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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씨 안은 「정상화 합의」/여·야총무 국회협상 안팎

    ◎“병행”“노력” 문맥 곳곳 마찰소지/개혁입법등 이견 여전… 향후운영 큰 부담 국회가 파행의 불씨를 여전히 간직한채 가까스로 정상화됐다. 여야는 10일 총무회담에서 민주당이 주장해왔던 안기부법·국가보안법·통신비밀보호법등 개혁입법을 새해 예산안과 병행통과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다만 국가보안법은 대내외사정등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가 어려울 경우 내년 첫 임시국회에서 재론키로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과거청산문제도 지난 국정조사대상이었던 12·12사건,율곡사업,평화의댐등 3대 의혹사건을 이번 회기내 마무리 한다는데 합의했다.또 민주당이 집착했던 김대중납치사건및 내란음모조작사건은 특위구성 보다는 일단 정부측에 성의있는 조사활동을 촉구한다는 선에서 타결됐다. 협상과정에서 민주당은 개혁입법과 김대중씨 사건등 과거청산문제의 예산안과의 연계투쟁방침에서 일보 후퇴했고 민자당은 절대 불가방침이었던 국가보안법 개정문제등을 심의할 수 있다는 융통성을 보인 것이다. 이같은 합의문내용 문맥만으로 보면여야가 그동안 국회정상화의 걸림돌이었던 과거청산이나 개혁입법을 이번 회기내 공동노력을 통해 풀어나간다는데 합의한 것처럼 보인다. 민자당은 야당의 주장을 어정쩡한 상태로 수용하는 선에서 국회로 끌어들였고 민주당은 일단 국회공전의 책임에서 벗어나 단계적인 주장관철을 위해 우회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그러나 여야가 국회공전이라는 여론의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같은 합의를 도출해 내기는 했지만 합의문맥 대목 대목마다 또다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소지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우선 개혁입법의 처리를 「예산안과 병행통과 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대목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반드시 같이 처리한다』는 해석을 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개정법안내용에 있어서도 안기부법의 경우 민주당은 수사궈네정보조정궈네보안감사권·예산회계특례법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여당안은 이부분에 대해 일부 문제점을 개선한 만큼 폐지는 불가하다는데 한치의 양보가 없는상황이다. 과거 청산문제도 김대중씨 사건은 무난히 넘어갔지만 율곡비리등 3대의혹사건 마무리문제는 쉽게 해결돌 사안이 아니다.민자당은 이를 『국정조사보고서를 채택하는 선에서 마무리』(김영구총무)하는 절차상의 문제로 보고 있지만 민주당은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의 증언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이에 상응하는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이 구체적인 방향설정이 없는 어정쩡한 합의는 여야각당 내부에도 향후 국회운영과 관련해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민자당은 일단 위기는 모면했지만 쟁점사항 타결과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민주당의 연계투쟁전략에 휘말릴 부담을 안고 있다. 민주당도 그동안 병행→연계→병행통과를 오가던 당론결정과정에서 보여주었듯이 복잡한 당내사정에 부담을 안고 있다.이날 총무회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속의원들이 일단 합의사항을 추인해 주었지만 향후 당론관철에 있어서는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발언 일색이어서 당지도부로서도 강경노선 선택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대식총무도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다」는 의원들의 항의에 대해 『이번 단계는 이정도 수준이지만 마지막 단계의 수단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밝혀 민주당이 예산연계투쟁을 마지막 카드로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국회는 11일부터 예결위활동과 상임위활동,과거문제처리에 착수할 것이지만 활동과정에서의 여야의 첨예한 대립은 각당의 자존심과도 맞물려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 한·미 「북핵대응」 강성 선회/청와대 안보장관회의의 함축

    ◎「만약의 사태」 대비 정부의지 공식 천명/평양상황 분석,국민불안 해소 포석도 10일의 안보관계장관회의는 정부가 「중요한 단계」에 북한 핵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설 것임을 공식 선언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북핵해결 주체” 선언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최종적에 가까운 협의」를 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최종에 가까운 협의의 의미가 어떤 것이냐를 떠나,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유엔,IAEA에 일임해 두고 있었던 북한 핵문제 해결에 앞으로는 우리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이러한 입장은 당연히 당사자인 우리정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결의를 다지고 있음을 과시하는데 주목적이 있다.그 첫 대상은 북한이며,북한핵문제 해결에 협조하고 있는 다른 우방도 대상이 될것이다. 안보장관회의는 외국 정부와 언론에서 대북강경론이 주도되고 있는 상태에서 열렸다.특히 IAEA의 북한핵에 대한 통상사찰 중단 선언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있고,북한내부의 이상기류가 오래전부터 대내외 정보기관에 포착돼 한반도 위기설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발억제 자신감 이같은 상황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는 현재의 북한 상황을 종합 점검,『이상한 기류가 있지만 도발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우리에게 이를 억지할 충분한 힘이 있다』고 발표했다.이는 우리정부와,국가안위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이 모든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으며,또한 이를 충분히 제어할 자신이 있음을 과시한 것이라 할 수 있다.광범위하게 유포된 한반도 위기설에 대해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킨 것이며,이것이 이날 회의의 첫번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중요한 단계」에서 안보장관회의를 수시 개최체제로 전환함으로서 사태를 자신이 직접 장악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외교적으로는 거칠게 느껴질 수 있는 발언들을 의도적이다시피 여러번 사용했다.강택민중국주석을 만나 북한핵개발 억제를 위해 가능한한 모든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든지,클린턴미대통령과 만나 「최종적에 가까운 협의」와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할 것임을 미리 예고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용어들은 북한측에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된듯한 감을 주고 있다.우리정부의 북한 핵에 대한 대응방안은 강경론쪽 보다는 온건론에 가까웠다.외국 언론들이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서울 사람들은 평화를 노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던 것도 이같은 정부의 온건론,보다 정확하게는 국민을 불안케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긴장 감추기」에서 비롯 된것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우리가 온건론적 입장에서 강경론적 대처쪽으로 입장이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주 었다.이는 곧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통해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 회부를 추진 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안보리 회부에 반대하는 중국을 설득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강경한 의지를 뒷받침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러한 강경론이 정부의 전쟁불사의지로까지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청와대 당국자들은 설명하고 있다.대통령이 최종이란 용어를 쓰지 않고,최종에 가까운 협의를 하겠다고 밝힌 점이 우선 그렇고,북한에 대해 흡수통일의 의지가 없음을 재확인한 것도 그런 설명을 뒷받침 하고 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상태가 국민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이날 김대통령은 외교안보수석의 발표문 중에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던 부분을 「중요한 단계」로 완화하도록 수정했다. ○경호전략도 수정 그러면서도 김대통령은 정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지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국민들에게는 안보긴장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도 정부 자체는 상당한 긴장을 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일례로 청와대의 대통령경호전략은 북한의 테러위협이 있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작성돼 왔다.최근 경호실은 한반도 상황이 테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새로운 경호전략 아래 움직이고 있다. ◎“「유화책」 안통한다” 제한공습까지거론/IAEA의 “핵감시 불능” 선언이 고비/매파 목소리 높아지는 워싱턴 북한핵문제가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의 기류가 점차 강성을 띠어가고 있다. 지난 7일 클린턴미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의 한국에 대한 공격은 바로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전에 없이 강경한 입장을 폈다.다음날인 8일 마이크 매커리 국무부대변인은 북한핵문제해결에 대한 공식적인 시한이 설정된 것은 없지만 핵안전조치의 계속성 확보라는 기술적 측면에서는 시한이 있으며 이런 기술적 시한은 『수일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나 국방부 차원에서 공식 거론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전문가들 가운데 대북강경론을 펴는 이들은 ▲일본 조총련의 대북송금차단 등을 포함한 단계적 경제제재를 가하는 방안 ▲1∼2개월 등 특정시한을 설정한 경제제재결의안의 채택 ▲석유금수를 포함한 강력한 경제제재에서부터 최악의 경우 해안봉쇄나 북한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공습단행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북 경제제재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유엔안보리에서 중국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데 중국은 아직까지도「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어 다소 전망이 불투명하다.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9일 북경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대북 압력행사가 꼭 유용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대화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의 강경발언이 있고 난 뒤에 나온 중국의 이같은 입장은 만약 유엔안보리에 대북한 경제제재안이 지금 상정될 경우 기권,사실상 수용하기보다는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북한 해안봉쇄 등의 조치는 북한의 남침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채택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북한핵시설에 대한 제한적인 공습도 한반도에 전면전을 불러온다는 우려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적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극단대응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제재의 수단으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클린턴대통령도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핵시설에 대해 선제공격을 한 것처럼 북한핵시설을 공습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대안을 놓고 토론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일단 여운을 남겼다. 미국내에서 이같이 강경론이 대두되고있는 이유는 ▲핵안전성의 유지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고 ▲북한과 핵협상을 계속하는 것은 북한의 「핵개발 시간벌기」작전에 말려든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북한간의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측이 제시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에 아무런 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남북대화마저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어 「유화책」이 북한에 먹혀들지 않는다는 판단이 점차 우세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행정부내에 이같은 강경분위기가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미국과 북한은 9일 뉴욕에서 지난달 4차례 가졌던 비공식접촉을 재개,새로운 돌파구의 모색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막후접촉은 유엔총회의 대북결의안 채택과 서울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개최 이후 열렸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나 북한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때 북한이 최근 클린턴대통령의 강경발언등에 대한 진의탐색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은 또 한미양국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에 관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은데 대해서도 나름대로 미국의 내심을 파악하려 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강경분위기가 구체적인 강경대책으로 떠오르는 시기는 IAEA가 공식적으로 북한의 핵안전성이 깨졌다고 선언하는 때일 것으로 분석된다.일부 여론에서는 오는 12월 1일로 시한을 정해 북한에 대해 최후통첩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북한핵문제해결의 시한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미국의 대북대응방안은 이달 23일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워싱턴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NSC)등에 의해 총체적으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 대북 경제제재/미서 찬반논쟁/뉴욕 타임스지 기고문 요약

