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대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세탁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LG화학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출국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이직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14
  • 목동씨사이트학원, 적성고사 대비 7월 개강반 운영

    목동씨사이트학원, 적성고사 대비 7월 개강반 운영

    2020학년도 대입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6월 모의 평가의 성적 결과 발표가 이루어졌다. 또한 각 학교별 기말고사도 시작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대입의 방향을 설정할 잣대인 6월 모의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본인의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대입 전략으로 적성고사 전형을 준비하기로 결정한 학생이라면, 보다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펼쳐야 할 때다. 최근 적성고사 출제 경향은 대학별로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가천대, 한국산업기술대,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경우 미니 수능 형태로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과의 지문 연계성이 높다. 반면 을지대는 국어는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지문 연계성이 높지만 영어, 수학은 연계성이 낮은 교과형으로 출제한다. 또한 고교 교과과정의 기본적인 핵심 개념을 출제하는 교과형 적성 대학으로는 한성대, 삼육대, 서경대, 수원대, 한신대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교과형+수능형 복합형태로 특히 국어의 경우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일부 반영하여 출제하는 대학도 있다. 적성고사는 수능과 달리 문제가 안정화되어 출제되지 않고, 예고 없이 문제 유형과 난이도가 바뀌기도 한다. 때문에 아무리 EBS 연계가 되더라도 기본개념 중심으로 출제되는 적성고사를 대비하려면 개념 정리, 핵심 내용 정리, 기출문제 유형을 3회 이상 공부하는 게 좋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따라서 적성고사 기본종합교재와 시중 대학별 교재, EBS 교재 중 적성고사 출제 가능한 부분을 발췌해서 보충 학습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적성고사 전문 학원인 ‘목동씨사이트학원(원장 조진환)’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학생의 성적에 맞는 적절한 강의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학원은 ▲적성 기본 3반(월수금반) 7월 12일 ▲적성 기본 C반(토일반) 7월 13일 ▲적성 영어 C반 7월 14일 ▲적성 심화 A반(화목토반) 7월 18일 ▲적성 심화 B반(토일반) 7월 20일 ▲적성 모의고사 A반 7월 20일의 일정으로 적성고사 대비반을 순차적으로 개강할 예정이다. 더불어 여름방학 맞아 방학 종일반(적성고사 집중 완성 프로그램) 및 가천대, 서경대, 한성대, 삼육대, 수원대 등 대학별 특강을 7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이와 관련하여 목동씨사이트학원의 조진환 원장은 “본원은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끊임없이 대입 수시 적성고사만을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어 차별화된 노하우와 전문성을 자랑한다“면서, ”주기적인 모의 적성고사를 통해 학생들의 지속적인 성적관리와 이를 통한 수시 1:1 상담을 제공하고, 대학별 기출 분석과 EBS 연계 문제 분석으로 앞으로도 높은 합격률을 유지하겠다“라고 전했다. 수강문의는 목동씨사이트학원 홈페이지 또는 학원 카페나 전화 상담을 통해 가능하며, 수강 전 설명회에 참석하거나 상담 예약을 하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임 공정위원장 하마평도 무성…경제부처 장관 교체 앞당겨질수도

    후임 공정위원장 하마평도 무성…경제부처 장관 교체 앞당겨질수도

    공정위원장 최정표 김남근 김은미 거론경제부총리·국토부장관 인사 가능성도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으로 발탁되면서 경제부처 장관 교체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공정위원장 인선이 이뤄져야 하는데다 내년 4·15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의 교체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21일 청와대와 경제부처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 후임으로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인모임(민변) 부회장, 김은미 전 공정위 심판관리관 등 외부 출신 인사들이 거론된다. 내부 발탁은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 최정표 원장과 김남근 부회장은 전문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게 강점으로 꼽힌다. 판사 출신의 김은미 전 관리관은 공정위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 여성이라는 점이 주목받는다. 1953년생인 최정표 원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성균관대에서 학사(경제학), 뉴욕주립대에서 석·박사(경제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건국대 상경대 학장,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남근 부회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대법원 개인회생 자문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이자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0년생인 김은미 전 관리관은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남부지법·서울중앙지법 판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거쳤다. 공정위 재직 시절 과징금 취소소송을 끌어올리는 등 전문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는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호승 차관의 청와대 이동으로 공석이 된 기재부 1차관에는 차영환 국무조정실 제2차장, 황건일 세계은행(WB) 상임이사, 송인창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경제부처 인사 폭이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관가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자리에서 물러나 총선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특히 김 위원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김수현 정책실장이 부동산이라는 전공 분야를 살려 김현미 장관 후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권에서는 강원 출신의 경제통인 홍남기(춘천) 부총리와 최종구(강릉) 금융위원장의 총선 차출을 요구하는 기류가 강하다. 윤종원 경제수석이 경제부총리나 금융위원장에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성과 도출’을 목표로 출범한 2기 경제팀의 한 축이 경질됐는데, 다른 한 축(경제부총리)이 건재한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 정책라인 경질이 경제부처 장관의 대거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 때문에 빠르면 7월말로 예상됐던 총선 출마 예상 장관들의 교체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관가에서는 현역 의원 신분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재임기간이 2년 가까이 된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교체가 유력한 경제부처 장관으로 보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이번 청와대 정책라인 개편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에서는 인재가 부족한 강원권 출신 홍 부총리의 총선 출마를 요구하는 기류도 있다. 김수현 전 정책실장과 윤종원 전 경제수석이 차기 경제팀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전 실장은 자신의 전공분야을 살릴 수 있는 국토부 장관에 기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전 수석도 금융위원장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제팀 개편폭이 확대되면 경제부총리에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후임 경제부총리에 선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혈맹 챙기는 시주석…오늘 북중 우의탑 방문

    혈맹 챙기는 시주석…오늘 북중 우의탑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 2일 차인 21일 북중 우의탑을 방문하는 등 북중 친선우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과 북한은 지난 17일 시 주석의 20~21일 방북 계획을 발표했지만 사회주의국가 특성상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은 시 주석이 북중 우의탑 참배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며 참배 일정만 밝혔다.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우의탑 사진을 올리고서 “시 주석 방문에 대비해 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중 우의탑은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을 기념해 1959년 평양에 건립됐으며 1984년 증축됐다. 평양을 방문한 중국 정상이나 대표단이 대부분 방문, 참배하는 장소로 북중 혈맹과 친선우호의 상징이다. 시 주석에 앞서 중국 정상으로서 2001년 북한을 방문한 장쩌민 주석은 방북 2일 차에 인민대학습당과 만경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은 대안친선유리공장과 평양 용산시범농장 등 경제·문화 시설을 시찰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두 정상보다 하루 짧은 1박 2일 일정이기에 우의탑 참배 외에 다른 일정은 생략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 위원장도 지난 1·4차 방중 당시 3박 4일 일정이었지만 평양과 베이징을 전용열차로 오가 사실상 1박 2일간 베이징에 머물렀음에도 2일 차에 중국 국가과학원이나 전통제약회사 동인당 등 시설 한 곳은 방문하고 시 주석과 오찬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른 사례가 있다. 이에 시 주석도 김 위원장이 주력하는 첨단 과학기술 관련 시설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현진영, 초호화 주택→쪽방 “안 팔았으면 시세차 100배”

