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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 선거구제 여서 재론/김윤환 정무·현경대 총무 언급

    ◎“지역할거주의 극복 대안… 검토 필요”/민주선 “총선패배 대비책”일축속 긍정론 대두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여야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일각에서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지역할거주의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중·대선거구제 도입론을 적잖이 제기했으나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현상유지론에 밀려 부각되지 못했다. 그러나 14일 김윤환 정무1장관과 현경대 원내총무 등 민자당 고위당직자들이 이 문제를 거론하고 민주당에서도 일부 인사들이 이를 선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본격적인 논의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민자당◁ ○…김정무 1장관은 이날 『3김시대의 소선거구제는 특정 당이 특정 지역을 독점하는 지역할거주의를 심화시켰다』고 문제를 제기한 뒤 『일정 지역구에서 복수후보의 당선을 허용하는 중·대선거구제는 특정지역의 소수당에도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정치통합·국민통합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3김시대」의 재연조짐이 보이는 현상황에서 소선거구제로는 호남의 민자당의원,영남의 민주당의원이 탄생할 길이 요원하다는 것이다.김 장관은 특정 당의 지역편중 소지가 있는 대선거구제보다는 중선거구제를 정치안정에 적합한 모델로 설명했다. 현 총무는 보다 현실적인 이유를 내세웠다.그는 소선구제에서는 민선단체장 한명 아래 복수의 국회의원이 존재하는 지역이 생겨 국회의원의 대표성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소지가 있다는 의원들의 걱정을 소개했다. 시기적으로는 6월 지방선거에서 심각한 지역갈등 현상이 나타나 이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면 선거제도 개편 문제가 진지하게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은 당선되기 쉬우니까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할지 모르지만 국정운영의 큰 틀에서 보면 현행제도를 유지하는 게 옳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민주당◁ ○…긍정과 부정으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박지원 대변인은 『지방선거 준비에 전념해야 할 지금,민자당이 선거구제 개편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총선패배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이해찬 의원은 『대선거구제는 군소정당도 의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홍사덕 의원도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면 돈 안쓰는 선거를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역할거주의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바르게 실시될 수만 있다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홍보물 제작 선거비용 포함/여야/이달 국회서 통합선거법 개정키로

    여야는 이달 하순쯤 열릴 임시국회에서 중앙선관위와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선거법개정 의견서를 토대로 통합선거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는 12일 『비공식 접촉을 통해 선관위와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선거법개정의견 내용을 정리해 선거법을 고치기로 여야간에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개정의견서는 ▲홍보물제작 및 선거사무소 운영비용의 법정 선거비용 포함 ▲읍·면·동별 계표 ▲투표시간 1시간 연장 ▲소형 홍보인쇄물 발행횟수 1회 제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검찰은 또한 지금의 기부행위제한 규정이 정당에 대한 처벌이 어렵게 되어 있고 선거공고일부터 개표때까지 내란,외환,마약,강·절도,국가보안법 위반 등이 아닌 때는 후보자를 체포 또는 구속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그 범위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여야 협상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빠르면 내주 국회소집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와 민주당 신기하총무는 12일 상·하오 두차례에 걸쳐 비공식회담을 갖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한 협상은 국회 내무위 소위를 통해 진행하되 큰 사안은 총장·총무간의 절충을 통해 풀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 총무들은 또 선거구 획정협상의 진척여부를 보아가면서 빠르면 다음주에 임시국회 소집을 추진한다는 데도 견해를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체적 선거구 획정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간 접근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 한­베트남 「밀월시대」연다/도 무오이 베트남 서기장 방한 이모저모

    ◎도 무오이 “한국처럼 될수 있게 도움 기대”/체한일정중 대부분 「경제발전 모델」견학 베트남의 최고 실력자인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11일 방한함으로써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는 국교를 맺은지 3년만에 명실상부한 밀월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날 하오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숨돌릴 틈도 없이 민자당사로 이춘구 대표를 방문한 데 이어 저녁에는 이 대표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두 나라가 상호보완 관계에 있음을 역설하고 협력을 강조했다. ○…도 무오이 서기장의 방한은 민자당과 베트남 공산당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처음에는 민자당 초청으로 추진된 것. 그러나 베트남이 주석과 수상,당 서기장의 3두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도 무오이 서기장이 실질적인 최고실력자라는 점에서 정부 초청으로 격상시켰다는 후문. 「도이 모이」라는 개혁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도 무오이 서기장은 지난 92년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가 수립된 뒤 경제정책에서 한국을 모델로 삼고 있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번 방한에는 13명의 공식수행원과 15명의 실무직원,8명의 기자단등 모두 43명이 수행,베트남측의 기대를 짐작케 하기도. 특히 공식수행원에는 우엔 마인 컴 정치국원겸 외무장관과 천 득 르엉 중앙위원겸 산업담당부수상,도 쿠옥삼 중앙위원겸 국가계획위원장,레 반 치엣 중앙위원겸 무역장관 등 당과 정부의 통상·산업책임자들을 망라. 도 무오이 서기장의 아들인 우엔 두이 충씨와 딸인 우엔 탄 투이씨도 이번 수행원에 포함되어 있어 눈길. 도 무오이 서기장은 12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 말고는 증권거래소와 수원 삼성전자,울산 현대자동차,포항제철,창원 한국중공업,옥포 대우조선,여천 호남정유를 방문하는 등 17일까지 모든 일정을 「베트남 경제발전의 모델」 견학에 할애. ○…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날 하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공로명 외무부장관과 민자당 박정수 세계화추진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도 무오이 서기장 일행은 숙소인 신라호텔에 여장을 푼 뒤 여의도 민자당사로 직행,현관에서 강용식 총재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아 이대표가 기다리고 있는 3층 대회의실에 입장. 이 자리에는 우리쪽에서 남재두 한·베트남의원친선협 회장과 하순봉 국제협력위원장·박범진 대변인,베트남쪽에서 홍하 국제담당의장과 우엔 푸 빈 주한베트남대사·팜 반 추옹 국제담당부의장 등이 배석. 이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 현경대 원내총무 이승윤 정책위의장 김윤환 정무제1장관 정재철 전당대회의장 등 고위당직자들이 대거 참석. ◎혁명 1세대… 베트남 개혁진두지휘/도 무오이 서기장은 누구인가 11일 우리나라를 찾은 도 무오이 베트남 서기장은 91년 당서기장으로 선출된 뒤 베트남판 페레스트로이카로 불리는 「도이모이」(개혁)정책을 진두지휘해 온 혁명1세대 인물. 1917년 하노이에서 태어난 그는 19세때인 지난 36년 베트남 공산당에 들어가 항불운동에 참가했다.41년 그는 무장 독립운동 끝에 프랑스군에 붙잡혀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으며 45년 독립과함께 출옥했다.당으로부터 탁월한 조직력과 행정력을 인정받은 그는 55년 하노이 이웃 하이퐁시 당서기및 군사행정위 위원장에 선출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내전기간이었던 56년부터 73년까지 상무부 장관,국가 가격위 위원장,건설부장관,부총리를 고루 역임하면서 베트남 경제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내전때는 무기공급루트인 「호치민 도로」건설을 직접 지휘했으며,75년 사이공 함락후 남부지역을 사회주의 경제구조로 개선하는데도 정열을 쏟았다.이 과정에서 전임자였던 린 서기장과 인연을 맺고 그의 오른팔이 됐으며 91년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 린의 뒤를 이었다. 82년 정치국원,87년 서기국원 등 공산당 요직을 거쳤으며 88년 6월부터 총리직을 맡아왔다.취미로 외국 지도자들의 사상을 연구할 정도로 연구심이 강하고 독서를 즐긴다.술과 차를 즐기고 음식은 신맛이 있거나 매운 것은 피한다.부인은 이미 사망했고 이번 방한에는 아들 구엔 두이 충씨와 딸 탄투이씨를 동반했다.
  • 선거구 개편 이견/“타결위 임시국회 소집” 접근/여·야 총무회담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10일 낮 국회에서 비공식회담을 갖고 조속한 시일 안에 내년에 치를 제15대 국회의원선거의 선거구 획정 협상을 마무리지은 뒤 제1백74회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 협상의 절차와 방법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커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선거법 협상 방법에 대해 민자당은 국회 내무위에 선거법 개정기초소위를 구성해 협상을 벌이되 타결이 어려울 때는 당3역이 막후에서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여야 동수의 별도 협상팀을 구성,정치적 타결을 모색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최종율)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15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 보고서를 채택,황낙주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 「민주 공천장사설」다시 쟁점화/여의 수사촉구 파장

