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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 남측 참관 어려울듯

    북한이 오는 29일부터 2개월 동안 개최하는 ‘아리랑’행사에 남측 인사들을 초청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남쪽 관광객들의 대규모 행사 참관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참관 신청을 받던 남쪽 민간단체들도 대부분 참관단 모집을 중지했다. 지난 10∼12일 금강산에서 6·15 2주년 행사 공동 개최문제 등을 논의하고 돌아온 ‘통일을 염원하는 2002 새해맞이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18일 “북한 허혁필 민족화해협의회(북측 민화협) 부회장이 ‘아리랑은 체육·예술부문 일꾼들이 담당하는 내부 행사이고,이에 대한 논의를 위임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면 남쪽에서는 가지 않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하자 허 부회장은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면서 “나중에 다시 북측이 남측 인사 초청의사를 밝힐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참관이 어려울 듯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민간단체 실무접촉에 나섰던 통일연대 정대연(鄭大衍) 정책위원장 직무대행은 “북측이 아리랑 행사에 남측을 초청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아리랑 관람단 모집을 유보하기로 했다.”면서 “북측이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와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경제시찰단 파견 등의 일정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 것을 염려한 듯 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까지도 “(아리랑을) 못 보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남측 관광객 유치 및 교통편 등을타진해 왔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해 8·15 행사 때의 ‘만경대 방명록 파문’과 같은 돌출 상황을 염려하는 듯 하다. ”면서 “이는 북측이 임 특사와의 합의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으며,남북관계의 원상회복을 위해 신중하게 대처하는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임 특사는 그러나 지난 12일 제주평화포럼에서 “정부 차원에서는 월드컵·아리랑 행사의 연계·협력을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두 행사가 모두 안전하게치러지도록 (남북이) ‘말없이' 협력하게 되리라고 본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전영우기자 anselmus@
  • 野 “아태재단 1000억 유출 의혹”국회 장내외 공방

    여야는 1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지낸 최성규(崔成奎)총경의 해외도피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세 아들 비리의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주택구입 경위 등을놓고 국회와 장외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화합발전특위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 총경이 해외도피 사흘전에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만난 것은 권력기관의 은폐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비리를캐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국회 상임위에서 권력비리 의혹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19일 본회의에서 대통령 아들들의비리를 5개 유형으로 나눠 5분발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회의 브리핑을 통해 “최 총경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전모를 알고 있는 인물”이라며“김기춘(金淇春)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최 총경 도피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고 최 총경 체포조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의 대통령아들 비리의혹공세에 맞서 전날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겨냥한 ‘빌라게이트’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공세를 이어갔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이회창씨의 114평 호화빌라가 사돈집이 아니라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구입한 자기집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금 대다수 국민은 이제라도 빌라가 누구의 것이며 돈은 어디서 난 것인지진실이 밝혀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명예,양심,인격을 걸고 얘기하지만 (빌라를)소유하거나 명의신탁한 일은 전혀 없다.”면서 여권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운동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의 사돈인 최기선 한국인삼제품협회장도 “가회동빌라는 내가 98년 1월 경남건설로부터 12억원에 구입한 것”이라며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의 주장은 근거가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 의원은 예결위에서 “김 대통령이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한다는 의혹이 있다.”고주장한 뒤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장인이 양민을 9명이나 처형한 재판장인데 그런 딸이 영부인이 될 수 있느냐.”며 공세를 취했다. 반면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이 후보 부친도 일제때 검찰서기로 친일행위를 한 뒤 해방 이후 남로당 프락치 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됐다.”며 역공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예결·행자위 공방/ 與 “”昌 송파아파트 차명 구입””, 野 “”최총경 도피에 권력 개입””

    한나라당은 17일 대통령 세 아들 비리의혹에 공세의 초점을 맞춰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 총경의해외도피에 대한 권력개입 의혹을 제기했다.야당 의원들은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행자위에서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를 취했다.반면 여당 의원들은 전날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가회동 빌라 소유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이 전 총재가 살았던 서울 송파 아파트의 차명 구입의혹을 제기하며 맞불 공세를 폈다. [당 차원 공세] 한나라당은 오전 당 화합발전특위를 열어최 총경의 해외도피와 관련해 청와대의 배후 개입설을 제기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의 조기귀국과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미래도시환경대표 최규선(崔圭先)씨의 70억 비자금 통장이 추가 발견되고,권력핵심층이 최씨 비리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면서 “해외로 도피한 최 총경은 정권의 조직적인 비호없이는 불가능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최 총경의 해외도피는 청와대가 배후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홍걸씨를 구하기 위해 최 총경 등에게 모종의 지침을 내린 것이라는 의혹이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공방] 예결위에서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에게 최 총경의 출국과 관련,“중요한 공무원이 무단 이탈했는데 여권 무효화조치를 외교부에 요구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며 몰아 세운 뒤 “권력실세들이 지난 94년부터 미국 LA 월셔가 빌딩 10개를 매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최 총경은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만났고 이후 12일 시내 호텔에서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정무부시장 등과 대책회의를 가진 뒤 14일 해외로 도피했다.”면서 “최 총경의 도피는 최규선씨 및 권력실세와의유착관계,최 총경의 배후세력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이회창 후보가 가회동 빌라로 이사하기 전에 살던 서울 송파의 55평 아파트를 사위인 당시최모 검사 이름으로 차명 구입했다.”면서“자신이 사는 집을 사위 이름으로 구입하는 것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 아니냐.”고 따졌다.같은 당 배기선(裵基善) 의원은 “야당이 대통령과 가족에 대해 무자비한 공격을 퍼붓고 있는데 이것이 이회창 후보가 내세우는 ‘상생의 정치’냐.”며 반격했다. 행자위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이근식 장관과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최규선 대책회의’ 참석의혹을 받고 있는 최 총경과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증인 채택과 배후세력 규명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 의원은 “최 총경이 출국한 것은 경찰이 의도적으로 방조했거나,검찰 내부에서도 최 전과장의 해외도피를 원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팔호 청장은 답변에서 “검찰이 최 전 과장의 범죄혐의를 입증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경우 인터폴을 통해 최 전과장이 체류중인 인도네시아 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 강제송환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편집자문위원 칼럼] ‘양심의 호루라기’ 돋보여