    현진영, 초호화 주택→쪽방 “안 팔았으면 시세차 100배”

    ‘이사야사’ 현진영이 초호화 주택부터 쪽방, 신혼집,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김포 아파트까지 쭉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19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부동산 로드–이사야사’(이하 ‘이사야사’)에서는 가수 현진영의 극과 극을 오가던 부동산 인생 로드를 쫓아갔다. 현재 현진영은 김포 한강 신도시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의 반정도 되는 세를 내면 여기에서 똑같은 평수의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고 아내가 말해서 이쪽으로 이사하게 됐다. 고향은 한남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진영은 48년 인생 중 가장 화려한 생활을 했던 유년기 시절의 집을 떠올렸다. 당시 그가 살던 집은 한강뷰는 기본이고, 방 15칸, 화장실 7칸에 수영장까지 갖춘 초호화 고급 주택임을 밝혔다. “수영장 끝에서 끝까지 다녀오면 숨이 찼다”라면서 “아버님이 좀 사셨다”며 현진영은 웃었다. 그는 대표적인 부촌인 유엔빌리지에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운전하시는 분, 아주머니들과 함께 살았다. 아버지가 물고 태어나신 금수저를 같이 물었다”고 말했다. 현진영의 아버지는 서울대 법학과, 일본 동경대 철학과를 졸업한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故 허병찬이었다. 미8군 최초 재즈 밴드를 만드신 분이라고. 현진영은 “메인 하우스가 유엔빌리지였고, 세컨하우스가 있었다. 한남동에 맨션이었던 아파트가 있다. 거기 5층은 엄마의 작업실이었다”라면서 “무슨 작업실이냐면 엄마 화투 치는 작업실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위암으로 돌아가셔서 투병 생활을 오래 하셨다. 유일하게 친구들과 화투칠 때 아프다고 안 하시더라. 애들 앞에서 화투 치지 말고 거기서 치라고 아버지가 아파트를 사줬다”고 가슴 속에 묻어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한남동 도련님’으로 살던 현진영은 어머니의 투병 생활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는 “아픈 어머니를 위해 아버지는 명동, 을지로와 같은 곳에 대형커피숍을 차려줬다. 8~9년 동안 아버지가 재산을 거의 다 쓰셨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진영 가족은 반포 주공아파트 전세로 옮겼다. 중학교 1학년이었던 현진영은 그곳에서 어머니를 잃었다. 이날 방송에서 현진영은 반포주공아파트 재건축된 단지를 보며 격세지감을 느꼈다. “이 집을 가지고 있었다면 시세차익은 얼마냐”고 묻자 부동산 관계자는 “그때 가격은 2천~3천만원이었다. 전세가 3천만원이었다면 매매가가 4~5천만원이다. 지금은 25평부터 91평까지 있는데 20평대 제외하고는 20억 이상이다. 거의 100배가 뛰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중학생이었던 현진영은 생계를 위해 일을 했다. 밤엔 이태원에서 춤을 췄다. 현진영은 “팀 단장이 월급을 안주고 사라지고 그랬다. 나중엔 가스도 끊겼다. 그때 유엔빌리지 집을 보고 싶어 동호대교를 건너기도 했다. 한강에 뛰어들었는데 물속에서 발에 뭔가 닿는 느낌이 들어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후 보증금 50만원, 월세 5만원으로 이태원에서 자취를 시작, 20대를 보냈다. 현진영은 “저는 아버지보다 더 돈 관리를 못했다. 그걸 제 아내가 바꿔줬다”며 아내와 신혼생활을 시작한 역삼동을 찾았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60만원 역삼동 원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는 현진영은 당시 살았던 부지도 둘러봤다. 마지막으로 현진영은 현재 살고 있는 김포 운양동 P 아파트로 돌아갔다. 현진영은 “계약기간이 1년 정도 남아있는데 만약 내년 계약 끝날 때까지 전세로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사가야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내는 여기가 좋다고 하더라. 여기서 꼭 집을 사겠다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현진영의 이사를 두고, 김포 한강신도시 전망에 대한 투표도 진행됐다. 한 전문가는 “긍정적 요인은 단 하나다. 경전철이 개통되는 거다. 하지만 투자의 개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현진영은 “김포에 와서 웃음이 많아졌다”며 김포에 남으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또 다른 전문가는 “원래는 주택이 거주 목적이다. 자꾸 투자를 생각하며 돈을 버는 수단이 됐다. 바람직한 마인드다”라며 칭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FC 닭껍질 튀김 드디어 한국서 판매 “6개 매장 한정 판매”

    KFC 닭껍질 튀김 드디어 한국서 판매 “6개 매장 한정 판매”

    KFC 닭껍질 튀김이 한정 판매된다. 18일 KFC에 따르면, 19일 출시하는 ‘닭껍질튀김’은 본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KFC 일부 매장에서 판매돼 SNS를 통해 화제가 됐던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출시를 논의하던 중 소비자 요청이 갑작스레 급증함에 따라 판매를 확정하게 됐다. ‘닭껍질튀김’은 이름 그대로 닭의 껍질 부위만 튀긴 것으로, 기존 자카르타에서 판매하던 레시피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했다. KFC 측은 “짭짤하면서도 쫄깃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강남역점을 비롯해, 경성대부경대점, 노량진역점, 수원인계DT점, 연신내역점, 한국외대점 등 단 6개 매장에서만 2800원에 한정 판매한다. KFC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으로 인해, 우선적으로 일부 매장에서 ‘닭껍질튀김’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출시 전부터 많은 문의가 있었던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민 “中 등 미세먼지 원인”vs 전문가 “국내 문제 해결부터”

    국민 “中 등 미세먼지 원인”vs 전문가 “국내 문제 해결부터”

    국민 80% “국외 유입”… 외교 강조 반기문 위원장 “中 탓만 할 수 없어” 오늘 국가기후환경회의 2차 본회의국민 10명 중 8명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중국을 비롯해 국외 유입 때문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가들은 국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외교적 해법보다 국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9일 오후 3~5시 KBS를 통해 ‘신만민공동회’라는 이름의 국민토론회를 열어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원인, 국제협력의 필요성과 방법, 향후 과제 등을 다뤘다. 전국 17개 시도 19세 이상 남녀 2602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인식조사도 발표됐다. 응답자 80.3%는 미세먼지 발생 원인으로 ‘중국 등 국외 유입’을 꼽았고, 19.7%만 ‘국내 발생이 원인’이라고 답했다. 국민들은 원인 분석과 마찬가지로 방지 대책도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외교적 해법을 우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54.4%는 ‘중국과의 외교적 공조를 통한 해결’을 가장 효과적인 미세먼지 방지 대책으로 내세웠고, 이어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의 가동률 조정’(19.2%)이 뒤따랐다. 반면 전문가들은 외교적 해법보다 국내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초국경적인 성격이 있어 중국 영향을 받는 게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계속 중국 탓만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월경성(국가를 넘나드는) 환경오염의 경우 배출자가 먼저 줄이겠다고 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협상할 때 우리나라도 국내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협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은 10일 오후 2시 국가기후환경회의 제2차 본회의에서 논의된다. 2차 본회의는 총 44명의 위원 구성을 마친 후 열리는 첫 번째 회의다. 검토된 의제는 국민정책참여단의 숙의 과정과 전문위원회의 심층 검토·분석 등을 거쳐 오는 9월 말까지 정부에 정책 대안으로 제시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심신장애 인정 5명 중 1명 꼴… 유·무죄 판단보다 어렵다

