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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무대국조」 계좌추적 공방

    ◎민자/“국회조사는 위법”/민주/“우리가 직접 조사”/“율사모임 법사위서 법 어겨서야”/여/“일단 은감원에 요청… 불응땐 강행”/야 조기현전청우건설회장의 예금계좌및 수표 추적문제가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의 핵심쟁점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상무대 공사대금의 정치자금 유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돈의 행방을 밝혀내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조전회장이 공사대금에서 횡령한 2백27억원 가운데 검찰에서 인출내역이 확인된 1백89억원의 수표추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민자당은 법률의 문제점등을 들어 예금계좌나 수표의 추적은 안된다고 맞서고 있다. ▷민자당◁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반대를 하고 있다. 첫째는 법리상의 이유.조전회장사건은 현재 검찰이 수사를 진행중이어서 검찰에 대한 수표추적 요구는 자칫 국정조사의 수사 또는 재판 관여를 금지한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은행감독원에 요청하거나 아니면 조사위가 직접 해당 금융기관에 대해 수표추적을 벌이는 것도 개인의 금융거래비밀을 보장하고 있는 금융실명제 긴급명령권에 저촉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민자당의 이 부분에 대한 공식적인 견해는 『법전문가들이 모인 법사위에서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예금계좌나 수표추적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현경대법사위원장의 말로 집약된다. 둘째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데 대한 우려.이번에 수표추적을 받아들이면 앞으로 국정감사나 조사 때마다 야당이 의혹을 주장하며 개인이나 법인의 금융자료 추적을 요구할 때 거부하기 어렵다는 것. 그러나 한켠에서는 민주당의 수표추적요구를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이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조전회장의 예금계좌를 추적 수사할 것을 검찰에 강도 높게 촉구했던 앞서의 태도를 바꿔 국회차원에서 직접 계좌추적에 나서거나 은행감독원에 자료를 요청하는 형식으로 자금경로를 파헤치겠다는 방향으로 선회. 정대철의원은 이와 관련,『검찰에 수표추적을 요청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꼴』이라면서검찰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나타낸 뒤 『우선 은행감독원에 수표추적을 요청한 뒤 여의치 않으면 국회차원에서 직접 계좌추적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 강수림의원도 『여권이 수표추적에 동의한다면 증인선정에 있어서 상당부분 양보할 생각도 있다』고 말해 관련자의 증언보다 물증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시사. 정의원은 그러나 시한이 24일인 조사계획서 작성에 대해서는 『증인·참고인 전원을 명시해야 한다거나 조사방법에 수표추적을 반드시 명기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이에 대한 여야의 논쟁이 국정조사가 시작되는 25일 이후로 넘어갈 것임을 피력. 한편 당소속 법사위원들은 여의도의 한 호텔에 2개의 방을 잡아 놓고 매일 밤 모여 그동안 수집한 자료들을 검토하며 「전략회의」를 계속. 의원들은 『조전회장등 주요증인들이 국정조사장에서 딴소리를 못하도록 하는 묘안을 갖고 있다』고 호언하면서도 산사에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의현 전조계종총무원장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의 송달문제를 들어 『증언대에 세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말끝을 흐리고 있는 상황. ◎계좌추적은 과연 가능한가/국회의 은행 직접조사 사실상 불가/실명제전 「가·차명 돈세탁」땐 불과 상무대 정치자금 의혹사건과 관련,조기현 전청우종합건설 회장의 예금계좌 추적문제가 정치권의 쟁점사항이 됐다.민주당은 예금 계좌만 추적하면 의혹이 모두 밝혀질 것처럼 목청을 높이고 있다. 정치권이 전가의 보도인 국정조사권까지 발동한 지금 어떤 절차를 통해,어느 선까지 계좌추적이 가능할까. 현행 금융실명제 긴급명령 제4조(금융거래의 비밀보장)는 고객의 금융거래 내용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다.거래내용을 제공할 수 있는 경우로 ▲법원의 영장이 발부된 형사범 ▲조세사항 ▲금융당국의 검사업무 ▲동일 금융기관끼리의 정보 제공 ▲공직자 윤리법에 따른 정보제공 등 5개 사례만으로 한정한다. 따라서 국조권이 발동돼도 국회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소지는 전혀 없다.금융기관의 직원이 개입된 금융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금융감독기관에 계좌추적을 강요할 수도 없다.유일한 방법은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가 결의를 통해 국정조사 대상기관인 검찰이나 법무부를 상대로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것이다.검찰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추적한 결과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그렇다고 문제가 끝나지는 않는다.검찰이 영장신청을 통해 금융기관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려면 ▲금융기관의 특정 점포 ▲거래자의 인적사항 ▲사용목적 ▲요구 정보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한다. 야당은 조기현 전회장의 비자금 지출내역이 검찰의 공소장에 기재됐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거래 금융기관의 점포명이나 거래자의 인적사항이 없는 이상 조 전회장이 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없다.법률적인 요건에 미달하기 때문이다.현재까지 조 전회장은 자신의 횡령부문만 범죄사실을 인정할 뿐 정치자금 제공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금융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없는 첫번째 장애물이다. 게다가 긴급명령에는 금융거래 비밀조항을 어길 경우의 처벌조항(12조)은 있어도,자료제출을 거부했을경우에는 아무런 제재수단이 없다.금융기관이 이 조항을 적극적으로 해석,자료제출을 거부할 경우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셈이다. 국회는 국정조사법이나 증언감정법에 따라 직접 조사대상인 검찰을 닦달할 수는 있으나 해당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을 물을 수 없다.두번째 장애물이다. 설혹 검찰이 적극성을 발휘하더라도 계좌추적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금방 한계에 직면하게 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영장을 발부받더라도 해당 금융기관에 점포명과 거래자 인적사항 등을 기재한 공문을 발송해야 한다.만약 그 돈이 다른 금융기관을 통해 세탁이 이뤄졌다면 이같은 과정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가·차명 또는 도명계좌로 자금이 흘러들면 거래자 인적사항을 적시할 수 없는 벽에 부딪히게 된다.세번째 장애물이다. 실제 실명제 전에는 보통 3회 정도 세탁된 돈은 추적할 수 있었으나 요즘은 1회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상무대 비자금의 의혹을 파헤치기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가로놓인 셈이다.
  • 조회장 계좌추적 팽팽한 법리논쟁/「상무대」국조소위 첫회의 표정

