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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북경대보수성 비난/“개혁반대” 공격보고서 작성 지시

    【북경·홍콩 로이터 연합】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은 경제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강경파들에 대한 권력투쟁을 마침내 북경대학으로 까지 끌고 들어가는 대담하고 위험스런 도박에 나섰다.등소평은 지난 3월 일부 대학생들과 교수들을 소집해 북경대학 당국이 경제개혁노선을 포기하고 등의 심천 등 남부지역 순회연설인 「남순강화」를 막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동원했다고 비난하는 보고서들을 작성토록 했다고 정통한 중국 소식통들이 22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 보고서들이 중국공산당 최고위층으로 보내졌으며 등의 지지자들은 이를 무기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등이 지지를 찾아 대학으로 나선 것은 개혁정책을 저지하려는 반대파 세력에 대한 그의 좌절과 분노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등의 자녀들을 포함한 그의 측근들은 개혁파 지식인들을 적극적으로 포섭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소식통들을 인용,등소평의 장남 등박방(중국장애자협회 주석)과 2녀 등남(국가과학기술위 부주임)및 막내 딸 등용(등의 비서격)을 포함한 그의 측근자들이 최근 여러 지방을 방문하면서 중앙과 지방의 개혁파 간부 및 지식인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고 강경대군 유족/국가에 배상요구/6억3천여만원

    숨진 명지대학생 강경대군의 유족들은 21일 국가를 상대로 6억3천2백여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법무부 서울지구 배상심의회에 냈다.
  • 리비아,서방외교관 추방/유엔제재 동참국에 보복 조치

    ◎언론인에도 출국령 【트리폴리 다마스쿠스 AP 연합】 리비아는 미팬암기 폭파사건 용의자 인도문제와 관련한 유엔의 제재에 맞서 18일 리비아외교관에 대해 출국명령을 내린 국가들의 외교관들에 대해 똑같이 리비아를 떠나도록 공식 명령함으로써 정면 대응에나섰다. 리비아 관리들과 외교관들은 리비아 외무부가 이날 밤 각국 대사들을 소환해 출국대상 외교관의 직위와 이름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리비아 외무부의 한 관리는 『일부 국가들이 리비아 외교관을 추방한데 따른 보복조치로 이들 국가의 외교관들에게 출국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트리폴리 AP 연합 특약】 유엔의 제재조치에 외교관보복추방등 강경대응으로 맞서고 있는 리비아는 20일 서방언론인들에게 리비아에서 떠날 것을 요구하고 서방언론을 위해 활동중인 아랍인들의 활동을 중지시켰다.
  • 전력난속에도 평양은 “불야성”/김일성 80살잔치 이모저모

    ◎외빈맞이에 10만동원… 동상엔 헌화행렬/로동신문엔… 백두산정상의 김정일사진 장식/평양주재 러시아대사 불참… 불쾌감표시로 추측 「어버이 수령」김일성주석이 80회 생일을 맞은 15일 평양시가지는 8백만송이의 꽃으로 뒤덮였으며 축제가 벌어진 김일성경기장은 매스게임에 나선 10만 청소년들의 경축 함성으로 가득찼다. 수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김일성광장은 굉음을 울리며 행진하는 인민군 탱크와 열병에 나선 전사들로 가득차 순식간에 거대한 병영으로 변했다. 이날 북한관영 라디오와 TV는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반복 방송했으며 로동신문은 1면을 김일성의 만수무강과 김일성에의 충성을 다짐하는 로동당과 정무원,그리고 각급국가위원회 명의의 축하 메시지로 뒤덮었는데 이날자 로동신문부록은 쌍안경을 들고 백두산 정상에 서 있는 김정일의 컬러사진으로 전면을 장식하기도. ○…봄날씨 답지 않게 기온이 내려간 이날 만수대 언덕에 버티고 선 높이20m의 김일성동상앞은 꽃다발을 바치려는 「인민」들로 붐볐으며 김일성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도 3천6백여명의 외국 하객들과 함께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어 「위대한 수령님」에게 경의를 표했다. ○「최후까지 권좌 유지” ○…평양시가지 곳곳에는 4월15일 80회 생일을 뜻하는 숫자 「4·15」「80」과 「위대한 수령님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네온사인이 밤을 밝혀 심각한 전력난으로 가로등조차 점등되지 않던 평소의 모습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변함없는 충성 맹세 ○…이에앞서 북한은 14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일성의 80회생일(4·15)을 기념한 경축중앙보고대회를 갖고 김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했다.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종옥 부주석,연형묵 총리등 당정고위간부들과 군·사회단체간부 및 조총련축하단을 비롯한 해외축하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황중계된 이 모임에서 당중앙위 당중앙군사위 중앙인민위 정무원은 공동명의의 「공동축하문」을 전달했다. 이날 부주석 이종옥은 축하문을 통해 북한이 그동안 혁명의 길에서 준엄한 시련의 고비에 여러번 부닥쳤으나 김일성의 현명한 영도로 사소한 오류나 착오도 없이 전진할수 있었다고 말하고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반공화국 반사회주의 책동이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는 오늘도 북한은 추호의 동요없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김일성동지를 영원히 수령으로 높이 받들고 주체의 혁명위업완성을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갈 것』을 맹세했다. 연형묵총리도 보고를 통해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가는 길은 그 누구도 끝까지 걸어보지 못한 생소한 길이며 멀고도 험난한 노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는 열쇠는 오직 수령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하여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화·양심화·도덕화·생활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행사객 높이려 고심 ○…북한은 15일의 김일성 80회생일에 해외각국의 고위인사들을 대거 초청하는 등 행사비중을 높이느라 무진장 애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초청으로 김일성생일잔치에 참석한 외빈으로는 중국국가주석 양상곤을 비롯해 ▲캄보디아국가주석 겸 최고민족회의(SNC)의장 노로돔 시아누크 ▲카이손 폼비한 라오스 대통령 ▲란사나콘테 기니 대통령 ▲조세프 사이두 모모 시에라리온 대통령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오미안 누게마 무바소크 적도기니 대통령 ▲수다르 모노 인도네시아 부통령 ▲해밀턴 그린 가이아나 총리 겸 부통령 ▲후안 알메이다 보스케 쿠바 국가평의회 부위원장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 등 고위급만도 10여명에 달하고 있다. ○…북한은 그들이 불러들인 외빈들이 평양에 도착할 때마다 10만여명의 인파를 동원,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치는 동시에 김일성과 총리 연형묵,외교부장 김영남 등이 나서 회담과 환영연회를 베푸는 등 외국하객들의 환심사기에 급급. 북한은 특히 일본자민당대표단을 맞아서는 13일 저녁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우호친선의 밤」행사를 갖고 북­일본간 조기 국교정상화와 협력증진을 강조했는데 이 자리에는 북한측에서 국제담당 당비서 김용순,대외문화연락협회위원장 정준기등이 참석했다. ○…일본의 산케에(산경)신문은 15일 열린 김일성 80회 생일 행사에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참석하지 않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고 이날 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모스크바의 서방측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지난 13일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던 축하회에도 러시아의 외무부 국장급 인사 밖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모스크바 현지에서는 러시아가 김일성의 80회 생일 행사에 은근히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들이 외교단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민자 대통령후보경선 선거운동 이렇게

