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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2차 이전,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배치 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배치 해야”

    전남 나주시를 비롯한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기존 혁신도시로 우선 배치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는 최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우석대학교에서 임시회를 열고 ‘공공기관 2차 이전, 기존 혁신도시 우선배치 촉구’ 공동 성명서를 결의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가 연내 추진하고자 하는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은 전국 혁신도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는 공동 성명서를 청와대, 국토부, 국회, 균형위 등에 직접 방문·전달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혁신도시 조성 취지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단순 차원이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의 거점 역할에 중점을 둔 것”이라며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상가 공실 해소, 정주여건 개선 등 기존 혁신도시의 완성에 초점을 두고 지역균형발전 거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공동성명서 발표에는 전남 나주시, 전북 완주군·전주시, 울산 중구, 제주 서귀포시, 충북 진천군·음성군, 대구 동구, 강원 원주시, 경북 김천시, 경남 진주시 등 전국 10개 혁신도시 지역 11개 기초단체가 함께 했다.
  • ‘125억원 고흥 해수탕’ 건립 결국 예산 낭비로 전락

    ‘125억원 고흥 해수탕’ 건립 결국 예산 낭비로 전락

    “주민들이 막대한 사업비만 날리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반대를 했는데 결국 이렇게 보기 흉한 건물로 방치되고 있네요.”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휴게소 인근에 건립 중인 해수탕 공사가 2년 넘게 중단돼 있다. 짓다 만 건물 안팎에는 공사 자재가 어지럽게 널려있고, 외벽에 노출된 철근은 벌써 녹이 슬고 있다. 강풍이 불면 안전 문제도 우려된다. 마을 주민들은 “빈집처럼 보여 주변 환경에도 악영향을 주고, 농촌이다 보니 휑하니 더 볼썽사납게 보인다”며 “군에서도 통 해결할 의지도 없게 보여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있을지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 고흥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5억원을 들여 추진한 해수탕이 착공 11개월만인 2020년 11월부터 공사가 멈춘 모습이다. 도급사가 하청업체에 줘야할 공사비 8억원 가량을 체불하면서 공사가 차질을 빚었고,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2021년 4월에는 도급 계약까지 해지됐다. 그동안 군에서 지급했던 금액 26억 8900만원 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었다고 도급사가 주장하자 군은 780만원을 들여 금액 정산을 확인중이다. 군은 2022년 1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새로운 도급사를 선정해야 하는 등 공사 재개 시점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당초 해수탕은 지난 2020년 1월 공사 시작전부터 전남도와 고흥군의회, 도양읍번영회 등에서 “관광 환경에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다”며 반대 했던 사안이다. 전남도는 2019년 11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3차례나 개최한 끝에 해수탕은 민간 영역 사업인 데다 객관적인 수요 추정이 불가하고 수익성이 의심된다며 재검토 결정을 통보했다. 국·도비 지원이 어려워지자 고흥군은 전액 군비로 사업을 추진했다. 연면적 2961㎡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수영장과 해수탕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현재 공정률 50%로 골조만 들어서 있다. 군이 새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재개한다고 해도 공사 지연에 따른 인건비와 자재가격 상승으로 20여억원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지자체들의 실패사례가 많아 해수탕 운영시 적자 누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충남 금산군이 200억원 이상을 들여 만든 한방스파가 4년 만에 운영 중단되고, 국내 온천 관광 명소인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도 38년 만인 2017년 폐쇄됐다. 군은 또 주민들이 해수탕 건물을 체육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계속 주장하자 이달초 2000여만원을 들여 해수탕에 대한 경제적 효과에 대한 용역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공사 입찰을 언제 할지 아직 계획이 없다”며 “이왕 늦은 김에 확실한 회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함안 말이산 고분군 사진 공모...시상금 500만원

    함안 말이산 고분군 사진 공모...시상금 500만원

    경남 함안군은 ‘제2회 함안 말이산 고분군 사진 공모전’ 응모작품을 오는 2월 6일부터 17일까지 접수한다고 31일 밝혔다. 함안군은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함안지역 대표 유적 말이산 고분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사진 공모전을 한다. 말이산 고분군은 대규모 아라가야 왕릉으로, 단일 유적으로는 국내 최대급 규모(78만 3619.5㎡)다. 해발 40m∼70m 능선 정상부에 대형 봉토분이 줄을 지어 늘어서 있다. 함안을 중심으로 성장한 아라가야 역사를 실증하는 증거로 가치를 인증받아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다.이번 사진 공모전에 출품할 수 있는 작품은 2022년 3월1일부터 오는 2월 5일까지 말이산 고분군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공모전 운영 홈페이지(www.marisancontest.com)에 제출하면 된다. 한사람이 최대 3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제출된 작품을 대상으로 작품 구성·예술·적합성과 전달성, 참신성 등을 심사해 금상과 은상 각 1점, 동상 2점, 입선 10점 등 총 14개 작품을 선정한다. 상금은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각 50만원, 입선 각 10만원이다.수상자는 오는 2월말 함안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수상작은 말이산 고분군 세계 유산 등재 기념 사진전과 홍보물 제작 등에 활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함안군 문화유산관광담당관 가야사 담당(055-580-2565)로 문의하면 된다.
  • 원주, 청주, 김해 교통문화지수 높다