    ◎여/4곳서 잇단 의혹… 진상규명 차원/야/“음해성”주장하며 맞불작전 구상 여야의 이른바 「공천장사」 논란이 지방자치제 선거전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가 사법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서자 민주당은 다시 「음해성 정치공세」란 주장을 되풀이 했다. ▷민자당◁ 민자당은 이 대표가 7일과 8일 취임 두달에 즈음하여 기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야당의 공천헌금 시비에 대해 사법당국이 사실을 가려줄 것을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촉구. 민자당은 그동안 전남도의원 공천을 둘러싸고 민주당의 영광·함평지구당에서 헌금시비가 처음 제기된 뒤 대변인 논평등으로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언론에 먼저 보도되고 난 사안만을 비판하는 등 조심스럽게 대응해왔던 실정. 그러나 영광·함평에 이어 여천과 군산,나주 지구당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돌자 더이상 「호기」를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한 분위기. 무엇보다도 사법기관에 수사를 촉구할 명분을 준 것은 『재공천의 대가로 1억5천만원을 요구하는 내용을담은 녹음테이프을 갖고 있다』는 현역 민주당 도의원 강명용씨의 폭로. 이 대표도 『사실이 공개됐으니 민자당이 굳이 촉구하지 않더라도 법집행기관이 응당 밝혀야 할 문제』라고 말해 이를 뒷바침. 김덕룡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헌금의혹이 있는 사람을 교체하지 못함으로써 이를 사실상 시인하고 있다』고 야당의 공천장사를 기정사실화. 박범진 대변인도 『왜 민주당에서만 금품수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느냐』고 반문하면서 『민주당은 진실을 덮으려하지 말고 썩은 부분을 과감히 도려내라』고 주문하는 등 이제 공천헌금 문제는 여야간 정치공방의 대상이 아니라 사법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는데 당의 인식이 모아진 듯한 인상. 민자당은 야당의 공천시비를 계기로 이번 지방선거가 지역일꾼을 뽑는 주민자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함은 물론 야당의 「중간평가」전략을 차단하는 계기로 삼으려한다는 것이 주변의 관측. 아울러 「공천장사」를 하는 지구당위원장의 배후에 「동교동」쪽이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영광·함평 공천탈락자들의기자회견에서 제기됨에 따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쪽의 「수혈루트」를 차단하는 부수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해석. ▷민주당◁ 민자당의 공세를 선거때마다 나오는 음해로 규정하면서 대여공격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를 위해 우선 문제지역의 시비를 철저히 가려 만약 비위사실이 드러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한 엄단」을 공언하기도.문제의 발설자에 대해서는 무고가 명백하다면 형사고발 등 강경대응 방침을 정했으며 지금까지 금품수수설이 제기된 곳은 이미 터무니없는 낭설로 판명됐다고 주장.박지원 대변인은 『영광·함평에서는 본인이나 녹화테이프 등의 증거를 통해 금품수수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신순범 부총재도 금품수수 투서에 대해 검·경에 수사의뢰까지 했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민자당은 경선탈락자들의 근거없는 음해를 부풀려 파렴치한 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난.이어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를 겨냥,『대표까지 나서 사실을 왜곡해 비난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첨언. 나아가 민주당은 금품수수는 오히려 민자당쪽에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적극 활용,「맞불작전」을 구사한다는 전략도 마련.박 대변인은 『얼마전 피라미드 판매회사와의 비리관계가 언론에 보도된 송천영 의원에 대해 민자당은 공개조사를 해야 한다』고 특정인을 거명한 뒤 『시중에는 또 핵심 실세들이 공천장사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당이 정식으로 개입해 조사할 수 있겠느냐』고 으름장.
  • 「리버사이드」전대표/매수인협박혐의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 박충근검사는 6일 자신의 호텔을 시가보다 싸게 산 매수인을 협박,거액을 뜯으려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전 대표이자 인창상가 소유법인 대해관광개발 부회장 김동섭(46)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 호텔 상무 유광수(54)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인창상가 소유권과 분양권을 둘러싸고 상인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조직폭력 「광주계림파」두목 신연식(38·대연환경대표)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대한롤러스케이트협회장 조광작(52),「동아파」두목 김종채(42),인창상가 분양업체인 서도개발회장 지정선(49)씨 등 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김동섭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C호텔 커피숍에서 자신이 경영하던 리버사이드호텔을 경락받은 H그룹의 대리인으로서 명도절차를 협의하던 E호텔회장 윤모씨(46)에게 『호텔을 넘기는 대신 1백20억원을 주지 않으면 조직폭력배 등에게 칼침을 맞을지도 모른다』고 협박,돈을 요구한 혐의를받고 있다.
  • “경수로 한국주도” 한목소리/국회통일외무위 북핵문제 열띤 토론

