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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경로당 등 사고, 보상 지원”…지자체들 ‘보험복지’ 강화 나섰다

    “어린이집·경로당 등 사고, 보상 지원”…지자체들 ‘보험복지’ 강화 나섰다

    어린이집이나 경로당 등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개인적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 늘고 있다. 또한 보상 범위와 액수도 커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보험복지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올해부터 도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안전보험(어린이집안전공제회) 단체가입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영유아에 보육 교직원까지 포함한다. 보험 가입 항목은 ▲영유아 생명·신체 피해 ▲돌연사증후군 특약 ▲제3자 치료비 특약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특약(형사방어비용) ▲보육동반자 책임담보 특약 ▲보육교직원 상해 ▲보육교직원 진단비·위로금 특약의 7종이다. 보장은 3월부터 적용된다. 대전시는 올해 시민안전보험에 익사사고 사망, 실버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개물림·개부딪힘 사고 진단비 등 3종을 보장 항목에 추가했다. 보험금 청구는 청구 사유 발생일로부터 3년 안에 가능하다. 경북 울진군은 이달부터 각종 재난과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군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고 1억원 한도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군민 안전보험을 운영한다. 이 같은 보장 한도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험의 주요 항목으로는 ▲화상수술비 ▲농기계 사고 후유장해 ▲야생동물 피해보상 치료 담보비 등 실생활과 밀접한 재난·사고가 포함된다. 경남 양산시도 올해 ‘시민 안전보험’ 보장 혜택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존 최대 1500만원이었던 자연재해 및 사회재난 사망, 화재·붕괴·폭발 사고 사망 및 후유장해 등 4개 항목의 보장 금액을 올해부터 최대 2000만원으로 늘린 것이다. 또 ‘익사 사고 사망’ 항목을 신설해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한다. 경남 산청군은 등록 경로당에 대해 책임·화재보험 가입을 일괄 지원한다. 종전까지 보험 가입 비용을 일부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일괄 지원하여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사고 발생 시 대인 배상 1인당 1억 5000만원 등이다. 강원 속초시는 이달부터 도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배상책임보험 전면 가입에 들어갔다. 대상은 속초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지적·자폐성 발달장애인 전 연령층이다. 보험 적용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작됐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지반침하 사고를 시민안전보험 별도 보장 항목으로 신설한다. 이로써 지반침하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 금값 오르자 지방세 체납자 돈이 금으로?… 세무공무원 발칙한 상상이 통했다

