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대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특별법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22
  • 한국,2위 확정적/양궁개인전 석권/펜싱서 또 금 추가/북경대회

    ◎금메달 모두 45개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한국이 양궁에서 2개,펜싱에서 1개 등 모두 3개의 금메달을 추가,금메달 45개로 종합 2위를 굳혔다. 한국은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폐막3일을 앞둔 4일 북경양궁장에서 벌어진 양궁 남녀 개인결승에서 양창훈과 이장미가 3백36점과 3백39점을 각각 쏘아 나란히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여자부 이장미 우승에 이어 이은경이 3백38점으로,김수녕이 3백37점으로 2,3위를 마크,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은 또 펜싱 남자 에페단체전에서 홈팀 중국을 8­1로 눌러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이에 앞서 폐막 4일 전인 3일 복싱에서 5개의 무더기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비롯,레슬링자유형과 육상에서 각각 금 1개씩을 보태 금메달 42개로 치열한 각축을 벌이던 일본을 제치고 5일만에 다시 2위로 올랐었다. 복싱에서는 라이트플라이급 양석진,플라이급 이창환,라이트급 이재권,헤비급 채성배,슈퍼헤비급 백현만 등이 차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레슬링자유형 90㎏급에서는 오효철이 우승했으며 육상남자 8백m에서는김봉유가 1위로 골인했다. 그러나 한국은 우승을 장담했던 남자축구가 준결승전에서 이란에 0­1로 져 3,4위전으로 밀려났으며 테니스 남녀단식에서도 중국 및 일본에 완패하는 부진을 보였다.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한국은 4일 현재 금45,은46,동68개로 일본(금37,은50,동70)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 김원탁,마라톤 금메달/2시간12분56초/이미옥은 여자부 3위

    ◎박길철,요트레이저급 2연패/유도·역도서도 금 셋 추가 북경대회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한국의 김원탁이 육상의 하이라이트인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획득,월계관을 썼다. 김원탁은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9일째인 30일 북경올림픽센터를 출발,북경시내를 한바퀴 돌아 결승점으로 돌아오는 42.195㎞의 풀코스를 2시간12분56초로 주파하고 우승,한국 육상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한국은 남자 역도 90㎏급 경기에서 신예 김병찬이 합계 3백67.5㎏을 들어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1백㎏급에서는 중량급 간판스타 황우원이 합계 3백55㎏으로 우승,대회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은 또 남자 요트레이저급에서 박길철이 전 레이스를 무벌점으로 우승,역시 2연패를 이룩했다. 한국은 마라톤·역도·요트 외에 유도 71㎏급 결승전에서 정훈이 북한 이창수와의 남북 대결에서 통쾌한 한판승을 거둬 금을 추가했다. 한국은 이밖에 여자 마라톤에서 이미옥이 2시간36분31초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한국은 기대했던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유남규·현정화 조가 중국의 웨칭광·등야핑 조에 1­2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 사이클 박민수 2관왕/북경대회/한국 금메달 일에 뒤져 3위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한국 사이클의 박민수가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7일째인 28일 창평벨로드롬에서 벌어진 사이클경기에서 박민수가 4㎞ 개인추발에서 4분55초16을 기록,일본 에하라 마사미쓰(4분58초05)를 2초89차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한 데 이어 50㎞ 포인트결승에서 60점으로 우승,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관련기사 7∼10면〉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한국은 육상 남자 1만m에 출전한 김재룡이 28분49초61로 일본 모리시타에 이어 2위로 골인,육상에서 첫번째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한국은 기대했던 유도·사격·펜싱에서 모두 은·동에 그쳐 금18,은21,동30개로 메달레이스에서 일본(금19,은38,동40)에 2위자리를 내주고 3위로 처졌다. 일본은 이날 남녀유도와 남자수영에서 각각 2개,여자사격과 남자육상에서 각각 1개 등 모두 6개의 금을 따냈다. 중국은 이날 하룻동안 육상·수영의 황금밭에서 금 20개를 추가,금메달 1백1개를 기록하며 독주를 계속했다 북한은 남자유도와 역도에서 금 1개씩을 보태 금7,은17,동21개로 4위를 마크했다.
  • 북의 계산 “일본을 대 서방 접근창구로”/묘향산회담… 도쿄의 시각

