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대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신약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한파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당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19
  • 日 北 미사일 강경대응의 속내/黃性基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북한의 시험 미사일 발사에 전세계가 발끈했다. 우려와 함께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 성토되어 마땅했다. 특히 일본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강력했다. 반발은 미사일이 발사됐던 날부터 가시화됐다. 경수로 분담금 협상을 연기하자고 제의했다. 다음날 경수로 지원금 분담 서명을 보류키로 했다. 그 다음날에는 북한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중의원과 참의원에서는 북한에 항의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나 산케이(産經)신문 등은 4일 일본 정부와 자민당에서는 경제제재까지 취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 대한 송금과 무역거래를 정지시키고 인적 교류는 봉쇄하는 내용들일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후속조치의 시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의 제재조치들도 북한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또 예견되는 후속방안들의 위력이 워낙 강해 최악의 결과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친 걸음을 주춤거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또 일련의 조치들이 한국이나 미국과 함께 시행되어야만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에 공동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물론 미국의 달래기도 주효했던 것같다. 일본을 방문중인 카트 캠벨 미국 국방차관 대리는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관방 부장관과 만나 “북한을 움직일 여유 없이 구석으로 내모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는 소식이다. 모두 설득력이 있고 나름대로 갖가지 요소들이 충분히 고려되었다고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본의 반응을 분석한 홍콩 ‘아·태21학회’ 황즈렌(黃枝連) 회장의 진단과 우려를 떨쳐버릴 수가 없다. 홍콩의 명보(明報)에 실린 기고문에서 일본이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경제위기에 대한 국민적 불만을 밖으로 돌리는 의도가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 우익세력들은 이번 기회를 틈타 정부에 군사력 증강과 군비확장을 촉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日,對北 식량지원 중단

    【도쿄=黃性淇 특파원】 한일 양국은 1일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국방 당국간 실무자협의를 조속히 개최키로 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千容宅 국방장관과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방위청장관은 도쿄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두 나라 국방장관은 북한 미사일 개발 계획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추적을 위해 긴밀한 의견교환을 계속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미사일 개발에 공동대응키로 했다. 千장관은 이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수상과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 등을 예방,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 일·북한 국교정상화회담 개최와 대 북한 식량지원을 보류하는 등 강경대응키로 했다. 일 정부는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북한 경수로 제공문제에 대해서도 당분간 지원을 중지하고 이달 하순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총회를 기회로 한국 및 미국 등 3개국간 각료급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유엔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 위기의 정점까지 몰린 옐친/러 의회,총리 인준 거부

    ◎“체르노미르딘 계속 밀겠다” 강경대응/野圈 선호 새인물 총리 임명 가능성도 러시아 정치권이 끝내 소용돌이로 빠져 들었다. 30일 대통령실과 행정부,상·하원이 합의한 정치 대타협안 발표가 나온지 하루만에 의회의 최대 정치세력인 야당들에 의해 발목이 잡혔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서리의 인준에 맞물려 옐친의 사임을 요구해온 공산당을 비롯,자유민주당,야블로코당 등 야권 3당은 31일 국가 두마(하원)에서 총리서리의 인준및 정치타협안 통과를 부결시켰다. 체르노미르딘은 러시아 경제를 파탄시킨 주역으로 내각을 구성할 능력과 비전이 없다고 주장하고 야권에서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속내는 다르다.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 등 야권 지도자들은 크렘린측과의 대화를 배제하진 않았다. 궁지에 몰린 옐친으로부터 좀 더 많은 권력을 얻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최악의 금융위기를 타개하고 정치 생명을 보장받기 위해 지난 달 17일 이후 ‘목숨을 건’ 거래를 해온 옐친으로선 ‘위기의 정점’까지 몰린 셈이다. 막판 대응은 의외로 강경하다. 옐친은 대통령의 권한을 약화시킨 헌법 개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았다. 체르노미르딘을 계속 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의회가 총리인준을 거부해도 대통령은 같은 인물을 3번이나 계속 임명할 수 있다. 막판까지 거부된다면 의회 해산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끝까지 강수로 밀어 부칠지는 회의적이다. 자신의 정치생명이 확실히 보장된다는 전제로 야당측이 선호하는 새 인물을 다시 총리로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 91년 쿠데타를 분쇄하기 위해서는 직접 탱크위에 올라 선 인물이다. 옐친 대통령이 의회의 ‘정면 도전’에 어떤 승부수를 띄울 지 두고 볼일이다.
  • ‘자전거 박사’ 朴聖得 행자부 지역개발 과장

    ◎“자전거 YES… 車는 NO”/교통난 해결의 열쇠/‘자전거법’ 제정 기여 “자전거는 교통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행정자치부의 朴聖得 지역개발과장(57)이 말하는 자전거 이용 예찬론이다. 그는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자전거 박사로 통한다. ‘자 이제 자전거로 갑시다’라는 책자를 펴내기도 했다. 그는 누구나 자동차의 폭증에 따른 공해나 교통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이를 개선할 수 있고 이용자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자전거 활용에는 미온적이라고 말한다. 朴과장은 91년 5월부터 지역개발과장으로 일하면서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95년에 제정하는데 기여했다. 같은해 국제 라이온스 클럽으로부터 환경대상을 수상하기도했다. 그는 지난 7일부터 목포와 김해를 각각 출발해 서울까지 오는 자전거사랑 전국연합회 주관의 국토종단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서도 참여했다. 목포에서 광주 구간까지 직접 자전거를 타며 자전거 이용 홍보를 벌였다. 朴과장은 자전거 활용 방안을 강구키위해 93년 8월 자전거 교통수송 분담율이 26%인 독일의 민스크시를 방문했을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독일 신문에는 그의 방문을 두고 “이제서야 한국의 교통 공무원들이 넓은 도로,광장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朴과장은 이어 일본도 방문했다. 일본의 자전거 도로 7만600㎞ 가운데 98%가 보도 겸용으로 된 자전거 도로인데다 우리 보도보다 더 좁은데도 많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하철역 주변의 자전거 보관대를 보면 흐뭇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보면 ‘저기 애국자가 간다’는 느낌이 든다”고 강조했다. 朴과장은 내년도 자전거 도로 정비사업비 등으로 신청한 150억원 확보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자체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초기 단계인 만큼 국가가 앞장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 전문가들 환경부 발표 일부 내용 문제 제기

