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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목회 세습 좌시 않겠다”

    “교회·목회 세습 좌시 않겠다”

    ‘한국교회를 죽이는 교회·목회 세습,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개신교 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개인과 단체들이 연대기구를 발족해 정면 대응에 나서 개신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명동 청어람 소강당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가진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가 그것. 이 연대기구 출범은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있었던 개별 교회나 목회자 차원의 선언과는 달리 세습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 첫 집단행동인 만큼 큰 파문이 예상된다. ●교회 개혁운동 단체 대거 참여 세반연에 참여한 단체는 교회개혁실천연대·기독교윤리실천운동·바른교회아카데미 등 그동안 교회 개혁운동에 앞장섰던 곳들이다.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와 경상대 백종국 교수, 두레교회 오세택 목사가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김북경(전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총장) 목사, 손봉호(서울대 명예교수) 장로, 이형기 장신대 명예교수,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가 고문으로 가세해 힘을 실었다. 세반연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교회 세습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 지 오래다. 자기 조직만의 안정과 유지를 위한 이기적인 탐욕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교회 세습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반대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교수도 격려사에서 “기독교가 돈, 명예, 권력에 대한 탐심으로 우상을 섬기고 있다.”며 “세습의 유혹을 받는 젊은 목회자들이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습 반대운동을 하는 게 하나님께 영광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습 반대 서명·서약운동도 함께 세반연은 세습 반대 이유를 먼저 알리고 세습 금지법 제정 운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세습 금지법 제정을 목표로 ▲세습에 대한 여론 조사와 함께 ▲세습 관련 단행본 출간 ▲교회 정관에 세습 금지 내용 추가 운동 ▲세습 반대 서명·서약 활동 등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요 교단에 속한 노회들이 내년 봄 정기 노회에서 세습 방지법 헌의안을 의결하고, 가을 총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요구하는 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대활동에 동참할 단체와 교회를 계속 모집하기로 했다. ●‘담임목사 대물림 방지’ 헌의 결의 한편 이와 관련, 예장통합 평양노회는 최근 가을노회에서 ‘담임목사 대물림 방지법’(세습방지법)을 차기 총회에 헌의하기로 결의했다. 예장통합 평양노회는 이 교단 산하 노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총회 결정에 따라 개신교계의 세습 반대운동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빅3 “전직 장·차관을 모셔라”

    빅3 “전직 장·차관을 모셔라”

    주요 대선 후보들의 전직 장·차관 영입 경쟁이 뜨겁다. 국정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는 한편, 정책적으로도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기 위해서다. 특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간의 ‘야권 단일화’가 영입 경쟁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 문 후보는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 후보임을 내세우려 하고, 안 후보는 무소속 후보라는 약점을 가리려 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도 ‘통합’의 이미지를 위해 호남 출신의 정부 고위 관료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安, 윤영관 前외교 등 국정자문단 출범 안 후보는 6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국정자문단 출범식을 갖고 자문위원 24명을 발표했다.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송재성 전 보건복지부·이명수 전 농림부·이봉조 전 통일부·정병석 전 노동부 차관과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심지연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 등도 포함됐다. 안 후보는 “정권이 바뀌어도 대한민국 정부는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하나”라면서 “과거 국정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文, 전윤철 위원장 등 국가비전위 출범 문 후보는 전날 영등포구 당사에서 정책자문기구인 ‘국가비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인사 26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전윤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선임됐으며,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과 박봉흠·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이재정·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26명이 합류했다. 문 후보는 “민주정부 10년을 이끌어주신 장관님들이 함께 해주시니까 든든하다.”면서 “정권교체 뒤 새로운 민주정부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안정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朴, 참여정부 고위관료 출신인사 영입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참여정부 시절 정부 고위 관료 출신 인사를 주로 영입해 왔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대법관을 지낸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대표적이다.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던 남재준 서경대 석좌교수는 박 후보의 국방안보특보를 맡고 있다.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도 최근 박 후보의 대외협력특보로 임명됐다. 참여정부의 국방부 장관과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장수 전 장관은 경선 때부터 박 후보의 국방·안보분야 정책을 담당하고 있고 현재 국민행복추진위 국방안보추진단장이다. 세 후보 간의 영입 경쟁에선 역시 문 후보가 ‘한수 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문 후보가 후보 단일화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안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靑 “수사하는 건지 정치하는 건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발(發) 의혹이 동시다발로 쏟아지자 청와대는 당혹해하면서도 동시에 정면대응을 검토하고 나섰다. 지금까지는 특검이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 불만이 있어도 ‘침묵’ 모드를 유지했지만, 최근 전방위로 쏟아지는 언론 보도를 보면 특검의 ‘언론 플레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2일에도 여러 가지 의혹이 한꺼번에 제기됐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가 내곡동 땅은 자신이 실제 매입자라고 주장했지만, 사저 터 위에 있던 건물을 철거할 때 이 대통령이 본인 명의로 업자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사저 터 매입 과정을 실제로 주도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시형씨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어머니 김윤옥 여사의 측근 3, 4명과 시형씨가 돈거래를 한 정황도 특검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언론의 이 같은 잇단 의혹 제기가 특검의 피의사실 공표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오는 14일 1차 수사기간 만료를 앞둔 특검이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리면서 청와대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검이) 수사를 하는 건지, 정치 행위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지금까지는 특검 수사를 지켜봐 왔지만 이제는 정면으로 대응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시형씨와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고, 조만간 김 여사도 특검 조사가 불가피해진 상황인 만큼 더 이상 ‘특검’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모양새를 취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정면으로 반박하기 시작하면 또 다른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면서 문제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청와대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현대건설 조경대상 국무총리상

