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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시민연대 전대변인 張元씨는 누구인가

    대전 D대 환경공학과 교수로,4·13 총선에서 총선시민연대 대변인을 맡아낙천·낙선운동을 주도한 시민단체의 간판스타.최근 참여연대,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과 함께 전국적 시민운동 조직인 ‘개혁연대’(가칭)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부경대(전 부산수산대)를 졸업한 뒤 폐수처리시설 설계업체에 취업하면서환경 오염의 심각성에 눈을 떴다. 미국 드렉셀공대에 유학한 뒤 귀국해 89년 녹색연합의 전신인 배달환경연합을 창립했다.97년 대만 핵 폐기물의 북한 반입을 저지하기 위해 대만으로 건너가 삭발 시위를 벌이는 등 환경 파괴의 현장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4월 녹색연합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뒤 평간사로 있으면서,충남 금산의 ‘생태마을’에서 텃밭을 가꾸며 유전자변형 동·식물과 환경호르몬 등을연구해 왔다. 송한수기자
  • 평양학생소년예술단 서울방문 2일째 이모저모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은 서울 방문 이틀째인 25일 오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시간 가량 비공개 연습을 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숙소에서 휴식을취하며 하루를 보냈다. 이에 앞서 평양학생소년궁전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무대미술·음향책임자 등 지원인력 10여명은 오전 9시50분쯤 극장을 찾아 예술의전당 스태프진과 무대 구조등에 관해 상의한 뒤 무대를 설치했다.예술단은 26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 리허설을 거쳐 오후 7시 첫공연을 올린 뒤 28일까지 총 5차례의 공연을 갖는다. ◆예술단은 이번 서울공연에서 합창,무용,악기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19개를 선보일 예정.인형복장에 가면을 쓰고 춤추는 인형춤 ‘정말 고운 옷’과 장새납(태평소 개량악기)을 위한 민족기악중주 ‘모란봉’,손풍금중주‘통일열차 달린다’,목금을 위한 경음악 ‘유격대 말피리’등이 연주된다. 단원 모두가 합창곡 ‘다시 만납시다’와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1시간10분의 아쉬운 공연을 마무리한다. ◆예술단원 78명은 평양의 명문 금성제1고등중학교와 금성제2고등중학교를비롯해 만경대학생소년궁전예술단 등 평양 소재 5개 예술단에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학생들로 구성됐다.금성제1·2고등중학교 학생들은 오전 수업이끝나면 만경대학생소년궁전과 평양학생소년궁전에서 과학기술,스포츠, 기악,미술,성악,문학,무용 등 각종 예체능 소조에서 의무교육을 받게 돼있다.평양외국어학원과는 달리 가정신분이 크게 문제되지 않아 고위층보다는 부유층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알려졌다. 이순녀기자 coral@. *평양예술단 최휘 단장 최고 엘리트코스 거친 신진간부.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을 이끌고 24일 서울에 온 최휘(46) 단장은 북한 최고의엘리트 코스를 거친 전도유망한 신진 간부. 김일성 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비서직을 맡고 있는 그는 북한 정권 수립 이후 첫 노동자 출신 장관이었던 최재하 전 건설상의 장남이기도 하다. 57년 최 건설상이 사망하자 김일성 주석은 가족들을 각별히 보살펴 차관급이상 고위간부 자녀들의 전용학교였던 평양남산고등중학교에 다니는 등 승승장구했다.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를 나온 그는 청년동맹의 전신인 사로청 중앙위에 배치됐다. 최 단장의 동생인 미림(44·여)과 연(42)은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와자동화학부를 졸업하고 대학교수와 무역일꾼으로 일하고 있다. 청년동맹에서 대남관계를 담당하고 있는 최단장은 95년부터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도 맡고 있다.부인과의 사이에 1남1녀가 있으며 자녀들은 소년예술단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금성 제1고등중학교와 평양외국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평양소년예술단 오늘 서울에

    북한 민간소년예술단으로는 분단 후 처음으로 서울에 오는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이 24일 오후 3시5분 전세기편으로 베이징(北京)을 거쳐 김포공항에도착한다. 남북정상회담을 경축하는 의미로 ㈜평화자동차가 초청한 소년예술단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예술단 등 평양의 5개 민간소년예술단에서 선발된 8∼17세의학생단원 78명과 최휘 사회주의청년동맹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한 스태프 24명 등 총 102명 규모이다.이들은 26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모두 5차례 공연을 펼친다.합창곡 ‘반갑습니다’,민요 ‘통일무지개’ 등 합창과 독창,무용,장고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90분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들은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24일과 29일 서울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열리는환영 및 환송만찬에도 참석하며,29일에는 선화예술학교 리틀엔젤스회관 어린이대공원 등을 견학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외언내언] 북 소년예술단 서울공연

    북한 '평양소년예술단'이 오는 26∼28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공연을 갖는다. 서울공연을 갖는 평양소년예술단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예술단을 주축으로 금성예술단 등 평양시내 5개 학생소년예술단체에서 선발된 북한의 대표적 소년예술단이다.북한 소년예술단은 공연기량이 월등한데다 영상스크린을 곁들인 무대장치 등도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서울공연에서는 전통무용과 드럼을 비롯한 악기연주 등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북한 소년예술단의 진수를 한껏 음미할 수 있게 됐다.우리가 그동안 자료화면으로만 보아왔던 북한 어린이들의 깜찍하고 앙증맞은 연기를 서울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된다. 평양 소년예술단의 이번 서울공연은 98년 5월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방북공연에 대한 교환공연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다.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합의서가 타결됐고 본회담을 보름여 앞둔 시점에서 북한 소년예술단이 서울에서공연을 갖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정상회담의 환영무드를 조성함은 물론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 틀림없다.앞으로 남북관계 진전에도 크게 기여할것으로 보여진다.지난 18일 남북 5차준비접촉에 참여한 북측대표가 “소년예술단의 서울공연은 정상회담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한 배려”라고 밝힌 점도이같은 의미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90년 평양과 서울에서 '범민족통일음악회' 개최 이후10년만에 북한 문화예술단의 서울방문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갖는다.대북포용정책 차원에서 추진돼왔던 남북문화예술 교류가 정상회담을계기로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정상회담의 성과를 비정치적인 문화예술분야에서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남북화해·협력관계를 폭넓게이뤄나간다는 정부방침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지금까지 민간주도 형태의 문화예술교류를 정부주도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 진전을 제도권에서 수용하는 전향적 방법이 될 수 있다. 남북간에 문화예술 교류가 활성화되면 인적 왕래가 넓어지고 공연을 통한민족의 일체감 조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이번 평양 소년예술단의 서울공연은 공연 그 자체가 갖는의미보다 남북화해의 길을 넓혀주는 소중한기회를 만들어준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행사로 여겨진다.북한의 천진난만한어린이들의 서울공연을 통해 우리민족의 문화예술에 대한 우수성을 확인하고문화교류가 활성화되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남북정상회담의 훈풍을 타고 마련된 평양 소년예술단의 서울공연이 활짝 꽃을 피워 남북화해를 촉진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장청수 논설위원.
  • “부산亞게임 준비 총체적 부실”