    ◎“미 의존말고 남북 당사자 해결” 요구/여/“명칭보다 실리를” 유연대처 주문도/야 6일 국회 통일외무위에서는 협상시한을 보름가량 앞두고 북한의 한국형경수로 거부로 진통을 겪고 있는 북한핵문제에 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한국형경수로의 채택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보장되지 않는 한 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그러나 그 관철방법에 대해서는 민자당의원들이 『양보없는 강경대처』라는 원칙론을 고수한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명칭에 집착하지 말고 실리를 얻어 내라』고 주문,시각차를 드러냈다. ○…서정화 의원(민자당)은 『북한이 끝내 한국형을 거부한다면 북한핵문제는 끝난 것』이라고 단정하고 『정부는 미국에만 의존하지 말고 단계적 제재를 포함,확고하고 강력한 자세를 밀고 나가는 길밖에 없다』고 「채찍론」을 전개. 정재문 의원(민자당)도 『미국이 북한에 끌려가고 있음을 우려한다』고 동조하고 『정부는 안이한 자세를 버리고 따질 것은따지라』고 요구.정의원은 『미국이나 제3국을 통한 교섭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정부와 북한간의 직접대화를 통해 경수로문제를 해결하라』고 주문. 구창림 의원(민자당)은 최근 레이니 주한미국대사가 『한국이 북한핵문제를 시혜적 차원에서 다루는 바람에 문제가 꼬이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지적하며 한국형 채택의 당위성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설득노력과 국제공조의 강화를 당부. ○…반면 이부영 의원(민주당)은 『협상력제고 차원에서 한국형을 강조할 필요는 있으나 최고책임자를 비롯한 정부당국자들이 협상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한국형 거부를 대북제재와 직결시키려는 강경론에 반론.임채정의원(민주당)도 『원산지표시와 명칭정도는 우리가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협상론에 무게를 두고는 『남북한의 실질적 관계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우리의 기술·인력등이 경수로 건설사업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데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실리론」을 전개. ○…이만섭 의원은 민자당의원으로서는 드물게 『외교는 고집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유연한 자세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제재를 하든 경수로를 제공하든 미국과 확실한 공조가 있어야 한다』고 한미간 의견조율을 우선시. ○…공로명 장관은 이에 대해 『한미일 3국간 공조체제는 결코 느슨하지 않다』고 밝히고 『한국형이 배제되고 한국의 주계약자 역할이 불가능해지면 북한의 경수로 건설에 불참한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답변. ◎한/미/「WTO제소」 타당성 논란/통관절차 이미 개선… 문제될 것 없다/한국/“협상불응땐 분쟁 해결절차 착수” 위협/미국 미국이 5일 감귤류 통관문제와 관련,「신속해결절차」에 따른 양자협의를 요청한 것이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적절한 「제소」인지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그 성격에 따라 한국측 대응방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측은 플로리다산 감귤류가 우리 검역소의 통관지연으로 다량 부패했다며 우리측에 양자협의를 요청한뒤 5일 이같은 사실을 WTO에 통보했다.미측은한국이 양자협의에 응해오지 않거나 협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WTO의 분쟁해결 절차에 따른 패널구성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미측의 이같은 입장표시는 향후 대한 통상관계에서 보다 강경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경고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견해는 다르다.「WTO분쟁해결 규칙및 절차에 관한 양해」에 따라 미측이 요청한 「신속해결절차」는 발동요건이 이미 해소됐기 때문에 양자협의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미측은 한국이 10일안에 협의에 응해야 하며 협의요청 후 20일 이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WTO에 「준사법기관」으로 볼 수 있는 「패널」구성을 공식 요청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대해 한국측은 『미측의 양자협의 요청이 WTO가 정해놓은 「신속해결절차 발동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즉 미측이 요구했던 「선통관 후검사」등의 통관절차 개선조치가 이미 지난 3일부터 시행돼 식품 통관검사기간이 종래의 25일에서 5일로 단축됐으므로 「신속해결」이 불필요해졌다는 것이다.WTO규정의 신속협의절차에해당하는 「급박성」이 이미 소멸했다는 주장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WTO 밖에서 우리제도 개선에 대해 설명하는 성격의 협의를 미측에 요구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앞으로의 대응방침을 설명했다.그는 『미측의 양자협의 요청은 향후 쇠고기 유통기한,지적소유권문제등의 협상을 앞두고 나온 미측의 압박전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실제로 미측은 이달말까지 육류·식품류의 유통기한에 대해 구체적인 개선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WTO분쟁절차에 회부하겠다고 밝혀놓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우리가 미측의 「양자협의」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다.미측은 WTO에 「패널」구성을 공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이것이 신경전 성격의 줄다리기여서 「WTO밖」 협의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 임시국회 중순께/민자 추진

    민자당은 국회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오는 10일 최종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내는대로 야당과 협의,이달 중순쯤 제1백74회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현경대 원내총무는 4일 당무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위의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곧 야당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선거법 협상을 통해 도농통합시의 인구기준을 확정한뒤 야당과 4월중순 임시국회 소집을 협의하겠다』고 보고했다.
  • 남사군도 분쟁 확산조짐/북,중·대만선박 등 나포 경고

