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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미국 수질검사 통과

    부산 기장군 해수담수화 수돗물이 미국국제위생재단(NSF)의 수질검사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월 21일 기장군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미국국제위생재단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방사성 물질 등 수질기준을 모두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해수담수화 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는 일부 주민들의 우려에 따른 것이다. 검사는 일부 주민이 우려를 제기했던 전알파(플루토늄, 토륨, 라돈 등), 전베타(삼중수소, 스트론튬), 라듐,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 6종을 포함한 191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미국국제위생재단은 1944년 설립됐으며 제품검사와 제품품질 보증 등을 하는 세계적 수준의 검사·인증기관이다. 기장군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201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미국국제위생재단, 부경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5개 기관에서 131회에 걸쳐 방사성 물질 검사를 했으나 자연방사성인 라돈을 제외한 모든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기장군 해수담수화 시설 안에 방사성 물질 분석감시센터를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상주시키는 등 방사능 감시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기장군의회가 주민통합을 위해 요구한 공정한 수질검사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범시민 합동수질검증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합동수질검증으로 해수담수화 공급 논란과 주민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모든 절차와 방법에 주민참여를 보장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엔 산하 세계수산대학 설립 시동…세종청사에 기획단 현판식

    유엔 산하 세계수산대학 설립 시동…세종청사에 기획단 현판식

    유엔 산하 세계수산대학 부산 유치 사업이 본격화된다. 해양수산부와 부경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국내 유치 및 설립,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이 참석했다. 업무협약 문서는 영문으로 번역해 FAO에 제출한다. FAO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수산분야 역량강화 등을 목적으로 해수부가 국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FAO 소속 국제기구이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달 19일 해수부에서 FAO 세계수산대학 국내 유치지역 공모를 통해 부산시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부산시와 부경대에서 제출한 유치조건을 공식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업무협약으로 해수부는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유치활동을 총괄하면서 필요한 행정·재정지원을 하게 된다. 부산시는 대학 신축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며, 부경대는 대학 신축 전 임시사용 건물(부경대 동원장보고관)과 대학신축 부지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해수부와 부산시, 부경대는 업무협력을 위해 정부세종청사에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기획단’ 현판식도 개최하고 각 기관 직원을 파견키로 했다. 앞으로 기획단은 FAO 심의 준비와 특별법 제정, 대학 설립에 관련된 행정 업무를 총괄하며 중앙부처, 지자체 및 협력기관이 합심해 내년 7월 FAO 총회 의결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FAO 세계수산대학의 모태인 부경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석사과정 학생들(필리핀 등 3개국)이 참석해 대학설립 시작을 축하했다. 부경대 코이카 과정은 2010년부터 시작한 정원 20명의 ‘국제수산과학협동과정’으로서 개도국 공무원을 학생으로 선발해 수산과학을 교육하는 석사과정이다. 서 시장은 “세계수산대학 유치로 부산이 해양수도로서 면모를 갖추고 해양강국을 견인하는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In&Out] 문화선진국은 통합 국가상징 사용한다/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한국미술관협회장

    [In&Out] 문화선진국은 통합 국가상징 사용한다/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한국미술관협회장

    ‘로고(logo)라는 이미지의 본질은 왕관에 박힌 보석이다.’ 그래픽 디자인계의 피카소로 불리는 미국의 디자이너 폴 랜드의 말이다. 그는 로고가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는 생각을 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직접 증명해 보였다. 이남훈의 ‘메신저’라는 책에 이에 관한 흥미로운 일화가 소개되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1985년 넥스트사(社)를 설립할 당시 로고 디자인을 폴 랜드에게 의뢰하며 여러 개의 시안을 요구하자 폴 랜드는 “내가 가진 모든 노하우를 동원해 최고의 시안 하나를 만들겠다”라고 말하고 고객의 요청을 거부했다. 디자이너의 근성과 자부심에 감동한 잡스는 로고 비용으로 무려 1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한다. 디자인은 미래의 핵심 경쟁력이자 브랜드의 영혼이라고 믿었던 잡스다운 선택이었다. 폴 랜드와 잡스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브랜드 경쟁 시대에 살아가는 보통사람도 로고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로고는 정부, 기업, 단체의 조직이나 상품에 적용되는 시각디자인을 말한다. 공공의 정책과 제도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광고, 홍보 효과가 크며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경쟁력 확보,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정부도 뒤늦게 로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새롭게 정부상징체계(Government Image, GI)를 만드는 통합형 국가상징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통합형 GI는 일관된 디자인 형태를 가진 하나의 이미지를 정부기관이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문화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프랑스는 혁명정신을 의인화한 여성인 마리안, 독일은 독수리, 네덜란드는 두 마리 사자, 캐나다는 붉은 단풍잎 상징을 전 부처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흰머리독수리, 영국은 유니콘과 사자가 그려진 왕실 문장, 덴마크는 왕관이라는 공통된 상징을 기관별 특성에 맞게 변형해 쓰고 있다. 반면 한국은 정부 각 부처와 소속기관들이 소재, 서체, 색상 등 각기 다른 개별 상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일관성 없이 사용하고 있어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자유와 개성,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선진국이 왜 통일된 GI를 사용하고 있을까? 단일화된 국가 상징은 대내적으로는 애국심과 공동체 의식, 자긍심을 키워 주고 대외적으로는 인지도, 호감도, 신뢰도를 확보해 국가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구매 태도와 제품 평가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른바 원산지 효과다. 이것은 특정 제품의 원산지를 알려 주는 정보가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가리킨다. 이경선 한경대 교수에 따르면 선진국들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국가 상징을 사용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캐나다에서 생산되어 영국에서 판매되는 미네랄 워터 제품인 ‘크리스털 캐나디안’(Crystal Canadian)은 깨끗하고 순수한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강하게 인식시키고자 캐나다 정부의 사용 허가를 얻어 국가 상징인 단풍잎을 디자인의 모티브로 삼아 원산지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직도 통합형 GI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글로벌 브랜드 매장들을 방문해 체험해 보라. 브랜드의 개성을 표현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떤 전략을 쓰고 있나? 간판, 인테리어, 직원의 복장, 쇼핑백, 청구서 등 통일된 상징으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지 않은가.
  • 뭐할 때 가장 행복해? 행복도 높은 활동 Top 33 (英 연구)

    뭐할 때 가장 행복해? 행복도 높은 활동 Top 33 (英 연구)

    사람의 행복한 기분 즉 ‘행복도’를 높이는 일상의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식스대와 런던정경대의 공동 연구진이 2만 명이 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약 100만 건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1위를 차지한 활동은 사랑하는 사람과 접촉하거나 사랑을 키우는 것이었다. 이번 연구는 서식스대 조지 맥케런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매피니스’(mappiness)를 활용한 것으로, 이 앱을 내려받아 등록한 주로 영국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하루 1~5회 푸시 알람을 보내는 것으로, 사람들이 질문을 확인한 시점에 하던 활동과 그때의 행복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1위를 제외하면 수면이나 독서, 인터넷, 게임, TV 시청 등 ‘실내에서의 활동’보다 극장이나 미술관에 가기나 운동을 하고 혹은 야외 활동을 하는 쪽이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과 앱을 활용한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결과는 영국 국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젊고 스마트폰을 소지한 사람들로 한정된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영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71.1%이며 한국은 이보다 높은 82.8%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번 연구로 밝혀진 행복도가 높은 활동 Top 33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행복도가 높은 활동 Top 33 1. 좋아하는 사람과 교류하거나 신체적 접촉을 할 때(14.20%) 2. 극장, 공연, 콘서트 등에 갔을 때(9.29%) 3. 전시회, 박물관, 도서관 등에 갔을 때(8.77%) 4. 달리기나 운동을 할 때(8.12%) 5. 정원이나 텃밭 등을 가꿀 때(7.83%) 6.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 등을 연주할 때(6.95%) 7. 대화를 나누거나 사람들과 교류할 때(6.38%) 8. 조류나 자연을 관찰할 때(6.28%) 9. 걷거나 하이킹을 할 때(6.18%) 10. 사냥이나 낚시할 때(5.82%) 11. 술 마실 때(5.73%) 12. 취미나 예술, 공작 등을 할 때(5.53%) 13. 명상이나 종교 활동을 할 때(4.95%) 14. 스포츠 경기를 할 때(4.39%) 15. 아이를 돌보거나 함께 놀 때(4.10%) 16. 반려동물을 관리하거나 함께 놀 때 (3.63%) 17. 음악을 들을 때(3.56%) 18. 비디오 게임 이외의 게임이나 퍼즐을 할 때(3.07%) 19. 쇼핑이나 심부름을 할 때(2.74%) 20. 내기할 때(2.62%) 21. TV를 볼 때(2.55%) 22. 컴퓨터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을 할 때(2.39%) 23. 식사하거나 간식을 먹을 때(2.38 %) 24. 요리하거나 음식을 준비할 때(2.14 %) 25. 커피나 차를 마실 때(1.83%) 26. 책을 읽을 때(1.47%) 27. 연설이나 팟캐스트를 들을 때(1.41%) 28. 빨래하거나 옷을 갈아입고 혹은 몸단장을 할 때(1.18%) 29. 잠자리에 들거나 휴식할 때(1.08%) 30. 담배 피울 때(0.69%) 31. 인터넷을 볼 때(0.59%) 32. 문자나 이메일, SNS를 할 때(0.56%) 33. 집안일이나 잡일, DIY(가정용품의 제작·수리·장식을 직접 하는 것)를 할 때(0.55%) 반면 행복도가 낮은 활동 Top 7은 다음과 같다.  ■행복도가 낮은 활동 Top 7 1. 아파서 누워 있을 때(-20.4%) 2. 일이나 공부할 때(-5.43%) 3. 어른을 간호하거나 도울 때(-4.30%) 4. 기다리거나 줄을 설 때(-3.51%) 5. 금전을 관리하거나 정리 정돈을 할 때(-2.45 %) 6. 회의나 세미나, 수업에 참여할 때(-1.50%) 7. 출퇴근 시 이동할 때(-1.47%) 만일 이번 연구를 한국인을 대상으로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까?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누리 강길부 박대동 공천 탈락…새누리 4차 공천발표 명단 [전문]