    중앙정부의 관심 부족,부산시의 행정 부실 등으로 인해 2002 부산아시안게임 준비가 전반적으로 부실해 국제적 망신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안게임 교수연구단 단장인 부경대 지삼업(池三業·52·해양스포츠학)교수는 18일 부산시의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중앙정부가 같은 해 6월에 치러지는 월드컵축구대회는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부산 아시안게임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국가적이고국제적인 페스티벌’로 승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부산시가 아시안게임 경기장 진입로 등 6개 지역간 연결도로 확장을 위해 국고 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4개 노선에만 반영해준 점을들었다. 또 각국 선수단과 관광객을 위한 김해 국제공항 터미널확장 사업을 아시안게임 이전까지 완공키로 하고 국고지원을 요청했으나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준공 시기가 대회 이후로 연기됐다.사직 주경기장을 연결하는 지하철 3호선건설사업도 재원 조달이 안돼 완공 시기가 2005년으로 늦춰졌다.지교수는 아울러 “대회를 불과 28개월여 남겨둔 상황에서 럭비와 양궁,근대 5종,역도,소프트볼 등 일부 종목의 경기장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데다부지보상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일부 경기장 신축공사를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며 부산시의 행정 부재도 강도높게 지적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간담회

    1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관련 간담회 내용을 간추린다. ■김학재(서울시 부시장) 서울시 조례안은 계획과 집행의 일원화,환경에 대한 고려를 강조했다. ■정기태(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서울시지회 이사) 용적률을 제한하면 주택난이 가중된다.재건축이 안되면 열악한 환경이 방치된다.재건축이 가능하도록용적률 300%를 보장해야 한다. ■김진애(서울포럼 대표) 조례안에 재건축과 재개발 관련 규정이 누락돼 있다. ■변영진(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잠실 등 5개 저밀도지구는 이미 재건축의 기틀을 갖췄고 일반 재건축의 경우 지구단위 계획으로 대응하겠다. ■최용묵(한국주택협회 이사)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을 200%에서 250%로 높여달라.용적률을 낮춘다고 아파트 주거여건이 좋아지지 않는다. ■김병수(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부장) 3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 300%는 조례안의 개혁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다.주상복합건물이 난개발의 주범이다.이에대한 경관심사를 강화하고 용적률도 낮춰야 한다. ■우남용(서울 건축사회장) 아직 IMF가 안 끝났다.이런 규제는 이르다.토지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건폐율은 줄이더라도 용적률은 현행 규정을 유지한 채 단계적으로 줄이자. ■임강원(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조례안을 뜯어보니 껍질 뿐이다.개발론자들의 저항에 더이상 밀려서는 안된다.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도용적제는 바람직하다. ■황인일(한국 건축가협회장) 4대문 안팎의 용적률을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26-28일 예술의 전당서 北 소년예술단 서울공연

    북한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예술단이 남북 정상회담을 보름 가량 앞둔 오는26∼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주)평화자동차와 리틀엔젤스예술단은 17일 평화자동차의 북한 자동차조립공장 착공을 기념하고 지난 98년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평양공연에 대한 교환공연의 의미로 북한예술단이 서울을 찾게 된다고 밝혔다. 북한 문화예술단의 서울 방문 공연은 지난 90년 ‘범민족 통일음악회’ 이후 10년만이다. 북한측은 100명 규모의 예술단이 전통무용과 드럼을 비롯한 악기 연주 등을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24일 항공편으로 중국을 거쳐 입국하며 25일리허설에 이어 26∼28일 공연을 가진 뒤 30일 출국할 예정이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합창이나 무용 등을 북측 예술단과 함께 공연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부경대 새총장 姜南周교수

    부경대 신임 총장에 강남주(姜南周·60·국문과) 교수가 선출됐다. 16일 교수 직선에서 신임 총장에 당선된 강교수는 39년 경남 하동생으로 동아고와 부경대 수산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문화방송 기자를 거쳐 지난 78년부터 부경대에서 교수로 재직해 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16대총선 선거비용 분석