    원주, 청주, 김해 교통문화지수 높다

    강원 원주, 충북 청주, 경남 김해시의 교통문화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들 3개 도시가 2022년 교통문화지수 순위에서 인구 30만명 이상 그룹 1~3위를 차지하며 A등급을 받았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인구 30만명 이상, 30만명 미만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해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항목 18개 지표를 평가한 결과다. 원주시는 4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청주시는 지난해 11위에서 2위로 9계단 상승했다, 김해시는 16위에서 3위로 껑충 올라왔다. 원주시의 경우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99.16%(평균 93.91%),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 98.12%(평균 83.02%) 등 교통법규 준수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한 보행교통 지킴이 활성화 및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올바른 이용방법 안내 등 교통안전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주시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등 운전행태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교통안전 전문성 및 관련예산 확보와 사업용 차량 안전관리 수준에서는 만점을 기록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243억원을 들여 운전자와 보행자가 모두 안전한 교통문화 환경을 조성했다”며 “올해에는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구획 설치와 찾아가는 노인 교통안전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잇따라 수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잇따라 수주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11월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삼강엠앤티는 후육강관, 조선, 플랜트 구조물 등 해양 기자재 전문기업으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 국내 1호 기업이다. 경남 고성에 93만㎡(약 28만 1300평) 규모의 야드(생산부지)를 포함해 수출용 대형 바지선이 손쉽게 정박·하역이 가능한 접안부두 등을 갖췄다. 160만㎡(48만 4000평)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공장도 건설 중이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신규 공장은 연간 약 65만톤 수준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 하부구조물 생산능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8월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단지 합작사 ‘HAI LONG 2, 3 OFFSHORE WIND POWER’와 해상풍력 발전용 하부구조물(재킷) 공급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6004억원이며, 52기의 재킷을 2024년 12월까지 공급한다. 공급될 재킷은 1기당 높이가 93m에 이르며 무게는 2000t을 상회한다. 재킷 1기에 14MW급 해상풍력 터빈을 설치할 수 있다. 삼강엠앤티는 덴마크 오스데드, 벨기에 얀데눌 등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에 하부구조물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는 등 글로벌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출실적 3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 [서울광장] ‘어른 김장하’와 기부 후진국/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어른 김장하’와 기부 후진국/이순녀 논설위원

    국제구호단체와 지역아동센터 두 곳에 후원금을 내온 지 10년쯤 됐다. 말하기도 민망할 만큼 소액인 데다 매월 은행 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다 보니 평소엔 기부라는 인식이 거의 없다. 1월 연말정산 시기에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문자가 오면 그제야 ‘아, 나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구나’ 슬며시 위안 삼는 정도다. 얼마 전 문자를 받고 내친김에 국세청 홈택스에서 확인하니 작년에 이사하면서 헌책과 중고물품 등을 정리해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한 내역도 기부금 공제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 적지 않은 금액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내놓는 게 기부의 참뜻임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세금 혜택을 주는 현실적인 보상책이 나 같은 평범한 시민의 기부를 촉진하는 구실을 하는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부끄러움을 무릅쓴 채 사소하고 사적인 기부 경험을 늘어놓은 건 설 연휴 앞뒤로 연달아 접한 기부 관련 다큐멘터리와 보고서 때문이다. MBC가 지난 23~24일 방영한 2부작 다큐 ‘어른 김장하’와 대한상공회의소가 19일 발표한 보고서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그것. 둘 다 내용이 강렬하다. ‘어른 김장하’는 나눔을 실천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지를 각성시킨다는 점에서, 대한상의 보고서는 세계 기부 순위 88위인 한국의 후진적 민낯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런 만큼 여운이 길게 남고, 고민이 깊어진다. 올해 79세의 김장하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남성당한약방’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재산을 평생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했다. 1983년 설립한 명신고교를 1991년 국가에 헌납했고, 2021년 공익법인 남성문화재단을 해산하면서 남은 재산을 국립경상대에 기탁했다. 각각 100억, 35억원에 이르는 거액이다. 이는 어쩔 수 없이 외부에 공개된 빙산의 일각일 뿐 선생이 반세기 넘게 수면 아래서 남몰래 행한 나눔의 폭과 깊이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본인 미담에 관해선 한사코 입을 열지 않는 탓에 주변 사람들의 증언 위주로 다큐가 구성된 점은 선생의 남다른 성품을 엿보게 한다. 수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사회 각계 그늘진 곳과 고통받는 사람들을 두루 살피면서도 자신을 내세우는 자리나 말은 극구 멀리했다. 이 다큐도 지역방송인 경남MBC에서 연말에 먼저 소개된 뒤 ‘이 시대 참 어른’이란 입소문에 힘입어 설 명절 전국에 재방송된 것이다. 반면 한국이 ‘기부 후진국’이라는 통계는 믿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현실이다. 대한상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자선지원재단(CAF)이 2010년부터 발표하는 세계기부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 119개국 중 88위였다. 매년 200만명을 대상으로 모르는 사람 돕기, 기부 경험, 자원봉사 항목 등을 설문조사해 순위를 매기는데 한국은 2014년 45위가 최고 기록이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13세 이하 국민의 기부 참여율은 2011년 36.4%에서 2021년 21.6%로, 기부 의향은 같은 기간 45.8%에서 37.2%로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기부 비중도 같은 기간 0.79%에서 0.75%로 줄었다. 민간 기부가 활성화되기는커녕 후퇴하는 이유를 면밀히 살펴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보고서는 2014년부터 세액공제로 바뀐 지원 방식을 소득공제로 재전환하거나 세액공제율을 15%에서 30% 이상으로 높이는 등 과감한 세제 지원을 제안했다. 아울러 공익법인에 대한 규제완화와 일상에서의 기부문화 프로그램 확산 등도 고려해 볼 만하다. “똥은 쌓아 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 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는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핀다.” 김장하 선생의 말이다. 꼭 부자가 아니어도 가슴에 새겨둘 통찰이 아닐까 싶다.
  • 부정수급 족집게 적발 고용부 ‘독수리 5형제’