    대한매일이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부패·부정추방 캠페인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가 4개월째 접어들면서 공익제보 1호가 부패방지위원회에 접수되는 성과를 거뒀다. 안산시청 공무원이 종합운동장 건설과 관련,38억원의 실시설계용역비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며 97년 당시의 시장과 부시장 등을 고발하는 한편 낭비된 예산의 환수를 요청하는신고서를 제출한 것이다.대한매일은 이 내용을 4월 10일자1면과 6면에 크게 실었다.내용이 아주 구체적이다.특히 다른 도시의 종합운동장 설계용역 현황을 비교한 표를 보면안산시의 경우 총공사비는 다른 곳에 비해 가장 적으면서설계비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제보의 신빙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과연 안산시에서만 있었겠느냐는 생각이든다.지자체가 벌이는 건축 등 각종 사업이 방만하게 이뤄진 사례를 종종 보아왔기 때문이다.참여연대 측이 “부방위가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본 뒤 다른 공익제보들도추가로 접수시킬 계획”이라고 하니 제2,제3의 부패고발이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양심의 호루라기'를 더 이상 불 일이 없을 때까지 이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기 바란다. 지난주에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기사를 신문마다 크게다뤘다.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도 막이 열리면서 이를 둘러싼 독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특히 ‘노풍(盧風)'과 관련된 보도가 신문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면서 온라인 매체에서 보이던 ‘조중동(조선·중앙·동아)'과 ‘한경대(한겨레·경향·대한매일)'구분이 오프라인 신문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중앙일보 4월12일자 6면).마치 편가르기 같기도 하지만,사실 일부 신문의 일방적인 퍼붓기식 보도 양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또한 그 구분이 공교롭게도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때의 양상과 비슷해서 연장전이라도보는 듯하다. 대한매일의 경선관련 보도는 형평성을 기하려고 애쓰는 노력이 두드러진다.다만 ‘있는 현상'의 중계식보도에 그치지 말고 후보들로 하여금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도록 유도하여 대통령 후보 경선이 정책대결로 전개될 수있게 했으면 좋겠다. ‘은행 주5일 근무 파장'을 다룬 4월11일자 3면 해설기사는제목 위의 컷이 매우 뛰어났다.달력 위쪽의 요일 표시중 토·일 글자에 빨간 표시를 하여 주5일 근무제를 실감나게 해주었다. 사소한 것 같아도 이런 도안이 독자들을 즐겁게한다. 매일 2면에 실리는 ‘대한매일 만평'도 넘치는 위트로 신문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4월9일자의 ‘헛다리 짚은 거 아냐?' 같은 건 참 멋진 풍자다.그러나 바로 전날(8일)의 만평 ‘이렇게 나올라…'에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지도에서 포항시의 위치가 엉뚱하게 그려져 있었고,한반도 중간을가르는 선에 38도 표시를 해놓은 것이다. 38도선 대신 DMZ로 표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4월15일자 20면(스포츠)은 무척 화려하다.타이거 우즈가클로즈업된 사진을 깔고 미국 프로골프 마스터스 기사를 실었다.미국골프기사가 이처럼 대형화되는 바람에 다른 기사들의 희생이 컸다.특히 프로야구는 4곳 경기중 2곳 기사만들어갔고,13일(토) 내용은 전혀 언급이 없었다.대한매일만보는 프로야구팬은 이날 경기의 결과가 몹시 궁금했을 것이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대표
  • 김정일 軍 앞세워 黨·政 완전장악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는 지난 3일부터 나흘 동안 평양을 방문,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 한반도위기 예방과 남북관계의 원상 회복에 합의했다.임 특사 일행은 방북 초기 ‘주적론’에 대한 북측의 공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모든 것을 타결지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과정은 예견됐던 것으로 김위원장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는 북한 특유의 권력구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김 위원장을 정점으로 한 북한의 권력구조를 알아본다. ■북한의 권력구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를 겸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국가를 대표하지만,실질적으로는 김 위원장이 국방위원회와 노동당을 장악,‘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것이다. 국방위원회는 92년 헌법 개정을 통해 중앙인민위원회에서 독립,최고 권력의 군 통수기구로 자리잡았다.이어 98년개헌을 통해 ‘국가주권의 최고 군사지도기관이며 전반적국방관리기관’으로 격상됐다.국방분야의 주권뿐 아니라‘행정권’도 갖는 북한 최고의 권력기구가 된 것이다. 국방위원회는 인민무력부 총참모부를 직접 통제하며,군령·군정권을 동시에 행사한다.‘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다는 국가안전보위부도 휘하에 두고 있다.김 위원장은 필요시 총참모부 작전국장에게 직접 명령을 내리는 단독지휘축선도 갖고 있다. 92년 본격 출범때는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위원장을 맡았으며,김정일이 제1부위원장,오진우(吳振宇)·최광(崔光)이 부위원장,전병호(全秉鎬)·김철만(金鐵萬)·이하일(李河一)·이을설(李乙雪)·김광진(金光鎭)·김봉률(金奉律)이 위원이었다. 김정일은 92년 4월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취임한 뒤 이듬해 국방위원장직을 맡으며,‘원수’ 칭호와 함께 군 통수권을 공식 승계했다. 인민군 총참모장인 최광이 제1부위원장이 됐다.김 주석의 항일유격 활동을 국가의 ‘정신적 뿌리’로 삼고 있는 북한에서 군을 장악한다는 것은 최고 통수권자가 됐음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98년부터는 ‘선군(先軍)정치’란 구호와 함께 군을 최전방위에 내세우며 북한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현재 국방위 위원 대부분의 권력 서열이 당 비서들보다 앞서며 주요 당·정 직책을 겸하고 있다.선군정치는 미국의압박 등 ‘외세’에 맞서는 국가 차원의 대응책이다.아울러 당·정·군에 대한 직할 통치를 가능케 함으로써 안정적인 유일지배 체제를 보장하는 토대이기도 하다.김 위원장은 또 사찰기관인 보위부를 최대한 활용,경제·식량난으로 심화된 사회일탈 현상을 제어하는 기반도 구축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97년 10월 당 총비서에 취임했다.북한은 각 도당(道黨)과 시당(市黨) 등의 결의와 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공동 결정을 통해 김 위원장을총비서에 추대했다.이는 김 주석 사망 뒤 ‘3년상(喪)’이 끝난 시점에 김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북한의 최고 권좌에 올랐음을 뜻한다. 특히 북한의 행정기관은 당이 결정한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에 불과하다.이 때문에 당 관료가 행정관료를 겸직하기도 하고,또 당에는 행정기관 및 부서에 상응하는 조직이갖춰져 있다.따라서 당 총비서에 올랐다는 것은 곧 행정부인 내각까지도 통제하게 됐음을 뜻한다. 김 위원장은 98년 국방위원장에 취임하면서도 ‘주석직’을 폐지했다.그러나 실제로는 김 주석을 ‘선대수령’으로 지칭함으로써 자신은 ‘후대수령’으로 군림하고 있다.특히 95년 ‘붉은기 사상’,98년에는 ‘강성대국론’ 등을새로운 사회건설의 이념적 좌표로 제시하면서 경제·식량난으로 무너진 사회를 복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김정일의 사람들…측근 '권력 엘리트' 곳곳 포진. 북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를 보좌하는 수많은 권력엘리트들이 있다.이들은 당·정과 군부,친인척 및 당 외곽인물로 나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힘은 군부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만큼군이 권력의 핵심축이다.군부에서는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 제1부위원장,김일철 인민무력부장,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이을설 국방위원 겸 호위사령관,현철해 인민군총정치국 부총국장,이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박기서 평양방위사령관,원응희 보위사령관,박재경 인민군 총정치국 부총국장,이명수 총참모부 작전국장을 측근으로 들 수 있다. 특히 이을설 호위사령관은 1921년생으로 김일성 주석의 전령병으로 만주에서 항일유격 활동을 벌였다.김 위원장의 ‘방패막이’이던 오진우·최광 인민무력부장이 각각 95년과 97년 사망한 뒤 김 위원장의 병풍 역할을 하고 있다.최측근인 조명록 총정치국장은 2000년 10월 특사로 미국을 방문,빌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과 만나 ‘공동코뮈니케’에 서명하기도 했다. 당에서는 전병호 군수담당 비서,한성룡 경제담당 비서,계응태 공안담당 비서,김국태 간부담당 비서,김기남 교육담당 비서,김용순 대남담당 비서 등이 김 위원장을 떠받치고 있다. 자강도 책임비서인 연형묵도 핵심 측근이다. 최고인민회의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양형섭·김영대 상임위 부위원장,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겸 국제담당 비서,여원구 부의장,박성철 상임위 명예부위원장 등이 포진해 있다. 양형섭은 김일성 주석의 종매부(고종사촌 동생의 남편)이며,여원구 부의장은 몽양 여운형 선생의 딸이다.박성철 명예 부위원장은 1913년생으로 항일유격대출신의 원로다. 내각에는 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들이 주류다.홍성남 총리를 중심으로 백남순 외무상,백학림 인민보안상,이광근 무역상 등이 관료사회를 이끌고 있다.최근 대외관계의 중요도에따라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실세로 자리매김중이며,김계관 부상도 북·미 대화에 나설 실력자로 꼽힌다. 이밖에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여동생 김경희의 남편)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주요 인물이다.김 위원장이 속내를 털어놓는 몇 안되는 인물로 당의 핵심인 조직지도부를 관리하고 있다.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인 송호경 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 등도 김 위원장의 사람들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김정일 체제 성립되기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98년 명실상부하게 북한의 최고 권력자로 올라섰지만 그의 권력 승계작업은 70년대 초반부터 진행됐다. 1942년 2월16일 하바로프스크 인근 소련 극동군 제88특별여단 브야츠크 야영에서 김일성과 김정숙의 맏아들로 태어난 김 위원장은 남산인민학교,만경대혁명학원,평양제1중,남산급중,김일성종합대 경제학부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한뒤 64년 노동당 조직지도부 지도원으로 정치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했다. 67년 당 선전선동부 과장,69년 선전선동부 부부장,71년문화예술부장,73년 조직 및 선전선동담당 비서 겸 조직지도부장 등을 거쳐 74년 2월 당 중앙위 정치위원으로 선출됐다.당 중앙위는 또 ‘경애하는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위대한 수령님의 후계자로 추대하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권력승계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때부터 김 위원장은 ‘당중앙’이란 신비스런 이름으로 불렸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73년부터 ‘3대혁명소조운동’을 이끌며 요소 요소에 자기 사람을 심어왔다.3대혁명소조란 ‘사상·기술·문화의 3대 혁명을 힘있게 밀고 나가기 위한당 핵심과 청년인텔리’를 뜻한다.다시 말해 김정일 권력승계의 기반 구축에 앞장서는 행동대원들이었다. 김정일은 75년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 호칭을 받았으며,80년 당 정치국 상무위원,비서국 비서,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88년에는김일성 주석의 전유물이던 ‘현지지도’라는 용어가 김 위원장에게도 사용됐다. 92년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취임,인민무력부장이던 오진우에게 원수 계급장을 달아주는 등 군장성 66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며 군 최고 책임자에 올랐음을 내외에 알렸다.
  • 佛대선 대혼전‘치안’이 변수