    심신장애 인정 5명 중 1명 꼴… 유·무죄 판단보다 어렵다

    ‘피고인은 무죄.’ 지난 4월 5일 부산의 한 대형마트 유아휴게실에 침입해 성적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자폐성 발달장애인 B씨에 대해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범행 당시 책임능력이 없었다고 본 것이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 윤동현 판사는 무죄 판단의 근거로 6가지를 제시했다. 피고인의 지적 능력 진단, 치료감호소의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이 추정된다는 감정의의 의견, 피고인이 정상이 아닌 것을 알았다는 피해자 진술 등이 적시됐다. 피고인이 법정에서 이름, 생일, 주소를 제외하고는 의미 있는 진술을 하지 못한 점도 포함됐다. 형법은 심신장애 판단을 법관의 몫으로 남겨 놓고 있다. 범행 당시 판단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의학적 평가와 여러 정황을 검토해 판사가 최종 결정을 내리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심신장애 판단은 유·무죄 구별보다 더 쉽지 않다. 또 판단 결과가 감경·무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심신장애 판정에 보다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신장애는 사물 분별 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심신상실’과 두 능력이 현저하게 감퇴한 ‘심신미약’으로 나뉜다. 심신상실은 형법 10조 1항에 따라 처벌받지 않는다. 반면 심신미약은 형을 감경받을 수 있다. 법관은 심신장애 판단 과정에서 정신과 의사의 감정 결과를 참고한다. 유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가 2014~2016년 서울과 6대 광역시의 법원에서 선고된 사건에서 ‘정신감정’이란 단어가 들어간 판결문 222건을 분석한 결과, 감정의와 법관의 판단이 일치하는 비율이 88.7%(197건)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신감정 결과와 다른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사전에 범행 대상을 물색하거나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범죄 의심이 들 때, 범행 당시 현장에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등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을 때, 범행 경위와 과정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을 때는 심신미약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심신장애 판단은 정신감정 결과, 범행 당시 상황, 정신병력 유무, 법정 태도, 의사 의견 등을 종합해서 내린다”면서 “판사가 유죄 심증을 갖게 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이문 경찰대 교수와 이혜랑 판사의 ‘정신장애 범죄자에 대한 법원의 책임능력 판단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 20일까지 심신장애가 언급된 1597개의 판결문 중 심신장애가 인정된 판례는 305건(1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신장애가 인정된 질환별 유형을 보면 조현병(131건, 43.0%)이 가장 많았지만, 조현병 질환을 앓았다고 해서 무조건 심신장애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도 아니었다. 임석순 한경대 법학과 교수는 판사가 심신장애 판정을 내리면서 판결문에 구체적인 논거 제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심신미약을 인정한 대부분 판례에서 피고인이 성도착증·조현병·인격장애 등으로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명시하는 데 그치고, 왜 책임능력이 없다고 봐야 하는지에 대한 법관 판단은 생략돼 있다. ‘의사 옷을 입은 법관’(정신감정의)의 판단 뒤에 숨지 말고, 법관이 신중하게 판단한 논리 과정을 판결문에 명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법원이 엄격한 잣대로 심신장애 여부를 판단한다 해도 구체적 기준이 없기 때문에 법관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심신상실과 심신미약은 정도의 차이일 뿐인데, 이를 구분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민영 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법원이 객관적이고 과학적 판단 기준을 만드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법원 관계자는 “살인, 강도 등 주요 사건에서는 대부분 정신감정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심신미약 판정을 하기 때문에 기준이 미비하다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심신장애 판정은 법과 의학이 교차하는 전문적 영역인 만큼 정신보건 법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처럼 맞춤형 문제 해결 법원을 만들자는 취지다. 최이문 교수는 “정신질환자의 범죄는 처벌에서 치료로, 사회복지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며 “판사가 검사, 변호사, 심리학자 등과 함께 모여 사회복지까지 염두에 두고 결정을 내리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무기징역이나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 이상 정신질환 범죄자는 결국 사회로 나온다”며 “무조건 처벌하기보다는 치료와 정신보건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기후변화도 겪어보니 알겠더라”

    “기후변화도 겪어보니 알겠더라”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라는 6월로 접어들면서 폭염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들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극한 기상이 자주 나타나 여름에는 폭염 뿐만 아니라 허리케인, 태풍이나 폭우로 인한 홍수 등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기상이 계속 나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는 거짓말’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지지자들도 기후변화에 의심의 눈초리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연구진이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으로 피해를 본 지역사회들은 당파적 색깔과는 관계없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도가 높여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겪어보니 알겠더라”는 설명이다. 미국 듀크대 환경대학, 콜로라도 덴버대 공공정책학과 공동연구팀은 홍수나 가뭄, 폭염 등을 겪은 지역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더 높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상학 분야 국제학술지 ‘기후변화’ 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3년 9월 엄청난 홍수를 겪은 콜로라도주 6개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2016~2017년에 기후변화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2013년도 피해 정도, 당시 피해와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인식, 현재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정치적 성향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개인적인 피해보다는 지역사회나 이웃의 피해를 목격한 경우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더 깊이 이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 자연재해를 입은 사람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더 오래 지속되고 이를 바꾸기 위한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기후변화에 대한 이웃의 피해를 목격하거나 직접 피해를 본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는 관계없이 기후변화에 대해 강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올브라이트 듀크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각한 재난 상황이라도 그것을 직접 체험하거나 체험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집단이 얼마나 인식차이를 보이는지 알 수 있다”라며 “극한 기후변화로 재난이 상시화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가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재난 이후 회복 속도나 정도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고] 성현욱씨 별세, 김교수씨 모친상, 이현아씨 모친상