    ◎「김환루트」 통한 돈줄 확보 타진/연락사무소는 한소수교 버금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고실력자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 부총리의 2·3차에 걸친 파격적인 단독회담은 북한측 자세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도쿄의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일성 주석은 26일 하오 6시30분 자민·사회 양당 북한방문단 일행과 떨어져 묘향산 초대소에 혼자 남은 가네마루 전 부총리를 숙소로 방문,1시간 동안 세계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담에서는 남북통일방안,남북한 유엔가입 문제,남북대화 및 교류촉진 문제 등도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네마루 전 부총리는 지난 20일 북한방문을 앞두고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일성 주석과 만나는 자리에서 하루라도 빨리 남북 두 나라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대화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히고 『정치는 국민과 민족을 위해 하는 것이므로 남북대화를 촉진토록 하는 것이 이번 북한방문의 최대 바람』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같은 의욕을 가진가네마루 전 부총리와 45년간 북한을 이끌어 온 김일성 주석과의 한반도정세논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긴장완화를 위해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동구의 사회주의 제국이 급격한 변혁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개방정책에 등을 돌려 온 북한측이 일본의 정치 지도자와 처음으로 세계정세를 논했다는 사실 자체가 태도변화를 보인 것이라고 지적한다. 다나베 마코도(전변성) 사회당부위원장을 포함한 26일의 수뇌급 3자회담이 북한·일본간의 새로운 우호관계수립을 위한 선언이며,쌍방의 현안 해결을 위한 방향 제시라고 본다면 26일과 27일의 2차에 걸친 단독회담은 북한의 입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구체적 「전략」의 일환이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번 단독회담은 북한측의 돌연한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가네마루 전 부총리의 묘향산체재 하루 연장은 대표단을 태우고 평양에 돌아오는 특별열차가 출발하기 직전,조선로동당 김용순 서기를 통해 김 주석으로부터 『가네마루씨와 꼭 둘이서만 이야기하고 싶다』는뜻을 전해왔기 때문이었다. 김일성 주석은 26일 수뇌급 3자회담에서 일본을 지나칠 정도로 추켜올리는 발언을 해 일본 정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나는 지금 일본의 현상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일본은 경제대국이지만 정치대국도 되어 있다. 여기까지 이른 것은 일본의 정책이 옳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채권국이며,미국은 채무국이다…』라는 취지의 발언의 저의가 무엇인지에 관해 북한관계 전문가들은 분석에 골몰하고 있다. 이것은 한마디로 북한이 자존심을 꺾고 일본에 접근함으로써 경제협력이라는 실리를 취하고,동시에 고립화를 면해보자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동맹국인 중국·소련으로부터도 「다루기 어려운 상대」로 불릴만큼 폐쇄적 자존심이 강했던 북한이 이처럼 「대일추파」를 던지는 동기는 명백히 돈 때문이라고 27일자 산케이(산경)신문은 지적했다. 또 김일성 주석이 일본과의 우호친선을 꾀하겠다는 결단을 내리게 한 것은 김일성체제 유지 및 북한의 당면 최대과제인 김정일 서기에의 세습을 어떤형태로든 굳히려는 의도에서 과감한 대일접근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평양정권은 지금 자본 기술은 물론 식량 에너지조차 부족,피폐상태에 있는 경제를 이대로 끌고 가다가는 김일성 주석 사후 후계체제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불안에 휩싸여 있다고 보아도 좋은 상황이다. 따라서 그 돌파구로서 일본의 협조를 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판단이 섰을 것이다. 이번 김­김(환)단독회담이 내포하는 중요한 의미의 또 하나는 대일본 접근 파이프라인을 종전의 일본사회당에서 집권자민당으로 바꾸려 한다는 점이다. 26일 하오 4시를 조금 지나 묘향산에서 평양으로 돌아가는 특별열차내의 사회당 대표단 단장 다나베 부위원장의 표정은 착잡했다고 동행보도진이 전해왔다. 김일성 주석의 요청에 따라 자민당측 단장인 가네마루 전 부총리는 단독회담을 위해 묘향산에 그대로 남게되고 오래 전부터 대북한 파이프역을 자임해 온 사회당측 단장은 배제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로 북한·일본의 외교주도권이 사회당으로부터 자민당으로 옮겨진 것을 상징한다. 이것은 또한 북한측이 자민당내에서 큰 영향력을 갖는 가네마루 전 부총리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했다는 증거로도 볼 수 있다. 가네마루 루트를 조준한 것이다. 이제는 북한·일본관계는 배상·경제협력 등 보상문제 등의 구체적인 타결책을 마련하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대표단과 동행한 일본정부의 외무·통상·운수·우정성 등 실무자들은 사상 최초로 북한당국 실무자들과 접촉을 개시했으며,이와 병행해 자민당대표단도 북한조선로동당 관계자들과 개별회담에 들어갔다. 북한의 대일접근 의욕은 로동당기관지 로동신문의 보도태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27일자 로동신문은 1면 톱기사로 「위대한 김일성 주석이 가네마루 다나베 씨를 접견」이라는 제목아래 1면 거의 전부를 할애했다. 사진도 1면에는 김 주석을 둘러싼 가네마루 다나베 단장의 사진 및 대표단 전원과 김 주석과의 기념사진을 게재했으며,2면에는 동행기자단과의 기념촬영사진을 실었다. 이번 가네마루 대북한외교가 가져온 일련의 변화에 대해서는 일본의 학자들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와다나베 아키오(도변소부) 동경대교수는 이렇게 지적했다. 『가네마루 전 부총리의 이번 북한방문은 외교스타일로서는 위화감을 느끼게 한다. 당차원에서의 협의를 거쳐 정부레벨로 이행시키는 교량역으로서는 상당히 깊은 부분까지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로서는 이례적인 것이다. 한국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한­소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끌어 외교면에서 북한보다 앞서있기 때문에 전에 비해 여유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북한·일본 사이에 연락사무소가 개설되면 그 의미는 크다. 한국도 침묵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어쨌든 북한에 서방측과의 파이프가 생겨 인적 정보교류가 가능해지면 북한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기본적으로 한반도 문제는 당사자간의 문제이지만,전유럽안보협력회의(CSCE)처럼 동서체제를 넘은 안전보장기구를 아시아에도 설치,한반도의 군사 정치 문제에 대해 무릎을 맞대고 협의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 북한의 대일 접근은 개방정책에로의 전환의 조짐일 수도 있다는 전제하에 나온 견해이다.〈도쿄=강수웅 특파원〉
  • 남북한,공동응원 합의/남북 올림픽위/“양쪽 국기 모두 사용”