    금값 오르자 지방세 체납자 돈이 금으로?… 세무공무원 발칙한 상상이 통했다

    “금값 오르길래, 지방세 체납자들의 자산도 그쪽에 흘러들어갔을 것 같았어요.” 금 현물계좌 압류를 첫 제안한 제주시 세무과 체납관리팀 심재성(53) 주무관이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작년 금값이 급등할 때 KRX 현물거래계좌를 개설한 경험을 계기로 문득 ‘체납자들 자산도 혹시 금으로 옮겨간 것 아닐까’ 생각해 금 현물계좌를 체납 징수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팀에 제안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체납자는 금으로 숨었고, 제주는 금 계좌를 열었다. 전국 최초로 증권사 금 현물거래 계좌를 전수 조사해 지방세 체납액을 압류·추심한 제주시의 새 징수 방식은 이렇게 시작됐다. 기존 예금·주식 압류로는 드러나지 않던 체납자의 자산이 금 현물계좌로 이동했을 가능성에 착안한 지방공무원의 기발하고 발칙한 상상이 내부 검토와 결재를 거쳐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이다. 제주시는 지난해 100만원 이상 누적 지방세 체납자 2760명을 선별해 13개 증권사에 금융거래정보를 요청했다. 이 가운데 41명이 금 현물거래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를 증거로 압류에 나서 총 5억 3700만원의 금액을 징수하게 됐다. 서울에서 은행원(농협)으로 일했던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심 주무관은 “요즘 금은방에서 한 돈, 두 돈 사려면 부담이 크다. 그런데 증권사 금 현물계좌는 마치주식처럼 1g, 심지어 0.5g도 살 수 있다”며 “금값이 오르면서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커지자 체납자들도 충분히 이쪽으로 자산을 옮겼을 수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2024년까지만 해도 금 현물거래 계좌를 취급하는 증권사가 2~3곳에 불과했는데, 작년엔 13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소에선 거래 기준에 약 0.1~0.2%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체납액이 수백만원에 불과한 한 체납자는 금 거래 계좌에는 수천만원이 들어 있는 사례도 있었다. 증권사들은 고객 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공에 난색을 보이기도 했다. 제주시가 직접 증권사를 방문해 법적 근거를 설명했고, 결국 13곳 중 7곳의 회신을 받았다. 행정의 집요함이 결과를 만들었다. 이 성과는 전국적으로도 주목받았다. 제주시의 사례는 지난해 11월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 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방세 체납징수 사례집에도 소개됐다. 이후 서울 노원구, 강원 정선군, 경남 김해시 등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지방세 1조 8762억원을 징수해 세입 목표액 1조 8600억원을 162억원 초과 달성해 탄탄한 재정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지방세 징수실적과 세수확충 노력을 토대로 올해는 건설경기 부양과 공공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재정을 집중 투입해 민생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세는 지방 자주재원의 핵심”이라며 “적극적인 세원관리와 발굴, 효율적인 세정운영으로 지방세를 확충하고 적극재정을 통해 지역경젱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말리지 마” 음주 상태서 지인 흉기 공격 50대 긴급체포

    “말리지 마” 음주 상태서 지인 흉기 공격 50대 긴급체포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1일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 45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한 주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형인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옆구리를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전 음주 상태였던 A씨는 B씨 집을 찾아가 ‘나와 다툰 사람이 있는데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하며 B씨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가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가 이를 말리자, 격분한 A씨는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여관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노후 공백 메운다” 경남도민연금 신청자, 이틀 만에 올해 목표 1만명 육박

    “노후 공백 메운다” 경남도민연금 신청자, 이틀 만에 올해 목표 1만명 육박

    경남도가 도민 소득 공백기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고자 도입한 ‘경남도민연금’이 가입 신청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올해 목표 인원을 거의 다 채웠다. 경남도는 20일 오후 5시 기준, 도민연금 신청자 수가 9400여명을 기록해 올해 목표치 1만명을 거의 채웠다고 밝혔다. 도는 전날 홈페이지(경남도민연금.kr)를 통해 인구 비율을 기준으로 18개 시군마다 가입자 수를 배분해 연 소득 3896만원 이하 도민부터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18개 시군 중 창원시·진주시·김해시·밀양시·의령군·함안군·고성군·남해군·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등 12개 시군은 배정된 신청자 수를 모두 채웠다. 나머지 시군 역시 배정된 신청자 수에 육박했다. 도는 “시군이 도민연금에 재정 지원을 하는 등 다른 연금 상품보다 유리해 도민 관심이 크다”며 “오늘 또는 내일 중 올해 목표로 한 1만명을 다 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청자들은 2월 28일까지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에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해야 정식 가입이 된다. 가입 이후에는 납입 주기와 금액 조건 없이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개인 납입액 8만원당 2만원의 지원금이 적립된다. 지원금은 연 최대 24만원이고, 지원 기간 경남도 내 주민등록 주소 유지가 조건이다. 경남도민연금은 금융기관의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한다. IRP는 연금 수령 개시 연령, 연금 수령액 등 요건에 따라 최종 수익이 다르다. 원금을 보장하는 정기예금형(연 복리 2% 기준)으로 50세에 가입해 10년간 납입한 도민은 60세 퇴직 후 국민연금이 나오기 전까지 5년(60개월)간 개인 납입액(960만원), 도·시군 지원금(240만원), 이자를 합해 매달 21만 7000원을 받을 수 있다. 계좌 운용·관리 책임은 가입자 본인에게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 운용에 따라 원금 손실이 생길 수도 있다. 원금보장형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억원까지 보호된다.
  • 현장에서 내각부총리 해임한 김정은…9차 당대회 앞두고 인적 쇄신 예고