    새누리 강길부 박대동 공천 탈락…새누리 4차 공천발표 명단 [전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경선지역 9곳, 단수추천지역 26곳 등을 포함해 총 39곳의 공천 심사결과를 담은 4차 공천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현역 의원으로 3선의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과 초선인 박대동(울산 북)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다음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발표한 4차 공천발표 명단 전문. ●경선지역(9곳) ▲서울(1) △강서갑: 구상찬 이종철 ▲인천(1) △부평을: 강창규, 김연광, 조성옥 ▲울산(2) △북: 강석구, 윤두환 △울주: 강정호, 김두겸 ▲경기(1) △남양주갑: 심장수, 유낙준▲충북(1) △청주청원: 김재욱, 오성균▲충남(1) △천안을: 김원필, 장석영, 정종학, 최민기 ▲경남(2) △양산갑: 김성훈, 김효훈, 윤영석 △양산을: 신인균, 이장권 ●단수추천지역(26곳) ▲서울(6) △동대문갑 허용범 △강북을 안홍렬 △노원갑 이노근 △영등포을 권영세 △동작을 나경원 △관악을 오신환 ▲광주(3) △동남을 문춘식 △서갑 양병현 △서을 김연욱 ▲부산(1) △금정 김세연 ▲울산(2) △남을 박맹우 △동 안효대 ▲경기(5) △성남수정 변환봉 △수원정 박수영 △성남중원 신상진 △고양을 김태원 △구리 박창식 ▲강원(1) △강릉 권성동 ▲충북(4) △청주상당 정우택 △충주 이종배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전북(3) △전주갑 전희재 △전주병 김성진 △남원임실순창 김용호▲전남(1) △광양곡성구례 이승안 ●청년 우선추천지역(2곳) ▲서울(2) △노원병 이준석 △관악갑 원영섭 ●여성 우선추천지역(2곳) ▲경기(2) △부천원미갑 이음재 △안산단원을 박순자 정리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생선 껍질 속 콜라겐으로 피부 재생 돕는다

    생선 껍질 속 콜라겐으로 피부 재생 돕는다

    의료용 콜라겐 이르면 2020년 상용화 버려지는 어류 껍질을 활용해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피부조직 재생용 의료 소재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원교(42) 부경대 의공학과 교수팀은 10일 활어시장이나 수산 가공 공장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어류 껍질에서 고순도 콜라겐을 확보해 피부 조직 재생용 세포담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포담체는 세포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외부 균의 침입을 억제해 세포의 원활한 증식과 분화를 돕는 ‘세포 집’ 같은 세포 성장 지지체다. 몸에 상처가 났을 때 스펀지 형태의 세포담체를 상처 부위에 얹으면 새 살이 한겹씩 재생되는 게 아니라 세포담체에 붙어 한꺼번에 새 살을 돋게 한다. 정 교수는 “삼치, 넙치, 민태 등 물고기 3종의 비늘, 뼈 등에 있는 콜라겐을 1년간 추출했다”면서 “동물 실험 결과가 2018년쯤 나오면 임상시험을 거쳐 이르면 2020년쯤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류 콜라겐 세포담체는 키토산 올리고당을 결합해 재생 능력뿐만 아니라 항균, 항염증 효능도 우수하다. 정 교수는 “해양생물은 사람과 동물 간 감염되는 질병이 없어 인체에 안전하고 염증 반응도 적다”면서 “피부세포 배양 실험 결과에서도 피부에 독성이 없고 피부세포 증식률이 2.5배나 빨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콜라겐은 돼지 등 육상동물의 피부, 인대 조직에서 추출돼 광우병, 조류독감 등의 질병 전염 우려가 있었다. 정 교수는 “부처 간 정책 협업으로 조속히 상용화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동학대 조사 공적기관이 해야”