    ◎팔당 수질개선 재정대책 미흡/지자체·주민 반발 설득도 과제/양안 300m 땅 매입 재원조달 구체안 없어/환경시설 투자비 적고 보안림 관리 곤란 20일 환경부가 발표한 팔당 상수원 수질 개선책의 일부 내용이 재정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고 지역 사정이 고려되지 않아 현실과 거리가 있는 안이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환경부 안은 특별대책지역 내 양안 300m를 협의 매수한 뒤 녹지대를 조성하도록 하고 있으나 매수할 땅 면적 및 재원 조달 등에 있어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약 15% 정도를 사들이면 될 것”이라고만 말하고 있다. 환경부 안은 또 서울 인천 등 수돗물 원수(源水) 값을 t당 50원씩 올려 1조4,681억원을 조성한 뒤 상수원지역의 주민지원사업비(5,000억원),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운영비(4,681억원),토지매수비(5,000억원) 등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하수종말처리장 축산폐수공공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투자가 주민지원사업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주민지원사업도상수도시설 지원 등 직접방식에서 의료보험료 대납,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현금 지원 등 직접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일시적으로 상수원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임진강수계의 신천 포천천 영평천 및 한탄강수계를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기간이 만료된 뒤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는 이전조건부 등록 공장을 폐쇄 또는 강제 철거하는 안 역시 막대한 이전비용 등 중소기업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강원도 정선 인제,충북 보은 괴산 등 한강수계 1차 지천의 발원지 주변의 산림을 보안림으로 지정하는 안 역시 발상은 바람직하지만 범위가 너무 넓어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팔당호 인근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도 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8개 읍·면 전체가 특별대책지역으로 묶여 있는 광주군과 대부분이 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양평군에서는 주민들이 ‘푸른 양평 지키기 범군민 대책위’ ‘광주군 환경대책위’ 등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반발하고있다. 경기도는 팔당댐∼잠실수중보 경기도 관할 수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하천 주변 지역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면만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는 것은 수질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광주군 등 팔당호 인근 10개 시·군 관계자들은 “선(先)투자 후(後)규제가 원칙인데도 현재 실시되고 있는 건축 등 각종 행위제한도 모자라 규제를 더 강화하겠다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뒤떨어진 팔당호 주변 일선 자치단체를 더욱 낙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를 표시하고 있다.
  • “국회운영 잘해 봅시다”/상임위·특위위원장 프로필

