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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회 주최 학술대회] 반민법·반민특위 활동

    친일파 청산과 관련,해방후 입법부의 활동은 훌륭했다고 볼 수 있다.제헌국회에서 ‘반민족행위처벌법’을 제정하고 반민특위를 구성한 것이 그것이다. 전문과 3장 22조로 구성된 반민법은 반민족행위자(친일파)의 범주를 협소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규정한 것으로 이는 최소한의 처벌을 위한 것이었다고 본다. 1949년 1월 8일 화신백화점 사장 박흥식의 검거를 시작으로 본격활동에 들어간 반민특위는 민중들의 지지와 호응 속에 일제의 주구로 활동한 각계의 대표적인 친일파들을 검거,민족의 이름으로 단죄해 나갔다. 그러나 이승만을 정점으로 한 행정부는 불법적인 활동으로 반민특위의 활동을 방해하였으며 마침내 반민특위를 중도에 와해시키고 말았다.특위 출범초기부터 ‘시기상조’ 운운하며 친일파 청산활동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이승만은 특위가 친일경찰 출신 노덕술을 검거하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며경찰을 동원하여 반민특위를 습격,특경대원들을 연행하였다(소위 ‘반민특위습격사건’).사건 다음날 이승만은 한 외신과의 회견에서 ‘특경대 해산은자신이 직접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8개월간의 활동기간중 특위가 다룬 반민족행위 조사 건수는 총 682건(민간인 고발건 포함)으로 이는 당시 생존 친일파 가운데 악질적인 친일파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당시 특위는 해당자들에게 징역형·공민권 정지 등 인적 청산과 함께 재산몰수형을 동시에 적용,친일파들의 물적 기반 청산도 아울러 시도했다.이는 우리사회에서 구체적·합리적으로 친일파를 청산하려했던 노력으로 평가된다. 한편 반민특위의 친일파 청산 노력이 좌절된 것은 이승만 정권이 반민특위의 활동을 방해,공격했기 때문이다.당시 이승만은 ‘치안확보’를 위해서라고 변명했지만 이는 설득력이 없다.오히려 친일파들이 이승만에게 정치자금을 공급하고 절대적 충성을 맹세하였기 때문이라고 본다.독립운동가 가운데한 사람이었던 이승만의 이같은 처사는 당시 민족세력과 민중에 대한 배신행위였다고 할 수 있다.4·19혁명은 독재자이며 배신자인 이승만에 대한 타도이자 응징이었다.
  • [기고] 섣부른 對北강경대응 경계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현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는 최근 미유력지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기고를 통해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은 신중히 고려한뒤 취해야한다고 주문했다.그는 ‘강경대응이 가져올 위험을 피하기 위해’란 제목의 이 기고문을 통해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개발을 억지하기 위해만든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체제는 깨지 말아야 한다고 미국정부에 대해 권고하고 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북한을 다루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두달 전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자 미국의 대북 특사는 평양을 방문,북한을 외부세계에 끌어내기 위해 아주 조심스레 준비된 ‘일괄 타결'안을 제시했다.페리 특사는 북한이 미사일발사 기도를 포기하고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면 미국은 경제제재를 해제하고정상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임을 북한측에 제안했다. 북한은 그러나 아직 이 제의의 수락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지난 두달간북한측에서 나온 신호들은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것들이다.지난 6월 서해의북방한계선(NLM)을 침범,남한과 교전을 벌였고 금강호에 승선한 관광객을 인질로 잡았다.얼마 전엔 미국 시민권자인 카렌 한을 스파이 혐의로 북한에 억류하기도 했다.더욱이 다단계 미사일 발사 계획을 거듭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 시위를 페리제안에 대한 ‘노(No)'라는 대답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이렇게 단정하면 KEDO에 대한 일본과 미국의 지원 동결로 이어질 수 있다.KEDO 체제의 붕괴는 곧 바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 복귀로 연결되고 지난 94년의 위험한 대치상태로 돌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북한이 국제외교무대에서 하는 행동들은 정상적인 외교행태가 아니다.외부세계가 지금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성공률은 50%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그러나 시간은 아직 있다.그 전에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 ▲페리 제안의 구체적인 부분을 공개해야 한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그들이 맞닥뜨릴 위험을 미국민을 포함한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야한다.▲북한에게 페리안에 대해 빠른 응답을 하도록 압력을 넣어야하다.만약 응답하지 않고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명확히 해야한다. ▲모든 가능한 채널을 동원,중국으로 하여금 추가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것이 북한에 최선의 이익임을 설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만약 북한이 제안에 긍적적으로 반응할 경우 최대한 그 혜택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북방한계선 논의에 합의해 주는 것은 한 예이다. 만약 모든 노력들이 실패하고 미사일이 발사된다면 한미일 3국과 중국은 긴밀히 공조체제를 갖춰야한다.발사시 나올 북한의 성명을 면밀히 분석,미사일 발사와 KEDO·페리 제안의 연관성을 분리할 수 있다면 최대한 KEDO를 유지하고 향후 대화의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 북한이 끝까지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다면 미국은 53년 한국전 휴전 이래 가장 심각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그렇다고 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때처럼북한의 미사일 사태를 전쟁 직전의 상황까지 몰고갈 필요는 없다.붕괴돼가는 고립국가가 보내는 불안정한 신호에 대해 너무 과도하게 대응한다면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워싱턴의 인내력과 지혜는 생존을위해 안간힘을 쓰는북한정권에 의해 시험받고 있다. [도널드 그레그 前 주한미대사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 對與 칼날세운 한나라