    ●성현욱(전 포스코특수강㈜ 대표이사·전 ㈜포스코 전무)씨 별세, 손동희씨 남편상, 성지은(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 교수)·성지희(닥터성지희연세상담센터 센터장·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겸임교수)씨 부친상, 30일 오전 7시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6월1일 오전 7시. 02-3010-2232 ●김교화·김교수(경남연합일보 대표)·김교전(㈜장원 대표)·김교관(태영엔지니어링 이사)씨 모친상, 29일 오후 7시50분께, 마산 정다운요양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6월1일 오전 8시, 장지 창원상복공원. 055-244-4444 ●이현아(이현아 치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김혜성(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씨 장모상, 30일 오전 10시15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31일부터 3호실), 발인 6월1일 오전 8시45분. 02-3410-6909 (31일부터 02-3410-6903)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3) 2세 경영 본격화된 동원그룹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3) 2세 경영 본격화된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4월 깜짝 은퇴 선언 차남 김남정 부회장, 수산·식품 그룹 이끌어2014년부터 1조원 들여 9개 회사 M&A동원그룹 김재철(84) 회장이 지난 4월 16일 경기 이천의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열린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회사를 이끌어 온지 딱 50년 만이다. 김 명예회장은 1969년 4월 16일 서울 명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회사를 연 뒤 50년만에 동원그룹을 수산·식품·물류 등으로 외연을 확장해 국내외에서 연간 약 7조 2000억 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글로벌기업으로 키웠다. 전남 강진군 군동면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7남 4녀 중 장남이었던 김 명예회장은 강진농고 우등생이어서 서울대 농대 장학생으로 뽑혔다. 하지만 “바다는 무한한 보고로, 우리가 잘 살려면 우수한 젊은이들이 바다를 개발해야 한다”는 담임 교사의 말을 듣고 바다에 인생을 걸겠다고 결심한 뒤 당시 국립수산대학(현 부경대학교) 어로과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반 시절, 우리나라 최초 원양어선인 ‘지남호’가 출항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지남호에 승선하기 위해 ‘목숨을 잃어도 좋다’는 각서를 쓴 뒤, 실습선원으로 몸을 실었다. 이렇게 혹독한 현장체험을 한 그는 자본금 1000만원을 구해 직원 3명, 원양어선 1척으로 동원산업을 창립했다. 동원산업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참치 살코기를 통조림에 담은 참치캔을 선보여 대히트 시켰다. 동원참치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62억캔 이상 판매돼 국민식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한 줄로 늘어 놓으면 지구 12바퀴 반을 돌 수 있는 양이다. 동원산업은 이후 양반김, 양반죽, 육가공식품 등 다양한 식품을 출시하며 식품사업을 키워나갔고, 2000년 본격적인 식품사업 확대를 위해 식품가공유통계열사인 ‘동원F&B’를 분할설립했다. 동원F&B는 유가공사업, 건강기능식품사업, 온라인유통 사업 등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김 명예회장은 수산업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무역협회장을 맡는 등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 우뚝 섰다. 국내 원양업계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진 김 명예회장은 1982년 신성장동력으로 금융업을 선택한 뒤 ‘한신증권’을 인수했다. 1996년 동원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뒤 성장을 이어가다가 2004년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하면서 지금의 한국투자금융그룹으로 키웠다. 한국투자증권은 큰 아들 김남구(56) 부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김 명예회장의 은퇴 선언으로 동원그룹은 차남 김남정(46)부회장이 실질적 경영을 이끌고 있다. 중경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 부회장은 1996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창원의 참치캔 제조공장 생산직과 바쁘기로 소문난 청량리지역 영업사원 등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경영자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몸으로 깨달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른 것이다. 이후 미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뒤 귀국해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과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에 이어 2011년부터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및 2008년에 인수한 미국의 참치캔 회사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치는 등 경영수업을 받았다. 2014년 동원그룹의 부회장에 선임됐고, 부친을 도와 테크팩솔루션, 동부익스프레스 등 다수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현재 동원그룹의 4대 주요사업축(수산-식품-패키징-물류) 기반을 완성했다. 2014년부터 5년동안 동원그룹이 인수·합병한 회사만 9곳, 인수를 위해 들인 돈만 1조원에 이른다.김 명예회장은 고 조덕희씨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뒀다. 조씨가 2012년 세상을 떠나자 김헬렌랑(67)씨와 이듬해 재혼했다. 부산대에서 패션을 전공한 김씨는 호주 시드니대에서 서양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보석디자인 국제감정 자격증을 딸 정도로 미술, 패션 분야에 조예가 깊다.장남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고병우 전 건설교통부 장관의 딸 고소희(51)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동윤(26), 지윤(21) 남매가 있다. 차남 김남정 부회장은 법무부 차관, 국정원장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건 변호사의 3녀인 신수아(47)씨와 결혼했다. 이대 장식미술학과 4학년을 다니던 신씨와 동아리 선배의 소개로 만나 2남 1녀를 뒀다. 차녀 김은지(51)씨는 김택수 전 국회의원의 4남 김중성(57)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 ‘최저임금 고용 부정적 영향’ 주장 엇갈려… “10% 올리면 0.79% ↓” “인구·경기 고려”

    최저임금을 10% 올리면 국내 노동시장 고용 규모가 최대 0.79%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인구 변동이나 경기 둔화 등 다양한 변수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28일 한국노동연구원·중소기업연구원 주최로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최저임금 정책토론회’에서는 최저임금이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제·사회 분야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부가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이 일부 업종에서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가운데 구체적인 영향 범위를 두고 전문가 사이에서 주장이 엇갈렸다. 이날 발제를 맡은 강창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저임금이 10% 인상되면 노동시장 전체 고용 규모가 0.65~0.79%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2008~2017년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실태조사’를 원자료로 ‘집군 추정법’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시간당 임금 수준에 따른 노동자 분포의 변화로 최저임금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추정하는 방법이다. 황선웅 부경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런 주장에 반박했다. 황 교수는 “인구 변화와 경기 변동 등에 대한 통제가 미흡하다”며 “경기 침체에 따른 고용 효과를 최저임금 효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강 교수와는 달리 지역고용조사를 이용해 최저임금의 영향을 추정했으며 인구·경기 둔화와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의 변수를 고려했다. 그는 “지난해 고용 부진의 주된 원인은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경기 침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외에도 숙련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기술의 진보가 임금 감소와 고용 감소를 유발했을 수도 있다. 인과관계를 혼동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통계 방법 등에서 한계가 있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의 고용 효과를 추정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토론자로 나온 전병유 한신대 교수는 “계량경제학적 추정 방법은 많은 가정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자료의 제약이나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과잉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효린 졸업사진, 학폭 논란에 반응 “피해자도 일진”vs“사과해야해”

    효린 졸업사진, 학폭 논란에 반응 “피해자도 일진”vs“사과해야해”

