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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청문회 모두 끝나/국조특위

    ◎오늘 정태수씨 등 6명 위증고발 논의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는 1일 이강성 한국기업평가(주)사장과 장홍렬 한국신용정부(주)사장에 대한 신문을 끝으로 지난달 7일부터 계속해 온 청문회를 마쳤다.특위는 당초 2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증인으로 재소환할 계획이었으나 정씨의 병세를 감안,이를 취소했다.〈관련기사 6면〉 특위는 2일부터 신한국당 김학원(서울 성동을)·김문수(경기 부천소사),국민회의 김민석(서울 영등포을),자민련 이양희(대전 동을)의원으로 소위를 구성,특위활동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특위는 2일 하오 전체회의를 소집,야당측이 요구한 정태수·정보근·김종국·김현철·박태중·김기섭씨 등 6명에 대한 위증혐의 고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1일 청문회에서 이강성 한국기업평가사장은 96년말 한보철강 무보증 신용사채 발행을 앞두고 회사의 신용을 좋게 평가한데 대해 『당시 1단계 사업이 준공 가동되고 있고,언론의 평가도 서로 달라 「설마 한보가 부도나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다행히 매출이 안돼 손해를 본 투자자는 없다』고 말했다.
  • 현경대 위원장 인터뷰/“국민 기대엔 미흡… 성과는 있었다”

    ◎비리·의혹 실체규명 상당부분 정리/비공개 등 청문회 개선안 검토 필요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현경대 위원장(신한국당·제주)은 한보청문회가 마무리된 1일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러우나 많은 제약속에서도 나름대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청문회를 마감한 소감은. ▲큰 물의없이 마무리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국민적 기대에 다소 부응치 못한 점은 송구스럽다.그러나 국정조사는 범죄사실을 밝히는 검찰수사와 달리 실체규명이 목적이다.검찰이 밝히지 못한 비리를 청문회가 밝혀주기를 바랬겠지만 이는 부적절한 기대다.많은 제약속에서도 특위위원들 모두 최선을 다해 실체규명을 위해 노력했다고 본다. ­성과는 무엇인가. ▲한보철강의 당진제철소 공유수면 매립공사 의혹,코렉스공법 도입 의혹,거액대출 의혹,부도처리 의혹,그리고 김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이 상당부분 정리됐다.청문회 생중계를 통해 국민들의 민주의식을 발전시키고 고비용정치구조의 폐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혔다는 점도 성과다. ­청문회 운영상의 문제점은. ▲특위활동을 지원하는 인원이 크게 부족했다.특위위원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심도깊은 준비를 하기에는 여건이 열악했다.특위위원들의 중복신문과 인신모독적 발언이 지적됐지만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특히 증인들의 답변회피로 중복신문이 부득이했다.증인을 격분시키거나 수치심을 느끼도록 함으로써 진실을 유도하려 했던 것으로 이해해 달라. ­청문회의 개선방안은. ▲실체진실을 규명할 목적이라면 국정조사를 정치이벤트화하지 말고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공개된 장소에서 생중계되는 상황에서는 진지한 신문과 답변이 이뤄지기 어렵다.
  • 청문회 이모저모/박재윤씨 “신경제 실패… 잠 못자고 회한”

    ◎박석태씨 자살 소식에 곤혹스런 표정 28일 한보청문회는 박재윤 전 통산부장관과 안영기 금속철강과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코렉스공법 도입과정에서의 박장관의 개입여부 등을 파헤쳤다.그러나 박 전 장관의 『과장 전결사항이기 때문에 보고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뒤엎는데 실패,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95년 6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준공식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의 참석 요청을 했던 공식라인을 둘러싸고 설전.의원들은 『아무도 건의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누가 가자고 했는데 갔더라면 곤란했을뻔 했다」고 하고 도대체 누가 건의했는가』라고 따지자 박장관은 『나는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부정으로 일관.안과장도 『청와대와 통산부가 (건의) 위치에 있으나 우리는 하지 않았다』며 은근히 청와대측에 책임을 전가. ○…지난 17일 증인으로 출석했던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한 의원들은 경악스런 표정이 역력. 현경대 위원장은 『자살동기가 어쨌든 고인에 대해 조의를 표하며,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고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은 『박 전 상무의 자살에 대해 일말의 책임이 있지 않는가 생각이 든다』고 침통한 표정.이사철 맹형규 의원은 『그동안 특위에 출석한 증인들에 대해 인격모독적 언급이 많았다』며 『기본적 인권보호에 너무 소홀했다』며 은근히 야당측을 겨냥. 반면 국민회의 김원길·김민석 자민련 이인구 의원 등은 『청문회에서 당한 일때문에 자살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며 『만일 그가 유서를 남겠다면 이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한보비리에 연결하는 눈치. ○…박 전 장관이 신경제정책의 주요 입안자 였음을 감안,경제실패에 대한 책임추궁이 잇따랐다.여야의원들은 『신경제정책의 발표당시 장미빛 청사진은 어디가고 지금은 한국경제가 파국상황이 됐다』고 질책.이에 박장관은 『재임시 더잘 했더라면 국가와 민족,특히 김영삼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은 밤잠을 못이루고 회한을 하고 있다』며 자책감을 토로.
  • 김현철­박경식 대질 쟁점으로