    ◎시·도지부서 후보 개인연설회 허용/19일부터 대의원상대로 옥내서만/전당대회선 30분씩 정견발표 갖게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서는 사람들은 전당대회 공고일인 오는 19일부터 지구당위원장및 대의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이에따라 후보들이 할 수 있는 선거운동방법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민자당은 그동안 이춘구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선거운동방법을 준비해왔다.14일에는 이원경대통령후보자선거관리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후보선거관리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고 선거관리소위원회와 투개표관리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운동방법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확정된 선거운동방법은 선거공보물·개인홍보물 배부와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회및 개인연설회이다. 이 가운데 후보자가 서울시와 5개 직할시,9개 도등 전국 15개 시·도를 돌며 정견·정책을 발표하게 되는 개인연설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9일 선거일이 공고된뒤 곧바로 후보자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가더라도선거운동기간은 30일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두 명이 출마할 경우에도 30일동안 30번의 연설회가 열리게 된다. 후보자들에게는 개인연설회가 전국을 누비며 유권자인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중요한 「선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당은 개인연설회가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그러나 필요이상 제재를 가하지도 않는 선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당은 개인연설회의 일정과 횟수 진행방식등은 후보자에게 맡기는 대신 연설회는 반드시 옥내에서 대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치르도록 규제하기로 했다. 한 지역에서 후보자의 연설회 일정이 겹치게 되는 경우에는 선관위가 일정을 조정하게 된다. 선거공보는 선관위가 후보자의 기호 성명 약력 정견 사진등을 담아 일괄적으로 제작,대의원들에게 1부씩 우송한다. 개인홍보물은 형식에 제한없이 후보자가 16매 이내로 2종을 만들 수 있으며 부수는 대의원수의 3배 이하로 규제된다. 또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는 후보당 30분 이내이며 연설내용은 제한이 없다.이같이 확정된 선거운동방법 말고도 당은 후보자 사이에 합의가 될 경우 후보자들이 15개 시·도를 함께 돌며 합동연설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은 당초 이번 경선을 정책과 정견대결의 장으로 유도해나간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구상을 했으나 일부에서 『같은 당 안에서 새삼스럽게 무슨 정책대결이냐』는 반발도 만만치 않아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밖에 당은 후보자들의 TV토론회도 검토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재검토키로 했다.
  • 외언내언

    요즈음 북한에서는 김일성주석의 80회 생일(4월15일)을 앞두고 이날을 경축하기 위한 갖가지 행사준비로 법석을 떨고 있다.이른바 「민족최대의 명절」을 기리기 위한 경축행사는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지만 지난 6일부터 하나씩 막을 올리고 있다.◆「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등이 이날부터 시작됐고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도 이날 치러졌다.그런가 하면 금강산과 묘향산 바위에 새겨진 엄청난 크기의 김일성친필도 현지에서 제막됐다고 한다.금강산의 경우 「금강산은 천하 절경입니다」라고 새겨져 있는데 글자하나에 수십명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김일성생일을 경축하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마저 수난을 겪고 있는 셈.◆평양일원에는 8백만송이의 꽃이 활짝 피어있고 70개의 꽃아치가 세워져 있다.또 요소 요소에는 7백개의 대형 화분이 놓여있고….이쯤 되면 평양은 「꽃의 도시」.그런데 그 화사한 꽃밭속에서 대규모의 군열병식이 치러진다니 이건 또 무슨 아이러니인가.◆평양은 15일 치러질 군열병식 때문에 거대한 병영으로 변했고 열병식 연습에 한창인 탱크들의 굉음으로 평양근교의 인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는 소식.「위대한 수령님」의 80회 생일을 경축하기 위해 이 정도야 참을 수밖에 없겠지만 우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짓거리.◆외신은 김일성생일축하행사에 쓰이는 총비용을 어림잡아 10억달러로 추산.아무리 「위대한 수령님」 생일잔치라고는 하지만 어안이 벙벙하다.인민들은 헐벗고 굶주리고 있는데….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희한한 풍경이지만 같은 핏줄이 살고 있는 북녘땅에서는 이런 일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는 있을 것 같다.
  • 옐친 「개발독재」 중대 기로에/러 의회 비상대권 박탈 안팎

    ◎개혁추진 싸고 보·혁투쟁 격화 조짐/옐친 「강공」엔 한계… 대 의회협상 모색할듯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개혁체제가 보수세력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제동이 걸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인민대표회의가 11일 옐친대통령의 각료 임명권 등 「비상대권」을 3개월이내에 박탈하는 법안을 가결시킴으로써 옐친대통령의 개혁작업이 중단될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내각 각료들도 이날 보수파의 공세에 맞서 옐친대통령에게 일괄 사퇴서를 제출,의회가 이번 결정을 취소하도록 대통령이 행동을 보일 것을 촉구하고 있어 옐친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의회에서 채택된 수정결의안은 지난해 10월 의회와 협의없이 장관의 임명 등 정부의 구성과 정부기구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도록 옐친대통령에게 부여한 특별법안을 일부 박탈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옐친대통령은 그동안 이 「개발독재성 권한」을 근거로 총리를 겸직하고 지난 1월부터 가격자유화를 단행하는 등 일련의 경제계획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인민대표결의로옐친대통령은 늦어도 오는 7월쯤에는 총리직에서도 물러나야 하며 자신의 개혁안이 사사건건 의회의 반대에 직면할지도 모를 위기를 맞게 됐다. 그러나 경제개혁은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해온 옐친대통령이 사실상 개혁을 거부하는 의회의 이같은 조치에 강경대응책을 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이 대응책은 우선 국민투표를 실시,국민들에게 직접 경제개혁에 대한 지지를 얻어 이를 계속 추진해 나가는 방법을 예상할 수 있다.또 현재의 인민대표회의를 해산시키고 새로운 의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적극적인 대응책은 러시아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체체노­잉구슈와 타타르자치공화국이 의회가 해산되는 기회를 이용,연방에서 완전 탈퇴할 경우 국가적 위기를 맞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옐친대통령으로서는 일방적인 강경책보다 마지막까지 의회에 타협안을 제시,협상을 시도할 가능성도 높다.내각 전원의 총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옐친정부와 의회간의 힘겨루기는 보수·개혁간 권력투쟁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민족통일연 세미나 중계

