회를 더욱 발전시키고 저변을 넓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일 부산시 문화복지진흥실장은 “체조는 신체의 발육을 돕고 근력을 증강시키며 유연성을 길러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신체의 결함을 교정해 바른 체형으로 다듬는 체육의 기초종목 중 하나”라며 갈고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모두 함께 즐기고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고 격려했다. 부산시 체육회 장성미 이사, 이주환 부산연제구 체조협회 수석 부회장,김윤태부산시체육회 사업 운영본부장, 부산체조협회 홍보대사를 맡고있는 탤런트 임호, 김희랑 부산 남구 체조협회장 등 16개 구· 군 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빚냈다. 김순경 부산여대교수가 심사위원장을,장선미 (부경대 연구교수),길은경(부산체조협회이사),한영희 (동래구 체조협회장), 장미경(수영구체조협회장), 장인주 (부산반야사 교육회 이사),김새봄( 한국정통밸리댄스협회 부산 제2교육관 대표) 등이 심사위원을 맡아 활약했다. 경연대회에는 16개 구군 체조협회 회원 120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경기종목은 생활건강체조분야(에어로빅 ,맨손체조,기구체조, 태권체조 등),생활댄스체조분야( 힙합 ,스트릿댄스,방송, 줌바,치어 ,창작, 재즈 댄스 등),민속춤 체조분야, 수련체조분야(요가, 필라테스,선 ,기공,스트레칭 등 ),밸리댄스체조분야 등 5종목에 모두 74개 팀이 참가했다. 노년부,일반부,대학부,청소년부,유소년부,유아부 6개분야로 각각 부문별로 나눠 경기가 진행됐으며, 남녀노소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상’은 생활댄스 분야 청소년부에 출전한 동래구 ‘더코드 댄스 스튜디오 THE CODE Family’팀’이 차지했다. 이들을 지도한 김문비(30) 원장은 “참가한 아이들이 직접 안무를 하는 등 대회준비를 하느라 고생이 많았는데 첫 대회에 나와 이처럼 큰상을 받아 무척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한편,부산체조협회 생활체조 선수단은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생활체육 전국체조 대회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생활체육대축전 체조종목에서 전국 처음으로 2연패를 차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시상식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시상식

    21세기 국가발전의 신성장동력인 녹색건설산업 분야에서 환경보호 및 녹색기술 실천 우수건설기업을 선정·시상하기 위해 서울신문 주최로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그린건설대상’에서는 현대건설(종합대상), GS건설(안전대상), 쌍용건설(주택대상), 금호건설(건축대상), 대림산업(조경대상), 대우건설(스마트그린대상), 포스코건설(프론티어대상) 등 국내 대표 건설사 7곳이 선정됐다. 행사에는 고광헌(뒷줄 오른쪽 세 번째) 서울신문사 사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뒷줄 오른쪽 두 번째) 의원, 손병석(뒷줄 왼쪽 세 번째) 국토부 1차관,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만진(뒷줄 맨 왼쪽)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 등을 비롯해 주요 건설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길섶에서] 한·일 학생 교류/이종락 논설위원

    대법원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한 지난달 29일 세미나 참석차 일본 후쿠오카에 있었다. 이튿날 구입한 일본 신문은 이 소식을 모두 1면 톱기사로 게재하면서 ‘한·일 관계가 갈림길에 서게 됐다’, ‘한·일은 겨울’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거리나 식당 등에서 만난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한국 정부와 사법부를 비난했다. 지리적 이점으로 한국과의 교류가 많은 규슈와 후쿠오카의 특성상 앞으로의 한·일 관계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일본인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후쿠오카 최대 유력지 니시닛폰신문의 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서울 도곡중학교와 후쿠오카시 스미요시중학교 학생들이 인터넷 중계를 통해 영어로 교환수업을 했다는 내용이다. 수업에 참여한 110명의 학생들은 여성그룹 ‘트와이스’에 대해 얘기하는 등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한다. 부산 부경대가 올해 12번째로 아사쿠라히가시 고등학교를 방문해 전통무용과 태권도, 케이팝을 선보였다는 기사도 있었다. 대학생들은 축제에서 한국 요리를 만들어 판매해 거둔 7만엔(약 68만원)의 수입을 아사쿠라시에 기부했다. 우리 세대에서는 해법이 불가능한 한·일 관계를 젊은이들에게 맡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조경대상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조경대상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자연친화적 디자인과 조경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완장리에 있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조경대상을 받는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총 6800가구, 전용면적 44~103㎡로 지어지는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확산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에 직장인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 여가를 즐기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건설업계가 아파트 설계 시 자연친화적 디자인과 조경 및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적용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15배에 이르는 총 11만 9천여㎡(약 3만6000평) 용지에 피크닉파크, 라이크러리파크, 에코파크, 포레스트파크, 칠드런파크, 스포츠파크 등 6개의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특히 대림산업의 대표단지인 만큼 앱으로 집안을 관리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적용됐고, 층간소음방지, 끊김 없는 단열설계 기술이 도입됐다.