    “아이가 잘못했을 때 공개적으로 지적하거나 비난하고 창피를 주면 아이는 자신에게 부정적인 낙인을 찍어버려요. 아이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도와야 아이는 자기 조절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어요.” 어디까지가 정서적 학대인지, 또 어디까지가 훈육인지 학대와 훈육의 경계에 선 부모들에게 신혜원 서경대 아동학과 교수는 이렇게 조언했다. 방임과 폭언 등 명백한 정서적 학대는 신경 회로 발달에 영향을 미쳐 자녀의 뇌에 평생 상처를 남기지만, 권위적인 훈육은 마음에 생채기를 남긴다. 이렇게 어린 시절 부모와 불안정한 관계를 맺은 아이는 부모를 신뢰하지 않고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도 부정적 감정을 느껴 대인관계에 소극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신 교수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4일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아동 양육과 부모 인식 개선 대토론회’에서 바람직한 양육 방법으로 ‘민주적 훈육’을 소개했다. 아이에게 일방적 강요나 지시를 하는 게 아니라 질문이나 힌트를 통해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훈육 방식이다. 아동보호 체계를 강화하려면 현행 민간 중심의 아동보호서비스 체계를 재편해 아동 학대 사례에 대한 신고 조사를 공적기관이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담당하는 아동학대 사례에 대한 조사와 서비스 기능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과 민간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동 학대는 가족 내 다른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통합적이고 복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 기관이 모든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과 자원을 갖출 수는 없으니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도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장 정창현△에너지안전과장 이영호△석유산업과장 박재영 ■병무청 ◇과장급 승진임용△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규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룹장·센터장△SW·콘텐츠원천연구그룹장 정희범△정보화혁신센터장 최병태◇실장 <미래전략연구소>△기술경제연구실장 고순주△기술정책연구실장 심진보△산업전략연구1실장 신용희△산업전략연구2실장 송영근△미래사회연구실장 최민석△기술전략연구실장 박애순△기술기획연구실장 장종수△씨앗기술연구실장 박윤옥<sw·콘텐츠연구소>△기업지원협력실장 김광수△스포테인먼트연구실장 김호원△실감인터랙션연구실장 이준석△정보시스템운영개발실장 권정국△차세대정보시스템개발실장 김상현△고성능컴퓨팅시스템연구실장 강동재△서버플랫폼연구실장 김영우△스토리지시스템연구실장 김홍연△임베디드SW플랫폼연구실장 김정시△모바일서비스플랫폼연구실장 조창식△의료센서연구실장 유한영△지능형운전지원연구실장 김도현△차세대OS기초연구실장 정성인<초연결통신연구소>△기업지원협력실장 한인탁△IoT플랫폼연구실장 명승일△감성인식IoT연구실장 신현순△물류프로세스연구실장 윤대섭△신뢰네트워킹연구실장 고남석△인프라가상화기술연구실장 박수명△전광네트워킹연구실장 윤지욱△초연결미래기술연구실장 허재두<ict소재부품연구소>△기업지원협력실장 안승호△소재부품미래연구실장 변경진△정보제어소자연구실장 황치선△플렉서블정보소자연구실장 조남성△웨어러블소자연구실장 안성덕△광융합플랫폼연구실장 김기수△유무선가입자광부품연구실장 주정진△전력제어소자연구실장 이영기△혼성신호처리연구실장 석정희△IT융합공정연구실장 박종문△프로세서연구실장 권영수△RF SoC 연구실장 구본태△소재부품원천연구실장 이명래△소재부품창의연구실장 김현탁<방송·미디어연구소>△기업지원협력실장 김재훈△테라미디어전송연구실장 정준영△미디어주파수공유·응용연구실장 김흥묵△광파영상재현연구실장 정원식△나노미디어전송연구실장 임형수△대화형실감미디어연구실장 서정일△우주항공시스템연구실장 이병선△위성방송통신연구실장 오덕길△위성항법·레이더연구실장 신천식△스펙트럼공학연구실장 정영준△트래픽분산·공동사용연구실장 박승근△EM-X연구실장 권종화△RF프론티어연구실장 조인귀△스마트전파모니터링연구실장 최용석△기상위성지상국체계개발실장 최장섭△기상위성지상국기술개발실장 정원찬△테라헤르츠원천연구실장 박경현△전파원천연구실장 송명선△미래기술연구실장 강경옥△무인기ICT연구실장 임광재<5G기가통신연구본부>△5G사업전략실장 홍승은△이동응용모뎀연구실장 조권도△모바일단말제어연구실장 신재승△이동무선백홀연구실장 김일규△무선전송연구실장 이준환△기가모뎀연구실장 이 훈△무선네트워크연구실장 백승권△무선원천기술연구실장 이유로△실감감성플랫폼연구실장 한미경<ksb융합연구단>△자가학습엔진연구실장 김귀훈<대경권연구센터>△지역산업IT융합연구실장 문기영△스마트비전연구실장 정윤수△기업지원협력실장 송윤정<호남권연구센터>△지역산업기술개발실장 김성창△기업지원협력실장 유정희△광응용부품연구실장 이종진<서울SW-SoC융합R&BD센터>△SW-SoC인력양성실장 노예철 ■서울시립대 △정경대학장 겸 사회과학연구소장 원용걸△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겸 산업경영연구소장 이춘우△자유융합대학장 전인한△대학원 부원장 박인권△교무처 교육혁신본부장 겸 교수학습개발센터장 겸 비교과교육지원센터장 성한경△정경대학 부학장 금재덕△경영대학 부학장 겸 경영대학원 부원장 신동우△자유융합대학 부학장 겸 자유융합대학 자유전공학부장 양인준 ■강릉원주대 △인문대학장 김만원△자연과학대학장 윤재선△공과대학장 전덕수△박물관장 홍형우△국제교류위원회 위원장 김영식△학생생활관 분관장 이상근△부설 유치원장 한종화△사회봉사센터소장 김경년△공동실험실습관장 신현호△치의학교육연구센터소장 박문수△체육부장 강영갑 ■상명대 ◇서울캠퍼스△미래창조산학대학장 박재근△정책실장·신성장사업본부장 및 미래창조산학대학 학위과정부장 순희자◇천안캠퍼스△산학협력단 부단장 및 창업지원단장 박상순△산학협력단 창업교육센터소장 및 기업지원센터소장 박종섭△산학협력단 현장실습지원센터소장 왕한호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분당차여성병원 제1진료부장 장성운△분당차여성병원 제2진료부장 한만용△교육수련부장 유은경△교육수련차장 김상훈△기획조정차장 김승기△내과부장 양동호△병리과장 김태헌△산부인과장 이미화△정신건강의학과장 최태규△임상약리학과장 이상혁△시험관아기센터(불임센터) 소장 권황△산후관리센터 소장 안은희△산부인과 초음파실장 문명진△국제진료센터장 전영은 ■동부증권 ◇보임△FICC사업부장 한인철△FICC운용본부장 권봉철△FICC운용팀장 문완철△원주지점장 이승호 ■BNK투자증권 ◇신임△법인영업부 상무 한완호 ■흥국투자증권 ◇신임 <상무>△금융상품영업본부장 권진환 ■현대BS&C ◇승진△건설부문 대표 부사장 설동진△IT부문 대표 부사장 홍정화△IT부문 IT1사업본부장 전무 노영주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미디어정책관 한민호◇과장급 전보△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이종률△국민소통실 홍보정책관실 홍보정책과장 신호석 ■병무청 ◇부이사관 승진△사회복무연수센터장 이계용△병역조사과장 조복연 ■한국무역협회 △기획조정실장 허덕진△글로벌연수실장 조상현 ■연합뉴스TV △사회부장 강의영 ■뉴스1 △금융증권부 부장 김병수△글로벌경제부 전문위원 박병우△산업1부 부장(부국장대우) 강호병△경제부장 겸 ICT과학부장 윤미경 ■메트로신문 ◇부국장△건설부동산 선임기자 이규성 ■충청신문 △편집국장 김영만 ■아시아기자협회 △대외협력위원장 김영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기자기센터장 이형규△에너지소재표준센터장 남승훈△첨단측정장비센터장 조복래 ■명지대 △총무인사팀장 겸 비상계획팀장 배광석△체육부 관리팀장 방경우△자연캠퍼스 학술정보봉사팀장 유명복△총무시설팀장 이상회△인문대학 교학팀장 양승대△사회교육원 교학부 교학팀장 이장형△교직팀장 한혜경△대학원 교학처 자연캠퍼스 교학팀장 겸 학술연구지원팀장 강병재△산학협력단 기술사업팀장 겸 연구구매팀장 홍성규△산학협력단 산학지원팀장 겸 산학회계팀장 한연숙△자체진단평가팀장 김찬우△인문캠퍼스 학생복지봉사팀장 겸 인문캠퍼스 생활관 관리팀장 이명우△국제교류팀장 김용달 ■군산대 △교무처장 김재선△학생처장 최상훈△기획처장 이성룡△산학협력단장 김동익△대학원장 나종길△해양과학대학장 겸 해양수산실습원장 장호영△도서관장 권오신△입학관리본부장 이성균△교양교육원장 겸 교육개발원장 정연희△국제교류교육원장 표세만△교무부처장 송석기△학생부처장 심중표△기획부처장 정동원△산학협력부단장 유현희△박물관장 곽장근△평생교육원장 김정숙△생활체육지도자 연수원장 겸 스포츠과학연구소장 김진욱△공동실험실습관장 겸 친환경분석연구센터장 김동희△공과대학 부속공장장 윤준원△선박실습운영센터장 윤영민△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장 이기영△법학연구소장 노기호△해양개발연구소장 김동현△수산과학연구소장 황보규△공학연구소장 겸 창업보육센터장 김영철△녹조·적조연구센터장 김형섭△기술혁신센터장 최규재△새만금중일ME육성사업단장 남이숙△새만금ICT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 겸 지식재산교육선도사업단장 최연성△해양바이오 특성화사업단장 노정래 ■목원대 △경영전략실장 여상수△교양교육원장 김동기△교수학습센터장 현승훈△미래창의평생교육원장 이황 ■경상대 △인문대학장 석종환△사회과학대학장 직무대리 황인원△간호대학장 구미옥△인문대학 부학장 김겸섭△과학영재교육원장 강현석△인권사회발전연구소장 심창학 ■동아대 △산업정보대학원장 한성진△문화예술대학원장 구자홍△사회과학대학장 오상근△디자인환경대학장 변재형△예술체육대학장 하형주△언어교육원장 김완중△중국·일본학부장 김분숙△융합교양대학장 박상원△안전관리실장 최익준△자연과학대학 행정지원실장 신동욱△경영대학 행정지원실장 송계선△생명자원과학대학 행정지원실장 겸 건강과학대학 행정지원실장 김희정△디자인환경대학 행정지원실장 최해대△의과대학 행정지원실장 하상필△학술정보지원과장 김기대△학술정보서비스1과장 홍금주△평생교육원 행정지원실장 정병기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무처장 김태성△기획처장 방인철△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겸 경영학부장 겸 경영공학부장 겸 융합경영대학원장 정구열△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장 김관명 ■중앙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이한준△의생명연구원장 겸 피부과 과장 김범준△정형외과 과장 하용찬△순환기내과 분과장 겸 심장혈관·부정맥센터장 이왕수△기획담당 겸 전산정보담당 문석균△대외협력실장 겸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민경준△국제진료센터장 겸 이비인후과 과장 이세영△의무기록실장 겸 교육수련담당 백종화△교육행정팀장 겸 복지팀장 김희재△발전후원팀장 겸 대외협력팀장 박현옥△인사팀장 김판오
  • “오빠랑 멋진 경찰 꿈 이룰래요”