    ◎시간 끌면 핵개발… 전쟁위험 고조/제재론/실효 의문… 외교적 해결책 찾아야/반대론 북한핵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표류를 계속하자 요즘 미국의 주요언론들은 거의 매일 기사를 실어 사태추이에 관심을 쏟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는 8일 칼럼란을 통해 북한에 경제제재를 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견해를 소개했다. 부시 정권하에서 국방차관보를 지냈으며 현재 랜드연구소 전략문제 책임자인 잘메이 카릴자드씨는 오는 12월1일을 기한으로 정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경제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원군사위 소속인 데이브 매카시 의원(민주·오클라호마주)은 경제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대화를 계속할 것을 주장,지상논쟁을 벌였다. 두사람의 주장을 요약해 소개한다. ▲카릴자드 전차관보=북한의 핵게임은 오래 끌수록 그들이 핵무기 개발에 가까워지도록 만든다.만약 그들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다면 남북한간 전쟁위험이 높아질 것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무기개발을 고려할 것이고 북한은이란에 미사일 뿐 아니라 핵무기도 수출하려 할 것이다.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북한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세계적 핵확산억지정책은 깨져버릴 것이다. 북한에 대해 시한을 설정할 때가 왔다.12월1일까지 IAEA의 사찰(통상및 특별사찰 포함)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유엔에 의한 경제제재를 강구할 것임을 북한에 통보해야 한다. 효과적인 경제제재는 중국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중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이 문제를 미·중국간 관계의 테스트로 간주해야 한다. 제재조치 강구와 함께 다른 두가지 조치도 취해야 한다.첫째는 북한의 모험주의를 저지하기 위한 동북아와 한국에 대한 미군사력의 증강이다. 둘째는 북한이 핵문제에 협조할 경우 미국이 앞장서서 국제적 지원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북한측에 당근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외교적 방안에만 의존할 경우 그 비용은 터무니 없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매카시 의원=북한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가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적다. 만약 안보리를 통해 제재조치를 강구하고 우려되는 것처럼 중국이 거부할 경우 북한은 곤경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경제제재가 가해질 경우 북한은 어떤 대화도 거부할 것이다(중국은 국경을 통해 물품공급을 허용할 수 있다).그리고 만약 제재조치가 북한을 경제적 붕괴상태로 몰고 간다면 북한의 불안정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한국과 일본이 피하려는 것이다. 제재조치는 또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을 서두르도록 할지 모른다.그렇게 된다면 북한 핵시설을 폭격하라는 압력이 미국에 가중될 것이다. 북한 핵시설에 대한 폭격은 한국과 일본열도에 방사능 피해를 주고 북한에 서울을 겨냥한 보복공격에 나서도록 도발시킬 것이다. 외과수술적인 공습은 제2의 한국전쟁을 촉발시킬 것이다.소말리아의 한 군벌에게 패한 우리가 어떻게 김일성과 대적할 수 있겠는가.북한에 대한 강경대처는 위협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원하는 중국·한국·일본과의 새로운 마찰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는 불가능하다)이 아니라 북한이 더 이상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거나 이를 핵무기 개발에 전용하는 것을 막는 일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첫째 북한에 대한 더 이상의 경제제재를 취하지 말아야 하며 둘째 과거의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고 북한의 체면을 세워주는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문제와 외교정책의 실수를 고려할 때 미국은 북한과 위험한 핵게임을 벌일 입장이 아니다.소말리아의 경우 실패의 대가는 29명의 미군 생명이었지만 한반도에서의 대가는 전쟁이다.
  • 전공성적 우수 학생이 유학시험 탈락(교육개혁해야한다:8)