    한나라당은 세풍(稅風)사건이 다시 불거지자 겉으론 일단 강경대응쪽으로방향을 잡았다.‘야당분열 책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시각이다. 당은 2일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를 열고 세풍사건에 대한 정면대응을 선언했다.그러나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점을 감안,장외투쟁은 자제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앞으로 국회 등에서 내각제개헌 약속파기,정계개편,김대중(金大中)대통령 대선자금 및 비자금 수사 중단문제 등을 강력하게 따지기로 했다.특히 금강산관광 재개 책임을 물어 국무총리와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세풍사건과 관련,의원들은정면대응을 촉구했다.몇몇 의원들은 장외투쟁을 주장하면서 “여권이 더이상 세풍사건을 문제삼지 않도록 이번에 완전히 해결하고 넘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맹형규(孟亨奎)의원은 “누가 이런 소문을 흘렸는지 이번 기회에 기필코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선(金映宣)의원은 당의 미온적인대응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피의사실공포죄와 명예훼손죄를 적용,당사자들을 모두 고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제를 통한 여야 대선자금 조사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의총에서는 대선자금 분산보관자로 언론에 발표된 의원들이 일일이 나와 해명시간을 가졌다.해당 의원들은 하나같이 ‘결백’을 주장하며 야당 분열책동에 다함께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자금 유용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서상목(徐相穆)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세풍사건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대처를 요구하면서 “이 사건으로 다시는신상발언을 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준석기자 pjs@
  • 삼성은 ‘財界 양치기소년’

    번복인가, 협상전략인가. “삼성자동차의 부채처리를 책임지겠다”던 삼성그룹이 “삼성생명 400만주가 부채처리에 못미쳐도 책임질 수 없다”고 말을 바꿈에 따라 삼성의 도덕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채권단은 “한입으로 두말한다”고 분개하면서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재계 일각에서도 “삼성이 상용차 사업에 진출할 때 승용차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는 김영삼(金泳三)정부를 업고 진출했다”면서 “삼성의 ‘말 뒤집기’가 어디 한두번이냐”는 반응이다.그러면서도 삼성 스타일상 협상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화난 채권단 삼성측이 부채 2조8,000억원을 책임지지 않으면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두가지 안을 준비 중이다.우선은 삼성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이다.구조조정 성과가 좋아 이행실적을 문제삼을 수 없지만 몇가지 부분에서 삼성의 약정위반 사실을 확보해 두고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과 협의하지 않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점 등은 약정 불이행”이라며 “이를 이유로 금융제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도저도 안되면 법정으로 몰고 갈 계획이다.실행단계는 아니지만 모 법무법인에 검토를 의뢰해 놓았다.삼성에 문서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 것도 향후 송사에 대비한 자료확보 차원이다. 특히 이건희(李健熙)회장을 타깃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등기이사가 아니지만 삼성차 진출을 결정하는 등 그룹회장으로서 경영에 사실상 개입했기 때문이다.이 경우 손해배상 의무가 있다는 게채권단 시각이다.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내부반대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진출을 결정한 여러 정황증거가 있다”며 “삼성이 대우사태로 경황이 없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 말을 번복하는 바람에 삼성차 처리가 제대로안되고 있다”고 불쾌해했다. 느긋한 삼성 삼성은 지난 2일 ‘삼성이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광고문에서 “삼성은 기업의 부채를 국민의 짐으로 돌리는 행위는 60여년간국민의 사랑으로 커온 기업으로서 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2조8,000억원 상당의 사재(삼성생명주식 400만주)출연과 법정관리로 삼성자동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삼성생명의 상장유보로 400만주 가치가 2조8,000억원에 못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추가 사재출연 요구가 있자 한동안 버티다 “부채처리문제를 책임지겠다”고 물러섰다. 그러다 최근에 와서는 “삼성차 부채를 모두 책임지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삼성구조조정본부 이순동(李淳東) 전무는 “삼성생명주식 400만주로 삼성차 부채가 충분히 해결될 것으로 본다는 게 삼성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만일 400만주로 해결이 안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선 “가정법을 놓고 협상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삼성이 부채처리를 모두 책임지겠다고 하면 채권단이 삼성차 부산공장을 제 값받고 팔겠느냐”고 덧붙였다. 구조조정본부 김인주(金仁宙) 재무팀장도 “삼성과 채권단이 한번밖에 안만났다”며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일단 “모두 책임지지 못하겠다”고 배수진을 쳐놓고 채권단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채권단이 법적으로 대응한다 해도 협상이 잘풀리면 문제가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권혁찬 박은호기자 khc@
  • [대한포럼] 造幣公 사건의 본질과 교훈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李勳圭)는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사태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일부 확인하고 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도 진씨와 공모한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이라고 한다. 조폐공사 파업대책과 관련,진 전 공안부장으로부터 구두보고를 받은 것으로알려진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나 김씨는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한다. 검찰에 따르면,진 전 공안부장은 고교 후배인 강 전 사장을 지난해 4월 강남의 한 복집에서 만난 뒤 같은해 9월과 올해 1월 공안부장실에서 만났고 조폐공사 노사분규가 문제가 된 시점에서 10여차례 전화통화를 한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진 전 부장이 강 전 사장을 통해 조폐공사 구조조정에 깊이 관여한 게 아니냐는 혐의를 받는 대목이다.지난해 여름 임금 50% 삭감 문제로부분파업이진행되고 있던 판에 공사측이 10월2일 갑작스럽게 조폐창 조기통폐합을 결정,전면파업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진 전 부장은 또한 지난해 10월7일 작성된 조폐공사 파업관련 보고서에 강경대책을 주문하는 문구를 삽입하도록 부하검사들에게 세차례나 지시해서 최종 보고서를 만들게 했음이드러났다.검찰은 이점 또한 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사태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증거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28일께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는 것인데,이같은 수사결과에 대해 야당은 물론 재야나 시민단체들이 승복할지 의문이다.따라서검찰은 진 전 부장의 혐의 내용을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다.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한 것인지,파업사태에 직권을 남용해서 개입한 것인지를 분명하게 밝히라는 말이다.또한 진씨가 파업을 유도했다면 파업유도가 조폐공사에만 한정된 것인지,아니면 정부차원의 노동관련 비상대책회의에서 논의돼 다른 파업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기본방침으로 채택됐는지 여부도 밝혀야 한다. 당초 진 전 공안부장의 ‘취중 실언’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게 된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검찰이 노동쟁의를 공안적 시각에서 다뤘다는 점,그리고 국민의 정부 아래서도 아직도 그같은 과거의 잘못된 발상과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게다가 진 전 부장의 발언 가운데 국민들을 놀라게 한 대목은 두가지다.첫째,검찰이 의도적으로 파업을 유도해서 공권력으로 노동자들을 제압함으로써 다른 파업현장에 경종을 울리려 했다는 그 부도덕성이다. 다음으로,진 전 부장이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에게 조폐공사 파업대책을 보고했더니 김총장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장난 좀 쳤죠”(공작을했다)라고 했더니 그제야 알아듣더라는 것이다.조폐창 통폐합은 노동자들에게는 곧바로 실직을 의미한다.“노동하는 사람이 세상의 중심이다”라고는말하지 못할망정,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에 대해 ‘장난질 치듯이’ 공권력이 파괴공작을 해서야 말이 되는가.진씨는 노사분규에 대한 검찰의 개입은관행이라고 주장한다고 한다.그렇다면 진씨에대한 사법처리는 과거 잘못된발상과 관행에 대한 단죄라는 점에서 하나의 경종이자 교훈이 될 수 있다.공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들은 ‘새로운 시대의 의미’를 숙고하기 바란다. 張潤煥논설고문yhc@
  • 秦 前부장 어떤 처벌