    오는 21일 치러질 프랑스 대선(1차 투표)을 앞두고 좌우진영을 대표하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치안문제가 최후의 승자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유로화 출범과 함께 유럽연합(EU)이 외교뿐 아니라 경제전반에 대한 정책을 주도하게 됨에 따라 대선 주자들이 국내문제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열흘 사이에 2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후보들의 치안대책은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이 됐다.지난해 범죄증가율이 8%에 달하고 올들어서만 범죄자들의 공격으로 근무 중 숨진 경찰관도 8명에 이른다. 총기난사 사건 직후 시라크 대통령은 “조스팽 총리가 범죄에 지나치게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바람에 치안이 날로악화됐다.”고 공격했다.이에 조스팽 총리는 “시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야당이 반대하지 않았더라면 총기규제강화법이 이미 통과됐을 것”이라고 역습했다. 실제로 조스팽 총리는 지난 2월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지율에서 시라크 대통령을 앞섰으나,잇따른 총기사건으로 2위로 밀려났다. 시라크 대통령은 범죄에 대해 강경대응을 뜻하는 ‘제로톨레랑스’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조스팽 총리도 ‘범죄와의 전쟁’을 승부수로 던졌다. 9일 여론조사기관인 BVA와 IFOP가 각각 주간지 렉스프레스·파리마치와 함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본선 대결’에 해당하는 2차 투표 승자에 대한 전망이 오차범위 내에서 상반되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오는 5월5일 2차 투표를 실시해 최종 승부를 가린다. BVA는 2차 투표에서 조스팽 총리가 52%,시라크 대통령이51.5%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반면 IFOP는 시라크 대통령이 51.5%,조스팽 총리가 48.5%의 득표율을 획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지지율이 여전히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는2∼5% 포인트인 만큼 후보들이 남은 열흘 동안 ‘범죄와의전쟁’을 어떻게 이끄는지가 대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jhj@
  • 생선회 영문표기 ‘hoe’로 결정

    생선 회(膾)의 영문 표기가 ‘hoe’로 결정됐다. 부산시는 생선회의 영문표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면서도 국제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표현으로 ‘hoe’로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부산국제생선회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생선회의 영문표기를 두고 고민해 왔다. 그동안 생선회는 영어로 ‘sliced raw fish’‘sashimi’(사시미) 등으로 혼용되면서 혼란을 빚어왔기 때문이다.또 ‘saengseonhoe’(생선회)의 경우 받침이 많아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힘들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인을 상대로 명칭 공모에들어가 심사를 거쳐 ‘hoe’로 결정한 것이다.당선작을 낸 김기화(부산 수영구 광안1동)씨는 “회는 신선한 생선을얇게 썰어 날 것으로 먹는 음식”이라며 “그냥 hoe(회)라고 표시하면 제일 부르기 쉽고 간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응모했다.”고 말했다. 이이 대해 부경대 조영제(식품생명공학부) 교수는 “국제적 통용어가 사시미이므로 생선회를 hoe라고 표기할 경우국제적인 사용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서세욱 목요학술회 사무처장은 “일본의 사시미와 우리 생선회는 제조법·소스 등에서 큰 차이가 있으므로 우리 회의 특성을 나타내는 회를 김치나 불고기처럼 세계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부산시는 26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제1회 부산국제생선회박람회’의 영문표기를 ‘Busan Hoe Expo.2002’로 바꿨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오늘의 눈] 다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께