    오는 15일로 80회생일을 맞는 김일성의 고령화와 관련,김정일의 권력승계문제와 김일성 이후의 북한정책방향의 변화 가능성에 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김일성 퇴장 이후 북한체제는 어떻게 될 것이며 김정일이 권력을 장악할 경우 북한의 개방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인가를 진단한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용)주최 세미나(10일·호텔신라)의 그 주제를 요약한다. ○북의 권력구조와 엘리트들/양성철 경희대교수 ◎“김정일 지원세력이 당·정·군 장악”/김일성대 동문등이 세습실현에 앞장 현재 북한권력구조의 특징은 김일성이 초월적 입장에서 교시를 내리고 실무적 차원에서 김정일이 사실상의 통치권을 행사하는 2원체제라는 점이다. 김정일은 1974년 2월 조선노동당 5기 8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위원으로 추대된 이후 지난해 12월 당중앙위 6기 19차 전원회의에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돼 후계자의 지위를 굳혔다. 김정일의 지지기반은 ▲만경대혁명학원출신 ▲김일성대학동문 ▲친·인척들로 형성돼있다. 이들은 당·정·군의 요직을점유,김일성·김정일세습체제를 지탱해주고 있으며 특히 김일성사후에 김정일체제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정치행동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대체로 만경대 혁명학원,김일성대,소련동구유학을 통해 실력을 쌓은 전문·기술엘리트들이며 연령층은 대부분 1920년대생으로 국가관리능력과 정치적 충성심으로 보아 향후 5∼10년간은 영향력을 계속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한 정치사적인 관점에서 볼때 인민들이 엘리트들보다는 최고통치자의 절대적 카리스마에 의해 순치되어져 왔다는 측면에서 김일성 사후 또는 권력퇴장뒤에도 김정일정권이 장기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그 이유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권력장악과정에 커다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즉 김일성은 해방후 혼란스러웠던 상황에서 소련이라는 강대국을 등에 업고 권력을 장악했으나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시작된 1974년은 김일성에 의해 혼란이 완전히 평정된 상황이었으며 「주체」를 표방,후원국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소련마저 완전히소멸된 상태다. 결국 김일성과 김정일의 권력장악과정은 너무나 대조적이고 상극적인 것이 많아 향후 김정일정권의 행로에는 많은 불확실성과 불가예측성이 도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일성 사후 북한 정책방향/서재진 민족통일연 연구실장 ◎“사상통제 강화속 경제개혁 추진”/권력구조 정무원위주로 개편 가능성 북한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이 여전히 70∼80대 원로들에 의해 통치되고 있고 중·소 등 역대 사회주의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임종시까지 현직을 고수했던 전례로 미루어 볼때 북한 김일성은 죽을 때까지 당총비서직 정도는 고수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북한은 김일성이 당총비서직을 유지한채 김정일이 최고 실권자의 권한을 행사하는 이원적 권력구조로의 조정을 위해 당우위의 권력구조를 정무원 우위의 권력구조로 개편할 가능성이 있다. 소련·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권력승계와 정책변화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새지도자는 권력의 공고화를 위해 개혁을 촉진한다는 개혁촉진설과 ▲지도력이 약하기 때문에 권력승계 초기에는 오히려 권력층 엘리트를 무마시키는데 주력한다는 개혁지연설의 두가지로 나뉜다.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정치적으로는 개혁을 지연시키고 경제적으로는 개혁을 촉진하는 대립적 방향의 양면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80년 6차 당대회부터 수출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북한은 지난 2월 정무원 「결정」을 통해 수출확대정책을 강조,북한의 개혁방향의 윤곽을 점칠 수있게 했다.그 구체적 조치는 ▲두만강유역의 자유무역지대설정 ▲UN가입 ▲일본과의 수교노력 ▲대남·대미관계개선추진 등이다. 합영법채택 등으로 상징되는 북한경제개혁 조치의 특징은 주체사상의 이름으로 도입되고 운영된다는 점에서 체제동화(Assimilable)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과 일반 주민에게는 그 내용을 감추는 숨은 개혁(Hidden Reforn)이란 점이다. 남북관계에서 김정일체제의 정책방향은 내부적으로 주체사상을 강화하면서 경제적으로는 부분적 개혁을 추진하는 정·경분리의 양면전략을 채택,남한에서 의도하는 인적교류보다는 합작을통한 남한자본유치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인적 교류는 피하면서 경제교류는 본격화할 것이다.
  • 치안감·경무관 22명 이동

    ◎충남경찰청장 구본우씨/경남경찰청장 김화남씨 경찰청은 8일 본청 경비국장에 박수영경남지방경찰청장을,보안국장에 최재삼충남지방청장을 전보발령하고 충남청장에 구본우서울경찰청 차장을 발령하는등 치안감·경무관등 22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10일자로 단행했다. 경찰청은 또 서울22특별경호대장에 서성근서울노량진경찰서장,노량진서장에 김종언서울청 정보2과장을 전보발령했다. 이번 인사는 당초 4월말로 예정돼 있었으나 최남수형사국장이 지난 5일 순직하는등 부분적인 인사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앞당겨진 것이다.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전보직). ◇치안감 △경찰청 경비국장 박수영(경남 경찰청장) △〃보안〃 최재삼(충남〃) △충남 경찰청장 구본우(서울경찰청차장) △경남〃 김화남(본청 경비국장) △서울경찰청 차장 김기수(〃기획관리관) ◇경무관 △경찰청 기획관리관 이기태(인천 경찰청장) △〃형사국장 천기호(경북〃) △〃감사관 이완구(서울형사부장) △〃방범국장 안병욱(〃경무〃) △〃정보심의관 조성빈(본청 감사관) △〃보안심의관 임우상(제주경찰청장) △〃외사심의관 구홍일(대구경찰청 차장) △경찰대 교수부장 김덕순(본청 보안심의관) △인천경찰청장 황용하(〃정보심의관) △경북〃 정해수(〃방범국장) △제주〃 예계해(〃외사심의관)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김길동(서울정보관리부장)△〃형사〃 김세옥(〃경비부장) △〃경비〃 전종선(부산제2차장) △〃정보관리〃 최남진(경찰대교수부장) △부산경찰청 제2차장 이헌만(경찰청장 보좌관) △대구〃 차장 김광식(서울22특경대장) ◇총경 △서울22특별경호대장 서성근(서울 노량진서장) △〃노량진서장 김종언(〃정보2과장)
  • 북경시,외자 적극유치(해외정보)

    ■중국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개방이 뒤져있던 북경시는 전자공학·신소재개발·생명공학 등을 중심으로 하는 「하이테크 개방구」를 건설,외국인들의 투자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북경시 당국은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조업후 3년간 세금면제 등을 포함한 심수등 기존의 경제특구에 못지않은 우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테크 개방구는 북경대 청화대등 유명대학이 모여있는 해정구의 신기술산업개발구 부근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에온 일 분자생물학자 나토리 슈ㄴ지박사/도쿄대(인터뷰)