  •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신성장동력 녹색산업… 쾌적한 환경 녹색도시

    21세기 국가발전의 신성장동력인 녹색건설산업 분야에서 저탄소 배출 등 환경보호 및 녹색기술 실천 우수건설기업을 선정·시상하는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시상식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서울신문이 제정하고 국토교통부와 LH가 후원하는 그린건설대상은 대한민국의 녹색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 온 정부 부처가 후원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권위의 건설 부문 상이다. 올해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현대건설(종합대상), GS건설(안전대상), 쌍용건설(주택대상), 금호건설(건축대상), 대림산업(조경대상), 대우건설(스마트그린대상), 포스코건설(프론티어대상) 등 국내 대표 건설사 7곳이 선정됐다. 행사에는 고광헌 서울신문사 사장과 손병석 국토부 1차관,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 등을 비롯해 주요 건설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다.
  • “비닐 씌우지 말고 젖은 우산 열풍으로 말려요”..부경대생 공조시시스템 경진대회 대상

    “비닐 씌우지 말고 젖은 우산 열풍으로 말려요”..부경대생 공조시시스템 경진대회 대상

    젖은 우산에 비닐을 씌우는 대신 열풍으로 말리는 아이디어를 낸 대학생들이 설비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이들이 출품한 ‘열풍을 이용한 우산건조기’로 이 90cm,가로 70cm,세로 50cm 크기로, 젖은 우산을 20초 안에 신속히 말렸다. 옆면에는 프로펠러형 송풍기 12개와 열선 2개가 설치돼 있다.윗면에는 우산을 집어넣을 수 있는 가로,세로 각 20cm 크기 구멍이 나 있다. 기기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송풍기와 열선이 동시에 작동해 섭씨 27도 바람을 내부에 강하게 불어넣는다. 젖은 우산을 이용해 직접 실험한 결과 약 20초간 기계를 작동시키면 우산이 건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교내 링크플러스사업단과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을 받아 시제품을 직접 제작해 출품했다. 이 작품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 창의성과 실용성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효원 학생은 “무심코 사용하고 버리는 우산 비닐이 매년 1억장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고 대체 기기를 고안하고자 했다”며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젖은 우산, 비닐 씌우는 대신 열풍으로 말려요” - 부경대생, 우산건조기 작품으로 HVAC 경진대회 대상 수상 비오는 날 실내에 들어갈 때 젖은 우산에 비닐을 씌우는 대신 따뜻한 바람으로 말리자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대한설비공학회 주최로 최근 고려대에서 열린 제6회 HVAC 경진대회의 대상작 ‘열풍을 이용한 우산건조기’가 그것. 부경대학교 냉동공조공학과 4학년 안효원, 곽두영, 김태영, 박기범, 신성현 학생 팀(지도교수 윤정인)이 출품한 이 작품은 젖은 우산을 20초 내에 건조시켜주는 건조기다. 이 기기는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뼈대로 사용, 높이 90cm, 가로 70cm, 세로 50cm 크기의 직육면체 형태로 제작됐다. 옆면에는 프로펠러형 송풍기 12개와 열선 2개가 설치돼 있고, 윗면에는 우산을 집어넣을 수 있는 가로 세로 각 20cm 크기의 구멍이 있는 구조다. 이 기기의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송풍기와 열선이 작동해 약 27℃의 바람을 9600CMH 풍량으로 내부에 불어넣는다. 부경대생들이 젖은 우산을 이용해 직접 실험한 결과 약 20여 초간 기계를 작동시키면 우산에서 물이 거의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건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부경대 링크플러스사업단과 공학교육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시제품을 직접 제작, 시제품과 실험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이번 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효원 학생은 “무심코 사용하고 버리는 우산 비닐이 매년 1억장에 이르고, 비닐이 썩는 데는 무려 500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었다.”면서, “이 아이디어가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막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붙임사진 2장: 1. ‘열풍을 이용한 우산건조기’ 2. 부경대생들 기념촬영(왼쪽부터 곽두영, 안효원, 홍회기 대한설비공학회장, 신성현, 박기범, 김태영)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검찰총장 사과? 하든 말든… 1991년, 그렇게 다들 잊었더라