    지난 6일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가 서울로 돌아와 북쪽과 합의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했을 때 남녘 사람들은다시 한번 벅찬 감동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경의선·동해북부선 철도·도로 연결을 비롯해 특사가 가져온 보따리가예상 밖으로 컸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 특사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무려 5시간에 걸쳐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의 진전에 대해 가슴을 터놓고 논의,사실상 ‘간접적인 정상회담’을 했으며 김 위원장께서 직접 북·미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는 사실은 앞으로 남북,북·미,북·일 관계가 잘 풀릴 것이라는 낙관적기대를 낳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가슴 한 구석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 있음을 실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6차례에걸친 장관급회담을 비롯해 국방장관회담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3차례의적십자회담 등이 열렸지만 남북관계는 한 해를 넘기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3차례의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이 우리가 거둔 결실의전부였습니다.물론 남북이 어찌할 수 없는 악재들이 많았습니다.9·11 테러사태 등 국제적인 여건이 좋지 않았고,부시 미 행정부가 ‘악의 축’ 발언을 비롯,대북 강경정책을 고수해 남북관계에 찬 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역시 남북 당사자들에게 있습니다.북쪽은 ‘우리 민족끼리,자주적’이라는 단어를 되풀이 사용하면서도 남쪽과의 대화보다는 미국과의 회담이 남북문제를 푸는 길이라고 믿어왔습니다.한때 ‘봉남통미(封南通美)’니 ‘선미후남(先美後南)’이라는 말이 북쪽의 대외정책을 설명하는 키워드였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남쪽에서도 이산가족의 아픔을 외면한 채 ‘퍼주기’ 운운하며 가슴에 상처를 주는 말들이 자주 나돌았습니다.게다가지난해 8월 ‘만경대 방명록’ 파문은 남과 북 모두를 당황케 했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입니다.각종 실무협상에서 최고당국자끼리의 합의를 깨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번에도남북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세계는 남북 모두를‘양치기 소년’으로 볼 것입니다.우리 민족 앞에 닥칠지도모를 ‘엄중한 사태’를 우리 겨레의 힘으로 막아야 합니다. [전영우 정치팀 기자 anselmus@
  • ‘평양’ 이모저모/ 공동보도문 밤 늦게까지 절충

    지난 3일 대통령 특사로 북한에 간 임동원(林東源) 통일특보 일행은 6일 새벽까지 북측과 공동보도문 작성을 놓고 절충을 벌였다.지금까지 남북협상이 그러했듯 세부 사항과 문구를 두고 양측이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김용순(金容淳) 대남담당 비서가 5일 밤 만경대예술극장에서 주최한 만찬에는 북측 고위급 대남사업 관계자들이총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35년 이상 대남사업을 해온 실세인 임동옥 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을 비롯해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전금진·김영성 내각 책임참사,김완수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강릉수 문화상 등이 참석했다.대남 경협사업을 총괄하는 정운업 민족경제협력연합회장과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회담 수석대표인 김택룡 내각사무국 부장도 참석해 경협과 관련,상당한 정도의 합의가이뤄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우리측도 임 특사 등 일행 7명이 모두 참석했다. ◆내·외신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남북회담사무국은김홍재(金弘宰) 통일부 공보관이 오전 브리핑을 통해 “남북이 이산가족 방문,남북경협추진위개최 등 몇가지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밝혀 성과를 낙관했으나 저녁 늦게까지 보도문 작성이 끝났다는 소식이 없어 애를 태웠다.김공보관은 오후 6시15분쯤 “난항이 없지는 않으나 상황이호전됐다.”고 전했다.당국자들은 “큰 줄기에 합의해도문구 하나,글자 하나 때문에 시간을 끄는 일이 많다.”면서 “공동보도문 작성에 시간이 걸렸다고 큰 틀의 합의가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임 특사는 이날 낮 김용순 비서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현안들을 조율했다.오찬에는 남측에서 임 특사와 김보현(金保鉉) 국가정보원 3차장이,북측에서는 김 비서와 임동옥 제1부부장이 참석했다.공동보도문 문구조정 작업에는 우리측에서 통일부 조명균(趙明均) 교류협력국장과 김천식(金千植) 정책총괄과장 등이 나서 북측과 ‘눈높이’ 조율을 했다. ◆임 특사 일행은 지난 4일 오후 6시30분쯤 백화원초대소를 전격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2시간동안 공동 관심사를 논의한뒤 다시 3시간에 걸쳐 만찬을 하며 대화했다.회동은 상호솔직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지하게 남북간 현안이논의됐으며,밤 11시가 지나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당국자는 “5시간이나 대화를 나눈 만큼 가져올 보따리가 ‘엄청’ 클 것”이라며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산상봉·경의선연결 재개

    이른 시일 안에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작업 등이 다시시작되고,제4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 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다.지난 3일 북한을 방문,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만나고 한반도 현안을 조율한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예정보다 하루 늦은 6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통해 자동차편으로 귀환해 합의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공보관은 5일 김 위원장과 면담한 임 특사 일행이 “이산가족 교환 방문,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재개 등에 대해 (북측과)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밝혔다.다른 정부 당국자는 “경의선 철도·도로연결사업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공사 재개를 위한 실무 절차는 경추위 등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위 소식통은 또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의 월드컵 참관 방안을 놓고 남북이 막판 협의를 벌이고 있다.”면서 성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임 특사 일행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북측과의 ‘공동보도문’ 작성 협의를 통해 이산가족 교환방문,비료 및 식량지원,경의선 연결,개성공단 조성 등과 관련,남북간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제2차 경추위를 이달중 개최하기로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북은 이른 시일 안에 경의선 연결을 위한 국방장관회담과 군사실무접촉을 열고 ‘군사보장합의서’에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경추위를 재개해 식량30만t과 비료 20만t 지원,개성공단 조성,전력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남북은 특히 이달 안에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열고,중단된 제4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월드컵과 ‘아리랑’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남북협력 방안,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 재개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임 특사는 지난 4일 오후 6시30분 백화원초대소를방문한 김 위원장과 5시간동안 면담 및 만찬 회담을 갖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했다. 임 특사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을 위한 김 대통령의 뜻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으며 두사람은 한반도 위기해소 및 남북관계 진전 문제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임 특사는 또 김 위원장의연내 답방문제에 대해서도 깊숙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5일 밤 김용순(金容淳) 비서가 만경대예술극장에서 주최한 만찬에는 임 특사 일행 7명 전원과 임동옥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을 비롯,북측의 대남사업 관계자 9명이 대거 참석,회담 결과가 만족스러웠음을 시사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저자와의 대화] ‘고장의 문화판촉’ 쓴 김형국 서울대교수