    ◎여 “증거없어 말싸움 뻔해… 정치쇼 말자”/야 “광주청문회때 전례… 진실규명 필요” 이번 청문회에서 상반된 증언으로 이목을 끌었던 김현철­박경식씨에 대한 「대질신문」이 특위 막바지의 현안으로 다시 떠올랐다. 28일 국회한보특위는 박재윤 전 장관에 대한 신문을 마친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다.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야당측 9명의원의 서명을 받은 「양자 대질신문 요구서」를 제출했다.이의원은 『한보비리의 진실규명을 위해 반드시 누구의 말이 거짓인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내달 2일을 신문일로 제안했다. 이에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은 『출석요구서는 적어도 7일전에 보내야 함은 물론 국회법상 대질신문에 대한 규정도 없다』며 『야당은 더 이상 청문회를 정치쇼의 장으로 만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사철 의원은 『객관적인 증거도 확보하지 않아 두사람의 치고받고 말싸움으로 끝날 것이 뻔하다』고 반대했다.그러나 국민회의 이상수 자민련 이규정 의원은 『대질신문은 이미 88년 광주청문회의 전례가 있고 두사람은 증언과정에서 언제든지 승낙한 만큼 법적규정 운운은 진실은폐를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몰아쳤다. 결국 현경대 위원장은 『29일 3당간사회의에서 결정하자』고 중재했으나 대질신문을 둘러싼 여야 공방전은 전체회의에서 표결처리까지 평행선을 달릴 전망이다.
  • 국내 최고 국문소설 발견/조선 성종때 호조참판 채수의「설공찬전」

    ◎「홍길동전」보다 1백년 앞선 작품 추정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원순)가 올해 세종탄신 6백주년을 맞아 한글고서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국내 최고의 한글소설로 알려진 「홍길동전」보다 1백년 앞선 국문소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은 조선 성종때 호조참판을 지낸 채수(1449∼1515)가 쓴 「설공찬전」으로 충북 괴산 성주 이씨 문중 문고에서 수집된 한글고서 「묵재일기」에 적혀 있었다고 위원회측은 밝혔다. 국사편찬위원회의 의뢰로 고서를 분석한 서경대 이복규 교수(국문학과)는 『「묵재일기」는 당시 승정원 승지를 지낸 이문건(1449­1515)이 쓴 생활일기로 채수의 「설공찬전」은 이 책의 낱장 속면에 「셜공찬이」란 제목의 필사본 형태로 적혀 있었다』면서 『13쪽 4천여자 분량의 이 소설은 우리나라 최고의 한글소설임이 입증된다』고 주장했다. 소설은 당시 건국공신과 신흥사대부의 갈등이 본격화하던 정치상황에서 저승을 다녀온 설공찬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당대의 정치적 인물에 대한 염라대왕의 평가를 전하는 형식.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중종때 「조선왕조실록」「패관잡기」 등에 이 소설이 백성을 현혹시킨다는 이유로 모두 불태워졌다는 기록만 남아있었을뿐 그간 실체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학계의 구체적인 검증작업을 거쳐야겠지만 가장 오래 된 한글소설로 공인될 경우 국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유수면 매립의혹 추궁/국조 한보청문회

    ◎박승 전 건설 “부처협의로 만장일치 결정”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는 26일 국회에서 박승 전 건설부장관과 신영삼 전 건설부 수자원정책과장,박태서 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청문회」를 속개,한보철강 공유수면 매립과정의 각종 의혹들을 집중 추궁했다. 위원들은 특히 6공정권의 한보 밀착설,지난 88∼89년 공유수면매립계획 변경 당시 박 전 장관의 개입설 등에 초점을 맞췄다.〈관련기사 4면〉 박 전 장관은 『공유수면 매립과정은 법률적·도덕적·행정적으로 한 점의 의혹이 없는 떳떳한 행정행위』라면서 『특히 공유수면매립 결정과정은 부처간 협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하도록 돼 있었기 때문에 로비의 대상이 될 수 없었다』고 로비 의혹을 일축했다. 신 전 과장도 한보 매립면허 취득과정의 뇌물수수나 외압 의혹에 대해 『공유수면 매립면허는 조장행정으로 신청이 들어오면 긍정적인 검토를 하도록 돼 있다』고 부인했다. 한편 국조특위는 이날 현장조사활동과 청문회 등 45일간의 특위 활동 내용을 결산하는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작성소위를 구성,소위 위원으로 신한국당 김학원(서울 성동을) 김문수(경기 부천소사) 국민회의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등을 정했다.
  • 청문회 이모저모/위원들 한 전 수석 예우 “신경”