    ◎국제화와 거리먼 대학교육/서울대 영문과 영어수업 한강좌뿐/도서관장서 하버드대의 8%선 『전공분야에서 능력이 대단한 교수들이나 학생들이 외국어시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면 외국어 능력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교수·학생 국비해외파견 어학전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또 『생활영어중심으로 출제되는 영어시험 성적이 매우 저조한 교수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교수 국비해외파견을 위한 어학시험을 위탁받은 서울대 어학연구소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교직원도 마찬가지 얘기를 귀띔한다. 서울대는 국제화의 일환으로 한국학 관련 학과목은 영어로 강의토록 교수들에게 권장하고 있으나 어느 교수도 영어로 강의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영문과에서까지도 박모 교수가 「영어음성학」이란 한 강좌를 영어로 수업하는게 고작일 뿐이다. 또 일본의 영어교육학회가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반면 우리의 영어교육학회는 우리말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연세대가 장기 발전계획에 참고하기 위해 만든 국내 주요대학과 선진국대학 및 신흥공업국 대학과의 수준비교자료를 보면 우리의 대학교육이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인가를 극명하게 알 수 있다. 연세대와 미국의 자문회사 매킨지사의 공동조사결과 우리나라 명문대학의 질적수준과 연구실적이 미국·일본은 물론 홍콩·싱가포르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대학보다 훨씬 뒤진다는 충격적인 지적이 나왔다. 87년부터 지난 4월까지 5년여동안 우리나라 대학의 연구업적이 국제적으로 인용된 횟수는 서울대가 4천4백78회,연세대 1천6객89회였다. 반면 홍콩대는 6천4백55회,싱가포르국립대 4천6백98회,미국 하버드대는 15만8천7백35회,일본 동경대는 8만9천5백37회나 됐다. 서울대의 연구업적이 홍콩대의 69%수준,하버드대의 2.8%,동경대의 5%에 불과한 셈이다. 또 강의의 질을 평가하는 교수대 학생비율은 서울대가 1대 25로 신흥공업국 대학(홍콩대·싱가포르대·대만대·필리핀대·말라야대)의 3.8배,스탠퍼드대의 1.7배나 됐다. 대학원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서울대 대학원에 다니는 대학원생들은 대학의 심장부 역할을 해야할 도서관이 아직까지 제기능을 하지못하고 있다고 불평한다. 서울대 금속공학과 박사과정의 황모원생(27)은 『이공계열 대학원생들의 경우 거의 도서관 이용을 포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맡고있는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다른 대학의 연구진척 정도를 확인해야 하는데 논문을 다룬 국내 학술잡지가 부족하고 그나마 미국위주로 되어있어 유럽이나 일본의 학술지가 필요할때 난처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인문계열 대학원생들도 마찬가지다. 『북한관련 연구를 하는 정치학이나 교육학 전공 원생들이 필요한 자료가 없어 통일원을 직접 찾는 실정인데다 자료복사가 허용되지않아 일일이 노트에 옮겨 적든가 개인용 컴퓨터을 이용,자료를 옮겨야 하는 실정』이라고 한 원생은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월 현재 서울대 학생1인당 장서수는 56.79권으로 일본 동경대(278.95권)의 20%,국립 싱가포르대(1백권)의 54.5%,홍콩대(119.63권)의 48%,미국 하버드대(708.27권)의 8%에 불과하다. 1회 대출가능한 책수도 서울대 5권,연세대 3권인데 반해 스탠퍼드대는 제한이 없으며 홍콩대 12권,대만대 10권,싱가포르대 6권등이었다. 한편 학생들 또한 선진국의 대학생들보다 공부를 덜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경쟁력있는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교육부가 지난달 27일 과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열린 전국 총·학장회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학습량은 주당 평균학습시간,학기당 전공도서 독서량,강좌당 보고서건수등에 있어 미국·영국·일본·프랑스·독일등의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당평균 학습시간의 경우 한국이 3.6시간인데 비해 영국 6.4,독일 5.6,미국 5.4시간으로 밝혀졌다.이는 6개국의 평균 5.1시간에도 크게 뒤지는 것이다. 학생들이 제출하는 보고서 건수도 6객국평균(3.4건)에 훨씬 못미치는 2건에 불과했으나 미국은 4.1건,프랑스 3.9건,일본 3.6건,중국 3.5건의 순이었다. 우리의 대학교육은 이처럼 연구기능이 마비된 열악한 환경에서국제경쟁력 향상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계속되고 있다. ◎선진국선 어떻게 하나/미선 대학마다 국제교육부서 설치/학생 PC 연결… 대학 도서관 자료 열람/미/학비 국가서 지원… 9학기 넘기면 퇴학/독 미국은 2학기제 대학의 경우 교수들의 주당 강의시간이 6시간으로 수업부담이 적다.그래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논술등 여러가지 과제물을 주고 일일이 검토하는 등 내실있는 교육을 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의 개인컴퓨터와 대학도서관의 터미널을 연계할 수 있는 전산망이 구축돼있어 굳이 도서관을 찾지않더라도 필요한 자료를 집에 있는 개인컴퓨터로 받아볼 수 있는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서비스가 제공된다. 다민족국가인 미국은 또 외국 유학생이 많아 대학마다 국제교육 전담부서를 설치,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나아가 국제교육법을 제정,다른 나라에 관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선언할 정도로 국제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은 대학교육의 수혜자는 국가라는 인식하에 학비를 국가에서 지원,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공부에 몰두할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는 고등교육제도가 어떻게 개혁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 각 주 교육부 장관들이 연방정부 관계자와 협의중인 이 논의의 주요쟁점은 학생들의 대학교육 이수시간을 어떻게 단축할 것이냐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일에서는 학위를 마치는데 평균 13학기 가량이 걸려 이로인해 과밀학급과 기숙사 적체현상이라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 라이네­베스트랄리아 주는 최근 이 주의 대학생들이 9학기안에 학업을 마쳐야 하고 공과대학은 7학기안에 학위를 취득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만년학생으로 인한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줄이기위해 13년 교육연한의 초·중등 교육과정을 산업활동인력 공급차원에서 12년으로 단축했다. 일본은 국제경쟁력있는 교육을 위해 영어는 물론이고 제2외국어를 교양필수로 선정하고 있다. 또 체력은 국력이라는 기치아래 체육과목도 필수로 하고 있으며 70년대부터 사립대학에 10%정도의 예산지원을 하고있다. 사상훈련인 「홍」과 실용적 교육인 「전」으로 구성된 중국의 교육은 그동안 「홍」에 기초를 두어왔다.그러나 최근 산업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위주로 교육의 기본내용을 바꾸고 있을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교육제도를 도입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따라 교육도 치열한 경쟁적 입시제도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또한 지난해 11월 대학운영비의 자체조달을 확대하기위해 미국처럼 대학교육의 수익자부담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올해 4월 대학신입생의 25%이상이 자비부담 학생으로 채워졌으며 중등학교학생들의 입시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음은 물론이다. 호주연방정부는 사회개혁차원에서 대학교육을 변혁해나가고 있다.무상교육제도를 포기하고 89년부터 학생들이 연간 대학경상비의 20%를 내는 「대학교육세」제도를 도입,대학교육기회 확대와 대학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주는 또 3년단위로 학교예산을 미리 짜도록 되어 있으며 일반적 경비를 일괄 지원하고 총장 책임하에 예산을 집행하도록 함으로써 대학 자체적으로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학교의 연구비와 대학원생 장학금 지원업무를 맡아보는 「대학교육 지원기구」(ARC)가 호주대학의 중추적 연구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특별연구센터」와 「교육연구 핵심센터」제도를 운영,연구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교육의 질 세계화위한 길/대학의 국제경쟁력 높여야/교수증원·시설 확충 시급/대학평가제 결과 공개를/김신일 서울대교수·교육학 점점 더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시대에 다른 나라 보다 앞서기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과학기술의 자립과 고급전문인력의 양성이다.그동안 우리는 이 두가지를 모두 선진 외국에 의존해 왔다.그러나 이제는 「자립」을 하지않고는 무서운 경쟁에서 살아남기 조차 어려운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첨단과학기술과 고급전문인력의 자립적 개발에는 산업계,대학,정부 등의 각자의 노력과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그 가운데에서도 대학의 역할과 책임은 절대적이다.그런데 정말로 문제는 우리의 대학들이 덩치만 컸지 제 구실을 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몇개의 대학을 제외하고는 연구와 교육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여건을 전혀 못갖추고 있다. 대학교육의 품질향상을 위하여는 우선적으로 최소한 법정 교수확보율을 채우고 역시 법정 설비기준에 맞추어 교육설비를 갖추어야 한다.그러나 이런 물리적 여건의 확보에 앞서서 추진해야 할일은 새로운 정책방향과 철학의 수립이다. 첫째,정부의 대학정책기조를 정원관리로부터 질관리로 전환하여야 한다.종래의 정책은 학생수가 정원에서 한명만 넘어도 불벼락을 내리면서도 법정 교수·법정 시설기준 등에 대하여는 대단히 관대하였다.관대한 정도가 아니라 아무렇게나 방치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앞으로는 정원에 대하여는 융통성 있게 대하고 교수와 시설의 확보 및 졸업생의 질관리에는 엄격하게 감독하여야 한다. 둘째,대학간의 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이제까지 공개하지않고 감춰오던 대학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대학평가를 더 광범위하게 실시하고 반드시 공개하여야 한다.교육여건이 우수한 대학에 대하여는 정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지원하고,여건이 불비한 대학은 궁극적으로 도태되도록 감독하여야 한다. 셋째,대학의 운영철학을 경영우선주의로부터 교육우선주의로 바꿔야 한다.사립대학들이 뚜렷하게 그렇지만 국립대학들 조차도 대학운영에 있어서 교육논리보다는 경영논리를 항상 앞세우기 때문에 대학은 유지가 되어도 교육은 희생된다.대학행정에 대한 교수들의 참여와 권한을 대폭 확대시켜 언제나 교육우선의 정책을 결정하도록 해야한다. 넷째,교수들의 책무성을 강화하여야 한다.교수들의 연구와 교육활동의 질적수준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연구업적 평가를 대학자체 별로 실시하고 교수별 담당강좌의 교수요목을 공개적으로 논의에 붙이는 것도 그가운데 포함될 수 있다. □특별 취재단 변 우 형(단장편집부국장) 김 만 오(사회부 차장) 김 용 원( 〃 기자) 임 태 순( 〃 ) 김 민 수( 〃 ) 박 찬 구( 〃 ) 박 현 갑( 〃 ) 박 상 열( 〃 ) 박 희 순( 〃 )
  • 고대 한·일 관계:하(온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역사:21)