    15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이 17일 마무리됐다.지난 5월 말 상반기 국회가 끝난 뒤 세달 가까이 공전을 거듭하다가 정상화된 것이다.여야는 16개 상임위를 반반씩 나눠 가졌다.정당별로는 국민회의 5(1개는 국민신당에 할애),자민련 3,한나라당 8로 배분했다.각 당은 상반기 국회 때 당직·국회직·각료를 맡지 않은 의원을 중심으로 ‘다선(多選)원칙’에 따라 인물을 골랐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된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의 면면을 소개한다. □상임위·특위위원장 명단 ●한화갑 운영·59·국민회의 ­전남 신안,서울대 외교학과,김대중 선생 비서·특보,13∼15대 의원 ●목요상 법사·63·한나라당 ­경기 동두천,서울 법대,통일민주당 인권옹호 위원장,11·12·15대 의원 ●김중위 정무·59·한나라당 ­서울,고대 정경대,민정당 대변인,환경부장관,국회예결위원장,12∼15대 의원 ●김동욱 재정경제·60·한나라당 ­경남 충무,연대 정외과,한국관광공사 이사장,10·12·15대 의원 ●유흥수 통일외교통상·61·한나라당 ­부산,서울 법대,치안본부장,충남도지사,12·14·15대 의원 ●이원범 행정자치·59·자민련 ­대전,동국대 정법대,6·3동지회장,자민련 수석부총무,11·15대 의원 ●한영수 국방·64·자민련 ­충남 태안,고대 정외과,신민당 대변인,자민련 부총재,9·10·11·14·15대 의원 ●함종한 교육·54·한나라당 ­강원 원주,서울대,상지대 교수,강원도 지사,12·13·15대 의원 ●이협 문화관광·57·국민회의 ­전북 익산,서울 법대,민추협 대변인,국민회의 수석부총무,13∼15대 의원 ●김영진 농림해양수산·51·국민회의 ­전남 강진,전남대 행정대학원,국회 5·18광주특위위원,농어민특별위원장,13∼15대 의원 ●서석재 산업자원·63·국민신당 ­부산,동아대,통일민주당 사무총장,11∼15대 의원 ●박우병 과학기술 정보통신·65·한나라당 ­경북 상주,서울 공대,삼척탄좌 소장,폐광특별입법소위원장,13∼15대 의원 ●김범명 환경노동·55·자민련 ­충남 논산,고려대 정외과,자민련 충남도지부 위원장,14·15대 의원 ●김찬우 보건복지·65·한나라당 ­경북 영덕,경북대 의대,신한국당 경북도지부 위원장,11·14·15대 의원 ●김일윤 건설교통·60·한나라당 ­경북 경주,연대 교육대학원,경주대학교 이사장,민정당 문공분과위원장,12·13·15대 의원 ●김인영 정보·59·국민회의 ­경기 수원,중대 경제과,경기일보 창간 위원장,13∼15대 의원 ●김충조 윤리·56·국민회의 ­전암 여수,고대 법대,국민회의 사무총장,13∼15대 의원 ●김정숙 여성·52·한나라당 ­전북 김제,고대 교육학과,정무2장관보좌관,14·15대 의원 ●김진재 예결(내정)·55·한나라당 ­부산,한양대,민자당 총재비서실장,11·13·14·15대 의원 ◎李協 문화관광위원장/소탈·청렴한 언론인 출신 언론인 출신의 3선의원.조용하고 나서지 않는 성품 때문에 항상 주요 당직등에서 손해를 봤다는 것이 주변의 평.이번 국회직 진출로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비서진들과 국회 주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포장마차에서 술자리를 할 정도로 소탈·청렴하다.민추협 초대 대변인 등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金大中 대통령과 인연을맺었다.부인 禹泰慶씨(51)와 2남. ◎金泳鎭 농림해양수산위원장/UR협상때 삭발·단식 전남 당진 출신의 3선의원.지난 10년 동안 줄곧 농림해양수산위를 지켜온 농수산전문가.내정설이 나돌던 국민신당 徐錫宰 의원을 막판에 제치고 ‘전공’을 찾았다는 후문.지난 93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반발,제네바에서 삭발·단식농성을 벌여 농·어민에게 인기가 높다.올해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이 실시한 의정활동 평가에서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부지런하다.부인 尹順南씨(47)와 1남2녀. ◎睦堯相 법사위원장/소신판결 유명… 외유내강 소신 판결로 이름을 떨친 판사 출신이다.원칙에 타협하지 않는 외유내강형으로 통한다.통일민주당과 국민당,신한국당을 거치면서 인권위원장을 도맡았다.이번 상임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전문성을 감안,일찌감치 법사위원장 후보로 내정됐다.지난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李會昌 명예총재 진영에 가담했다.두주불사로 취미는 골프와 바둑.부인 張文榮씨(55)와 1남3녀. ◎함종한 교육위원장/교육개혁 토론회 단골 손님 꼼꼼한성격으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특히 상지대 교수 출신으로 교권(敎權)확립과 청소년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다.교육개혁 토론회의 단골손님.저서도 8권이나 펴냈다.독실한 불교신자로 현재 한나라당 불교신도회 회장.당내에서는 허주(虛舟·金潤煥 부총재의 아호)계로 분류된다.술 담배는 일절하지 않으며 바둑이 취미다.부인 孫源喬씨(54)와 2남. ◎金重緯 정무위원장/뜻 꺽지않는 소신주의자 60년대 말 사상계 편집장을 거쳐 兪鎭午 신민당 당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풍부한 아이디어가 번뜩이면서도 일단 방향을 정하면 굽히지 않는 소신주의자로 정평나 있다.10여권의 책을 펴낼 정도로 탐구력도 왕성.기자실에 들를 때마다 칠판에 커다란 글씨로 ‘물망초(勿忘草)다녀갑니다’라고 적어서 얻은 별명이 ‘물망초’.부인 李宣熙씨(57)와 1남1녀. ◎韓和甲 운영위원장/리틀 DJ… 동교동계 핵심 金大中 대통령과 30여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교동계 1세대.67년 7대 총선 당시 운동원으로 金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세 번의 옥고를 치르면서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성장.화법과 억양,제스처까지 金대통령을 빼닮아 ‘리틀 DJ’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바른말을 잘해 동교동에서도 한때 변방으로 밀릴 정도의 원칙주의자.鄭順愛씨(50)씨 2남. ◎朴佑炳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노력파… 탄광소장출신 3선 탄광회사인 삼척탄좌의 소장 출신으로 3선에 오른 대표적인 노력파.13대 민정당 공천으로 정치에 입문했다.차분하고 매사에 꼼꼼한 성격으로 성실한 의정활동이 트레이드 마크.모나지 않은 성격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자랑하지만 추진력과 돌파력은 미지수다. 특히 지역구 활동에 열심이다.지난 96년 15대 총선 직전 부인과 사별,1녀를 두고 있다. ◎金仁泳 정보위원장/정무 묵묵히 추진 ‘실천가’ 국민회의 입당파 의원 중 일찌감치 상임위원장 후보에 오르내렸다.외향적이기 보다는 묵묵히 일을 완성해내는 실천가형이라는 평 때문에 정보위원장에 발탁됐다는 후문.의원입법으로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꾼 주역이기도 하다.이북에서 단신 월남,고학 등 역경을 거쳐 사업가로 성공,실물경제에도 밝다.약사인 부인 金炳玉씨(57)와 교수·의사인 두 아들이 있다. ◎徐錫宰 산업자원위원장/YS계 1세대… 조직의 귀재 ‘조직의 귀재’로 알려진 상도동계 1세대.61년 동아고 교사 시절 金泳三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89년 4월 동해 보궐선거 당시 후보 매수사건으로 구속되는 등 정치적 부침을 함께했다.상도동계 맏형격으로 조직을 관리했지만 지난 대선 당시 국민신당에 합류,본류에서 이탈.넓은 대인관계가 강점이지만 추진력은 다소 미흡하다는 평.부인 全順達씨(58)와 2남3녀. ◎金範明 환경노동위원장/실물 경제통… 마당발 정평 한때 섬유업체를 경영한 실물경제통 출신의 재선의원.13대 총선에서 민정당 후보로 고배를 마신 뒤 14대 때 국민당 간판으로 첫 등원.마당발로 통할 만큼 폭넓은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지난 6·4지방선거 때 지역구인 논산군수 후보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기도.朴泰俊 총재를 집중 설득해 환경노동위원장을 따냈다.부인 李榮淑씨(49)와 1남1녀. ◎李元範 행정자치위원장/몸 사리지 않는 행동파 당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행동파.다소 거친 듯 하면서도 번뜩이는 기지를 갖춘 독설가라는 평.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때 민자당 金潤煥 의원의 ‘핫바지론’을 맹공한 지원 유세로 맹활약.이를 계기로 이듬해 총선에서 대전지역 공천을 얻기도.기회가 닿을 때마다 총리인준 주장을 꺼낼 만큼 金鍾泌 명예총재에 대한 충성심이 두텁다.부인 李相淑씨(52)와 3남. ◎韓英洙 국방위원장/논리정연한 차세대 주자 4전5기(4顚5起)끝에 등원해 5선(選)에 이른 중진의원.고려대 4년 재학 중 4·19 직후의 제5대 총선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JP를 제외하고 유일한 자민련내 계보 보스.추종하는 원내외 위원장이 50명 안팎에 이른다. 지난해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JP에 도전할 만큼 차세대를 넘보는 주자.논리정연한 언변이 돋보인다.부인 朴仁淑씨(53)와 1남2녀. ◎金一潤 건설교통위원장/2개 대학 설립… 성격 꼼꼼 성격이 꼼꼼하다.육영사업에 관심이 많아 서라벌대학교,신라고등학교,경주대학교를 차례로 설립,운영하고 있다.15대 상반기 국회에서 건설교통위원회에 소속돼 상임위원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사회봉사 단체인 라이온스클럽 활동에도 열성적이다.한나라당 내에서 金潤煥 의원 계보로 분류된다.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신앙심이 두텁다.부인 李順子씨(50)와 3남3녀. ◎金燦于 보건복지위원장/의사출신의 인본주의자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로 탤런트 최불암과 닮았다.정치인이기에 앞서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인본주의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실업문제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앞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에서 의원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꿈이다.의사 출신으로 줄곧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보건복지 분야에 정통하다.부인 鄭成順씨(61)와 2남. ◎金東旭 재경위원장/온화한 성격… 집념 강해 온화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그러나 골수 야당 길을 걸어와 집념이 강하다는 평.10대 때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정치규제에 묶여 11대 때는 출마 자체를 못했다.농림해양수산위,교통체신위원회에서 활약했다.재정·경제 분야는 처음이어서 어느 정도 능력 발휘를 할지는 미지수다.한나라당 내 범 민주계로 金德龍 의원과 가깝다.부인 李英子씨(54)와 1남. ◎柳興洙 통일외교통상위원장/영·일어 능통한 관료 출신 매사에 합리적이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다.영어와 일어에 능통하고 아시아 태평양의회 포럼 한국총회의장 및 한일의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외교통상위원장에 적격이라는 평이다.4년 동안 외무통상위에서 활동,해당 분야에 정통하다.한나라당 내 비당권파인 李會昌계로 분류되며 취미는 독서와 골프.부인 朴惠子씨(58)와 2남1녀. ◎金貞淑 여성특위위원장/여성지위 향상에 전력 활달한 성격에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는 맹렬 여성.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 없이는 여성지위 향상이 어렵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정무2장관실 보좌관 등 정·관계를 두루 거쳐 위원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전국구로 한보사건에 연루된 鄭在哲 의원의 의원직을 승계했다.88년 안양갑 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했다.남편 趙光列씨(57)와 1남. ◎金鎭載 예결특위위원장 내정자/합리적… 경제사정 밝아 합리적이며 치밀한 성격으로 여야 관계가 매끄럽고 실물경제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여권 의원으로서는 드물게 의정활동이 활발한 ‘의원 베스트 10’에 뽑히기도.원구성 때마다 상임위원장 하마평에 올랐으나 당내 입지가 약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돈이 많아 ‘돈진재’로 불리며 한나라당 내 비당권파로 분류되고 있다.부인 成孝仁씨(52)와 1남. ◎金忠兆 윤리특위위원장/청렴·성실한 원칙주의자 스스로를 ‘법도와 순리’로 채찍질해 나간다는 성실·원칙주의자.민주쟁취 국민운동본부 전남공동의장을 거쳐 13대 때 평민당 공천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50년 만에 여야 정권교체를 이뤄 DJ의 신임이 두텁다.재산공개를 할 때마다 하위권을 맴돈다.동양화를 즐겨 그리고 노래도 잘불러 별명은 ‘김삿갓’.부인 李順玉씨(53)와 1남2녀.
  • 제주(지방정부 싱크탱크:13)