    ◎베트남은 “영유권 수호”천명 【마닐라·고웅 AFP 로이터 연합】 남사군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분쟁은 대만이 31일 남사군도와 동사군도를 순찰할 무장 경비정 3척을 파견하고 베트남도 영유권을 거듭 주장함에 따라 전체 관련국들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사군도는 남중국해에 있는 작은 섬들로 필리핀과 중국·대만·베트남·브루나이·말레이시아 등 6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8백t급 순후1호 등 3척의 대만 무장 경비정은 이날 고웅항을 떠나 남사군도까지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항해한 것으로 알려졌다.양 쯔칭 해경국장은 남사군도의 60여개 섬 중 가장 큰 타이핑섬에 대만의 영유권을 표시하는 구조물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리핀과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은 일시적으로 자제했던 남사군도 해역에서의 어로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의 아르투로 엔릴레 군참모총장은 즉각 남사군도에 접근하는 대만 선박들에 대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카를로스 타네가 공군소장은 중국등 외국선박들이 앞으로 남사군도주변 해역을 침범할 경우 필리핀은 영해수호를 위해 이 선박들을 나포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강경대응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핑섬에 대만의 영유권을 표시하는 구조물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리핀과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은 일시적으로 자제했던 남사군도 해역에서의 어로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의 아르투로 엔릴레 군참모총장은 즉각 남사군도에 접근하는 대만 선박들에 대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카를로스 타네가 공군소장은 중국등 외국선박들이 앞으로 남사군도주변 해역을 침범할 경우 필리핀은 영해수호를 위해 이 선박들을 나포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강경대응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남사군도 「동아시아 화약고」우려/중 영유권 주장에 5국서 반발/“중요해로” 북·중·대만 무력증강(해설) 남중국해에 퍼져있는 남사군도(스프라틀라)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이 지역의 지분 확대를 위한 인접국가들의 고지선점 싸움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필리핀과 중국은 지난달말부터 각각 군함과 병력을 파견,대치하고 있으며 대만도 31일 무장 경비정을 이 지역에 파견하는등 영유권 확보를 위해 군사력까지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당장 군사적인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장기적으로 이 지역은 동아시아의 화약고가 되고있음을 보여준 것이다.이 지역은 일본이나 한국등동북아국가들의 주요한 중동 석유수송로이며 동남아시아로 연결되는 통로란 점에서 큰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곳이다. 한반도의 2배가 넘는 54만㎦의 광대한 해역의 영유권을 결정짓는 남사군도의 영유권문제는 경제적이나 전략적 차원에서 인접국가들의 예민한 이해관계가 걸려있다.3백만t에 달하는 방대한 석유매장량과 수산자원,동아시아에서 인도양으로 이어주는 주요 해상교통로라는 전략적 요충지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인접국가들은 남사군도의 4백50여개의 각각의 섬들의 개별적인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을 벌이고 있다.이 문제의 핵심당사자는 중국.지난92년 2월에는 전격적으로 영해법을 제정,남사군도 등의 지역을 영해로 선포하면서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주변국가들을 자극시키기까지 했다. 중국은 이 지역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반면 베트남·필리핀 등은 인근 일부 섬들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이 지역이 중국 본토에서 1천㎞나 떨어져 있으며 아세안국가들이 한 목소리로 중국측의 주장을 「지역 패권주의적인 행동」으로 반박하고 있어 중국측이 궁색한 처지에 몰려있기도 하다. 중국이 지난 92년7월이후 계속 이 지역을 공동으로 개발하자는 것도 이러한 처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또 필리핀측이 지난달말 중국이 설치한 시설물과 표지판을 철거하고 조업중인던 중국어선 5척을 나포한데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언론을 통한 발표를 자제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북경외교가에선 중국측이 이 문제가 돌출되는것을 원치않으며 장기적으로 해결하려한다고 분석하고 있다.현재 아세안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는것을 바라지 않고 있으며 기존 해군력으로는 군사행동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또 필리핀에 앞서 지난 88년,이 문제와 관련 중국과 무력충돌까지 벌여던 베트남 역시 중국의 석유탐사계획을 비난하면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등 주변상황이 중국에게 크게 불리하다는 계산도 넣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이 필리핀이 영해권을 주장하는 일부 섬에 시설물과 영토표지판등을 세운것은 이러한 기회를 통해 이 지역에 대한 연고권 주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 김장숙 정무 2장관에 듣는 여성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고용평등 추구… 세계화에 여성참여 확대”/의식·관행 남녀불평등 요소 해소 주력/탁아시설 연내 2천여곳 새로 확충/여성계와 연대,지자제 참여 지원/북경 「세계대회」등 참가… 적극적 국제활동 □대담=조남진 생활과학부장 정부는 올해 세계화를 위한 여성의 의식과 관행의 혁신,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기반조성,국가발전을 위한 여성역량의 결집에 중점을 두고 각종 여성정책들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부처별 관련정책들을 연계,올 상반기중 「21세기 여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앞으로 전개될 여러가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실질적인 고용평등의 정착을 위해 10월을 「고용평등의 달」로 제정,모범기업체를 선정·시상하는 등 행사를 갖는다.또 광복 50주년을 맞아 여성의 발전과 단합을 위한 범여성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9월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4차 세계여성회의의 적극적인 참여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여성의 활동기반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9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 참석,한국의 여성정책과 세계여성대회 준비상황을 보고하고 귀국,각 시·도를 순회하며 여성정책설명회를 갖느라 분주한 김장숙 정무제2장관을 조남진 생활과학부장이 만나 보았다. ○10월 「고용평등의 달」 ­올해를 「여성의 세계화」원년이라고 말합니다.여성의 세계화란 무엇이며 선진국들과 비교한 우리나라 여성들의 지위등은 어느정도라 평가하십니까. ▲선진국의 자리매김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GNP일 수도 있고 여성의 정치참여 숫자일 수도 있지요.그러나 저는 그중에서도 여성의 사회참여수준이 어느정도냐가 가장 중요한 척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활동참여율은 38%정도에 달하나 정치참여율은 극히 낮고 고학력 유휴여성들의 문제는 심각합니다.즉 법과 제도는 어느정도 선진국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실제 의식과 관행상으로는 불평등한 부분이 너무 많은 것 이지요.따라서 이런 차별적 요소들을 없애고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할때 우리사회의 선진화,여성의 세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9월 북경에서 제4차 세계여성회의가 열립니다.북경대회의 참뜻과 우리의 준비상황을 들려주십시오. ▲세계여성회의는 유엔이 주관,10년마다 개최하는 회의로 이번 4차회의는 평등과 발전·평화부문에서 여성들이 처한 상황을 평가하며 2천년대를 향한 여성발전전략을 채택하게 됩니다.이 회의에 대비,정무제2장관실을 중심으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그동안 심포지엄과 전문가워크숍개최,자료집발간 등을 통해 세계여성회의에 관한 사항을 홍보하며 일반의 관심을 환기시켜 왔습니다.또한 유엔에는 85년 나이로비 대회이후 지난 10년간 우리나라가 실천한 여성정책과 여성발전상황을 정리한 국가보고서를 작성,제출했으며 아·태지역차원의 각료급 준비회의 등 각종 정부간 지역회의에도 참가,우리나라 여성들의 국제활동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추진중에 있습니다.북경 세계여성회의에는 정부대표외에 7백여명의 민간여성단체대표들도 참가,비정부간 회의인 NGO포럼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세계의 흐름과 함께 하는 우리 여성들의 적극적인 활약이 기대됩니다. ­광복 50주년을 맞아 여성계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특히 정무제2장관실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미래 여성발전 조망 ▲광복 50주년을 맞아 여성계에서는 지난 50년간 여성의 지위변화를 재조명하고 미래의 여성발전을 조망하는 자료들을 발굴·전시하는 등 여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관심을 새롭게 할 행사들을 펼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아울러 우리 실에서도 7월2일부터 8일까지를 「여성주간」으로 정해 모든 여성계가 함께 참여하는 범여성 전국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올 6월엔 4대선거가 치러집니다.여성계에서는 지방화시대가 제대로 꽃피려면 지역생활에 밝고 사심이 없으며 능력있는 여성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여성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로서 여성의 지방의회진출을 위한 어떤 지원책이라도 마련하셨습니까. ▲저희가 직접 공천을 할 입장은 못되기 때문에 각 정당에 여성들이 공천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일단 여성이 후보로 나선 경우엔 꼭 당선될 수 있도록 여성단체들과 힘을 모을 생각입니다. 최근여야가 현 의원수의 10%를 비례대표로 하겠다고 광역의회 비례대표제도입을 합의한데 대해 20% 할당제도입을 주장해온 여성계는 다소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선거를 통해 보다 많은 여성들이 당선될 것으로 믿습니다.최근 정부의 여성정책을 소개하고 지역여성들의 능력과 의식을 제고시키며 여성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전국 순회 여성정책설명회」를 열고 있는데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여성의 문제해결이나 지방의회진출 전망이 밝다고 보는 것이지요. ­여성정책이 여러 부처에 나뉘어져 있어 부처간 협조가 중요한 것같습니다.여성정책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여나갈 구체적인 복안은 무엇입니까. ▲그동안 여성관련 정책은 부처별 소관기능에 따라 추진돼 여러가지 측면에서 문제점이 제기돼 왔습니다.따라서 여성정책에 대한 종합·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으로 한창 준비중입니다.이것이 완성되면 미래사회의 여성발전을 위한 정책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일관성있는 정책을 수행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성폭력철폐 촉구 ­최근 장관께서 참석했던 제39차 여성지위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우리측에서 밝힌 의제는 무엇이었는지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여성문제의 세계총회로 우리나라는 90년 유엔에 가입한 이후 지난해부터 여성지위위원회 위원국이 되어 정식 표결권을 갖고 있습니다.3월14일 개막,4월4일까지 계속될 이번 회의는 북경 세계여성회의를 최종 점검하는 회의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성폭력철폐문제를 행동강령에 포함시키도록 촉구했습니다. ­최근 정부의 출연기구축소정책에 따라 여성개발원이 다른 연구기관들과 통합된다는 얘기가 나와 여성계가 반발하고 나선 적이 있었습니다. ▲연구소통합문제는 개혁시대에 능률과 효율적인 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여성개발원처럼 성격이 전혀 다른 연구기관을 다른 기관들과 합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지요.그러나 여성개발원도 이번 통폐합설을 계기로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내실을 기해 유일한 국가여성정책연구기관으로 면모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또 아직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나 앞으로는 전폭적인 국가지원에서 탈피,자율적인 연구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성의 능력을 사회발전에 보태기 위해서는 취업기회의 확대나 직업훈련의 강화도 중요하지만 육아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물론 영유아보육법등이 제정돼 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근 직장탁아가 크게 증가했으나 아직도 엄청나게 부족한 수준으로 정부는 97년까지 이 문제를 완전 해결한다는 목표로 올해도 2천개 정도의 탁아시설을 확충합니다.또한 근무시간이 길고 일정치 않은 여성들을 위해 종일탁아반과 영아들에 대한 탁아시설확충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인터뷰를 마치며 「멋진 수레도 한쪽 바퀴가 작아 균형이 맞지 않으면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다」는 비유를 들고 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인력이 사장되지 않는 여성정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주요사업/7월 첫주 「여성주간」선포… 새 진로 모색/전국대회 개최… 지위·권익·책임 다각 조명 정무제2장관실은 광복 50주년을 맞아 광복이후 우리 여성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21세기를 향한 앞으로의 여성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을 마련한다. ◇여성주간 제정=여성의 지위향상과 권익,책임과 의무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관심을 드높이기 위해 7월2일부터 8일까지 1주일간을 「여성주간」으로 지정,선포한다.여성주간의 행사는 국무총리산하의 여성정책심의위원회가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추진하게 된다. ◇전국여성대회=여성주간중 넷째날인 7월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전국에 있는 모든 여성단체들이 참여,한국여성의 발전과 단합을 도모하는 「범여성 전국대회」를 연다.전국의 여성단체 회원 및 관심있는 일반여성 등 2천명 이상의 여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모임에서는 광복이후 여성발전 50년에 대한 평가와 아울러 여성들의 새로운 도전을 위한 행동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엔과 한국여성 50년 심포지엄=오는 5월 구성예정인 국제업무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한국여성개발원주관으로 7월3일 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학계와 여성단체전문가,관계공무원,주한 외교사절 등 1백여명이 참석,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될 것으로 밝혀진 이 심포지엄은 9월 북경에서 열릴 95 세계여성회의에 대한 준비를 겸한 행사로 「유엔·한국·여성」을 주제로 여성의 과거를 평가하고 현재와 미래를 점검,조망한다. ◇광복 5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여성주간의 학술적 의미를 더해줄 행사로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여성개발원과 여성학회가 주관한다.이를 위해 여성학회는 현재 「해방후 여성의 가정생활­가정주부의 삶」 「성·지식·권력­전문직 여성의 저항담론의 전개방식」 「1945∼1995」등 7개 과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또 여성개발원은 「여성교육이 여성의 지위변화에 미치는 영향­1945∼1995」 「해방이후 사무직 여성의 지위변화와 전망」 등 4개 과제를 연구중이다.이러한 연구들은 광복이후 여성의 지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알게 하는 중요한 평가가 되는 동시에 앞으로 여성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데 주요한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성발전 50년사 발간=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여성의 발전상을 나타내는 자료를 발굴,광복 이후 50년동안의 여성지위변화를 총체적으로 평가하고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 여성발전 50년사」를 펴낸다.
  • “아버지 건강 나이비해 양호”/방한중인 등소평 둘째딸 등남