    ◎오늘 체육장관회담서 남북 스포츠교류 발표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남북한간의 공동응원이 분단 후 처음으로 북경땅에서 이뤄지게 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북한올림픽위원회는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에서 남북한이 공동응원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밤 북경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최만립 KOC부위원장과 북한올림픽위원회 김형진부위원장은 이날 상오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북경시내 모처에서 남북체육회담을 갖고 남북의 응원단이 자리를 함께해 각각 태극기와 인공기를 흔들며 남북선수들의 경기를 공동으로 응원하기로 했다. 최 부위원장은 현재로서는 KOC와 북한올림픽위원회가 각각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각각의 국기를 사용하되 단일기 사용은 남북 응원단의 자의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북한은 또 응원때 조국통일을 고취시키는 「아리랑」 「노들강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함께 부르기로 합의했다. 최 부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은 국제대회의 남북 단일팀 구성문제에 대해서는 차후에 계속 논의키로 하고 이번 북경대회 기간중에는 공동응원단 구성문제만 의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동성체육부장관은 23일 상오 김유순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회동,남북한간의 직접적인 스포츠교류와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 재개를 확인,발표할 예정이다. 남북한 스포츠관계자들은 이번 공표를 위해 그동안 수차례 실무접촉을 벌였으며 접촉결과 원만한 합의에 이르러 공동회견 형식으로 합의내용을 발표하게 된다.
  • 북경대회개막 계기/남북 관계 발전 기대/여야 논평

    여야는 22일 북경아시안게임의 개막에 즈음하여 이번 대회가 아시아의 평화공존 및 남북 관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제전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논평을 각각 발표했다. ▲박희태 민자당대변인=평화의 제전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평화공존과 남북 관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김태식 평민당대변인=이번 대회가 30억 아시아인의 단결과 친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남북 단일응원단의 구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이번 대회가 남북간 스포츠를 통한 큰 협력 및 통일을 향한 진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장석화 민주당대변인=이번 대회가 아시아의 단결ㆍ도약ㆍ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을 기대하며 특히 경평축구 재개 등 체육교류를 통한 남북 교류의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되도록 온국민과 더불어 간절히 희망한다.
  • 북경대회 열전 돌입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이 22일 하오 5시(한국시간) 메인스타디움 북경공인체육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베풀고 열전 16일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양상곤 중국국가주석,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과 한국의 정동성체육부장관,북한의 리종옥부주석,김종하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회장직무대행,다케시타 노보루 전일본수상 등 아시아 각국과 국제스포츠계 고위인사 다수와 7만여명의 관중이 참석했다.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 북경아시안게임 개막(사설)

    제11회 북경아시아경기대회가 22일 메인스타디움인 공인체육장에서 개막돼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38개 회원국 가운데 이라크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회원국의 선수들은 27개 정식종목과 2개 시범종목에서 3백8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메달레이스를 펼칠 것이다. 한국은 7백여명의 선수단을 보내 종합2위를 노리고 있다. 우리 선수단의 건투와 선전을 당부한다. 북경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의 젊은이들이 그동안 다듬은 힘과 기량을 겨루는 스포츠제전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그러한 원론적 의미외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커다란 관심을 갖는다. 첫째 남북한 관계개선이다. 양측은 그동안 쌓인 대결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통일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미 선수들은 선수촌 국기게양식에서 합동훈련에 이르기까지 배지를 교환하고 몸을 뜨겁게 비비며 같은 피를 확인하고 있다. 남북의 고위 체육당국자들은 대회기간중 체육회담과 대화를 통해 스포츠교류를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다. 특히 한국 축구대표팀의 평양방문계획은 남북 스포츠교류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 선수단의 고위인사들이 이번 대회는 경기보다는 친선을 우선하고 민족화합과 동질성 회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인 현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북경대회가 남북 스포츠교류의 대전기를 마련하고 앞으로 주요 국제대회에의 단일팀 파견으로 발전하는 「남북 스포츠통일」부터 이루기를 기대한다. 이념과 체제의 가름길을 거두는 데는 스포츠교류가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은 이미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사전인 것이다. 둘째 한국과 중국의 관계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두 나라 사이에는 이미 경제나 인적 교류가 눈에 띄게 증진되고 있으나 정치적 교류는 걸음마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중 교류가 86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확산됐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이번 대회는 한걸음 나아가 정치적 교류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북경대회 유치목적의 하나가 문을 여는 중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면 중국은 거기에 걸맞는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믿는다. 셋째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를 축출키로 결의한 의미를 꼽을 수 있다. 이라크의 회원자격을 박탈한 것은 침략국은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 회원국들의 공통된 견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망명중인 쿠웨이트올림픽위원회를 계속 인정할 것이며 다른 국제정치기구들이 취한 입장을 지지한다고 비침으로써 OCA조치를 인정하고 있다.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된다는 고전적 관념이 현실적으로 더이상 먹혀들지 않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라고 해서 국제적으로 규탄받고 있는 침략행위의 편에 서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우리는 OCA의 결정을 이해하고자 한다. 북경아시아드의 슬로건은 단결ㆍ우의ㆍ진보다. 이라크의 제재가 단결에 얼마나 흠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 대회가 30억 아시아인의 우정을 다짐하고 나아가 남북한ㆍ중국과 대만 등 분단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촉진시켜아시아의 영원한 전진을 이루기를 우리는 바란다.
  • “북경대회이후 한ㆍ중 영사관계”/김학준보좌관