    [색다른 인터뷰] 검찰총장 사과? 하든 말든… 1991년, 그렇게 다들 잊었더라

    6월 항쟁을 그린 영화 ‘1987’은 700만여명이 봤다. 1991년 봄을 그린 영화 ‘1991, 봄’을 본 관객은 5000명이 채 안 된다. 87년은 승리의 역사로 기록되지만, 사실은 군사정권과의 타협으로 매듭지어진 절반의 승리일 뿐이다. 87년의 타협이 91년의 패배를 불러왔고,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온갖 모순은 91년 패배에서 잉태됐을지도 모른다. 모두 쉽게 잊은 91년의 아픔이 온몸에 새겨진 인물 강기훈.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 사건’의 피해자 강기훈씨를 지난달 25일 서울 대학로에서 만났다. 전남 강진에서 간암 투병을 하고 있는 그는 병원에 들르기 위해 한 달에 한두 번 서울을 찾는다. 이미 한 차례 인터뷰를 거절하고, 몇 달이 지나서야 마지못해 승낙한 강씨는 사진 촬영을 극도로 꺼렸다. “누군가 나를 알아보는 게 너무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그에게 아픈 과거를 묻는다는 건 잔인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이들이 91년을 잊고 살고, 어떤 이들은 의도적으로 잊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그러기 힘들다”고 말했다. 비록 자신이 더 아프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91년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인터뷰에 응한 것처럼 보였다.→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검찰총장이 강기훈씨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검찰총장이 사과를 하든 말든 관심 없어요. 당사자도 아닌데 검찰총장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그를 수사했던 검사 강신욱 신상규 안종택 박경순 윤석만 임철 송명석 남기춘 곽상도, 당시 법무부 장관 김기춘, 유죄 판결을 내린 판사 노원욱 정일성 이영대 임대화 윤석종 부구욱 박우동 김상원 박만호 윤영철, 허위로 필적감정서를 작성한 김형영 등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들 중 누구도 강씨에게 사과를 하거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다) 설령 사과를 하더라도 안 받는 건 제 마음입니다. 저는 용서하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고, 한편으로는 복수할 의무도 갖고 있어요. 물리적인 폭행은 아니지만 복수할 의무가 있어요. 권리가 아니라 의무죠. →1994년 출소 이후 어떻게 살았나요.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회사에 다니고, 무역회사에도 있었어요. 막노동을 한 적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금방 알아보더라고요. ‘유서는 왜 대신 써 줬어요’라고 비난하듯 묻는 사람도 있고, ‘유서 써 준 게 뭐가 죄가 되느냐’는 사람도 있었죠. 안 썼다고 말해도 아무도 안 믿어 줬어요. 대법원 판결이 나와서 사실이 돼 버렸으니까요. 5월이 되면 유독 힘들었고, 지금도 힘듭니다. 누군가 알아보고 사건을 이야기하면 멘탈이 깨져서 일을 못 했어요. →모두가 사실로 믿어버린 사건에 대해 재심 청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재판으로 뒤틀렸으니 재판으로 바로잡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사실 물리적 복수를 생각하기도 했어요. 과거에 고문으로 어쩔 수 없이 간첩이 된 분들한테 ‘10억원 받을 거냐 아니면 당신이 맞은 만큼 때려줄 거냐’고 한 번 물어보세요. 십중팔구는 ‘돈은 필요 없고 때려 주겠다’고 말할 거예요. →조작 당사자들 가운데 직접 대화를 나눈 이는 없나요. -재심 재판에서 국과수 직원이 나와 김형영이 필적 감정을 조작했다고 진술했어요. 김형영과 함께 필적 감정서에 사인한 사람인데 자기 책임은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휴정 시간에 저한테 태연히 악수를 청했어요. 순간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안하다는 뜻인가요.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죠. 김형영의 죄를 진술한 것으로 자기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물론 역사적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요. 사람들이 이렇게 무서워요.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조작이 가능했을까요. -사람들이 믿어 주니까 가능했겠죠. 제가 인간에게 실망하는 것도 그 지점이에요. ‘그럴 수도 있겠네’라고 툭 던져 버리고 이후에는 관심 없죠. 타인의 아픔을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은 1%도 안 돼요. 내 말이 타인에게 고통을 안길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진보든 보수든 마찬가지예요.