    ◎강택민 중심 집단지도체제 확고 덩 샤오핑(등소평)의 둘째딸인 덩 난(등남)중국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50)은 28일 하오 과학기술처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의 아버지의 건강은 『90세의 나이에 비해 양호한편』이라고 밝혔다.구본영과학기술처 차관과 한·중 과기차관회의를 가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덩 부주임은 또 『중국의 지도체제는 장 쩌민(강택민)을 중심으로한 집단지도체제가 확립돼 있어 앞으로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중국의 장래를 전망했다. ­한국과의 과학기술협력 현황과 전망은. ▲출발은 늦었지만 매우 빠른속도로 발전하고 있다.특히 과학기술협력을 통해 산업협력을 촉진하고자 하며 중형항공기·전자교환기·자동차·고화질TV 외에 원자력분야가 다섯번째 협력분야로 추가될 것이다. ­황해오염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은. ▲정확한 보고를 받지못했다.중국은 리우환경회의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젠다21」을 작성,환경규제를 하고 있어 중국은 물론 아시아 주변환경에도 도움이 될것이다. ­황사현상에 대해서 한·중공동연구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데. ▲오염문제는 과학적 근거를 갖고 이야기해야 한다.중국은 청정기술을 주요기술로 간주해 자금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며 강서성에는 환경보호사업 공업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부친을 최근에 만난 것은. ▲어제 한국으로 출발하기전 집에서 인사를 드리고 왔다.90세의 나이에 비하면 부친은 건강한 편이다. ­중국의 개혁정책과 지도체제에 대한 전망은. ▲개방이 실시된지 17년째로 모든 사람이 이의 혜택을 받고 있다.개혁은 지속되며 발전될 것이다.지도체제는 장쩌민을 중심으로 집단지도체제가 확립돼 우리나라를 계속 이끌 것이다. 북경대 물리학과를 나온 덩 부주임은 전기기계공장의 기술자로 출발,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반도체연구소 엔지니어를 지냈으며 79년부터 국가과기위에서 직원·부과장·부국장·국장을 거쳐 91년 부주임에 올랐다.
  • “북은 대남비방 중단하라”/김대통령/“핵합의 깨면 응징”거듭 경고

    ◎육사졸업식 치사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나는 이미 북한이 핵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때는 세계의 단호한 응징을 면하지 못할 것임을 거듭 경고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북한이 진정으로 민족문제의 해결을 원한다면 북한은 남북대화에 성실하게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충북 청원군 공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공군사관학교 제43기 졸업및 임관식에서 치사를 통해 『북한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우리를 중상비방하는 등의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은 남쪽의 동포를 겨눈 군사력을 끊임 없이 증강하면서 최근에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언동까지 주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군은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갖춤으로써 국가안보에 한치의 허점도 없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나라의 안보가 튼튼해야 자유와 행복을 지키고 번영과 통일을 이뤄 세계 중심국가로 나아갈수 있다』고 밝히고 『온 국민이 우리 군을 적극 성원해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국가안보의 적극적인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 강경대응/정부 방침 정부는 경수로 모델선택을 둘러싸고 「벼랑끝 외교」를 펴고 있는 북한에 강경대응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28일 대북제재방법과 관련,『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일본의 대북 송금중단을 포함한 구체적 문안까지 만들어 놓은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더라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제네바 합의사항을 부분적으로 깨면서 시간을 끈다면,제네바 합의자체는 무효이며 복귀도 어렵다는 사실을 미국이 북한측에 통보했다』고 말하고 『특히 오는 4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가 연장되면 미국으로서도 더 이상 약해질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베를린 경수로 회담결과를 토대로 금명간 미국,일본과 고위당국자 회의를 갖고 공동대응책을 협의할 예정이다.정부는 또 곧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와 통일·안보관계장관회의를 잇따라 열어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생산환경」자율개선제 도입/오염 방지·재활용 계획 미리 내게