    26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소환된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의 주역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에게는 어떤 법률이 적용될까. 검찰은 수사 착수 직후부터 법률 검토를 한 결과,진 전 부장에게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제3자 개입금지’ 위반 조항을 적용할 수 있다는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 조항을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검찰은 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 파업대책 등과 관련,검찰의 공식라인을 제쳐둔 채 고교 후배인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과 3차례 만나고 10여차례 통화하는 등 비공식적으로 협의했고 대책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실무진에게 강경대응을 주문한 사실을 밝혀냈다. 진 전 부장에게는 직권남용죄,업무방해죄,직무상 비밀누설죄,검찰에 대한명예훼손죄 등이 추가 적용될 수 있다.진 전 부장의 발언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허위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업무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강 전 사장은 진 전 부장에게 적극적으로 파업대책 자문을 했거나 개입을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 진 전 부장과 함께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이밖에 27일 소환되는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은 진 전 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어떤 지시를 했느냐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가 결정되겠으나 무혐의처분을 받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李勳圭본부장 일문일답

    이훈규(李勳圭) ‘파업유도’ 의혹사건 특별수사본부장은 26일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과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27일 저녁쯤이면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검 보고서에서 파업을 유도했다는 흔적이 발견됐나.아니다.대검에서 압수한 보고서는 조폐공사 창통합 등 구조조정이 발표된 지난해 10월2일 이후에 작성된 것으로 진 전 부장 발언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도다. 진 전 부장과 강 전 사장은 어디서,몇번 만났나.지난해 4월에는 서울 강남의 복집에서,지난해 9월과 올 1월에는 대검 공안부장실에서 만나는 등 모두3번이었다. 지난해 9월의 만남은 언제였나.공안사범합동수사본부 회의가 있었던 18일이전이었던 것 같다. 두사람 사이에 전화통화는.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모두 10여차례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무엇을 조사하나.보고를 받았다면 어떤 내용을 언제 보고받았고,어떤 지시를 내렸는지가 조사대상이다. 보고서가 3번씩 수정되면서 어떻게 바뀌었나.초안은 조폐공사 노사분규가주된 내용이었으나 최종안은 구조조정 문제로 바뀌면서 강경대책으로 선회했다. 수정된 보고서의 대책대로 시행됐나.대책이 구체적이지 않다.‘파업에 엄중 대처하라’는 식이다. 보고서는 당시 총장이었던 김 전 장관에게도 보고됐나.대검 실무자들은 총장에게는 보고됐을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하지만 당시 법무부장관에게는보고되지 않은 것 같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실아닐땐 업무방해죄 대상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의 당사자인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26일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검찰은 이날 진 전 부장과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사장을 소환한데 이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도 27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이번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핵심 주인공으로 거론됐던 당사자들이 모두 검찰에 소환되는 셈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를 통해 ▲강 전 사장이 지난해 10월 조폐창 조기 통폐합 발표를 전후해 진 전 부장을 여러차례 만나거나 전화로 조언을 받았고▲강 전 사장이 2001년으로 예정됐던 통폐합 계획을 갑자기 바꿔 조기 통폐합을 강행했으며 ▲대검 공안부의 파업대책보고서가 실무자들의 의견은 무시된 채 강경대처로 수정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강 전 사장의 진술 등을 통해 의혹의 상당 부분이 확인된 이상 진 전부장이 이를 전면 부인하거나 변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훈규(李勳圭)특별수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진 전 부장의 소환으로 수사는 이미 비행을 끝내고 랜딩단계에 왔다”고 말해 진 전 부장의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의 이같은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진 전 부장이 검찰의 추궁에 혐의사실을 순순히 인정할지는 두고볼 일이다.진 전 부장은 ‘파업유도 발언’ 이후일관되게 자신의 취중 발언이 잘못 전달됐으며 공안업무 특성상 강 전 사장에게 그 정도의 조언은 할 수 있다는 논리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 전 부장이 강 전 사장에게 조언한 내용과 강도,당시 검찰총장이었던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한 내용 등을 검찰이 얼마나 명쾌하게 규명하느냐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과 수사의 ‘완성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각계인사 100명 그린벨트 해제 무효화 선언