    부정수급 족집게 적발 고용부 ‘독수리 5형제’

    “제보 또는 지급액이 크거나 횟수가 많은 사업장을 임의 선정하는 방식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심 사업장을 선별해 조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 퇴직연금복지과 김병익 사무관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지급금 부정수급 적발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조사 방식의 개선을 꼽았다. 지난해 10월까지 대지급금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사업장 100여곳을 조사해 11곳, 263명을 적발했다. 대지급액만 16억 5500만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적발액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대지급금은 임금 체불 근로자의 생계 보호를 위해 국가가 체불액의 일부를 지급하고 사후 사업주에게 청구하는 제도다. 회수율이 평균 20~30%로 낮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임금채권보장기금의 적자가 심각했다. 적자액이 2020년 1247억원, 2021년 1035억원에 달했다. 퇴직연금복지과에 개선 ‘특명’이 내려졌지만 주 업무가 아니다 보니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경험 있는 은둔 고수들이 동참하면서 ‘독수리 5형제’가 결성됐다. 첫 단계인 데이터 수집·분석은 근로복지공단에서 파견 나온 송수진 과장이 맡았다. 임금채권 경험을 통해 쉽고 정확한 해석 및 중요 데이터에 대한 통찰력을 전수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상위 5% 사업장이 전체 대지급금의 47%를 지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지급금 지급이 많은 사업장별 패턴 및 변제하지 않는 사업장의 특징이 일부 확인됐다. 분석 데이터는 검증이 필요했다. 부정수급자는 지원금 환수뿐 아니라 2~5배 과징금 부과 및 형사처벌도 뒤따르기에 조사에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 고용보험 부정수급 조사 경력이 있는 백경남 사무관과 장미화 주무관이 주도해 5곳을 시범조사한 결과 확신을 갖게 됐다. 전국 기획조사는 김동현 과장과 김병익 사무관이 지휘했다. 지방관서에 명령서를 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방문해 의심 사업장에 대한 분석 내용을 설명하고 후보 사업장까지 제공하며 동력을 끌어올렸다. 김동현 퇴직연금복지과장은 “제도를 악용한 부정수급은 재정 누수뿐 아니라 꼭 필요한 사람이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더 정교한 조사기법을 구축해 부정수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난방비 대란 막아라”… 지자체, 곳간 1500억 열고 긴급지원 잰걸음

    “난방비 대란 막아라”… 지자체, 곳간 1500억 열고 긴급지원 잰걸음

    한파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난방비 대란’이 일자 정부 대책과 별도로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15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30일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발표한 특별 난방비 지원책을 종합하면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지자체가 특별 난방비 지원을 결정했다. 1800억원에 이르는 정부 지원금과 지자체 정책에 모두 해당할 경우 중복해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저소득 계층 및 복지시설에 난방비 346억원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 약 30만 가구에 10만원의 난방비를 현금으로 지급해 총 300억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341억원 규모 난방비 지원 예산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유아 양육 가구 난방비 지원책을 담았다. 0~5세 영유아 양육 가구 4만 6223가구에 가구당 20만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200억원을 난방비 지원에 쓴다.경북도는 145억원을 들여 추가 지원에 나선다.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받는 수급자 10만 5000가구에 각각 10만원, 한파쉼터 5000곳에 각각 8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122억원을 투입하는 인천시는 인천형 사회보장제도인 ‘디딤돌 안정소득’ 대상 가구 등 11만 400여 가구에 가구당 10만원,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장애인·노인·노숙인거주시설 등에 시설당 60만~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와 전북도는 각각 111억원과 87억원을 들여 저소득 노인과 한부모 가구 등에 20만원씩 난방비 지원에 나선다. 73억원을 투입하는 충남도는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당 10만원과 경로당 한 곳당 20만원을 준다. 대구시는 58억원을 투입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가구당 10만원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43억 4000만원을 들여 노인 가장 세대와 한부모 가정에 난방비를 각각 4만원, 5만원 추가로 지원하며 대전시는 10억 8200만원을 들여 저소득층 가구에 21만~22만원, 기름보일러·연탄 사용 가구에 31만원을 지급한다.
  • “난방비 대란 막아라”… 지자체, 곳간 1500억 열고 긴급지원 잰걸음