    ◎충분한 소명기회 주며 동료애 발휘 국회 한보국조특위는 24일 국회에서 정일기 전 한보철강사장과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외압대출과 비자금 조성여부를 추궁했으나 증인들의 「모르쇠 전략」에 말려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 전 수석이 현역의원(신한국당)인 점을 감안한 듯 특위위원들은 여야를 떠나 『증인이라고 부르는 것을 양해해 달라』며 예우에 신경쓰는 모습. 여야위원들은 다른 증인들과 달리 중간에 한 전 수석의 말을 가로막거나 호통치는 일이 거의없이 충분한 소명기회를 주는 등 따뜻한 동료애(?)를 발휘. 이런 우호적 분위기가 계속돼,이날 청문회는 밤늦게까지 계속되던 다른 청문회와 달리 이례적으로 하오 6시55분에 종료. 한편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 등 당직자들이 청문회장을 찾아 동료의원이기도 한 한 전 수석을 지원차 방청해 눈길. ○…특히 한 전 수석에 대한 첫 신문 의원으로 나선 자민련 이상만 의원과 한 전 수석은 과거 경제기획원시절 이의원은 국장,한 전 수석은 그 밑에서 과장을 한 선후배여서 눈길.이 때문인지 이의원은 평소와 달리 각별한 배려속에 신문을 진행.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경제통인 탓인지 특혜대출 부분에 대해서는 『경제수석이 그걸 몰랐다는 말이냐』『경제수석이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론가답게 이따금 설전을 전개. ○…이에 앞서 현경대 위원장은 이날 하오 한 전 수석에 대한 신문에 앞서 특위에 온 시민들의 격려 편지중 한통을 소개. 현위원장은 『국민들의 진실규명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목적달성이 제대로 안돼 답답하다.그러나 국민의 질책과 성원을 토대로 끝까지 최선을 달해달라』는 편지내용을 공개.이어 『격려편지와 함께 특위 위원들이 휴식시간중 커피나 한잔하라며 우편환으로 4만원이 동봉돼 왔다』고 말하자 청문회장은 한때 웃음. ○…상오 증인으로 나온 정 전 사장은 대출외압이나 비자금 조성의혹에 대해 『소관사항이 아니다』라며 「신종 모르쇠 전략」을 구사. 그러나 회계담당을 한 탓인지 답변도중 전문용어를 구사,의원들이 『무슨 뜻이죠』라고 묻는 등 곤욕스런 모습을연출. 한편 개인적 이유로 사퇴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던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은 동료의원들의 만류를 받아들여 청문회장에 나와 신문을 계속.
  • 증인 추가 채택싸고 티격태격

    ◎야 “외압 의혹 윤진식 비서관 부르자” 공세에/여 “장재식 의원 돈받은 증거 명백” 맞불작전 24일 한보청문회는 이날 증인신문 종료 직후 불거진 추가증인 채택문제를 놓고 여야간 첨예한 「맞불작전」이 펼쳐졌다.여당은 장기외유를 마치고 23일 귀국한 국민회의 장재식 의원을,야당은 윤진식 청와대 경제비서관을 증인으로 요구하며 접전을 벌였다. 야당측이 먼저 공세에 나섰다.국민회의 이상수·김경재(목변에 신) 의원 등은 『윤진식 청와대경제비서관이 한보외압 의혹이 짙다』며 『검찰이 정태수리스트 33인 안에 장의원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한보 연관설을 제기한 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은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여당측은 윤비서관의 증인채택을 반대하는 대신 장의원의 채택을 요구했다.박주천 의원은 『장의원이 한보로 부터 수억원의 돈을 누나 장모씨의 이름으로 받았다는 구체적인 증거도 있다』며 표결처리를 촉구했다.신한국당 이강두 의원이 이날 공석중인 특위위원으로 가세,여야비율이 10대9로 회복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런 갑론을박이 계속되자 현경대 위원장은 『간사회의를 통해 협의하자』며 정회를 선포했다.그러나 야당측은 여당측의 작전회의가 계속되자 표결에 자신이 없는듯 슬그머니 청문회장을 떠났다. 이로써 이날 청문회는 자동유회가 됐지만 추가증인을 둘러싼 불씨는 꺼지지 않은채 남게 됐다.
  • 임상래·김대성씨/청문회 불출석 한보증인 2인 어찌되나

    ◎임상래씨­5월2일까지 출석 않으면 고발/김대성씨­4월이전 출국… 안나와도 면책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가 채택한 증인 2명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21일 정태수 한보총회장의 운전기사 임상래씨에 이어 22일에는 한보 재정본부상무인 김대성씨도 청문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임씨는 국내에서 도피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김씨는 지난 1월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한보 경리담당여비서 정분순씨도 잠적,5월1일 증인출석이 불투명하다.3명 모두 한보 사람이다.이들의 청문회 불출석에 대해 여야의원들은 『정회장 로비의 구체적 내용을 알고 있는 이들 핵심증인을 반드시 출석시켜 한보사태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한보사건의 진실규명을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며 『임씨의 경우 어딘가에 억류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보특위는 임씨에 대해서는 현경대 위원장 명의로 발부된 동행명령장을 국회 사무처 직원을 통해 임씨의 주소지로 보내는 한편 검찰·경찰에 임씨 소재파악을 의뢰했다.한보특위는 임씨가 5월 2일까지 출석하지 않으면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씨를 고발키로 했다.국회 증언감정법 12조는 국회가 채택한 증인이 특별한 사유없이 출석치 않으면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수 있도록 하고 있다.반면 김씨의 경우 고의적인 귀국기피가 확인되더라도 특위의 출석요구서가 송부된 4월 이전 출국,불출석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에 특위로서도 속수무책이다.형사소추도 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여야는 국정조사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청문회제도 개선때 증인의 강제구인이나 불출석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주체사상 논문 새로쓰기 몰두/황씨 자유품에­중·비 체류기