    【도쿄 연합】 한국은 북경아시안게임 후 중국과 영사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김학준 대통령사회담당보좌관이 19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과 가진 회견을 통해 밝혔다.
  • OCA,이라크 축출/찬성 27ㆍ반대 3ㆍ기권 5/북경대회 출전금지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일 이곳 북경호텔 2층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라크의 축출을 결의했다. 이날 총회는 38개 회원국 가운데 몽고와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36개국이 참석,이라크의 아시안게임 참가금지 및 회원자격 박탈에 관한 안건을 상정해 무기명 투표결과 찬성 27,반대 3,기권 5,무효 1로 가결시켰다. 이날 총회결의에 따라 이라크는 이 시간 이후 모든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회원자격을 박탈당해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은 물론 OCA산하의 모든 아시아지역 경기단체가 주최하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이미 중국에 들어와 북경근교에서 훈련중인 이라크축구대표팀은 22일 이전에 북경을 떠나겠다고 이라크선수단 관계자는 밝혔다.
  • 북경의 남북체육회담(사설)

    북경 아시아경기대회 기간중에 남북한체육회담이 열릴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회중에 있을 어떤 형태의 남북 스포츠교류에도 찬성한다는 방침아래 남북 선수단장 또는 체육장관회담 등을 개최함은 물론 바르셀로나올림픽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의 단일팀 구성,남북한에서 열리는 각종 스포츠대회에의 상호교류 등 종합적인 체육교류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도 다각적인 남북 관계자 접촉에 대비한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장충식 한국선수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이 먼저 상호 화해분위기를 조성해 다음 국제대회부터는 단일팀으로 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강득춘 북한단장은 민족화해와 평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동응원단 구성제의와 함께 내년부터라도 국제대회에 단일팀을 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순 북한체육지도위원회(체육부해당)위원장 겸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남북 올림픽관계자들의 접촉을 통해 내년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와 바르셀로나올림픽 출전을위한 단일팀 구성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하고 있다. 우리 선수단의 각 경기단체에 대해 북한측에 직접 스포츠교류를 제의하고 적극 추진토록 시달한 바 있는 체육당국은 북한측의 제의를 전폭 수용할 방침이어서 남북체육회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남북한 고위스포츠 당국자들의 이러한 태도로 미루어 북경에서의 남북스포츠회담 분위기는 크게 성숙된 것으로 보여지며 남북한 체육장관회담이 하이라이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순위원장은 20일에,정동성체육부장관은 21일에 북경에 도착해 같은 호텔에 묵는 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회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북총리의 서울회담 이후 열리게 될 남북체육장관회담은 총리회담을 전후하는 만큼 분위기가 부드러울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적인 만남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남북한의 체육관계자들은 64년 도쿄올림픽을 시작으로 굵직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스포츠교류 공동개최 단일팀구성 등에 관한 회담을 열었으나 번번이 실패한 부끄러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제까지 나타난 기본입장은 한국이 비교적 손쉬운 스포츠교류 우선이고,북한은 국제대회에의 단일팀 구성원칙이었다고 볼 수 있다. 북경대회에서도 한국은 탁구 핸드볼 배드민턴 등 아시안게임 후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스포츠행사에 북한이 참가토록 제의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북한은 여전히 단일팀 구성을 내세울 것이 틀림없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북경의 남북체육회담이 순탄하리라고만 우리는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북경체육회담에 기대를 거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이다. 우선 스포츠는 정치색이 덜해 이념과 체제의 벽을 허물고 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있어서 가장 부담없이 행동할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그러한 실례를 많이 보아왔다. 또한 세계적인 화해평화무드가 남북한 관계를 냉전의 틀 속에 더이상 가둬두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통일을 달성한 동서독이 단일팀 구성 하나만을 가지고 2백여차례의 체육회담을 가졌다는 사실도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따라서 북경체육회담은 큰 것보다는 작은 것,어려운 것보다는 쉬운 것부터 해결하는 수순을 보임으로써앞으로의 남북교류에 촉매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 M&M 초콜릿사에 독극물 협박 편지

    ◎“「천안문」 탄압정권의 북경대회 후원말라”/홍콩 슈퍼마켓등서 제품 회수 소동 북경아시안게임 후원업체 가운데 하나인 세계최대의 초콜릿 제조회사 M&M 홍콩대리점 등에 17일 동회사 제품속에 독극물을 넣었다는 협박편지가 날아들어 홍콩의 모든 슈퍼마켓을 비롯한 상점에서 이 제품 수거에 나서는 등 소란을 빚고 있다. 협박편지 내용의 골자는 『천안문사태를 일으킨 도살자들이 개최하는 북경대회를 지원하는데 대한 응징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수많은 외국대기업들이 이번 북경아시안게임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협박사건이 일어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협박편지는 익명으로 영문타자에 의한 것이며 『민주화를 요구하던 중국국민을 총검으로 무자비하게 진압한 현 북경정권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그들의 통치력을 과시하고 중국사회가 안정됐음을 전세계에 거짓 선전하려 한다』고 비난한 뒤 『이러한 북경 정권을 지원하는 그릇된 상혼의 기업체는 마땅히 징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 편지에서 M&M 초콜릿에 주입했다는 독극물은 보통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화나트륨. M&M측은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며 포장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해 천안문사태 이후 줄곧 북경정권을 비난해온 홍콩 대학생연맹측은 『비록 우리가 이번 아시안게임을 정치성이 짙은 것으로 보고 보이콧을 주장하기는 했지만 어린이들에게 피해가 갈 가능성이 많은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며 해명조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는 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는 코카콜라ㆍ환타ㆍ후지 및 한국의 금성ㆍ삼성 등 다른 많은 북경대회 후원업체들도 앞으로 어떤 보복위협이 있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91세탁ㆍ92올림픽/북한,단일팀 제의/국제대회 남북공동응원도 협의