    “난방비 대란 막아라”… 지자체, 곳간 1500억 열고 긴급지원 잰걸음

    한파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난방비 대란’이 일자 정부 대책과 별도로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15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30일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발표한 특별 난방비 지원책을 종합하면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지자체가 특별 난방비 지원을 결정했다. 1800억원에 이르는 정부 지원금과 지자체 정책에 모두 해당할 경우 중복해 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저소득 계층 및 복지시설에 난방비 346억원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 약 30만 가구에 10만원의 난방비를 현금으로 지급해 총 300억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341억원 규모 난방비 지원 예산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유아 양육 가구 난방비 지원책을 담았다. 0~5세 영유아 양육 가구 4만 6223가구에 가구당 20만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200억원을 난방비 지원에 쓴다. 경북도는 145억원을 들여 추가 지원에 나선다.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받는 수급자 10만 5000가구에 각각 10만원, 한파쉼터 5000곳에 각각 8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122억원을 투입하는 인천시는 인천형 사회보장제도인 ‘디딤돌 안정소득’ 대상 가구 등 11만 400여 가구에 가구당 10만원,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장애인·노인·노숙인거주시설 등에 시설당 60만~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와 전북도는 각각 111억원과 87억원을 들여 저소득 노인과 한부모 가구 등에 20만원씩 난방비 지원에 나선다. 73억원을 투입하는 충남도는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당 10만원과 경로당 한 곳당 20만원을 준다. 대구시는 58억원을 투입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가구당 10만원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43억 4000만원을 들여 노인 가장 세대와 한부모 가정에 난방비를 각각 4만원, 5만원 추가로 지원하며 대전시는 10억 8200만원을 들여 저소득층 가구에 21만~22만원, 기름보일러·연탄 사용 가구에 31만원을 지급한다.
  • 경남FC 내부 비리 수사 의뢰, 1부리그 승격 실패하면 해체 검토.

    경남FC 내부 비리 수사 의뢰, 1부리그 승격 실패하면 해체 검토.

    경남도에서 한해 100억원 안팎의 도비를 지원하는 경남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에서 감사결과 출장비 부당 지급과 공용차량 사적 이용 등 부적정 사항이 적발됐다.경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실시한 경남FC 보조금 집행실태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모두 9건의 부적정 사항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지적사항을 보면 경남FC는 직원 23명이 사전에 출장신청을 하지 않거나 출장명령 결재를 받지 않고 모두 225차례에 걸쳐 무단 출장을 수행하며 출장여비 1310만여원을 부적정하게 지급했다. 특히 한 직원은 취소한 KTX 영수증을 고의로 첨부해 모두 132건, 759만원의 출장비(KTX 이용요금)를 부당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직원은 원정경기 때 운영비를 활용해 선수단 및 직원 숙소를 지인에게 제공하고, 본인은 별도의 다른 숙소를 이용한 뒤 숙박비로 82만원(11건)을 수령하기도 했다. 경남FC는 사내 규정을 자의적으로 변경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공용차량을 361차례 사적용도로 사용하고, 주유비 등으로 모두 410만원을 부당 지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공용차량을 배차 신청·승인 없이 운행하고, 차량 운행일지를 작성하지 않는 등 공용차량 운행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2020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통행료와 주유비로 모두 1900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인식기 등을 통한 출·퇴근 기록이 없어 실제 초과근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데도 직원 24명에게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850만원의 초과근무수당을 부적정하게 지급한 한 사실도 적발됐다. 경남도 감사위는 이밖에도 보조금 부당 대체지급 처리 등 보조사업 집행관리·정산 소홀, 해외전지훈련 계약 업무처리 부적정, 전자결재시스템 도입 후 방치 등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위는 이같은 감사지적 사항을 경남FC 관리 부서인 경남도 체육지원과에 통보하고 출장여비 부당 지급과 공용차량 이용 관련 등 2건에 대해서는 범죄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수사의뢰를 했다. 경남FC 관리 부서임에도 지도·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남도 체육지원과에 대해 주의 조치를 하고, 경남FC로 파견돼 근무한 공무원 2명에게는 경징계를,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담당 공무원 등 6명에게는 훈계 처분을 했다.또 경남FC에서 부적정하게 집행한 보조금 2900만원은 회수하도록 시정조치하고, 직접 시정이 어려운 5억 2870만원에 대해서는 자체 회수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이날 감사위 감사 결과 발표와 함께 경남FC 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혁신안도 발표했다. 경남도는 현재 경남도지사가 당연직 구단주로 돼있는 도민구단 경남FC 구단주를 도지사 또는 도지사가 지명하는 사람이 할 수 있도록 구단주 문호를 확대하는 등 경영진 전면 재구성과 조직개편을 한다. 지난 29일 임기가 만료된 경남FC 대표이사는 혁신역량과 경영능력, 전문성까지 겸비한 인사를 새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단의 재정자립화를 위해서 민선 8기 임기 내 재정자립화 50% 달성을 목표로 지역기업 후원 참여 확대, 경영진과 직원 목표관리제 도입(후원금 유치액 10% 성과포상금 지급)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현재 2부에 있는 경남FC가 민선 8기 임기안에 1부 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면 도민 의견을 수렴해 K-3 리그로 하향하는 방안 등 프로구단 해체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액 연봉이나 주전 미활용 선수에 대해서는 이적, 계약해지, 타구단으로 임대 등을 추진하고 고액 용병보다는 지역 유소년 선수를 발굴 육성해 선수로 선발하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단 내 엄정한 기강확립을 위해 금품수수, 향응, 성폭력, 음주운전 등 중점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남도는 경남FC 내부에서 제기된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과 관련해 조사 등을 거쳐 최근 가해자 2명에게 각각 정직 3개월과 정직 2개월 징계를 했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FC가 고강도 혁신을 통해 건강한 도민프로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병철 회장 40년전 경남도에 기증한 소나무 10그루...에버랜드에서 가장 잘 생긴 소나무 선발