    ◎우수업체 감세·융자 혜택/환경부,새달 참여신청 접수 생산활동 전과정에 대해 환경영향을 평가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 개선목표를 정해 환경부의 심사를 받은 기업은 환경 지도단속 면제,세제·금융 우선지원 등의 각종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이같은 환경개선계획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불시 지도단속등 종전의 사후규제를 그대로 받아야 한다. 환경부는 26일 업계의 자율적인 환경관리를 유도하고 환경과 무역을 연계하는 국제동향에 대처하기 위해 환경친화적 기업경영체제 도입방안을 마련,일정양식의 「환경성 평가 및 개선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한 기업을 별도로 관리키로 했다. 환경성평가 및 개선계획서에는 ▲용수 유독물질 에너지 및 원재료 사용량 ▲생산공정 및 공법의 환경성 평가 ▲배출오염물질의 종류 및 양 ▲폐수 10% 감축,폐기물재활용 10% 증가 등 오염물질별 삭감계획,공정개선 및 투자계획 등이 포함된다. 환경부는 4월부터 두달동안 희망기업들의 계획서를 제출받아 6월중 서류심사를 거쳐 참여기업을 확정하고 금년말에는이들 기업이 당초 제출한 계획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를 종합심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심사를 통과한 기업에 대해서는 배출시설 설치 및 변경허가를 면제,허가과정의 시간과 절차이행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고 1년간 지도단속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 참여업체에 자가측정의무를 면제하고 중소기업의 경우 세제·금융등의 우선지원혜택을 주기로 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심사기법과 평가기준을 객관화하고 매년 종합심사결과 일정수의 기업을 순위에 따라 환경친화적 기업으로 공표,소비자가 이들 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입하도록 홍보키로 했다. 환경부는 또 지금까지 운영해온 환경관리모범업소 관련 규정을 폐지하고 환경친화적 기업경영체제 운영규정에 흡수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종전 규제위주의 환경대응방식을 탈피해 생산활동의 전과정에 걸쳐 환경영향을 자체평가하고 구체적인 환경목표를 설정,지속적인 환경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 가고 온 사람들(두만강 7백리:5)

    ◎광복­6·25이후­문혁때 귀향 줄이어/60년대말까지 쉽게 도강… 65% 다시 연변에/“지금은 갈수 없는 땅”강 건너 바라보며 눈물 ○보따리 이고 강 건너 끼룩 끼룩 끼루룩…. 한떼의 기러기가 일찍 얼음이 녹은 강 한구석을 박차고 북한땅을 멀리 돌아 날아간다.걸음을 멈추고 강 건너 마을을 바라보았다.한낱 짐승들도 자유로이 넘나드는 강.그렇지 못한 우리에게 두만강은 늘 한을 던져준다. 「기러기 갈 때마다 일러야 보내며/꿈길에 그대와는 늘 같이 다녀도/이 몸이 건느면 월강죄란다」 옛날 선조들이 불렀다는 「월강곡」을 되뇌어 보았다.나라의 독립을 위해 개척민에 뽑혀 산길을 찾아 나선 선조들은 밀물처럼 강을 건너왔다.그리고 또 광복 후 이주 당사자들과 후손들은 고국이 그리워 피땀으로 일군 삶의 터전을 버리고 다시 강을 되건너 썰물같이 대거 고국으로 돌아갔다. 첫번째 귀향은 광복 당시였다.일제의 말발굽에 짓밟혔던 나라가 독립을 맞자 조선족들은 보따리를 싸지고 두만강을 건넜다.당시 귀향민들은 두가지 부류다.대부분의 사람들은조상들이 묻힌 땅을 찾아 귀향했다.어떤 사람들은 북한의 고향을 찾았지만 살수가 없어 이남으로 곧장 월남했다.광복이 되자 연변과 북한의 공산당 정부는 일제주구 청산부터 시작했다.훈춘의 대지주이고 대동아전쟁때 비행기를 헌납하고 동경에 가서 천황의 접견을 받은 한희삼은 물론 다른 지주와 친일파들은 처단 당했다.항일부대 토벌에 공로가 있는 용정의 박도끼는 북한으로 도망가서 숨어 있다가 청진에서 잡혀 총살당했다고 한다. 화룡현 신선대 대장 김일로는 일제가 연길공원에 동상까지 만들어 세웠던 김동환 다음으로 가는 주구였다.1940년 3월25일 일본인 산림경찰대장과 함께 자기의 병졸들을 휘몰아 독립군을 추격하다가 홍기하에서 매복습격을 받아 1백20여명의 졸개를 잃었다.김일로도 졸개들을 호령하다가 벌린 입으로 탄알이 꿰뚫고 지나갔지만 요행히 목숨은 건졌다.이남으로 건너간 그는 여생을 편히 보내다가 수원에서 일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번째 대 귀향은 1956년부터 1962년까지였다.한국전쟁(6·25)이후의 일인데 전후복구 지원을 위해 많은 조선족들이 북한으로 들어갔던 것이다.화룡시 용화향 상화촌에서만도 49호가 나갔다.그리고 인민공사가 시작되면서 굶어 죽게 되자 다시 살길을 찾아 북으로 건너갔다.용정시 삼합진 북흥촌의 최태경 일가는 19 62년에 함경북도 연사군으로 이사했다.최씨의 막내 딸 최해옥은 연사에서 소학교를 다니던 중 5학년 때 평양으로 뽑혀갔는데 현재 유명한 영화배우로서 「꽃파는 처녀」에서 주인공 꽃분이 역을 맡고 있다고 한다. 인재들이 많이 갔다.중국에서의 반우파투쟁이 지식인들을 잡는 운동이나 다름이 없고 민족심을 가진 사람들은 반동적 민족주의자로 되는 판국이라 떠나들 갔다.유명한 시인 주선우,작곡가 정진옥,소설가 김동구,아동문학가 채택룡 등 문학예술계 인사들도 떠나갔다.용정시 삼합향 승적 신재룡은 길림성 공업학원 학생이고 축구를 잘 했다.지금 그는 조선체육대 교수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건너왔다 도로 가고 용정시 삼합향 북흥촌 이기희(54)는 연변대학을 다니다가 2학년 때인 1961년 7월 북한에 들어가 만 6년을 살고 다시 돌아왔다.그의 말을 들어보면 북한에 살다가 다시 연변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많다. 『당시 회령의 사탕공장건설은 연변에서 건너간 귀향민이 대부분이였댔습니다.나는 대학을 다니던 사람이라 공무직장에 배치 받았디요.직장장의 이름을 딴 김희진작업반에 배치합데다.그때 국가 철도상이자 함북도 건설사업소 소장으로 파견나왔던 김주봉이 하루는 우리 공장에 와서 연설을 하면서 「중국에서 하루에 백오십명씩 건너오고 또 매일 백여명씩 되넘어갑니다.조국에 왔으면 참답게 살아야지 이것이 뭡니까」라고 비판을 했디.어떤 날 출근하면 많은 사람이 없어집데다.알아보면 중국으로 돌아간거디요.67년 7월에 나도 가정을 데리고 도강을 했으니 아마 이튿날 내 자리가 비어 야단이었을 것이 뻔합데다.이북으로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은 중국에서는 호구를 붙여주지 않다가 67년 9월 정부에서 한꺼번에 복적시켰댔시요』 세번째 귀향은 문화대혁명시기이다.용정시 대소과수농장만 해도 항일에 참가했던 사람들 70여명 모두가 귀순 분자로 투쟁을 맞았으니 2백50호 중에 70호가 적이된 셈이었다.그중 10여호가 북한으로 도망갔다.용정시 백금향 백금촌 차덕균은 일제시기 동경대학을 나온 지식인이었다.일본에서 공부한 사실이 간첩조건이 되어 투쟁을 맞았다.모진 매를 견디다 못해 온 가족이 북한으로 갔는데 떠나던 날 큰 딸이 친척 집에 가고 없어서 두고 간것이 생이별이 되었다. 용정시 개산툰진 선구촌 사이섬에서 총 사격을 받고 수백명이 종성으로 집체도주 한 일이 대표적 사건이다.선구촌 문영기(54)씨도 그 사건에 끼었던 한사람이다.캉다(강대)요 홍색이요 하는 조직간에 말로하던 시비질이 주먹질,돌팔매질,몽둥이 싸움으로 번졌다. ○“북에 남아라”만류도 1967년7월29일 연길 캉다에서 개산툰에 와 개산툰 캉다와 합세하여 홍색을 쳤다.싸움은 공장울안에서 일어났는데 쌍방은 돌멩이를 던지고 창으로 찔렀다.홍색에서는 열세에 몰리자 해관의 총을 내다 불질을 해댔다.캉다패들은 결국 선구 대안 두만강 복판 사이섬으로 쫓겨나고 말았다.8월2일 홍색은 사이섬을 포위하고 투항하라고 공포를 놓았는데 총소리를 들은 북한땅 종성 사람들이 강변으로 나와 어서 건너오라고 소리를 쳤다.3백여명이 모조리 강을 건너갔으나 여자 하나가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북한에서는 대우를 제법 해주었다.그러면서 돌아가면 잘못 된다고 북한에 남으라는 선전을 했지만 몇사람 이외에 모두가 두달 후 되돌아왔다.주모자들은 감옥에 들어가 1년씩 구류를 사는 것으로 그쳤다.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개혁개방이 이루어지면서 당시의 일들이 억울한 것으로 판명되었다.그때 북한으로 건너가 거주하는 사람들이 중국에 와서 손해배상을 받아갔다.용정시 삼합진 승지촌 김광진은 지방 자위단에 있었다는 죄로 투쟁을 당하다 죽었다.그래서 온 가정이 야간 도주하여 회령으로 건너갔다가 지난 92년에 아들 김상연이 와서 용정시 민정국에 상소,3만원(인민폐)을 보상받았다고 한다. 현재 화룡시 덕화진 남평촌의 내 숙부(유인상·77)는 낮이면 두만강가에 나가 건너 쪽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눈물을 지으시기 일쑤다.내 고모가 60년도에 조선 청진으로 간 이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이다.조카들은 60년대 초에 다녀갔고 몇해전까지는 편지라도 오갔는데 벌써 5년째 소식조차 모르고 있다.앞길이 멀지 않은 숙부는 생전에 단 한번이라도 만나보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다.부친(유민상·84년 별세)께서도 하나 밖에 없는 여동생을 말끝마다 외우시다가 한많은 세상을 뜨셨다.
  • DJ「조문」발언/여야 비난·옹호전 가열

