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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걱정 의원모임」 발족

    ◎여야 31명 “당리를 떠나” 모든 결정 공동명의로 「나라의 안보를 걱정하는 의원모임」이 24일 상오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모임을 갖고 발족했다.거창한 창립총회도 없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촐한 모임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모임 창안자인 신한국당 김용갑 의원도 『정치색과 당리당략에서 벗어난 순수한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회원은 모두 31명으로 신한국당 29명,무소속 2명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앞으로 안보관련 성명서를 내든,또는 6인 운영위원회 결정을 통해 안보 관련행사를 기획하건 모두 31명의 공동 명의로 발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회원의 면면을 보면 당내 재선이상 의원모임인 한백회 멤버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김의원을 비롯,최병렬 강용식 김기춘 박세환 정형근의원이 운영위원이며,김기수 김영일 김영진 김진재 김태호 나오연 박성범 박시균 박종우 유흥수 윤한도 이명박 이상배 이상희 이윤성 이해귀 장영철 전석홍 거수명 최연희 하순봉 허대범 현경대(이상 신한국당) 이해봉 정몽준 의원(이상 무소속)이 회원이다.
  • 대기오염 비상대책 세워야(사설)

    21일 환경부가 밝힌 「96년 대기오염분석」자료는 매우 심각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미세먼지오염도 연평균 기준인 장기환경기준 80마이크로g을 훨씬 뛰어넘은 곳이 한둘이 아니다.부천 104·성남 90·대구 87마이크로g이고 서울·안양·부산들도 70마이크로g을 넘어서 있다.공식적으로 「대기오염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울산의 평균이 51마이크로g인 것을 보면 이 오염도가 얼마나 우려할만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뿐만이 아니다.연간 오염도 초과일수를 기준으로 하는 단기환경기준에서 보면 더 답답해진다.최대기준치 150마이크로g을 넘은 날이 3일 이상이면 비상상태라고 보게 되는데 전국 22개 도시가 이 기준을 넘어서 있다.부천시 내동은 39일이나 되고 서울 반포는 316마이크로g을 기록한 날도 있다.서울 11곳의 상회일수가 170일이나 된다. 특히 수도권의 대기오염은 이제 인체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주는 단계에 왔다는 것을 시민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다.역학적 조사도 나온게 있다.94년 대한호흡기학회는 14세 이하 청소년 1만3천여명의 병력을 조사했다.어린이 18%가 알레르기성 비염을,22%가 천식을,21%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경험하고 있었다.서울대연구팀 조사에서는 가슴답답함을 절감하는 시민이 49.2%,두통 32.7%라는 결과도 나와 있다.결국 우리의 문제는 대기오염의 실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하지만 이제 건강에 위협을 주는 사태가 되었음을 확인하고 비상조치를 취할때가 됐다고 본다. 그리고 실천을 해야 한다.예컨대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차배기가스 규제강화책을 발표한 바 있다.이는 꼭 실행해야 할 방법의 하나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바는 없다.미국은 국민의료부담액이 환경정화비용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관점에서 모든 환경대책을 세우고 있다.수도권 대기오염은 이미 의료부담액이 더 들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 등의 가족/세번째 부인 탁림과 2남3녀

    ◎장남 박방 문혁때 척추장애/차남 질방 작년 공직 쫓겨나 등소평의 사망은 「로열 패밀리」로서 온갖 영화를 누려온 그의 가족들에게 적지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등일가의 타격조짐은 등사망 훨씬 전부터 일찌감치 예견돼왔다.등의 세번째이자 현부인 탁림과의 사이에 태어난 2남3녀중 차남 등질방이 지난해 아버지의 사망 임박설이 나돌면서 중국수도강철공사의 홍콩 자회사인 수방장사방사 행정총재직을 사임했고,등의 여동생인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군중공작부장 등선군 소장도 때를 같이해 나이(당시 60세)가 많다는 이유로 사임압력에 시달려야 했다. 등일가에 대한 외부압력은 말년에 아버지의 개인비서로서 수족노릇을 대신했던 셋째 딸 등용과 그녀의 남편 하평에게까지 미쳤다.하평은 지난해 AK 소총 밀수출사건에 관련된 혐의로 군총참모부 장비부장직에서 밀려났다.등용 역시 95년 부친이 날로 허약해진다는 등 외부에 아버지의 건강에 대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호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일들은 등이 건재하던 시절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그러나 최근 몇년 사이 등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고 심지어 사망설이 심심찮게 나돌면서 등일가의 쇠락은 본격화됐다.이때부터 분위기 변화에 민감한 홍콩의 기업들은 등일가를 멀리하기 시작했다.등의 가족들은 등씨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선을 대려고 애썼던 기업인들로부터 가장 먼저 버림을 받은 것이다.이러한 세태변화를 반영,등일가는 홍콩에서 기업들의 주식을 소유하거나 경영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꾸려왔던 사업기반을 대부분 포기했다. 아직까지 공직을 유지하고 있는 등의 직계가족으로는 장남 등박방과 차녀 등남뿐이다.등남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차관급)으로 재직중이고,문화혁명때 북경대 건물 3층에서 홍위병에게 밀려 떨어지는 바람에 척추를 못쓰게 된 장남 등박방은 중국장애인 복지기금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등박방은 지난해 강택민 등 중국지도부가 등소평의 정치노선을 부정하고 있다고 공개 비난하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들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스스로 예고하고 있다.
  • 국회 한보국조특위 구성/위원장 현경대 의원/여야 조사계획서 협의