    ◎“곤충이용 항암제개발 한창”/쉬파리 면역물질서 암억제성분 발견/쥐 실험서 80% 완치율… 실용화 멀잖아/파리의 체내단백질로는 가축용항생제 만들 계획 세계분자생물학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의 학자가 내한,쉬파리·파리등에서 항암물질을 얻어내는 연구가 최근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쉬파리에서 얻어낸 면역단백질이 높은 항암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항암제로 실용화시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고대에서 열린 곤충생체 활성물질 국제심포지엄을 위해 내한한 나토리 슈ㄴ지박사(53·동경대 약대).그는 쉬파리가 체내에서 만들어낸 면역물질을 S180등 두종류의 종양에 걸린 쥐 18마리에 투여,각70%와 80%의 완치율을 얻어냈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파리에서 얻어낸 면역물질을 젖소등 동물의 항생제로 이용하는 연구를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곤충을 이용한 신약개발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늦어도 5년안에는 파리에서 얻어낸 사페신이란 면역살균물질을 젖소등 가축용항생제로쓸수 있다』는 전망이다. 곤충이 체내에서 만들어낸 면역물질을 신약원료로 이용하려는 연구는 최근 병충해에 강한 내성을 지닌 작물개발에까지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곤충의 체내에서 축출해낸 항균성 단백질,즉 면역물질을 정제·분석해 유전자를 식물에 이식시키면 그 식물은 이식받은 단백질의 특성을 갖는 항균성식물이 되게 됩니다』 농약없이도 자랄수 있는 이런 작물연구도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고 소개하는 나토리박사는 파리에서 얻어낸 사페신과 사르코톡신의 연구로 특허까지 얻고 있다. 곤충의 면역단백질을 항암·항생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이들 물질이 보기 드물게 살균력이 뛰어난데다가 사람등 동물들도 이런 면역단백질을 만들어내고 있는등 유사한 적응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사람의 몸에서도 외부 병원체에 저항하는 면역단백질이 일부 작용합니다.다만 사람의 것은 무척 미약한데 비해 곤충의 면역물질은 대단히 활발한 작용을 한다는 점이 다르지요』 곤충에서 나오는 항균성 면역단백질이나 인체의 항균성 면역단백질의 유전자구조가 같다며 이사실 하나만으로도 곤충과 인간은 한뿌리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의 연구는 최근 이루어진 분자생물학적 성과를 곤충분야에 접목시킨 곤충의 면역생체물질 규명과 이용.곤충 체내로 유해한 박테리아등 병균이 침입할 경우 곤충이 몸안에서 생체방어를 위해 만들어내는 면역물질의 규명과 이용이 연구주제다.이런 연구는 지난70년부터 유럽 학자들을 중심으로 「왜 곤충은 다른 동물보다 생존능력이 강할까」란 질문을 통해 학문적 주제로 등장했다.이들의 관심은 곧 「병균이 침입할 경우 곤충은 다른 동물보다 훨씬 활발한 면역활동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케됐고 면역물질을 항생제등 각종 신약개발에 응용하는 연구가 뒤를 잇게 된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곤충은 80만종가량.그중 곤충 종류에 따라 면역물질의 살균력정도는 크게 다르며 특히 모기,파리등 파리류와 나비류 딱정벌레류가 강한 살균력을 보이고 있어 실용화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 곤충의 면역물질 연구는 지난70년 스웨덴의 보만연구팀이 초파리에서 항균성단백질(ABP)을 확인함으로써 시작,식물의 형질개선에까지 진전되고 있으며 유럽연구자들이 최근까지 학계를 주도해 왔다.나토리교수는 도쿄대에서 지난68년 분자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따낸뒤 그간 곤충분자생물학에 관련한 2백20여편의 논문과 4백50여회의 학회발표등을 통해 세계적인 곤충학자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
  • 변호인 강제퇴정 관련 군 관계자등 고발키로/서울 변호사회

    서울지방 변호사회(회장 황계룡)는 2일 이지문 중위와 면담하던 변호인을 재판정에서 강제로 끌어낸 사건과 관련,집행부 회의를 갖고 이 사건을 변호인의 변론권을 방해한 사건으로 규정,관계자 고발 등 강경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 이상경 대구은행장/어제 전격 사임

    이상경대구은행장(사진)이 2일 일신상의 이유로 임기를 10개월여 앞두고 전격 사임했다. 대구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의를 표명한 이행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당분간 서덕규전무에게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의결했다.
  • 신기술 개발구(중국개혁의 현주소:2)

    ◎북경대학촌 「기업가」 탈바꿈/「실리콘 밸리」 중관촌엔 연구원 8만명/수년만에 「재벌그룹 변신」 신화도 속출 북경대학 근처의 대학촌이 요즘은 기업촌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대학촌입구의 백석교로에서부터 중관촌로 해정로등 주요 도로주변에는 수많은 기업체 간판들이 어지럽게 걸려있었고 오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북경시내 어느곳보다 활기차 보였다. 이곳이 최근들어 중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북경신기술개발구.공식명칭으로는 「북경시신기술산업개발시험구」이며 그 면적은 북경시 해정구 동남방 약 1백㎦를 점하고 있다.이 개발구의 중심지가 중관촌이어서 시민들은 이곳을 중관촌 또는 중관촌신기술개발구로 흔히들 부른다. 이 중관촌에는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이 시작되면서 80년대초부터 기업들이 터를 잡기 시작했다.무엇보다도 고급두뇌들을 기까이서 접근,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이었다.이같은 모습을 지켜본 정부는 88년초 이곳을 신기술개발시험구로 지정,각종 지원책을 펴기 시작했다.현대화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과학기술의 중요성이 절실해진 결과라 할수있다. 이곳에는 북경시민들이 전자가라 부를 정도로 전자 컴퓨터관련 제품들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나머지는 전기기계 신소재 자동화 레이저 우주공학 유전공학등 첨단산업들이 총망라돼 있다. 중관촌개발구의 홍보책임을 맡고있는 손철군씨는 『중관촌에는 이미 1천4백개의 기업이 들어섰으며 그중 10%가 외국과 합작하고 있다』면서 『이곳에는 50개의 대학과 중국과학원을 비롯한 1백38개의 연구소가 있으며 고급과학기술전문인력 8만명,지금까지 개발한 신기술 상품만도 2천5백여개에 이른다』고 자랑했다.손씨가 건네준 홍보책자에는 「중관촌을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만들자」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중국정부는 신기술개발구라는 이름에 걸맞게 입주업체에 대해서도 상당한 제한을 가하고 있었다.종업원 총수의 30%이상이 전문·대학졸이상이고 10%이상이 첨단·신기술관련 과학기술자여야 하며 개인기업은 허용되지 않았다.그래서 입주업체 대부분은 국영기업이거나 주식회사와 비슷한 집체기업뿐이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곳 대학이나 연구소들이 직접 거대한 기업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예를 들어 북경대나 청화대는 수십개의 기업체들을 경영하고 중국과학원은 무려 1백54개의 기업을 거느리는등 산학일체화가 이뤄져 있어서 매우 특이하다는 인상을 지울수 없었다. 중관촌에는 말만으로는 믿기 어려운 신화적인 기업들이 많다.그중 하나가 중국 민간집체기업중 규모가 가장 큰 사통집단.84년 5월 몇몇 연구소 연구원들이 직장을 그만둔 채 은행융자금 2만원으로 시작한 전자분야사업이 매년 3백%씩 성장을 거듭,지난해에는 매출액 20억원(2천8백억원)에 순이익 1억원을 남겼으며 산하에 40개 회사와 6개 해외지점망에 총2천여 종업원을 거느리는 거대한 기업그룹으로 성장한 것이다. 중관촌이 「중국의 실리콘 밸리」를 목표로 하고있는데 비해 사통집단은 「중국의 IBM」이 되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열심히 뛰고있는 모습은 중국의 앞날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 리비아제재에 신중한 대처를(사설)