    ◎정통공무원­외부연구원 환상콤비/21세기 제주 도약의 첨병/정통 공무원­梁鍾守 부지사 진두지휘.제주발전 청사진 제시.개발특별법 개정 담당/연구원 그룹­30∼40대 엘리트 중심.지역개발 전략 등 수립.외국투자 유치도 앞장 禹瑾敏 제주도정의 싱크탱크는 크게 청 안팎의 그룹으로 나뉜다. 청내 그룹의 경우 지사가 바뀌고 정책기조가 변하면서 다소 어색한 구석이 없지 않으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보다 체계적이고 투명한 조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공직 34년째인 정통 내무관료 출신의 梁鍾守 행정부지사(59)를 머리로 金漢昱 기획관리실장(50)­金榮俊 기획관(51)­金暢禧 법무담당관(48)­吳聖休 기획1계장(50)으로 이어지는 기획통들이 禹지사에게 도정 청사진을 제공하고 있다. 근래 이뤄지고 있는 도의 구조조정 및 정원감축 밑그림과 제주도개발특별법 개정작업도 이 그룹이 맡아 추진하고 있다. 청외그룹은 다양하다. 지난해 5월 개원한 제주발전연구원,6·4 지방선거에서 禹지사의 정책개발 과제를 담당했던 제주대 교수팀,외국 투자자들을 불러들이는 나팔수격의 金榮澤 관광개발정책고문 등이 주축을 이룬다. 禹지사와 학연이나 혈연으로 맺어진 사이라기보다는 지인관계로 얽힌 인맥들이다. 제주발전연구원은 21세기 지식산업 사회에 대비,지역발전에 필요한 지식을 가공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일종의 지식공장이다. 고려대 출신의 농업경제 전공 高成寶 책임연구원(36·박사)을 중심으로 수질환경 전공의 金泰閏 연구원(부경대·33·박사과정 수료),도시행정을 전공한 梁德淳 연구원(경희대·37·박사과정 수료) 그리고 최근 공채로 새식구가 될 교통공학 전공의 黃京洙 연구원(서울시립대·33·박사),관광개발 전공의 金義根 연구원(경기대·30·박사) 등 30대 소장 엘리트군으로 꼽히는 5명의 연구원이 21세기 제주 도약을 위한 각종 지역개발 전략을 발굴,수립하고 있다. 개원 이래 △감귤 수급 안정정책의 효과분석 △21세기 제주형 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 등 25개 연구·사업을 실시했고 올해도 △21세기 읍·면별 발전전략 △지역개발 사업의 추진실태와 효과분석 등 12개 연구·사업을 추진중이다. 제주대 高富彦(숭실대·49·경영학)·張聖洙(경기대·45·관광개발)·玄榮珍(연세대·47·화학공학)·梁永五(부산대·45·수학) 교수 등 4명의 박사가 팀을 이룬 이른바 제주대 교수팀은 禹지사의 123개 공약에 대한 사업별 실천가능 여부와 필요 예산액,완급여부 등을 파악,그 결과를 도로 이관하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한국경영인리더십(HLC) 회장으로 있는 金榮澤 고문(48·고려대 교육학)은 지난달 30일 미국 펄토넥스사의 짐 앤더슨사장 등 미국·영국·스위스·일본·홍콩·중국 등 6개국 13개 업체 대표 27명을 제주로 불러 투자설명회를 가진 후 3개 업체로부터 6억5,000만달러의 투자약속을 받아냈고 7개 업체로부터는 투자 의향서를 받는 쾌거를 올렸다.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 출신인 金고문이 禹지사와 본격적인 친교를 맺은 것은 선거 전후 외자유치 관련 리포트를 제출하면서다.
  • 금강산 ‘당일관광’ 길 열린다

    ◎통일그룹,北과 합의… 현대와 별도 9월부터/속초∼장전만 해로 쾌속선 이용/평양교회 건립도… 北 태도 변수 올 가을이면 쾌속선을 이용한 당일치기 금강산 관광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통일그룹이 현대측과는 별도로 금강산 관광사업을 추진키로 북한측과 합의했기 때문이다. 통일그룹의 朴普熙 금강산 국제그룹 공동회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측과의 세부 합의내용을 공개했다.朴회장은 “하루짜리 금강산 관광사업을 9월부터 실행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일그룹측은 현대측이 추진중인 금강산 관광 프로젝트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현대측은 유람선을 이용해 3박4일 내지 4박5일 관광코스 개설을 계획중이다.그러나 통일그룹은 아침에 출발해 저녁에 돌아오는 하루짜리 관광상품을 염두에 두고 있다.속초에서 장전만까지 80㎞ 해로를 2시간 이내에 항해하는 쾌속선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금강산관광에 대한 과당경쟁을 우려하는 여론도 없지 않다.朴회장도 이를 의식한 듯 “타그룹과 경쟁하거나,이중으로 재원과 노력을 낭비하는 일을 원치 않는다”고 한자락을 깔았다.특히 “금강산 1일관광은 (비용 절약차원에서) ‘IMF형’”이라는 자찬도 곁들였다. 통일그룹측은 다른 굵직한 대북 프로젝트도 선을 보였다.즉 △남포 자동차조립공장 설립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예술단 서울공연 △평양통일교회 건립 등을 북한측과 잠정 합의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 교류협력 사업들이 쉽게 성사될 것으로 낙관하기는 어렵다.북한 잠수정 사건에서 보듯 남북관계의 장래에는 ‘지뢰밭’이 널려 있는 탓이다.우리 정부의 ‘햇볕정책’과 북한의 경제난이 순기능으로,체제 동요에 대한 북측의 우려가 걸림돌로 각각 작용할 듯 싶다.
  • 통일그룹에서도 금강산 관광사업/北측과 추진 합의

    최근 북한을 방문한 통일그룹 산하 한국문화재단 朴普熙 이사장이 현대그룹과는 별도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추진하기로 북한측과 합의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한국문화재단측은 또 이번 방북을 통해 금강산 개발 건 외에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예술단’의 서울 공연도 추진키로 북한측과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朴씨는 13일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그룹이 북한측과 합의한 금강산 개발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 외통부·안기부/외교관 추방 책임공방