    16대 총선 출마자 1,038명이 13일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은 총 659억7,097만원이다.이는 법정선거비용 제한액 1,314억2,400만원의 51.3%에 불과하다. 출마자 개인으로 따지면 법정한도인 1억2,600만원의 절반인 6,361만원을 썼다는 얘기다.이같은 신고액은 불과 3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가 나올정도로 치열했던 4·13 총선의 열띤 분위기를 감안할 때 턱없이 적은 규모다.특히 법정한도를 초과했다고 신고한 출마자는 예상대로 단 1명도 없다.대부분이 법에 보장된 선거비용의 절반만 갖고 선거를 치렀다는 얘기다. 물론 이들이 신고한 내역 가운데는 덩치가 큰 지구당 개편대회 비용이나 정당활동비,선거사무소 유지비,경·조사비 등은 제외돼 있다.하지만 선거운동원 인건비나 차량을 포함한 각종 선거장비 등도 규모가 적지 않아 상당액이이들 항목에서 누락되거나 축소됐을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신고된 출마자들의 선거비용을 정당별로 보면 225명이 출마한 민주당이 1인당 8,717만원을 써서 가장 많았고,역시 225명이 출마한 한나라당은 1인당 7,217만원을 썼다.171명이 출마한 자민련은 1인당 6,485만원,122명이 나선 민국당은 1인당 4,639만원을 신고했다. 당선자별로는 96명이 당선된 민주당이 1인당 9,382만원을 신고했고,한나라당의 당선자 112명은 1인당 평균 8,123만원을 썼다고 밝혔다.12명이 당선한자민련은 1인당 8,771만원을 신고했다. 시·도별로는 충북이 출마자 1인당 9,233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강원(8,312만원)·경북(7,926만원)·전북(7,529만원)이 뒤를 이었다.반면 경합이치열했던 서울은 출마자 1명이 법정한도의 38.5%인 5,046만원을 썼다고 신고,축소·누락 의혹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과 함께 경합지역으로 꼽히는경기 역시 출마자 1명당 6,809만원을 신고, 법정한도의 52.5%를 지출한 데불과해 역시 축소의혹이 심한 지역으로 지적됐다. 진경호기자 jade@ . *386후보 선거비 평균 9,000만원선. 16대 국회에 입성한 ‘386주자’들이 신고한 평균 선거운동 비용은 9,000만원선인 것으로 조사됐다.전국 평균을 상회함으로써 386들도 만만찮은 선거비용을썼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이들은 “기존 정치인에 비해 실제 선거비용에가깝게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성동 민주당 임종석(任鍾晳)당선자가 5선 고지의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을 격파하는 비용으로 1억2,932만원을 들였다고 신고했다.노원갑민주당 함승희(咸承熙)당선자는 1억4,042만원으로 3선의 자민련 백남치(白南治)의원을 좌초시켰다.강서을에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을 꺼꾸러뜨린 저격수 역할을 맡은 김성호(金成鎬)당선자가 이의원보다 1,000여만원 많은 8,520만원을 신고했다.양천갑 원희룡(元喜龍)당선자는 9,213만원의 선거비용을 신고했다.금천의 민주당 장성민(張誠珉)당선자는 9,992만원,강남을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당선자는 7,277만원을 썼다고 신고했다.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낙선한 민주당 우상호(禹相虎)후보가 1억93만원,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당선자가 7,603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지난 15대 총선 참패를 설욕한 서울 광진갑의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당선자는 6,235만원,현역인 김상우(金翔宇)의원은 9,290만원을 신고했다. 주현진기자 jhj@. *관심 끈 출마자들 얼마썼나. 4·13총선 출마자들의 선거비용이 14일 일제히 공개됐다.300표 이내의 표차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만 9곳에 이를 정도로 치열한 선거였건만 후보들이 신고한 선거비용만을 보면 그저 ‘한가’하기만 하다. ◆신고 특징 출마자 가운데 법정 한도의 절반도 쓰지 않았다고 밝힌 후보는446명으로 전체 1,038명의 43%에 이른다.특히 당선자 227명 가운데서도 한나라당 7명,민주당 1명,자민련 1명 등 9명이 법정한도의 절반도 채 지출하지않았다고 신고했다.법정 한도가 1억5,000만원인 서울 종로의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당선자는 5,812만원(법정한도의 38.7%)을 썼다고 신고해 당선자중 지출률 최소를 기록했다.이밖에 한나라당의 박명환(朴明煥·서울 마포갑)·이윤성(李允盛·인천 남동갑)·서상섭(徐相燮·인천 중 동 옹진)·목요상(睦堯相·경기 동두천 양주)·유성근(兪成根·경기 하남)·이규택(李揆澤·경기 여주)당선자와 민주당 사무총장인 김옥두(金玉斗·전남 장흥 영암)당선자,자민련 정우택(鄭宇澤·충북 진천 괴산 음성)당선자도 신고액이 법정한도의절반을 밑돌았다. ◆재검표 지역 불과 3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경기도 광주에선 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당선자가 6,083만원을,차점자인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는 7,273만원을 신고했다.11표 차가 난 서울 동대문을의 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당선자는 1억2,050만원을,민주당 허인회(許仁會)후보는 8,643만원을 썼다고각각 밝혔다.16표 차의 충북 청원에서는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당선자가 6,634만원을 신고했고,자민련 오효진(吳效鎭)후보는 이보다 260여만원 더 썼다고 밝혔다.이밖에 19표차가 난 경북 봉화·울진의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당선자는 7,959만원을,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는 7,443만을 신고해 불과5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재산가 후보 수백억원대의 재산가들이 선거에서 단 1억원도 쓰지 않았다고신고한 점도 눈에 띈다. 324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이번 선거에서 최고부자로꼽혔던 무소속 김동권(金東權·경북 군위 의성)후보는 법정한도인 1억5,100만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8,635만원을 썼다고 신고했다.재산가 2위(256억원)인 서울 구로을의 민주당 장영신(張英信)당선자는 법정한도 1억2,300만원의60%인 7,153만원만 썼다고 밝혔다.128억원의 재산가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강원 강릉)후보는 9,253만원을 신고했다. ◆최고·최다신고 후보 이번 선거비용 신고에서 가장 많은 신고액을 써낸 출마자는 전남 담양·곡성·장성에서 당선한 민주당 김효석(金孝錫)후보로 1억6,310만원을 신고했다.반면 대구 중구에 출마한 무소속 박진호 후보는 법정한도의 0.8%에 불과한 85만여원을 썼다고 신고했다. 법정한도에 가장 근접한 신고액을 적어낸 출마자는 인천 연수구에서 떨어진자민련 정한용(鄭漢溶)후보로 법정한도의 99.5%인 1억1,145만원을 신고했다.2위는 한나라당 현경대(玄敬大)당선자로 법정한도의 97.1%인 1억2,326만원을 써냈다. 진경호 주현진기자 jade@
  • ‘스승의 날’ 교원 6,925명에 훈·포장등 수여

    정부는 15일 제19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교원 6,925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장을 수여한다. 인천고 김실(金實)교장 등 22명이 근정훈장,충남 관창초등 김종완(金鍾完)교사 등 20명이 근정포장,경남 북면초등 김복근(金卜根)교사 등 90명이 대통령표창,강원도 율곡중 임명주(林明珠)교사 등 104명이 국무총리표창,광주 일동유치원 양혜정(梁惠晶)교사 등 6,689명이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훈·포장은 15일 교육부장관이,대통령·국무총리·교육부장관표창은 시·도교육감과 총·학장 등 소속 기관장이 수여할 예정이다.훈·포장 및 표창자명단. ◇홍조근정훈장△인천고 교장 金實△강원 여량초등 〃 李永鐘△전남 여수공고 〃 趙廷亮△전북 남원교육장 楊秉局△연세대 교수 李星鎬◇녹조근정훈장△충북 청원교육장 金天鎬△서울 하계중 교장 朴章煥△경기신흥초등 〃 李武夫△충남 서산여고 〃 李舜周△서울 석관고 교감 金宗煥△경남통영고 〃 金和弘△강릉대 교수 徐用和△대전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 宋運彬◇옥조근정훈장△경기 우성고 교장李容吉△대구 경상공고 〃 金翼源△부산다선초등 교감 李亨佑△서울 성동여실고 〃 申聖雨△경북 점촌고 〃 李康龍△서울 양남초등 〃 李相喆△광주 본량초등 교사 朴雲奎△경기 석호초등 〃金惠子△부산정보대 학장 鄭珣永◇근정포장△서울 은곡공고 교장 李鍾郁△서울 사당중 〃 李相喆△부산 상당중 〃 金富子△인천 주안남초등 〃 崔錫鎭△대전 문화여중 〃 朴靜子△경기비산초 〃 金良培△충남 관창초등 〃 金鍾完△서울 강월초등 교감 朱仁燮△경남 거제여상 〃 尹東錫△제주 서귀포초등 〃 吳性喜△경기 용인고 〃 이상천△건국대 교수 李賢英△명지대 〃 徐廷善△진주산업대 〃 李乙熙△광주교대 〃 金梓洙△전북교육청 장학관 康東壹△충북교육과학연구원 연구관 吳根周△광주 동부교육청 장학사 全甲斌△교육부 연구사 朴大潤△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 〃 沈光元◇대통령표창[교장]△서울 구룡초등 金柱南△서울 교남학교 李錫戊△서울 대경중 車斗淳△서울 덕성여고 李泰鎭△대구 동부여고 朴宗海△인천작전초등安明燮△동인천여중 李正成△대전 관저초등 金鍾天△울산 옥동중 盧洋秀△경기 공도초등 趙載寬△경기 세교초등 尹錫燦△경기 의정부청룡초등 閔東日△경기 청북중 崔在九△경기 시흥중 梁在龍△경기 심석중 姜允錫△충남 송곡초등 尹淳△충남 초촌초등 鄭京海△충남 천안봉서중 文廣秀△전남 호남원예고徐基南△서울선희학교 曺成鉉[교감]△서울 반포초등 黃時範△서울 옥수초등趙來菜△서울 우신초등 林海根△서울 신현중 林昌魯△부산 성동중 趙右英△대구 경화여고 朴昌基△대전 삼천중 李駿求△경기 연무중 全照雄△경기 철산여중 崔鍾淑△경기 율전초등 金成機△경기 소사고 韓今澤△강원 미로초등 朱寧敏△강원 일산초등 朴敬淑△전북 만경초등 李相基△전남 만연초등 申性秀△전남 순천북초등 趙大坪△경남 회원초등 卓守東△경남 통영초등 허창도[전문직]△서울시교육청 장학관 金善明·朴商烈·金學榮△인천교육청 〃 崔興權△충남교육청 〃 鄭豊永△전남교육청 〃 鄭在淅△부산 교원연수원 연구사 張英花△울산교육청 장학사 權赫鍾△전북 임실교육청 〃 高鈴三△전남교육청〃 宣成洙[교사]△서울 서강초등 田商熙△서울 영신고 諸允鎬△부산 봉래초등 宋起讚△대구 대청초등 李蘭淑△울산 방어진고 姜亨中△경기 이천실업고金用文△경기 봉담초등 李來鵬△전남 관기초등 朴相贊△경북 금호초등 許東賢△경북 후포고 金種燮△경남 북면초등 金卜根△서울 언남고 金行蘭△서울반포고 田永協△부산 주례여고 具滋熏△대구남도초등 尹元香△광주 우산초등李東熙△광주 서관중 朴相槿△경기 양평초등 李花子△충북 상당고 李映熙△충북 현도중 金景洙△경북 건천초등 崔尙吉△경북 경산중앙초등 裵順嬉△경북 영천고 金晉錫△경북 송정여중 具滋福△경남 배영초등 朴善準△부산 송도초등 成仁鎬△강원 소양중 林亨錫[교수] △한국해양대 鄭世謨·兪洪善△홍익대 朴來榮△인하대 王昌鐘△성균관대 金榮秀△금오공과대 崔溶鉉△여수대 李朝出·姜泰中△부경대 金東祚△△영남이공대 沈弘燮△익산대 金鍾昇△천안공업전문대학장 李鍾彦△동명대학장 李一千박홍기기자 hkpark@
  • ICOMOS 한국위원회 본격 가동