    박형규(朴炯圭) 목사,김승훈(金勝勳) 신부,시인 신경림(申庚林)·김지하(金芝河)씨,양병이(楊秉彛)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각계 인사 100명은 23일서울 중구 정동 경실련 강당에서 ‘그린벨트 해제발표 100인 무효화 선언’기자회견을 갖고,“국토를 파괴하는 정책이므로 즉각 철폐되어야 한다”고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건설교통부의 그린벨트 해제안은 도시계획 전문가와 시민·환경단체,제도개선협의회 등의 반대의견을 무시한 독단적인 안인데다 7개 중소도시권의 전면 해제는 대선공약인 ‘환경평가 후 풀 곳은 풀고,묶을 곳은 묶는다’는 약속을 정면 위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의 안대로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 그린벨트의 40%가 개발되면 인구집중과 수질·대기오염,교통난 등으로 우리 도시는 잿빛의 암울함으로 뒤덮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명에 참여한 사람은 화가 임옥상(林玉相)씨,장원(張元) 녹색연합 사무총장,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유재현(兪在賢) 환경정의시민연대 공동대표,송월주(宋月珠)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갑용(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등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이란 개혁요구 시위 확산 1만명 운집…강제 해산

    이란 학생시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보안군 수뇌부를 인책하는 등 온건 진압으로 일관하던 이란 정부가 12일 오후부터 강경대응 방침으로 선회했다.그러나 다수 학생들이 이에 순종하는 대신 금지령을 무시하며 시위를 계속할 태세다. 이란 내무부와 국가보안위원회(NSC)에 이어 테헤란 시당국은 13일부터 모든 집회 및 시위 등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시위 6일째인 13일오전 1만명의 학생들이 이번 시위의 시발지이자 지난 79년 이슬람혁명 시위의 중심지로서 새벽부터 경찰이 폐쇄한 테헤란 대학 입구에 운집했다.학생들은 중무장한 진압경찰대가 지켜보는 가운데 “하타미 대통령,우리는 그대를지지한다” “우리의 형제를 죽인 사람을 우리는 죽이고야 말 것이다”라는슬로건을 부르짖었다.진압경찰은 최루탄과 공포탄을 쏘아 해산을 시도했으며 여러 명을 붙잡아 끌고갔다. 이란 정부의 강경 선회는 개혁파인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이 내년 3월 총선을 앞두고 학생시위가 국가 정황에 비춰 너무 앞서간다고 판단한 데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개혁 언론사 폐쇄에서 시동이 걸린 이번 시위는 그러나 보수파와 개혁파간갈등이 본질적 시원으로 지적된다.구체적으로 97년 선거에서 선출된 하타미대통령의 제한된 권력이 문제의 씨라고 할 수 있다.이란내 보수강경파를 이끌고 있는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하메네이는 군과 경찰,사법부,정보기관 언론 등을 장악한다.학생들의 개혁요구 시위는 당연히 하메네이의 막후 권력이아닌,선출된 하타미 대통령 쪽이며 하타미로서는 이번 시위가 내년 3월 총선을 앞두고 영향력 확인 및 배가의 기회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유혈사태 책임자 처벌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확산되자 학생들의 성급한 주장과 과격한 행동이 잘못하면 일을 망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란이 강경 노선으로 선회하자 미국이 나섰다.제임스 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법치를 표방하고 있는 하타미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도 평화적인 시위는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미국의 ‘주시’는 국제사회의시선을 총합한 것일 수도 있어 이란 정부의 강경 일변도에 제동을 걸 수도있지만미국 및 서방과는 79년 혁명이후 쭉 등을 돌려오다 시피한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 김규환기자 khkim@
  • 정몽준 축구협회장 “월드컵티켓 남미서 0.5장 양보해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2일 2002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간의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4.5장의 티켓을 갖고 있는 남미축구연맹이 0.5장을 아시아에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IFA 총회와 여자월드컵축구를 참관하고 이날 귀국한 정회장은 이렇게 될경우 아시아는 모두 5장의 티켓을 확보,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더라도 3장의 티켓을 얻게 되며 남미지역도 회원국이 10개국에 지나지 않아4장의 본선 티켓이면 제 몫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는 43개 아시아연맹 회원국의 통일된 안으로 귀국직전 피터 벨라판 AFC사무총장과 함께 훌리오 그란도나 아르헨티나축구연맹 회장겸 FIFA부회장을 만나 아시아 대륙의 ‘최후통첩’을 전달 했다고 말했다.정회장은만일 오는 9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AFC의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2월 도쿄에서 열릴 월드컵 조추첨에 참가하지 않는 등 강경대응 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곽영완기자
  • 水振院長 공채 2명 경합