    ◎“6백70년경 일 주민 80∼90%가 백제인”/“서명왕은 스스로 백제인 자처”/최재석교수,「문화전파한 도래인=백제인」 입증 재야사학자 김성호씨가「백제인의 일본건국」학설에 뼈대를 세웠다면 여기에 살을 붙인 사람은 최재석 고려대명예교수이다.사회학자로서 명성이 높았던 최교수는 신라의 가족제도를 연구하다『일본 고대사를 연구하지 않고는 한국 고대사의 진실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해 뒤늦게 고대사 연구에 뛰어든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88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가 최근까지「백제의 대화위와 일본화 과정」「일본 고대사연구 비판」「통일신라·발해와 일본의 관계」등 3권의 저서를 잇달아 내놓는 왕성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이와 함께 일본측 사료와 일본학자들의 연구성과를 철저히 분석해 거꾸로 한국고대사를 밝히는 독특한 방법론으로도 유명하다. 최교수는 김성호씨의 학설가운데 비류백제의 존재는 인정하지 않지만 백제인이 5세기초 대거 위열도에 건너가 일본왕국의 기초를 닦았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한다. 「일본서기」에는 백제로부터 관리·장군·기술자등이 건너온 사례(물론 일본측은 이를 백제왕이 바쳤다거나,귀화한 것으로 왜곡 표현하고 있다)가 수없이 나온다. 이 가운데 문화·생활부문만 보아도 응신 14년(403년)에 옷만드는 여자가,16년에 학자 왕인이 건너와 옷만드는 법과 전적류를 가르쳐 각각 그 분야의 시조가 됐다는 기록이 나온다.또 맷돌 만들기,저수지 파기,배 만들기등을 3국에서 온 한인들로부터 배웠다고 적어 당시 3국의 문화·생활수준이 일본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위왕이 백제인을 자처한 사실은「일본서기」서명왕때의 기록에서 그대로 드러난다.당시 대화왜의 중심부를 흐르는 강을「백제천」,왜왕의 거처를「백제궁」,서명이 죽은 뒤 안치된 장소를「백제대빈」이라고 부른 것으로 기록돼 있다. 백제천이 흐르는 땅에 세운 백제궁에서 살고,죽어서는 백제대빈에 안치된 서명.그 자신이나 백성들은 그를 백제왕으로 생각했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지난 87년 동경대 인류학과 가쓰로 하니하라교수는「일본초기 이주자 수의 대체적인 산출」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그는 이 논문에서 서기 700년 무렵 일본열도 내에서의 원주민과 이주자의 인구비율을 1대9 또는 2대8로 추정했다. 최재석교수는 일본 사서에 기록된 외국인 이주사례를 샅샅히 뒤져 「이주자=백제인」임을 밝혀냈다.즉 왜가 국호를 일본으로 바꾼 670년 당시 백제인이 총인구의 80∼90%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백제인이 인구의 대부분이었고 왕이 백제인임을 스스로 내세운 나라,문화수준이 낮아 각종 학문·기술을 백제로부터 배웠던 나라가 바로 고대 일본이었다는 것이 최교수의 주장이다.
  • “공공기관 노조불법행위 불용” 의지/정부출연기관 직장폐쇄 안팎

    ◎“노사안정 분위기에 찬물” 강경대응/“내년 임금안정기조 악영향”도 감안 임금인상등을 둘러싸고 한국개발연구원등 11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노·사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에너지관리공단에 4일 하오 직장폐쇄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어떤 경우라도 공공부문의 불법적인 노측행동만은 철저히 막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부는 공무원이나 다름없는 출연기관의 직원들이 노조를 조직하고 파업을 한다는 자체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공공부문의 노사관계에서 조차 양보를 하면 내년의 임금안정기조가 흔들릴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앞서 정부는 3일 전문기술노동조합 산하 11개 정부출연기관 노조중 에너지경제연구원을 제외한 10개 노조에 대해 파업에 나서면 직장폐쇄등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었으나 에너지관리공단 노조가 파업을 계속하자 이날 전격적으로 직장폐쇄를 결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정부의 강경방침발표 이후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던 상당수 출연기관 노조들이 반발,오히려 생각지 않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석·박사등 대부분 화이트칼라로 구성돼있는 출연기관노조의 불법적인 파업을 초기에 진압하지 못 하면 모처럼 형성되고 있는 노사안정의 분위기를 해쳐 산업근로자쪽으로 노사분규가 확대될 것을 우려,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이를 철저히 봉쇄하겠다는 의지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일로 야기된 이번 문제가 쟁점인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협상 언저리에도 가보지 못하고 생각지도 않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직장폐쇄 조치는 문민정부 들어 처음이라는데서 사태의 심각성이 크며 이 일을 계기로 노사의 극한 대립을 하루빨리 극복,보다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근로자파업 대응한 사용자의 최후수단 직장폐쇄란? 사용자가 근로자의 파업에 대응,방어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로 노동쟁의조정법 17조에 규정돼 있다.직장폐쇄조치가 내려지면 해당사업장내의 쟁의행위는 물론,근로자의출입까지 금지된다. 근로자들이 이를 어기면 사용자측은 퇴거명령을 내릴 수 있고 근로자의 퇴거조치를 위해 공권력의 투입을 요청할 수 있다. 직장폐쇄는 사용자가 더이상 필요없다고 판단해 해당 행정관청과 지방노동사무소에 해제를 요청하면 바로 풀린다.
  • “화염병 폭력시위 엄단”/남총련 과격시위 가담자 전원 색출