    국제 기념물 및 유적 협의회(ICOMOS) 한국위원회가 최근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ICOMOS는 전세계 100여개 나라가 가입해 있는 문화재 및 문화유산 보존 분야의 국제기구.고고유물 및 건조물과 역사고도·수중문화유산 관리와 문화재의 위험대비·요원훈련 등에 관한 연구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ICOMOS의 조사 보고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의 세계 문화유산지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경주 역사유적지구와 고창·화순·강화 지역 고인돌유적의 세계 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해놓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국가위원회의 본격 가동이 뜻깊다. ICOMOS 한국위원회가 결성된 것은 지난해 4월.이어 10월 멕시코에서 열린 제12차 ICOMOS 총회에서는 정식 가입승인을 받았지만 실제로 일을 할 ‘손발’은 없었다. ICOMOS 한국위원회는 집행위 구성을 계기로 한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 및 저술활동을 펼치는 한편 ICOMOS 산하의 20여개 국제위원회와 협력하여 국내학자들과 국가기관의 전문성을높이는 데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ICOMOS 한국위원회는 고병익 문화재위원장이 위원장,안휘준 서울대교수가 부위원장,이혜은 동국대 지리교육과교수가 사무총장을 맡았다.분과별로는 고고학에 이융조 충북대,건축에 주남철 고려대,미술사에 김리나 홍익대,환경조경에 황기원 서울대 환경대학원,보존과학에 서만철 공주대 교수를 위원장으로,허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팀장을 집행위원으로 각각 선임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대한광장] 5·18묘역 유감

    문산에서 서울역까지 달리는 교외선 열차를 볼 때가 있다.요즘은 기차 외벽에 꽃들을 그려 어여쁘다.동체를 길게 늘어뜨리고 봄 아지랭이를 삼키며어디론가 간다는 게 내게는 막막함 혹은 까닭모를 설렘을 생각하게 한다.이따금 선로를 보수하기 위해 곡괭이를 어깨에 메고 하염없이 가는 사람도 본다.어디론가 가버린 기차와 터덜거리며 걸어가는 선로보수원 중 누가 더 멀리 가는 것일까? 분명 힘을 내서 달려간 기차가 단순한 길이에서는 더 멀리갔을 것이다.하지만 생계라는 마음의 먼길을 향해 막막하게 걸어가는 선로보수원의 길은 체감의 측면에서 더 멀고 아득한 것이 아닐까? 침목을 받치고있는 자갈이 발부리에 걸려도 짐짓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가는 선로보수원을볼때마다 나는 다리가 아프다. 요즘에는 철로 가를 외국산 초본 식물이나 영산홍을 심어서 한참 울긋불긋하다.미루나무가 한가하게 서있거나 망초꽃 혹은 달맞이꽃이 속절없이 피어있는 길보다는 훨씬 아름답다.이런 봄 철길 가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내게 무엇인가 보듬어버리고 싶은 가벼운신열을 일으키기도 한다.두 다리 바깥의피부를 잡아당기는 듯한 이 ‘가여운’ 신열,가슴은 막막하고.그렇지만 이러한 인공의 설렘은 아직 내게 익숙하지 않다. 얼마전 광주 5·18 묘역을 다녀와서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깨끗하게 단장이되어 있었다. 누가 보아도 장엄하고 엄숙하다는 느낌을 줄수 있도록 정돈이되어 그날 희생당한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 것같아 위안이 되었다.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조차 그 묘역이 정돈되어 있지않았다면 무척 답답하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으리라.그 날 쓰러져간 사람들의 영정들이 따로 모셔져 있고 또 ‘그날’의 상황을 누구나 느끼고 알수 있도록 자료관이 갖추어져 있어 그날을 역사로만 아는 사람들에게 많은 깨우침을 줄수 있으리라는 생각이었다.그런데 동시에 나는 꼭 이런 것인가라는 느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아마도 이런 소회는 이전의 광주5·18묘역을 참배한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우선 그들 많은 분들의 죽음이 소중해도 이른바 공동의 묘원에있는 사람들에 비해 너무 색다르게 꾸며져 있다는 어떤 이질감이 느껴졌고 또한 ‘그날이후’ 광주민주화운동의 뜻과 의미를 나름의 자리에서 또 나름의 방식으로살아낸 사람들,예를 들면 이한열이나 강경대 등 학생운동가는 물론 노동운동을 했던 사람들,거기에 더해 김남주 시인 등 광주5·18과 직접 관련이 있어돌아가신 분들과 격절되어 모셔져 있었기 때문이다.내가 들은 바로는 묘역조성과정에서 유족회가 여러가지 이유로 이른바 혈통으로 적장자 고르듯 직접적인 5·18 희생자들만 새로 조성한 묘역에 모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광주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살려 이 땅에 참된 민주화와 통일 조국의건설을 위해 분투하다가 쓰러진 뒷날의 수많은 희생자들이 그렇게 분리되어있다는 것은 또다른 문제를 안고있다는 생각이다. 예전 광주 5·18묘역에 유해를 모실 경우 유족회나 관련단체가 심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광주 민주화운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그에 못지 않은 역사적 의미를지닌 사람들이 상당수 거기에 같이 모셔져 있어 광주민주화운동의의미를 확장시키고 발전시켰는데 지금은 구묘역 신묘역으로 나뉘어 있어 인위적인 두그룹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심연이 놓인 형국이다. 역사는 사유화될 수 없다.당시 그날의 현장에서 쓰러지지 않았다 해서 바로그날의 의미를 온몸으로 살아낸 사람들을 분리시키는 것은 ‘광주의 의미’를 지나치게 좁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나날의 일상에서 또 자신의 전문화된 범위에서 ‘그날 광주’의 의미를 묻는 일 또한 광주민주화운동의 본뜻아닐까? 선로보수원이 기차보다 더 먼길을 간다. 강형철 숭의여대 교수 시인.
  • 與野 국회의장 경선 의견접근 안팎