    현장에서 내각부총리 해임한 김정은…9차 당대회 앞두고 인적 쇄신 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용성기계연합기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계공업을 담당하는 양승호 내각 부총리를 해임했다. 현장에서 고위 인사의 무능을 문책하고 해임한 것은 이례적이다. 조만간 예정된 9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20일 김 위원장이 전날 용성기계연합기업소 1단계 개건현대화대상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의 대부분을 간부들의 무능을 지적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그런데 이 사업이 첫 공정부터 어그러지게 됐다”며 “순수 무책임하고 거칠고 무능한 지도일군(간부)들때문에 겪지 않아도 될 인위적인 혼란을 겪으면서 어려움과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게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과제서에 생산공정현대화에서 필수적인 통합생산체계구성방안이 반영되지 않고 일부 생산공정의 자동흐름식을 실현할 수 없게 돼 있는 것을 비롯해 바로잡아야 할 문제가 60여건이나 제기됐다”며 구체적인 사례들을 열거했다. 김 위원장은 ‘염소에게 달구지를 메워놓았던 격’이라며 양승호 내각부총리를 겨냥해 사업 지연 책임을 물었다. 양승호 내각부총리는 기계공업상을 거쳐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포함된 고위관료다. 그는 “특히 기계공업 부문을 담당한 내각부총리는 지금의 위치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며 “나는 이 부총리 대신 새 정부 구성 때 다른 사람을 등용할 것을 총리 동무에게 권고한다”고 했다. 이어 “부총리 동무는 제 발로 나갈 수 있을 때, 더 늦기 전에 제 발로 나가라”며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부총리 동무를 해임시킨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8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2차전원회의는 2025년 말까지 용성기계연합기업소 1단계 개건현대화공사를 마치는 과업을 제시했다. 계획대로라면 이미 사업을 완료해 성과 치적이 이뤄졌어야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사업 지연 등에 대한 경각심 내지는 기강 다잡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간부 등용에서도 지금 체계상 큰 문제가 있다”고 언급한 만큼 9차 당대회에서 인적 쇄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기술전문 관료보다 ‘혁명성’이 강한 인재를 등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과자봉지 태우다 김해서 대형 산불…60대 징역형 집행유예

    과자봉지 태우다 김해서 대형 산불…60대 징역형 집행유예

    지난해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낸 6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 김세욱 부장판사는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김해시 한림면 한 야산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산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배수로 정비작업 중 간식으로 먹은 과자 봉지를 배수로에 넣고 불을 피워 소각하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산불을 냈다. 불은 산림 97㏊를 태우고 66시간 만에 진화됐다. 재판부는 “A씨 부주의로 복구비만 14억원을 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불을 끄려다 화상을 입은 점,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 재공고…2월 6일 마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 재공고…2월 6일 마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지난 19일 조달청에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을 재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지조성공사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오는 2월 6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와 공동수급협정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16일 마감한 입찰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해 유찰됐다. 이번 재공고에서도 유찰된다면 이후 상황을 살피고 내부 논의를 거쳐 수의계약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지조성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로 진행된다. 공사 기간은 애초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늘었고 공사 금액은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10조 5000억원에서 10조 7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입찰 참여 확대·경쟁입찰 성립을 위해 공동계약 시 시공 능력 평가액 상위 10대 건설사의 공동수급체 구성을 3개 사 이내로 허용하고, 최대 20개 지역업체가 추가로 공동수급체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적용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 참여 기업은 23개 사로, 앞서 사업 불참을 선언한 현대건설을 이어 주관사를 맡은 대우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HJ중공업,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금호건설, BS한양, 중흥토건 등이다. 부산지역 건설사 9곳과 경남지역 업체 6곳도 합류했다. 롯데건설도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부지조성공사 입찰 진행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친과 이별 아픔 왜 몰라줘”…모친 살해하려 한 20대 징역 10년