    ◎민주 “국감법 우선”·민자 “긴급명령 우선”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맡은 국회 법사위의 국정조사계획서작성소위는 20일 첫 회의를 열어 조사대상과 방법등 구체적 사안을 논의했으나 여야가 계좌추적등 절차문제를 놓고 팽팽한 법리논쟁으로 일관,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소위는 일단 국방·법무부장관을 조사기간 동안 불러 상무대사업특감및 청우건설 조기현전회장의 횡령사건 수사결과를 보고받는데 합의. 또 22일부터는 매일 회의를 열어 증인채택등 조사방법을 논의키로 결정.그러나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조전회장의 비자금 지출내역에 대한 계좌추적문제에 대해 민자당은 「금융실명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을 내세우며 반대해 입씨름을 계속. ○…민주당은 조씨가 횡령한 2백27억원의 사용처가 자금흐름을 통해 입증돼야 국정조사 목적인 「의혹규명」이 된다면서 검찰이 추적을 거부한다면 국회 차원에서 독자적인 계좌추적을 해야 한다고 주장.민주당은 긴급명령은 대정부 감시·견제라는 국회의 고유권능을인정한 헌법보다 하위에 있고,긴급명령 4조1항에서도 공익목적을 위해 필요하면 영장 없이 계좌내역을 요구할 수 있다는 논리를 개진.또 국정감사법의 자료요구권에 근거해 필요한 계좌에 대한 조사를 해당기관에 요구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민자당은 긴급명령도 헌법에 근거한 법률이며 신법 우선의 원칙에 따라 긴급명령이 국감법에 우선하며,긴급명령의 예외조항은 공직자윤리법·선거법등 국민 일반에 대한 공개를 법률로 의무화한 2가지에만 적용된다고 맞대응. 민자당은 조전회장의 비자금 지출내역에 대한 검찰수사및 법원재판기록을 문서검증하는데 대해서도 국감법은 재판이나 수사에 간여할 목적의 국조권을 인정하지 않고,주무장관등이 거부하면 고발해도 검찰등에서 이를 처벌할 수 없다는 한계를 제시. 그러나 민주당은 장관보고등을 통해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특히 비자금의 정치권유입은 검찰의 횡령사건수사와는 별개이므로 수사에 간섭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 ○…민자당은 국회의 독자적인 계좌추적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검찰의계좌추적 가능성을 잇따라 암시.한 당직자는 『검찰의 자금추적이 끝나지 않았으며 다만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법사위의 한 의원도 『국회가 구체적 근거만 제시하면 수사기관이 계좌추적을 굳이 않겠느냐』고 반문. 이를 두고 민주당의 강수림의원은 『민자당이 국회의 계좌추적 문제에 제동을 거는 것은 시간을 끌다가 막판에 검찰수사를 이유로 국회의 개입을 차단하려는 속셈 같다』고 우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법사위원장실에서는 서울법대 동기인 현경대위원장(민자)과 정기호(민주)의원이 마주 앉아 『같이 법학을 공부했는데 어찌 그리 이상한 법리를 읊조리느냐』고 서로 면박.
  • 선특사교환 철회엔 반응없고 반통일무리 대남비난 선전만

    【내외】 북한은 한국측의 「선특사교환」입장 철회결정에 대해 19일 현재까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신문·방송을 통해 핵문제 또는 특사교환 문제와 관련한 대남비난선전만 되풀이하고 있다. 북한은 17일 당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남조선이 특사교환 실무접촉을 무산시키고 외세의 힘을 빌려 북침전쟁소동으로 정세를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데 이어 18일 평양방송을 통해서도 한국측을 『나라의 평화와 통일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없는 반민족 반통일무리』라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정부가 지난 15일 남북한 특사교환문제를 제3단계 미­북고위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이 회담장 밖에서 특사교환을 제3단계 조­일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으며 우리에 대한 강경대응방침아래 핵전쟁연습과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을 추진하고 국제적 제재를 거론하는 무례한 행위를 자행했다』며 기존의 대남비난행태를 바꾸지 않았다.
  • 「위대한 배우」/이정연(시론)

    평양시 전체를 촬영세트로,주석궁을 주무대로,「82세의 한 위대한 노배우」를 주연으로 한 잘 연출된 논픽션 드라마(?)의 일부를 17일 미국의 CNN방송을 통해 잠시 볼수 있었다. 금지된 지역에 각별히 초대받은 각국의 엑스트라(학자·언론인등)들은 자신들만이 가질수 있게된 행운에 감사하는듯 「노독재자」의 연기와 대사에 귀를 기울이며 감격하는 듯한 표정으로 둘러 앉아 있었다. 노배우는 이런 대사도 읊었다.『우리 공화국에는 거렁뱅이도 없고…』『우리 국토는 좁아 핵무기 실험을 실시할수도 없고』『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까지 하고 있다.그러나 그는 핵심대사에서는 『군사시설은 어느나라도 공개 안하는 것』이라는 말로 추가 핵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그러고 나서 노인다운 분위기로 돌아가 『나는 사냥과 낚시,그리고 친구를 사귀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하며 멧돼지 사냥이 특히 즐겁다는 투의 말도 했다.그는 또 「서울 불바다 발언」은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뒤늦게 해명조의 말도 잊지 않았다. 우리는 그의 뛰어난(?)변신의 연기를 지난 50여년 가까이 봐온 터라 별로 놀랄일은 아니나,「그래 내가 핵을 들고 문명세계를 상대로 불장난을 할만한 노인으로 보이냐」는듯 화사한 모습으로 화면에 비치면서 「사냥과 낚시」얘기를 할때 그의 연기는 과연 「명우」답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보면 위선과 속임수의 천재인 이 노인의 「낚시」얘기는 진심의 일단을 말하는 것일는지도 모르겠다.그의 옛 공산독재동우회 멤버들은 거의 모두 쫓겨났거나 맞아죽었고 유일하게 남은 이웃 중국동지들조차 의리없이 남쪽에 걸음을 자주하는 상황에서 치매증상을 예감하는 나이에 미국에라도 한번 가봤으면 하는 심사로 이해할 수도 있을 듯싶다. 그의 주변 신하들은 「주석님」에게 이번 회견이 대단히 성공적이며 미국조야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보고했음에 틀림없을 것이다.그러나 세상은 아니 세계는 이제 더 이상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케 될 것이다.「거렁뱅이가 없다」니 물론 주석궁 근처에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죽음을 무릅쓰고두만강을 건느는 굶주린 유민,「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탈 조선인」은 이제 세계 문명사회뿐 아니라 지난날의 동지인 러시아,중국정부에서도 동정어린 눈으로 해결책을 우리와 협의하고 있는 터요,영변인근의 핵시설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단이 이미 상당한 증거를 잡고 최종 확인작업을 위해 추가 사찰을 요구하고 있는 사실을 1백70여 유엔회원국이 알고 IAEA회원들이 알고 중국을 포함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이미 사찰을 위한 합의된 성명을 내놓고 다음단계 조치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서울 불바다」사건은 주석궁 주변의 연출자가 준비해준 대사를 박영수라는 사람이 판문점이라는 지정된 장소에서 감정을 넣어 대독했을 뿐임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단지 불행한 일은 잘되면 「수령」공이나 그렇지 못하면 퇴락하듯 판문점을 드나든 연형묵전총리나 김달현전부총리처럼 나팔수 박영수의 임무도 이제 끝난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아마도 그가 놀란 것은 「불바다 발언은 한국고위층 위협용으로 일반공개를 못할 것으로 본듯」(고영환전북한외교관)하나 이 파문이 확산되면서 한국민의 동요는 커녕 패트리어트미사일배치를 비롯,한국과 미국의 군사적인 강경대응조치도 서슴지 않는데 있는것 같다. 이제 노배우가 주연하고 있는 「평양 커넥션」은 막을 내려야 할때가 그리 멀지 않은듯 하다. 백성은 배고프고 숨이 막혀 죽음을 무릅쓰고 두만강을 건너고,시베리아 벌목장에라도 가는게 낫다며 돈 써가며 「북조선」을 탈출하고 경제는 피폐해 공장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터에 일인 독재,일가 전제로 지난 48년간에 걸쳐 「빈곤의 유토피아」를 북한에 건설한 김주석이 최후의 만찬이라도 하듯 해마다 생일날이면 40여개국 50여 예술단을 초청,잔치상이나 벌이고 그 나이에 새 친구를 사귀고 사냥이 하고 싶다는 넋두리나 늘어놓는 통치자를 위대한 수령으로 계속 떠 받들어야 하고 그런 체제가 계속 굴러간다면 그것은 비극일수밖에 없다.
  • 「상무대」 국정조사 어디·누구까지