    이병철 회장 40년전 경남도에 기증한 소나무 10그루...에버랜드에서 가장 잘 생긴 소나무 선발

    경남도청을 방문하면 중앙현관 입구 양편에 나란히 서 있는 수형이 빼어난 조경 소나무 10그루가 눈에 띈다. 왼쪽과 오른쪽 화단에 각 5그루씩 옆으로 줄지어 있는 키 3~5m 크기 이 소나무들은 자연스럽게 구부러진 둥치와 사방으로 뻗어 얽혀있는 크고작은 가지 등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다. 부산에 있던 경남도청이 1983년 7월 1일 경남 창원으로 옮겨올 때 이병철(1910~1987)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해 심은 소나무들이다. 경남도청 건물앞 정원 요지에 자리잡고 있는 이 소나무들이 이 회장이 기증해 심은 나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같은 내용을 설명한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서였다.경남도는 이병철 회장이 고향인 경남도 발전을 기원하며 기증한 명품 소나무 10그루가 경남도청 창원시대 역사와 함께 하며 도청 정원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소나무가 있는 화단 양편에‘호암 이병철 회장 기증 소나무 이야기’ 안내판을 최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의 제안으로 설치한 안내판에는 ‘경남도청 현관입구 양쪽 소나무들은 이규효 제21대 경남도지사(1982년 5월 25~1985년 2월 20일)가 의령군 출신 이병철 회장께 경남도 청사 이전(1983년 7월 1일)에 따른 기념식수를 요청해 현재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회장은 기념식수 요청을 받고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조경 소나무 가운데 수형이 가장 빼어난 10그루를 골라 기증을 했다. 이 회장은 수목 관리 전문가까지 경남도에 파견해 소나무가 완전히 뿌리를 내릴때까지 관리를 하도록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규효 지사는 서울 태평로 삼성그룹 본사를 직접 방문해 이 회장에게 부산에 있던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하는데 따른 기념식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남도는 경남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전한지 40여년이 지나면서 이들 소나무 수령도 60년~80년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경남도에 기증한 소나무는 수형도 최고로 평가돼 한 그루당 가격이 수천만원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청은 청사를 둘러싸고 있는 정원이 11만 3611㎡에 이르는 등 수목원이나 다름없다. 본관 뒤 서편에는 도청 이전 당시 경남지역 각 시·군 읍·면·동에서 가장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씩을 헌수받아 조성한 소나무 공원(현재 134그루) ‘송림원’이 있다. 100여종의 다양한 나무 4만 4642그루가 연못, 잔디밭 등과 어우러져 있는 경남도청 정원은 24시간 개방된다.
  • 무단 훼손 논란 세계 최대 고인돌 발굴조사… 범위·면적 등 확인

    무단 훼손 논란 세계 최대 고인돌 발굴조사… 범위·면적 등 확인

    지난해 무단 현상 변경으로 훼손 논란이 불거진 김해 구산동 지석묘(고인돌)의 발굴조사가 이뤄진다. 문화재청은 김해시가 신청한 ‘김해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건에 대해 지난 18일 매장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굴을 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과 해당 건의 수사를 담당하는 경남지방경찰청의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유적의 정확한 훼손범위와 깊이, 면적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된다. 김해시는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2월부터 4월까지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 부지 면적은 총 1666㎡이다. 조사 결과는 향후 유적을 다시 정비·복원할 때 쓰일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향후 발굴조사 진행 과정에서 관계전문가 및 경남지방경찰청,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보다 명확하게 유적의 성격을 규명하고 안전하게 정비·복원하기 위하여 더욱 긴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김해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 당시 발굴된 유적이다. 덮개돌인 상석의 무게가 350t이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 시설이 1615㎡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과거에 상석을 중심으로만 파악했던 것과 달리 주변에 묘역 시설까지 갖춘 고인돌은 묘역식 지석묘 또는 구획 지석묘라고 불리며 최근에 와서야 확인됐다. 구산동 지석묘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김해시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위한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국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유적을 훼손할 사실이 확인돼 사업이 중단됐다.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해시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 전국혁신도시협의회 “2차 공공기관 이전, 혁신도시 우선배치해야”