    ◎3부장관 회견 정부는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 소속 학생들의 광주 아메리카센터(구미문화원) 과격·폭력시위 가담자자들을 전원 색출,엄단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번 폭력시위 관련 수사과정에서 주모자,적극 가담자는 물론 배후세력까지 철저히 가려 이적성이 드러날 경우 남총련을 불법단체로 간주,해체토록 할 방침이다. 이해구내무·김두희범무·오병문교육부장관은 3일 하오 서울 광화문 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폭력시위는 사회혼란을 조성하고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반사회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학생신분이라도 폭력시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부 장관은 특히 『지난 2일 광주아메리카센터 과격시위과정에서 나타난 ▲북한핵사찰 반대 ▲주한미군철수 ▲고려연방제채택 주장등은 북한의 노선에 동조하는 것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 장관은 이밖에 앞으로 화염병시위등 폭력·과격행위에 대해서는 사전에 봉쇄하고 주모자를 색출,엄벌하는등 강경대응하지만 평화적인 시위나 집회등 건전한 학생운동은 충분히 보호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검은 이에따라 광주에서 발생한 화염병 투척시위 주동자들을 끝까지 추적,검거해 구속하라고 광주지검에 긴급지시했다.
  • 「등소평 문선」 중국서 “불티”/구매인파 몰려 서점 큰 혼잡

    ◎언론도 출판사실 대서특필 지난 82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10년간에 발표됐던 중국 최고 지도자 등소평의 각종 담화와 연설문등을 모은 「등소평문선(제3권)」이 2일 발간되자마자 전국적으로 선풍을 일으키며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마치 이 책을 선전이라도 하듯 전국의 모든 주요 신문들은 3일자 조간에서 이 책의 출판사실과 강택민 총서기등 주요 간부들이 이 서적 출판보고회에서 행한 발언들을 1면 머리기사에 통단 컷으로 크게 보도했다. 북경시 중심가 왕부정 신화서점의 경우 2일 아침 문을 열기가 무섭게 이 책을 사려는 수백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큰 혼잡을 빚었다.이 서점의 한 간부는 불과 한시간도 못돼 1천권이 팔렸다고 말하면서 자기네 서점에서 출판사측에 넣은 주문량이 자그마치 35만5천권이나 된다고 밝혔다. 각 기관별 단체주문도 많아서 북경시당 간부들이 첫날 1천5백권을 사들인 것을 비롯,외교부 1천5백권,공상은행 9백권,북경전신국 6백권등등 엄청난 부수에 이르고 있다. 중국 제2의 도시 상해의 각서점에서도 구매행렬이 줄을 이어 첫날 4만2천권이 팔렸다고 한다. 등소평의 고향인 사천성의 성도 성도에서는 각 서점입구에 아침 일찍부터 노동자,농민,지식인,군인등이 길게 늘어서 책방문이 열리기만 기다렸다고 중국신문들은 전했다. 북경대학의 한 교수는 『이 책은 오래전부터 우리가 갈망해 온 것이다』고 말하고 『이 책속에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등동지의 담화와 문건까지 다수 실려 있어 중국 특유의 사회주의이론을 학습하는데 가장 좋은 교과서』라고 주장했다.
  • 레이니 신임 미대사에게(사설)

    제임스 레이니 신임 주한미국대사.아주 낯익은 이름의 그가 오랜 준비끝에 어제 서울에 부임했다.마침 미국정부가 앞으로 2주내에 북한핵문제의 진전이 없으면 경제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경고를 해놓고 있다.레이니대사도 이 시한을 어기면 북한은 새로운 게임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우리는 이제 미국이 그러한 결의를 단호히 관철해주도록 기대하고자 한다.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후 지난 7개월동안 대화와 양보의 유화적 대응을 계속해 왔으나 아무런 성과도 거둔 것이 없다.그리고 북핵문제는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각에선 계속적인 온건대응론이 아직도 강경대응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곤혹감을 느끼게 된다.중대한 결단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많은 견해를 종합하는 것은 좋다.그러나 시기를 놓쳐선 안되고 상대가 체제유지의 마지막 수단으로 핵무장을 선택한 북한이며 온건대응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뉴욕타임스등의 온건론 요지는 북한을 너무 궁지로 몰아선 안된다는 것이다.북한내의 강경파 입지강화와 군사도발등 엉뚱한 대응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팀스피리트를 중지하고 핵무기생산 전용이 어려운 경수로제공등 계속적인 양보를 통해 북한의 자발적 핵포기와 개방개혁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군사도발의 가능성은 확실히 경계해야 할 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그것은 북한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북한 자신이 더 잘 알고 있다.팀스피리트의 경우는 일단 중지했으나 북한의 핵포기거부 때문에 재개된 것이며 북한이 핵의혹만 해소하면 언제든 즉각 중단한다는 약속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경수로지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제재회피의 열쇠는 미국이나 한국이 아니라 북한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아직도 한미의 양보를 통한 북한의 자발적 핵포기와 개방개혁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너무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의 북한행동은 자발적 핵포기의사가 있는 자의 행동이 아니었다.개방개혁의 경우도 체제붕괴를 각오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의 자발적 결단은 어렵다는 게 우리의 견해이다. 남은 선택은 한가지뿐이다.타의에 의한 핵포기와 개방개혁인 것이다.온건설득이 효과가 없음이 증명된 이상 경제제재등의 충격요법으로 갈 수밖에 없다.역설적으로 그것만이 위험한 제재의 불행한 사태를 피할 유일한 방법일지 모른다.지나친 경계나 쓸데없는 감상주의는 문제해결을 지연시키고 버틸 수 있다는 북한의 오판을 유도해 사태를 더욱 그르칠 위험도 크다.
  • 서울대,해상관측기지 세운다/동해안 망상에 95년까지 건립