    16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이 여야의 표대결로 선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집권당 몫’을 주장하던 민주당이 자세를 바꿨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7일 “한나라당이 경선을 고집하면 거부할 방법이 없다”고 말해 국회의장 경선을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로 선출해온 게 관례였다.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무기명투표를 거쳤지만 요식에 그쳤다.여야가 합의한 인사를 국회의원들이 투표용지에 적어내기만 하면 그만이었던 것이다.하지만 지금 논의되는경선은 성격이 다르다.사전합의 없이 여야간 표대결로 의장을 뽑겠다는 것이다. 협상을 좀더 지켜봐야겠으나 의장 선출방식의 변화는 각 당에도 적지 않은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우선 각 당은 표대결을 전제로 내부 표단속이 ‘발등의 불’이 될 수밖에 없다. 경선이든 지도부의 교통정리든 후보를 단일화하는 과정도 골칫거리다. 현재 여야에는 10명 안팎의 중진들이 본회의 ‘단상’을 향해 뛰고 있다.민주당은 이만섭(李萬燮)·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과 김원기(金元基)당선자 등이 우선 거론된다.‘창조적 개혁연대’를 중심으로 한 당내 소장층에서는 참신한 이미지를 가진 5선의 조순형(趙舜衡)의원이 거명되고 있다.자민련의 공조를 얻기 위한 방안으로 이한동(李漢東) 자민련 총재를 미는 방안도 일각에서 검토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내달초 후보경선을 앞두고 서청원(徐淸源)·박관용(朴寬用)·김영구(金榮龜)·현경대(玄敬大)의원 등이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여야가 각각 후보를 내정해 의장경선에 내보내도 결과는 예측불허다.어느당도 과반수를 넘지 못해서다.때문에 17석의 ‘캐스팅보트’를 쥔 자민련이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6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은 이래저래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 등 3당의향후 관계설정과 각 당 내부의 역학구도,그리고 당내 민주화 등 여러 측면에서 4·13 총선 이후 정국을 읽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한광장] 김대중과 김정일

    6월의 남북 정상회담이 역사적인 기록이 될 것이냐,아니면 정치적인 이벤트로 끝날 것이냐?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이슈이다.그것은 21세기 벽두에 이 지구의 ‘마지막 이념의 철조망’이 제거되는 단초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씨줄 38도선에 그어진 철조망이 치워졌을 때,진정한 지구의 평화가 시작되는 것이다.독일은 브란덴부르크의 시멘트 벽이붕괴되면서 동서독 이념의 대결이 끝났다.그 벽을 허무는 단초는 70년 3월동·서독의 수상,브란트와 슈토프의 악수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새천년 6월의 남북한 집권자 김대중과 김정일의 포옹이 과연 현실화될 것인가? 이제 남한의 ‘3김시대’는 가고 남북한 책임자 김대중과 김정일의 ‘2김시대’가 오는 것 같다.김대중 정부의 일관된 ‘햇볕정책’이 베를린선언으로 절정에 이른 느낌이다.그러나 국내외의 언론은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역시 긍정론과 부정론이다.긍정론 쪽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와는 달리경제가 초점이며,특히 경제협력 문제에서 남북한 당사자가 공감하고 있다는점이 특기할 만하다고 주장한다.부정론 쪽에선 역시 북한은 조금도 변하지않았으며,달러를 더 훑어내기 위한 눈가림이라고 손을 내젓고 있다. 어쨌든 6월까지는 ‘잠못 이루는 밤’이 되지 않을 수 없다.서울과 평양 뿐이랴.전세계 해외동포들도 잠이 오지 않을 것이다.특히 고령의 월남민과 이산가족들의 가슴은 숯검정으로 타들어갈 것이다.그러나 좀더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6월 회담에 대해 몇가지를 상정해볼 수가 있을 것이다. 첫째,외부적인 세계판도의 시각변화이다.한반도의 주변강국은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지 않았다.통일이 될 경우,남북한의 막강한 군사력은 오히려 주변강국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배제하지 않았다.남북한을 합쳐 약 140만명의 군대와 북한의 핵이 주변강국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중국과 러시아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제는 시각이 바뀌어졌다.극한적 ‘전쟁포고’ 아니고는 미국 등누구도 북한을 억제하지 못했다.마지막 선택이 한국의 ‘햇볕정책’이라는귀결이다.외부의 어떠한 물리적인 제재방법보다는 남북한 당사자가 ‘민족적가슴’으로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주변강국의 정책변화이다.그것은 오히려 한반도가 대화하고 통일함으로써 전쟁억지가 될 것이며 아시아에 평화정착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이다.한반도의 화합으로 북한의 경제발전이 촉진되고 주변국들의 경제부담도 덜어질 것이다.핵개발도 자연히 중단될 것이란시각이다. 둘째,내부적으로 남북한 당국의 정치적 변화이다.김일성 사후,김정일 체제로 접어들면서 군사우위 정책보다는 경제적 개발정책으로 변화되기 시작한것이다.소련과 동구권 몰락,중국 등 사회주의 맹방들의 개방개혁 바람은 북한이라고 언제까지 손으로 가리고 있을 수는 없었다.김정일이 등극하면서 만경대학원 동창생을 중심으로 해외유학파 경제관료를 대거 기용해 부분적인대외개방정책으로 돌아서기 시작한 것이다.경제특구 지정,금강산유람선 개통,KEDO 허용 등이 이전 김일성시대의 경직성과는 분명히 달라진 유연성이다. 과거와 같은 핵 카드만으로는 한계라는 점을 인식하고,남한의 ‘햇볕정책’이 군사정권시절과 같은 정치용이 아니라는 점도 일부 공감한 것 같다.우선굶주려 죽어가고 있는 국민들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서 언제까지 억압하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그렇다고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가는 동구권처럼 몰락한다는 생각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때문에 차선책은 군비감축을위해서라도 평화공존이라는 협상테이블에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것이다.점진적으로 고려연방제도 생각해보자는 계산도 있을 것이다. 셋째,한반도의 이러한 내외부적인 변화기류를 놓고 볼 때,이번 6월은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정상회담이 될 것이다.몇차례 거듭되고 있는 차관급 만남에서도 이러한 변화의 조짐은 전달되고 있다.이번 회담에서는 ‘베를린선언’에서 강조한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농업구조개선 등 경제협력 부문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7·4공동성명’에서부터 ‘남북한기본합의서’에 이르기까지 완패를 해온 민족문제가 민족전쟁 이전의 6월초에 성취돼 새천년 6월25일에는 ‘전쟁기념일’이 아닌 ‘평화기념일’로전환될 수 있을 것인가.김대중과 김정일의 뜨거운 가슴이 기대된다. [신상성 용인대교수·
  • 院구성 전망과 의장단 후보들