    “세계화,인터넷시대가 돼 세계가 한 울타리 안에 들어갈수록 역설적으로 개별공간의 토속성과 지방성은 더욱 중요해집니다.지역의 차이를 드러내 줄 것은 문화 밖에 없습니다.” 지역발전론을 연구하는 학자이면서도 평소에 ‘문화주의자’를 자처해온 김형국(60) 서울대 환경대학원교수가 ‘신바람’이 났다.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장소판촉’(Place Marketing)에 나서면서 각종 문화축제를 여는 등 문화의 중요성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 ‘고장의 문화판촉’(학고재,1만8000원)은 ‘문화는 부차적인 것이 아니라 경제 발전의 중요한 수단’이라는 그의평소의 지론을 입증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들에게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한 책이다. “장소판촉은 현지 생산물을 외부로 판촉하거나,생활여건이나 관광자원 등을 잘 가꾸고,경쟁력 있는 볼거리와 좋은 생활여건을 만들어 외부 사람이 들어와 살거나 많이 다녀갈 수 있게 하려는 시도입니다.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지역주민의 자발성이필수적입니다. ” 김교수는 이런 장소판촉에 성공한 사례로 탄광촌에서아름다운 관광도시로 새로 태어난 일본의 유바리,벽지의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이용해 환경친화적 레저도시로 탈바꿈한 무주,직주(職住) 균형도시로 치밀히 계획되고 있는 파주출판단지 등을 꼽았다.반면 ‘카지노 허가권’이라는 중앙정부의 특혜에 의존하고 있는 태백시의 경우 앞으로자생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문화의 의미는 궁극적으로 아름다움에 있다. ”며 문화의 실체 규명도 시도한다.대중문화와 고급문화의 경계해소,문화산업,생활문화론도 살펴보고 ‘문화는 이설(異說)’이라는 등 문화에 대한 아홉가지 정의도 내려본다. 미술평론서 ‘장욱진,모더니스트 민화장’을 쓰고 소설가 박경리의 원주 토지문화관 건립추진 주역을 맡을 만큼문화를 사랑하고 문화계에 발이 넓다.이에 대해선 “서울문리대 시절 전반적인 학교분위기가 그랬다.”는 설명. 신연숙기자
  • 이회창 발언 배경/ 올 대선 승부수 保·革구도 만들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3일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하면서 현 정권을 ‘좌파적 정권’으로,민주당 경선주자인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급진세력’으로 규정해 공격함에 따라 이념 논쟁이 정국을 달굴 화두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같은 이념공방이 여야간뿐 아니라 같은 당의 후보끼리도 펼쳐지는 양상이어서 올 대선정국이 보·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국민 뜻과는달리 잘못된 역사인식과 감각으로 너무 급진적으로 나라의 기본틀과 구조를 깰 수 있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매우위험한 발상”이라고 자신의 문제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보수세력을 결집해야 승산이 있다.’는 판단도 공세의 배경에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이전 총재측은 최근 개혁성향의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급부상하자 ‘보수 강화론’과 ‘개혁 강화론’ 가운데 어떤전략을 택할지를 놓고 고심해 왔다.그런데 이 전 총재가이날 ‘보수’ 쪽으로 확실히 키를 잡음으로써 보혁구도를 택했다고 할수 있다. 회견에 앞서 그는 고려대 정경대 초청강연에서도 “볼셰비키 혁명과 나치의 출현은 대중의 간절한 소망이 바탕이됐으나 방향을 잘못잡아 역사를 거꾸로 가게 하고 인류를고통과 파괴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오후 논평을 통해 현 정부의 ‘좌파적 정책’을 열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의약분업 강행과 선심정책에 따른 국가부채 증가,하향 평준화에 따른 공교육 붕괴,퍼주기 대북정책 등을 예로 들었다. 나아가 “재벌해체,노동자세상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던 사람이 경선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 아니냐.”고 노고문과 민주당을 싸잡아 공격했다. 이 전 총재가 이념공세를 제기하고 나서자 민주당은 “또 색깔론이냐.”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협(李協) 사무총장은 “우리가 좌파라면 귀족과 특권층을 위한 정당이 우파냐.”고 반격했고,이미경(李美卿) 제3정조위원장은 ”특권층과 재벌을 위한 정책을 펴야 중도또는 제대로 된 정책이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은 좌파냐.”고 비난했다. 이같은 공식반응과는 별개로 경선 후보별로는 이 전 총재의 발언에 따른 파장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개혁성향의 노무현 후보측은 “어차피 한번은 넘어야 할산”이라며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노풍(盧風)’에 비춰보더라도 지금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는 폭발 직전”이라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이 전 총재가 ‘색깔론’을 더욱 거칠게 제기하고 노 후보측이 이에 강력 반발하는 과정에서 공방이 이전투구식으로 전개될 경우,정치 혐오증이 확산되면서 ‘노풍’에 힘을 실어준 부동층이 급속이탈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인제 후보측은 노 후보에게 한창 이념공세를 퍼붓고 있는 와중에 이 전 총재가 끼어들자 당혹스러운 표정이다.이 전 총재가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노 후보의 ‘급진성’을 공격함에 따라,노 후보측이 그간 제기해온 “이 후보의성향은 한나라당과 같다.”란 주장이 자칫 당내에 먹혀들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후보측이 이날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이 전 총재를 우(右)파로,노 후보를 좌(左)파로 몰면서 자신을 ‘중도’로 규정한 것도 이같은 시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carlos@
  • 기록 양산한 발전노조/ 37일간 5000명 참여 ‘초대형 파업’

    2일 마감된 사상 초유의 발전노조 파업은 각종 기록을 낳았다. 2월25일 이후 37일간 끌어온 초대형 파업으로 이미 해고된노조원만 342명에 이른다. 파업참여 인원도 5000명을 넘었다. 첫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인원은 전체 노조원 5591명 가운데 180명에 그쳤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복귀자는 늘어났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 현재 복귀 인원이 파업 미참여자를 포함해 2057명으로 복귀율은 36.8%에 불과했다.이처럼 높은 참여율은 정부와 사측을 당혹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복귀했다가 다시합류한 인원도 50명이 넘을 것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정부와 사측은 이처럼 복귀율이 저조하자 강경대처로 정면승부를 걸었다. 지난달 11일 49명을 첫 해임한 뒤 같은 달29일까지 모두 342명을 해고했다.파업 첫날 52명을 시작으로 2차 192명,3차 404명 등 모두 648명을 고소하는 등 대량고소사태를 낳았다. 값싼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 순위대로 가동하는 ‘경제급전’을 하지 못해 지난달 31일 현재 373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사측은 집계했다.하루 평균 10억원이넘는 규모다.총 손실은 4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 발전파업 타결 안팎/ 노·정 ‘상생의 길’ 택했다