    ◎해수 실험실 끌어들여 오염실태 등 분석/해류­대기 등 포함 입체해양연구의 전기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를 계기로 해양오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가 임해연구동 및 해상관측기지를 동해안 망상에 설치키로 결정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바다위에 세워질 해상관측기지는 해안오염이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해양학발전은 물론 해양오염과 해양생태계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는 지난 6월 제3차 캠퍼스시설검토 회의를 갖고 해양연구소의 부속기관으로서 해양학기초연구를 지원하고 학사 및 석·박사과정 학생들에 대한 실험실습 및 현장학습과 해양응용기술개발에 기여할수있는 연구기관인 임해연구동 설치를 확정짓고 부지확보등 교육부승인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대는 이 연구소를 내년 3월에 착공,오는 95년 완공키로하고 올해 시설사업 예산으로 2억6천만원,내년도에 4억5천만원등 모두 7억1천만원을 확보한상태다. 임해연구동은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1의6·7에 지하1층,지상3층 4백84평규모로 세워지며 2층짜리 숙소동 부지는 현재 물색중이다. 연구동에는 강의시설로 세미나실 및 회의실과 집회시설,그리고 옥상에 기상관측 타워 및 통신용 안테나,해양관측 인공위성 수신용 안테나등 보조시설이 설치된다. 또 해양관측기지에는 필요한 해수를 수시로 실험실로 끌여들여 해류(유향·유속)·조석·파랑(파향·파고)·기상(풍향·풍속·습도·기온·기압·오존·대기질)관측 및 인공위성에 의한 해면온도(SST)를 측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자동관측기지는 해안에서 0.5㎞정도 떨어진 수심 15m의 바다위에 가로8m 세로10m 규모로 설치되는데 해저케이블을 이용 연구동과 연결,임해동에서도 해류의 흐름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해양대등 일부 대학에도 임해연구소가 있으나 해양관측기지가 설치되지 않아 해양오염실태조사를 위한 연속적인 해양관측 자료들의 축적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따라 환경처는 이 자동관측기지에 해양수질및 대기질 표준 모니터링 관측소를 설치하기위해 이미 28억원짜리 기자재 구입을 추진중에 있다. 서울대는 그동안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국내최초로 해양학과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와 인접한 임해연구시설이 없어 효율적인 현장학습을 해오지 못한 실정이었다. 임해연구동이 완공되면 물리·화학·미생물등 인접학문의 발전도 함께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대는 특히 임해연구동을 온라인체계로 관악 캠퍼스 및 환경처,과기처등 정부기관뿐아니라 전국 해양관련 교육기관에도 제공하여 우라나라 해양학발전에 획기적인 성과를 기할 예정이다. 외국의 경우,일본 동경대 부설 해양연구소의 오츠치 임해연구센터는 해안에서 약 4백m정도 떨어진 섬에 자동관측기지를 설치,해상 기상 관측을 하고있다.
  • 페리호 시신 인양 격려/황 총리 해군·경에 전문

    황인성국무총리는 13일 밤 위도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및 선체인양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이지두 해군 2함대사령관과 박일용 해양경찰청장에게 격려전문을 보내 『어려운 기상여건에도 불구,불철주야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해군장병들과 해경대원들의 노고에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 경찰안가 24곳 운영/유인태 민주의원 주장

    ◎“위장간판 달고 밀실 수사” 경찰이 안가로 사용하거나 위장간판을 달고 쓰고 있는 「보안사무실」은 모두 20여곳인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자당 유인태의원은 경찰이 본건물외에 따로 운영하고 있는 사무실 94곳 가운데 면허시험장·무기고·전경대등을 제외한 24곳의 사무실 대부분이 위장간판을 달고 운여하는 보안·정보분실이며 그중 상당수는 밀실수사를 위한 안전가옥이라고 주장했다. 유의원은 이날 『13일 서울경찰청 감사에서 서울 종로구 옥인동과 동대문구 장안동에 보안수사단·보안분실 명목의 사무실 2채는 서울청이 운영하는 안전가옥임이 확인됐으며 경찰은 안가를 서울시에서 무상임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기태서울청장도 13일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었다. 유의원은 『검찰이 안가를 페지하고 기무사도 영외사무실을 영내로 옮겼는데 경찰도 문민시대에 행정업무공개차원에서 청사밖에서 회사처럼 위장해둔 정보·보안관계 사무실이나 안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중국인 위한 한국어교본 발간

    ◎발음·어휘·문법 등 쉽고 재미있게 설명/문체부,한국어 교육기관·동포에 배포 문화체육부는 최근 중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전3권)를 펴냈다. 서울대 어학연구소가 개발한 이 교재는 한국과 중국의 국교수립후 중국에서 우리말 학습열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마련됐다. 현재 중국에서 쓰이는 한국어 교재는 북경대·연변대에서 개발한 두 종류가 있는데 모두 북한의 어문규범을 따르고 있다. 이번에 나온 교재는 우리의 어문규범을 따르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현지인들의 문자인「간체자」로 내용을 설명했으며 발음·어휘·문법등을 혼자서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하게 꾸며졌다. 특히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한국의 역사·문화·풍습등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배려했다. 문화체육부는 이 교재를 5천세트 찍어 중국어권내 한국어교육기관과 중국인 및 우리동포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중국인을 위한 우리말 교재로 쓸 계획이다. 지난 91년부터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재 발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문화체육부는 중국어에 이어 일본어·러시아어·스페인어등 세계 주요 언어권의 교재를 차례로 펴내는 한편 교재에 따른 오디오및 비디오테이프도 함께 제작할 계획이다.
  • 일 쌀도둑 극성… 부국면모 먹칠(특파원 코너)

    ◎최악 흉작여파… 암거래상 매전현상까지 전후 최악의 쌀흉작이 예상되고 있는 일본에서 최근 쌀도둑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주민과 암거래상의 쌀매점현상까지 나타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쌀도둑은 물론 올해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매년 쌀도둑은 있었다.그러나 쌀흉작이 공론화되면서 올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초까지 경찰에 신고된 벼와 쌀의 도난사건은 2백8건에 총 92·4ⓣ(약 2억6천만원 상당)이나 된다.그러나 경찰은 공식신고된 도난건수보다 실제 피해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쌀도둑이 많아지자 전국의 농촌에서는 자체적으로 「야경대」 「불침번제도」 등을 만들어 농협을 비롯한 쌀보관 창고를 지키고 있다.경찰청도 햅쌀이 반입되는 9월부터 12월까지 쌀도둑이 많았던 과거의 예를 고려,전국 경찰에 쌀도난 특별방지령을 내리고 쌀창고 등에 대한 경계를 일층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쌀도난 사건이 단순한 좀도둑에 의한 것이 아니라 흉작으로 인한 쌀가격의 폭등을 예상한 「전문도둑」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쌀도둑 뿐만아니라 암거래업자의 쌀매점 현상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일본에는 농가들이 몰래 거래하는 암거래쌀이 있다.암거래쌀의 규모는 전체 소비량 1천만ⓣ의 약 20%인 2백만ⓣ정도로 정부미보다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암거래업자들이 이 쌀을 사놓기 위해 농촌을 돌고 있는 것이다. 암거래업자 뿐만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쌀을 미리 사놓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도 나타나고 있다.최악의 흉작이 예상되는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에서는 한때 쌀의 「매점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또 쌀의 대량 소비지인 도쿄등 수도권으로 반입되는 암거래쌀을 차단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일반 국도 뿐만아니라 고속도로의 검문도 강화하고 있다.쌀도둑과 경제대국 일본.최첨단기술을 뽐내는 일본의 또다른 얼굴이란 생각이 든다.
  • 「국토 대청결」 시민감시제 긴요/서정수(기고)