    16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의장과 부의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 중진(重鎭)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국의의장 자리를 놓고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이나름대로의 논리를 내세워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와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총선이 끝난 뒤 여러 차례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우선 민주당의 의장 후보로는 이만섭(李萬燮·8선) 김영배(金令培·6선)상임고문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여기에 5선인 김원기(金元基)고문이 가세할 움직임이다. 부의장은 의장자리가 어느 당에 돌아가느냐에 따라 변화가 있을 듯하다.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을 부의장 후보로 내세우기는 어렵기 때문이다.부의장은 의장 후보보다 선수(選數)가 다소 낮은 중진급 의원들이 나설 전망이다.후보로는 조순형(趙舜衡·5선) 김태식(金台植·5선),안동선(安東善·4선)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김영구(金榮龜)·박관용(朴寬用)의원이의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박의원쪽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부의장 후보로는 5선인 서청원(徐淸源)·김진재(金鎭載)·정창화(鄭昌和)·김종하(金鍾河)·현경대(玄敬大)·서정화(徐廷和)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이들은 ‘1차 관문’인 당내 경합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모두 지역기반을 중심으로 ‘세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자민련에게는 부의장직이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민주당과 한나라당 가운데의장직을 차지하지 못한 당이 부의장 2석 중 1석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자민련에 할애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지원아래 자민련에게 의장직이 주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고 있다.이한동(李漢東·6선)총재와 김종호(金宗鎬·6선)의원이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원구성 협상에서 국회의장의 당적이탈 문제가 집중논의되고 있어 의장후보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정치권이 의장의 당적이탈을 합의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이 의장직을 차지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비례대표 의원인 이만섭상임고문과 김종호의원은 의장직 후보군(群)에서 자동 제외된다. 비례대표 의원에게 의장직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 의원이 당을떠남과 동시에 의원직을 자동상실케 돼 있는 선거법을 손질해야 한다. 박준석기자 pjs@. *크로스보팅 활성화 16대국회 변수로. 16대 국회부터는 본회의장에서 주요 현안을 처리할 때 ‘크로스보팅(자유투표제)’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여야 모두 이 제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앞으로 크로스보팅의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크로스보팅은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贊反)을 국민에게 확실하게 알려야 하며,확실한 자기 소신을 갖고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같은 당 김근태(金槿泰) 지도위원은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한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했다.김 지도위원은 지난 달 28일 열린 국민정치연구회당선자 축하모임에서 “386 세대들이 주장하는 투표실명제나 자유투표제 등은 노력을 기울여야 실현될 수 있다”면서 “당인(黨人)으로서 당론에 따른투표도 필요한 만큼 이 경우에는 의총을 열어 결정하되,나머지는 자유투표를하겠다고 각 정당이 개원전에 선언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젊은 그룹인 미래연대 소속 당선자들도 당론에 무조건 따르기 보다는 사안별로 크로스보팅을 실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16대 국회의장단 선출부터 크로스보팅이 시행될 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로 국정을 원만히 수행하기 위해 여당이 의장을 갖는 것은 당위”라고 전제,“그러나 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표결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윤곽 드러나는 상임위 구성. 16대 국회 상임위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여야간에 약간의 의견차는있으나 3일쯤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국회의장 선출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에 비해 진일보한 모습이다.당선자들이 개원전에 자신이 속할상임위에대해 숙지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상임위 조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위원장 배분과 상임위 정수 조정문제.이가운데 상임위원장 배분은 원내 의석비율에 따라 나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16개 상임위 가운데 민주당이 7개, 한나라당 8개, 자민련이 1개를 차지할 것 같다. 그러나 국회의장 선출방법에 대한 여야협상 결과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15대 국회 후반기인 현재 민주당이 5개,한나라당 8개,자민련이 3개의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총무들은 가능한 한 각당이 맡고 있는 상임위의 기득권을인정할 생각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그러나 자민련이 맡고 있던 국방위와 행자위를 서로차지하려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상임위 정수조정안에서도 신경전은 엿보인다.민주당은 국방위 19명,행자위 23명 등 의원정수를 홀수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방 18명,행자 22명 등 짝수로 하자는 입장이다. 주요 상임위 정수에서도 홀수와 짝수로 나뉘고 있다.이는 가부동수일 경우안건이 부결된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안건의 찬성률을 높이기 위해 홀수를,한나라당은 부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계산 때문이다.그러나 양당은 법사·정무·교육·과학정보통신·산자·건교위 등의 위원정수에서는 이견이 없어 합의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민련도 양당 틈새에서 나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위원정수는 홀수가 합리적이라며 민주당 편을 들고 있다.위원장의 캐스팅보트가 제도적으로허용되는 나라는 짝수로 편성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 처럼 허용되지 않는 나라는 홀수로 해야한다는 설명이다.건교위 정수는 다른 상임위와의 예산 편차를 감안,23∼4명이 아닌 27명이 타당하다는 등 입지 확대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평양 리포트(중)컴퓨터 열풍