    유엔안보리가 마침내 리비아제재를 결의하고 나섰다.미팬암기(88년 2백70명탑승)와 불UTA기(89년 1백71명탑승)공중폭파테러용의 리비아인 6명의 인도거부에 대한 강경대응 압력책이다. 미·영·불공동발의의 이 안보리 결의문은 오는 15일까지 리비아가 범인을 인도하고 일체의 테러지원을 않는다는 구체적 행동의 표시를 보이지 않을 경우 대리비아항공운항금지및 무기금수등 제재조치를 강구하고 이의 강제이행을 위해 무력행사도 불사한다는 내용이다.말하자면 시한부 최후통첩인 것이다. 리비아는 이 결의가 86년의 경우와 같은 미국의 대리비아공격 발판을 마련해준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고 비난하면서 자국내체류외국인출국비자발급을 지연시키는등 보복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자칫하면 걸프전당시의 이라크 인질경우를 방불케하는 대규모 인질사태가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대두되고 있다.걸프전이후 또한차례의 무력충돌폭음이 중동을 뒤흔들지도 모른다는 긴박감도 고조되고 있다. 우리는 당연히 테러를 반대한다.특히 무고한 인명의 많은 희생을 강요하는 여객기 테러에 대해선 직접적인 피해도 경험한 입장에서 더욱 반대하며 증오하는 심정이다.테러범은 단호히 응징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런 의미에서 팬암과 UTA여객기 테러범을 끝까지 추적하고 용의자를 인도받아 재판에 회부하려하는 미·영·불 등의 국제노력에 경의를 갖지않을 수 없다.자체조사결과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든가 서방측의 요구가 기본적인 주권침해라는 등의 주장을 유의한다 하더라도 리비아측의 보다 성의있는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는 가능하면 유엔안보리의 결의가 실행되지 않고 외교적협상의 수단을 통해 사태가 수습되길 바란다.하지만 현재로선 그럴기미를 찾아보기 힘드는 형편이다.리비아는 우리와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깊은 중동국가의 하나다.섬유 전자등 1억7천만달러 수출에 석유등 1억4천만달러 수입이 작년의 무역관계였다.총 1백95억달러의 건설공사계약을 갖고 있으며 공사미수금이 57억달러나 되는 나라다.그런나라가 유엔제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는 것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예상되어온 사태였던만큼 가능한의 대응책이 강구되고 있으리라 믿는다.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민합동의 비상체제라도 가동시켜야할때라 생각한다.현지에 나가있는 5천여 우리근로자의 신변안전확보를 위한 조치의 강구는 당장의 긴급과제일 것이다.86년의 미군리비아공격때나 작년 걸프전 당시의 경험을 살려 리비아에서의 우리국익과 국민보호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런 사태가 있을 때마다 선의의 제3국이 입게되는 무고한 피해에 대해서도 국제사회나 기구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리는 이란·이라크 등에서 비슷한 피해를 경험했으며 아무런 국제적 배려도 보상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있다.우리와 같은 경험의 타국들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제재조치가 가져올 수 있는 제3자의 또다른 무고한 희생도 고려하는 신중에 신중을 기한 대응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일 세계적 공작기계사 화낙 한국인기술고문 이봉진박사(인터뷰)

    ◎“「기술경영」이 일 경제 대국화 비결”/생산라인 자동화… 사원절반이 연구원/“사장되는 코스” 신기술개발 열띤 경쟁/“우리기업은 최초기술 없이 완제품만 욕심내 걱정” 세계 굴지의 일본기업에서 한국인 신분으로 기술연구소장직을 맡아 널리 알려진 이봉진박사(59·일본 화낙사 기술고문·화천기계공업 수석부사장)가 자신의 체일경험을 담은 책 「일본식 경영」(한국경제신문사 발행)을 펴내 관심을 끌고 있다. 동경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강원대교수를 거쳐 일본 화낙사 주임연구원으로 건너간 이채로운 경력의 이박사는 87년 화낙사에서 세계최초로 자동제어에 의한 무인공장을 실현,국제적인 주목을 받기도 한 인물이다. 『현대는 과학기술시대를 지나 기술경영시대에 와있습니다.수출한계에 부딪친 국내산업을 구해내려면 지금이라도 기술개발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전체적인 사회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화낙은 불과 20년전 두세명의 기술자가 창업한 벤처기업입니다.기술개발 하나로 오늘날 연매출액 1조원이 넘는 세계최고의 우량기업체가 됐지요』 기업으로서 화낙의 우수성은 거의 같은 시기에 창업한 우리나라의 포항제철과 비교할 때 극명해진다.즉 포항제철이 3만6천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매출액 3조원,순이익 1천6백억원을 올리고 있을때 화낙은 불과 2천명의 종업원으로 매출액 1조원,순이익 3천7백억원을 기록,종업원 1인당 1억엔이상의 생산성을 올렸다고 이박사는 말한다.컴퓨터제어장치 정밀모터 로봇 와이어컷머신등 주력상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60%. 『화낙의 우수성은 철저한 연구개발활동 위주의 기업조직에서 나옵니다.생산라인은 자동화돼 사원중 절반이 연구원이며 사장 자신이 기술자인 것은 물론 차기사장도 연구소장출신이 지명돼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연구소의 조직이나 운영방법은 우리와 크게 다르다.우리는 박사연구원 수백명을 갖고 있으면서도 연구소는 돈이나 쓰는데로 취급되지만 화낙의 경우 박사는 자신을 포함해서 4명에 불과했는데도 연구원은 곧 회사에 가장 많은 이익을 내게 해주는 존재로 인식된다.연구원들은 피라미드식 계급이 없이 팀별로 사장에게 직접 연결돼 가격인하 부품감소 고신뢰성의 기술개발을 요구받으며 끊임없이 혁신 제품을 내놓는다. 『일본이 미국을 누르고 세계 최고 경제대국이 된 것은 미국이 과학을 하고있을 때 일본은 기술경영을 했기 때문입니다.과학은 이제 탕진돼 더 이상 새로운것을 내놓지 못했으나 기술은 여러가지 첨단기술이 탄생,합성되면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했지요』 이박사는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일본을 이기려면 일본보다 훨씬 효율적인 기술경영 개념을 도입하고 교육과 문화 과학기술정책이 이를 집중적으로 뒷받침하는 분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한다. 『기술정책도 문제가 많습니다.지금까지 국내기술은 기초기술 없이 완제품만 그럴듯하게 만드는 꽃꽂이 식이었습니다. 자동차를 수십만대 수출해봤자 수입부품이 대당 1천달러가 넘습니다』 이박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G7프로젝트도 이런 측면에서 성과가 극히 의문스럽다며 뿌리없는 일과성정책,연구소 개편등 기계적 합리성만을 추구하는 정책당국자들에게 보다 거시적인 시각을 당부했다.
  • 민자당의석 1백60선 이를듯/14대 국회 개원전