    ◎이따금 북 두고운 가족 안위 걱정/김 비서 “통일대업 몸 바치자” 위로 황장엽씨는 지난 2월12일 주중 한국북경대사관 영사부에 망명,20일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67일간 북경과 필리핀에서 차분히 「서울행」을 준비했다.황씨는 북경에 머물렀던 초기에는 북한의 테러위협,가족걱정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냈지만 필리핀 체류시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망명 초기 중국과의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낙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3­4일뒤부터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갔다고 한다.우리 대사관은 황씨가 거주하는 방의 창문에 철판을 설치해 외부로부터 총기공격 등에 대비했으며 외부에서 반입되는 식사를 은수저로 검식하기도. 황씨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대신 커피나 홍삼엑기스를 마셨고 점심식사는 밥 반공기,저녁은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 등 소식했다.또 창문이 봉쇄돼 햇빛이 차단되고 공기가 매우 나빴지만 틈틈이 체조와 명상을 실시,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상오 5시30분에 일어나 밤12시 넘어 자는 등 수면시간은 짧았고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독서와 저술활동으로 보냈다.이미 집필해 두었던 주체사상 관련 논문을 고쳐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관계자에게 한국학자가 저술한 북한 및 한국관련 연구서들을 요청했으며 취침전 동화책을 읽는 습관이 있어 15권으로 된 성인용 한국동화집을 제공받아 탐독했다. 황씨는 지난 2월17일 74회 생일을 맞았는데 북한에 두고온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해 공관측이 제의한 생일잔치를 사양했다. ○…황씨는 필리핀으로 이동한 후에는 자신의 소식이 언론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고 필리핀 정부의 철저한 보안조치 등으로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되었다.우리 요리사가 만든 한식을 즐겨 먹고 후식으로는 포도를 즐겼다.간식으로는 양갱을 좋아했다는 것.북경에서와 마찬가지로 보통 상오 4시40분에 일어나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독서와 논문개작 등 저술활동도 의욕적으로 해나갔다. 또 북경 체류때와는 달리 필리핀에서는 김씨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숙소주변을 산책하면서 국제정세,남·북문제,철학,역사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황씨는 자신의 전공인 철학뿐 아니라 물리학,경제학,종교,역사 등 다방면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황씨의 외국어 실력은 일어·러시아에 능통하고 영어의 경우 신문·잡지를 읽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며 회화는 초보적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한편 황씨가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해하면 김씨가 『대의를 위해 나온 사람들이 가족문제로 실의에 빠져 있어서야 되겠느냐』면서 『모든 것을 잊고 남북통일의 대업에 온몸을 바치자』며 위로,기분을 풀어주곤 했다는 것. ○…황씨는 필리핀 도착 초기 휴양도시 바기오에 머물렀으나 곧 언론에 노출되자 필리핀대통령 전용별장 집무실인 맨션하우스 등 바기오의 몇곳을 옮겨다닌뒤 사흘만에 수빅만의 잠발레스로 이동,한국으로 올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잠발레스 이동뒤에는 전혀 거처가 알려지지 않는 「철벽보안」이 이뤄져 『필리핀 역사상 가장 완벽하게 지켜진 비밀중 하나』라는 평을 들었다. □황씨 망명 일지 ▲1.30=황장엽,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차 일본방문 ▲2.4=황장엽,국제문제연구협회 주최 강연회 참석(강연) ▲2.7­9=황장엽,동경개최 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 ▲2.11=황장엽,동경 출발,북경에 도착 ▲2.12=10:00 황장엽 일행,주중 우리대사관 영사부에 진입,망명요청 11:30 주중공관,중국외교부에 망명사실 전화통보 17:30 우리정부,황일행 망명요청 사실 공식발표 ▲2.13=북한외교부,남조선당국이 황 납치했을 경우,응당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성명발표.중국외교부,관련당사자들이 대국적 견지에서 냉정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공식입장 최초 발표.김하중 외무장관 특보 방중,중국 외교부측에 협조 요청. ▲2.14=한·중 외무장관,싱가폴에서 황 망명사건 협의 ▲2.17=북한외교부,「변절자는 갈테면 가라」는 등의 내용의 성명서 발표 ▲3.7=전기침 중국 외교부장,동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후 국제법과 국제관련에 따라,그리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도록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 ▲3.8=우리정부,황일행을 1개월이상 제3국에 체류시킬 것이라고 중국측에통보 ▲3.14=이붕 총리,기자회견에서 황사건 관련 중국의 관할권보유 및 주중 외국공관의 비호권 불인정 언급 ▲3.18=황일행,항공편으로 북경을 출발,필리핀에 도착.중국당국,황일행의 제3국행 발표 ▲3.19=라모스 필리핀대통령,주례기자회견을 통해 한­필 우호및 아태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황일행의 필리핀 체류 허용을 결정하였다고 발표 ▲4.1=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황씨의 필리핀 체류관련 한국이 중국의 1개월 체류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 ▲4.20=황장엽씨 일행,서울 도착
  • “한보철강 부도처리 대통령에 사전보고”/이석채 전 수석 청문회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는 19일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과 박만수 한국리스대표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어 한보특혜대출과 부도처리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 전 수석은 『지난 1월22일 한보 정태수 총회장이 경영권 포기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부도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대통령께 보고했고 이에 대해 대통령이 「부도가 나는 경우라도 중소기업의 피해에 대해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 「김현철 청문회」 시작/오늘 박경식씨 신문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가 이번주 청문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대한 비리 의혹을 본격 다룰 예정이어서 현철씨 문제가 정국의 핵심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보청문회」는 21일 현철씨의 인사개입 의혹을 폭로한 G남성클리닉원장 박경식씨에 이어 22일에는 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주)심우대표 박태중씨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현철씨의 국정과 이권개입 사례,비자금조성 의혹과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한다.
  • 증인 통신보호 논란/야 “박태중·현철씨 통화 조사” 요구에