    “오빠랑 멋진 경찰 꿈 이룰래요”

    김철중씨 따라 진학… 245대1 경쟁 뚫어 “외사계 근무해 경찰 위상 높이고 싶어” 부자 경대 동문·부녀 경찰관 등도 눈길 “바라고 바라던 경찰대에 입학할 수 있어 매우 기뻐요. 친오빠와 함께 꼭 멋진 경찰관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 경찰대에 입학한 김지원(18·대전외고 졸업)양이 29일 밝힌 포부다. 김양은 경찰대 2학년인 김철중(20)씨의 여동생으로 ‘남매 경찰대생’이 됐다. 10명을 뽑은 일반 여학생 전형에서 2455명(경쟁률 245.5대1)을 제치고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양은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어 사회복지사가 되길 바랐지만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오빠가 경찰대에 진학하는 모습을 보고 멋져 보여 경찰대를 지원했다”며 “외사계에 근무해 국제적으로 대한민국 경찰의 위상을 높이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대는 이날 충남 아산 경찰대 대강당에서 2016학년도 36기 신입생 100명의 입학식을 열었다. 이번 입학식은 경찰대가 이달 24일 경기 용인에서 아산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처음 개최한 행사다. 입학식에는 신입생과 학부모, 재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입생 전체 수석은 임정근(20·김해외고 졸업)군이, 여학생 수석은 송채은(19·김해외고 졸업)양이 각각 차지했다. 경찰 가족도 눈길을 끌었다. 박형후(19·민족사관고 졸업)군의 아버지는 경찰대 5기 졸업생인 경찰청 수사국 박성주(총경) 범죄분석센터장이어서 ‘부자 동문’이 됐다. 부산경찰청 112상황실 하태영 경위의 딸 하정민(19·부산국제고 졸업)양도 36기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이번 신입생은 97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경찰대 관계자는 “신입생 100명 중 다양한 계층에 기회를 부여하고자 10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열린세상] 무엇으로 국민의 대표를 뽑아야 하나/강태혁 한경대 교수

    [열린세상] 무엇으로 국민의 대표를 뽑아야 하나/강태혁 한경대 교수

    경쟁률이 5.8대1이라고 한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246개 지역구에 등록한 예비후보의 수가 1426명이나 된다는 보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67명으로 53.8%를 차지하고, 고령화 사회에 걸맞게 70세 이상도 32명에 이른단다. 등록된 예비후보가 10여명이 넘는 지역구도 있다니 과열과 혼탁이 벌써 걱정된다. 선거 때마다 저조한 투표율로 대중의 정치적 무관심을 걱정하고 정치권에 대한 혐오를 우려하지만, 총선시장은 이번에도 초과 공급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상품 시장에서 경쟁은 소비자 후생을 증대시킨다. 공급자가 늘면 소비자는 선택의 기회가 많아지고 그만큼 소비자 이익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선거의 경쟁률이 높아지면 국민들은 그만큼 선택의 기회가 늘어난다. 그러니 경제이론을 빌리면 국민의 후생도 증대돼야 한다. 그런 기대가 과연 얼마나 실현될까. 성급한 입방정인 것 같지만 이번이라고 옛날과 다를 것 같지는 않다. 선거 때만 되면 매번 그랬듯이 둘로 셋으로 편을 가르고 서로 할퀴고 물어뜯고 싸우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주권자의 뜻은 안중에 없고,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 주장 속에 이해다툼만 난무할 뿐이다. 그러니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라는 선거에서 국민들은 아무런 감흥을 받지 못한다. 단지, 국민들 수중의 돈과 표를 빼앗아 한자리 챙기려는 잔꾀로만 보일 뿐이다. 국민들의 정치의식 수준을 탓했다.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주문했다. 국민들도 그러고는 싶은데, 올바른 선택을 하려 해도 방도가 없다. 선거 때마다 앞다투어 현란한 공약을 내걸었다. 그걸 믿고 표를 주었다. 그런데 당선돼 진짜 해낸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국민들은 거짓에 분을 삭이고 배신감으로 등을 돌렸을 뿐이다. 진실한 사람을 뽑고도 싶고, 경제민주화도 하고 싶고, 새 정치도 하고는 싶은데…. 정치권 인사들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매번 그렇고 그런 불량품에 번번이 속아 주는 국민으로 살아가기도 쉽지가 않다. 국민들은 왜 항상 배신자들을 선택해 국회로 보내는 걸까. 경제학에 ‘역선택(逆選擇) 이론’이란 것이 있다. 정보가 비대칭인 상황에서 도덕적 해이가 음모를 꾸미면 그릇된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보의 비대칭은 유권자가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잘 알지 못할 때 발생한다. 도덕적 해이란 후보자가 정직하게 본인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사실 그대로 알려 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실이 그렇다. 유권자들은 후보자 개개인에 관한 객관적 정보를 소상하게 알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후보자가 정직하게 알려 줄 리도 만무하다. 그러니 선거권자는 후보자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그릇된 선택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역선택이 된다. 임기가 1~2년에 불과한 장관이 되려면 혹독한 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온갖 수단으로 비리를 들추어 내고 사소한 실수에도 수모를 주면서 질책을 한다. 그런 엄중한 역할을 맡아 하는 국회의원은 그런데 눈속임과 자기 자랑만 잘하면 당선될 수 있다. 어떤 지체 높은 범법자는 사법 심판마저 조롱하고 국민 심판을 받겠다고 선거에 나서 호들갑 아니었던가. 어떠한 비행을 저질렀는지 과거 행적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국민들이 소상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국민들은 그럴싸하게 호도된 후보자의 말만 듣고 선택을 한다. 국민 스스로 선출한 국회의원에게 배신당하는 이유다. 역선택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자. 국회의원을 뽑아 국회를 구성하는 목적은 법률로 국민의 복지후생을 결정하고 행정부를 감시하는 데 있다. 그런 그들로부터 매번 배신감을 느낀다면 민주주의의 핵심 도구인 국민 대의제도가 위태로워지지 않겠나. 올바른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자. 허위과장 광고물같이 떠버리 자랑 일색인 선거공보 제도를 뜯어고치자. 정보 비대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전과, 탈세, 표절, 부동산투기, 음주운전 이력까지 공직 수행에 흠결이 될 수 있는 것은 장관 청문회에 버금가도록 공적 제도로서 공개하는 것이다. 공직자로서 흠결이 큰 순으로 제외해 나가면 좀 더 나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만 탓할 일이 아니다.
  • 파도치는 능선 굽이치는 바위