    국회는 19일 한보사태를 다룰 국정조사특위 첫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여야 3당간사를 선출하는 등 정식으로 특위를 구성하고 국정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협의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신한국당 현경대 의원이,간사에는 신한국당 박헌기,국민회의 이상수,자민련 이인구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여야는 회의에서 오는 4월로 예정된 국제의원연맹(IPU) 서울총회 일정 등을 감안,늦어도 다음 주초까지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을 매듭짓는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국정조사계획서에 담길 조사방법중 TV청문회 개최여부,김현철씨 등 증인채택 등 핵심쟁점을 둘러싸고 여야의 의견이 엇갈려 계획서 작성과정에서 진통이 예고된다.특위는 국정조사계획서가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날로부터 45일간의 활동에 들어간다.
  • 증인채택 이견 깊은 골… 난항 예고/국조특위 활동 전망

    ◎야­정보·정황 근거 「현철씨 청문회」 별러/여­“물증없는 공세… 「홍일카드」로 맞대응” 여야가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요구서를 채택한데 이어 18일 특위위원을 확정함으로써 한보사태가 본격적으로 국회의 도마에 오르게 됐다. 국정조사특위는 19일 상견례를 겸한 전체회의를 갖고 위원장과 각당 간사를 선임한뒤 조사목적과 대상,방법 및 기간 등을 명시한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에 착수한다.위원장에는 현경대 의원(신한국당)이,간사에는 박헌기(신한국당) 조순형(국민회의) 이인구(자민련) 의원이 각각 내정된 상태다. 국조특위는 늦어도 내주초까지 조사계획서를 확정,계획서가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날로부터 45일간의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최대의 쟁점인 증인채택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견해가 워낙 첨예하게 맞서 있어 조사계획서 작성 단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 총무들이 지난 12일 합의한 증인채택 기준은 3가지로 ▲한보사건 관련 각급기관 해당직무 전·현직 담당자 ▲한보사건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거나 소환된 자 ▲한보사건과 관련해 국회가 조사할 만한 객관적 사유가 있는 자 등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측은 다른 누구보다 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를 한보특혜 배후세력으로 지목,청문회에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다.자체 수집한 각종 정보와 정황을 종합해 볼때 『객관적 사유가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물증없는 정치공세』라며 「절대 불가」로 맞서고 있다.특히 신한국당은 야당측이 현철씨 증인채택 방침을 고수하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김총재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도 증인 명단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불을 놓을 작정이다.「눈」에는 「눈」으로,「설」에는 「설」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때문에 특위활동 자체가 파행을 겪거나 시간을 허송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백제 금동향로의 산은 백제 금마산”/중 고고학자

    ◎개국신화의 알 조각… 백제역사 집약 우리나라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높이 64cm)」.역사를 차곡차곡 쟁여놓은 백제의 사고와 다름없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 세상을 다시 한차례 깜짝 놀라게 했다. 금동향로가 백제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으로 본 주인공은 중국 원로고고학자 원위청(온옥성)씨. 그는 서울신문이 긴급입수한 「중국문물보」에 실은 글에서 금동향로를 확실한 백제유물로 결론지었다.1993년12월 충남 부여읍 능산리에서 발굴할 당시 한국학자들이 주장한 것처럼 「금동용봉봉래산향로」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향로뚜껑 꼭대기의 새는 봉황이 아니라, 백제의 특산물인 꼬리가 긴 닭세미계를 모델로 천계(천계)를 표현했다는 것. 또 향로에 삐죽삐죽나온 뫼뿌리 역시 중국에 있다는 이상적 상상의 산인 봉래산을 부정하면서 백제가 마한땅에서 건국할 때 역사기록에 나오는 금마산으로 보았다. 특히 천계가 목에다 끌어안고 발로 밟은 알에 주목한 그는 알을 백제건국자 온조의 아버지인 고구려 동명왕이 태어난 이야기에다결부시켰다. 문제의 글을 실은 「중국문물보」는 중국 중앙정부 문물국이 펴내는 권위있는 고고학전문 주간지.글을 쓴 원위청은 1963년 북경대를 나와 고대조각사에 일생을 바친 원로 고고학자로 지금은 하남성 용강석굴 명예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 “황은 이야기 통하는 지도자”/중 각계의 황장엽 평가