    현대건설은 30일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는 제6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민간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의 상이다. 현대건설은 공원녹지 부문에 광교 힐스테이트를 출품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광교 힐스테이트는 아파트에 자연의 흐름을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北, 우상화 작업 대규모 투자”

    북한이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김씨 일가에 대한 우상화 작업과 위락시설 조성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29일 국회 정보위의 국정원 국감에서 “김일성·김정일 동상과 영생탑을 전 지역에 건립하고 초상화도 교체하고 있다.”면서 “스위스 등 유럽의 테마파크를 모방해 능라유원지에 물놀이장 등 놀이기구를 건설하고 프랑스나 오스트리아의 궁전을 본떠 김씨 일가의 시신 보관소를 대규모 정원으로 바꾸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상화 작업과 위락시설 건설에 약 3억 3000만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원 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개입의지도 노골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8월 중순에서 하순쯤 전방부대를 집중 방문해 선별적 타격을 위해 최후 명령을 기다릴 것 등 도발적 언행을 했다.”고 전했다. 최근 행방이 묘연한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서는 임신설, 북한 고위 관료들의 리설주로 인한 풍기 문란 우려 등 복합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창립 60돌을 맞아 이 학교에서 열린 김일성·김정일의 동상 제막식에 김 제1위원장이 참석,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14일 만경대혁명학원 등의 창립 경축대회에 참석한 이후 보름 만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부경·부산·경북대 국공립대 청렴도 꼴찌

    부경대, 부산대, 경북대가 전국 국공립대학 가운데 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공립대 교수와 연구원을 포함한 내부직원 열 명 중 한 명은 연구비를 직접 횡령했거나 횡령을 간접 경험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전국 국공립대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가 국공립대를 대상으로 청렴도 조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조사는 교육대와 2년제를 제외한 35개 국공립대학을 대상으로 민원인 3684명과 교직원 5909명에게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민원인들에게는 ‘계약 분야 청렴도’를, 전임교수와 조교·연구원·직원 등 학내 관계자들에게는 ‘연구 및 행정 분야 청렴도’를 각각 조사했다. 조사 결과 35개 대학의 계약 분야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88점으로 비교적 양호했으나 연구·행정 분야의 청렴도는 6.51점으로 낮았다. 두 분야를 합친 종합청렴도 전체 평균은 6.84점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청렴도 평균인 8.43점에 비해 현저히 낮다. 종합 청렴도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대학은 부경대(5.30점), 부산대(5.37점), 경북대(5.42점) 순이었다. 반면 최상위권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8.07점), 광주과학기술원(7.70점), 경남과학기술대(7.66점) 등이 포함됐다. 본인 또는 주변 사람들이 연구비를 위법·부당하게 집행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2.6%(746명)로 나타났다. 본인이나 주변에서 연구비를 횡령한 적이 있다는 대답도 9.8%(578명)였다. 권익위는 매년 국공립대 청렴도를 측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대학 특성에 맞는 평가항목을 추가 개발해 올해 제외된 교육대와 2년제 국공립대까지 평가 대상에 넣을 방침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동네마트 다 죽는다” vs “농민·소비자에 이득”

    “동네마트 다 죽는다” vs “농민·소비자에 이득”

    농협이 사실상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에 진출하기로 하자 중소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동네 상권이 전멸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농협중앙회는 “농협식 SSM이 활성화되면 (납품하는) 중소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맞선다.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 개선도 근거로 든다. 석종훈 전국상인연합회 부회장은 23일 “농산물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이유로 (농협의) 하나로마트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받지 않는다.”면서 “안 그래도 이 때문에 지역 상권이 죽어 가고 있는데 농협식 SSM까지 전국에 들어서면 기존 중소 상인이나 재래 상인은 전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농협이 농민 핑계를 대면서 실제로는 농협중앙회 배만 채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통상 SSM은 100평 이상이지만 농협은 이보다 규모가 작은 50~100평으로 판매점을 꾸며 교묘히 SSM 논란을 피해 가려 한다.”면서 “하지만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농산물에 공산품까지 판매하고 기존 농협 은행 지점망까지 활용하기 때문에 면적에 상관없이 기존 SSM보다 유통업계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용식 경남 지역 상인연합회장은 “농촌 지역에서는 이마트보다 하나로마트로 인한 피해가 훨씬 크다.”면서 “농협 마트에서 장화 같은 영농 자재까지 팔면 동네 구멍가게는 물론 철물점에까지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6월 시장경영진흥원이 SSM 주변 중소 소매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의무휴업 효과 조사에서도 SSM이 문을 열면 매출이 그만큼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부 농협 조합원들도 반발하고 있다. 경남 남해군에서 6평 남짓한 건어물 상점을 운영하는 김봉주(66)씨는 2010년부터 남해시장에 하나로마트가 들어서는 것을 놓고 상인들을 대표해 농협중앙회와 법정 다툼을 벌이다 지난해 11월 조합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김씨는 “하나로마트가 들어설 때마다 이웃 상점들이 문을 닫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겠느냐.”면서 “남해시장이 남해군에 남은 거의 유일한 상설시장인데 30m 떨어진 곳에 500평짜리 하나로마트를 짓겠다고 하고 조합원 자격까지 뺏으니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결국 창원지방법원은 지난 8월 23일 김씨 등의 영업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해당 하나로마트를 198평까지만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공산품 판매 이익을 조합원인 농민에게 어떻게 돌려줄지도 불투명하다. 성경일 강원대 동물생명시스템학과 교수는 “이번 판매농협 강화 계획에는 농촌·농민을 어떻게 잘살게 할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면서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을 어떻게 농민에게 돌려줄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태 부경대 경영대 교수도 “도시 지역에서는 자영업을 포괄하는 협동조합 등 전통시장과 경쟁관계에 서는 것이 아닌 상생하는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농협이 협동조합 본연의 정신을 살려 조합원 위주로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소비자가 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농협중앙회 측은 “판매농협 활성화는 농협 신용·경제 분리의 목표였다.”면서 “또 농협이 농산물을 많이 판매하면 농민이나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협은행에 들어와 있는 상품판매점 중에는 10평도 안 되는 것도 많은데, 이것을 대기업의 SSM과 동일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대형 마트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은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도매 물류 기능이 매우 약하다는 방증”이라면서 “농산물에 초점을 맞추는 농협이 이 같은 판매 기능을 확대하는 것은 기존 도매 기능을 활용해 대형 마트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니 나쁘게만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세계가 인정한 ‘T맵’ 연료절감 효과