    “여친과 이별 아픔 왜 몰라줘”…모친 살해하려 한 20대 징역 10년

    여자친구와의 이별에 공감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하려 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환)는 20일 존속살해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경남 창원시 한 상가 내 미용실에서 60대 모친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은 건졌지만 목 등을 크게 다쳐 전치 32주의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범행을 말리던 손님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으며, 이후 흉기를 들고 상가를 배회하며 다른 가게 문을 열려고 하는 등 시민들에게 공포심을 유발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상실감을 호소했으나 어머니가 이를 공감해주지 않는다고 느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건으로 구속된 뒤에도 교도소에서 폭언과 위력 행사, 물품 파손 등을 반복해 여러 차례 징벌을 받았다. 재판부는 “흉기를 사용한 범행으로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남겨 죄질이 매우 무겁다.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이나 자신의 정신적 문제를 치료받으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이별 공감 안 해줘서”…모친 흉기로 찌른 20대 아들, 징역 10년

    “이별 공감 안 해줘서”…모친 흉기로 찌른 20대 아들, 징역 10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상실감에 공감해 주지 않는다며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환)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년과 함께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5일 오전 11시 55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상가에서 어머니 B(60대)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을 찾아 흉기로 얼굴과 목 등을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으로 B씨는 32주간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다. 당시 미용실에 있던 손님 2명도 흉기에 다쳤고, A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든 채 상가 일대를 배회하며 주변에 공포를 조성하다가 경찰과 대치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평소 모친에게 무시당한다고 느껴왔으며, 범행 당일 여자친구와의 이별로 인한 상실감을 토로했으나 공감받지 못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미수에 그쳤더라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피고인은 흉기를 사용해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신체적 충격을 가했고, 구속 이후에도 교도소 내에서 폭력적 행동을 반복하는 등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해자인 모친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과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SNS 막말 논란 김미나 창원시의원 이번엔 “창원대로를 박정희대로로” 제안

    SNS 막말 논란 김미나 창원시의원 이번엔 “창원대로를 박정희대로로” 제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막말성 글을 올린 데 이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을 산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창원대로를 ‘박정희대로’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러한 제안이 정치적 공방을 부르고 찬반의 감정을 자극하려는 시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창원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기록하는 일’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시의원은 20일 열린 제149회 창원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창원대로를 박정희대로’로 명명하자는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 시의원은 “창원은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계획도시”라며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도시가 아닌, 국가 산업화를 뒷받침하고자 정부 주도로 치밀하게 설계된 산업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창원국가산단은 박정희 정부 시절 호주 캔버라를 모델로 삼아 조성된 대한민국 산업화 전략의 핵심 공간”이라며 “이 과정에서 조성된 창원대로는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산업·행정·생활권을 관통하는 창원의 중심축이자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상징적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창원대로를 박정희대로로 변경하는 안을 제안했다. 김 시의원은 “창원이 어떤 도시로 출발했고 어떤 시대적 배경 속에서 형성되었는지를 도시 공간에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하는 정체성과 역사의 인식 문제”라며 “미국 전역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도로 등 세계 여러 도시가 국가, 사회 전환점을 만든 인물의 이름을 주요 도로에 명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특정 인물을 미화하기 위한 행위가 아닌, 도시 기원을 시민과 후대에 알리는 문화적 기록 방식”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그러나 창원국가산단·산업도시 조성이 당시 국가 산업 정책과 맞물려 추진됐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도시의 뿌리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계획도시 창원을 만든 시대의 정신과 흐름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일은 시민 자긍심을 높이고 창원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은 자신의 제안을 계기로 열린 토론과 균형 잡힌 논의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면서 5분 발언을 마쳤다. 박정희 정부는 1970년대 창원시를 만들 때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남쪽에 창원국가산단을, 북쪽에 주거단지를 배치했다. 길이 15㎞ 왕복 8차선 도로인 창원대로는 경남 창원시 상징이면서 국내에서 가장 긴 직선도로다. 창원시의 대표적 간선도로이면서 큰길이어서 창원대로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 창원 소쿠리섬 인근서 조개잡이 나선 60대 잠수부 숨져