    ◎개혁·개방에 긍정직인 드문 이념가/망명은 노선오무에 경고 메시지 중국의 지도부와 지식인들은 일단 황장엽의 망명을 동정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중국의 언론매체들은 한줄도 그의 한국영사관 도피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위성TV와 단파라디오를 통해 알려졌고 지식인 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이들에게 황장엽은 80년대 중반부터 중국의 개혁개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온 「이야기가 통하는」 지도자이며 이념가로 평가돼 왔다.학자이며 북한노동당의 고위간부로서 강택민 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쌓아온 폭넓은 친분도 호감을 갖게 하고 있다.중국지도부 및 지식인들이 친근감을 갖고 대할수 있는 몇 안되는 북한의 지도급인사로 평가돼 왔다는 것이다. 그는 63년 조선노동당 부부장급 간부로서 중국을 왕래하기 시작했으며 90년11월 중국방문때에는 강택민 주석과 회담하기도 했다.94년1월에도 중국을 공식방문했다. 중국당국은 그의 돌연한 한국영사관 망명에 경악하면서도 그가 갖고있는 정보의 수준에 관심을 갖고 있다.중국정부가많은 그의 직함중에서 노동당 비서국 비서직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국가운영을 위한 각종 정보가 취합되고 결정되는 비서국에서 그는 이념과 교육분야를 책임져왔다. 학자로서도 황장엽은 조선족 학자 등 중국내 학자와 교류가 넓다.특히 중국공산당 중앙당학교를 비롯,북경대학 조선문화연구소 등과 「조선학학술대회」 등 학술토론회를 두나라에서 번갈아 개최하는 등 비교적 많은 교류를 가져왔다.오랜동안 좌경적이던 중국내 조선족 지식인사회에서 그는 보이지 않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고 한 조선족 교수가 평가했다. 이 점에서 그의 한국행을 위한 북한탈출은 조선족지식인들의 북한과의 거리를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북경대 김모 교수(국제정치)는 그의 행동을 항거의 의미를 담은 분신자살과 같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그같은 지도자의 한국행 결행은 획일화된 북한사회에서 체제한계와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며 역사적으로 잘못된 노선에 대한 경고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그의 탈출을 해석했다.
  • 김정일 동거녀 성혜림의 조카/이한영씨는 누구

    ◎82년 귀순후 북 테러 피하려 성형수술까지 받아/유창한 러시아어로 한때 KBS PD로 일해 이한영씨(37)는 지난해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의 망명사건이 보도되면서 그 존재가 공개됐다. 이씨는 지난 82년 귀순이후 북한의 테러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얼굴모습조차 완전히 바꾸는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60년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아파트에서 태어났다.군인출신인 부친 이태순씨는 53년경 연형묵 전 북한총리,허담 전 외교부장,김영남 외교부장 등과 함께 모스크바 유학생 1기로 선발돼 모스크바종합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엘리트였다. 이씨는 이같은 가정배경과 이모 성혜림씨가 김정일의 동거녀인 덕에 북한 최고교육기관인 만경대혁명학원에 진학했다.북한에서 가장 성분이 좋은 집안의 자제가 다니는 이 학교는 유치원 1년,인민학교 4년,고등중학교 6년 등 11년제다. 그러나 이씨는 건강때문에 고교 1년때 중퇴하고 76년 모스크바종합대로 유학,81년까지 노어노문학을 공부했다. 그는 유학기간중 틈틈이 동구권 국가를 여행하면서 얘기로만 듣던 미국여행을 꿈꾸게 됐다. 81년 평양으로 돌아간 이씨는 82년9월 1년간의 프랑스어연수를 위해 모스크바를 거쳐 스위스로 나왔다.제네바 레만호부근 아파트에 여장을 푼 이씨는 미국여행을 수소문했으나 북한여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스위스주재 한국대사관으로 전화를 걸었다.한국대사관 직원과 만난 이씨는 9월28일 승용차에 올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에 도착했다. 거기서 다음날 탄 비행기가 서울행.서울에 온 이씨는 유창한 러시아어 덕에 KBS에 입사,국제방송 러시아어담당 PD로 일했다.90년 KBS를 그만둔 뒤 건설업에 손을 대 조합주택 등을 건설하기도 했으나 95년 부도를 내 복역하기도 했다.KBS 재직시절 결혼한 부인과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모스크바 유학 북 엘리트 출신/피격된 이한영씨는 누구인가

    ◎82년 귀순… 테러피해 얼굴수술/올부터 월간 여성잡지 기자로 재직 15일 밤 괴한으로부터 권총 피격된 이한영씨(37)는 지난해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의 망명사건이 보도되면서 그 존재가 공개됐다. 이씨는 지난 82년 귀순이후 북한으로부터 있을지도 모를 테러를 피하기 위해 얼굴모습조차 완전히 바꾸는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60년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아파트에서 태어났다.군인출신인 부친 이태순씨는 53년쯤 연형묵 전 북한총리,허담 전 외교부장,김영남 외교부장 등과 함께 모스크바 유학생 1기로 선발돼 모스크바 종합대학에서 역학을 전공한 엘리트였다. 이씨는 이같은 가정배경과 이모 성혜림씨가 김정일의 동거녀였던 덕에 북한 최고 교육기관인 만경대 혁명학원에 진학했다. 북한에서 가장 성분이 좋은 집안의 자제들이 다니는 이 학교는 유치원 1년,인민학교 4년,고등중학교 6년 등 총 11년제.그러나 이씨는 건강때문에 고교 1년때 중퇴하고 76년 모스크바종합대로 유학,81년까지 노어노문학을 공부했다. 그는 유학기간중 틈틈이 동구권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얘기로만 듣던 미국여행을 꿈꾸게 됐다. 81년 평양으로 돌아간 이씨는 82년9월 1년간의 프랑스어 연수를 위해 모스크바를 거쳐 스위스로 나왔다.제네바 레만호부근 아파트에 여장을 푼 이씨는 미국여행을 수소문했으나 북한여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스위스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전화를 걸었다.한국대사관 직원과 만난 이씨는 9월28일 승용차에 올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에 도착했다. 거기서 다음날 탄 비행기가 서울행.서울에 온 이씨는 유창한 러시아어 덕에 KBS에 입사,국제방송 러시아어 담당 PD로 일했다.90년 KBS를 그만둔 뒤 건설업에 손을 대 조합주택 등을 건설하기도 했으나 95년 부도를 내 복역하기도 했다.이씨는 사업에 실패한 뒤 북한실상과 자신의 체험담을 언론을 통해 공공연히 밝히기도 했다. 이씨는 KBS 재직시절 결혼한 부인과 딸 하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한 대중 외교전