    기자 일행이 평양에 도착한 4일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움직임엔 봄기운이 완연했다.대동강변에 위치한 고구려시대 평양성의 동쪽 장대 연광정 부근에서는 인민학교 여자아이들 너댓명이 줄넘기놀이를 하고 있었다. ‘꼬마야 꼬마야 땅을 짚어라’하는 노래에 맞춰 차례로 줄을 넘어 들어왔다가 나가는 놀이 방식은 우리와 같은데 노래를 ‘미미솔 미미솔 미솔 파미레’하는 식으로 계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특이했다.한참 재미나게 돌아가던 줄넘기 줄이 별안간 멈췄다 했더니 한 남자아이의 훼방 때문이었다. 취재중 점심식사를 위해 보통강 구역에 있는 평양프로그램센터(재일동포와 합작으로설립된 소프트웨어개발연구소) 식당에 들렀을 때 10여명의 젊은 남성들이 포켓볼을 즐기고 있었다. 모란봉공원의 아름다운 숲속에는 청춘남녀들이 다정히속삭이고 있었다. 통일부는 99년 북의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했다고 평가했다.국내외 여러 전문기관에서 북의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해 9월 이후 꼭반년만에 다시 찾은 평양에서 기자는식량부족의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경제사정의 징후는 전기로부터 왔다.그러나 이번 방북때는 첫날 저녁식사 때부터 정전이 되었다.미리 준비되어 있었던 듯 곧 촛불이 들어왔다.안내기자들은 “각종 공장의 조업이 정상화되어 전기수요는 늘었는데 갈수기라서 수력발전소의 전기생산량이 떨어져 전력사정이 긴장하다”고 했다.약 1분 후에 전기는 다시 들어왔다. 기자가 이번 방북취재에서 주요 초점으로 삼았던 문제중 하나가 바로 ‘북의 컴퓨터 및 인터넷정책’이었다.인터넷 벤처산업이 동북아시아 전체를 이끌어 나가고 이른바‘신경제’가 21세기 초 세계경제의 최대 화두로 대두하고 있는 현실에서 북은 어떠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했다.어떤이들은 북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터넷 케이블망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나라라는 점과 현재의 경제난 등을 들어 북에 컴퓨터 인터넷정책이 거의 없는 것으로 단정한다.그러나 세계에서 미국 국방성 인터넷사이트에 가장 많이 접속하는 나라가 북이라는 통계 등을 놓고 볼 때 이는 성급한 판단이다. 기자는 방북취재 첫 날인 5일 만경대구역 선내동에 위치한 조선컴퓨터센터를 방문했다.조선컴퓨터센터는 최근 삼성과의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사업 추진에서 알 수 있듯이 북의 컴퓨터기술 발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다.지난 90년 문을 연 후 4,500명의 컴퓨터프로그램 연구개발 일꾼들이조선어처리부문,다매체프로그램(CD)개발부문,경영업무 프로그램화부문,전문가체계부문,게임프로그램 부문,인민경제부문공정조정 부문 등 6개 센터에서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고 있다.조선컴퓨터센터가 개발했거나,개발중에 있는소프트웨어들은 매우 다양했다.‘내나라’라는 워드프로세서를 비롯해 CD로는 ‘우리 강산’‘조선역사유물’‘아리랑’이 있다.또 컴퓨터바둑프로그램인 ‘KCC(조선컴퓨터센터)바둑’은 99년 호스트컵 세계 컴퓨터바둑대회에서우승을 차지하고 세계 최초로 공인 2급을 수여받았다. 지난해 만났던 백철진 생산기술사업처장이 기자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백 처장은 평양리과대학 출신의 컴퓨터전문가이다.그에게북의 컴퓨터 보급및 사용 실태에 대해 들어보았다.“각급 기관,기업소에 거의 컴퓨터가 보급돼 사업을 컴퓨터로 처리하고 있습니다.일꾼들은 문서를 작성하고 엑셀을 이용해 사업상 필요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 정도까지 컴퓨터를 익히도록 요구받고 있습니다”. 일꾼들에 대한 컴퓨터교육은 직장에서 자체로 강의를 마련해 가르치거나 야간대학,인민대학습당 같은 사회교육기관이 담당하고 있다.백 처장은 “김정일 총비서가 ‘컴퓨터를 안하면 무지몽매에서 벗어날 수 없다.온 나라를 컴퓨터화 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라’고 교시했다”며 김 총비서가 컴퓨터분야에 대해 뛰어난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온 나라를 컴퓨터화하는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방향은 우리식으로 프로그램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컴퓨터 분야의 가장 큰 특징은 전 세계적 보편성이라 할 수 있다.그런데 이같은 보편성과 호환성을 놔두고 굳이 ‘우리식으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외국에서 개발된 프로그램들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일부프로그램을 들여다가 참고하기도 합니다.하지만 대부분은 자체기술로 새로만들고 있습니다.자기 힘으로 안 만들면 진정으로 자기것이 못됩니다.특히프로그램 개발도구(툴)들을 우리식으로 다시 제작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제를 북의 인터넷정책 쪽으로 돌렸다.북은 과연 언제쯤 인터넷망에 접속할 계획일까. “우리도 인터넷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을 요해하고 인터넷망 연결에 대한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망에 접속하면 해커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식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해커가 잘 들어올 수가 없다고 보고 네트에 관련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측이 중국에 인포뱅크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남에서는 남북 인터넷교류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그 문제에 대해 백 처장의 의견을 물었다.“우리도 그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인터뷰 마지막에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우리 컴퓨터센터에 대한 국가적 배려가 대단히 큽니다.사업에 필요한 설비나 제반 조건들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빠른시간 내에 우선적으로 보장되고 있습니다.이는 모두가 강성대국 건설 노정에서 과학기술,정보산업이 반드시 활성화돼야 한다는 국가적 관심 때문입니다”.북에서도 첨단 지식기반산업을 바탕으로 한 이른바 ‘신경제’를 중시하고 있다는 얘기다. 7일에는 인민대학습당 최희정 총장(53)과 인터뷰를 가졌다.인민대학습당은우리의 국립중앙도서관에 해당하는 기관이자,대학을 나오지 못한 근로자들이대학졸업 수준의 강의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교육의 전당으로 알려져있다.최 총장은 금속재료부문을 전공한 과학자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3년째 인민대학습당 총장으로 일하고 있다.최 총장과의 인터뷰에서기자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인민대학습당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정보를 누가 먼저 쥐고 그것을 어떻게 자기생활에 적용하는가가 대단히 중요합니다.우리 인민대학습당은 서지 형태의 정보는 물론 컴퓨터망을 통해 독자들에게 정보 및 과학기술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의 컴퓨터망은 어떤 범위에서 구축되어 있으며 누가 사용하고있는 것일까.“독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내각,성,중앙기관,공장기업소에서 지방에 이르기까지 정연한 사회 체계망이 구성되어 있습니다.예를 들어 낙원기계공장기업소의 기사장은 자기 기업소에서 인민대학습당 홈페이지에 들어와 필요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통신망으로 제공하는 곳은 인민대학습당만이 아닌듯 했다.각 도·시·군 도서관은 물론,중앙과학기술통보사,김일성종합대학,의학과학원,발명국 등 여러 곳이 ‘자료기지를 축성’(데이터베이스화)해서 독자들에게 봉사하고 있다는 얘기였다.이처럼 북에서는 현재‘전사회의 컴퓨터화’ 사업이 상당히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남에서도 나이든층일수록 컴퓨터 인터넷시대에 적응하기 어려워 하는데 북에서는 그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 것일까.“우리는 내각의 상,부상,책임일꾼,공장기업소의 지배인 등 간부들부터 컴퓨터를 배워주기 시작해 점차 노동자교육으로확산했습니다.새로운 것을 들이밀자면 우선 간부들부터 무장시켜야 합니다”. 지난해에는 김일성종합대학의 컴퓨터학부가 컴퓨터과학대학으로 확대 승격되었고 각 대학에 컴퓨터학부가 신설되었다고 한다.여기서 배출된 인력들은향후 북의 정보통신산업 부문에 집중 투입될 것이다.양상은 다르지만 동북아를 휩쓸고 있는 인터넷 벤처열풍에서 북한 역시 무풍지대가 아니었다. 신준영기자 junyoung@
  • [공무원 교육기관 탐방] (13)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자치행정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국가전문 행정연수원(원장 吳馨煥) 산하 자치행정 연수부는 명실공히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의 양성소라 할 수 있다.지난 65년 문을 연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이 그 전신이다. 자치행정 연수부는 연수원의 6개 연수부 가운데 직원이 71명으로 제일 많다.국가전문 행정연수원은 99년 1월 지방행정 연수원,교육행정 연수원 등 6개교육훈련 기관들이 통폐합돼 출범했다. 이 곳은 지방 공무원들 사이에서 시·도별 공무원 교육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한번쯤 다녀보고 싶은 곳으로 통한다. 훌륭한 강사진에다 전국에서 모인 비슷한 직급의 공무원들과의 만남을 통해다양한 행정정보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강사진의 경우,김안제(金安濟) 지방이양추진위원회 위원장 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이달곤(李達坤) 지방행정연구원 원장,정세욱(鄭世旭)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등 쟁쟁한 교수들이 지도교수로 있다. 유상수(劉相秀) 교육총괄과장은 “시·도 공무원 교육원은 7급 이하 하위직공무원들을 주된 교육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국가전문행정연수원은 4∼6급 위주”라면서 “5급 이상 관리직들은 반드시 여기서 교육을 받고 간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여기서 교육받은 지방 공무원들은 65년부터 99년까지 모두 20만여명.올해의 경우,82개 과정에 9,573명이 교육받을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전체 82개 과정 가운데 75%인 62개 과정이 공통전문 및 선택 전문과정으로 짜여 있다.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과정은 6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중견간부양성과정.6개월 합숙교육 과정으로6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추천을 통해 교육생을 모집하는 다른 과정과 달리 유일하게 시험을 봐 교육생을 선발한다.올해에도 교육 예정인원은 50명이나 72명이 응시,22명은 탈락될 지경이다. 유 과장은 “이 과정은 엘리트 공무원 양성과정으로 관선시대 시장·군수는물론 시·도지사도 많이 나왔을 정도로 지명도가 높다”고 설명했다.98년에이 과정을 수료한 대구시 기획관실 의회협력담당인 이현달(李鉉達)사무관도“강사진이 훌륭한데다 다양한 행정경험을 할 수 있어 매우유익했다”고 말했다. 인사·조직정책과정,21세기 비전 전략과정,정책개발·평가과정,지적관리자과정,사회복지전문요원 과정 등은 지자체가 개설을 요구한 것들로 올해 처음 개설됐다.지자체로서도 날로 늘어가는 다양한 행정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정책에 따라 단순히 행정을 집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나름대로 정책개발을 해야 하기때문이다. 이처럼 교육프로그램은 어느 곳보다 ‘교육생 제일주의’로 짜여 있다.지난 3월 15일부터 6개월짜리 신임관리자과정교육을 받고 있는 임승철(林承澈)지방고시 5기 합격생 대표는 “매달 연수부측과 교육생들이 합의해 세부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짜는 등 명실상부한 수요자중심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21세기 공무원문화는 우리가 창조한다는 자세로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자랑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총선볼모 파업 중단하라