    2일 발전노조 파업 타결로 노정은 갈등과 파국이 아닌,상생(相生)의 길을 선택했다.하지만 노동계는 한달 이상 불법파업에 나서면서 적지않은 ‘상처’를 입은 만큼 향후 전략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타결 배경] 민주노총이 2차 총파업 직전 협상타결에 응한것은 비판적으로 돌아선 국민여론 때문이다.정부의 초강경대응에 맞서 산하 노조와 노조원들을 최대한 보호한다는 명분도 적지않이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발전노조 파업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 가능성,발전노조원 무더기 해고 등에 적지않은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파업 과정에서 한때 사회 각계 인사와 사회단체,교수 등의지지 여론을 이끌어내면서 공기업 민영화 문제를 공론화시키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정부측이 해고와 고소·고발,재산가압류 등 법과 원칙을 고수하면서 “노조원들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민영화 문제] 노정은 합의문에서 “노조는 3월8일자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재정을 존중해 발전소 민영화 관련교섭은논의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민영화 문제를 거론하지 말고 타결짓자.”는 노조측 주장과 “민영화 문제를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는정부·사용자측 주장을 절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문구상으로만 보면 정부측의 입장이 보다 반영됐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교섭과정에서 발전소 민영화 문제를노조가 거론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노조측은 “이번에는 논의하지 말고 넘어가자는 것”이라고밝혀 아직 여진은 남아 있다. [타결 이후 춘투 동향] 이번 타결은 민영화 부분 등 합의내용에 비춰 정부의 초강경 대응에 노조측이 ‘백기투항’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대응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앞으로 춘투는 초반 ‘발전한파’를 어렵사리 해결한 만큼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상반기에 예정된 지방선거와 월드컵 행사 등을 앞두고 노사·노정간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현재 노동부를 중심으로 노사간 월드컵 기간 중 무파업 등의‘평화 선언’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배경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한 산은 있다. 민주노총이 내달 21일전후로 잡은 임단협 관련 집중연대파업이다.금속연맹 산하의 대형 사업장과 병원 노사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특히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가 실추된 권위와 지도력을 반전시키기위해 강경투쟁 유혹을 적지않게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오일만기자 oilman@ ■노·정 합의서 전문. 노사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국민에게 끼친 피해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와같은 불행한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발전산업의 미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약속하며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노조는 2002년 3월8일자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재정을 존중하여, 발전소 민영화 관련 교섭은 논의대상에서 제외한다. 2. 회사는 조합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과 징계가 적정한 수준에서 해결되도록 노력하며 필요한 경우 이를 관계당국에 건의한다. 3.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즉각 회사에 복귀한다.
  • 민노총 2일부터 연쇄파업…정부 “강경대응”

    발전노조 사태로 촉발된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초읽기에들어갔다.정부는 강경대응 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어 노·정(勞政)의 정면 충돌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노동계 움직임] 민주노총은 31일 산하 6개 연맹 416개 사업장에서 18만 5000여명이 연대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2∼4일에는 1단계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자동차3사·금속·공공·화학·병원·택시·화물노조 등이 파업에 들어가고 이어 9일부터는 철도·가스와 항공사 노조 등이 가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은 노동문제에 국한되지않는 정치투쟁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지난달 공동 파업을 벌였던 철도·가스·발전노조는 이날 오전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노조 사태 해결과 국가 기간산업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는 2차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이명식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파업을 끝낼당시 민영화를 유보하기로 합의했으나 정부는 이를 뒤집고,오히려 노조원 65명을 구속하거나 고소·고발했으며,23명을직위해제하는 등 강경조치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 노조,한국공항공단 노조 등 항공 관련 6개 노조도 1일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연대투쟁을 선언한다. [검·경 대응] 검찰은 다른 노조원의 업무 복귀를 방해하는노조원 등을 엄벌하기로 했다.검찰은 “업무 복귀를 원하는노조원이나 정상 근무중인 노조원을 협박 또는 폭행해 파업참여를 강요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강제적 수단을 동원해 업무 복귀를 막을 경우 관련자를 전원 구속수사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동료 노조원들을 회사에 복귀하지 못하게 막은 혐의로 발전노조 평택지부 부지부장 허모(43)씨를 처음으로 구속했다. 검찰은 업무 복귀를 약속하고 풀려난 뒤 다시 파업에 가담하는 노조원은 전원 입건,처벌하기로 했다.또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연대파업이 현실화되면 파업 주도자를엄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발전노조 파업 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95년 6월 한국통신 사태 당시 명동성당에 진입했다가 국무총리가 유감 성명을 발표한 점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고 말했다. 한편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협의회는 31일 담화문을 내고 조퇴 투쟁을 자제하라고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교육감들은 담화문에서 “선생님들이 교실을 등지고 거리로 나와 투쟁하는 것은 어떤 논리와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없다.”면서 “교육 현장과 관계가 적은 발전노조 문제로 거리에 나서는 것은 교육을 더 어렵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김소연기자 window2@
  • 대학 해외교류 ‘외화내빈’

    ■실태·문제점. ‘세계로 뻗어가는 ○○대학교’‘해외○○개국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국제교류 실시’…. 최근 전국의 대학은 학교 홍보와 학생 유치를 위해 해외 대학과 각종 자매결연을 맺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하지만 양적으로 크게 팽창된 데 비해 알맹이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0학년도 외국대학과의 자매결연 체결 및 학점교류 현황’에 따르면 자매결연을 맺은 대학은 95년 98곳에서 2000년 166곳으로 거의 갑절이나 늘었다. 자매결연의 대상이 된 외국의 대학 수도 92년 920개,95년 1538개,2000년 3484개로 8년 사이에 3.8배가 급증했다.교류국가는 미국이 973개대,중국 611개대,일본 523개대,러시아 195개대 순이다. 중국 연변대는 국내 31개 대학과 결연을 맺어 인기가 가장높다.미국은 UCLA가 11개대,일본은 동북대가 12개대로 국내대학과 가장 많이 교류를 갖고 있다. 자매결연의 내용은 교수·학생교류,학술정보 및 자료교환,학술 공동 연구 등 다양하다.하지만 학생들에게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기회를 주는 경우는 의외로 적어 ‘과시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166개 국내 대학 가운데 56개 대학은 학점교류를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교환학생도 아예 없다. 한양대는 13개국 80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었지만 학점교류 협정을 맺은 대학은 13개에 그쳐 28명만이 유학길에 올랐다.17개국 59개 대학과 자매결연 관계에 있는 부경대도 학점교류는 10개대에 불과,27명이 나가고 3명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한양대 관계자는 “자매결연 대학 수와 학생교류 대학 수에 차이가 있는 것은 과거에 행사성 자매결연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부경대 국제교류센터 장용철씨는 “지금까지는 외국대학에서 연락오지 않으면 거의 연락을 하지 않는 등 소극적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해외로 내보기만 하고 외국학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대학도 부지기수다.외국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강좌를 마련해 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동덕여대는 61명이,한밭대는 70명이 학점교류 형식으로 해외로 나갔지만 외국학생은 한명도 오지 않았다.대구가톨릭대는 140명이 나간 반면 외국학생은 1명뿐이다.유학간 학생보다 들어온 학생이 많은 대학은 연세대,동아대 등 7개대에불과하다. 한밭대 관계자는 “국내 학생들은 주로 어학을 배우러 나가지만 외국에서는 한국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만 들어오므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덕성여대 관계자는“선진국에서 국내로 오겠다는 학생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소수를 위해 영어수업을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교육진흥원 나교한 유학연수지원과장은 “대학간 학점교류는 학교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별다른 지원은 없다.”면서 “국내 대학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국학생들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김재천기자 purple@
  • 한나라 ‘당 발전특위’ 구성