    파도치는 능선 굽이치는 바위

    ‘암봉 주위만 10리길’이라 했다. 물론 사실은 아니다. 바위 하나로 이뤄진 산의 기세와 규모가 장대하다는 걸 설명하기 위한 옛사람들의 과장된 표현이다. 충북 제천 땅의 월악산 영봉. 겉모습도 웅장하지만 꼭대기에 서서 굽어보는 풍경도 꽤나 옹골차다. 흔히 월악산을 음기가 강한 산이라고 한다. 산 너머 수산리 쪽에서 보면 영락없이 누워 있는 여성의 모습이라는 거다. 월악산 아래 덕주사에 세 개의 남근석을 세운 것도 영봉의 음기를 제어하기 위해서란다. ‘기세등등’한 형태로 보자면 덕주산성 옆의 남근석이 단연 ‘갑’이다. 뭐, 어느 쪽 남근석이 크든 영봉의 강한 음기를 막기 위해 세워졌다는 것엔 이견이 없는 듯하다. 한데 이해할 수가 없다. 월악산(月岳山)은 치악산, 설악산 등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악산’(惡山)으로 꼽힌다. 힘든 산행에 대한 말들이 오갈 때마다 빠지는 법이 없다. 골격이나 모양새도 남성적이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금수산도 마찬가지다. 역시 바위가 많은 산이고, 힘들기로 치자면 월악산 뺨칠 정도다. 모양새도 우람하다. 여기저기 불끈대며 솟은 암봉들이 잘 발달된 남성의 ‘알통’(이두박근)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도 여성적인 산이란다. 사물의 이치에 대해 과문한 탓이겠지만, 최소한 산세로는 여성적이란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 월악산은 충북 제천, 충주, 단양, 경북 문경 등이 경계를 맞댄 산이다. 주봉은 영봉. 높이 1097m로 신령스러운 봉우리라는 뜻이다. 더 오래전 선인들은 영봉 위로 달이 떠오른 모습이 아름다워 월형산이라 불렀고, 조선시대 와서는 큰스님이 날 곳이란 뜻에서 국사봉이라고도 불렀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충주호), 빼어난 자태의 송계계곡과 억수계곡 등 볼거리도 많다. 지난 1984년 국립공원에 지정됐다. 영봉 산행 코스는 크게 4개다. 가장 짧은 구간은 신륵사 코스다. 거리는 3.6㎞에 불과하지만 2㎞ 이후 험한 능선을 계속 치고 올라야 한다. 영봉까지 채 3시간이 안 걸린다. 가장 긴 구간은 수산리(쑥갓마을)에서 보덕암을 거쳐 하봉~중봉~영봉에 오르는 코스다. 거리가 6.2㎞에 이른다. 등산로도 험한 편이어서 편도 5시간 이상 소요된다. 동창교 코스도 있다. 4.3㎞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전망이 별로 없고 돌계단이 많아 주로 하산 코스로 이용된다. 가장 일반적인 건 덕주사 코스다. 덕주골, 덕주사 지나 송계삼거리를 거쳐 영봉에 오른다. 편도 5.6㎞로 4시간 정도 걸린다. 거리는 좀 긴 편이지만 덕주산성, 덕주사마애여래입상(보물 제406호) 등의 문화재와 수경대, 학소대 등 비경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 이번 여정도 ‘덕주사 코스’를 따라 영봉에 오른 뒤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꾸렸다. 들머리는 덕주산성이다. 월악산 마애불 주변의 상(上)덕주사 외곽을 여러 겹 둘러 쌓은 석축 산성이다. 고려 때는 항몽지, 임진왜란 때는 왜군을 막아낸 요충지 노릇을 하는 등 만만찮은 역사가 담겼다. 산성 옆은 기묘한 형태의 바위절벽 학소대다. 그 옆으로 성문 노릇을 하는 덕주루가 세워졌고, 여기에서 20분 정도 오르면 덕주사다. 절집에서 영봉까지 거리는 4.9㎞. 빠른 걸음으로도 3시간 가까이 걸린다. 하산 시간까지 포함하면 5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덕주사에서 계곡을 건너면 곧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가 시작된다.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의 비탈이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다. 이런 길이 마애불상까지 이어진다. 거리는 1.5㎞에 이를 만큼 길지만 40분 정도면 넉넉하게 닿는다. 마애불은 수직암벽에 새겨져 있다. 얼굴은 돋을새김하고 몸통은 선각으로 처리했다. 체형에 비해 다소 큰 머리와 서글서글한 이목구비가 인상적이다. 마애불엔 신라 덕주공주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내용은 이렇다. 덕주공주는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딸이자, 저 유명한 마의태자의 누이동생이다. 망국의 한을 달래려 금강산으로 가던 오누이가 충주에 이르렀을 즈음, 덕주공주가 월악산 자락에 덕주사를 창건하고 마애불도 세웠다. 그러자 마의태자도 덕주사가 잘 보이는 미륵리에 불상을 세워 북쪽의 덕주사를 바라보게 했다는 것이다. 마애불과 미륵불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 전설인데, 마애불 앞 안내판의 내용은 이와 다르다. 마애불의 형태로 미뤄 볼 때 덕주공주와는 상관없는 고려 때 불상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정사보다 야사가 더 사실처럼 여겨지는 세태를 경계하려는 뜻이겠지만, 슬그머니 아쉬운 느낌도 든다. 마애불 뒤 바위 아래에 감로수가 있다. 우물이 바위 틈새에 있어 몸을 비집고 들어가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하지만, 이름처럼 물맛은 좋다. 마애불을 지나면서 오름길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행인 건 고도를 높일수록 풍경도 속도를 낸다는 것. 한 고개 딛고 설 때마다 기암괴석이 번갈아 나타나고, 암반을 비집고 자란 소나무가 산객들을 반긴다. 산객들을 지치게 하는 돌계단, 철계단도 끝없이 이어진다. 경사가 심한 경우 수직에 가까운 80도에 이르기도 한다. 마지막 계단을 넘어서면 곧 송계삼거리다. 덕주사와 영봉의 중간 지점이다. 여기부터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신륵사 삼거리에 이르면 영봉의 모습이 또렷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정표가 적고 있는 거리는 ‘영봉 0.8㎞’다. 옛사람들의 말처럼 ‘암봉 주위만 10리’는 아닌 셈이다. 등산로는 산허리를 따라 휘휘 돈다. 워낙 드센 수직절벽이라 정면에서 곧장 오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암벽에 바짝 붙인 철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공중에 뜬 철 구조물 위에 서면 오금이 당겨지고 모골이 송연해진다. 힘들게 오른 정상. 마침내 호사의 시간이 시작된다. 눈으로 담은 절경이 머리에 각인되고, 가슴에 또 한 번 새겨진다. 북쪽으로 청풍호가 유장하게 흘러가고, 동쪽으로는 소백산이 구름바다 위에 섬처럼 떠 있다. 남쪽으로 문경 주흘산이 두 개의 뿔처럼 곧추 솟았다. 서쪽으로도 마루금을 좁힌 산들이 너울을 펼친다. 청풍호 주변에 드라이브 즐길 만한 길이 여럿 있다. 송계계곡의 597번 도로, 선암계곡의 59번 도로, 충주와 단양을 잇는 36번 국도 그리고 청풍호 순환관광도로 등이 멋진 길로 꼽힌다.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밤길 운전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월악산 위로 달이 뜨면 청풍호가 그 달빛을 고스란히 담아 낸다. 충주호 나루터, 청풍호 리조트 등에 차 세우고 이 모습 볼 만한 공간이 있다. 물론 안전운전은 필수다. 글 사진 충주·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 가는 길:행정구역은 제천이지만 충주를 통해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나들목으로 나와 추점삼거리에서 수안보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수안보 시내를 거쳐 597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 송계·월악산 방향으로 가다 덕주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마의태자가 세웠다는 미륵불상은 이 도로 중간쯤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덕주사 초입의 송계계곡까지 하루 아홉 차례 시외버스가 오간다. 제천에서 들어오는 시내버스는 외려 서울보다 적다. 오전 7시 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7차례 오간다. 충주에서는 하루 다섯 차례 왕복 운행한다. → 맛집:한수면 월악산유스호스텔 앞에 향토 음식점 단지가 조성돼 있다. 주로 매운탕 등을 파는데, 큰덕골가든(651-1164) 잡어매운탕이 이름났다. 청풍호 드라이브에 나섰다면 황금가든(647-6303)의 떡갈비를 맛보는 게 좋겠다. 울금으로 맛을 내는 게 독특하다. 교리가든(648-0077)은 민물 매운탕, 꽃피는산골(651-4351)은 된장국과 보리밥이 맛있는 집이다. → 잘 곳:산행의 피로를 풀 겸 수안보온천에서 묵는 것도 좋겠다. 수안보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자주 찾았다는 등의 여러 기록들이 전해져 와 한때 ‘왕의 온천’으로 불렸던 곳이다. 가족 단위로 묵기 좋은 한화리조트(846-8211)를 비롯해 수안보파크호텔 등 다양한 등급의 숙박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이웃한 살미면의 문강유황온천은 유황천, 앙성면의 앙성탄산온천은 저온 탄산천으로 널리 알려졌다. 제천 쪽에선 박달재 인근의 리솜 포레스트 리조트(649-6000)를 권할 만하다. 깊은 숲 속에서 청량한 공기 마시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 관료주의는 왜 독창적 사고 외면하나