    해양수산부가 수산전문인력 충원 차원에서 공개채용하기로 한 국립수산진흥원장(1급) 자리에 모두 3명이 지원,이 가운데 2명이 최종 경합을 벌이고 있다. 먼저 부경대에서 수산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장욱(李章旭·57)씨는 수산진흥원에서 원양자원과장과 어업자원부장을 역임한 뒤 배평암(裵平岩) 전 원장이 해양부 차관보로 자리를 옮긴 이후 원장 직대를 맡아왔다. 또 김종만(金鍾萬·52)씨는 일본 도쿄(東京)대에서 농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해양부 정책자문위원,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 등을 지냈다. 지원자들은 25일 해양부 정상천(鄭相千)장관과 홍승용(洪承湧)차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자신의 향후 업무추진 방향을 설명하는 면접시험을 치렀다. 해양부는 두 사람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한 뒤 조만간 최종 임용후보자를 중앙인사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이런 사람이 新지식인]미용사 이상근씨

    “주말이 되면 텅 비는 도심의 미용실은 앞으로 15∼20평의 소규모로 하고,같은 체인점이라도 동네마다 가격을 달리 받는 것이 경영기법의 하나입니다” 미용사 이상근(李相根·40)씨는 골목마다 있는 미용실에 경영기법을 도입,‘미용실 상권’을 연구하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전남 강진의 송화전문대학 미용과와 서경대학의 사회교육원에서도 강사로 미용기술뿐 아니라 미용이론과 경영학을 강의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중졸인 그는 ‘멋내는 것을 좋아해’ 미용사가 됐다. 부인도 미용사로 함께 미용실을 개업해 일을 했으나 80년대까지만 해도 남자미용사를 ‘별종 인간’으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에 어려움도 많았다.미용실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으면 동네 꼬마들이 놀리기도 하고,모임에 가서 조소를 받기도 했다. 이씨는 그때 오기로 한국 최고의 남성 미용사가 되기로 꿈을 다졌다.커트와 파마가 전부이던 당시 미용계에서 염색에 눈을 돌리고,모발에 손상이 가지않으면서 세밀한 무늬를 새기는 염색기법을 개발해 화제가 됐다.또 연세대사회교육원 경영학과에 등록해 창업·마케팅 등을 공부했다.그리고 이를 영세한 미용실 경영에 접목시켜 미용회지에 매달 ‘상권분석’ 등을 연재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미용실도 고급살롱과 동네미용실,또 가정에서 해결하는 쪽으로 나누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제는 주부들이 단지 부업차원에서 쉽게 미용실을 열었다가는 절대 영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지식인에 선정된 이유를 묻자 “남들이 해놓은 것만 따라하지 않고,계속 이것저것 개발한 점 때문인 것 같다”면서 “동료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 미용사들을 위해 재교육센터를 설립하고,60만명의 미용인을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은 ‘거창한’ 꿈을 갖고 있다. 서정아기자 seoa@
  • 3黨총무에 들어본 임시국회 전략·특검제 협상 3당 입장