    □한국 ·국제관례 내세워 중국설득에 총력 ·사건 장기화 경우 북 과격행동 우려 □북한 ·김정일 생일 불구 북 대사 귀국 취소 ·연변 등 비밀요원 북경으로 총집결 한국과 북한의 황장엽 비서 망명을 둘러싼 총력전이 가열되고 있다.공교롭게 이번주 본국 귀환계획이던 한국의 정종욱 대사와 북한의 주창준 대사는 모두 귀국계획을 취소한 채 대사관에서 사건 총지휘에 몰두중이다.정대사는 공관장회의참석을 위해,주대사는 16일 김정일생일을 맞아 귀국할 예정이었다. 사건발생직후 북한은 주요관계자를 북경에 파견하고 있다.또 심양·하얼빈·연변 등에 파견돼 있는 사회안전부 요원과 비밀요원을 북경으로 불러들이고 있다.중국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13일 사회안전부 황모 국장 등을 북경에 급파한데 이어 노동당 국제부 관계자도 북경에 파견했다는 것이다. 북경대사관에서 주대사·송봉환 정무공사 등이 「황장엽 구출」을 지휘하고 있다.북경지역의 방대한 상사조직을 총괄하던 차관급 상무참사 송희철은 김정일생일 선물전달을 위해 지난주평양으로 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북한은 사건이 발생한 12일 밤 주대사가 직접 외교부를 방문,아주국 관계자와 이 문제를 협의했다.주대사는 이자리에서 ▲황장엽을 중국국경 밖으로 보내선 안될 것 ▲공식외교사절단을 북경에 파견할 것임을 강경한 어조로 중국측에 전달했다고 중국외교부 관계자가 밝혔다.북한대사관은 정무 및 무관부의 외교통로를 통해 북경의 각 외교사절에 이번 사건이 납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북경서 북한 고위지도자의 망명사건이 발생,곤혹해 하는 중국정부는 장관급인 유화추 국무원외사판공실 주임을 실무책임자로 사건당일인 12일 밤부터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외교부·당연락부 등의 회의에서 중국측은 이 문제는 한국과 북한이 만나 직접적인 회담을 통해 해결하라는 결론을 갖고 이들 남북한당국에 전달한 상태다.중국은 이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우선 고수하고 있다.중국외교부에선 차세대지도자로 꼽히는 외교부의 당가선 외교부부부장·왕의 아주국장·영무괴 부국장·전관진 한국담당처 처장 등이한국대사관 및 북한측을 상대하면서 연락접촉업무를 맡고 있다.그러나 한국당국자와는 남북한해결원칙을 강조하면서 협의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한국인에 대한 테러·납치활동 등에 신경을 쓰면서 공안(경찰)과 무장경찰에 비상령을 내리고 한국대사관 및 영사관과 북경수도공항 등에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한·중 수교 실무주역이며 전주중공사를 지낸 김하중 외무장관특보를 13일 북경으로 급파,중국당국의 「설득」을 시도했지만 중국측의 「남북한 당사자 해결」원칙에 막혀 황씨의 한국행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한국대사관측은 정대사와 당가선 부부장의 회담을 제의했지만 중국측이 거절,실무급의 연락접촉만을 계속하고 있을 뿐이다.한국대사관측은 중국측과 어떤 회의가 예정돼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것도 비밀이다.다만 외교적 통로는 열려 있다』라며 궁색한 답변만을 할 뿐이다.북경의 외교소식통들은 이 문제가 몇달가량 이어질수도 있다면서 북한측의 과격행위를 걱정했다.
  • 여,국조특위위원 10명 내정

    신한국당은 15일 다음주 열릴 제183회 임시국회에서 가동되는 한보사태 관련 국정조사특위 당소속 위원에 현경대(위원장)·박헌기(간사)·박주천·김재천·이사철·홍준표·맹형규·김학원·노기태·서훈 의원 등 10명을 내정했다.
  • “거액대출후 부도 손실금/은행이사회서 배상 검토”