    한나라당은 27일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열린 당무회의에서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따른 당헌·당규 개정과 총재단 사퇴에 따른 당 운영을 위한 비상기구인 ‘당의 화합과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약칭 당발전특위)를 구성,위원장에 박관용(朴寬用·6선) 의원을 선출하고 후속대책 마련에착수했다. 박관용 위원장은 당 발전특위 위원에 김용환(金龍煥) ·현경대(玄敬大)·박헌기(朴憲基)·김영일(金榮馹)·이재창·이해봉(李海鳳)·오세훈(吳世勳) 의원,권영자(權英子) 고문, 조남조(趙南照) 국책자문위원 등 9명을 지명했다. 당 개혁 등을 요구하며 탈당을 검토해온 한나라당 비주류중진 김덕룡(金德龍) 홍사덕(洪思德) 의원은 이날 당에 잔류키로 결정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따른 당헌 당규 개정에 주력하고,전당대회 시기 연기 등은 당무회의 결정 사항으로 권한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덕룡·홍사덕 의원은 이날 대선후보 경선과 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를 분리하고,대선후보 선출 시기를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할 것을 주장했으나,최병렬(崔秉烈) 부총재 등이 대표최고위원을 대선후보가 겸직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기,당 내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 총재의 당 수습안 가운데 대선후보 선출을 전당대회와 분리,연기해야 한다는 대목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면서 당내 논의를 촉구했다.김덕룡 의원도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이 총재는 전당대회를 분리,대선후보 경선을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발전파업/ “”대량해고”” “”총파업”” 노사 평행선

    ■발전파업 전망및 후유증. 정부와 발전회사가 25일 미복귀 노조원 3765명의 징계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노사분규 사상 최악의 해고사태가 불가피해졌다. 정부·사측과 노조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월드컵 기간중 전력 공급 불안이 우려되는 등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사상 최악의 해고사태] 이날 오후 6시 현재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한 5411명 가운데 회사로 복귀한1646명을 뺀 37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전체 5591명 가운데 이미 해임된 1·2차 징계대상 197명이 포함된다.사측은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3912명 가운데 이미 복직해 3차 소명에 응한 206명과 최종 복귀시한 이후 돌아온 157명에 대해서는 징계는 하되 해임은 면해주기로 했다.아직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의 경우 최종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돌아오면 정상을 참작해줄 방침이다. 따라서 오는 29일 3차 징계대상 가운데 미복귀자 244명과4월 10일쯤 열릴 4차 징계대상 노조원 3313명에 대한 해고여부가 최종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파업으로해고될 노조원은 줄잡아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사측은 내다봤다. [악화일로 걷는 노사 대립] 이번 파업의 최대 쟁점은 ‘민영화’다.정부와 사측은 당초 단체협상만 원만히 타결되면파업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오판했다. 그러나 노조의 궁극적 주장은 민영화 철회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발끈하고 나섰다.노조의 요구는 전력산업 관련 정책기조를 뒤흔드는 것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파업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있다. 노조는 이같은분위기를 ‘춘투(春鬪)’로 연결시켜나갈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다.발전노조 파업을 통해 올해 노사 및 대정부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게 복안이다.민주노총이 발전 파업을 빌미로 총파업 결의를 내놓은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월드컵 전력 공급 차질 우려] 발전소의 파행운영과 대체인력의 피로도 누적 등으로 파업 장기화에 따른 후유증이속속 불거지고 있다.대량 해고 조치가 내려질 경우 인력부족에 따른 전력 공급 차질이 불가피해진다.더욱이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이후에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여서전력 공급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된다.이날 현재 정비 중이거나 정비가 중단된 발전기는 24기 567만㎾,가동대기 중인발전기는 3기 75만㎾다. 정부는 정상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소 900여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력직(500명) 공채와 군 인력(400명) 투입 등 대체인력 확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5개 발전회사 공동으로 특별기동팀을 구성하는 한편 9월말로 예정된 태안6호기의 준공 시기를 두달 앞당길 계획이다.6월 이후에도 13∼20%의 전력예비율을 유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력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유흥업소와 골프장 야간전력 사용을 제한하는 한편,예비전력이 1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우선순위에 따라 송전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발전파업 이모저모. 발전노조 파업사태는 25일 노조원의 업무 복귀 시한을 넘기면서 노·정과 노·사간 대치 국면으로 치달았다. 정부와 사측이 ‘집단해고 불가피’ 방침을 천명하자 민주노총과 발전노조원들은 ‘총파업불사’로 맞섰다. 그러나 시민과 시민단체들은 ‘전력 대란’을 우려하며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발전소 주변 표정] 전국 각 지역의 발전소 주변에서는 업무복귀 시한인 이날 오전 9시를 앞두고 복귀 노조원들과출근저지 투쟁을 벌이는 노조원 가족의 표정이 엇갈렸다.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에는 이날 복귀한 15명을 포함,노조원 115명 중 55명이 업무에 복귀했다.이들은 새벽부터 1,2명씩 회사 정문에 도착,복귀의사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정비중인 4호 발전기를제외한 25만㎾짜리 5호 발전기 1대를 가동하는 데 24명의간부들이 매일 3조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파업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입구에는 오전 6시40분부터 노조원 가족 100여명이 나와 노조원의 업무 복귀를 막았다.이 과정에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노조원 움직임] 전날 연세대에서 농성을 벌이다 빠져나간노조원 2000여명은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노조 집행부의지침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여관과 PC방 등으로 흩어져‘산개투쟁’에 들어갔다. 정부가 발전노조 파업참가 미복귀자에 대해 해임방침 시한으로 정한 25일 전북 무주양수발전처 소속 일반 노조원전원이 사업장에 복귀했다. 남동발전 무주양수발전처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노조위원장을 제외한 노조원 48명 전원이 이날 오후 8시쯤 사업장에 모두 복귀했다.”면서 “이들 노조원에게내일부터 정식 근무에 임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측이 전날 연세대 농성장에서 붙잡힌 뒤 업무복귀서약서를 작성한 일부 노조원들을 버스에 태워 회사로 복귀시키자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측은 강력 항의했다.민주노총 소속 박훈 변호사는 “경찰이 서약서를 종용한 것은명백한 ‘제3자 개입’이며,사측이 준비한 버스에 강제로태운 것도 심각한 불법 행위”라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 대응] 민주노총은 26일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발전소 매각 반대와 노동탄압에 맞서 총파업 돌입을 결의할 예정이다.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도 이날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원들을 무조건 해고할 것이 아니라‘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대화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반응] 4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발전산업 민영화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강경대응으로는 사태해결이 어려우며,사태가 풀리지 않는 것은정부가 기존 파업과 달리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무주 임송학 최병규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불법파업 해고정당’ 판결 가능성. 발전노조의 파업사태는 무더기 징계 해고에 이어 해고의 정당성을 둘러싼 법적 다툼으로 귀착될 전망이다.해고된 노조원들이 회사측의 해고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까. 파업 노조원들에게는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 외에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따라서 현행법을 위반한 만큼 발전 노조원들에 대한 해고조치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불법행위에 따른 징계해고의 경우 근로기준법이 정한 정리해고에 따른 각종 절차(경영상의 필요성,해고회피 노력,대상자의 공정한 선발,성실한 협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대법원은 기업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반대한 한국조폐공사 노조의 파업에 대해 “구조조정 실시로 근로자의지위나 근로조건이 변경된다 하더라도 기업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쟁의행위는 정당성이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유죄를 인정했다.법원이 구조조정을 경영권의 행사로 간주,단체교섭이나 파업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취지로 판결을 내린 점을 감안하면 발전노조의 민영화 반대 파업도 경영권을침해하는 ‘불법 쟁의’로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대량해고 외국사례…81년 美 관제사 1만여명 해고. 발전회사들이 추진 중인 노조원 4000여명에 대한 집단해고방침은 국내에서는 물론,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정도의 대규모 해고다.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은 84년 3월 정부의 탄광폐쇄와 2만여명의 탄광노동자 감축계획안에 대해 탄광노조가 파업으로맞서자 교섭대표 대신 경찰력을 투입하는 강경책을 실시했다. 결국 다음해 3월3일 탄광노조는 사망자 2명,체포인원 5800명이라는 상처를 안고 직장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는 지난 81년 레이건 대통령 집권 당시 미연방항공청 소속 관제사 1만 3000여명이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48시간 복귀시한을 지키지 않은 1만 1000여명을 해고했다. 레이건 정부는 관제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역의 한시적인 비행통제,주요 공항의 입항 예약제,이륙항공기 수를줄이기 위한 항공교통 통제제도 등의 조치를 취하며 맞서 나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법외노조 출범 공무원노조 해법과 쟁점