    창원 소쿠리섬 인근서 조개잡이 나선 60대 잠수부 숨져

    경남 창원 소쿠리섬 인근 바다에서 조개를 채취하고자 물에 들어간 60대 잠수부가 숨져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창원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3분쯤 창원 진해구 소쿠리섬 인근 해상에서 “잠수부인 60대 A씨가 물에서 건져 올려졌으나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6시 40분쯤 진해구 속천항에서 3t급 잠수기 어선을 타고 선장 등 어선 관계자들과 조개를 채취하고자 바다로 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당시 사고 해역에서 표면 공급식(선박 위에 설치된 산소 공급기에서 고무관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는 방식) 잠수 방식으로 수중 작업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어선 관계자를 상대로 조업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잠수 작업 당시 A씨에게 공기가 제대로 주입됐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어선 선주에게 A씨가 고용된 상태였다는 것을 확인한 노동부 창원지청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고가 난 어선의 사업장 규모는 5인 미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늦기 전에 제 발로 나가!” 김정은, ‘역대급’ 분노…자비없이 처단했다

    “늦기 전에 제 발로 나가!” 김정은, ‘역대급’ 분노…자비없이 처단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장 준공식 현장에서 내각 간부들의 보신주의를 질타하며 사업을 담당한 양승호 내각부총리를 전격 해임했다. 김 위원장은 양 부총리를 겨냥해 “염소에 달구지를 메워놓았던 것과 같은 격”이라며 “황소가 달구지를 끌지 염소가 달구지를 끄냐”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함경남도 함흥시의 룡성기계연합기업소 1단계 개건 현대화대상 준공식이 전날 개최됐다며 김 위원장이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1단계 기술개건 사업이 첫 공정부터 어그러지게 됐다며 “1단계 현대화 과정은 순수 무책임하고 거칠고 무능한 지도일꾼들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될 인위적인 혼란을 겪으면서 어려움과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게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계공업 부문을 담당한 양 부총리에 대해 “지금의 위치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며 “나는 이 부총리 대신 새 정부 구성 때 다른 사람을 등용할 것을 총리 동무(박태성)에게 권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총리 동무는 제 발로 나갈 수 있을 때, 더 늦기 전에 제 발로 나가라”라며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부총리 동무를 해임한다”고 했다. 그는 양 부총리가 “반당을 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바르지 못한 언동으로 당중앙을 우롱하려 들었다”는 등 거친 언사로 비난하기도 했다. 북한의 여러 내각부총리 가운데 기계공업을 담당해온 양 부총리는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 지배인, 기계공업상 등을 지내고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도 올라 있는 고위 관료다. 이런 고위 관료를 현장에서 노골적으로 도마 위에 올리고 해임한 것은 내각 전반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본보기성’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1단계 현대화 사업이 차질을 빚은 내막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그는 현대화 방안이 구체적 연구 없이 황당하게 작성됐고, 생산 설비가 불합리하게 배치되는 등 사업이 본도에서 완전히 탈선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수공업 부문 전문가 그룹을 투입해 검토한 결과, 바로잡아야 할 문제가 60여건이나 쏟아졌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간부들이 비판을 받고도 현대화 방안의 검토를 다시 군수 부문에 떠넘긴 것을 두고 “책임회피의 너절한 행위”, “교묘한 몸 사리기의 전형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내각 사업의 고질적 버릇의 집약적 표현”이라고 진단하며, 실무 능력보다 경력 위주로 이루어지는 현재의 간부 선발 체계에 큰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미 비판되었지만 전 내각총리(김덕훈)는 물론이고 룡성기계연합기업소 개건 현대화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도를 태공하고 구경꾼 노릇만 해온 정책지도 부문의 책임간부들도 마땅히 가책을 받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지난달 제8기 13차 당 전원회의 후 활동이 보이지 않는 김덕훈 전 내각총리가 고강도 문책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여러 경제 현장에서 관료들의 무사안일주의와 보신주의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경제를 담당하는 내각을 상대로 ‘기강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봄철 제2 영남 산불은 없다”… 국가 총동원 체계 조기 가동