    ◎이 은감원장,한보조사위 답변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11일 한보부도사태에 대한 후속대책과 관련,『부도발생시 거액대출에 동의한 은행이사회에게 배상책임을 부과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은감원장은 이날 현장조사차 은감원을 방문한 신한국당 한보조사위원회(위원장 현경대) 소속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10대재벌군 등으로 대출현황을 체크하는 것에서 탈피,각 개별기업으로 대출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국당 김재천 의원(진주갑)은 이자리에서 『거액대출의 경우 은행이사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는데 대출에 동의한 뒤 부도가 나면 이사에게 배상책임을 물을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당진 재해지역 선포를”/여 「한보조사위」 현지 주민들과 대화

    ◎“피부 와닿는 특별조치 강구를”­협력업체/실질적 지원 받게 최대한 노력­현 위원장 『백문이 불여일견­』 신한국당 한보사태조사위원회(위원장 현경대)가 4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방문했다.부도사태 이후 제철소 현황과 공사 진척도 등 현장을 점검하고 협력·하청업체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조사단은 현위원장과 이강두 제2정책조정위원장,차수명 제4소위(후속대책 및 제도개선소위)위원장,박종웅 간사,이완구 대표비서실장,노기태 의원 등 6명의 조사위원들과 당 전문위원,통산부 추준석 차관보,재경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조사단은 제철소 현장시찰에 앞서 협력·하청업체와 지역주민대표,현장비상대책기구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 주민대표는 『지역내 소상인과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막대한 만큼 특별재해대책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요구했다.당진제철소의 시공회사인 (주)한보측 관계자는 『며칠후면 설날이지만 근로자들이 고향에 갈 수도 없는 안타까운 처지』라며 ▲채권은행단의 조속한 선정으로 긴급지원대책 마련 ▲이미 발행된 진성어음의 일반대출전환 ▲설날 자금 및 긴급소요자금 300억원 긴급지원 등을 건의했다. 협력업체인 (주)기흥기계 관계자는 『언론에는 실효성있는 대책들이 많은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피부에 와닿는 조치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정말 살아남기 힘들다』고 울먹였다.또 다른 하청업체 관계자는 『현장을 떠나는 근로자들이 속출한다』면서 『힘찬 기계소리를 다시 듣고싶다』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현위원장은 『협력·하청업체들이 폭넓은 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정부당국과 최대한 협의하겠다』고만 다짐했다.조사위는 이날 건의사항을 토대로 5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정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 여야 한보조사 착수

    ◎4개 소위 구성… 제철수 방문 현장점검­여/양당 합동조사위 가동… 고발센터 개설­야 임시국회개회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3일 한보사태에 대한 당차원의 진상조사와 후속대책마련에 일제히 착수했다. ○…신한국당 「한보사태조사위」(위원장 현경대)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1차전체회의를 가진데 이어 하오 재경원을 방문,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활동에 들어갔다.강삼재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 야당의 정치공세에 잘못 대응하면 당이 엄청난 충격을 받을수 있다』며 적극 활동을 당부했다.현위원장은 『무엇보다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규명에 1차목표를 두고 선입견 없이 객관적이고 냉철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비공개회의에서 조사위는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집중논의하고 ▲진상파악차원에서 현장방문위주활동 ▲부실경영과 대출관련인사에 대한 면담실시로 사실여부확인 및 당입장정리 ▲협력업체 연쇄부도방지대책마련 등 단계별 활동지침을 확정했다.또 제2,제3의 한보사태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경제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사위 산하에 「한보철강인허가관련조사소위」「부실경영문제조사소위」「금융대출비리조사소위」「후속대책 및 제도개선소위」 등 4개 소위를 운영키로 하고 소위원장에 박헌기·박주천·나오연·차수명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조사위 간사는 박종웅 의원이 맡았다.조사위는 4일 당진제철소를 방문조사한 뒤 5일 2차전체회의를 갖는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이날 국회에서 「한보사태합동조사위원회」의 첫 회의를 가졌다.한보사태를 장기화로 이끌면서 대여 공격창구를 일원화,화력을 배가한다는 전략이다. 회의는 ▲진상규명 ▲국조특위 뒷받침(자료·전략·전술) ▲경제피해실태파악 ▲엄정·공정수사를 위한 감시·감독등으로 위상을 정립했다. 또 효율극대화를 위해 권력핵심부개입의혹(1소위)·금융기관비리(2소위)·한보처리대책(3소위)·정부수사의 실태 및 대책(4소위) 등 4개 소위로 세분했다.아울러 위원회는 제보·고발창구를 「한보비리고발센터」로 일원화,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재경원과 건교부 등 정부 각기관과 은행 및 한보그룹등에 요구자료목록을 작성,위원회명의의 자료요구도 병행키로 했다. 위원회는 조순형(국민회의)·이인구(자민련)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양당 8명씩 율사출신과 금융전문가 등 16명을 전진배치했다.
  • 세계화 막고있는 비자발급제도/장수영 포항공대 총장(시론)