    정국 현안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이 팽팽하다.29일 개회되는 205회 임시국회전망도 불투명하다.28일 총무회담에서도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실시 문제가 도마에 올랐으나 절충에 실패했다.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원내총무에게 임시국회 전략과 특검제 해법 등을 들어봤다. 손세일 총무 손총무는 “야당은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민생현안과 정치개혁 논의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당리당략을 위한반대와 비판에서 벗어나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정치권이 동참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특검제 해법과 관련,손총무는 우선 당면한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사건’에 적용·조사하되 야당이 주장하는 제도화 문제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여야간 진지한 논의를 통해 결정하자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여권이 야당의 국정조사와 특검제 요구를 수용했으니 이제는 야당이 정략적 태도를 버리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이번 제205회 임시국회를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추경국회’로 규정했다.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관련 법안 처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손총무는 “야당도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야당측에 협조를요청했다. 손총무는 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법 협상 과정에서도 야당의 대승적인 자세를 당부했다.그는 “야당의 비협조로 정치개혁법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계속 협상해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창희 총무 강총무는 “조폐공사 파업개입의혹 사건에 특검제를 일단 도입한다면 특검제 도입관행이 성립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리고는“단계적 접근을 시도한다면 여야간 절충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회의의 ‘제한도입’과 한나라당의 ‘전면도입’으로 맞붙은 가운데 그는 중간에 섰다. 국회 운영대책과 관련해 강총무는 “민생현안은 우선적으로 회기내 처리하고,정치현안은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처리할 것”이라고 분리대응방침을 밝혔다. 정치개혁 협상에 대해서는 “개혁은 제도의 수립보다도 실천이 더욱 중요한 과제”라고 전제,“개혁을 조기에 완료,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여야 합의도출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거구제 문제를 포함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예민한 사안와 관련해 그는 “총선을 9개월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논의를 늦출 수 없으므로 회기 내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간 지루한 정치공방으로 국회와 정치가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과거 경험에서 보듯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면서 파국을면했다”며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 이부영 총무 이총무는 “현 정국을 풀기 위해 여권이 특검제와 국정조사에 대한 야당 주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이총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대국민사과에서 “민의를 수렴하겠다”고 한 언급에 큰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국민 대다수가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바라고 있는 만큼 야당 주장을 받아들이는것이 순리라는 입장이다.“김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다음달 2일 이전까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시일을 못박기도 했다. 이총무는 “사과를 한 것으로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말잔치로 끝나면 여권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당의 특검제법 단독처리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사과를 한 마당에 단독처리를 하겠느냐”면서도 “만약 단독처리한다면 야당을 장외로 몰아내는 것”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총무는 제205회 임시국회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여권이 특검제와 국정조사에 대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일 경우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는 3당대표 연설,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국민의 의구심을 풀 생각이고 여당은 추경예산을 얻어내려 하고 있다”면서 특검제와 국정조사에 대한 여권의 변화를 봐가면서 임시국회에 임할 뜻을 내비쳤다. 박대출 박찬구 박준석기자 - 특검제 협상 3당 입장 여야간 특검제 협상이 28일에도 실패했다.국민회의는 ‘제한적 도입’,한나라당은 ‘전면적도입’을 고수했다. 국민회의는 단독처리 수순에 들어갔다.한나라당은 임시국회 거부 운운하며압박하고 있다.자민련은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중재 역할에 나섰다.정면 충돌가능성 속에서도 타결 실마리가 엿보인다. 국민회의는 이날 당무·지도위 연석회의를 열어 여당 단일안을 추인했다.‘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용법안’이라는 원안대로 통과시켰다.특검제 도입을 이 사건에 국한해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 특검제 전면 도입문제는 국회 정치구조개혁특위에서 다루자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단독처리 방침을 세웠지만 막상 강행에는 조심스럽다.단독처리 수순은 ‘최후의 카드’다. 자민련은 단독처리에는 난색이다.여당 단일안 추인을 위한 당무회의도 취소했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는 당론을 유보하고 29일까지 협상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여권 핵심부에서는 여·여 조율 및 여·야 협상에 실패하면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임명,정면 돌파를 시도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측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제도적인 특검제 도입을 일부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오후 강창희(姜昌熙)총무와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간 접촉에서도 이런 입장을 제시했다.대신 시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측이 ‘3년간 운용’에서 좀더 양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부 사건에 국한되지 않는 제도 차원에서 특검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특검제 대상에 ‘옷로비’ ‘그림 로비설’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경우 활동시한을 2년으로 양보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관철되지 않으면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암초 걸린 금강산 관광…신변안전 계약에 ‘구멍’

    금강산 관광선이 암초에 걸렸다. 6살 난 아들과 함께 관광길에 나선 가정주부 민영미(閔泳美·35)씨가 ‘사소한’ 말 한마디 때문에 사흘째 북한에 억류됨으로써 북한과 현대가 맺은신변안전과 무사귀환보장 계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현대는 북측의 처사가 무사귀환 보장을 깬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며민씨가 귀환할 때까지 금강산 관광 및 관광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북측은 22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민씨를 ‘대북모략요원’으로 몰아세우며 우리측의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대와 북한이 맺은 신변보장계약에 큰 구멍이 뚫렸다. 현대는 지난해 7월 북측과 맺은 금강산관광 계약서에 ‘신변안전과 편의 및무사귀환을 보장한다’‘북측의 사회적 관습을 이유로 억류하지 않는다’는조항이 들어있다고 주장한다.그것도 백학림 사회안전부장이 안전을 보장했다는 것이다.현대 얘기대로라면 북측이 민씨를 억류할 근거가 없다.그러나 현대는 계약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는 등 투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입장이다.북측은 지난해 6월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방북 때 사회안전부 대변인이 평양방송을 통해 “금강산에 오는 모든 관광객과 관계자들의 체류기간 중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담보하며사고 및 재난이 발생할 경우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었다. 지난 8개월간 금강산 관광을 통해 지나치게 북측에 저자세를 보였던 현대도 이번 민씨 억류사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신변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은 물론 남북경협사업 등 현대가 추진하고 있는모든 대북사업의 ‘앞날’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 [사설] 세계가 우려하는‘北 미사일’