    SK플래닛의 양대 사업 축인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과 실시간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T맵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SK플래닛은 오는 25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모바일 금융회의인 ‘NFC·모바일 머니 서밋 2012’에서 자사의 NFC 전략을 소개한다. 김후종 SK플래닛 글로벌테크 연구소장은 23일(현지시간) 모바일 금융회의에서 ‘NFC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과 NFC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김 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600만 가입자를 돌파한 모바일 지갑 ‘스마트월렛’의 성공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SK플래닛이 보유한 NFC 기술과 외부 파트너 및 개발자 협의체인 ‘NFC 비즈파트너 그룹’의 운영 성과, 연내 상용화 예정인 NFC 오픈 플랫폼 ‘스마트터치’ 등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 산하 국제환경 및 기후변화 표준회의(ITU-T SG5)에서 SK플래닛의 T맵이 일반 내비게이션에 비해 연료를 절감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ITU는 이 방식을 국제 표준으로 인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년간 T맵을 개발한 SK플래닛, 부경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384회의 운행 실험을 했다. 이를 통해 T맵이 일반 내비게이션 대비 12.55%의 온실가스 감축과 11.88%의 연료 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을 입증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IQ가 왜 중요? 50년간 연구에 대한 추론

    사람들은 왜 그렇게 숫자에 연연할까. 아이큐(IQ) 숫자는 과연 중요할까. 예를 들어서 자신의 아들, 딸에게 그렇게 물어볼 수 있을까. 사람들은 흔히 곧 IQ가 학업 성적이나 업무 능력, 창의력 등에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한다. 런던 정경대 부교수이자 버크벡 컬리지 심리학과 명예연구원인 가나자와 시토시는 지능에 대한 기존의 개념에 반기를 든다. 진화 심리학의 관점에서 지능을 탐구한 그의 연구에 따르면 지능은 개인의 정치 성향과 종교 생활부터 연애, 식성, 수면 습관처럼 우리의 일상 생활 아주 은밀한 곳까지 손을 뻗친다. 신간 ‘지능의 사생활’(가나자와 사토시 지음, 김영선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은 지능을 문제해결 능력 같은 학습의 측면에서만 바라보던 기존의 시각을 넘어 인간의 선택과 지능의 관계를 밝힌 최초의 시도이다. 이 연구는 ‘뉴욕타임스’ ‘사이콜로지 투데이’ 등 유수 언론이 소개하면서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저자는 합리적인 추론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전체 10만여명, 50년 간의 다양한 연구 결과와 실증 사례를 인용한다. 현대인들의 지능과 일상생활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 종합사회조사(GSS), 미국청소년건강연구, 영국 어린이발달연구 등에서 실시한 추적 조사를 치밀하게 분석했다. 또 진화의 과정에서 나타난 우리 조상의 가치관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세계문화 백과사전’과 전 세계 전통 사회(수렵채집, 목축, 원예)들에 관해 기술한 민족지(民族誌)를 참고해 과거에서 현재까지 진화한 지능과 취향의 관계를 면밀하게 추적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지능의 본질에 대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오해에 이의를 제기한다. 지능이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며 어디에 소용이 있을까. 사람들은 인격과 지능을 동일시하고, 지능이 한 개인이 갖는 가치의 궁극적인 기준이라고 믿는 경향을 다룬다. 적어도 어떤 식으로든 지능이 뛰어나지 않으면 인간으로서 가치가 없다고 믿는 부분도 섬세하게 다룬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활 곳곳에서 벌어지는 선택과 지능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평균적으로 진보주의자들은 보수주의자보다, 무신론자들은 종교인들보다, 동성애자들은 이성애자들보다 지능이 높다고 얘기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생활 영역을 ‘진화적으로 익숙한 것’과 ‘진화적으로 새로운 것’으로 나눠 눈길을 끈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의 선호와 가치관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 1만 5000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한국판 드레퓌스’… 사법부, 판단오류 20년만에 인정