    우리가 못살던 50년대와 60년대 미국비자를 받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그러나 이제는 신분과 여행목적이 확실하면 미국비자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고 비자면제협정이야기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작년 10월에 포항공대에서는 두개의 국제학회가 열렸다.하나는 제3회 아시아국제원자 분자물리학세미나였고 또 하나는 「식물과 환경」이라는 제목의 국제학술회의였다.전자에는 미국,독일,중국,일본,대만,인도학자들과 국내학자들이 대거 참가하였으며 후자의 경우도 한국,미국,캐나다 학자들이 많이 참가하여 유익한 학술토론이 있었다. 그런데 전자의 경우 중국과학원원사이며 중국과학기술대학의 화학물리교수인 주칭시 교수가 참석하게 되어 있었고 후자의 경우 북경대학 부총장이며 최근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첸장량 교수가 참가하게 되어 있었으나 한국입국비자를 받지 못해서 학회참가를 할 수 없었다. ○중국학자 비자못받아 불참 포항공대는 북경대학 및 중국과학기술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있으나 이와같은 경우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었다.중국과학원원사는 전체 중국에서 회원이 5백명밖에 안되는 권위있는 자리이며 첸장량교수는 35세의 젊은 생물학자로서 미국에서도 인정을 받은 사람이다.이들이 포항에 와서 국내학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고대했는데 결국 비자를 못받아서 입국할 수 없었던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금년 10월에는 포항공대에서 동아세아연구중심대학협의회가 열리게 되며 중국,일본,대만,홍콩의 학자들과 대학총장들이 대거 오게 되는데 그때에도 비자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그보다 앞서 7월에는 역시 같은 4개국의 대학생 70명이 포항공대에 와서 1주일간 생활하게 되어 있다. 이와같은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지난 수년간 여섯 번이나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관료주의가 만연한 러시아정부도 학자들의 방문에는 비자를 쉽게 내주었던 것을 기억한다.필자가 방문하고자 하는 대학의 총장이나 학장이 주한러시아대사관에 팩스(fax)로 아무개에게 비자발급을 해줄 것을 요청하면 두말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우리도 이와 같은 제도를 택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이것은 업무의 효율화뿐만 아니라 대학총장들의 위상을 높여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불신의 사회에서 살아왔다.미국대사관에서는 국내 몇개 대학의 처장급교수 2명에게 미국입국비자발급권한을 주어서 그분들이 사인하면 두말않고 미국입국비자를 주고 있다.대상자는 교수,직원,학생이 모두 포함된다.이와같이 미국은 타국인에게도 그러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데 대학총장들에게 그런 권한을 주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혹시 그런 방식으로 입국한 사람이 방문목적이외의 일에 종사함으로써 법을 어기게 되면 해당총장에게만 그 권한을 얼맛동안 박탈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학술교류위해 제도 개선을 세계는 지금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고 있다.정당한 학술활동을 위해서 입국하려는 학자들에게 비자발급이 안되는 나라는 선진국대접을 받을 수가 없다.경제인,체육인과 문화계인사들의 내왕도 중요하지만 대학교수와 연구원들이 서로 외국을 방문하여 학술활동을 벌이는 것이 국제관계에서 매우 중요하다.미국인들이 한국입국비자를 받는 데에는 문제가 없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특히 어렵게 되어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정부에서는 조속히 세계화정책에 부응해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를 희망한다.
  • 전경이 살인강도/가정집 침입 발각되자 흉기 휘둘러

    31일 0시5분쯤 대구시 수성구 파동 581의95 김중원씨(58)집에 대구시경찰청 703전경대 이상윤 상경(23)이 금품을 털러 부엌 창문으로 침입,화장실에서 나오던 김씨의 부인 김점복씨(54)에게 발각되자 흉기로 팔을 찔렀다. 이상경은 이어 부인의 비명소리를 듣고 안방에서 나오던 김씨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뒤 침입했던 부엌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이상경은 범행후 전경대 내무반에 들어가 범행당시 입고간 체육복을 동료대원의 관물함에 숨겨두고 있다 범인이 머리가 짧고 하늘색 체육복을 입었다는 김씨의 증언에 따라 경찰의 조사끝에 검거됐다.
  • 「한보 사태조사위」 구성/신한국당

    신한국당은 31일 현경대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내 「한보사태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는 3일 1차회의를 갖고 한보사태에 대한 당차원의 진상조사활동에 착수할 계획이다.
  • 국제기구 활용 대만 압박카드 총동원/핵폐기물 저지 향후 정부대책