    가수 효린이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네티즌 의견이 갈렸다. 28일 효린과 작성자 간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네티즌의 의견도 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피해자는 내내 마음속에 품고 있다가 이제서야 말을 꺼낸 것이다. 진심으로 사과하길”, “처음부터 강경 대응이 아닌 만나보겠다고 한 게 의심된다. 이 일이 사실이라면 빨리 사과해라”, “글 삭제하니까 강경 대응?”, “연락해서 사과하시길” 등 피해자 주장을 두둔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갑자기 왜 15년이 지난 이제야 나타나서 주장하는 건지”, “아직 정확한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저 사람 얘기만 믿고 효린을 욕하지 말고 양쪽 다 들어봐야 한다”, “글쓴이도 일진이라는 글 나왔다. 루머인 듯”, “확실해지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야한다”등 효린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중학교 시절 3년간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효린의 졸업사진과 SNS 메시지를 공개하며 피해 내용을 밝혔다. 작성자는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겼고, 효린은 갖은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며 “제 친구는 노래방으로 불러 마이크로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때릴 때는 항상 자신도 한 대 때리게 해서 쌍방 폭행이 되게끔 했다”며 친구에게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긴 카톡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그들은 야구점퍼, 가방 등을 빼앗겼던 기억과 놀이터에서 맞은 피해 상황을 공유했다. 이에 효린 소속사 브리지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을 접했다”며 “현재 효린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작성자는 “절 찾아온다고? 15년 만에 김효정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 만나서 사과한들 매니저나 소속사 관계자랑 나올 게 뻔하고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 볼 자신 없다”며 “저에게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면 내가 쓴 글 지우고 너에 대해선 이제 언급조차 안 할 거야. 기사도 뜬 마당에 네가 했던 짓 인정하고 사과해”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해당 글을 삭제했다. 효린 소속사는 이날 오후 추가로 낸 보도자료에서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폭(학교폭력)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며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 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소속사측은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해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대응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효린 측 “학교폭력 피해자와 긴 대화 끝 합의” [공식]

    효린 측 “학교폭력 피해자와 긴 대화 끝 합의” [공식]

    가수 효린이 과거 자신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합의했다. 28일 효린 소속사 측은 “양측은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 동안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해당 글이 공개된 이후 효린 소속사 측은 “15년 전 일이라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15년만에 만나 그때의 공포감을 또 느껴야 하나”라며 “연락을 통해 사과하라”고 전했다. 이후 효린 측은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했다”며 “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하는 추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작성자는 “기사 뜨고 몇 시간 후에 효린에게 다이렉트 메시지(인스타그램 쪽지) 답장이 왔다.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줄 수 있을까’라고 하더니 연락이 없다. 감감 무소식”이라며 효린 측 입장에 반박했다. 이후 효린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결국 효린은 글 작성자 A씨와 긴 대화를 통해 합의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북대 생태환경연구소,‘ 세미나 개최

    경북대 생태환경연구소는 29일 오후 12시 30분에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생태환경대학에서 ‘세계식량 및 영양안보를 위한 농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민두홍 교수(미국 캔사스주립대학교 농학과)가 글로벌 수준에서 농업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며, 개발도상국과 미국 간의 농업 협력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기우 생태환경연구소 소장은 “세계인구의 증가와 함께 식량 및 영양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듯이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 최근 청년 농업인의 소득증대, 도시농업의 활성화 및 귀농귀촌인의 증가로 농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국외에서의 농업 역할을 살펴보는 기회를 통해 우리 농업을 재조명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대 생태환경연구소는 생태환경 분야의 연구 활성화와 관련 교육 및 산업 부문과의 연계를 위해 2009년에 설립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효린 카톡, “의자밟고 올라서서..” 학폭 논란 효린 하는 말이..

    효린 카톡, “의자밟고 올라서서..” 학폭 논란 효린 하는 말이..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폭로에 소속사가 입장을 전했다. 지난 25일 한 네티즌 A씨가 효린의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효린에게 3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이후 또 다른 피해자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먼저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끊임없이 효린에게 학폭을 당했다”며 “옷, 현금 등을 빼앗겼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친구는 효린에게 노래방 마이크로 머리를 맞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A씨는 “효린은 폭행을 하고 나면 쌍방폭행이 되도록 자신을 때리도록 했다”고도 말했다. A씨는 또 다른 피해자와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가 공개한 카톡에는 서로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야구 점퍼, 가방 등을 빼앗겼던 기억과 놀이터에서 맞은 것 등의 피해 상황을 공유했다. 이후 또 다른 네티즌 B씨가 나타나 자신이 ‘A씨가 쓴 글에 포함되는 당사자’라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B씨는 “효린은 온갖 언어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 날 며칠을 입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B씨는 “돌려줄 생각이 없었는지 (믈건을) 받으러 가면 없다고 ‘선배가 빼앗아 갔다’는 거짓말들을 했다”며 “달라고 하면 ‘XXX아 준다고’ 등 온갖 욕설을 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효린 측은 지난 26일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 뵐 생각”이라고 밝혔다가, “피해 주장 네티즌이 폭로 글을 지웠다”면서 명예훼손 고발 등 강경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효린 소속사 입장 전문 효린 소속사 브리지입니다. 금일 언론 보도로도 불거진 효린에 관한 온라인상에 글과 관련하여 추가 입장을 전합니다. 먼저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보도한 언론 매체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전하는 바입니다.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되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합니다.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였습니다.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또한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효린을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원치않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브랜이 뭘 했다고?’ ‘왕좌의 게임’ 제작진에 던지는 아홉 가지 의문