    ‘한국판 드레퓌스’… 사법부, 판단오류 20년만에 인정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며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이 사건 발생 21년 만에 사법부로부터 재심을 받는다. 드레퓌스 사건은 1894년 프랑스 육군 대위 드레퓌스가 반역죄로 종신 유배형을 받았다가 10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로 석방된 사건이다. 사법부의 이번 재심 결정은 군사정부 시절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행된 민주화 운동 탄압에 종지부를 찍고 인권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최근 사법부는 민간인 불법 사찰 연루자 전원에 대해 실형을 선고함으로써 더이상 인권을 유린하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강씨의 유무죄 여부는 재심을 맡은 서울 고등법원의 심리 결과에 따라 가려질 전망이다. 대법원은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인 강씨의 유서 대필 여부 자체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했다.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노태우 정권의 집권 후반기로 ‘수서지구 특혜분양’ ‘국회의원 뇌물 외유’ 등 각종 권력형 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재야, 운동권의 시위와 분신이 이어지던 상황이었다. 그해 4월 29일 명지대 1학년생 강경대씨가 시위 도중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것을 시작으로 대학생들이 잇따라 분신하면서 노태우 정권은 위기 돌파를 위한 국면 전환용 카드가 필요했다. 이에 노태우 정권은 강씨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그해 5월 8일 당시 민주화 운동의 중추 세력이던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가 서강대 본관 옥상에서 유서를 남기고 몸에 불을 붙인 뒤 투신해 숨지자 검찰은 “김씨의 유서와 가족이 제출한 김씨의 필적이 다르다.”며 김씨의 유서를 대신 쓴 인물로 강기훈 당시 전민련 총무부장을 지목했다. 결국 검찰은 김씨 유서를 대필해 자살을 방조하고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강씨를 구속했다. 정권의 공작은 성공적이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사회단체 등 진보진영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졌고 민주화 운동도 그 세력이 약해져 갔다. 하지만 진실은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빛을 보게 된다.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쓰지 않았다.”며 진실 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에 강씨는 2008년 1월 31일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2009년 9월 16일 서울고법 형사10부는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이 재심 개시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즉시 항고하면서 대법원 심리는 이번 재심 개시 결정이 나오기까지 3년 1개월이나 걸리면서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대법원이 다음 주초로 예정된 대법원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세를 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설] 선원 사망 안타깝지만 中 불법어로 근절해야

    우리 해경이 그제 전남 신안군 홍도 북서쪽 90㎞ 해상에서 중국 어선 30여척의 불법조업을 단속·제압하는 과정에서 선원 1명이 사망했다. 중국 선원들은 이번에도 톱날·쇠막대·칼 등을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해경대원이 비살상용 고무탄을 쐈고, 여기에 선원이 맞아 숨졌다는 것이다. 아직 정확한 사인(死因)은 가려지지 않았으나 선원이 목숨을 잃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 해경은 사전 경고와 나포 등 단속절차를 지켰으며, 선원들의 무력 저항에 정당하게 대응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중국이 불법어로의 근본적 원인을 또 외면한 채 이 사건을 외교문제화할 경우 그 파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선원들이 해경의 단속에 흉기를 들고 거칠게 대드는 일은 이제 일상화됐다. 그러다 보니 해경과 중국 선원이 단속 과정에서 다치거나 생명을 잃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지난 2008년 9월 해경 박경조 경위가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을 검문하다가 선원의 둔기에 맞아 순직했다. 2010년 12월에는 군산 앞바다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선원이 단속 과정에서 익사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해경 이청호 경장이 중국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생명을 잃었다. 최근 5년간 단속 중 부상을 입은 해경대원도 38명이나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말 총기 사용을 포함한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중국 정부도 올해 2월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자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중국은 자체 지도·단속에 여전히 소극적이어서 불법조업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따른 우리 해경과 중국 선원의 ‘희생 악순환’을 끊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뿐이다. 정부는 숨진 선원의 유가족에게 정중한 애도를 표하되, 차후 중국 어선의 불법행위에는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아울러 중국 정부에는 나라의 격(格)을 걸고 자국 어선의 불법조업 일소(一掃)에 나서라고 강력히 촉구하라.
  • 코스트코 뒤늦게 소송 ‘ISD행’ 명분쌓기인가

    ‘ISD로 가기 위한 명분쌓기?’ 의무 휴업일에 ‘배짱영업’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계 대형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지난 15일 서울 자치구청 3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강경대응에 드디어 코스트코가 한발 물러섰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서울시가 과태료(1000만~3000만원) 부과에 이어 일부 매장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까지 내리자 국내 대형마트처럼 뒤늦게나마 소송을 통해 영업재개의 적법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코스트코의 이번 소송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명시된 투자자·국가소송제(ISD) 제소 절차를 밟기 위한 ‘명분쌓기’라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패소할 경우 ‘ISD 카드’를 꺼내 정면 승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ISD 관련 재판은 대부분 미국에서 열리는데다 FTA법이 유통·상생법 등 국내법보다 우위에서 작용해 코스트코가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ISD 제소는 코스트코도 피하고 싶은 마지막 수단이다. 만약 소송이 진행될 경우 당장 영업에 지장이 있을 뿐 아니라 자칫 국가 대 국가의 싸움으로 번져 한국 소비자들의 ‘애국’ 정서를 건드려 불매 운동 등 매출 급락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2010년 9월~2011년 8월) 전국 7개점의 코스트코의 매출은 2조 86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308억원이었다. 서울 양재점의 경우 연매출 5000억원으로 하루 평균 13억원을 벌어 전세계에서도 매출 상위를 달리고 있다. 언론 기피 증상을 보이는 코스트코는 “ISD 제소는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ISD 제소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더라도 미국 유통업계가 연대해 코스트코를 도와줄 지도 미지수다. 프레스톤 드레이퍼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 8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ISD 제소 여부와 관련해 “ISD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우리 사례에 접목시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소송보다는 대화와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답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때문에 코스트코가 정식 소송 절차를 통해 조례 위반 여부에 따라 영업 재개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일단 머리를 숙였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여기가 녹색도시 송파입니까” 베트남 공무원 정책 배우러 방문