    혁신도시가 조성된 11개 기초단체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혁신도시 우선 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회장 유희태 완주군수)는 30일 오전 우석대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한 긴급 임시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11개 시·군·구 단체장으로 구성된 혁신도시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정부가 연내에 추진하려는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의 추진 방향을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성공적 안착과 혁신기능 수행을 위해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혁신도시협의회는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은 현재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원도심과 이를 잇는 도시개발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며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상에 혁신도시를 우선 배치하고 혁신도시의 성공적 안착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국토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기본계획’ 업무보고가 혁신도시 활성화가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을 우려했다. 협의회는 공동성명서에서 “혁신도시는 수도권의 인구 집중화 현상을 막고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됐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기존의 혁신도시가 아닌 타 지역이나 원도심의 활성화 계기로 이용된다면 지금까지 지자체에서 해온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지방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희태 전국혁신도시협의회 회장(완주군수)은 “혁신도시 조성의 근본 취지인 수도권 인구집중 차단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전국 9개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전국 전 지역으로 공공기관을 확대 이전해야 혁신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동성명서 발표에는 전북 완주군과 전주시, 울산 중구, 제주 서귀포시,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 대구 동구, 전남 나주시, 강원 원주시, 경북 김천시, 경남 진주시 등 전국 9개 혁신도시 지역 11개 기초단체가 참여했다.
  • 한국성 제37대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취임

    한국성 제37대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취임

    한국성 국가보훈처 서기관이 30일 제37대 경기남부보훈지청장으로 취임했다. 한 신임 지청장은 1987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국가보훈처 차장실, 울산보훈지청장, 보훈심사위원회 심사3과장, 경남동부보훈지청장, 경기북부보훈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한 지청장은 “경기남부보훈지청에 취임하게 돼 큰 영광이며, 앞으로 변화와 소통을 통해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실천하는 지청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3년 만에 돌아온 빈 소년합창단 ‘천상의 화음’

    3년 만에 돌아온 빈 소년합창단 ‘천상의 화음’

    하이든과 슈베르트가 단원으로, 모차르트와 브루크너가 지휘자로, 베토벤이 연주자로 활동했던 빈 소년합창단의 노래는 그야말로 ‘천사들의 합창’이었다. 창단 525주년을 맞은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이 3년 만에 다시 내한해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신년 음악회를 선물했다. 빈 소년합창단이 지난 27일 서울 관악구 관악아트홀에서 내한 공연의 첫 일정을 마쳤다. 28일 경남 함안, 29일 부산을 거쳐 경기 성남(31일), 강원 속초(2월 1일), 경북 구미(2월 2일), 서울 예술의전당(2월 4~5일)까지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 이들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공연 틈틈이 웃음을 짓는 학예회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탁월한 노래 솜씨를 뽐내며 왜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으로 평가받는지 보여 줬다. 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신성로마제국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12명의 소년을 궁중으로 초대해 설립한 궁정 성가대다. 1918년 왕정이 종료되면서 검을 소지했던 제국 유니폼과 옛 이름을 버리고 1924년 현재의 이름으로 거듭나 지금까지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유네스코가 살아 있는 클래식 음악의 역사로 인정해 합창단의 가창 전통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을 만큼 합창단의 가치는 특별하다.한국에는 1969년 처음 내한해 지금까지 30여개 도시에서 150회가 넘는 공연을 선보였다.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월드 투어를 못 하다가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찾은 나라가 한국일 정도로 인연이 각별하다. 아직 변성기가 찾아오지 않은 23명의 소년이 부르는 노래는 마치 목소리만으로 관현악 연주를 들려주는 듯하다. 꿈에서나 들을 법한 맑은 음색과 아름다운 화음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천상에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소년들은 가곡과 왈츠, 폴카 그리고 세계 각국의 민요와 영화음악 등으로 풍성하게 공연을 채웠다. 지휘자 마놀로 카닌은 직접 준비한 한국어 설명으로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며 박수를 끌어냈다. 빈 소년합창단은 초·중·고등학교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단원들에게 음악 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6일 취재진과 만난 카닌은 “좋은 목소리를 가지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좋은 목소리보다 아이들이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 부를 때 즐거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합창단은 축구팀이랑 똑같다. 특별한 선수가 있을 수 있지만 합창단 전체가 같이 좋아하고 서로 열정을 가져야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합창단의 원칙을 설명했다. 2020년 입단해 이번 내한 공연에 동참한 한국인 단원 이연우군의 바이올린 연주를 비롯해 무대에서는 노래뿐만 아니라 단원들의 악기 연주 실력도 엿볼 수 있다. 뉴질랜드, 터키,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국의 민요로 관객들에게 앉아서 떠나는 세계여행을 선물한 단원들은 앙코르곡으로 한국의 민요 ‘아리랑’까지 선보이며 내한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 ‘약한 1030’ 고등학생이 직접 마약 팔고… 클럽發 마약 1년 새 11배 ↑