    【내외】 북한 올림픽위원회 김유순위원장은 18일 성명을 발표,제11차 북경아시아경기대회 기간중 남북 올림픽관계자들의 접촉을 통해 내년에 일본에서 열리는 제41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92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제25차 올림픽경기대회의 남북 단일팀 구성문제를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 김유순은 이날 북한선수단이 북경으로 떠나는 것과 때를 같이해 발표한 이 성명에서 앞으로 있게될 국제대회의 남북단일팀 구성과 함께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다른 국가와 경기할 때 공동으로 응원하는 문제도 협의할 것을 제의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실현되면 남북회담 분위기ㆍ통일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통일문제에 훌륭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북한방송들이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8년 12월에도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출전할 것을 제의,9차회담(90년 2월)까지 진행한 바 있으나 북한측이 ▲북경대회에 별개팀으로 참가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하고 이를 내외에 선포하며 ▲한국측이 합의사항 이행 보장장치로 제시한 부칙을 철회할 것 등 3개항의 부당한 전제조건을 내세워 회담을 결렬시킨 바 있다.
  • “공해없는 거리”… 중국의 자전거 행렬(서울시론)

    ◎출퇴근때 장관… 또다른 삶의 생동감 자가용에 사람 많이 들어가기 경연을 했는데 28명이나 탔다고 합니다. 중국을 말하자면서 무슨 이야기냐 하시겠지만 결코 무관한 일이 아닙니다. 백두산 천지행을 위하여 중국을 여행하면서 누구나 하룻밤은 머물게 되는 상해의 하룻밤은,이조 17대 임금 인조의 둘째 아드님 효종이 8년간 볼모로 가있던 심양으로 다음날 여행일정이 잡혀 있다는 안내인의 말을 듣는 순간부터 내 마음을 상심과 불면으로 쓸쓸히 해 주기에 넉넉했습니다. 중국기행이 가히 시론이 될 만큼 중국의 호텔로비나 엘리베이터나 관광지에는 한국사람과 한국어만 판을 치고 있으니 삼태기로 쏟아 붓듯이 중국으로 한국의 금쪽같은 외화가 유입되는 것이 정녕 눈에 보였습니다. 국가정책을 담당한 분들은 어떤 기상천외의 복안이 있으시기에 이러한 사태를 관망만 하시는지,아니 심지어는 정부예산으로 숱한 사람들을 중국에 보내기까지 하시는지,더욱이 90년 북경아시아올림픽에 우리가 가져다 퍼부을 외화를 생각하면서 나는 중국을 여행하고 있는나 자신에 대해서까지 끈끈한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쩌다 우리는 이산 40년을 만들어 놓은 전쟁가해국인 중국의 음흉한 속셈에 이렇게 놀아나고 있는 것일까?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가 아니라 민간차원의 개방을 가장하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의 외화를 쓸어 모으고 있습니다. 마치 거대한 공룡이 낮잠 자는 시늉을 하면서 작은 생명체들로부터 생존의 기력을 흡수해 들이고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고성능 흡입기로 우리의 재화를 빨아들이고 있는 곳에 우리가 무방비의 자세로 자진해 다가서고 있으니,옛날 효종의 볼모는 강요받은 볼모였지만 오늘 우리의 무절제한 중국행은 자기선택의 정신적인 볼모됨이 아니겠습니까. 알루미늄 새시로 테를 두른 통유리창 하나 볼 수 없는 상해에서 제일 고급에 속하는 곳이 홍교호텔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의 티스푼은 갈신스런 양은 조각이었고 음식그릇이나 커피잔은 이빠지고 금가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부산대학교 C교수는 쇼핑 할 때에 거스름 돈을 덜 받았고,나는 시종일관 그들을 의심하며 끝까지 사기 안 당하려고 조심했는 데도 드디어 눈속임에 넘어가 역시 손해를 보았고,연세대의 N교수는 환금 후 돈을 세어보니 부족하여 따졌는데 마치 준비나 하고 있었듯이 『죄송합니다』하며 손에 쥐고 있던 돈을 내 주더라는 것입니다. 무서운 사람들의 무서운 나라입니다. 「민간 차원의 개방 및 여행 자유화」라는 슬로건으로 민주화의 냄새를 풍기면서 실은 여행객의 돈주머니 달러화에 혈안이 되어 있는 집단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중국이 친근해 보일 수가 있겠습니까. 북한땅도 아닌 중국땅을 마치 북한으로 착각하고 우리 남한인들이 외화를 생각없이 마구 씁니다. 봉황호텔은 심양에서 최고라고 하지만 치약에서는 6ㆍ25 직후에 우리가 쓰던 박하와 석회 냄새와 떫은 풋딸기 맛이 나서 나는 미리 준비해 간 한국산 치약을 썼습니다. 수건은 얇고 갈신스럽고 전날 묵은 손님의 땀냄새가 밴 채 다시 접어만 놓았으니,그곳의 실정을 가히 짐작할 수 있으시겠지요. 그러나 중국약과 비단과 발모제를 사라고 충동 구매욕을 부채질하던 상해의 한족여인가이드와는 달리 심양의 조선족 여인 가이드는 유창한 모국어로 우리의 감동을 불러 일으키며 조선 여인의 슬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풍 곽씨 곽태순이구요,저의 남편은 김수영입니다. 남편은 정부 기관에서 일합니다. 이곳 여성들은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남성,남편을 좋아합니다. 저의 조선어가 부족하더라도 여러분은 교수님들이시니까 제자나 후배로 여기시고 잘 배워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아버님이 일제 때 이곳으로 오셨기 때문에 저는 심양에서 태어나 심양에서 자라났습니다. 여기서는 목수나 기술자나 운전수들이 벌이가 좋습니다. 선생질 하는 교수는 월급이 눅습니다. 그렇지만 비록 돈은 적게 벌어도 모든 인민들이 교수를 존경합니다. 기술이 제일 높은 사람을 일류 공정사라고 부르는데 교수님은 바로 일류 공정사입니다. 이곳이 사회주의 국가이긴 하지만 누구든 대학을 필업해야 좋은 직업을 얻습니다. 고등학교를 필업하면 70%가 대학을 가는데 그중에서 조선족이 제일 많습니다. 우리 요령성 인민은 3천6백만명이고 심양 교구민은 5백70만명입니다. 소수민족이 40만명인데 그중에서 조선족이 9만명입니다. 조선족은 농사를 잘 지어 개인기업을 합니다. 