    ◎미·일·중과 공조… 협력·배려 기존정책 수정/이전 강행땐 대북 강경대응책 가능성도 주한 대만 대표부가 29일 핵폐기물의 대만이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외무부에 공식통보함에 따라 한­대만 양측의 감정적 충돌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이날 한때 대만전력공사의 료조 총대외연락담당관이 북한의 수송 및 처리시설을 문제삼아 핵폐기물 이전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이는 대만측의 전반적인 움직임과는 거리가 먼 돌출적인 것이었다고 정부당국자는 30일 밝혔다. 따라서 정부는 대만이 계획을 변경하도록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28일 통일원과 외무·환경·통산부,과기처,안기부등 관련기관이 참석한 대만 핵폐기물대책회의에서 ▲대 대만 ▲대 북한 ▲대 국제사회 등 세갈래의 대응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부는 우선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고립돼있던 대만에 대해 우리정부가 음양으로 배려해온 정책을 대폭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정부는 그동안 대만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중국을 설득했으며,대만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지난해 12월24일 양자협상 최종합의서에 서명하기도 했다.그러나 앞으로는 APEC이나 WTO에서 『핵폐기물을 수출하는 국가와는 국제,지역간 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어렵다』는 논리로 대만을 몰아붙일 계획이다.정부는 이와함께 일단 대만당국이 언제 북한과의 핵폐기물 이전계약을 승인하고,어떤 선박으로,언제 선적해 출발하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정보력을 집중시키고 있다.정부는 대만과의 협상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정부는 일단 핵폐기물이 선박에 실려 대만을 떠날 경우를 상정해 북한을 상대로한 대응책도 검토중이다.현재로서는 관계당국의 성명등을 통해 북한의 반입중단을 공식 촉구하는 정도의 대응이 거론중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보다 강도높은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대만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관련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전폭적으로 한국측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미국은 지난 27일 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한반도 전체의 환경오염과 북한의 핵폐기물 저장의 안전성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며,중국도 2차례의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 대만측을 비난했다.정부는 미국 중국등 주변관련국,국제원자력기구(IAEA),유엔환경계획(UNEP)과 같은 국제기구 등의 지속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대만이 핵폐기물 이전을 강행할 경우 실력저지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국조특위장 내정 현경대 의원(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현경대 의원(4선·제주)이 29일 여야합의로 구성될 국회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와 당자체 진상조사특위의 위원장에 내정됐다.단구에 당찬 성격으로 「현 폴레옹」으로 통한다. 현의원은 이날 『좋은 일이면 맡고 궂은 일이면 안맡고,그럴순 없지 않느냐』며 고심 끝에 위원장직을 수락한 심경의 일단을 털어놨다. 율사출신으로 국회 법사위원장과 민자당 원내총무 등을 역임한 현의원은 그러나 『국정조사가 비리의혹을 규명하는데 검찰수사 보다 효율적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내다봤다.『수사권이나 강제구인권이 없는데다 증인·참고인을 채택하더라도 출석요구일 7일 전에 요구서와 질문내용을 송달해야 하기 때문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 독립운동가의 딸들(송화강 5천리:15)