    ‘브랜이 뭘 했다고?’ ‘왕좌의 게임’ 제작진에 던지는 아홉 가지 의문

    8년을 이어온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최종회(시즌 8의 6편)이 지난 24일 밤 국내에서도 방영됐다. 아직 안 본 이들에게 스포일러의 위험이 있겠지만 모든 에피소드를 본 기자도 시즌 8이 뭔가에 쫓기듯 캐릭터를 죽이는(?) 데만 골몰하는 것처럼 비쳤다. 널리 알려져 있듯 원작자 조지 RR 마틴의 소설 집필 속도를 앞지른 바람에 시즌 6부터는 두 작가가 창작한 각본대로 제작됐다. 대단한 드라마였던 만큼 대단원의 막이 내려진 지 일주일이 흘렀지만 여전히 의문과 아쉬움이 뒤섞인 기사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급기야 처음 시즌 8 집필에 함께 했던 데이브 힐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인터뷰를 통해 조라 모르몬트가 끝까지 살아 남아 마지막 6편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고 폭로(?) 했다. 티윈 라니스터를 연기했던 찰스 댄스도 ‘굿모닝 브리튼’ 인터뷰를 통해 “혼란스러웠다. 가능한 많이 봤다. 이들 캐릭터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애초 칠왕국 가운데 산사 스타크가 별도의 나라를 통치하겠다고 해 북부를 떼내 육왕국을 다스리게 될 왕좌의 주인공을 뽑는 회의에서 아버지 티윈을 죽였던 티리온 라니스터가 새 왕좌에 앉는 것이 마땅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국왕을 뽑는 중요한 회의가 ‘커피 한 잔 할까‘ 느낌의 모임이 된 것도 우스꽝스러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사실 마틴 역시 최종 시즌이 너무 서두른 감이 있다고 동조했다. 그가 여덟 번째 소설 집필에 몰두하겠다고 밝혀 과연 드라마와 얼마나 다른 플롯을 선보일지도 두고두고 관심 거리가 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야후 닷컴의 블로그 ‘위민스 헬스’가 제시한 아홉 가지 의문점을 소개한다.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대목이 많다.첫 번째 왜 야경대가 필요하지? 기자와 함께 사는 ‘집친구’도 존 스노우가 마지막 회에서 장벽 너머로 사람들을 이끄는 장면을 보면서 던진 궁금증이기도 했다. 백귀들이 절멸했고 더이상 야경대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굳이 스노우를 거기로 보냈고, 처량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스노우는 그곳에서 사람들을 장벽 너머로 이끈다. 두 번째 브랜은 대체 윈터펠 전투 때 뭘했던 걸까? 테온 램지를 포함해 무수한 남자들이 죽어나갔을 때 그는 의자에 앉아 눈을 하얗게 까뒤집고 있었다. 우리는 그가 까마귀들에 실려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는 것 말고 뭔가를 했다고 믿고 싶은데 드라마는 끝까지 답을 들려주지 않았다. 세 번째 존이 대니를 죽인 다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작가들이 시즌을 빨리 끝내고 싶어했다는 것은 명백했다. 그래서 전체 줄거리의 가장 중요한 이 대목에 대해 그냥 무심코 건너뛴 것만 같다. 대니가 죽었다는 것은 모두 알지만 누가 제일 먼저 알았는지, 존이 순순히 자신의 짓이라고 털어놓았는지, 산사와 아리아가 오빠를 가뒀다고 회색벌레를 얼마나 위협했는지 등등이 전혀 설명되지 않았다.네 번째 왜 밤의 왕은 그렇게도 브랜에 집착했을까? 팬들도 밤의 왕이 브랜의 머릿속에 있는 웨스터로스의 모든 기억들을 지우고 싶어 한다고 짐작했지만 작가들은 그가 브랜을 개인적으로 스토킹하는 이유를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다. 다섯 번째 도른(Dorne)의 새 왕자는 대체 누구냐? 시즌 7에서 바리스는 도른의 새 왕자가 있다는 사실을 흘렸지만 더이상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즌 8의 티리온이 새 왕좌의 주인을 결정하는 모임에 잘 생긴 젊은이가 “안녕 내 이름은…”라고 말을 채 잇지 못한 장면이 고작이었다. 여섯 번째로 ‘약속된 왕자’는 누굴까? 마녀 멜리산드레는 이 왕자가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매달렸지만 우리도 만족할 답을 얻지 못했다. 아리아는 밤의 왕을 죽였고, 존은 연인의 가슴에 칼을 찔렀는데 이것은 왕자의 예언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일곱 번째 엘라리아 샌드(도른의 딸 애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킹스랜딩의 지하감옥에 있는 모습을 본 게 마지막이어서 대니의 학살이 벌어졌을 때도 그곳에 있었고 죽었다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혹시 죽지도 않았고 어찌 됐든 탈출했다고 말할 사람은 없는가? 여덟 번째 시리오 포렐은 아직도 살아 있는가? 그가 죽는 장면을 본 적이 없다. 왕좌의 게임에서는 특별히 죽는 장면이 묘사되지 않으면 살아 있다는 뜻인데 아리아가 춤을 배우며 좋아했던 스승의 후일이 궁금해진다. 마지막 궁금증, 리드(Reed) 가문은 어떻게 됐는가? 스타크 가문과 아주 가까웠던 이들은 존이 거의 엉덩이를 차일 뻔한 서자 전쟁과 윈터펠 전투 모두 비중있는 역할이 있었는데 완전히 사라졌다. 하울랜드(Howland)와 미라(Meera) 가문 역시 마찬가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1) ‘한지붕 두 가문’ 영풍그룹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1) ‘한지붕 두 가문’ 영풍그룹

    영풍과 고려아연이 70년째 공동경영영풍은 창업주 차남인 장형진 고문이 실질 경영장남 장세준 부사장, 차기회장으로 사실상 낙점‘영풍’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교보문고 다음으로 큰 영풍문고 일 것이다. 하지만 영풍은 단순한 서점 회사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 12조원으로 소속회사 24개를 거느린 재계순위 25위인 종합비철금속 제련과 전자부품 회사다. 철강업계에 포스코가 있다면 비철금업계에서는 영풍이, 스마트폰업계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전자부품업계에는 영풍이 있는 셈이다. 비철금속이란 철 이외에 구리, 납, 주석, 아연, 금, 백금, 수은 등 공업용 금속을 말한다. 영풍그룹은 해방 직후인 1949년 황해도 사리원 출신의 동향인 고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주가 동업으로 만든 무역회사인 영풍기업사가 모태다. 당초 ‘불놀이’로 유명한 주요한 시인까지 3인이 함께 시작했으나 주요한 시인이 장면 내각의 상공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2인 동업체제가 되면서 70년째 ‘한 지붕 두 가문’의 공동경영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배회사인 ㈜영풍과 전자계열은 장씨 일가가 맡고 있고,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하는 비철금속 계열은 최씨 일가가 담당한다. 두 집안은 70년 가까이 공동경영체제를 이어오고 있지만 순환출자 문제가 얽혀 있어 3세 경영과 동시에 계열 분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장병희 창업주는 2남 2녀를 뒀는데 차남인 장형진(73) ㈜영풍 고문 일가쪽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장 고문의 형인 장철진 전 영풍산업 회장은 지난해 6월 별세했다. 장 고문은 1993년 회장으로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 지난 2015년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그룹 일을 챙기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장 고문이 지배구조 문제를 전반적으로 해결하고 점진적으로 승계를 준비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장 고문은 서울사대부고와 연세대 상경대를 졸업했다.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 단체 활동이 뜸한 편이고, 외부 언론 인터뷰 등도 꺼려 ‘은둔의 오너’로 알려져 있다. 장 고문은 김세련 전 한국은행 총재의 장녀 김혜경(71)씨와 사이에 장세준(44) 코리아서키트 부사장과 장세환(39) 서린상사 대표, 딸 혜선(38) 씨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이들 자녀에 대한 지분 승계는 일찌감치 이뤄져 장세준 부사장이 ㈜영풍의 최대주주로서 지분율이 16.89%, 장세환 대표가 3대 주주로 11.15%를 점하고 있다.장남인 장세준 부사장은 영동고를 졸업한 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생화학을 공부한 뒤 패퍼다인대에서 경영대학원을 다녔다. 코리아서키트는 영풍그룹 전자사업의 몸통 역할을 한다. 차남 장세환 대표도 미국 패퍼다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중국 칭화(淸華)대에서 국제 MBA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영풍과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수출·입을 하는 서린상사를 맡고 있다. 막내인 딸 혜선(38)씨는 세계은행 수석연구원 인경민(38)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영풍그룹은 주요 계열사로 ㈜영풍, 영풍문고, 인터플렉스 등을 두고 있다. 이강인(68) 영풍 사장은 국내 재활용(리사이클링) 금속 연구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은 산업폐기물을 가공해 가치 있는 금속으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에 상당한 일가견을 가진 전문가다. 경기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전공으로 서울대와 미 유타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사장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근무하며 비철금속 기초 연구·개발(R&D)과 자원 재활용 분야, 금속 재료 등을 연구하며 경험을 쌓았다.최영일(64) 영풍문고 사장은 30년간 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했다. 서울사대부고, 동국대 무역학과와 미 이스트미시건대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등 여러 다국적기업에서 근무했다. 해외 마케팅 전문가인 최 사장은 월트디즈니에서는 취임 4년 만에 매출액을 4억에서 250억으로 불렸고, 워너브라더스에서는 국내 캐릭터 산업의 서막을 연 콘텐츠 비즈니스맨으로 통한다. 이외에 오로라월드, 대원미디어 등의 사장을 지냈다. 영풍문고 사장으로서 오프라인 도서 매출과 온라인 도서 매출을 신장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고객들이 서점에 머무르게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백동원(64) 인터플렉스 대표는 하이닉스, 현대전자에서 제조본부, 기술지원사업본부, 품질보증실 등 기술사업화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경영자다. 하이닉스 부사장과 충칭공장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백 대표는 보성고와 고려대 재료공학과와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1984년 현대전자에 입사한 이후 재료, 소재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백 대표는 영풍그룹에서는 시그네틱스 대표를 시작으로 지난 2018년 3월 인터플렉스 대표로 취임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생물다양성·습지보호 공로”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대통령 표창