    총선을 앞둔 집단이기주의적인 불법행동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도불구하고 파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어렵게 회복돼가는 대외신인도의 하락과 경제적 손실의 우려와 함께 국민들의 불편까지 가중시키고 있어 안타깝다. 7월로 예정된 의료보험통합에 반대하여 부분파업을 벌이던 전국 직장의료보험조합 노조가 10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 의료보험증 발급 등 각종 민원업무가 모두 중단됐다.대우차의 해외매각에 반대하여 7일째 연대파업을 벌이고있는 4개 자동차사의 노조도 정부의 강경대응방침에 반발하여 투쟁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자동차 4개사 노조원들은 11일 승용차로 집단 상경시위를 벌여 고속도로와 국도가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당초 12일 끝내기로했던 파업도총선이후까지 무기한 계속하기로 했다.10일 저녁에는 덤프트럭 운전사들이폐기물관리법 등의 개정을 요구하며 88도로와 강북강변도로 등에서 저속시위를 벌여 차량통행을 어렵게 만든 사태도 벌어졌다. 대우와 쌍용자동차의 매각이나 의료보험의 통합은 모두 불가피한 일이다.경영이 정상적인 자동차업체들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세계적인 추세이다.엄청난 부채에 경영주체마저 없는 상태인 대우나쌍용차의 경우 하루빨리 주인을 찾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미루면 미룰수록 부채만 늘고 정리는 어려워질 것이다.해외에 매각될 경우 집단해고 등을 걱정하는 노조의 주장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그러나 고용승계 등은 매각의 조건으로 논의될 문제이지 매각자체를 반대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본다.파업이 계속될 경우 자칫 더 나쁜 조건에,더 헐값으로 매각해야할어려운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깊이 생각해야할 것이다. 파업의장기화로 수출의 차질을 비롯한 경제적인 손실도 자동차업계의 정상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어 걱정스럽다. 직장의료보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보험료부담의 형평성 등 의료보험 통합에 따른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있다.그러나 합리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지 파업으로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파업으로 국민들에게 불편과 피해를 주는 것은 결과적으로 노조 주장의 관철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을 것이다.이제 총선이 하루 앞으로다가왔다. 총선을 볼모로한 집단행동이나 파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차분한 분위기에서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민주시민 모두의 의무이다.
  • 세계 e-도서관 ‘fathom.com’

    [런던 연합] 세계적으로 저명한 교육기관인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런던정경경대학(LSE),영국국립도서관,미국의 컬럼비아대학,국립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뉴욕도서관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패덤닷컴’(fathom.com)이라는 온라인 도서관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 교육기관이 온라인을 통해 교육과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기회를 제공하고 기관간의 혁신적 협력관계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까지 약 8,000만 달러(960억원)를 출자해 온라인 도서관을 설립하기로 했다고전했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패덤닷컴을 통해 지식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 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학사위원회가 검토한 내용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패덤닷컴은 전통적인 교육기관들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 자신들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의 한 예다.LSE의 스티븐 힐 교수는 “패덤닷컴은 교육을 상품으로 하는 닷컴 기업이 아니며 이들 6개 기관에서 창조된 지식을 훨씬 더 넓은 세상에확산시키기 위한 발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회장을 지낸 스티븐 프리드먼이 패덤닷컴의 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학사위원회 위원장은 컬럼비아대학의 조너선 콜 박사가 맡고 있다.
  • [우리학원 명강사] 한림원 형법담당 강종훈씨

    한림법학원 형법강사인 강종훈(姜鍾勳·40)씨는 철저한 ‘소비자 중심의 강의’를 지향한다.각론의 추상적 집합체인 형법 총론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처음 배우는 수험생 입장에서 강의를 하는 것이 이해를 돕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강씨 역시 대부분의 고시학원 강사와 마찬가지로 사법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이었다.79년 금호공고를 졸업,연세대 상경대에 입학해 대학공부를 하다가 군복무를 마친 83년 성균관대 법학과에 다시 입학했다.변호사가 되기 위한 준비였다. 졸업후 잠시 일반 기업체에 입사하게 됐다.하지만 역시 그가 가야했던 길은법조인.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93년부터 사시 준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강씨에게 사시를 그만두게 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97년 치러진 제39회2차 시험.38회(96년) 사시 1차에 합격한 뒤 39회 2차 시험에 도전했다가 뼈저린 실패를 맛봤다. “가장 자신있었던 과목 중 하나인 형사소송법에서 문제의 의도가 어떤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서 “이후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에게 물었더니‘네가 자세하게 설명해줬던 것 아니냐’며 풀지못했던 것에 의아해 하더라”고 강씨는 돌이켰다. 이같은 일이 계속된다면 합격의 길은 멀기만 할 것이라고 느낀 강씨는 과감히 사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98년 7월부터 후학양성의 길로 들어섰다.강씨는 ‘완성도 높은 공부’를 강조한다.총론부터 법조문까지 추상적인 형법을구체적으로 설명해야 수험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또한 1,2차에 모두 포함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공부를 해야 합격할 수 있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는 사시준비생에게도 “총론의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하면 이해하기도 힘들고 다른 공부에 할애해야 할 시간도 놓치게 된다”고강조한다.또한 학설간의 대립이 많은 형법과목에서 학설을 따로 공부하기 보다는 학설을 대조해가면서 그 차이를 파악하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강씨는 “올해 사시 형법문제 자체는 좋았지만 난이도가 비교적 낮게 출제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오류에 빠지기 쉽다”면서“2차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건의 발생에서부터 판결까지 모든 과정을면밀히 살피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알림 ‘우리학원 명강사’ 코너에서는 고시계 명강사들의 생활과 애환,강의법 그리고 그들이 추천하는 학습방법 등을 소개합니다.추천하고 싶은 강사가 있으면 전화 (02)2000-9254나 E메일 kid@으로 연락바랍니다. 최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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