    ‘녹색도시’를 표방하며 각종 친환경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송파구가 지난해 국제 환경대회인 ‘리브컴어워즈 송파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세계적 환경 도시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지난 16일 송파구를 찾아온 베트남 산업무역부 공무원 15명의 방문 목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베트남의 환경 정책을 책임지는 이들은 ㈔아시아경영전략연구원이 주관하는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송파구를 찾았다. 간부급부터 실무진, 산하기관 관계자까지 망라된 이들은 송파구의 선진 환경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눈을 반짝이며 송파 지역 내 환경 정책 현장을 누볐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송파구의 수자원 활용 현장이었다. 구는 한강, 성내천, 탄천, 장지천 등 송파구를 통과하는 4개 하천을 대상으로 ‘4워터웨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공무원들은 다양한 친수공간이 조성된 성내천과 석촌호수 생태복원 사례 등을 둘러보며 감탄했다. 특히 이들은 태양광발전의 수익금을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송파나눔발전소’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소영 맑은환경과 주무관은 “친환경과 복지사업이 결합된 독특한 사업이라 설치 방법, 운영 비용, 저소득층 지원 방법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정부 “무력저항 선원 제압과정 우발적 사건”

    정부 “무력저항 선원 제압과정 우발적 사건”

    전남 신안군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선원이 해경이 쏜 고무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어기인 4~5월과 10~12월 우리나라 EEZ 접경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어선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어선의 저항도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해경에 따르면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해경에 나포된 중국 선박은 2009년 388건, 2010년 375건, 지난해 537건에 달했다. 지난달 24일 제주시 차귀도 서쪽 140㎞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선이 검문검색을 차단하기 위해 선체에 철판을 둘러 4m 높이까지 올리고 쇠창살을 달아 해경의 단속을 방해하며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85㎞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던 66t급 중국 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해양경찰관 2명이 중국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중국 선원이 숨지는 사고도 2010년 12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전북 군산 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우리 해경 경비함을 들이받고 전복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면서 한·중 외교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시신은 한·중 양국 입장차로 장례식장에 방치됐다가 지난 6월 화장돼 중국 측에 전달됐다. 이번 사건도 중국 내 반한감정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부는 이날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사건 개요에 대한 설명과 유감을 표명하고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정부 당국자는 “무력으로 저항하는 선원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이라면서 “인명 피해에 유감을 표명하는 등 외교적 사안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은 지난 6월 ‘한·중 어업문제 협력 회의’를 갖고,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문제가 됐을 경우 신속히 논의할 수 있는 심의관급 핫라인과 협의체를 구축했다. 이날 중국 매체들은 각사 포털 사이트를 통해 이 뉴스를 크게 보도했다. 신화통신과 인민망, 환구시보 등 관영언론 등은 지난 5일 한국이 중국의 불법조업 어민들을 상대하기 위해 관련 워크숍을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중국 어민을 타깃으로 한 한국 해경의 강경대응 방안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微博)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벌써부터 한국 해경에 책임을 전가하거나 중국 외교부의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자칫 반한 감정으로 불길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부고]

    ●양용모(서울신문 윤전부 과장)씨 장인상 1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2650-5121 ●장정철(대전지방국세청 계장)씨 모친상 백숙기(동부CNI 사장)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06 ●이병권(KIST 부원장)병석(명가케터링 대표)씨 모친상 13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927-4404 ●이한성(중부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13일 인천 연수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32)819-1444 ●이창배(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원주지사장)씨 별세 미영(동산정보산업고 교사)지은(인창중 교사)종남(극동대 교수)윤태(동양증권 청담지점 부장)씨 부친상 장경근(아남)김종학(교사)김지상(서경대 교수)허정환(타스해운 대표)씨 장인상 김은주(장위초 교사)씨 시부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20분 (02)2227-7547 ●김기범(삼성에스원 상무)씨 모친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80 ●민경일(전 성우종합건설 부사장)경삼(전 신풍제지 전무)경오(LG전자 상무)무숙(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부친상 김성훈(동국대 사범대학장)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02)3010-2294 ●최승걸(전 동아일보 업무국장)씨 별세 완수(대림대 교수)정수(서윤무역 대표)병수(자영업)수옥(고려대 사대부중 교사)씨 부친상 하성환(중앙중 교사)씨 장인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072-2091 ●박동일(예비역 육군 소장·전 육군 공병감)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37 ●전동혁(밀리그램프로덕션 대표이사)동표(삼성전자 생활가전 차장)동화(ING자산운용 이사)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3 ●권성철(파이낸셜뉴스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14일 경남 김해복음병원, 발인 16일 (055)330-9923 ●김종용(삼성SDS PD)종임(공공도시개발 대표)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2 ●원광(크린월드 대표)웅(인원 대표)준범(진우월드 대표)씨 부친상 이근홍(미국 미네소타대 교수)임건수(사업)권유열(사업)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000 ●주인(목원대 경찰법학과 교수)암(사업)씨 부친상 12일 대전성심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42)522-4494
  • [꺼져가는 용산의 꿈(하)] 서울 성급한 개발 몸살… 英·佛·日사례와 딴판