    ◎안기부,정확한 정보없이 대러 강경대응… 외교 실패/외통부,처음부터 소극적… 허술한 협상력도 큰 문제 외교관 추방사건을 둘러싼 한·러간 갈등은 공식적으로는 종결됐지만 책임 소재를 놓고 정부 부처간 떠넘기기로 사태가 번지고 있다.또 이번 협상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론과 함께 외교정책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외교관 추방사건에 따른 후유증은 오래 갈 전망이다. 외교통상부와 국가안전기획부는 趙成禹 참사관이 추방된 직후부터 사사건건 이견(異見)을 보여왔다.趙참사관이 안기부 직원이지만 대외적으로 외교통상부 소속으로 돼있다.그래서 외교통상부와 안기부는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을 세워야 했지만 오히려 계속 부딪치기만 했다.한·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좋은결과가 나오지 않은 게 당연했다. 안기부는 사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 러시아에 강경대응으로 밀고 나갔다가 결국 외교 실패를 초래했다.외교통상부는 처음부터 ‘우리 일’이 아니라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왔다.두 부처는 특히 한·러 외무장관회담이 끝난 뒤 문책론이 나오면서 심한 책임회피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회담 직후 ‘아브람킨 문제’를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30일에는 ‘아브람킨 재입국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고 말을 바꾸었다.宣晙英 외교통상부 차관은 31일 “아브람킨과 한국 주(駐)러 정보외교관 정원 증가문제가 앞으로 협의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기부는 즉각 반박했다.고위 관계자는 즉각 “죽었다 깨어나도 아브람킨을 들여보내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 문제는 한·러 외무장관 회담을 하기 전 러시아 정보당국과 협의가 끝난 문제”라며 “프리마코프 장관이 회담에서 합의사항을 묵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기부는 회담장에 나선 외교통상부 대표단의 허술한 협상력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반면 외교통상부는 안기부로부터 사전에 잘못된 브리핑을 받고 나갔다가 안기부의 ‘대리전’을 벌여 망신만 당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이처럼 두 부처가 다른 주장을 하는 가운데 특히 한나라당은 이번 협상 책임자에대해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협상 당국자들은 이번 협상과정에서 러시아의 외교적 공세에 떼밀려 정부 주권사항인 외교관 추방 방침까지 철회하는 잘못을 했다.또 한·러 외무장관회담 직후 아브람킨 재입국문제에 대해 ‘재입국 불가→재입국 수용 검토→재입국 절대 불가’등으로 말을 계속 뒤집기도 해 책임을 지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 러 참사관 재입국 수용 배경·전망

    ◎“국익 우선” 현실감안 방향 선회/러 “한국 정보외교관 증원” 대안 제시/무력한 외교행태·도덕성 비난 불보듯 한국이 러시아의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을 수용하기로 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정부는 무력한 외교행태와 도덕성에 대한 비난을 면할 길이 없게 됐다. 또 러시아는 회담직후 한국정부와의 합의사항을 파기함으로써 철저히 한국을 무시했으며,정부는 외교통상부 대표단이 준수한 비공개사항을 정보당국 등에서 발설하는등 해이한 정부기강을 그대로 드러냈다. 어쨌든 한국이 인도적 이유에서라도 아브람킨의 재입국을 허용함으로써 정부가 결정한 방침을 스스로 철회한 셈이 됐다. 당초 러시아에 대한 강경대응으로 아브람킨 추방을 실행에 옮긴뒤 러시아가 더욱 공세를 취하자,이를 비공개로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이같은 과정에는 정보당국의 일관성없는 대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전개과정은 다음과 같다. ▲1차 한·러 외무회담(26일)=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 외무장관은 아브람킨이 서울에 두고 온 짐을챙겨야 한다며 재입국을 집요하게 요청했다. 이는 사실상 한국이 취한 ‘비우호적 인물’결정에 손상을 입히려는 의도다. 프리마코프는 현행범인 趙成禹와 아브람킨의 경우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며 회담을 결렬시켰다. ▲양국 실무협의(27일)=1차회담이 결렬된 뒤 정부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러측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마닐라에서 열린 양국 실무협의에서 한국은 아브람킨 재입국을 검토하는 대신,러시아는 趙참사관 이외 추가로 철수한 한국 정보담당 외교관 5명에 대한 인원을 증설할수 있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2차 한·러외무회담(28일)=한국은 인도적 차원에서 아브람킨의 재입국을 검토할 수 있으며 구체사항은 정보당국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 부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프리마코프 장관은 회담장에서 나오자마자 외신기자들에게 이 사항을 공개했다. 비공개 원칙을 지킨 우리 대표단은 프리마코프 발언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대응했다.
  • 한­러 회담 뒤끝/徐晶娥 정치팀 기자(오늘의 눈)

    “한국에서 추방당한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이 후임자 근무때까지 서울에 돌아갈 것이다”는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 외무장관의 말이 28일 하오 AFP통신을 타고 전세계에 타전되자 방금 마닐라에서 한·러시아 외무장관회담을 끝낸 우리 대표단은 술렁대기 시작했다. 회담 직후 대표단은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에서 아브람킨 얘기는 서로 꺼낸 적이 없다”고 공표했기 때문이다. 사전 실무협의도 없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표단은 “서울에 오는 일은 절대 없다” “프리마코프의 발언은 러시아 국내용”이라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와의 협상에 직접 관여해온 대표단이 이처럼 자신있게 밝혔음에도 아브람킨 재입국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의혹을 증폭시키는 발언이 계속 흘러나왔다. 마닐라 대표단이 극구 부인했던 시점에 청와대,외교통상부,안기부 등에서는 “급하게 한국을 나간 아브람킨이 짐정리나 후임자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서 잠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회담 이전 양국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해 이같은 의견이나왔으나 지금은 ‘물건너 간’카드임을 설명했다. 하지만 중구난방의 발언으로 인한 이면합의 의혹은 확산되는 것 같다. 지난 4일 趙成禹 참사관이 러시아에서 추방당한 이후 정부는 계속해서 다른 해석,다른 대응책을 내놓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외교통상부가 외교적 관례를 들먹이며 대응책을 내놓은데 대해 안기부는 강경대응책을 주장했다. 또 러시아측 의도에 대해서도 외교통상부는 ‘단순한 정보당국 갈등’,안기부는 ‘러시아의 한반도전략 다시 짜기’라며 아전인수격 해석을 했다. 이같은 불협화음은 지난 26일 마닐라 1차 한·러 외무회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안기부로부터 양국 외교관 추방문제는 “끝났다”는 브리핑을 듣고온 대표단은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이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며 질문을 퍼붓는 프리마코프 장관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회담장을 나온 것이다. 냉전시대 서방세계를 쥐락펴락한 협상력을 지금까지 이어오는 러시아를 앞에 두고 사분오열한 우리가 이번에 아무런 실리를 건지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 韓·러 외무회담 ‘분쟁종식’ 선언 안팎