→거짓을 믿게 하는 작동방식이 있는 것 같군요. -이심전심이죠. 이 방향이 권력에게 이로우니까 모두 그렇게 몰고 간 겁니다. 검찰이 정권의 압력을 받아서 조작했다고 하는데 표현이 틀렸어요.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집단이 이심전심으로 한 거예요. 언론도 ‘이쪽 방향으로 가는구나’라는 걸 알고 받아 쓴 거죠. 얼마나 재밌어요. 연쇄죽음에 배후가 있다는 둥, 제비뽑기를 해서 자살할 사람을 뽑는다는 둥. 검찰이 흘리면 언론은 사실인 양 보도해요. 보도가 나가면 검찰은 보도대로 수사하죠.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요?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유서 작성자는 강기훈이 아니라 김기설’이라고 발표했을 때부터 진실이 규명되기 시작한 건가요. -과거사위 발표가 나왔을 때 제가 냉소적으로 변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사람들이 ‘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말하더라고요. 남들은 저를 구제받아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걸 알았죠. ‘이게 왜 나만의 문제가 돼 버린 것일까. 나만 구제되면 다 해결되는 걸까’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자기 편해지기 위해서 나에게 문제 해결을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냉소적인 인간이 되긴 했지만 사람들이 뭐 때문에 아파하는지 알고 그걸 공감할 수 있게 됐어요. 세월호 보도를 차마 보지 못하고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집회 현장을 차마 지나갈 수 없었어요. →1991년을 생각하면 어떤가요. -91년에 대해 많이 연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어요. 기억하지 못하는 국가는 미래가 없어요. 91학번들에게 부채의식도 느껴요. 저는 어쨌든 재야운동단체의 실무자였잖아요. 유서조작 사건으로 모든 게 엎어졌어요. 당시 운동권이 얼마나 준비를 안 했으면 그렇게 쉽게 엎어졌을까 생각해요. 그때는 소위 지도부라는 사람들이 다 정치하려고 했어요. 87년 성과를 빌미로 야당 들어가서 한자리 해야 한다는 욕망에 불탔던 시절이고, 실제로 지금까지 많이 들어갔잖아요. →영화 ‘1987’은 요즘 젊은이들까지 보며 울었는데, ‘1991, 봄’은 별 관심을 못 받고 있습니다. -‘1987’은 재밌게 만들었잖아요. 저는 1987년에 감옥에 있었어요. 같이 감옥에 있던 친구와 그 영화를 봤는데 10분이 지나면서 불편해지기 시작했죠. 툴툴거리면서 봤어요. 저거 아닌데 이러면서….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는 자기들이 승리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 시절의 진짜 모습은 잊고 권력의 단맛에 취해서. 그들 중 1991년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정작 본인을 모티브로 한 ‘1991, 봄’은 왜 보지 않나요. -거울 본 지도 오래됐어요. 제 삶 자체가 재난인데 뭐하러 그 영화를 보겠어요. →영화 속에서 ‘하찮고 시시한 삶을 살고 싶다’고 했는데요. -그동안 너무 무겁게 살았어요. 별 내용 없는 시시한 수다를 떨고 농담도 하고 살고 싶어요. 저 보고 힘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젠 당신들이 힘을 좀 내시죠’라고 쏘아붙인 적도 있어요. 충분히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왜 힘내라고 하죠. 힘내서 잘 싸우길 바라는 건가요? →유서대필 조작 사건이 없었다면 91년 상황이 달라졌을까요.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다른 사건으로 뒤집어쓰고 결국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당시 사람들의 열망이 어디로 향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알아요. ‘87년 항쟁으로 민주화됐는데 뭘 또 그래’ 이런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요. 지금과 비슷해요. ‘적폐청산 다 했는데 뭘 또 자꾸 시끄럽게 하느냐’는 식이잖아요. 지금도 사람은 죽어 가고 있어요. 헌법에 보장된 파업을 하는데도 구구절절 이유를 나열하고 설득해야 하지 않나요? →91년에는 어떤 삶을 꿈꾸셨나요. -세상이 괜찮아지면 취직해서 결혼도 하고 자연스럽게 살고 싶었어요. 만일 제가 과거를 다 잊거나, 당사자가 아니었으면 저도 아마 무딘 감성으로 살았겠죠. 어쩌다 무슨 사건이 나면 ‘아, 옛 생각 나네’라고 과거를 반추하며 ‘후진 인생’을 살았을지도 모르죠. →‘후진 인생’과 ‘시시한 인생’은 뭐가 다른가요. -옛날에는 어땠다고 떠벌리며 폼 잡는 인생이 후진 인생이죠.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고, 어떻게 하면 애들 유학 보낼 수 있을까. 욕심에 부들부들 떨면서 망가지는 인생이죠. 그렇게 망가지지 않아 다행이에요. 이창구 사회부장 window@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강기훈에게 띄우는 91학번 편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런 제게 그는… “그해 봄을 망쳐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1991년 봄, 뜨겁고 잔인했습니다. 