    ◎야,“조회장의 227억 따지자”/여,“명백한 정치자금 의혹만”/증인채택 야공세 결정적 증거없어 한계/검찰수사기록 법원서 넘겨줄지도 의문 상무대 이전사업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에서 어디까지 조상대상에 포함되는가. 여야는 18일 조사계획서 작성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지만 조사대상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이 문제가 조사활동의 기준이 되는 것은 물론 가장 민감한 사안인 증인채택의 폭을 결정하기 때문이다.조사대상의 설정과 관련해 여야가 해결해야 하는 사안은 크게 두가지다. 먼저 「돈」문제이다.이와 관련,여야는 이미 「조기현회장이 조성한 2백27억원 가운데 정치자금 유입의혹이 있는 부분」으로 한정하기로 합의해 둔 상태이다.그러나 「정치자금 유입의혹」이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냐는 것이 논란거리이다.합의문구만을 염두에 두면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56억5천만원이 1차 대상에 들어간다.청와대로 흘러 들어갔다는 30억원,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에게 줬다는 20억원,이진삼 전육참총장에게 전달됐다는 6억5천만원 등이다. 여기서 민자,민주 양당의 해석이 다르다.민자당은 이 돈 가운데 정치자금의 유입의혹이 있는 명백한 부분만 조사하는 것이 처음의 합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56억5천만원의 사용내역과 함께 출처도 조사해야 된다고 주장한다.2백27억원의 사용내역을 모두 따져 보자는 것이다.즉 56억5천만원이 조회장이 횡령한 80억원에 모두 포함된 것인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또 동화사 대불공사대금이 실제로 공사에만 투입됐는지,아니면 다른 용도로 전용되었는지,그 행방을 조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검찰이 지난번 수사결과 밝힌 법회비 45억원도 지난 대선때 선거자금화 했다는 인식아래 현정권의 「흠집」을 내기 위한 계산도 깔려 있다.정치자금 유입의혹을 부각시키기 위해 도급순위 1백2위의 청우건설이 대규모 공사를 낙찰받은 「특혜」시비도 거론하겠다는 생각이다.민주당은 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자는 모두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다는 것이민주당의 고민이다.조회장을 고소한 이동영대로개발대표가 작성한 배서어음명세서에 이름이 적힌 민자당 두의의원에 대해서도 검찰이 「사실무근」으로 가닥을 잡아놓은 상황이어서 증인채택이 쉽지 않다.얼마전 거론됐다 「무혐의」쪽으로 기울고 있는 여권핵심인사들에 대해서는 더할 나위가 없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증거부재에 대해 느긋해 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의 정대철상무대진상조사위원장이 『관련인사는 더 있고 국정조사가 시작되면 터뜨리겠다』는 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엿보인다. 둘째 검찰및 국방부의 사건수사기록에 대한 검증문제도 조사대상 선정에서 넘어야 할 산이다.법원으로 넘어간 검찰의 수사기록과 국방부 특명검열단의 기록을 얼마만큼 제출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민주당은 특히 검찰의 수사기록에는 로비대상 인물은 물론 뇌물로 준 당좌수표번호까지 포함되어 있는등 진상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는 물론 국회와 검찰·법원과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민주당은 『국정감사및조사법에 따라 조사위의 결의만 있으면 재판부에 재판기록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법원과 검찰은 『국정조사권을 계속중인 재판이나 수사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결국 조사위의 자료제출요구가 「소추에 관여할 목적」이냐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국정조사위원장인 현경대법사위원장은 『현행법에 의해 조사위의 자료제출요구가 상당한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사실규명 최선… 정치공세 변질 없게/국정조사 이끌 현경대 법사위장

    ◎재판중인 사건… 「사법권」과 충돌 우려 『이번 국정조사가 여야간 정치공세의 일환으로 이뤄져서는 절대 안됩니다.그 보다는 실무차원에서 엄정한 사실규명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소관상임위가 국방위가 아닌 법사위로 정해진 것으로 이해합니다』 상무대 공사대금 일부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의 규명임무를 띤 국회 법사위의 현경대위원장(민자)은 이번 국정조사가 여야의 정치투쟁무대로 변질,본질인 사실규명이 흐지부지 될 가능성을 가장 우려했다. ­국정조사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지난번 율곡사업비리및 12·12사태를 다룬 국방위와 평화의댐을 다룬 건설위는 뚜렷한 성과를 못내 국민의 실망이 컸지만 이번에는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법과 여야 합의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 ­조사의 대상과 범위를 놓고 여와 야의 견해차가 큰데. 『여야합의로 작성한 국정조사요구서에 대상과 범위가 분명히 명시돼 있다.즉 청우건설 조기현회장이 조성했다는 비자금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을 규명한다는 당초 범위를 일탈할 수 없다』 ­여야간에 논란중인증인채택의 기준은.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국정조사활동이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여야간에 이의가 없으리라 본다.여야 쌍방이 증인을 신청할테지만 증인채택에는 먼저 입증하려는 사실과 채택의 필요성에 대한 필요충분한 소명이 있어야 한다』 ­조사에 앞서 겪는 어려움은. 『조회장의 사기·횡령부분은 재판중인 사안이고 비자금문제도 검찰이 수사중이다.따라서 사법권독립의 문제와 연관해 국정조사의 한계를 설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그리고 또 하나 증인대상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문제가 힘든 부분이다』 ­조사에 대비한 법사위원 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정식으로 법사위원을 바꾼다면 상관없으나 이번 조사만을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교체하는 것은 국정조사를 법사위에 맡긴 본회의의 의결정신에 어긋난다』 ­국정조사와 관련,여권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고위당정회의를 가졌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적 없다.사전에 무슨 대책이 있을수 있겠는가』
  • 북,김일성생일 경축행사로 “법석”

    ◎120만송이 꽃피우기·예술축전·체육대회 잇따라/중·인등의 해외친북단체도 동원 북한핵문제로 인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김일성주석의 82회 생일(4월15일)경축행사로 북한전역이 떠들썩하다. 북한당국이 이처럼 당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같은 규모로 외국대표단을 초청한 대내행사와 해외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김일성의 대외 위상을 과시함으로써 체제결속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김일성의 생일행사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평양시 행정경제위원회는 평양시 주요거리에 꽃심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5일을 전후한 시점까지 총 1백20만송이의 꽃을 피운다는 목표를 달성키 위해 평양시의 구역별 원림사업소에 꽃모종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연례적인 김일성생일행사인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40여개국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9일 개최했다.경제난 속에서도 김정일은 이미 이번 축전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재정 지원을 최대한 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를 개최했으며 ▲4·15경축 미술작품전시회 ▲중앙사진전람회 ▲생일기념 우표 및 엽서발행 등 각종 기념행사를 벌이고 있다.특히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의 경우 지난해의 40여개 종목에서 50여개 종목으로 규모를 늘려 진행중이다. 특히 지난달 15일 인도의 뉴델리에서 김일성 생일축하 준비위원회가 결성된 것을 시발로 중국·베네수엘라·짐바브웨·자이르·나이지리아 등에 조직된 해외 친북단체나 대사관을 활용해 북한 도서·사진전시회 및 영화감상회 등의 해외행사도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짐바브웨에선 지난달 30일 북한의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를 본뜬 「편지전달 자동차 행진」이 벌어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 “「팀」 재개·패트리어트 배치 지지” 80%/평통,1천명 설문조사