    ◎무소속 10여명 입당 예상/이승무·서석재씨 이어 김길홍·박헌기·정필근씨등 합유 밝혀/현경대·양정규·변정일·하순봉·조진형·이재환·이강두씨 유력 14대 총선의 친여 무소속 당선자들이 잇따라 민자당 입당의사를 밝히고 있어 민자당 의석수가 총의석 2백99석의 과반수 1백50석을 훨씬 넘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총선결과 민자당은 과반에서 1석이 모자라는 1백49석을 획득했으나 21명의 무소속 당선자중 10여명이 5월말 14대 국회 개원전 민자당에 입당할 것으로 예상돼 민자당 의석은 1백60석을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경북 점촌·문경 및 부산 사하에서 각각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승무씨와 서석재의원이 지난 25일 민자당 입당의사를 밝힌데 이어 26일에는 김길홍의원(경북 안동시)과 박헌기(영천시·군) 정필근씨(경남 진양)등 무소속 당선자가 민자당 복귀의사를 밝혔다. 이들 외에도 현경대(제주시) 양정규(북제주) 변정일(서귀포·남제주) 하순봉(진주) 조진형(인천북갑) 이재환(대전서유성) 이강두씨(거창)등 다수 무소속 당선자들이민자당 체제정비를 보아가며 여당 입당을 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안동=김동진기자】 경북 안동시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길홍씨가 26일 상오 안동시청에서 민자당 입당을 선언해 경북도내에선 25일 입당을 선언한 점촌·문경에서 당선된 이승무씨와 함께 2명의 무소속 당선자가 민자당에 입당하게 됐다. 김씨는 이날 상오11시쯤 안동시청 강당에서 가진 당선통지서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30여년간 여당에 몸담아 온 나의 갈 길은 여당뿐』이라며 『민자당에 입당해 지역발전과 경제안정,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영천시·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헌기씨도 이날 낮12시쯤 영천시내 모음식점에서 열린 당선축하연에서 친지 및 당원들에게 『가까운 시일내 민자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 여의 원내안정의석 확보 전략/민자,친여 무소속 영입 “시간문제”

    ◎1차로 김길홍씨등 10여명 대상/이승무씨는 이미 입당의사 밝혀/정호용씨등 5공인사 거취가 변수로 이번 14대총선 결과의 주된 특징의 하나는 무소속의 대거 진출이다. 무소속 후보는 전국 2백37개 지역구 중 21개지역에서 당선되어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다. 이같은 무소속 「약진」은 집권여당인 민자당의 과반수의석 확보에 결정적 차질을 빚게한 한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이들 무소속 당선자들의 행보는 향후 정국의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이들 무소속당선자들이 순수무소속으로 남기 보다는 「여소야대」라는 위기국면의 타개를 희망하는 민자당에 합류하는 등 대부분 기존정당들로 「헤쳐모일」 가능성이 크다. 우선 민자당은 14대국회에서의 과반수 의석미달로 인한 정국불안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친여무소속 당선자를 선별적으로 영입,안정의석 확보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으로서는 지자제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요구등 민주·국민등 야당의 예상되는 대여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차기 대선때까지 노태우대통령의 통치권 누수를 막아 안정적인 정국운용을 기해야 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을 안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엄청난 물량공세로 민자당을 괴롭히면서 여권의 지지기반을 어느 정도 잠식한 국민당도 그 연장선 위에서 이들 무소속 후보자들에게도 손을 뻗칠 것으로 관측된다.민주당도 국민당과의 의석차를 벌려 제1야당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 일부 무소속에 대한 영입작업을 펴거나 민자당으로의 입당을 저지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의석 2백99석의 과반수인 1백50석에 불과 1석 모자라는 1백49석(지역구 1백16석,전국구 33석)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들 친여무소속을 일부 흡수할 경우 산술적으로 여소야대국면은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들 무소속당선자들은 대부분 민자당공천탈락자이거나 김호일씨(마산합포)를 제외하고는 모두 친여성향이어서 본격적인 영입작업이 벌어질 경우 민자당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민자당은 이들 가운데 김길홍(안동시)조진형(인천북갑)이재환(대전 서·유성)강창희(〃중)성무용(천안시)김정남(삼척)이승무(점촌·문경)박헌기(영천)하순봉(진주)최돈웅씨(강릉)현경대(제주시)양정규(북제주)변정일씨(서귀포)등을 일차적인 영입대상으로 손꼽고 있다. 이가운데 이승무씨는 25일 이미 입당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1명의 무소속 당선자중 민자당공천을 신청했던 인사는 조진형·강창희·이재환·최돈웅·성무용·이상재·김길홍·박헌기·이승무·정필근·이강두·양정규·현경대씨 등 모두 13명이다. 이 가운데 공천과정에서 민정·민주계간의 지분다툼으로 밀려난 김길홍·이승무씨의 경우 이미 합동유세등 선거운동과정에서『당선되면 민자당에 입당하겠다』고 공언하거나 시사한 바 있어 민자당에 조기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국졸출신의 변호사로,3선을 노리는 정동윤의원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박헌기씨도 민자당공천탈락후 재벌당인 국민당의 입당유혹을 거절한 바 있어 민자당 영입가능성이 높은 케이스. 최돈웅(경월소주회장) 성무용씨(대성냉동대표)등도 공천탈락후 국민당측으로부터 입당교섭을 받은 바 있어 국민당측이 또다시 민자당측과 영입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들 모두 든든한 재력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재벌당인 국민당행을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되어 민자당공천을 박탈당한뒤 무소속으로 출마,동정표와 민자당 하부조직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옥중당선된 이강두씨는 재판진행추이에 따라 민자당 합류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5공인사 중 「5공색깔」이 비교적 엷은 이재환·강창희·김정남씨 등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최우선적으로 영입교섭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5공실세격인 정호용(대구서갑)허화평(포항)이상재씨(공주)와 전두환전대통령의 동서인 김상구씨(상주)의 영입여부는 여권수뇌부의 장기적인 정국구도에 일차적으로 좌우될 것으로 보이나 허·이씨 등은 해당지역구에서 낙선한 현위원장을 민 박태준·김종필최고위원과의 관계개선문제가 선행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김영삼대표의 핵심참모로서 이번 선거에서도 사실상 YS의 후광으로 낙승한 서석재씨(부산사하)의 경우 YS의당내입지에 따라 전격영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공천과정에서의 감정적 앙금으로 무소속 잔류를 공언하고 있는 정필근씨(진양)의 경우는 당지도부의 적극적인 설득이 얼마나 주효하느냐에 따라 영입여부가 최종결정될 전망이다.
  • 「민의뚜껑」열리던 날 지역별 표정