    관료주의는 왜 독창적 사고 외면하나

    관료제 유토피아/데이비드 그레이버 지음/김영배 옮김/메디치미디어/360쪽/1만 9000원 #1. “난 2016년부터 주립대학교의 등록금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좋아요, 버니. 하지만 그 공짜 혜택에 대한 비용은 어디서 조달하죠?’ 난 그들에게 대답합니다. 월스트리트의 투기 행위에 대해 세금을 물릴 것이라고요.”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의 아이오와주 코커스 연설 중에서) #2. 제임스 갈브레이스 텍사스대 교수 등 170명의 미국 경제학자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우리 경제학자들은 버니 샌더스 후보의 월스트리트 해체 공약이 ‘대마불사’(Too big to fail) 은행들이 불러올 또 다른 경제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샌더스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개혁은 대선판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샌더스 상원의원의 꿈일 뿐 아니라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거침없이 얘기하는 정책으로 응원받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1999년 폐지된 금융 규제법인 ‘글래스-스티걸법’의 부활을 주장하며 사실상 월스트리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미국의 중산층을 무너뜨린 주범으로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회사를 지목한다. 그럼에도 월스트리트는 미 정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돈주머니로 선거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자유 시장을 모토로 한 월스트리트는 역설적으로 미국 관료주의와 밀월 관계를 가진 공범으로 꼽힌다. 이 책의 저자이자 인류학자인 데이비드 그레이버 런던정경대(LSE) 교수가 현대 사회에 착근된 ‘뿌리 깊은 관료화’ 현상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자유주의는 그 태생부터 19세기 이후 우리 머릿속에 새겨진 일종의 환상 같다. 자유로운 시장이라는 개념이 역사적으로는 군부대의 이동이나 공물 절취, 전리품 처리 등을 위한 정부 정책의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유로운 시장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 생긴 법원 서기 등 관청 공무원과 공증인, 경찰의 숫자가 끊임없이 늘어났으며 정부뿐 아니라 대기업, 금융기관, 학교 등 사회 모든 영역에서 프랑스 루이 14세의 절대왕정 때보다 ‘1000배’나 많은 서류 작업이 이뤄져야 할 정도로 세상은 지독하게 관료화됐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인류가 조직화되면서 출현한 관료주의로 인한 서류 작업량은 1970년대 이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자유주의가 심화될수록 나타나는 관료화의 역설인 셈이다. 관료주의는 스스로 몸집을 불리기 위해 살아가는 조직처럼 보인다. 이는 정부나 대학에서 나타나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인 ‘너무 많은 위원회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위원회’ 창설 같은 것을 사례로 들 수 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관료제와 결합하면서 이윤의 형태로 ‘부’(富)를 뽑아내기 위해 온갖 종류의 규제들을 마구 생산하고 있다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그렇다고 ‘규제 철폐’에 대해 호의적이지도 않다. 관료주의적 간섭을 덜어내고, 각종 규칙을 줄여주는 의미의 규제 철폐가 아니라 실제로는 기업이나 정부 정책자들이 ‘자기 입맛에 맞는 방식’으로 규제의 구조 자체를 유리하게 바꾸는 눈속임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저자의 관료주의에 대한 시각은 냉소적이다. 관료주의가 왜 독창적인 사고방식을 경계하고 외면하는지를 파헤치면서, 나아가 우리 스스로가 관료주의에 매료되고 동조하는 조력자가 됐다고 분석한다. 갈수록 몸집과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관료주의에 대한 저자의 대안은 무엇일까. 관료주의를 혁신할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우리들의 더 나은 상상력을 답으로 제시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경대-이스라엘 알쿠드즈 대학 MOU

    서경대-이스라엘 알쿠드즈 대학 MOU

    서경대(총장 최영철)는 23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알쿠드즈 대학과 미용예술학 교류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알쿠드즈 대학은 예루살렘 내 유일한 팔레스타인계 대학이다. 국내 대학이 중동지역 대학과 미용 관련 협력 관계를 맺은 것은 처음이다.
  • 故 천경자 차녀 ‘친자’ 소송… 미인도 진위·상속분쟁 2R

    故 천경자 차녀 ‘친자’ 소송… 미인도 진위·상속분쟁 2R

    법원 인정 땐 유작 권리 행사 가능… “진품 주장 국립현대미술관 소송할 것” 지난해 8월 별세한 천경자 화백의 차녀 김정희(62·미국 거주)씨가 자신을 천 화백의 법적 자녀로 인정해 달라며 법원에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김씨의 법정 대리인인 배금자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친생자관계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며 천 화백의 차남 고 김정우씨의 아들도 고모와 함께 원고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에 배당됐다. 천 화백은 생전에 네 명의 자녀를 뒀다. 첫 남편 고 이형식씨와의 사이에서 장녀 이혜선씨와 장남 이남훈씨를 낳았고, 이혼 뒤 김남중씨와 만나 정희씨와 정우씨를 낳았다. 김남중씨는 당시 다른 여성과 법률상 혼인 상태였던 까닭에 정희씨와 정우씨는 김남중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이름을 올렸고 법률상 어머니도 천씨가 아닌 김씨의 부인으로 되어 있었다. 배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정희씨가 어머니의 명예회복을 위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함에 있어 권리행사를 위한 공적인 지위가 필요해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상속재산 분쟁 때문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모자 관계의 입증은 출산했다는 증거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판례가 있다. 정희씨와 정우씨는 천 화백이 집에서 낳아 기르고 함께 생활했다는 사실이 천 화백이 남긴 글에 여러 차례 언급돼 있어 절차상의 무리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친자확인 판결이 나는 대로 ‘미인도’를 천 화백의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저작권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며 “법원의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혼외자식’ 신분이었던 정희씨가 법적 자녀로 인정을 받을 경우 현재 장녀 이혜선씨가 독단적으로 결정해 온 천 화백의 유품 처리에 대해서도 공식 권리를 행사할 것으로 전망돼 상속재산을 둘러싼 분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혜선씨는 지난해 8월 천 화백의 사망 사실도 다른 형제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두 달 뒤 유골을 들고 서울시립미술관의 천경자 상설전시실을 다녀갔다. 이어 드로잉을 포함한 미공개 작품 1000여점과 개인소장품 등 4000여점을 부산에 있는 부경대에 기증하고 미술관 건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세계수산大’ 부산 품에… 경제 효과 1560억 기대

    ‘세계수산大’ 부산 품에… 경제 효과 1560억 기대

    FAO 승인 거쳐 2018년 개교 목표 부산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세계수산대학 유치 희망 지방자치단체 공모에 부산, 제주, 충남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부산을 유치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가 201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국내 설립을 추진하는 FAO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인력을 대상으로 수산·양식분야 전문 지식을 교육하는 석·박사과정 고등교육 기관이다. 세계수산대학은 우리 정부가 FAO에 설립을 제안했고, 현재까지 후보지 선정 경쟁에 뛰어든 나라도 없는 상황이어서 오는 5월 FAO 재정위원회, 7월 수산위원회 등을 거쳐 내년 7월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부산에 대학을 설립할 수 있다. 유치 적극성, 재정·행정적 지원 역량, 교육 역량, 국제협력 역량, 접근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부산은 수산 교육·연구·개발 인프라, 대학 건물·부지 무상 임대, 추가 발전기금 50억원 등을 지원하는 계획을 내놨다. 대학이 들어설 입지 후보는 부경대 대연캠퍼스다. 해수부는 세계수산대학 설립이 이뤄지면 10년간 생산 유발 1560억원, 고용 625명 등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각종 수산 관련 국제회의, 첨단 수산 기술 연구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계수산대학 유치는 1965년 FAO로부터 받은 수산기술 원조를 50여년 만에 국제사회에 돌려주는 것으로 첨단 수산기술 축적 등의 효과도 기대되는 백년 먹거리 사업”이라며 “선진국·개도국 협력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능을 하도록 국내외 대학·연구소 등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주름져도 세계경제 주름잡다