    ◎58.7%는 “대화 통해 북한핵 해결” 우리 국민 10명중 8명꼴인 80.3%의 국민이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한 실무접촉이 결렬됨에 따라 올 한미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적절하거나 불가피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무접촉 과정에서 행한 북한대표의 『서울 불바다』운운 등의 폭언에도 불구,절반이상(54.1%)의 국민은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처(총장 유경현)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지난달 28일부터 4월2일까지 전국 20세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는 남북대화와 국제적 공조체제 등 인내심있는 정책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58.7%를 차지했으며 ▲16.0%는 군사제재 등 강경대응 ▲14.5%는 강력한 태세만 갖추고 지켜본다 ▲9.2%는 비핵화정책의 재검토를 각각 선택했다.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을통해 재사찰을 촉구해야 한다는 온건한 견해가 38.8%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제재 (28.8%) ▲외교적 압력(21.9%)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수를 차지했다. 유엔안보리 제재조치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39.6%가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보았으나 25.3%는 「북한이 재사찰을 수용할 것」,11.2%는 「남북관계가 완화되는 계기가 될 것」,11.2%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부,GR 초장부터 적극 대비/「생물다양성 협약」 6월안 가입

    ◎「지구환경금융」 새달 가입/5백60만불 출연/KS에 국제환경규격 적용 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과정에서 빚어진 대응미숙이 새로 대두되는 그린 라운드(GR)협상에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국내·외 홍보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안에 그동안 가입을 유보해왔던 생물다양성협약등에 가입하고 오는 2001년까지는 환경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등 GR협상을 우리 주도로 이끄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하오 정부제1종합청사에서 이회창국무총리 주재로 지구환경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발효된 생물다양성협약과 코펜하겐의정서 가입절차를 올 상반기 안에 마치고 지구온난화 방지·오존층 보호·생물다양성 보존및 국제수자원 보호등 4개 분야에 대한 개발도상국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제2기 지구환경금융(GEF)에 오는 5월15일까지 가입,95년부터 3년동안 5백60만달러(약45억원)를 출연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저공해 소각기술,고효율 집진기술등을 2001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특히 민간투자를 포함,모두 2천3백15억원을 투입해 수질및 대기오염 처리기술은 선진국의 90∼1백%,폐기물 소각기술은 90%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기후변화협약의 시행에도 대비,에너지의 가격구조 개선및 절약시설 투자유도등 시책을 강력히 추진하여 온실가스의 60%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회의는 이어 오는 96년까지 완료될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환경경영체제규격을 한국산업표준(KS)으로 채택하고 OECD의 64개 환경관련 규정의 국내 수용여부를 올 상반기안에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재활용 제품의 사용의무기관을 정부투자기관및 특별법상의 기관으로 확대하고 호골을 원료로 한 의약품의 제조·유통을 내년 3월부터 금지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북서태평양지역 해양보존계획(NOWPAP) 제1차 정부간회의의 서울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북한의 참석을 유도하는등 국제사회및 국제기구에서 우리가 환경보존을 위한 선도국임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 「온실가스」 배출량 60% 감축추진/정부의 GR대응 분야별 방안

    ◎환경경영 인증심사­감사자 양성소 설립/화석연료 제한 대비,에너지 수급책 개선/수도권에 폐자원 비축기지… 재활용품 사용 확대 정부는 지난 92년부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지구환경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설치,운영하였으나 아직도 그린라운드(GR)등에 대한 국민 인식도가 낮다고 보고 회의의 운영을 효율화하고 기민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은 이회창국무총리 주재로 11일 하오 열린 지구환경 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된 분야별 대응방안이다. ▲지구환경협상 기본방향=첫째 우리 경제의 종합적 이익 반영,둘째 전향적 환경외교 전개,셋째 그린라운드협상에 대비,넷째 동북아환경협력강화를 기본방향으로 설정한다.보다 구체적으로 우리 경제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협상에 대해서는 유예기간 설정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한다.지구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개도국에 지원을 하는 나라로 방향을 전환한다.WTO와 관련,환경보호명분의 과도한 무역규제효과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한다.북서태평양지역 해양보전계획(NOWPAP)제1차 정부간 회의의 서울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북한의 참석을 유도한다. ▲제2기 지구환경금융(GEF)및 생물다양성협약 가입=지구온난화방지,오존층보호,생물다양성보존및 국제수자원보호등 4개 분야에 대한 개도국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제2기 지구환경금융에 오는 5월15일까지 가입한다.이를 위해 5백60만달러를 95년부터 3년동안 환경처 예산에서 반영,출연한다.지난해 12월에 발효된 생물다양성협약과 몬트리올의정서 제2차 개정의정서인 코펜하겐의정서에 올 상반기 가입을 추진한다. ▲ISO 환경경영표준화제정=국제표준화기구(ISO)의 환경경영표준화추진과 관련,인증심사기관및 감사자 양성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96년까지 완료될 환경경영체제규격을 한국산업표준(KS)으로 채택하는등 국내 인증제도를 마련한다. ▲산업대책=화석연료제한이 가져올 산업활동및 국제경쟁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극소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저감형 산업및 에너지 수급구조로의 개편을 추진해 나간다.중장기 에너지 수급계획을 보완·조정하여 청정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의 이용,보급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린다.온실가스의 60% 저감량을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전기와 가스에 대한 수급관리를 강화한다. ▲환경및 무역에 대한 국제논의=기후변화협약의 후속협상에 적극 대처하고 WTO OECD등 국제기구에서의 환경및 무역에 대한 논의에 적극 참여하여 환경보호를 이유로 한 규제조치가 필요 이상으로 무역규제를 유발하지 않도록 대응한다.오는 96년 OECD가입 추진과 관련하여 64개 환경관련 규정의 국내 수용여부를 상반기중에 검토·완료한다. ▲호랑이뼈를 원료로한 의약품의 제조,유통금지=오는 5월까지 국내 호랑이뼈 보유분에 대해 표기제를 실시,불법유통의 소지를 막는다.10월부터는 호랑이뼈 원료의 거래및 제품제조를 금지하도록 행정조치한다.상반기에 약사법을 개정하여 호랑이뼈를 원료로 한 약품의 제조와 호랑이뼈 함유제품의 유통금지를 법제화한다.호랑이뼈와 코뿔소뿔의 ▲환경대책=환경기술개발과 지원을 위한 근거법령의 제정을 검토·추진한다.저공해소각기술,고효율집진기술을 2천1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킨다.수질및 대기오염처리기술은 90∼1백%,폐기물소각처리기술은 90% 수준까지 향상시키기 위해 2천1년까지 2천3백15억원(국고 1천7백50억원,민간 6백억원)을 투자한다.리우회의에서 채택된 「의제 21」의 실천계획을 올해말까지 작성한다.금년부터 폐기물관리기금에서 1백억원 규모를 지원하여 수도권에 폐자원 비축기지를 설치한다.재활용 제품의 사용을 촉진하고 의무 사용기관을 정부기관에서 정부투자기관및 특별법상의 기관까지 확대한다.환경규제기준을 국제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오염과 졸속 공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그린라운드대책협의회와 실무자문단을 운영한다.
  • 4·19기념행사 여서 더 적극적