    ‘약한 1030’ 고등학생이 직접 마약 팔고… 클럽發 마약 1년 새 11배 ↑

    지난해 클럽과 유흥업소를 통한 마약 범죄가 전년 대비 11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뿐 아니라 다크웹 등 온라인을 통한 마약 범죄도 같은 기간 40%나 늘었다. 클럽이나 온라인에 친숙한 20~30대의 마약 범죄는 다른 연령에 비해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8∼12월 5개월간 마약류 범죄를 특별단속해 유통·투약 사범 5702명을 검거하고 이 중 791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클럽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하거나 투약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별단속에서 검거한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은 총 37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3명) 대비 11배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경남에서는 국제우편을 통해 ‘케타민’과 ‘툭락’ 같은 마약류를 초콜릿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뒤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판매·투약한 외국인 40명이 적발됐다. 부산에서도 최근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외국인 클럽 업주 등 74명이 한꺼번에 검거되기도 했다. 기존 클럽이나 유흥업소가 아니라 직접 파티룸을 만들어 마약을 판매하는 경우도 적발됐다. 마약 유통·판매 수법이 점점 대범해진다는 얘기다. 지난해 10월 경기 김포에서는 부부가 창고를 임대해 파티룸을 만들어 놓고 대마를 재배·판매·투약하다가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파티룸에서 마약류를 투약하는 새로운 행태의 범행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마약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인터넷 마약류 사범은 149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072명)보다 39.5% 늘었다. 이 가운데 다크웹이나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례는 전년(448명)보다 19% 늘어난 533명으로 집계됐다. 마약 범죄에 연루되는 연령대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10대 마약 사범은 지난해 294명이 검거됐다. 4년 전인 2018년(104명)에 견줘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단순 호기심에 의한 투약을 넘어 마약 유통·판매까지 나서는 등 범죄 연루 정도도 심각해지고 있다. 실제 인천에서는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등을 유통한 고등학교 3학년생 3명이 검거됐다. 학원에서 알게 된 이들은 따로 모집한 성인 중간 판매책을 통해 마약류를 매입·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럽과 온라인을 통한 마약 판매와 유통이 늘면서 20~30대 마약 사범도 증가했다. 2018년 1392명이었던 20대 마약 사범은 지난해 4203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30대 마약 사범도 같은 기간 1804명에서 2817명으로 56.2% 증가했다. 전체 마약 사범이 같은 기간 52.8%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10대와 20대 마약 사범이 유독 많이 늘었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 사범은 1만 238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 北, 사흘 새 2차례 담화로 러와 군사 밀착… ‘신냉전 참전’ 노림수

    北, 사흘 새 2차례 담화로 러와 군사 밀착… ‘신냉전 참전’ 노림수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고리로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화하면서 ‘러시아 파멸 대리전’으로 규정한 신냉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연이은 담화를 계기로 북러 간 밀착이 단순한 외교 연대를 넘어 노골적인 군사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사흘 새 두 차례 담화문을 통해 러시아 지지 의사를 공공연히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지난 27일 발표한 심야 담화에서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한 미국의 발표에 대해 “패권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미국의 흉심이 깔려 있다”, “미국이 특등 앞잡이들의 군사 잠재력까지 대러 전선에 동원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그 어떤 무장 장비도 영웅적인 러시아 군대·인민의 전투 정신과 위력 앞에 모조리 불타 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북러 연대의식을 강조했다. 다만 김 부부장은 북한이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미국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권 국장도 29일 담화에서 ‘우크라이나에 계속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는 미국 백악관 측의 반응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에 핵타격 수단을 끌어들이는 미국식 사고의 연장”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있지도 않은 일까지 꾸며 내 우리 영상(이미지)을 폄훼하려 드는 것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엄중한 중대 도발”이라며 “자작 낭설을 계속 퍼뜨리다간 정말로 재미없는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의 심야 담화는 미측 무기 지원의 불합리성을 앞세우며 북한 스스로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의 신냉전에 본격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 입장에선 우크라이나전이 미국의 직접 개입 확대로 인해 ‘러시아 대 미·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간 대결 양상으로 확대되고, 전술핵 사용 시 북한 및 한반도에 미칠 영향까지 전략적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미·대남 정책을 총괄해 온 김 부부장이 북미 관계를 벗어나 러시아 문제까지 직접 거론한 것도 이례적이다. 우크라이나전 양상 변화가 한반도 정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방증인 동시에 향후 러시아 군사 지원을 공식화하기 위한 명분 쌓기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북한이 신냉전 구도를 기정사실화하며 중러에 편승해 향후 대미, 대서방 대치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대외전략”이라고 평가하며 “자신들의 무기 수출, 전쟁 개입 논란에는 선을 그으면서 향후 행동까지 암시하는 이중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비판한 것은 결국 앞으로 대러 무기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국정원 대공수사 지원 조직 물밑 논의… 전직 직원 경찰 채용도 검토