    ◎곳곳 시소·역전… 민자,뜻밖의 고전/여야중진·청문회 스타 잇단 탈락 이변/「대발이 아빠」,TV인기 여세몰아 “함락”/무소속아성 제주,이번에도 「관례」못깨/부산 15곳 「민자싹쓸이」… YS바람 건재 철야로 진행된 14대 총선개표작업은 상당수 지역에서 쫓고 쫓기는 역전이 거듭되는 숨가쁜 각축전이 전개됐다.특히 예상못한 거물급이 탈락되는가 하면 전북지방에서는 민자당후보가 처음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무소속 후보는 예상보다 선전,20여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수도권◁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구가 몰려있는 서울에서는 개표초반부터 민자·민주양당이 호각의 접전을 이루는 가운데 국민당 등 군소야당이 현저한 약세를 보이는 등 양당대결 추세. 44개 지역구중 민자당은 이종찬(종로)서정화(용산)의원 등 중진들이 예상대로 초반부터 앞서가는 한편 이순재(중랑갑)박명환(마포갑)박주천(마포갑)박범진(양천을)후보등 고전이 예견됐던 인사들이 뜻밖의 선전. 민주당은 정대철(중)조세형(성동을)한광옥(관악갑)이해찬(관악을)김상현(서대문갑)김령배(양천을)이철(성북갑)후보 등 지명도 있는 인사들과 함께 김희완(송파갑)이부영(강동갑)김병오(구로병)김원길(도봉을)유인태씨(도봉갑)등이 예상밖으로 빨리 안정권에 진입. ○강남갑 여성표 “위력” 이에 비해 국민당은 엄청난 물량공세로 서울의 선거전에서 민자·민주 등 기존 여야정당들을 위협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김동길후보(강남갑)이외에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신정당은 당간판인 박찬종(서초을)후보만외로이 분전. ○…「신정치1번지」로 불리는 강남갑에서는 민자·민주·국민 등 3당이 각기 황병태·이중재·김동길후보등 지명도 있는 인사들을 내세워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개표초반 황·김 두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기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여성표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김후보가 낙승. TV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활약중인 탤런트 이순재후보(민자)와 재야 인권변호사출신인 현역의원 이상수후보(민주)가 선거전에서 호각의 접전을 벌인 중랑갑에서는 「대발이 아버지」로 인기를 모은 여세를 몰아 이순재후보가 설욕에 성공. 보수성향의 강한 중산층 밀집지역인 강동갑에서는 온건진보성향의 재야출신 이부영후보(민주)가 김동규후보(민자)를 따돌려 이변을 연출했고 호남인구 밀집지역인 양천갑에서는 박범진후보(민자)가 호남세를 업은 양성우후보를 제쳐 눈길.마포을에서는 13대총선에서 차점낙선한뒤 와신상담해오던 박주천후보(민자)가 민주당중진인 김현규최고위원을 초반부터 압도했고 송파갑에서는 과거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의 비서를 지냈던 김희완후보(민주)가 역시 김대표비서실장 출신인 김우석후보(민자)를 눌러 이채. ○…전통적인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의 개표상황은 민자·민주·국민등 세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민자당의 이종찬후보가 부재자 투표에서 얻은 1천2백여표의 리드를 계속 벌려 나가는 추세로 진행. 지난 13대 선거에서 2천여표차로 3선에 올랐던 이후보측 참관인들은 부재자 투표에서 초반기세를 올리자 함성과 환호를 지르며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이후보의 취약지역인 창신동·숭인동·가회동의 개표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 ○…지난해 광역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을 거두었던 것과는 달리 7개 선거구 가운데 남구을,남동구,북구갑등 3개지역에서 여야,무소속후보들이 시종 쫓고 쫓기는 숨가쁜 각축전을 전개. 특히 남구을에서는 이강희후보(민자)와 하근수후보(민주)가,남동구에서는 강우혁후보(민자)와 이원복후보(국민)가 중반무렵까지 불과 수백표의 차이로 선두가 수시로 뒤바뀌는 풍경을 연출. 또 북구갑에서는 무소속의 조진형후보(회사대표)가 당선이 유력시되던 정정훈후보(민자)를 한때 수천표차로 따돌려 이지역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기도. 그러나 중동구의 서정화(민자),남구갑의 심정구(민자),북구을의 이승윤(민자),서구의 조영장후보(민자)들은 예상대로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 ○밤새도록 노래·환호 ○…접전이 예상됐었던 경기도 구리시 선거구는 모두 29개 투표함 가운데 17개 투표함이 개봉된 하오11시35분 현재 국민당 정주일후보가 민자당 전용원후보를 3천여표차로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구당 사무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직원과 지지자들은 노래를 부르며 환호하는등 축제분위기. 이들은 『투표전 약간 우세할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지역적 기반이 약해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았었다』면서 『정후보의 서민적 풍모가 득표의 주원인인것 같다』고 기염.한편 주민들은 『정후보가 연설회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박수를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나 바람이 표로 직결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보이면서도 『현역의원인 전후보가 너무 방심한게 아니냐』며 코미디언후보를 선출하는데 대해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중부◁ ○…개표초반 민자당후보의 독주로 「JP바람」이 건재한듯 보였던 충청권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소속과 민주당후보의 선전으로 혼전양상. 특히 대전에서는 중구 강창희(무소속) 서·유성 이재환(무소속)후보등과 동을 송천영(민주) 대덕 김원웅(민주)후보등이 민자당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우세를 지켜나갔으며 충남지역에서는 천안·공주·금산·연기·서천·당진 등에서 무소속및 야당후보들이 선두에 나서 초반분위기를 역전. 충남 공주에서는 무소속의 이상재후보가 개표율 40%를 넘기며 민자당의 윤재기후보를 추월했으며 금산에서는 국민당의 정태영후보가 민자당의 유한렬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리드해 이변. 또 국민당의 박희부후보는 연기에서 민자당의 임재길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렸으며 민주당의 정기호후보는 충북 청주을에서 민자당의 임광수후보를 압도해 파란. ○…무소속및 국민당후보가 우세를 보인 강원지역에서는 삼척,홍천,춘천,동해,강릉,정선 등에서 민자당후보가 고전. 무소속의 김정남후보는 삼척에서 민자당의 김일동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며 우위를 점했으며 홍천에선 국민당의 조일현후보가 민자당 이응선후보를 시종일관 리드. 또 춘천의 국민당 손승덕후보와 동해의 김효영후보는 각각 민자당 한승수·홍희표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우세를 지켜나가 돌풍. 무소속의 최돈웅후보는 민자당의 최종완후보를 리드해 파란. ▷영남◁ ○…경남지역은 「YS바람」이 고르게 확산돼 대부분지역에서 민자당이 압승을 거두었으나 국민당의 진원지인 울산에서는 2개지역이 국민당이 당선권에,진주시와 진양,민자당이 공천자를 교체한 거창지역에서는 무소속후보가 당선권에 진입하는 이변. ○…진주시는 선거기간중 모친상을 당했던 무소속의 하순봉후보가 상복을 입고 유세를 계속한 결과 민자당의 현역의원인 조만후후보를 제압하는 개가. 12대민정당의원으로 뉴스앵커출신인 하후보는 13대여권공천탈락에 절치부심해오다 14대에서 무소속으로 원내재진출의 소원을 이룬 것. 35%가 개표된 시점에서 하후보는 민자당 조후보를 1만2천표나 리드해 일찌감치 당선권에 진입. ○울산 2곳 국민 완승 ○…울산동지역은 국민당과 현대그룹의 아성이라는 명색에 어울리게 국민당의 정몽준후보가 일찌감치 당선권에 진입. 「재벌이냐」「정의냐」를 내세우며 노조와 근로자를 중심으로 득표활동을 벌였던 민자당의 서정의후보는 정후보에 비해 과반수개표시점에서 이미 2만5천여표가 뒤지는 부진을 노출. 결국 이지역은 국민당의 아성답게 정주영대표의 2세인 정후보가 무난히 재선고지를 점령. ○…「현대바람」과 「YS바람」이 교차된 지역으로 관심을 끌었던 울산남지역은 개표가 40% 끝난 시점에서 국민당의 차수명후보가 9천여표나 민자당의 심완구후보를 리드해 당선권에 접근. ○…영도를 비롯,동구 중구등 3개 지역의 경우 당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YS를 등에 업은 15명의 민자당후보들이 순조롭게 당선가능권에 진입해 「YS바람」을 실감. 유일하게 사하구의 무소속 서석재후보가 이날 밤12시 현재 1만3천6백35표를 얻어 2위인 무소속의 최용수후보를 7천72표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그러나 무소속 서후보가 당선유력권에 진입한 것도 YS의 배려때문으로 분석돼 「YS바람」의 강도를 실증. ○…민주당에서 선전을 기대했던 영도의 김정길후보는 이날 밤12시 현재 6천3백6표를 얻는데 그쳐 1만1백61표를 얻은 민자당의 김형오후보에게 참패.당선이 유력시되는 김후보는 청와대비서관출신으로 민주계가 아니면서도 선전한게 이채. 중구에서 국민당의 김광일후보를 7천2백86표차로 누르고당선이 확정된 민자당 정상천후보의 선전도 특이.인권변호사로 지명도가 높은 국민당 김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정후보는 서울시장을 역임한 정통관료출신. ○정호용씨 시종 선두 당선확정권에 들어선 동구의 민자당 허삼수후보는 민주당대변인 노무현후보를 1만3천1백99표의 엄청난 표차로 제압.허후보는 5공때 「3허」로 불릴만큼 실세로 행세한 인물.지난 13대때 노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낙선했으나 이번에는 「YS바람」을 업고 설욕. ○…「T·K목장의 결투」「무소속돌풍」등으로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끌었던 대구서갑은 이날 개표가 시작되면서 당초의 접전예상을 뒤엎고 무소속의 정호용후보가 민자당의 문희갑후보를 시종 압도. 하오 11시30분쯤 42개 투표함 가운데 11개 투표함의 개표를 완료한 결과 정후보가 1만여표로 6천여표의 문후보를 4천여표차이로 크게 리드. 정후보는 투표인수가 가장적은 내당1동 4투표소와 부재자 투표를 제외하고 계속 문후보를 2백∼9백여표차이로 크게 압도. 이처럼 정후보가 일방적으로 앞서나가자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 서구청의 민방위교육장 분위기는 맥빠진 반면 서구청 건너편의 정후보 사무실은 지지자 5백여명이 TV와 선거상황판을 지켜보면서 환호성을 올리며 잔칫집 분위기. 정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해진 25일 상오1시쯤 지지자들의 열띤 박수와 환호속에 사무실에 나와 『대구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피력. ○…포항시에세는 30%가 개표된 시점에서 무소속의 허화평후보가 민자당의 이진우후보를 5천표가까이 누르고 당선고지에 접근. 무소속 허후보는 자신이 과거 5공시설 주도세력으로서 개혁세력의 선두주자였던 점을 부각시켜 여당조직과 지역내 포항제철의 후광으로 선전하던 민자당의 이후보를 함락. ○…영천시·군에서는 변호사인 무소속 박헌기후보가 지역활동을 바탕으로 표밭을 누빈 결과 민자당현역인 정동윤후를 압도. ○…민주당이 전국 최초로 당선확정자를 낼만큼 여전히 「DJ아성」임을 과시.개표초반부터 광주 6개 전남19개등 25개 선거구에서 거의 모든 민주당후보가 선두를 유지한채 차례로 당선안정권에 진입해 「DJ바람」을 실감. 곡성·구례에서 출마한 민주당 황의성후보는 이날 하오 11시50분 2만1천50표를 얻어 전국 최초의 당선확정자로 기록.해군소장을 역임,군영입케이스로 민주당 공천을 따낸 황후보는 『오늘의 이 영광을 지역주민에게 돌린다.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피력. ○…동광양·광양지역에 출마한 민자당의 이도선후보는 초반한때 민주당 김명규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선두를 유지하는등 선전.이후보는 3공때부터 의원을 역임한 말솜씨가 뛰어난 인물. 광주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감사관 이문옥후보는 당선권에서 벗어났다. ○호남서 어부지리당선 ○…13대총선이후 「민주당아성」이었던 전북지역은 민주당이 싹쓸이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무주·진안·장수지역과 남원시·군 지역에서 출마한 민자당후보가 당선이 확정돼 민자당이 원내교두보를 확보. 당선가능권에 들어선된 무·진·장의 민자당 황인성후보는 개표초반부터 민주당의 오상현후보를 앞서나가일찌감치 당선가능성이 점쳐지기도.민자당 황후보는 25일 상오2시 3만2천2백81표를 얻어 2만4천9백89표를 얻은 민주당의 오후보를 7천2백92표차로 누르고 당선가능권에 진입. 황후보는 전북도지사·교통부장관을 역임한 정통관료출신으로 최근까지 아시아나항공회장을 지낸 인물.지난 13대때의 낙선을 설욕키위해 4년동안 철저히 지역관리를 해온게 이번 선전의 계기. 남원시·군의 민자당 양창식후보도 개표 초반부터 근소한 차로 민주당의 조찬형후보와 무소속의 이형배후보를 따돌리고 계속 선두를 유지해 결국 당선가능성이 높은곳. 양후보는 민주당 현역의원인 조후보,무소속의 이후보가 서로 표를 나눠갖자 어부지리를 한 셈. 당선이 확정된 양후보는 25일 상오 현재 2만4백91표를 얻어 민주당의 조후보와 무소속의 이후보를 각각 5백75표,9백72표로 누르고 선두를 유지. 양후보는 12대 의원을 지낸 예비역육군준장 출신으로 국회 교체위원장을 지낸 인물. ▷제주◁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후보들이 정당후보를 제압해온 징크스를 갖고 있는 제주지역에서는 이번 총선에서도 예외가 아닌 듯 3개선거구에서 초반부터 무소속후보들이 강세. 제주시에서는 현경대후보가,북제주에서는 양정규후보,서귀포·남제주에서는 변정일후보가 각각 민자당 후보들을 앞지르는 양상을 보여 제주개발특별법을 둘러싼 야권의 대여공세가 실상과는 달리 민자당후보들에게 치명타를 입힌 것으로 관측.
  • 미래학강좌 개설붐/성천문화재단·도산아카데미등서 운영