    ◎“문민정부 정신 부합” 당시주역들 준비에 부족/민주당은 UR등 정치공세에 여력없이 해마다 야권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4·19의거 기념행사들이 올해는 여와 야가 뒤바뀌어 여권주도행사로 변모하고 있다.민자당이 갖가지 관련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 반해 민주당은 오히려 소극적인 모습이다. 그것은 물론 4·19주도세력의 상당수가 여권에 모여든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민자당에서는 그때 고려대 정외과 2학년으로 공명선거투쟁위원회의 전국학생특위에 참여한 문정수사무총장이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회 4·19음악회」에 참석했다.서울대 출신들이 결성한 「4월회」가 주최한 행사다.문총장은 또 「4·19의거 상이자회」「4·19의거 희생자유족회」「4·19회」등 3개 공식단체가 오는 19일부터 5일동안 예술의 전당에서 갖는 「4월 하늘 어디에」라는 뮤지컬행사의 대회장을 맡아주도록 요청받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오는 13일 4·19 관련단체 대표자초청 오찬간담회를 갖는다.이어 15일에는 4·19관련 당소속원내·외 인사 40여명의 모임을 열어 그 정신을 계승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당지도부는 『관련인사들이 제대로 참여했느냐』하는 미묘한 문제로 대상선정에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이밖에 18일 상해자방문,19일 4·19묘역 참배등 행사도 예정돼 있다. 민자당이 이처럼 각종 기념행사를 주도하게 된 까닭은 4·19세대가 현역의원만 해도 16∼17명이나 되기 때문이다.고려대 정경대 학생회장으로 선언문을 낭독한 이세기정책위의장,문정수·김중위·신경식·이재환·박명환·이해구·이택석의원등 고려대 중심멤버와 동국대출신의 최형우·김영구의원,서울대의 조용직·박범진의원,부산대의 김정수의원,수산대의 허재홍의원 등이다.현정권이 4·19정신의 계승을 천명하고 있는 것도 힘을 보태주는 요인이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민자당에 변절자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그러면서도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에 행사를 적극 주도하지 못하는 것 같다.먼저 당면현안이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상무대사업 의혹,김대중가 사찰의혹,조계사 폭력사태등 정치공세를 펼치기에 바쁘다 보니 4·19에 당력을 기울일 여력이 없다.또 이기택대표가 고려대 상과대 학생회장으로 참여한 4·19세대란 점이 「요란」을 떨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것 같다.따라서 개인자격으로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
  • 여야,「UR비준」 강경대립/여/불법 강력대응/야/재협상 촉구

    민주당등 야권이 9일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비준 반대를 위한 장외투쟁에 돌입하자 여권은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비난하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공권력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정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이날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UR비준저지 범국민대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현재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안대로 국회비준이 이뤄지면 농업뿐 아니라 금융·서비스등 국가경제 전반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최종의정서채택에 서명하지 말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대표는 『정부가 오는 12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UR각료회의에서 최종의정서에 서명한다면 민주당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부는 의정서 채택에 앞서 미국과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지난해 12월 UR협상 때 국영무역과 부과금징수,종량세,관세인하등을 협의했어야 함에도 정부는 이를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수정하려다 국제적 망신만 샀다』고 비난하고 『이렇듯 무능하고 거짓말만 일삼는 현정부를 국민과 역사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전국적인 동시다발 집회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중지,국회안에서 UR협정에 관해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 12일 마라케시회의 앞두고 비준공방 가열/김 상공 일문일답

    ◎“UR 「부정적 부분」 과장됐다”/무역혜택 등 긍정적측면 더 많아/국회비준 안되면 국제미아 될것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9일 『우루과이 라운드(UR)재협상의 여지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마라케시 UR 각료회의의 WTO 협정문 서명을 유보키로 한 것은 국회 동의를 거친 후 서명하기 위한 절차일 뿐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국회 동의를 받은 뒤 서명키로 한 이유는. ▲국내 비준절차를 끝낸 국가는 오는 15일 협상결과를 담은 WTO 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그러나 비준을 받지 못한 나라는 비준조건부로 서명하거나,비준을 마친 뒤 서명할 수 있다.비준조건부로 서명하더라도 어차피 국회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비준을 거친 뒤 서명키로 한 것이다. ­그런 방침은 언제 결정됐나. ▲오늘 청와대 관계장관 회의에서이다. ­비준조건부이든,국회 동의 이후이든 별 차이가 없는데 왜 이제 와서 새삼스레 그런 결정을 했나. ▲그동안 두가지 방안의 장·단점을 검토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장·단점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 ­당의 의견이 반영됐는가. ▲그렇다. ­UR협상을 저지하는 반대시위가 있는데,재협상의 여지가 있는가. ▲재협상은 불가능하다. ­만약 WTO 협정이 국회에서 비준을 못 받는다면. ▲국제 미아가 된다.UR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면만 지나치게 부각됐다.UR는 긍정적 측면이 훨씬 많다.정부는 농업부문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자유무역의 혜택을 입어 오늘에 이르렀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협정 자체를 반대하는 고립주의는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 ­WTO 협정의 국내 비준은 언제까지 해야 하며,WTO 체제는 언제 출범하나. ▲가능한 연말까지 비준받기로 했으나 WTO 출범 이후에 비준서를 기탁해도 된다.WTO 출범시기는 연말 이전에 한 번 더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결정한다. ­WTO 협정에 서명하지 않으면서 30명에 가까운 대표단을 보낼 필요가 있나. ▲우리 무역규모로 보아 대표단의 규모가 큰 것이 아니다.마라케시 회의에서는 각료회의 결정으로 무역환경 위원회가 새로 설치된다.환경문제 외에 노동문제 등 새로운 이슈도 논의한다.각국 대표가 자국의 입장을 밝히는 연설도 할 예정이라 그린 라운드(GR)의 윤곽도 드러날 것이다.새로운 교역문제에 대해 관계부처가 참여,상대국 입장을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 채택될 최종 의정서도 비준대상인가. ▲최종 의정서는 UR협상이 종결됐음을 확인하고,이를 각국의 국내 절차로 넘긴다는 사실을 명시하는 것이어서 비준대상이 아니다. ­정부조달협정은 왜 「비준 후 서명」 대신 먼저 서명하나. ▲정부조달협정은 협정문 자체가 비준조건부로 돼 있다.서명해도 비준을 거쳐야 한다. ◎보라매집회 야동향/“참가자는 대학생들 뿐”… 맥빠진 표정/“폭력시위 부담된다” 가두행진은 자제 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이 9일 우루과이라운드(UR)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들어가고 정부와 여당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정국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민주당은 9일 서울 보라매공원등 전국 11개도시에서 일제히 열린 「UR밀실협상규탄및 국회비준저지를 위한 국민대회」에 소속의원들을 대거 참석시킨 것을 시작으로 비준저지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 이날 보라매집회에는 이기택대표를 비롯해 김덕규사무총장,김병오정책위의장등 당소속의원 20여명이 대거 참여해 대여공세의 불을 지피기 위한 의욕을 과시.그러나 기대와 달리 집회가 대학생들만 5천여명 참여하는데 그치자 다소 맥빠진 표정들.특히 이대표가 연단에 오르는 순간 일부 대학생들이 『보수야당 각성하라』는 등의 비난성 구호를 외치자 당혹해 하는 모습을 내비치기도. 이대표는 연설을 통해 『무능력하고 거짓말만 일삼는 김영삼정권을 국민과 역사의 이름으로 규탄하자』면서 『사대주의외교,기만외교를 펴는 현정부와 민자당은 4천만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면치못할 것』이라며 정부의 UR협상을 강도높게 비난. 이대표는 『정부는 사과만 할 것이 아니라 야당의 요구대로 국회청문회를 열어 UR협상의 진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 이날 집회에는 국민당의 김동길·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도 나와 이 민주대표와 굳게 악수하며 국회비준저지를 위한 공조체제를 과시. 민주당은 이날 보라매집회말고도 부산(박계동의원)·대구(이희천〃)·광주(김영진〃)·대전(장기욱〃)·청주(정기호〃)·전주(홍영기〃)·춘천(최욱철〃)·제주(김장곤〃)와 울산(송철호지구당위원장)등에 연사를 파견. 한편 민주당은 재야세력과의 공동투쟁과 별도로 이번주안에 각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UR비준저지투쟁위」를 구성,오는 18일 대규모 규탄대회를 서울에서 열 계획.이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크고 작은 토론회와 규탄대회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UR비준저지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나간다는 복안.그러나 자칫 장외집회가 폭력시위로 발전하면 시민들의 호응을 얻기 어려운데다 정부의 강경대응을 자초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일단 집회장을 벗어난 가두행진등은 가급적 자제한다는 방침. ◎대응 고심하는 민자/야가투 비난속 농민 자극발언은 자제/농촌대책 조기확정외 묘책없어 난감 민자당은 김종필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국민들의 반발을 가라앉히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 그러나 UR반대시위가어차피 시작된 이상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정부측과 최선을 다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원칙적인 방안말고는 대치국면을 풀어나갈 묘책이 없어 고심. 그러나 민주당이 장외로 나간 데 대해서는 『구태의연한 작태』『선동에 앞장서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강도높게 비난.그러면서도 『농민들이 UR 반대시위에 나선 것은 심정적으로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농민들을 자극하는 발언은 자제하는등 민주당과는 분리 대응.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는 『1백17개국이 새로운 국제경제질서에 적극 참여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유독 우리만이 사회혼란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특히 민주당을 겨냥,『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정치쟁점화해 타도,투쟁의 대상으로 몰고 가 불행한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 하순봉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장외투쟁의 고통정치에서 벗어나 이용후생의 생활정치로 전환하라』고 촉구.하대변인은 『국정 책임을 공유하고 있는 민주당이 지역마다 자금과 시설및 모든 행사진행을 뒷받침하고 인원동원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로 인해 사회불안과 국정혼란이 야기되면 민주당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편으로는 민주당이 UR타결이후의 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할 수 있도록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 민주당의 임시국회 개최 요구에 대해서는 소관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는 소극적인 자세.특히 UR협정과 관련해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의 경질,이회창국무총리의 사과등으로 『정부가 할 일은 다했다』면서 민주당의 추가조치 요구를 일축. 당 지휘부는 앞으로 개방의 불가피함을 국민들에게 홍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미 돌아선 「농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인 듯한 인상.다만 필요하다면 오는 6월까지로 예정된 농어촌종합대책을 서둘러 확정짓도록 정부측에 촉구할 계획.
  • 야 “UR거리투쟁” 시동/「혼미 정국」 예고