그리고 아팠습니다. 저와 같은 91학번 신입생이었던 명지대생 강경대가 경찰 쇠파이프에 맞아 죽었고, 연일 또래 친구들이 몸에 불을 살랐습니다. 집회에 나갈 결심이 서지 않아 기숙사에서 이불을 덮고 비겁하게 울었고, 마침내 종로 집회에 나갔을 때 가슴이 벅차 울었습니다. 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시인 김지하가 “죽음의 굿판을 걷어 치우라”고 했을 때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이 서강대에서 분신하자 성직자 박홍은 “죽음을 사주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검찰은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이 유서를 대신 썼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게 당신(강기훈)은 어둠의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이 됐습니다. 종로 거리는 차갑게 식었고, 우리는 패배주의의 늪으로 빠져들어 갔습니다. 고백하건대 공안정국을 조성한 정권에 대한 분노만큼이나 당신이 진짜로 유서를 대필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깊었습니다. 91년 봄이 허무하게 지나갔듯이 당신도 어느새 잊혀졌습니다. 당신이 20년 가까이 외롭게 결백을 증명해 나아가는 동안에도 우리는 방관자일 뿐이었습니다. 시간은 무심히 흘렀고, 당신과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내내 흔들리는 당신의 눈빛을 봤습니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 냉소와 달관이 그 눈빛에 담겨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렸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1991년 봄, 믿어 주지 못하고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도리어 제게 더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해 봄을 망친 선배 세대가 더 미안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검찰의 조작을 사실로 둔갑시킨 책임은 언론에 있습니다. 당신이 그해 명동성당에서 눈물로 결백을 호소할 때 서울신문 기자도 있었습니다. “제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네가 대신 쓴 거 맞잖아’라고 몰아붙이던 서울신문 기자의 얼굴을 아직도 또렷이 기억한다”는 당신에게 제가 회사 대표는 아니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91년 봄을 잊지 않고 살겠다는 약속도 드리고 싶습니다. 이창구 사회부장 window2@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강기훈에게 띄우는 91학번 편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런 제게 그는… “그해 봄을 망쳐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1991년 봄, 뜨겁고 잔인했습니다. 그리고 아팠습니다. 저와 같은 91학번 신입생이었던 명지대생 강경대가 경찰 쇠파이프에 맞아 죽었고, 연일 또래 친구들이 몸에 불을 살랐습니다. 집회에 나갈 결심이 서지 않아 기숙사에서 이불을 덮고 비겁하게 울었고, 마침내 종로 집회에 나갔을 때 가슴이 벅차 울었습니다. 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시인 김지하가 “죽음의 굿판을 걷어 치우라”고 했을 때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이 서강대에서 분신하자 성직자 박홍은 “죽음을 사주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검찰은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이 유서를 대신 썼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게 당신(강기훈)은 어둠의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이 됐습니다. 종로 거리는 차갑게 식었고, 우리는 패배주의의 늪으로 빠져들어 갔습니다. 고백하건대 공안정국을 조성한 정권에 대한 분노만큼이나 당신이 진짜로 유서를 대필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깊었습니다. 91년 봄이 허무하게 지나갔듯이 당신도 어느새 잊혀졌습니다. 당신이 20년 가까이 외롭게 결백을 증명해 나아가는 동안에도 우리는 방관자일 뿐이었습니다. 시간은 무심히 흘렀고, 당신과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내내 흔들리는 당신의 눈빛을 봤습니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 냉소와 달관이 그 눈빛에 담겨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렸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1991년 봄, 믿어 주지 못하고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도리어 제게 더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해 봄을 망친 선배 세대가 더 미안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검찰의 조작을 사실로 둔갑시킨 책임은 언론에 있습니다. 당신이 그해 명동성당에서 눈물로 결백을 호소할 때 서울신문 기자도 있었습니다. “제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네가 대신 쓴 거 맞잖아’라고 몰아붙이던 서울신문 기자의 얼굴을 아직도 또렷이 기억한다”는 당신에게 제가 회사 대표는 아니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91년 봄을 잊지 않고 살겠다는 약속도 드리고 싶습니다. 이창구 사회부장 window2@seoul.co.kr