    공중·특수진화대 755명으로 확충다목적 진화 차량 76대 신규 투입산림 재난에 국가 자원이 총동원된다. 역대 최대 피해를 낸 지난해 3월 영남 산불 같은 재난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산림청은 19일 높아진 산불 위험성을 반영한 ‘2026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또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20일부터 조기 시행한다. 정부는 ‘조기 진화’ 전략에 따라 산불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최정예 공중진화대가 기존 104명에서 200명,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가 435명에서 555명으로 늘어난다. 야간 산불 등에 투입할 수 있는 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 76대도 신규 투입한다. 또 담수량 1만ℓ 용량의 대형헬기 1대와 총 2만ℓ 용량의 중형헬기 5대를 해외에서 임차해 운영할 예정이다. 소방과 군 등 범부처 가동 헬기도 지난해 216대에서 315대로 46%가량 늘렸다. ‘골든타임제’도 통합해 산불 발생 시 헬기를 30분 이내 투입하고, 50㎞ 이내 모든 헬기를 가동해 신속 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북 울진과 경남 함양에 동해안·남부권 국가산불방지센터를 설치하고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국가산불 대응상황실도 가동한다. 재난 우려 시 산림청장이 초기부터 지휘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진화에 나선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산불은 적은 노력으로 막을 수 있는 재난”이라며 “선제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으로 국민 안전과 재산 보호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타필드 운정’ 찾은 정용진 “고객 삶으로 들어가야”

    ‘스타필드 운정’ 찾은 정용진 “고객 삶으로 들어가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현장 경영에 나서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을 넘어 고객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경기 파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아 “고객에게 더 나은 일상을 선사하는 공간은 더 많이, 더 가까이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기존의 대형 쇼핑몰과 달리 주거단지(아파트) 한가운데 자리한 지역 커뮤니티 밀착형 유통 플랫폼으로, 이른바 ‘문 앞 복합쇼핑몰’이란 새로운 형식을 표방했다. 기존 스타필드에 비해 면적은 절반 정도다. 지난해 12월 5일 개장 후 한 달여 만에 운정신도시 인구의 3배가 넘는 100만명이 방문했다. 재방문율도 40%에 달한다는 게 신세계그룹측 설명이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입점 업체의 60% 이상을 지역 최초의 입점 브랜드로 채웠다. 또 미국의 미술 체험 놀이 공간인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의 한국 1호점을 준비하는 등 콘텐츠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정 회장은 “고객이 즐거움을 느끼는 공간이 집과 더 가까워진다면 일상이 얼마나 좋아지겠느냐”면서 “우리 그룹이 추구해온 공간 혁신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일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현장 경영 행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정점을 시작으로 서울 가양동, 충북 청주, 경남 진주 등에서 지역 밀착형 리테일 플랫폼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 ‘울산 라이징 포트’ 이용객 1만명 돌파