    ◎민주당 「비준저지위」 결정/6월까지 규탄대회 등 장외집회에 총력/재야·타야당과 연대,대여 압박공세 모색 민주당이 재야세력과 함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국회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문민정부 출범 1년남짓만에 정치권이 최대의 진통을 겪게 됐다. 민주당은 특히 조계사폭력사태로 돌출된 상무대공사금 부정유출의혹과 김대중씨에 대한 정치사찰시비,잇따른 사전선거운동문제등에 대해 당력을 총동원해 강경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정국이 혼미상태로 치달을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민주당은 8일 상오 마포당사에서 「UR비준저지투쟁위원회」의 출범식과 현판식을 갖고 UR비준저지를 위해 장외투쟁에 나설 것임을 공식선언. 민주당은 이날 출범식에서 옥외규탄대회등 모든 방법을 통해 UR비준을 저지할 것임을 결의하고 국회청문회의 개최와 김영삼대통령의 사과를 요구. 민주당은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각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UR투쟁위」를 구성한 뒤 오는 6월까지 본격적인 장외집회를 전개할 계획.이에 따라 오는 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UR각료의정서 서명이후 중앙당과 지구당 차원에서 군중집회를 잇따라 열고 범국민서명운동도 병행할 방침.특히 효과적인 대여투쟁을 위해 재야세력과도 적극 손을 잡는다는 방침아래 우선 9일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가 전국에서 일제히 여는 UR비준반대 군중집회에 소속의원들을 보낼 예정. ○…민주당의 「UR투위」출범식에 이어 민주·국민·새한국·신정당등 야4당과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측은 국회귀빈식당에서 대표모임을 갖고 공동투쟁에 앞서 서로의 견해를 조율. 이 자리에서 김동길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한영수국민당최고위원은 『정부가 「5·6공」의 권위주의를 답습하지 않고 농민의 목소리에 조금이라고 귀를 기울였다면 UR협상에서 참패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성토. 이종찬새한국당대표는 『야4당의 의석수만으로는 국회비준을 저지하기 어려우므로 민자당의 비판세력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민자당의원들이 자유로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분석. 국민운동본부측 집행위원장인 장원석교수(단국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95년 기구출범후 2년안에 각료급협정 형식을 통해 가능하다』면서 『따라서 국회비준이 거부되면 WTO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정부측 설명은 거짓』이라고 주장. ◎민자당의 시각과 대응전략/“대안없이 장외투쟁에만 집착” 비난/후속대책 마련에 주력… 대야 대화 노력 민주당과 재야세력의 장외연대투쟁 돌입에 대해 민자당은 두가지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우선 농민이나 재야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대한 반발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태도다.어차피 UR문제는 충격의 여과가 필요한 만큼 한두차례 진통은 불가피하리라는 판단에서다.그래서인지 8일까지 나온 민자당의 공식논평이나 관계자들의 언급속에는 농민이나 재야·학생들에 대한 비난이 일체 없다. 그러나 민주당의 개입부분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는 태도다. 민자당이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아주 못마땅해 하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농민이나 재야와 달리 민주당은 사안을 알만큼 알만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또 UR문제는 이미 주무장관의 해임과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 등으로 야당의 요구가 90%이상 수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그런데도 민주당이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고 장외투쟁에만 집착하는데는 다른 정치적인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민자당은 민주당을 강력비난하는 일면 곤혹스러운 표정도 역력하다. 그렇지만 민자당은 민주당이나 재야등의 장외투쟁에 정면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방침이다.사사건건 대응하기보다 현안 전반에 대해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한다는 여권 전체의 정국수습방안 기본틀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미 결론이 난 UR문제는 농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후속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대국민홍보를 강화,야당의 정치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생각이다.이같은 맥락에서 민자당은 원래 6월말까지 마련하기로 돼있는 농어촌투자계획을 앞당겨 성안하고 당정협의의 강화를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당 홍보위원회를 8일 서둘러 발족시켰다. 민주당이 끈질기게 물고늘어지고 있는 상무대공사비 정치권유입설과 불·정유착문제에 대해서는 당국이 수사를 통해 규명할 사안이라는 이유로 국정조사권 발동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는 한편 민자당은 장외투쟁의 경색정국 속에서도 야당을 장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물밑대화 노력은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민자당에서는 민주당이 장외투쟁의 과정에서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자충수를 두어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도 보이고 있다.
  • 이기택대표 회견의 의미와 민자 반응