    주름져도 세계경제 주름잡다

    장수만세… 현역 맹활약 8090들 자수성가… 머독 빼고 다 ‘흙수저’ 백세인생… “10년은 더 일하겠다” ‘미국 미디어 업계 거물’ 섬너 레드스톤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현역 일선에서 은퇴했다. “나의 사전에 결코 은퇴란 없다”는 말을 강조했던 그는 바이어컴과 CBS 회장을 맡아 왕성한 경영 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건강 문제가 불거지는 바람에 결국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바이어컴은 MTV 등 케이블 방송과 영화사 파라마운트픽처스 등을 거느린 거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레드스톤 전 회장은 지분 80%를 가진 비상장 지주회사 내셔널어뮤즈먼츠를 통해 바이어컴과 지상파 방송 CBS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올해 93세다. 레드스톤 전 회장의 은퇴를 계기로 세계경제계를 쥐락펴락하는 80대 이상의 경영인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찰스 돌런(90) 케이블비전그룹 회장과 워런 버핏(86)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조지 소로스(86) 소로스펀드 회장, 루퍼트 머독(85) 뉴스코프 CEO,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80) 인디텍스 회장, 홍콩의 리카싱(李嘉誠·88) 청쿵실업 회장, 일본의 이토 마사토시(92) 세븐앤드아이(Seven&I) 홀딩스 회장과 이나모리 가즈오(85) 교토세라믹(교세라) 회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특히 조그마한 신문사를 물려받이 세계적으로 키운 머독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 자수성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찰스 돌런 회장은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포함된 대기업 CEO 및 회장 중에선 최고령이다. 레드스톤 회장이 물러나면서 S&P 500대 기업 경영인들 가운데 최고령 타이틀을 얻었다. 1972년 케이블TV 프로그램 제작회사 홈박스오피스(HBO)를 설립, 미국 내 4위 케이블TV 업체로 키웠다. 지난해부터 회사를 177억 달러(약 21조 7000억원)에 프랑스 주도의 다국적 통신업체인 알티스에 매각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 51년 동안 이끈 버핏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CEO는 현역 경영자들 가운데 최장 CEO 재임 기록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65년부터 무려 51년간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끌어오면서 연평균 20% 이상의 고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버크셔해서웨이의 기업 가치는 358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의 대표적인 제조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보다 큰 규모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조지 소로스 회장은 젊은 시절을 영국에서 보냈지만 생활은 비참했다. 웨이터,마네킹 공장 직원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런던 정경대학(LSE)에 입학한 그는 세계적인 석학 칼 포퍼를 만나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 1956년 미국으로 건너가 펀드매니저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1969년에 상품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해 명성을 떨쳤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설립 후 20년간 연평균 34%를 기록했다. 1992년에는 영국의 파운드화를 집중 투매하는 방법으로 단숨에 10억 달러를 벌어들여 유명세를 탄 그는 1998년에는 달러 강세에 베팅해 동남아시아를 외환위기에 몰아넣은 장본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요즘에는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에 베팅해 중국 정부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루퍼트 머독 회장은 영국 옥스퍼드 우스터 칼리지를 졸업한 후 스물두 살이던 1952년 런던에서 수습기자로 일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호주의 작은 신문사 ‘뉴스 리미티드’를 물려받았다. 20여년 만에 호주 언론계를 장악한 그는 이후 영국의 ‘더 선’, ‘더 타임스’, 미국의 ‘뉴욕 포스트’ 등 전 세계 100여개 신문을 비롯해 20세기 폭스사를 인수했다. 폭스 텔레비전을 출범시키며 미국 국적을 취득한 그는 세계 52개국에 780여개의 미디어를 거느리는 세계 미디어계 ‘황제’로 등극했다. 미국 언론들은 곧 ‘21세기 폭스’의 CEO 자리를 작은 아들인 제임스 머독에게 인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CEO에서 물러나는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올해가 될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망했다. ●전세계 ‘패스트 패션’ 이끄는 오르테가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은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 인디텍스의 창업자이다. 인디텍스는 패스트 패션의 선구자 격인 ‘자라’(ZARA)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 철도 노동자였던 아버지와 가사 도우미로 일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열세 살 때 중학교를 중퇴하고 양품점 배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1972년 실내복을 생산하는 고아 콘벡시오네스를 창업한 오르테가 회장은 1975년 의류 소매점 자라 매장을 처음 오픈하고 10년 뒤 지주회사 인디텍스를 설립하며 승승장구했다. 자라는 현재 64개국 3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15세 家長 외판원으로 시작한 리카싱 홍콩의 리카싱 회장은 ‘슈퍼맨’으로 불리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15세에 가장이 된 그는 플라스틱 외판원으로 어렵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스물두 살에 플라스틱 회사인 청쿵실업을 창업하며 ‘리카싱 제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서른 살에 사업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 사업에 손길을 뻗친 데 이어 1979년 영국계 기업인 허치슨 왐포아를 사들여 재벌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슈퍼마켓 파큰숍에서 통신회사 홍콩텔레콤까지 홍콩에서 1달러를 쓰면 5센트는 리카싱의 주머니에 들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콩인들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있다. 리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 리카싱기금회를 통해 지금까지 150억 홍콩달러(약 2조 3600억원)를 기부해 중국인 최대 기부자에 올랐다. 일본의 이토 마사토시 세븐앤아이 홀딩스 회장은 너무나 전형적인 미국 기업 세븐일레븐(7-Eleven) 지분을 인수해 일본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토 요카도’라는 슈퍼마켓 체인점을 세워 현재는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일본 편의점 업계가 고령인구를 향한 실버마케팅에 한창이지만 그는 일찌감치 이를 간파하고 실버시장에 집중한 덕분에 한 걸음 앞설 수 있었다.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천국’ 일본에서 1위 회사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이토 마사토시의 혜안이 자리잡고 있다. ●위기의 JAL 구한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회장은 1959년 스물일곱 살 나이에 교토세라믹(현 교세라)을 설립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 1984년 DDI(현 KDDI, 일본 제2통신사)를 설립했다. 2010년에는 경영난을 겪던 일본항공(JAL) 구원투수로 회장에 취임해 단기간에 다시 일으켜 세우는 놀라운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마쓰시타전기(현 파나소닉)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자동차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일본에서 존경받는 3대 기업가로 꼽히며 ‘경영의 신(神)’으로 불린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S&P 500지수 기업 내에서 10명 안팎의 80대 이상 CEO와 회장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며 “상당수가 앞으로 10년은 더 일할 수 있다고 공언하는 만큼 90대 경영진이 신문과 잡지 표지를 장식할 때가 머지않았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파견△국민대통합위원회 김용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배성근△학교정책관 신익현△학생복지정책관 오승걸△대학정책관 서유미△제주특별자치도 부교육감 전우홍△학술원사무국장 이계영△충북대 사무국장 최은희△경북대 사무국장 김문택△교육부 장학관 이희권△교육부 조선진(북경 한국국제학교 파견) 정금현(홍콩 한국국제학교 파견) 이병승(토론토 한국교육원 파견) 안종호(페루 파견)△교육부 교육연구관 정용호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장 이정옥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춘천지검 사무국장 양흥수△부산동부지청 사무국장 허웅△제주지검 사무국장 임상원◇고위공무원 전보△광주고검 사무국장 이재철△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 박규종△서울남부지검 사무국장 정연익△서울북부지검 사무국장 이영호△인천지검 사무국장 양희천△수원지검 사무국장 최상환△부산지검 사무국장 김정옥◇검찰부이사관 승진△안산지청 사무국장 강성식△대전고검 총무과장 김동석△부산고검 총무과장 김붕회◇검찰부이사관 전보△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허섭△광주고검 총무과장 홍현기◇검찰수사서기관 승진△법무부 권영갑(국무조정실) 노상래(세월호피해보상지원단) 박종철(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단)△서울동부지검 사건과장 홍영권△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허준영△의정부지검 사건과장 백윤욱△인천지검 총무과장 이형봉△인천지검 집행과장 안동선△인천지검 수사과장 서진학△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김동규 유광복△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이진만△평택지청 사무과장 최용일△안산지청 검사직무대리 김창수△청주지검 검사직무대리 박무열△부산지검 마약수사과장 이상민△부산지검 검사직무대리 구영한 기우전△부산동부지청 총무과장 이이득△울산지검 집행과장 정의정△울산지검 수사과장 김두길△창원지검 총무과장 조승래△마산지청 사무과장 신범수△통영지청 사무과장 안붕익△군산지청 사무과장 박준영◇검찰수사서기관 전보△법무부 법무과 이인주△법무부 검찰과 한생일△대검 디지털수사과 김정호△서울고검 소송사무제2과장 김태일△대전고검 사건과장 김태경△대구고검 사건과장 박원길△서울중앙지검 집행제1과장 전병렬△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장 이원형△서울중앙지검 피해자지원과장 이갑수△서울중앙지검 공안과장 백종동△서울중앙지검 공판과장 노희동△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박영범△서울동부지검 총무과장 조동규△서울동부지검 집행과장 김영헌△서울남부지검 총무과장 김평환△서울남부지검 집행과장 이승철△서울북부지검 사건과장 박순우△서울북부지검 조사과장 고석진△서울서부지검 총무과장 이은상△서울서부지검 사건과장 김승현△의정부지검 집행과장 장병인△수원지검 총무과장 장정호△수원지검 사건과장 원응복△수원지검 집행과장 김정봉△수원지검 조사과장 김봉석△수원지검 공판송무과장 손상채△안산지청 총무과장 문복남△대전지검 총무과장 박영규△서산지청 사무과장 임승조△천안지청 사무과장 이동진△청주지검 총무과장 홍승모△청주지검 사건과장 김운상△청주지검 집행과장 정태용△청주지검 수사과장 김주태△충주지청 사무과장 김정열△대구지검 총무과장 윤병현△대구지검 수사과장 하석모△대구서부지청 총무과장 김광렬△안동지청 사무과장 권상일△부산지검 집행과장 김영진△부산지검 기록관리과장 변해근△부산지검 범죄정보과장 구자승△부산지검 검사직무대리 정영덕△울산지검 공안과장 이국희△창원지검 조사과장 윤영우△광주지검 수사과장 윤성진△제주지검 총무과장 김문곤△제주지검 수사과장 김호성◇마약수사사무관 승진△대검 마약과 김태현△인천지검 안경석△부산지검 최동완 ■문화재청 ◇3급 승진△안전기준과장 김동영◇4급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김지성△법무감사담당관실 유건상△보존정책과 임병천△수리기술과 박종민△근대문화재과 김성도△창경궁관리소장 박정상 ■연합뉴스 ◇취재국장△인천취재본부 김명균△부산취재본부 신정훈△광주·전남취재본부 송형일△울산취재본부 이상현△경남취재본부 최병길△대구·경북취재본부 이재혁△대전·충남취재본부 정찬욱△전북취재본부 임청△충북취재본부 박재천△강원취재본부 임보연△제주취재본부 김호천△경기취재본부 김경태△경기북부취재본부 우영식 ■경희대 △국제 학생지원처장 겸 국제 취업진로지원처장 김진상△국제 연구산학협력처장 겸 국제 산학협력단장 홍충선△서울 입학처장 겸 국제 입학처장 김현△서울 국제교류처장 겸 국제 국제교류처장 박용승△국제 대외협력처장 이용택△정보지원처장 겸 인포21사업단장 허의남△글로벌센터장 겸 국제교육원장 조현용△신문방송국장 김혜경△출판문화원장 이문재△지구사회봉사단(GSC) 사무총장 우기동△교육대학원장 성열관△공공대학원장 손혁상△정경대학장 윤성이△생활과학대학장 오윤자△약학대학장 이경태△간호과학대학장 직무대행 박선희△미술대학장 김동연△외국어대학장 민관동 ■도레이첨단소재·도레이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 <전무 승진>△섬유사업본부장 이재하△경영지원본부장 송백하<상무 승진>△구매담당 김정은△중국 TFN 총경리 엄태수<이사 승진>△필름생산담당 홍성희△SB판매2팀장 김성엽<전무 전보>△필름사업본부장 원동호<상무 전보>△인사지원본부장 이승훈△복합재료사업본부장 겸 구미사업장장 박서진△엔지니어링본부장 유현범◇도레이케미칼 <대표이사>△전무(COO) 겸 필터사업본부장 임희석<상무 승진>△TCK텍스타일 대표 박형무△생산기술담당 김현철<이사 승진>△중국 TCK상해 법인장 홍완표<상무 전보>△원면사업본부장 문수정△원사사업본부장 김덕용△TCK텍스타일 인도네시아 법인장 염기동△재경정보담당 안지용◇TAK정보시스템△대표이사 사장 김진규
  • 수백만弗 마대 자루에 챙겨…숨가빴던 우리銀 ‘달러 구출’