    [꺼져가는 용산의 꿈(하)] 서울 성급한 개발 몸살… 英·佛·日사례와 딴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의 사업 추진 경과를 살펴보면 말 그대로 숨 쉴 틈이 없다. 2006년 8월 23일 국토해양부(당시 건설교통부)가 용산역세권 개발을 확정한 뒤 2007년 11~12월 사업후보자 선정과 사업을 담당한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 설립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그리고 불과 1년 4개월 후인 2009년 4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의 마스터플랜이 발표됐다. 317만㎡의 땅에 31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이 투자되는 사업의 마스터 플랜이 불과 16개월 만에 완성된 것이다.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선진국의 경우 도시 전체에 대한 계획을 바탕으로 지구를 개발하고 최소한 20~30년 동안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가며 사업을 진행한다.”면서 “용산을 서울의 대표 업무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하면서도 이런 고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는 시작부터 완공까지 50년 가까이 걸렸다. 1958년 프랑스 정부는 라데팡스개발공사를 설립하고 개발 계획만 6년에 걸쳐 수립했다. 사업은 1964년에 본격 시작돼 2007년에야 끝이 났다. 개발 면적은 742만㎡로 비즈니스, 공원, 주거 등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지하철과 도로 등 모든 교통시설은 지하에 배치됐고 지상은 거대한 광장과 빌딩으로 구성됐다. 영국 런던의 신흥 금융중심지인 카나리 워프 개발 프로젝트는 1987년 시작돼 2006년에야 마무리됐다. 개발에 20년이나 걸린 것이다. 개발에 대한 기획까지 합치면 30년이 걸렸다. 규모는 용산의 4분의1 수준인 82만㎡이고 사업 비용도 30억 파운드(약 6조원)다. 미국의 남부 맨해튼 배터리 파크(33만㎡)의 개발도 1979년 시작해 2004년에야 끝이 났다. 일본 경제 불황기에 건설된 도쿄의 롯폰기힐스는 ‘고민은 길게 공사는 빠르게’ 진행된 케이스다. 1986년 시작된 롯폰기 재개발은 개발 이전 12년에 걸쳐 재개발준비위원회와 조합구성이 이뤄진 뒤 3년에 걸쳐 마스터 플랜과 구체안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개발 사업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공사 기간이 길어서가 아니다. 개발 계획 수립과 검토 단계에서 도시 전반의 주거·공공·업무 등 시설별 수요·공급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 철저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도시 개발 전반을 주관하는 독립적인 공공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선거에 나서는 정치인마다 개발 공약을 하나씩 들고 나오다 보니 도시 전체에 대한 고민 없이 중구난방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공공조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부고]