    ◎러 주장 수용 협상 급진전/설전없이 외교­정보협력 분리 합의/‘참사관 재입국’ 양국주장 서로 달라/“우리측 러 공세 막기 급급” 지적도 【마닐라=徐晶娥 특파원】 지난 26일 결렬됐던 한·러 외무회담이 재개된 28일 양국은 구체적인 정보당국간 문제를 더 이상 외교채널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하고 양국 관계정상화를 선언했다. 당초 1시간으로 예정된 이날 회담은 러시아의 다음 회담 스케쥴로 30분으로 단축돼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지난 1차회담에서 고압적 태도로 일관했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도 이날은 회담이 끝난뒤 환한 미소로 답하고,박수까지 치는 여유를 보였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오히려 지난 회담결렬로 난처해진 朴定洙 장관을 향해 “당신문제도 아니었는데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된 것 같다”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한국 재입국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러시아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한국은 추방했던 올레그 아르람킨 참사관이 한국에 다시 입국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프리마코프 장관이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분명히 다른 셈이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아브람킨 참사관은 서울에 돌아가 후임자가 올 때까지 머물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이에 따라 한·러 외무장관의 회담내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은 공식 부인하고 있다.이에 따라 프리코프 장관이 양국이 회담에서 공식합의한 사항 이외에 마련한 이면합의서 내용을 폭로한 것인지,합의사항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인지 혼선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한·러간 외교관추방사건으로 인한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어쨌든 이번 사건처리 과정에서 정부는 러시아의 예측못한 강경대응에 계속 밀리다 결국 정보외교관 5명 추가철수,기존 외교활동의 범위 축소 등 실리를 다 내주게 됐다. 또 협상과정에서 외교통상부와 정보당국이 끊임없이 갈등과 불협화음을 빚어내 외교력을 더욱 약화시켰다는 지적도 있다.
  • 명동성당/80년대 이후 농성史

    ◎양심세력의 피난처서 집단이기주의場 변질/군사독재시절­6·29선언후 반정부시위 메카로/문민정부 이후­이익집단 갈등으로 성당과 반목 서울 명동성당은 80년대 이후 각종 농성과 집회의 ‘상징’처럼 알려져 왔다.초기에는 공권력이 미칠 수 없는 ‘양심세력의 도피처’로 인식됐으나 성역을 역으로 이용하는 농성자들이 늘어나면서 집단이기주의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명동성당이 농성장소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87년 6·29선언 이후부터다. 이때부터 명동성당에서는 1주일이 멀다하고 농성과 집회,시위가 끊이질 않았다.70년대 군사독재시절 시국선언이나 성명을 기습적으로 발표하기 위해 애용되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시대에 따라 농성의 성격이 달라지면서 명동성당의 대응도 바뀌었다. 盧泰愚정권 당시에는 군사정권의 연장이라는 시각이 깔려 있었다.91년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 때에는 한 달 이상 집회와 농성이 이어졌지만 성당은 이들을 감싸고 사제단 성명 등을 통해 두둔하는 듯한 인상까지 주었다. 92년 金泳三정부가 들어서면서 집단 이해관계에 얽힌 대규모 농성이 잦아졌다. 94년 6월과 95년 5월의 서울 지하철 노조 농성과 한국통신 노조 농성이 대표적이다.3개월 동안 계속된 지하철 노조 농성 때에는 성당 본래의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무질서와 혼란이 심해 사제단과 사목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철수를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농성은 87년 6·10항쟁 이후 규모면에서 가장 크다.명동성당은 이번에 농성자의 철수를 요구하면서 “실정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보호할 수 없으며 국민의 정부를 신뢰한다”고 천명했다.성당이 더 이상 집단이기주의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 햇볕정책의 시련/李孝成 성균관대 교수·언론학(서울광장)

    지금까지 남한의 대북정책이나 북한의 대남정책은 강경론이 주류였다. 일시적으로 온건론이 세를 얻은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내 다시 강경론이 주도권을 잡곤하였다. 그 결과로 남북한간에는 해가 갈수록 불신과 적대감이 더 커져왔다. 그래서 분단된 지 반세기가 넘었건만 아직도 남북한은 일반인들이 서로 편지 한통,전화 한통 할 수 없는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북한이 상대를 더불어 같이 살아야 할 동족으로서가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지 극복해야 할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는 강경정책이 주류를 이루어온 결과인 것이다. 따라서 이제 현상의 변화를 꾀하고 통일로 나아가려면 강경정책이 아닌 온건정책이 기조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남북한 보수세력 협공 다행히도 국민의 정부는 과거 남한정권들의 대북정책 기조였던 강경정책을 버리고 온건정책을 채택하였다. 그것은 바로 북한을 개방과 변화로 이끌려는 이른바 햇볕정책이다. 햇볕정책은 북한과의 적대적 관계를 정권적 차원에서 이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대적 의존관계를 청산하려는 온정주의적 정책이다. 이 정책은 남한의 적대성을 이용하여 국민들을 들볶고 권력을 강화할 수 있었던 북한의 보수세력으로서는 당혹스럽기 그지없는 고약한 정책이다. 마찬가지로 북한과의 적대적 관계를 이용하여 안정이라는 명목으로 기득권을 보호해 왔던 남한의 보수세력에게도 심히 못마땅한 정책이다. 따라서 햇볕정책은 현상의 변화를 바라지 않는 북한과 남한의 보수세력의 협공을 당할 수밖에 없다. 햇볕정책의 성공여부는 이들의 협공을 어떻게 잘 견디어 내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북한의 보수세력은 남한이 햇볕정책을 포기하고 강경정책을 채택하도록 갖가지 도발을 벌이게 될 것이고 그때마다 남한의 보수세력은 햇볕정책을 공격하며 강경대응책을 요구할 것이다. 북한과 남한의 보수세력은 햇볕정책을 공격하는 데서 또 다시 적대적 의존관계를 맺게 되는 셈이다. 북한의 최근 잇따른 동해안 침투사건과 그를 빌미로 한 남한 보수세력의 햇볕정책에 대한 공격이 바로 그런 예라 할 수 있다. 만일 햇볕정책이 이런 협공에 밀리면 통일은 커녕 북한의 개방이나 변화도 유도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실향민의 고통의 연장이요 남북한 분단의 고착화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과거 동서독 관계는 참고할 만하다. 통독 전 동독은 서독에서 사민당의 집권을,사민당 집권후에는 동방정책을 기를 쓰고 막으려 했다. 왜냐하면,사민당은 기민당과는 달리 동독에 대해서 적대적 태도를 취하지 않고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는 동방정책을 표방한 까닭에 사민당이 지배하는 서독을 대상으로 국민들에게 적대감을 일으키고 국민들을 닦달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민당은 결국 집권하였고 동독과 소련에 대한 헷볕정책이라 할 수 있는 동방정책을 추진하였다. 동방정책은 그 추진과정에서 많은 훼방과 시련을 맞기도 했지만 의연히 추진된 결과로 동독과 그 종주국인 소련을 개방과 변화로 이끌어 독일통일의 밑거름이 되었다. ○서독의 사민당 정책 교훈 우리의 햇볕정책도 북한의 개방과 변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남한의 보수세력의 협공에 굴하지 않는 의연한 추진이 필요하다. 그들은 햇볕정책이 성공을 거두면 거둘수록 자신들의 기득권이 위협을 당하기 때문에 더욱더 거세게 헷볕정책에 저항할 것이다. 국민의 정부는 이런 저항을 예상하고 대비함으로써 우왕좌왕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 불법파업 즉시 경찰력 투입/검찰,민노총에 강경대응