정부가 농민에게서 벼 5백g을 20원 주고 사서 가공해 입쌀 5백g을 18원60전에 배급합니다. 그러나 야미로는 입쌀이 80원입니다. 농작물을 내다 파는 것은 큰 개인 기업입니다. 조선족은 부지런하기 때문에 입쌀을 배급받고 게으른 사람은 옥수수 가루를 배급 받습니다. 조선족은 중국에서 제일 존경받는 백성입니다. 7군부 지도자 중에서 한명 꼴이 조선족입니다』 이렇게 가이드하는 조선족의 딸은 모국어로 일을 해서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도시에서 만난 조선족의 딸 가이드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부디 서울에서 한국어 문학과를 필업할 수 있도록 입학허가를 구해 주세요. 북경대학교 조선어학과 교수가 되는 것이 저의 인생 목표입니다』 이렇게 말하며 조선의 딸은 미래 첨단사회의 좌표를 설계하고 있었습니다. 조선이 아닌 중국에서 조선의 딸이 말입니다. 그러나 야바위꾼들이 설치는 나라 중국을 여행한 후,그래도 내가 다녀오기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도시의 장관을 보고 깨달은 감동 때문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볼 수 있는 자건거의 행렬과 무궤도 전기버스는 12억 인민이 사는 중국을 거의 공해 없는 나라로 유지해 주고 있었습니다. 중국에 다녀온 후 요즘 나는 갈등하고 있습니다. 나도 자전거를 탈까? 나부터 자가용을 없앨까? 한사람 출퇴근하자고 구르는 저마다의 차들이 서울거리를 메우고 있으니 서울의 공해를 어찌하나. 자가용을 타면 지각하고 자전거를 타면 지각을 안할 만큼 극심한 서울의 교통지옥을 어떻게 치유한단 말인가. 이 노릇을 어찌하나. 사람 28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자가용을 내몸 하나 태우고 끌고 다니다니. 그래서 요즘 나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환상의 꿈을 꿉니다.
  • 북경대회와 화해무드(사설)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이 14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우리는 이번 대회가 남북한,그리고 한국과 중국간의 보다 나은 관계개선을 가져다주기를 바라면서 큰 관심을 보내고자 한다. 우선 한중 관계개선의 기대는 두나라의 인적ㆍ물적 교류가 86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88서울올림픽에의 중국참가를 계기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연유하고 있다. 북경대회에 관여하고 있는 중국의 한 고위관리는 이번 대회를 빌어 두나라 관계자들의 대화가 폭넓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 적이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스포츠행사차원뿐만 아니라 정치ㆍ경제 및 역사적 의미를 북경대회에 부여하고 싶은 것이다. 피부색깔ㆍ생활풍습ㆍ이념의 벽을 뛰어넘는 스포츠행사가 국제사회에서 화해의 촉매역할을 해온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미중간의 핑퐁외교에서부터 「벽을 넘어서」의 서울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그 예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한국과 소련간의 높은 벽을 서울올림픽이 무너뜨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북경대회에 사상 최대의 선수단과 정부관계자로 구성된 참관단ㆍ문화사절단 등 모두 3천5백여명을 파견하고 4천여명의 관광객을 보내는 것도 스포츠행사를 통해 딱딱한 관계를 부드럽게 하자는 노력의 일환인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개최국인 중국이 「천안문사건」으로 얼룩진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새롭게 하는 한편 개방을 촉진시키려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기 위해서 중국은 서방측과 인적 교류는 물론 정치ㆍ경제교류의 물꼬를 크게 트지 않을 수 없는 절실한 사정에 놓여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한국에 대해 정경분리를 철저히 적용하고 있다. 북경시내 곳곳에 우리 상품광고판이 걸려 있고 올해 상반기 직교역량이 지난해보다 8.5% 증가했음에도 북한을 의식한 나머지 정치의 문은 여전히 빗장을 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의 개방을 향한 역사는 결코 역류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중국의 이러한 흐름에 우리의 노력을 싣는다면 바람직한 결과를 끌어낼 수도 있다는 게 우리의 기대인 것이다. 북한도 이번 대회에 대규모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리라고 한다. 우리와의 수많은 접촉이 필연적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체육당국은 북경대회를 계기로 남북한간의 대화와 통일기반을 조성키 위해 대회기간중 형태야 어떠하든 남북한 스포츠교류협력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고 한다. 이를위해 각 경기단체로 하여금 북한측에 직접 스포츠교류를 제의토록 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방침으로 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총리회담이 체육교류를 부각시키지는 않았지만 남북 관계개선의 전기가 마련되면 어차피 스포츠가 분단 45년의 간격을 좁히는 데 선봉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견해라 할 수 있다. 우선 전통의 경평축구를 첫번째 남북 스포츠교류로 떠올리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일 것이다. 이러한 점들로 미루어 우리는 먼저 체육당국이 목표로 하고 있는 종합 2위를 달성하도록 선수단을 격려하면서 중국과 북한으로부터 소기의 화해무드를 이끌어내기 위해 각 대표단이 의연하고 성숙된 자세로 임해주기를 당부하는 것이다.
  • 이라크 북경대회 배제/OCA 집행위서 결의/20일 총회서 확정