    ●오홍석(금융감독원 실장)중석(학원 강사)정석(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7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2)923-4442 ●제갈창무(전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보훈민원과장)씨 모친상 8일 서울 적십자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2002-8436 ●서용술(전 세계일보 판매국장)씨 장인상 8일 이천 효자원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031)631-4445 ●이기동(사업)기현(태림해운 대표이사)기호(한더블유 상무)씨 모친상 이홍우(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 교수)씨 장모상 8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51)610-9675 ●김정화(지식경제부 방사성폐기물과장)태환(미국 PDM.LLP사 매니저)도훈(창성정밀 대표)씨 부친상 7일 부산 BHS 동래한서요양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1)582-1048 ●원영상(한광 미주법인장)씨 부친상 김성식(초대교회 담임목사)박윤수(한라그룹 마이스터 대표)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94 ●홍병기(성남프뢰벨)병상(성남프뢰벨 대표)씨 모친상 김광진(성남프뢰벨)곽근정(자영업)신승주(대한항공 미얀마지사장)씨 장인상 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31)787-1510 ●정하열(한경대 교수)미경(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씨 부친상 배재학(SBS 기자·앵커)씨 장인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2258-5940 ●최해섭(인천항만공사 운영본부장)씨 모친상 8일 인천적십자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32)817-1023 ●이희수(전 연세대 세라믹공학과 교수)씨 별세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02)2227-7591 ●박상후(11번가 홍보그룹장)씨 장인상 8일 중앙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860-3500 ●유석근(전 KBS 인천사업소장)씨 모친상 7일 충북 보은 장례식장, 발인 10일 (043)544-8705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6) 안철수의 측근 (하)15人의 이력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6) 안철수의 측근 (하)15人의 이력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캠프 인선 방식은 안 후보의 정치적 이상과 현실 정치 사이의 괴리감을 보여준다. 참신성, 개혁성, 전문성을 토대로 이상적인 진용을 구상했지만 지상에 발표된 인사는 당초 계획과는 차이를 보인다. 다양한 분야로 외연을 확장한다고 했지만 결국 민주당에서 가까운 인사를 빼오거나 안 후보 주위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전문가로 정치 엘리트 집단을 만들었다는 비판도 적지않다. 안 후보를 보좌하고 있는 측근들은 대부분 검사나 변호사, 교수 출신이다. 특히 캠프 핵심 인사 중 5명이 율사 출신일 정도로 법조인이 많다. 시민사회 인사는 대외협력팀장을 맡고 있는 하승창 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뿐이다. 정책 공약 등은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따로 구성해 경제, 복지, 외교·안보·통일 분야의 전문가들을 위촉해 만드는 수평적 구조다. 안 후보가 율사를 중심으로 캠프를 구성한 것은 쏟아지는 네거티브 공세에 효과적인 방어막을 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후발 주자로 출발한 만큼 집중되는 네거티브에 대응하기 위해선 법조인 출신의 측근들이 필요했을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법조인 특유의 엘리트 주의, 획일주의가 안 후보의 대선 가도에 오히려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대중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딱히 법조인이 아니더라도 안 후보의 주위에는 유독 석·박사가 많다. 측근 15명 가운데 학사학위에 그친 인사는 6명에 불과하다. 9명은 석·박사를 취득했고,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해외 유학파다. 선거총괄본부장으로 박선숙 민주당 전 의원을 발탁한 것도 이상 보다는 현실을 택한 인사로 평가된다. 탈(脫)여의도를 선언했지만, 대선은 정치 경험이 전무한 인사들로 꾸려갈 수 없다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안 후보는 박 본부장을 영입하면서 민주당이 축적한 선거 경험은 물론 당 정보도 함께 거머쥐게 됐다. 동시에 민주당에 타격을 가하는 정치공학적 이득까지 취하게 됐다. 그러나 상대 당 핵심인사 빼내오기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냉랭하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2일 “안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대선에서의 공정 경쟁을 역설했지만, 결과적으론 결전을 앞두고 상대 진영의 참모를 빼내오는 불공정 행위를 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 본부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겉은 버드나무처럼 부드럽지만 속에 철심이 있다.’고 평가할 정도로 ‘야성’이 강한 개혁적 정치인이다. 정밀한 분석력, 빠른 상황 대처력으로 4·11총선에서 민주당의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대선 전략의 밑그림을 짜고 있는 박영선 대선기획단 기획위원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정치권에선 60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이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의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당 사무총장까지 했던 그가 탈당계를 제출할 때까지 당과 아무런 상의 없이 안철수 캠프로 ‘이적’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선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극단적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은 정치인 그룹 6명이 담당한다. 박 본부장, 김형민 정책팀장, 박인복 민원실장, 한형민 기획팀장, 허영 비서팀장, 유민영 대변인이 그들로, 과거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의 청와대에서 일한 경험이 있거나 고(故) 김근태(GT) 민주당 상임고문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다. 다른 측근들 역시 GT계열이거나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인연으로 얽혀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의 인연도 연결 고리 중 하나다. 일부에서는 GT계, 박원순계, 강금실계의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박 본부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 캠프와 2006년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고, 안 후보의 비서실장인 조광희 변호사는 박원순 캠프에서 법률특보, 강금실 캠프에서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다. 조광희 실장은 또 강 전 장관이 고문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원’ 소속이며, 전략담당인 김윤재 변호사도 같은 법무법인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이 밖에 하승창 대외협력팀장, 금태섭 상황실장, 유민영 대변인, 한형민 기획팀장도 박원순 캠프 출신이다. 하 팀장도 박 시장과 함께 시민운동을 해 온 인물로 차세대 시민운동 리더로 주목 받는 인물이다. 정치인 그룹에선 박 본부장과 허영 비서팀장, 김형민 정책팀장 등 3명이 GT계 3인방이다. 3명 모두 얼마 전까지 민주당에 당적을 갖고 있던 인사들이다. 박 본부장은 1984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에 가입하면서 당시 의장이던 GT와 첫 만남을 가졌고 이후 군사정치에 맞서며 ‘친오누이’ 같은 두터운 인연을 이어왔다. 김 정책팀장은 GT계의 정책통이며 허 비서팀장은 GT의 비서관 출신으로 올해 초까지 최문순 강원지사 비서실장을 했다. 그는 “김근태의 유지를 받들겠다.”며 4·11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강원 춘천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한형민 팀장과는 춘천 강원고 선후배 사이다. 핵심 보좌역 4인방은 강인철 법률지원단장, 금 실장, 조 실장, 유 대변인이다. 이들은 안 후보 출마 선언 이전부터 언론 창구 역할을 담당해왔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들 4인방을 사실상 안 후보의 정치 전략 사령탑으로 보고 있다.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때마다 정치적 이벤트를 벌여 지지율을 꺾는 안 후보식 ‘타이밍 정치’도 이들의 작품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금 실장은 8월 14일 ‘진실의 친구들’이란 이름으로 페이스북에 홈페이지를 열고 네거티브 대응팀을 자처하며 일주일에 서너 번은 기자들을 만나 친분을 쌓는 등 안 후보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왔다. 대검 검찰연구관과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10여년 동안 검찰에 몸담았으나 2006년 한 일간지에 ‘수사 잘 받는 법’이란 연재물을 게재했다가 옷을 벗었다. 현직 검사가 피의자에게 검찰 조사 대응책을 알려준 셈이라 조직 내부에서 파문이 컸다. 당시 대검은 그에게 직무상 의무 위반과 품위 손상을 이유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 강 단장은 지난해 9월 순천지청장을 마지막으로 검사복을 벗고 안 후보 측에 합류, 안철수 재단 설립의 실무를 맡았다. 검사 시절에는 서울지검에서 ‘수지김 간첩조작사건’을 밝혀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정치권의 ‘마당발’이다. 박 시장 후보 캠프와 강 시장후보 대변인 등을 지내 야권 인사와의 인맥이 두텁다. 2010년 한명숙 의원 뇌물수수 사건의 변론을 맡아 무죄를 입증한 일등 공신이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에는 진보·보수 성향의 인사들이 고르게 포진돼 있지만 핵심적 역할은 진보 성향 학자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경제정책 총괄역은 ‘재벌개혁의 기수’로 불리는 장하성 교수가 맡고, 네트워크 실무는 4대강 반대 운동을 폈던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담당한다. 한겨레경제연구소장 출신의 이원재 정책기획팀장은 각 포럼을 주관한다. 측근들의 평균 나이는 47세로, 40~50대가 주축을 이룬다. 50대가 5명, 40대가 10명으로 다른 대선후보 캠프에 비해 연령대가 낮다. 50세인 안 후보다 젊은 인사들이 많고, 최고령자도 60세를 넘지 않는다. 출신 지역을 보면 지역색이 약한 서울 지역 인사가 7명으로 가장 많다. 안 후보의 동향인 부산·경남 출신 인사는 2명이다. 여기에 광주·전북 2명, 강원 2명 등으로 지역 안배를 고려한 균형인사라기보다는 출신 지역과 지연(地緣)은 아예 신경쓰지 않은 인사에 더 가깝다. 안 후보는 캠프 영입에 앞서 일종의 ‘면접’을 볼 때도 학연·지연·혈연 등 3연(緣)을 묻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안 후보가 졸업한 서울대 출신 인사는 4명이지만 역시 모교인 부산고 출신은 없다. 안 후보는 서울대보다는 부산고 동창회에 더 애정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캠프 내에서는 이런 학연을 찾을 수 없다.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논문실적·연구비 포스텍 1위 차지