    “생물다양성·습지보호 공로”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대통령 표창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이 생물다양성 및 습지보호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윤 이사장은 22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열린 ‘2019년 생물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은 1993년 유엔 총회에서 생물다양성 협약 발효일로 제정하면서 시작됐다. 올해로 26주년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격년으로 습지의 날과 공동으로 기념하는 해다. 윤 이사장은 1992년 10월 김포시 홍도평야에서 7마리의 재두루미를 발견한 이후 현재까지 김포시 재두루미 지킴이로 활동해오고 있다. 홍도평야 재두루미 먹이주기를 해마다 진행해오고 있다. 또 야생조류 구조 활동과 야생조류 서식지 밀렵감시, 지역 하천 및 습지 관리 보호 활동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06년 4월 한강하구 습지(장항~산남~시암리~유도~철산리) 60.668㎢(1835만평)에 대해 습지보호지역 지정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이때 윤 이사장이 부동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반대 토착 주민들을 설득해 해당지역 습지 지정을 관철하는 데 기여했다. 2008년에는 제10차 세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 초청돼 재두루미 사진을 전시했다. 한강하구와 김포지역의 생물학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렸고, 2009년 대한민국 국회 초청 재두루미 사진전을 통해 국회차원의 환경의식 재고를 요청했다. 현재 한겨레신문 환경생태웹진 ‘물·바람·숲’ 필진으로 자연생태 사진과 글을 기고하고 있다. 다양한 사진전과 새를 주제로 한 공연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한강하구습지 중요성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김포문화상과 환경의 날 경기도지사상, 김포시 환경대상, 경인지방환경청장 표창, 환경부장관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윤 이사장은 수상소감에서 “김포는 한반도 중심에 위치해 철새들에게 이동 길목을 제공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서식지로서 철새들의 생명줄같은 지역”이라고 강조하고 “한강하구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전방안 수립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삼각산 품에 안긴 효자마을… ‘응팔’ ‘둘리’ 덕에 더 정겹네