    가상 도심항공교통(UAM) 체험시설인 ‘울산 라이징 포트’가 운영 7개월여 만에 이용객 1만명을 넘어섰다. 울산박물관은 지난해 5월 박물관 1층에 울산 라이징 포트를 개관한 이후 지난 11일 기준으로 이용객 1만 421명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용객은 지난해 5월 1200명을 시작으로 7월 4600명, 10월 8900명 등 꾸준한 증가세다. 라이징 포트는 1m 높이에 떠 있는 모의 장치(시뮬레이터)에 올라 태화강 국가정원,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미래산업도시 등을 실사로 구현한 6분 길이 영상을 시청하는 체험시설이다. 실제 비행하면서 관광명소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효과를 준다. 1만번째 이용객(경남 거창 거주)은 “실제 비행을 하는 듯한 뛰어난 영상미 덕분에 울산의 주요 명소를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라이징 포트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체험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과 기술력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8월 독일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았다. 박물관 측은 지역의 역사·문화와 연계한 새로운 영상 콘텐츠 제작을 구상하고 있다.
  • 헌법불합치 결정에 행정통합 겹쳐… 지방선거 앞두고 선거구 획정 진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넉 달 앞으로 다가왔으나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지방의원 선거구가 아직도 획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까지 추진돼 논란과 진통이 예상된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방의회 선거구를 조정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지난 13일 활동을 시작했으나 농산어촌의 대표성 구조 설계가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2만 5000명 미만 영호남, 충청, 강원 지역의 작은 농산어촌 자치단체에서 도의원을 1명씩 선출하는 현행 제도는 위헌이기 때문에 시도의원 선거구 획정에 어떤 변화가 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전북 장수군 선거구는 인구 편차 상하 50% 기준을 벗어나 표의 등가성을 침해했다”며 공직선거법 제22조 1항의 일부 조항을 헌법불합치로 판단했다. 또 인구 5만명 미만의 자치단체에 1명의 광역의원을 보장하는 현행 규정은 “투표 가치 평등을 훼손한 불합리한 기준”이라며 국회에 오는 2월 19일까지 법 개정을 요구했다. 헌재는 2018년 기초자치단체 선거구 획정은 인구수가 가장 적은 곳과 많은 곳의 차이를 ‘3대1’로 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진전하면서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만났다. 행정통합이 추진될 경우 도시와 농어촌 지역 도의원 비율이 달라지는 상황을 고려해야 하므로 이번 정개특위에서 인구감소 지역의 대표성을 보완하는 제도 개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광주·전남의 경우 벌써 통합 이후 광역의회 구성이 쟁점이 되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23명, 전남도의회는 61명이어서 현행대로 통합할 경우 광주시의 대표성 약화가 불가피하다. 광주시는 의석 확대를 주장하는 반면, 전남도는 행정 효율성과 지역 대표성을 들어 신중론을 펴고 있다. 전북도의회의 경우 인구가 비슷한 전남은 물론 인구가 적은 강원보다 도의원 수가 적다며 증원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상황이다. 도시와 농촌을 함께 묶을 경우 인구가 많은 도시 쪽으로 정치적 관심과 행정 수요가 쏠릴 수밖에 없어 농촌 지역은 선거 때마다 구조적으로 소외되는 상황이 반복돼서다. 지방의원 선거에 나서는 입지자들은 선거구 미획정 상태가 계속되자 ‘깜깜이 선거운동’을 하는 상황이라며 아우성이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최근 ‘지방의회 의원 선거구 획정 지연에 따른 조속한 입법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국회로 이송하기도 했다.
  • 부산·경남 행정통합 ‘실무 협의체 가동’…대정부 건의 사항 등 논의

    부산·경남 행정통합 ‘실무 협의체 가동’…대정부 건의 사항 등 논의

    부산시와 경남도는 19일 경남도청 중앙회의실에서 행정통합과 관련한 실무적 논의를 전담할 ‘부산·경남 행정통합 실무협의회’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두 시도의 기획조정실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며 정책수석보좌관, 행정자치국장, 시도연구원 등 총 10명이 참여한다. 향후 행정통합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실무협의체는 양 시도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무적 쟁점을 조율하고, 자치권 확보를 위한 권한 이양 등 사항과 관련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는 전략을 공동으로 모색한다. 첫 회의에서 행정통합과 관련한 시·도의 입장문, 대정부 건의문에 담길 핵심 내용, 통합의 정당성 확보 방안, 시·도민 의견 반영을 위한 주민투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으로 부산시와 경남도는 실무협의체를 지속해 가동하면서 두 시·시도 간 정책을 긴밀하게 조정하고, 행정통합이 실질적으로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실무협의체 출범으로 부산과 경남이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실무적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양 시·도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제2의 영남 ‘산불’은 없다…국가 ‘총동원’ 체계 가동