    논문실적·연구비 포스텍 1위 차지

    지난해 교수들의 논문 게재 실적이 가장 우수한 대학은 국공립대 중에서는 부경대·부산대, 사립대 중에서는 포스텍(사립대)으로 나타났다. 교원 1인당 연구비가 가장 많은 대학은 포스텍과 서울대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전임교원 연구성과, 연구비 수혜실적,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현황 등 4년제 대학 180곳의 지표 15개를 공시했다. 연구성과의 지표가 되는 대학들의 전임교원 1인당 국외 학술지 논문 게재 수는 지난해 0.30편으로 전년도의 0.28편에 비해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학술지의 교원 1인당 게재 논문 수도 0.56편으로 1.8% 늘었다. 교과부는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BK21)을 통해 대학들이 연구능력이 향상되면서 논문 게재 실적이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공립대 중에서는 부경대와 부산대가 교원 1인당 1.27건의 논문을 게재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서울대는 1.25건이었다. 사립대 중에서는 포스텍이 1.39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운대(1.35건), 고려대·한양대(1.30건)가 뒤를 이었다. 대학들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지난해 6837만원으로 2010년 6719만원에 비해 약간 올랐다. 포스텍이 교원 1인당 연구비 7억 9670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국공립대 중에서는 서울대가 2억 34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과기대(1억 8970만원), 전북대(1억 2150만원), 목포대(1억 1580만원), 서울시립대(1억 580만원)가 뒤를 이었다. 올 2학기 대학에 개설된 20명 이하 소형 강좌는 11만 1749개로 지난해 2학기(9만 7276개)에 비해 다소 늘었고 50명 이상 대형 강좌는 4만 3993개로 지난해 5만 483개에 비해 줄어 강의의 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선 주자 3인 ‘경제 싱크탱크’ 윤곽

    대선 주자 3인 ‘경제 싱크탱크’ 윤곽

    대통령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 캠프의 정책을 주도할 ‘싱크탱크’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싱크탱크를 출범시키면서 이미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싱크탱크와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인 정책 대결을 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경제민주화와 재벌 정책, 양극화 문제와 복지 정책 등을 둘러싼 불꽃 튀는 경쟁이 벌써부터 감지된다. 박 후보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국가미래연구원, 신(新)서강학파 등은 이미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국민행복추진위원회는 박 후보의 정책을 만드는 곳이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경제민주화추진단과 힘찬경제추진단에서 경제민주화와 성장 담론을 만들어 낸다.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김종인 위원장이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겸임하고 있고 국가미래연구원 김광두 원장이 힘찬경제추진단장을 맡았다.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는 김 원장과 함께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옥동석 인천대 교수 등 미래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분야별 공약 추진단장 17명 가운데 7명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연구원은 거시정책은 물론 금융, 재정·복지, 산업, 부동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정책 대안을 만드는 명실상부한 박 후보의 싱크탱크다. 박 후보의 ‘경제 브레인 3인방’으로 불리는 안종범, 강석훈, 이종훈 의원도 미래연구원 출신들이다. 또 ‘박근혜 정책 브레인’으로 꼽히는 김영세 연세대 교수와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도 있다. 김 교수는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남편으로 2007년 대선 경선부터 박 후보를 도왔고 미래연구원 설립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미래연구원과 함께 서강학파도 있다. 김 위원장과 김 원장도 각각 서강학파 2~3세대로 꼽힌다. 김인기, 홍기택 중앙대 교수도 서강학파로 꼽힌다. 다만 서강학파가 주축이 돼 미래연구원을 만든 만큼 양쪽 모두에 겹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문 후보도 경제 정책 싱크탱크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제민주화’가 올해 대선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어떤 조직보다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칭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경제 정책 모임’으로 이름 붙여진 이 기구는 문 후보의 ‘정책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된다. 문 후보는 27일 이들과 첫 간담회를 열고 경제 위기의 진단과 해법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공식 조직과 별도로 가동되는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경제 정책 모임에는 각 분야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한다. 이 기구는 경제민주화, 일자리, 복지 등 선대위 산하 정책캠프인 ‘미래캠프’의 분야별 위원회와도 유기적 관계를 맺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인사로는 ‘거시경제’ 전문가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금융’ 분야에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 노동 분야에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산업 분야에 노성태 전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조세 분야에 이진순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개혁적, 합리적 중도 성향의 인사들로 분류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보다 확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문 후보가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소속 안 후보의 경우 정책 네트워크 ‘내일’이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과 학계, 경제계,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는 일종의 ‘네트워크 포럼’ 형태로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있다. 이원재(전 한겨레경제연구소장) 정책기획팀장을 비롯해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박기백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박원암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포럼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포럼의 핵심 키워드는 경제, 복지다. 안 후보가 출마 선언 때부터 강조한 ‘혁신경제론’을 중심으로 주요 정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 후보는 복지와 성장이 선순환하는 경제구조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내일’은 다른 포럼처럼 구성원이 고정돼 있지는 않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포럼 참여 희망자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김효섭·이영준·송수연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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