    국정원 대공수사 지원 조직 물밑 논의… 전직 직원 경찰 채용도 검토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을 앞두고 국정원에 수사 지원 조직을 신설하는 등 양 기관의 협력 방안이 물밑 논의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국정원의 대공수사 능력을 경찰이 온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지만 야당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정원 대공수사권의 완전 폐지를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국정원에 별도의 대공수사 지원 조직을 설치해 경찰과 협업하고, 전직 국정원 직원을 경찰이 대거 채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정원과 경찰은 대공수사권 이관을 앞두고 안보수사협의체를 구성해 협의 중이며, 양 기관은 정기적으로 내사·수사 사건 이관 및 기관별 역할 분담, 노하우 전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 같은 검토가 진행 중인 이유는 대공수사에 필수적인 해외 방첩망의 경우 경찰의 역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인식이 정부·여당 내에서 크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오찬에서도 관련 문제가 대화 테이블에 올랐고, 이에 윤 대통령은 “(대공수사는) 해외 수사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국내 경찰이 전담하는 부분에 대해 살펴봐야 할 여지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국정원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민주노총 핵심 간부들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수사에 나서며 해외 방첩망 등 안보 정보 수집 능력의 공백으로 인한 우려가 한층 더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도 국정원과 경찰의 협력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수사도 함께하고 있다”며 “수사권 이관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국정원은 자주통일 민중전위와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경남진보연합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지난 28일 집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앞서 수사당국은 이들이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북한 관련 인사들과 접촉해 지령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국은 이들이 2016년쯤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자주통일 민중전위를 결성했다고 보고 있다.
  • 국정원 대공수사 지원 조직 물밑 논의… 전직 직원 경찰 채용도 검토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을 앞두고 국정원에 수사 지원 조직을 신설하는 등 양 기관의 협력 방안이 물밑 논의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국정원의 대공수사 능력을 경찰이 온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지만 야당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정원 대공수사권의 완전 폐지를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국정원에 별도의 대공수사 지원 조직을 설치해 경찰과 협업하고, 전직 국정원 직원을 경찰이 대거 채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정원과 경찰은 대공수사권 이관을 앞두고 안보수사협의체를 구성해 협의 중이며, 양 기관은 정기적으로 내사·수사 사건 이관 및 기관별 역할 분담, 노하우 전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 같은 검토가 진행 중인 이유는 대공수사에 필수적인 해외 방첩망의 경우 경찰의 역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인식이 정부·여당 내에서 크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오찬에서도 관련 문제가 대화 테이블에 올랐고, 이에 윤 대통령은 “(대공수사는) 해외 수사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국내 경찰이 전담하는 부분에 대해 살펴봐야 할 여지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국정원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민주노총 핵심 간부들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수사에 나서며 해외 방첩망 등 안보 정보 수집 능력의 공백으로 인한 우려가 한층 더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도 국정원과 경찰의 협력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수사도 함께하고 있다”며 “수사권 이관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국정원은 자주통일 민중전위와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경남진보연합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지난 28일 집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앞서 수사당국은 이들이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북한 관련 인사들과 접촉해 지령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국은 이들이 2016년쯤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자주통일 민중전위를 결성했다고 보고 있다.
  • 北, 사흘 새 2차례 담화로 러와 군사 밀착… ‘신냉전 참전’ 노림수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고리로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화하면서 ‘러시아 파멸 대리전’으로 규정한 신냉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연이은 담화를 계기로 북러 간 밀착이 단순한 외교 연대를 넘어 노골적인 군사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사흘 새 두 차례 담화문을 통해 러시아 지지 의사를 공공연히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지난 27일 발표한 심야 담화에서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한 미국의 발표에 대해 “패권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미국의 흉심이 깔려 있다”, “미국이 특등 앞잡이들의 군사 잠재력까지 대러 전선에 동원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그 어떤 무장 장비도 영웅적인 러시아 군대·인민의 전투 정신과 위력 앞에 모조리 불타 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북러 연대의식을 강조했다. 다만 김 부부장은 북한이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미국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권 국장도 29일 담화에서 ‘우크라이나에 계속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는 미국 백악관 측의 반응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에 핵타격 수단을 끌어들이는 미국식 사고의 연장”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있지도 않은 일까지 꾸며 내 우리 영상(이미지)을 폄훼하려 드는 것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엄중한 중대 도발”이라며 “자작낭설을 계속 퍼뜨리다간 정말로 재미없는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의 심야 담화는 미측 무기 지원의 불합리성을 앞세우며 북한 스스로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의 신냉전에 본격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 입장에선 우크라이나전이 미국의 직접 개입 확대로 인해 ‘러시아 대 미·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간 대결 양상으로 확대되고, 전술핵 사용 시 북한 및 한반도에 미칠 영향까지 전략적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미·대남 정책을 총괄해 온 김 부부장이 북미 관계를 벗어나 러시아 문제까지 직접 거론한 것도 이례적이다. 우크라이나전 양상 변화가 한반도 정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방증인 동시에 향후 러시아 군사 지원을 공식화하기 위한 명분 쌓기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러 간 무기 거래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 여론을 차단하면서 자국에 대한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미국이 북한에 대한 이미지 훼손을 계속할 경우 직접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비판한 것은 결국 앞으로 대러 무기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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