    ◎수차례 자제설득 실효없어/영장발부 주동자 1,000여명 조기 검거나서/금속연,16개 노조 총파업·노숙투쟁 돌입/김원기 위원장­양노총위원장 절충 실패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한 정부가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노동계와 공권력이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원기 노사정위원장은 22일 하오 8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이갑용 민주노총 위원장과 만나 밤늦도록 막바지 절충을 계속했으나 별다른 합이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 지도부 등 주동자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여러차례에 걸친 경고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이 또다시 불법 파업에 돌입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대화 시도는 명분도 없고 실효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번 기회에 민주노총의 제2기 집행부를 ‘퇴출’시키고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토록 하자는 강경론이 세(勢)를 더해가는 형국이다. 김위원장은 이날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 소속 일부사업장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朴한국노총위원장과 李민주노총위원장을 만나 ▲현대자동차·삼미특수강 등 정리해고 문제 ▲노사정위의 위상 격상 방안 ▲경제청문회 개최 ▲수배자 해제 등등 쟁점에 대해 절충을 계속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대검찰청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22일 경찰청 안기부 노동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안합동수사본부 실무 협의회를 갖고 금속노련의 파업 돌입과 23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3차 총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파업 돌입과 동시에 해당 사업장에 경찰력을 투입하고 주동자를 철저히 검거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불법 파업 주동자 검거전담반을 확대 편성하고,금속노련 및 민주노총이 ‘노숙 투쟁’을 하기로 한 서울역 광장 등을 원천 봉쇄키로 했다. 또 한국통신 서울전신국 노조지부장 朴춘성씨(48) 등 지도부 16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段炳浩 금속연맹위원장 등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도부 100여명을 조속히 검거토록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지난 20일체포된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임성규씨(42) 등 2명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그러나 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유보해둔 상태이다.한국노총과 더불어 노동계 양대축의 한쪽을 이끄는 지도자라는 상징성에다 노사정위원회를 재가동시켜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하지만 민주노총이 총파업 방침을 조속히 철회하지 않으면 李위원장도 사법처리 대상자에 포함시켜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금속연맹 산하 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 등 16개 노조 6만5,000여명이 총파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부는 이날 파업참가 인원은 현대차써비스 등 금속연맹 소속 7개 노조 5,256명,중소기업중앙회 등 공익노련 소속 2개 노조 230명 등 모두 9개 노조 5,486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실제 파업참여 인원이 금속연맹의 주장보다 1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등 단위사업장의 호응이 매우 저조함에 따라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을 고비로 파업 분위기가 진정될 것으로내다봤다.
  • 30만명 새 일자리 창출/2차 追豫 6조 확정

    ◎공공근로·SOC 투자 확대 정부는 21일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세출예산을 6조원정도 늘리는 내용의 98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번 추경으로 약 30만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일반회계와 재정융자를 합친 재정규모는 80조804억원으로 작년보다 12.2% 늘어나게 됐다. 일반회계는 74조9,004억원으로 97년보다 10.8%,재정융자 순세입규모는 5조1,800억원으로 35.5%가 각각 늘었다. 安炳禹 예산청장은 “경제 구조조정을 조속히 이뤄내고 성장잠재력 견지를 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실업 및 경기대책으로 6조원을 지출하는 내용의 2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추경대상 사업은 ▲고용보험 확대 적용 등 실직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5,000억원 ▲공공근로사업 5,000억원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기업 구조조정 및 수출지원기능 확충 2조3050억원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투자확대 1조2,000억원 ▲지역경제활성화 1조7,650억원등이다. 安청장은 “2차 추경사업을 추진할 경우 정보화 촉진을 위한 공공근로사업으로 약 16만명,SOC시설투자로 9만명,지역경제활성화사업으로 5만명 등 30만명 내외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 막내린 7·21 재·보선­개표 이모저모