    서방 선진7개국(G­7)과 러시아의 정상들은 G­8정상회담 폐막성명을 통해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G­8회담에 참석한 빌 클린턴미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도 개별회담에서 북한에 미사일 발사중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미사일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긴장완화를위해 한국과 미국,일본의 공동대처를 다짐했다.핵개발 의혹에 이어 북한의미사일 추가발사문제가 또다시 세계의 관심을 모으는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G­8정상들은 ‘북한의 행위와 같은,최근의 미사일 발사실험과 확산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이 문제에 대처하는 개별 또는 공동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개발이 한·미·일과 동북아의 안보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제평화의 위험이기 때문에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대처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북한의 미사일문제는 핵개발 의혹과 함께 북한문제 해결의 필수 과제이다. 한·미·일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 포괄협상안의 초점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포기시키는 데 맞추어져 있는것도 이 두가지 문제의 해결없이는 북한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북한이 그들로서는 협상에 유용한이 두가지 카드를 좀처럼 포기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어려운상태다.핵개발 의혹이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로 가까스로해결의 가닥을 잡아가는 단계에서 ‘미사일’이란 풀기 힘든 과제를 또다시들고 나온 것이다. 아직은 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인 움직임이 포착된 단계이지만 만약 북한이장거리 미사일을 추가 발사한다면 사태는 여간 심각하지 않은 것이다.북의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가게 되는 미국과 일본이 당장 북한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중단하고 보복에 나서려 할 것이다.대북 포용정책을 기조로 한 미국의 ‘페리 구상’은 힘을 잃게 되고 강경대응론이 거세질 것이다.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국가들을 자극하여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협할 것이다.국제 사회도 북한에 등을 돌릴 것이며 결과적으로 북한이 얻을 것은 고립과 위기뿐일 것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북한이 세계의 경고와 우려를 받아들여 미사일의 추가 발사는 중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그리고 포괄협상안을 수용하여 평화공존과 화해·협력의길로 나서기를 바란다.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근본적으로 막는 길은북한을 국제기구인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시키는 것이다.북한이요구하고 있는 사례별 보상차원의 대처는 북한의 개발의욕만 더욱 키워줄 위험이 크다.북한의 미사일 개발중단과 MTCR가입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때라 하겠다.
  • [사설] 잇단‘北京회담’에의 기대

    서해 교전사태에도 불구하고 남북 차관급회담이 예정대로 오늘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서해사태도 지난 15일의 교전 이후 더이상 북한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없어 진정되고 있는 상태다.북한 조평통의 ‘남한인사평양접촉 중지’ 성명으로 차질이 우려되던 민간 경협도 현대와 삼성 등의접촉이 별다른 문제없이 이루어지고 있다.특히 현대가 북한측과 합의한 다음달 현대 남녀농구팀의 방북 경기와 해금강 해수욕장의 개방 등은 서해사태와경협을 분리하려는 북한측의 의사를 읽게 해주고 있다. 1년2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인 베이징 회담에 거는 우리의 기대는 크다.남북한간의 오랜 숙제인 이산가족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우리가 IMF사태의 어려움 속에서 20만t의 비료를 지원하는 것도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돕는다는 인도적 차원과 함께 베이징 회담의 성사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이산가족 상봉을 애타게 기다리는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가 담겨 있는 것이다.베이징 회담이 알찬 결실을 거두기 바란다. 남북 차관급회담에 이어 23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릴 북·미 고위급회담도 관심을 끈다.서해사태에 이어 북한이 미사일의 추가발사를 준비중인 것이 확인된 시점이라 더욱 주목된다.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은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 결과와 8월로 예정된 한반도4자회담 개최문제,제네바 핵합의 이행문제 등의 의제와 함께 서해사태로 빚어진 한반도 긴장사태의 해소와 미사일 추가발사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움직임은 서해사태 못지않게 우려되는 일이다.북한이 만약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지난해 8월 미사일 발사때의 긴장상황이 그대로 되풀이될 것은 분명하다.미국과 일본이 강경대응할 것이고 한반도의 긴장은 다시 고조될 것이다.북한이 고립될 것은 물론이다.벌써부터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준비를 강력히 경고하며 중단을 요구하고있고 서방선진7개국과 러시아(G8)의 정상들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 핵이나 미사일 개발 등으로 북한이 얻을 것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무모한무력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이번 서해사태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세계를 위협하는 미사일 추가발사계획은 중단해야 한다.모든 것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잇단 베이징 회담이 북한의 태도변화를 알리는 시작이기를 기대한다.
  • 美·러, 코소보 신경전 치열