  • 성북구 19일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서울 성북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구청 바람마당에서 ‘2018 월동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2003년 시작됐다. 김장을 담그며 우리 문화를 알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엔 새마을부녀회·새마을협의회 회원, 220연대 군 장병, 서경대 외국인 유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해 김장김치 5000포기를 담글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겨울에도 온정이 넘치는 따뜻한 성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농·축산업 중심 실무팀 방북…남북경협 주도권 선점 나선다

    中 채굴권 획득… 美, 극비리 기업 파견 “대북제재 해제 대비 한국도 서둘러야” 농업단지 추진… 공기업도 포함될 듯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7~9일 대규모 남측 기업인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려는 데는 남북 경협 시대에 미국 중국 등 경쟁국들을 제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교류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이 절대적인 목표지만 평화를 경제로 구현하는 작업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 러시아는 물론 대북 경제제재의 굳건한 공조를 강조하는 미국까지 최근에 뒤로는 극비리에 곡물기업 관계자를 파견한 바 있다. 이번 기업인 방북을 준비하는 민주당 내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관계자는 12일 “대북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러시아나 중국 등이 나설 텐데 한국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실무 수준에서 방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손쉽게 경협이 가능하고 북한도 원하는 분야는 농업과 축산업이다. 북측은 축산업 중에 생산 단가가 낮은 양계장을 부족한 영양 수급을 맞출 대안으로 주목하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가 평양 만경대 닭공장을 현지 시찰했다. 또 개성공단 배후지역에 여의도의 1.5배 크기로 남북 농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됐다. 현재는 농어촌공사가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농협도 대북 쌀·비료 지원, 양돈·온실·농자재 지원 사료·백신 제공 등을 검토 중이다. 이런 측면에서 민주당은 이번 기업 대표단에 농협, 하림뿐 아니라 공기업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지난 평양 정상회담에 4대 그룹 총수들이 동행했다면 이번에는 향후 북한과 실제 사업을 펼칠 기업들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8일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는 평양 근처에 있는 ‘조·중 친선 택암 합작농장’에 들러 대사관 직원들과 벼 수확에 나섰다. 특히 중국은 국경 밀무역을 비롯해 북한 광산 채굴권 획득 등 여러 분야에서 북·중 경협을 진전시킨 상태다. 러시아는 최근 대북제재 문제를 다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회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소재의 세계적인 곡물회사도 최근 북한에 비밀리에 들어갔다. 과거 미국의 곡물과 북한의 지하자원을 맞교환하는 시도가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비슷한 유형의 거래를 제안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지하자원 규모는 약 3800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한국 정부는 북·미 관계를 보면서 숨고르기를 할 때라는 점에서 정치권이 나서 경제 교류를 이어가는 것은 남북 교류가 유지되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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