    【북경 UPI 연합 특약】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집행위원회는 8일 오는 22일 개막되는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에 이라크의 출전이 금지돼야 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하고 오는 20일 총회에서 38개 회원국이 이를 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OCA의 11개국 대표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이라크의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 금지 ▲이를 오는 20일 총회에서 투표에 부칠 것 등 2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C L 메타 OCA사무총장이 밝혔다.
  • 「북한법령집」 첫 완간/대륙연

    ◎분단이후 만들어진 법규1천건 수록/8백쪽짜리 5권… 영ㆍ일어판도 계획 법령을 통해 해방이후 40여년동안의 북한의 통치와 행정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북한법령집이 4일 재단법인 대륙연구소(회장 장덕진)에서 출간됐다. 2백자 원고지 3만장의 방대한 분량인 이 북한법령집에는 북조선인민위원회가 들어선 1945년 8월이후 제정되거나 보충되어온 법령 1천1백95건과 자료 2천7백2종류가 실려있으며 4×6배판 8백쪽짜리 5권으로 출간됐다. 지난2년 남짓동안 북한문제를 다루는 각급 정부기관,대학,공ㆍ사립 북한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북한발행의 신문ㆍ연감ㆍ교과서ㆍ공보 및 북한방송 청취기록 등의 자료와 일본의 친북한 교포단체인 조총련과 북한이 세워 운영하고 있는 「조선대학」 또는 일본 각 대학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북한간행물 등을 수집해 법령부분만 모았다. 자료수집을 위해서는 북경대 모스크바대 연변대 일본 등지에 연구팀을 파견하기도 했다. 편찬위원은 지난69년 「북한법령연혁집 제1집」에 이어 「북한법령집 1∼4권」을낸 정경모씨를 비롯,최달곤교수(고려대 법대),김남식씨(평화연구소 연구원),이병석씨(대륙연구소 연구이사),허경교수(연세대 법대),신영호교수(단국대 법대),박승기씨(전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이다. 이 법령집출간에는 모두 1억여원이 들었으며 그동안 정책적인 이유때문에 보류되었던 각종 법령까지 모두 수록돼 있어 앞으로 북한연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과 일본 가제출판사에서는 이미 영어와 일어판으로 출판할 계획까지 세워놓았다. 대륙연구소 장회장은 『북한과는 언젠가 통일이 될 것이고 체제를 전면적으로 부인할 수 없다』고 전제,『이제 북한에도 어떤 규정과 근거를 가지고 어떻게 지금까지 통치가 이뤄졌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발간이유를 설명했다.
  • 외언내언