    ◎환경·과학·정치·경제등 분야 다양/관련서적 출간… 일반관심 높아져 미래학 개설서들의 출간붐과 때를 맞춰 일반인을 위한 미래학 강좌가 잇따라 개설된다. 성천문화재단(이사장 유달영)은 오는 4월2일부터 6월25일까지 제1회 「미래지향 문화강좌」를 열고 지구와 환경문제,과학과 기술,정치·경제,사회,정보와 통신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우리의 미래에 대한 예측 및 전망을 국내 저명인사들로부터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강좌에는 최정호미래학회 회장(연세대교수)을 비롯,이한빈한국과학 기술연구원이사장(전부총리)김태길철학문화 연구소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김형국서울대 환경대학원장,김호길포항공대학장,정범모한림대학장,조형이화여대교수,이헌조금성사사장등이 분야별로 강의를 진행한다. 매주 화·목요일 농업기술 진흥관에서 하오 1시30분∼5시20분 열리며 수강신청은 24일까지 재단사무국(786­17 54)에서 받는다. 도산아카데미연구원(원장 유태영 건국대 농대학장)도 4월9일부터 6월25일까지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미래학 강좌를 개설,운영한다. 「21세기 한국의 미래와 우리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매주 목요일 하오7시부터 열리는 도산아카데미 연구원주최 미래학 강좌는 미래학 전반과 정치·경제·사회·환경 등을 우선적으로 다루며 이한빈과학기술연구원 전득주 한국 미래연구학회회장(숭실대교수)김수근 〃수석부회장(아주대교수)공성진미래구상연구소 소장(한양대교수)등이 강의를 한다.수강신청은 연구원사무국(741­7591)에서 받으며 수강인원은 선착순으로 80명으로 제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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