    코소보 사태가 한 가닥 지어지는가 싶자 미국과 러시아가 코소보를 둘러싸고 위험할 정도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1시 평화유지 활동에 러시아군의 참여조건이 확정되지 않은상태에서 러시아군이 나토 평화유지군(KFOR)에 앞서 코소보에 전격 진주하자미국과 나토는 크게 당황했다. 곧바로 러시아는 코소보 진입이 ‘실수’라고해명하며 즉각 철수할 것이라고 일단 ‘꼬리’를 내렸다. 미국도 러시아의 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러시아가 상황을 바로 잡기로한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200명의 소규모 러시아군이 프리슈티나로 들어간 것은 군사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평가절하했다.특히 미국과 나토는 보스니아 평화유지군과 비슷한 방식으로 코소보 일부지역을 러시아 책임지역으로 할당할 수 있다고 내비쳐 해결의 기미가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철수 의사를 번복한 뒤 코소보에 진입한 빅토로 자바르진장군을 승진시킨 데 이어,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주 독일 쾰른에서 열릴서방선진7개국(G7) 및 러시아간의 G8 정상회담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하자 상황이 심각해졌다.이후 평화유지군 지휘권 단일화 문제를 둘러싼 미·러 협상은 공전을 거듭하고,클린턴과 옐친 간의 두 차례 전화회담도 별다른 성과를이끌어내지 못했다.반대로 러시아가 5,000∼7,000명의 공수부대를 추가파병한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내에서는 2차대전 후 소련군이 베를린에 먼저 입성,기득권을 확보한 점을 상기시키며 러시아를 성토하는 강경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미국 정부도 러시아군의 기습 진주가 알바니아계 난민들을 안전하게 귀향시키려는 나토의 노력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대놓고 언급하기에 이르렀다.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는 러시아의 주도 선제진입은 유고 편에 서서 코소보를 분할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므로 초기에 강경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주 헬싱키에서 열릴 두 나라 국방·외무회담은 미·러의 신경전이 풀릴 계기가 될 수 있다.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양국의 감정이 더 꼬일 경우 가닥잡은 코소보 상황도 다시 흐트러지고 말 것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남북한 西海 교전」韓·美연합 3개 군사핫라인 가동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남북한 해군간 포격전 이후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되 군사적인 행동에는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와 연합사는 이번 사건을 우발적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국지전이나 전면전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 듯한 분위기다. 우리 해군 함정의 ‘충돌식 밀어내기’에 쫓기던 북한군이 위협사격으로 강경대응하면서 빚어진 포격전이라는 시각이다. 연합사가 대북 전투태세인 ‘데프콘’을 격상하지 않고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의 등급만 3에서 2로 올린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94년 한미연합사령부로부터 평시작전권을 넘겨받은 우리측이 주도적으로 사태 변화에 대처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원칙 아래 국방부와 연합사는 군사협력을 긴밀하게 유지하는 문제에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핫라인을 대폭 늘려 실시간대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양측은 정보·작전·전략 등 분야별로 핫라인을 개설해 두었다. 특히 지난 7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상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이래 한국군과미군 수뇌부는 5∼6차례나 회동했다.15일에는 김진호(金辰浩)합참의장과 존틸럴리 한미연합사 사령관이 한미군사위원회(MC) 차원에서 정식회의를 갖는등 군사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 미군은 사태 악화에 대비,오키나와 미군 기지의 조기경보통제기(AWACS)와주한 미군에 배치된 U-2기의 공중 감시 활동을 강화토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협력 관계는 96년 강릉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긴밀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잠수함 침투 사건이후 양측은 협조 관계의 필요성을 절감,‘한미 군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오고 있다. 양측의 협조는 미 국무부의 브리핑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96년 잠수함 침투사건 때만 해도 미 국무부의 브리핑은 ‘남한과 북한은 자제해야 한다’는 식의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으며 이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발표해 양측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병철기자bcjoo@
  • [사설] ‘國調權 합의’를 촉구한다

    국정조사권 발동을 둘러싼 여야간 실랑이가 너무 지루하다.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에 관한 의혹을 규명하자며 야당측이 강력히 발동을 요구한 것이 국정조사권이다.여당이 이를 흔쾌히 수용함으로써 여야간에 구체적인 협상이진행됐지만 막상 멍석이 펴지자 야당은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급기야 국조권 협상은 벽에 부닥치고 여당은 단독으로 국조권을 발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대치국면에 국민은 답답하고 피곤하다.국조권 발동은 야당이 요구하고 여당이 받아들였으므로 일사천리로 이뤄질 것 같던 일이었다.그런 일이 꼬여 가는 것은 야당의 지나친 정략적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그렇다고 야당 탓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여당의 협상태도도 능동성이 결여돼 있고 경직돼 있다. 그렇더라도 야당의 정략과 그 의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며 지나쳐 보인다.솔직히 협상을 하자는 건지 깨자는 건지 알 수가 없다.협상은 상대가 있는 법인데도 일방적으로 고집을 피우는 것 같다. 원래 파업유도 발언의 진상을 밝히자고 야당이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했었다.그런데 실제 협상과정은 그같은 본래의 취지에 충실치 못했다.야당은 파업유도 발언뿐만 아니라 옷사건,3·30 재·보선 자금살포사건,고관집 절도사건 등을 다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해 협상을 결렬상태로 몰고 갔다.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특검제 수용 요구까지 들고 나왔다.물론 여당이 이를 받아주어버리면 일은 간단하다.하지만 받아줄 수 없다는데도 계속 고집을 피우니 이는 진정으로 협상을 성사시키려는 태도라 봐주기 어렵다. 협상이 결렬위기를 맞자 여당은 단독 국조권 행사를 방침으로 정했다.이에대해 야당은 본회의장 점거,장외투쟁 등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있다.두 모습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일이 못된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더구나지금은 시기적으로 특별한 때다.연일 북한 경비정들의 월경(越境)이 되풀이되고 있으며 국민의 촉각이 예민해져 있다.이런 때에도 벌어지는 정치권의극한대립을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을 국민은 없을 것이다. 꼭 그래서가 아니라 여야는 다시 진지한 협상을 벌여야 한다.파업유도 발언 의혹의진상을 밝히는 것은 국민에게 한 약속이다.그 약속을 지키자면 원래의 취지대로 파업유도 발언 의혹부터 규명을 시작해야 한다.다른 까다로운일은 다른 일대로 순차적으로 논의해가면 될 것이다.여야 모두가 심기일전해서 다시 한번 국조권 합의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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