    ◎“비밀보호 헌법에 명시” 여 거센반발 18일 한보청문회 막바지에 돌연 「통신 보호」 논쟁이 벌어졌다.그동안 증인들의 「모르겠소」 전략에 속수무책이던 야당측이 증인들의 전화통화 내용의 공개를 요구하며 표결처리를 전격 제의했다.신한국당 이신범 김재천 의원이 사퇴한 틈을 이용,역공을 가한 셈이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이 먼저 공격에 나섰다.그는 『이번 청문회의 주요증인인 박태중씨가 2개의 핸드폰으로 진실규명에 결정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며 『특위결의로 현철씨 등과의 통화내용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하자』고 표결처리를 요구했다.여당측은 술렁거렸다.표결로 갈 경우 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신한국당 박헌기의원이 방패막이로 나섰다.그는 『통화내용을 조사하는 것은 분명 헌법에 명시된 통신비밀 보호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국회가 의결만 하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표결에 반대했다.이에 자민련 이인구 이상만 의원이 나서 『특위활동을 방해하지 말라』고 거들었고,박의원은 『진실규명도 좋으나 통화대상자를 보호할 의무도 있다』고 맞받아쳤다.결국 현경대 위원장이 『19일 상오 3당 간사들과 협의해 결정하자』고 중재,결론은 19일로 넘어가게 됐다.
  • 부정방지대책위장 권태준씨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는 18일 제3대 위원장으로 권태준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선출했다.서영훈 전 위원장은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 김상현 의원 정치자금 내역 공개 안팎

    ◎“한보돈 순수” 입증 마지막 승부수/일부만 밝혔는데도 규모 “엄청”… 빚도 많아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마당발」로 통한다.정치권에서는 「대한민국 3대 마당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이런 별명은 「실탄」,즉 정치자금이 뒷받침하는게 우리 정치의 현주소다. 후농(김지도위의장 아호)은 18일 대선도전 포기를 선언하면서 이를 입증했다.그가 조달해오고,써온 정치자금 내역을 공개하고 나선 것이다.야당 중진이자,이날까지 대선 예비주자이던 그의 씀씀이는 하나의 잣대를 제공하고 있다.바로 여야의 중진,대선 주자 모두에게 적용될 비교수치가 되기 때문이다. 그는 총액은 공개하지 않았다.그러나 일부나마 밝힌 내용만 해도 엄청난 규모다.최근 정치인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는 데서 보듯이 정치자금 규모의 일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의장은 우선 94년부터 96년까지 환경관련 활동만 하는데 9천7백여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국회의원 연구단체인 「환경포럼」에서 7천9백만원,민간환경운동인 「그린크로스」 4억3천7백만원,「환경대백과총람」 편찬에 1억9천3백만원,계간지인 「환경과 생명」발간에 2억6천2백만원이 소요됐다고 했다. 선거와 관련한 정치자금 규모는 이에 비교할 바가 못된다.지난해 4·11총선때는 167명의 원외후보에게 적게는 1백만원,많게는 수천만원씩 해줬다고 털어놨다.1백만원씩이면 1억6천7백만원.1천만원씩이면 16억7천만원이 되는 규모다. 그는 또 『6·27지방선거때는 당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들에게 수천만원에서 1억원씩 주었다』고 했다.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 후보들에게는 50만원 이상씩 지원했다고 말했다.기초의회 후보들에게는 30만원 이상씩 전부 지원했다고 했다. 후농은 「출력」에 맞추기 위한 「입력」과정도 대충 밝혔다.먼저 『기업인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한보돈」이 그 일부임은 부인하지 않았다.그는 이어 『1천5백만원짜리 병풍 10첩을 모두 팔아치우고,친지들로부터 그림을 얻어다 팔아 쓰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나 야당 소속이라는 한계때문에 빚도 많이 지고 있음을 털어놨다.1억∼2억원씩을 만들어도 모자라 21개 금융기관으로부터 5천5천만원의 대출을 받았다는 것이다.한달 이자만 해도 1천1백80만원이 나간다고 했다. 후농은 이날 이같은 정치자금 내역을 한보돈의 순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공개했다.
  • 「코카콜라 분쟁」 심결작업 착수(정책기류)