    제2의 영남 ‘산불’은 없다…국가 ‘총동원’ 체계 가동

    산림 재난에 국가 자원이 총동원된다. 역대 최대 피해를 낸 지난해 3월 영남 산불 같은 재난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산림청은 19일 높아진 산불 위험성을 반영한 ‘2026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또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20일부터 조기 시행한다. 정부는 ‘조기 진화’ 전략에 따라 산불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최정예 공중진화대가 기존 104명에서 200명,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가 435명에서 555명으로 늘어난다. 야간 산불 등에 투입할 수 있는 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 76대도 신규 투입한다. 또 담수량 1만ℓ 용량의 대형헬기 1대와 총 2만ℓ 용량의 중형헬기 5대를 해외에서 임차해 운영할 예정이다. 소방과 군 등 범부처 가동 헬기도 지난해 216대에서 315대로 46%가량 늘렸다. ‘골든타임제’도 통합해 산불 발생 시 헬기를 30분 이내 투입하고, 50㎞ 이내 모든 헬기를 가동해 신속 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북 울진과 경남 함양에 동해안·남부권 국가산불방지센터를 설치하고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국가산불 대응상황실도 가동한다. 재난 우려 시 산림청장이 초기부터 지휘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진화에 나선다. 산불 예방 및 확산 차단을 위해 건축물로부터 25m 이내 교목은 허가·신고 없이 벌채가 가능해진다. 산불 위험구역은 5시간 이내 주민 대피 체계도 마련한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산불은 적은 노력으로 막을 수 있는 재난”이라며 “선제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으로 국민 안전과 재산 보호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BNK금융그룹, 1조 6000억원 규모 설날 특별대출 실시

    BNK금융그룹, 1조 6000억원 규모 설날 특별대출 실시

    BNK금융그룹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설을 맞아 1조 6000억원 규모의 설날 특별 대출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특별대출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부족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으며, 19일부터 오는 3월 19일까지 운용한다. 운영 한도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8000억원(신규 4000억원, 기한 연기 4000억원)씩 총 1조 6000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창업기업,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성실 상환기업 등이다. 업체별 지원 금액은 최대 30억원으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최고 1.0%의 금리 감면도 지원한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대출을 실시하게 됐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청년 목돈 마련 기회…경남 ‘모다드림 청년통장’ 참여자 모집

    청년 목돈 마련 기회…경남 ‘모다드림 청년통장’ 참여자 모집

    19일 경남도와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모다드림 청년통장’ 상반기 참여자를 2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다드림 청년통장’은 청년과 지자체가 매월 일정 금액을 2년간 공동 적립(개인 매월 20만원, 경남도·시군 총 480만원 지원)하고 만기 때 청년이 목돈(이자 포함 최대 985만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산 형성 사업이다. 사업은 청년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내 장기근속과 정착을 유도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대상자는 경남 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18세~39세 청년이다. 구 기준 중위소득 130% 이하이면서 고용보험과 건강보험에 모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상반기 모집 인원은 500명이다. 하반기에도 500명을 모집, 올해도 총 10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모다드림 청년통장 누리집(modadream.kr)에서 상세 자격 기준과 제출 서류 등을 확인한 후에 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소득수준·거주기간· 근로기간·연령 등을 기준으로 선정심사를 거쳐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다양한 공제사업을 ‘모다드림 청년통장’으로 통합했다. 지난해부터는 사업 규모를 기존 5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했다. 정규직 노동자에 한정됐던 참여 대상을 비정규직과 창업 청년으로 확대하는 등 사업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지난해 말에는 2023년 가입자 중 만기 요건을 충족한 301명에게 2년 만기 적립금이 지급됐다. 총지급 규모는 28억 8000만원이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경남에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목돈 마련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에 작은 힘이라도 되기를 바란다”며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기업에서 장기로 근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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