    세계적 명문인 미국의 하버드대나 일본 동경대의 도서관에 들어가 보면 면학분위기의 진지함에 새삼 놀라게 된다. 공부를 많이 하기로 소문난 이들 공부벌레들의 뜨거운 면학열기는 바로 명문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그만큼 도서관은 이들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는 생활의 전부가 되고 있다. 시위나 데모로 대학무용론이 제기될 때마다 우리는 이들의 향학열을 부러워 했었다. ◆그러나 사정은 많이 달라졌다. 우리의 대학가에도 새 풍속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 그것은 「도서관만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웬만해서는 도서관의 자리를 잡을 수가 없다. 최근들어 더하다. 밝은 조짐임에 틀림없다. 그런가 하면 지난 여름방학 때에는 대학부근의 하숙촌에 빈방이 크게 줄어들었다. 많은 학생들이 자격증 취득공부를 하거나 외국어 수강을 위해 고향에는 가지않고 남았기 때문. 그래서 방학은 이제 「제3의 학기」로 불린다. ◆바람직한 풍속도는 또 있다. 대학가의 「건전문화운동」의 확산이 그것. 「자가용을 몰고 등교하지 맙시다」 「양담배를 피우지맙시다」 「과다노출을 삼가자」는 등의 생활문화운동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대학가에까지 번진 무국적 외래문화와 사치,과소비풍조를 없애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는 가운데 건전한 대학생활의 풍토를 만들자는 것이 취지. 각 학생단체가 주동이 되고 있다. 화염병과 돌멩이가 난무하던 때와는 너무나 큰 변화이다. 영문 T셔츠가 탈바가지로 그림이 바뀐 것도 이 운동의 결과이다. ◆요즘 서울대 관악캠퍼스에는 밤이 없다고 들린다. 30∼40개의 연구실과 실험실에서 나오는 불빛이 캠퍼스를 밝히고 있는 것. 학교내의 첨단과학연구소가 가동을 시작했고 기업들이 의뢰한 기술개발연구작업이 밤새 계속되고 있기 때문. 오랜 과제였던 산학기술협동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해 흐뭇하다. ◆그러나 문제도 없지 않다. 그것은 「세종대사태」같은 대학의 부조리ㆍ비리가 여전하기 때문. 이 학교의 경우를 보아도 앞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진부한 말이기는 해도 대학인은 공부에 몰두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진리다. 그런 가을이 왔다.
  • 북경대회 이라크 배제될 듯/OCA,회원국에 질의서

    【방콕 로이터 연방】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이달 열리는 북경아시안게임에 다른 아랍국가들의 아시안게임 거부사태를 사전에 막기 위해 이라크를 출전금지시켜 북경게임을 무사히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OCA재무관인 태국의 산티파르브 테차바니츠가 31일 밝혔다. OCA는 29일 유엔의 이라크 제재조치를 이라크의 대회참가문제에까지 확대시킬 것인지를 묻는 질의서를 38개 전체회원국에 전송했으며 회원국들은 내달 6일까지 의견을 제출해야 하고 단순 과반수로 이라크의 배제여부를 결정한다.
  • 미 중동정책 “강ㆍ온 불협화음”

    ◎협상파 베이커 휴가가 불화설 반증/사태장기화땐 “파병반대” 여론 거셀 듯 페르시아만 긴장상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 지역에 대규모병력을 파병해 놓고 있는 미국 조야 일각에서 미의 대중동정책노선을 싸고 잡음이 들리고 있다. 잡음의 일단은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의 장기휴가에서 비롯됐다. 베이커장관은 지난 16일 후세인 요르단왕과 부시대통령의 회담장에 배석한 후 곧장 와이오밍으로 가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이를 두고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이라크와의 군사대치 상황에서 외교정책의 최고 입안자인 국무장관이 장기간 워싱턴을 비우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간다는 지적이 정가일각에서 제기됐고 이어서 대중동정책과 관련,백악관내에 불협화음이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베이커장관의 부재로 최근 중동파병등 중요정책 발표시 부시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한 것은 리처드 체니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이었다. 이 두 사람은 그동안 대체로 중동정책에서 무력사용등 강경대응을 선호한 반면 베이커장관은 협상쪽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었다. 이런 견해차가 베이커의 장기휴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비친 것이다. 베이커의 휴가와 관련한 불화설은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의 지난주 보도를 통해 정식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국무부 출입기자들은 정례브리핑이 있을때 마다 베이커장관의 행방과 휴가문제를 놓고 반농담조로 여러 갈래의 질문을 해 대변인을 난처하게 만들었었다. 파문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최근 정례브리핑에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던 마거릿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27일 이례적으로 회견장에 나와 정색을 하고 이같은 불화사실을 부인했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그는 이번 문제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늘 아침 전화를 걸었을때 적어도 하루에 6시간씩 이 문제에 시간을 쏟고 있으며 상오 7시부터 하오 1시반까지는 전화에 매달려 있다』고 베이커 국무의 근황을 상세히 소개하기까지 했다. 베이커 국무는 28일 워싱턴으로 복귀했다. 베이커장관의 휴가를 부시대통령,댄 퀘일부통령이 휴가를 간 것과 같은 시각에서 대수롭지 않게 보는 해석도 물론 있다. 그리고 베이커장관이 막후에서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 등과 사태해결을 위해 활발한 협상을 수행중이라는 반론도 있어 아직은 불화설의 진상을 파악키 힘들다. 26일 백악관 앞에서 있었던 미군파병에 대한 항의시위도 새로운 사태발전의 하나이다. 약 2백명의 미국인이 『우리는 텍사코(미 석유회사)를 위해 죽을 수 없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산발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미국이 경제적인 목적을 위해 외국정치에 개입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는 것이었다. 8월초 AP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6%의 미국인은 석유회사들이 이라크의 침공으로 이익을 보았으며 부당하게 휘발유값을 인상했다고 응답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한 대학교수가 부시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실었는데 이 글은 『나는 오늘 사우디로 떠나는 아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그는 21살 난 해병이다. 무엇 때문인가. 단지 값싼 석유를 얻기 위해서인가』라고 쓰고 있다. 물론 베트남전때 같은 대규모 반정부ㆍ반전운동과는 거리가 있는 움직임들이다. 미 의회도 아직은 부시의 대이라크 강경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워싱턴 정가는 물론 미국내 여론의 동향도 낙관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