    ◎민자/“은퇴했으면 선거 앞두고 처신 투명해야/민주/“정계원로로서 필요한 얘기 할수 있는것”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22일 김일성 조문파동 등과 연관지어 정부의 북한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민자당은 23일에도 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 이사장을 적극적으로 옹호,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민자당◁ ○…이미 여론의 여과과정을 거쳐 매듭지어진 김일성 조문 논란을 6개월이 지나 새삼스레 끄집어 낸 김 이사장의 「저의」를 부각시키며 지방자치선거를 계기로 김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시도하려는 사전포석으로 해석.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날 『남북문제가 민감한 시기에 사견을 자꾸 얘기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김 이사장이 말하는 정부의 적절한 조치라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현경대 원내총무는 『김이사장의 얘기는 결국 조문을 하라는 얘기이며 「적절한 조치」란 사과를 하라는 소리 같다』고 말한 뒤 『임동원 전통일원차관을 아태재단에 끌어들이더니여권인사 여러명과 접촉하면서 이름만이라도 참여시키느라 분주하다는 얘기가 있다』고 김 이사장의 「정치적」 움직임을 겨냥. 회의가 끝난 뒤 박범진 대변인은 『남북관계가 미묘한 시기에 그런 발언을 하는 저의가 무엇이냐는데 목소리가 일치했다』고 전하고 『특히 지난번 선거법 개정 때도 명동성당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한데 이어 경수로 타결시한이 한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조문논란을 다시 끄집어 내는 것은 북한의 입지만 넓혀줄 우려가 있다』고 비난. 박 대변인은 『김 이사장은 조문을 했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여론이라고 하지만 국민여론은 정반대』라고 일축. 김영일 정세분석위원장도 『정계를 은퇴한다고 선언을 했으면 선거를 앞둔 시기에 처신을 투명하게 해야 정치개혁이라는 시대정신에 맞는 것』이라고 공격. ▷민주당◁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또다시 김 이사장의 사상과 정계복귀를 문제삼고 있다고 판단,그 의도를 경계하면서 선거에 미칠 파장을 막기 위해 안간힘. 이를 반영하듯 박지원 대변인은 전날 김 이사장의동교동 자택에 들러 민자당 공세에 대한 의견조율을 거친 데 이어 23일 6개항에 걸친 장문의 성명을 발표.박 대변인은 우선 『국가보안법과 북한형법의 개폐문제는 지난 92년 발표된 남북기본합의서에 들어있는 조항으로 당시 우리 정부가 제의했었다』고 전제하고 『남북이 합의한 내용을 김 이사장이 말하면 북한에 동조하는 것이냐』라고 「용공음해」의 재판이라고 주장.또 『김 이사장은 6·25전범인 김일성에 대한 조문을 주장하지 않았다』면서 『단지 북한을 매도해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등 적절하지 못한 대처를 지적했을 뿐』이라고 해명. 박 대변인은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대해서도 『지방선거가 끝나도 김 이사장은 정계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김 이사장도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전언. 그러나 박 대변인은 『김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않겠다는 것은 정당대표나 공직선거의 후보가 되지 않겠다는 뜻이지 정계원로로서 필요한 얘기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여운.
  • 세계 최대 중국어사전 출간/현대어·고어 등 30여만단어 수록