    ◎코카 “원액공급 중단”에 범양 “지위남용” 제소/공정위 지역제한 등 불공정 여부 본격 조사 다국적 기업의 시장진출 전략과 판매방식을 둘러싼 분쟁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결을 받게 됐다. 초기에는 진출국 기업과 계약을 맺어 제품을 판매하다가 어느 정도 시장에 익숙해져 흐름을 알게 되면 독자적으로 영업을 추진하거나 직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다국적기업의 전형적인 시장진출전략.현지 기업을 통해서 시장을 개척한뒤 이를 인수,직판에 들어가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코카콜라사도 예외가 아니다.코카콜라 본사와 국내 현지법인인 한국코카콜라는 그동안 국내 판매회사와 상표사용계약 및 보틀러계약을 맺어 콜라 원액을 공급해주고 판매회사들이 이를 제조,판매하는 방식을 취해왔다.판매시장은 4개로 분할,서로의 영역을 침범할수 없게 돼있다.영업구역은 두산음료가 서울,경기,강원지역을,범양식품이 대구·경북,충남·북을,우성식품이 부산·경남,제주를,호남식품이 전남·북을 각각 맡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최근직판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계약이 만료된 우성식품과 호남식품의 영업권을 인수했다.두 회사의 자산은 각각 1천1백억원과 4백85억원으로 평가됐다. 지난달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범양식품도 인수할 방침이었으나 범양의 반발로 벽에 부딪쳤다. 코카콜라측은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에 콜라원액을 더이상 공급할수 없다며 강경대응을 하고 있다. 이에 맞서 범양은 코카콜라측이 자사의 자산을 5천만달러(4백50억원)로 평가했으나 자체 조사결과 2천3백억원에 이른다며 계약종료를 이유로 원액공급을 중단한 것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범양은 또 25년간 계약을 맺어 사업을 해왔는데 대체사업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는 것은 힘있는 자의 횡포라며 최소한 2∼3년간 시간적 여유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카콜라측의 일방적인 보틀러 계액해제 통보는 권리남용 행위로 효력이 없으며 콜라원액을 계속 공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범양식품은 제조 및 판매활동을 방해하지 말라며 대구지법에 가처분 소송을 내이문제가 법정다툼으로 비화되고 있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한국코카콜라는 국내 법인이지만 배후에 미국을 대표하는 다국적 기업이 관련돼 있어 자칫 잘못하면 통상문제로 비화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공정위는 현재 그동안의 계약내용 및 관련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공정위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계약자유의 원칙이 보장된 만큼 코카콜라측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을 불공정거래행위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본사가 그동안의 계약과정에서 앞으로도 계속 계약을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판매회사의 투자를 유인했다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볼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양자의 주장은 서로 다르다.코카콜라측은 올 3월까지 구조 개선과 시장활성화를 위한 조건부 연장계약 형태로 계약이 유지돼왔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계약연장의 의사가 없다는 점이 충분히 전달됐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범양은 지난해 연말 코카콜라사장이 대구로 내려와 영업계획 및 장비투자계획을 발표한것은 계약연장 의사가 있음을 암시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공정위는 이와는 별도로 코카콜라측이 판매대행회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타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지역을 제한하고 계약이 해지된뒤 일정기간동안 유사제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꼼꼼히 들여다 보고 있다.지적재산권행사는 공정거래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지역제한행위는 물론이고 유사제품의 판매금지를 폭넓게 해석할 경우 경쟁제한적인 측면이 있다고 볼수 있기 때문이다. 다국적 기업과 관련된 공정위의 이번 심결은 오는 6월로 계약이 만료되는 두산음료와의 재계약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전통적인 다국적기업의 시장진출전략과 국내 판매회사간의 분쟁이 어떻게 조정될지 관심사다.
  • 여야,특위위원 자격 논란(청문회 확대경)

    ◎“돈받은 사람이 어떻게” 여,김원길 의원 공격/국민회의 “해명 끝난일… 흠집내기 말라” 반격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원이 정회장을 신문할 수 있느냐』.7일 청문회에서는 한보특위 소속위원 자격을 놓고 여야간에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이 「정태수리스트」에 포함된 것과 관련됐다. 신한국당 의원들은 청문회가 시작되기전 대책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기로 했다.이에 따라 정회장을 상대로 한 신문에서 김의원의 자격문제는 계속 거론됐다.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여기에 온 사람 가운데 정치자금을 준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사철 의원은 『특위위원 가운데 5백만원을 받았다는 사람이 있는데 정회장은 알고 있느냐』고 따졌다. 정회장은 『내가 안준 것은 모른다.이 자리에 있든 없든 검찰에서 얘기한 것은 재판중이기에 말할수 없다』고 했다.해석하기에 따라 상당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 있는 대답이다. 신한국당측 간사인 박헌기 의원이 하오 회의에서 다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회장이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특위위원 가운데 존경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어서가 아니냐』고 다시 김의원을 겨냥하고 나왔다. 그러자 야당의원들도 의사진행발언 등을 통해 정면으로 맞섰다.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여당의원들이 특위위원 자격을 말하는 것이 안타깝다.김의원이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후원금을 받았다고 말했고 검찰의 공식발표도 아닌데 계속 말하는 것은 특위활동을 깨고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특위의원 19명 전체가 돈 받은 것으로 오해받을수 있다.여당이 청문회에 대한 공작을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김원길 의원이 이미 밝힌 것을 다시 거론하는 것은 야비하지 않느냐.재야출신 여당의원 가운데도 총선전 김현철씨 공천을 받거나 비호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모르는 줄 아느냐』고 되받아쳤다. 이에 재야출신인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이 『내가 현철씨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따졌고 이사철 의원은 『내가 「현철씨가 만만치 않아 똑똑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곡해한 것 같은데 한보와 관련됐다면 누구라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맞섰다. 결국 김원길 의원이 신상발언에 나서 『내가 「4월회」에 회원인데 부회장으로 있던 한보사람이 후원회때 돈을 줘 받았고 영수증도 줬다.이것이 정말 특위위원으로서 제척사유가 된다면 받아주겠다』고 경위를 설명했다.김의원은 사석에서 「한보사람」은 이용남 전 한보사장이고 지난 95,96년 두차례에 걸쳐 총 5백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경재·이상수 의원이 『진실을 핑계로 야당의원을 흠집내는 일은 삼가자』는 선에서 마무리했고 현경대 위원장이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지는 말자』고 회의장을 정리함으로써 특위자격 논란은 일단락됐다.
  • 한보 구치소 청문회­이모저모