    삼각산 품에 안긴 효자마을… ‘응팔’ ‘둘리’ 덕에 더 정겹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4회 삼각산과 쌍문동’ 편이 지난 18일 쌍문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 3번 출구 앞에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남정현 가옥에서 ‘분지’의 작가 남정현(87) 선생을 만났다. 선생은 참가자들이 미래유산의 현장이자 작가의 집필 모습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집안까지 개방했다. 2016년 방영 당시 20%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무대 쌍문시장과 감포면옥을 기웃거리면서 식지 않는 드라마의 여운을 느꼈다. 함석헌기념관에서 반독재 민주운동가 함석헌 선생의 씨알사상을 곱새겼다. 기념관은 선생이 만년에 6년간 살던 집을 개조한 서울미래유산이다.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을 증명하는 둘리뮤지엄을 거쳐 덕성여대에서 투어를 마무리했다. 덕성여대 캠퍼스에는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자연과학대, 예술대, 중앙도서관이 서울미래유산 목록에 올라 있다. 삼각산을 품은 3채의 붉은 벽돌 건물이 눈부셨다. 서울도시문화지도사 김은선 해설사가 쌍문동의 어제와 오늘을 열정적으로 들려줬다.오늘의 북서울을 이루는 도봉구와 강북구는 한성부 동부 숭신방에 포함된 성저십리(성 밖 십리) 지역이며, 노원구와 중랑구 일부는 경기 양주에 속했다. 도봉구 쌍문동은 경기 양주군 노해면 쌍문리였다. 노해면은 일제강점기 노원과 해등촌을 합쳐 만든 의미 없는 합성 지명이다. 쌍문동이라는 지명은 효자 계성을 기리기 위해 세운 두 개의 효자문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지역 내 효문중·고교도 효자마을이라는 지역정체성을 강조하려고 지었다. 2007년 쌍문동이라는 지명이 촌스럽다고 하여 효문동으로 변경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주민투표에서 부결됐다고 한다. 쌍문동은 서울과 강원도~함경도 동북지방을 잇는 길목에 위치했다. 조선시대 한양과 전국을 연결하는 10개의 큰 길이 있었다. 한양~의주 간 1070리길이 의주1대로라면 한양~경흥 간 2110리길은 경흥2대로였다. 이 길을 통해 함경도의 북어와 땔감과 약재가 유입됐고, 함흥차사와 김종서의 여진정벌군이 오갔다. 서울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주요 간선도로의 경유지와 거리, 경유 지역을 정리한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지지’ 중 정리고(程里考)에 따르면 경흥대로는 동대문에서 15리 떨어진 수유현과 32리길 누원을 지나 금화현~금성현~영흥부~함흥부~북청부~길주목~회령부~경원부~경흥을 거쳐 최북단 서수라까지 장장 2190리길이 이어졌다.동북방을 오가는 길의 한양 쪽 마지막 쉼터는 안암동 보제원이었고 다음 쉼터인 누원점(다락원)에 이르기까지 오늘의 북서울 일대에 역이나 여관은 없었다. 관원이나 상인은 보제원이나 다락원에서 서울을 들고나는 마지막 여정을 챙겼다. 북서울은 사람이 머무는 곳이라기보다 물품과 봉수(熢燧)가 지나가는 곳이었다. 조선 후기 누원점에는 난전 단속을 피하려는 서울상인들이 진을 친 동북방 제일 큰 시장이 열렸다. 정조6년(1782년) “어상이 왕래하는 요충지 누원점의 매점매석이 심해 백성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남아 있을 정도다. 현재의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 도봉산역이 누원점이 있던 곳이다. 지금은 서울창포원과 평화문화진지(대전차방호벽), 다락원체육공원, 서울YMCA다락원캠프장 등이 옛 영화를 말해 준다. 북서울 일대는 고려 남경(南京)의 후보지였다. 고려 숙종(1101년) 때 오늘의 서울지역에 남경을 설치하려고 후보지를 물색한 결과 노원, 해촌, 용산, 북촌 일대가 꼽혔다. 고려사에 “노원역, 해촌, 용산 등에 나아가서 산수를 살펴봤으나 도성을 건설하기에 합당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삼각산 면악의 남쪽은 산형과 수세가 옛 문서와 부합되니…도성을 건설하기를 청합니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상계주공아파트가 들어선 노원은 마들평야라고 불리던 노원역 일대이고, 해촌은 창동 일대이며, 면악의 남쪽은 경복궁 뒤 청와대 지역이다. 조선의 도읍지는 고려 남경 터를 계승한 것이다. 일제강점기 북서울에는 경흥대로 노선을 흡수한 경원선 등 세 갈래의 철도궤도가 부설됐다. 1910년 착공, 1914년에 개통된 경원선은 용산역을 출발해 왕십리~청량리~창동~의정부를 거쳐 원산까지 223㎞를 달렸다. 경춘선과 금강산철도도 건설됐다. 기차역이 생긴 창동은 서울교외 관광중심지로 발돋움했다. 봄에는 우이동 벚꽃놀이, 가을에는 도봉산 망월사 단풍놀이가 유행하면서 우이동 관앵(觀櫻)열차와 망월사 하이킹열차가 각각 운행했다. 경성역에서 창동역까지 50분 거리여서 한적한 시골동네에 관광 인파가 북적였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북서울 너른 들에는 전재민과 피란민을 수용하기 위한 난민수용소, 이주정착촌, 저소득층 임시거주지가 집중 조성됐다. 1970~80년대 들어 도봉지구와 창동지구에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시작되고 상계·중계·창동지구의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아파트 숲으로 빠르게 변해 갔다. 인구가 폭증하면서 1973년 성북구에서 도봉구가 분구한 데 이어 1988년 노원구, 1995년 강북구가 따로 살림을 차렸다.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은 1967년 도심개발 당시 철거민들의 집단이주 정착지 흔적이다. 1985~1987년 세상을 놀라게 한 상계동 철거민 투쟁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된 무허가주택 세입자들이 재개발사업자와 건설사, 가옥주인 조합원들과 충돌한 도시빈민 투쟁사로 기록됐다. 삼각산은 서울의 뼈대를 이루는 조상산(祖上山)이다. 백운대·인수봉·만경대를 이루는 ‘세 개의 신령한 뿔’이 삼각산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산을 북한산이라고 부른다. 조선 말까지 멀쩡하던 지명을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교수 이마니시 류가 ‘북한산 유적조사보고서’를 조선총독부에 제출하면서 지명이 변경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1983년 영문도 모르는 정부가 삼각산을 포함한 서울 북쪽지역을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한 게 결정타였다. 삼각산을 북한산이라고 지칭하면 안 되는 이유는 삼각산은 산의 이름이지만, 북한산은 산의 이름이 아니라 땅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옛 지명 한양(漢陽)은 7세기 신라 때부터 이 지역의 지명인 한산(漢山)이라는 땅의 남쪽, 한강(漢江)이라는 강의 북쪽에 있는 양지바른 지역이라는 뜻이다. 이를 풍수지리학에서는 ‘산남수북지’(山南水北地)라고 풀이한다. 북한산이란 한산의 북쪽 지역을 이르고, 남한산이란 한산의 남쪽 지역을 이른다. 산 이름 삼각산을 제쳐 두고 지역 이름을 부르는 것은 산의 영험함과 정기의 상실을 초래한다.삼각산 깊고 너른 품에 안긴 쌍문동은 효자마을이라는 정체성에, ‘아기공룡 둘리’ 애니메이션과 ‘응답하라 1988’ 드라마로 명성을 얻었다. 1983년 쌍문동에 살던 김수정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둘리는 쌍문동을 넘어 도봉구의 마스코트가 됐다. 지역의 대표 캐릭터답게 둘리뮤지엄, 둘리스토리공원, 둘리미니어처공원이 건립됐다. 거리와 역, 버스정류장, 담벼락엔 온통 둘리 그림과 조형물로 채워졌다. 우이천변엔 둘리가 발견된 곳 표지판도 세워졌다. 도봉구는 2011년 만화주인공 고길동씨와 둘리를 구성원으로 하는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했다. 2015년 11월 6일부터 2016년 1월 16일까지 tvN에서 방영된 ‘응답하라’ 시리즈의 3번째 후속작 ‘응답하라 1988’은 조용한 동네 쌍문동을 다시 화제의 전면으로 불러냈다. “너무 잘살지도 못살지도 않는 동네, 한 번쯤 들어봤음 직한 정겨운 이름 때문에 드라마 무대로 쌍문동을 캐스팅했다”고 담당PD는 말했다. 만약 2007년 효문동으로 동명을 바꿨더라면 드라마의 무대가 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세 개의 뿔’ 삼각산의 기운이 쌍문동의 뒤를 받치는 듯하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IoT 수질 관리부터 수요 예측까지… 부산에 스마트 양식장 만든다

    재래식 양식 탈피 지식산업으로 재편 민·관·산·학 협력으로 첨단 산단화 총력 부산 기장에 정보통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양식장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부경대, 민간 법인 등과 함께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6만 7320㎡ 부지에 스마트양식장 시범사업(테스트베드)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까지 국비 220억원, 시비 120억원, 민자 60억원을 투입한다. 주변 배후부지에는 민간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100억원을 들여 취·배수시설, 전기, 환경시설 등 기반시설을 만든다. 스마트양식은 정보기술(IT), IoT,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된 친환경 양식시스템을 말한다. 노동집약적인 재래식 양식 방법을 기술과 자본을 집약한 지식산업으로 재편하려는 취지로 추진된다. 시범 사업장에는 실시간 수질 환경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시스템, 수질 환경 제동제어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육환경 자동 구현, 시장수요 예측 및 생산량 자율 조정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식량난에 대비하고 양식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해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해양수산 관련 연구·교육기관이 밀집해 있고,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 등 연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부경대는 수산과학연구소를 포함한 사업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부산시는 이달 말까지 민간 사업자를 공모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내년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1단계 사업 완료 뒤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성뿐 아니라 데이터 수집, 연구개발, 인력양성, 선도모델 확산 등 프로그램 운영과 민간기업 입주, 부지 확장(9만㎡ 규모) 등 추가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025년까지 생산·유통·가공·수출 및 관광 등이 집적된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다. 현재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수협 2곳(선망, 저인망), 식품기업 3곳(삼진어묵, 고래사, 기장물산), 수산물종합무역회사 1곳(희창물산), 양식업체 1곳(화남수산) 등이다. 민간 투자업체가 선정되면 부산시, 부경대, 국립수산과학원, 민간참여법인 간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임정현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만큼 초기 단계에는 수익성보다 공공성을 추구하며 테스트베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