    ◎「쓰레기 줍기」 넘어 내고장 생태계보존운동으로 자연보호는 국내 차원의 문제에서 벗어나 지구촌 공동 현안과제로서 부각된지 오래다. 최근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국토 대청결 운동」의 실시는 전국토,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의 동참없이는 소기의 성과를 얻기 힘든 것이 자연보호운동임을 시사해 주고 있다. 오늘날 산성비 문제를 비롯한 오존층 파괴와 해양오염 등 제반 환경문제들은 어느 한 나라에 한정되지 않고 인접국가와 세계 각국에까지 파급되고 있어 향후 자연보호문제는 국부적인 차원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고 세계의 공동협력을 바탕으로 한 종합대책마련이 그 해결의 유일한 열쇠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자연생태계를 보다 깊이 연구 하고 이해하기 보다는 자국의 경제이익등을 내세움으로써 결국 근본적인 자연치유를 위한 처방이 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으로 계속 소중한 자연자원만이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대단위 레저시설공사로 명산을 훼손시켰으며 각종 건설공사와 공장 폐수로 인해 많은 하천이 죽어가고 있으나 아직 이에 대한 보완대책은 묘연하기만 하다.식수에 대해 국민의 의심이 몇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개선책 역시 명쾌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 전남 광양만 앞 바다의 선박충돌사고로 인해 유출된 해양오염사고는 매년 중복된 형태의 대형 해양사고이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수수방관에 가까울 정도여서 결국 청정해역인 한려수도를 검은 기름투성이로 만들어 버렸다. 종합환경대책 부재가 빚은 자연파괴에 대한 피해는 결국 그 지역주민에게 돌아가게 되며 그 피해는 지속적이고 그들의 생계는 물론 전국민의 생존권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우선되어야 할 것이 자연애를 바탕으로 한 지역주민의 자연보호운동전개일 것이다. 사실 자연보호헌장이 선포된 지난 78년 이후 15년동안 전국에서는 자연보호지도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정화활동이 실시되어 왔다. 오늘까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자연보호운동을 전개해온 자연보호회원들의 노고가 이번 「국토대청결운동」으로 더욱 그 진가가 발휘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국토대청결운동에 따른 시민감시제실시 및 단속이 명실상부한 행정지도로 이루어져 자연훼손행위에 대한 그동안의 느슨했던 처벌의 고삐를 바짝 당겨야 할 줄 믿는다. 자동차 안전밸트 착용이 시행초에는 일반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도 단속결과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가 있듯 국토대청결운동을 쓰레기를 비롯한 오물투기자들에 대한 양심과 교양의 척도로서 홍보해 이를 습관화하고 상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실시해온 자연휴식년제를 비롯한 하천휴식년제가 국민들의 일신상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자연을 이대로 훼손할 수 없다는 진정한 시민정신이 바탕이 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향후 자연보호운동은 그간의 자연보호운동을 거울삼아 지속적으로 전개되어져야 하며 단순한 쓰레기줍기 차원이 아닌 자기 고장 스스로 지키기 운동으로 진일보해야 할 것이다. 그 고장에 서식하고 있는 희귀동식물을 비롯한 독특한 자연생태 및 사적지 등에 대한 현황파악과 감시체제는 그 고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그네들의 애향심 또한 각별할 터이기에 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자기고장을 지키는 것 만큼 기대효과가 큰 자연보호운동은 없으리라 믿는다. 자기 고장의 독특한 자연생태의 보존운동이 전국에서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 자연보호운동은 다양성을 지닐 수 있게 되고 전국토의 온전한 보존이 가능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사법부 개혁 인적 청산부터”/법사위(국감 초점)

    ◎질책·따지기 보다 격려·기대가 주조 개혁바람에 휩싸인 사법부이니만큼 5일 법사위의 대법원에 대한 감사도 사법부의 체질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었다.인적청산·제도개혁·명실상부한 사법부 독립 등이 질의 답변의 골자였다. 그러나 질책과 추궁보다는 격려와 기대가 주조를 이루었다.윤 관대법원장과 4일 임명된 최종영신임법원행정처장등 새로 구성된 사법부 수뇌부에 대한 배려로도 여겨졌다. 현경대위원장은 감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사법부 개혁을 적극 추진해 나가되 그 작업이 사법부의 권위를 실추시키거나 안정을 저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이어 연단에 나온 윤대법원장은 『사법부가 거듭나야 한다는 것은 역사의 명령』이라고 각오를 밝히고 『그러나 사법부의 개혁작업은 사법부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국민 모두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야 한다』면서 성원을 당부했다. 인적청산,즉 문제법관들의 물갈이에 대해서는 야당의원들이 당위성을 역설했다.시류에 영합한 이른바 정치판사,재산문제로 물의를 빚은 법관은 퇴진시켜야 한다는 것.허경만·강수림·강철선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사법부 개혁은 인적청산이 전제되어야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과거 정치권력과 영합하여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을 내렸거나 청와대나 안기부에 파견돼 시국사건을 조정·통제했던 법관』을 정치판사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제도개혁에 대해서는 박희태·김효영·정상천·박헌기의원등 민자당의원들과 무소속의 정장현의원도 가세했다.법관인사와 관련,승진·전보·재임용제도가 개선되어야 하며 자문기관인 법관인사위원회를 의결기구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법관의 업무폭주를 해소하기 위해 상고심은 법률심으로 한정해야 하며 사법시험을 대법원에서 관장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사법부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법원수뇌부가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가져야 한다는 데 이의가 있을 수 없었다. 최법원행정처장은 답변을 통해 문제법관에 대한 물갈이는 해당법관이 자율과 양심에 따라 판단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외압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감의 백미는 지난 8월 법관재임용에서 탈락한 신 평전대구지법판사에 대한 증언청취.모주간지에 사법부의 개혁과 관련해 기고한 글이 문제가 돼 탈락했다는 것이 신전판사의 주장.대법원은 그러나 『보복인사는 결코 아니지만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기 곤란하다』는 입장으로 대응.
  • 선의의 수험생 고려한 “고육책”/한의대 신입생 모집기준 발표 안팎

    ◎원칙과 현실사이 고민끝 절충 선택/수업정원 초과… 시설확보 등 숙제로 교육부가 27일 발표한 11개대학 한의대의 신입생모집기준은 한마디로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고심하다가 어쩔수 없이 내놓은 고육지책이라 할 수 있다. 수업일수 충족과 기준학점 취득이라는 학사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할 기본입장과 한의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선의의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할 교육적 입장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진통을 거듭하다가 결국 절충형 해결책을 내놓은 것이다. 여기에 정치·사회적인 분위기도 원칙과 현실의 타협에 큰 몫을 했다. 전국 약국의 휴업 파문에 따른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은 곧 교육부측에 「한의대생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압력으로 작용,교육부 관계자들을 다급하게 만들었다. 오병문교육부장관은 한·약분쟁과 관련,지난 24일의 관계장관대책회의와 25일의 당정협의에 거듭 참석하면서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조기에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주무부서인 대학정책실 이성호실장은 지난 17일 3천1백53명의 유급확정 발표를 할때만 해도 『각 대학의 2학기 수업 정상화여부가 가닥잡히는 10월5일쯤 이후에야 신입생 모집문제를 결정할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으나 이날의 신입생모집기준 발표 때에는 『한의학이 민족의학으로서 더욱 발전되어야 하며 이번의 불행한 사태가 한의학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정책적 배려도 감안되었다』고 밝혀 교육부의 어려움을 시사했다. 실제로 신입생모집기준 결정과정에서는 교육부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생모집에 엄격한 제한이 있어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학의 민주적 질서는 어떠한 이유로도 침해될 수 없다 ▲정부는 그동안 최대한의 관용조치를 취했으므로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 ▲신입생을 모집하면 수업정원 초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근거를 내세웠다. 반면 교육혜택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사람들은 ▲선의의 수험생에게 피해를 줄수 없고 ▲유급문제가 한의학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되며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대학재정을 악화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어쨌든 이번 조치로 신입생 모집문제는 일단 해결됐다. 그러나 재학생들의 학년말 유급확정문제,내년 이후의 교수·시설확보문제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게다가 지난 90년 학내문제로 9백50명의 신입생모집이 중단됐던 세종대 사태와의 행정형평성 문제도 논란의 여지를 많이 남겨놓고 있다.
  • 생태계보전지역 대폭 확대/정부,2003년까지