    ◎“한보의혹 실체 찾기” 14시간 공방전/한밤까지 보충질문… 의원 12명 추가신문/“위증죄” 으름장에도 끝까지 부인·묵비권 헌정사상 처음으로 7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특위의 청문회는 이날 상오 9시17분에 시작,휴식시간 등을 포함해 13시간 뒤인 하오 11시 30분쯤 끝났다. 의원들은 정총회장을 상대로 한보사태 실체파악을 위해 질문을 퍼부었으나 정씨 특유의 오리발과 부인답변으로 성과는 크게 미흡했다. ▷보충신문◁ 여야특위위원 18명의 1라운드 신문이 끝난뒤인 하오 9시부터는 다시 12명의 의원이 나서 2시간 가까이 추가 신문을 계속했다.추가신문도 정총회장의 무성의한 대답으로 일관,상오때와 마찬가지로 김빠지는 분위기였으나 새로운 사실을 파헤치는 쾌거도 올렸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은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의 한보철강 대출지원 사실을 밝혀냈다.이의원의 『이 전 수석이 대출을 도왔느냐』는 신문에 정총회장은 『청와대에 가서 이 전 수석을 두차례 만났고 제일은행 대출에 도움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정총회장으로 부터 『사업은 운이 90% 좌우한다』는 답변을 끌어내 한보그룹 경영의 비과학성을 입증했고,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은 『재정위원으로 있으면서 민자당에 10억원이상 냈을 것』이라는 정총회장의 답변을 끌어냄으로써 그의 「정치자금 지원」를 가늠케했다. 신한국당 이신범·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정총회장이 『현철씨와 아들 원근씨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게 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대출총액과 시설투자비의 차액을 추궁,정총회장을 곤욕스럽게 만들었고,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미진한 답변태도에 대해 『결국 위증죄로 처벌을 받게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규정 의원은 『상당 자금을 출소후에 대비,빼낸 것으로 알고있다』며 정총회장의 재기 가능성을 물고 늘어져 정총회장을 곤욕스럽게 했다. ▷청문회장 분위기◁ 예정보다 늦은 상오 9시17분부터 시작된 청문회에서 정총회장은 의원들의 질문이 시작되자 미리 변호인단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듯,『재판에 계류중이기 때문에말을 못하겠다』,『잘 기억이 안난다』,『그런 사실이 없다』는 등 대부분 부인과 묵비권 행사로 일관해 여러 차례 질타를 받았으나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자세를 견지.그의 뒷자석에는 허정훈 변호사 등 변호인단이 자리잡고 있었으나 청문회 도중에는 별도의 도움을 받는 모습이 거의 눈에 띄지않았다. 그는 의원들의 질의가 한보와 관련된 각종 비리에 집중되자 『우주는 양과 음으로 형성돼 있고,사회는 선과 악으로 형성돼 있다』면서 『한보가 음지쪽만 비쳐지고 있는데,그렇지만도 않다』고 「설교」조의 논리를 전개. ▷정씨 표정◁ 정씨는 수인번호 「보 2952」를 단 옅은 하늘색 수의와 흰 운동화를 착용하고 9시17분 서정우 변호사와 20여명의 교도관에 둘러싸여 청문회장에 도착.그는 현경대 위원장이 곧바로 인정신문을 시작해 생년월일을 묻자 『1923년 8월 13일생』이라고 또박 또박 대답. 정총회장은 답변에서 간헐적으로 재기의욕을 과시해 눈길.신한국당 김문수·자민련 이인구 의원 등이 『재기의 꿈을 버리지 않았는가』라고 묻자 『이미 (당진제철소가) 90%의 공정을 마쳤고…,내가 만일 한다면 10개월이면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청문회장 주변◁ 청문회가 진행된 경기 안양 서울구치소에는 청문회가 시작되기 1시간전인 상오 8시부터 내외신 기자 200여명이 몰려들어 구치소 청문회에 쏠린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입증. 구치소 사무실 청사 3층에 마련된 200여평의 청문회장에는 YTN,KBS,MBC,SBS 국내 방송 4개사의 고정카메라 12대가 곳곳에 배치돼 청문회 진행상황을 중계.
  • 죽은 김일성 생일행사로 떠들썩