    수백만弗 마대 자루에 챙겨…숨가빴던 우리銀 ‘달러 구출’

    “안녕하세요.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입니다.”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우리은행 본점 1층에 마련된 개성공단 임시 영업점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문의 전화로 분주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개성공단 지점’이라며 전화 응대를 하는 지점 관계자의 모습이 낯설다. 개성공단 임시 영업점은 이날 오후에야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오전 내내 전산 설치 작업 등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하루 새 근무처가 개성에서 서울로 바뀌었다는 지점 직원 A씨는 “어제 전산 마감도 못한 채 부랴부랴 짐을 싸서 남측으로 내려왔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설 연휴를 남측에서 보내고 지난 11일 오후 2시 30분 직원 한 명과 개성공단에 들어갔다. 연휴 기간 동안 개성공단 지점을 지켰던 또 다른 직원이 오후 4시 30분 남측으로 내려올 때까지만 해도 입·출경 절차는 평소와 다름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오후 5시쯤 우리 측 관리위원회를 통해 ‘5시 30분까지 퇴거하라’는 북측의 명령을 전달받았다. 당초 15일 철수를 예정하고 있던 지점 직원들에겐 날벼락이었다. A씨는 “전산 장비에 고객 서류, 시재(입출금 업무를 마감하고 난 뒤 은행이 갖고 있는 현금), 금고에 있는 달러까지 챙기다 보니 30분이 30초 같았다”고 전했다. 2㎞ 떨어진 숙소에서는 당장 입을 외투만 겨우 챙겨 나왔다. 그렇게 북측 출경대기소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6시 30분. 밤 9시 30분부터 북측 출입국 사무소에서 시작된 세관 검사 및 출경 절차를 밟는 데만 또다시 2시간 30분이 걸렸다. 평소보다 북측에서 세관 검사를 깐깐히 한 탓이다. 입주기업체 직원들은 공장에서 들고나온 완제품과 회사 설비 등을 대부분 이곳에서 빼앗겼다.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 직원들은 운 좋게 수백만 달러와 전산 장비를 무사히 챙겨나올 수 있었다. 달러는 서류 뭉치와 함께 쌀포대 크기의 마대 자루에 담았다. 서울에 차려진 개성공단 임시 영업점에서는 출금 등 기존 업무가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이날 임시 영업소를 찾은 입주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A씨는 “개성공단에서 이용하던 계좌의 잔액이 그대로 잘 있는지 확인하는 전화만 10여통 있었다”며 “급하게 철수하느라 업체들이 다들 경황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입주업체가 개성공단에서 튼 계좌를 관리하려면 임시 영업소를 직접 찾아야 한다. 북한과 직접적인 금융거래가 엄격히 제한돼 있어 우리은행과 개성지점 간 온라인 업무가 이뤄지지 않아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단독] 원전사고 후 한국이 일본보다 수산물 더 먹는다

    [단독] 원전사고 후 한국이 일본보다 수산물 더 먹는다

    日은 “안 먹고 수출” 비난 우려에 소비량 공식 발표 안 해 한국인이 일본인을 제치고 세계에서 수산물을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수산물 소비국이었던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수 유출 논란으로 수산물 소비가 계속 줄었지만 우리나라는 꾸준히 수산물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1위로, 일본인을 이미 앞선 것으로 안다”면서 “확인된 것만 봐도 우리보다 일본인이 연간 최소 1~2㎏ 정도는 적게 소비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한 사람당 연평균 54~55㎏의 수산물을 소비한다면 일본은 53~54㎏의 수산물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수산물 소비는 2009년 49.8㎏에서 2010년 51.3㎏, 2011년 53.5㎏, 2012년 54.9㎏로 매년 1㎏ 이상 늘다가 2013년 53.8㎏으로 다소 줄었다. 그 해 9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누출 사태로 국민 불안이 증폭되자 정부가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14년 1인당 소비량은 2.5㎏ 늘어난 56.3㎏이다. 한국인은 다른 나라에서 잘 먹지 않는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를 특히 많이 먹는다. 일본인은 큰가리비, 고등어, 김, 참치 등 초밥용 수산물을 선호한다.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해조류, 생선 등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인의 수산물 소비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장창익 부경대 해양생산관리학과 교수는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급식품에 해당하는 수산물의 소비가 늘어났으며 앞으로 수입 수산물의 양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2006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60.2㎏에 달했던 일본은 2009년 56.6㎏, 2010~2011년 53.7㎏으로 줄어들었다. 일본은 원전 사고가 터진 이듬해인 2012년부터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기준에 따른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수산물 소비국 1위에 올랐다는 것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기준에 맞춰 소비 추세를 다년간 분석한 추정치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FAO에서 공식 발표된 두 나라의 수산물 소비량을 비교하면 된다. 해양수산부가 비공식 통계임을 전제로 밝힌 일본 농림수산성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는 2012년 29.9㎏, 2013년 28.4㎏, 2014년 28.2㎏까지 줄었다. 원전 사고 직전에 비해 소비가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셈이다. 정부와 학계는 그러나 실제로는 일본인의 수산물 소비가 이보다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원전 사고로 일본에서도 소비가 줄어드는데 수산물 수출에 대해 ‘자기들은 안 먹으면서 왜 수출하느냐’는 반론이 나올 것을 예상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료 내놓기를 꺼린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자 후쿠시마 등 8개현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우리나라를 지난해 5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우리나라는 수입 규제가 정당한 조치였다며 현재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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