    ◎부산·대구·강릉 일찌감치 당선회견/광명·수원 시종 엎치락 뒤치락/자민련 “부산서 이겼다” 환호성/盧武鉉씨 “예상외로 표차적다” 7·21 재·보궐선거 개표 결과가 당초 예상 및 방송사의 투표자 조사와는 다소간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자 각 당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가슴을 졸이며 밤새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그러나 당선이 일찌감치 확정된 지역에서는 후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 종로◁ 국민회의 盧武鉉 후보의 도렴빌딩 9층 선거사무실에는 초반부터 당락에 대한 긴장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압승을 자신하는 눈치. 盧후보측의 辛奉勳 공보팀 관계자는 “득표율이 40%이 넘지못하더라도 득표율 50%를 넘을 수 있다”며 표차이에만 관심을 표현. 이어 “종로의 토박이임을 자처했던 한나라당 鄭寅鳳 후보의 거주지가 마포구 서교동임이 선거 막판에 밝혀졌지만 이미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쟁점화하지 않았다”고 소개. ▷서울 서초갑◁ 개표 전부터 여론조사기관들의 투표자 출구조사 결과가 새나오기시작하자 그 내용에 따라 후보별 희비가 엇갈렸다. 자민련 朴俊炳 후보와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측은 1,2위를 번갈아 다투는 것으로 나타나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개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반면 이곳에서 두차례 당선된 국민신당 朴燦鍾 후보는 당선권과는 동떨어진 3위로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朴후보는 그러나 개표가 시작되자 말자 잠시나마 1위를 달리자 기대를 버리지 않고 개표상황에 눈과 귀를 모았다. ▷광명을◁ 하오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회의 趙世衡 후보가 6.4∼9.4%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趙후보 캠프는 일순 박수와 환호가 압도하는 축제장으로 변했다. 일부 선거 운동원들은 “趙世衡”을 연호하며 서둘러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TV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南宮鎭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 金玉斗·趙誠俊·千正培 의원 등은 “정국안정과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라는 국민들의 표심”이라며 흥분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개표결과 역시 趙대행의 리드가 이어지자 일부 당직자들은 ‘당선사례’ 현수막과 벽보를 준비하는 등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기도. 반면 한나라당 全在姬후보 진영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침울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예상외로 큰 격차가 벌어진데다 텃밭인 여성표에서도 열세로 나타나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 역력. 하지만 趙후보와의 격차가 오차 범위내의 ‘경합’ 상태로 보도되자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 全후보의 선거를 지원했던 孫鶴圭 전 의원과 李富榮 金文洙 의원 등도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TV를 시청. 그러나 이들은 “방송사 출구조사가 과거에도 틀린 적이 많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반전의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경기 수원·팔달◁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 진영은 오후 8시 이후 국민회의의 승리를 예상한 방송사들의 보도와는 달리 근소한 차이로 南후보가 앞서 나가자 운동원들의 함성과 박수소리로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방송사의 투표자출구 조사 결과 보도에 의기소침했던 사무실 직원들은 시시각각 개표 현장에서 들어오는 지역구 승리 소식에 들뜬 분위기로 개표현황판을 작성했으며 일찌감치 자리를 떴던 당직자들도 하나둘 상기된 얼굴로 선거사무실을 되찾았다. 국민회의 朴旺植 후보 진영은 초반에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에 근소한 표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승리를 낙관했던 개표전 분위기와 달리 내심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朴후보는 李允洙 의원,선대본부 관계자 등과 함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화영빌딩 4층에 마련된 선대본부 사무실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TV 개표상황을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봤다. ▷부산 해운대·기장을◁ 초반부터 자민련 金東周 후보가 앞서고 그뒤로 한나라당 安炅律,무소속 吳奎錫 후보가 뒤따르는 양상으로 개표가 전개됐다. 개표장인 기장초등학교에는 전경 8개중대가 삼엄한 경비를 서 팽팽한 긴장감이 돌기도. 이들 전경대원은 학교정문등에서 보초를 서며 선관위가 발행한 신분증을 차용 한 사람만 개표장안으로 들여보내는등 외부인의출입을 철저히 차단, 만약의 사태에 대비 하는 모습. KBS등 방송3사의 중계차를 비롯해 방송 및 신문기자등 취재진이 50여명이나 대거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여 이곳이 전국 최고의 관심지역 가운데 한곳임을 입증.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자민련 金후보가 앞서자 자민련 부산지부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함박 웃음이 가득. 金후보는 이날 하오 6시30분쯤 기장읍에 있는 선거사무실을 방문,1층 현관에 도열한 당원들과 지지자들로부터 ‘金東周 만세’ 등의 구호와 함께 뜨거운 박수를 받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두손을 흔들며 성원에 답례. 이어 사진기자들의 촬영에 포즈를 취하는등 여유를 보이기도. ▷대구 북갑◁ 개표 초반에 당선이 확정된 朴承國 후보는 하오 9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와 불신으로 일그러진 정치에 희망을 불어넣고 국민생활에 풍요를 안겨주는 생산적인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朴후보는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을 피부로 체험했다”면서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朴후보는 12대를 시작으로 13대,15대에 잇따라 낙선한 후 한번도 좌절하지 않고 후일을 준비해 왔다. 유권자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는 의리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朴당선자는 교사생활과 식당,건설회사,예식장 경영 등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 지난 79년 국내 최초로 바다에서 활어를 직송,횟집을 시작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강원 강릉을◁ 한나라당 趙淳 후보측은 개표 초반부터 무소속 崔珏圭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강릉시 포남동 지구당 사무실에서는 환호성을 터뜨렸다. 6시 개표 방송 10여분 전에 밝은 표정으로 지구당사에 도착한 趙淳 총재는 지지자 및지구당 사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으며 취재를 위해 자리를 함께 한 기자들에게도 인사를 했다. 이어 李봉모 선대위원장과 朴우병 한나라당 강원도지부장, 崔연희의원, 崔돈웅,崔욱철 전의원과 나란히 의자에 앉아 TV시청을 한 趙총재는 방송 3사의 당선예측 조사 모두 자신의 우위로 나타나자 당직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환호했다. 한편 막판뒤집기를 자신했던 崔珏圭 후보측은 상상 외의 표차가 나는 것으로 방송에서 보도되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 검찰 “불법파업 참을만큼 참았다”/민노총 간부 83명 긴급체포령

    ◎경제회생 악영향 판단/“일관성 없다” 비판에 강경대응 선회/공익·공공연맹 34개노조 파업 가세 검찰과 경찰은 15일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불법파업에 강력 대응키로 하고 금속연맹 段炳浩 위원장 등 노조간부 55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金世鈺 경찰청장은 이날 “노동계의 불법파업은 국가 신인도를 추락시킬 뿐 아니라 경제회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파업주동자와 배후조종자 검거전담반을 편성,전원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는 段 위원장과 현대자동차 노조 金光植 위원장 등 43명이다. 검·경은 이에 앞서 금속산업연맹 鄭潤燮 인천지부장(42) 등 3명을 검거했으며 부산지하철 파업과 관련,민주노총 姜한규 부산본부장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 하지만 검찰의 강력한 대응 방침이 또다시 흐지부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1일의 노동절 시위와 지난 달 22일 총파업 때도 처음에는 강경 방침을 천명했다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등 검찰 스스로 법의 권위를 무너뜨린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에 대해 2기 노사정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노동계를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정치적인 판단’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말하자면 검찰권 밖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이번에 총파업을 주동하거나 배후에서 조정한 민주노총 지도부 및 단위 사업장 노조간부 등은 파업이 끝나더라도 상황변화에 상관 없이 끝까지 추적,기소함으로써 불법파업의 재발을 막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산하 공공연맹과 공익연맹 소속 34개 노조,7만 9,000명이 이날 파업에 가세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부는 21개 노조,3만7,000명이 파업에 새로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새로 파업에 참가한 노조까지 합치면 이날 현재 산하 68개 노조,15만여명이 전면 또는 부분파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 소속으로는 국정교과서 노조가 이날 처음으로 파업에 참가했다. 그러나 이날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던 단위 노조들이 잇따라 파업을 철회하는 등 파업 강도는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특히 공공연맹 소속 한국통신은 노조원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파업참여와 철회를 거듭하는 등 진통을 계속했다. 민주노총과 금속연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제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중단 △불법·부당노동행위 척결 △체불임금 지급 및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했다. 금속연맹측은 “오는 21일까지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22일 다시 총파업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 ‘햇볕’계속 비추되 무력도발 不容/金 대통령 안보회의 발언 의미

    ◎“재발방지 약속 받아내야” 강경대응 천명/“햇볕 없을때도 공비 출몰” 비판세력 비판 金大中 대통령이 북한의 무력침투 행위에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나섰다. 취임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주재했다는 것 자체가 金대통령의 대북정책 해법을 가늠할 수 있는 단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金대통령은 햇볕정책을 계속 유지하되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대북 3원칙의 재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한 방법으로 일부 햇볕론 비판세력에게는 ‘논리 전개의 모순’이라고 질타했고,북한의 무력침투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대응태세를 천명했다. 먼저 金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끝까지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재발방지를 위한 확고한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정부 출범후 햇볕론에 강한 기대를 걸어온 金대통령으로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강도높은 표현이다. 이는 대북 3원칙 가운데 제 1원칙인 북한의 무력도발 불용이 최우선 순위임을 의미한다.회의 서두에 북한의 침투도발을 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의 명백한 위반으로 규정하면서 외교적 노력까지 병행한다는 의결서를 채택한 데서도 엿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햇볕론의 변화나 수정이 아니라 비판세력에 대한 정면대응으로 요약된다. 金대통령의 햇볕론에 대한 애착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특히 “과거 햇볕론이 없고,강경일변도로 나갈 때도 여러차례 공비가 출몰했다”는 언급은 현 남북 긴장국면이 북한의 오랜 대남전략에 따른 산물이라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우리의 대북 3원칙이 분리가 아니라 조화임을 역설했다. 3원칙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것으로,이는 “북한에 대화를 구걸하거나 강요하지 않겠다”는 金대통령의 지론과도 맥을 같이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