    ◎“15일은 85회 기념일” 「4월 축전」 등 개최/김부자 위대성­현채제 안정 과시목적/주민 아사사태속 외국인 관광객 유치 안간힘 극심한 식량난으로 수천명의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북한이 김일성의 85회생일(4·15)행사를 요란하게 치를 모양이다. 평양 중앙방송은 최근 북한이 김일성의 85회생일을 맞아 「제15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전 주민이 하루 1백g 미만의 식량으로 허기를 메우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생일잔치판을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해 김일성 84회생일을 맞아 대내적으로 「제14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 등 15개 행사를 진행했으며 대외적으로는 친북단체를 동원,25개국에서 도서·사진전람회,영화감상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95년 21건에서 15개로 생일기념행사가 축소됐던 지난해와 달리 김일성 3년상에 의미를 부여,올해는 기념행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행사내용도 김일성의 생전 업적을 찬양·부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며 김정일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 것과 김정일 중심의 일심단결을 촉구하는데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북한은 『김일성은 절세의 위인이며 민족의 어버이이고 온 세계가 공인하는 인류의 위대한 태양』이라고 추켜세웠는데 올해도 이같은 추모는 반복될 게 분명하다.그러나 그 비중에 있어 김일성 추모 보다는 김정일의 위대성 선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이 김일성생일을 앞두고 평양에서 등화관제훈련을 실시하는 등 전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게 북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즉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를 앞두고 김정일에 대한 충성결집과 함께 체제결속을 강화,김정일의 권력기반을 튼튼히 다져나가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이미 대기근이 시작된 가운데서도 북한이 김일성 생일행사를 생전과 다름없이 개최하는 것은 두가지 목적에서다.하나는 생일행사를 통해 김일성의 위대성과 영생성을 대내외에 선전하려는 것이고 두번째는 김일성의 유훈에 의해 승계되는 김정일체제의 정통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현 북한체제의 안정성을 과시하기 위해서다. 한편 북한은 김일성생일에 맞춰 대규모 서방 관광단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신은 최근 북경 소재 북한관광 전문회사 고려 투어즈가 북경 거주 외국인들을 겨냥,매스게임·평양시내 관광과 판문점을 돌아보는 4월12­16일 및 12일­19일 두가지 일정의 북한관광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북한은 또 조총련계 동포 및 일본인 관광객을 끌어 들이기 위해 종전 일본교통공사와 조총련계 중외여행사의 독점구조를 깨고 민간 관광회사 6개사에 관광객 유치 문호를 개방했다.비용 역시 대폭 할인,종전 1주일 코스 30만엔을 18만엔으로 크게 낮췄다. 이같은 북한의 올해 관광개방의 특색은 당·정·군이 함께 나서고 있는데 있다.공식 창구는 정무원 관광총국 산하 조선국제여행사로 돼있지만 외화벌이 차원에서 당과 군도 적극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군은 나진·선봉을 중심으로 공식 비공식 여행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현상은 한마디로 현재 북한이 당면하고 있는 외화난이 그만큼 심하다는 것을 웅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상 최대의 파티.김일성 85회생일 잔치.4월15일.이 놀랄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북한을 대신해 관광상품을 팔고 있는 국제여행사들이 내걸고 있는 요란한 캐치 프레이스다.그러나 정작 얼마나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지상 최대의 쇼」로 알려진 김일성 생일잔치 구경을 위해 배곯는 북한을 찾게 될지는 의문이다.
  • 한보청문회 내일 시작/국조특위,16일부터는 국회서… TV 생중계

    ◎15일까지 구치소서 진행… 첫날 정태수씨 신문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는 7일부터 5월1일까지 김현철씨와 그의 측근 박태중씨,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등 관련 증인 41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연다.〈관련기사 4면〉 TV로 생중계되는 이번 청문회는 7일의 정총회장을 비롯,15일까지 수감중인 12명을 상대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리며 16일부터는 국회에서 김시형 산업은행총재 등 29명을 상대로 한보의혹과 현철씨의 국정개입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구치소 청문회가 생중계되기는 헌정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는 청문회에서 ▲92년 대선자금 문제 ▲정태수리스트 ▲김현철씨 거액 리베이트 수수의혹 ▲한보그룹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사용처 ▲거액대출 외압 실체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국회에서 현철씨와 그 측근들을 상대로 열리는 청문회는 한보사태 연루의혹은 물론 정부 요직에 대한 인사개입 등 광범위한 국정개입 혐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 사실상 「현철청문회」의 성격을 띨 전망이다.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오는 12일,정보근 한보회장은 14일,정재철 황병태 권노갑 의원과 김우석 전 건설부장관은 15일 청문회에 각각 출석한다. 김현철씨는 25일 청문회에 출석하며 이석채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19일과 24일,현철씨 국정개입과 관련한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한 박경식씨는 21일,현철씨 측근인 박태중씨는 22일,현철씨에게 기밀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은 23일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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