    ◎고대 민족문화연,24년만에 「중한대사전」 완성/중국·연변동포 학자 대거 참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국어 어휘를 수록한 사전이 국내에서 출간됐다.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홍일식 총장)는 중국어의 현대어·고어를 망라해 모두 30만여 단어를 실은 「중한대사전」」을 24년만에 최근 완성했다. 이 사전의 특징은 전세계에서 그동안 나온 어느 중국어사전보다 훨씬 많은 어휘를 등재했다는 데 있다.이제까지 중국·일본·홍콩·북한등지에서 간행한 사전이 보통 12만∼14만 단어를 실은 것에 비하면 2배이상의 규모.또 일본 대동문화대학에서 지난 93년 야심작으로 내놓은 「중국어대사전」보다도 7만 단어 가량이 더 들어 있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걸맞게 현대 중국에서 사용하는 사회·정치·과학·문화·무역등 각분야의 전문용어및 최신 단어는 물론이고 중국식 외국 인명·지명 표기,고문헌에 나오는 고어,특정시대에만 사용한 어휘들까지 풍부하게 등재했다.대만·홍콩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화교들이 쓰는 어휘도 최대한 수용했다. 민족문화연구소는 사전의 정확도·충실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측과 긴밀하게 협조,양국 국교수립 이전에 북경대학 교수등 중국 학자 2명을 비밀리 서울에 불러와 함께 작업했다.국교수립 후에는 북경대의 조선문화연구소와 중국어언문학부·철학부,사회과학원의 어언연구소·중앙민족어문번역국,인민대학,그리고 연변대학의 동포학자들이 적극 참여해 교열·감수를 맡았다. 이밖에 ▲조사·정리,집필·교열 등 사전편찬 총과정에 연인원 31만여명이 동원됐고 ▲집필작업에만 16년이 걸렸으며 ▲총 비용이 90억∼1백억원에 이른 것도 「중한대사전」발간에 따른 기록들이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는 지난 71년 현대 중국어사전 발간 기획을 세워 기초 조사·연구 활동을 벌인 뒤 79년 「중국어대사전 편찬실」을 설치해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했다.이후 냉전체제 아래 중국과의 학문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접촉을 시도해 87년 중국측의 협조를 받아냄으로써 편찬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그 결과 이번 발간에 앞서 지난 89년에는 18만 단어를실은 「중한사전」을,90년에는 10만 단어의 「중한현대사전」을 각각 펴냈다. 민족문화연구소는 앞으로 이 사전을 CD­ROM으로 제작하는 한편 그 내용을 분야별로 분류한 전문용어 사전과 「한중사전」등도 발간할 계획이다. 「중한대사전」편찬에 20여년을 바친 홍일식총장은 『역사학자 토인비가 예언했듯 21세기는 동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중한대사전」발간으로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한·중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을 기대했다.
  • 4월 임시국회/여야총무 합의

    여야는 20일 비공식 원내총무접촉을 갖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의 처리를 위해 4월 중순쯤 임시국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경대 민자당원내총무와 신기하 민주당총무는 이날 이같이 임시국회를 연다는데는 합의했으나 의제및 회기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번 임시국회에서 합의한 국회지방자치발전특위의 인적 구성비율을 놓고 민자당이 의석비를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여야동수로 해야 한다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승진시험 답안 구입/경감 1명 추가 영장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8일 경찰승진시험 답안유출사건과 관련,경북경찰청 전경대 문성희(40) 경감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문 경감은 전경기간요원 경감승진시험을 앞둔 지난해 6월27일 시험관리요원이던 경찰청 고시계 김대원 경사에게 1천만원을 주고 답안을 건네받은 뒤 6월12일 승진시험에 부정응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경감은 당시 경감승진시험 5명의 합격자 가운데 1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법대·의대·공대정원/내년부터 20% 증원/고대

    고려대는 17일 대학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법대·공대·의대의 정원을 20%까지 늘리고 일부 학과를 통폐합하는 내용의 「대학편제개편 및 학과통폐합안」을 빠르면 96학년도부터 시행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의대는 기존의 2+4제(예과2+본과4)외에 학부졸업생을 의대본과에 30%까지 편입학형식으로 받아들이는 4+4제(학부4+본과4)를 도입,의료인과 기초과학자 양성을 병행키로 했다. 고려대는 대학총정원은 그대로 두고 학과별 정원을 조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사회적인 수요가 많은 법대 법학과,의대 의예·간호학과,정경대 행정학과,공과대 화학·토목환경·건축·산업·재료공학과 등을 중심으로 정원을 최대 20%까지 늘릴 방침이다.
  • 민자 「이­김체제」에 힘실어주기/김 대통령 「당에 전권일임」 안팎

    ◎「억류정국」엔 불편한 심기… “지나간 일”로/“다시는 힘빼는 일 없게”… 중진 단합 촉구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민자당의 전권을 이춘구대표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전권」이란 표현을 쓰기는 처음이다.지금까지는 『대표를 중심으로』『대표가 당을 맡아서』라는 정도였다.김종필전대표에게도 그랬고 지난달 7일 이대표를 임명한 뒤에도 그랬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모든 권한」이라는 강한 어조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이대표에게 힘을 좀더 실어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아울러 책임까지 안고 당을 무리 없이 이끌어 나가라는 뜻도 읽을 수 있다.당 지도부와 당무위원을 청와대로 불러 조찬을 베푸는 자리에서다. 김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들이 잘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여기까지의 언급은 박범진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이제 다 지나간 일』이라는 대목은 박대변인이 브리핑하지 않았다.「지나간 일」은 통합선거법 협상과정을 얘기한 것이다.김대통령은 사상 초유의 의장단 「억류」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후문이다.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불법상황이 계속되고,또 그런 불법상황이 나오게 된 데 대한 질책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조찬을 마치고 나오면서 참석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이어 상오 당무회의에서도 한번더 지시했다.그렇지만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황낙주 국회의장을 심하게 나무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비록 황의장의 이름은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그를 겨냥한 것이라는 말들이다.참석자들이 워낙 말조심을 하느라 구체적인 내용은 더 알려지지 않았다. 김 대통령이 황 의장을 꾸짖은 것은 역설적으로 이대표나 김덕룡 사무총장,현경대 원내총무 등 지도부를 두둔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지도부가 열심히 하려 했지만 누군가가 힘을 뺐다.다음에는 그러지 말고 잘해라』하는 메시지로 이해할 수 있다.격려의 뜻도,질책과 경고의 뜻도 담겨져 있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것과 함께 중진들이 단합을 해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풀이했다. 민자당은 선거법 협상과정에서 강·온 두 기류가 극심하게 대립했던 게 사실이다.지난 14일 협상이 타결된 뒤에도 그 후유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의원들은 사석에서 당 지도부의 협상력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한다.민주계 내부에서 황의장을 성토하는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이 당의 분열상에 「쐐기」를 박음에 따라 민자당은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선거정국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김총장이 이날 당무회의에서 『심기일전해 단합과 결속을 더욱 다져 선거에서 승리하자』고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에 따라 18일에는 충청지역 출신의원들을 대거 동원하고 충남 청양·홍성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이완구)에 참석한다.김총장도 같은 날 경남 의령·함안지구당(위원장 윤한도)개편대회에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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