    ◎전국토 0.1%서 5%로 정부는 내년부터 10년간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을 전국토의 5%로 확대하고 국내 생물자원을 생물종·생태계·유전자 등으로 체계적으로 분류,조사키로 했다. 정부는 25일 내년 상반기 생물다양성협약가입을 앞두고 환경처·과기처·산림청 등 환경관련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환경대책기획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생물다양성보전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현재 전국토의 0.1% 91.25㎦에 불과한 자연생태계보전지역을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5%까지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 조사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유전자등 보전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생물의 유전자는 특수한 시설을 갖춘 국제적 수준의 유전자은행에 보관키로 하고 내년부터 97년까지 10만점이상을 보유한 유전자은행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국립생물자원보전관을 설립해 표본 50만∼1백만점 규모의 국제적보관시설을 설립하고 유전공학기금과 유전공학인력양성방안등도 마련키로 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종의 보전·이용에 관한 국제협약으로 이 협약에 가입하게 되면 국내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이라 하더라도 실태조사를 거치지 않으면 사용이 제한된다. 지난해 리우환경회의에서 채택,현재 1백60여개국이 서명한 이 협약은 현재 25개국이 비준했으며 비준국이 30개국이 넘으면 90일이후 발효된다.
  • 약국 집단휴업 철회 배경과 전망

    ◎“엄포”로 봤던 강경책 현실화에 “질겁”/빗발치는 국민 비난도 백기를 재촉/내심 열흘쯤 끌고 가려다 급히 U턴 약사회가 휴업 돌입 하루만인 25일 약국휴업을 전격 철회한 것은 빗발치는 국민의 비난여론과 정부의 강경대응방침에 밀린 어쩔 수 없는 후퇴라고 볼 수 있다. 약사회는 22일 휴업돌입 결정 당시만해도 정부가 종전에 밝힌 강경대응방침을 단순한 엄포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으며 그에 따라 일부 약사들이 강경주장을 펼치자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고 말았다. 그러나 정부가 24일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 회의에서 약국휴업과 관련, 주동자 사법처리 등 초강경 대응책을 천명하고 집행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무릎을 꿇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약국휴업을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으로 한국병중의 한국병』이라고 지적,이번 사태를 집단이기주의를 뿌리뽑는 시범케이스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큰 불길을 잡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한·약사들의 이익다툼에끌려다니며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에 신물을 내며 시민운동차원에서 약사의 집단행동을 저지할 움직임을 보인 것도 휴업철회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서울·부산등지의 대형 약국들이 약사회의 휴업조치에 대해 『휴업으로 부도가 임박했다』고 비명을 지르는데다 일부 약사들이 직분을 충실히 지키기 위해 휴업에 반대하는 등 내부결속이 흐트러지는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서둘러 백기를 들게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내·외적 상황변화로 약사회는 내심 열흘쯤 약국휴업을 이끌고자 했던 당초의 생각을 포기,하루만에 태도를 바꾸었다. 그러나 약사회의 이번 결정은 문제가 원천적으로 해소됐기 때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작전상 후퇴」라는데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약사회는 현재 집행부와 회원들 사이에 의견이 강·온으로 크게 엇갈리는 등 극심한 내부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한가지로 통일된 목소리와 행동을 보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약사회는 이달초부터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휴업과 관련한 논의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권경곤전회장이 최초의휴업결정을 취소한 뒤 돌연 사퇴하는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으며 강·온 대립으로 지도력을 잃고 있다. 휴업철회 지시가 내려진 이날 낮에도일부 강경파들은 이같은 결정에 강력반발,다시 휴업에 돌입할 움직임을 보였다가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자 의견을 모으는데 실패했다. 약사회는 이같은 내부분열의 치유뿐 아니라 이날부터 본격적인 입법절차에 들어서는 정부의 약사법 개정안에 어떻게 약사회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느냐하는 과제에 봉착해 있다. 약국휴업철회와는 관계없이 약사와 한의사들은 한방의약분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절충하고 있으나 한약사제 설치에 대해서는 아직 서로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측을 중재·설득하여 상호 극적인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한 원천적인 불씨를 끄지 못하게 될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 약사법개정안을 확정하는 것은 과거 정권이 30여년간 방치해 온 고질병을 방치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 「휴업위협」 다시는 못한다(사설)

    약사들이 이성을 되찾고 약국들이 다시 문을 열었다.집단이기주의의 대표적 형태로 나타났던 대한약사회의 휴업사태는 정부의 강경대응방침과 여론에 의해 휴업철회로 끝났다. 「한·약분쟁」을 또다시 약국의 전면 휴업으로 몰고간 약사회측의 무분별한 처사는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다.약사회측은 그동안 입법예고된 약사법개정안에 대해 합리적 의견을 내놓기보다 집단시위등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일관했다.게다가 시민단체들이 어렵사리 마련한 중재안을 수용한지 이틀만에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집단 휴업을 결정함으로써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는 지탄을 받기에 이른 것이다. 물론 정부의 약사법개정안이나 시민단체의 중재안이 「한·약분쟁」을 해결하는 완전한 방안이라고 보진 않는다.약사회측의 주장이 전부 틀렸다는 것 또한 아니다.그렇지만 전부가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행동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내몫만을 요구하는 집단이기주의의 극단적 표출일 뿐이다. 약사법개정안은 앞으로 수정되고 보완될 수 있는 길이 남아 있다.국무회의와 국회심의과정에서이해집단들의 의견을 수렴하면 된다.그런데도 다중의 힘을 빌려 자신들의 주장만을 관철하려 든다는 것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것이다.공신력 있는 단체라면 개정안이나 조정안을 놓고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를 보완해 나가는 세련된 자세를 보였어야 했다. 더욱이 자신들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약국 영업권을 위협이나 협박수단으로 사용한 행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국민건강과 생명의 안전을 맡았다는 본분조차도 저버린채 집단적으로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반사회적 사범이나 하는 짓이다.정부가 이번에 약사회측의 집단휴업에 대해 강경책을 쓴 것도 이런 점에서 당연한 조치라 하겠다. 민주사회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또 자신의 권익이 침해받을 때는 적극적으로 방어할 권리도 갖고 있다.그러나 그 방법과 절차는 어디까지나 사회정의와 질서에 입각해야 한다.이에 반하는 의사표시나 권익옹호는 사회를 혼란시킴은 물론 더 나아가 역사발전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개인및 집단의 의사표시나 주장은 그들 본연의 업무와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며 개진돼야 한다.주어진 일을 거부하고 포기함을 전제로 한 주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기는 고사하고 이번 약국파동이 보여주듯 국민적인 외면만을 자초할 뿐이다.수업거부·파업·집단민원행동 등 모두가 그러하다. 한·약측 모두 이번 사태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어야 한다.무엇보다 국민감정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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