    ◎“대여 전면전” 선언… 봄정국 긴장 예고/UR등 현안싸잡아 공격… 입지강화 모색/여권 “당리앞세운 무책임한 선동” 일축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6일 긴급기자회견은 앞으로 여야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한 「예고탄」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줄곧 강한 톤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 수정문제를 비롯해 조계사 폭력사태및 상무대이전사업비리,사전선거운동,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자택 정치사찰의혹등 4대현안과 외교정책의 혼선등을 집중 거론하면서 바로 이것은 정부의 국가경영능력부재와 현정권의 심각한 부도덕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대표는 정부가 민주당의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고 국가위기상황을 가중시키는 신권위주의적 통치를 계속한다면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이대표는 UR와 관련,협상경위를 밝히기 위한 청문회개최와 함께 UR각료의정서의 서명보류를 촉구했다.앞으로 원내외 투쟁을 섞어가면서 정부측을 압박,비준 거부를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을 하겠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그는 또 『UR협상안의 국회비준 저지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종전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비준 거부가 GATT탈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협상의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나아가 이대표는 조계사폭력사태에 대해 배후에 정치권력이 있다고 거의 단정적으로 말하면서 상무대 비리와 관련해서는 여권의 대선자금 유입설을 기정사실화,청와대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등 여권을 크게 자극했다.이대표는 특히 사전선거운동등 일련의 사건에 책임을 지고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즉각 인책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최장관의 여권내 위상을 감안,내각총사퇴보다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대표는 현안 해결을 위한 여야영수회담에 대해서도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못박았다.또 『민주당의 비판이 외면된다면 여야관계는 한발짝도 앞으로 나갈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선전포고에 가까운 발언까지 했다.4월정국이 강경대치국면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민주당도 마냥 강경일변도로나가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최근의 사건이 민주당 스스로 만든 것도 아닌데다 정치권의 「뒤뚱거림」이 계속될때 쏟아질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민자당은 이대표의 이날 회견에 대해 『국내외적인 여러 어려움을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정치쟁점화,국민을 혼란시키고 국정을 혼돈시키는 무책임하고 선동적인 행위』라고 비난하고 이대표가 제기한 문제점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UR와 관련,비준거부는 GATT체제이후 새로 탄생된 국제무역기구인 WTO에 정면배치되는 것으로 북한의 NPT탈퇴와 다름 없이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전선거운동에 대해서도 번형식의원을 예로 들며 『우리당원들이 선거관련볍을 위반하면 당기위에 넘겨 당차원의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최근 몇가지 선거법 위반사례를 지나치게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정치권에 대한 불신만 초래하게 된다』고 민주당의 시각교정을 요구했다. 조계종폭력사태와 관련,민자당은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현재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받아쳤다. 이와함께 상무대 비자금의 정치자금유입설에 대해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문정수사무총장은 『상무대문제는 사직당국에 의해 이미 조사가 끝난 상태』라면서 『사직당국의 조사가 문제 있다면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면 되는 것』이라고 민주당의 주장을 허무맹랑한 정치공세로 받아넘겼다. ◎이 민주대표 일문일답/사전선거운동 방지 근원처방 내야/정부태도 봐가며 대여투쟁 구체화 ­정국 수습을 위해 여야영수회담을 제의할 용의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실패에 따른 국익 손실은 장관 한 사람이 물러나는 것으로 만회될 수 없으므로 대통령이 재협상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사전선거운동 문제도 박태권충남지사의 사퇴로 해결되는 게 아니고 대통령이 근원적인 방지를 위한 결단과 의지를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조계사 폭력사태 역시 서의현총무원장의 사퇴여부는 불교계 내부문제이고 우리는 폭력 과정에서 드러난 경찰과 불교계,정치권과 불교계의 유착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아직은 여야영수회담을 운위할 때가 아니다. ­민주당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단호히 싸우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단 한가지라도 뿌리를 뽑고 그 자리를 정확히 메워 다음에 있을지도 모를 20,30가지의 사건을 예방하겠다.대여투쟁의 의지는 이미 최고지도부에서 합의가 이뤄졌으며 방법과 복안이 있으나 정부의 태도를 조금 더 지켜본 뒤 밝히도록 하겠다. ­상무대 비자금이 여권인사에 얼마나 들어갔는지 밝힐 수 있나. ▲다음 기회에 밝히겠다. ­총체적 위기라고 했는데 내각의 전면교체를 요구할 생각은 없나. ▲이번 회견은 UR,상무대 비자금,사전선거운동,김대중이사장에 대한 정치사찰등 4대 의혹사건에 국한된 것이나 경제문제등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다.국정 전반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입장을 밝힐 것이며 그 때 내각총사퇴 요구방안도 검토할 것이다.
  • 13살 바둑신동 이봉일,일 아마대회 파견예정(북한 이모저모)

    ◎조각­기념물 수출·현지제작… 외화획득 열올려 ○중국유학중 단연 두각 ○…북한 바둑계에 새로운 유망주가 나타났다고. 재일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에 의하면 북한은 바둑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5월21일부터 11월30일까지 6개월동안 문영삼(남)·최은아(여)등 8명의 나이 어린 소년·소녀 기사들을 중국에 유학보냈는데 이들중 열세살난 이봉일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 아마 5단수준인 이봉일은 유학기간중 중국 프로2단의 실력을 인정받은 현 북한바둑계 최강자 문영삼과의 2차례 대국에서 잇따라 불계승을 거두는등 8명의 유학생중 최고의 성적을 올림으로써 올해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북한대표로 참가하게 될 예정이라고. 북한 바둑계에서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문영삼이 6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들어 이봉일이 올해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만경대 체육대회 시작 ○…김일성 생일행사의 하나로 매년 열리는 만경대상 체육대회가 부주석 박성철과 당비서 김중린을 비롯한 당간부들과 주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개막됐다고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 지난 69년부터 시작된 만경대상 체육대회는 지난해의 경우 4월1일 개막돼 평양과 지방에서 분산 진행됐으며 김정일의 생일체육행사인 「백두산상체육대회」와 함께 북한의 주요 체육행사다. ○만수대 창작사서 전담 ○…북한은 최근 조각작품이나 기념물을 해외에 수출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제작함으로써 외화획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 발행되는 영문잡지 「포린 트레이드」 최근호에 따르면 이러한 조각품 수출 및 해외제작은 만수대 창작사에서 전담하고 있는데 에티오피아·부르키나파소·자이르등 아프리카 친북국가들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 ○열흘간 예술축전 개최 ○…북한이 김일성 생일 행사의 일환으로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제12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고 중앙방송이 3일 보도. 각국의 예술단체들과 예술인,해외교포 예술인 등 수백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과 태국의 문화대표단을 비롯해 모두 5개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 안보리 「의장성명」 북외교부 반응의 함축

    ◎“국제제재 피하기” 화전 양면전술/추가사찰 거부등 당분간 「버티기」 계속할듯/대미관계 개선 등 핵카드 효력 극대화 전략 유엔안보리의 「의장성명」에 대한 북한 외교부의 공식반응은 강경대응이 주조를 이루면서도 협상의 여지를 내비치고 있다. 북한은 「의장성명」을 거부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에 선뜻 응하지는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하고 나왔다.더욱이 『평화적 핵활동을 정상화하겠다』면서 핵재처리시설 재가동이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혈맹」이었던 중국이 안보리의장 성명에 동참한 사실이 부담이 된 듯 종전의 원색적인 전쟁불사 의지에 비해 다소 누그러진 표현을 썼다.특히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입장은 시종일관하다』며 짐짓 협상의 여지도 남겨놓고 있다. 이같은 이중적 자세는 결정적인 국제제재는 피할 수 있을 때까지 피하면서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최대한 고조되는 상황도 불사하겠다는 속셈으로 분석된다. 북측의 이같은 양면전술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얻어내는 등 핵카드의 효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순인지,실제 핵개발을 위한 시간벌기용인지 여전히 불분명하다. 다만 정부로선 전자의 가능성에 다소 무게를 두고 있다.때문에 좀더 강도높은 추가제재조치가 취해지기에 앞서 현재 강경반응 일변도로 나가고 있는 북측이 조금씩 「U턴」을 위한 명분을 스스로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안보리와 IAEA의 공정성이 미국측의 간여로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대미 직접협상 가능성은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태도에서 감지된다. 그러나 북한은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번에 강도높은 제재조치를 취하진 못할 것으로 보고 당분간 「버티기」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과 남조선이 안보리 의장성명을 발단으로 우리에 대한 압력을 계단식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으나 우리에게 절대로 통할 수 없다』는 이날 북측 성명내용이 이를 뒷받침한다.
  • 민주 「4월 대공세」/대여투쟁 강화,단체장선거 연결 포석