    ◎“반동”낙인 찍혀 은둔… 90년대 양지로/김좌진 장군 외동딸 한때 「가짜」 오해받아/중국인­부친 옛동지 손에서 불우한 어린시절/문혁때 화입을까 유품 모조리 불태워/흑룡강성 승소운 할머니 마지막 꿈은 고국방문 그 유명한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은 마지막 부인 김영숙과 사이에 딸 하나를 두었다.지금 흑룡강성 목단강시에 살고있는 김산조 할머니가 장군의 딸이다.장군은 1927년 단오를 이틀 앞둔 날 참모들의 간곡한 권유로 당시 19세 처녀를 부인으로 맞았다.그리고 나서 다음해 딸이 세상에 태어났으니까 산조여사의 나이는 올해 69세이다. 산조는 기구한 운명을 안고 태어났다.해림(현 목단강시 해림현)에 살던 어머니가 만삭의 몸으로 아버지 김좌진 장군을 만나러 산시로 가다 옥수수밭에서 낳았다.어머니는 뒤따라온 일제 끄나풀 손에 죽음을 맞았으나 산조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당시 상황으로 어쩔수 없었던 장군은 딸을 중국인 집에 주었다.장군이 세상을 뜨자 측근들이 중국인 한테서 찾아다 영안현 해남촌 산골에서 길렀다.해림 일대에서는 산조가 장군의 딸로 널리 알려져 화를 피해 산골에서 키웠던 것이다. 1949년 연수현에 정착한 산조는 위정규와 결혼하고 1953년 지금 사는 목단강시로 나앉았다.지금은 남편과도 사별하고 30㎡가 될까말까 하는 비좁은 아파트에서 외동딸 위련홍(47)내외와 함께 살고있다.자동차 수리공장에 다니는 딸과 전동기정비공장 공정사로 일하는 사위 김재원(48)에게 얹혀서 산지도 꽤 오래되었다.딸 부부가 한달에 버는 돈은 750원에 지나지 않아 살림살이 밑천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일제 앞잡이에 모친 잃어 그녀가 어렸을때 보살펴 주었던 사람은 아버지 김좌진 장군의 측근이었던 김기철이었는데 그도 1946년에 세상을 떴다.양부이기도 했던 김기철은 임종 직전 김좌진 장군에 관한 기록을 딸 산조에게 넘겨주었다.한때는 귀중하게 보관했지만 귀신도 무서워 치를 떨었다는 문화대혁명을 맞아 모두 불태워 버렸다.김좌진 장군의 딸이라는 사실이 들통나면 죽음을 면치 못할 판국이었거니와 외동딸 위련홍의 장래가 걱정되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장군의 유품이라고는 체력단련을 할 때 쓰던 석마돌 하나가 혜림시 산시진 동광촌 마을 빈터에 남아있다. 중국의 개혁개방 이전의 독립운동가들은 반동적 민족주의자로 낙인 찍혀 그 후손들의 처지도 말이 아니었다.그 무렵 세상을 살면서 목이 메도록 고마웠던 일이 하나 있다면 딸 위련홍의 결혼이다.산조는 딸의 혼담이 오갈때 신랑집에 『없던 일로 하자』는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그 이유로 『출신 성분이 나쁘다』고 했더니 신랑집에서 펄쩍 뛰었다.『출신이 무슨 상관인가,사람을 보고 며느리를 삼자는 것인데…』라고 오히려 신랑집에서 우겨 혼례를 치렀다. 그런 사연으로 해서 김산조 할머니는 1990년에서야 비로소 출생성분을 밝혔다.한때 학계가 「가짜 장군의 딸」이라고 한 것은 사실상 당연했는지도 모른다.갑자기 나타난 김좌진 장군의 딸 김산조.그녀의 정체는 끝내 진실로 드러났다.불을 종이에 쌀 수 없듯이 역사의 진실이 밝혀져 지난 1995년 한국에서 열린 「95세계한민족축전」에 초대되었다.그래서 외동딸과 함께 한국을 다녀왔다. 중국에서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장원급제 쯤으로 여기기 일쑤다.가난한 살림에 부대끼는 그들 모녀가 축전이 끝나자마자 중국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은 놀랍기도 했다.이어 지난해 7월6일 두번째로 한국을 찾았을 때는 대통령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시계를 선물로 받았다.고국이 자랑스럽기는 했지만 한국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또 중국으로 다시 돌아왔다.김산조 할머니는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과 선물 받은 시계를 내보이며 한마디를 덧붙였다. 『가난으로 해서리 굶어 죽어도 아버지 이름에 먹칠을 할 수는 없디요.그러지 않아도 불법체류 조선족이 많은 판에 이 늙은이까지 눌러앉으면 무슨 꼴이 되겠습네까.좋은 사이는 좋은 사이로 지켜야디요』 흑룡강성 수분하시 남2조가 17호에 사는 승소운(78) 할머니도 김산조 할머니와 도토리 키재기를 할 만큼 같은 처지의 독립운동가 후손이다.평북 정주군 신안면 안흥동 태생인 그녀는 15세 때인 1934년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 승정균을 잃었다.그녀는 흑룡강성 쌍압산시에서 교편을 잡다가 1978년 퇴직하고 지금은 여관업을 하는 딸 주정숙씨(56)와 함께 살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과 기념사진 그녀의 아버지 형제들은 모두 독립운동가였다.경술국치때 요령성 환인으로 건너와 1913년 대동청년단을 조직하고 1917년에는 배달학교를 세운 독립운동가 승진(1890∼1931년)이 바로 그녀의 백부다.1920년에는 편강렬·양기탁 등과 의성단을,1924년에는 정의부를 조직한 승진은 동아일보 길림지국장을 맡기도 했다.그러다 일제 끄나풀 권수정 일파의 손에 죽음을 당했다.둘째 백부 승병균(1893∼1920년)은 당시 봉천성 통화현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군의 습격을 받아 배달학교 직원들과 함께 순국했다. 한국에서는 이들 형제의 독립운동 공로를 기려 백부에게 건국포장을,둘째 백부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는 것이다.북한을 다녀온 승소운 할머니의 딸 주정숙 여사의 말을 들어보면 고향 정주에서도 이들 형제를 알아주는 모양이다. 『할아버지 형제들이 고향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동안 사용했다는 움집터가 남아있습데다.그리고 큰 할아버지(승진)가 춘원 이광수와 오산학교동기동창이라는 말도 정주에 가서 들었디요.삼형제분이 고향을 떠나면서 마을에 전답을 내놓고 조상 무덤을 보살펴달라는 부탁도 했다고 기래요』 승소운 할머니가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백부의 힘이 컸다.아버지가 죽음을 맞자 백부가 친분이 두터웠던 중국인 동선교에게 어린 소운을 맡겼다.북경대학 출신의 엘리트였던 동선교는 그녀를 키웠을 뿐아니라 공부도 시켜주었다.그래서 가목사시 화천중학 사범반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백부 승진과 함께 항일운동에 참여했던 동선교는 광복이후 가목사시 시장,흑룡강성법원장,길림성 정치협상회의 사무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녀의 소원은 한국을 한번 가보는 것이다.그래서 지난 1955년 광복50주년때 고국참관을 희망했는데 초청을 받지 못했다.실망이 너무 큰 나머지 풍을 맞고 쓰러진 그녀는 지금 겨우 몸을 움직일 정도가 되었다.그러나 아직도 한국방문의 꿈을 버리지 못했다. ○부친 3형제가 독립운동 『아버지 삼형제께서는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지 않았습네까.하늘도 무심하시디….그 세분 자식이라고는 나 하나만 모질게 살아 남았수다.살대로 다 산 몸입네다만,독립한 고국에 가서 독립기념관을 한번 둘러보는 것이 소원이라면 소원이디요.그래야디 저승에 가서라도 세분 아버지 형제들께 들려드릴 이야기 꺼리가 생기디…』 김산조와 승소운은 둘이 다 독립운동가의 딸이다.딸네집에 얹혀산다는 것까지 공통점을 가진 비극속의 여인들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이들 여인에게 엇갈리는 명암이 없지도 않았다.그 명암은 그토록 가고 싶은 한국을 방문했다는 것과 방문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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