    ***“勞·政 냉각기뒤 대화 바람직”. 법외(法外) 공무원노조가 2개나 출범하면서 정부·노조추진측 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조추진 공무원들이 불법활동을 계속 강행하는 것도 무리가 있고,법적으로 조만간 인정될 노조를 미리 탄생시켰다고 강경대처 방침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측에도 문제는 있다.이같은 대치 상황을 한시바삐 끝내는 게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노조추진측은 불법행동을 자제하는 게 요구되고,정부측은 관련자 징계 및 사법처리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노조 관련 논의 속도를 빨리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도 공무원노조가 시대적인 추세라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허용 시기 등이 문제가 될 뿐이라며 내부적으로는전향적인 자세를 갖춰가는 분위기다.하지만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등은 정부가 공무원노조 출범과관련된 수배자를 해제해야 대화의 자리에 나설 수 있다고밝혀 당분간은 냉각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노정 양측의 본격 절충에 앞서 공무원노조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있는 문제와 해법을 짚어본다. 정부는 지난달 노사정위원회에 제출한 단일안에서공무원노조의 명칭을 ‘공무원단체’나 ‘공무원조합’으로 인정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아직은 국민 여론이 공무원노조 출범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에 당장 노조 명칭을사용하는 것은 국민의 반발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 이같은 명칭을 사용하자는 것이다. 반면 전공련 등은 노조 명칭을 허용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여론은 “이왕 정부가 공무원단체를 허용할 것이라면 노조 명칭의 사용 여부에 대해 연연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쪽이 우세한 편이다.이에따라 정부도 유연한 입장이기 때문에 양측간에 대화의 자리만 만들어진다면 쉽게 풀릴 가능성도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공청회 등 여론 수렴 과정을 통해 각계의 이해를 구할 수 있다면 ‘노조’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공무원단체의 명칭처럼 정식 노조허용이 아직은이르기 때문에 올해 공무원의 단결권을 허용하고 단체 결성을 합법화하는 등 입법과정을 거친 뒤 정식허용은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는 생각이다. 전공련은 당장 내년부터 공무원노조의 공식 출범을 허용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전공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공무원노조 출범을 주장해 왔지만 정부는 그동안 손을 놓고 있다가 출범날짜가 임박해지자 출범시기를 연기하라고주장했다.”고 지적했다. 노정간에 가장 첨예한 대립을 겪고있는 쟁점이다. 정부는 노동3권 가운데 단결권과 제한적 교섭권(협약체결권은 제외)은 줄 수 있지만 단체행동권은 절대로 허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행자부 관계자는 “공무원노조를 도입한 외국에서도 단체행동권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교섭권 가운데 협약체결권은 국회의 입법권과 예산심의권에 상충되기 때문에 정부도 어쩔 수 없다.”고 강조했다. 2개의 공무원노조 가운데 한국공무원노조는 부정부패와관료주의 타파 등 공직내부개혁에 주력하겠다며 강력하게노동3권을 정부에 요구하지 않고 있다.정부와 협상을 통해 단계적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협상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공무원을 특수사업자로 지정한다면 단체행동권은 제한받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협상 과정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공무원노조에 비록 행사가 불가능하더라도 단체행동권을 준다는 것은 여론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며 허용할 수 없다는 자세다. 정부는 공무원직장협의회처럼 6급 이하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공무원노조는 5급까지 가입 대상을 넓혀야 한다는의견을 내고 있다.관리직이 아닌 모든 공무원이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경찰,군인,소방관 등 특수직도 원칙적으로 노조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있기 때문에 정부와 견해차가 크다.전공련 관계자는 “5급이라도 관리직의 성격이 있는 인사,예산,감사,비서 등의직위에 있는 공무원은 노조 가입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 여러 가지 협상 대안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공무원노조 갈등 확산

    정부가 법외(法外) 공무원노조 출범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노(勞)·정(政)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야당은 정부의 안일한 태도가 이같은 사태의원인이 됐다며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등은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설 예정이라양측간 갈등은 사회 각계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19일 국무회의 보고를통해 “정부가 전향적으로 공무원의 단결권을 보장해주고있는 만큼 공무원 단체는 노사정위원회 정신에 따라 전체공무원과 국민의 공감대 속에서 출범해야 한다.”면서 “일부 공무원이 불법노조를 감행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막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4일로 예정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의 공무원노조 출범을 불법으로 간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 저지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책위 성명에서 “정부는 이 문제를 노사정위에만 맡겨둘 게 아니라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장 ·차관이 나서서 공무원단체들과의 대화를 통해 시대적흐름과 우리 공직사회에 걸맞게 공무원노조를 제도화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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