    ◎여당민주계의 사전운동 물의 등 표적 민주당이 「4월 대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시국회의 즉각적인 소집등을 주장,대여투쟁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나섰다.6일에는 이기택대표가 특별기자회견까지 갖는다.신랄하고도 강력한 대여공격이 퍼부어지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 민주당이 문제 삼고 있는 현안은 일부 시도지사의 사전선거운동과 조계사 폭력사태및 상무대관련 비리,그리고 아태재단 김대중이사장자택 사찰의혹등 네가지이다.민주당은 이와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의 발동과 국회 청문회의 개최를 강도높게 요구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다 이미 당 안에 비준저지 투쟁위원회를 설치한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의 수정문제 역시 훌륭한 「공격무기」로 여기고 있다. 특히 UR문제는 원내·외투쟁이 바람직스럽다고 보고 오는 9일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규탄대회에 참석하는등 농민단체등이 계획하는 집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18일 당차원의 별도 장외집회를 열어 정부의 협상력부재를 규탄하고 국회비준 거부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의 전격적인 해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처럼 때맞춰 터진 정부여당의 실정을 최대한 물고 늘어져 정국 주도권을 쥐어보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특히 시기가 4월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올해 노동운동을 비롯한 「춘투」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물결에 파묻혀 4월을 허송세월로 보낸 탓에 1년내내 여권에 이끌려다닌 아픔을 맛본 민주당으로서는 『이번만큼은…』하고 벼를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더욱이 국민들도 민주당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은 「김영삼정부의 비도덕성과 무능」에 대여공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나아가 이같은 기류를 내년 단체장선거까지 그대로 연결,「대체정당」으로서의 민주당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뜻도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은 이들 현안중에서도 사전선거운동과 조계사폭력사태에 한껏 체중을 싣고 있다.우선 사전선거운동은 내년 단체장 선거의 혼탁상을 막기 위해서도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당 안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사전선거운동사례 수집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는등 상당한 의욕도 보이고 있다. 연일 공식논평을 통해 사전선거운동으로 물의를 빚은 최기선인천시장·박태권충남지사와 오경의마사회장등에 대한 해임을 거듭 촉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최근에는 이들에 이어 민자당 번형식의원마저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드러나자 대여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김대통령 측근인 민주계이다.따라서 민주당은 이들의 잘못을 정치쟁점화,UR협상과 북핵문제등을 둘러싸고 궁지에 몰려있는 정부여당에 집중타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다.이대표는 이와 관련,『내년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통합선거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선거의 혼탁은 막을 수 없고 역사적인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면서 『사전선거운동은 시작부터 뿌리뽑아야 한다』고 톤을 높인다. 조계사폭력사태도 서의현총무원장과 권력핵심부가 밀접히 관련돼 있기 때문에 빚어진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민주당이 상무대 비리를 캐들어가자 서원장이 무리해서 3선연임을 서둘렀고 이 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믿고 있다. 이와 관련,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서원장은 최형우내무부장관 부친상 때 조문하고 49재를 직접 치러줬으며 부산 코모도호텔 법회에도 동행한바 있다』면서 『서석재전의원이 일본으로 떠날 때도 공항까지 나가는등 정치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등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명됐다. 그러나 여권은 야권의 대공세에 뾰족한 해법을 갖고 있지 못한 것 같다.결국 정치권의 강경대치는 상당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제살 깎아서라도…”공명선거 의지/민자「사전운동 강경대처」선언안팎

    ◎“상황 갈수록 악화… 더 방치 곤란” 판단/야정치공세 대응,당안정 필요성 대두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4일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선언했다.『자체조사를 통해 위반사실이 드러나는 인사에 대해서는 징계위를 열어 조치하겠다』면서 「제살」이라도 도려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의 어조는 여느 때보다 강했다.『말이 아닌 실천으로 깨끗한 선거의지를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필대표도 『응분의 조치로 본보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그동안 사전선거운동시비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그러더니 이처럼 정면돌파로 방향을 급선회했다.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때늦은 감은 있지만 이처럼 방향을 바꾼 배경은 크게 3가지 맥락에서 풀이되고 있다. 먼저 사전선거운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인사들이 모두 민주계라는 대목이 주목된다.민자당은 최기선인천시장과 박태권충남지사에 대해서는 『일선 기관장들의 행정관행』이라고 옹호해 왔다.그러나 오경의마사회장에 이어 번형식의원까지 시비대상에 포함되자 더이상 좌시할 수 없게 됐다.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공세는 물론 내부의 반발도 추스르지 못하는 형국에 이를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따라서 민자당의 수뇌부는 필요하다면 제살을 도려내서라도 사태를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이른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UR협정과 관련해 장외투쟁까지 선언한 민주당측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서는 우선 당내 분위기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계산도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민주당에 당리당략적인 정치공세를 위한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판단도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민주계의 잇따른 실책으로 증폭되고 있는 계파갈등을 해소시켜야 한다는 절박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뒷북치기」로 사태를 원만히 수습하기는 커녕 흠집만 남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공교롭게도 민주계 인사들만 시비에 말려들고 있는 것은 『민정,공화계가 흘렸기 때문』이라는 게 민주계 일각의 정서이다.이에 따라 오히려 계파끼리의 대립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또 다른 배경은 새로운 선거법을 놓고 계속되는 일선의 혼란을 정리할 필요에서다.민자당은 아직 상당수의 의원들이 선거법에 저촉되는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집권당으로서 깨끗한 선거에 대한 의지를 직접 입증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자체가 의심받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일부 민주계사이에서는 이번 사태를 반개혁적 세력의 조직적인 반발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따라서 이를 은근히 「즐기는」세력들에 대해 예외없음을 보여줌으로써 반발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 같다.
  • 이대,내년 공대 신설/여대론 최초/전자 등 4개학과 분리

    ◎교대에도 대학원 설립 추진 이화여대는 31일 공과대·사회과학대·상경대등 3개 단과대학과 정보과학대학원의 신설등을 내용으로 하는 「95학년도 학제개편안」을 확정하고 교육부에 제출,승인을 요청했다. 이화여대는 이 개편안에서 지금까지 자연과학대등에 포함돼 있던 전자계산학과·전자공학과·건축학과등 4개 학과를 분리해 여자대학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공과대학을 신설하고 공대 정원을 1백명 늘려 신청했다. 이화여대는 또 법정대·인문과학대등에 속해 있던 행정학과등 7개 학과를 분리,사회과학대학을 신설키로하는 한편 기존의 법정대학을 없애고 이를 상경대학과 법과대학으로 나누기로 했다. 이와함께 95학년도부터 늘어나는 여성전문인력 수요에 부응키위해 정보통신학과·전산정보학과등 5개 학과로 구성되는 정보과학대학원을 신설하고 학과당 20명씩 1백명의 대학원신입생을 뽑기로 했다. ◎교육부,96년부터 교육부는 31일 초등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대학에도 대학원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한국교총과의 정기교섭에서 교육대학에 대한 대학원의 신설요청을 받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교대에 대학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곧 전문가에게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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